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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병검사 전문의사제 도입/병무비리 근절대책

    ◎병사용 진단서 발급 요건 강화/8월부터 단계적 시행 □주요 대책 예·체능 특례 점차 폐지 공직자 등 병역 실명제 부정면제자 전원 재검 신장·체중 면제는 축소 선출직 및 고위 공직자에 대한 병역 실명제가 도입된다.신장·체중·질병·심신장애에 의한 면제 범위가 대폭 축소되며 예·체능 특기자에 대한특례 제도도 단계적으로 축소·폐지된다. 병사용 진단서도 임상병리시설 및 자기공명장치(MRI),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 등 최신 장비를 갖춘 병원에서만 발급할 수 있게 되며 3년간 현역으로 입대하는 대신 병무청에 소속돼 징병검사만을 전담하는 전문의 제도가 도입된다. 국방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병무비리 척결대책을 발표하고 元龍洙준위(53·구속) 병무비리와 관련,병역면제를 받았거나 보충역 등으로 하향 조정을 받은 자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신체검사를 다시 실시해 역종을 재판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대책에 따르면 신장 141∼153㎝,또는 196㎝이상이거나 근시시력 -10.00디옵터 이상,원시시력 5.00디옵터 이상인경우 지금까지는 제 2국민역판정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공익근무 요원으로 편입되는 등 병역면제의 범위가 크게 축소된다. 현재 훈련소에서 일괄 실시하는 특기및 부대배치 분류가 9월부터 특기 분류는 훈련소,부대배치 분류는 육군본부로 이원화된다. 대학 등 재학중 입영원을 내는 별도 입영대상자들의 입영부대 및 입영일자도 다음달부터 정상 입대자와 마찬가지로 전산으로 결정되며 의병제대 심의가 현행 1심제에서 2심제로 강화된다.
  • 병무비리 현역군인 7명 추가 공개/단순청탁 117명 징계 회부

    군 검찰은 24일 군입대 사병의 보직과 입대일자 조정 등 병역특혜를 대가로 돈을 받거나 병역비리로 구속된 元龍洙 준위(53)에게 돈을 건넨 현역 군인 7명을 적발,명단을 공개했다.금품을 건네지 않고 직위 등을 이용해 元준위에게 보직이나 부대배치 등을 부탁한 단순청탁자 117명은 징계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한편 군 검찰의 수사 결과 元준위는 병역면제 등의 대가로 10명에게서 9천7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元준위가 병무비리와 관련해 챙긴 돈은 6억3천여만원으로 늘어났다.
  • 병무비리 수사/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유전면제(有錢免除),무전현역(無錢現役)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대학가에는 오래 전부터 병역면제는 신(神)의 아들,카투사 입영은 장군의 아들,방위병은 사람의 아들,현역은 어둠의 자식들이라는 말도 유행하고 있다. 이번 병무비리수사 결과를 보면서 이런 유행어들이 터무니 없는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전 지방국세청장,의대 교수,한의사,은행 지점장,대기업 이사,고교 교사,정당 지구당 위원장,공기업 간부,중소기업 대표,구의원 등 하나같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 누구보다 먼저 달려나가야 할 사람들이 아닌가. 그들이 바로 내 아들만 편하고 안전하게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수천만원씩이나 뿌린 ‘그릇된 자식사랑’의 장본인들이었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검찰이 공개한 명단을 보면 이들 지도층 인사뿐 아니라 중산층과 포장마차 주인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각 계층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이는 이번 사건의 주범 元龍洙 준위가 지난 96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봐준 438명을 조사한 결과지만 그가 지난 10년 동안 돈을 받고 부당하게 처리한 사람은 3,000∼4,000명선에 이를 것이라고 검찰은 추산하고 있다. 또 元 준위를 통하지 않고 병역의무를 멋대로 우롱한 사람들의 신분과 수는 범인(凡人)들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이러고도 나라가 이만큼이나마 지탱하는 것을 보면 주어진 일을 묵묵히 성실히 수행하는 더 많은 애국자들이 있나 보다. 병역은 국민의 기본의무다. 하루,한시간이 아까운 젊은 시절,군복무 2년 반은 허송세월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이것만은 지켜야 하고 그래서 그 의무를 신성하다고 까지 표현하지 않는가. 이번 수사대상에 오른 사람 가운데 뇌물을 준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 처리된 사람도 199명이나 된다. 이들은 과연 깨끗한 사람들인 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3선 의원으로 정당 부총재까지 지낸 사람이 있는 가 하면 현직 부장판사와 지방신문 전무도 포함돼 있다. 또 같은 사안을 두고 어떤 사람의 구속영장은 발부되고 어떤 이의 영장은 기각됐다. 이에 대해서도 형평을 잃은 처사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실정이다. 기왕에 칼을 빼 들었으면 끝까지 매끄럽게 처리했어야지 뒷맛이 개운치 않다. 매사 완벽하게 매듭짓지 못하는 잘못을 이번에도 되풀이한 것 같다. 신성한 병역의무를 부당한 방법으로 기피한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 발붙이고 살 수 없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 1천만원 주면 ‘고향 앞으로’/병무청탁 비리 실태

