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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행안장관, 보고 늦은 이유 묻자 “사고 수습 급선무”

    이상민 행안장관, 보고 늦은 이유 묻자 “사고 수습 급선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압사 참사 보고를 대통령실보다 늦게 받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사고 수습에 전념할 때”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이태원 참사 보고를 윤석열 대통령보다 늦게 받은 이유와 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지금은 그런 것보다 사고 수습에 전념하면서 고인들을 추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병상에 계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돕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사고 수습 처리하고 재발방지책 마련하고 이런 것들에 전념하고 사고 원인이나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차례로 다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사퇴 의사를 밝혔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장관은 이날 출근에 앞서 윤 대통령과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출근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했다. 전날 이 장관이 이태원 참사 신고가 119로 처음 들어온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으로부터 1시간 5분가량 늦은 오후 11시 20분에야 사건을 인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윤 대통령이 보고받은 오후 11시 1분보다 19분 늦은 것으로, 재난 대응 보고체계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이 장관은 앞서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선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31일에도 “경찰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이나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취지”라고 해명해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후 “국민께서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을 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사고 직전 경찰 대응 및 지휘 보고 체계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질론이 커지고 있다.
  • ‘이상민 尹보다 참사 늦게 인지’ 논란에… 행안부 “정보 전달 개선 검토”

    ‘이상민 尹보다 참사 늦게 인지’ 논란에… 행안부 “정보 전달 개선 검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압사 참사를 윤석열 대통령보다 늦게 인지한 데 대해 행안부는 정보 전달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 장관에게 보고를 늦게 한 이유에 대해 “상황실에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이 많이 접수되기 때문에 단계별로 국·과장, 장차관 구분해서 정보들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소방 1단계로 접수된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크로샷(긴급문자) 1단계를 기준에 맞춰서 대응 부서의 국·과장에게 전달을 하고, 소방의 2단계 상황이 접수되면 그에 맞게 크로샷 2단계를 통해서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님은 2단계 이후에 보고가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소방청은 오후 10시 15분에 최초 신고를 받고 10시 48분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1단계 보고를 함에 따라 행안부가 상황을 처음 인지했다. 상황실은 10시 57분 1단계 긴급문자를 발송했고, 11시 19분 소방청으로부터 2단계 보고를 접수해 바로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이 장관은 11시 20분 긴급문자를 통해 참사를 최초 인지했다. 반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0시 53분 소방청으로부터 사고를 통보받았고, 11시 1분 윤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했다. 이 장관이 윤 대통령보다 19분 늦게 상황을 파악한 것이다. 김 본부장은 ‘현장에서 장관에게 빠르게 보고할 수 없었나’라는 질문에 “단계별 접근이 효과적이고 또 효율적인 측면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정보 전달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 않나 싶다”며 “내부적으로 개선 방안이 없는지 검토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참사 발생 4시간여 전부터 경찰에 위험을 알리는 112 신고가 들어왔지만 행안부가 파악하지 못한 데 대해서 김 본부장은 “112와 관련된 사항들은 아직까지 저희가 받을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미비하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계속 개선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상민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보다 참사를 늦게 보고받은 데 대해 즉답을 피했다. 이 장관은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자 “지금은 그런 것보다 사고 수습에 전념하면서 고인들을 추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병상에 계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돕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에 사고 수습 처리하고, 재발방지책 마련하고 이런 것들에 전념하고 사고 원인이나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차례로 다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특정 병원 환자 쏠림에… 복지부 “대부분 도착 전 사망” 논란

    특정 병원 환자 쏠림에… 복지부 “대부분 도착 전 사망” 논란

    정부가 이태원 압사 사고 대응 과정의 문제에 대해 잇달아 국민 정서와 거리가 먼 해명을 내놔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특정 병원에 환자를 집중 이송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자 지난 30일 밤 ‘대부분 도착 전 사망했으며, 사망하지 않은 환자는 차질 없이 치료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같은 날 오전 긴급브리핑에서 ‘경찰과 소방 인력을 더 배치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거나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빈축을 산 데 이어 부적절한 해명이 또 나온 것이다. 재난과 같은 참사 현장에서 위기 소통에 집중해야 할 정부가 적절치 않은 해명으로 화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복지부의 해명은 29일 밤 압사 사고 발생 이후 30일 오전까지 이태원 사고 현장과 1㎞ 떨어진 순천향대서울병원에 많은 환자가 몰린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전체 사상자의 3분의1 정도인 82명이 응급병상이 20개 남짓인 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취재진의 거듭된 확인 요청에도 복지부는 의료기관별 사상자 이송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인근의 이송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다고 했으나 실제로 실시간 공유가 됐다면 더 빨리 치료할 수 있도록 환자를 분산 배치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이송 환자 대부분은 이송 출발 시점, 또는 응급실 도착 전에 사망한 상태였다”며 “사망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차질 없이 의료 서비스가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부분 사망해 결론적으로는 치료에 차질을 빚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해명의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만약 응급실에 도착할 때까지 다수 환자가 생존했다면 밀려드는 환자들로 응급처치가 늦어졌을 수 있다. 출발 시점에 이미 사망한 환자까지 응급 환자를 봐야 하는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옮긴 이유 또한 의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31일 브리핑에서 “이송 절차는 가장 먼저 가까운 병원에 우선 배치·이송하도록 돼 있다”며 “매뉴얼에 따라 진행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사람이 깔렸다!” 긴박했던 소방당국...영안실 부족에 시신 재이송도

