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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강용석 상대 소송 “허위 사실 지속적으로 유포” 대체 무슨 일?

    박원순 강용석 상대 소송 “허위 사실 지속적으로 유포” 대체 무슨 일?

    박원순 강용석 상대 소송 “허위 사실 지속적으로 유포” 대체 무슨 일? 박원순 강용석 상대 소송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29)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계속해 제기해온 강용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지난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시장은 강용석을 상대로 한 1억 100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6일 제출했다. 박 시장은 소장에서 “강 변호사가 나와 아들이 병역비리를 자행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피했다는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은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은 검찰 법원 등 국가기관이 일관되게 허위라고 판단한 문제”라며 “가족의 명예·인격권 침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한다”고 적시했다. 강용석은 2012년 주신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자신의 국회의원직을 걸고 공개 신체검사를 제안했다가 그 결과에 따라 결국 사퇴했다. 이후 강용석은 주씨의 신체검사 당시 병원에서 MRI가 바꿔치기 됐다는 등 추가 의혹 등을 제기했다.박 시장 측은 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퍼뜨린 사람들에 대해 가처분 소송 5건을 내 모두 이기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 영상의학 전문의 등 역시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심규홍)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강용석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의혹 제기’ 강용석 1억 소송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29)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억대 소송을 냈다. 4년째 의혹 제기를 주도한 강 변호사에 대해 박 시장이 법적 대응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시장은 6일 강 변호사에게 1억 100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박 시장은 소장에서 “강 변호사가 나와 아들이 병역 비리를 자행했다는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은 검찰, 법원 등이 일관되게 허위라고 판단한 문제”라며 “가족의 명예·인격권 침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문제 삼은 강 변호사의 발언은 그가 지난 6월 이후 종합편성채널 토크쇼 등에서 ‘주신씨 의혹이 아직 풀리지 않았다’고 한 부분이다. 강 변호사는 국회의원이던 2012년 주신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의원직을 건 공개 신체검사를 제안했다가 결국 사퇴했다. 박 시장 측은 병역 의혹을 퍼뜨린 다른 이들에 대해 가처분 소송 5건을 내 모두 이기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병역 의혹을 제기한 영상의학 전문의 등도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심규홍)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신검 기록들이 조작됐다며 강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박원순 시장 사돈 회사 앞 시위 금지”

    보수단체들이 박원순 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하는 시위를 주신씨의 장인이 재직 중인 회사 근처에서 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조용현)는 주신씨의 장인인 맹경호 롯데호텔 상무가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보수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들을 상대로 낸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부터 반경 500m 이내 장소에서 ‘맹경호의 사위인 박주신이 병역 비리를 저질렀다’, ‘맹경호가 범인을 은닉하고 있다’는 등 문구를 쓴 현수막·피켓을 들거나 유인물을 배포하는 행위, 구두 발언 등 집회 또는 시위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또 “이 명령을 위반할 경우 맹씨에게 위반일수 1일당 70만원씩 지급하라”고 명했다. 재판부는 “맹씨의 지위 및 근무지 등을 참작해 시위 행위 금지를 구하는 장소 범위를 롯데호텔 반경 500m 이내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재산 22억… 근시로 병역면제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재산 22억… 근시로 병역면제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김수남(56·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요청안과 함께 제출된 재산신고 사항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 본인과 부인, 장녀와 차녀 명의의 재산은 총 22억 7487만원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본인 명의로 된 주요 재산으로는 서울 강남구 삼성로에 있는 6억 1440만원(기준시가 적용) 상당 아파트 지분, 예금 6억 9219만원, 349만원 상당의 자동차와 3000만원 상당의 헬스클럽 회원권 등이 있다. 부인 명의의 주요 재산으로는 후보자와 같은 아파트에 대한 4억 960만원 상당의 지분, 예금 4억 188만원, 4113만원 상당의 자동차, 2600만원 상당의 헬스클럽 회원권 등이 있다. 이 밖에 장녀와 차녀 명의로는 각각 2877만원과 2740만원의 예금이 신고됐다. 김 후보자는 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았으며 모친의 재산에 대해서는 고지를 거부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때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뚫리면 끝장… 37.5도 발열자 막아라

