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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진단] 군대, 참 민감한데… 우수 외국인재 병역면제 귀화 논란

    [정책진단] 군대, 참 민감한데… 우수 외국인재 병역면제 귀화 논란

    ‘단일국적주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우수인재, 해외입양인, 결혼이민자 등에게 제한적으로 이중국적을 허용하도록 정부가 국적법을 손보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 대책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내세웠고 ‘아킬레스건’인 병역의무는 훼손하지 않았다. 병역의무를 마쳐야만 한국국적 취득 및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우수 외국인력을 대상으로 한 ‘특별귀화’가 실효성이나 형평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국적자동상실제도 보완 추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나 콜롬비아 국적을 자동 획득한 이중국적자다. 교육과정을 한국에서 마쳤고, 2003년 7월부터 2005년 7월까지 해병대를 만기 전역했다. 2008년 4월 벨라루시로 해외어학연수를 떠나면서 2007년 7월에 한국 국적이 없어졌음을 알았다. 국적회복을 신청했지만 현재는 외국인으로 살고 있다. 국적법을 몰랐던 내 잘못도 있지만, 국민에게 어떠한 통보도 하고 국적을 빼앗아가는 것은 가혹하다.”(한국국적 자동상실 및 회복 관련한 민원내용). “미국 워싱턴 DC에 사는 영주권자다. 연구원으로 미국 주립대에 왔다가 지금은 과학기술 연구소에서 일한다. 장래에 미국시민권도 취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가능하면 한국 국적도 보유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도모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 나는 미국 영주권을 받을 때 ‘우수(extra ordinary)’로 인정받았고 Who’s Who 등 세계 인명록에도 등재돼 있다.” (우수 외국인재 이중국적 허용 관련한 민원내용). ●해외입양·선천적 이중국적땐 병역의무 정부가 이중국적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국적 자동상실제도를 보완하는 국적법 개정안을 추진해 관심이 높다. ‘단일국적주의’에서 ‘복수국적주의’로 전환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우수인력 외국인과 해외입양인에 대해 이중국적(복수국적)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국적법 개정안을 6월10일 입법예고했지만,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결혼이민자와 선천적 이중국적자까지 확대하자고 제안해 개정안을 수정해이달 중순쯤 다시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이중국적 허용 대상자는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우수인재 외국인 ▲결혼이민자 ▲해외입양인 ▲선천적 이중국적자 등이다. 이 가운데 논란이 많은 대상자는 특별귀화가 가능한 우수인재 외국인이다. 법무부는 특별귀화로 인정받으면 국내 의무거주조건(5년)과 귀화시험을 면제할 방침이다. 병역의 의무도 없다.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행사하지 않겠다는 ‘외국 국적 행사 포기각서’만 내면 된다. 해외입양인이나 선천적 이중국적자의 경우 병역을 마쳐야 한국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대학 교수는 8월25일 열린 국적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문제는 우수한 외국인재를 어떤 기준에 의해서 판단할 것인지 여부이고, 시행령에 위임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워낙 가변적이고 민감한 문제라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연세대 법학대학원 교수도 이날 “지나치게 경제적 도구주의에 편향되었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법무부, 국적선택 독촉 통지 방침 국적 자동상실제도는 어떤 식으로든 보완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행법은 만20세 이전에 이중국적을 보유한 한국인은 만22세 전까지, 만20세 이후 이중국적 보유자는 그 때로부터 2년 안에 한국과 외국 국적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특별한 통보절차 없이 한국 국적을 상실해 병역을 마치고도 외국인으로 사는 경우가 생긴다. 법무부는 ‘국적 선택 최고(催告·독촉하는 통지)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일정한 나이가 지나면 이중국적자에게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정부가 알려주고 당사자가 1년 안에 국적을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문제는 정부가 이중국적자를 완벽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사자가 가족관계를 등록하면서 이중국적자라고 밝히지 않으면 정부가 확인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다. 일본도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무상 최고를 통지한 적이 없다. 이중국적을 사실상 용인한 것이다. 미래기획위원회는 그래서, 미국처럼 국적을 포기한다고 신고하지 않으면 한국 국적을 유지하도록 하자고 제안한다. 물론 병역 의무를 마치거나 면제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결혼이민자도 이중국적 허용해야” 한편 이혜경 한국이민학회장(배재대 사회학과 교수)은 공청회에서 이중국적 허용 대상에 결혼이민자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이혼 등 다문화 가정이 해체될 때 부작용이 줄어들며 ▲해외 경제활동이나 투자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중국적 허용으로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들이 양국의 가교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정책진단] “입양인 93%가 한국국적 회복 원해”

    [정책진단] “입양인 93%가 한국국적 회복 원해”

    해외로 입양된 한국인에게 물었다. “별다른 조건이 없다면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습니까.” 응답자 712명 중 93.4%인 655명이 “하겠다.”고 대답했다. “입양국가의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면” 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하겠다.”는 응답자는 3.4%로 줄었다. 해외입양인연대가 8월11~17일 이메일로 설문조사한 내용이다. 김대원(42)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총장은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고 친부모도 만났지만, (내가 입양된 나라) 스위스 국적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건 양부모에게 정말 못할 짓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2007년 10월 한국 입양인에게 이중국적을 허용해달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법무부는 해외입양인의 이중국적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국적법 개정안을 6월 입법예고했다. “매년 수천명의 한국인이 한국을 찾습니다. 출생지인 한국에 대한 정서적 유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국적에 관해 선택권을 받은 적이 없는 입양인에게 그래서 한국국적을 회복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현행법은 해외입양할 때 한국 국적을 유지할지 여부를 서면으로 밝히도록 하고 있다. 어린아이일 때라 입양인에게는 실질적인 선택권이 없다. 입양기관도 병역 문제를 고려해 한국 국적 포기를 권한다. 서면으로 제출하지 않으면 해외입양 후 6개월 만에 한국 국적이 상실된다. 입양부모의 잘못으로 외국 국적도 취득하지 못해 무국적자가 되는 일도 그래서 생긴다. 이중국적이 허용된다해도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병역 문제다. 김 사무총장은 “다른 국가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입양인이 한국 국적을 회복해 다시 군대에 가야 한다면 불공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장도 스위스에서 1년간 병역의무를 다했다. “유럽에서는 복수국적자가 어느 나라의 군대에서 복무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적을 모두 갖고 있는 복수국적자라면 한 나라의 군대만 가는 거죠. 군사기밀 보안상으로도 국가가 이를 엄격히 제한합니다.” 2004년 현재 해외입양인은 15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하루 500명씩 접종? 뿔난 공중보건의

