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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투명한 사회 책임지는 정부’ 구현에 시민 나서자

    시민단체에서 시민들의 비리제보를 접수·처리하는 일을 담당하다 보니 공공기관과 관련된 갖가지 부정부패 비리제보를 접한다.이를 통해 아직도 많은 국가기관과 공직자가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공공의 이익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무관심한가를 확인한다. 최근 군 정보기관인 ‘기무사의 병역비리 축소·은폐 의혹’과 관련된 국방부의 감사결과 발표가 한 예다.국방부 감사관실은 병역비리수사와 관련,기무사가 수사를 받고 있는 군의관을 면담하는 것은 기무사의 일상적인 활동으로 수사 방해나 외압이 아니라고 밝혔다.병역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수사대상에 있는 기무사가 자신들과 관련된 비리를 진술하고 있는,수사중에 있는 군의관을 면담하는 것이 ‘기무사의 일상적 활동’이란 것이다.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군의관들에게 “무슨 얘기 했어”,“얘기하면 재미없어”하고 말하고 다니는 게 기무사의 일상적 활동이라니. 그러나 일부 국가기관의 자세가 이렇다 해도,이제 한국사회는 부패한 정치인이나 권력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들에대한 비판과 감시운동에 힘을 실어주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고,이를 위해 많은 시민과 시민단체가 노력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00년 총선시민연대’가 부패정치인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옥석을 구분할줄 아는 ‘정치사회로의 진입’을 이루어 보려는 작은 소망이라 할수 있다.물론 한국사회가 빠른 속도로 소비문화와 경쟁주의로 흡인되면서 국민 또한 극히 이기적인 개인주의에 함몰돼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시민사회의 성숙과 함께 이런 개인주의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익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시민단체가 총력을 기울이려 하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국가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다.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정부를 만들자는 것이다.“굶어 죽어도 뇌물은 싫다”며 6개월동안 씨랜드 불법 인허가를 반대해온 화성군청 여공무원 이장덕 계장을 기억할 것이다.그는 당시 업무일지에서 “누가 이런 공무원사회의 부정을 알아서 뿌리 뽑을 수 있을까”라는자기탄식을 한 바 있다.우리는 이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같은 일이 재연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익제보자 보호와 공직자윤리규정,돈세탁 금지,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부패방지법 도입 등 법적,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한 나라의 새로운 국민성이나 사회성의 형성은 국가기구 운영의투명성과 책임성이 전제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국가 기구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구현되는,‘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정부’를 만들자.이는 정부의 몫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몫이다. 우필호[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본부 간사]
  • 검찰, 병역비리 수사 착수

    검찰은 24일 청와대로부터 정치인 21명 등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에 대한병역비리 연루 의혹 명단이 담긴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性洙성공회주교) 의민원서류가 전달됨에 따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일단 민원서류를 분류한 뒤 민간인이 아닌 현역 군인에 대해서는 국방부 감찰부로 해당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서류에 대한 1차 검토작업을 마쳤다. 신광옥(辛光玉)민정수석은 “접수된 민원서류 처리규정에 따라 검토차원에서 오전중 명단 등 확인작업을 마친 뒤 대검에 보냈다”면서 “검찰에서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석은 또 “A4 용지 크기의 서류는 해당자와 자녀 이름,면제사유가 간단히 적혀 있으나 육하 원칙에 따른 구체적 혐의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국민의혹이 있는 만큼 검찰 등에서 정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말했다. 이 명단에는 한나라당이 중진인 K·L·S의원과 P·L·J를 포함해 15명이,자민련도 K·L·J 의원 등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새천년민주당도 S의원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현기자
  • 감찰, 지도층 병역비리 수사 본격화

