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병역특례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공화당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종전 협상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합성 사진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경제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2
  • [사설] 고위층 자제 병역비리 철저히 파헤쳐야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이 어제 병역특례자를 채용하는 대가로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로 특례업체 대표와 특례자 부모 등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그동안 병역특례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검찰이 일정부분 사실로 밝혀낸 것이다. 병역특례는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을 메워주는 한편 고급 인력의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보장해 주고자 마련한 제도이다. 그런데도 이를 군 복무 기피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자들이 이처럼 남아 있으니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이 이번 수사에 들어가면서 흉흉한 소식은 끊임없이 들려왔다. 사학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가 제 소유 기업체의 대표로 친구를 고용한 뒤 그 업체에 아들을 특례 채용했다는 내용을 비롯해 전·현직 장·차관급 인사의 아들 10여명이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등의 말이 나돌았다. 어제 발표된 중간수사 결과에서는 이들에 관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지만, 추후 수사를 통해 사회 지도층 인사의 아들들에 얽힌 의혹을 명확히 가려내야 할 것이다. 병역의 의무는 민주국가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부모가 사회적 신분과 재산을 동원해 회피할 대상이 결코 아니다. 이에 대한 국민의식 또한 확고해서,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걸려 고배를 마시는가 하면 고위 공직자 후보에 오른 이가 스스로 사퇴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검찰은 차제에 병역특례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 권력·금력으로 아들의 병역 의무를 저버리게끔 한 사람들을 엄중하게 처벌하기 바란다. 그래서 이 사회에 더이상 병역 비리가 자리잡지 못하게 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힘 없고 돈 없는 집 자식들만이 지켜야 할 땅이 아니다.
  • 가수등 19명 병역특례 취소될 듯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김회재 부장검사)는 15일 특례자를 채용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A사 대표 안모(40)씨 등 3개 특례업체 관계자 4명과 금품을 건넨 특례자의 어머니 조모(48)씨 등 5명에 대해 배임 수재 및 배임 증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들 업체에 아들을 채용해 달라며 금품을 건넨 특례자 부모 6명을 배임 증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5개 업체에서 부실하게 근무한 유명 댄스그룹 출신 가수 K씨와 L씨와 프로축구 2부리그 선수 9명 등 특례자 19명에 대해서는 병무청에 편입 취소를 통보할 방침이다. A업체는 위장 편입을 대가로 조씨로부터 7000만원을 받은 뒤 조씨의 아들을 아예 근무조차 시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명문대 공대에 다니는 아들의 변리사 시험 준비를 돕기 위해 안씨에게 먼저 금품 제공을 제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 2명이 구속된 B업체는 특례자 2명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씩을 받았고 C업체는 병역법 위반 혐의와 함께 11억여원의 비자금까지 조성해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B업체 사장은 ‘적절한 대가를 주면 쉽게 근무할 수 있다.’며 특례자 부모에게 먼저 접근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법처리 대상업체 5곳은 소환 조사가 끝난 30여곳 가운데 부실 복무자의 규모가 크고 부정한 금품수수가 있었던 회사들”이라고 밝혔다. 또 가수 K씨와 L씨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한 뒤 홍보활동에만 종사해왔다고 검찰은 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5곳 가운데 사학재단 전직 이사장이자 방송사 사외이사인 P씨가 대표이사 명의를 바꿔 아들을 편법으로 채용했던 업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 외에 비리 혐의가 의심되는 특례업체 431곳의 특례자 출·퇴근 전산자료, 급여대장, 통장 등을 모두 확보함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업체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병무청은 검찰로부터 편입취소 요청통보를 받는 대로 이들이 취소 요건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지방병무청 정책홍보팀 곽유석 사무관은 “병역법 41조에 따라 지정분야가 아닌 곳에서 일하게 하거나 8일 이상 무단결근했을 경우에는 이미 전역했더라도 편입취소로 현역복무를 해야 한다.”면서 “연예인과 축구선수, 변리사 시험을 준비한 조씨의 아들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도 “19명 모두 편입취소 요건에 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금품을 건넸음에도 지정분야에서 근무태만 없이 일했을 경우엔 병역법상 지정취소가 불가능하다.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병역특례업체 편입 브로커 개입 정황 포착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9일 특례업체 편입에 브로커들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지검 한명관 차장검사는 “한 특례업체에 같은 학과나 같은 지역 출신 학생들이 여럿 몰려 있거나, 특례자들이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등 브로커의 알선이 개입된 정황을 의심해볼 수 있는 업체들이 여럿 있다.”면서 “조사 대상자들을 분리 신문해본 결과 모두 정상적으로 들어갔다고 하지만 진술내용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한 특례업체의 대표이사가 같은 주소지 내에서 자신이 실질적인 대표로 있는 다른 특례업체를 운영하면서 ‘바지사장’을 내세워 특례자를 불법 파견한 정황도 포착해 파견 사유 등을 캐고 있다. 한 차장검사는 “새로운 불법 파견 유형으로 전직을 시키려면 병무청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협의를 거치지 않아 의심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금품거래 의혹이 짙은 특례업체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추가로 실시해 압수수색 대상 업체는 모두 65곳으로 늘어났다.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교육계 名士아들 ‘병역비리’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8일 교육계 저명 인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병역특례업체에 아들을 편법으로 채용해 복무하게 한 단서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지검 한명관 차장검사는 “교육계와 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 유명 인사 A씨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IT업체의 대표 이사를 다른 사람으로 내세운 뒤 아들을 산업기능요원으로 뽑아 부실 복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혐의가 확인되면 곧바로 소환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현재 공직에 있지는 않지만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 이름을 떨치고 있으며 아들은 4급 이하 보충역으로 지난해 근무를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병무청이 비리를 막기 위해 특례업체 대표이사의 4촌 이내 친인척의 업체 채용을 제한해 왔지만 업계에서는 암암리에 편법을 동원해 친인척을 편입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대상 62곳 가운데 6개업체 관계자 8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에 따라 조사받은 업체는 27곳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또 62개 업체 외에 혐의가 있는 300여개 업체로부터 퀵서비스나 우편물 송달을 통해 특례자가 제대로 근무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출퇴근 기록과 업무내역 자료, 대주주의 주민등록등본·호적등본, 주주 명부, 임대차 계약서, 법인등기부등본, 조직도 등을 전달받아 수사하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검찰 ‘병역특례’ 비리 업무내역등 수사…수백개업체 혐의 포착