    병역의무 대신 3년간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들이 정부의 신종플루 백신 학생 단체접종 계획에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여유도 없이 의사 1명이 매일 수백명씩 접종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공중보건의 단체인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는 5일 “정부의 방침대로 신종플루 백신을 학생에게 단체로 접종할 경우 현실적으로 1인당 하루 약 500명의 환자에게 예진을 해야 하는 무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대공협에 따르면 의사 1명이 500여명의 학생에게 백신을 접종한다고 가정하면 환자 1명당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예방접종의 부작용을 설명해야 한다. 따라서 안전한 예방접종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공협의 입장이다. 대공협은 특히 지난 3일 발표된 신종플루 위기단계 격상조치에 따른 학교 예방접종 조기완료 계획이 이 같은 위험성을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윤재 대공협 회장은 “현행 방침대로 할 경우 불충분한 예진으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긴 환자들을 많이 발생시킬 수 있고, 이는 결국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불신으로 이어지는 등 더욱 더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많은 공보의들이 현재의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의사를 예방접종 일선에 배치하기 전에 정확한 운영지침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세종시에 제2캠퍼스 서울대 공대, 案마련

    세종시에 제2캠퍼스 서울대 공대, 案마련

    서울대 공과대학이 세종시에 188만㎡(약 57만평) 규모의 융복합학문분야 제2캠퍼스 설립안을 마련, 이장무 총장에게 제출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관악캠퍼스의 공대가 이전하는 것은 아니며, 명칭은 ‘집현캠퍼스’로 세종대왕이 궁중에 설치한 학문연구기관인 집현전에서 따왔다. 서울대 총장 출신인 정운찬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세종시에 적어도 2∼3개 대학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 정부가 세종시를 교육과학도시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공대 강태진 학장은 “7000억원을 들여 세종시에 제2캠퍼스를 짓는다는 안을 최근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교육기본시설 및 지원시설에 4200억원, 도시기반시설에 14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공대 관계자는 “우주항공 분야 연구소 등 대단위 연구단지를 조성하는데 관악캠퍼스에는 어려워 세종시에 건설하는 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안은 현재 관악캠퍼스 공대와는 별도로 교수 270명과 학생 6500명을 선발, 융복합학문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학생정원 가운데 5000명은 학사 4년에 석사 1년의 학·석사 과정이며, 나머지 1500명은 학사 4년·석사 1년·박사 3년 과정이다. 이공학중심 융합과정 10개와 미래학·미래조형예술 등 사회과학 융합과정 3개, 기술경영, 의학대학 등 모두 15개로 구성된다. 의학 및 경영학 융복합을 위해 800~1000 병상 규모의 서울대병원을 유치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병역 혜택 및 교육비 전액이 지원될 전망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추신수 “대표팀 불러만주면 달려가겠다”

    추신수 “대표팀 불러만주면 달려가겠다”

    “AG 대표팀에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 출전할 생각입니다. 현재 구단과 상의 중입니다.” 미국 프로야구 진출 9년 만에 클리블랜드의 간판 타자로 우뚝 선 ‘추추 트레인’ 추신수(27)가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감회와 ‘태극마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추신수는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실력이 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라를 대표해 나간다는 마음은 변함없다.”며 내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추신수가 병역을 해결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뛰면서 강한 자부심을 느꼈다. 미국 선수들도 한국이 운이 아닌 실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격려해줬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세밀한 야구에 능해 사소한 실수가 없을 뿐 아니라 정상급 타자들의 배팅 파워도 미국 못지 않다.”고 말했다. 또 “클리블랜드 팬들이 태극기를 직접 그려 와 사인을 요청할 때는 가슴이 뭉클했다.”며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한껏 드러냈다. 추신수는 또 클리블랜드와의 계약에 대해 “큰 액수 차가 아니라면 한 팀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다. 12월쯤 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첫 해 최고의 성적을 수확한 추신수는 “겉으로 보이는 성적은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했던 한 해였다. 특히 타점 능력이 모자랐다.”면서 “내년에는 해결사 능력을 더욱 키워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는 마지막으로 “나도 고교 졸업 후 미국에 갔다. 의지만 있다면 나이는 문제될 게 없다. (어린 선수들에게)적극 추천하고 싶다.”며 유망주들이 큰 무대에서 도전 정신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7일과 8일 고향인 부산 해운대와 서울 코엑스에서 사인회를 여는 추신수는 15일 부산에서 외삼촌 박정태(롯데 코치)와 유소년 야구교실을 열고 22일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 바자회에도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US오픈 4강 오를 꿈나무 키울래요”

