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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사 한 줄에 수만명 건강이… 일 부담 커졌지만 연봉은 줄었다

    심사 한 줄에 수만명 건강이… 일 부담 커졌지만 연봉은 줄었다

    “제가 맡은 자리가 대한민국에서 청렴함을 지키기에 가장 위험한 자리라고 하더군요.” 김대철(49)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은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국민추천제 1호란 영광스러운 이름을 달고 2015년 11월 공무원이 됐다.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은 2급에 해당하는 고위공무원으로 1조 6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목줄을 쥐고 있다. 1만개에 이르는 국내 화장품 회사와 900여개 제약회사의 제품 판매 허가권, 즉 ‘생살여탈권’을 갖고 있기에 수많은 부탁이 들어온다. “이게 도대체 어디서 들어오는 거지….” # 국가인재 DB에 이력서 등록하니 연락이 왔다 특정 줄기세포 치료제의 허가심사 부탁이 계속 들어왔을 때 그는 미처 그 민원이 청와대에서 왔다는 것도 몰랐다. 나중에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해 자가줄기세포에 접근할 것을 지시했음을 알게 됐다. 그러나 원칙대로 업무를 처리해 최순실씨와 관련된 업체의 제품을 허가해 주지 않았기에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했을 때도 그 내용을 떳떳하게 적어 낼 수 있었다. 그는 2002년 동아대병원에서 병리 학교수로 근무하던 중에 우연히 공무원으로 일할 기회가 눈에 들어왔다.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이력서를 등록하면 나라일터에서 관련된 개방형 직위 공모가 났을 때 연락이 오는데, 마침 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 모집을 보게 됐다. 그는 병역으로 부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로 3년간 재직한 터라 이미 공직 경험이 있었다. 국가인재 DB에는 국민이 직접 공직후보자를 추천하는 제도가 있는데, 그는 이 제도를 통한 1호 공무원이 됐다. “병원보다 훨씬 챙겨야 할 일이 많고, 심사의 방향에 대해서도 항상 고민합니다. 전에는 내 앞의 환자만 보고 일하면 됐는데 이제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여론과 사회 분위기, 정부 정책을 살펴 판단을 내려야 하죠.” 그가 작성하는 심사 결과 한 줄에 수만명의 건강이 영향을 받게 된다. ‘글리벡 봐주기’ 논란을 낳은 한국노바티스 9개 약품에 대한 지난달의 보험급여 정지 처분도 국민 대다수의 눈높이와 감정을 고려한 것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약사법을 위반한 한국노바티스 제품에 대해 보험급여를 정지해 사실상 6개월간 판매를 정지시켰다. 일의 부담은 커졌지만 연봉은 줄었다. 지난해 3월에는 연봉이 줄어든 탓에 의료보험료를 돌려받았다. 가족은 모두 부산에 있어 ‘바이오메디컬 도시’ 오송에서 혼자 사는 삶도 녹록지는 않다. # 민간인이든 공무원이든 사람보다 시스템이 중요하다 “공무원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실제 내부에 와서 일해 보니 맞네요. 업무계획을 짤 때 특별한 이슈가 없도록 작성해 적극 행정을 펼치기보다는 관행을 답습하려고 하죠. 바꾸기가 쉽지 않아서 저도 조만간 젖어 들 것 같습니다.” 농담처럼 말하지만 개방형 직위에 대한 분석은 날카로웠다. 정부도 수십만명의 공무원이 수십년간 오르려 노력하는 고위직을 그냥 민간에 개방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부처는 하고 싶은 일이나 새로운 일을 기존 인력으로 할 수 없을 때 개방직을 도입하게 되는데, 지원하는 사람도 그런 취지에 맞게 일을 잘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인이든 공무원이든 사람보다는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한국 식약처와 같은 일을 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장은 제약회사 출신이 주로 오지만 심사 과정을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제약회사 로비가 있더라도 투명하게 유지되죠.” 그는 “먹거나 바른다고 해서 완전히 치료되는 약은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사다운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결정적 의혹 없어 ‘정책 검증’에 초점

    결정적 의혹 없어 ‘정책 검증’에 초점

    부인 그림 고가 매각 의혹 ‘뇌관’ 전남개발公 2점 900만원에 사아들 증여세 탈루·병역 의혹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는 24~25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막바지 검증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송곳 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현재까지 결정적인 한 방이 될 수 있는 의혹이 없어 무난하게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청문회의 초점이 인물 검증보다는 정책 검증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제기된 주요 의혹 중 ‘뇌관’이 될 수 있는 건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 매각 의혹이다. 이 후보자 부인은 2013년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전남개발공사가 그림 2점을 900만원에 사들였다. 아울러 그림 판매로 소득이 있는 부인을 피부양가족으로 등록해 연말정산 이중공제 혜택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한국당 소속 한 의원실의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자의 부인이 올해 4월 말 두 번째 전시회를 열었는데 여기서 판매한 그림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인사 검증을 위해선 두 번째 전시회의 그림 판매 내역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그림 구매 시점이 이 후보자가 전남지사로 취임하기 11개월 전이며, 전시회 당시 전남개발공사가 그림을 사 간 사실을 알 수 없었다”며 “이중공제 혜택은 보좌관의 실수로 추가로 납부해야 할 세금 60여만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아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과 병역면제 의혹도 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이 2013년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전세를 얻는 과정에서 최소 1억 2200만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증여세 납부 실적이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02년 습관성 어깨 탈구로 병역면제를 받았다. 준비단은 “당시 전세금 3억 4000만원 중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2억 4000만원을 부담했다”며 “이 후보자의 아들이 부담한 1억원은 은행예금 4000만원, 차량 매각대금 1600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결혼 축의금 등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국당 “문 대통령, 인사원칙 무너뜨려…강경화, 고위공직 배제 대상”

