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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국회에 청문회 요청 총리후보 본격 검증작업/고건씨 병역의혹 해명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7일 고건(高建)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를 국회에 요청함에 따라 고 후보자에 대한 병역문제 등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검증작업이 본격 시작되게 됐다. 고 후보자는 특히 이날 국회에 제출한 자료와는 별도로 지난 1997년 서울시장 출마시 제기됐던 병역문제 등 각종 의혹 등에 대한 해명서를 언론에 배포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다. ●병역관련 신고사항 고 후보자는 직계비속의 병역신고에서 자신은 62년 제1보충역에 편입된 뒤 79년 만 41세로 병역의무가 종료됐고,장남 진(晋·바로비젼 대표·42)씨는 6개월 훈련을 마치고 88년 2월20일 소위에 임관해 예편했으며,차남 휘(輝·SK텔레콤연구소 연구원·41)씨는 84년 1급 판정을 받은 뒤 87년 질병(병명은 밝히지 않음)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신고했다. 삼남 위(偉·35·무직)씨는 시력 등의 사유로 90년 3월에 보충역으로 입대,92년 2월 육군 상병으로 전역했다고 신고했다. ●병역관련 해명내용 먼저 고 후보자는 자신의 병역문제에 대해 “61년 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영장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4·19와 5·16으로 이어지는 특수한 상황에서 직장으로 대량 유출된 병역기피자들이 한꺼번에 입대해 영장이 나오지 않았으며 62년 수습사무관으로 발령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같은해 10월 병역법이 개정돼 징집이 면제됐다고 해명했다. 둘째 아들 휘씨에 대해서는 84년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86년 서울대 대학원 재학중에 병이 나 서울대병원에 1년간 입원,치료를 받았고 87년 재검시 5급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차남의 질병명으로 적은 ‘현재사회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기타 의혹 해명 고 후보자는 79년 10·26때 청와대 정무 제2수석비서관으로 있으면서 3일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영구차 주문 등 장례식 준비를 위해 자리를 비웠다.”고 해명했다. 80년 5·17 당시 1주일간 출근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비상계엄 확대조치에 찬성할 수 없어 사표를 쓰고 출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87년 6·10 항쟁시 내무부 장관으로서 강경진압을 건의했다는 주장에는 “강경진압을 건의한 것이 아니라 3개항의 평화적 해결방안을 건의했다.”고 반박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군의관도 싫다”15년간 군입대 기피 35세 의대졸업생 결국 ‘복무’

    87년 병적에 편입된 후 15년 동안 군입대를 기피했던 서울대 의대 졸업생에게 군복무를 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韓鉉)는 6일 “군입대 면제연령이 넘었는데도 군입대를 통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의대 졸업생 A(35)씨가 낸 소송에서 “원고가 2000년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 공익근무요원으로 최종 편입된 만큼 개정 병역법의 적용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A씨의 병역기피 ‘작전’은 다양한 유형으로 전개됐다.우선,최대한 병역 의무를 지연시키는 것.A씨는 대학에 입학,군의관 후보생으로 병적에 편입된 뒤에도 구 병역법상 군입대 제한연령인 만 28세까지 의과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미뤘다.군의관으로 임관되는 특혜도 마다했다. 97년 의무사관 후보생 병적에서 제적돼 신체검사를 받게 된 A씨는 부친을 통해 담당군의관에게 금품을 제공,병역면제를 청탁했다.‘수핵탈출증’으로 면제판정을 받아 한시름을 놓았던 A씨는 2000년 병역비리합동수사본부의 수사망에 걸려 면제처분이 취소되고 말았다. A씨는 같은 해 11월 신체등위 4급 판정으로 보충역(공익근무요원) 편입처분을 받자 서울지방병무청을 상대로 이번에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A씨는 99년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만 35세까지 군대를 가도록 바뀌었으나 자신은 처음 병적에 편입된 87년 당시 병역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며 2년 동안 법정 공방을 벌였다. 한강현 부장판사는 “병역 의무를 회피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병역면제 연령과 이에 대한 법적용도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병역의혹’ 무혐의 종결

    병풍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30일 병풍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구속)씨를 중심으로 한 명예훼손 고소·고발 사건 대부분에 대해 무혐의·각하 등 처분을 내렸다. 신상규(申相圭) 서울지검 3차장 검사는 이날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하기로 해 놓고 사진촬영을 하지 못하겠다며 발표를 취소,물의를 빚었다. 이로써 지난해 7월부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아들 정연·수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시작된 병풍수사는 사실상 종결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병역기피 의혹은 있으나 금품수수 여부나 은폐대책회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수연씨의 병역면제와 관련,한인옥 여사로부터 89년 2000년 두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받았다는 김씨의 진정사건에 대해서는 공람종결처분했다.공람종결처분은 주장의 근거가 불명확하고 신빙성이 떨어지는데다 수사에 착수할 단서가 부족할 경우 내리는 것으로 각하처분과 똑같다. 군검찰에 의한 병무비리수사 방해 및 은폐 의혹과 관련,고석 대령과 김인종 예비역 대장이 김씨를 고소한 사건은 주요 참고인인 김도술씨가 해외도피 중이어서 참고인 중지처분했다.김씨가 언론사를 상대로 낸 여러 건의 명예훼손 사건과 정연씨 의무기록지 보관 문제로 서울대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수연씨의 입대 날짜에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천용택 의원을 상대로 한나라당이 제기한 명예훼손 사건은 아직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김씨의 수사관 사칭 혐의 등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韓相大)는 법률검토가 끝나는 대로 김씨의 추가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그러나 김씨의 수사관 자격 사칭을 교사하고 직무를 유기했다는 혐의로 고소된 박영관 부장검사와 노명선 부부장검사는 무혐의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고건 인사청문회 전망/병역등 7대의혹 ‘최대쟁점’한나라 자유투표 채택할듯

