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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 이행 명문가 우대… 관악 예우·지원 조례 공포

    병역 이행 명문가 우대… 관악 예우·지원 조례 공포

    서울 관악구가 31일 관악구 병역명문가 예우·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한다고 30일 밝혔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이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고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다. 병무청은 3대에 걸쳐 현역 복무를 성실히 이행한 가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선양사업을 펴고 있다. 현재 관악구에도 25개 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있다. 구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관악구에 주소를 두고 사는 병역명문가에게 구가 설치해 관리하는 시설을 이용하는 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이나 구청사 부설주차장 주차요금, 체육 시설 사용료, 구 평생학습관 프로그램 수강료, 보건소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료 등을 감면해 준다. 조례에는 병역 의무를 명예롭게 이행한 가문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홍보의 중요성과 이들 가문에 대한 예우·지원 확대에 대해서도 명시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병역명문가가 사회의 존중을 받고 보람을 갖고 살아가실 수 있도록 예우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MC몽부터 GD까지… 논란의 스타 대중 곁으로

    MC몽부터 GD까지… 논란의 스타 대중 곁으로

    병역 기피, 학교 폭력 등 논란을 빚은 가수들이 잇달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랜 칩거를 끝낸 MC몽과 군복무를 마친 지드래곤이 복귀를 알렸고, 걸그룹 아리아즈는 논란의 멤버를 포함한 데뷔를 강행했다. 가수 MC몽(왼쪽·40·본명 신동현)은 지난 25일 3년 만에 정규 앨범인 8집 ‘채널8’을 발표하고 음감회에 취재진을 초청했다. 2010년 고의로 생니를 뽑아 병역 면제를 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이듬해 기자회견을 연 이후 8년 만에 처음 공식 석상에 선 것이다. 2012년 대법원은 고의 발치 혐의를 무죄로 판결했다. 다만 편법으로 수차례 입영 연기를 한 혐의에는 집행유예형을 확정했다. MC몽은 2014년 정규 6집, 2016년 정규 7집을 내놓는 등 가수와 작곡가로서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 왔다. 다만 법적으로 입대할 수 없다는 법원과 병무청 판단에도 ‘발치몽’이라며 비난하는 여론을 의식해 대외적인 활동은 삼갔다. 8집 발매일에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연 음감회에서 MC몽은 “치료받으며 들은 상담 내용이 집 안에만 숨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는 거였다. 그런 과정에서 저를 반갑게 맞아 주는 분도 있어 용기를 냈다”며 대중 앞에 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거나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호소했다. 새 앨범에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빼곡히 담았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피처링한 타이틀곡 ‘인기’에는 젊은 날에 대한 반성을 녹였다. 또 다른 타이틀곡 ‘샤넬’에는 박봄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인기’와 ‘샤넬’은 발매 직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그의 병역 기피 논란을 바라보는 대중의 비난은 여전하지만 오랜만에 복귀한 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하루 앞선 24일에는 데뷔에 앞서 학교 폭력 논란을 빚은 멤버가 포함된 6인조 걸그룹 아리아즈가 데뷔했다. 아리아즈의 데뷔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팀의 막내 주은(18·본명 조주은)의 과거 논란이 번졌다. 데뷔 전 욕설·음주·흡연 등을 하는 여러 장의 사진이 퍼졌고, 학폭 가해자로 지목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주은은 데뷔 쇼케이스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했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팀에 피해 가지 않게 바른 행동과 생각을 갖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26일에는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오른쪽·31·본명 권지용)이 현역 군복무를 마치고 만기전역했다. 지난해 2월 입대해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한 지드래곤의 군 생활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발목 치료를 이유로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군대 밖에서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버닝썬 사태’로 내홍을 겪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소속 가수들의 마약 혐의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사퇴했고, 빅뱅 멤버 승리는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탑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지드래곤의 과거 대마초 흡연 의혹이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그의 전역을 환영하기 위해 용인 처인구 지상작전사령부 앞에 모인 세계 각국 3000여 팬 앞에서 “군인이 아닌 본업으로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며 연예계 복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소속사와 소속 그룹의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케이팝 한류 대표 스타인 지드래곤의 행보에 국내외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MC몽부터 GD까지… 논란의 스타 대중 곁으로

    MC몽부터 GD까지… 논란의 스타 대중 곁으로

    병역 기피, 학교 폭력 등 논란을 빚은 가수들이 잇달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랜 칩거를 끝낸 MC몽과 군복무를 마친 지드래곤이 복귀를 알렸고, 걸그룹 아리아즈는 논란의 멤버를 포함한 데뷔를 강행했다. 가수 MC몽(40·본명 신동현)은 지난 25일 3년 만에 정규 앨범인 8집 ‘채널8’을 발표하고 음감회에 취재진을 초청했다. 2010년 고의로 생니를 뽑아 병역 면제를 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이듬해 기자회견을 연 이후 8년 만에 처음 공식 석상에 선 것이다. 2012년 대법원은 고의 발치 혐의를 무죄로 판결했다. 다만 편법으로 수차례 입영 연기를 한 혐의에는 집행유예형을 확정했다. MC몽은 2014년 정규 6집, 2016년 정규 7집을 내놓는 등 가수와 작곡가로서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 왔다. 다만 법적으로 입대할 수 없다는 법원과 병무청 판단에도 ‘발치몽’이라며 비난하는 여론을 의식해 대외적인 활동은 삼갔다. 8집 발매일에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연 음감회에서 MC몽은 “치료받으며 들은 상담 내용이 집 안에만 숨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는 거였다. 그런 과정에서 저를 반갑게 맞아 주는 분도 있어 용기를 냈다”며 대중 앞에 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거나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호소했다. 새 앨범에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빼곡히 담았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피처링한 타이틀곡 ‘인기’에는 젊은 날에 대한 반성을 녹였다. 또 다른 타이틀곡 ‘샤넬’에는 박봄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인기’와 ‘샤넬’은 발매 직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그의 병역 기피 논란을 바라보는 대중의 비난은 여전하지만 오랜만에 복귀한 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하루 앞선 24일에는 데뷔에 앞서 학교 폭력 논란을 빚은 멤버가 포함된 6인조 걸그룹 아리아즈가 데뷔했다. 아리아즈의 데뷔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팀의 막내 주은(18·본명 조주은)의 과거 논란이 번졌다. 데뷔 전 욕설·음주·흡연 등을 하는 여러 장의 사진이 퍼졌고, 학폭 가해자로 지목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주은은 데뷔 쇼케이스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했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팀에 피해 가지 않게 바른 행동과 생각을 갖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26일에는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31·본명 권지용)이 현역 군복무를 마치고 만기전역했다. 지난해 2월 입대해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한 지드래곤의 군 생활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발목 치료를 이유로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군대 밖에서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버닝썬 사태’로 내홍을 겪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소속 가수들의 마약 혐의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사퇴했고, 빅뱅 멤버 승리는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탑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지드래곤의 과거 대마초 흡연 의혹이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그의 전역을 환영하기 위해 용인 처인구 지상작전사령부 앞에 모인 세계 각국 3000여 팬 앞에서 “군인이 아닌 본업으로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며 연예계 복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소속사와 소속 그룹의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케이팝 한류 대표 스타인 지드래곤의 행보에 국내외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컴백 MC몽, 병역기피 논란 후 8년 만의 공식석상 “치아 상태는..”

