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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오늘부터 새 거리두기 1단계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오늘부터 새 거리두기 1단계

    7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본격 시행됐다. 충남 천안·아산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단계가 유지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새 거리두기 체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생활방역’(1단계), ‘지역유행’(1.5, 2단계), ‘전국유행’(2.5, 3단계)으로 구분하되 세부 단계를 총 5단계로 세분화됐다. 이는 현행 1∼3단계와 비교해 1.5, 2.5단계가 추가된 것이다. 방역 조치는 각 단계에 따라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강원, 제주 7개 권역별로 차등 적용된다. 새 거리두기 체계의 단계를 구분하는 핵심지표는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다. 수도권 100명-비수도권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시 1단계, 수도권 100명 이상-비수도권 30명 이상(강원·제주는 10명)시 1.5단계, 1.5단계 대비 배 이상 증가·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전국 300명 초과 중 1개 충족시 2단계, 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배로 증가)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 2.5단계, 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 3단계가 각각 시행된다. 이 외에도 단계 상향시 1주 평균 60대 이상 확진자 수, 중증환자 병상수용능력, 역학조사 역량, 감염재생산 지수, 집단감염 발생 현황, 감염 경로 조사중 사례 비율,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이 보조지표로 활용된다. 1단계에서는 일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면 사회·경제적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 1.5단계 때는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인원이 제한되며, 2단계에서는 유행 권역에서 10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클럽, 콜라텍 등 유흥시설도 문을 열 수 없게 된다. 2.5단계에서는 5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노래연습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대유행’ 상황인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의 모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권역별 거리두기 단계 결정권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고, 단계 변경시에는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실제 충남도는 지난 5일 확진자가 대거 나온 천안과 아산의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높였다. 새 거리두기 체계하에서 단계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도 조정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을 고위험·중위험·저위험시설 3종으로 나눴으나 이를 ‘중점관리시설’ 9종과 ‘일반관리시설’ 14종으로 이원화했다. 이들 관리시설 23종에서는 거리두기 1단계 때부터 마스크 착용, 출입자명단 관리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다만 상점·마트·백화점에서는 출입자 명단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고 실내체육시설에선 시설 면적 4㎡(약 1.2평)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또한 단계가 격상될 때마다 각 시설에는 ‘이용시간 제한’, ‘영업금지’ 등의 별도 조치가 취해진다.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방역 수칙도 단계별로 강화된다. 학원, 독서실, PC방 등 중점·일반관리시설에서는 1단계부터 마스크를 써야 하며, 이후 1.5단계에서는 실외 스포츠 경기장, 2단계부터는 집회·시위를 비롯해 모든 실내 공간 등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이런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시설 운영자·관리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는 이달 13일부터 적용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지혜 의원 “지역균형발전에 낙후지역 현실 반영 못해” 지적

    오지혜 의원 “지역균형발전에 낙후지역 현실 반영 못해” 지적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지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심규순의원)‘2020년 균형발전기획실 행정감사’에서 지역균형발전 사업 선정에 낙후지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오지혜의원은 “작년 10월에는 도 ‘2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에 6개 시군의 28개 사업이 선정됐다”면서 “주로 생활SOC, 도로망 확충, 관광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었는데, 실제로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보급률, 병원의 병상 수와 같은 생활밀접 시설을 보면 여전히 가평, 양평, 포천 지역은 열악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낙후지역 주민들의 생활밀접 시설은 상하수도, 도시가스, 병원의 병상 수일 것이다. 이러한 생활밀접 시설이 1차 균형발전 계획에 없었던 것 같다”면서 “2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도 1차와 달라진 게 없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데 비해 지역주민의 낙후도는 개선된 게 없어 2차에도 다시 낙후지역으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작년 행감에서도 집행부는 북부의 상하수도, 도시가스 보급률과 종합병원 지원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이런 사업 선정에 적극 임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도로, 생활SOC, 관광에 치중되어 있는 사업에서 도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개선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균형발전기획실 이한규 실장은 “균형발전 지원 사업을 선정할 때 지역의 시장 군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상하수도, 도시가스, 병상 수와 같은 사업을 요청하면 우선으로 선정되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의료원-사회보장정보원 6일 진료정보교류 협약

