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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대통령,외청장 15명 청와대 초청 간담

    ◎“복수년 예산제 도입 검토하라”­金 대통령/국세청­경제회생 돕게 불로소득 철저히 과세/병무청­고위직자제 등 병역공개 의무화 추진 金大中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安炳禹 예산청장을 비롯한 외청장 15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각 청별 업무 현황을 보고받고 격려했다.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은 “매우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金대통령과 외청장들의 대화내용을 간추린다. ▲金대통령=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4대 개혁이 중요하다. 금융은 경제의 혈맥인데 순환이 안돼 경제가 반신불수 상태다. 과감한 개혁을 진행중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기업을 개혁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기구 대폭 축소,공기업의 민영화 및 구조조정 등 전력을 다할 것이다. 노동자만 희생당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국민도 고통받고 있고,기업을 잘못 운영해온 기업주도 민·형사상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모두 고통을 나눠 갖는 것입니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국난을 극복코자 한다. 국가에 헌신하고 청렴결백하며 법을 공정하게집행하는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같이 노력해가자. 나라가 잘 되려면 공무원들이 잘 해야 한다. 건국 50주년을 맞아 제 2의 건국 심정으로 새 출발해야 한다.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고 정부에 협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 달라. ▲安예산청장=내년도 예산안은 당정협의를 거쳐 8월 하순 기본 골격이 나오고 9월 하순 완결된다. ▲金대통령=시장과 도지사,관련기관 등과 사전 의견조율을 해 예산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하라. 우리 예산은 단년 예산제인데 복수년도 예산제 도입을 검토하십시요. ▲安청장=단년 예산제 한계 극복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일부 선진국에선 3년 단위로 편성하기도 한다. 우리도 중기 계획을 준비중이다. ▲李建春 국세청장=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위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조사가 끝나면 발표하겠다. 국민 고통을 없애고 경제회생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불로소득 과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嚴洛鎔 관세청장=올 예산상 관세수입은 21조6,000억원으로 잡혀 있으나 수입감소로 관세수입도 줄어 예상보다 약 4조원 줄 것으로 보입니다. ▲姜晸薰 조달청장=중소기업제품 조달은 올해 이미 5조원 어치를 구매했고,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원자재를 수출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피혁·석유화학·모피 등 3개를 제외한 원자재는 적정 재고를 확보해놓고 있다. ▲金대통령=병무청은 병역에 관한 국민의식을 바꾸도록 노력하라.‘전쟁과 평화’라는 소설을 보면 귀족층 자제들이 제일 먼저 전장에 나가는데 우리는 거꾸로입니다. 지도층의 병역의무는 권리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역을 치르는 것을 억울하게 생각하는 상황에선 강군(强軍)이 될 수 없다. ▲李相浩 병무청장=선출직과 고위공무원 본인 및 그 아들들에 대한 병역공개의무화 입법을 추진중이다. ▲金대통령=고충이 많겠지만 경찰이 申昌源을 놓치는 것은 사기부족때문이 아닌가. ▲金世鈺 경찰청장=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경찰의 기본임무에 대한 자세를 확립하고 체제를 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金대통령=자구노력을 하고,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확실히지원해야 한다. 중소기업이라고 무조건 지원하라는 게 아니라 신용을 철저히 지키는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 병역비리 회오리바람 지켜보면서(박갑천 칼럼)

    조선시대 전적을 뒤적이노라면 가끔 “백성들이 아들을 낳으면 죽여버렸다”는 대목이 나온다. 서민들에겐 아들 선호사상이란 것도 없었던 걸까. 아니다. 다만 군포(軍布)바치기가 힘겨워서 였다는 것뿐이다. 군포란 병역면제대신 바치는 삼베하며 무명베. 한데 조선후기 부패한 관료사회는 사내일 때 갓난애까지 군적(軍籍)에 올려 가렴주구했다. 이른바 황구첨정(黃口簽丁)의 폐단이다. 숙종때 등과하여 나중에 좌의정까지 오르는 李健命도 상소문에서 그폐해를 지적한다().남정(男丁)의 의무를 다못할 때 친족이나 이웃에까지 떠넘기니 아예 자식을 죽여버리는 세태라면서. 李德懋의(耳目口心書편)에 실려있는 광주(光州)촌부의 7세 5세 두아들 얘기는 참으로 자닝스럽다.그들이 군적에 오르면서 군포를 바쳐야했다.어머니는 밤새 물레를 돌리다가 두아들의 고추를 만지며 이것때문에 이 고생이라 한숨짓는다.이를 잠결에 들은 형제는 이튿날 고추를 잘라버린다. 영조때 시인 鄭敏僑의‘군정탄’(軍丁嘆)은 외딴마을 아낙네의 통곡을 노래한다. 남편은 지난해 세상을 떴지만 뱃속엔 아기가 있었다.‘천행’으로 아들을 낳았는데 배내털이 마르기도 전에 관가에 보고되어 군적에 오른다. 군포 바치라는 독촉. 아기를 업고 점호를 받으러 간날 먼길에 눈보라는 몰아쳤다. 점호를 마치고 돌아와보니 아기는 죽어있었다. 정민교는 아낙네 울음을 대신운다.“원님은 오직 상사가 두려울뿐/제잇속만 차리니 백성괴로움 돌볼리 있겠는가”고.이런 현실에 대해서는 조선말기학자 月巖 李匡呂도‘양정어미’(良丁母)라는 시에서 똑같이 탄식한다. “…해마다 각사(各司)로 올라가는 군포하며 돈하며/반쯤은 젖비린내 나는 애들 몫이라네/젖내나는 애들이야 그래도 나은편/이미 죽은 애것도 빼지 않았다지…”. 양반사회 자제들은 이 병역의무에서 빠졌다.그런역사를 가져선가,오늘의 일부 힘있고 돈있는‘양반사회’자제들도 이핑계 저핑계로 병역의무에서 빠져오고 있다. 그 실상이 자드락나면서 일어난 회오리바람이 지금도 분다. 형태는 달라도 흘러내린 부패기류 때문이었을까. 전쟁중도 아니려니와 병영생활또한 50∼60년대의 그것과는 판이해져 있는 것을. “군대 갔다오더니 사람됨이 아주 성숙해졌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오늘의 ‘양반사회’ 자제들이야말로 ‘빽을 써서라도’보내야 할곳 같건만.
  • 기획위 100대 국정과제 실천계획 확정:Ⅰ