    “사람이 깔렸다!” 긴박했던 소방당국...영안실 부족에 시신 재이송도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에 첫 신고가 접수된 건 29일 밤 10시 15분쯤이다. “사람이 쓰러졌다”거나 “사람들이 깔렸다”는 신고 접수로 상황을 파악한 당국은 10시 4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심정지 상태 환자가 상당수 발생한 것을 확인한 당국은 11시 13분을 기해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20분 만에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인데 이어 다시 37분 만인 11시 50분에는 소방대응 3단계로 다시 상향이 이뤄졌다. 3단계는 서울에 있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소방차를 동원해야 하는 대응단계이다. 서울 지역 소방구급차를 모두 투입하는 동시에 경기·인천의 소방구급차도 모두 투입하는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전국 6개 시도 소방본부의 구급차 총 142대가 현장에 급파됐다. 서울소방본부에선 구급차 52대와 전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기소방본부 구급차 50대, 인천·충남·충북·강원소방본부의 10대씩도 합류했다. 복건복지부 역시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인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현장 의료지원에 나섰다. 30일 오전 2시 40분 현재 서울·경기 내 재난거점병원 전체 14개 병원에서 총 15개 재난의료팀(DMAT)과 서울·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가 출동했다. 인파가 몰린 탓에 구급차가 진입로를 찾지 못하자 소방·의료 인력들은 뛰어서 현장의 희생자들을 찾아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고 근처 병원으로 환자들을 이송했다. 근처 시민들도 CPR을 시행하며 희생자들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30일 오전 1시 10분쯤 2명의 사망자가 공식 확인된데 이어 많은 희생자가 사망자로 전환됐다. 구급차에 환자를 태웠을 때엔 이미 가망이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무전으로 응급실 병상수를 확인하며 밤새 이송이 이어졌다.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순천향서울병원을 비롯해 18개 병원으로 중증환자부터 순차적으로 이송됐다. 일부 병원에선 영안실이 가득 차 시신을 재이송하는 일도 잇따랐따. 복지부는 실장급을 반장으로 하는 장례지원반을 구성, 사상자가 있는 병원과 장례식장 59곳에 복지부 직원을 1명씩 배치하고 의료·심리·장례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뒤 30일 오전 1시쯤 현장을 찾았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5분 순천향대병원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날이 밝은 뒤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10시쯤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과 피해자 구호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대해 점검했다. 오후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고 희생자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휴가·휴직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며 “연차 휴가 이외에 별도의 추가 휴가 또는 휴직, 특별 유급휴가, 가족돌봄휴가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3가지 바이러스 감염병 동시에 걸린 美 2세 소년의 사연

    [나우뉴스] 3가지 바이러스 감염병 동시에 걸린 美 2세 소년의 사연

    포스트 코로나 이후 미국에서 독감 등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3가지 바이러스 감염병에 동시에 걸린 아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오하이오 주 출신의 2살 소년이 현재 유행 중인 세 바이러스 감염병에 동시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지금은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사연의 주인공은 와일더 잭슨(2). 소년에게 병마가 찾아온 것은 지난 9월 초 가족과 함께 디즈니월드 여행을 다녀온 직후였다. 이때 처음으로 독감에 걸렸으나 며칠 만에 회복하면서 건강을 찾았다. 그러나 이후 갑자기 열이 40도까지 치솟아 다시 인근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들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로부터 6주 후 잭슨은 데이턴 아동병원에서 세가지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됐다는 놀라운 진단을 받았다. 잭슨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다. 리노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바이러스이며 엔테로바이러스는 장염을 일으켜 ‘장바이러스’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열을 동반하는 목감기로 발현된다. 세 바이러스 모두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잭슨의 사례처럼 동시에 모두 감염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잭슨의 부모는 “의료진은 단지 바이러스일 뿐이라며 안심시켰지만 걱정이 들 수 밖에 없었다”면서 “특히 모든 소아과 병동에 환자가 많아 치료받기가 어려웠으나 아이가 입원한 지 이틀 만에 무사히 퇴원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전역의 소아과 병원은 현재 몰려든 어린이 호흡기 감염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동안 억제됐던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및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 환자가 몰려들며 전국적으로 소아과 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75%에 달한다. 특히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에 코로나19와 독감, RSV 등이 한꺼번에 퍼지는 ‘트리플데믹‘(tripledemic)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독감이 심상치 않은 속도로 퍼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코로나 변이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 尹, 이태원 사고에 2차 지시 “응급의료팀 파견·응급병상 확보”