    성남시의료원-사회보장정보원 6일 진료정보교류 협약

    성남시의료원은 6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의료원 중회의실에서 ‘진료정보교류 사업의 활성화 및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삶의 질 향상과 상호 역량 강화를 위해 ▲진료정보교류사업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보안관제 기술지원 및 침해 사고 관련 정보 공유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에 대해 협약을 맺고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 임희택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의료원장은 “환자 진료정보 협력을 통해 신속한 치료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공 및 응급의료 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시의료원은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의 의료장비와 부지면적 2만4711㎡로 지하 4층, 지상 10층의 509병상 규모로 건립되었다. 8개의 내과 세분 분과를 포함하여 총 22개 진료과와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71명이 현재 진료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세 살배기 아이, 매몰 65시간 만에 기적적 구조 “살 자격 있는 아이”

    세 살배기 아이, 매몰 65시간 만에 기적적 구조 “살 자격 있는 아이”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터키에서 건물 잔해에 매몰됐던 세 살배기 여자아이가 무려 65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2일(현지시간)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따르면 엘리프 페린첵(Elif Perincek)은 지난달 30일 지진이 발생한 지 거의 65시간 만에 이즈미르주 서부 바이락클르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됐다. 페린첵은 106번째 구조자로 페린첵의 어머니와 세 언니, 오빠는 지진 발생 약 23시간 만에 구조됐다. 하지만 셋째 오빠인 우무트 페린첵은 병원에서 치료 도중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소방관 무아메르 첼릭은 “나는 먼지가 묻은 엘리프의 얼굴을 닦아줬다”며 “창백한 얼굴의 아이가 눈을 떴을 때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다”며 “이 아이는 끝까지 살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구조자들은 감격에 겨워했으며 구조 당시의 영상이 CNN을 비롯한 외신매체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진 페린첵은 병상에서 그림을 그리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흐메트 귈뤼오을루 재난위기관리청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에게 수천 번이라도 감사한다”고 적었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터키 서부 해안에서 지척인 그리스 사모스섬의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7.0으로,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는 6.6으로 관측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93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 962명 가운데 743명이 퇴원하고 219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AFAD는 밝혔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여기는 남미] 가족 안전위해 ‘차박 격리’…코로나 확진자의 사연

    [여기는 남미] 가족 안전위해 ‘차박 격리’…코로나 확진자의 사연

    가족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에서 '차박 격리'를 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구조됐다. 1주일 넘게 자동차에 숙식하며 자가격리를 하던 아르헨티나 청년이 마침내 격리시설로 옮겨졌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에 살고 있는 청년 이그나시오 아레스카(23)의 이야기다. 여행업에 종사하는 아레스카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직장 동료가 걸렸다는 말을 듣고 자발적으로 받은 첫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발열 등 증상이 발현하면서 받은 두 번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서다. 하지만 병원에선 자가격리를 하라는 처방을 내렸을 뿐이다. 코르도바에선 8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병상과 격리시설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증상이 가볍거나 상대적으로 사망자가 적은 청년층에겐 대부분 자가격리 처방이 내려진다. 청년 아레스카의 차박 자가격리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그는 "기저질환이 있는 위험군 부모님을 감염 위험에 노출시킬 수는 없다"면서 한적한 곳에 자동차를 세우고 차박에 돌입했다. 차박을 시작한 날 코르도바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양성이 나온 그에게 확인전화를 걸어 "밀접 접촉자가 있는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는 차박 중인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밀접접촉한 사람은 없다"고 답했다. 그런 그에게 코르도바 보건 당국은 '그라시아스'(gracias, 스페인어로 감사하다는 표현)라고 하곤 무심하게 전화를 끊었다. 그랬던 당국이 뒤늦게 그에게 호텔방을 잡아준 건 아레스카가 자신의 형편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다. 아레스카는 "부모와 동생 2명 등 가족 4명과 함께 화장실이 1개 뿐인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서 "집에서 격리생활을 하면 가족이 위험할 것 같아 차박을 하고 있다"는 글과 사진을 SNS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그런 그에게 폭발적인 응원을 보내면서 아레스카는 단번에 '효자 확진자'로 떠올랐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코르도바 당국은 격리시설로 이용하고 있는 한 호텔에서 나온 첫 빈방을 아레스카에게 배정했다. 당국자는 "10월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2000명 넘게 발생해 격리시설이 만원"이라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던 청년의 딱한 사정을 알고 긴급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초기 코로나19에 모범적으로 대응하던 아르헨티나는 경각심이 풀리면서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이다. 아르헨티나 보건부의 마지막 발표를 보면 지난달 31일 현재 아르헨티나에선 코로나19 확진자 116만6924명, 사망자 3만1002명이 누적 발생했다. 확진자 수에서 아르헨티나는 세계 7위, 사망자 수에선 세계 12위에 랭크돼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내년 하반기까지 유행” 거리두기 5단계 확대…‘방역X경제’