    뚫리면 끝장… 37.5도 발열자 막아라

    3일 낮 12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발(發) EY876 항공편에서 내린 승객 300여명이 인천국제공항 게이트에 당도하자 검역관들의 얼굴이 긴장으로 굳어졌다. 검역관 4명은 1m 간격으로 배치한 간이 책상 앞에 서고, 2명은 책상 바깥쪽 통로를 막아섰다. 일사불란하게 승객들을 줄 세우고 체온을 일일이 재는 동안 통로를 막아선 검역관들은 혹시라도 놓친 승객이 없을까 부지런히 눈동자를 움직였다. 방심은 금물. 37.5도 이상 열이 나는 승객이 검역망을 빠져나갔다가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악몽이 재연될 수도 있다. 15분간의 ‘검역 전쟁’이 끝나고 마지막 승객을 떠나보내고서야 검역관들은 숨을 몰아쉬었다. 손바닥이 땀에 젖어 축축했다. “오늘은 그래도 승객이 적네요. 오후에는 500명이 탑승한 중동발 비행기가 들어옵니다.” 경원진 인천공항 검역관이 말했다.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되고서 국민은 평온한 일상을 되찾았지만, 인천공항검역소는 여전히 메르스와 전쟁 중이다. 매일 중동에서 1200~1500명이 입국하고, 이 가운데 하루 평균 2명씩 발열자가 나오고 있다. 발열자는 N95 마스크를 씌우고 공항 별도 공간에 임시 격리한다. 역학조사를 거쳐 메르스가 의심되면 구급차에 태워 다른 승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EG1 초소’란 별도 게이트를 통해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한다. 아직까진 이 중에 메르스 환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다. 검역을 기다리다 지친 승객이 난동을 부려 공항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다. 김원종 인천공항검역소장은 “이곳이 바로 메르스의 최전방”이라고 말했다. 중동 등 메르스 유행 지역에서 여행객이 들어오는 한 메르스 바이러스와 인천공항 검역소의 싸움은 끝날 수 없다.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 5월부터 계속된 전쟁에 검역관들은 지쳐가고 있다. 한 검역관은 “스트레스에 심신이 지쳐 5월 이전보다 병가자가 1.5배 늘었고 뇌졸중, 암, 허리 디스크를 앓는 검역관들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검역소 정원은 81명이다. 이 중 검역관은 42명으로, 14명씩 한 팀을 꾸려 24시간 3교대 근무를 한다. 농축산검역검사본부(147명), 세관(890명) 등에 비해 매우 적은 인원이다. 한 달에 두 번은 1개 팀이 24시간 일하고, 모든 검역관이 한 달에 142시간 초과 근무를 한다. 몸이 남아날 리가 없다. 업무가 가중되다 보니 근무지 이동신청도 부쩍 늘었다. 이순옥 검역행정팀장은 “근무 인원이 적어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가 계속 발병하고 있어 검역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출입국 검역을 강화하고자 검역관을 늘리겠다고 하고서 내년도 예산안에는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정부 직제 개정 절차상, 인력 및 관련 직제는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와 먼저 협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인천공항검역소는 이번에 142명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검역소 직원이 적어도 200명 이상은 돼야 검역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내 검역 거점은 14곳으로 14명이 각각 한 곳을 맡는다. 하지만 중동발 항공기가 들어오면 게이트 검역을 위해 검역관 6~7명이 몰려가 일해야 한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중동발 비행기가 들어올 때마다 나머지 7곳의 검역 거점이 비는 셈이다. 검역소 관계자는 “열 감지기 카메라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검역관이 없는 곳을 종종 봤을 텐데, 중동발 항공기 게이트 검역을 위해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만약 2003년 중국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 유행처럼 인근 국가에서 감염병이 대유행하기라도 하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 검역관만 부족한 게 아니다. 발열자를 임시 격리하고 가장 먼저 역학조사를 하는 인천공항 검역관실에는 의사가 없다. 병역 의무를 대신하는 공중 보건의 3명이 전부다. 인천공항검역소는 메르스 바이러스를 검사할 수 있도록 생물안전 2등급 연구실(BL2)을 3등급 연구실(BL3)로 바꾸기로 했다. 그러나 현 상태에선 연구실을 바꿔도 일할 전문 연구관이 없다. 한 검역관은 “메르스로 그 난리통을 겪고도 사람에 투자하는 데는 너무 인색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지으면 사람이 더 부족할 텐데, 그때는 어쩌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면접 때 키·몸무게는 묻지 마세요”

    ‘예쁜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는 채용공고, 키와 몸무게 등 직무와 무관한 질문이 쏟아지는 면접. 이처럼 근로자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성희롱·성차별 사례는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에 해당한다. ‘여성’ 비서, ‘미혼’ 등 특정 성별에 국한된 조건이나 직무와 무관한 조건을 명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라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권고문을 발송한다고 3일 밝혔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하거나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 등을 요구해선 안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채용공고에 ‘무조건 외모로 뽑는다’고 명시하거나, ‘키 큰 남성 우대’, ‘예쁜 여성만 뽑는다’고 적는 등 법 위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남성만 채용하거나 임신했다는 이유로 정규직 채용을 거부하는 사업주들이 사법처리되기도 한다. 고용부에 따르면 채용 과정에서 여성을 배제하거나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키·몸무게 등 직무상 필요하지 않은 조건을 내세우는 경우 등은 성차별에 해당된다. 채용공고에 ‘연구직(남성)’, ‘병역필한 자에 한함’으로 명시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관리직 남자 0명‘이나 ‘판매직 여자 0명’, ‘키 160㎝, 체중 50㎏ 미만인 여성’ 등의 문구도 성차별에 해당된다. 또 대졸 남성은 3급, 대졸 여성은 4급 등 자격이 같음에도 특정 성별을 낮은 직급으로 채용하는 사례, 면접 등에서 결혼 및 자녀 계획 등을 묻는 사례도 성차별이 된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기업이 임의로 정한 불합리한 기준이 위법이라는 인식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모집·채용상 성차별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입영난 해소책, 특혜 시비 없도록

    최근 몇 년 새 입영 적체가 심각해지면서 “백(배경) 없으면 군대 못 간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지원 병종인 해·공군 등의 입영 경쟁률은 무려 8대1에 육박한다. 그렇다 보니 입영을 위한 사교육까지 성행한다. 입영을 앞둔 청년들은 혹시 제때 입영하지 못해 ‘인생 시간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부모들의 속도 타들어 가기는 매한가지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어제 당정회의를 열어 입영 적체 해소 대책을 논의했을 정도로 이른바 ‘입영 전쟁’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입영 자원이 부족하다며 볼멘소리를 해대던 병무 당국의 ‘근시안’과 무대책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의 가장 큰 중대사 가운데 하나인 입영부터 꼬이기 시작하는 것을 그 누가 바라겠는가. 모든 청년들이 원하는 날짜에 입영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기 바란다. 어제 당정은 내년부터 2년간 현역병 입영 정원을 2만명 늘려 추가 입대시키는 방법으로 일단 급한 불을 끄기로 합의했다. 현재 연간 현역병 입영 정원은 25만명 수준으로 1만명 정도는 더 수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추가 소요 예산은 600억원 정도라고 한다. 시설과 역량만 충분하다면 더 늘려도 무방할 것이다. 당정은 또 산업기능요원 입대 자원을 연간 4000명에서 6000명으로 2000명 늘리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체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고등학교 중퇴자를 보충역으로 돌리는 등 현역 입영 요건을 더욱 까다롭게 하기로 했다. 이른바 ‘입영 불합격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입영 희망자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자칫 악용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군 복무 대신 지정된 산업체에서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특혜 시비가 불거지곤 했다. 관리 감독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 실제 근무하지도 않으면서 근무한 것처럼 속인 사례가 일부 연예인들을 포함해 여러 번 있었다. 특혜 시비가 나오지 않도록 대상자 선정 단계부터 엄정한 잣대를 만들고 사후 관리 감독도 철저해야 할 것이다. 신체검사 기준 강화도 부유층이나 사회지도층 자제들이 합법을 가장해 병역을 면제받는 수단으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최소화할 것을 당부한다. 신성한 병역 의무가 특혜 시비에 휘말리는 순간 안보는 위태로워진다.
  • [카드뉴스] 귀신이 보인다고? 꼼수 부리지 마~

