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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후보 일문일답/ “가족중에 연루자 없어 수사 공정땐 적극협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만약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불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있다면 대통령후보 사퇴는 물론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공정한 수사를 위해 특검제를 수용할 의사는. 이 사건은 현 정권이 5년간이나 샅샅이 뒤졌으며 모든 것을 조사 추적하다가 엉뚱하게 믿을 수 없는 사람을 내세워 만들어 낸 것이다.특검으로 보내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 ◇이 후보가 모르는 사이에 가족이나 처가쪽에서 간여했을 가능성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체 확인을 했다.분명히 말하지만 우리 가족 중에 연루된 사람은 없다. ◇이 후보나 가족이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을 용의는. 검찰이 공정하게 조사하면,나나 가까운 사람들을 부르지 않아도 진실은 드러난다.공정한 수사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다. ◇서울지검 박영관 부장검사가 교체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유죄확정을 받은 사람을 8개월동안 민간복을 입혀 수사관처럼 가장해 병역비리조사관 노릇을 시켰다.그런 수사관이 한 수사를 공정하다고 믿겠나.검찰이 진정으로 공정하게 수사한다면 나나 가족 누가 협조하지 않겠느냐. ◇이런 사안의 경우 정치권 공방에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 진실은 하나다.하늘아래 이 사건의 진실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거짓말을 했다면 대통령후보에 나서지도 않았다.하나의 진실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진실이 밝혀지도록 국민 여러분이 압박을 가해달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1000만원 이상을 줬다는 증언이 있다.’고 했는데. 분노를 느낀다.부부는 일심동체로 아내가 한 일을 내가 모를리 없고 아내가 했다면 내게 말을 안할 리 없다.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 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병풍/누구 말이 맞나/ 김대업 “”대책회의 진술했다 번복””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고소사건 당사자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여기에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가 수감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적법성 시비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건 전말-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 사건이 다시 불거진 시점은 올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정연씨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에 참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길부 전 병무청장은 지난 1월4일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지검 조사실에 소환됐다.당시 김대업씨는 검·군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에 합류한 상태였다.비록 김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수감된 상태였지만 병무비리에 해박한 지식 때문에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 말까지 검찰에서 병역비리 관련자 조사나 서류분류 등을 맡고 있었다. 김씨는 올 초 김 전 청장을 조사하면서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김 전 청장은 나중에 진술을 번복했다는 것이다.김 전 청장은 1월23일 부하직원들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4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한편 김씨는 구치소와 검찰 조사실을 오가며 검·군 합동조사반에서 활약하다 지난 4월 출소했다.김씨는 출소 뒤 시민단체를 찾았다.자신이 지난해 구속되는 데는 기무사가 관련됐고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서였다.애초 5월 중순쯤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었지만 시민단체의 사정으로 연기됐고,한 인터넷신문이 5월21일과 28일 이같은 의혹을 보도했다. 이후 병역비리 문제가 정치권의 쟁점이 되자 한나라당은 김씨가 전과자로서 민주당의 사주를 받은 인물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김씨는 지난달 31일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의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이로써 병역비리 사건이 검찰로 넘어오게 됐다. ◇대책회의가 있었다는 진술 여부- 김씨는 “김 전 청장이 지난 1월 검찰수사에서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등을 진술했으나 변호사 등이 왔다간 뒤 번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김씨가 조사 말미에 “대책회의가 있었느냐.”면서 유도성 질문을 했고,이에 “그런 사실없다.”고 부인했다.