    컴백 MC몽, 병역기피 논란 후 8년 만의 공식석상 “치아 상태는..”

    가수 MC몽(40)이 8년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25일 오후 6시 정규 8집 앨범 ‘채널8’을 발매하는 MC몽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음감회를 열었다. MC몽은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정식으로 음감회를 하는 것은 8년 만이다”라며 “인사를 드린 지가 너무 오랜만이라서 꿈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제가 오늘 말을 버벅이거나 느리게 말해도 이해 부탁드린다”고 첫 인사를 했다. 이날 MC몽은 자신의 치아 상태에 대해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고, 완치되기는 힘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고의로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병역법 위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MC몽은 “억울함을 느낀 적은 없다. 그러면 내가 정말 나약해질 것 같았다”며 “‘나는 그래도 돼’ 하면서 마음을 다독이고 내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말했다. 악플에 대해선 “고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없다”며 “그것도 감수해야하는 부분이고, 평생 품고 살아야 하는 일이다. ‘인기’ 가사를 보면 그런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대중에 모습을 비춘 이유에 대해선 “상담 내용 대부분이 집 안에만 숨지 말고 밖에 나가라는 것이었다”며 “평범하게 식당도 가고 사람들과 소통도 하라더라. 그런 곳에서 의외로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분들이 많았고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C몽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대중이 주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저는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을 수 없고, 모든 사람에게 용서를 받을 수 없다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으로 갚겠다’는 말이 아니라 ‘음악을 하겠다’는 말이다”며 “음악만이 나를 숨 쉬게 해줬고,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채널8’은 다채로운 시각적인 요소와 다양한 정보,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채널처럼 MC몽의 어지러운 마음의 조각들과 깊어진 생각을 특색있는 음악과 스토리로 담은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샤넬’은 각자에게 지옥이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며 늘 반짝이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담아냈다. 또 다른 타이틀 곡 ‘인기’에는 젋은 날의 반성과 후회를 담아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천상륙작전 공로에도… 잊혀진 영웅 ‘켈로부대’

    인천상륙작전 공로에도… 잊혀진 영웅 ‘켈로부대’