    ◎연내 고위공직자父子 병역공개/지자체 주민투표·소환제 내년 시행 기획예산위원회는 23일 ‘국민의 정부’의 통치철학을 담은 개혁 청사진인 100대 국정과제를 국무회의에 보고,확정했다. 국정과제는 정부 21개,경제 32개,사회 27개,미래 20개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고 올 하반기부터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100대 과제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100대 과제,대통령 취임사와 대통령 지시사항,각 부처 업무보고 내용 가운데서 우선 순위를 가려낸 것이다. 국정과제는 297개 중과제와 910개 실천과제로 세분돼 각 분야의 개혁대상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실천과제의 절반이 넘는 465개는 내년까지 마무리하도록 돼 있어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실천과제를 보면 선출직과 1급 이상의 공무원,정부투자 기관장은 하반기중 본인 및 아들의 병역사항을 공개하도록 했다. 외환위기 경부고속철도 같은 주요정책이 부실화되는 일을 막기 위해 정책과정 참여자는 모두 실명을 기록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주민의 직접 참정제도를 도입해 주민소환·주민투표·감사청구제가 실시된다.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이 2002학년 대학에 진학할 때 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에서 컴퓨터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또 불합리하게 지정된 그린벨트는 내년 하반기에 조정된다. 국무조정실은 한해에 두차례씩 실천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100대 국정과제 실천 계획 기획예산위원회가 23일 발표한 국민의 정부 100대 국정과제 및 주요 실천과제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조치연도,상·하는 상·하반기) ▷경제◁ 1.부실 금융기관 정리를 신속히=서울·제일은행 조기 매각(98하) 대형·우량 금융기관 합병방안 마련(98하) 2.자율성,책임성 확립으로 관치금융 청산=금융기관 소유·지배구조 개선(98하) 3.기업을 투명하고 건강한 체질로=결합재무제표 도입관련 규정 정비(98하)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간 상호 채무보증 완전 해소(2003년 3월) 기업분할제도 도입 및 합병절차 간소화(98하) 지주회사 설립 허용(98하) 4.외국인 투자 유치로 우리경제에 힘을=외국인 투자 일괄처리,자동승인제도입(98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투자유치 전담기구로 개편(98상) 5.구조조정 재원을 확실히 조달=구조조정재원 조달방안 마련,추진(98하) 6.실업자 지원과 취업기회 확대=고용보험 적용확대(99상) 실업대책 점검 및 보완방안 마련(98하) 7.노·사·정은 상호 신뢰해야=노·사·정간 고통과 성과분담 방안 마련(98하) 8.고용형태를 유연하게=계약·시간제 근로 활성화 방안 마련(98하) 성과배분제 도입 등 임금제도 개선(98하) 근로기준법상 퇴직금제도 개선(2000∼2002) 9.물가안정은 재도약의 디딤돌=가격표시제도 개선(99하) 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 방지 노력 강화(계속사업) 10.국제수지 흑자는 유지해야=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 개최(계속사업) 11.외환보유고를 늘려 외환시장 안정을=외국환 관리법령 전면 개편(98하) 12.행정규제는 곧 국민의 비용=핵심 덩어리 규제의 일제 정비(98하) 13.세제는 투명하고 공평해야=조세체계의 간소화 등 세제개편 방안 마련(98하)조세지출예산제도 도입(99하)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98하) 14.인력공급은 산업수요에 맞게=직업훈련 바우처제도 도입(98하) 개인의 직업능력을 표시할 수 있는 직업능력 인증제 도입(2000∼2002) 15.기업은 기술개발로 승부를=신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 정비(99상) 심사 처리기간 단축 등 특허법 개정(98하) 16.벤처기업을 산업의 꽃으로=벤처기업 및 소규모 창업자금 지원(98하) 17.교통망 확충으로 물류비용 감축=국가기간교통망 계획(98∼2020) 수립(98하) 항만운영 민간이양 방안 마련(98하)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제도전면 개편(98하) 18.대형 건설사업을 효율적 방법으로=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부산신항,새만금방조제 등 주요사업 평가 및 확정(98하) 19.토지는 공급을 늘리고 이용도 편리하게=개발제한구역 개선방안 마련(99하) 20.에너지 공급능력을 키우되 덜 쓰는 체제로=석유정제업 등 석유산업구조개편(98하) 21.공정경쟁을 시장의 철칙으로=카르텔 일괄정리법 제정(98하) 독과점구조가 장기화·고착화된 26개 품목을 선정해 시장구조를 경쟁형으로 개편(99상)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조사(계속사업) 22.소비자 주권을 실질적으로=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98하) 23.복잡한 유통구조 대폭 축소=농산물 직거래를 위한 소비자 조합법 제정(98하) 24.주력산업은 외형보다 부가가치를=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종합대책수립(98하) 25.앞을 내다보는 지식집약 산업으로=첨단·지식산업을 위한 입지공급 확대(98하) 26.개방화 시대에 농업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21세기 농정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농업·농촌기본법 제정(98하) 농림 수산업 협동조합 개혁방안 마련(2000∼2002) 농업자금 지원방식을 보조에서 융자로 전환(2000) 수산업협동조합의 기능·조직 개편(2002) 27.쌀 자급유지,양곡유통은 시장중심으로=양곡수매제도를 융자수매제도로 전환(2000∼2002) 28.문화·관광산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방송영상산업육성 5개년 계획 수립(98하) 29.건설업 활성화는 규제완화와 외자유치로=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 도입(98하) 30.중소기업 경쟁력은 구조개선으로=어음제도 등 대금 결제방식 개선(98하)31.지역경제 활성화로 수도권 집중 해소=‘1지역 1명품’지역특화 사업추진(99하) 32.균형있는 국토개발로 골고루 혜택을=제 4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수립(99하) 지역균형(낙후지역)개발계획 수립·추진(계속사업) ▷정부◁ 33.공직사회에도 경쟁을=점수제 인사고과제도 도입(98하)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제도 도입(99상) 34.국민이 참여하는 열린 정부로=정책실명제 도입(98하) 35.공기업과 산하단체에 경영마인드를=공기업 경영혁신계획 수립(98하) 정부 출연연구기관 경영혁신(98하) 36.지방자치는 주민 중심으로=주민소환제도,주민투표제도,주민감사 청구제도 등 주민의 직접 참정제도 도입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99하) 37.지방재정은 지방화시대에 걸맞게=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방세제 개편(98하) 38.민간과 지방중심으로 행정구조 개편=기업형 책임경영 행정기관제도 도입(98하) 지방행정조직의 통폐합과 인력 감축(98하) 특별지방 행정기관의 광역화 또는 지자체와의 기능 통합(98하)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촉진법 제정(98하) 39.재정지출은 반드시성과를 얻도록=특별회계·기금 정비(98하) 외부자원활용 확대방안 마련(98하) 40.감사를 예방과 창의력 조장 중심으로=비리 및 부실공사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개선대책의 수립·추진(98하) 41.사법제도는 인권보장에 최우선을=인권법(가칭) 제정 및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추진(98하) 행정법규상 형사벌을 과태료로 전환(계속사업) 42.법질서 정착은 부정부패 척결부터=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변호사법 개정(98하) 43.학교폭력과 민생침해 범죄에 대처를 철저히=‘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운동’강화(계속사업) 44.도와주는 경찰,해결해 주는 경찰로=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자치경찰제 도입 추진(2000∼2002) 민생 치안활동 성과에 대한 기관평가제도 도입(98하) 45.외교의 중심을 세일즈에=외교통상부 재외공관망 통폐합(99하) 46.주변국과는 친근한 이웃이 돼야(계속사업) 47.지방과 민간도 외교역량이 필요(계속사업) 48.재외동포는 우리의 국력=재외동포의 거주국에서의 지위향상 노력 지원(계속사업) 49.군 구조를 기술·정보 집약형으로=군구조개편 계획 수립(98하) 50.공정한 인사로 군의 사기를 드높게=능력위주의 군 진급제도 개선(99상) 51.한미·다자간 안보체제는 국방의 필수=주한미군 시설,기지 이전 협의(98∼2002) 52.군 시설물 위치를 국민에게 편리하게=군용시설 이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계속사업) 53.병역의무는 누구나 공정하게=병무비리 근절 종합대책 수립(98하)
  • 군무원 200여명 모집

