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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적 병역거부 여호와의 증인 신도 항소심 무죄

    부산지법 형사항소4부(서재국 부장판사)는 17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정모(21)씨 등 2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법원판결을 인용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 가족 모두가 여호와의 증인 신도이고 본인들도 어릴 때부터 신도 생활을 해온 점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 병역 대체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것을 주문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11월 종교적·양심적 병역거부로 하급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사건을 사실상 무죄 취지로 판단했으며 이후 무죄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日과 자유민주 가치 공유’ 표현 삭제…강제징용 등 악화된 양국 관계 반영

    ‘주변국 협력’ 일·중·러→중·일·러 순으로 양심 대신 종교적 신앙 따른 병역거부로 국방부가 15일 공개한 ‘2018 국방백서’에는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가 반영됐다. 이번 국방백서는 ‘한·일 양국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까운 이웃이자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규정했다. 앞서 2016년 국방백서는 “한·일 양국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동북아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이웃 국가”라고 규정했었다.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기본가치 공유’라는 표현을 삭제한 것이다. 이보다 먼저 일본 외무성은 2015년 3월 홈페이지 ‘최근의 일·한관계’ 항목에서 ‘우리나라(일본)와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한국 소개 문구를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로 대체했다. 이로써 한·일 모두 정부 백서에 상대국과의 ‘가치공유’ 관련 문구를 삭제한 셈이다. 또 이번 우리 정부의 국방백서에서는 ‘주변국과의 국방교류협력’을 기술하며 과거 한·일, 한·중, 한·러 순으로 기술하던 것을 한·중, 한·일, 한·러 순으로 변경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한국 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한·일 ‘레이더 갈등’ 등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공개된 국방백서는 지난 국방백서와 비교해 새로 추가되는 내용들이 반영됐다. 우선 종교적 신념에 따른 대체복무에 대한 내용이 이번 국방백서에 처음으로 들어갔는데,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용어 대신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용어를 썼다. 또 군비통제와 관련해 그동안 북한의 도발로 초보적 수준의 신뢰 구축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한 부분을 지난해 전방 감시초소(GP) 파괴 등 군사적 신뢰 구축이 이뤄지며 향후 군비통제를 단계적·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명시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방 정책인 ‘국방개혁 2.0’도 국방백서에 반영했다. 또 군 적폐청산위원회 활동결과, 북핵 관련 비핵화 합의사항,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지원, 독일 6·25 전쟁 의료지원국 포함 등을 새롭게 수록해 달라진 군 역할과 문화 등을 반영했다. 아울러 이번 국방백서의 표지를 파란색으로 설정하며 미래, 신뢰, 평화를 상징했다고 소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20대 남성이 ‘반문 정서’ 갖게 된 이유 색다른 분석…“아버지 재산 뺏겨서”

    20대 남성이 ‘반문 정서’ 갖게 된 이유 색다른 분석…“아버지 재산 뺏겨서”

