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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한부 어머니를 위한 눈물의 졸업식… 슬픈 감동

    시한부 어머니를 위한 눈물의 졸업식… 슬픈 감동

    미국 메릴랜드주(州)의 한 고등학교가 정식 졸업식은 다음 달에 개최하지만, 암의 악화로 인해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한 학생의 어머니를 위해 미리 특별한 졸업식을 시행해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메릴랜드주의 그렌버니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메건 슈그 양은 졸업식을 앞두고 큰 슬픔에 빠지고 말았다. 졸업식은 다음 달 10일에 개최될 예정이지만 직장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어머니의 상태가 최근에 극도로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슈그의 어머니인 다알린(47)은 3년 반 전에 직장암을 선고받고 투병 생활을 해 왔지만, 최근에 말기 암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여 얼마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이에 슈그는 어머니가 자신의 졸업식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크게 낙담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러한 사연을 전해 들은 이 학교 교장은 자신도 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가 있다면서 슈그를 위해 직접 개별적인 졸업식 행사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슈그의 어머니가 투병 중인 집을 방문한 이 학교 교장은 시한부 어머니의 병상 앞에서 슈그의 졸업장을 낭독하며 이를 전해주는 감동적인 눈물의 졸업식을 거행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시한부 어머니 앞에서 졸업장을 전달받은 슈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해준 학교 측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날 특별한 졸업식을 개최한 이 학교 교장은 원고 없는 즉석 졸업사를 통해 “따님은 어머님을 늘 자랑스러워했다”며 “슈그는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마치고 자기 인생을 찾아 나서는 훌륭한 여성”이라고 말해 주위를 더욱 숙연케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시한부 어머니 병상에서 진행된 눈물의 졸업식 (페이스북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아빠가 널 기다리며 밥 먹는 것도, 조금 웃는 것도 용서해 주면 안 되겠니…

    <첫번째 편지> 서늘한 바람이 얼마 전까지 좋았습니다. 이젠 서늘한 바람이 불면 불안하고 그 바람이 미워집니다. 아들을 통해 지금까지 얻었던 행복이 컸지만 아들을 잃고 나서 아들을 통해 잃어버린 것들이 더 많기에 더욱더 화가 납니다. 아들의 학교 졸업식, 아들의 대학 입학식, 아들의 여자, 아들의 군대, 아들의 결혼식, 아들의 첫 아이, 이 모든 것들이 이젠 의미 없는 하나의 헛된 희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산 사람은 살겠지요. 하지만 그 사람이 살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가슴속의 아픔을 갖고 산다는 건 참 죽기보다 힘든 삶일 겁니다. 하지만 견디어 낼 것입니다. 고통을 안고 살겠습니다. 단지 바람이 있다면 우리 아이가 이 혼탁한 세상을 떠나 고통도 없고 좋은 곳으로만 갔으면 합니다. 하지만 너무 보고 싶네요. 내 심장 같은 아들이! <두번째 편지> 여긴 직사각형 진도체육관. 제각기 아이를 잃은 사람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이곳은 웃어도 슬프고 밥을 먹어도 슬프다. 참 잔인한 시간이다. 살아 있는 희망은 어디 간데없고 시신이라도 부패하기 전에 찾으려는 현실이 서럽고 힘들다. 한 학부모가 아이 찾은 걸 부러워하고 축하한다는 말을 하는 현실이 너무 잔인하다. 물론 아이들이 겪은 고통과 공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얼마나 추웠을까. 얼마나 고통을 겪었을까. 늦게라도 살아 있었던 아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빛도 없는 어둠 속에 죽어 가야만 했던 아이들…. 그래 우린 여기서 슬퍼하는 것조차도 사치이며 아이들한테 죄짓는 거니까. 내 아이는 적어도 그런 고통을 덜 겪고 갔길 바랄 뿐이다. 아들아! 아빠가 널 기다리며 밥 먹는 것도 용서해 주고 조금 웃는 것도 용서해 주면 안 되겠니. 넌 비록 저 세상으로 떠났지만 내가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내 가슴에서 영원히 함께할 거야. <세번째 편지> 한두 명씩 나오던 아이의 시신들도 이젠 소식이 끊기고 여기에 남아 있는 우리는 모든 걸 체념한 채 공황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처음 이곳에 온 우린 일분일초가 아쉬웠지만 이젠 일분일초가 무뎌져만 갑니다. 처음엔 낯설기만 했던 진도가 이젠 집보다 익숙해져 가네요. 참 슬픈데 슬픈 것마저 익숙해져 가는 현실이 너무 비참합니다. 아들아! 아직도 거긴 춥고 힘들지? 아빠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 널 보러 가지 못해 미안해. 아빠가 널 안아줄 수 없어 미안해. 추운 배에서 널 꺼내지 못해 미안해…. <네번째 편지> 처음엔 나에게 일어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아팠고, 조금 지나니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아픔이 왔는지 신이 원망스러웠지만 이젠 시신만 찾게 해 달라고 신에게 매일 빕니다. 아이만 찾을 수 있다면 당신을 믿고 평생을 봉사하며 살겠다고 매일 신에게 빌고 있습니다. 아들아! 조금만 기다려 주렴. 하느님이 금방 아빠를 용서해 주실 거야. 내일이 되면 널 만날 수 있을 거야. 미안하다. 얘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외동아들이 차가운 바닷속에 있지만, 손 한 번 못 써본 채 2주가 흘렀다. 세월호 침몰로 실종된 안산 단원고 2학년 6반 남현철(17)군의 아버지가 아들을 생각하며 일기 형식으로 쓴 편지글이 29일 진도 실내체육관에 남아 있는 ‘동병상련’의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 짙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남씨는 ‘심장’처럼 사랑한 남군이 살았더라면 함께했을 졸업식과 입학식, 입대, 여자친구, 결혼식, 첫아이 등 인생의 주요 장면들이 이제는 헛된 희망이 돼 버렸다고 했다. 그는 “살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가슴속의 아픔을 갖고 산다는 건 죽기보다 힘든 삶일 것”이라며 괴로워했다. “처음엔 신을 원망했지만, 이젠 시신만 찾게 해 달라고 매일 빈다”는 남씨가 아들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는 지난 26~27일 실종자 가족 몇몇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졌다. 혈육을 떠나보낸 고통과 그들의 부재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데 대한 죄책감을 함께한 실종자 가족들이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옮겼고, 불과 이틀 만에 편지글은 남씨에게 되돌아왔다. 남군의 단짝 친구였던 이모(17)군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단짝 친구였다는 얘기를 듣고, 부모들도 이곳에서 친구가 됐다”면서 “두 녀석은 깊은 바닷속 컴컴한 세월호 안에서도 함께 있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진도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투리 뉴스] “아제요, 우정동 코아빌딩 철거한 담니더” “배기 싫어 죽겠드만 속이 다 시원타 그자”

    [사투리 뉴스] “아제요, 우정동 코아빌딩 철거한 담니더” “배기 싫어 죽겠드만 속이 다 시원타 그자”