    인천에서 직선거리로 9㎞가량 떨어진 작은 섬 ‘팔미도’. 면적이 0.23㎢에 불과한 이 섬에는 국내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가 있습니다. 팔미도 등대는 문화재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북한군의 기습 침공으로 일방적으로 밀리던 6·25 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50년 9월 15일 등대 불빛이 인천 앞바다로 온 연합군의 길잡이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엔 미군이 조직한 첩보부대 ‘켈로(KLO)부대’가 있었습니다. ‘KLO’는 ‘주한첩보연락처’(Korea Liaison Office)를 줄인 것으로, 미 극동군사령부가 운용한 한국인 특수부대 ‘8240부대’를 의미합니다. 6·25 전쟁 당시 ‘팔미도 등대 점등 작전’, ‘강원 화천발전소 탈환작전’ 등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비정규군에다 기록이 많지 않아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슬픈 역사이기도 합니다. 전후 대원 상당수가 정규군이 됐지만 6·25 전쟁 당시의 활약상은 대부분 미군의 기밀로 취급돼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4일 켈로부대 규명을 주도한 남광규 고려대 교수가 올해 한국보훈학회에 제출한 ‘6·25 참전 KLO한국유격군 보상법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켈로부대는 6·25 전쟁 발발 직후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미 8군에 소속됐다가 1950년 11월 중공군 개입 이후 미 극동군사령부에 배속됐습니다.●생환 가능성 희박한 적지에 투입… 전원 전사 켈로부대는 주로 북한군 점령지역 항만을 봉쇄해 북한군과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특수임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북한군으로 위장해 적지로 침투하는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에 대부분 북한 출신으로 구성됐고 군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일부는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이 지휘한 인천상륙작전 당시 팔미도 등대를 탈환하는 임무를 맡았고 나머지는 서해 백령도에 주둔한 ‘동키부대’, 강화도 교동의 ‘월팩부대’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켈로부대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던 ‘백골병단’은 미군이 아닌 우리 군에 배속돼 북한 침투 작전을 벌였습니다. 2013~2014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전문가가 미 특수전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자료를 수집한 결과 미군 조종사 구출작전, 이른바 ‘블루 드래곤 작전’의 활약상도 밝혀졌습니다. 대외비로 60년 넘게 공개되지 않았던 이 작전은 1952년 1월 시작됐습니다. 평양 북쪽에 불시착한 미군 조종사 5명을 찾는 임무였습니다. 생환 가능성이 희박했던 작전에 5월까지 켈로부대원 170여명이 투입됐고 안타깝게도 북한군, 중공군과의 교전 끝에 대원 전원이 전사했습니다. 켈로부대는 ‘화천발전소 탈환작전’에도 투입됐습니다. 유엔군은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아 화천발전소를 탈환하려 했지만 중공군 진지와 포병부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습이 쉽지 않았습니다.●진지 위장술 밝혀내 중공군 공습, 발전소 탈환 이때 켈로부대원이 투입돼 중공군의 대포와 전차가 실은 유엔군 정찰기를 속이기 위해 만든 가짜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곧바로 유엔군이 중공군 진지를 공습했고 화천발전소를 탈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수많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후 ‘굴곡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1953년 7월 휴전 당시 켈로부대는 30여개 소부대로 늘었습니다. 부대원 중 전사상자를 제외한 일부는 1958년 ‘특전사 제1전투단’ 창설에 투입됐습니다. 간부 700여명은 장교로 임관했습니다. 그러나 일반 병사 1만 2000명은 한국군에 재입대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해산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등병, 일병 등으로 재입대해 명예를 인정받지 못한 것은 물론 ‘이중복무’를 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유격대원은 아무런 복무 기록이 없어 새 군번과 계급이 제공됐습니다. 간부들은 부대 내 계급에 따라 부사관이나 ‘대위’ 등 위관급 계급을 받았지만 병사 역할을 맡았던 대원들은 병역법에 따라 ‘신병’으로 재징집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남 교수는 “미 8군이 1954년 1월 뒤늦게 유격대원이 한국군에 배속된 사실을 알고 국방부에 항의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며 “이후 그들이 미군에 배속돼 수행한 활동에 대한 보상은 일절 논의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보상법안 19대 국회서 법사위 못 넘고 폐기돼 남 교수에 따르면 현재 켈로부대원으로 활동한 참전용사에게 지급하는 보상은 매달 12만원을 주는 ‘6·25 전쟁 참전 명예수당’이 전부라고 합니다. 전공에 따른 무공훈장이나 참전수당은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에 배속됐던 ‘백골병단’과 ‘특수임무자’들은 이들과 달리 각각 관련법에 따라 보상을 받았습니다. 국회는 2004년 3월 ‘6·25 전쟁 중 적 후방 지역 작전수행 공로자에 대한 군복무 인정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을 마련해 백골병단에 대한 보상을 진행했습니다. 특수임무자들도 ‘특수임무수행자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됐습니다. 남 교수는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켈로부대원에 대한 보상은 당연한 일”이라며 “미군에 배속돼 활동한 3년여 기간도 군 복무 기간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남 교수에 따르면 국방부는 ▲과거부터 켈로부대원을 한국군에 배속시키면서 이미 급여를 지급했고 6·25 참전수당과 현충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점 ▲개인 기록이 없어 보상과 서훈이 불가능한 점 ▲국가가 소집한 것이 아닌 자생적 미군 산하 단체로 국가가 보상할 책임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추가 지원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막대한 예산도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2016년 국회예산정책처 추산자료에 따르면 켈로부대원과 유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데 5년간 68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보상법안이 어렵게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법사위 문턱은 넘지 못하고 폐기됐습니다. 20대 국회에서도 보상법안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 교수는 “6·25 전쟁 직후 시대적 환경과 당시 제도적 여건 미비로 이들의 희생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현재 생존자 대부분이 80세 이상 고령자임을 감안할 때 더 늦기 전에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 유격대 단체가 절충점을 찾아 좀더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철희 이어 표창원도 총선 불출마 선언

    이철희 이어 표창원도 총선 불출마 선언

    “재선 도전은 ‘직업 군인의 길’, 병장 제대 택하겠다”“범죄과학 연구·강의, 저술 활동에 매진…제자리로”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상 최악의 20대 국회에 책임을 지고 불출마로 참회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표 의원은 다만 바로 당을 떠나지 않고 경기 용인 정 선거구 지역위원장으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표 의원은 24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랜 고민과 가족회의 끝에 총선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사상 최악 20대 국회, 책임을 지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초심을 잃게 되면 쫓아내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 ‘초심을 잃게 된다면 쫓겨나기 전에 제가 스스로 그만둘 것’이라는 약속도 했다”며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다짐,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정의’만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겠다는 초심, 흔들리고 위배한 것은 아닌가 고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하며 보낸 불면의 밤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상대 정파가 아닌 중립적 시민 혹은 저를 지지했던 시민들에게서조차 ‘실망했다’는 말을 듣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 하나하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는 4년의 임기를 끝으로 불출마함으로써 그 총체적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밝혔다.표 의원은 “입후보하지는 않지만, 민주당 용인 정 지역위원장으로서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역할, 최선을 다하고 물러나겠다”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 불출마를 통한 제 반성과 참회와 내려놓음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국회의원 직무 수행이 마치 병역 의무를 치르는 느낌이었다”며 “다시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마치 사병으로 의무복무를 마친 후 부사관이나 장교 등 ‘직업 군인의 길’로 들어서는 느낌이다. 전 병장 제대, ‘전역’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량과 전문성, 인지도 등을 가진 분들에 대한 정치 참여 요청, 가능하다면 가급적 회피하지 말아 주시라고 부탁한다”며 “저처럼 지치고 소진된 사람과 임무 교대, 바통 터치해 주셔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호소했다. 표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오늘 여성가족위원회 현장 시찰을 마지막으로 종결된 국정감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곧 시작될 당의 총선 공천 전략과 관리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그는 “제20대 국회 임기는 내년 5월 말까지”라며 “발의했거나 준비 중인 법안들의 통과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 하고 미련 없이 후회 없이 정치를 시작하기 전 ‘자유인’의 상태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단됐던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의 활동 재개, 쌓여 있던 추리 소설 습작,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저술, 그동안 못했던 범죄 관련 강의들, ‘그것이 알고싶다’ 등 범죄 사회 문제 탐사 방송 프로그램과의 협업 등 떠나왔던 제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이철희 의원도 지난 15일 “의원 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쳤고,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영리하고 성실한 한국인, 해외 창업 성공 가능성 커”