    육군은 28일 건축 등 23개 부문별로 10명 안팎의 9급직(서기보)과 지도부문의 7급(주사보) 9명 등 모두 200여명의 군무원을 특채 또는 공채한다. 공채 대상은 최종 시험예정일 기준 18세 이상 35세 이하이며 특채 응시 자격은 7급이 53세 이하,9급은 45세 이하다.병역의무를 마쳤거나 면제자이어야 한다. 6월9일부터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문의전화 서울 (02)505­1491,대구 (053)790­6111,경기 (0351)847­8030,대전 (042)820­1136이다.
  • 군필자 고시가산점 “주자” “안돼”(쟁점)

    정부가 내년부터 5급 국가고시 1차시험에 군필자에게 3%(2년 이하)또는 5%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본지 9일자 보도가 나가자 고시준비생은 물론 여성단체관계자,일반 시민들 사이에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7·9급에 실시중인 제도를 5급고시에 까지 확대적용하는 것은 당연하다”란 찬성론에서부터 ”군 미필자의 응시자격 자체를 봉쇄하는 것”이란 비판여론까지 다양한 내용들이다.대표적 찬·반 양론을 들어본다. ◎찬/인생 황금기 조국에 바쳐 젊은이 희생 인정받아야/고용형평성 논리는 단순/보상차원 도입해야 마땅/金德模 호남대 교수·신방학 이번 조치는 일부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제들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병역의무에 대한 우대정책을 통해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도 인생의 황금기인 청춘의 시기를 분단이라는 특수한 역사환경에서 조국에 헌신한 우리 젊은이들의 노고는 인정받아야 마땅하다.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많은 국민들이 안정과 평화속에 자신들의 생업에 종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군대에 갔다온 젊은이들에게 대학진학은 물론,취업 등에 혜택을 주고 있는 것도 주목해 보아야한다. 이번 조치는 시행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형평성 시비가 제기될 수 있다.얼마전 국방부에서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에서 신규채용시 군필자에 대해 군복무기간을 100% 산정하도록 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그 시비의 강도도 매우 강하리라고 본다.병역미필 남성과 병역의무가 원천적으로 면제된여성의 불만들이 불거져나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이번 법 개정의 취지가 신성한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을 우대하겠다는 데 있는 것이지,정당한 미필자나 면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데 있지는 않다고 본다. 또한 고용 형평성의 원칙이라는 단순논리만 가지고 이번 방안을 문제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군복무를 정상적으로 한 사람은 단순히 그기간 만큼의 시간적 손해만 보았으니,거기에 해당하는 보상만 이루어지면 된다는 논리는 근시안적 접근 방법이다. 20대 초반의 30여개월의 기간은 한 젊은이의 미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다.따라서 공백이 없는 사람과의 차이는 공백기의 2배 이상일 수도 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된다. 헌법 제2장 39조에는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군복무 기간의 사회경력 인정과 공무원시험 가산점 제도는 군필자들이 그동안 유·무형으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아왔던 것을 바로 잡아나가는 과정인것이다. 물론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여성에 대한 공직의 일정비율할애,여성차별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제제 등 우수한 여성인력의 사회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병행될 때 군필자에 대한 우대정책도 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대/경력 산정·호봉승급 수궁/5급고시 가산점은 특혜/군에 못간 여성·면제자 임용기회 봉쇄 납득못해/崔榮熙 여성단체협의회장 지난 해 말 치루어진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하여 군복무 여부로 국가와사회에의 공헌도를 가늠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이러한 경향을 반영해서인지 최근 들어 군필자에게 취업과 관련하여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한 논의가 부쩍 눈에 뜨인다.물론 인생의 전성기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될 시점에 국가의 부름에 응하느라 개인적 희생을 감수한데 대해 국가적으로 보상을 해주어야 마땅하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그러나 그 정도가 보상의 차원을 넘어 지나친 특혜를 주는 것은 부당하다. 일주일전 국방부에서는 병역제도 개선안을 마련,발표했다.내년부터 신규채용시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이 국가기관이나 일반 기업체에 취업했을 때 근무 경력에 100% 산정되고 복무기간 동안의 호봉 승급도 인정한다는 내용이다.이는 형평성의 측면에서 볼 때 일면 수긍이 가는 조치로 생각된다. 그러나 며칠전 또다시 군필자가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5급 국가고시에 응시할 때 1차시험에서 2년이상 복무한 사람에게는 만점의 5%,2년 미만에게는 3%의 가산점을 주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접했다.확인 결과 6급이하 공무원 채용시 그동안 적용되어오던 가점제도를 7월부터 시행되는 제대군인지원법 시행령에 담아내는 과정에서 약간은 잘못 불거져나온 이야기로 판명되었다. 정부에서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장기계획까지 세우고 일정비율 여성채용목표제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그런 상황에서 여성들의 취업문호를 차단하게 되는 발상이 일각에서나마 거론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아닌가 한다.실제로 이런 이야기를 전해들은 여성 고시준비생들이 낙담해 여성단체에 이를 강력히 항의·대응해줄 것을 요청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몇 년전에도 이러한 논의가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제기되어 정부의 각 부처에서 의견개진을 한 바 있었고,그 결과 가점 비율을 약간 낮추는 선에서 조정이 되었었다.공직시험시 군경력 가산 특전은 군복무가 원천적으로 제한되어있는 여성 또는 군미필자들에게 불리한 정도를 넘어 임용기회를 봉쇄하는 결정적 조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이 제도는 궁극적으로 폐지되어야한다고 본다.1,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수십점을 가산점으로 준다는 것은 채용의 기회를 제한하는것이나 마찬가지 결과이기 때문이다.채용후 보수 등에서 군 경력을 인정하여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군필자에 대한 보상을 하면서 채용시험에서까지 과다한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것은 이중의 혜택으로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므로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
  • 軍畢者 고시가산점/찬반 논쟁 뜨겁다