    “아제요, 우정동 코아빌딩 철거한 담니더.”, “그기, 흉물로 있었든기 얼마나 됐노.”, “아매, 20년 넘었을 낍니더.”, “배기 싫어 죽겠드마는 잘됐네, 속이 다 시원타 그자.” 자금력이 마이 딸린 건설사가 건물을 올리다 21년이나 내삐리둔 울산 중구 우정동 코아빌딩의 철거·재건축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얘기다. 요새 울산은 수십년간 주인을 찾지 못해 내삐리두면서 흉물로 변해뿐 건물들이 새 단장된다는 반가븐 전갈이 밀리들고 있다. 특히 울산의 큰 행님 격인 중구는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시내 흉물까지 하나둘 없어지몬 지역 상권 활성화뿐 아이라 원도심 부활의 신호탄이 될 끼라는 기대도 나온다. 중구 우정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는 21년간 도심 흉물로 남았던 우정동 코아빌딩(지상 15층)을 뿌아가 뜯어낸 뒤 다시 주상복합을 짓는 재건축사업을 시작했다. 코아빌딩은 1993년 건설사 부도로 최근까지 내삐리 두면서 도심의 풍광을 해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조합추진위는 건물을 뿌아가 뜯어낸 자리에 태화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상 55층 규모의 주상복합 2개 동을 짓는다. 이 주상복합은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옛 도심 중구의 새로운 볼꺼리가 될 끼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민들은 “억수로 배기 싫었는데, 인자라도 철거하이 천만다행 아이가. 저거 허물아 뿌고, 주상복합이 들어서모 중구도 깔끔해지겠제”라고 말했다. 그들은 “말이 나왔스이 말인데, 코아빌딩은 허물어도 벌써 허물어야 했제, 와 이때까지 놔뒀던고 모리겠다”면서 “자리가 좋아 주상복합이 서모 잘 팔리겠네, 그자”라고 재건축을 반겼다. 앞서 1997년 건설사 부도로 내삐리 뒀던 중구 반구동 청구스포츠타운도 요양병원으로 바끼고 있다. 이 병원은 지하 5층, 지상 7층, 380병상 규모로 오는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중구 옥교동 번영교 근처 행복마을 오피스텔은 9층 규모의 불교문화회관으로 바낀다. 2004년 업체 부도로 녹슨 철 뼈다구만 남아 있다가 지난해 5월 완전히 없앴다. 늦어도 오는 10월에는 공사를 시작해 2016년쯤 완공할 계획이다. 여다가 주인을 찾지 못해 빈 건물로 남아 있던 성남동 S건물도 지난해 D개발이 인수해 개축 작업을 벌이고 있고, 2005년 80% 공정에 공사를 멈춘 성남동 크레존도 문화예술 거점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중구 관계자는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흉물 건축물들이 새 주인을 찾아 새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인자, 중구도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끼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쓰나미로 만들다 아픔을 치유하다

    쓰나미로 만들다 아픔을 치유하다

    “2011년 3월 거대한 쓰나미가 삼켜버린 이와테현 미야코시의 처갓집을 찾았습니다. 형체도 없이 쓸려간 집 바닥에는 빛바랜 녹색 타일만 남아 있었죠. 이들을 모아 테이블을 만들었어요. 모든 것이 통째로 폐허로 변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잔해를 가져와 작품의 일부로 사용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없었죠. 주변에는 엉망이 된 삶을 계속해서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도 마찬가지고요. 뭐라 형언하기 어려운,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지요. 하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가야 합니다.” 일본의 설치미술가인 아오노 후미아키(46)는 깊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 센다이시 출신인 그는 3년 전 대지진과 지금 이 땅에서 벌어진 사건을 함께 떠올리는 것조차 괴로운 표정이었다. 벚꽃처럼 화려하게 피었다가 지는 삶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치유자를 자처해 왔으나, ‘사고’를 주제로 작업하는 일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일본에선 예술가들이 쓰나미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는 게 불문율로 여겨진다. 함부로 생채기를 건드리면 유족의 아픔을 이용한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오는 6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이어지는 ‘환생, 쓰나미의 기억’전은 그래서 의미가 남다르다. “과거를 무조건 잊기보다 파괴된 물건에 복원 당사자의 능동적 해석을 덧붙여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에요. 이를 통해 스스로 정신적 치유를 받았어요.” 작가는 일본의 주류 미술계에서 한발짝 물러나 동북부에 기거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에 천착해 왔다. 그간 찢어진 천이나 파편을 모아 ‘모노화’처럼 물성을 복원하는 작업을 해오다 대지진을 계기로 작품관을 확장했다. 남겨진 흔적들을 새로운 사물과 짝지어 영원한 기억으로 되살려 놓는 것이다. 사고 현장에서 가져온 널브러진 자동차와 아스팔트 덩어리, 구겨진 간판, 뒤틀린 신발, 욕실매트, 교과서, 페트병, 트럼프 카드, 사진 등이 각기 다른 형태의 설치 미술품으로 복원됐다. 처가에서 가져온 장판과 타일, 도로의 아스팔트는 탁자의 상판으로 바뀌었고, 자동차는 시커먼 앞면과 곱게 칠한 뒷면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전시품으로 변모했다. 구겨진 빨간 코카콜라 간판은 흉물이 된 가구로 만들어진 탑의 지붕이 됐다. 생사조차 불분명한 아이의 흑백사진은 생환을 기원하듯 그림 작품의 일부가 됐다. 작가는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난 사흘 뒤인 지난 19일 내한했다. “TV에서 세월호 사건을 계속 지켜봤어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직 구조가 진행 중이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마음이 무겁지만 아이를 잃은 부모들에겐 ‘다시 함께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어요.” 그렇게 작가는 동병상련의 슬픔을 ‘쓰나미의 기억’을 넘어 ‘세월호의 아픔’으로 치환하고 있었다.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피스텔, 차별화가 대세… ‘주거환경’ 우수한 오피스텔 잡아라

    오피스텔, 차별화가 대세… ‘주거환경’ 우수한 오피스텔 잡아라

    최근, 오피스텔 차별화 경쟁이 주거환경으로 확산되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오피스텔은 짓기만 하면 팔리는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최근 공급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입지와 배후수요 등의 외부요소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어렵게 됐다. 이에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입지, 배후수요 등은 기본이고 주 거주세대인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니즈를 반영, 아파트 못지 않은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분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은 특성상 공간이 좁은 만큼 설계특화와 실용적인 아이템 등을 반영하여 타 상품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물론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자 입장에서 분양 받은 오피스텔을 통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기 위해선 결국 입주자들이 선호할만한 오피스텔을 분양 받아야 할 것”이라며 “기왕이면 타 단지와 차별화되는 요소를 갖춘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최근 공급된 오피스텔 중에서는 경동건설산업이 서울 마곡지구에 분양하고 있는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이 쾌적한 주거환경과 차별화된 설계로 투자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 최초로 현관 중문을 설치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기존 오피스텔의 경우, 대부분 복도형으로 사생활 침해가 큰 단점이었으나 이 오피스텔은 중문을 설치함으로써 소음을 줄이고 내부 소리가 외부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입주자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타 오피스텔과의 차별화를 위해 마곡지구 오피스텔 최초로 현관 중문을 설치하게 됐고 현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다”며 “향후, 임차인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이 ‘현관 중문’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천장고를 일반적인 오피스텔보다 20㎝ 더 높은 2.7m로 설계해 소형 평형임에도 넓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갖췄으며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실내 공간을 위해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풀옵션 빌트인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하다. 빌트인 드럼세탁기, 빌트인 냉장•냉동고, 2구 쿡탑, 전자레인지, 홈네트워크 월패드 등 생활가전과 가구가 기본 제공된다. 더불어 입주민들의 안락한 주거 환경을 위해 각 층마다 실내 휴게공간을 비롯해 2층 옥외 녹지공간, 하늘 정원을 조성했으며 단지 내 자전거 보관시설을 갖춰 깔끔한 단지 환경을 갖췄다. 타 오피스텔 대비 넓은 주차공간도 장점이다. 지역(개별)난방 시스템을 적용하여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꼽혔던 관리비(난방비)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첨단 R&D연구단지의 풍부한 배후수요 품은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서울 마곡지구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 크기로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로 주목 받아 왔다. 현재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컨소시엄 등 40여 개 기업체의 입주가 확정돼 있으며 1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이화의료원과 이화여대의대도 2017년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는 향후 상주인구 약 4만 명, 유동인구 약 4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업무지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이 입지하는 C14-1,2블록은 마곡지구 내에서도 오피스텔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라는 평이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마곡나루역’(개통예정), 5호선 ‘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 여의도, 상암, 용산 일대의 업무밀집지역과 김포공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실제, 도보 1분 거리의 ‘양천향교역’을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까지는 7분, 여의도 10분대, 강남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더불어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다. 또한, 강서구의 기존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NC백화점,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강서우체국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향유할 수 있으며 사업지 인근에 여의도공원 2배 규모의 보타닉 파크(50만㎡)와 이화의료원 등도 들어설 예정으로 마곡지구 내에서도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 (5%씩 2회 분납)이며 중도금 50%는 전액 무이자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췄다. 한편, 시공사인 케이디종합건설은 강서구에서만 경동화인시티, 경동엠파이어스테이트, 경동엠파이어시티 등 5개 현장에 1000여 가구를 공급한 내실있는 건설사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송정역 2번 출구 인근(공항동 9-9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5년 6월경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출발 연세암병원 “암병원의 미래 모델 보여주겠다”