    병역특례업체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7일 비리 혐의가 포착된 업체 수백곳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동부지검 한명관 차장검사는 “압수수색을 한 62개 업체 외 다른 업체에도 의혹이 있으면 압수수색과 비슷한 강도로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혐의가 포착된 업체 수백곳에 출퇴근 기록, 업무내역, 업무일지, 휴가내역, 출국여부, 자격증취득 관련자료, 급여대장 및 계좌, 현장부재 관련 서류, 입사 관련 서류 등의 기록 제출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만 20여개 업체로부터 자료를 퀵서비스로 전달받아 분석에 나섰다. 자료를 제출한 J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쯤 검찰이 병무청을 통해 병역특례요원 관련서류를 최대한 빨리 보내달라고 요청해와 퀵서비스로 자료를 보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압수수색 대상 62곳 중 5개 업체 관계자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받은 업체는 모두 23곳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 가운데 15개 이상 업체에서 비리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병역특례 비리 계좌추적 확대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 주부터 계좌추적 범위를 압수수색을 실시한 61개 업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김회재 부장검사)는 6일 이미 영장을 발부받은 7개 업체 외에 나머지 54개 업체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의심스러운 돈의 흐름을 쫓은 뒤 금품수수 비리 단서가 포착되면 업체 대표와 특례자, 특례자의 부모 등 연결계좌 추적 작업도 곧바로 실시하기로 했다. 특례자의 편법근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61곳에 소속된 특례자 300∼400명의 통신사실 확인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위치추적 작업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편법근무 비리가 드러난 일부 업체와 특례자들 가운데 금품 수수 단서가 포착된 사례가 있다.”면서 “앞으로 수사는 병역법 92조 위반과 배임 수증재 혐의를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금품 비리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61곳 중 이미 조사를 받은 20여곳 외에 나머지 40여곳에 대한 조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병역특례비리’ 5개업체 계좌추적 영장

    병역특례업체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2일 압수수색 대상이었던 61개 업체 중 금품거래 혐의가 짙은 5개 업체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과 특례자 300여명의 근무태도를 파악하기 위한 통신사실 확인 영장을 함께 청구했다고 밝혔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5개 특례업체에서 비리와 관련해 금품을 거래한 정황이 포착돼 이 업체 대표 등의 계좌를 추적하기 위한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대검찰청 회계분석팀 수사요원 3명을 지원받아 의혹을 받고 있는 특례업체의 금융 관계를 분석하고 이 회사들로부터 의혹에 대한 소명까지 받았지만 석연치 않다고 판단하고 영장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근무태만이 의심되는 특례자 300여명에 대한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다. 한 차장검사는 “열심히 일했다고 주장하는 근무시간에 업체가 아닌 장소에서 휴대전화를 쓰는 등의 혐의점이 포착돼 용의자들이 나중에 알리바이를 내밀며 말을 바꾸기 전에 위치추적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병역특례 채용대가 월급 안줘