    “너 같은 선수를 키워서 정말 행복했다. 고맙다.” 1일 올림픽코트에서 주원홍(53) 삼성증권 명예감독이 울먹이며 말했다. 윤용일·김일순·조윤정 등 선후배들은 줄지어 꽃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백여명의 관중들은 ‘대들보’의 은퇴에 서운한 박수를 보냈다. 두 어깨에 한국테니스를 짊어지고 10여년을 고독하게 싸워온 이형택(33·삼성증권)이 이날 공식은퇴식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 US오픈 16강 두번 진출 청춘을 다 바친 코트를 떠나는 맘이 얼마나 아쉬웠을까. 그동안의 세월을 곱씹다 눈가가 촉촉하게 젖은 이형택은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였다. 감사하는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경기 스트레스 안 받고 힘들게 몸관리를 안해도 돼 시원하지만, 더이상 선수로 코트에 설 수 없다는 게 섭섭하다.”면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 이형택’에게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한국 테니스에 한 획을 그은 선수.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6강에 두 번(2000·2007년)이나 진출했고, 미프로테니스(ATP) 투어 36위까지 올랐다. 2003년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아디다스컵 결승에서 당시 세계 4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꺾고 한국인 최초로 ATP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향인 강원 횡성에서 어머니 최춘자씨와 함께 시내 카퍼레이드를 할 정도로 대단한 성과였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았던 이형택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로 후배들에게 똑같이 보답했다.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한국대표로 출전, 51승(단식41승·복식10승)23패를 거두며 월드그룹 진출을 이끈 것도 그의 몫. ● 춘천에 ‘이형택아카데미’ 열어 이룬 것이 많기에 은퇴가 아쉬울 법도 하지만 그는 강원 춘천에 문을 연 ‘이형택아카데미’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테니스에 입문, 그동안 숱한 스승들을 만나며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구체화시켰다. 피트 샘프라스, 안드레 애거시,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며 느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겠다는 의욕으로 충만하다. 이형택은 “경기 당일 기상시간부터 식사, 몸풀기 방법, 상대와의 기싸움까지 사소한 것들도 챙겨주고 싶다. 진짜 ‘프로’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코트에서 말이 안 통해 마음껏 어필하지 못했던 탓에 아카데미엔 영어 전담교사까지 둘 예정이다.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첫 발을 내딛는 ‘지도자 이형택’의 꿈은 ‘이형택아카데미를 졸업한 꿈나무가 US오픈 4강에 오르는 것’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토요 포커스]천태만상 병역기피 수법 변천사

    병역기피 수법도 시대별로 발전해 왔다. 1960년대에는 학력을 속이거나 졸업시기를 늦춰 군 입대를 최대한 연기한 후 고령으로 병역을 면제받는 수법이 유행했다. 그 당시는 행정 시스템이 부실해 병적기록 조작도 쉬웠다. 병무담당자에게 뒷돈만 주면 진단서나 학위 조작 등이 가능했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 징병검사의 행정적 시스템이 점차 갖춰지자 고령으로 인한 병역면제는 거의 불가능해졌다. 단순한 학력 조작도 쉽지 않게 됐다. 그러자 질병으로 인한 병역기피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당시 낙후된 의료기술을 악용한 것이다. 후진국 질병으로 불리는 폐결핵을 비롯해 만성간염, 관절염, 중이염 등이 면제사유가 됐다. 1960~1970년대의 이 같은 병역기피 수법으로 볼 때 현재 병역 미필인 정치인 가운데 면제사유가 ‘고령’이나 ‘만성간염’이라면 병역기피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 1980년대에는 1970년대보다 질병의 수준이 높아졌다. 쉽게 발각되지 않고 치료가 쉽지 않은 정신병과 디스크가 대표적이다. 또 이때는 체중·신장 조작도 병역기피의 수법으로 사용됐다. 체중과 신장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차후 적발돼도 변했다고 잡아떼면 그만이었다. 1990년대에는 국제화 시대에 맞게 국외 영주권 취득과 장기간 해외 체류 등으로 병역을 면제받는 수법이 주로 사용됐다. 이때 ‘군 면제자는 신의 아들이다.’라는 유행어까지 생겨났다. 2000년대 들어 병역기피 수법은 다양해지고 지능화됐다. 또 이전에 사용됐던 모든 수법들이 더 치밀한 모습으로 재탕되기도 했다. 약 15년 전쯤에 사용됐던 ‘환자 바꿔치기’와 허위 진단서 수법이 다시 등장하는가 하면 공무원시험, 해외연수 등으로 입영기한을 넘겨 면제 받으려는 수법도 동원됐다. 지난 2004년에는 유명 연예인과 프로야구 선수 등 136명이 소변에 약물과 피를 섞어 신장병으로 진단받아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2007년에는 병역특례업체에 뇌물을 주고 편입했지만 복무를 전혀 하지 않다가 적발, 다시 현역으로 복무하는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일부 연예인들이 잠을 자지 않고 커피를 많이 마시는 수법으로 혈압을 높여 면제되기도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병무청 잘못으로 재복무 국가 배상책임 없다”

    병무청의 위법한 처분으로 두 번 군대에 갔다온 20대에게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3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A(28)씨는 징병신체검사에서 신체등위 4급 판정을 받고 2004년 5월부터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돼 2007년 7월 군 복무를 끝마쳤다. 그런데 병역특례비리 수사를 벌이던 서울동부지검이 복무만료 1주일만에 “A씨가 ‘부실복무’했다.”고 서울지방병무청에 통보했다. 서울병무청은 이에 따라 A씨에게 공익근무요원으로 다시 복무하라고 소집처분을 내렸다. 구청에서 재복무하게 된 A씨는 이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월 서울고법은 “A씨가 다른 업체와 도급계약을 맺고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통신 프로토콜 개발업무를 수행한 점 등이 인정되므로 서울병무청의 재소집 처분은 위법하다.”면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에 A씨는 8개월여 동안 재복무한 데 대한 재산상 피해 등 2500여만원을 물어내라고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85단독 노행남 판사는 최근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행정처분이 소송을 통해 취소됐더라도 담당 공무원의 객관적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될 때만 국가배상이 가능하다.”고 판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토요 포커스] “정신병 있어도 없는 척해 軍서 사고날까 우려”