    “영리하고 성실한 한국인, 해외 창업 성공 가능성 커”

    인구 120만명 트리니다드토바고서 창업 흑인 40%… 가발 등 미용제품 수요 높아 사업 성공·대학 졸업·병역 ‘1석 3조’ 해결 “외국 나가기 전 어떻게 살지 생각했으면” “동남아에 가면 일자리가 넘쳐난다는 고위공직자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무책임하죠. 하지만 해외에 나가면 한국 청년들의 창업 성공 가능성은 높습니다.” 박지환(28) 헤어시티 대표는 9년 전 19살의 나이에 트리니다드토바고로 이민 가방 네 개를 들고 이주했다. 처음에는 어머니와 함께 보따리장수처럼 시작한 미용제품 무역회사는 지난해 미국 업체를 인수할 정도로 성장했다. 1500만원가량을 들고 시작한 사업체를 연매출 20억원의 규모로 키웠다. 박씨는 카리브해에 접한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사업 성공, 대학 졸업, 군 복무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22~24일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제18차 세계한상대회 참석차 일시 귀국한 박 대표는 힘들었던 이민과 창업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 나갔다. 제주도 2.5배 면적에 한국인이라고는 인구 120만명 중 20여명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에서 사업을 결심한 배경엔 낯설고 먼 나라에 가고 싶다는 모험심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엿본 성공 가능성은 흑인이 인구의 40%를 차지해 가발 등과 같은 모발 미용제품 수요가 큰 데다 산유국이라 소비 수준이 높다는 점이었고 결국 맞아떨어졌다. 박 대표는 사업 초기 누군가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입국관리국에 신고, 호송차로 끌려가는 수모도 당하기도 했다. 현재 그가 고용한 현지인은 20명 정도다. 자기애가 강하고 판매 물건에 손대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풍토에서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 힘이 든다고 하소연한다. ‘공부와 사업 모두를 배울 기회’라며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이주를 권유한 이는 미국에서 샴푸, 화장품과 같은 미용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를 운영하는 큰아버지뻘의 은사였다. 매출의 30%가량이 순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 비하면 훨씬 수입이 많다. 하지만 성공한 사업가 이미지에 연상되는 고급차, 골프 등과는 거리가 멀다. 페인트칠이 벗겨진 낡은 중고차를 몰고 다니고, 베란다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는 앞으로 공유주택의 이익을 주거빈곤층에 돌려주는 비정부기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다. 박 대표는 “한국인들이 영리한 편인 데다 근면성실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성공 가능성이 크지만 외국에 나가기 전에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 시간이 많은 해외 생활은 자신을 돌아보고 식견을 넓힐 기회지만 외로움과 쓸쓸함도 매일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공정 사회로… 정시 확대 추진”

    文 “공정 사회로… 정시 확대 추진”

    “국민, 교육 불평등을 가장 가슴 아파해” 당정, 정시 비율 대학별로 차등 상향 검토 “무소불위 검찰, 개혁 멈추지 않겠다”천명 “공수처 법안 조속 처리해 달라” 촉구도 “경제 엄중”… 확장적 재정 필요성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개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개혁의 ‘끝’을 보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또 “국민 요구를 깊이 받들어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정시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입시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렇게 밝힌 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필요성에 대해 이견도 있지만 내부 비리에 대해 지난날처럼 검찰 스스로 엄정한 문책을 하지 않을 경우 어떤 대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권력형 비리에 엄정한 사정 기능이 작동하고 있었다면 국정농단 사건도 없었을 것”이라고 공수처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국민의 뜻이 수렴하는 부분은 검찰개혁이 시급하다는 점”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국민들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며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입시 관련 의혹으로 사회지도층 자녀의 특혜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1일 대입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던 문 대통령이 ‘정시 비중 상향’을 콕 집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당정은 대학별로 정시 비율을 차등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022년도 입시에서 각 대학의 정시 비율을 30% 이상으로 할 것을 권고한 바 있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은 정시 비율을 더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국 사태’에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듣고, 공정과 개혁에 대한 국민 열망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면서 “국민의 요구는 사회지도층일수록 더 높은 공정성을 발휘하라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뿐 아니라 사회·교육·문화 전반에서 공정이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며 교육 외 ▲공정경제 ▲채용 ▲탈세·병역·직장 내 차별 등 불공정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상 처음 500조원을 돌파한 ‘슈퍼예산’(513조 5000억원)과 관련해서는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가동하고 여야 대표 회동을 통해 협치를 복원하자”고 야권에 제안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뉴스분석]文 대통령, ‘정시비중 상향’ 승부수 꺼낸 까닭은?

    [뉴스분석]文 대통령, ‘정시비중 상향’ 승부수 꺼낸 까닭은?