    [카드뉴스] 귀신이 보인다고? 꼼수 부리지 마~

    주위에 병역기피자가 있다면? 정신질환 행세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는 자, 고의적 신체 손상이나 체중을 일부러 줄이고 늘이는 행위를 한 자, 산업기능요원 등이 복무지를 이탈해 허위 복무한 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병무청 홈페이지 병무 부조리 신고 코너로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도움말 : 병무청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신고 장려하고 엄하게 처벌…외부 감시기능도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병영 내 가혹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군 수뇌부가 가해자 처벌에 급급한 단기적 처방을 남발하기보다 인권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발맞춰 징병제의 근본적 개혁, 군에 대한 외부의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총체적 대책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도 나온다. 윤종성(예비역 육군 소장)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는 “기본적으로 우리 군 간부들이 대부분 병사생활을 거쳐 간부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병사들의 병영생활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는 없다”며 “군 지휘관들이 폭행 사건에 대해 병사들을 관리하다 우연히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참으면 윤 일병이 되고 욱하면 임 병장이 된다’고 말했던 소설가 이외수의 지적처럼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신고를 장려해 엄하게 처벌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는 “지휘관들은 대부분 군에서 인권을 강조하면 전투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우리가 우수하다고 벤치마킹하는 독일군은 정신교육에서 자유인격체, 책임의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독일이 민주시민을 기르는 것이 건강하고 강한 군대를 만들게 한다는 신념을 가진 것처럼 우리 군도 장병 하나하나를 자유인격체로 보고 인권을 지켜줄 때 진짜 강한 군대, 선진 병영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군 인권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군에 부적응한 자원을 무리하게 징집하고 있는 현행 징병제 자체를 손보는 게 가장 근원적인 해결책”이라며 “사후적으로는 군 사법제도 개선과 인권 감시,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밝혔다. 김 편집장은 “윤 일병 사건과 임 병장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던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단기적인 대책 위주로만 진행되다 보니 장기적인 복무제도와 병역제도, 군 사법제도 개혁 등이 미흡했다”고 아쉬워했다.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군 지휘부가 옛날 군대에 비해 지금은 참 좋아졌다는 시각에서 군 인권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고가 나면 초동 수사부터 가족이나 전문가의 참여를 제한하고 군이 자체적으로 혼자 조사하고 공식 발표하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며 “군이 기본적으로 수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군 옴부즈맨제도와 같은 외부 전문가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日, 위안부 강제 동원은 전쟁범죄라는 사실 인정해야”

    “日, 위안부 강제 동원은 전쟁범죄라는 사실 인정해야”

    “인권은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나라에서 지금도 벌어지는 인종차별부터 혐오 발언, 성폭력의 문제를 보세요. 인권은 우리 주위의 문제입니다.” 23일 서울대 강연에 나선 나비 필라이 전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여전히 변화를 꿈꿨다. 일생을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는 소수자를 보호하는 일에 바친 그녀는 스스로 먼 길을 헤쳐 나왔다고 고백하면서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헌신을 예고했다. “간혹 인권은 주권을 가진 국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사회를 상상하는 사람이 있을 때 국가도 움직이지 않을까요. 문제가 있다면 뭐가 문제인지 우리 모두 말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2008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명을 받은 뒤 6년 동안 유엔인권최고대표 자리를 지켰던 필라이 전 대표는 임기 동안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임무를 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엔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북한 인권 문제에 파고들어 북한 인권조사위원회를 설치한 뒤 인권보고서를 펴낸 것도 그녀의 작품이었다. “인권 활동이 신뢰를 쌓으려면 진실에 대한 헌신, 이중 잣대에 대한 무관용이 핵심입니다.” 필라이 전 대표는 평소 가졌던 인권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풀어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건너온 인도인 부모 사이에서 그녀는 1995년 당시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임명으로 첫 유색인 최고법원 판사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남아공에 ‘아파르트헤이트’라 불리는 지독한 인종주의가 남아 있던 시절에 일어난 파격적인 일이었다. 평소 한국의 인권 상황에 관심을 쏟았다는 필라이 전 대표는 이날도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 갔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찾았다는 그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47명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은 위안부 강제 동원이 전쟁범죄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나라 인권 문제 중 하나인 ‘병역거부’ 사례를 언급하며 “국가는 무기를 들지 않겠다고 하는 의사를 존중하고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22일 세계지식포럼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그녀는 23일 강연을 끝으로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병역법 위반 배상문 기소유예…”신속 입대 서약”

    병역법 위반 배상문 기소유예…”신속 입대 서약”

     검찰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프로골퍼 배상문(29)을 21일 기소유예 처분했다.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 서영민)는 배 선수가 자진 귀국했고,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배상문은 “신속하게 입대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9일 배 선수를 비공개 소환해 병무 당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락받지 않고 해외에 체류한 이유, 향후 입대 계획, 시기, 절차 등을 조사했다. 배상문은 당시 “정확한 절차를 밟아서 최대한 빨리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문은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달 30일 귀국한 직후 대구 남부경찰서에 출석해서도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남부서는 지난 12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배상문은 병무청이 검찰 결정을 바탕으로 입영 영장을 발부하면 입대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상문은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귀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이를 어겨 2월 남부서에 고발됐다. 그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상대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 단장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배상문은 2승 1무 1패의 성적을 올렸다. 기소유예는 죄는 인정되지만 범행 동기,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 검찰이 기소하지 않는 제도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병무청, 병역처분변경원 접수 시작