    징병검사의 핵심은 바로 인성검사다. 군대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이 장병들의 잘못된 인성과 불안한 심리 때문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2005년 6월19일 28사단에서 발생한 김일병 총기 난사사건 이후 장병들의 불안한 심리상태가 군 사고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더욱 부각됐다. 그래서 병무청은 예비 장병들의 심리를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임상심리사를 2007년 4월부터 각 징병검사장에 배치했다. 서울지방병무청 징병검사장에서 임상심리사로 일하는 서민정(35)씨는 “365문항의 문답식 1차 인성검사를 진행하고, 약식지능검사를 실시한 후 임상심리사가 면담을 통해 2차 심리분석을 한다.”고 말했다. 서 심리사는 “심리사가 징병대상자를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일관성’”이라면서 “1차 검사와 2차 검사의 결과가 다를 경우 병역을 기피하려 거짓 증언을 했다고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래도 안 될 경우 학교 생활지도기록부, 진료기록 등 개인 신상에 관한 자료를 요청을 해 대조한 후 정신과 전문의가 최종 판정을 한다.”고 덧붙였다. 서 심리사가 밝힌 임상심리사로서 가장 힘든 점은 “정신적인 병이 있어 복무부적격 판정을 받을 대상자가 군대에 꼭 가겠다고 병이 없는 척 왜곡하는 경우”라면서 “군대를 안 갔다오면 사회생활 못할까봐 두려워서겠지만, 행여나 복무부적격자가 군대에 가서 사고를 낸다면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토요 포커스] 징병 검사 현장을 가다

    [토요 포커스] 징병 검사 현장을 가다

    “군대 가기가 싫어서요.” 10월 어느날 아침 8시 서울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 입구. 한 손에 커다란 엑스선 사진 봉투를 들고 징병검사장으로 들어서던 이모(19)씨는 이렇게 말했다.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었다고 했다. 이씨는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들은 전부 군대 면제되던데요.”라며 “안 갈 방법이 있다면 안 가는 게 좋죠.”라는 말을 남기고 징병검사장 안으로 ‘힘차게’ 발을 옮겼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인식되고 있는 병역기피 현상은 1950년 1월6일 최초의 징병검사가 실시된 이후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 바꿔치기’라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했다. 브로커가 환자의 진단서를 기피자의 것으로 위조해 제공, 징병검사에서 면제받게 하는 수법이다. 수많은 병역기피자들이 6급 ‘면제’라는 성적표를 받고 싶어 하는 징병검사,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장을 찾았다. 평일 아침 8시 서울지방병무청은 마치 대학교 풍경과 흡사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한 쪽 어깨에 가방을 메고 등교하듯 징병검사장 안으로 들어섰다. 징병검사 대상 연령이 만 19세이기 때문에 질병, 해외여행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대부분 대학교 1학년생이거나 재수생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신체 5급으로 판정, 예비군 훈련 없이 민방위훈련만 받는 제2국민역으로 분류돼 징병검사를 받지 않는다. 신체등위 판정에서 1~3급은 현역, 4급은 공익근무요원, 5급은 제2국민역, 6급은 면제, 7급은 재검대상이다. 신원확인 과정과 색각검사를 마친 징병검사 대상자들은 컴퓨터로 신상명세서, 질병상태 문진표를 작성하고 365개 문항의 인성검사를 시작했다. 이외 다른 검사 결과도 컴퓨터를 통해 데이터로 저장됐다. 징병검사 전산화 시스템은 2001년부터 마련됐다고 했다. 인성검사를 모두 마친 대상자들은 노란색 상의와 짙은 남색 하의의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방사선촬영, 임상병리검사, 채혈, 혈압측정 등을 받았다. 징병검사 복장은 1970년 병무청 창설 이전까지 팬티 차림, 1990년대까지 반바지 차림이었다. 그러나 상의 탈의로 인해 수치심을 유발한다는 문제가 제기돼 2000년대 들어 상·하의 체육복 차림과 피부 질환자용 전용 가운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병역기피의 단골 메뉴인 고혈압. 하지만 면제되려면 수치가 굉장히 높아야 한다. 혈압에 따른 신체등위 판정기준은 최저혈압 110이상, 최고혈압 180 이상이 돼야 공익근무요원인 4급으로 판정되며, 최저 130, 최고 200이 돼야 5급으로 판명, 사실상 면제가 된다. 하지만 4·5급 수치가 나오면 수동혈압측정기로 2~3회, 그 이후 6시간 동안 30분 단위로 혈압측정을 받아야 한다. 그래도 혈압의 변화가 없으면 7급 재검 판정 후 2~3개월 동안 치료한 뒤 다시 징병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압측정을 담당하는 김승옥 간호사는 “현재 혈압 때문에 병역 면제가 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못박았다. 다음으로 키, 몸무게를 측정했다. 키가 159~195㎝이면 몸무게에 따라 1~4급까지 분류됐다. 기준을 알아보니 146~158㎝이거나, 196㎝ 이상일 경우에는 몸무게에 상관없이 4급이었다. 141~145㎝는 5급 제2국민역으로 판정,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다. 마지막으로 징병검사 대상자들은 안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 등의 전문의로부터 신체검사를 받았다. 질병에 따른 판정 기준은 매우 복잡했다. 같은 질병이라도 구체적인 상태에 따라 등위가 달라졌다. 기준은 있었으나 일반인이 해석하기 어려운 의학용어들이 많아 전문의의 소견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지금껏 발생한 대부분의 병역비리도 각 과별 신체검사에서 발생해 왔다. 특히 정치인, 고위공무원, 연예인, 스포츠선수 중 일부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자녀들을 병역면탈시키거나, 사회적 명망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법망을 피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해 왔다. 서울 오금동에서 온 김해수(19) 학생은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정치인이나 연예인부터 법을 어기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데 어느 국민이 지키겠냐.”고 꼬집었다. 임일규 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은 “현재 이뤄지는 징병검사가 정예병력 충원 개념에서 탈피, 국가가 제공하는 무료 종합건강검진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징병관은 “20세 때 종합검진으로 질병을 발견하면 연 1조원의 치료비용이 들어가지만, 30세 때는 3조원, 50세 때는 5조원의 치료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징병검사장이 종합건강검진센터장이 되면 국민건강 수준도 높일 수 있고 국가의 경제적인 어려움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PS사나이 SK 박정권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PS사나이 SK 박정권