검찰은 현재 대책회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신속히 밝힌다는 입장이다. ◇김씨의 수사관 행세 여부- 김씨는 또 김 전 청장을 조사할 때 자신이 수사관 행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상의는 수감복안에 입는 회색티를,하의는 코르덴 청바지를 입었기 때문에 김 전 청장이 나를 수사관으로 착각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김 전 청장은 “김씨가 사복을 입고 있어 수사관인줄 알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검찰은 “김씨가 수사관 자격으로 병역비리 관련자를 조사한 적은 없다.”면서 “특히 김씨가 단독으로 제3자를 조사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수감자 신분인 김씨가 수사보조요원으로 조사에 참여,신문을 한 것은 직권남용과 공무원 자격사칭 교사에 해당한다며 박영관(朴榮琯)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을 고소한 상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화갑대표 일문일답 “병역 정의 바로 세워야 때되면 새 증언자 공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검증이 끝났지만,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아직 검증이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검찰 집단방문 등을 5대 망동,이 후보의 형제·조카 등 15명 중 6명이 병역면제를 받은 사실 등을 7대 의혹,수적 우세를 앞세운 정치공작의 중단 요구 등을 6대 요구로 제시했다. ◇97년 문제가 된 병역의혹을 새삼 제기한 이유는. 두 아들의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가 열린 사실,김대업(金大業)씨의 양심선언,검찰의 수사착수 등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내용이다.국민적 공분도 있고 병역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점 때문에 나섰다.병역비리는이 후보가 대법관 시절에 저질렀지만 은폐는 대통령후보가 된 뒤였다. ◇또 다른 병역비리 증언자는 언제 공개하나.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김씨 이상의 증언을 해 줄 사람이 “지금은 때가 아니고 검찰수사를 지켜보며 필요한 때가 되면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근 노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데,병역비리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얼마나 반영됐는지 모르겠으나 노 후보는 검증이 끝나 (지금은) 국가경영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 후보는 (병역비리 은폐의혹 등 때문에)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은 병역의혹이 없다고 말하는데. 김 전 청장은 재직시절 직원들로부터 인사청탁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가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은 인물로 한나라당으로부터 대구시장 및 국회의원 공천을 받으려다 좌절됐다.신뢰하지 않는다.우리는 과거 유신 때에도 그랬지만,물 만난 고기처럼 진실규명을 위해 싸우겠다. ◇공식 회견문에서 이 후보 손녀의 미국 원정출산 문제까지 거론한 이유는. 요즘 원정출산 문제가 화제가 되고,이를 좋지 않게 여기는 민심을 받아들여 거론했다.이에 대해 증언할 사람들도 많다. 김경운기자 kkwoon@
  • 폭우속 마지막 유세전/ “부패정권 제2의 심판” “독주·독선 견제해달라”

    8·8재보선을 하루 앞둔 7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막판 승부처인 수도권 지역을 돌며 최종 유세전을 펼쳤다.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막바지 ‘표심(票心)’을 잡기 위해 밤늦게까지 지지를 부탁했다. ■한나라당 = 이 후보는 경기 하남과 서울 영등포을 지역의 상가와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부패정권에 대한 심판’을 호소했다. 유권자들의 손을 잡고 “내일은 정권교체냐,정권연장이냐를 선택하는 중요한날”이라며 “내일 투표장에 가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하남 거리유세에서는 “민주당의 주장은 100% 조작극이고 거짓말”이라면서“내가 아들의 병역면제를 위해 불법이나 비리를 저질렀다면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겠지만,이 정권의 주장이 허위와 공작으로 드러난다면 그들이야말로 정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원유세에 앞서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집중호우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 = 노 후보는 안성과 하남,영등포을 지역의 재래시장과 상가,주택 밀집지역을 집중 방문,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하남시청 재해대책본부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하남 거리유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집중 거론하며 전날에 이어 이 후보에 대한 집중공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문제가 있으면 조사를 받고 혐의가 없으면 그만이지 왜 그렇게 펄펄 뛰는지 모르겠다.정말 의심스럽다.”면서 “(한나라당의)독재적·특권적 발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제기가 있으면 조사하고 국민이 판단하면 되는 것을 왜 공작,공작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옛날에 공작만 한 사람들이라 눈에 보이는 것마다 공작으로 보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노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한나라당의 독주와 독선을 견제해 달라.”며 한표를 꼭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하남 김재천기자 patrick@