    병무청이 19일부터 현역 입영 요건을 강화한 징병 신체검사 규칙 개정에 따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병역처분변경원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개정된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은 신장, 체중, 고혈압 등 신체 등위 2~4급 판정자를 4~5급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현역병으로 입영할 수 있는 요건은 강화하고 4급 보충역(사회복무요원) 판정 요건은 완화한 것이다. 예를 들면 키 175㎝인 징병 대상자는 기존에는 체중 49㎏ 미만, 107㎏ 이상이면 4급 판정을 받았지만 개정안을 적용하면 52.1㎏ 미만, 101.1㎏ 이상이면 4급 판정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병역처분변경원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은 이날부터 입영일 전날까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공공기관 감사포럼 정송학 초대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공공기관 감사포럼 정송학 초대회장

    정송학 공공기관 감사포럼 초대회장은 일 욕심만큼 다양한 경력을 지녔다. 청년 시절 외국계 기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CEO) 신화를 썼고, 정당 활동을 하며 서울에서 구청장에 당선됐다. 뒤늦게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현재는 2년 임기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임감사다. 그는 공공기관 감사들의 협의체를 이끌면서 지난달에는 ‘대한민국병역명문가회’라는 사단법인의 중앙회장으로도 선출됐다. 첫눈에 봐도 선이 굵은 정 회장을 지난 15일 서울 강남대로 캠코의 서울지역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몇 해 전 광진구청장 재임 때 하도 바쁘게 일하느라 입술이 몇 번 부르튼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캠코 감사로 와서도 하루 25시간을 사는 것 같다.-30년 회사 생활과 4년의 공직 생활을 했는데, 다시 한 번 공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다. 타고난 성격이 가만히 있지 못해 그런가 보다. 공공 행정에 민간 기업의 경영 기법을 접목한 ‘경영행정’으로 구민들께 봉사했는데, 이를 공공기관 감사 업무에도 도입하고 싶었다.→지난 2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공공기관 감사포럼은 어떤 성격인가.-대통령이 임명권자인 107개 공공기관의 협의체를 만든 것이다. 민간 기업까지 포함하는 한국감사협회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특히 공공기관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곳인 만큼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경영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내부 감사가 기관 운영의 조력자이자 견제자의 책무를 지녔다고 본다.→지난 1년 반 동안 공공기관 감사로서 느낀 감사 분야의 문제점은.-내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 업무는 대체로 충실하다. 다만 외부의 감사 협의체가 일종의 친목 단체에 머물렀고, 또 감사의 임기가 2년에 그쳐서 업무의 지속성이 떨어졌다. 일부 기관에선 경륜과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감사에 임명돼 잠시 머물다 가는 게 솔직한 현실이다. 그래서 필요한 게 전문성 제고와 역량 강화라고 느꼈다. 공공기관 사이의 정보 공유도 절실하다.→감사 업무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감시나 적발은 감사의 기초일 뿐이지 최종 목표는 될 수 없다. 사후 적발보다 미래 위험 예측을 통한 부정부패 예방이 중요하다. 국가보조금 횡령을 용케 적발했어도 이미 국민의 혈세는 날아간 뒤라는 말이다. 적발 위주의 오버사이트에서 예측·예방하는 포사이트로 전환돼야 한다. ‘코칭 감사’, ‘컨설팅 감사’가 필요하다. 기관 내부의 감사도 사장과 경영 책임을 함께 짊어진 제2의 CEO다.→감사 업무 담당자도 가끔 비리에 연루되는 경우가 있던데.-감사 담당자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보다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상당히 청렴한 편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일부에서 개인적인 일탈 행위가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감사 업무에 대한 재교육 차원의 특강과 모임, 교류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감사 협의체의 활동이 필요하다.→감사 포럼을 이끌며 성과는 있었나.-황찬현 감사원장이 지난 7월 특별공로상까지 수여하며 후원해 준 덕분에 꽤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매월 운영위원회(임원 회의)와 총회를 번갈아 열면서 정보 교류와 정책 논의, 특별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강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염재호(고려대 총장)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 등이 직접 나섰다.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감사포럼의 상징이 마패의 말 4마리라고 하던데.-(허허) 내부 감사의 위상을 높이려고 상징을 하나 만들었다. 감사원 마패의 말이 5마리인 것을 본떠 우리는 4마리다. 지난 4월 충주 IBK연수원에서 감사원과 기획재정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합동 워크숍도 개최했다. ‘공감포럼’(공공기관 감사포럼)이라는 협회보를 창간했다.→캠코의 감사로서도 성과를 냈나.-지난 6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두 단계 오른 A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조사와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38개 개선 과제를 발굴해 이행했고, 전국 22개 지역 사무소를 방문해 직원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점검했다. 감사 전용 사이버 상담실(e카운셀링)도 운영한다. 경영진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바쁜 감사 업무 중에 병역명문가회 회장에도 선출됐는데.-아버지와 본인, 아들 등 집안의 3대가 현역 군 복무를 완수한 가문은 전국에 2871개, 1만 3953명이다. 2004년부터 병무청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인증해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있다. 그 1만 3000여명 가운데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없어서 회장에 뽑힌 모양이다.(허허)→그럼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한 것인가.-선친께선 6·25전쟁 당시 지역 방위군의 일선 지휘관을 한 참전 유공자였고, 저는 동해와 인접한 최전방에서, 아들은 강원 지역에서 복무했다. 사실 할아버지 아래로 사촌, 육촌 등 집안의 남자란 남자는 모두 병장 제대를 했다. 지난해 12월 병역명문가회가 현판식을 할 때 수석부회장으로서 이를 주도한 공을 회원들이 인정한 것 같다.→국방 의무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텐데.-나라의 번영은 삶의 질 문제지만, 안보는 생사의 문제다. 또 젊은이들도 병영 생활과 전우애를 통해 사회성과 튼튼한 체력, 인내심, 애국심, 효도심 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한때 병역 기피 풍조가 있었지만, 이제는 입대하려면 경쟁을 뚫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청년들이 대견했다. 