    ◎면제·카투사·연기 등 종류따라 금액 달라/원 준위·병무청 직원·군의관 조직적 연계/돈만주면 허리 디스크·정신착란 환자로/청탁 내용별 뇌물액/병역면제­평균 1,300만원/카투사­100만∼1천만원/부대·보직 배치­30만∼500만원 병역면제는 평균 1,300만원,카투사 선발은 100만∼1,000만원,부대·보직배치 및 입대일자 조정은 30만∼500만원. 구속된 元龍洙 준위나 병무청 공무원에게 이 정도의 돈을 건네주면 자식의 병역문제는 ‘OK’였다. 검찰이 23일 발표한 병무청탁 부모 가운데는 변호사·의사·공인회계사·교수·세무사·교사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뇌물을 준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처리된 단순 청탁자 199명 중에는 3선 의원으로 정당 부총재까지 지낸 S씨와 현직 판사,지방신문 전무 K씨가 있다. 병무비리의 유형은 다양했다.거액의 뇌물을 주고 허위로 허리 디스크나 고혈압·정신착란 등의 진단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거나 카투사 및 공익근무요원 선발,부대배치,입영연기 등의 편의를 받았다. 병무청탁은元준위와 수배중인 朴노항 원사를 핵심고리로 청탁부모,브로커,병무청직원,군의관 등이 연계돼 조직적으로 이뤄졌다.元준위는 부모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와 병역면제 판정 등에 필요한 진단서 등을 朴원사에게 넘겼고 朴씨는 다시 신검 군의관,병무청 직원 등 병무 관계자들에게 받은 돈의 극히 일부를 주는 수법으로 청탁을 성사시켰다. 청탁 내용은 ▲부대배치가 32건 ▲카투사 선발 30건 ▲병역면제와 입영시기 조정 17건 ▲보직 조정 15건 ▲공익근무요원 선발 3건 등이었다. 수배된 崔正男씨(52·부동산임대업)는 지난 해 2월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허리 디스크로 판정해 달라며 元준위에게 4,200만원을 건네주고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았다. 창아물산 대표 金昌善씨(52)와 가톨릭대 의대 李在學 교수(56)도 자녀의 병역의무를 피하려고 元준위에게 각각 1,200만원과 800만원을 줬다. 의류상 卓周烈씨(50)와 남편이 공인회계사인 尹順子씨(48)도 현역입영 대상자인 아들을 공익근무요원으로 빼달라는 부탁과 함께 元준위에게 각각 2,500만원과 1,200만원을 건넸다. 서일기업 대표의 부인인 長英子씨(54)는 1,000만원을 주고 아들을 의가사제대를 시키려다 제대로 안되자 돈을 되돌려 받기도 했다. 병무비리의 핵심인 元준위는 평소 친분관계에 따라 금품의 액수를 낮춰 최소 30만원까지 받았다. 검찰은 당초 죄질이 나쁜 청탁 부모 14명을 구속대상으로 정했으나 3명은 달아나고 나머지 11명 중 4명의 영장이 기각돼 결국 7명만 구속했다.가톨릭 의대 李모교수 등에 대한 법원의 영장기각 사유는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었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96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元준위의 수첩에 기재된 438명의 명단을 중심으로 이뤄진 점과 元준위가 10여년 가까이 모병 연락관으로 일했던 점을 감안할 때 병역특혜를 받은 사람은 최소한 3,000∼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병무청탁 부모 136명 공개/검찰

    ◎브로커 등 34명도 함께… 144명 기소 자녀의 병역면제·카투사 선발·부대배치와 관련,금품을 건넨 부모 136명(19명 수배)을 비롯해 병무청 공무원·병무 브로커 등 168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3일 적발된 168명 중 지금까지 22명을 뇌물공여 및 알선수뢰 등 혐의로 구속기소,35명을 불구속기소,87명을 약식기소하는 등 모두 144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사람 가운데는 예비역 준장 朴魯俊씨(55),都日圭 전 육군 참모총장의 동생 玄圭씨(53·호석토건 회장)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또 서울지방병무청 징병계장 金鎭大씨(50·6급) 등 21명을 수배하고 혐의가 약한 병무청 직원 3명에 대해서는 자체 징계토록 통보했다. 병무청탁 의혹을 받아온 都 전 육참총장 등 예비역 장성 5명은 단순히 친척의 병역사항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나 무혐의 처리됐다. 검찰은 “국방부에서 수사의뢰한 185명에다 병무청에 파견된 육군본부 모병연락관 元龍洙 준위(구속)의 계좌추적에 드러난 79명 등 청탁부모 264명,元 준위의 수첩에 적힌 단순 청탁자 280여명 등 모두 550여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청탁부모 117명을 직업별로 보면 대기업 임직원 39명,개인사업 37명,변호사·의사·약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인 10명,교수·교사 등 교육계 5명,은행원 5명,공무원·정부관리기업체 임직원 3명,기타 18명이다. 구속 및 불구속기소된 부모는 元준위 등 병무청 공무원들에게 500만∼2,500만원을 주고 자녀의 병역면제,공익근무요원 및 카투사 선발,부대배치 등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약식기소된 부모는 元준위에게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400만원을 건네고 병무청탁을 했다. 검찰은 약식기소된 부모들에게 뇌물액수의 두 배쯤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병역비리 회오리바람 지켜보면서(박갑천 칼럼)