    한국당 “문 대통령, 인사원칙 무너뜨려…강경화, 고위공직 배제 대상”

    자유한국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경제정책 라인 인선에 모두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고위공직 배제 대상”이라며 “벌써부터 인사원칙이 무너지는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청와대는 이날 강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강 후보자 자녀에 이중 국적과 위장전입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배제하겠다고 했었는데, 벌써부터 인사원칙이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만으로도 고위공직 배제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의 ‘국가비전 2030’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시 보고서는 1100조 원에 이르는 재원 마련을 제시하지 않은 공허한 청사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의 경제 성적표는 부동산 가격 폭등과 세금 폭탄, 소득 불평등 심화 등 참담한 수준이었다”며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노무현 정부의 경제실패를 고스란히 재현해 서민의 삶이 더 팍팍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대해 “전형적인 ‘캠프 보은인사’”라며 “김 교수는 문 대통령이 비판해 마지않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우기) 정책을 만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교수를 기용하기에 앞서 줄푸세 정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먼저 정리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에 내정된 장하성 교수를 두고서는 “반(反)재벌 정서가 강한 인사”라며 “그렇지 않아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가운데 정책실장마저 반재벌 인사로 내정해 자칫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논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 인사요청안 국회 접수…그의 재산보니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 인사요청안 국회 접수…그의 재산보니

    국회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19일 접수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공정거래법 제도와 경제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할 공정거래위원장의 역할 수행에 적임자”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서 국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삼성그룹 등 재벌의 지배구조를 비판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20년 가까운 기간 재벌개혁 및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활동에 일관되게 매진해 왔다”면서 “구체적 방법으로 소액주주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시장경제 파수꾼으로서 원칙과 기본에 충실을 기해 기업의 창의·혁신을 통한 경제 재도약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시장경제 파수꾼’의 구체적인 역할로는 중소기업 등 경제적 약자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담합으로 인한 국민피해 예방 및 구제, 대기업집단 폐해 시정 등을 거론했다. 인사청문 요청안에 담겨 있는 김 후보자의 재산신고 자료를 보면 본인과 배우자, 모친과 장남 명의로 보유한 재산은 총 17억1356만 3000원이다.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 공유지분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건물면적 60.11㎡·각 3억 5600만원),모친 명의의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단독주택(건물면적 91.45㎡·4200만원) 등 총 세 곳(7억 8761만 2000원)을 갖고 있다. 예금은 본인 2억 3188만원, 배우자 2억 9682만 9000원, 모친 5529만 7000원, 장남 1858만 4000원이다. 증권으로는 본인이 삼성화재, 현대차, 삼성전자 등에서 800만 1000원을 보유 중이다. 병역사항으로는 본인은 1988년 2월 특수전문요원으로 육군에 입대해 1988년 2월에 전역했다. 당시 병역법에 따라 임관과 동시에 전역(예비역)한 특수전문요원으로 선발됐기 때문에 임관일자와 전역일자가 같다. 장남은 2011년 1월 육군 병장으로 입대해 2012년 10월 만기 전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 증인 8명 채택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 증인 8명 채택

    국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증인 8명과 참고인 5명을 채택했다.특위는 이 후보자의 아들이 신체검사에서 재발성 탈구로 5급 판정을 받아 군대에 가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용무 병무청 병역판정검사과장과 박권수 전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장 직무대행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 증인들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신청했다. 민주당은 2013년 전남개발공사가 서울에서 열린 이 후보자 부인의 첫 개인전에서 그림 2점을 900만 원에 사들여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윤주식 전남개발공사 기획관리실장,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자유한국당은 한전 공대 설립 계획의 배경을 묻겠다면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이현빈 한국전력 인사처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민의당은 전남 오룡지구 택지개발 사업 특혜 의혹 등을 검증하기 위해 전승현 전 전남개발공사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이 후보자가 과거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을 낸 것과 관련해 이경호 전라남도 정무특보를 증인으로 불렀다. 이 후보자의 직무수행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참고인으로는 이건철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이현옥 고용노동부 지역산업고용정책과장, 주무현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김동국 해남종합병원장, 김종철 연세대 법대 교수 등이 채택됐다. 특위는 오는 24~25일 이틀 간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에 대해 표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효상 “이낙연 아들, 1400만원 증여세 탈루 의혹” 주장