특히 지난번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사건이 터졌을 때 고참병들이 스스로 전역까지 미뤘다는 보도를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기특한 대한민국의 미래 일꾼들이다.→그럼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병역 기피 의혹이 끊이지 않는데.-국가와 사회 지도자로서 존경을 받고 명예를 지키려면 국방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영국 왕실에서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윈저 왕자는 목숨마저 위태로운 아프가니스탄 두 차례 파병을 포함해 10년간 군 복무를 마쳤다고 들었다. 미국의 케네디 가문도 네 명의 아들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국민으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으려면 자신이 누리는 명예만큼 신성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제 병역 기피 문제는 국민이 한마음으로 심판해 주길 바란다.→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무슨 혜택이라도 있나.-병역명문가 회원들은 선정된 것 자체를 큰 명예로 여긴다. 그러나 솔직히 혜택이나 대접을 못해 주는 게 아쉽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를 만들어 지역의 공원이나 공공 이용시설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국가에서 입법을 통해 그들에게 예우를 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일수록 개인의 희생이 따르는 국가 의무의 이행을 예우하고 또 지도층은 이를 솔선수범하고 있다.→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구청장 재직 때 경영행정 때문에 직원들의 고생이 많았다. 구청장이 새벽에 출근하니까 그런 거 아닌가.-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광진구가 성과를 낸 것은 모두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아침형 달인’은 고달프지만 아름다운 법이다. 열정이 시련을 녹인다고 믿는다. 당시 서울의 CEO 출신 구청장은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의 효율성을 행정에 접목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효율성과 생산성, 신속한 행정 등을 강조했다. 지방자치의 주주가 구민이고 종업원이 공직자이며, 고객이 민원인이다.→경영행정이 성과를 냈나.-직무목표관리제와 창의성과관리제를 시행해 만족스런 결과를 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우리땅 찾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시지가 1000억원대의 땅을 되찾아 등기를 완료하면서 광진구의 재정력 지수를 20% 이상 끌어올렸다. 또 이 덕분에 4년 동안 외부의 상을 125회 받았고,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인센티브도 62억 5000만원이나 받았다.→그러나 요즘 광진이 생기 없는 도시가 됐다는 말이 들린다. 왜 그런가.-공직자들이야 늘 열심히 일할 테지만, 본래 광진 지역의 문제점이 있다. 아차산과 한강을 모두 끼고 있어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곳인데, 다가구·가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아 개발에 애로가 있다. 경찰 등 치안 수요가 많고, 좁은 골목 탓에 소방 대책도 부실하다. 따라서 중앙 정부와 끊임없이 협의해 도시재생사업과 지역 개발에 나서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할 수 있나.-중곡동의 국립서울병원, 동부지청, 군부대 등 이전 예정 부지의 개발이 중요하다. 이 모두 캠코가 관리하고 있는 국가 자산이다. 따라서 현재 캠코 감사로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아차산 고구려 공원 박물관 건설 사업과 홍련봉 보루 정비 사업도 정부의 도움을 받아 계속 진행되기를 바란다. 자랑스런 선조의 위상을 광진구가 이끌어 가는 측면도 있지만, 지역을 위한 관광 아이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정송학 회장은 ▲전남 함평(63) ▲조선대부고·조선대·한양대 법학박사 ▲한국후지제록스 호남 대표이사 ▲서울 광진구청장 ▲한양대 특임교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임감사 ▲공공기관 감사포럼 초대 회장 ▲병역명문가회 중앙회장 ▲대한민국 목민관상·행정대상 수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공공기관 감사포럼이란국정철학 구현·공공기관 감사 인식 확충 위한 비영리 법인 공공기관 감사포럼은 지난 2월 정송학 초대 회장의 주도로 감사원의 인가를 받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창립총회를 했다. 2008년 설립된 친목 단체 성격의 선진화 감사포럼을 정식 협의체로 변경한 것이다. 설립 목적은 ‘정부의 국정 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을 구현하고 실천’, ‘공공기관 감사의 이해와 인식의 폭 확충 및 정보 교류’라고 명시했다. 기존의 한국감사협의회는 공공기관 감사, 민간회사 감사, 내부감사자(CIA) 자격증 소지자, 공인회계사, 퇴직 감사 등으로 구성돼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지원과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감사포럼에는 한국거래소, 한국투자공사, SGI서울보증 등 12개 금융기관과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국민생활 분야의 10개 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 등 13개 병원·의료 분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8개 산업진흥 분야, 한국전력 등 19개 에너지 분야 공기관이 참여한다. 이 밖에 연구·학술, 연기금,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기관도 있다.감사포럼의 올해 주요 사업은 ▲워크숍, 특강, 교육 등을 통한 감사인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예산 확충 ▲우수 감사인 발굴·포상 등을 통한 독립성·위상 제고 등이다. 또 ▲회원사 탐방, 간행물 발간 등을 통한 정보 교류 및 소통 확대 ▲감사인 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 건의 ▲정부기관 간담회 등을 통한 협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공공 감사에 대한 전문교육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하고 연말에는 감사인 대회 및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초청 강연회도 짝수달 3번째 목요일에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황찬현 감사원장은 감사포럼에 대한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일류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와 사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각 기관의 내부 통제 역할을 맡고 있는 감사 기구에서 상시 검증, 예방 활동을 통해 부정부패와 적폐의 구조적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정현용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軍가산점 제도’ 16년간 소모적 논쟁 왜