    조선시대 전적을 뒤적이노라면 가끔 “백성들이 아들을 낳으면 죽여버렸다”는 대목이 나온다. 서민들에겐 아들 선호사상이란 것도 없었던 걸까. 아니다. 다만 군포(軍布)바치기가 힘겨워서 였다는 것뿐이다. 군포란 병역면제대신 바치는 삼베하며 무명베. 한데 조선후기 부패한 관료사회는 사내일 때 갓난애까지 군적(軍籍)에 올려 가렴주구했다. 이른바 황구첨정(黃口簽丁)의 폐단이다. 숙종때 등과하여 나중에 좌의정까지 오르는 李健命도 상소문에서 그폐해를 지적한다().남정(男丁)의 의무를 다못할 때 친족이나 이웃에까지 떠넘기니 아예 자식을 죽여버리는 세태라면서. 李德懋의(耳目口心書편)에 실려있는 광주(光州)촌부의 7세 5세 두아들 얘기는 참으로 자닝스럽다.그들이 군적에 오르면서 군포를 바쳐야했다.어머니는 밤새 물레를 돌리다가 두아들의 고추를 만지며 이것때문에 이 고생이라 한숨짓는다.이를 잠결에 들은 형제는 이튿날 고추를 잘라버린다. 영조때 시인 鄭敏僑의‘군정탄’(軍丁嘆)은 외딴마을 아낙네의 통곡을 노래한다. 남편은 지난해 세상을 떴지만 뱃속엔 아기가 있었다.‘천행’으로 아들을 낳았는데 배내털이 마르기도 전에 관가에 보고되어 군적에 오른다. 군포 바치라는 독촉. 아기를 업고 점호를 받으러 간날 먼길에 눈보라는 몰아쳤다. 점호를 마치고 돌아와보니 아기는 죽어있었다. 정민교는 아낙네 울음을 대신운다.“원님은 오직 상사가 두려울뿐/제잇속만 차리니 백성괴로움 돌볼리 있겠는가”고.이런 현실에 대해서는 조선말기학자 月巖 李匡呂도‘양정어미’(良丁母)라는 시에서 똑같이 탄식한다. “…해마다 각사(各司)로 올라가는 군포하며 돈하며/반쯤은 젖비린내 나는 애들 몫이라네/젖내나는 애들이야 그래도 나은편/이미 죽은 애것도 빼지 않았다지…”. 양반사회 자제들은 이 병역의무에서 빠졌다.그런역사를 가져선가,오늘의 일부 힘있고 돈있는‘양반사회’자제들도 이핑계 저핑계로 병역의무에서 빠져오고 있다. 그 실상이 자드락나면서 일어난 회오리바람이 지금도 분다. 형태는 달라도 흘러내린 부패기류 때문이었을까. 전쟁중도 아니려니와 병영생활또한 50∼60년대의 그것과는 판이해져 있는 것을. “군대 갔다오더니 사람됨이 아주 성숙해졌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오늘의 ‘양반사회’ 자제들이야말로 ‘빽을 써서라도’보내야 할곳 같건만.
  • 병무비리 연루 변호사 사무장 구속/朴魯恒 원사 도피 알선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5일 병무비리와 관련,핵심인물로 지목된 朴魯恒 원사(47)를 도피시킨 金모 변호사의 사무장 崔仁池씨(47)를 형법상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했다. 崔씨는 지난 5월25일 군 검찰에 구속된 元龍洙 준위로부터 “朴원사에게 돈을 주고 병역면제를 청탁한 사실을 자백했으니 도망가라고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朴원사에게 메모지와 전화 등 방법으로 이를 전달,朴원사를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작전수행 위한 핵심전력 보강/국방부 국정과제 보고