    강효상 “이낙연 아들, 1400만원 증여세 탈루 의혹” 주장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청문위원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아들이 1000만원이 넘는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정부가 제출한 이낙연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서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2014년 3월 국회공보에 공개된 이 후보자의 재산변동사항에서 아들 이모씨는 2013년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아파트 전세를 얻을 때 1억 7000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같은 해 2012년식 i40 자동차를 2200만원에 구입하면서 2013년 재산 증가액은 1억 9200여만원이 됐다. 그의 예금 등 변동사항을 보면 2013년 한 해 동안 예금은 4000만원가량 감소했고 금융부채 670만원을 갚았다. 연말정산 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강원도 한 병원에서 레지던트로 근무하며 매월 300만원가량을 받았다. 강 의원은 이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결과적으로 이씨가 본인 자산만으로 2013년에 아파트 전세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최대 자금은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두 저축했다고 가정해도 7000만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그렇다면 이씨의 2013년 재산 증가액 1억 9200여만원에서 7000만원을 뺀 1억 2200여만원은 누구로부터 증여를 받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총리실에 확인해 보니 이씨는 지난 5년간 증여세 납부 실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2013년 당시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자녀에게는 3000만원까지만 증여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1억원 초과 5억원 이하를 증여받은 경우에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강 의원은 이씨가 1억 2200여만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그가 내야 할 증여세는 1440만원가량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 후보자는 아들과 관련한 재산내역을 모두 고지거부 하고 있다. 후보자의 아들이 아파트 전세자금 등에 마련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와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한 상세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병역·부동산·세금·위장전입·논문표절 등 의혹이 없는 사람만 고위공직자가 될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며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 아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형 “검열 눈치 본 적 없다… 판단은 관객 몫”

    박근형 “검열 눈치 본 적 없다… 판단은 관객 몫”

    관객과 대화서 ‘블랙리스트’ 소회 밝혀 도종환 “새 정부, 지원하되 간섭 않을 것”박근혜 정부의 일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 한가운데에 있었던 박근형이 연출한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가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다시 올랐다. 박 연출은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를 담은 연극 ‘개구리‘를 공연했다.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 작품을 문제 삼아 이미 지원이 결정됐던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를 제외하라고 심사위원들을 압박해 탈락시켰고, 2015년 9월 국정감사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런 내용을 폭로하며 블랙리스트 논란이 시작됐다. 예술 검열 논란의 도화선이 된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네 가지의 에피소드를 교차 편집해 국가폭력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작품이다. 2016년 한국 경남에서 병역 제도의 폭력성을 견디지 못하고 무장 탈영한 병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1945년 일본의 자살특공대 병사에 지원한 조선 청년들, 2004년 이라크 팔루자에서 미군 식품납품업체 일을 하다 무장단체에 납치된 평범한 남성, 2010년 한국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선원들의 이야기까지 각각 다른 시공간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통해 군대, 전쟁, 국가에 의해 뭉개진 군인들의 비참한 삶을 그린다. 지난해 초연 당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고 한 차례 추가 공연을 할 정도로 관객의 호응이 좋았다. 일본에도 초청돼 좋은 평가를 얻었으며 연말 주요 연극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작품’임을 입증했다. 새달 4일까지 서울 공연을 마치고 나면 인천, 성남에서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근형 연출은 지난 13일 공연이 끝난 후 ‘검열에 대해 말한다’를 주제로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제가 만든 연극이 관객들에게 울림이 있을까 그리고 작품 속에서 내가 이 말을 과연 하고 싶은가 이 정도만 저 스스로 약속을 하고 작업을 하는 편”이라며 “그것을 제외하고 외부의 검열에 대해 눈치를 보는 적은 별로 없었다. 작품에 대한 가장 제대로 된 판단은 관객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관객으로 공연을 지켜본 도종환 의원은 “정부가 할 일은 ‘예술가들에게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새 정부에서는 이념적 잣대로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또 무죄…문재인 정부 대체복무제 탄력?

    ‘양심적 병역거부’ 또 무죄…문재인 정부 대체복무제 탄력?