    “내년 하반기까지 유행” 거리두기 5단계 확대…‘방역X경제’

    방역당국이 오는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5단계로 확대 개편한다.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의 주된 초점은 방역과 경제, 달리 말하면 생활과 방역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오는 7일부터 현행 3단계로 구성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5단계로 세분화하고, 일주일 단위로 국내발생 일일 확진자 현황을 집계한 뒤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기로 했다. 전국적인 유행 단계로 볼 수 있는 2.5단계 이전까지는 가급적 지자체 중심의 방역이 이뤄진다. 그 이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전국적인 대응이 이뤄지게 된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기준으로 권역별 중증환자 병상 여력 및 주간 유행 양상을 핵심 지표로 삼았다. 주요 지표는 △주평균 60대 이상 확진자 수 △중증환자 병상수용능력 △역학조사 역량 △감염재생산 지수 △집단감염 발생 양상 △감염경로 조사중 사례 비율 △방역망 내 관리비율 등이다. 정부는 코로나19가 2021년 연말까지 지금 같은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2021년 추석연휴 전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두 차례나 백신을 접종해야 하고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2021년 상황도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능후 1차장은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은 최소한 2021년 상반기 또는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위기가 계속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는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대응을 평가하고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앞으로 생활 속 방역이 가장 중요하며, 현재 사회경제적 활동을 재개하면서 국내발생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1단계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실내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는 항상 착용해야 한다. 500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와 모임도 금지한다.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질수록 그 기준은 더욱 엄격해지고, 3단계 때는 전국적 셧다운(shutdown) 상황에 돌입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을과 겨울철에는 환경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거리두기를 세분화했지만 언제 어디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단계 때 카페는 종일 테이크아웃,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

    2단계 때 카페는 종일 테이크아웃,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

    서민 생계 고려해 시설별 ‘정밀방역’ 전환유흥시설 5종, 2단계부터 바로 문 닫아야방판·노래방 등은 2.5단계부터 영업 중지2단계엔 결혼·장례식장 100명 미만 제한신규확진 124명… 5일 연속 세 자리 ‘촉각’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4개월여 만인 오는 7일부터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한 것은 생활방역 단계인 1단계 바로 다음부터 운영 중단 등의 강제적 조치가 지역별·업종별 고려 없이 획일적으로 적용되며 서민 생계에 부담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권역별·시설별로 보다 세밀하게 ‘정밀방역’을 함으로써 장기화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현재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1단계를 제외하면 강제적 조치가 많았다. 1단계에서는 방역 수칙이 자율 권고됐으나 2단계에서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으면 고위험시설은 물론이고, 결혼식·동창회 등 실내 50인 이상 모임·행사도 금지됐다. 3단계(100~200명 이상)에서는 목욕탕·학원 등 중위험시설도 운영을 중단해야 했다. 정부도 지난 8월 중순 수도권 재확산 이후 확진자 규모가 3단계에 부합했으나 고심 끝에 ‘강화된 거리두기’라는 기존에 없던 2.5단계로 상향했다. 수도권, 타 권역(충청·호남·경북·경남), 강원·제주 등으로 권역을 구분한 것은 전국적으로 조치를 획일적으로 적용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야기된 점이 고려됐다. 8월 23일 전국을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할 때 수도권의 주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224명이었으나 충청·호남·경남권 10명 내외, 제주도 0.3명 등 편차가 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앞으로) 거리두기 단계는 지자체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이 중증환자 병상 등 의료체계를 강화하며 의료 대응 여력이 커졌다는 점도 거리두기 체계 조정 이유 중 하나다.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0월 현재 전국에 200여개로, 총 270여명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앞으로는 새로 도입되는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분류된 중점관리시설 9종(유흥시설 5종, 방문판매·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식당·카페)의 경우 허용 수위가 단계별로 차이가 난다. 이전에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 고위험시설 12종에 해당되면 모두 운영이 금지됐다. 유흥시설 5종의 경우 2단계부터 문을 닫아야 하지만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2.5단계부터 영업이 금지된다. 같은 중점관리시설이지만 식당·카페는 2단계부터도 영업을 할 수 있다. 카페는 포장·배달 방식의 판매만 가능하고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PC방, 결혼·장례식장, 학원 등을 비롯한 일반관리시설 14곳의 경우 1.5단계에서 유행 권역에 소재한 시설은 면적 4㎡당 1명 등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2단계에서는 해당 권역에 소재한 시설에 대한 이용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이 강화되고 일부 시설에선 물이나 무알코올 음료를 제외한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2.5단계에서는 시설 대부분이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게 되며, 3단계에서는 장례식장 등 필수시설 이외의 시설은 운영이 금지된다. 또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등 핵심 방역 수칙 의무화 대상이 확대된다. 지금껏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12종을 제외하면 방역수칙 준수가 권고사항이었지만 앞으로는 중점관리시설, 일반관리시설 23곳 모두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방역수칙, 마스크 착용 위반의 과태료는 운영자·관리자 300만원 이하, 이용자 10만원 이하로 각각 7일, 13일부터 부과된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거리두기 단계 기준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단계가 세분화되면서 국민들이 혼란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을 기록해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내년 1월부터 녹내장 등 안과질환 시술 건보 확대…비용 부담 ↓