    ◎서울신문·보훈처 등에 확인·항의전화 쇄도/찬성­2년이상 공백 보상 마땅.사법연수원도 별도 사정.형평성 고려 혜택은 당연/반대­총점의 5%면 엄청난 비중.평등권·공무담임권 위배.또 다른 불평등 낳는 역차별 내년부터 5급 국가고시 1차시험에 응시하는 군필자(軍畢者)에게 3%(복무기간 2년 이하) 또는 5%의 가산점을 준다는 정부의 방침(서울신문 5월9일자 23면 보도)이 알려지자 고시 준비생들 사이에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를 단독 보도한 서울신문사와 법령안 입법예고 부처인 국가보훈처에는 10일에 이어 11일에도 “보도 내용이 사실이냐”는 확인 전화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미 병역의무를 마친 고시 준비생들은 “2년 이상의 공백을 무릅쓰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크게 반겼다. 반면 여성이나 장애자를 비롯,여러가지 이유로 군에 가지 못했던 사람들은 “군필자를 우대하는 제도가 아니라 군미필자의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처사”라며 심하게 반발했다.‘5% 장벽’이 너무 높다는 주장이다. 고시준비생들이 몰려있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는 지난 9일부터 찬·반 토론이 잇따랐다.고시 전문학원과 서점 관계자들은 법령안이 통과됐는지를 묻는 전화가 쇄도,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행정자치부와 국방부 민원실 등에도 문의가 빗발쳤으나 미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직원들로부터 “모르겠다”는 대답만 듣자 “졸속시행”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여성단체나 장애인단체들도 집단적으로 반발할 움직임을 보여 입법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러나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위해 6급 이하 공무원시험에 부과하고 있는 가산점을 5급 및 사법시험에도 확대·시행하기로 방침을 했다”며 처음 방침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고시준비생 朴宰亨씨(32·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사법연수원에서도 군복무기간에 따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군필자와 미필자의 성적을 별도로 사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군대에 다녀온 사람은 그 만큼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金道榮씨(30)도 “비슷한 과목을 보는 7·9급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5급 국가고시 응시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겼다. 반면 시력 때문에 군복무를 면제받은 崔모씨(35·전남 목포)는 “7급 공무원시험에서 5%의 장벽 때문에 번번히 떨어져 아예 사법고시에 응시키로 결심하고 3년동안 준비해 왔는데 또다시 차별하면 어떡하냐”며 탄식했다. 金모씨(25·서울 서초구 잠원동)는 “1∼2문제가 당락을 결정하는 사법시험에서 총점의 5%라면 12문제 가량 차이가 난다”면서 “군에 다녀오지 않았으면 아예 응시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연세대생 金七求군(26·법학 4년)도 “군에 가지 않고 사법시험을 보는 상류층 자녀가 얼마나 된다고 형평성을 입법취지로 드는지 모르겠다”면서 “법령이 시행되면 평등권·직업선택권·공무담임권에 대한 위배 등을 따지기위해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말했다. 여성 사시준비생 金모씨(25·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탄3동)는 “사법시험은 임용고시가 아닌 자격고시인데 군복무가 우대 조건이라는 것은 터무니 없다”면서 “형평성을 찾는다면서 또 다른 불평등을 낳는 ‘역차별’의 가장 적절한 예”라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미 입법예고된 상태이지만 금명간 관련 부처끼리 다시 협의,최종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軍畢者 고시 1차 시험 가산점/내년부터

    ◎2년 이상 복무 5%·2년 미만 3%/연령제한 연장혜택·2차 시험도 가산점 검토 내년부터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은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5급직 국가고시에 응시할 때 1차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는다.대상은 5급 사법·행정·외무·기술고시 등이며 2년 이상 복무한 사람에게는 만점의 5%,2년 미만에게는 3%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지금까지는 6급 이하의 공무원 시험에 한해 만점의 5%를 가산점으로 주었다.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는 7일 병역의무에 형평성을 기하기 위해 6급 이하 시험에만 부여하던 가산점을 5급까지 확대키로 하고 7월부터 시행되는 제대군인지원법의 시행령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5급 국가고시 2차 시험에도 적정 수준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법령이 시행되면 병역의무를 마친 응시자는 1차 시험에서 미필자보다 만점의 3% 또는 5%를 더 얻어 크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고시 채용 규모는 매년 3백여명,사법고시는 700명으로 2∼3월에 시험을 치른다. 이와 함께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은 5급 국가고시 응시제한 연령에서도 2년의 혜택을 받는다.행정자치부는 행정고시 응시제한연령을 만 34세에서 외무고시 응시제한 연령인 만 32세로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방침이지만 국방부는 군필자에게는 34세를 그대로 적용토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일부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제들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병역의무에 대한 우대정책을 통해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기 위해 관련법령을 고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병역 형평성·효율화에 중점/새 병역법안 내용·특성