    이근형 노무현 청와대 여론조사 담당 비서관 분석“청년 정책으로 얻은 혜택보다 부모 손해 더 큰 탓”“지켜낸 아버지 재산, 나중에 자신에게 돌아올 것”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핵심 지지층이었던 20대 남성이 여론조사 결과 고개를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반문(反文)’ 정서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김대중 정부때 청와대 여론조사 담담 행정관, 노무현 정부때 청와대 여론조사 담당 비서관을 지낸 이의 색다른 분석이 눈길을 끈다. 정치컨설팅을 하고 있는 이근형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1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20대 남성의 반문 정서와 관련해 “아버지 재산을 빼앗기는 것”이라는 취지로 진단했다. 이근형 대표는 “대한민국 사회를 남성 중심사회라고 얘기하는데, 살짝 뒤집어보면 남성 책임 중심사회라고 볼 수 있다”며 “가장 역할, 부모에 대한 부양 책임 등 여러 부담이 전체적으로 남성에게 쏠리다 보니 여성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경제적인 이슈에 굉장히 민감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회에 신규로 진입하는 젊은 층 입장에선 기회가 없고, 가장 큰 피해자는 20대 남성이다. 이들 입장에서 보면 가장 효과적인 경제방책이라는 게 자기 아버지 재산을 물려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서울 집값을 예로 들었다. 이 대표는 “지금 서울의 아파트 중위 가격이 한 7억에서 8억 정도 사이인 걸로 나온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한 3억~4억짜리 전셋집에 사는 50~60대 가장은 부자라고 볼 수 없지만, 그 아들 입장에서는 부자다. 만져볼 수도 없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자기 아버지의 재산을 어떻게 지키느냐, 결과적으로 나중에 자기에게 어떻게 돌아오게 하느냐”라며 “겉으로 드러내놓고 말을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책이 본인에게 미치는 영향 못지않게 아버지의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는 젊은이들이 부모보다 더 잘 살 수 있다고 하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지만 점점 줄어들었다. IMF 이후로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체질이 바뀌었고, 금융위기 이후로도 더 계속 가속화된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인 정관용은 “부동산 보유세 강화 등을 통한 재원 마련으로 청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및 여러 혜택을 주는 것이 20대 남성한테 좋은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자기가 얻는 직접적인 혜택보다 그에 못지않게 정책이 자기 부모 세대한테 주는 부정적인 영향이 오히려 더 크다고 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해 자기 알바비가 올라가는데 자영업 하시는 자기 아버지는 힘들어진다”는 사회자의 말에 이 대표는 “아들이 아버지 편을 드는 게 자신에게 더 큰 이득”이라고 말했다. 또 양심적 병역거부와 페미니스트 등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20대 남성의 반문 정서와 관련해) 본질적으로 아주 큰 문제로 작동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가 20대 남성의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 대표는 “젊은이답게 사고하고 진취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끔,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병풍’ 김대업, ‘사기 혐의’ 검찰 수사 중 해외 도피

    ‘병풍’ 김대업, ‘사기 혐의’ 검찰 수사 중 해외 도피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인 이른바 ‘병풍’을 일으킨 김대업(57)씨가 검찰 수사 중 해외로 도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사기 혐의로 수사받던 김대업씨가 2016년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까지 김대업씨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대업씨는 강원랜드 등의 CCTV 사업권을 따주겠다며 CCTV 업체 영업이사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피소돼 2016년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당시 수사 검찰은 김대업씨가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고 호소하자 치료받을 때까지 시한부 기소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김대업씨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 출석 일정을 미루다가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검찰은 김대업씨에 대한 출국금지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검찰 측은 “국제 수사 공조를 통해 김대업씨의 행방을 파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업씨는 2002년 5월 대선 무렵 이회창 후보의 장남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내용의 폭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해당 폭로는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세기 최고 그림책 작가’ 버닝햄 별세

    ‘20세기 최고 그림책 작가’ 버닝햄 별세

    20세기 최고의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3세.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버닝햄의 대리인은 7일 그의 죽음을 최종 확인했다. 버닝햄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놀라게 하며, 또 화나게 했던 진정으로 멋지고 독창적인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를 잃었다”고 기렸다. 영국 서리주 파넘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방가르드적인 생각을 가진 부모와 주거용 트레일러에서 살았고 학교를 9번이나 옮겨 다녔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2년 반 동안 슬럼가 청소, 산림보호, 학교짓기를 하는 등 작품 전체에서 드러난 학교와 어른, 권위에 대한 거부감을 지닌 버닝햄은 권위와 강요에 대한 냉소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고통, 슬픔을 예리하면서도 통쾌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미술학교에 입학한 어린시절 친구를 만난 뒤에 삽화가가 된 고인은 1963년 첫 번째 그림책인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를 발간했다. 국내에도 소개된 ‘지각대장 존’과 ‘내친구 커트니’, ‘동생이 태어날거야’ ‘크리스마스 선물’ 등 50여년간 60권 이상의 그림책을 펴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박기열 부의장, 김종호 서울지방병무청장과 ‘병역명문가 조례’ 제정 논의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부의장실에서 김종호 서울지방병무청장과 만나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안’ 제정에 대해 논의했다. 병역명문가는 3대 가족 남자 모두가 현역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에 대해 병무청에서 인증하고 있다. 병무청은 건강한 병역 문화 정착을 위해 병역 의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널리 알리기 위해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종호 청장은 “박 부의장님께서 서울지방병무청의 정책자문위원으로 다 년간 활동하신 경험이 있어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인사를 나누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이미 제정돼 있는 해당 조례가 서울시 모든 자치구에서도 제정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날 박기열 부의장은 김종호 청장에게 서울시 내 자치구 중 해당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14개 구에서 조례 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약속했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안’이 제정된 자치구는 총 11곳(강동, 강북, 구로, 동대문, 동작, 마포, 서대문, 송파, 양천, 영등포, 종로)으로 절반에 조금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종호 청장은 “지난 해 동작구를 비롯해 강북, 구로, 동대문, 영등포 등 5개 기초 자치구에서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힘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아직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자치구에서도 조례 제정을 통해 병역명문가 선양을 도울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기열 부의장은 “병역명문가로 선정된다는 것은 소정의 혜택도 혜택이지만 성실히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신 분들에게는 커다란 명예일 것”이라면서 “부의장으로서 발 벗고 나서 동료의원들과 힘을 모아 서울 모든 자치구의 병역명문가 여러분께서 똑같은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권위, “양심적 병역거부→종교적 병역거부 용어 대체는 부적절”