    尹, 이태원 사고에 2차 지시 “응급의료팀 파견·응급병상 확보”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전날 밤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급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해 긴급 2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1차 긴급 지시에서 “경찰청, 지자체 등은 전국 일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11시 30분 기준으로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인파에 깔리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다.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현재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 3가지 바이러스 감염병 동시에 걸린 美 2세 소년의 사연

    3가지 바이러스 감염병 동시에 걸린 美 2세 소년의 사연

    포스트 코로나 이후 미국에서 독감 등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3가지 바이러스 감염병에 동시에 걸린 아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오하이오 주 출신의 2살 소년이 현재 유행 중인 세 바이러스 감염병에 동시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지금은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사연의 주인공은 와일더 잭슨(2). 소년에게 병마가 찾아온 것은 지난 9월 초 가족과 함께 디즈니월드 여행을 다녀온 직후였다. 이때 처음으로 독감에 걸렸으나 며칠 만에 회복하면서 건강을 찾았다. 그러나 이후 갑자기 열이 40도까지 치솟아 다시 인근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들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로부터 6주 후 잭슨은 데이턴 아동병원에서 세가지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됐다는 놀라운 진단을 받았다. 잭슨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다. 리노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바이러스이며 엔테로바이러스는 장염을 일으켜 ‘장바이러스’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열을 동반하는 목감기로 발현된다. 세 바이러스 모두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잭슨의 사례처럼 동시에 모두 감염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잭슨의 부모는 "의료진은 단지 바이러스일 뿐이라며 안심시켰지만 걱정이 들 수 밖에 없었다"면서 "특히 모든 소아과 병동에 환자가 많아 치료받기가 어려웠으나 아이가 입원한 지 이틀 만에 무사히 퇴원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전역의 소아과 병원은 현재 몰려든 어린이 호흡기 감염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동안 억제됐던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및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 환자가 몰려들며 전국적으로 소아과 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75%에 달한다. 특히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에 코로나19와 독감, RSV 등이 한꺼번에 퍼지는 ‘트리플데믹'(tripledemic)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독감이 심상치 않은 속도로 퍼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코로나 변이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 윤영희 의원 “공공의료 확충한다지만 시립병원 병상가동률 24%”

    윤영희 의원 “공공의료 확충한다지만 시립병원 병상가동률 24%”

    공공의료를 확충한다는 서울시의 계획과 달리 진료과가 폐쇄되고, 입원 병동조차 축소되고 있는 서울시립병원들의 민낯이 확인됐다. 의사 부족 문제의 장기화로 시립병원들은 운영할 수 없는 진료과와 병상을 축소하고 있고, 이로 인해 환자들의 진료와 입원 대기가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립병원의 축소 운영으로 인해 경제적인 문제로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의료취약계층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서울시와 시립병원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립 서북병원과 은평병원의 22년 병상 가동률은 각각 24%, 39%에 그친다. 병원들은 의사가 부족해 병상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시립병원들의 평균 의사 정원율은 64%인데, 그중 은평병원은 정원 21명의 절반도 못 채운 단 10명만이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시는 지난 5월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통해 26년까지 총 6,120억 원을 투자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형 공공병원의 건립에 4,000억 원, 공공 재활병원 건립에 950억 원 등 공공의료 확충의 방향을 의료 인력 확보가 아닌 병원 건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양새다. 윤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시립병원의 의사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는데, 더 큰 공공병원을 짓는 것이야말로 넌센스”라며, “반복적으로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인 처우개선을 통해 서 기존 병원을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윤 의원은 “최근 서울시의 노력에도 시립병원 의사 채용 효과는 전혀 없는 수준“이라며, “시립병원 의사 수 부족 문제로 인한 피해는 가장 약하고 아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기존 수준을 뛰어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 대형병원 200m 거리… 마트·공원 등 내 곁에

    대형병원 200m 거리… 마트·공원 등 내 곁에

    두산건설이 인천 동구 송림3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인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투시도)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9층, 12개동, 총 1321가구 규모로 거듭나게 된다. ‘인천시 구도심 개발사업계획’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최근 신규 주택공급이 없었던 인천 동구 송림3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추홀구와 맞닿은 송림동 일대는 재개발 7곳, 재건축 1곳, 주거환경개선 6곳 등 총 14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인천 원도심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자리잡은 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편의시설 및 학군, 병원 등 기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이 단지는 대형마트, 공원, 병원 등 기존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송현근린공원, 송림체육관, 인천지방합동청사도 가깝고 일반병상 234실 규모의 인천 백병원도 직선거리 2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는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다목적 체육관 등이 있는 ‘송림골 꿈드림센터’가 내년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단지 인근에 서흥초와 서림초, 동산중, 동산고를 포함한 17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다.
  • 한미 FTA 반대 했던 ‘노무현 경제 브레인’ 정태인 전 경제비서관 별세