    청와대가 24일 현역 국회의원 21명을 포함,병무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의 명단을 검찰에 넘김에 따라 병역비리 수사가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향후 수사방향과 강도,범위 등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있다.이같은 분위기는 검찰 고위 관계자가 “자료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봐야알 수 있을 것이며,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말할 게 없다”며 말을 아끼는 데서도 알수있다. 검찰은 그러나 수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다.이는 검찰이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모종의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검찰 주변에서는 최근 반부패국민연대로부터 관련 자료를 비공식적으로 건네받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이 지난 98년 12월부터 국방부와 합동수사본부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병무비리에 대한 상당한 수사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료검토작업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수사와 관련,정치권의 반발에 적지 않게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병역비리에 연루된 정치인의 상당수가 구여권 출신으로 알려진데다 4·13총선을 앞두고 있는 미묘한 시점이어서 야권의 강한 반발을 불러 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옷로비 사건 등으로 만신창이가 됐던 검찰로서는 자치 잘못하면병역비리 수사로 또 다시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 휘말릴 소지도 있다. 아무튼이런 부담이 있지만 검찰의 수사는 제보내용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신빙성이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내사결과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검찰 수사의 속도와 강도는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된다.이럴 경우 지난 해 합수부의 수사결과에 대한 축소·은부분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질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병역비리 200여명 명단…청와대, 검찰 이첩

    검찰과 국방부 검찰부는 금명간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性洙 성공회주교)가 지난 22일 청와대에 제출한 병역비리 의혹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의 명단을 기초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이번 수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올해를 ‘부정부패 척결 원년’으로선언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 등 사회 전반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명단에는 정치인 2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르면 24일 검찰과 국방부 검찰부에 명단을 이첩하기로 했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 명단을 일반인이 제출한 민원서류와 같은 처리규정에 따라 검토한 뒤 적절한 정부기관에이첩,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대변인은 또 “서류는 단일사안인데다,시민단체가 양식과 정의감,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충정에 따라 마련한 것이므로 바로 정부기관에 이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일단 혐의점이 드러난 인물에 대해서는 비리척결 차원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원칙대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라면서 “가급적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병역비리 서류접수 청와대 기류

    청와대는 지난 22일 반부패국민연대가 청와대에 병무비리 의혹이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의 명단을 접수시킨 이후 전 직원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청와대가 직접 관여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주요 관계자들도 향후 처리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할 뿐 명단 및 내용에 대해서는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은 “사안이 민감하므로24일 비서관에게 서류 검토를 시킨 뒤 곧 관계기관에 서류를 이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도 “청와대는 민원서류로 분류,규정에 따라 처리할것”이라면서 “국민이면 누구나 민원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시민들이 제기한 민원서류와 같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자료를 민원실에서 검토한뒤 적절한 기관에 이첩,처리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민원과 다른 점은 민원실의 자료검토가 가치판단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청와대가 이 서류를 접수 이틀만인 24일에 검찰,국방부 검찰부 등에 넘기려고 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청와대의 이같은방침은 이를 수사할 직속기관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수사의 공정성 담보에 있다고 할 수 있다.시민단체들의 ‘정치적 자유’를보장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야당과 일부 여론이 ‘법치주의=현행법 준수’라는 등식으로 김대통령의 ‘현실인식’을 비판하는 데 대한 답변의 성격도 담겨 있다.즉 국민의 정치적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정신을 하위법에서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요점은 정치권이 불신의 대상이 돼 국민들이 시민단체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라면서 “여론에 영합하는 것과 여론을 존중하는 것은 구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청와대의 시민단체에 대한 시각은 여론 존중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병역비리 곧 수사 착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병역비리 척결을 강조한 데 이어 검찰과 사직당국이 시민단체로부터 비리연루 의혹이 있는 정치인 등 지도층 인사에 대한 명단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1일 “김 대통령이 20일 민주당총재 취임사에서병역비리 척결의지를 밝힌 만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반부패국민연대 등 시민단체로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받는 대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까지 진행된 병역비리 수사에서 은폐·축소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확인되지 않았지만,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이 부분에대한 조사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종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또 다른 사정 당국자도 “반부패국민연대가 의혹을 제기한 국회의원 21명등 고위공직자 140명에 대한 자료가 고소·고발 형태로 제출될 경우,검찰과국방부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당국자에 따르면 병역비리 연루의혹 여야 정치인수는 반부패연대가밝힌21명보다 많은 50여명으로 알려져 여야의 공천심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온 부정부패 척결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정치인을 목표로 수사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박선기(朴宣基·소장) 법무관리관은 “시민단체의 제보 내용이입수되면 군 관련 부분은 한 점 의혹 없이 진위를 밝히고 민간 관련 부분은민간검찰에 이첩하겠다”고 말했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의혹대상 인사중 만에 하나 결백한사람이 있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볼 우려가 있어 명단공개를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자료에 대해 보안을 철저히 하고 정쟁에 이용하지 않는다면 명단을 해당 정당에 전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노주석 주병철기자 yangbak@
  • “왜 하필 총선 앞두고 內査하나” 정치권 술렁