    인권위, “양심적 병역거부→종교적 병역거부 용어 대체는 부적절”

    최영애 위원장, “용어 변경은 국제인권 기준 등에 안 맞아”“종교 아닌 기타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도 18년 간 80여명”국가인권위원회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표현을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로 대체하려는 국방부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표현을 두고 “병역거부가 양심이면 군필자는 비양심이냐”는 불만 여론이 비등하자 국방부가 대체 용어를 제안했는데 인권위가 이에 반기를 든 것이다. 9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국방부의 용어 변경은 대체복무제에 대한 국제인권기준과 헌법재판소 결정, 대법원 판결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병역거부가 개인이 가진 양심의 보호와 실현이 아닌 종교적 가치에 따른 행위로 비춰질 소지가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는 것은 단순히 특정 종교나 교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인류 공통의 염원인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무기를 들 수 없다는 양심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특정 종교를 이유로 하지 않고 기타 신념에 따라 병역거부를 한 사람이 2000년 이후 80여명에 이르는 점은 병역 거부가 단순히 종교적 신념만을 이유로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유엔 인권위원회 등 국제 사회는 병역거부를 세계인권선언과 자유권규약이 규정하는 ‘사상·양심 및 종교의 자유’에 근거한 권리로 인정하면서 ‘양심적 병역거부’(Conscientious objection)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병역거부에 대해 ‘병역의무가 인정되는 징병제 국가에서 종교적·윤리적·철학적 또는 이와 유사한 동기로부터 형성된 양심상의 결정을 이유로 이행을 거부하는 행위’로 ‘양심’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대체복무제 용어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양심·신념·양심적 등과 같은 용어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교정시설 합숙 근무안 등이 담긴 대체복무 관련 정부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법무장관 표창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법무장관 표창

    군인권센터는 임태훈 소장이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임 소장이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도 도입 등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데스크 시각] 혐오 시대, 청년들은 무엇에 분노해야 하나/이창구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혐오 시대, 청년들은 무엇에 분노해야 하나/이창구 사회부장