    새 출발 연세암병원 “암병원의 미래 모델 보여주겠다”

    연세암병원이 43개월의 공사를 끝내고 15일 진료를 시작했다. 1969년 국내에서 처음 개설한 연세암센터를 모태로 하는 연세암병원은 높은 의료 수준과 첨단 장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춘 ‘차세대 암병원’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철 의료원장은 “암환자를 위한 특별한 관심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치료, 환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주는 병원을 만들겠다”면서 “암 병원의 미래상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0-1 세브란스병원 부지 안에 신축한 연세암병원은 연면적 10만 5000㎡(3만2000평)에 지상 15층, 지하7층, 510병상 규모로, 일반 기부금 430억원을 포함해 모두 253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위암 수술의 권위자로 꼽히는 외과 노성훈 교수를 암병원장에, 방사선종양학 분야의 권위자인 금기창 교수를 부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진용도 탄탄하게 갖췄다. 연세암병원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계적인 암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관심을 모았다. 병원 측은 “2005년에 연세암병원 설립을 위해 미국 MD앤더슨 홍완기 교수를 위원장으로 에모리대, 일본 긴키대, 홍콩 중문대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가 결성됐으며, 여기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설계와 건축, 병원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암병원에는 위암·간암 등 15개 암 전문센터를 비롯해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완화의료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설치해 암 진단과 치료는 물론 예방과 교육까지 일관시스템으로 이뤄지도록 했으며, 간암 등 8개 센터에는 다학제 진료를 하는 ‘베스트팀’제를 적용하도록 했다. 특히 암 예방센터에서는 ‘생존자 통합관리(cancer survivorship)’ 프로그램을 도입해 완치 암환자를 대상으로 재발·전이암에 대한 감시와 후유증 등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첨단 치료장비도 대폭 확충했다. 기존 IMRT나 사이버나이프보다 한 단계 진보한 암 치료장비인 로보틱 IMRT(세기조절 방사선 치료기)가 아시아 최초로 설치됐다. 로보틱 IMRT는 광자선에너지를 6개의 관절로 구성된 로봇에 장착해 암치료 효율을 극대화한 첨단 장비다.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 치료 시간을 기존의 3분의 1로 줄인 ‘라이낙(LINAC)’ 방사선 치료기도 3대를 추가해 모두 6대를 가동하게 된다. 또 영상추적 방사선 치료장치인 ‘콘빔’ CT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종양의 기하학적 변화를 확인, 보정할 수 있게 했다. 기존 토모테라피(3대)와 암 수술에 특화된 다빈치 로봇(3대)도 모두 이곳에 설치해 운용하게 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양성자 치료기. 노성훈 암병원장은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양성자치료기도 도입하기로 하고 최근 프로노바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곧 환자들이 양성자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입원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 항암약물치료센터를 확충, 어른(90병상)과 어린이(10병상) 구역을 구분해 운영하게 되며, 2~3시간 동안만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한 단기항암제 주사실도 따로 마련했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금기창 부병원장은 팀장으로 하는 ‘굿닥터팀’제도 도입했다. 전문의 49명과 코디네이터 17명 등 66명으로 구성된 굿닥터팀은 환자와 가족들이 진료를 시작하기 전부터 치료 후 관리, 교육 등 전 과정에서 환자 서비스를 총괄 담당한다. 또 다른 병원에서 암환자가 옮겨 올 경우 이전에 담당했던 의사와 접촉해 상세한 환자 정보도 확보, 진료에 활용하게 된다. 노성훈 암병원장은 “병원 운영체제와 관련, ‘3저(低) 3고(高)’,즉 통증과 대기시간, 불안감은 낮추고, 전문가 확보, 정확한 설명, 새로운 환자 경험은 더욱 높이겠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암병원들이 치료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환자를 인격체로서 소홀히 대우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연세암병원은 치료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며, 치료 과정에서의 불안·우울증 등 감정적인 변화까지 고려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암병원 개원을 기념해 5월 1~3일 그랜드힐튼서울에서 GAP컨퍼런스-2014가 열린다. GAP컨퍼런스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2010년부터 미국 이외의 22개국 29개 자매병원에서 개최해오고 있다. 연세암병원은 국내 유일의 MD앤더슨 암센터 자매병원이다. 이철 의료원장은 “연세암병원은 누구나 와서 암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환자에 대한 관심, 의료진의 수고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환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주는 곳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노성훈 암병원장은 “100여년 전 이 땅에 새로운 의학을 전파한 전통을 이어 암 치료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전 병실 1인실, 이화의료원 제2 부속병원 설계 확정