     최근 법원이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해 재판을 받은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또다시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이명박 정부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대체복무제 도입 논의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대체복무제 도입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15일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12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모(21)씨와 장모(21)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여호와 증인’ 신도로 입영을 거부해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대체복무제와 관련한 유엔 인권위원회의 권고와 대만의 도입 사례를 거론하며 “국가는 이를 실현할 의무와 권능이 있음에도 외면해 왔다. 국가의 의무 해태 탓인 불이익은 스스로 부담해야지 피고인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여호와 증인은 살생을 금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교리에 따라 입영을 거부해왔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무죄 판결은 2004년 이후 계속 됐지만,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과 함께 ‘국가 안보’라는 중차대한 현실도 간과할 수 없다는 반대 의견에 부딪혀 왔다.  앞서 노무현 정부는 대체복무제 도입을 약속하며 구체적 법안을 추진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국민적 합의 부족과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대체복무제 도입에 긍정적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초에 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종교적 신념 때문에 집총(총을 쥐거나 품는 것)을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게 대체복무를 할 수 있게 해주면 된다”며 “문제는 대체복무가 군 복무보다 특혜처럼 느껴지는 것인데 형평성 있게 하면 그렇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세계병역거부자의 날을 맞아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체복무제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연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 따르면 4월 현재 397명이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이유로 수감중 이다. 이들은 지난 60년간 누적 수감자가 1만 900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너의 뒤에서 건네는 말(이샘 지음, 아트북스 펴냄) 노부스 콰르텟, 최수열 지휘자, 호르니스트 김홍박 등 국내 차세대 연주자를 발굴해 온 공연 기획자가 말하는 음악과 아티스트, 무대 뒤 이야기. 240쪽. 1만 4000원. 우리는 갈 곳이 없다(이창근·김현진 지음, 알마 펴냄) 쌍용차 해고 투쟁의 한복판에서 싸워 온 노동자 이창근을 그가 굴뚝농성을 펼칠 당시 밥을 해다 올려준 칼럼니스트 김현진이 인터뷰했다. 296쪽. 1만 5000원. 정원생활자(오경아 지음·그림, 궁리 펴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아직은 포기할 때가 아니라고 희망을 펼쳐 주는 공간, 정원 속에서 배우는 삶의 방향을 말한다. 388쪽. 1만 8000원. 무엇이 행복을 좌우하는가(폴 아난드 지음, 건양대 웰다잉 융합연구회 옮김, 느낌이있는책 펴냄) 영국 석학 폴 아난드 교수가 개인에서 세계까지, 유년에서 노년까지 아우르는 통섭적 행복의 길을 제시한다. 280쪽. 1만 5800원. 그건 혐오예요(홍재희 지음, 형성B잎새 펴냄) 혐오의 주 표적인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동물 등 사회적 소수자를 중심으로 어떤 말과 행동들이 혐오인지, 혐오가 어떻게 자라나는지 짚고 혐오를 끊어낼 방법을 모색한다. 228쪽. 1만 5000원. 부모의 인문학 질문법(원은정·이종희 지음, 아임북 펴냄) 아이를 향한 사랑과 기대가 걱정과 미안함, 죄책감으로 표출되는 부모들에게 내가 부모로서 아이 곁에, 아이들이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완전하게 사랑하는 것임을 일러 주는 책. 310쪽. 1만 5000원.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이낙연, 아들 병역면제 의혹에 ‘입대 탄원서’ 공개

    李후보자 아들 어깨수술로 ‘5급판정’…“공익근무라도 복무하게…” 탄원 “당시 정밀검사를 진행한 담당 의사가 ‘총을 잡다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5급 면제 판정을 번복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002년 아들 군 병역 문제로 병무청에 탄원서를 제출했을 당시 중앙신체검사소 소장 직무대행(운영관)이었던 박권수(73)씨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씨의 기억은 흐릿했지만, 이 후보자의 아들 얘기를 꺼내자 기억의 조각을 조금씩 맞춰 냈다. 박씨는 “중앙신체검사소는 당시 사회문제로 대두됐던 연예인 병역비리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됐다”면서 “징병 전담의사들이 23명 근무했는데, 당시 만연했던 병역비리를 없애고자 복수의 의사들이 합의체를 구성해 정밀검사를 하게끔 돼 있어 구조상 판정에 문제가 생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중앙신체검사소는 지방병무청에서 면제대상자, 이의제기자, 정밀검사가 필요한 사람에 대해 정밀 재신체검사를 실시한다. 박씨는 2002년 5월 10일 이 후보자가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아들이 “공익근무요원이라도 복무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받아봤을 때만 해도 이 후보자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엔 말썽을 일으키는 아들을 군에 보내려는 부모가 상당수 있었기에 처음에는 그런 사례인 줄로만 알았다”면서 “그러나 신원을 조회하고 나서야 국회의원의 아들임을 알았고, 정밀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아들은 1999년 12월 고등학교 2학년 당시 스키를 타다가 오른쪽 어깨가 빠졌다. 이후 2001년 8월 대학교 1학년 때 징병검사를 받아 3급(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4개월 뒤 운동을 하다 어깨를 또다시 다쳤고, 2002년 2월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원래는 2002년 3월 입대하려고 했지만 같은 해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재검을 받아 결국 재발성 탈구로 5급(면제) 판정을 받았다. 2005년 퇴임해 경기 양평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박씨는 “이 후보자를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이 후보자의 아들 역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국회의원이 직접 탄원서를 낸 특이한 경우여서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낙연 총리 후보자, 재산 16억 7000만원 신고…평창동 땅·서초 아파트 등