  • 검찰 수사 방향/ 병역기록 위·변조 포함 제기된 모든 의혹 조사

    검찰은 이정연씨 병역문제를 둘러싼 고소 사건과 관련,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때문에 앞으로 검찰 수사의 초점은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병역기록 위·변조와 파기 여부,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의혹,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부인 한인옥씨 개입 여부로 모아질 전망이다.이 후보측과 한나라당은 이같은 의혹 전반을 부인하고 있다. ◇병역면제 과정- 정연씨는 지난 91년 179㎝의 키에도 몸무게가 45㎏밖에 나가지 않아 체중미달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돼 있다.1차적인 의혹은 병역브로커를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면제를 받았는지 여부다.김대업씨는 서울지구병원 부사관이 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정연씨의 병역면제를 알선했다는 자백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병역기록 위·변조와 파기 여부- 민주당측은 정연씨의 병적기록부에 지방병무청장의 관인이 없는 점,가필 흔적,추가 기록 흔적 등을 들어 위·변조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정연씨의 동생 수연씨 병적기록부의 부모란에 백부와 백모 이름이 적혀있다는 점도 의혹중 하나다.검찰은 정연씨와 수연씨의 병적기록부 원부를 병무청에서 넘겨받아 위·변조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한나라당측 주요 인사들이 지난 97년 이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수 차례 가졌느냐는 것이다.김씨는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전태준 전 국군의무사령관,한나라당 K·J 의원 등이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씨는 또 김 전 청장은 병무청을 맡고,전 전 의무사령관은 병원측을 맡았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한인옥씨 개입여부- 김씨는 한씨가 지난 90년 병무관계자들에게 병역면제청탁을 하며 1000만원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물론 한씨는 김씨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새롭게 제기된 주장- 김씨는 지난 5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최근 검찰총장을 항의 방문했던 한나라당 의원들 가운데 1명은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와 관련이 있고,다른 1명은 병무비리 수사 대상자였으며 또 다른 1명은 전 전 의무사령관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병풍 전면전/ 한나라당 대응

    한나라당은 6일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한 김대업(金大業)씨와 민주당의 공세를 ‘정치공작’으로 규정,이를 분쇄하기 위한 ‘결사항전’의사를 분명히 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당직자들도 대거 나서 민주당과 김씨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대변인실도 이날 하루에만 이와관련된 논평 7∼8건을 쏟아내는 등 초당적 대응 자세를 보였다.또 정치공작의 배후에 청와대가 개입돼 있고 국정원장을 지낸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배후라고 지목,그의 의원직 사퇴도 요구하고 나섰다. 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이회창 후보 병역비리 은폐의혹 특위위원장인 천용택 의원이 김대업씨의 양심선언을 사주했고,검찰 수사도 유도한 만큼 김대업-천용택-민주당-일부 정치검찰간 검은 공작 커넥션도 곧 밝혀질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천 의원 보고서를 보면1,2차 대책회의 관련 증인을 확보해 설득중이며,검찰 수사를 유도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등 준비된 공작임이 입증됐다.”면서 “천 의원의 행위는 범죄행위로 의원직 사퇴뿐 아니라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천 의원의 국방·정보위 보임 거부 및 국방위 증인 채택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병풍 전면전/ 민주당 공세

    민주당은 6일 “한나라당이 병역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검찰을 협박하고 수사 방해공작을 하고 있다.”면서 장외집회를 검토하는 등 한나라당 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후보에 대한 검증은 국민의 의무임에도 한나라당이 매사를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청와대와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특히 “청와대를 끌어들이고 나를 음해한 데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검증을 위해 전국을 돌면서 장외투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어제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서울지검 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 고발과 관련,‘웬만한 배포가 아니라면 이 정도 하면 견디기 힘들 것’,‘한 명만 조지겠다는 것’ 등의 발언을 한 것은 한나라당이 획책하고 있는 정치공작의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선 “매사를 공작으로 보는 태도,‘반(反)DJ정서’에 의존하려는 태도는 서 대표의 상상력이 바닥났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박주선(朴柱宣) 제1정조위원장은 “이 후보는 ‘검찰수사 법대로’ 원칙을 강조하다가 자기 아들 수사에 직면하자 ‘내 멋대로’ 하자고 이중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공박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폭우속 수도권 총력유세/ 盧“李후보·부인 조사받아야”