    ◎방위력개선사업 기능 통합… 사업실명제 도입/지도층 병역실명제… 병역면제범위 단계 축소 국방부가 2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방개혁 5개년 계획’을 분야별로 요약,소개한다. ▲군구조 조정=현행 합동군제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군사작전 수행을 위한 핵심전력을 보강하는 반면 행정 및 지원기능을 통폐합,축소한다. 정보기능 부대를 통합,일원화하며 전시에 민간항공기나 선박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수송운영체제를 구축한다.군 진료체계를 전투부대 의무대­지역의무병원­대전·수도통합병원 등 3단계로 간소화하며 군병원의 수도 현행 19개에서 15개로 줄인다. ▲방위력개선=과거 비리방지를 위해 계획수립 예산편성 사업관리 등으로 분산시켰던 방위력개선사업 기능을 통합하는 대신 ‘사업실명제’를 도입,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부여한다.조달계약(조달본부)와 품질보증(국방품질연구소)의 기능을 통합한다. ▲인사 및 교육제도=능력과 전문성 위주로 교육­보직­진급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병무행정을 정비한다. 지연 학연 혈연에 의한 보직 진급 등의 인사부조리를 척결하며 주요 직위에 자격기준을 설정,기준에 맞는 전문인력이 선발되도록 한다.단기적으로 진급관리를 통해 장교 초과 인력을 조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소장급 이상은 빠진 숫자만큼,준장급은 일정수만 진급시킨다.명예진급 후 퇴직제 및 임기를 제한한 진급제 등을 통해 초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해소한다. 지도층인사 병역실명제를 도입하고 병역면제 및 특례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의병제대의 요건을 2심제로 강화한다. ▲국방경영 혁신=군의 지휘통신체계와 자원관리체계를 국가정보화 계획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군사작전 및 전투지휘 효율성을 제고하고 경제적인 군운영이 되도록 한다.동원 가능한 민간 장비를 적극 발굴해 평시 군 보유 수준을 최소화한다.
  • 都日圭 전 총장 동생 구속/병무비리외 군사지역 해제 미끼 수뢰도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일 都日圭 전 육군참모총장의 동생 玄圭씨(53)와 코암주택산업 대표 田京洙씨(50) 등 2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都씨는 96년 1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H건설 사무실에서 병무비리로 구속 된 元龍洙 준위를 만나 입대 예정자인 朴모군이 제대에 맞춰 복학할 수 있도록 입영일자를 조정해 달라는 등 5∼6건의 병무청탁과 함께 3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都씨는 또 지난해 9월 군 고위관계자에게 부탁해 군사시설물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성석동 임야를 보호지역에서 해제시켜주겠다며 田씨로부터 5,000만원을 건네받았다. 또 元준위에게 금품을 주고 아들의 병역면제 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나 사표를 제출한 林香淳 광주지방국세청장도 불러 조사키로 했다.
  • 아들 병역면제 청탁/광주 국세청장 사표/검찰,곧 소환 조사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30일 병무비리로 구속된 元龍洙 준위의 수첩에 林香淳 광주지방 국세청장(56)의 이름이 올라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29일 임 전청장의 부인을 소환한데 이어 조만간 임전청장을 불러 아들의 군면제 청탁경위와 금품제공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元준위 수첩에 올라있는 1차 수사의뢰자 185명 가운데 면제청탁자 ‘임향순=회사원’으로 기재돼 있었다”면서 “연락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임청장의 신원을 확인,부인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임청장이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냈다”고 밝혔으나 아들의 병역청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청장의 아들은 서울 Y대 금속공학과에 재학중 최근 병무비리 사건이 터지자 현역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청장은 전남 장흥출신으로 파주세무서장 용산세무서장 중부지방청 직세국장 등을 거쳐 지난 3월 광주지방 국세청장에 올랐다.
  • 병역청탁 30명 주내 소환

    ◎병무청 직원 포함… 내주 일괄 사법처리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3일 국방부가 수사의뢰한 185명 가운데 출국금지된 병역면제 청탁자와 병무청 직원 등 30여명을 이번주 중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다음주 초 한꺼번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22일 병역 면제를 청탁한 민간인 4명을 부른데 이어 이날도 10여명을 불러 청탁 경위와 금품 제공 등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 가운데 면제 청탁이나 고액 청탁자,진단서 허위발급 및 바꿔치기 등 사안이 중한 인물을 우선 조사한 뒤 사법처리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85명 외에 都日圭 전 육군참모총장을 비롯,예비역 군인 40명과 병무청직원 60명 등 국방부가 추가로 발표한 병무청탁 관련자 명단도 곧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하기로 했다.
  • “단순청탁까지 공개” 비장한 국방부/장성 명단발표 의미