    이낙연 총리 후보자, 재산 16억 7000만원 신고…평창동 땅·서초 아파트 등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국회에 제출된 청문 요청서에 재산으로 총 16억 797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모친의 재산을 더한 금액이다.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본인 명의로 서울 종로구 평창동 땅(450㎡·5억 2110만원)과 서초구 아파트 (85㎡·7억 7200만원), 예금(2475만원) 등 13억 5927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3억 251만원 상당의 예금, 모친 명의로는 전남 영광 법성면의 땅과 논 등 1791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장남과 손녀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 후보자는 전남도지사 시절이던 지난 3월 공직자 재산공개에서는 15억 2200만원을 신고했다. 당시 6억 7200만원이던 서초구 아파트 가액이 두 달 새 1억원 올랐고, 배우자 예금도 2억 4474만원에서 6000만원가량 증가했다.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보면 이 후보자는 전남도지사 시절인 지난해 총 급여 1억 2986만원을 받아 신용카드 404만원, 보험료 464만원 등 소득 공제 내역을 제출했다. 기부금은 51만 9000원이었다. 이 후보자는 2015년에는 31만 9500원, 2014년 67만 6500원의 기부금을 각각 소득 공제 신청했다. 병역과 관련해서 이 후보자 본인은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육군에 복무하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장남은 2002년 3월 재검 대상으로 분류돼 같은 해 5월 ‘견갑관절의 재발성 탈구’ 사유로 5급 판정을 받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01년 8월 대학교 1학년 때 3급으로 현역입대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4개월 뒤 운동을 하다가 어깨를 다쳐 탈구가 발생했고, 2002년 2월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총리실은 “이 지명자는 아들의 입대를 위해 병무청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규칙상 어렵다는 판정 결과를 받아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희망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범죄경력으로는 2004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만원, 1978년에는 예비군 관련 병역법 위반으로 벌금 3만원을 각각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신검소장이 털어놓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 아들 병역면제 과정

    [단독] 신검소장이 털어놓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 아들 병역면제 과정

    “연예인 병역비리 많은 시기여서 흐릿하지만 기억 나”“탄원서, 말썽쟁이 아들 군에 보내려는 부모인 줄 알아” “당시 정밀검사를 진행한 담당 의사가 그래요. 총이라도 잡다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요. 자기는 군대를 보낼 수 없다고 그랬어요. 재발성 탈구는 치료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기에 결국 5급 면제 판정을 번복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002년 아들 군 병역 문제로 병무청에 탄원서를 제출했을 당시 중앙신체검사소 소장 직무대행(운영관)이었던 박권수(73)씨는 12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15년이 넘은 일이라서 박씨의 기억은 흐릿했지만, 이 후보자의 아들 얘기를 꺼내자 기억의 조각을 조금씩 맞춰 냈다. 무엇보다 박씨는 정밀 재신체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복수의 의사가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중앙신체검사소 구조상 판정에 문제가 생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앙신체검사소는 연예인 병역비리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했던 2001년, 이를 해결하고자 설립됐다. 지방병무청에서 면제대상자, 이의제기자, 정밀검사가 필요한 사람에 대해 정밀 재신체검사를 실시한다.박씨는 2002년 5월 10일 “공익근무요원이라도 복무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받아봤을 때만 해도 탄원서의 주인공이 후보자인지 몰랐다고 말한다. 당시엔 말썽을 일으키는 아들을 군에 보내려는 부모가 상당수 있었기에 그런 사례인 줄로만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신원을 조회하고 나서야 국회의원의 아들임을 알았고,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신원조회한뒤 국회의원 아들인줄 알고 정밀검사” 탄원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아들은 1999년 12월 고등학교 2학년 당시 스키를 타다가 처음으로 오른쪽 어깨가 빠졌다. 이후 2001년 8월 대학교 1학년 때 징병검사를 받아 3급(현역)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4개월 뒤 운동을 하다가 어깨를 또 다시 다쳤고, 의사의 권유로 2002년 2월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원래는 2002년 3월 입대하려고 했지만, 회복이 덜 돼 입영을 연기했고, 같은 해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재검을 받아 결국 재발성 탈구로 5급(면제) 판정을 받았다. 결국, 이 후보자는 법원으로 따지면 고등법원에 해당하는 중앙신체검사소에 정밀신검을 의뢰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2차례 재검에도 면제 판정 따지다 의사에게서 면박당해” 그러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박씨는 자초지종을 확인하고자 담당 의사에게 물었다가 되레 면박만 당했다. 판정한 내용을 가지고 자신을 의심하냐는 것이다. 박씨는 “당시 중앙신체검사소에는 징병 전담의사들이 23명 근무했는데, 당시 만연했던 병역비리를 없애고자 복수의 의사들이 합의체를 구성해 정밀검사를 하게끔 돼 있었다”며 “결국 이 후보자에게 5급 면제 판정한 것을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앙신체검사소는 이 후보자에게 “징병전담 의사의 의학적 전문지식에 따라 5급 판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역이나 공익근무요원 복무가 가능하도록 판정해 달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입장을 이해해달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냈다. 2005년 퇴임해 경기 양평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박씨는 이 후보자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 후보자의 아들 역시 기억을 해내지 못했다. 다만, 국회의원이 직접 탄원서를 낸 것은 또렷하게 기억해 냈다. 특이한 경우인 건 맞기 때문이다. 박씨는 “퇴임할 당시에도 야구선수 군 면제 문제로 시끄러워 힘들었다”면서도 “중앙신체검사소가 설립되고서 군 면제 문제가 많이 해소돼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민호,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첫 근무 ‘사뭇 진지한 표정’