    8·8 재보선을 이틀 앞둔 6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장맛비가 오는 가운데 막바지 지원유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이날 하남 신장재래시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병역비리 은폐의혹과 관련,“필요하면 이회창 후보와 부인도 나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국민들이 원하는 강력한 지도자는 독재를 하지 않으면서도 국민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대통령”이라고 전제한 뒤 “국민의 존경을 받을수 있는지 따져보려면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후보와 한나라당은 오히려 병역비리 은폐공작 여부를 조사할 검사를 고발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이어 “꿀리는 게 많고 도덕적으로 의심받을 만한 일이 많으면 강력한지도자가 될 수 없다.”면서 “조사를 안받으려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이 후보를 압박했다. 노 후보는 경기도 하남을 시작으로 서울 금천,영등포을,종로를 잇따라 돌며 밤 늦게까지 선거지원 유세를 펼쳤다. 지원유세에는 지역마다 경기지역 노사모 회원 20∼30여명이 노란 비옷 차림으로 지원유세를 도왔다. 하남 김재천기자 patrick@
  • 폭우속 수도권 총력유세/ 李“민주당 국민상대 사기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경기도 하남과 안성,서울 영등포을,종로 등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선거구 4곳을 돌며 막판 표심잡기에 몰두했다. 하남시청 앞 미관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이 후보는 “민주당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과 사기극을 벌이는 형편없는 정권으로 전락했다.”며 최근 병역비리 은폐 논란과 관련해 현 정권을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현 정권은 지난 4년반 동안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 등 막강한 권력기관을 동원해 한나라당과 이회창을 죽이기 위해 샅샅이 뒤졌으나 나온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국민을 상대로 한 현 정권의 사기극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현 정권에 대한 국민의 비난이 매서워지자 국민경선을 통해 뽑은 후보를 교체한다느니,신당을 만든다느니 하며 발을 빼려 한다.”며 “신당을 만든다고 비리를 옹호하고 보호한 사람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이날 이 후보와 함께 경기 하남,안성,서울 영등포을 정당연설회를 찾아 자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녹음테이프 있다면 내놔야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는 증거로 갖고 있다는 녹음 테이프를 하루라도 빨리 검찰에 제출하는 것이 사리에 맞다.검찰도 테이프의 존재여부를 가리고,있다면 그 내용의 진위를 밝히는 작업부터 해야 할 것이다.김씨가 4개의 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계속해 공개를 미루는 것은 납득키 어렵다. 1997년 대선에서도 제기됐던 정연씨 병역 문제는 신속하게 결말을 지어야한다.정치권은 현재 정연씨 의혹을 둘러싸고 돌아서기 어려운 국면을 향해 치닫고 있다.정치권을 비롯한 우리 사회가 이 문제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형태로든 의혹을 규명하는 수밖에 없다.만약 면제 과정에 관여한 사람들에 관한 녹음 테이프가 있다면 결정적인 증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사정이 이러한데도 김씨는 테이프의 존재만 언급할 뿐 막상 검찰에도 이를 내놓지 않고 있으니 의아스럽다. 김씨는 검찰의 수사 의지를 확인한다든가 관련자들이 입을 맞출 가능성이 있어서 테이프 제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이제 정연씨의병역비리 의혹은 사실대로 규명할 수밖에 없다.만약 정치권이나 검찰이 이를 덮으려 한다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때문에 김씨가 테이프 제출을 늦춘다면 오히려 정치적인 배후가 있다든가,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거짓 폭로라든가,증거로서 가치가 없는진술을 부풀렸다는 등의 오해를 살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한나라당은 김씨의 배후에 민주당이 있다고 지목하고 있다.김씨와 민주당의 관계에 석연찮은 대목도 있어 보인다.김씨가 정치권에 계속 휘둘리면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역풍을 맞게 된다.