    내년부터 ‘녹내장 방수 유출관 삽입술’ 등 안과 질환 시술과 암 치료를 위한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유방암 치료제인 ‘키스칼리정’ 등 3개 의약품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강보험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은 30일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의결했다. 약물 사용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개방각 녹내장 환자 등에게 안압조절을 위해 시행되는 ‘녹내장 방수 유출관 삽입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진료비가 132만원이었으나,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20만원(상급종합병원 입원 기준)으로 낮아진다. 또 안구 보호와 각막 상피화 촉진 등을 위한 ‘안구표면 양막이식술’(74만원→13만원)과 레이저로 눈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경동공 온열치료’(34만원→1만 3000원)의 비용도 대폭 줄어든다. 방사성동위원소 함유 물질을 간 종양에 주입해 병변을 괴사시키는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은 비급여였을 때 시술비가 1566만원에 달했지만, 내년부터는 687만원으로 낮아진다. 이 밖에 D형 간염 진단을 위한 ‘HDV DNA PCR 검사’(11만 6000원→1만 3000원), 갑상선 그레이브스병 진단을 위한 ‘갑상선 자극 면역글로불린 검사’(9만 7000원→3만원) 등 만성염증·내분비·혈액조혈 질환 진단검사비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정심이 이날 결정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 조치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인 ‘펜시비어크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린버크서방정15㎎’, 전이성·진행성 유방암 치료제인 ‘키스칼리정200㎎’ 등 3개 의약품도 오는 11월부터 건강보험 체계로 편입된다. 키스칼리정200㎎은 비급여로 투약할 때 연간 3450만원이 들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172만원(암 환자는 본인부담률 5% 적용)이면 된다. 린버크서방정15㎎의 연간 투약비용은 797만원에서 231만원으로, 펜시비어크림의 환자당 투약비용은 1908원에서 572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급성기 환자 퇴원 지원·지역사회 연계 활동 시범사업’ 계획을 건정심에 보고했다. 이는 뇌혈관 질환으로 급성기(갑작스러운 질환 발생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기) 치료를 받은 환자가 지역사회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병원이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환자지원팀’을 꾸리고, 퇴원 후 이용할 의료기관과 복지 자원을 연결해주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의료진은 퇴원한 환자의 질병 및 투약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연계 의료기관과 정기적으로 환자 치료계획을 공유한다. 참여기관에 별도의 수가를 지불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의료기관 공모를 거쳐 12월부터 실시된다. 복지부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시범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자살시도자가 어느 응급실에 내원하더라도 응급대응, 사례관리, 지역사회 연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범사업 수행 병원은 모든 자살시도자를 일차적으로 평가한 후 치료 및 사례관리가 가능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로 연결하게 된다. 이후 센터에서 환자의 자살위험 등을 평가한 후 관리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자살위험도가 높은 자살시도자에 대해서는 응급실 내 독립된 관찰 병상에서 최대 3일까지 체류하며 관찰한다. 이 시범사업은 1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내년 상반기에 추진된다. 한편 건정심은 지체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장애인보조기기 건강보험 급여 품목 중 의지(義肢)에 대한 급여도 확대하기로 했다. ‘넓적다리 의지 소켓’ 등 수리 빈도가 높은 5개 부품에 대해서는 의지 내구연한 중 1회에 한해 검수를 거쳐 교체가 가능하다.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건강보험이 각 부품에 대해 지급하는 기준금액도 인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매일 환자 200여명 발생까지는 중환자 치료 감당 가능해”