    이민호,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첫 근무 ‘사뭇 진지한 표정’

    배우 이민호(30)가 서울 강남구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시작했다. 12일 이민호는 예정보다 한 시간 이른 오전 8시 45분쯤 강남구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바지와 회색 재킷, 검은색 마스크를 끼고 나타난 이민호는 별도의 인사 없이 현장에 있는 팬들에게 손인사를 한 뒤 구청으로 들어갔다. 출근 신고를 한 그는 바로 강남구립 수서종합사회복지관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민호는 ‘선복무 제도’에 따라 대체복무를 먼저 하고, 1년 내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병무청은 신체검사에서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의 나이가 만 30세를 넘긴 경우 선복무 통지를 하기도 한다. 이민호는 지난 2006년과 2011년 교통사고로 인해 허벅지와 발목을 심하게 다쳐 공익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낙연 “아들 공익근무라도 시켜달라” 탄원서 보니

    이낙연 “아들 공익근무라도 시켜달라” 탄원서 보니

    국무총리실은 12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해 과거 병무청에 보냈던 입영 희망 탄원서를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는 아들을 군대에 보내려고 병무청에 탄원서를 보낼 정도로 국방의 의무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자녀의 병역에 어떤 문제도 없다”고 해명했다.앞서 일부 언론은 전날 이 후보자의 아들 이모(35)씨가 2002년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입대를 연기했고, 어깨 수술을 받아 재검에서 5급 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아들이 5급 면제 처분을 받았을 당시 병무청에 탄원서를 보내 아들의 입영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탄원서에서 이 후보자는 “제 자식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며 “제 자식도 그럴 마음이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이 병역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면, 저와 제 자식은 평생을 두고 고통과 부끄러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제 자식이 현역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며 “신체 상태가 현역으로 복무하기 어렵다면, 공익근무요원으로라도 이행했으면 하는 것이 제 자식의 생각이자 저의 희망”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는 답변서를 통해 “귀하의 신체검사는 오로지 징병신체검사등검사규칙에 의거 징병전담의사의 의학적 전문지식에 따라 5급 판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역이나 공익근무요원복무를 가능토록 판정해 달라는 귀하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회신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가 부친의 상속 재산을 17년 뒤인 지난 2008년에 뒤늦게 신고, 2000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에도 8년간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했다는 지적에 대해 총리실은 “문제가 있다면 국회에서 각종 주의조치를 주도록 돼 있는데 그런 전력이 없다”며 “향후 등기부등본 등 자료 확인이 되는 대로 해명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반역 모의한 아들을 죽인 집정관/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반역 모의한 아들을 죽인 집정관/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듯, 많은 인연 가운데 혈연의 끈이 더 질긴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럼에도 플루타르코스(46?~120?)가 ‘비교열전’에서 전하는 로마 공화정 초기의 집정관 브루투스의 사례는 혈연에 얽매이지 않는 통치자의 모범을 보여 준다. 기원전 6세기 초 무렵이다. 로마가 오만하고 전횡을 일삼던 타르퀴니우스 왕을 몰아내고 공화정을 수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외지로 쫓겨난 타르퀴니우스는 왕위를 되찾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그는 귀족을 포섭하여 반정의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결국 그의 줄기찬 모략에 넘어간 일부 귀족 가문의 청년들이 서로 내통하여 로마의 집정관 두 명을 척살하고 공화정을 전복하려는 모의를 했다. 우연히 이 모의를 엿듣게 된 노예의 고변으로 반역 모의 일당은 공회장으로 잡혀 왔다. 내통하던 편지 등으로 증거는 확실했다. 반역은 미수에 그쳤지만 폭군의 왕정에 진저리를 치던 로마인들은 어렵사리 세운 로마 공화정을 붕괴시키려는 시도에 경악했다. 더욱 놀랍게도 반역 모의자들 가운데 집정관 브루투스의 아들 두 명과 또 다른 집정관 콜라티누스의 인척뻘 되는 청년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심문을 지켜본 시민들은 브루투스를 동정하여 두 아들을 추방하자고 제안했고, 콜라티누스는 브루투스의 불운에 눈물을 흘렸다. 자연스레 반역 모의자들에게 온정적 처분이 내려질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그러나 브루투스는 두 아들에게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느냐 세 번이나 물은 뒤 그래도 그들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자 형리에게 법대로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브루투스는 형리들이 두 아들을 심하게 매질한 후 도끼로 목을 자를 때까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지켜보고, 나머지 죄인들의 처분은 집정관 콜라티누스에게 일임한 후 자리를 떠났다. 공회장에 전율과 경악의 침묵이 흘렀다. 콜라티누스가 나머지 청년들에게 변명할 기회를 주고 집회를 해산하려 하자 군중은 자식이 처형되도록 한 브루투스의 예를 들며 나머지 공공의 적들도 사형시키라고 요구했다. 결국 반역 모의자 전원은 사형에 처해졌다. 플루타르코스는 브루투스의 이 냉혹한 행위를 “신의 행동 아니면 짐승의 행동”이라고 의문하면서도 아들을 먼저 보내는 참척의 슬픔을 초월한 고귀한 행동을 칭송했다. 그가 “로마인들이 로물루스가 로마를 창건한 것보다 브루투스가 로마 공화정의 기틀을 확립하고 공고히 한 것을 더 위대하다고 평가한다”고 한 이유다. 공공의 적이 된 자식과 혈연의 연까지 끊으라는 것은 아니다. 자식의 병역 기피, 취업 비리, 입시 부정 의혹마저도 나 몰라라 감싸는 대선 후보들이나 사회지도층을 보면 국민을 좌절시키고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먼 데 있는 게 아닌 듯 싶다.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 [대선 D-1] 安 “뚜벅이 유세 호응 눈덩이”