    “꼰대 같은 소리 집어치우라”는 댓글이 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청년들을 훈계하려는 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이 안타까워서 쓰는 글은 더더욱 아니다. ‘혐오’의 시대에 청년들은 과연 무엇에 ‘분노’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다.지난달 17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29.4%로 전체 남녀별 연령집단 중 가장 낮았다. 대통령의 지지율을 20대 남성들이 앞장서서 끌어내리고 있는 셈이다. 20대 남성들이 문재인 정부와 갈라선 결정적인 원인은 젠더 이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학창 시절에는 여학생들이 공부를 더 잘했고, 취업 경쟁과 직장 생활에서는 오히려 군대도 갔다 오지 않은 여성들에게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는 남성들에겐 현 정부의 여성 우대 정책이 실현 여부와 상관없이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여성을 혐오해도 우리 사회는 ‘미투운동’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돌아가서도 안 된다. 여성을 적으로 돌린다고 남성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사회구조를 보면 권력을 휘두르는 다수는 여전히 남성이며, 수많은 여성들이 매일 성폭력에 희생되고 있다. 20대 남성이 분노할 대상은 또래 여성이 아니라 폭력적인 가부장주의다. 많은 남성들이 대법원의 양심적·종교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무죄 판결에 반발하고 있다. 일부는 “그럼 군대 갔다 온 내가 비양심이냐”라는 단순 논리를 들이댄다. 총을 드는 것 대신 다른 방식으로 의무를 다 할 테니 종교적 신념과 양심을 지키게 해 달라는 소수를 포용하지 못하는 국가는 전체주의나 다름없다. 우리가 분노해야 할 대상은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아니라 자신은 물론 아들까지 군대에 보내지 않았으면서 철 지난 반공이데올로기를 외치는 자들이다. 난민과 이주노동자를 혐오하는 양상은 남녀 구분이 없다. 난민을 일자리 도둑 또는 잠재적 성폭행범으로 보는 청년도 적지 않다. 난민을 추방하는 서구의 극우세력을 비판하던 이들까지 막상 제주도에 예멘 난민 480여명이 도착하자 생각이 바뀌었다. 난민과 이주민을 다 몰아내면 ‘좋은 일자리’가 늘까? 정작 청년들이 분노해야 할 것은 경제력 세계 12위인 대한민국이 480여명 중 고작 2명만 난민으로 인정한 옹졸함이다. 정규직에 안착한 청년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반대한다. 나는 힘들게 공부해 정규직이 됐는데 정부가 나서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구분을 공정한 경쟁의 결과로 인식한 탓이다. 그러나 비정규직을 양산한 것은 신자유주의 체제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낙오자가 아니라 이 체제의 피해자다. 청년들은 정규직화 정책에 분노할 게 아니라 오직 경쟁만 부추겨 대한민국을 각자도생의 전쟁터로 만든 기득권 세력에 분노해야 한다. 해방 이후 친일과 분단으로 기득권을 유지했던 구세대는 4·19세대에 의해 전복됐고, 군사정권과 야합한 4·19세대는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에 의해 부정당했다. 그러나 지금 청년들은 정치적 올바름에 경제력까지 움켜쥔 86세대를 향해 욕만 할 뿐 극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당장 먹고살 길이 없는데 무슨 세대 타령이냐”는 항변은 일리가 있다. 하지만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을’들의 싸움을 부추기는 구체제의 본질은 간과한 채 자신보다 약한 타자를 향해 ‘메갈녀’, ‘무기(무기계약직)충’, ‘난민충’이란 혐오만 퍼부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window2@seoul.co.kr
  • “누군 비양심적이라 군대 가나” “병역거부 무죄 판결 존중해야”

    일반적으로 ‘올바른 생각’ 의미해 혼선 법률상 ‘신념’ 의미… 과도한 해석 오해 군인권센터 등 용어 변경에 거센 반발 “특정 종교집단 혜택으로 오인” 지적도 국방부가 대체복무제와 관련해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신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양심’의 뜻과 법률상 ‘양심’의 뜻이 달라서 용어를 두고 오해와 불만이 나오기 때문이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해 11월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판결한 이후 ‘병역거부가 양심이면 군필자는 비양심이냐’는 불만이 제기됐다. 국방부는 이런 여론을 고려해 ‘양심’, ‘신념’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지난 4일 발표했고, 군인권센터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은 용어 변경에 거세게 반발했다. 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한 만큼 판결 취지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용어를 둘러싼 논쟁은 대법 판결 전에도 있었다. 대법원은 판례 변경 전인 지난해 8월 공개변론을 열었는데, 당초에는 명칭을 ‘양심적 병역거부 공개변론’으로 했다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바꿨다. 국립국어원은 2007년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용어에 대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비양심적으로 만들어 버린다”며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대법원 판결문을 보면 양심에 대한 일반 의미와 법률 의미 차이를 알 수 있다. 헌법 19조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갖는다’고 규정했는데, 여기서 보호하는 양심은 착한 마음이나 올바른 생각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대법원은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서는 인격적 존재 가치가 파멸되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로, 절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법조계에서는 법률에서 말하는 양심은 일상 용어로 ‘신념’과 의미가 통한다고 말한다. 검찰도 대법원 판결 이후 전국 검찰청에 병역거부자를 판단하는 기준을 내려보내면서 ‘종교·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라고 명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판결문을 분석해 보면 ´양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피고인 오모씨의 종교적 신념에 대한 판단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일반인들이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양심´이라는 용어보다는 ‘종교·신념´이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피고인 오씨를 변호한 오두진 변호사는 “외국에서는 종교적 신념에 기반을 둔 병역거부라도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표현한다”며 “종교적 병역거부라고 변경할 경우 특정 종교집단에만 혜택을 주는 것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한 논란을 재점화시킨 국방부는 “특별히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양심 → 종교적 병역거부 “의미 축소”용어 변경 논란