검찰도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말고 정연씨 문제를 정공법으로,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 병풍 전면전/ “커넥션의혹”“은폐의혹”라디오 설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은폐 의혹’과 ‘커넥션 의혹’으로 맞서 당운을 건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과 민주당 ‘5대 의혹 진상규명특위’ 간사인 배기운(裵奇雲) 의원이 6일 라디오에 출연,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놓고 소속 당의 논리로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남 대변인은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와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간 커넥션 의혹과 김씨가 사기 등의 전과자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민주당에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등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는 점과 한나라당의 검찰에 대한 압력,은폐 공작 부분을 부각시켰다. 검찰 수사팀의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수사의 대상이지 주체가 아니다.”(남 대변인),“호남출신이라서 안된다는 것은 지역감정”(배 의원)이라는 등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8·8 재보선 투표율 걱정된다

    8·8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정당·후보 구별없이 저마다 득표전에 열을 올렸지만 투표율은 전례없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평균 30%도 밑돌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실제 이 정도의 투표율이 된다면 재·보선의 의미는 없다 할 것이다.투표참여 정도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선거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후보자 개개인이나 소속 정당의 한풀이 마당은 될지언정,진정한 대의정치의 통로라 할 수 없을 것이다. 평일 치러지는 재보선의 투표율이 낮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측면이 있다.더구나 이번 선거전은 마치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간의 힘겨루기장이 된 형국이어서,유권자들의 선거 외면을 부채질하고 있다.새로운 지역선량의 선출이라는 취지는 찾기 어렵고 부패정권 심판,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공방,교과서 왜곡 시비가 지역 구분없이 선거 쟁점이 됐다.지역 정서는 고려하지 않은 정치판의 힘겨루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느냐는 일부 유권자들의 주장에 수긍이 간다.특히 정당들의 기본적인 예의마저 무시한 ‘막가파식’공방을 보노라면 투표하고 싶지 않다는 심경을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판이 마음에 들지않고,선거전이 어긋났다 해서 투표참여를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지금의 정치가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잘못된 선택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이제 대선이 5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올바른 정치는 유권자들의 선거참여를 통한 개혁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정치꾼이 아닌 진정한 정치인을 뽑는데 유권자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아울러 일부 정당 등이 벌이고 있는 아침투표 후 출근하기,투표를 위한 점심시간 연장,근무시간중 투표자에 대한 편의 제공 등의 캠페인도 귀 기울여 볼 만하다고 본다.
  • “춘천병원 군의관에 브로커 소개”검찰,김대업씨 진술 보강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6일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金大業)씨를 다시 불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아들 정연(正淵)씨의 병역면제알선 과정에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모씨가 관련됐다는 전날 진술에 대해 보강 조사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전 부사관 김씨가 병역알선 브로커와 접촉한 뒤 이 후보의 장남 정연씨의 신체검사를 담당했던 전 춘천병원 군의관 백모씨에게 브로커를 소개시켜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된 대화 내용은 김씨가 변호인단에 맡긴 녹음테이프에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91년 2월 정연씨의 면제판정 직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씨에게 부탁해 박노항(朴魯恒)씨에게 2000만원 이상이 전달됐으며,박씨가 정연씨의 불법면제를 주도했다는 김대업씨의 주장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 김대업씨가 다른 수사관과 함께 있는 것을수 차례 목격했고,김씨가 따로 나를 불러 물어보기도 했다.”면서 “김씨가 수사관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조사 말미에 ‘대책회의란 게 있느냐.’고 먼저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대해 “김대업씨가 참고인으로서 진술을 하거나 병역비리 관련자와의 대질조사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김 전 청장의 주장처럼 김씨가 단독으로 제3자를 조사하는 경우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兵風’ 맞고소 사태