    한미 FTA 반대 했던 ‘노무현 경제 브레인’ 정태인 전 경제비서관 별세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내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참모이자 비판자였던 정태인 전 비서관이 21일 0시 43분쯤 경기 용인시의 한 호스피스 병원에서 향년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정 전 비서관의 지인에 따르면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이자 성공회대 겸임교수로 활동했던 고인은 지난해 7월초 쓰러진 뒤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뇌종양 등으로 수술과 입원, 퇴원을 반복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까지도 투병 상황을 알리며 병마와 싸워왔지만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로 손꼽힌다.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땄지만 박사 과정은 수료만 했다. 1985∼1988년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연구간사를 하면서 정치·사회 정세를 분석하는 ‘기사연 리포트’를 작성했다. 한국사회과학연구소 창립에 참여해서 학술지 ‘동향과 전망’을 발간하기도 했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일하면서 강단에도 섰다.  이후 2002년 제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을 시작으로 노무현 정부 2년간 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기조실장과 청와대 경제보좌관실 국민경제비서관 등을 지내는 등 노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 으로 활동했다. 2005년 5월 말 ‘행담도 개발 의혹’과 관련해 사직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도입은 지지했지만, 한미 FTA 체결은 반대했다. 이후 2008년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 2019년부터는 정의당 그린뉴딜경제위원회 위원, 2020년 총선공약개발단장으로 활동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도 절친한 사이라 대선 공약 작성을 돕기도 했다. 정종권 레디앙미디어 편집장은 지난 7월 5일 레디앙에 쓴 글에서 “박현채 선생의 마지막 제자임을 자처하고, 심상정 의원의 절친이고, 천재의 면모와 보헤미안의 기질을 가진 사람”이라며 “자유주의 좌파의 이념을 고수하는 사람이고 진보정당 내의 소중한 지식인이고 중요한 이념가, 정책가”라고 썼다. 정건하 한신대 교수는 “박현채 선생을 롤모델로 삼아 마르크스 경제학 방법론을 현실에 적용해서 역사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론을 찾아내려고 애썼다”며 “사회주의 붕괴 후에는 조절이론, 제도주의 경제학을 파고들었고, 사회적 경제와 생태적 전환 등에 관심을 쏟았다”고 했다.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추도문을 통해 “그는 드문 천재이자 경제학자로서의 40년 생애동안 힘들고 억울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으로 일관했다”면서 “못 사는 사람들을 구하는 원칙으로 나라를 경영한다라는 경제의 원래 뜻을 어떻게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채 선생과 정태인 선생 등은 진지한 경제학자의 기백이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주신 분들”이라면서 “자기 삶을 주체로서, 용감하게, 또 기쁘게 사신 분들이 50대의 나에게는 부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족은 부인 차정인(화가)씨와 사이에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 추모공원(수목장) 이다.
  • [길섶에서] 방아쇠수지증후군/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방아쇠수지증후군/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자고 일어나니 넷째 손가락, 약지가 안 펴졌다. 겁이 덜컥 났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이란다. 인터넷을 불꽃 검색해 보니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넘쳐났다. 치료법과 예방법을 공유하는 경험담도 줄을 이었다. 걸리기 전까지는 듣도 보도 못한 질병이었는데 ‘동병상련자’가 많다는 이유만으로도 안도가 됐다. 방아쇠를 당길 때 딸깍하고 걸리는 것처럼 손가락(수지)을 굽히고 펼 때 덜그럭거린다. 손가락에서 시작한 통증은 손목을 타고 스멀스멀 퍼져 나갔다. 칫솔 쥐는 일, 병뚜껑 따는 일, 손잡이 돌리는 일…. 아무렇지 않게 했던 하찮은 동작들이 갑자기 특별해졌다. 다시 또 느끼는 일상의 소중함. 그리고 감사함. 벌컥벌컥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된 순간이 있었다. 기억이 엷어지면서 삶에 다시 자만해졌나 잠시 되짚어 본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누군가는 생소한, 그러나 실상은 생소하지 않은 고통을 겪고 있으리라. 작은 불편이 이런저런 상념을 일으킨다.
  • 수능 3일 전 원격수업… 확진 땐 별도 시험장