    ◎“직위 이용한 비리 전원 단죄” 메시지/朴魯恒 리스트 드러나면 재폭발 우려 국방부가 22일 병무청탁을 한 군 장성들의 명단을 공개한 것은 군 내부에 뿌리깊은 ‘청탁문화’를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군 수뇌부의 심경은 읍참마속(泣斬馬謖) 그 자체인 듯하다. 입영일자 확인 등 극히 경미한 사안으로 인해 장군의 명예와 지휘권이 손상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군일각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불거지는 축소·은폐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명단 공개가 유일한 돌파구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당초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사람의 신분을 공개할 수 없다”며 명단 공개에 강한 거부감을 보여 왔다. 그러나 ‘조직적인 병무비리’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여론이 들끓는데다 金大中 대통령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군 관련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직접 지시하자 1차로 장군들의 관련 사실을 공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군의 한 관계자는 명단 공개의 숨은 뜻을 ‘말이 통하면 돈도 통하는 법’으로 설명햇다.즉 군 고위인사와의 연분을 내세워 병무 민원을 해결하는 것을 용인한다면 돈으로 해결하려는 행태가 당연히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직위를 이용한 이른바 단순청탁에 대해 국방부가 내린 명단 공개라는 도덕적인 단죄에는 ‘병무청탁’을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풀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연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역 대장과 기무사령관 등 고위 장성이 포함되어 있고 청탁자의 수도 예상과 달리 133명이 이르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번 사건의 파장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발표 내용 자체에도 ‘직위를 이용하고 직권을 남용한 사례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 적지 않고 영관급 장교 80명 등 나머지 군 관련자 126명의 혐의내용도 전혀 공개되지 않음으로써 재폭발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특히 병역면제 청탁을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朴魯恒 원사가 붙잡혀 ‘고객 명단’이 드러날 경우 병무비리 사건은 제2의폭발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이 병무청 직원과 민간인 청탁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조사하기 시작하면 군수사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들이 돌출할 수도 있다. 국방부의 발표만으로는 병무청 직원 및 현역 군인, 병무 브로커 사이에 맺어진 비리의 커넥션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이다.
  • 軍사령관 아들 ‘특기병’ 부탁/드러난 병무비리·청탁 유형

    ◎“육참총장 부탁” 속여 자기문제 해결 압력/직속상관 직위이용 친구아들 입대 연기/부관처장 통해 아들 입대일 조정하기도/前 국회의원 등 민간인중 다수는 ‘돈제공’ 병무청탁 비리의 유형은 다양했다. ‘아들이 군대를 갈 나이인데…. 중국어도 잘하고…’. 3군사령관 吉亨寶 대장(당시 육군 참모차장)의 한마디를 대령 보좌관은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부관장교를 통해 元龍洙 준위에게 어학 특기병 선발을 청탁했고 성사됐다. 한 행정장교는 육군 참모총장의 청탁이라고 속여 元준위에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사병들의 인사를 담당하는 부관병과의 총수 河永浦 육본 부관감(준장)은 병과장의 명예와 체면도 아랑곳 않고 직속 하급자인 元준위에게 친구 아들의 입대 연기를 부탁했다. 朴豫東 준장(군수학교 군수관리학부장)은 부관장교를 통해 아들의 특기병학원 안내를 부탁해 현재 서울지역 부대 경리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李正秀 준장(조달본부 외자부장)은 元준위에게 직접 장남의 역종 분류내용과 차남의 입대일자를 문의했으며 현재 장남은 공익요원으로,차남은 육군사관학교 사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金承烈 소장(56사단장)은 아들을 빨리 입대시켜 군인정신을 함양시키기를 희망하였으나 정상 입대,레이다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논산훈련소 소장인 鄭和彦 소장은 부관처장을 통해 아들의 입대일을 조정하도록 元준위에게 청탁,현재 입대가 늦춰진 상태다. 기무사령관 李南信 중장은 군단장 재직때 옛부하로부터 아들의 입영절차를 문의받고 부관과장을 통해 元준위에게 문의토록 소개했다. 22일 공개된 국방부 병무 부조리 수사발표에 따르면 군 고위 장성들은 이렇게 병무 청탁을 했다. 그러나 이들 장성들은 아들의 입대일자를 조정해 달라며 사무장을 통해 元준위에게 거액을 건넨 변호사나 대학교수,기업인 등 민간인과는 달리 청탁과정에서 금품을 주고 받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군 검찰부는 이와 관련,돈을 주고 받은 사람의 경우 이름 아래 ‘15日(1,500만원)’ 또는 ‘금5(500만원)’ 등으로 적힌 문제의 元준위 수첩을 공해했다. 장성 7명의 이름에는 이같은 표시가 없고 돈을 건넨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 장성 7명 이외 元준위의 수첩에 오른 현역 군인은 126명.대령 48명,중·소령 32명,위관장교 1명,준위 32명,하사관 13명 등이다. 예비역으로는 장군 6명,대령 2명,중·소령 12명,하사관 8명 등 40명이 元준위에게 20만∼350만원을 주고 병역면제를 비롯,부대배치 및 입영일자 확인 등을 청탁했다. 병무청 직원 가운데는 지방청장급 2명,국장급 1명,과장급 5명,실무자 12명 등 금품관련 청탁자 20명을 비롯,모두 60명이 귀향조치,카투사선발,부대배치,행정병보직 등을 元준위에게 청탁했다. 이중 8명은 700만원 이상씩 건넸다. 민간인 청탁자는 전 국회의원 1명,대학교수와 변호사 각 1명,중하위직 공무원 2명 등 185명이며 이중 102명이 10만∼4,200만원의 돈을 건넨 것이 확인됐다. 청탁 유형은 병역면제 16건,카투사입대 41건,부대배치 42건,특기병학원 소개 14건,입대일조정 43건,단순 확인 24건 등이다. □병무청탁 장성 명단 및 내용 吉亨寶 대장(제3군사령관):참모차장 재직시 보좌관 통해 아들을 모부대 어학병으로 근무토록 부탁 李南信 중장(기무사령관):군단장 재직시 부관을 통해 옛 부하의 아들 입영절차를 문의 鄭和彦 소장(논산훈련소장):부관처장을 통해 아들의 ROTC 지원을 위해 입대일자를 연기 金承烈 소장(56사단장):건설피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제2훈련소에 조기입대 시켜줄 것을 부탁 河永浦 준장(부관감):친구 아들 2명의 입대연기를 부탁 朴豫東 준장(군수학교 군수관리학부장):아들의 특기병 학원 안내를 부탁 李正秀 준장(조달본부 외자부장):장남의 역종 분류내용과 차남의 입대일자를 문의
  • 병무비리는 망국적 범죄행위/全寅永 서울대 교수(서울광장)