    전 병실 1인실, 이화의료원 제2 부속병원 설계 확정

    모든 병실을 현재의 일반 병실료 수준에서 1인실로 운영하겠다는 파격적인 변화를 선언해 주목을 받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이순남) 제2 부속병원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화의료원은 1000병상 규모로, 2017년에 준공 예정인 제2부속병원과 의과대학의 설계안을 확정, 14일 공개했다. 의료원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지명 경쟁입찰을 통해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자로 ㈜정림건축사사무소를 선정한데 이어 자체 건축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 설계안을 최종 설계안으로 확정했다. 최종 설계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 병원은 5월부터 실시 설계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2017년에 1차 준공되는 전체 연면적은 19만 8000㎡(6만 평)으로, 이 중 제2 부속병원이 16만 5000㎡(5만 평), 의과대학이 3만 3000㎡(1만 평)이며, 단계별로 2~3단계 증축을 통해 연면적 33만㎡(10만 평) 규모로 조성되게 된다. 설계안에는 첨단 국제병원, 환자 중심의 전병실 1인실 및 원스톱 서비스 병원, 전문 진료센터 중심 병원 등 제2 부속병원의 차별화된 특징이 담겼으며, 향후 제2 부속병원의 미래 확장성 및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2~3단계 추가 증축까지 대비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설계안은 당초 의료원 측이 밝힌 것처럼 전 병실 1인실 및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병원들이 수입 감소 때문에 실행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채택해 새로운 병원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이를 위해 공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환자 및 의료진 동선을 최적화하기 위해 4개의 병동이 한 개 층으로 구성되는 스퀘어(Square) 형태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진료센터 중심 병원을 구축하기 위해 응급진료센터와 심혈관센터, 뇌졸중센터, 중환자실 등을 근접 배치했다. 또 김포공항 및 인천공항과 가깝다는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한 첨단 국제병원의 면모를 살리기 위해 국제진료센터와 외국인 환자에 특화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검진센터 설립도 설계안에 포함시켰다. 이순남 의료원장은 “새 병원을 지으면서 ‘환자를 위한 병원’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오래 고민했다”면서 “새 병원과 의과대학은 100년 후를 내다보고 설계해 이화의 상징이자 환자 중심의 명품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축구] 닮은꼴 형제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어쩜 이렇게 닮을 수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를 치르는 전북과 울산 얘기다 ‘현대가(家) 전쟁’으로 불리는 두 팀의 인연에다 궁색한 처지까지 빼닮아 ‘동병상련 매치’로 불릴 만하다.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열흘 동안 4경기를 치르느라 기진맥진해 있다. 초반 잘나가다 최근 신통찮은 흐름까지 닮았다. 전북은 6일 서울과 1-1로 비긴 뒤 9일 제주에 0-2로 완패했다. 울산은 부산과 0-0으로 비긴 뒤 성남에 0-1로 무릎 꿇었다. 지난달 6승1무1패의 엄청난 기세가 이달 들어 1무2패로 꺾였다. 바닥난 체력 때문에 전술 완성도가 떨어져 있다. 각각 주포 이동국과 김신욱의 백업 요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동국은 모든 라운드에 나섰지만 1골에 그쳤고 젊은 공격수들의 존재감이 없다. 5골로 득점 선두인 김신욱은 체력이 달려 두 경기 침묵했다. 백지훈은 몸이 무겁고 안진범과 김용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서로의 사정이 판박이니 체력을 핑계로 댈 수도 없다. 반드시 승점 3을 챙기며 분위기를 바꿔야 15일 챔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도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다. 9라운드에서는 각각 만만찮은 수원과 팀 면모를 일신한 전남이 기다리고 있어 부담스럽기만 하다. 전북은 2010년 7월 14일 이후 전주(6승1무)에서 져본 적이 없다는 데 기대를 건다. 울산으로선 2009년 11월 13일 2-0으로 이긴 뒤 10경기째 전북을 꺾지 못한 수모를 되갚아야 한다. 디펜딩 챔프 포항은 최근 4승1무에 다섯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8골을 넣은 화력을 앞세워 제주를 공략한다. 현재 선두 울산에 골 득실 1개가 뒤진 2위를 달리는 터라 시즌 첫 선두 등극을 벼른다. 그런데 제주 역시 최근 2연승, 특히 전북을 제압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간단치 않다. 제주 역시 포항에 골 득실에서 밀린 3위여서 포항을 잡고 울산이 전북에 지면 시즌 첫 선두로 나설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방 싫어! 서울로…나이팅게일 후예들

    지방 싫어! 서울로…나이팅게일 후예들

    “야간 근무 때는 2~3명의 간호사가 60병상을 모두 담당해요. 인력이 태부족이다 보니 링거(수액)가 다 들어간 줄도 모르고 방치하거나 환자들의 상태 변화를 확인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한모(59)씨의 얘기다.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대다수 병원, 특히 지방 병원들은 간호 인력이 부족해 문을 닫을 지경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2011년 한국의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는 4.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OECD 평균은 9.3명이다. 정부는 의료진이 환자를 전문적으로 간호하는 ‘보호자 없는 병동’을 확대하고 간호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2015학년도 간호대 정원을 900명 더 늘릴 방침이다. 그러나 간호사들은 입학정원만 늘려서 될 일이 아니라며 반대하고 있다. 인력 부족에 아우성이면서도 이들은 왜 증원에 반대하는 것일까. 7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전국에 간호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모두 200곳으로, 입학정원은 1만 6843명에 달한다. 여기에 매년 편입학 정원 3000~4000명까지 포함하면 2만여명을 훌쩍 넘는다. 반면 2013년 간호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67.9%에 불과하다. 간호대 졸업생이 적어 간호 인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정부는 간호사가 크게 부족한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지방을 중심으로 최근 5년간 간호대학 수를 50% 이상 늘렸지만 간호사 증가율은 평균 7% 수준에 그쳤다. 지방대에서 육성한 간호사들이 수도권 병원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신규 간호사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는 24시간 3교대 근무를 하는 열악한 근로 환경, 낮은 임금과 복지 수준이 자리하고 있다. 간호사 1명이 담당해야 할 환자도 대형병원은 13명 내외인 반면 중소병원은 20여명에 달한다. 간호사의 98%는 여성이지만 병원에는 보육시설이 없어 육아 문제에 부딪힌 간호사 대부분이 일을 그만둔다. 현재 간호사 면허자 수는 30만 7700여명이지만, 실제 병·의원에 종사하는 간호사 수는 13만 4700명에 불과하다. 17만명의 간호사 면허는 사실상 ‘장롱면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중소병원의 임금은 대형병원의 절반 수준인데 이런 상황에서 누가 지방의 중소병원에 가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인공동생활가정 운영기준 완화…요양보호사 배치 ‘시설당 1명’으로

    정부가 양로시설처럼 치매·중풍 등 노인성질환이 없는 일반노인들이 거주하는 노인공동생활가정의 운영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일 문형표 장관 주재로 ‘규제개선 과제 발굴·평가회의’를 열어 노인공동생활가정의 요양보호사 배치 기준을 ‘시설당 1명’으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노인복지법은 노인공동생활가정과 중증질환 노인이 생활하는 요양공동생활가정 모두 입소 노인 3명당 1명꼴로 요양보호사를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는 또 해외환자 유치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국내 보험사의 외국인 환자 유치업을 허용하고, 상급종합병원 1인실을 외국인 환자 유치 병상수 제한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의료기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규제개선안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의료법인이 여행업, 체육시설·목욕장업 등의 부대사업을 추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인 투자활성화 방안도 오는 6월까지 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추진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애아이 함께 품자” 동병상련 부모들 뭉쳤다

    “장애아이 함께 품자” 동병상련 부모들 뭉쳤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뭉쳐 전국 최초 장애아동 긴급 돌봄 시설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31일 성북구에 따르면 장애아를 긴급 또는 일시적으로 맡아 돌보는 시설인 ‘나무와 열매’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환승주차장 7층에서 문을 열었다. 갑자기 일이 생겨 장애 자녀를 돌보기 힘들게 돼도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는 부모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낮은 비용으로 장애 자녀 또는 비장애 형제자매를 맡길 수 있다. 동시에 20명까지 돌볼 수 있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한다. 간식과 개인 물품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나무와 열매는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절박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2012년 하나둘씩 모여 자녀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다가 아이를 기르며 겪는 어려움을 직접 해결하자고 의기투합했다. 처음엔 공동 돌봄 터를 만들어보려고 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했다. 마침 구에서 협동조합 마을학교를 열고 있었다. 부모들은 협동조합으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교육을 받았다. 지역 내 장애인 1만 9000여명 가운데 2000여명에 이르는 19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돌봄 시설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던 구도 적극 나섰다.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인증과 관련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구가 관리하는 환승주차장 공간을 값싸게 임대해준 것이다.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 나무와 열매는 지난해 말 서울시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적 협동조합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공간임대보증금 1400만원과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배정열 나무와 열매 이사장은 “함께 문제를 풀어보자는 막연한 바람으로 시작한 게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안정적인 사회활동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펼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공급자와 수요자가 돼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훌륭한 모델”이라며 “이 같은 사례가 또 나올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셋값이면 오피스텔 ‘신혼집의 재발견’