    병역비리 은폐 논란과 관련,한나라당이 6일 ‘정치공작설’을 주장하며 배후로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을 지목,검찰에 고발키로 한 데 맞서 천 의원도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4명을 맞고소키로 하는 등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련의 흐름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의도된 정치공작 때문”이라며 “민주당 천용택 의원이 김대업(金大業)씨의 기자회견을 사주했고,검찰 수사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서 대표는 이어 지난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대표의 회동설을 제기하고 “대통령의 노골적인 정치개입이 공공연한 사실이 되고 있다.”며 “대통령이 중도퇴진하는 불행한 사태를 다시 겪게 될지 모른다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정권퇴진 운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과는 최고위원에 당선됐을 때 한번 통화한 것이 전부”라며 “청와대를 끌어들이고 나를 음해한 데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천용택 의원은 “내가 언제 얼마를 주고 김대업씨를 어떻게 사주했는지 한나라당은 밝혀야 한다.”며 한나라당 서 대표와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정형근(鄭亨根) 홍준표(洪準杓) 의원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 김재천기자 jade@
  • [오늘의 눈] 한나라 ‘검찰독립’ 의지 있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수사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최근 공세를 보면 과연 정치권이 ‘검찰의 정치적 독립’에 의지를 갖고 있는지 강한 의심이 든다. 지난 1일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의원 등 10명이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을 방문해 “이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1부에서 수사하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검찰이 이 사건을 특수1부에 배당하자 한나라당은 5일 박영관(朴榮琯)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 2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검찰수사에 대한 명백한 ‘외압’으로 볼 수밖에 없다.정치권의 검찰에 대한 간섭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불리하다 싶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검찰을 공격해 왔다.지난 4월에는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한나라당 의원 4명이 이총장을 방문해 이 후보의 20만달러 수수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설훈(薛勳)의원에 대한 신속한 수사 등을 요구했다.5월말에는 김홍업(金弘業)씨의 소환시기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가 이 총장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이어 민주당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내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체제를 지원하는 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고,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검찰총장도 야당이 전화하면 답을 주고 친절하게 한다.”면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물론 정치권만 탓할 일은 아니다.검찰이 그동안 잘못한 일도 적지 않다.그러나 정치권은 검찰이 흔들릴 때 중립을 지키라고 떠들던 때를 잊었는가.언제 그랬냐는 듯 정치인들은 검찰 청사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압력을 넣고 있다.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는 검찰이나 말로는 중립,중립하면서 스스로 중립을 해치는 정치인들의 행태는 정말 보기 싫다.‘정치인 출입엄금’이라고 검찰총장실 문에 써붙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검찰은 법대로 공정하게 수사하면 되고,정치인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수사에 응하면 될 일이다.더 이상 검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수사에 간섭해서는 안되겠다.검찰이 바로 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정말 바로 서는지 지켜 보자. 장택동 사회교육팀기자taecks@
  • 재보선 판세.양당 전략/ 수도권 혼전 한나라 ‘다급’ 민주당 ‘희망’

    8·8 재보선이 혼미 양상을 보이고 있다.당초 한나라당이 압승할 것이란 예상이 흔들리고 있어서다.선거운동 초반만 해도 짙은 패배감에 젖어 있던 민주당은 선거운동 막판에 수도권 경합지역서 분위기가 급반전될 가능성이 보이자 새로운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이회창(李會昌) 후보 장남의 병역 의혹을 꼽고 있다.한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병역 의혹으로 지역에 따라 지지도가 5∼10%포인트까지 빠졌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접전지역에서의 5%포인트는 충분히 당락을 뒤집을 수 있는 수치”라며 다급해 했다.6일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기자회견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 영등포을,경기 하남과 안성,북제주 등 4곳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이란 진단이다.