    국방부가 대체복무제 도입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쓰이는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용어 대신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을 놓고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군인권센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는 6일 공동 논평을 내고 “국방부의 용어 변경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헌법상 권리 실현이 아닌 종교적 문제로 축소하는 것으로 부적절하다”며 용어 변경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브리핑에서 “대체복무제 용어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양심’, ‘신념’, ‘양심적’ 등과 같은 용어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병역 의무를 이행했거나 이행 중 또는 이행할 사람들이 비양심적 또는 비신념적인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했다는 것이다. 이에 군인권센터 등은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용어는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과 대법원 판결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헌재와 대법은 병역거부를 헌법상 기본권인 ‘양심의 자유’의 실현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종교적 병역거부’ 변경…시민단체 반발

    ‘양심적 병역거부→종교적 병역거부’ 변경…시민단체 반발

    국방부가 대체복무제와 관련해 기존의 ‘양심적 병역거부’ 대신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표현을 사용하겠다고 밝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군인권센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는 6일 공동 논평을 내고 국방부의 용어 변경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종교적 문제로 축소해 부적절하다며 용어 변경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4일 “대체복무제 용어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양심’, ‘신념’, ‘양심적’ 등과 같은 용어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했거나 이행 중이거나 이행할 사람들이 비양심적 또는 비신념적인 사람인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에 참여연대 등은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용어는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과 대법원 판결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병역거부를 헌법상 기본권인 ‘양심의 자유’의 실현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앞으로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는 것은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하는 것이자 병역거부를 ‘양심의 자유’라는 권리의 실현이 아닌 ‘종교’에 따른 행위로 축소해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도덕적 의미에서의 ‘양심’과, 헌법적 의미에서 사용되는 윤리적인 확신을 뜻하는 ‘양심’은 다른 의미”라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의 의미를 지속해서 알려 나가면서 논란을 불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 구로구, 숙직전문 직원 채용

    서울 구로구는 올해부터 숙직 전담직원을 채용해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인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숙직은 밤샘 근무라는 특수성으로 대부분 남성공무원이 전담했다. 최근 공직사회의 여성비율이 증가하면서 구는 지난 2016년부터 성별에 관계없이 통합당직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당직근무자로 인해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당직 후 대체휴무 시행으로 일부 행정 공백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에 구로구는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찾고자 직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숙직전담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채용인원은 모두 4명이며, 만 26세 이상 55세 이하인 자로 주민등록상 주소가 구로구여야 한다. 제1종 보통운전면허(수동) 이상을 보유하고, 남자는 병역필 또는 면제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숙직전담직원의 근무시간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일 11시간, 주 3회이다. 업무는 청사 내외의 보안과 각종 민원접수, 현장출동·처리 등을 맡게 된다. 응시를 원하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응시원서와 이력서 등의 서류를 갖춰 구청 총무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신우 군입대, 소속사 측 “1월 22일 현역 입대” [공식입장]

    신우 군입대, 소속사 측 “1월 22일 현역 입대” [공식입장]