    사정당국이 병역비리 연루 국회의원들에 대해 내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지자 정치권이 술렁거리고 있다. 21일 새천년민주당은 ‘병역비리 근절’ 차원에서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내사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자민련은 ‘하필 총선을 앞둔 시점이냐’며 다소 떨떠름해 하는 분위기다.한나라당은 ‘야당에 대한 편파조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새천년민주당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전날 민주당총재 취임사에서 병역기피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한나라당이 안보문제를 제기하니까 김 대통령이 병역근절 문제를 제기한 것 아니냐”며 “병역비리 근절은 안보에 중대한 문제”라면서 김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했다.한 중진 의원은 “검찰에서 상당히 내사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면서 “미묘한 시점인 만큼 정치권의 파장이클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원칙적으로는 병역비리 근절 방침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문제 제기 시점이석연치 않다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여권이 인민재판식 사정몰이는 안하기로 했는데 왜 옛날 것을 다시 끄집어내 문제삼는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은 사정몰이는 민주당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야당 죽이기’ 차원에서 진행된 편파사정의 일환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특히 이 사건이 이회창(李會昌)총재 장남의 병역 면제문제로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그러면서 병역비리 수사가 그동안 왜 중단됐는지 밝히라며 역공을 펴기도 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병역비리수사는 종결된 사건으로 알고 있는데 새삼 우리 당 인사들이 많다고 흘리는의도가 뭐냐”며 여권에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병역비리 성역없는 수사를

    병무비리는 건국 후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해악(害惡)이다.병무비리가 불거져 나올 때마다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다짐하지만 비리와 의혹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병무비리는 국민의 기회균등을 저해하는 방법의 범법성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병역 기피현상을 확산시켜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 참여 논쟁이 가열되면서 반부패국민연대가‘정치인등 사회 지도층 인사 200여명이 병무비리에 연루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다가 외압으로 수사가 중단됐다’며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병역비리 문제가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검찰이 68명을 대상으로 내사를 벌이고있고 자료를 넘겨 받는 대로 정치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병역비리의 악습이 얼마나 뿌리 깊은가를 짐작케 한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든 병역비리 수사에 성역(聖域)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병역비리는 그가 누구이든 관련자를 철저히 수사,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사법처리해야 한다.병역비리 수사를 정치적 목적으로 방해하거나 악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개혁 차원에서 응징해야 마땅하다.검찰과 국방부는 지속적인 병역비리 사정을 벌여 있는 그대로를 발표해야 한다. 일부 정치세력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사정당국의 수사에 의구심을 갖거나 방해하려 한다면 이는 국민의 정서를 모르는 시대착오적인 작태라 아니 할수 없다. 병역비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광복 후 지난 50여년 동안지속되어온 고질적인 악습이며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의 자식들이 병역 면제의 특혜를 누리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공직자나 사회 지도층 인사의 병역경력이 공개되어야 마땅하다.국회의원과 같은 선출직의 경우에도 선거 과정에서 후보 본인과 직계비속의 병역경력이 공개되고 검증되어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건국 후 처음으로 병역실명제를 도입해 1만2,674명의 고위 공직자와 직계비속의 병역사항을 공개한 것이 병역비리를 근절하겠다는 조치로 환영한 바 있다.당시 평균 병역면제율이 13.5%인 데 비해 국회의원은 배가 넘는 28.2%에 이르러 국회의원들의 병역비리 개연성을 지적한 바 있다.따라서 선거운동기간 후보자의 병역경력을 검증하는 것은 자연스런 절차라고 하겠다. 유일한 분단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민개병(皆兵)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사정당국의 지속적인 수사와 결과를 기대한다.
  • 金대통령 “병역비리 예외없이 척결” 단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1일 새천년민주당 총재 취임사에서 병역비리 척결의지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총선 공천을 앞두고 정치권을 뒤흔들 수 있는,또 여야관계를 경색시킬 수 있는 병역비리 문제를 꼬집어 거론한 것은 뭔가 ‘실체’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국방부를 중심으로 진행돼 오던 병역비리 수사가 수면 아래로 잠복하는 듯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고질적인 악습인 병역 기피를 뿌리뽑고 있는 중”이라는 ‘현재진행형’어법을 사용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철저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병역비리가 강조된 마당에 철저한 척결 노력을 해야할 것이며,이 과정에서여당 정치인의 연루 사실이 확인돼도 할 수 없다”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실제 김 대통령은 “병역의무를 기피하고는 누구도 이 나라에서 명예롭게 살아갈 수 없게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역설했다. 이렇게 볼 때 정치인을 포함한 사회 지도층에 대한 병역비리 척결의지는 부정부패 차원을 넘어선 국민화합 및 통합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이해된다.지난해 1차 수사결과가 지지부진하게 종결된 데 대한 국민 의혹이 적지않은 데다 군필자 가산점제도 폐지문제가 ‘못 가진자들’의 불평등 시비로 비화할수도 있다는 우려도 고려된 듯하다.현재 반부패시민연대 등에서 관계자들의진술을 확보,1차로 수집한 병역비리 연루 정치인수는 50여명에 이른 것으로알려지고 있다.정치 일정과 관계없는 통상적인 부패척결 사정활동이라고 하나 공천 등을 앞두고 정가에 대파란이 예상된다.특히 이번 자료는 지난해와다른 ‘병무비리 커넥션’으로 전해지면서 파문은 확대될 공산이 크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 역시 “지난번에는 축소 얘기가 있었는 데,수사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개혁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교원 임용고시 합격 軍미필자 공익요원 추진