    [대선 D-1] 安 “뚜벅이 유세 호응 눈덩이”

    “오늘내일 입술이 완전히 부르틀 때까지 걸어 보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일 서울 잠실역에서 수도권 유세를 시작하면서 한 시민이 “힘드시죠”라고 묻자 이렇게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안 후보는 오전에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 현장을 다녀온 뒤 오후에 ‘뚜벅이 유세’를 다시 시작했다. 유세차 없이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시작한 지 사흘째다.안 후보는 지하철에 탑승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제가 고생하는 것보다 사실 서민들이 더 힘들게 살고 계신다”면서 “이렇게 걸으면서 여러 말씀을 들으니 더 절절하게 와닿았다. 너무나도 힘든 세상 정말 바꿔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아이 셋을 뒀다는 한 남성은 안 후보에게 “맞벌이를 하지 않는 이상 혼자서는 아이 3명을 키우기가 너무 힘들더라”며 “국가에서 지원해 준다고 해도 금액이 미미하다”고 토로했다. 안 후보는 “지금 보면 셋째부터 혜택을 주는 지원이 많은데 둘째도 안 낳지 않느냐”면서 “둘째부터는 국가에서 책임져야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강남역, 홍대입구역 등 2호선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주변 거점지역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2호선의 색은 국민의당과 같은 녹색이어서 이날 유세를 ‘녹색 행진’으로 이름 붙였다. 휴일을 맞아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안철수 대통령’을 연호했다. 안 후보는 이날 홍대입구 앞 유세에서 “우리나라 청년들의 꿈을 짓밟는 3대 비리가 있다. 바로 입학비리, 병역비리, 취업비리”라며 “ 저는 이 3대 비리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외쳤다. 안 후보는 이날 동대문 평화시장을 마지막으로 밤 12시 무렵까지 7시간 이상 유세를 펼치는 강행군을 했다. 안 후보 캠프 측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카카오를 통해 생중계하는 유세 현장 라이브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고무된 분위기다. 이날 생방송 조회 수는 누적 176만건을 넘어섰다. 김철근 대변인은 “안 후보의 진심이 담긴 유세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세상을 바꾸자는 표심이 눈덩이 뭉쳐지듯 커지고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3차 방송연설에서 “지금 민심의 바다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엔 정말 바꿔 보겠다고 결심하신 국민들의 열기가 하늘을 찌른다”며 “모든 여론조사를 뒤집는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다. 국민이 이긴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선 전날인 8일 대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선일보 출신’ 강효상 “김성준, SBS를 통째로 文에 갖다 바친 격”

    ‘조선일보 출신’ 강효상 “김성준, SBS를 통째로 文에 갖다 바친 격”

    강효상 자유한국당 미디어본부장은 4일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기사 삭제와 관련해 “언론의 치욕과 수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인 강 본부장은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이다. 강 본부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6일 전 대한민국 언론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헌법상 보장된 언론의 자유가 권력에 의해 유린된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부분의 방송사 사과방송은 자막으로 처리하거나 정정 또는 반론보도로 갈음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공중파 메인뉴스에서 앵커가 5분30초를 할애해 사과 방송을 하는 것은 군부 독재시대에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기사에서 해수부 공무원이 ‘세월호를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 격’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김성준 앵커가 SBS를 통째로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 격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수부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공무원의 중립 의무 위반, 공익제보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SBS가 문 후보 측에서 어떤 압력을 받았는지 규명할 국회 청문회와 긴급현안보고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 본부장은 ”해당 기사에서 해수부 공무원이 ‘세월호를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 격’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김성준 앵커가 SBS를 통째로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 격이 됐다“고 일갈했다. 그는 2004년 미국 부시 대통령 병역 의혹에 대해 오보를 냈던 미국 방송사 CBS의 사례를 들어 ”이처럼 언론 보도에 대한 오보 판단은 공신력있는 위원회의 조사에 따라 엄격한 절차를 밟아 판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양심적 병역거부자 인적사항 공개 그만”