    전셋값이면 오피스텔 ‘신혼집의 재발견’

    2014년 봄 결혼 시즌이 다가오자 신혼부부들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신축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전셋집 보다는 차라리 적은 금액으로 오피스텔을 찾아보는 게 더 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7일 국민은행 시세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3.3㎡당 1567만원, 전셋값은 3.3㎡당 955만원으로 전용면적 59㎡ 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약 2억8000만원, 전셋집도 1억7000만원이 필요하다. 반면 오피스텔 평균 매매값은 3.3㎡당 1008만원으로, 아파트 전셋값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형 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보안이나 평면, 커뮤니티시설 등이 아파트 못지 않게 고급화 돼 있고, 실내에도 냉장고, 세탁기, 가스쿡탑 등 풀 퍼니시드 시스템이 적용돼 혼수비용도 아낄 수 있어 가용자금 여유가 없는 신혼부부들이 거주하기에 안성 맞춤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결혼 초기 맞벌이를 하며 당장 자녀계획이 없는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직장과 가까우면서도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오피스텔로 신혼집을 마련하고 저축해 나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구로 미래가치가 높은 마곡지구에 경동건설산업이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을 분양 중으로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총 297실로 신혼부부는 물론 직장인, 학생 등 1~2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면적 18~24㎡의 소형평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대로 전용면적 18㎡의 경우, 1억 2천 만원 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 오피스텔은 타 단지와 차별화된 설계특화를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 세대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해 빌트형 드럼세탁기, 빌트인 냉장•냉동고, 2구 쿡탑, 전자레인지, 홈네트워크 월패드 등 각종 생활 가전•가구를 빌트인으로 제공하며 마곡지구 최초로 중문을 설치해 소음을 줄이고 내부 소리가 외부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또한, 천정고를 일반적인 오피스텔보다 20cm 더 높은 2.7m로 설계해 공간의 활용도와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지역(개별) 냉난방 시스템으로 인하여 획기적인 관리비(난방비) 절감도 가능할 전망이다.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각 층마다 실내 휴게 공간을 비롯해 2층 옥외 녹지공간, 하늘정원 등도 조성된다. 지난 21일 개관한 견본주택에서 만난 회사원 권 모씨(36세)는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으로 오피스텔을 알아보던 차에 방문하게 됐다”며 “직장이 있는 여의도와도 가깝고 향후 아파트로 넓혀간 후에는 월세 임대가 가능한 재테크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구체적인 상담을 받고 돌아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첨단 R&D연구단지의 풍부한 배후수요 품은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서울 마곡지구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 크기로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로 주목 받아 왔다. 현재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컨소시엄 등 40여 개 기업체의 입주가 확정돼 있으며 1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이화의료원과 이화여대의대도 2017년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는 향후 상주인구 약 4만 명, 유동인구 약 4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업무지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이 입지하는 C14-1,2블록은 마곡지구 내에서도 오피스텔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라는 평이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개통예정)를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 여의도, 상암, 용산 일대의 업무밀집지역과 김포공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실제, 도보 1분 거리의 ‘양천향교역’을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까지는 7분, 여의도 10분대, 강남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더불어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다. 또한, 강서구의 기존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NC백화점,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강서우체국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향유할 수 있으며 사업지 인근에 여의도공원 2배 규모의 보타닉 파크(50만㎡)와 이화의료원 등도 들어설 예정으로 마곡지구 내에서도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5%씩 2회 분납)이며 중도금 50%는 전액 무이자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췄다. 한편, 시공사인 케이디종합건설㈜은 강서구에서만 5개 현장에 1000여 가구를 공급한 내실있는 건설사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송정역 2번 출구 인근(공항동 9-9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5년 6월경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고 돌고… 유리병 환생사