    올 시즌 프로야구는 사실 전북 출신 사내 두 명이 이끈 ‘드라마’였다. 군산에서 나고 자라 KIA의 ‘V10’을 이끈 김상현과 부안이 낳고 전주가 기른 SK 박정권이 주인공. 둘 모두 좌절의 고비를 넘어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는 점이 닮았다. 차이라면 김상현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한 반면, 박정권은 무관에 머물렀다는 것. 대신 박정권은 무명의 설움을 벗고 포스트시즌의 ‘신데렐라맨’으로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박정권의 내년이 기대된다. ●상무에서 ‘야구 DNA’를 재발견하다 인천 문학구장의 텅 빈 관중석에서 박정권과 만났다. 크고 우악스러운 손. 어지간한 어른 손의 2배 가까이 돼 보였다. 그래서 학창 시절엔 손과 관련된 별명이 많았단다. 대표적인 게 ‘네 발바닥’. 손이 워낙 크다는 뜻에서다. 크기 만큼 쥐는 힘도 대단했을 터. ‘어린 녀석 손힘이 대단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그게 자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당시엔 짐작도 못했다. 1989년 박정권은 부안에서 전학 간 전주 효자초교 2학년 때 야구부 창단 멤버로 배트와 인연을 맺었다. “야구에 입문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단지 또래보다 머리 하나 정도 큰 체격 때문에 권유를 받았죠.” 군산상고의 그늘에 가려 숨을 못 쉬던 전주고 시절을 지나 한대화 한화 감독이 이끌던 동국대에서 잠깐 ‘반짝’할 때까지 그는 늘 ‘유망주’에 머물렀다. 2004년 SK에 입단하고서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데뷔 첫 해 24경기에서 타율 .179. 그나마 홈런·타점은 전혀 없었다. “마음이 불편했어요. 열심히했는데도 성적이 안 오르니까요. 우선 병역 문제부터 해결하자는 생각에 서둘러 군 입대를 결정했죠.” 피난처 정도로 여겼던 상무는 그러나 그가 새롭게 야구에 눈뜨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야구 인생의 밑바탕이 됐어요. 실력이 쭉쭉 느는 게 보일 정도였죠. 어렸을 때 주변에서 들었던 재능이 나에게 정말 있다는 걸 그때 느꼈어요.” ●“롱런 기반 잡는 내년이 더 중요해요” 그가 상무에서 2군 북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담금질을 끝내고 SK에 복귀한 2007년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의 조련 아래 일취월장을 거듭하던 그에게 또다시 시련이 닥쳤다. 이듬해 6월27일 문학 한화전에서 더그 클락과 부딪혀 정강이뼈가 세 군데나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것. 시즌도 일찌감치 접었다. 당시 결혼을 약속했던 아역 탤런트 출신의 아내 김은미씨에게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끼워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무대에 오르지도 못했다. 그리고 2009년. 당당히 주전 1루수로 시즌을 맞은 그는 4월7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평소 눈물과는 거리가 멀었던 아내를 울려 버렸다. “얼마 전에 그날 펑펑 울었다고 털어 놓더군요. 힘든 시기를 이겨낸 신랑이 자랑스러웠다고요.” 하지만 그가 올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또 좌절했을 때 아내는 울지 않았단다. 그의 내년이 올해와는 다를 거란 믿음 때문이다. “이제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해요. 정작 중요한 건 내년이예요. 롱런의 기틀을 잡아야죠.” 인터뷰 말미에 닮고 싶은 선수가 있냐고 묻자 “내 자신이 야구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역할 모델이 되는 것”이란 답변이 돌아왔다. 너무 당돌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야심찬 젊은이에게 그만한 자신감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시즌이 끝나 ‘야구 폐인’이 된 많은 팬들에게 내년 박정권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글ㆍ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박정권은 누구 ▲출생 1981년 7월21일 전북 부안 ▲가족 동갑내기 아내 김은미씨와 2세 ‘홈런이’(임신 4개월) ▲취미 당구(200점) ▲주량 소주 3병이 적당량+α ▲별명 네 발바닥, 젠틀 정권 등 ▲좋아하는 가수 박강성(마음 가라앉힐 때), 원더걸스(처진 심신 일으킬 때) ▲학력 전주 효자초-동중-전주고-동국대 ▲수상 2004년(SK), 2005년(상무) 2군 타격왕
  • [사설] 이중국적 허용 다문화시대의 대세다