    국회는 이번 주 고건(高建)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위원 인선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한나라당을 방문,어느 정도 여야 대화정치 분위기가 조성된 데다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도 인준 여부를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길 것으로 보여 인준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본인과 차남의 병역 문제 고 지명자는 대학시절인 1958년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입영이 미뤄지다 4년 뒤에 병역이 면제됐다.고 지명자는 60년 4·19혁명과 61년 5·16군사쿠데타 등으로 징집 자체가 연기됐고,62년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해명했다.그러나 61년 행정고시에 합격,“미필적 고의에 의한 병역기피가 아니냐.”는 추궁을 받을 전망이다. 차남 고휘(高煇·40)씨는 84년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인 1급 판정을 받았다가 87년 재검사에서 면제 등급인 5급 판정을 받았다. ●과거 행적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속으로’는 지난 21일 “고건씨는 정부 요직이란 요직은 거의다 거친 인물로 무사안일의 표본”이라고 반대 성명을 내며,청문회에서 7대 의혹을 철저히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고 지명자는 임명직 서울시장 재직시절 한보그룹의 수서아파트 택지개발 인허가 과정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그는 “3번 허가 신청을 취소했으며 외압을 거부하다 경질됐다.”고 해명했다.79년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이 사망했으나 3일간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았고,80년 5·17 비상계엄 확대 조치 때에도 1주일간 출근하지 않아 공직자로서 기본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정무수석과 내무장관 재임시절,부마사태와 87년 6월 항쟁이 발생하자 대통령에게 위수령 발동을 건의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지명자는 “10·26 당시 제일 먼저 현장에 도착했고,5·17 때는 비상계엄 확대에 반대해 사표를 낸 상태였다.”면서 “부마사태 때는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위수령 발동을 건의해 왔으나 반대했다.”고 해명했다. ●인사청문회 전망 민주당측은 “병역문제 등은 이미 지난 98년 서울시장 선거 때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검증됐다.”면서 “고 지명자가 노련하게 야당의 공세를 피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개혁파 의원들이 인준을 반대하고 있으나,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기엔 정권초반부터 ‘발목잡기’라는 인상을 줄 경우의 역풍이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고건 총리지명자 문답

    “저는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도 설득해 같이 참여시켜 일하는 스타일입니다.” 고건(高建) 총리 지명자는 22일 “아무리 어려운 일도 불도저 식으로 추진해 마찰을 내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마찰음이 없다고 개혁을 하지 않는 게 아니다.”며 ‘안정감있는 개혁’을 강조했다. 총리 지명 발표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실을 방문한 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행정스타일 평가,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의 부조화 우려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일일이 해명했다.특히 자신의 자서전과 관련 서적을 기자실에 배포하는 등 회견을 꼼꼼히 준비한 인상이었다. ●인사청문회 통과를 자신하나. 30년 공직생활을 통해 자기관리에 노력했으나,부족한 점이 많다고 본다.4년 전 민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많은 검증을 받았지만,겸허한 자세로 성실하게 다시 검증받고자 한다. ●총리에 취임하면 가장 먼저 주력할 일은.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일이다.그리고 선거 이후에 국민들의 화합을 정부가 중심이 돼서 이뤄 나가겠다.또 세계경제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재벌 개혁 등 노 당선자의 공약에 대해 공감하나. 북핵 문제의 해법이나 여러가지 개혁문제,10대 국정과제 등 큰 방향에서 전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국무위원 인선방침은. 노 당선자가 지금까지 말한 것과 같다.나는 평소 인사를 할 때 도덕성을 기초로 하고,일의 전문성과 조직장악력,균형감을 갖춘 개혁성향을 고려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선. 중앙정부는 수도권 과밀화에 대해 일변도적인 규제 외에는 근본적인 대책이 없었다.수도권 과밀대책,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행정수도 이전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단체에서는 고 총리가 개혁적인 마인드가 부족하다고 했는데. 나는 맡은 일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개선하는 등 개혁적 자세로 일해왔다.앞으로 시민단체 대표들도 자주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어떤 것이 개혁이고 어떤 것이 지속가능한 개혁인지 토론해 나가겠다. ●노 당선자가 총리직을 부탁하면서 당부한 말은. 열심히 일하자고 했다. ●고 총리와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선. 두가지 문제는 4년 전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낱낱이 검증된 사안이다.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징집영장을 기다리던 중 62년 병역법 개정으로 동년배 10여만명과 함께 보충역으로 자동 편입됐다.둘째아들은 대학원 재학 중 발병한 질병으로 서울대병원에 근 1년동안 치료를 받았고,재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노 당선자와 신라호텔에서 만났을 때 무슨 얘기를 나눴나. 북핵 문제가 당시 화두였던 만큼 지난 94년 통일부총리였던 이홍구 전 총리와 외무부장관이었던 한승주 전 장관 등을 만나보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때는 총리직 제의를 받지 않았다. ●대선 과정에서 노 당선자가 지지선언을 부탁했는데,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다.당시 나는 국제투명성기구 한국 회장이었고,특정 정당 소속이 아니어서 그런 선언을 할 수 없어 고사했다. ●집무실은 어디에 마련하나. 집무실이 과연 필요한지 상의해 봐야겠다. 홍원상기자 wshong@
  • 검찰 기소독점 폐지 추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검찰개혁이 새 정부의 최대과제 중 하나라는 인식 아래 획기적 개혁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특히 노 당선자는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검찰의 수사지휘권뿐 아니라기소독점권의 분할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초기부터 검찰개혁을 해야 정권이 바로선다는 노당선자의 생각은 매우 확고하다.”면서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마련하는 검찰개혁안의 궁극적 목표는 기소독점권을 나누는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측근은 “노 당선자는 김대중 대통령도 집권초반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면서 검찰개혁을 하려 했으나 결국 정치권과 검찰의 반대로 유야무야됐고,바로 이 점이 개혁의 발목을 잡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개혁은 1·2단계로 나눠 집권초반 1단계에선 형사소송법과검찰청법,인사청문회법 등을 개정해 ▲경찰에도 구속영장청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등 수사권을 일부 독립시키고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며 ▲상시적 특별검사제 도입안이 마련되고 있다. 이어 집권후반 2단계에선 국민적 합의와 검찰청법의 재개정을 통해 기소권분할을 추진하는 방안이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만들어질 전망이다.노 당선자측은 검찰의 기소권 일부를 경찰,부패방지위원회 등에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당선자측 관계자는 “검찰의 기소권 분할은 상당수 외국사례가 있는 만큼 국민적 합의만 있으면 문제가 없다.”면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으나 관련 법률만 고쳐도 일부 분할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의 다른 관계자는 “검찰의 기소권 분할 문제는 검찰의 민감한 정서를 건드리는 문제라 단순한 법개정 이상으로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덧붙였다. 노 당선자측은 이밖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고 ▲검찰총장 등에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되 2년 임기를 보장하고 후속 인사는 검찰 인사위원회에 위임하며 ▲특권층의 반사회적 범죄 근절을 위해 병역기피·탈세·재산해외도피 범죄의 공소시효 연장,돈세탁방지법 강화,이에 대한 대통령 사면권 제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행정기관 업무협조 감사/국가주요사업 부처 이기에 멍든다