    최근 구조적 병무비리의 규모와 방법 및 관련자 등에 관한 수사가 확대되고 그 내용이 상세히 알려지면서,서민들의 병무행정에 분노와 불신감이 증폭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로 알려져 온 병무비리는 국방부 검찰부의 수사결과가 보여 주듯이 병역면제,카투사 선발,수도권 배치 및 공익요원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여 왔다. ○구조적 비리 커넥션 충격 이번 수사에서 병무청 모병관,신검 군의관,육본 인사참모부,논산훈련소 부관처와 분류과 등이 구조적으로 연결되고 얽혀 있음이 밝혀졌다. 병무비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병무가 일반인의 접근이 힘든 군 내부에서 이루어지고 융통성과 자의적 결정 여지가 많아,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둘째,병무 담당자들 중 금력과 권력에 약하고 타협적이며 심지어 직무를 치부수단으로까지 이용하려 드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군 복무 대상자들과 가족들 상당수가 가능한 수단·방법을 동원하여 편안함과 이익을 추구하려 들기 때문이다.넷째,우리 사회의 인정,인맥,이기주의,요령주의,무분별한 자식 사랑 및 부패 등이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병무비리의 근본 뿌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무비리가 군의 기강해이와 사기저하를 초래하여 국가안보를 약화시킨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정부와 특히 군 당국은 이러한 비리의 근원을 차단 또는 제거할 방안을 강구하여 실천에 옮겨야 한다. 군의 엄격한 기율과 높은 사기는 국방임무 수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무형전력(無形戰力)이며 생명과 같이 소중한 것이다. 만일 국방을 책임져야할 장병들이 정부 특히 군 당국을 불신한다면,국가위기시 하나뿐인 목숨을 기꺼이 바칠 것인가. 우리 군의 인사업무가 시작 단계부터 불공정하고 불투명하게 처리된다면,군인들의 희생과 충성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이기적 청탁자나 압력·금력과 타협하는 병무 담당자들은 그들의 비리가국가 기강을 흐리고 안보태세를 약화시키는 망국적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광범위하게 자행되어 온 만성적 병무비리가 늦게나마 군 수사기관에 의해 명확하게 밝혀지고 있음은 건전한 군과 원만한 민­군 관계를 위해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공정성·투명성 확보해야 우리 군은 차제에 병무행정에 체계를 재검토하고 시정하여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기강을 확립해야 한다. 특히 군 당국은 민원(民怨)의 대상이된 병무비리 근원을 색출하고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며,소수 특정인이 마음대로 농락하지 못하도록 병무행정을 제도화해야 한다. 병무행정 불신은 국가와 지도층 및 군 당국에 대한 국민의 불신으로 이어진다. 군 입영,훈련,배치,보직,장성급 승진 등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될때,비로소 군인들은 자긍심을 느끼고 자신들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으며,후방 국민도 군을 더욱 신뢰하고 사랑할 것이다.
  • 병무비리 관련자 600명線/200여명 명단 주말 공개

    ◎장성 10여명 해임·징계키로/대학교수 청탁 추가 확인 국방부는 17일 병무비리 사건과 관련,주말까지 군 및 민간인 청탁자 200여명의 명단을 공개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병역면제,카투사 선발,사병배치 조정,주특기 배정 등 유형·신분별로 나눠 주말까지 명단을 공개토록 서울지검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혐의 사실이 드러난 200여명을 뺀 단순 청탁자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직업별 유형 등만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명단 분류 과정에서 元龍洙 준위(53)에게 청탁을 한 중개인과 대학교수 1명 등 상당수를 새로 밝혀냈으며 군 수사관 1명이 관련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元준위 수첩에 적힌 430여명과 97년 이전의 청탁자 70여명 등 관련자는 모두 600명이 넘는다. 이날 확인된 대학교수는 수도권지역 K대학 L씨(여·의상학과)로 현역 판정을 받은 아들이 카투사로 선발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元준위에게 1,0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L씨의 남편은 재야 법조인이다. 한편 국방부는 직위를 이용해 병무청탁을 한 전·현직 장성 10여명 및 부관 장교 등도 청탁 횟수 등에 따라 보직 해임이나 보직 조정,징계 등의 인사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 병무비리 명단 공개 딜레마/金仁哲 사회팀 차장(오늘의 눈)