    정부 “매일 환자 200여명 발생까지는 중환자 치료 감당 가능해”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해 감염 확산 추세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치료 병상이나 의료 대응 체계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급격하게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일상에서 생활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세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 지난주보다 전반적으로 (확진자 발생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 이후 국민들의 사회·경제적 활동이 재개되면서 이동량 지표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주말(24∼25일) 휴대전화 이동량은 수도권 3658만 4000건, 전국 7500만 500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주말(17∼18일)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1.9%, 전국은 2.8% 각각 증가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 전후를 봐도 이동량 변화는 두드러졌다.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하기 직전 주말(10∼11일) 전국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6853만 1000건이었지만 이후 7294만 2000건, 7500만 5000건 등으로 서서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의 버스·지하철·택시 등의 합산 이용량 역시 이달 17∼18일 2253만 6000건에서 일주일 뒤인 24∼25일 2294만 3000건으로 1.8%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손 반장은 최근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지금은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추적과 억제 상황과 비교해 감염전파의 속도가 약간 더 빠른 상황”이라며 “급격한 대규모 확산은 억제하고 있으나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손 반장은 치료 병상을 비롯한 의료 대응 체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51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현재 바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을 140여개 갖고 있어 중환자 치료에 있어 충분한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매일 200여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중환자 치료를 감당할 수 있는 수치”라면서 “치명률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의료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핼러윈 데이’(31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제2의 클럽발(發)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젊은 층이 자주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 및 업소를 대상으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일 방침이다. 손 반장은 “클럽 등 고위험시설을 일제 점검해 이용 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는지 살필 계획”이라며 “한 번이라도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있더라도 극소수만 알 것”…이건희 회장 유언에 쏠리는 관심

    “있더라도 극소수만 알 것”…이건희 회장 유언에 쏠리는 관심

    이건희, 유언장 남겼을까…예상 ‘분분’내용 따라 삼성 지배구조 요동칠 수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영면에 들면서 이 회장의 유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이 18조원에 달하는 재산의 상속을 어떤 방식으로 정해 놓았는지에 따라 삼성그룹의 승계와 지배구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 영결식에 이어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집무실, 화성사업장 등에 들른 뒤 수원 선산에 안장됐다. 이 회장이 유언장을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예상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6년 넘게 병상에서 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유언을 남길 수 없었을 것으로 본다. 쓰러지기 전에 왕성하게 활동했다는 점도 이 회장이 사전에 유언장을 남기지 않았을 것으로 보는 견해의 근거다. 그러나 이 회장이 일찍이 유언장을 작성해뒀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 사후 경영권 분쟁 소지를 줄이기 위해 유산 상속에 대한 기본 방침을 남겨뒀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회장은 부친인 이병철 선대 회장의 재산 상속을 둘러싸고 형인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과 법적 분쟁을 벌였는데, 당시 양측 모두 “유언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 자신이 유언장 부재에 따른 갈등을 형제와 겪었던 만큼, 미리 유언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2017년 12월 27일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이 회장의 유언장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재판에서 검찰은 ‘이 회장 유고 시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는 피고인(이 부회장)이 그룹 대주주 지위를 차지하는 구조가 맞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회장님의 유언장 내용이 정확히 어떻게 돼 있는지, 지분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제가 말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는 자녀에게 결코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제 자신이 제대로 된 평가도 받기 전에 제 이후의 제 승계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유언장이 있다면 이 부회장이 주식 과반을 상속하고 다른 가족은 부동산, 현금성 자산을 더 많이 상속받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삼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재용 부회장이 지배하는 체제를 완성했기 때문에, 이 회장이 명시적 유언장은 남기지 않았더라도 이 부회장 승계로 ‘교통정리’가 돼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유언장이 없다면 상속은 법정 비율대로 이뤄진다. 홍라희 전 관장이 33.33%,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이 각각 22.22%씩 상속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홍 전 관장이 삼성전자, 삼성생명의 개인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홍 전 관장이 지배구조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수 있다. 다만 홍 전 관장이 가장 많이 상속하더라도 삼성전자 지분율이 0.91%에 그치고,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도 이 부회장에 비하면 지분율이 적어 이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재계는 전망한다. 아울러 재산 사회 환원, 삼남매의 계열 분리 등에 대해서도 이 회장이 유언을 남겼을지 관심거리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의 유언, 유언장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유언장이 있더라도 가족과 극소수 측근만 알 것으로 재계는 예상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5년간 혼수상태’ 잠자는 사우디 왕자, 누가 부르자 손 움직여 (영상)

    ‘15년간 혼수상태’ 잠자는 사우디 왕자, 누가 부르자 손 움직여 (영상)