    수능 3일 전 원격수업… 확진 땐 별도 시험장

    새달 14일부터 고교 등 등교 제한전국 108개 학교서 격리자 시험장전국 93개 병상도 시험 응시 가능다음달 17일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병원이 아닌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수능 3일 전인 14일부터 시험 다음날까지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으로 이용되는 학교는 시험장 방역을 위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2023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코로나19 유행 속에 진행되는 세 번째 수능인 올해는 방역 지침 변화에 따라 일부 응시 방법이 변경됐다. 수능일에는 일반 수험생과 격리 대상자, 입원 치료자가 응시하는 시험장을 따로 운영한다. 다음달 11일부터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전국 108개 학교(680개 교실)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을 배정받는다. 이곳에서는 최대 4683명까지 시험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지난해까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시험을 봤지만 올해는 별도 시험장에서 치른다. 격리 대상 수험생은 수능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외출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수험생도 전국 24곳, 총 93개 병상의 병원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 당일 열이 나는 등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일반 시험장에 마련된 분리 시험실(2318개 교실)에서 시험을 본다. 시험일을 앞두고 확진이나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시험장을 배치받을 수 있도록 즉시 관할 교육청에 알려야 한다. 수능 3일 전부터 수험생 감염 확산 예방과 시험장 방역 조치를 위해 모든 고등학교와 일부 중학교 등 시험장 학교에 원격수업 전환이 권고된다. 지난해에는 시험 1주 전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교육부는 수능 2주 전인 3일부터 자율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수험생이 많이 다니는 학원과 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방역 점검에 나선다. 시험 당일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2023학년도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지난해보다 1791명 줄어든 50만 8030명이 응시한다.
  • 코로나 확진자도 수능 시험장서 시험 볼 수 있다

    코로나 확진자도 수능 시험장서 시험 볼 수 있다

    다음달 17일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병원이 아닌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수능 3일 전인 14일부터 시험 다음날까지는 시험장 방역을 위해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으로 이용되는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2023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코로나19 유행 속에 진행되는 세 번째 수능인 올해는 방역 지침 변화에 따라 일부 응시 방법이 변경됐다. 수능일에는 일반 수험생과 격리 대상자, 입원 치료자가 응시하는 시험장을 따로 운영한다. 다음달 11일부터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전국 108개 학교(680개 교실)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을 배정받는다. 이곳에서는 최대 4683명까지 시험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지난해까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시험을 봤지만 올해는 별도 시험장에서 치른다. 격리 대상 수험생은 수능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외출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수험생도 전국 24곳, 총 93개 병상의 병원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 당일 열이 나는 등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일반 시험장에 마련된 분리 시험실(2318개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일을 앞두고 확진이나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시험장 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즉시 관할 교육청에 알려야 한다. 수능 3일 전부터 수험생 감염 확산 예방과 시험장 방역 조치를 위해 모든 고등학교와 일부 중학교 등 시험장 학교에 원격수업 전환이 권고된다. 지난해에는 시험 1주 전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관할 시도교육청이 상황을 고려해 그 기간을 조절할 수 있다. 학교 원격수업 기간에는 학원 등 사교육업체도 대면 수업 자제가 권고된다. 교육부는 수능 2주 전인 3일부터 자율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수험생이 많이 다니는 학원과 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방역 점검에 나선다. 시험 당일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2023학년도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지난해보다 1791명 감소한 50만 8030명이 응시한다.
  • “우리 국민 영웅 맞나요?”…퇴사 압박받는 ‘코로나 병동’ 간호사들