    정부는 초·중등 교원 임용고시에 합격한 군미필 남성들을 공익근무요원으로 선발,2년8개월∼3년동안 의무적으로 교편을 잡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 이원우(李元雨)차관과 국방부 박용옥(朴庸玉)차관은 최근 협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교육부는 조만간 국방부와 실무 접촉을 통해 선발 규모와 근무 방식 등 구체적인 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고위 관계자는 “남학생들이 교편 생활로 병역 의무를 수행한 뒤계속해서 교원으로 근무하게 되면 군필자 가산점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 가산점이 없어짐에 따라 여자들이 대거 임용고시에 합격,여초(女超)현상이 심화되는 것을 막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교직발전 종합대책 시안’(대한매일 99년 12월25일자 27면보도)을 통해 “올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교원 임용고시 합격자들에게 5년간 의무 교편생활을 전제로 보충역에 편입시키는 병역특례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하지만 보충역 편입은 병역의무에 대한 특례로 국민감정에도 맞지 않는 데다 또다른 병역비리를 낳을 소지가 많다는 지적를 받아왔다. 현재 병역특례요원은 ▲공중보건의사(근무기간 3년) ▲국제협력의사(〃) ▲징병검사전담의사(〃) ▲공익법무관(〃) ▲산업기능요원(〃) ▲공익근무요원(2년8개월∼3년) ▲전문연구요원(5년) 등이다. 교육부는 또 오는 3월부터 1,350개에 이르는 ‘5학급 미만 소규모 학교’에 보직 교사를 임명,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보직교사는 수당 3만원과함께 근무평점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학교 자율 운영권의 확대 차원에서 필요없는 규제 사항을 찾아 없애는 ‘규제 사무 일몰제’도 시행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병역비리 출마자 낙선운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 등이 공천감시 및 낙선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性洙)가 병무비리 의혹이 있는 정치인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을 펴겠다고 선언,정치권에 또 한차례 파장이 일 전망이다. 흥사단·YMCA 등 8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반부패국민연대는 19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 병무비리 연루 의혹이 있는 정치인이 출마하면 해당자의 병적,진료기록,뇌물수수 혐의 등을 공개하고 낙천 및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반부패국민연대 성해용(成海鏞)이사는 “지난 18일 내부 제보자가 건네준자료에 의하면 직계 존·비속이 병역을 면제받은 현직 국회의원은 70명이며이 가운데 21명에 대해서는 군과 검찰 및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던 중 정치적 외압으로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단 각 정당에 자료를 보내 이들을 공천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로했다”면서 “그래도 공천을 받으면 인터넷을 통해 명단을 밝히고 본격적인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제보자료는 A4용지 100여장 분량으로 병무비리 의혹이있는 현역의원 21명,기업인 11명,연예인 22명을 비롯,군장성·학계 및 체육계 인사 등의 명단과 구체적인 뇌물수수 혐의 등이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선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5대 전·현직 의원 320명 중 공천 반대자를 선정해 명단을 발표하는 것을 2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YMCA회관에서 전국대표자회의를 열고 선거법 제87조를 폐지하기보다는 시민단체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총선연대는 또 교수 147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교수단’ 출범식을 가졌다.교수단은 낙천·낙선운동 대상자 명단 선정 작업과 선거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여론조사 등을 하게 된다. 총선연대는 21일부터 ‘낙선운동 지지 및 선거법 개정에 관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간다.30일에는 ‘유권자 주권 선언의 날’ 행사를 갖는 등 대규모 국민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장택동 이랑 기자
  • 군검찰·군사법원 내년7월 분리