    “대위 시절 선친이 폐암으로 돌아가시자 끊었던 담배를 22년 만에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金大中 대통령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계자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지시까지 내린 병무비리 사건을 처리하면서 겪는 참담한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병무비리의 주범 元龍洙 준위의 수첩에 나타난 최초 관련자 400여명의 혐의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청탁자들의 이름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처음부터 관련자의 수를 축소해 발표했다는 비난이 나올까 걱정된다”며 담배를 물었다. 군 관계자들은 분노하는 국민정서와 실정법의 한계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단순히 ‘어느 부대에 배치됐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사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성사되지 않은 청탁자의 이름을 공개할 지 여부도 고민거리다. 한 장성은 “설사 元준위를 통하지 않았더라도 크건 작건 한두번 부탁하지 않은 장교가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이름이 거론되는 몇몇 전·현직 장교들의 ‘불운’을 동정했다. 한 영관급 장교도 “사병인사를 담당하는 부관병과의 근무자들은 매일같이 숱한 청탁 전화에 시달리지만 자칫하면 ‘평생 원수’가 될까봐 즉석에서 거절하지도,중간에 전화를 끊지도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지연 학연 혈연등을 고리로 모든 일을 해결해려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편법주의가 진정한 ‘범인’이 아니냐”고 항변했다. 이번 병무비리 사건 관계자들의 명단은 조만간 공개되며 그 수는 200여명에 그칠 전망이다. 그리고 군은 가감없이 전원 공개하라는 요구를 외면했다는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설사 국방부가 법률적으로 무리수를 두며 단순 청탁자들까지 공개한다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元준위의 ‘비밀수첩’에는 88년부터 96년까지 8년간의 ‘고객명단’은 빠져 있기 때문이다. 달아난 ‘병역면제’의 대부 朴노항원사의 ‘고객명단’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명단을 까발리며 한바탕 살풀이하듯 하는 게 진정한 해결책인지 곱씹어볼 때다”. 사람을 모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곳곳에서 인사청탁이 들어올까봐 회사의 정체와전화번호를 숨긴 채 모집광고를 낸 모 은행의 사례를 거론한 군 관계자의 지적이 가슴에 남는다.
  • 元 준위 계좌 3년간 40억 입출금/병무비리 수사 확대

    구속된 병무청 모병 연락관 元龍洙준위(53·육군 인사참모부 소속)가 95년부터 올 3월까지 병역 면제 등 병무 비리와 관련해 받은 뇌물은 20억여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검찰부는 15일 元준위의 10여개 통장 계좌를 추적한 결과 40억여원이 입출금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병무 비리와 관련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元준위의 통장에 돈을 입금시킨 사람 가운데 50∼70명이 병역면제등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혐의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군 검찰은 지난 11일 중간 수사발표에서 元준위가 97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병역 의무자의 부모 138명으로부터 5억8,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었다. 군 검찰은 특히 수배 중인 국방부 합동조사단 朴노항 원사(47·병무청 파견 수사관)가 카투사 선발,부대 배치,입대일 조정 등의 병역비리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병역면제 청탁을 주로 처리해 왔다고 밝히고 朴원사가 붙잡히면 ‘메가톤급’ 병무 비리 실체가 상세히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검찰은 “서울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민간인 138명은 금품을 건넨 사실이 확인됐으나 전화 등을 통해 카투사 선발 및 부대배치 등을 부탁한 단순청탁자 400여명의 금품 거래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들 400여명도 금품 제공 등 비리에 관련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성 2∼3명 주내 사법처리/병무비리 관련 수뢰

    ◎元 준위 계좌 3년간 30억 입금/都 前 총장 동생 11차례 청탁 병무비리를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14일 구속된 元龍洙 준위(53)로부터 압수한 16개 통장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94년부터 97년까지 30여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군 검찰은 “元준위가 이 돈에 대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중장비 임대업과 관련된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병역을 면제해주고 받은 돈일 가능성이 커 출처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또 元준위가 육군본부 H준장 등 전·현직 장성 2∼3명에게 돈을 상납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사법처리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일부 장성들이 명절이나 행사 때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액수가 많지 않아 사법처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都日圭 전 육군참모총장의 동생이 元준위에게 지난해부터 모두 11차례에 걸쳐 사병배치 확인 등을 부탁했고,3차례에 걸쳐 38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청탁의 대가로 돈을 건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덧붙였다. 조사 결과 금품제공 사실이 확인된 138명 외에 추가로 드러난 13대 국회의원 S씨와 변호사 1명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대부분 단순청탁자로 밝혀졌다. 군 검찰은 수배중인 朴노항 원사(47)가 지금까지 12명으로부터 병역면제 대가로 1억7,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출국금지 조치하고 수배했다.
  • “돈만 쓰면 원하는대로”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병무 비리 실체