    현정부 교육기조와 배치... 다수국민 “정시가 공정” 감안 “검찰개혁 멈추지 않겠다”며 야권에 공수처법 처리 설득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민 요구를 깊이 받들어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입시 의혹으로 사회지도층의 대입 특혜 논란이 불거진 뒤 문 대통령이 입시제도 개편 방향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또 “검찰이 더 이상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조국 사태’를 계기로 봇물처럼 터져 나온 공정 사회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밑거름 삼아 남은 2년 반 동안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국정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을 6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인적쇄신 대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 개혁 성과를 거둬 청와대에 등을 돌린 중산층 지지를 회복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국민들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최근 시작한 학생부종합전형 전면 실태조사를 엄정하게 추진하고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정시 확대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과는 상당부분 배치된다는게 교육계의 평가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 국정과제 핵심인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것인데, 내신과 수능의 절대평가, 수능의 축소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학생·학부모 등 대입 당사자들의 혼란은 물론, 전교조 등 진보 교원단체와 보수 성향인 교총마저 정시 30% 이상의 확대는 곤란하다는 입장인 만큼 교육계의 반발은 불가피하다.문 대통령이 지난달 1일 당정청 고위관계자들과의 환담에서 대입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한 뒤에도 당정은 정시 비중 확대에는 선을 그어왔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4일 “정시와 수시 비율 조정으로 불평등과 특권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공정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한국 사회에서 무엇보다 민감한 이슈인 정시 확대안을 전격적으로 꺼내든 것은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적지 않은 ‘리스크’를 감안한 배경에는 민심이 자리잡고 있다. “정치는 항상 국민을 두려워 해야 한다”라는 발언에서 보듯, 다수 국민이 정시가 그나마 수시보다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원칙’ 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문 대통령은 또한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의 다양한 목소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고, 공정과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사회지도층일수록 더 높은 공정성을 발휘하라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갖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공정이 바탕이 돼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평화도 있을 수 있다”며 “경제 뿐 아니라 사회·교육·문화 전반에서 공정이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에서의 불공정 해소 외에도 ▲공정경제 ▲채용비리 ▲탈세·병역·직장 내 차별 등 국민 삶속에 존재하는 모든 불공정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와 맞물려 검찰 개혁을 언급하며 “다양한 의견 속에 국민 뜻이 하나로 수렴하는 부분은 검찰개혁의 시급성”이라며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고, 엄정하면서도 국민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위해 잘못된 수사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는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과 수사권 조정법안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특히 공수처법과 관련 “필요성에 대해 이견도 있지만 검찰 내부 비리에 대해 지난날처럼 검찰 스스로 엄정한 문책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에게 어떤 대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권력형 비리에 대한 엄정한 사정 기능이 작동하고 있었다면 국정농단사건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공정을 교집합으로 한 협치의 손도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야당에서 입시제도, 공공기관 채용·승진, 낙하산 인사, 노조의 고용세습, 병역·납세제도 개혁, 대·중소기업 공정거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부동산 문제 해결 등 공정과 관련한 다양한 의제를 제시했다”며 “여야정이 마주 앉아 함께 논의하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얽힌 국정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약속대로 가동하고 여야 정당 대표들과 회동도 활성화해 협치를 복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정치는 항상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믿으며 저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함께 스스로를 성찰하겠다”며 “더 많이 더 자주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회와 함께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소통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취임 후 네 번째이자,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약 1년(355일) 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대통령 “합법적 불공정까지 바꾸겠다” 개혁 드라이브 천명

    문대통령 “합법적 불공정까지 바꾸겠다” 개혁 드라이브 천명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조국 사태’를 계기로 “공정과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다시 절감했다”며 “경제뿐 아니라 사회, 교육, 문화 전반에서 공정이 새롭게 구축”될 수 있도록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며 공정사회를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요구는 제도에 내재된 합법적 불공정·특권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내고 사회 지도층일수록 더 높은 공정성을 발휘하라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겠다”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 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며 “최근 시작한 학생부종합전형 전면 실태조사를 엄정히 추진하고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방안도 강구하겠다. 정시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대입 정시 비중 확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교육의 공정·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고교무상교육을 내년 고2까지 확대하고 내후년에는 전 학년에 적용해 고교 무상교육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채용비리와 관련, “채용비리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강도 높은 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피해자를 구제하며 제도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하고 “탈세·병역·직장 내 차별 등 국민 삶 속에 존재하는 모든 불공정을 과감히 개선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검찰 개혁을 언급하며 “다양한 의견 속에 국민 뜻이 하나로 수렴하는 부분은 검찰개혁의 시급성”이라며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고, 엄정하면서도 국민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위해 잘못된 수사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감찰과 공평한 인사 등 검찰이 더는 무소불위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며 “국민뿐 아니라 대다수 검사도 바라마지 않는 검찰 모습”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도 검찰 개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아달라”며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과 수사권 조정법안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 내부 비리에 대해 지난날처럼 검찰 스스로 엄정한 문책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에게 어떤 대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권력형 비리에 대한 엄정한 사정 기능이 작동하고 있었다면 국정농단사건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민석 “BTS 병역특례 주지 않는 것 시대착오”

    안민석 “BTS 병역특례 주지 않는 것 시대착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순수예술인에게 주는 병역특례를 대중예술인에게 주지 않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BTS의 사례를 들었다. 안민석 의원은 21일 국회 문체위의 문화체육관광부와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BTS(방탄소년단) 멤버 중 한 분이 올해 군대를 가는 거 같고 대중예술인들에게는 병역특례를 안 주는 것으로 결정이 난 거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순수예술인은 국제대회 2등인가 하면 병역특례를 준다. 순수예술 쪽만 병역특례를 주고 대중예술은 안 주는 건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국위선양 차원에서 보면 올림픽 금메달만큼이나 빌보드 차트 1위가 국위 선양에 기여했다고 다수 국민이 이해할 텐데 이해가 안 돼서 여쭤봤다”고 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사실 BTS 전에도 대중예술인에 대해서도 병역특례를 주는 게 좋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많이 있어서 논의를 오랫동안 해왔다”면서 “하지만 병무청이나 국방부는 가능하면 병역특례를 줄이고 내용도 바꾸자는 입장이다. 문체부는 할 수만 있으면 문화체육 쪽 인력들을 더 잘 확보하고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중예술은 체육이나 클래식 예술과 달리 대회가 없어 기준을 설정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안 의원이 언급한 멤버의 군 입대설에 대해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올해 입대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용노동부, 근로자 과로사 기업도 청년친화강소기업 인증?