    창군 이후 지금까지 통합 운영돼온 군검찰과 군사법원이 2000년 7월1일부터 분리 운영된다.이에따라 국방장관 직속으로 검찰단장(대령)과 군사법원장(준장)이 신설된다. 국방부 국방개혁위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군사법제도 개선안을 발표하고 내년 2월까지 군사법제도개선준비단을 구성,검토과정을 거친 뒤 내년 6월 군사법원법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을 2부로 확대,계룡대 지역에도 설치하며,육·해·공군 본부에도 군사법원을 독립 운영하는 한편 사단급 보통군사법원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각 군 본부,군사령부에 국선 변호부를 신설,사선 변호인 선정에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개선안은 경미한 사건처리를 위한 즉결심판제도를 도입하고 국방부 보통검찰부에 형사1부를 추가로 편성,병역비리 등 대형 사건을 수사하는 특수부 기능을 부여키로 했다.부대관할관이 1심과 2심 판결에 대한 확인권과 함께 보통 및 고등군사법원의 사형·징역·금고·집행유예·벌금형 판결에 대한 감경권을 행사토록 하는 등‘확인조치권’을 확대키로 했다. 우수한 군법무관을 확보하기 위해 2년 단위로 40명씩 선발하는 군법무관 임용제도를 매년 25명 선발로 바꾸고 임용때부터 군 검찰관과 군 판사를 분리해 선발키로 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사설] 군복무 보상돼야

    현역 군필자의 공무원 채용시험 가산점(加算點)제도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은 여성과 장애인,현역미필자에게 취업기회를 가로막는 불평등 조항을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타당하다.그러나 헌재 결정은 군필자에게 가산점을주는 현행 제대군인지원법 조항이 국민의 취업 기회균등 권리를 보장한 헌법에 위배 된다는 의미이지 국민의 의무인 군복무로 인한 불이익 보상까지 부당하다는 결정은 아니다. 헌재 결정은 당장 가산제를 적용해 채용시험을 마치고 발표만 남겨둔 지방공무원·초등교사 등의 선발시험을 수정해야 하고 군복무를 마친 시험준비생들에게 혼란을 주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더욱이 남녀 불평등조항이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여성계와 장애인단체등이 헌재의 결정을 환영하는데 비해남성들이 반발하는등 자칫 우리 사회의 성대결 갈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우리는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국민개병제(皆兵制)가 불가피하며 남성이면 누구나 조국이란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병역의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그렇다고 인생의 가장 중요한 청년기에 개인 장래보다 국민의 의무를 충실히 마친 사람이 불이익을 당해서도 안된다. 군복무로 인한 취업과 경력의 불이익이 있다면 병역기피 풍조가 만연돼 국가 안위까지 위협받기 때문이다. 우리는 국민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 및 직업선택권의 자유를 보장하려는 헌재의 결정을 환영하나 성실한 군복무자가 불이익을 당해서도 안된다는 판단이다.헌법(제 39조 2항)도 ‘누구든지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는 가산점제도가 폐지되더라도 군복무기간 경력이 일반 직장에서도 철저히 반영토록 하는 보상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본다. 국가보훈처가 헌재 결정에 대한 항의와 반발이 거세지자 군복무기간 경력인정과 호봉 산정 등 종합적인 제대군인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한것은 그나마다행한 일이다.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군복무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않도록 하는 확실한 조치를 기대한다.여하한 경우도 성실한 군복무자가 병역의무로 인해 역차별을 당하는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 이와 함께 국민개병제가 철저히 지켜지도록 하는 각별한 조치도 요구된다. 최근 우리사회를 시끄럽게 한 병역비리는 부끄러운 풍조가 아닐 수 없다.입대 기피풍조는 나라 안위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나만이 편하게 지내려는이기주의,개인주의에서 비롯된다.‘우리 공동체는 내가 지킨다’는 소명의식이 필요하다.
  • 前기무사 장성 병무비리 무혐의