    15년간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왕자가 병상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이 트위터에 공유돼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잠자는 왕자’로 불리는 알왈리드 빈칼리드 빈탈랄 알사우드(이하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는 지난 2005년 영국 런던에서 군사대학을 다니던 중 교통사고로 인한 뇌졸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고 지금까지 인공호흡기를 장착한 채 지내왔다. 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이런 움직임을 보인 일은 5년 전인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의 부친인 칼리드 빈탈랄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58·칼리드 빈탈랄) 왕자는 아들이 다시 손을 움직인 지난 19일 “10년 넘게 아들의 영혼을 지켜봐 준 신 덕분”이라면서 “아들은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잠자는 왕자가 다시 움직임을 보인 모습은 그날 그의 고모인 노라 빈트탈랄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공주가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유한 뒤 조회 수가 20만 회에 달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영상에는 의료 관계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왈리드 빈칼리드 왕자에게 손을 움직여보라고 말하자 왕자가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채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이 재촉하자 왕자는 손바닥 전체를 침대에서 잠시 동안 들어올렸다. 그 모습을 본 여성은 훌륭하다며 왕자의 노력을 칭찬했다. 의료진은 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를 뇌사로 진단했지만, 부친 칼리드 빈탈랄 왕자는 아들의 회복을 포기하지 않고 치료 중단을 거부했다. 그때부터 왕자가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세월은 15년에 달한다.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는 5년 전 병원에서 자택으로 옮겨졌으며 의료종사자 등에 의한 치료를 계속해서 받고 있다. 당시 이 왕자가 미세하게 움직임을 보였 것을 왕자의 일가족이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왕자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반응하듯 손가락과 손을 움직였다는 것이다.한편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의 부친인 칼리드 빈탈랄 왕자는 아랍계 최고 자산가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기업자이자 투자자인 알왈리드 빈탈랄(65)의 친동생으로 지난 2017년 12월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가 11개월 만에 석방된 이력이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증환자 집중 관리·정밀 방역 중요 생활치료센터 상시 운영 고려해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중환자 중심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서울 종로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중간평가 및 장기화 대비 공개토론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고민을 공유했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질병으로 인한 위험을 영(0)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역시 ‘일괄적인 봉쇄’보다 ‘정밀 방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중환자가 아닌 사람이 중환자실에 있지 않도록 경증환자를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 생활치료센터의 상시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수본이 확보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140개를 최소 300~400개로 늘려야 한다”(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등 중환자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역학조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관련 조직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했다. 군대로 치면 사령부는 강화됐는데 사단과 대대는 그대로인 셈”이라며 “시도별 감염병 관리 조직을 신설하고 보건소에도 이에 상응하는 조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확진자 동선 공개, 돌봄 서비스 중단 등으로 불거진 인권 문제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8명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경기 용인시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어나는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걸리면 혈전(혈관 내 핏덩이)이 증가하면서 환자의 뇌 기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백색 입자 발견으로 회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은 명쾌하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회수한 독감 백신은 절차에 따라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중증환자 집중 관리·정밀 방역 중요… 생활치료센터 상시 운영 고려해야”

    “중증환자 집중 관리·정밀 방역 중요… 생활치료센터 상시 운영 고려해야”

    식약처 “백색입자 백신 전량폐기할 것”정부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중환자 중심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서울 종로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중간평가 및 장기화 대비 공개토론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고민을 공유했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질병으로 인한 위험을 영(0)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역시 ‘일괄적인 봉쇄’보다 ‘정밀 방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중환자가 아닌 사람이 중환자실에 있지 않도록 경증환자를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 생활치료센터의 상시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수본이 확보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140개를 최소 300~400개로 늘려야 한다”(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등 중환자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역학조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관련 조직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했다. 군대로 치면 사령부는 강화됐는데 사단과 대대는 그대로인 셈”이라며 “시도별 감염병 관리 조직을 신설하고 보건소에도 이에 상응하는 조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확진자 동선 공개, 돌봄 서비스 중단 등으로 불거진 인권 문제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8명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경기 용인시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어나는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걸리면 혈전(혈관 내 핏덩이)이 증가하면서 환자의 뇌 기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백색 입자 발견으로 회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은 명쾌하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회수한 독감 백신은 절차에 따라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상속세 재원 마련? 이건희 병상 6년간 회장 일가 배당금 2.8조