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텃밭인 부산진갑,전북 군산도 무소속의 강세로 초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까닭에 최소한 9곳에서 승리,국회 절대 과반수인 137석을 확보해 향후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에도 비상이 걸렸다.서울 종로와 금천,부산 해운대·기장갑,인천서·강화을,경기 광명,경남 마산합포 6곳은 안정권인 만큼 추가적으로 3곳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회창 후보는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김무성(金武星) 전 비서실장 등 부산지역 의원들에게 “승리하지 못하면 서울에 올라올 생각을 하지 말라.”고 다그쳤다는 후문이다. 승부의 관건은 역시 ‘병역 의혹’에 달려있다는 게 중론이다.중앙당의 ‘고공 작전’이 승패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민주당- 최대한 병역의혹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병역 의혹을 놓고 양당이 펼치는 ‘창과 방패의 싸움’은 연말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광주 북갑과 전북 군산 등 호남지역 2곳에만 기대감을 표시했다.그러나 최근들어 중앙당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 병역비리의혹을 사회적인 쟁점으로 부각시키는데 성공하고,비호남의 상당수 지역에서 후보들이 선거바람을 타면서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분위기가 살아오르고 있다. 선거일을 이틀 앞둔 6일 민주당은 경기 하남과 안성,북제주,서울 영등포을등지에서 당 후보들의 지지도가 급상승하면서 한나라당 후보들을 맹추격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며 고무돼 있다. 당의 고위관계자는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은폐 공방을 통해 당 대당 대결에서 열세를 만회한 중앙당의 공중전과 양당 후보들의 맞대결 구도로 유권자들의 견제심리가 발동,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인준부결 파동과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은폐 의혹이 사회적인 관심으로 부각되면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부패정권 심판론’의 위력이 현저하게 약화됐다고 분석한다.거기다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해 달라는 ‘견제와 균형론’이 먹혀들고 있다고 주장한다.이에따라 민주당은 남은 기간에 병역비리 의혹 등 이른바 ‘5대 의혹’을 집중공격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수사 전망/ 녹음테이프에 달렸다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정연(正淵)씨의 병역문제를 둘러싼 고소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김대업(金大業)씨가 갖고 있다고 주장한 녹음테이프의 존재와 진실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이 후보의 두 아들 정연·수연(秀淵)씨의 병역 문제와 관련된 인사 4명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와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해왔다.이 후보 아들들의 병역비리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이다. ◇녹음테이프 신빙성이 수사 핵심- 검찰은 녹음테이프의 신빙성 여부는 김씨주장의 신뢰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명예훼손 사건은 물론 정연씨 병역문제를 풀 결정적인 단서로 판단하고 있다.반대로 녹음테이프가 존재하지 않거나 신빙성이 떨어지면 김씨의 주장 자체가 허구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쉽게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씨는 녹음테이프 공개를 뒤로 미뤘다.김씨는 5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4개의 녹음테이프는 변호사가 검토중이며 사건의 추이를 봐가며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자신이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관련자들과 연락이 끊겨 당장 공개하기가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대화 내용을 녹음하게 된 경위와 대화 내용의 진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주장하는 녹음테이프 내용- 김씨는 이 후보 두 아들의 병역비리를 입증할 4명의 인사들과 나눈 대화를 녹음한 4개의 테이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중 한명은 지난 91년 정연씨가 102보충대 춘천병원에서 신검을 받을 당시 면제 과정에서의 불법사실을 입증해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다른 한명은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병역면제 과정에서관계자에게 1000만원이 넘는 금품을 전달한 의혹과 관련이 돼 있고,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 등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와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치권 음모론 공방 격화/한나라 병역의혹 수사검사 고발,민주당 김대업 매수설 근거대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을 둘러싼 정국 대립이 폭로전과 음모론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5일 병역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가 지난 6월 민주당의 병역비리진상규명소위(위원장 千容宅 의원)의 위원장 조사 특보로 임명되기로 했다가 무산됐다며 민주당과 김씨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검찰 수사에 혼란을 주기 위해 온갖 설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비리를 폭로할 또 다른 물증이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전과범을 데려다 놓고,이어 신당설과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의 방북설이 나오는 등 음해공작을 하고 있다.”