    국방부 병역비리전담수사팀(팀장 趙東陽 중령·육본 법무과장)은 7일 기무부대 출신 장성 등 기무부대와 헌병대 간부 24명의 병무비리 의혹을 수사한결과,기무부대 박모 중령과 헌병대 상사 1명 등 2명을 군형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2일 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기무부대 출신 박모·조모 장군은병무비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무혐의처리됐다. 수사팀은 병무관련 청탁과 함께 100만∼300만원을 받은 기무 및 헌병 간부8명을 기소유예 후 징계위에 회부토록 통보하는 한편 박·조 장군을 포함한10명은 내사종결하고 전역한 2명은 검찰에 이첩했다.수배중인 박노항 전 원사 등 2명은 계속 수사해 나가기로 했다. 기무부대 출신 박 장군은 95년 8월 기무사 처장으로 재직할 당시 고향 후배의 부탁을 받고 부산지역 군병원 기무담당관을 소개,의병전역을 알선했다는의혹을 받아왔으나 수사결과 보좌관이 전화로 군병원 기무담당관을 소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박 장군은 97년 6월 친형의 부탁을 받고 지방 수협조합장을 해당 지역 기무부대장에게 소개,조합장의 차남을 허리디스크로 병역을 면제받도록 알선한의혹도 받았으나 병역면제 청탁인 줄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히 사람을 소개시켜 준 것으로 밝혀졌다. 기무부대 출신 조 장군도 97년 12월 친구의 부탁을 받고 군병원 기무담당관을 소개,친구의 아들을 의병전역시켰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단순히입원기간을 2개월 연장시켜달라는 청탁이었다는 것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金대통령,“무슨일 있어도 병역비리 척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일 “군대 가는 젊은이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병역비리를 완전 척결하겠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병역비리는 엄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지휘관을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고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의 우방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하며,중국과 러시아 몽골까지도 우리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과 관련,“북한이 미사일을 재발사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미사일을 발사한다면전쟁외의 모든 수단을 동원,북한에 불리하도록 할 것이며 이미 북한에 이런점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대통령으로서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오직국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뉴스피플 11월11일자] 인천 화재참사의 교훈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392호,11월11일자,11월2일 발매)는 50여명의 꽃다운 청춘을 앗아간 인천 인현동 화재사건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인재로 밝혀진 이 참사의 교훈,그리고 비상구하나없이 숨막히게 살아가는 청소년 해방구의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언론대책문건 파문과 관련,그 전말과 문제점을‘확실하게’ 짚었다.또 결코 나타나지 않을줄 알았던 이근안 전경감,그가숨어지냈던 11년동안의 미스터리를 정밀 추적했다.그리고 ‘대물림’으로 이어지는 고위공직자와 그 자녀의 ‘병역비리’의혹을 후련하게 살펴보았다. 대우 김우중회장의 사퇴와 사법처리 임박….시시각각 숨가쁘게 진행되는 대우 문제를 핫이슈로 다뤘고,또한 국내정보통신 분야의 메카로 떠오르는 ‘테헤란밸리’를 밀착 취재했다. 우리국보를 북한문화재로 소개하고 있는 ‘오류 투성이’의 문화부 인터넷홈페이지를 단독으로 취재,고발했다.
  • [사설] 고위공직자 병역면제 많다