    돌고 돌고… 유리병 환생사

    나는 유리병입니다. 속이 비치는 갈색 ‘시스루 옷’을 입으면 맥주가 담기고, 초록빛 옷을 걸치면 소주가 담깁니다. 나는 꽤 오래 삽니다. 정확히 말하면 여러 번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금이 가고 깨지지 않는 한 계속 씻어서 쓰면 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맥주병은 10번 정도 환생합니다. 소주병은 절반 수준인 5~6번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주병의 수명이 왜 짧으냐고요? 병의 입구를 떠올려 보세요. 알루미늄 재질의 뚜껑을 돌려 딸 수 있게 가느다란 홈이 파여 있습니다. 빈 병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이 쉽게 긁히고 깨집니다. 파손된 병은 다시 쓸 수 없어요. 잘게 부수어 녹인 뒤 새 병을 만드는 재료로 쓰입니다. 병따개로 뚜껑을 여는 맥주병의 입구는 둥글게 생겼습니다. 웬만해선 잘 깨지지 않아 여러 번 다시 쓸 수 있습니다. ●1985년 공병보증금제와 함께 다시 태어났죠 나의 환생은 1985년 공병보증금제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유리용기의 회수와 재사용을 촉진하고자 제품 가격에 병 보증금을 포함시켜 판매한 다음 빈 병을 반환하면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30여년간 빈 용기 보증금은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2003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유리병 용량에 따라 190㎖ 미만은 20원, 190~400㎖는 40원, 400~1000㎖는 50원, 1000㎖ 이상은 100~300원의 보증금이 적용되는데 11년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1985년 보증금이 소주 1병(360㎖)에 20원, 맥주 1병(640㎖)에 30원이었으니 2배 남짓 올랐을까요. 껌 한 통이 100원, 새우깡 한 봉지에 200원이던 시절에는 아버지가 드신 소주, 맥주 네댓 병을 동네 구멍가게에 들고 가 군것질거리와 바꾸곤 했는데, 지금은 어림없는 얘기가 됐습니다. 현재 13개 소주, 맥주, 음료 제조사가 만든 75개 제품에 빈 용기 보증금이 붙습니다. 이들 제품만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기준 13개사가 54억 2986만병을 출고(생산)했는데, 회수된 빈 병은 50억 9917만병이었습니다. 회수율이 93.9% 정도입니다. 파손된 병을 빼고 나면 약 45억병(85% 수준) 정도를 매년 재사용합니다. ●나를 재사용하면 2234억원 환경편익을 얻지요 유리병을 다시 쓰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한국용기순환협회에 따르면 연간 생산되는 빈 용기 보증금 대상 제품 50억병 가운데 85%를 재사용할 때 발생하는 편익은 8608억원입니다. 새 소주병 구입비용(2011년 기준 1병당 140원)을 아끼면 6307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생깁니다. 1병을 재사용할 때 자원절약 비용은 49.6원이고 새 병을 만들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병당 240g인데 이를 환산하면 2234억원의 환경적 편익이 생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땅덩이가 좁고 도시에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빈 병 수거와 재사용에 유리합니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빈 용기에 보증금을 주는 제도는 전 세계 24개국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나라들은 재활용 선진국답게 오래전부터 유리병을 재사용해 왔습니다. 독일 맥주병은 적어도 40~50번 환생합니다. 우리보다 5~10배 많습니다. 핀란드는 30회, 일본 28회, 캐나다도 15~20회 재사용합니다. 빈 병 회수율도 95% 이상으로 우리보다 높은 편입니다. 왜 그럴까요. 외국은 유리병의 표준화가 잘 돼 있습니다. 업체들이 같은 규격의 병을 사용한다는 얘깁니다. 스웨덴은 1886년 전 세계 처음으로 330㎖ 병을 표준화했고 1994년 500㎖ 병도 통일했습니다. 핀란드는 1960년대부터 모든 맥주사가 표준화에 참여해 같은 330㎖ 병을 쓰고 있습니다. 독일은 1960년대 맥주를 시작으로 현재는 생수, 탄산음료, 주스 등 다양한 음료에서 표준화 재사용 용기를 사용합니다. 용기가 똑같으면 회수 효율성이 좋습니다. 종류별로 선별하거나 업체별로 잘못 회수된 병을 교환하는 과정을 생략해 비용이 줄어듭니다. 우리는 10개 소주 제조사와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등 2개 맥주사가 일부 제품을 표준화해 쓰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마시는 소주나 부산에서 마시는 소주나 같은 규격의 병에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병의 디자인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욕구가 증가하면서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오비맥주의 카스후레시, 하이트진로의 드라이피니시 등은 갈색이긴 하지만 병의 굴곡 등에 미세한 차이가 있어서 다른 맥주병과 호환되지 않습니다. 롯데주류도 다음 달 중에 맥주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하는데, 표준화된 용기를 쓸 것인지 정부와 환경 관련 단체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은 회수율도 높고 수거 체계도 효율적이래요 외국은 빈 병 회수 체계가 효율적입니다. 슈퍼나 마트 한쪽에 자동 회수기를 두고, 빈 용기를 반납하면 보증금을 영수증 형태로 돌려줍니다. 이를 마트 계산대에 보여 주면 장을 본 금액에서 빼주거나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국내 소매점은 대부분 빈 병을 받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마트(11곳)와 하나로마트(1곳)에서만 빈 용기를 수거합니다. 자동 회수기가 없고 여러 업무를 겸하는 고객센터에서 교환해 주니까 소비자들이 번거로울 수밖에요. 대부분 사람들이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병을 버립니다. 이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수거해 제조사에 넘기지요. 그게 아니면 빈 병을 주워 생계를 해결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손을 거쳐 고물상에 팔려 갑니다. 문제는 회수 품질입니다. 연간 30억병이 소비되는 소주병을 예로 들어 볼게요. 음식점, 주점 등에서 17억 1000병(57%)이 팔리는데 대부분 회수됩니다. 도매상이 튼튼한 플라스틱 상자째로 옮기기 때문에 깨지는 사례도 거의 없습니다. 가정용으로 소비되는 12억 9000병(43%)은 회수율이 떨어집니다. 슈퍼, 편의점, 대형마트에 반납되는 양은 2억 9000병입니다. 8억 5000병은 고물상과 공병상을 통해 수거되는데, 주로 마대자루, 쌀포대에 담겨 오기 때문에 병 입구가 파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수량의 13%를 파쇄합니다. 나머지 1억 5000병은 회수되지 않습니다. 일반 쓰레기와 함께 묻히거나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무겁고 깨지기 쉽지만 날 더 사랑 해줘요 사실 요새 좀 우울합니다. 사람들이 나처럼 무겁고 깨지기 쉬운 유리병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캠핑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운반이 용이한 캔 맥주, 페트병 맥주의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술집이나 음식점에서 팔리는 유흥용 맥주는 대부분 병에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마트 등에서 파는 가정용 맥주는 60%가량이 캔과 페트 형태입니다. 한때 60%에 육박했던 유흥용 맥주 소비 비중은 지난해 48%로 가정용 맥주(52%)에 추월당했습니다. 술집에서 ‘부어라 마셔라’ 하는 과음족이 줄고 집이나 야외에서 술을 즐기는 문화가 퍼졌기 때문입니다. 캔과 페트는 재사용이 안 됩니다. 재활용만 가능합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재활용률이 캔 81.1%, 페트 84.4% 수준입니다. 하지만 맥주 페트는 전량 원자재를 외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제조 단가가 높습니다. 특수 필름으로 코팅해야 돼 재활용도 어렵다고 합니다. 최근 수입 맥주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는데 수입 병맥주는 보증금 지불 대상이 아닙니다. 오비맥주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버드와이저만 보증금이 적용돼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부수어 새 유리병 제조에 씁니다. 일각에서는 유럽이나 북미 국가처럼 수입제품과 일회용기에도 빈 용기 보증금을 확대해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피스텔, 저렴한 가격에 임대수요 풍부한 소형이면 ‘OK’

    오피스텔, 저렴한 가격에 임대수요 풍부한 소형이면 ‘OK’

    부동산시장 불황이 지속되면서 작고 저렴한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속되는 시장침체와 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투자처를 선별하기 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 소형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이러한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가가 저렴해 초기 투자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별로 분양가 차이는 많이 나지만 임대료의 차이는 분양가 폭만큼 차이가 크지 않아 이왕이면 저렴한 오피스텔일수록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 여기에 통계청의 장래가구 추계 자료(2010년 기준)를 살펴보면 초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2인 이하 가구가 꾸준히 늘어 2015년에는 전체(1870만5004가구)의 54%(1005만 1124가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어 소형오피스텔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예전에는 입지여건이 오피스텔 선택 요건이었지만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입지는 물론 분양가, 상품구성, 배후수요, 미래가치 등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만족시켜야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1~2인 가구 증가와 꾸준한 분양가 상승 등으로 인해 저렴한 소형 오피스텔의 경쟁력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구로 미래가치가 높은 마곡지구에 경동건설산업이 21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는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이 저렴한 소형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총 297실이며 마곡지구 내 주요 배후세대인 직장인과 연구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18~24㎡의 소형평형으로 구성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3.3㎡당 800만원대의 서울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저렴한 분양가로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첨단 R&D연구단지의 풍부한 배후수요 품은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서울 마곡지구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 크기로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로 주목 받아 왔다. 현재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컨소시엄 등 40여 개 기업체의 입주가 확정돼 있으며 1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이화의료원과 이화여대의대도 2017년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는 향후 상주인구 약 4만 명, 유동인구 약 4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업무지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이 입지하는 C14-1,2블록은 마곡지구 내에서도 오피스텔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라는 평이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개통예정)를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여의도, 상암, 용산 일대의 업무밀집지역과 김포공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실제, 도보 1분 거리의 ‘양천향교역’을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까지는 7분, 여의도 10분대, 강남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 마곡지구 내 직장인은 물론 근거리 통근을 목적으로 하는 직장인까지도 임대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다. 또한, 강서구의 기존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NC백화점,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강서우체국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향유할 수 있으며 마곡지구 개발완료 시, 편의시설은 더욱 확충될 예정이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만의 설계 특화, 수요자를 사로잡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타 오피스텔과 차별화된 설계특화를 선보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 세대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해 빌트형 드럼세탁기, 빌트인 냉장•냉동고, 2구 쿡탑, 전자레인지, 홈네트워크 월패드 등 각종 생활 가전•가구를 빌트인으로 제공하며 마곡지구 최초로 중문을 설치해 소음을 줄이고 내부 소리가 외부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또한, 천정고를 일반적인 오피스텔보다 20cm 더 높은 2.7m로 설계해 공간의 활용도와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지역(개별)난방 시스템으로 인하여 획기적인 관리비(난방비)절감도 가능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송정역 부근(공항동 9-9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5년 6월경 예정이다. 한편, 시공사인 케이디종합건설㈜은 강서구에서만 5개 현장에 1000여 가구를 공급한 내실있는 건설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고령화 사회로 치닫는데 요양병원 정책은 뒷걸음