    “우리 국민 영웅 맞나요?”…퇴사 압박받는 ‘코로나 병동’ 간호사들

    코로나 19 최전방에서 헌신하며 한때 ‘국민영웅’으로 불렸던 간호사들이 코로나19 재유행이 안정화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공개한 대한간호협회의 코로나19 병동 간호사 부당근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병동 폐쇄 뒤 기존 근무부서에 돌아가지 못한 간호사의 60.3%(138명)는 무급휴직이나 권고사직 압박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간호협회는 지난달 19일부터 25까지일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한 전국 245개 병원 간호사 764명(코로나19 병동 근무자 58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태조사에 나섰다. 휴직·사직 압박 관련 문항은 코로나19 병동 감축 이후 원래 근무했던 부서로 복귀하지 못한 간호사 22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의 9.6%(22명)는 무급휴직·권고사직 압박은 없었더라도 연차 강제 사용, 타 병동 헬퍼 역할 등 다른 압박을 경험했거나 여러 차례 부서가 옮겨지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 감소로 병동이 폐쇄된 후 다른 부서로 배정받은 간호사의 83.0%(190명)는 본인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타부서 근무가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69명은 타부서 근무 가능성에 대한 사전 설명조차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 부서에 배치된 간호사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간호사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데 분노를 느꼈다”, “쓰다가 버려지는 소모품 취급을 당해 절망했다” 등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간호협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극한의 업무강도와 위험부담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 인정과 지지 덕분이었는데, 코로나19 유행이 감소한 이후 바로 버려지는 현실에 배신과 분노, 절망을 느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당했음에도 대부분의 간호사는 다시 유행이 확산하면 코로나19 병동 배치를 수락하겠다(62.0%)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흔쾌히 수락한다는 답변은 0.4%였고, 32.7%는 원부서 복귀를 약속한다면 수락한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28.9%다. 30.1%는 감염병 병동에 다시 배치되면 사직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강선우 의원은 “간호사들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웠지만, 환자가 감소한 이후로는 잉여 인력 취급을 당하는 등 부당한 근무 환경에 처한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투입된 인력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가라면 가야 한다? ‘일방적 인사’에 우는 간호사들 코로나 최전방에서 희생한 간호사를 ‘토사구팽’한다는 주장은 지난 8월에도 제기됐다. 김민정 행동하는간호사회 활동가는 지난 8월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코로나 병동을 일반병동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원래 일했던 부서가 아닌 전혀 다른 부서나 전담병상을 새로운 병동으로 만들어 그 병동에서 그냥 일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며 “재배치가 갑자기 통보되기도 했고 전혀 경험이 없는 부서로 가야 하다 보니까 그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밝혔다.코로나 병동에서 일했던 간호사들이 본래 부서로 배치되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 김씨는 “처음 코로나 병동을 만들 때 다른 병동에 있는 간호사들을 몇 명씩 차출했다”며 “원래 있던 병동 입장에서는 사람이 비는 거니까 거기에 신규간호사나 다른 간호사들을 충원을 해준 상태다. 병동엔 남은 TO가 없으니 다른 결원이 있거나 새로 생긴 부서로 가야 한다는 게 병원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결원이 있는 부서에 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병동으로 흩어져서 보내지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런 경우 병원 입장에서는 이 인력들이 남는 인력이기 때문에 비용이나 손실로 생각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부서장이나 관리자들, 또는 주변 동료들이 ‘요즘 힘들지 않냐’고 유도하거나 업무수행에 꼬투리를 잡아서 그만두게 하는 등 회유하는 방식으로 (퇴사 압박이)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흔하게 발생하는 일은 아니지만 꼭 ‘그만두라’고 하는 경우까지는 아니더라도 새로운 부서에 가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며 “그렇다 보니 업무에 적응하기도 어렵고 부서이동 자체도 일방적으로 이뤄진다. 그런 식으로 사직을 압박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견디다 못해 퇴사하는 몇몇 경우를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반 회사로 치면 홍보팀에 있다가 회계 쪽으로 가는 상황”이라며 “재배치가 되고 나서 교육기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내던져지는 상황에서 (간호사들이) 잘 몰라서 실수를 하거나 환자에게 위해가 가는 상황들에 대해서 많이 우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만은 지금] ‘동병상련’…대만·우크라이나 정치교류 확대 조짐

    [대만은 지금] ‘동병상련’…대만·우크라이나 정치교류 확대 조짐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받고 있는 대만이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교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관계가 없는 대만과 우크라이나는 국회의원 우호협회를 설립했다. 양측은 외교 대표처도 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관심이 쏠린다. 11일 대만 민진당 입법위원 황스제 대만·우크라 우호협회 회장은 대만과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우호협회가 창립됐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창립 기념 행사에는 대만거주 우크라이나 학자 등도 자리했다. 우크라이나 협회장의 축사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인터넷 상황이 좋지 못한 탓에 취소됐고, 율리아 클리멘코 등 다른 의원 두 명이 축사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황 위원은 대만 입법원에서 현재 당파를 초월한 41명의 입법위원이 협회에 가입을 했다며 이는 국회 의석수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우크라이나와 우호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만-우크라이나 우호협회는 우여곡절을 겪어 왔고 최종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압력이 양국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성원들의 결단을 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방문단이 대만을 찾을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 민주주의기금회(NED)의 ‘세계민주주의운동대회’에 참가차 대만을 방문한다. 대만은 대면 교류를 통해 우크라이나인들이 대만을 더욱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중국 언론은 비정부기구 민주주의기금회가 대만을 개최지로 삼은 것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고, 이 조직이 다른 나라의 내정을 간섭하고 정권 정복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을 방문하는 율리아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우크라이나는 물리적 공격과 전투에 저항하고 있고, 대만은 정치적으로 싸우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 민주주의가 단결하고 민주주의와 자유의 미래를 함께 수호하며 계속해서 세계 민주주의 질서를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만 국회의원들과 교류 등 정치, 비즈니스 및 문화 간의 교류를 심화하기를 기대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준 대만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히 양국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전쟁이기도 하다”며 “대만과 우크라이나는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도된 대만 뉴스를 종합하면, 대만은 물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대만과의 교류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수교국 중국이 중립적인 입장을 공식 밝혔지만, 우크라이나인이 실제 느끼는 것과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은 우크라이나에 대표처 설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대병원 ‘새병원’ 업무보고 자료 없다” [2022 국정감사]