    병역의 의무는 납세·교육 의무와 함께 국가 기틀을 유지하는 국민 3대의무중 하나이나 29일 사상 처음으로 공개된 고위공직자와 직계비속 병역사항은이들이 국민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치 않았음을 말해준다.신성한 국토방위 임무수행에 앞장서 모범을 보여야 할 많은 고위층 인사들이 예측했던 대로 말과 처신이 다른 이중성을 보여 실망감을 느끼게 한다. 병무청 발표에 따르면 병역사항이 공개된 1만2,674명 가운데 병역면제자가1,712명으로 평균 13.5%이나 국회의원(28.2%),장·차관(23.6%),1급 공무원(21.8%) 등 이른바 파워에리트층이 평균치의 2배에 이르고 있어 인위적 면제의개연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고위 공직자 10명중 3명꼴로 현역복무를 하지않은 셈이며 이들의 자녀 군면제 비율도 다른 하위공직자 자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병역비리와 연계돼 있음을 짐작케 한다. 특히 일반인들의 병역면제 사유가 주로 저학력과 유죄판결에 따른 복역,고아,생계곤란 등인데 비해 고위공직자와 자녀의 경우 질병이 53.8%로 나타나이들중 상당수는 병을핑계삼아 고의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위공직자 가정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학력수준이 높고영양상태도 양호한 데다 병원 이용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질병으로인한 병역면제가 훨씬 많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우리는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병역실명제가 국민적 요구로 건국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것을 환영한다.그동안 많은 제도개선을 통해 병무비리를 척결하려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해 이번에 병역사항을 관보에 게재하고공개하기에 이른 것이다.고위공직자들의 병역면제율이 높고 많은 비리의혹이제기된 만큼 이를 바로잡는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면제사유가 불분명한 경우철저한 수사를 통해 병무비리를 끝까지 추적하는 당국의 강한 의지가 뒤따라야 하겠다. 병역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분위기 확산을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뿐만 아니라다른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동참이 요구된다.이 기회에 사회지도층과 자녀들의 병역상황도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하겠다.국민 모두가 국방의의무를 당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기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그래야만 진정한 국민 개병(皆兵)제도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다.
  • 엠바고,국가이익의 보루인가?국민 알권리 침해인가?

    “이 자료는 0일 0시까지 엠바고(Embargo)입니다” 취재기자들이 출입처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보도시점 제한’을 뜻하는 엠바고는 국가이익이나 생명에 끼칠수 있는 폐해를 막는다는 취지에서 도입됐으나 ‘알권리’ 침해라는 비판도 사고 있다. 이런 엠바고가 최근 언론계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국내 전국종합지중유일한 석간인 문화일보가 최근 “엠바고를 지키지 않겠다”고 밝힌 탓이다. 문화일보는 지난달 17일 “행정부처와 일부 언론사의 편의주의에 따른 엠바고 남발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18일자 조간 엠바고로 묶인 정부의 ‘부패방지대책’과 보건복지부의 ‘기초생활법’ 기사를 17일 낮 전격 보도했다. 이어 청와대 발표 전까지 엠바고 사항인 대통령일정을 20일 게재,출입기자가 징계를 받기에 이르렀다.그후 문화일보는 25일 편집국 차원에서 엠바고 거부를 공식 결의했다. 엠바고 문제는 이전에도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지난 3월 한겨레와 한국일보가 각각 ‘제2차 정부조직개편’‘서울은행 매각’ 관련 엠바고를어겨 징계를 받았고,같은달 병역비리 문제를 조선·국민일보가 스포츠 자매지에 미리 보도해 역시 ‘기자실 출입정치’등의 징계를 당했다.징계는 해당 출입처 기자들이 자율적으로 내리는 것으로 심할 경우 해당 관청 출입금지조치까지도 포함된다. 그러면 엠바고는 과연 어디까지 지켜져야 하는 것일까.일선기자들은 엠바고가 깨질 경우 닥칠 ‘취재전쟁’을 걱정하면서도 무분별한 엠바고 남발은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한 경찰출입 기자는 “최근 ‘도박’ 관련 사건이 모두 엠바고로 묶여 단독으로 불법 파친코 취재를 해놓고도 보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엠바고 남발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기자는 “엠바고 사항이 아닌데도 부처의 홍보전략 등 행정편의에따라 엠바고를 거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밝혔다.법원을 출입하는 한 기자는 “마감시간 이후 알게된 사건의 경우 기자들이 서로 담합,엠바고를 걸고 다음에 쓰기로 했다가 시의성이 떨어져 묵살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엠바고가 본래취지에 맞게운용된다면 어느정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않다.검찰청의 경우 현재 8건이 엠바고로 정해져 있는데 한 기자는 “검찰의 수사특성상 엠바고가 어느정도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모든 사건에 대해‘수사상의 이유’로 엠바고를 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언론학자들은 엠바고를 깰 때 발생하는 피해가 국민의 알 권리를 넘어서는 경우에만 엠바고가 성립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광운대 주동황(朱東晃·신문방송학)교수는 “언론사와 취재원의 유착관계에서 발생하는 엠바고가 국민의 알 권리를 해치는 ‘발표지연주의’로 변색돼선 안될 것”이라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컴백 위재영 현대에 ‘단비’