    ◎방위병 부활… 예·체능­국제협력 특례 단계 폐지/기술특기병 분야 확대… 불시 훈련소집 신설 국방부가 5일 발표한 병역법 개정안은 불합리한 징병·병역 체계를 대폭 개선해 형평성과 효율화를 꾀하는데 목적이 있다.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간추린다. △병역면제범위 축소=사회생활이 가능한 제2국민역 일부를 보충역으로,보충역 해당자 일부를 현역으로 상향조정한다. △상근예비역제도=12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하고 나머지 14개월을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제도를 개선,6주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나머지기간에는 집에서 출·퇴근토록 한다.사실상 예전의 방위병제를 부활한 셈이다. △병역특례범위 축소=예·체능요원과 국제협력요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폐지한다.2년 유예기간을 두고 2001년부터 폐지한다. △공익근무요원제도=복무분야를 기존 행정관서요원에서 사회복지시설(양로원),공공단체(지하철) 등으로 확대한다.결격사유 등으로 공익근무요원의 자격이 취소되면 지금까지는 현역병으로 입영시켰으나 앞으로는 연장근무 또는고발조치(징역)한다.사망보상금도 현역병 수준으로 조정한다. △현역병 충원제도=적성분류를 일반병(전투·공통)과 기술병(전자 통신 등 12개)으로 재구분하고 기술병 충원범위를 시·도단위에서 광역단위로 확대한다.기술특기병 모병범위는 101개에서 128개로 늘어난다. △병역동원 훈련소집제도 신설=훈련소집일시를 미리 알려주던 것을 바꾸어 신문·TV·라디오 등의 공고를 통해 전시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예고없이 소집한다. △전문연구요원 지원분야 조정=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대기업 지원을 축소한다.인문사회계 및 대학연구기관 지원을 축소하거나 중단한다. △병역실명제=국회의원 선출직 공무원과 국회의원 입법·사법·행정부 공무원,정부 투자기관장 및 자녀의 병역사항을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한다. △입영도중 사상자에 대한 보상=지금까지는 집단입영자에게만 보상했으나 개인 입영자도 보상을 받도록 한다. △기타=산업기능요원이 실직했을 때 3개월이던 전직대기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한다.국외이주자나 영주권취득자의 병역의무 부과 상한연령도 현행 30세에서 35세로 상향 조정한다.
  • 군복무기간 직장근속 인정/병역법 개정안

    ◎내년부터… 위반업체 형사고발/신체검사 기준 강화 병역면제 줄여 내년부터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이 정부기관이나 일반기업체에 채용되면 군 복무기간 만큼 근무한 것으로 인정받는다.이를 어기면 해당기관이나 기업체는 형사 고발된다. 신장 체중 시력 등 신체조건 미달로 병역을 면제받는 사람은 크게 줄어든다. 국방부는 5일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높이고 병역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정부와 여당은 이에 앞서 병역법 개정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기관이나 일반기업체는 신입사원을 새로 채용할 때 군필자에 대해서는 의무복무기간을 실제근무기간으로 산정토록 했다.법 시행 전에 취업한 사람은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군필자들은 급여나 승진에서 군복무를 면제받은 사람에 비해 군복무기간 만큼 손해를 본다는 불만은 해소될 전망이다. 현행 병역법은 재직 중 군복무로 휴직했다가 복직한 사람에 대해서만 승진에서 군경력을 인정토록 규정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반 기업체에 대해서까지 병역의무기간을 인정토록 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헌법에 병역의무가 명시돼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또 징병 및 신체검사 등에 관한 규칙을 강화,신장 체중 시력 미달로 제2국민역과 보충역으로 빠져 나가는 사람을 대폭 줄이도록 했다.보충역 가운데 일부는 일정기간동안 사회봉사로 병역의무를 대신토록 해 병역의 형평성을 기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12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하고 나머지 14개월간은 집에서 출·퇴근하는 현행 상근예비역 제도를 개선,옛 방위처럼 6주동안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나머지 기간에는 집에서 출·퇴근하도록 했다.
  • 방위병제도 부활/내년부터 26개월 출퇴근 복무/黨政 합의

    ◎올 2학기 대학생 입영 5,500명 늘려 당정은 12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하고 나머지 14개월을 집에서 출퇴근하도록 된 현행 상근예비역 제도를 개선,내년부터 6주간 기초군사 훈련만 받고 나머지 기간동안 집에서 출퇴근 복무가 가능하도록 다음 임시국회에서 병역법을 개정키로 해 사실상 ‘방위병제도’를 부활시켰다. 당정은 병역의무 부과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징병 및 신체검사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신장과 체중에 관한 규정을 엄격히 함으로써 제2국민역과 보충역 중 상당수를 보충역과 현역으로 각각 한단계씩 상향조정시켜 병역자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30일 당사에서 병무청과의 당정협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에 합의했으며 경제난으로 대학생 휴학자가 급증,대학생 입영적체가 가중됨에 따라 올 2학기 대학생 입영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5천500명 늘리기로 했다. 군산업 기능인력이 근무하는 지정업체가 부도났을 경우 3개월간 인정하던 재취업 대기기간을 6개월로 늘리기로 했으며 병역특기자 전문인력 파견을 대기업에서 중소 및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국회의원,고위공무원,공직선거입후보자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의 병역사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병역실명제’를 빠르면 내년부터 도입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 지도층 자제 병역 회피 많다/감사원 병무청 감사결과