    상속세 재원 마련? 이건희 병상 6년간 회장 일가 배당금 2.8조

    회장 일가 받은 배당금, 5년 새 3.4배로 급증증권가 “삼성전자·삼성물산 배당 확대될 것”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쓰러진 이후 지난 6년 동안 이 회장 일가가 받은 배당금이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이 회장 일가가 받은 배당금이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10조원을 웃도는 상속세 납부 자금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의 배당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수 일가가 상장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총 2조 7716억원에 달했다. 배당금은 2014년 2221억원에서 2019년 7501억원으로 증가했다. 5년 새 3.4배로 커진 것이다. 삼성전자 배당금 비중이 컸다. 2018년과 2019년의 경우 이 회장 일가 전체 배당금 7500억원 안팎에서 삼성전자 배당금이 약 35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배당을 늘리면서 규모가 더 커졌다. 배당금 규모가 클수록 상속재산이 커져 상속세도 늘어나지만,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를 통해 상속세에 대비한 현금 재원 확보 측면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총 배당금 가운데에는 이 회장이 받은 배당금이 1조 7988억원에 달했다. 가족이 받은 배당금 전체의 64.9%를 차지하는 규모다.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4.18%로, 삼성생명(8.51%)과 삼성물산(5.01%)에 이어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5041억원을 배당받았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70%에 불과하다. 대신 17%가 넘는 삼성물산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도 상당 부분 삼성물산으로부터 받았다. 이 회장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삼성전자 지분(0.91%)만으로 6년 동안 2723억원을 받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없이 삼성물산과 삼성SDS로부터 각각 982억원을 배당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의 배당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물산의 경우 이 부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이 회장 보유 삼성전자 지분을 그대로 가져가면 배당을 통해 상속세에 대비한 현금 확보에도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전망을 반영하듯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10% 이상 급등했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삼성전자도 소폭 올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놀이·보호 한 곳서… 29일 ‘노원 아이돌봄센터’ 개소

    놀이·보호 한 곳서… 29일 ‘노원 아이돌봄센터’ 개소

    서울 노원구는 오는 29일 아동들의 쉼, 놀이, 보호, 건강을 한 곳에서 돌보는 ‘노원 아이 돌봄센터’가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568.67㎡ 규모로 덕릉로 70길 100(상계6, 7동) 중계동 성당 옆에 위치한다. 지하 1층은 아동식당(137.75㎡), 1층은 공동육아방(119㎡), 2층은 아이휴 센터(182㎡), 3층은 아픈아이 돌봄센터(129.92㎡)로 꾸몄다. 지난달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상계1동 두산 아파트 내 아동식당에 이은 2호점이 돌봄센터 지하 1층에 있다.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뿐 아니라 결식아동과 맞벌이 가정 아동도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특히 꿈나무 카드와 같은 디자인의 전용카드를 사용해 결식아동이 심리적 위축을 느끼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층 공동육아방은 유모차와 영유아 짐들이 많아 이동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1층에 배치했다. 신체놀이실, 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실, 수유실 등을 갖췄다. 구는 현재 6개인 공동육아방을 2022년까지 동별 1곳씩 총 19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층에는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의 새로운 모델이 된 아이휴 센터 23호점이 들어선다. 정원은 40명으로 6명의 운영인력이 학기에는 방과 후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3층 아픈아이 돌봄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에서 직영한다. 맞벌이 등으로 인해 아이가 아파도 맡길 곳을 찾기 어려운 보호자를 대신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6개의 병상이 있다. 전담 인력인 간호사 1명과 환아 돌봄사 4명이 상주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돌봄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되찾을 수 없는 건 생명”…이건희 ‘가짜 편지’ 확산

    “되찾을 수 없는 건 생명”…이건희 ‘가짜 편지’ 확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겼다는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확산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짜”라고 부인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유포됐다. 글을 쓴 이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건희 회장이 운명을 달리했는데 남긴 편지가 감동”이라며 마치 고인이 남긴 글인 양 소개했다. 해당 글은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어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 주는지 알고 있나? 바로 건강한 몸이다”라며 “건강에 들인 돈은 계산기로 두드리지 말라. 건강할 때 있는 돈은 자산이라고 부르지만, 아픈 뒤 쥐고 있는 돈은 그저 유산일 뿐이다. 당신을 위해 차를 몰아주고 돈을 벌어줄 사람은 있을 것이지만, 몸을 대신해 아파줄 사람은 없으니 영원히 되찾을 수 없는 것은 하나뿐인 생명”이라고 건강을 강조했다. 또한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다. 내가 죽으면 나의 호화로운 별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살게 되겠지, 나의 고급 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겠지”라는 한탄도 담겼다. 글의 진위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짜”라고 일축했다. 이 글은 1년 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오르내리며 가짜로 판명됐던 글이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전날 새벽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못했고, 6년 5개월간 병상에 누워있으면서 그가 했다는 ‘말’ 또는 ‘글’은 어떤 형태로도 단 한 차례도 전해진 적이 없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건희 주식 재산 18조, 상속세만 10조원 넘어…역대 최대