    종교적 이유로 인한 병역거부자들의 인적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한 행정 처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정숙)는 종교를 이유로 한 병역거부자 116명이 자신들의 인적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한 병무청 처분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3일 밝혔다. 병무청은 지난해 12월 병역법상 ‘병역기피자의 인적사항 등 공개’ 조항을 근거로 237명의 인적사항을 사이트에 공개했고, 여기에 종교를 이유로 한 병역거부자 140명을 포함시켰다.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검사나 입영·소집을 거부하는 사람의 인적사항을 병무청 사이트에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한 2014년 개정 병역법이 근거였다. 이에 대해 종교 이유 병역거부자들은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지만, 민간 대체복무제가 도입되면 의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이들을 ‘병역기피자’로 낙인찍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인적사항 공개 처분으로 신청인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 처분 집행을 긴급하게 정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집행정지는 본안 판단에 앞서 임시로 취하는 조치인 만큼 본안 소송을 통해 이들의 인적사항은 다시 공개될 수도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법원 “병무청 ‘양심적 병역거부자’ 인적사항 공개 중단”

    법원 “병무청 ‘양심적 병역거부자’ 인적사항 공개 중단”

    종교나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병역 기피자로 간주해 인터넷에 그들의 인적사항을 공개한 정부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잠정적으로 정지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정숙)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116명이 자신들의 인적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한 병무청의 처분에 반발해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병무청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낸 본안 소송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이들의 인적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 집행정지란 특정 행정처분이 집행되거나 효력이 발동해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 그 처분의 효력·집행을 정지해서 권리를 보전하는 제도다. 행정소송법에 따르면 집행정지는 본안 소송 제기와 동시에 신청한다. 이번 소송을 대리한 이창화 변호사는 “회복하기 어려운 인격적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인적사항 공개 처분을 정지시킨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향후 본안 재판 변론에서도 악의적으로 병역 의무를 기피하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입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병무청은 지난해 12월 병역법상 ‘병역기피자의 인적 사항 등 공개’ 조항을 근거로 병역기피자 237명의 인적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237명은 양심적 병역거부자 140명이 포함된 숫자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도 병역기피자로 본 것이다. 이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스스로 종교적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지만, 민간 대체복무제가 도입되면 의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이들을 ‘병역기피자’로 낙인찍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그러면서 “정당한 사유에 관한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인적사항을 공개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인적사항을 공개하는 처분으로 신청인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를 예방하려면 처분이 집행되는 것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국제 사회로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인정하고 대체복무제를 도입할 것을 여러 차례 권고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2001년 5월 21일 유엔 경제적·사회적·문화적권리위원회로부터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를 수립할 것을 권고받았다. 당시 국가인권위원회가 마련한 NAP 권고안을 기초로 NAP가 확정됐지만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및 대체복무제 도입 등의 쟁점은 지금까지 답보 상태다. 2015년에는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규약위원회(자유권규약위원회)에서 한국 정부에 ‘병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양심적 병역거부자 전원​을 즉시 석방​할 것’,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전​과 기록​을 말소​하고, 적절​한 배상​을 하고, 이​들​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보장​할 것’, ‘양심적 병역거부​를 법적​으로 인정​하며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게 민간 대체 복무 기회​를 줄 것’을 권고했다.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는 2006년 이래로 이런 내용의 권고만 한국 정부에 다섯 차례 권고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MC몽 “욕 많이 먹어도 앨범 나올 때마다 잘 된다..혼란스러워”

    MC몽 “욕 많이 먹어도 앨범 나올 때마다 잘 된다..혼란스러워”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MC몽이 대학교 축제에서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에는 ‘MC몽 행사비 반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MC몽이 무대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말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몽은 “너무 큰 인지도를 쌓았던 저는 인기가 영원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병역 기피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 2012년 MC몽은 대법원에서 고의로 치아를 빼 병역을 기피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지난 2014년 11월 6집 ‘MISS ME OR DISS ME’로 컴백했으며 올해 2월에도 신곡 ‘반창고’를 발표했다. MC몽은 “5년 동안 잠수 아닌 잠수와 대법원까지 무죄 판결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다. 욕은 굉장히 먹었지만 앨범이 나올 때마다 잘 돼서 혼란스럽다”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음원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사실 돈 벌려고 행사하고 음악한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저는 오늘 제가 받은 페이를 댄서 주고, DJ 주고, 제 분량은 못 받는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그는 출연료를 행사 스태프와 총학생회 측에 전액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이 무대에서 대한민국 남자는 될 수 없지만, 대한민국 한 사람으로서 저의 행복추구권을 오늘 이 무대에게 쓰겠다”며 “여러분 역시 오늘만큼은 MC몽을 가장 사랑하는 가수로 생각해달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유튜브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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