    법무부와 미래기획위원회가 이중국적 관련 규제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당초 정부의 추진방향은 우수한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외국의 고급두뇌를 유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글로벌 시대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소수 특권층에 혜택을 준다는 지적이 일었는데 이를 보완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다. 당당히 병역을 마친 이들에게 이중국적 허용기간을 늘리는 안에 국민들도 큰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현행 국적법은 이중국적자가 만 22세까지 국적을 택일하도록 했다. 그중 병역의무를 마친 이는 2년안에 우리 국적을 선택한다는 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적이 자동상실되었다. 앞으로는 제도를 바꿔 군필자에게 외국국적을 포기하라고 알리는 ‘최고(催告)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행정당국이 적극적으로 이중국적자를 찾아내기 어려우므로 사실상 군필자의 이중국적 허용기간이 늘어나는 셈이다. 당장 이중국적 전면허용이 가져올 부작용을 염려해 ‘최고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군필자의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정부의 이중국적 규제완화안은 저출산 대책과도 맞물려 있다. 그러나 우수한 인재와 군필자에게만 이중국적을 용인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적절한가라는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 단계적으로라도 다문화 시대에 걸맞은 종합방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의 필요에 따라 입국시킨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과 결혼하여 다문화 가정을 이룬 이들과 그 자녀들도 형평성 차원에서 돌아볼 필요가 있다.
  • [프로농구]반갑다 프로농구 신난다 별별大戰

    프로농구가 긴 잠에서 깨어난다. 15일 KCC-동부의 전주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7일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팀당 54경기씩 총 270경기. 올 시즌은 보다 흥미롭다. ‘준 용병급’으로 평가받는 하프코리안 5명이 뛰어들었고, 외국인선수도 1명 출전(2명 보유)으로 바뀌는 등 ‘게임의 법칙’이 달라졌다. ‘2강-5중-3약’으로 점쳐지는 올시즌 판세와 변수 등을 짚어본다. ▶2강, 더 탄탄해진 KCC와 삼성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인 KCC와 삼성이 ‘2강’으로 꼽힌다.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아킬레스건을 보강했다. KCC는 강병현-추승균-하승진-마이카 브랜드 등 우승 멤버를 유지한 채 약점인 포인트가드에 전태풍을 영입했다. 하지만 하승진이 피로골절로 당분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 궂은 일을 도맡았던 신명호와 이중원의 군입대 공백은 허재 감독과 둘을 대신할 강병현에게 숙제로 남아있다 ‘높이’만 빼면 아쉬울 게 없던 삼성은 파워포워드 이승준을 얻어 KCC에 필적할 전력을 갖췄다. 자유계약선수(FA) 이상민·이정석을 주저앉혀 강혁과 함께 최강의 ‘앞선’을 구축했다. 김동욱과 차재영의 빠른 성장으로 이규섭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이승준-테렌스 레더의 더블포스트 조합은 하승진-브랜드와 견줘도 모자라지 않다. 다만 외곽슈터의 부재가 아쉽다. ▶5중 ,모비스·동부·SK·전자랜드·LG ‘2강’을 위협할 팀으로는 모비스가 첫 손에 꼽힌다. 톱클래스 가드 양동근과 포워드 김동우가 합류했다. 하지만 주전 중 최장신이 브라이언 던스톤(199㎝)일 만큼 단신팀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김주성의 동부는 ‘영원한 강팀’. 가드 박지현과 ‘득점기계’ 마퀸 챈들러의 영입으로 고질적인 득점력 빈곤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용병과의 콤비플레이에 강점을 보였던 김주성이 홀로 뛰는 올 시즌에도 여전할지가 의문이다. SK는 ‘1인자’ 주희정과 미프로농구(NBA)에서 두 번 우승한 사마키 워커를 얻었다. 방성윤·김민수와 함께 환상적인 라인업. 물론 SK에 스타가 없어 성적이 나빴던 적은 없었다. 주희정의 가세로 ‘모래알 조직력’을 얼만큼 극복할 수 있느냐가 화두다. 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지키는 포스트가 양날의 칼. 둘 다 골밑보다는 외곽을 선호하고 느리다. 부상에서 복귀한 정영삼과 루키 박성진이 키를 쥐고 있다. 강을준 감독 부임 첫 해 6강의 성과를 거둔 LG는 대대적으로 팀을 개편했다. 지난 시즌 LG에서 뛴 선수는 5명뿐. 현주엽(은퇴)과 박지현(트레이드)이 떠났고 슈터 강대협과 가드 김현중이 가세했다. 그러나 뚜렷한 해결사가 없다. ▶3약, KT·오리온스·KT&G 지난 시즌 꼴찌 KT는 ‘명장’ 전창진 감독의 영입 만으로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하지만 그렉 스팀스마가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일찌감치 퇴출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5년 만에 전 감독과 재회한 가드 신기성의 부활이 급선무. 캡틴 주희정이 떠났고 김태술·양희종은 병역에 묶인 상황, KT&G가 최약체로 꼽혔던 이유다. 하지만 최상의 골밑 지배력을 지닌 ‘괴물센터’ 나이젤 딕슨의 합류로 무시하기 힘든 팀이 됐다. 오리온스는 ‘이면계약 파문’을 빚은 김승현의 18경기 출장정지가 뼈아프다. 경험이 부족한 정재홍 혼자 2라운드를 책임져야 해 부담스럽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감 현장] 병무청-서울시교육청