    압축천연가스(CNG)버스 보급확대 사업과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 등 국가주요사업과 시책이 부처 이기주의와 업무영역 다툼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을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6∼9월 산업자원부 등 59개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기관간의 업무협조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부처 이기주의와 업무 비협조로 인해 정책혼선을 빚거나 국민불편을 초래하는 국가사업 36건을 적발,해당 기관들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토록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CNG버스사업 중단위기 환경부는 지난 1998년 4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전국 도시지역의 시내버스 2만여대를 모두 CNG버스로 교체키로 하고,우선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수도권 및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3000대의 CNG버스 보급에 나섰다. 환경부는 또 CNG버스에 필요한 98개의 고정식 충전소를 설치하려 했으나 지역주민의 반대와 자치단체의 소극적인 태도,관련법 제정을 둘러싼 산업자원부와의 이견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특히 시범설치된 46개 충전시설에 대한 적용법규,허가 가능여부,운영주체 등이 정해지지 않아 사업이 중단위기에 처했으며,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규칙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 지연 철도청은 지난 97년 6월 청량리∼춘천간 85.6㎞의 경춘선 전철복선화 사업을 국가가 사업비 2조 2606억원을 부담하는 국가기간망 사업으로 정하고 착공했다.그러나 다음해 12월 기획예산처는 수도권 구간인 망우∼마석간 22㎞는 경기도가 사업비의 25%(1075억원)를 부담하는 광역철도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건설교통부와 경기도가 협의에 들어갔으나 경기도가 재정여건을 이유로 반대해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구간 안에 있는 호평택지개발사업(9737가구)도 덩달아 지연되면서 택지를 분양받은 주택업체들의 손해배상 제기,수도권 교통소통 지장,인구분산정책 차질 등의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 ◆재외국인 2세 조기교육 병역법 갈등 교육인적자원부와 외교통상부가 재외동포 2세에게 한민족 의식을 고취하기위해 연간 257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등을 시키기로 하고,걸림돌이 되고 있는 ‘병역법시행령’의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병무청에요청했다.그러나 병무청은 ‘재외국민 2세들이 병역면제를 받으려면 외국에서 출생,또는 6세 이전에 출국해 18세가 될 때까지 계속 외국에서 거주해야한다.’는 규정을 고칠 경우 재외국민들의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시하면서 개정에 반대하다 감사원의 중재로 관련 조항을 개정키로 했다. ◆자치단체간 이기주의 심각 지난 96년 10월 ‘청량리 제1주거 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돼 재건축 공사중인 월곡시민아파트 부지가 동대문구 청량리2동과 성북구 하월곡동으로나눠져 있어 시행자인 도시개발공사측이 5차례에 걸쳐 행정구역 조정을 요청했으나 두 자치단체는 서로 자기 구로의 편입을 주장,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와 시흥시 시화간 연장 11.1㎞의 시화방조제 왕복 4차선 도로도 지난 4월 완공됐으나 안산시와 시흥시가 각각 도로지정 요건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사용개시 결정을 하지 않아 지난 8월에야 겨우 정상개통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선택2002/득표분석-젊은 표심이 ‘지역구도’ 덮었다