면서 “청와대 공작지시를 다 알고 있는 만큼 대통령은 민주당에 대한 공작지시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김대업씨 기자회견과 관련이 있다며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에 대해선 사퇴요구,민주당 C의원에 대해선 자체조사 착수,서울지검 박영관 특수1부장·노명선 전 서울지검 부부장 검사를 공무원자격 사칭 교사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한나라당은 이날 ‘김대업 정치공작 진상조사단'을구성하고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의 폭로경위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 대표는 “서 대표의 발언은 대통령을 끌어들여 병역비리 의혹을 덮어 보겠다는 얄팍한 술수”라고 일축한 뒤 ‘김씨 매수설’에 대해서도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한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말했다.민주당은 “검찰이 당당하게 병역의혹을 밝히지 못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특히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면서 “‘국사모(국가를 사랑하는 모임)를 통한 정치공작팀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씨를 관리·사주한 ‘C의원’으로 지목된 민주당 천용택 의원은 “배후설·자금제공설 등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면서 “김씨의 증언 외 당에서 확보한 또 다른 병역비리 물증을 며칠 뒤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천용택의원 문답/ “단 10원도 준적 없고 결정적 증거 또 있다”

    민주당 ‘병역비리 은폐진상규명소위’ 위원장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5일 “이회창후보 두 아들의 병역비리에 대한 또 다른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천 의원과의 일문일답. ◇또 다른 물증이란 무엇인가. 병역비리 기자회견을 연 김대업(金大業)씨 폭로에 버금가는 물증이다.서류일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다. ◇누구로부터 입수했으며,언제 공개하나. 김씨와 관계있는지 밝히기 어렵다.며칠 뒤 병역비리소위 활동을 마무리짓고 발표할 예정이다. ◇김씨를 만난 경위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김씨에게 연락해 점심 식사를 한차례 했다.비서관이 동석했다.김씨가 인터넷신문에 병역의혹을 제기해 이를 당 차원에서 확인하기 위해 불렀다.김씨는 확신에 찬 모습으로 ‘물증이 있으나 검찰에서 수사받을 때 제출하겠다.’고 말했다.나는 ‘나중에 전화할 테니 도와 달라.’고 했다.돈은 준 적이 없다. ◇김씨로부터 확인된 내용은. 병역비리소위 실무진이 확인중이다.지난 97년 병역의혹이 첫 공개됐을 때 둘째 아들 수연씨의 병적기록부 원본에 아버지 이름이 이 후보의 형님으로 기재돼 있었다.이름 옆에 사인펜으로 ‘백부’,‘백모’로 가필된 흔적도 있다.사건 파장이 엄청나게 커 이 부분은 가볍게 넘어갔다.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외아들에겐 군 면제 혜택이 주어졌기 때문에 외동딸만 있는 형님의 이름을 빌린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검찰 수사과정에서 다 밝혀질 것이다. ◇한나라당이 김씨의 배후로 지목했는데. 이를 해명하려고 나섰다.실명을 거론했다면 바로 법적 대응했을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대업씨 녹음테이프없이 출두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5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문제를 둘러싼 고소사건과 관련,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를 불러 병역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김씨는 이날 정연씨의 병역비리를 입증할 수 있는 인사들의 대화를 녹음한 녹음테이프 등 자신이 주장했던 관련 물증없이 검찰에 출두했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정연씨의 병역면제를 알선한 브로커와의 대화내용이 담긴 테이프 2개를 갖고 있는데 병역면제 과정에서의 금품제공 정황을 보여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김씨에게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와 관련된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테이프 4개를 조기 제출할 것을 종용했으며 6일 새벽 일단 귀가시킨 뒤 재소환 일정을 잡기로 했다. 김씨는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지난 1일 대검을 항의방문했던 한나라당 의원들 가운데 1명은 정연씨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관련자이고,다른 1명은 지난 98∼99년 병무비리 수사 당시 수사대상자였으며 또다른 1명은 전태준 전 국군의무사령관과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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