    ■병무청 - 軍 가산점제 의원마다 찬반 갈려 9일 국회 국방위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는 군 가산점제 도입 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병무청이 군 가산점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군 가산점제는 지난 1999년 헌법재판소가 남녀 평등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린 사안이다. 의원들은 저마다 입장이 갈렸다. 군 출신 의원은 대부분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국방부장관 출신인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장관 재직 때 가산점제는 반드시 부활돼야 한다고 답변했다.”며 제도 부활을 지지했다. 육군 장성 출신인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도 “병역자원의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의무복무자에 대한 가산점 제도는 하루 빨리 실시해야 한다.”면서 “미국에서는 시민권이 없는 영주권자가 군복무를 마치면 시민권을 취득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병역자에 대한 우대조건으로 인센티브를 준다는 발상이 헌법에 맞지 않다면 포기해야 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신념”이라며 반대했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도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차별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서울시교육청 - “外高지정 해제를” 여야 한목소리 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외국어고등학교 지정을 해지하라는 주장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날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유·초·중학교 사교육 과열의 주범은 외국어고”라며 “어학영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를 상실한 채 입시학원으로 전락한 외고를 지정 해제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김 의원이 밝힌 2006~2009년 외고 진학결과 자료를 보면, 올해 외고 졸업생의 어문계 진학 비율은 25%에 불과한 반면 비어문계 진학 비율은 60.1%에 이르렀다. 같은 당 권영진 의원도 “외고 입시가 중학교 과정을 넘어서는 수준의 문제를 내면서 선행학습을 위해 사교육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외고를 외국어 인재 양성 학교로 키울 대책을 찾든지 자율고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야당 의원들도 거들었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수도권 외고 재학생의 84%가 특목고 입시전문학원에 다녔고 외고 입학 뒤에도 10명 중 9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교과부 장관과 구체적인 협의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병역면탈자 軍복무 1.5배 연장

    병무청 병역비리 종합대책 병역면탈 범죄자의 군 복무기간이 1.5배로 늘어나고 병적증명서에 병역면탈 범죄 사항이 기재된다. 병무청 문병민 병역자원국장은 9일 국회 국방위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병역면탈 의심질환자에 대한 확인검사제와 처벌 강화 방안 등을 담은 ‘병역면탈 범죄 종합방지대책’을 발표했다. 병무청은 현행 병역면제 대상 질환자에 대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동안 사전·사후 병력(病歷)을 확인한 뒤 신체등급을 최종 판정하는 ‘병역처분보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사구체신염, 본태성 고혈압 등 고의적인 병역면탈 행위가 가능한 17개 질환에 대한 ‘확인검사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17개 질환 병력자는 전문의료기관의 검사를 거쳐야 한다. 어깨탈구 수술자, 대관절 질환자에 대한 신체등급 판정기준도 내년부터 상향 조정돼 군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현행 4급에서 3급으로, 수술 뒤 재탈구되면 5급에서 4급으로 각각 높이기로 했다. 병역면탈 범죄자는 가중 처벌하는 차원에서 군 복무기간을 1.5배로 늘리고, 병역비리로 수감되면 병역을 감면하는 처분은 없애기로 했다. 현재는 병역면탈 범죄로 6~18개월 실형 또는 1년 이상 집행유예를 선고 받으면 보충역으로, 18개월 이상 실형자는 제2국민역으로 편입되고 있다. 병무청은 또 병역면탈 행위를 감시하는 전담조직을 내년에 신설하고 ‘사법 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고 활성화를 위해 ‘병(兵)파라치’ 제도도 운용한다. 그러나 종합대책에 대한 실효성은 의문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군 가산점제에 대해 당장 성차별 및 이중처벌 논란이 불거지는 등 법적·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조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 폐지된 군 복무 가산점제 부활은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인 사안이다. 병역 면탈자의 복무 기간을 늘리는 조치도 가혹한 이중처벌이어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병역 이행자에 대한 도로통행료와 철도 이용료 할인 등은 남성 다수가 군필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 재정에 적지 않은 압박을 줄 수 있다. 병무청은 예산당국과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 현재도 병역면탈 범죄 신고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지만 신고 실적은 극히 저조한 수준이어서 병파라치가 효과를 거둘지도 불투명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병역 면탈죄를 복무연장으로 벌준다니

    고의로 신체를 훼손하거나 가짜 진단서로 군입대를 회피하는 등 지능적 병역면탈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병무청이 어제 종합방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실효성이 의심되는 대책이 많아 실망스럽다. 한마디로 부실투성이다. 빗발치는 여론의 화살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산에서 졸속으로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의문마저 든다. 우선 눈에 띄는 게 병역 면탈 범죄자에 대한 처벌 수위다. 이들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후 군대에 보내 복무기간을 정상보다 1.5배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는 명백한 이중처벌이다. 더구나 군복무 기간을 마치 감옥살이 시키듯 징벌용으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은 잘못된 것이다. 의무기간을 정상 복무하는 병사들조차 군생활을 국민의 신성한 의무가 아니라 징벌로 오인하게 할 소지가 다분하다. 따라서 면탈범에겐 형사처벌을 엄하게 하되, 군복무는 연장 없이 의무기간만 적용하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 군필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제시한 도로·철도·공공시설 이용료 할인은 정말 한심한 대책이다. 대한민국 남성이면 대부분 군대에 갔다 온다. 그런데 그 많은 인원에게 할인혜택을 주면 엄청난 세수(稅收) 부족을 누가 책임지겠는가. 예산당국과 사전 협의도 없이 불쑥 내놓았다니 말문이 막힌다. 군필자 가산점 부여 문제도 그렇다. 이미 10년 전에 헌법재판소가 여성계 등의 헌소를 받아들여 위헌 결정을 내린 사안이다. 다시 법제화하려 해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소모적 논란이 재연될 게 뻔하다. 이런 상황에서 병무청이 무슨 재주로 되살리겠다는 건가. 교묘하고 악질적인 병역기피가 만연하는 세태에서 젊음을 국토방위에 헌신한 사람들에 대한 예우는 꼭 필요하다. 좀더 시간을 갖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낼 합리적 인센티브를 짜내어 보라.
  • 軍복무 가산점 부활 추진