    1.드러난 민심 19일 치러진 16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박빙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이날 노 후보의 승리는 젊은 층의 결집과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따른 충청권 유권자들의 지지,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권에서의 압승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세대간 대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중심이 된 20∼30대의 젊은 층이 결집된 게 노 후보가 승리한 최대 요인으로 볼 수 있다.젊은 유권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넓혀갔다.게다가 대선을 앞두고 생긴반미 분위기가 젊은 층을 더욱 결속시켰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중 투표율이 97년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자,젊은 층은 서울·광주 등 대도시를 비롯한 곳곳에서 대거 투표장에 나서는 등 결집현상이뚜렷했다.당초 투표율이 75%를 밑돌면 이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실제 투표율은 70.2%였는데도 노 후보가 당선된 것은 그만큼 20∼30대가 적극적으로 투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후보에 대한 지지층인 50∼60대의 투표율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자,50∼60대에서는 이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투표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표심 노 후보는 대전·충북·충남 등 충청권에서 이 후보를 압도했다.행정수도이전에 따른 충청인들의 기대감이 그대로 표로 연결된 셈이다.노 후보는 정대표와 단일화한 뒤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세우며,충청권에서의 우세를 표로 연결시키는 데 성공했다. 노 후보가 이 후보에게 약 58만표 앞섰지만,이중 약 절반이 충청권에서의표차이다.이런 점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당락에 중요한 변수가 된 셈이다.지난 97년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DJ) 후보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의 DJP연합으로 충청권에서 이회창 후보를 40여만표 앞서며,대권을 거머쥔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97년에 이어 연이어 충청권이 캐스팅보트 역할을한 것이다. 반면 이 후보는 JP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해 충청권 공략에 실패했다.충청권 표심을 위해서는 JP의 지지를 얻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당내에 많았지만,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 등 충청권 중진들은 JP와의 공조에 비판적이었다.이 후보 역시 3(金)정치에서 벗어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JP와의 연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게 패인이었다. 한나라당은 행정수도 이전에 따라 수도권 공동화(空洞化) 가능성이 높다는점을 강조했지만,수도권에서 이 후보는 노 후보에게 뒤졌다.이 점도 승패를가른 요인이다. ◆여전한 지역 표쏠림 현상 이번 선거도 예외없이 지역에 따른 선호는 뚜렷했다.이 후보는 텃밭인 대구·경북(TK),부산·경남(PK)에서 70%선 안팎의 지지율을 올렸다.반면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은 5년 전 DJ의 지지율과 비슷할정도로 압도적이었다.노 후보는 호남권에서 94% 안팎의 지지율을 올렸고,이후보의 지지율은 5%선이었다.5년 전 DJ와 이회창 후보간 대결 때의 재판(再版)으로,지역에 따른 표쏠림 현상은 97년과 비교해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변수 권 후보는 선거 직전 한때에는 6∼8%선의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도 예상됐지만,실제 결과는 4%에 미치지 못했다.유권자들의 사표(死票)방지 심리에 따른 피해를 본 셈이다.적지않은 진보적인 유권자들은 이회창·노무현 후보 간에 박빙의 대결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자,권 후보 대신 노 후보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곽태헌기자 tiger@ 2.鄭공조파기 효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극적인 승리는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이 안겨준 뜻깊은 선물이다.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지난 18일 밤 돌발적으로 선거·정책공조 파기를 선언함으로써 판세는 급격히 노 당선자에게 불리해진 듯했으나 유권자들은뜻밖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아니라 노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노 후보 지지자들에게 공조 결렬의 충격은 대단했다.일종의 경선 불복으로 비춰져 정치에 대한 환멸을 불러일으켰고,이는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졌다.1997년제15대 대선에 비해 상당수 지역이 10% 이상 투표율이 떨어졌다.특히 투표율이저조한 지역은 인천·경기·충북·울산·강원 등으로 강원을 제외하면 대선전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노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분석되었던 곳이다. 그러나 노 후보 지지자 가운데 공조파기의 원인을 곰곰이 따져본 상당수는노 후보에 대한 연민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노 후보는 대선전 여론조사에서 호남권의 경우 70%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공조파기가 역풍으로 작용,비교적 높은 74∼77%의 투표율과 90% 대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호남을 중심으로 일부에서 오히려 표의 결집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노·정 후보단일화로 정 대표의 지지자들은 거의 그대로 노 후보의 지지층으로 흡수된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3.경기.강원 북부 표심 경기도 포천·연천·동두천과 강원도 양구·철원·인제 등 경기 및 강원 북부 지역의 유권자들이 보수·안정이 아닌,진보와 변화를 택했다. 개표가 시작된 뒤부터 시종 노무현(盧武鉉) 후보 쪽으로 표가 쏠렸으며,평균 2∼8%의 우세를 유지했다.기호 3번 이한동(李漢東) 후보의 지역구인 포천의경우 이한동 후보 득표율은 9.4%에 그쳤으며,노 후보와 이회창(李會昌)후보 간 표차가 8.6%나 났다. 이들 지역은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으로,대선과 총선 등 역대 선거에서 ‘안정’을 표어로 한 보수적 색채의 후보에게 표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여왔다.김대중(金大中)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맞붙은 지난 97년의 제15대 대선에서도,당시 유세전에서 ‘색깔론’ 와중에 휩싸여 있던 김대중 후보 대신 보수적인 이회창 후보를 선택했다. 북한과 맞닿아 있다는 안보상의 이유로 보수적인 표심을 보여온 이들 지역이 노무현 후보를 선택한 배경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첫번째는 ‘햇볕정책’ 후속 효과란 분석이다.김 대통령이 꾸준히 추진해온 남북 교류·협력 결과 개성공단 건설,금강산 육로관광 등으로 이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져 있었고,이 사업이 계속되기를 기대했다는 것이다. 노무현 후보가 김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이어받아 남북 교류·협력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이회창 후보는 금강산 관광 사업 등 대북현금지원 중단을 밝히고,핵 문제와 군사적 신뢰구축을 대북 교류·협력과 연계하는 이른바 ‘상호주의’를 표방했기 때문에,이 후보를 외면했다는 분석이다.여기에다 이 지역이 군부대가 많다는 점에서 현역 군인들이 이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반발표를 행사했다는 분석도 있다. 주한미군 부대가 산재해 있는 의정부와 동두천의 경우에도 노무현 후보가 6%,1.7% 각각 앞서 최근 주한 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주민들의의사가 반영된 것이란 풀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4.영.호남 표심 민주당 노무현 후보측은 이번 선거에서 호남과 부산·경남의 유권자들로부터 만족스러운 지지를 받았다고 19일 평가했다.그러나 호남에서의 압도적 지지는 앞으로 국정을 펴는 데 부담이 되는 측면도 있다. 영남 사람들의 민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호남에서 이렇듯 압도적 지지를 모아준 데 대한 보답도 해야하지만,지역감정 해소나 과거와의 일정거리 유지 등을 위해서는 결정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노 당선자는 광주·전남·전북에서 9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부산·경남·울산에선 29%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호남 유권자들은 투표일 하루전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의 정책·선거공조가 결렬돼 노 후보가 벼랑끝으로 몰리자 “노무현을 살리자.”면서 이른아침부터 투표소로 모여 들었다. 호남 출신의 민주당 당직자들은 호남 주민들이 노 당선자에게 원하는 것은단 두가지라고 소개했다.‘DJ(김대중 대통령)가 마무리하지 못한 국정개혁을 제대로 완성하고,아울러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없애고 ‘동서화합’을 이끌어 주길 원한다는 것이다.경남 출신으로서 호남을 근거로 하는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노 후보가 적임이라는 평가다. 김재두(金在斗)부대변인은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노 당선자에게 부담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는 노 당선자가 소신껏 이들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뒤 “저를 지지해주신 유권자뿐만 아니라 반대하셨던 분들도 포함해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자 심부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함께 대화와 타협의 시대를 열자.”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운기자
  • 정민태, 연봉5억 현대 컴백

    정민태(32)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연봉 5억원을 받고 2년만에현대에 복귀했다. 현대는 16일 “지난 2년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정민태와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5억원은 올 시즌 이상훈(LG)이 기록한 역대 최고 연봉 4억 7000만원을 웃도는 액수다.계약이 끝난 뒤 정민태는 “복귀 결정은 일본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최고연봉으로 평가해 준 친정구단 현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동산고와 한양대를 거쳐 92년 현대의 전신인 태평양에 입단한 정민태는 병역기피 사건에 휘말려 한때 구속되는 등 정신적 갈등과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했다.그러나 96년 재기에 성공한 뒤 일본에 진출할 때까지 국내 최고의 선발투수로 꼽혔다.9년간 100승70패3세이브,방어율 3.14를 기록하며 투수왕국현대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특히 99·2000년에 각각 20승과 18승을 올리며 2년 연속 다승왕에 올랐고,2000년 현대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요미우리로 옮긴뒤 지난해 10경기에서 평균자책 6.16을 기록하며단 2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시즌을 앞두고 가진 시범경기에서 아킬레스 건을 다치는 바람에 좀처럼 1군등판기회를 잡지 못한 것. 올해 연봉 1억 1000만엔에 재계약했지만 역시 17경기에서 1패에 평균자책 6.41을 기록해 ‘C급투수’로 전락했다.후반기부터는 중간계투 요원으로 안정세를 찾는 듯했으나 다시 2군으로 강등당했다. 국내복귀와 미국진출을 놓고 저울질을 거듭해온 정민태가 컴백을 최종 선택한 데는 코칭스태프와의 불화가 결정적 빌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요미우리와 3년계약을 맺은 정민태는 결국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이종범(기아)이상훈(LG) 정민철(한화)에 이어 네번째로 일본에 진출했다 국내로 복귀한선수가 됐다. 정민태는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친정팀에서 한국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병역기피 전력자도 국외여행 제한