    B1A4 신우의 군입대 소식이 전해졌다. 4일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B1A4 신우 군이 최근 입영 통보를 받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라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1월 22일 현역으로 입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신우가 속한 그룹 B1A4는 지난 2011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최근 멤버 바로, 진영이 전속계약 만료로 소속사를 이적하면서 신우, 산들, 공찬 3인 체재가 됐다. 신우의 군입대로 B1A4 멤버들의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우는 지난해 11월 종영한 SBS 드라마 ‘미스마’를 통해 첫 정극에 도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WM엔터테인트먼트입니다. WM엔터테인트먼트 소속 가수인 B1A4의 신우(본명: 신동우)군이 최근 입영을 통보받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2019년 1월 22일 현역으로 입대를 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에 따라 추후에 예정되어있던 해외 일정에 신우 군은 부득이하게 참석을 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국내, 해외 팬들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신우 군이 국방의 의무를 건강하게 이행하고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방부, ‘양심적 병역거부’ 용여 사용 안한다

    국방부는 4일 대체복무제와 관련해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용어 대신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체복무제 용어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양심’, ‘신념’, ‘양심적’ 등과 같은 용어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는 군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했거나 이행 중이거나 이행할 사람들이 비양심적 또는 비신념적인 사람인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한 것”이라며 “향후 정부는 이를 대신해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 대체복무’로 용어를 통일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대체복무제안 마련을 추진하며 ‘양심’이란 용어에 대해서도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는 “국방부는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서 지난해 12월 28일에 대체복무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며 “향후 관계부처 협의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서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12월 31일생, 하루 뒤 2살… ‘글로벌 시대’ 한국만의 셈법

    12월 31일생, 하루 뒤 2살… ‘글로벌 시대’ 한국만의 셈법

    中·日·북한까지 ‘만 나이’ 쓰고 있는데 한국만 연 나이·만 나이 등 함께 사용 빠른년생 “족보 꼬인다” 비난받기도‘27세, 28세, 29세, 30세.’ 1991년생 직장인 김은송씨는 나이가 4개다. 상황에 따른 나이 계산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씨는 최근 미국인과 결혼하면서 더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김씨는 “미국에서의 나이와 한국에서의 나이가 다르다 보니 손 위아래 족보가 꼬이는 일이 다반사”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한국인이 유독 나이 계산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바로 ‘코리안 에이지’(Korean Age)라는 독특한 셈법 때문이다. 태어나자마자 1살로 세고, 해가 바뀌면 한 살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새해가 되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인식도 한국식 나이 셈법에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12월 31일에 태어난 신생아는 하루 만에 2살이 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빠른년생’이라는 우리 사회만의 독특한 문화 때문에 ‘사회적 나이’가 생겨났다. 1~2월에 태어난 아이가 전년도에 태어난 아이와 같은 해에 입학하는 것을 허용했던 교육제도 탓이다. 따라서 1월에 태어난 김씨의 한국식 나이는 29세이지만, 30세인 1990년생과 함께 학창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김씨의 ‘사회적 나이’는 30세가 된다. 또 법적으로는 ‘연 나이’와 ‘만 나이’가 쓰인다. 연 나이는 생일은 상관없이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숫자로, 병역법과 청소년보호법은 연 나이를 적용한다. 청소년보호법상 ‘만 19세 미만’ 청소년은 술·담배 등을 구매할 수 없는데, ‘만 19세가 되는 해를 맞이한 사람’은 해당되지 않는다. 같은 해에 태어난 또래를 대상으로 생일에 따라 술·담배 제한 여부를 달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민법·형법은 생일이 지나야 나이가 한 살이 더해지는 ‘만 나이’를 엄격하게 적용한다. 관공서나 병원도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 만 나이 셈법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현재 만 나이 문화가 정착됐다. 일본은 1950년대 연령을 세는 방법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중국에서는 1960~1970년대 문화대혁명 때부터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1980년대 이후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한국식 나이를 폐지하고, 만 나이로 나이 셈법을 통일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한국식 나이 폐지 관련 청원이 수십 건 쇄도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5명 무죄…‘무죄 구형’ 檢도 상고 안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는 판례를 내놓은 뒤 처음으로 관련 사건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법원이 무죄로 판결하자 검찰도 상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 측은 법무부에 병역법 위반 전과자를 특별사면해 달라고 청원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박정제)는 지난달 14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20)씨 등 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결은 피고인과 검찰 모두 상고하지 않아 지난해 말 확정됐다. 앞서 전주지검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이들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무죄를 구형했고, 이후 무죄 판결이 나오자 상고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찰청이 제시한 종교적 병역거부 판단 지침 등을 근거로 충분한 심리를 했다고 판단해 무죄를 구형했고, 같은 이유로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에서 정당한 병역거부의 조건을 밝히며 무죄 취지 판결을 내린 뒤 관련 사건에 대해 무죄가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오모씨 사건은 창원지법에서 오는 10일에 첫 공판이 열린다. 여호와의 증인 측은 지난달 31일 법무부에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특별사면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되고 형이 종료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전과자 2300명에 대해 형 선고의 효력을 상실하는 특별사면을 대통령께 상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6월 대체복무제 없는 병역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고, 대법원이 진정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가 병역법 조항이 규정하는 정당한 사유에 인정된다고 판단한 만큼 특별사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는 이러한 헌재의 결정과 대법원 판결이 있기 전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전과를 말소해야 한다고 한국 정부에 수차례 권고했다. 지난해 법무부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가석방을 실시한 이후에도 수감 상태로 남아 있던 여호와의 증인 신도 2명에 대한 가석방도 요청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2월31일생 하루 지나면 두살, ‘코리안 에이지’ 이대로 좋나요