    병역특례 채용대가 월급 안줘

    병역특례업체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병역특례업체가 채용과 근무태만 용인 등의 조건으로 금품을 받거나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돼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을 실시한 61개 업체 가운데 7개 업체 18명을 추가로 소환하는 등 이날까지 13개 업체 관련자 수십명을 소환 조사했다. 또 61개 업체 가운데 전문연구요원을 채용한 연구기관은 모두 3곳으로 수사 대상은 대부분 산업기능요원들을 채용한 IT업체 등 지정업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병역특례자와 업체간 금품 거래 유형을 세가지로 분류하고 있다.▲특례자가 채용이나 근무태만 용인과 관련해 직접 특례업체에 금품을 준 ‘직접거래형’▲대가로 월 100만∼20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지 않는 ‘무대가 노동제공형’▲친인척이나 자식의 채용을 부탁하는 거래업체가 납품단가를 낮춰주는 식으로 특례업체에 이득을 건넨 거래관계 ‘이익제공형´ 등이다. 동부지검 한명관 차장검사는 “적극적이거나 소극적으로 금품 관계를 한 다양한 유형에 대해 모자라는 곳은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정업체가 특례자를 다른 회사에 파견하는 등 탈법 근무를 시킨 단서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채용한 특례자는 지정업체에서 근무해야 하는데 관련업체에 파견을 보낸 건 탈법에 해당해 형법상 구속 요건에 해당하는지는 엄밀히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IT업체들은 제도적인 맹점을 모르는 수사라고 주장했다. 특례자 1명을 다른 업체에 파견보냈다가 지난 30일 소환조사를 받은 유명 인터넷 시스템 제공업체 O사 조모(52) 대표는 “인력이 적은 IT업체들은 내부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다른 회사에 시스템을 관리해 주면서 일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파견 업무가 필연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데 병역특례자는 외근을 못하게 제도를 만들어 놨으니 편법을 하라고 조장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특례자가 필요없는 상황이었지만 일단 배정된 인원이 아까워 어떻게든 활용하려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IT보충역 배정 내년 중단 검토

    내년부터 정보기술(IT) 벤처업체에는 보충역 산업기능요원이 배정되지 않는다. 검찰의 병역특례업체 비리의혹 수사에 따른 병역자원의 복무관리 및 기강확립을 위해서다. 병무청은 1일 “당초 2008년부터 20%씩 감축해 2012년 보충역 배정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지만 편법운용과 인력전용 등의 폐해가 끊이지 않아 내년부터 폐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종 방침은 오는 10월 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가 참석하는 병역특례 심의위에서 정하게 되나 결정권이 병무청에 있어 사실상 확정됐다는 지적이다. 현행 산업기능요원제도에 따르면 현역입영 대상자는 국가기술자격이나 면허가 있어야 기능요원 편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충역은 자격증이 없어도 지정업체 대표와 근로계약을 체결하면 가능하다. 지난 3월말 현재 IT업체에 근무하는 산업기능요원은 771개 업종 2369명이며 이 가운데 보충역 자원은 1503명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지정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에서 일하거나 병무청 승인 없이 학업이나 영리활동을 겸업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 등의 반대가 있더라도 지금으로선 폐지하는 게 최상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조·생산업체에 대한 보충역 배정은 당초 계획대로 단계적으로 규모를 줄여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병무청은 산업인력요원을 편법운용한 업체 608곳을 적발,25곳을 고발조치하고 근로자 713명에 대해서는 근무기간을 연장하거나 편입취소 후 현역과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시켰다. 한편 병무청은 IT분야 병역지정업체에 대해서도 매년 1회 정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근무하는 연예인이나 고위공직자 자녀 등에 대해서는 분기 1회 이상 특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이 업체들에 보충역은 배정되지 않지만 기존 보충역에다 현역입영 대상자는 계속 근무하게 되기 때문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실업축구단장 ‘특기입학’ 1억수수