    앞으로 병역기피자뿐 아니라 과거 병역기피 사실이 있는 사람도 국외여행허가가 제한된다. 병무청은 이같은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빠르면 이달중 시행된다고 8일 밝혔다. 종전에는 국외여행허가 제한대상을 병역기피 중이거나 복무이탈 중인 사람으로 병역법 시행령에서 규정했으나 개정 병역법은 과거 병역기피 사실이 있는 사람도 포함시켜 이를 법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징병검사,입영검사,공익근무요원 소집,병역동원훈련 소집을 기피한 사람은 지방병무청장의 국외여행허가 제한 대상이 된다. 개정 병역법은 또 전시 등 국가적 위기상황시 병력동원을 위해 입영기일 연기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명문화하고,전시에 병역기피 목적으로 해외로 출국하려는 병역의무자를 제재하기 위해 전시 국외여행허가 대상연령을 현행 30세에서 45세까지로 연장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2002 대선 대해부] 전문가 좌담/2강1중 3자구도 재현 될 듯

    ■대선구도 전망 - 2강1중 3자구도 재현 될 듯 ◆강 교수 대선후보 등록일 하루 전까지 보도되는 최종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후보가 얼마나 치고 올라가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를 앞서는 순간 정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할 수 있으며,이는 양자구도냐,3자구도냐의 문제와 직결될 것입니다. ◆김 교수 지난 97년 11월4일에 이인제 후보가 국민신당을 만들었습니다.당시 지지율은 37%까지 올라갔지만 11월 말 선거운동에 돌입하자마자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은 20%를 넘지 못했지요.정몽준 의원의 지지율 역시 이러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무현 후보의 강점은 민주당이라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그러나 정몽준 의원의 신당은 급조된 정당이라 인물이나 조직,자금 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지요.따라서 정몽준 의원은 이인제 의원의 전례를 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결국 노무현 후보로 표가 더 몰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그럴 경우 이번에도 97년처럼 2강1중 양상으로 재편될 공산이 큽니다.97년대선때는 표가4대4대2로 분산됐습니다.97년의 이인제 후보나 92년의 정주영 후보 등 제3 후보는 20%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했지요.정몽준 의원의 독자 신당이 취약성을 드러내면 선거에 가까이 갈수록 97년 대선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 교수 정몽준 의원은 조직적인 기반이 없다는 점에서 어떻게 범여권의 대표성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습니다.노무현 후보와 범여권의 대표성을 놓고 서로 싸우고 있는 양상이지요.여권의 대표주자로 인식됐을 때 파괴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그러지 않으면 제3후보로 남을 수밖에 없지요.반창(反昌)의 대표주자로 나설 수 있느냐에 따라 정 의원의 희비가 엇갈릴 것입니다. 노무현 후보는 반 DJ정서에서 갈팡질팡하다 지지기반을 놓친 부분이 있습니다.여당의 정체성이 뭐고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이른바 정체성 유지에 실패하고,외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이지요.그러나 지금은 민주성 강조,민주당 재정립 등 자기 기반을 공고화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런상태에서 기반없는 제3후보가 여야 위치에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뚫고 제대로 자신의 입지를 뿌리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이 교수 민주당내 비노세력은 ‘이회창 후보 당선 불가’를 이유로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노무현 흔들기를 지속해 왔습니다.하지만 불행하게도 정몽준과노무현은 단일화 대상이 아닙니다.노무현 후보는 정책·이념적으로 진보적인 반면 정몽준 의원은 상당히 보수성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 교수 유권자 입장에서도 차별성은 나타납니다.정몽준 의원의 지지축은 반창(反昌)비노(非盧)·반정당적인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하지만 정 의원이 반창(反昌) 대표로서의 당선 가능성이 약해지면 지지자들이 급속히 이탈해 노 후보에게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안 교수 대한매일과 KSDC의 조사에 따르면 정몽준 의원은 정책적으로 여야의 중간이 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하지만 선거 진행 과정에서,특히 대북 문제에 있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됐죠. 대북 정책에 있어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던 정의원은지금은 보수적 입장으로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이런 자신의 성향을 밝히는 기회가 많을수록 정풍이 약해질 소지가 높습니다.궁극적으로 제3후보로서의 한계라고 봅니다. ◆김 교수 노 후보는 국민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가 됐습니다.또 기본적인 정책·이념적인 지지도가 있죠.따라서 노 후보는 후보를 사퇴하기 어렵고,이는 단일화는 정 의원을 통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또 대선이 끝나고 1년여 뒤에 있을 총선에서는 지역구 조정으로 대도시 지역구가 많아질 것입니다.때문에 결국 개혁 성향의 정당에게 유리할 것이고,노무현 후보는 개혁 정당을 계속 끌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됩니다. ◆안 교수 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 역시 양자구도가 급부상할 가능성이 큽니다.이슈는 결국 ‘反DJ’ 대 ‘반창(反昌)연합’의 대결양상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공헌 - 정책대결로 지역주의 극복 기대 ◆이 교수 포스트 3김시대라는 정치적 공간이 이번 선거를 통해 마련됐습니다.카리스마 위주의 정치에서 합리적이고 대화·토론이 보장되는 민주주의 정치를 어떻게 공고화하느냐가 모든 국민들의 바람이죠. 또 금권이 횡행하거나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가 휩쓸던 과거의 폐해가 덜 보여 희망을 보게 됩니다.조금 더 지혜를 모아 승자는 국정 담당자로,야당은 정부의 파트너로 자리잡아 어느 세력이 정권을 잡든 아름다운 선거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안 교수 이번 선거가 후유증이 없으려면 공정하게 치러져야 합니다.공정 선거를 위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몫이 크죠.김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나,차기 대통령을 위해서나 공정선거와 선거 중립화를 약속하는 게 정치 발전을 위해 상당히 중요합니다.또 지난 9월 말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정 선거법을 국회에 상정했는데 최근 병풍문제 때문에 제대로 국회에서 다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도화 역시 가시적으로 이뤄져야 이번 선거가 후유증 없이 잘 치러지고 다음 정권의 국정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진 교수 선거는 일회성 게임이 아니라 반복되는 게임입니다.따라서 정책을 버리고 인기에만 연연하면서정당이 이합집산을 계속하는 모습은 사라져야 합니다.민주주의는 반복되는 게임이므로 정책 구도로 가야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안 교수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야당할 각오’를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정치 발전은 야당이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 있죠.여야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선거 뒤에도 보복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김 교수 대선만 이겼다고 다 이긴 게 아닙니다.과정에 있어서의 투명성도 중요하죠.97년 대선 이후 연대의 정치가 시작됐습니다.하지만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아무하고나 연대하거나 세를 불린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원칙있는 연대가 돼야죠. ◆강 교수 과거의 지역주의는 예를 들어 김대중은 되고 김영삼은 안 된다는 인물 중심의 양상이었습니다.하지만 이번에는 대북문제 재벌문제 등 정책 중심의 지역주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죠.이는 과거에 비해 정책 대결이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지역주의가 쉽게 가라앉지 않겠지만 정책·이념이 함께하는 진화된지역주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번 선거에서 그러한 변화의 단초가 나타날 것입니다. ◆진 교수 이번 선거에서도 젊은 계층의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젊은 층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젊은 층의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세대효과가 이번 선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합니다.젊은 계층들도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합니다.투표는 안 해도 그 결과는 수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리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부동층 분석 - ‘은폐형' 영남에 많아 ‘친 이회창' ◆김 교수 부동층은 은폐형,순수부동층,선거무관심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이들은 3대3대4의 비율로 존재하죠.이중 은폐율은 여성,50대 이상,영남 지역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친이회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하지만 순수부동층은 어떻게 표심을 정할지 단언하기 어렵습니다.97년 대선때도 일주일 전까지 표심을 정하지 못한 순수 부동층은 무응답자들의 40% 이상이었습니다. ◆진 교수 무응답층의 35∼40%는 사실상 심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순수한 부동층은 실제로 유권자의 15%정도로 추산됩니다. ◆안 교수 무응답층의 구성 변화도 지지율의 변화를 나타내는 요인입니다.97년에는 은폐형 무응답자가 호남에 많았고 지금은 영남에 많습니다. 목소리를 안 내던 충청 민심이 갑자기 목소리를 내자 정풍이 불었고,고학력층이 목소리를 높이니까 노풍이 재점화되는 양상이죠. 부동층의 구성이 변화하는 과정에서는 추석 민심이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확신이 없던 사람들,특히 영남권 사람들이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추석 이후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높아진 게 이를 말합니다.여론조사역시 유권자들의 성향에 강한 영향을 미칩니다.정몽준 의원이 인기를 끈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진 교수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는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차선을 택한다는 거죠. 전략적인 부분도 없잖아 있습니다.호남지역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김 교수 대한매일과 KSDC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부동층의 비율이줄어들고 있는 것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지난 대선 트렌드 비교/ 빅3 지지율 변화 여당의 분열양상 97년 복사판 주요 대통령후보들의 지지율이 변하면서 선거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지난1987년 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실시된 세 차례 대선과 올해 선거와는 차이점과 유사점이 있을까. ‘1노(盧) 3김(金)’이 뛰어든 87년에는 여당인 민정당 노태우(盧泰愚) 후보가 처음부터 여유있게 1위를 지켰다.여론조사 기법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항간에는 통일민주당 김영삼(金泳三) 후보가 우세한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노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92년에는 87년보다도 싱거웠다.선거기간 내내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金泳三) 후보의 독주였고,선거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올해의 선거는 주요 후보 1∼3위간의 지지율이 변화무쌍하다는 점에서,또 여당의 분열이라는 점에서 지난 97년의 복사판이라 할 만하다.올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국민경선을 거치면서 불기 시작한 노풍(盧風)으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했으나,개혁적인 이미지에 흠이 가면서 5월부터는 2위로,7월부터는 3위로 밀렸다.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월드컵 열기를 바탕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7월부터는 이회창후보와 1,2위를 다투는 초강세를 보였다. 빅3의 지지율 변화는 5년전과 닮은꼴이다.97년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경선이 있은 7월까지 1위를 달렸지만,경선 승리 직후부터 터져나온 두 아들의 병역기피문제와 이인제(李仁濟) 당시 경기지사의 탈당 등 당 내분으로 지지율이 떨어져,추석 이후에는 3위로 급락했다.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선언,청와대의 이인제 후보 지원의혹 등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11월 중순부터는 2위에 올라 오차범위내에서 선두다툼을 벌였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이인제 후보는 11월초 국민신당 창당을 계기로 지지율이 떨어져 3위로 밀렸다. 최근 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는 반면,정 의원은 하락세를 보이는게 5년 전의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상황과 비슷하다.97년에는 김대중(金大中) 후보가 8월쯤부터 1위에 올라 줄곧 선두를 지키며 결국 대권을 잡았으나 올해 대권의 결과도 5년전과 같을지,아니면 막판 역전에 성공하는 후보가 나올지 관심거리다. 지명도와 보수적인 색채로 2%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과 개혁적인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득표력도 빅3의 득표에 작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올 대선양상 97년과 ‘닮은꼴’