    [정현용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軍가산점 제도’ 16년간 소모적 논쟁 왜

    대한민국 남성에겐 헌법에서 정한 병역의 의무가 있습니다. 신체검사 판정 등으로 제2국민역으로 분류된 극소수 인원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남성이 병역 의무를 수행합니다.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사회복무요원, 산업요원 등 형태는 다양하지만 모두 일정 기간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이 병역 의무에 따른 보상을 두고 남성과 여성이 진영을 나눠 끝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군가산점 관련 보도만 등장하면 비난과 폭언, 욕설이 난무하고 서로를 헐뜯는 무차별적인 논쟁이 벌어집니다. 병역과 관련해 남녀가 이토록 싸우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양쪽이 소모적인 논쟁을 벌여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서로에 대해 분노하고 편을 나눠 싸우게 됐을까요. 이유는 ‘전역자 예우’를 외면하는 사회 때문입니다. 갈등은 1999년 12월 23일 헌법재판소의 ‘군가산점제 위헌 판결’ 이후부터 심화됐습니다. 헌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여대생 등 6명이 낸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과 전체 법 체계에 비춰 볼 때 기본 질서 중 하나인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차별금지와 보호’ 원칙에 저촉된다”고 밝혔죠.●전역자 예우 논쟁 취업 혜택으로 범위 좁혀져특히 공무원 채용시험이 치열한 경쟁률 때문에 소수점 이하의 점수로 당락을 가르는 상황에서 제대군인지원법에서 정한 6급 이하 국가·지방공무원 시험에서 제대 군인에 대해 만점의 3~5% 가산점을 주는 것은 여성과 장애인, 제대 군인이 아닌 남성들의 평등권, 공무담임권에 대한 지나친 침해라고 판시했습니다. 또 “군가산점제에 대한 헌법상의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정부는 제도를 폐지했고 남성들은 정부와 법원, 여성계에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한 여대 홈페이지가 욕설로 뒤덮이는 사이버 테러도 일어났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3년 동안 국가를 위해 군에 봉사한 것에 대한 손실 보전 차원에서 각종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이때부터 전역자 예우와 관련한 논쟁은 ‘취업 혜택’으로 좁혀졌습니다. 정부 스스로가 논의의 진전을 막아 버린 꼴이 됐습니다.정치권과 정부는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군가산점 부활 시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2008년은 특히 뜨거웠습니다. 그해 17대 국회에서 당정은 과목별 만점의 3~5% 가산점을 주는 대신 2% 가산점을 주는 대안을 추진했습니다. 법제처는 위헌 가능성을 제기했고, 법안은 법사위에 계류됐습니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일부 의원은 군가산점 대신 현금으로 234만원의 ‘사회 적응 자금’을 주자는 법안도 내놨습니다. 18대, 19대 국회에서도 논쟁만 있었을 뿐 결론은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군가산점제를 재도입하는 동시에 ‘출산가산점제’를 도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와 큰 논쟁을 불렀습니다.●이름만 바꾼 군가산점제 여성 반대·위헌에 막혀지난해 말 민·관·군 병영혁신위원회는 ‘성실복무자보상제도’를 내놨습니다.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친 제대 병사에게 공무원·공기업 시험에서 만점의 2% 이내로 가산점을 주되 가산점 부여 혜택을 한 사람당 다섯 차례로 한정하는 방안입니다. 또 가산점을 받아 합격하는 인원을 전체 정원의 10%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죠. 위헌 요소를 제거했다고 하지만 결국 이름만 바뀐 군가산점제입니다.역대 여성가족부 장관들은 한결같이 “군가산점제는 이미 위헌 판결이 난 제도이므로 사회경력으로 인정해 주는 것과 같은 다른 방법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꺼냈습니다. 공무원과 일부 기업이 시행하고 있는 군 복무 기간 호봉 반영 외에 다른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16년을 이어온 논쟁은 끊이지 않고, 위헌을 내세우는 여성계와 여가부가 남성들의 비난의 타깃이 됐습니다. ‘정원 외 추가 합격 가산제’, ‘국가보상경력 가산점제도’, ‘군필자 인센티브 제도’ 등 이름만 바뀌었을 뿐 군가산점제를 부활하려는 움직임과 이를 막으려는 움직임, 소모적인 논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내년 4월을 목표로 군가산점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가부나 여성계의 반대, 위헌의 벽을 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국민 92% “軍복무 보상 필요”… 혜택 거의 없어여기서 하나. 저는 많은 이들이 지나치고 있는 중요한 문제를 짚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이미 위헌 판결이 난 군가산점제를 두고 답 없는 논쟁을 벌인 지난 16년 동안 과연 실제 제대 병사에 대한 예우는 어떻게 됐을까요. 정치권과 군은 “취업을 위한 출발부터 2년이 늦다”며 군가산점제에만 모든 아이디어를 집중했고, 여성계는 “이미 위헌이 난 사항”이라며 냉소를 보냈을 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논의의 핵심인 군 복무 예우 논의는 점점 희미해지고 군가산점 논쟁만 커져 과연 무엇이 본질이었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2013년 국가보훈처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92.2%가 ‘군 복무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외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치만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적절한 예우와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방법론을 두고 벌이는 기싸움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전역자에 대한 예우를 외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제대 병사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아, 찾아보니 병사 급여 제공용 ‘나라사랑카드’가 있었네요. 