    실업축구팀 단장이 대학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일 축구 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고 속여 학부모들로부터 1억 300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게임개발업체 대표 겸 Y실업축구팀 단장 최모(31)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모바일 게임개발업체 I사의 실제 운영자로 병역특례 비리에도 연루돼 서울 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해 7월27일쯤 서울 송파구 석촌동 커피숍에서 학부모 김모씨에게 “아들을 D대학에 축구특기생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합의했다.”고 속여 교제비 명목으로 4100여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9월까지 3명으로부터 1억 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한국실업축구연맹이 주관하는 N(K2)리그 소속 Y축구팀 단장을 맡고 있어 학부모들이 쉽게 속았다고 경찰은 전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병역특례비리’ 5곳 7명 추가 소환

    병역특례업체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30일 압수수색 대상 61개 업체 가운데 5개 업체 관련자 및 병역특례자 7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현재까지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은 업체는 모두 11개, 소환 대상자는 30명에 이른다. 동부지검 한명관 차장검사는 이날 “지난 주에 소환조사했던 6개 업체에서 일부 혐의가 나온 것도 있고 조사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금품 거래와 관련한 건 아직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대검찰청에서 회계분석팀 수사관 3명을 지원받아 관련 업체의 계좌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현재 복무 중인 특례자 외에 공소시효 3년이 남아 있는 전역자들도 근무태만 등의 비리 혐의가 드러날 경우 군복무를 다시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업주와 짜고 근무를 하지 않았을 경우 그 기간이 일주일 미만이라면 복무기간을 연장시키고 그 이상일 경우 원심복귀로 현역이나 공익근무 등으로 재근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檢, ‘병역특례비리’관련 1800개社 모두 조사

    병역특례업체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특례업체에서 전역자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울동부지검 한명관 차장검사는 29일 “병력특례업체로 지정됐다가 철회됐거나 이미 도산한 업체까지 합쳐 1800여개나 되는 서울병무청 관할 특례업체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복무 중인 사람들뿐 아니라 복무를 마친 사람이라도 혐의가 확실하고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면 당연히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전역한 이들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형사6부 김회재 부장도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7월까지는 수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로 병역특례제도 허점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관할기관인 병무청이 병역특례 지정업체가 누구를 특례자로 선발하는지 감시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특례업체가 돈을 받고 채용을 청탁받아도 감시체계가 없다는 것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덜어 주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제도이기 때문에 채용 자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뿐, 업체에서 누구를 채용하는지는 기업 고유의 인사권에 해당하기에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병역특례업체 모두 수사

    병역특례업체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27일 특례업체들이 특혜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구체적인 제보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수사팀을 충원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제보토대 3개업체 추가 수색 검찰 관계자는 이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뒤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제보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전화제보 쪽에서 금품 거래가 있었다는 구체적인 내용과 고위층이 관련됐다는 내용이 들어와 수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지검은 이에 따라 이미 압수수색을 마친 58개 특례업체 외에 제보와 관련된 3개 업체에 대해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대검찰청에 수사 인력 지원을 요청해 병역특례비리 전반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전날 유명 남성그룹 출신 솔로 가수 K씨,L씨, 프로축구 K-리그 J구단 소속 수비수 이모(21)씨 등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20여명을 불러 27일 새벽 1시쯤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로 근무를 했는지와 친인척 회사에 근무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선대상이었던 60개 업체 외에도 병무청의 협조를 얻어 전수조사로 자세히 훑을 예정”이라고 밝혀 추후 병역특례업체 전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검찰 수사로 병역특례제도의 허술함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1973년 시행된 병역특례제도는 석사 학위자 이상으로 한 전문연구요원과 기술자격증 보유인을 대상으로 한 산업기능요원으로 나뉜다. 이는 현역 입영 대상자 기준이며, 신체검사 4급 이하 공익근무대상자의 경우 전문연구요원은 학사 이상, 산업기능요원은 자격증이 필요없다. 복무 기간은 전문연구요원이 3년이고, 현역 산업기능요원은 34개월로 현역 육군 복무기간(24개월)보다 훨씬 길지만 공익근무 산업기능요원은 26개월로 불과 2개월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허술한 병역특례제도가 비리 키워 이로 인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이 산업기능요원을 선호하고, 일부에서는 비리 의혹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병무청은 비리를 막기 위해 특례업체 대표이사의 4촌 이내 친인척은 편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K씨는 4급 공익근무대상자로 쉽게 온라인 게임개발업체인 M사에 입사할 수 있었지만 현역입영대상자인 L씨는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딴 뒤 게임개발에 참여하겠다며 이 회사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병역특례’비리 유명가수 2명 소환