    근로자가 과로사하거나 과로자살을 했음에도 고용노동부가 해당 기업을 근무조건 우수 등의 사유로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인증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2017~2019 청년친화강소기업 인증 업체 현황’ 자료를 ‘과로사 산재 승인 사업장 현황’ 자료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최근 3년간 강소기업에 선정된 업체 중 근로자의 과로사, 과로자살로 산재 승인을 받은 곳은 모두 11개 업체다. 그 중 5개는 2년 연속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업체 외에도 12개 업체 소속 13명의 근로자가 과로사(뇌·심혈관계질환) 했지만 업무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아 산재 불승인 처분을 받았다. ‘청년친화강소기업’ 인증제는 고용노동부가 2016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임금, 일생활균형(워라밸), 고용안정성 등 근무조건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선정대상이다. 기업의 신청을 받아 평가과정을 거쳐 12월 중 발표한다. 매년 약 2300여개의 기업이 신청해 2016년 첫해는 1118개, 2017년 1105개, 지난해에는 1127개 기업이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강소기업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업은 각종 포털사이트와 워크넷을 통해 홍보되며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 금융우대, 국세청 정기세무조사 제외, 병역특례지원, 산재예방 시설 및 장비 구입 자금 지원 등 16가지의 혜택을 받는다. 결격사유는 총 7개로 최근 2년 내 임금체불이 있거나 고용유지율이 낮은 기업, 신용평가등급이 B- 미만인 기업 등이 해당한다. 7대 결격사유 중 하나인 산재사망은 그동안 정량적인 ‘사망만인율’만 고려하고, 과로사, 과로자살 등 산재사망은 결격사유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증 후에도 요건 미달여부를 확인해 인증 취소절차를 진행해야 하나 현재는 사후점검 규정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인증업체가 취소된 곳은 한 곳도 없다. 청년친화강소기업 인증을 위한 심사과정에서의 현장실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제도도입 첫해인 2016년은 현장실사 자체가 없었고 2017년에는 304개소(27.5%), 2018년은 409개소(36.3%)만 현장실사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서면심사로 인증했다. 신 의원은 “과로사 기업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인증하는 것은 청년들에게 죽도록 일하라는 것”이라며 “과로사, 과로자살이 발생한 기업은 인증을 취소하고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MC몽. 전격 컴백..정규 7집 이후 3년만

    MC몽. 전격 컴백..정규 7집 이후 3년만

    가수 MC몽이 컴백한다.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MC몽은 이달 정규 8집을 발매한다. MC몽의 정규 앨범은 지난 2016년 11월 발매한 정규 7집 ‘U.F.O’ 이후 약 3년 만이다. MC몽은 병역 기피 논란 후 2014년 11월 5년 만에 정규 6집 ‘MISS ME OR DISS ME’를 발매했다. ‘내가 그리웠니’ 등의 앨범 수록곡은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MC몽 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입증했다. 이후 2015년 3월 ‘SONG FOR YOU’, 같은 해 11월 ‘아무도 모르게’를 발표했다. 2016년 11월에는 정규 7집 ‘U.F.O’를 발매하고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 2월 허각과 함께 발표한 ‘반창고’가 그의 마지막 음원이다. 한편 MC몽은 오는 25일과 26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몽스터 주식회사’를 개최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무조정실장 “BTS 병역특례, 종합적 검토 필요하다”

    국무조정실장 “BTS 병역특례, 종합적 검토 필요하다”

    정무위 국감서 답변…“관련 부처와 협의”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병역특례제도를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18일 “종합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BTS는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연 경제 효과가 5조 6000억원이라는 결과도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모티브 제공 차원에서도 K팝에 병역특례 문호를 개방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노 실장은 “전체 숫자를 감축해나가는 과정에서 전체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 예술 분야도 순수 예술만 해야 하는지, 시대 상황을 반영해야 하는지 종합적 검토가 이뤄져야 할 상황”이라며 “관련 부처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승준 父 “아들이 테러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나” 눈물

    유승준 父 “아들이 테러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나” 눈물

    가수 유승준(43·미국명 스티브 유)의 아버지가 방송에 출연해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특권층 병역 비리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파헤치고 유승준 부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17년 입국 금지의 전말을 살펴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승준은 “저는 어렸을 때 미국에 갔고 시민권을 따는 것은 자연스러운 절차였다. 그게 병역기피로 보여지는 것은 저밖에 없는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입대할 수 있는 나이를 넘긴 뒤 다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 지나면 그런 부분들이 풀리겠지’ 그런 생각도 있었고 아예 잊고 살았다”라며 “그러다 애들이 커가면서 이러다가 영영 못 돌아가겠구나 싶었고, 그러다 보니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고 말했다. 유승준의 아버지는 “공부만 조금 잘했으면 미국 육사에 보내려고 했다. 얘가 왜 군대에 못 가겠느냐. 신체 좋겠다, 성격 좋겠다. 군대 못 갈 거 없었다”라며 “필수적이고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시민권 취득이다. 그걸 내가 너무 강박하게 하는 바람에”라고 설명했다. 유승준의 아버지는 “9.11 테러 이후 이민 정책이 이민자들에게 폐쇄적으로 변했다. 생이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17년 전 내가 아들에게 잘못 권고하는 바람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테러 분자도 아니고 강간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나. 17년 동안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어지려나’ 하면서 1년에 몇 번씩 17년간 해왔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사진=JTBC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유승준 아버지 오열, 입국 금지의 전말