예비군 훈련비 출금 계좌로 쓸 수 있고, 전역증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놀이동산 50% 할인, 패밀리 레스토랑 20% 할인, 토익 응시료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단 ‘3개월 동안 30만원 이상 사용했을 경우’라는 단서가 붙네요. 이것이 의무 복무한 병사 전역자에 대한 대우입니다.●수능생도 ‘할인’ 있는데… 전역병 예우 논의해야학생과 노인도 할인받는 국공립 시설에서 제대 병사 할인 혜택을 보신 적 있나요? 심지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도 할인 혜택을 받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나라를 지키고 전역해 부대를 나서는 순간 받을 수 있는 것은 “수고했다”, “고생했다”는 말이 전부입니다. 도로 통행료와 국립공원 입장료, 철도 이용료 등에서 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이런 다양한 아이디어는 격렬한 헤게모니 전쟁 속으로 모두 빨려 들어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정부와 정치권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과연 무엇을 한 것일까요. 우리는 그 긴 시간 동안 제대 병사를 예우하기 위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제대군인지원법이 존재하지만 병사로 전역한 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은 ‘취업지원 실시 기관은 해당 기관에 채용된 제대 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결정할 때 제대 군인의 군 복무 기간을 근무 경력에 포함할 수 있다’고 명시한 제16조 제3항뿐입니다. “중차대한 군가산점 문제를 겨우 할인 혜택과 비교할 것이냐”고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계에서는 “이미 호봉에서 군 복무 혜택을 보고 있지 않느냐”고 반박할 겁니다. 그렇다면 저는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과연 군가산점제 위헌 판결 뒤 16년 동안 제대 병사에 대한 자그마한 예우조차 진지하게 고민해 현실화한 이가 있느냐고. 첫 단추를 꿰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군 복무자를 예우하는 현실적인 한 걸음을 어떻게 내디딜지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작지만 한편으론 큰 걸음을 기대하겠습니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 몰래 출입국한 ‘검은 머리 외국인’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한 뒤 출입국 관리의 허술함을 틈타 공항을 드나들던 ‘검은 머리 외국인’(한국계 외국 거주인)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국적 포기 이전에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경우다. 감사원은 13일 법무부와 전국 출입국관리소를 상대로 감사한 결과 지난 5월부터 병역법을 위반한 외국 국적 재외 동포 25명 가운데 18명이 출입국 규제 기간인데도 45차례에 걸쳐 국내외를 오갔다고 밝혔다. 한국계 A씨는 병역법을 위반해 출입국 때 경찰에 통보돼야 하지만 출입국 관리 소홀로 캐나다 여권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등 8차례나 멋대로 출입국을 했다. B씨의 경우 출입국관리소 측이 검찰로부터 출입국 동향 통보를 사전에 요청받고도 그가 두 차례 공항을 드나들 때까지 방치했다. 감사원은 또 법무부가 국내에 90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109만 1000여명 가운데 6만 9000여명(6.3%)의 지문을 규정대로 등록하지 않아 사건·사고 발생 때 신원 확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수 국적자가 기초연금을 받는 경우 외국 체류 기간이 60일 이상이면 연금을 주지 말아야 하는데 출입국 기록이 보건복지부에 제대로 통보되지 않아 33명에게 5100여만원이 지급됐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기준으로 불법 체류자의 차량 2232대 가운데 61.6%인 1374대의 차량이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사고 발생 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한 외국인 불법 체류자는 2년 동안 86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과태료 438만원을 체납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 몰래 출입국한 ‘검은 머리 외국인’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한 뒤 출입국 관리의 허술함을 틈타 공항을 드나들던 ‘검은 머리 외국인’(한국계 외국 거주인)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국적 포기 이전에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경우다. 감사원은 13일 법무부와 전국 출입국관리소를 상대로 감사한 결과 지난 5월부터 병역법을 위반한 외국 국적 재외 동포 25명 가운데 18명이 출입국 규제 기간인데도 45차례에 걸쳐 국내외를 오갔다고 밝혔다. 한국계 A씨는 병역법을 위반해 출입국 때 경찰에 통보돼야 하지만 출입국 관리 소홀로 캐나다 여권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등 8차례나 멋대로 출입국을 했다. B씨의 경우 출입국관리소 측이 검찰로부터 출입국 동향 통보를 사전에 요청받고도 그가 두 차례 공항을 드나들 때까지 방치했다. 감사원은 또 법무부가 국내에 90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109만 1000여명 가운데 6만 9000여명(6.3%)의 지문을 규정대로 등록하지 않아 사건·사고 발생 때 신원 확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수 국적자가 기초연금을 받는 경우 외국 체류 기간이 60일 이상이면 연금을 주지 말아야 하는데 출입국 기록이 보건복지부에 제대로 통보되지 않아 33명에게 5100여만원이 지급됐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기준으로 불법 체류자의 차량 2232대 가운데 61.6%인 1374대의 차량이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사고 발생 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한 외국인 불법 체류자는 2년 동안 86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과태료 438만원을 체납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한국 국적 포기 외국인 교수 97명