    병역특례업체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26일 서울병무청이 관할하는 병역특례업체 가운데 비리 혐의가 있는 6개 업체 관계자와 유명 남성그룹 출신 솔로 가수 K씨,L씨,2부리그 프로축구선수 A씨 등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 근무하지 않는 병역특례자가 버젓이 특례업체 직원으로 등록한 뒤 다른 일반 업체에서 이중으로 일을 하는 등 병역특례제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25일 서울병무청 관할 1800여개 업체 가운데 비리 의혹이 있는 6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혐의가 짙은 6개 업체 대표와 실무자 등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그러나 연예인의 비리 연루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연예인 K씨와 L씨를 대상으로 병역특례업체에 금품을 건넨 정황이 있는지, 근무 중에 특혜를 받은 적은 없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씨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 K씨가 제대로 다니고 있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는 점을 조사관이 확인했다.”면서 “현재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일부 병역특례자들이 실제 근무하지도 않으면서 일하는 것처럼 눈속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출입국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자주 외국을 드나드는 등 비정상적인 정황을 포착해 내사를 벌여 왔다. 1973년 도입된 병역특례제도는 사업주가 병역특례 직원의 선발권에다 관리권을 모두 갖고 있어 고위층 자제 및 고시 유학준비생 등의 병역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설] 병역특례비리 수사 확대하라

    한동안 잠잠하던 병역비리가 다시 터질 조짐이다. 서울동부지검이 그제 서울 병무청이 관할하는 병역특례업체 60여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어제는 비리혐의가 짙은 6개 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모 병역특례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 중인 유명 남성그룹 출신 가수와 축구팀 선수 몇 명도 소환했다고 한다. 수사 대상자만 수백명에 이를 것이라고 하니 2004년 프로야구 선수와 연예인 병역비리 사건 이후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병역특례업체는 관리감독이 소홀해 병역비리의 온상으로 지적돼 왔다. 전국 8500여개의 병역특례업체에 3만 6000명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의 선발과 관리를 모두 업체가 쥐고 있어 뒷돈을 주고 특례 혜택을 받는 일이 종종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껏 비리가 터지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다. 검찰은 고시준비생으로부터 돈을 받은 뒤 병역특례자로 회사에 근무하는 것처럼 기록을 위조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공계 학생들이 병역특례자로 선정되는 대가로 교수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첩보도 입수했다고 한다. 병역특례업체가 특례를 주고 받은 돈은 1인당 2000만∼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뒷거래를 통해 특례자로 선발돼 병역의무를 면하는 일은 돈 없는 사람만 군대에 가는 불평등과 사회부조리를 조장한다. 검찰이 검사 5명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이참에 서울병무청 관할 업체만 수사할 게 아니라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 볼 일이다.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초대석] 이석행 민주노총 5대위원장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초대석] 이석행 민주노총 5대위원장