    연말 대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작금의 정치상황이 지난 97년 대선정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친노(親盧)세력과 ‘후보단일화’세력으로 양분돼 있는 현 민주당 상황은 97년 당시 신한국당의 내분과 매우 흡사하다. 신한국당은 97년 여당 사상 첫 자유경선을 통해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했으나,이 후보 아들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후보 교체론이 대두됐다.이에 경선에서 2위를 한 이인제(李仁濟)당시 경기지사는 “결정적 흠이 있는 인물로는 정권을 재창출할 수 없다.”며 탈당,독자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신당을 창당했다.여기에는 같은 당 이만섭(李萬燮) 의원과 박범진(朴範珍) 원유철(元裕哲) 의원 등 6명의 현역 의원이 동참했다. 지난 3∼4월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으로 뽑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도 후보교체를 둘러싼 내홍(內訌)에 시달리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두 아들들의 부정부패와 노 후보의 잦은 실수로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또 이같은 당 내분의 중심에 서 있는 ‘후보단일화’세력은 대부분 경선 때 이인제 후보를 지지했던 반노(反盧)·비노(非盧) 의원들로 최근 탈당을 결의하기도 했다.이밖에도 97년 당시와 유사한 점이 많다. ‘후보단일화’세력이 대선후보로 옹립하려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월드컵 성공개최를 바탕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했고,‘국민통합21’ 창당을 통해 대선을 준비하는 것은 당시 ‘박정희 열풍’과 함께 지지율이 오른 이인제후보가 ‘국민신당’을 창당했던 것과 유사하다. 최근 한나라당이 ‘DJ 양자론’을 집중 제기해 정 의원의 지지율이 주춤거리는 것도 97년 당시 지지율이 30%대까지 육박했던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이‘청와대,국민신당 창당 지원설’이라는 역풍(逆風)을 맞아 곤두박질쳤던 것과 비슷하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지난 22일 한나라당으로의 복당(復黨)을 시사한 것도 97년 대선을 닷새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것을 연상케한다. 그러나 두 대선정국이 완전한 닮은꼴이 되기 위해선 한 가지 관문이 남아있다.지난 97년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이회창 후보와김대중 후보의 ‘2강구도’가 굳어졌던 것처럼,최근 여론조사에서 3위에 머물고 있는 노 후보가 노풍(盧風)을 재점화해 이회창 후보와 선두다툼을 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불법 조기유학생 급증, 99년 1650명서 작년 3배 늘어