    ‘스포트라이트’ 유승준 아버지 오열, 입국 금지의 전말

    유승준 아버지 오열 소식이 전해졌다. 17일(목)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특권층 병역비리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또한 유승준이 밝힌 미국 도피 이유와 17년 입국금지의 전말 그리고 고개 숙인 유씨의 아버지가 오열 한 이유를 공개한다. 지난 1998년 2월 24일 김대중 정부가 출범했다. 당시 외환위기라는 시대적 고통 속에서 사회지도층을 향한 국민들의 반감은 강화되고 있던 상황. 그리고 1998년 3월 최대 규모의 검, 경, 군 합동 병역비리 수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특권층에 대한 수사는 제외된 채 4년간의 수사가 막을 내렸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1만장 가량의 당시 수사 자료들을 통해 특권층 병역비리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공개한다. 당시 합동 병영비리 수사로 구속된 614명 중 국회의원, 30대 재벌, 언론사주와 같은 사회 고위층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 수사 팀장이었던 이명현 소령은 특권층의 병역비리 수사에 내압과 은폐세력이 존재했다고 증언했다. 병역 브로커와 진단서 발급 병원 그리고 군의관까지 병역비리의 삼각 카르텔이 형성 되어 있었던 것.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 삼각 카르텔 속 인물들의 현재를 추적한다. 또한 1급기밀 수사 문서를 단독 입수해 공개한다. 수사팀만이 알 수 있는 병역면제자 정보와 뇌물 수수과정, 군의관들의 진술서 그리고 고위층들의 병역비리 사실까지. 그 중 1999년 3월 22일 병무비리 합동수사부 명의로 작성된 ‘유명인사 명단’. 이명현 소령은 유명인사 명단을 정치재계 등 사회지도층 유력인사들을 수사하기 위해 작성했다고 전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 정치인 아들과 중진 그룹 회장의 아들까지. 유력인사 54명으로 구성된 이 명단 안에 담겨 있는 내용은 무엇일까? ‘유명인사 명단’ 속에는 가수 유승준 역시 포함되어 있다. 병역비리 수사 당시 국방부와 병무청 관계자는 유승준의 자원입대 발언을 듣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유승준은 미국인 시민권자로 돌아왔고 이는 입국 금지 17년으로 이어졌다. 이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미국에서 유승준 부자(父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11월 15일 파기환송심 최종 결론을 한 달 앞둔 유승준의 대국민사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유승준의 입국을 둘러싼 ‘논란’과 ‘진실’을 추적했다. 유승준이 그토록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유승준과 신의 아들들 편은 오늘(17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들 어딨나” “업무와 무관”… 野·박원순 고성 설전

    이언주·조원진, 병역비리 의혹 재가열 “정치공세… 질문 못하게 해달라” 방어 “박주신씨 어디에 있나?”VS “이건 정치 공세다.”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시장의 아들 이름이 뜬금없이 이슈가 되며 고성이 오가는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첫 질의에 앞서 박 시장에게 아들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박 시장이 “아들 얘기가 왜 (나오냐)”라고 반문하자 이 의원은 “그냥 궁금해서요. 제가 (소재를) 알아서 물어보는 것이다. 저는 참 이해가 안 간다. 그냥 나타나서 증인 나오시면 될 텐데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서울시 업무와 아무 상관이 없고 이미 공공기관이 아무 문제 없다고 답했다”며 “저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2016년 2월 법원은 박 시장 낙선을 위해 주신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양모 박사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이후에도 일각에서는 주신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오후 재개된 국감에서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이 다시 이 문제를 끄집어냈다. 조 의원은 “박주신 재산이 868만원, 박 시장 따님 재산이 29만원이다. 박주신씨 어디 있느냐”며 “박주신 (병역 관련) 소견이 가짜라는 얘기가 있지 않나. 떳떳하게 나와 ‘엑스레이 찍으니 이렇다’라고 하는 게 5분도 안 걸린다. 그걸 왜 (안 하고) 5년간 방랑자를 만드느냐”고 했다. 이에 박 시장은 “국감이 개인 문제 따지는 곳이냐. 완전히 정치적 공세다. 이건 국감 관련 법률 위반인 거 같다”며 위원장에게 해당 질문을 못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분위기가 격앙되자 전혜숙 위원장은 조 의원에게 “대선 후보 청문회도 아니고 장관 청문회도 아니다.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박 시장에게 답변하지 말라고 하며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목소리를 높이며 물러서지 않았고, 이에 여당 의원들이 “쓸데없는 질문하고 있다. 여기가 검찰이냐”고 비난하면서 한동안 소란이 이어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국, 검찰개혁 적임자였다” 사퇴 아쉬워한 박원순

    “서울교통공사, 조직적 채용비리 없었다” 아들 증인 출석·광화문광장 두고 입씨름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들 문제와 관련해 이언주 무소속 의원과, 우리공화당의 광화문광장 천막 당사와 관련해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련, 서울시가 재의를 요청한 것이 논란이 됐다. 정인화 무소속 의원이 박 시장에게 “감사 결과 공사 정규직 전환자 중 192명이 재직자와 친인척으로 확인됐는데 이들을 일반직으로 채용하기 위해 기간제 채용이 사다리로 사용됐다는 감사원의 지적은 일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핵심은 조직적인 채용비리는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이 의원과 아들 문제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의원이 박 시장에게 “아드님 박주신씨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묻자 박 시장은 “아들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얼굴을 붉혔다. 이 의원은 재차 “아니, 저는 참 이해가 안 간다. 그냥 나타나서 증인으로 나오시면 될 텐데 왜 나타나지 않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박 시장은 “왜 아무 상관없는 것을 국감장에서 언급하느냐”며 “이 문제(아들 병역기피 의혹)는 오래전에 다 정리가 됐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정리가 안 됐다”고 재반박했다. 또한 조 의원은 서울시가 시행한 광화문광장에 무단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 당사 행정대집행에 대해 “용역 깡패 회사를 동원해 쇠망치를 휘두르고 시민을 내동댕이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오히려 공무원이 많이 다쳤다”면서 “상호 폭력은 경찰의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했는데 여전히 검찰개혁의 적임자로 보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조 장관을 오랫동안 알고 있는 입장에서 검찰개혁을 확실히 해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94) 경영진 교체 등 승부수 띄운 넥슨, 새로운 성장동력 찾아낼까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94) 경영진 교체 등 승부수 띄운 넥슨, 새로운 성장동력 찾아낼까