    이석행(48)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은 온건파인가, 강경파인가. 이 위원장을 온건파로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29일 그의 첫 기자회견 뉴스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온건파라더니 아니네.” 이 위원장은 회견에서 “파업투쟁을 통해서 노동자의 조직역량이 강해져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장기투쟁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와 180명의 구속자 문제 해결을 내걸었다. 마오쩌둥을 연상시키는 ‘현장대장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잦은 파업, 강경시위는 시민들만 짜증나게 했을 뿐 아무런 위력이나 실익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지도부 비리사건, 내부 폭력사태 등과 겹쳐져 민주노총의 위기론까지 자초했던 터다. 이 상황에서 이른바 ‘온건파’의 당선은 변화를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꽤 센´ 발언으로 이런 예상에 물음표를 찍게 했다.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만난 이 위원장은 뜻밖에 사람좋은 ‘배추장수´ 인상이었다. 충청도 억양, 내려간 눈꼬리에 시종 미소가 입가를 떠나지 않아 외모로만 본다면 분명 그는 ‘온건’했다. ▶해고노동자 출신인데 어떻게 해고됐습니까. “대동중공업이 두원그룹으로 매각된 다음 해인 1991년 해고됐습니다. 당시 윤석양 이병이 양심선언을 하고 보안사의 정치사찰 문서를 공개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제가 267번째로 나왔습니다. 조합원 20명의 임금을 옷장에서 훔쳐 해고됐다는 내용이었는데, 이게 ‘말’지는 물론 주간 노동자신문에 박스기사로 실린 거예요. 너무 분하고 황당하여 보안사 앞에 가서 ‘보안사 해체하라’고 유인물을 돌리며 항의했죠.” 회사는 항의하는 그를 오히려 ‘회사 무단이탈’‘회사 명예훼손’을 이유로 해고했다. 더욱 황당해져 법에 호소했지만 대법원까지 가서 졌다. 그때는 젊은 정열이 넘쳤고,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믿던 때였다. 사법부에 대한 절망과 불신감이 들었다고 했다. ▶처음 노조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요. “전북기계공고를 나왔습니다. 정밀가공사 자격증만 따 나가면 잘 살 수 있다고 해 그런 줄 알았습니다. 졸업하고 상공부장관 추천을 받아 진주 대동중공업에 취직했는데 이게 딴판이에요. 일당이 770원이었는데 월급으로 10만원을 받았습니다. 일요일도 없었고, 연장근무를 얼마나 했으면 이만 한 돈을 받았겠습니까. 누가 와서 노조 만들면 일요일과 ‘4대절’ 빨간날은 모두 놀 수 있다고 말해 따라가서 교육부장 맡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지금 같은 ‘강성’이 됐나요. “1984년도에 한국노총 1주일 코스 ‘새마을 교육’을 받고 깜짝 놀랐어요. 이름만 ‘새마을 교육’이지 노동 교육이었어요. 김금수(전 노사정위원장),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씨가 강사로 나왔고, 함께 교육을 받았던 여성노동자들이 서울에 한번 놀러 오라고 해요. 청춘이라 1주일 후 서울로 올라갔죠.” 그때 여성들이 서울대 다니다 현장에 들어온 ‘학출’운동가였다. 노조운동은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며 혼을 냈고 이때부터 월2회,1박2일씩 상경 학습이 시작됐다. 다음 해에는 문성현(민주노동당 대표)씨 등을 만났고 이불 속에서 ‘불온서적’을 탐독하기에 이르렀다. 본격적으로 파업을 주도하거나 연대투쟁에 가담하는 운동가가 되었다. ▶해고노동자인데 어떻게 민주노총 조합원 자격이 있었지요. “제가 전과 7범이라 정식 취직은 못합니다. 대신 비정규직으로 작은 공장에서 선반공으로 일하며 서울 동부 금속지역노조에 가입했죠. 비정규직으로 위원장이 된 것은 제가 처음입니다.” 이 위원장은 선반공으로서 촉망받는 기술자였다. 해고된 뒤는 물론,2005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그만두고 나서도 금형공장으로 돌아가 선삭 일을 하였다.‘엄마냄새 ’다음으로 ‘기름냄새’가 좋다는 그는 죽을 때까지 현장 노동자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현장’을 강조하고 계신데 ‘현장’의 힘을 몰아 더욱 세게 나가는 것 아닌가 걱정됩니다. “맞습니다. 힘이 되는 만큼 교섭을 요구할 겁니다. 지금 걱정이 ‘제조업 공동화’입니다. 남아 있는 굴뚝산업 자동차, 조선, 반도체 정도입니다. 이거라도 제대로 지키는 민주노총이 돼야 합니다. 제조업들이 외국가는데 정부는 서비스산업, 관광산업 외치다 실업률이 이렇게 됐습니다. 힘을 갖고, 정부 정책 초기단계서부터 개입해 들어갈 겁니다. 이렇게 되자면 민주노총이 파업을 해도 콧방귀 뀌는 상황으론 안 됩니다.” 그러나 파업은 수단이지 목적은 될 수 없다고 못박는다. 이 일로 내부에선 욕먹지만 이론이 아니라 체험으로 굳어진 신념이기에 현장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장대장정은 앞으로 6개월간 텐트를 들고 떠나려 한다. 우선 2월 한달간 서울 사무직을 순회한 후에는 20만 조합원이 파업 안되면 촛불집회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낼 작정이다. ▶이수호 전 위원장 때 추진했던 사회적 교섭 재개를 기대해도 될까요. “우리 의견을 반영하는 시스템이 되면 전체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그 힘을 받아 들어가겠습니다. 정부가 틀 만들어놓고, 받을래 안 받을래 하는 식으론 안 됩니다. 현장에는 교섭하자는 소리가 높습니다.2004년 당시, 정부와 민노총 간에는 노사정·노정의 중층적 교섭틀이 합의돼 가고 있었습니다. 실무자들이 대화를 거부해 깨졌지요. 이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데서부터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폭력적인 거리 시위에 시민들이 지쳐 있는데요. “비정규 법안, 자유무역협정(FTA) 거리 시위는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한 가족에 한 명 꼴이나 되고 FTA는 민족 정체성과도 관련된 일입니다. 또 임금인상 요구만으로는 민주노총 존재의미가 없습니다. 제도개선, 정치운동을 통해 소외 계층의 공감을 얻어야지요. 다만 폭력시위는 다분히 유도된 측면도 있지만, 오는 8일 공식 취임식 때 비폭력투쟁을 선언하겠습니다. 경찰이 밟고, 잡아가도 저항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경영계는 산별 교섭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들을 테이블로 끌어낼 복안은 있습니까. “산별노조가 정착되면 기업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을 설득하겠습니다. 주택, 교육, 의료비 등 기업의 후생복지비 지출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런 부분을 정부와 함께 교섭하면 기업이나 노동자나 걱정없이 일할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노동장관을 만나겠고, 산자부, 행자부, 교육부 등 누구라도 찾아가겠습니다.” 이 위원장은 누구와도 대화를 피하지 않겠다며, 자신은 ‘더디게 발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열려 있음을 뜻하는 이 말은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유인 듯도 싶었다. yshin@seoul.co.kr ■ 이석행 위원장은 1958년 충남 청양 출생. 광산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 이후 기성회비를 한번도 못내고 초등학교를 졸업했다.14세 때 광산에 들어가 아침 여섯시부터 노동자로 일하고 밤 1시까지 재건학교에서 공부한 뒤 귀가하는 생활 끝에 학비를 모아 중학교에 들어갔다. 그러나 학비를 보태주던 누나가 결핵에 걸리는 바람에 서울로 올라가 구두닦이를 했다. 또다시 2년간 돈을 벌어 고향에 내려와 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는 박정희 대통령 때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적으로 세운 전북기계공고(익산)를 다녔다. 돈이 안 들고 취직 걱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1977년 대동공업에 병역특례자로 입사해 이때부터 금속노동자가 됐다.1980년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위원장을 2회 지냈다. 해고된 뒤 민주노총의 전신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사무차장, 전국자동차산업연맹 부위원장을 지냈고 1988년 전국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을 거쳐 2004년 민주노총 4기 이수호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사무총장이 됐다.2005년 민주노총 내 금품비리 혐의로 지도부가 총사퇴할 때 물러났다. 민주노총 내 온건파인 국민파로 5기위원장 당선. 월수 150만원 정도의 선반공 임금과 강의료, 아내가 액세서리에 구슬을 붙여주고 받는 돈 60만원으로 살아가는 노동자다.
  • ‘스팸여왕 김하나’ 알고보니 남성