    지난 98년 해외여행 및 해외송금이 자유화된 이래 불법 조기유학생이 해마다 1000명 이상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2일 국회 민주당 이미경(李美卿)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1650명이던 초·중·고 불법 유학생이 2000년엔 3728명으로 늘어났다.고교생의 해외 유학이 합법화된 지난해에도 불법 초·중유학생은 4898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99년 893명,2000년 1530명,지난해 2774명 등 최근 3년간 모두 5197명이 불법으로 해외 유학을 떠났다.또 3년간 해외 유학생 수도 99년 1만 1237명에서 2000년 2만 145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에는 2만 6676명에 이르렀다. 이 의원은 “중졸 이상의 학력자에게만 해외유학을 허용하는 국외유학 규정이 해마다 수천명의 학생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 통계는 ‘해외유학을 위한 자퇴’등 사유가 분명한 유학생들만 포함된 수치여서 실제 불법 유학생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유학 선호 국가는 확인된 유학생 1만 4327명가운데 미국이 5925명으로 가장 많은데 이어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학 및 해외연수를 위한 송금액은 모두 6억 3550만달러(한화 7943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송금액의 1.6배에 달했다.지난 6월까지 발생한 여행수지 적자규모(16억 3880만 달러)의 3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반면 국내에서 유학중인 외국인이 본국으로부터 받는 송금액은 우리나라 해외 송금액의 1.4%인 950만달러(122억 1000만원)에 불과,교육부문 대외역조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의원은 “조기유학을 빙자해 병역기피나 해외 불법송금의 통로로 활용되는 등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면서 “실효성 있는 규제 대책과 조기 유학 열풍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정통부·병무청에 사법경찰권, 법무부 개정안 입법예고

    법무부는 6일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정보통신부와 병무청 소속 공무원들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사법경찰관리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2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마련한 개정안은 정통부나 그 산하기관에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와 감청설비 단속업무에 종사하는 4∼9급 공무원에게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사법경찰권을 부여했다.또 병역기피 단속 업무 등을 맡고 있는 병무청 4∼9급 공무원에게도 사법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통부·병무청 공무원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직접 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지만 수사의 효율성만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대업씨 국세청에 재산확인 요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장남 정연씨 병역기피 의혹을 폭로한 김대업씨가 21일 오후 4시쯤 서울 종로구 국세청 본청을 방문,자신의 재산을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씨는 “본인의 재산이 수십억원대에 이르고,이 재산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증여받았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날조됐음을 입증하기 위해 국세청에 재산확인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김씨는 “개인정보관리법상 행정자치부나 국세청에서 본인의 재산을 확인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산확인을 위한 정보공개청구서를 작성해 국세청에 제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검찰 수사범위 확대/ ‘정연씨 병사용진단서’ 경위추적

    이정연씨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범위가 차츰 넓어지고 있다.검찰은 특히 정연씨가 고의감량에 실패하자 병역을 기피했을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정연씨 병적기록표에서 숱한 오기를 발견하고 병적기록표 작성과 관리에 관련된 전·현직 구청 및 병무청 직원들을 조사해왔다.또 비슷한 시기에 면제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병적기록표와 대조작업도 벌였다.이 과정에서 병적기록표 위·변조 가능성에 대해 의심할 만한 단서는 충분히 확보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검찰은 우선 97년 대선을 앞두고 정연씨로부터 병역면제 관련 상담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고의감량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전 병무청 직원 이재왕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가 90∼91년 정연씨를 몇 차례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연씨가 병역문제를 상담해와서 면제판정기준에 대한 체중과 키가 기재된 표를 건네줬다.”고 진술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어 정연씨가 90년 6월 서울대병원에서 발급받은 병사용진단서 작성에 관련된 사람들을 불러 조사했다.여기에는 정연씨를 진단했던 당시 서울대병원 내과과장도 포함되어 있다.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연씨에게 진단서가 발급된 경위와 내용을 캐는 한편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정연씨 신검 관련자료 등을 제출받아 분석에 들어갔다.또 여러 경로를 통해 90년 6월 작성된 병사용진단서 원본은 물론 정연씨가 입영직전인 91년 1월 다시 서울대병원에서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진 진단서 원본 등을 제출해 달라고 서울대병원측에 요청했다.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병사용진단서의 ‘성격’이다.병사용진단서는 재신검이나 보충역·면제판정을 받기 위해 신검을 받는 사람이 병무청이나 입영부대 군의관에게 제출하는 서류다.따라서 병사용진단서는 통상 어떤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발급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유승준 中대형콘서트 무대선다