    국방부와 병무청이 지난 1999년 폐지된 ‘군복무 가산점’ 제도의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국무총리실도 가산점제에 대한 부처간 이견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져 가산점제가 다시 도입될지 주목된다. 여성계는 가산점제 부활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8일 “군복무 가산점 폐지 이후 군필자에 대한 지원대책이 미흡해 군 복무에 따른 피해의식이 커지고 병역의무의 이행 명분이 약화되고 있다.”며 “공무원 채용시험 등에 군 복무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 제도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9일 열리는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때 가산점제와 병역면탈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이 포함된 종합대책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복무 가산점 제도는 1999년 헌법재판소가 평등권 침해 등을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 없어졌다. 육사 출신인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은 지난해 6월 정부 및 기업, 민간기관의 취업시험에 응시한 군필자에 대해 과목별 득점의 2% 안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회 국방위는 군필자 본인 득점의 2.5% 범위 안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신 가산점에 따른 합격자가 전체의 20%를 넘지 않도록 하고 가산점 부여 횟수(3~6회)를 제한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국방부는 국방위가 마련한 방안을 중점 검토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가산점제 대신 군필자에 대한 제대지원금 지급 등을 내놓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왜 ROTC만 금녀의 영역인가

    왜 ROTC만 금녀의 영역인가

    국방부가 ROTC 지원대상에 여대생을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하자 이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설전이 뜨겁다. 국방부는 6일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ROTC(학군단)의 중장기적 인력획득체계 개선을 위해 여성의 ROTC 입교를 허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OTC는 대학생 가운데 성적 및 체력이 우수한 학생을 뽑아 2년간의 군사교육을 거친 뒤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다. 현행 지원대상은 임관일 기준 만 20세에서 27세의 남성으로 제한돼 있다.  우선 징병대상자가 아닌 여성을 장교로 임관시키는 것은 위법이라는 주장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게임관련 커뮤니티 ‘PGR21.com’에서 아이디 ‘원시제’는 “징병의 대상이 아닌 사람들이 모병의 대상은 된다는 점이 문제”라며 “군인이 될 능력이 없다고 판단된 여성들이 장교는 할 수 있다고 보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사이트의 ‘쌀이 XXX’도 “군 면제 남성이 ROTC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여대생 ROTC도입을 위해서는 여성이 우선 징병대상자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의무가 없다고 권리마저 제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여성들에게도 개방된 시점에서 유독 ROTC만 금녀의 영역으로 묶어두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은 1950년대 후반 여성에게 ROTC 문을 열어 세계 최초의 여성장군을 배출했다. 최초의 여성 우주선 선장 아일린 콜린스 대령도 ROTC 출신이다. 남녀 할 것 없이 우수자원을 입대시켜 육성한다는 취지다.  여대생 ROTC 도입문제가 군 가산점 문제, 청년실업 등의 현실과 맞물려 남녀 간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도 보인다.  여자들이 국방의 의무에서 ‘단물’만 골라서 빼먹으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 30일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이 국회 정책토론회에 내놓은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여대생 응답자의 94%가 ROTC 입교 허용에 찬성했고 36%가 지원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성들이 군 가산점은 결사반대하면서 장교를 취업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여성의 ROTC 지원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신체적 능력과 군 문화를 감안할 때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음 아고라의 아이디 ‘envidragon‘은 “대다수 여성장교들이 상급부대의 행정관, 정훈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라며 “초급장교는 일선에서 사병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데 학군단에 여성의 자리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ROTC의 본래 취지가 초급지휘관 육성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사관학교의 여성 고급장교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징병제 국가 가운데 남성에게만 장병입대의무를 부과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 ROTC의 모델이 된 미국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 모병제를 시행 중이다. 징병제 국가인 독일은 여성도 전투병 입대가 가능하며 타이완은 여성에게 장병복무기간 동안 병역세를 부과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최고 기능인에 병역특례를” 김문수지사 정부 건의 밝혀

    김문수 경기지사는 6일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인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계속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2012년 폐지가 예고된 기능인에 대한 병역특례안의 연장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한 포털사이트 토론방에 올린 ‘세계 최고 기술자에게 병역특례를 허(許)하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환자 바꿔치기 등 갖가지 방법으로 병역을 회피하는 사건이 터지는 요즘 성실히 기술을 닦는 최고 기능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능과 기술이 홀대 받는 요즘 세태가 안타깝다.”며 “이는 국가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 유엔 해비타트 특별대상

    서울시가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위원회)’의 특별대상 수상 도시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특별대상 수상은 난지도 생태공원과 청계천 복원,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시프트·SHift) 등 정주분야 공공정책을 인정받은 것으로 국제사회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유엔 해비타트 대상은 거주지 제공 및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과 관련해 성과를 낸 개인이나 기관, 사업을 선정·시상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처음 수상하게 됐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김문수 경기지사는 6일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인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계속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2012년 폐지가 예고된 기능인에 대한 병역특례안의 연장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한 포털사이트 토론방에 올린 ‘세계 최고 기술자에게 병역특례를 허(許)하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환자 바꿔치기 등 갖가지 방법으로 병역을 회피하는 사건이 터지는 요즘 성실히 기술을 닦는 최고 기능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기능과 기술이 홀대 받는 요즘 세태가 안타깝다.”며 “이는 국가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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