    12월31일생 하루 지나면 두살, ‘코리안 에이지’ 이대로 좋나요

    中·日·북한까지 ‘만 나이’ 쓰고 있는데 한국만 연 나이·만 나이 등 혼용 사용 빠른년생 “족보 꼬인다” 비난받기도‘27세, 28세, 29세, 30세.’ 1991년생 직장인 김은송씨는 나이가 4개다. 상황에 따른 나이 계산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씨는 최근 미국인과 결혼하면서 더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김씨는 “미국에서의 나이와 한국에서의 나이가 다르다 보니 손 위아래 족보가 꼬이는 일이 다반사”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한국인이 유독 나이 계산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바로 ‘코리안 에이지’(Korean Age)라는 독특한 셈법 때문이다. 태어나자마자 1살로 세고, 해가 바뀌면 1살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새해가 되면 1살을 더 먹는다”는 인식도 한국식 나이 셈법에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12월 31일에 태어난 신생아는 하루 만에 2살이 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빠른년생’이라는 우리 사회만의 독특한 문화 때문에 ‘사회적 나이’가 생겨났다. 1~2월에 태어난 아이가 전년도에 태어난 아이와 같은 해에 입학하는 것을 허용했던 교육제도 탓이다. 따라서 1월에 태어난 김씨의 한국식 나이는 29세이지만, 30세인 1990년생과 함께 학창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김씨의 ‘사회적 나이’는 30세가 된다. 또 법적으로는 ‘연 나이’와 ‘만 나이’가 쓰인다. 연 나이는 생일은 상관없이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숫자로, 병역법과 청소년보호법은 연 나이를 적용한다. 청소년보호법상 ‘만 19세 미만’ 청소년은 술·담배 등을 구매할 수 없는데, ‘만 19세가 되는 해를 맞이한 사람’은 해당되지 않는다. 같은 해에 태어난 또래를 대상으로 생일에 따라 술·담배 제한 여부를 달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민법·형법은 생일이 지나야 나이가 1세가 더해지는 ‘만 나이’를 엄격하게 적용한다. 관공서나 병원도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 만 나이 셈법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현재 만 나이 문화가 정착됐다. 일본은 1950년대 연령을 세는 방법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중국에서는 1960~1970년대 문화대혁명 때부터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1980년대 이후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한국식 나이를 폐지하고, 만 나이로 나이 셈법을 통일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한국식 나이 폐지 관련 청원이 수십 건 쇄도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정운찬 총재 “제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께 죄송”

    정운찬 총재 “제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께 죄송”