    “전남대병원 ‘새병원’ 업무보고 자료 없다” [2022 국정감사]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새 병원 건립 타당성’을 건의했지만 정착 업무보고서에는 제출하지 않아 질책을 받았다. 12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현장 국정감사에서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병원의 현황 등을 설명한 뒤 ‘새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면 협조를 요청했다.안 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이 노후화되면 환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지역 환자 수도권유출이 심화되고있고,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새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병원장은 “새병원 건립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막대한 사업비로 인해 정부지원 없이는 추진하기 에는 많은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월 부터 새병원 건립추진단을 구성해 최상의 환자맞춤형 통합진료 최첨단 헬스케어 융복합 의료연구, 세계적 의료 리더 양성이 가능한 13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구상하고 올해 6월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태규 감사반장은 “전남대병원 새병원 관련인데 업무보고에 들어있지 않다”면서 “의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첨부해 달라”고 질책했다. 안 병원장은 “새병원 건립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보고 자료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에 최장 7시간...병상 찾아 삼만리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에 최장 7시간...병상 찾아 삼만리

    2020년 11월 경남 김해에서 A씨가 자살을 시도했다. 경찰은 A씨가 또다시 자살을 시도하지 않도록 응급 입원시키기로 하고, 입원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김해, 창녕, 양산 어디에도 A씨가 입원할 병원은 없었다. 병원들은 병상이 부족하다, 전문의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응급 입원이 불발되자 경찰은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고 나흘 뒤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3월 남양주에선 조현병과 치매를 앓는 B씨가 각목을 들고 이웃집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타해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응급 입원을 시도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입원 거절이었다. 수도권 일대 병원 10여 곳을 확인했지만, 고령, 치매증상, 병상 부족 등의 이유로 병원들은 손사래를 쳤다. 신고 접수 6시간 34분이 지나서야 B씨는 동두천 소재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은 자·타해 위험이 큰 정신질환자를 응급 입원시킬 수 있지만, 입원 가능한 병원이 적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경찰청, 국회 입법조사처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담당지역에서 정신질환자 1명을 응급 입원시키는 데 평균 3시간이 걸렸다. 가장 오래 걸린 상위 5개 사례는 모두 6시간을 초과했다. 최장 7시간 13분이 걸린 사례도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응급 입원이 되면 다행이다. 지난해 기준 경찰이 응급 입원을 의뢰한 7380건 중 입원을 거부당한 사례가 7.0%(517건)다. 응급 입원이 지연되면 정신질환자의 상태가 나빠질뿐더러 경찰이 입원 요청에 매달려 있는 동안 경찰력에도 공백이 생긴다. 실시간 잔여 병상 확인,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책을 내놨지만, 인 의원은 이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복지부는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응하고자 24시간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하고 있다. 애초 올해 초 8곳을 지정하고 향후 매년 2곳씩 신규기관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4곳 뿐이다. 세 차례 공모했는데도 의료기관의 참여가 저조하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실시간 잔여 병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국 응급의료기관 408곳 중 정신질환자를 위한 폐쇄병동 가용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88곳에 불과하다. 정신응급 상황 시 24시간 현장에 출동해 입원 연계를 지원하는 응급개입팀도 지난해 기준 광역 단체에 23개, 기초 단체에 9곳만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가 상담 위주로 운영하거나 원거리 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인 의원은 “복지부는 탁상행정식 제도를 만들어 놓고 현장의 애로사항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며 “정신질환자 응급 입원 관련 제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성북 우리동네키움센터’ 개관…아픈아이 돌봄도

    ‘성북 우리동네키움센터’ 개관…아픈아이 돌봄도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마음껏 쉬고 뛰어놀며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서울 성북구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성북구 종암동에 놀이·예술 중심 초등돌봄시설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노원·도봉권(2020년 10월), 동작권(2021년 1월), 종로·서대문권(2021년 10월)에 이어 문을 여는 시설로, 성북구 지역 중소형 돌봄기관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맞벌이 가정을 비롯한 많은 가정에서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혼자 있어야 할 때, 보호자가 올 때까지 거점형 키움센터 내 ‘아픈아이 돌봄전용공간’에서 일시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학교에 있는 아이가 갑자기 아픈 상황에서 보호자가 직접 챙기지 못할 때 센터에 상주하는 간호인력과 돌봄요원이 전용차량으로 병원에 동행해준다. 센터 내부에 병상공간이 있는 ‘아픈아이 돌봄공간’에서 상주 간호인력이 보호자가 올 때까지 돌봄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시작으로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내년 5곳까지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성북구 공공건물을 무상 임차(총면적 1887.84㎡ 중 1170.99㎡ 사용)해 지상 2~4층 규모로 조성됐다. 공간은 ▲일시돌봄공간(돌봄마루) ▲놀이와 쉼공간(쉼마루) ▲아픈아이돌봄공간(튼튼마루) ▲요리공간(달달마루) ▲미술공간(상상마루) ▲음악공간(소리마루) ▲미디어공간(창의마루) ▲대규모 다목적실(놀이마루) 등 8개의 활동실로 구성된다.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방과후 초등돌봄의 틈새를 해소하기 위한 유형별(일반, 융합형,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서울 전역에서 현재 총 226곳에서 운영 중이다. 2026년까지 326곳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 출구 향하는 코로나...주간위험도 ‘낮음’, 지정병상 내달 차례로 축소