    병역 기피 등의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검은 머리 외국인’ 교수가 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96개 대학 외국인 교원 현황’에 따르면 재직 중인 외국인 교수 1646명 가운데 한국 국적을 포기한 교수는 97명으로 전체의 6%를 차지했다. 국적 포기로 군 면제를 받은 교수는 11명, 이중국적자는 17명으로 조사됐다.
  • [사설] 병역기피 위한 국적 이탈, 법으로 제재해야

    병무청이 병역의무 대상자 가운데 병역을 마치거나 면제받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국적을 상실할 경우 국내 취업과 사업 참여 등에서 각종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병무청은 최근 국회 보고에서 “국적 변경에 의한 병역 면탈의 경우 국적 상실 제한, 비자발급 제한, 조세부담 강화, 조달 참여 제한, 고위공직 임용 배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국적 포기와 외국 국적 취득이 병역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왕 병무청이 군대에 안 가려고 국적을 바꾸는 이들에게 칼을 빼어 들었다면 하루빨리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법적 토대를 마련하기 바란다. 병무청이 병역 기피자들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추진하는 것은 해외 체류 병역 회피자 문제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국감에서는 4급 이상 공직자 26명의 아들 30명이 국적 변경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런 만큼 병무청의 조치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하겠다. 국적 상실 또는 국적 이탈은 그동안 군대 기피를 위한 지름길로 통해 온 게 사실이다. 국적 상실은 자진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하는 경우를, 국적 이탈은 복수 국적자가 18세 이전에 외국 국적을 선택한 경우를 말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에서 국방의 의무를 기피하기 위해 국적을 버리는 것은 범죄 행위나 다름없다. 하지만 법적으로 국적 상실과 이탈이 병역 면제의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문제 삼아 처벌할 수는 없었다. 즉 외국의 국적을 변경해 병역을 면제받은 뒤 나중에 한국 국적을 다시 취득하거나 국내에 들어와 취업을 하는 ‘꼼수’에 아무런 제재를 가할 수 없었다.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변경한 이들에게 불이익을 주도록 법제화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다. 하지만 법제화까지는 난관이 한둘이 아니다. 우선 병역 기피를 위한 목적의 국적 상실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2005년 원정 출산을 막기 위해 이른바 ‘홍준표법’이 만들어져 외국에서 출생한 한국 남자는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는 국적을 이탈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태어나 외국으로 나가 살다 외국 국적을 취득하고 국적을 상실한 남자는 병역의무가 자동적으로 없어진다. 그곳에서 오래 살다가 결혼도 하고 취업도 한 뒤에 그쪽 국적을 취득한 사람을 병역 포기로 몰기는 어려울 수 있다. 상속세·증여세의 중과세 방안도 경제적 징벌로서는 타당하지만 세법상의 문제는 없는지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 자녀의 병역 기피를 이유로 공직자 본인의 고위직 임용을 제한하는 것도 연좌제 금지 원칙에 반할 수 있다. 병무청은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이런 논란을 잠재우면서도 병역 기피자들을 걸러 낼 정교하고도 명쾌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난제가 많다고 중도 포기해서는 더욱 안 된다. 사회지도층의 병역 기피를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정의 실현을 생각한다면 병역 기피자들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관련 법 제정은 힘들어도 꼭 가야 할 길이다.
  • 해외체류 병역기피자 국내활동 기반 봉쇄… 칼 뽑은 정부

    해외체류 병역기피자 국내활동 기반 봉쇄… 칼 뽑은 정부

    병무청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국적을 바꾼 입영 대상자의 국내 취업과 조달 사업을 제한하기로 검토한 것은 최근 4급 이상 공직자 26명의 아들 30명이 국적 변경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례에서 보듯 해외 체류 병역 회피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칼을 뽑아든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부 논란의 소지가 있어 실제 제재 방안을 마련하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8일 병무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해외 체류자가 병역 의무 이행 상한 연령인 만 38세를 넘겨 고령 면제 처분을 받은 사례는 국외 이주 및 불법 체재를 포함해 총 2만 809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국적 이탈 또는 상실로 국적을 바꾼 사람이 1만 6147명라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체류자의 고령 면제 처분은 그동안 병역 회피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은 2012년 2842명, 2013년 3075명, 지난해 4386명, 올해 7월까지 2374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 제재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사회지도층 자제의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회피를 막기 위해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병무청은 병역을 마치지 않고 외국 국적을 취득하는 병역의무 대상자의 재외동포체류자격 비자와 취업비자 발급을 제한하면 이들이 귀국해서 국내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봉쇄한다는 점에서 효과적 제재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재외동포체류 자격 비자는 체류 기간 상한이 3년이나 원칙적으로 연장이 가능하고, 국내에서 취업 활동이 가능하다. 현재 외국 국적을 자진 취득하는 사람은 예외 없이 한국 국적을 상실한다. 하지만 병무청은 국적법을 개정해 병역을 마치지 않은 사람이 한국 국적을 마음대로 상실하지 못하도록 이들에 한해 복수국적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법무부는 2011년과 2012년 이러한 제재 방안에 대해 “국적 변경에 대한 구체적 경위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병역을 이행하기 전 국적을 포기한 경우 국내 조달 사업 참여를 제한하고 상속세·증여세를 중과세하는 방안은 경제적 징벌이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는 기획재정부 등과의 법리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또한 본인이 원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들에게 순수 외국인보다 더 중한 제재를 가한다는 점에서 역차별 논란에 빠질 수 있다. 병무청은 공직자의 자식이 해외에 불법 체재하거나 병역을 마치지 않은 채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에도 현실적으로 제재하는 규정이 없다는 점을 들어 공직자 본인의 고위직 임용을 배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적 이탈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고 자신이 선택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에 부모가 불이익을 받는 것은 연좌제 금지원칙에 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국적 변경 병역기피자 취업·사업 제한

    [단독] 국적 변경 병역기피자 취업·사업 제한

    정부가 병역을 마치거나 면제받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국적을 상실한 병역의무 대상자의 국내 취업과 조달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직자의 자녀가 해외에 불법 체재하거나 병역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 국적을 취득할 경우 공직자 본인의 고위직 임용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은 7일 국회에 보고한 국정감사 후속조치 계획보고에서 “국적 변경이 병역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 기존 병역법으로 제재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국적 변경에 의한 병역 면탈의 경우 국적상실 제한, 비자발급 제한, 조세부담 강화, 조달참여 제한, 고위공직에의 임용 배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병무청은 관련법을 개정해 재외동포체류 자격 비자(F4) 발급 제한 대상을 현행 ‘병역 기피 목적의 국적 이탈 및 상실자’에서 ‘병역을 마치거나 면제받지 않은 상태에서 국적을 이탈·상실한 사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병역 문제와 관련된 제한 규정이 없는 취업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병무청은 입영대상자가 병역을 마치거나 면제받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국적을 이탈·상실할 경우 국내 조달 사업 참여를 제한하고 상속·증여세를 중과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병무청은 국외 불법 체재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현행 40세까지인 행정 제재 연령을 50세까지로 상향 조정하고 국외 불법 체재자로 고령 사유에 해당돼 제2국민역에 편입 시 병역법에 따라 추가 형사 고발키로 했다. 병무청은 또 공무원 임용법을 개정해 공직자의 아들이 국외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해 해외에 불법 체재하거나 병역을 마치지 않았음에도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경우 부모인 공직자 본인을 고위직 임용에서 배제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법 이외의 무수한 법률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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