    정운찬 KBO 총재가 31일 “제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한국야구와 KBO리그는 국민, 특히 야구팬 여러분에게 큰 실망감과 상처를 안겨 드렸다”며 “KBO 커미셔너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고 새해를 맞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야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야구 3연패를 달성하고, KBO 리그는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하는 외형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저부터 국민 여러분의 정서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고 KBO 리그 안팎에서 여러 사건사고들이 계속 일어났다. 저와 국가대표 감독이 야구장이 아닌 국회 국감장에 서는 야구 역사상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야구는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지만 세간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일부 선수들의 ‘병역혜택’ 논란과 함께 대표팀 선수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선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정 총재마저 힘을 실어주지 못하면서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결국 자진 사퇴를 하기도 했다. 정 총재는 “커미셔너로서의 첫 1년이 야구장을 찾고 야구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한국야구의 현안을 파악하느라 마치 한 달처럼 정신 없이 흘러갔다”며 “반면 중대 사안들이 터질 때마다 온갖 질타를 받으며 밤잠을 못 이뤄 마치 10여 년의 세월을 보낸 듯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힘겨운 과정을 겪으며 저는 KBO 커미셔너로서 해야 할 일과 사회적인 책임도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야구팬 여러분의 질책과 충고 역시 야구에 대한 깊은 사랑과 관심의 표현임을 더욱 깊이 깨달았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올 시즌 KBO 리그가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2019년은 KBO 리그 혁신의 해가 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며 “혁신이란 가죽을 찢어내는 고통과 아픔을 수반하는 엄중한 말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FA와 드래프트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올 시즌 KBO 리그가 마무리되면 곧 이어 11월에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린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전을 겸하고 있어 한국야구의 미래를 가름할 중요한 대회다. 2015년 극적인 우승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우승을 목표로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대표팀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재는 이밖에도 ▲클린 베이스볼 확립▲FA·드래프트 제도 개선▲KBO리그 산업화 기반 다지기 등을 2019년 새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부동산제도

    새해에는 ‘9·13대책’을 비롯해 수요억제대책의 세부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발표 즉시 시행된 정책도 있지만, 제도·법 개정 절차를 거치면서 새해부터 시작되는 제도도 많다. ●공정시장가액 5%P 인상 85% 적용 먼저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상향 조정된다. 공정시장가액은 종합부동산세를 산정할 때 적용하는 과세표준이다. 부동산 가격 변동, 지방재정 여건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데, 공시가격의 80% 수준에서 정해졌다. 하지만 새해에는 공정시장가액이 5% 포인트 인상돼 85%를 적용한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매년 5% 포인트씩 올라 2022년에는 100%가 적용된다. 종부세 세율도 인상된다. 세법 개정으로 1주택 또는 조정대상지역 외 2주택 보유자의 세율이 0.5~2.7%로 올라간다.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자 종부세율은 0.6~3.2%로 조정된다. 3주택 이상 보유자는 300%,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200%로 세 부담 상한이 상향 조정된다. ●연 2000만원 이하 주택 임대소득도 분리과세 주택임대소득 과세도 무거워진다. 연간 2000만원 이하의 주택 임대소득은 비과세 혜택을 받았지만, 새해부터는 분리 과세한다. 특히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여부에 따라 기본공제 금액, 필요경비 인정 비율 등이 나뉜다. 등록사업자는 기본공제 400만원, 필요경비 인정비율 60%로 유지되지만, 미등록 사업자는 기본공제 200만원, 필요경비 인정비율 50%로 축소된다. 임대보증금 과세 시 배제됐던 소형 주택의 기준범위가 전용면적 60㎡ 이하, 3억원 이하에서 40㎡ 이하, 2억원 이하로 축소된다. 이 기준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새해 생애 최초로 주택을 사는 신혼부부에게는 취득세를 50% 깎아 준다. 취득세 감면은 기존 주택과 신규 분양주택에 모두 해당한다. 아파트 분양을 받아 중도금을 내는 경우도 2019년까지 입주(소유권 이전)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주택의 기준은 3억원(수도권 4억원) 이하면서 전용면적 60㎡ 이하여야 한다. 신혼의 기준은 만 20세 이상, 혼인신고 후 5년 이내(재혼 포함)이다. 단 소득이 홑벌이는 연 5000만원 이하, 맞벌이는 연 7000만원 이하로 제한된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의 가입 대상도 확대된다. 그동안 19~29세 미만을 19~34세로 상향 조정한다. 남성은 병역 기간을 별도로 인정해 준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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