    위재영(현대)이 두달만에 마운드에 복귀한다. 위재영은 지난 18일 수원지방병무청에서 실시된 신체검사에서 허리디스크로5급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가 확정됐다. 위재영은 97년말 신체검사에서도 허리디스크로 5급판정을 받았다가 지난 4월말 병역비리에 연루돼 수사선상에올랐다가 팀관계자만 구속되고 무혐의로 풀려났었다. 현대는 위재영의 ‘컴백’에 고무돼 있다.위재영이 후반기 5승이상을 올릴수 있는 투수이기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현대는 전반기를 마친 23일 현재 33승27패5무(승률 .550)로 당초 기대치를 밑돌며 드림리그 1위 롯데에 6.5게임차로 쳐져 있다.여기에 최근 선발투수들이 난조까지 보여 위재영의 복귀는 현대에 ‘단비’나 다름없다. 코칭스태프는 위재영의 가세로 그동안 선발로테이션에 들어있던 최영필을빼고 정민태-김수경-위재영-최원호-조규제로 선발진을 조정했다.또 위재영의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거의 올랐다고 판단, 빠르면 24일이나 25일 롯데와의부산경기에 선발 등판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위재영은 빠른 직구와자로 잰듯한 제구력을 앞세워 줄곧 두자리 승수를 챙겨온 정상급 투수.위재영은 입단(당시 태평양) 첫 해인 95년 13승,현대로 팀명이 바뀐 이듬해 12승을 거둬 차세대 에이스로 우뚝 섰다. 김민수기자 kimms@
  • [발언대] 병역기피 말고 명예로운 제대를

    우리는 아랍과 이스라엘 간에 벌어졌던 6일전쟁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315만 이스라엘인이 1억8,000만 아랍인을 상대로 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역사적 사건이다.당시 전쟁터로 나가기 위해 귀국한 이스라엘의 유학생과 본국소환을 두려워해 결석한 아랍인 유학생들간의 의식이 극명하게 비교되기도했다. 우리도 조국수호정신을 말할 때 흔히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싸운 곽재우나 서산대사,사명당 등을 자랑스럽게 꼽는다.그 뿐인가.일본의방해로 세계만국평화회의 참석을 거절당해 자결한 이준열사나 독립선언서를발표한 33인의 민족대표,3·1독립운동 당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순국한유관순열사 등 우리는 사록(史錄)을 통해 호국정신이 얼마나 위대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6·25전쟁때 일부 부모들이 자식의 군입대를 기피하기 위해 외국으로 피신시킨 사례는 그 반대다.이들이 귀국해 교단에서 활동하다가 가짜학위가 들통나 교육계에 일대 소동이 벌어진 일도 있다.지금까지도 어떤 부모는입대한 자식을 후방이나 편안한 보직으로 전출시키기에 혈안이 돼 있다. 국립묘지에는 조국수호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버리고 산화한 호국영령들이 16만명 이상 잠들어 있다.그런데도 병역비리가 끊이지를 않고 오히려눈덩이처럼 커가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스럽다.신체가 온전한 자식을비리를 저지르면서까지 환자로 둔갑시키는 일에 몰두할 게 아니라 사랑하는자식이 명예롭게 병역을 마치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프랑스 국민들은 지금도 프랑스 파리를 위해 죽어간 시민이 없었다면 오늘날 파리시가 존재할 수 있었는가를 생각한다고 한다.드골장군은 “우방이 우리를 도와줄 수는 있어도 우리와 운명을 같이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진정한 조국수호의 뜻을 기리면서 더이상 이 땅에서 병역비리가 재발하지않도록 다함께 노력하자. 박준순 [서울 중랑구 면목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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