    ◎병무청 직원·군의관·부모 삼각 커넥션/면제 수천만원·부대 배치 수백만원 ‘정가’/구속 원준위 14개월간 5억여원 챙겨 ‘입대 전에 돈만 쓰면 원하는 대로 간다’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었다. 국방부가 11일 발표한 元용수 준위의 비리에 연루된 청탁인은 모두 126명.기업체 대표나 자영업자 등 사회지도층 인사나 부유층이 대부분이다.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비뚤어진 풍조가 병무행정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수법은 광범위하면서도 조직적이었다.‘돈’을 매개로 사병인사부서인 육본 인사참모부 부관감실,병무청 직원과 신검 군의관,입대 예정자의 부모 등 삼각구도도 비리가 저질러졌다.아들이 편한 곳,좋은 보직에 배치되도록 하려는 부모(수요자)와 돈에 눈이 먼 사병인사 관련부서 관계자(공급자)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가능했다. 육군 검찰부 수사에서 드러난 元준위의 범죄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년2개월 사이에 저질러졌다.그는 128건의 병역비리에 간여,5억4,000여만원을 받았다.한달 평균 9건에 4,000여만원을 챙긴 셈이다.元준위가 병무청에 파견돼 근무한 지가 10년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리 액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병무비리가 얼마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는지를 짐작케 한다. 元준위의 수법은 다양하고 대범했다.병역면제를 비롯해 카투사 선발,수도권배치 비리,특기병 입대,현역병의 입대일자 조정 등이 목표물이었다. 입대 예정자인 崔모씨(28)는 4,200만원을 주고 ‘추간판탈출증’이라는 병명으로 간단히 병역을 면제받았다.元준위는 崔씨 부모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와 崔씨의 병사용 진단서를 병무청 파견 수사관인 朴모씨(수배중)에게 넘겼고 朴씨는 신검 군의관과 병무청 직원 등에게 받은 돈의 일부를 건네는 수법으로 면제 판정을 받아냈다.정신병자로 가장하거나 몸을 비튼 채 사진을 촬영해 환자로 위장하는 수법도 썼다. 입대 예정자가 카투사를 원하면 입대일자를 조정해 카투사병을 선발하는 제2훈련소에 입소시켰다.집에서 가까운 부대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면 컴퓨터에 특기를 조작해 넣는 수법으로 희망지역에배치되도록 했다. 청탁내용에 따라 금액도 달랐다.병역면제에는 수천만원,부대배치 등의 청탁에는 수백만∼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병무비리 관련자 명단 밝혀라(사설)

    전·현직 군 고위 간부와 국회의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연루된 병무비리 커넥션이 드러나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보도는 충격적이다.이와 관련,국방부장관이 대국민사과 성명까지 발표하기에 이르렀으니 엄청난 사건임에 틀림없다.신성한 국방의무를 누구보다 앞장 서 지켜야 할 지도층 인사 자제들이 거액을 주고 군복무를 면제받거나 편한 자리를 얻는 것은 몰염치한 매국행위다.이번에야말로 그 명단을 빠짐없이 밝혀 우리 사회에서 추방해야 마땅하다고 본다.군당국은 병무비리가 어느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전국적 현상임을 강조하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민간인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는 검찰에 의뢰했다고 한다.당연한 처사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망국적인 병무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도대체 이렇게 썩은 구석이 아직도 우리 군과 사회에 남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하루가 아까운 젊은 나이에 군대생활 3년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이는 조국수호와 국민의 생존을 위해 건장한 청년이면 누구나 지켜야 하는 의무다.여기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그래서 대다수 젊은이들은 비록 군복무가 힘들다 하더라도 이 의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기꺼이 수행한다.그렇지만 일부 부유층이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오래 전부터 권력과 돈을 총동원해 자제들을 빼내고 있다.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風前燈火)처럼 위태롭던 6·25전쟁 때도 유학 명목으로 미국 등지로 달아난 인사들이 많았다.우리나라 국회의원의 25%,그들 아들의 15.5%,재벌총수 아들의 52.4%가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한 조사결과에서 우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국방의무의 현실을 본다. 예부터 전쟁이 나면 왕실가족 등 상류층에서 앞장 서 전쟁터로 달려가는 서구 선진사회의 전통과는 너무 대조적이다.오늘의 선진국 사회는 지도층 인사들의 이와 같은 희생과 솔선수범 정신이 바탕을 이루고 있기에 가능했다.사회지도층 인사로서 지켜야 할 의무를 그들은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대통령선거 기간동안 병역면제 문제가 큰 논란을 빚더니 이번에는 조직적인 비리의 실체가 드러났다.어떻게 육군본부의 준위정도가 이 엄청난 비리의 중심인물이 될 수 있는 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더구나 병역면제 5천만∼1억원,공익근무요원 판정 2천만원,카투사 선발 5백만∼1천만원,주특기 부여 및 입영연기 1백만원 등의 공정가격까지 정해져 10억여원이나 챙겼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성역없이 색출해 명단을 공개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는 국방부장관의 약속대로 병무비리를 완전히 뿌리뽑아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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