    3∼4년전 ‘스팸여왕 김하나’로 네티즌들 사이에 악명을 떨쳤던 스팸(광고성 메일) 발송 프로그램 제작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하나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대학 휴학중인 남성 프로그래머 박모(21)씨였다. 박씨는 최근 또다시 신종 수법으로 16억여통의 스팸을 보냈다가 3년여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30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박씨는 2003년 부산의 한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 때 ‘김하나’라는 가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핫메일(hotmail)계정을 자동으로 생성해 스팸을 보내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박씨가 이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만난 업자 4명에게 팔아 챙긴 돈은 고작 120만원. 하지만 그 여파는 너무 컸다. 이 프로그램이 당시 온갖 음란물 광고, 대출 안내 등을 보내던 스팸 발송자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김하나’라는 이름이 ‘스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지워도 지워도 돌아서면 또 김하나”라면서 탄식했고,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김하나 스팸 대책회의’까지 열고 공식 보고서까지 내놓기도 했다.2003∼2004년 ‘김하나’ 스팸 프로그램으로 발송된 이메일은 수조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사태가 생각보다 커지자 겁을 먹은 박씨는 스팸 프로그램 제작과 판매를 중단했다.그러나 서울 모 대학에 입학해 컴퓨터를 전공하면서 등록금과 학비, 용돈 등을 벌기 위해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봄 대학을 휴학하고 대구의 한 중소기업에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면서도 직장 선배 권모(27)씨와 함께 스팸 발송 프로그램 제작을 계속했다. 박씨 등은 김하나 스팸 사건 이후 포털사이트 등의 스팸 차단 장치가 강화되자 이를 뚫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중소기업·공공기관 등 신뢰도가 높은 곳의 서버 318대를 해킹한 뒤 이를 ‘숙주’로 만들어 네트워크로 연결, 스팸을 ‘분산 발송’하는 신종 수법을 개발했다. 게다가 피싱 수법까지 더해 1만 2000여건의 개인정보까지 수집했다. 경찰은 이날 박씨와 권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1억원을 주고 개인정보를 사들인 대출업자 박모씨를 수배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동국 미들즈브러 입단… 축구인생 ‘4전5기’