    ◎조사자의 80% 차지/단독이민·영주권 취득 방법 악용 대학총장과 병원장,고위공직자를 포함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자제가 단독이민이나 국외 영주권 획득을 통해 병역을 회피해온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달 병무청 감사 결과 지난 92년부터 96년까지 단독이민을 가거나 외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병역의무대상자 2천692명 가운데 조사가능자 606명을 대상으로 병역현황을 파악한 결과 91.4%가 병역연기 혜택을 받은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이들의 친권자 486명은 ▲개인사업가 189명 ▲회사원 97명 ▲교수 37명 ▲의사 20명 ▲목사 19명 ▲농업 9명 ▲무직 40명 ▲기타 39명으로 80%이상이 사회 저명인사라고 밝혔으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현행법상 일반유학생은 만27세가 초과하면 무조건 귀국해 병역의무를 수행해야 하나,본인 단독으로 이민을 가거나,유학중 영주권을 얻어 체류하는 사람은 만30세까지 병역의무가 미뤄지며,이후 귀국해도 제2국민역으로 편입되는 규정 때문에 이같은 편법행위가 이뤄졌다고지적하고 이들의 병역의무 기한을 40세로 연장하는 등의 개선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지난 95년의 경우 서울에서 이같은 편법으로 30세를 넘겨 병역을 면제받은 663명 가운데 10.2%인 68명이 면제 직후 귀국,국내에 체류중인 것으로 드러나 병역회피 의도가 짙다고 지적했다.
  • 실직자 가족 입영 1년 연기/병무청

    ◎국내대학 편입학 유학생도 대상 가족 가운데 실직자가 있거나 해외 유학중 조기귀국해 편입학한 입영 대상자는 군입영이 1년 동안 연기된다. 병무청은 15일 IMF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병역의무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입영기일 연기’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족 가운데 실직자가 있으면 생계곤란 여부와 관계없이 입영일 5일 전까지 실직사실 확인서 등을 지방병무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 내면 입영일을 1년간 연기할 수 있다. 또 오는 6월말까지 귀국한 해외유학생도 국내 교육기관에 편입학하면 입영일자를 최고 1년간 늦출 수 있다.이날 현재 조기 귀국한 유학생 가운데 입영 대기자는 435명이다. 병무청은 기술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직업훈련원이나 기술학원에서 6개월이상 교육과정을 이수중인 학생에 대해서도 수료 때까지 입영일을 늦춰주기로 했다.
  • 러 병영 핫라인 인기/군 검찰관과 직접 통화…구타·고문 등 고발

    ◎심리학자 1,500명 동원 병사 정신치료도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불만이나 억울한 일이 있으면 꺼리지 말고 다이얼을 돌리세요” 러시아 각 군부대에 설치된 ‘병영 핫라인’이 장병들의 관심 속에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핫라인’은 러시아 부대내 고참병의 구타·고문사건이 그치질 않자 지난해 12월 옐친 대통령이 포고령를 내려 대대급 단위부대 이상 전군부대에 설치토록한 것이다. 현재까지 내무반,장병휴게실 등에 7천여라인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 ‘핫라인’은 일정한 번호만 돌리면 지역 혹은 연방 군검찰관실로 직접 연결된다.일반인도 외부에서 ‘핫라인’을 통해 군검찰관을 면담한다.세르게이 우샤코프 연방 군검찰대변인은 “응답자는 군검찰관계자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1천500여명의 심리학자가 동원,병사들의 정신건강까지도 상담·치료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핫라인’이 설치된 배경은 전반적으로 군의 정체감에 대한 위기가 러시아에서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군관계자들은 작으나마 군개혁의 하나로 ‘핫라인’을 설치하게 됐다는 것이다.러시아 연방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료간 구타로 21명이 사망했으며 414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한해동안만 약 3만여명이 병역의무를 기피,군 자체가 공멸할 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핫라인’아이디어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파급효과는 엄청나다.7천여 핫라인을 통해 들어오는 내용은 당초 기대한 부대내 구타,고문사건 뿐만은 아니다.일부 고위간부들의 예산남용이나 횡령,군장교들의 신분불안 문제에 이르기까지 예상치 못한 다양한 문제가 분출되고 있다.이와 관련,우샤코프 대변인은 “당초 예기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제기 때문에 검찰요원,심리학자외에 여러 분야의 전문상담요원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가장 앞장서서 ‘핫라인’을 설치한 부대는 스몰렌스크 특공연대.올해에만 40여 통화를 기록한 이 부대는 고문·구타사건으로 12건을 접수,특별조사를 펴고 있다.하지만 장병 어머니들이 아들의 신변을 걱정하거나 장·사병할 것 없이 불투명한 자신의 미래를 호소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한다.문제가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일부 병사들의 어머니들은 대부분 휴게실 등 공공장소에 전화가 설치돼 있어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점과 신고할 경우 이에 대한 보복 우려를 씻을 만한 ‘특별한 장치’가 없어 ‘핫라인’ 효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 병역 마쳐야 국적포기 허용/법무부,국적법 입법예고

    ◎18세이상 남자 대상… 면제자는 제외 법무부는 20일 이중 국적자 중 18세 이상 남자는 병역을 마치기 전까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국적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시행령 개정안이 각계의 의견을 수렴을 거쳐 국무회의에서 확정되면,부모양계 혈통주의와 이중국적자의 국적 선택제도 등을 도입한 국적법과 함께 6월14일부터 발효된다. 시행령에 따르면 이중국적자 가운데 18세 이상의 남자는 병역을 필하기 전에는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했다.그러나 18세 전에는 병역에 관계없이 법무부장관에게 신고하고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중국적자 중 병역미필자는 국적선택 의무기한이 지난 뒤에도 한국국적과 병역의무가 유지된다.이들은 병역을 필하거나 면제처분을 받은뒤 국적을 선택할 수 있다.귀화나 국적 회복으로 한국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6개월 안에 원래의 외국국적을 포기하게 되어 있지만,20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법무부장관이 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사람은 그 기간 안에 외국국적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 병역실명제 바람직(사설)

    병무청이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고위공직자 및 그 자제들의 병역관련 사항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병역 실명제’(병역실명제)도입 계획을 밝혔다고 한다. 병무청이 내놓은 ‘병역의무 공개제도’는 입법 사법 행정 3부의 1급 이상공직자와 정부투자기관까지도 실명제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우리는 병역실명제의 대상은 넓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잘 알다시피 서구 선진국에서는 물론 가까운 일본에서도 신분이 높은 사람은 그에 따르는 도의적 의무가 부여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의 오랜 사회적 모럴이 존재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역사적으로도 그런 모럴이 상대적으로 미약했고 특히 해방이후에는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마저 팽배해져 버렸다. 아마도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이회창 후보 자제들의 병역문제가 이후보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게 우리사회에 새로운 모럴을 새우는 계기가 되지않았나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후보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행한 일이었지만 국가적으로는 대단히 긍정적인 일면을 남겼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정권이 바뀌고 사회적으로도 이런 분위기가 익어가고 있는 때에 이런 안이 나온 것은 대단히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우리는 병역 실명제가 꼭 실현돼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병역실명제 실시까지에는 수많은 복병이 도시리고 있어서 그 추진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지난번 정기국회때도 정치권 일각에서 이런 논의가 있었으나 발의조차 되지 못하고 말았었다. 병무청의 이런 발전적인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새 정부의 확실한 개혁의지와 정치권의 장벽을 넘기위한 전술적 대응책이 함께 서지 않으면 어려울 것임을 거듭 강조해 두고 싶다.
  • 김 당선자·인수위 부처업무보고 청취