    올해 초 미국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기피 의혹으로 국내 입국이 불허된 가수 유승준(26)이 8개월만에 무대에 설 예정이다. 연예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의 이동호 이사는 14일 “원엔터테인먼트가 새달 24일 중국 청두 시립체육관과,25일 충칭시에서 이틀간 주최하는 ‘한·중톱 그린 콘서트’에 유승준이 초청돼 개런티 없이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스촨성 방송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유승준 외에 한국의 인기그룹 QOQ와 포지션,NRG,그리고 중국의 톱 가수들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
  • 병풍/ 한나라 ‘김대업게이트’ 맞불… 민주 ‘특검’ 공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8·8 재보선을 하루 앞둔 7일에도 사활을 건 ‘병풍(兵風)’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된 민주당과 김대업(金大業)씨의 폭로공세를 ‘김대업 게이트'로 규정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정권은 정권연장을 위해 나에 대한‘5대 조작극’을 내놓는 등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것이 허위와 공작으로 드러나면 정치공작을 일삼은 이들이 정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전날 김대업씨의 연고지인 대구지역으로 현장조사를 다녀온 정치공작 진상조사단의 이재오(李在五) 단장은 “서울지검 특수1부 박영관 부장검사는 김대업의 수감기간에 특수 1부로 총 149회나 출근시켰다.”면서 “이는 김씨가 단순한 참고인이 아니라 병역비리 수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대업에게 불법적으로 수사관 행세를 시킨 박부장검사에 대한 검찰측의 감찰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특정지역검사의 선두주자격인 그를 보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병역비리 은폐의혹과 관련,국정조사와 특검제 등을 요구하는 등 ‘병풍’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였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날 이회창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검찰에 대한 가장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위험한 협박”이라면서 “그동안 검찰 협박의 배후이자 장본인이 이 후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어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은 인사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구속집행정지된 사람”이라면서 “더욱이 지난 98년 대구 북갑 보궐선거 때 자민련과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냈다가 탈락했다.”며 김 전 청장의 발언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박주선(朴柱宣) 제1정조위원장은 전날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현 정권에서 병역비리를 5차례나 수사했지만 아무 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한데 대해 “병역기피 범죄는 공소시효가 3년으로,이 후보 아들 병역기피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돼 수사가이뤄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승진 홍원상기자 redtrain@
  • [임영숙칼럼] ‘명예남자’의 고백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 김은국(미국명 리처드 김)씨가 오래 전 귀국했을 때였다.기자와 인터뷰를 하면서 그는 새 작품 ‘잃어버린 이름’을 발간한 후 뉴욕타임스의 서평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뉴욕타임스의 서평이 ‘한국작가 리처드 김’으로 시작됐습니다.그러나 그때까지 나는 스스로 미국작가라고 생각했어요.영어로 쓴 소설 ‘순교자’로 미국에서 작가가 됐고 계속 그곳에서 활동했으니까요.”‘한국작가 리처드 김’이라는 표현이 쇠망치처럼 그를 강타했다는 말을 들으며 나는 속으로 “미국에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한국인은 한국인인데….”라고 생각했다. 그를 이해하게 된 것은 내 자신이 ‘명예남자’였음을 깨달은 이후였다.부장으로 승진하고 자청해서 야근을 하고 나자 사보에 원고를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지금은 신문사에서 여기자들의 야근이 당연한 일이지만 10여년전 서울신문 사보는 여기자가 야근을 한 것을 화제거리로 삼았던 것이다.조간신문 부장들은 매일 야간국장 역할을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부장이 됐으면 당연히 야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는 사보 원고 청탁을 받고서야 김은국씨를 뒤늦게 이해하게 됐다.미국 시민권을 지닌 그가 스스로 ‘미국인’이라고 생각했듯이 나는 기자인만큼 동료 남성기자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남성이 주류인 기자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이 여성임을 망각하고 ‘명예남자’가 됐던 것이다.그러나 나는 ‘기자’가 아니라 ‘여기자’라는 엄연한 현실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첫 여성총리가 탄생하려다 사산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아직도 ‘명예남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신을 다시 본다.주류 남성의 시각으로 이 문제를 보는 것이 안전하다는 오랜 경험에 따라 그냥 침묵하고자 하는 유혹을 느끼는 것이다.실제로 장상 총리서리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던 한 여성은 이같은 ‘명예남자’의 시선에 한숨을 내쉬었다.국회의원들의 일방적인 몰아붙이기와 답변봉쇄 등 청문회의 문제점을 여고동창 모임에서 이야기했더니 상당한 사회적 지위를 지닌 친구들이 우정어린 충고를 했다는 것이다.“(장상씨를)옹호하고 싶어도 분위기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너무 열 내지 않는 게 좋다.”고. 한 여성정치학자도 이 문제가 정치권의 극한 대립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계급갈등,진보와 보수의 대립,여성권한 척도 세계 최하위권인 여성지위,이화여대라는 ‘여성 권력’에 대한 반발 등 많은 파장을 드러낸 흥미로운 연구주제라면서도 지금 그에 관한 글을 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언론과 청문회에 비쳐진 장상씨는 병역기피,이중국적,친일,위장전입,부동산투기 등 이른바 기득권층의 일반적인 문제를 두루 지닌 흠결 많은 인물이다.그러나 청문회가 끝난 후 한나라당의 한 초선의원이 “각종 의혹에 의심이 갔지만 결정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었다.”고 말했듯이 그 흠결이 총리로서의 치명적인 결격사유는 아니었다. 내가 듣고 아는 장상씨는 오히려 훌륭한 여성지도자다.최소한 그를 단죄한 국회의원들보다 부도덕한 것은 아니다.그는 사과궤짝을 책상 삼아야 했을 만큼 어려운 환경에서 출중하게 자라 명문여대의 총장이 됐고,서로 어른을 안모시려고 하는 요즘세태에 보기 드물게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함께 모시고 장애인 아들을 키웠다.그가 월급봉투와 가사를 전적으로 시어머니에게 맡겼고 시어머니는 일하는 며느리를 자랑스러워했다는 것을 주위사람들은 다안다. 그러나 국민들은 그의 해명을 전혀 납득할 수 없었을 뿐더러 불쾌해했다.그가 솔직하지 못하고 늙은 시어머니나 비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청문회에서 도덕성에 대한 의혹을 명쾌하게 씻어내지 못한 게 그의 치명적인 잘못이다.시어머니나 비서가 한 일이라 할지라도 자기 책임으로 인정하고 사과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청문회를 지켜본 여성들은 말한다.“남자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했다.”“여성 최고 지도자라도 남성세계에선 비주류일 수밖에 없음을 느꼈다.” 장상씨의 실패는 우리 여성들이 남성들이 만든 게임의 규칙을 너무 모른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남성 중심 사회에서 ‘명예남자’가 되지 않으면서 남성의 규칙을 어떻게 익히고 활용할 것인가.여성의 머리 위에 있는 ‘유리천장’을 뚫고자 하는 이들이 해결해야 할 어려운과제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ysi@
  • 양심적 병역기피자에 러, 공익근무대체 허용

    러시아에서 양심적인 징병 기피자들은 군복무 대신 공익근무를 할 수 있게됐다.단 2년의 군복무보다 더 긴 최소한 3년은 공익근무를 해야되며 일도 군과 관계된 힘든 육체노동이 주가 될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양심적인 징병 기피자들에게 공익근무를 명할 수 있는 법안에 서명했다.이 법안은 국가두마(하원)와 연방위원회(상원)를 이미 통과했다.그동안 푸틴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징병제를 없애고군을 직업 군인으로 운영할 것을 약속해왔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인권 운동가들은 일단 환영입장을 밝혔다.그러나 공익근무가 인기가 없고 기간까지 길며 관련 업무가 허드렛일이나 잡역 등에 불과해 청년들에게 얼마나 인기를 끌지는 불투명하다.1993년 러시아 헌법은 군징집 대신 공익근무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전경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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