    넥슨 일본 마호니·국내 이정헌 대표 체제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경영진 대폭 교체‘괴짜’ 허민 고문, ‘구원투수’로 영입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는 넥슨은 단순 명료한 수직적 지배구조를 지닌 회사다. 지난해 연매출이 2조 5296억원에 이를 정도로 회사가 커졌지만 국내 대기업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열사 간 순환출자는 없다는 뜻이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운 기업답게 넥슨은 NXC 아래 총 70 여개의 종속회사가 있다. 맨 위에 지주사인 NXC가 있고 그 아래에 자회사인 넥슨 일본법인, 다시 그 밑으로 손자회사인 넥슨코리아, 넥슨아메리카 등이 위치한다. 넥슨이 지난 해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약 1조 7939억원. 전체 매출의 약 71%에 달할 정도로 해외법인들의 역할이 컸다.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넥슨은 지난 10월 경영진을 대폭 교체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와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제외하곤 4명의 등기이사들을 새로 임명했다. 올해초부터 불거졌다가 무산된 회사 매각 등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를 다잡고 제2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승부수인 셈이다, 오웬 마호니(53)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아시아학을 전공한 뒤 15년 이상 게임업계에 몸을 담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EA(Electric Arts)에서 사업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일하다가 2010년 넥슨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넥슨 일본법인 최고재무관리자(CFO)를 거쳐 지난해 3월 넥슨 대표를 맡았다. 넥슨의 국내 법인은 이정헌(40)대표가 이끌고 있다. 서울 인헌고 출신인 이 대표는 지난 2003년 넥슨코리아 게임기획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퍼블리싱QMx팀장, 네오플 조종실 실장, 넥슨코리아 피파실장과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사업실무부터 사업총괄 임원을 거친 사업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1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마케팅에 실력을 발휘했는 데 ‘피파온라인3’의 출시를 이끌어 국내 PC방시장에 안착하는 데 기여했다. 넥슨이 모바일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때 이를 주도했다. 박지원 전 대표가 숫자에 능하고 냉철하고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은데 비해 이 대표는 사람과 조직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평이다.강대현(38) 넥슨코리아 부사장은 대구 청구고를 나와 고려대 이과대를 중퇴했다. 기술로 예술 분야의 발전을 이루는 접점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병역 특례를 위해 여러 게임회사에 지원해 합격했는데 2004년 넥슨을 선택했다. 강 부사장은 “면접 과정에서 알고리즘의 중요성을 알고 관심있어 했고, 넥슨 게임이 다른 회사 게임보다 좀 더 대중적이고 다채롭다고 느꼈기 때문에 넥슨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네오플 던파개발실장과 넥슨코리아 라이브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승면(43) 재무관리본부장은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재무 전문가다. 넥슨코리아가 넥슨 일본법인의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08년 회사를 옮겼다. 대일외고와 연세대 인문학부 출신이다. 지난 8월 넥슨코리아 등기이사에 오른 이홍우(42) NXC사업지원실장은 금정고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학과 출신인 김정주 NXC 대표의 직속 후배다. 넥슨코리아에 게임 개발자로 입사했다가 퇴사한 뒤 2006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법무법인 정평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0년 넥슨코리아 법무팀장과 실장을 맡았다.정석모(39) 넥슨코리아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는 넥슨 게임을 좋아하고 콘텐츠 사업에 관심이 많아 2007년 넥슨 일본법인에 입사했다. 스튜어드파트너스 자산운용팀장과 VIP자산운용 글로벌투자팀장을 역임한 자산운용·투자 전문가다. 김정주 대표는 지난달 허민(43) 원더홀딩스 대표를 ‘외부’ 게임개발 고문으로 영입했다. 허 대표는 넥슨에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안겨주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자다. 김 대표는 2008년 허 대표가 창업했던 네오플을 3800억 원에 사들이면서 연매출 규모를 3500억 원 정도로 늘려 게임업계 1위로 올라섰다. 또 2015년 7월 NXC를 통해 제3자 배정 신주를 발행받는 방식으로 위메프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허 고문은 넥슨 코리아의 임원은 아니지만 게임 개발 전반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 고문은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한 뒤 게임회사 네오플을 차렸다. 넥슨에 회사를 매각하고 미국으로 떠나 버클리음대에서 공부했다. 미국에서 돌아와 네오플 시절 함께했던 사람들과 더불어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를 만들었다. 초기에 투자자로서만 참여했으나 나중에 대표이사를 맡아 2년 동안 경영을 총괄했다. 한국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를 만들어 구단주를 맡았고 현재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이다. 37세란 늦은 나이에 미국 독립야구단인 락앤드볼더스에 입단해 투수로 활동하는 등 ‘야구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유승준 유튜버 변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유승준 유튜버 변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가수 유승준(43·스티브유)이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을 예고했다. 유승준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전에 내 모습을 다시 만난다. 십수 년 동안 못다 한 얘기들…그냥 그렇게 묻혀 버릴 줄 알았던 그때 그 모습들. 밀당이 아니라 진솔하게 준비하고 있어요.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하더라고요. 즐길 준비 되셨나요? 준비됐음 소리 질러”라며 ‘유승준티비’, ‘유튜브 채널’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유승준의 유튜브 채널은 ‘Steve Yoo YSJ’로 지난해 11월 첫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재 구독자는 2790여명이다.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 시기가 다가오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병무청의 요청으로 법무부는 유승준을 입국 금지 조치했다. 그 후 해외에서 활동하던 유승준은 2015년 9월 주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인 F-4를 신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해 10월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은 비자 신청 거부는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른 적법한 조치라고 판단한다며 패소 판결을 내렸다. 유승준은 입국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7월 대법원은 유승준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유승준이 주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지난달 20일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이 열렸고 파기환송심 판결 선고는 오는 11월 15일 진행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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