    ◎무궁화위성 연 77억 손실… 대책 추궁/사업전망 불투명한 시티폰 구조조정 방침/김 당선자 “취임식 국제적 인상 바꿀 계기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3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 각 부처로부터 취합된 의견과 인수위의 입장을 설명하는 등 그동안의 활동상황을 보고했다.인수위는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와 병무청·국군기무사령부·대한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전기통신공사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었다. 김당선자는 보고를 듣는 자리에서 “이제는 인수위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격려하면서 “그러나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인수위 입장이 잘못 전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김당선자는 또 대통령 취임 행사에 대해 “최근 국제사회에서 우리를 보는 시선이 우려되는 점이 있는 만큼 취임행사를 인상을 바꾸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외빈초청대상을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은지를 인수위가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특히 ‘관공서에 대통령의 사진을 걸지말라’는 지난주 자신의 요청과 관련,“제한적으로 군부대 등에만 걸겠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이 문제 만큼은 내 의사를 존중해달라”면서 “신세대 장병들이 대통령사진이 걸려있다고 더 존경심이 나오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당선자에 대한 보고를 위한 전체회의에 앞서 경제2분과는 정보통신부 보고에서 개인휴대통신(PCS)의 사업자 선정 당시 심사기준의 변경이 있었는지를 파고들면서 당시 기안문서 등의 자료를 요구했다.또 무궁화위성이 위성방송을 실시하지 못한채 해마다 77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는데 대해서 정부의 반성을 촉구했다.이날 위원들은 정보통신부는 일부사업자가 포기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CT­2(시티폰)사업의 구조조정 방침을 밝힌데 대해 통신사업에서 과열경쟁을 유발하고 국가자원을 낭비한데 대한 반성을 요구했다. 통일·외교·안보분과에 대한 보고에서 병무청은 입법·사법·행정부의 1급 이상 공직자와 그 자제들의 병역사항을 공개하는 ‘병역의무 공개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대상은1급 이상으로 하되 입법부는 국회의원 전원,사법부는 부장판사 이상의 법관을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병무청은 이들말고도 정부투자기관의 기관장과 부기관장,상임감사도 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통합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의 평가조사단이 14일 삼청동 인수위를 방문,이종찬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라고 김한길 대변인이 전했다.
  • 독 각료 전원 병역미필/대부분 면제사유 불명

    【베를린 연합】 며칠후면 병역의무를 필한 독일 각료는 단 한명도 남지않게 된다. 이번주 안에 클라우스 퇴퍼 공공사업 장관(60)이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국장을 맡기 위해 사임하게 되면 헬무트 콜 총리(67)와 16명의 각료로 구성된 독일 내각은 전원 병역미필자들로 채워지게 된다. 콜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정부는 그동안 일부의 직업군인제 도입 요구를 일축하고 의무병제의 지속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유일한 제대군인’ 퇴퍼 장관의 사임은 콜 총리를 쑥스럽게 만들고 있다. 1939년생으로 59세인 만프레드 칸터 내무장관과 테오 바이겔 재무장관 등 상당수 각료들의 병역면제는 ‘명쾌한 사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IMF 입대(외언내언)

    군대에 간 아들이 신병훈련을 마치고 휴가를 나왔다.집에 온 아들은 어머니가 자신의 편지를 두 종류로 나누어 분류해 놓은 것을 보았다.평소 정리·정돈을 잘 하는 어머니는 아들에게 편지를 그렇게 나눈 이유를 설명했다.“이쪽은 네가 음식에 대해 불평한 것들이고,이쪽은 음식이외에 다른 것들에 대해 불평한 편지란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소개된 미국의 이야기다.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군대란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주는 우스개다.지난 대통령 선거때 병역문제가 쟁점이 됐던 것도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에게 군대란 불평할 것 투성이인 곳으로 비쳐지고 가능하면 병역의무를 회피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우리 대학생들이 앞다투어 입영신청을 하고 있다 한다.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재학생 입영원’을 낸 대학생이 11만7천7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고 4·4분기에는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한 지방병무청에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지난해보다 무려 5배이상 많은 입영원이 접수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대학의 등록률도 감소하고 있다 한다. 이런 현상은 사상 최악의 취업난과 국제통화기금(IMF) 찬바람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앞으로 한동안 취직이 힘들 것이므로 군대에 일찍 가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전역을 앞둔 학군 및 학사장교들이 복무연장을 신청하는 사례가 급증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의 일이다.IMF시대에 군대가 가장 안정된 직장으로 떠 오른 셈이다. 보릿고개가 있었던 50∼60년대에도 군대는 가난한 사람들의 피란처였다.어려운 살림에 한 입(식구)이라도 줄이기 위해 군대에 가는 장정들이 당시엔 많았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 시대로 후퇴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군대는 훌륭한 교육기능을 지니고 있어 말썽꾸러기 아이가 군대에 갔다 와서 사람됐다는 경우도 많다.대학 도서관에 제일 늦게까지 남아 있는 학생은 대부분 제대한 복학생이기도 하다.부모 세대와 달리 어려움을 모르고 자란 우리 젊은이들에게 IMF 한파는 오히려 심신을 단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듯 싶다.
  • 인천·경기/IMF한파로 표심 ‘꽁꽁’(권역별 판세점검:6)