    우리나라가 빠르게 고령화하면서 요양병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관련 정책이나 지원이 이런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요양병원 정책이 큰 틀에서는 일본의 제도를 모방하고 있으나 엉뚱하게도 이미 일본에서는 대대적으로 수정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가 하면 국회나 관련 부처의 무관심 때문에 정책 우선순위에서도 뒤로 밀려 ‘지원없는 규제’만 무성하다는 것이다. 남상요 유한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교수(보건의료복지연구소장)는 최근 농협공제복지연수원에서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윤해영) 주최로 열린 ‘우리나라 요양병원의 순기능과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남상요 교수와 협회 염안섭 총무이사의 발표를 토대로 현행 요양병원 제도의 문제를 짚어본다. ■요양병원 제도의 허와 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지만 노인의료 중심의 요양병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은 미흡할 뿐 아니라 요양병원 병상의 증가를 막는 규제 일변도여서 요양병원의 발전을 가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일본 등에서 이미 실패한 정책을 무분별하게 도입, 이에 따른 부작용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남 교수는 “일본도 과거 요양병상의 급증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겪었으며, 이후 요양병상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적이 미미해 당초 2012년을 목표 연도로 잡았다가 이를 2016년까지 연장, 각종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실패 사례를 답습하지 말고, 성공한 시스템만을 선별적으로 도입해 이를 우리 현실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이 구축한 포괄 의료복지 시스템은 우리가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앞선 제도”라고 덧붙였다. 우봉식 협회 홍보이사는 “우리나라는 2000년 건강보험공단 통합으로 단일 공급체계를 구축했으나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고령화에 따른 다양한 보건의료 수요를 감당할 조직과 예산이 없어 제도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지자체 및 지역 복지시스템과 연계해 요양병원이 일본의 포괄 의료복지 시스템의 역할과 유사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양병원이 노인의료비 증가의 주요인이라는 정부의 인식도 문제로 지적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3년 상반기 건강보험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진료비에서 요양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6.03%에 불과하며, 주로 노인을 진료하는 요양병원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에서 요양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0.32%에 그쳤다. 또 2013년 상반기 전체 요양병원의 급여비는 1조 1336억원으로 소위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한 곳의 연간 총진료비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요양병원이 노인의료비를 높인다는 시각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편협한 인싱이라는 것이다. ■늘어나는 독거노인과 노인자살의 대안 우리나라의 독거노인 증가율과 자살률은 사회적으로 이미 위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2035년 국내 독거노인 수는 343만 명으로 전체 노인의 2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2000년 54만4000명이던 독거노인 수는 2010년 105만 8000명, 2012년 118만 7000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독거노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이 때문에 노인 중에서도 독거노인들은 건강과 소득, 사회적 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취약한 위치로 내몰리고 있으며, 이는 자살률에서도 확인된다. 물론 자살에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지만 독거노인에 대한 실효성있는 정책 부재가 노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독거노인 수는 늘어나는데 이들을 위한 지원책이 크게 부족해 노인자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인자살을 부추기는 요인 중에서 부실한 의료서비스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 질병관리본부가 2006년 8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를 실시한 결과, 65세 이상 자살시도자의 자살동기 1순위는 자신의 질병으로 그 비율이 무려 35.9%에 달했다. 여기에다 노인 부양 가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질병을 가진 노인의 부양이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윤해영 회장은 “급성기 병원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의료 문제를 요양병원들이 담당하고 있으나 현행 진료비로는 노인들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요양병원들이 노인 부양 세대의 경제활동 중단을 차단하는 등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도 요양병원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 창출에도 기여 요양병원의 고용 창출 효과도 눈여겨 볼 대목. 요양병원은 업무 특성상 인적 자원이 많이 투입되는 분야이다. 2013년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2010년 상근인력은 2005년 대비해 무려 821% 증가했으며, 직종도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다양했다. 협회 우봉식 이사는 “이 통계는 요양병원이 보건의료 분야의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어 상급종합병원보다 나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추이는 최근 7년간 요양병원의 주요 인력 변화에서도 나타난다. 이 기간 의사는 547명에서 4416명으로 증가율이 807%나 됐으며, 간호사 499%, 간호조무사 1310%, 물리치료사 815%, 작업치료사 2070%, 영양사 1170%, 사회복지사 742%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요양병원 수는 226개에서 1103개로 증가율이 448%였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역할 재조정  국내 노인인구 점유율이 11%을 넘어 초고령사회로 다가가고 있지만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 2008년 7월에 도입된 장기요양보험 제도는 아직도 노인의료 전달체계 등에서 많은 혼선을 빚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은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을 혼동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명칭부터 재조정해 이용상 혼란을 없애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명칭 혼란 때문에 의료기관이면서 노인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요양병원이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 박용우(천안요양병원장) 이사는 “환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요양병원 대신 요양시설의 명칭을 바꾸는 것이 옳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박 이사는 “‘요양(療養)’이란 ‘휴양하면서 병을 치료한다’는 의미인데,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단순히 수발서비스만 제공하는 요양시설은 ‘요양’ 대신 ‘수발’ 등의 명칭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상요 교수는 “일본에서는 요양원에 해당하는 시설을 양호원(養護院)이라고 명명해 혼란을 없애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령의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요양시설 입소 대상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 1~2등급의 노인들이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욕창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와상 환자군이거나 중증 치매환자,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고도의 의료적 조치가 필요한 환자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치료를 제도적으로 막을 것이 아니라 의료 필요성이 큰 노인장기요양보험 1~2등급 환자는 요양병원에서 수용하되 의료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3~4등급 환자를 요양시설에서 수용하도록 역할 재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박용우 이사는 “중요한 것은 노인 환자들의 진료받을 권리인데, 제도 때문에 그들을 방치한다는 것은 의료 이전에 인륜적으로도 잘못된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요양시설 입소자 대상 선정 기준이 부적절해 정말 의료적 조치가 필요한 중증 환자가 의료행위가 안 되는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심지어 이런 환자 중에는 원인도 모른 채 갑자기 사망하는 사례도 있어 제도의 맹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통합진료 가능한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삼성서울병원, 통합진료 가능한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한국형 심장뇌혈관병원이 출범했다. 한국형 중증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심장뇌혈관병원이 12일 공식 개원해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심장뇌혈관병원 공식 출범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심장뇌혈관병원 개원을 공식 선언하고, 이 병원을 통해 심장뇌혈관 질환에 대해서는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광대역 협진시스템을 가동해 즉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고난도 중증질환자 치료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송재훈 병원장은 “심장뇌혈관병원은 암병원에 이어 개별 진료과 간의 창조적 융복합 산물”이라며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심장, 뇌졸중, 혈관 분야의 새로운 진료와 연구 성과를 이루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위해 심장내과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오재건 교수를 초대 병원장으로 선임했다. 현재 메이요클리닉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오재건 신임 병원장은 심장 분야에서 350여 편의 국제 학술지 논문을 발표했으며, 6개 언어로 번역된 심장초음파의 교과서(The Echo Manual)를 출판하는 등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송 병원장은 “오 병원장은 메이요 클리닉과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의 진료를 함께 맡는다”면서 “연중 절반을 한국에서 진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병원장은 “심장뇌혈관병원 내에 있는 심방세동-뇌졸중 클리닉처럼 환자에게 원스톱 통합 치료 및 예방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는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심장, 뇌졸중, 혈관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센터와 혈관센터, 뇌졸중센터, 이미징센터, 예방재활센터, 운영지원실 등 5개 센터, 1개 지원실로 구성됐다. 또 내·외과적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치료법도 적용된다. 이를 위해 외과적 수술과 내과적 시술이 한 자리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트를 설치해 일반적인 시술은 물론 수술이 어려운 고위험환자 등에게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암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2·3위인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서로 발병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고, 이들 질환을 동시에 앓거나 다른 질환이 뒤따라 발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혈관질환 클리닉, 경동맥협착 클리닉, 심방세동환자-뇌졸증 클리닉 등 환자 중심의 새로운 통합진료 클리닉도 개설했다. 또 진료과별로 나뉘어져 있는 외래 및 입원공간을 통합해 환자 불편을 줄이고, 21곳이던 진료실에 6곳을 추가해 진료대기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치료의 난도가 높은 중증환자와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급성 뇌졸중환자를 위한 전용 병상 등 설비를 확충하고 신경집중치료 전문의 등 전문 인력도 추가하기로 했다. 혈관외과, 심장외과, 응급의학과, 중환자의학과 등 대동맥 질환과 관련된 전문의로 당직체계를 갖춰 언제든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동맥 전탐팀’도 가동했다. 송재훈 병원장은 “심장뇌혈관병원 출범이 국내에서 통용된 기존 치료 패턴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 서비스를 통해 심장뇌혈관 분야의 새로운 진료와 연구 성과를 일구는 모멘텀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기영노 “김연아 김원중 열애 4년 전” 폭로..디스패치 “입을 놀려” 비판