    ‘라이언 킹’ 이동국(28)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사자후를 토하게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이동국의 미들즈브러 이적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들즈브러와 이적료를 놓고 씨름했던 포항은 이번에 이적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동국이 국내로 복귀할 경우 반드시 포항으로 돌아와야 하고, 이때 이적료를 내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만약 K-리그가 아닌 다른 해외 구단으로 옮길 때 생기는 이적료는 포항과 미들즈브러가 절반씩 나눠 갖기로 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에 이어 네번째 태극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정통 스트라이커로는 그가 처음이다. 취업 비자 발급에 차질이 없다면 이르면 새달 초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호주국가대표팀 주장 마크 비두카(32)나, 나이지리아 출신 아예그베니 야쿠부(25)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은 잇단 역경을 떨치고 일궈낸 것이라 더욱 값지다.1998년 포철공고를 졸업하자마자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K-리그 인기를 끌어올렸고, 같은 해 역대 최연소로 프랑스월드컵에 나섰다.19세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선 5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과 같은 해 아시안컵 득점왕(6골) 등 그의 시작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2001년 첫 시련이 찾아왔다. 이동국은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 임대되며 첫 해외 진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유럽에서 성공해 2002년 한·일월드컵에 기여하겠다.”던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무릎 부상 등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데다 병역 문제까지 겹쳐 6개월 동안 8경기 출전에 무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국내로 돌아와야 했다. 2002년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 낙점을 받지 못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아시안게임에 도전했으나 동메달에 그쳐 병역특례 꿈마저 물거품이 됐다. 이후 이동국은 스스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렀다.”고 언급한 광주 상무에서 절치부심했다.2004년 아시안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노래했다. 이후 본프레레호와 아드보카트호를 거치며 간판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지난해 K-리그 개막 초기 7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누구도 8년만의 월드컵 무대 복귀를 의심하지 않았다. 찬사가 이어질수록 “황태자라는 이야기는 독일월드컵을 잘 치르고 난 뒤 듣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던 그는 4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다시 한 번 눈물을 뿌렸다.7개월 동안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에 돌아왔고,K-리그 복귀 2경기만에 골을 터뜨려 박수를 받았다. 이제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할 이동국이 결코 좌절하지 않는 ‘라이언 킹’의 모습을 이어갈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1~22일 최대 규모 취업박람회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정보통신부, 노동부, 국가보훈처, 서울시와 함께 ‘2006년 대한민국 잡(Job)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100대 대기업 및 우량 중소기업, 외국계 기업 등 채용박람회 역사상 가장 많은 3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해 3만여명의 구직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공계채용관, 병역특례상담관, 이공계컨설팅관 등과 함께 영어면접클리닉, 면접이미지메이킹, 창업컨설팅, 신용관리 컨설팅 등 구직자에게 유용한 취업 노하우를 제공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의·치의학 석·박사7년과정 개설

    이르면 2007학년도부터 의ㆍ치의학 전문석사와 박사학위를 통합한 7년 과정의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여기에 지원하면 학자금과 생활비가 나오고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돼 병역혜택도 받을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의ㆍ치의학 복합학위 과정 도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을 둔 대학에서는 2007학년도부터 4년의 의학교육 기본과정(M.D)과 3년의 학술박사 학위과정(Ph.D)을 동시에 이수할 수 있는 석ㆍ박사 통합과정을 개설 운영할 수 있다.21세기 첨단 생명과학 연구를 주도하는 의과학자 양성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교육부에서 파악한 결과,2007학년도에는 건국대, 이화여대, 경희대, 부산대, 가천의대, 포천중문의대, 경북대, 전남대 등 8개 학교가 이 프로그램을 도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8학년도에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등 3개교,2009학년도에는 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인하대, 조선대, 충남대, 한양대, 연세대, 중앙대 등 10개교가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을 마치면 의사면허 시험 응시자격과 함께 전문석사 학위와 관련분야 박사 학위를 동시에 받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ㆍ치과대학을 나온 우수한 학생들이 졸업후 대부분 의학연구보다는 진료의사를 택하고 있어 생명공학 연구 인력이나 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교육부는 초기단계인 점을 감안해 전문대학원 전체 입학정원 1441명의 3∼5%(43∼72명) 정도의 학생을 제한적으로 선발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사회적 수요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선발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장학금이나 수업료 면제를 통해 등록금을 지원하고 2단계 BK21 사업 지원금에서 1인당 월 90만원의 수련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병역특례 혜택을 주는 방안도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지금은 의학박사 학위를 따려면 의과대학의 경우 학사 6년+석사 2년+박사 2∼4년, 전문대학원의 경우 학사 4년+석사 4년+박사 2∼4년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