    ◎이회창­평촌·분당 등 신도시서 지지세 확산중/김대중­“35% 이상 확보”… 건강 이슈화 걱정/이인제­TV토론·박찬종 입당 거쳐 “급상승세” “나라가 안정된 상황이면 정권교체도 좋고 세대교체도 해볼만 하겠죠.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한가한 상황이 아니쟎습니까.엎친데 겹친 꼴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에 사는 정재문씨(35·사업)는 “이웃 사람들도 대부분 안정을 바라기 때문에 이회창후보를 지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들 생각이 다 달라요.호남출신인 남편(52)은 원래부터 김대중 후보를 찍어왔고,제대한 뒤 집안일을 돕고 있는 큰 아들(28)은 이인제 후보가 돼야 세상이 바뀐다고 합니다”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춘희네거리에서 10년째 공구상을 하고 있는 남옥자씨(51)는 ”딸(25)은 선거에 큰 관심은 없는 것 같고,저는 도대체 누가 돼야 경제위기를 해결할 지 모르겠네요”라고 한숨을 쉬었다. 선거일을 불과 6일 남겨둔 상황에서도 인천과 경기지역의 대선 기상도는 매우 불안정하다.각축전을 벌이는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전장의 상공에는 부동층이라는 구름이 높게 떠있다. 각 당의 경기도지부와 인천시지부가 제시하는 비공식 여론조사 결과는 공통적으로 김대중 후보가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회창·이인제 후보도 김후보와 오차의 범위내에서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전국에서 3자 정립의 구도가 가장 확실한 지역이 인천과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지부의 이건철 사무부처장은 “이회창·김대중 후보가 지지율 30%선에서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면서 20%로 추산되는 부동표의 향배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부처장은 “김대중 후보의 강세지역이었던 안양과 부천,성남 지역에 각각 평촌·중동·분당 신도시가 들어서 이후보 지지 분위기가 확산중”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인천시지부의 정영철 조직국장은 “김대중 후보가 35%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이회창 후보가 30%,이인제 후보가 28% 선”이라고 주장하고 “하루하루 이슈에 따라 판세에 변화가 나타난다”고 말했다.정국장은“최근에는 다른당에서 김후보의 건강문제에 대해 음해를 하고 다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신당 경기도지부의 한 관계자는 김대중 후보 33%,이인제 후보 31%,이회창 후보 28%라는 자체 지지율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한때 22.5%까지 떨어졌던 이인제 후보의 인기가 TV토론과 박찬종씨의 입당을 거치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부재자 투표가 끝나고 나면 군 장병들이 누굴 찍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대세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선거전문가들은 한반도 남쪽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선거 바람이 서울을 거친 뒤에야 인천과 경기도에 도착한다고 평가한다.따라서 인천과 경기도의 판세는 여전히 안개 지역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선거 전날까지 하루하루의 이슈에 따라 20% 정도로 추산되는 부동표의 이동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여권성향의 부동표가 어느 쪽으로 몰리는가에 따라서 이 지역에서의 승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쟁점­경제살리기/난국 수습능력이 부동표 좌우/3후보간 병역문제 공방도자주 거론/분도·인천항 개발 등 결정적 이슈안돼 “경제요” “경제 살리기 아닙니까” “나라 꼴이 이런데 경제 말고 뭐가 있습니까” 15대 대통령 선거 막바지에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만난 유권자와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경제살리기’를 꼽았다.기본적으로 인천과 경기에서는 그 지역의 특수한 현안이나 정서가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유권자수 5백70만인 경기도에는 토착주민과 호남·충청·영남·이북출신 이주민들이 10~20%의 비율로 뒤섞여 있는데다,북부의 접경지역,남쪽의 공단지역,동남부의 농업지역 주민들의 정서가 각각 다르다. 인천도 1백64만의 유권자 가운데 토착민이 30%에 호남·충청 출신이 20%,영남 출신 10%정도의 비율이고 인천 구시가지와 부평등 신시가지의 여론흐름이 일치하지는 않다. 따라서 대통령선거의 경우 인천과 경기도의 선거 쟁점은 전국적인 선거 쟁점과 거의 일치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도 경제 파탄과회생을 둘러싼3당후보의 대결이 이 지역 부동표의 마지막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경제전문가 조순총재의 역할론을,국민회의는 ‘능력있는 대통령론’을,국민신당은 젊은 지도자·젊은 경제론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3당 시·도지부의 조직담당자들은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과 김대중 후보의 병역의무 불이행,이인제 후보의 징병기피 등 각 후보측의 병역문제도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한다.또 경기도의 분도나 인천항 종합개발과 같은 지역개발 공약도 이따금씩 거론되고 있지만,투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은 되지 않는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 3후보 상대때리기 ‘위험수위’

    ◎한나라당 “국민신당은 국민회의 2중대” 비난/국민신당 ‘DJ시계’ ‘이회창만년필’ 맹공격 각 정당이 4일에도 난타전을 계속했다.위험수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이날은 주로 한나라당과 국민신당간에 전선이 형성됐고 국민회의는 한발 비켜선 모양새였다. 물론 한나라당에게는 국민회의도 공격 대상이었다.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성명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선거권이 없는 신순범 최락도씨등 전직사무총장에게 선거운동을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검찰과 선관위의 의법조치를 촉구했다.권오을 선대위대변인도 “IMF치욕의 근본원인은 3김정치”라면서 “김대중 후보가 경제대통령 운운하며 자신이 경제를 살릴수 있다고 호언하지만 아스팔트 정치실험은 한번으로 족하다”고 일갈했다.또 김정훈 부대변인은 ‘DJ시계’와 관련,검찰 고발방침을 천명했다. 국민신당에게는 이보다 더 심한‘융단폭격’을 퍼부었다.‘국민회의 2중대’‘국민회의 여의도지부’,이인제 후보를 ‘국민회의 선대위원장’으로 격하한 것 등이다.이에 대해 국민신당은 이인제 후보가 직접 나서 “이회창 후보는 대법원판사 시절 두 아들의 키를 과대조작하고 몸무게는 과소조작하는 파렴치한 방법으로 병역의무를 면탈시킨 사람”이라며 차남의 귀국조치와 신장측정,두 아들의 서울대병원 신체검사 기록 공개를 요구했다. 장신규 부대변인은 “양심선언으로 표출된 군심 이반과 두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에 따른 수백만 호국표의 이탈로 이후보는 절대 DJ를 꺾을수 없음이 판명됐다”고 비난했다.김충근 대변인은 “경제가 절딴난 마당에 이회창만년필과 김대중시계가 웬말이냐”며 한나라당과 국민회의를 동시에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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