    기영노 “김연아 김원중 열애 4년 전” 폭로..디스패치 “입을 놀려” 비판

    기영노 김연아 폭로 스포츠평론가 기영노가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이 4년 전 부터 만나왔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영노는 7일 경인방송 ‘노명호, 양희성의 시사자유구역’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4년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12년 11월에 처음 만나서 사귀게 된 것으로 보도됐지만, 피겨 스케이팅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4년 정도 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피겨 스케이팅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였고 보도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며 “사실 더 큰 일도 있는데 보도 안된 것도 많다. 확인이 정확하게 안됐거나 사실이라 하더라도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경인방송 시사자유구역 진행자 노명호가 “이렇게 얼음 위에서 운동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하자 기영노 씨는 “동병상련의 입장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기영노는 “박승희 이상화 선수처럼 동계 종목 선수들은 동계 종목, 하계 종목 선수들은 하계 종목 선수들과 사귀게 되는 경향이 많다”며 “동병상련의 입장으로 어려움과 즐거움을 같이 하다 보니 서로 동료 의식도 진해 만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디스패치가 10일 김연아 김원중 열애 보도와 관련한 해명 기사를 새로 내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디스패치측은 “자사 매체는 김연아 열애와 관련해 4꼭지의 엄선된 내용을 보도했다”며 “이후 다른 매체들의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과 확인되지 않은 기사들이 양산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영노라는 스포츠 평론가도 입을 놀렸다”며 “그가 과거 어떤 일을 했는지, 방송 관계자들은 알고 있을 겁니다. ‘어떤 일을 했는지’는 그가 뱉은 ‘워딩’ 그대로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디스패치는 6일 김연아와 김원중의 데이트 장면을 포착해 공개하며 “두 사람이 2012년부터 만나며 사랑을 키워왔다”고 보도했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법원 “내일 죽는 사형수도 오늘 죽이면 살인”

    말기암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덜기 위해 아들이 아버지를 목졸라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은 안락사 논란은 물론 말기암 환자의 관리 문제에 대한 논란도 함께 불러일으켰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한정훈)는 3일 아버지 이모(57)씨를 숨지게 한 아들(28)과 딸(32)에게 존속살해 혐의로 징역 7년과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살해 현장을 지켜본 아내(56)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배심원단은 모두 유죄를 인정하되 사정이 딱하다는 점을 고려해 최저형을 평결했으나, 재판부가 형량을 높여 선고했다. 살인죄에 대한 책임감을 더 엄격히 물은 것이다. 재판부는 “설사 내일 죽는 사람, 사형수라 해도 오늘 죽이면 살인”이라면서 “돌아가신 분의 뜻을 함부로 추정할 수 없을뿐더러 설사 그런 의사 표시가 있었다 해도 병상에서 혼란된 상태로 한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씨가 말기암으로 인한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은 것은 2012년 12월. 그 뒤 이씨는 동네 병원에서 진통제만 처방받은 채 집에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지냈다. 이를 보다 못한 부인과 아들, 큰딸은 가족회의 끝에 아들이 아버지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 사건은 이씨에 대한 사망 진단이 말기암으로 인한 것이라고 내려지면서 묻힐 뻔했다. 그러나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아들이 전혀 상황을 모르고 있던 작은누나(31)에게 털어놓고 자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진상이 드러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올림픽서 허리 다친 러시아 스키선수, 하반신 마비

    올림픽서 허리 다친 러시아 스키선수, 하반신 마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훈련 도중 추락해 척추를 다친 러시아 여자 프리스타일 선수 마리아 코미사로바(24)가 하반신 마비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어 주변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코미사로바는 27일(한국시간)일 온라인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 “배꼽 아래로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고 근황을 남겼다. 코미사로바는 인스타그램에 남자 친구와 병상에 함께 누워 다정하게 사진을 올리고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봐서라도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코미사로바는 지난 16일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훈련을 하던 중 3연속 점프 코스 후반부에 충돌, 12번째 척추가 부러졌다. 이 사고로 6시간 30분가량에 걸쳐 인공 철심을 척추에 박아넣는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고 진단을 받았고 이튿날 독일로 이송돼 추가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 두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코미사로바는 빼어난 미모로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팀 포스터에 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개’ 단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날개’ 단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서울 서초구는 26일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올해 이전을 위한 초기 예산 165억원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2001년 서울시가 원지동에 서울추모공원을 만들기로 하면서 의료원 이전 논의가 시작됐다. 지역 주민들은 화장장 시설인 추모공원을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완강히 거부했다. 2003년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보상책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유치를 제안하게 됐다. 결국 2010년 2월 서울시와 의료원은 신축·이전에 따른 상호협약을 맺어 이전을 확정했다. 추모공원은 2012년 1월 정상 운영에 들어갔음에도 의료원 이전은 계속 난항을 겪었다. 원지동 이전 부지가 시 소유인데 보건복지부에선 무상사용, 시는 1200억~1500억원에 팔겠다고 고집하는 등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원지동 부지 매각가격 등을 두고 적극 해결에 나선 구의 중재와 지역 국회의원의 개입으로 풀렸다. 의료원은 올해 부지매입, 설계용역 작업에 들어가 2018년 7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지어진다. 여기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4700억원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 원지동의 입지로 인해 국립중앙의료원은 말 그대로 국가의 중앙병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일반 진료뿐 아니라 국가 재난 대응과 공공의료지원은 물론 국민 건강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첨단 연구교육기능까지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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