    출구 향하는 코로나...주간위험도 ‘낮음’, 지정병상 내달 차례로 축소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지난주 주간 위험도가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하향조정됐다. 병상 가동률도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19 위기대응 체계가 일상대응 체계로 차츰 전환되며 출구를 향해가는 모습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8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6차 유행이 정점이었던 8월에도 병상 가동률은 50%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유행이 진정 단계에 있는 지금은 이전보다 병상 여력이 더 충분해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지정병상 7437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486개로, 가동률은 20%다. 정부는 내달 7일까지 지정병상 1477개를 줄여 5960개 병상만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정도로도 하루 평균 확진자 17만 70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앞으로 지정병상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과 코로나19 긴급치료병상, 거점 전담병원을 중심으로 유지할 계획이며, 투석·분만·소아 등 특수병상과 요양병원 입원수요, 지역별 균형을 고려해 지정병상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당국은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진료·입원·처방·감염관리 등에 필요한 건강보험 수가를 연장 지원하기로 했다.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의 통합진료료 수가가 11월 30일까지 연장 적용된다. 이밖에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의 ‘야간·휴일 전화상담관리료’, 자율입원에 따른 ‘통합격리관리료’, ‘감염예방관리 정책가산료’도 11월 말까지 수가를 추가 적용한다. 감염취약시설 방문진료를 하는 의료기동전담반 수가는 연말까지 연장한다. 모델링 예측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 5주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확진자 발생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셋째주(18~24일) 주간 확진자 수는 23만 4764명으로, 전주 대비 38.7% 줄었고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80으로 5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발생과 확진자 발생규모도 점차 감소하는 중이다. 다만 주간 사망자 수는 358명으로 전주 대비 1.4% 증가했다. 또한 이달 둘째 주(11~17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0.29%로,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꼴로 2회 이상 감염됐다.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자연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며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은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27일 4만 6000여명이 예약했다. 내달 11일부터 접종한다.
  • [특파원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나간 자리/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나간 자리/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한국 대통령이 정말 인기가 없나 보다.” 지난주 미국 뉴욕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 ××들이…”로 시작된 발언을 한 뒤 국내에서 해석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정작 워싱턴 정가는 이 발언에 큰 관심이 없는 듯하다. 카메라가 꺼진 줄 알고 한 사적 발언을 한미 간 외교 문제로 비화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국내에서 이 정도로 낮은 줄 미처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설화’로 따지면 조 바이든 대통령도 어떤 정상 못지않았으니 ‘동병상련’일지 모르겠다. 지난 1월 기자회견 중 폭스뉴스 기자의 질문에 ‘멍청한 자식 같으니’(What a stupid son of bitch)라고 했고, 지난 5월 방한 연설에서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했다가 ‘윤’(Yoon)으로 바로잡은 적도 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이 직접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가 백악관이 즉각 부인하는 일은 수차례 반복 중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은 다른 의미에서 외교적인 파장을 낳고 있다. “한국 대통령이 정말 인기가 없나 보다”라는 표현에는 윤 정부를 안정적인 외교 파트너로 대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2년 넘게 워싱턴 정가를 취재하면서 우리 내부의 분열이 외교력을 저해하고 있음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외교 전장에서 상대방은 당연히 분열된 지점부터 공략하기 마련이다. 국익을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를 억압하자는 것이 아니라 전장에서 아군 장수를 공격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때는 보수 진영이 워싱턴DC를 찾아 미국 의원들에게 법의 부당성을 설득하고 진보 진영은 방어했다. 현지 인사들은 정반대 의견을 가진 ‘두 개의 한국’을 보며 의아해했다. 국내 싸움을 외교 현장으로 들고나오면 한국에 손해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 이른바 ‘원 팀, 원 보이스’(One team, One voice) 전략이 무너지면 외교는 길을 잃을 수밖에 없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한국산 자동차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판매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요즘 미국을 찾는 우리 당국자들은 미 행정부 관료 및 의원들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만나는 한국 사람마다 이 문제를 정말 심각하게 보더라. 한미동맹 차원에서 진지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하나의 목소리’가 미 정가와 외교가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증거다. 이런 ‘원팀, 원보이스’는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외교 원칙이 세워질 때 가능하다. 전 세계가 모여 경쟁하는 워싱턴DC에서 반목과 분열이 드러난 한국 외교가 선전할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미 의회를 욕했든, 한국 야당을 욕했든 ‘원팀, 원보이스’를 해치는 분열의 단초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가 섞인 발언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권위주의 등으로 각국은 문을 닫아걸고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다. 동시에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북한의 핵실험 위협 등 한국을 둘러싼 안보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런 살얼음판 위에서 리더는 매 순간 긴장해야 한다. 더욱이 세계 최강대국의 수장인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세계 10위(국내총생산 규모 기준) 한국 지도자의 실수는 외교 전장에서 패배로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기에 하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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