    이건희 주식 재산 18조, 상속세만 10조원 넘어…역대 최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타계한 가운데 재산을 물려받을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들이 내야 할 세금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속세 전문 세무사들은 주식 평가액의 60%, 나머지 재산의 50%를 상속세로 내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상속세법령에 따르면 증여액이 30억원을 넘으면 최고세율 50%가 적용되고, 고인이 최대주주 또는 그 특수관계인이라면 주식 평가액에 20% 할증이 붙는다. 극단적으론 한 계열사의 1주만 있어도 특수관계인으로서 최대주주 할증이 적용된다. 이 회장은 현재 국내 상장사 주식 부호 1위다. 수년간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도 주식갑부 1위 자리를 지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 보유 주식 평가액은 23일 종가 기준 18조 2251억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 4927만 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 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 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등을 보유했다. 이 회장은 이들 4개 계열사의 최대주주이거나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다. 모두 상속세법상 최대주주 할증 대상이다. 이들 4개 계열사 지분 상속에 대한 상속세 총액은 주식 평가액 18조 2000억원에 20%를 할증한 다음 50% 세율을 곱한 후 자진 신고에 따른 공제 3%를 적용하면 10조 6000억여원이다. 주식 평가액은 사망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의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 세액은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 등 다른 재산에 대한 세율은 50%가 적용된다. 상속인들은 상속세 총액 가운데 자신이 상속받은 비율만큼 납부하게 된다. 이 회장 상속인들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은 내년 4월 말까지다. 상속·증여세 전문 세무사인 고경희 한국여성세무사회장(광교세무법인)은 “각종 공제가 있지만 상속 재산이 워낙 많아 큰 의미가 없다”며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한꺼번에 내기에 부담스럽다면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연부연납은 연이자 1.8%를 적용해 신고·납부 때 ‘6분의 1’ 금액을 낸 뒤 나머지를 5년간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고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을 이런 방식으로 내고 있다. 이 회장의 법정상속인은 배우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다. 박상철 세무사는 “법정상속분은 배우자가 4.5분의 1.5, 자녀가 4.5분의 1씩이지만 삼성그룹 승계를 고려해 작성해둔 유언장대로 상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전 관장의 주식가치는 3조 2600억원(삼성전자 지분 0.91%)이다. 이 부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7조 1715억원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0.7%, 삼성물산 17.33%, 삼성생명 0.06%, 삼성SDS 9.2%, 삼성화재 0.09%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각각 삼성물산 5.55%와 삼성SDS 3.9%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각 1조 6082억원으로 같다. 상속인들이 10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나눠 낸다고 해도 이들이 가진 보유 현금만으로 세금을 내기는 어려울 수 있어 경영권 유지를 위해 보유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건희 회장 주식재산 18조…상속세만 10조원 넘을 듯

    이건희 회장 주식재산 18조…상속세만 10조원 넘을 듯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한 후 재산을 물려받을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이 내야할 천문학적인 세금에 관심이 집중된다. 상속세 전문 세무사들에 따르면 주식 평가액의 60%, 나머지 재산의 50%를 상속세로 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속세법령에 따르면 증여액이 30억원을 넘으면 최고세율 50%가 적용되고, 고인이 최대주주 또는 그 특수관계인이라면 평가액에 20% 할증이 붙는다. 극단적으로는 한 계열사의 1주만 있어도 할증이 적용된다. 이 회장은 현재 국내 상장사 주식 부호 1위다. 그는 수년간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도 주식 부호 1위 자리를 지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23일 종가 기준으로 18조 2251억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 회장은 ▲ 삼성전자 2억 4927만 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 9900주(0.08%) ▲ 삼성SDS 9701주(0.01%) ▲ 삼성물산 542만 5733주(2.88%) ▲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등을 보유했다. 이 회장은 이들 4개 계열사의 최대주주이거나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다. 모두 상속세법상 최대주주 할증 대상이다. 따라서 이들 4개 계열사 지분 상속에 대한 상속세 총액은 평가액 18조 2000억원에 20%를 할증한 다음 50% 세율을 곱한 후 자진 신고에 따른 공제 3%를 적용하면 10조 6000억원이다.주식 평가액은 사망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의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출하므로 실제 세액은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 등 다른 재산에 대한 세율은 50%가 적용된다. 상속인들은 상속세 총액 가운데 자신이 상속받은 비율만큼 납부하게 된다. 이 회장 상속인들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은 내년 4월 말까지다. 다만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연부연납은 연이자 1.8%를 적용해 먼저 ‘6분의 1’ 금액을 낸 뒤 나머지를 5년간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고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9천215억원을 이 같은 방식으로 내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 보건장관의 황당 발언 “한국 대형교회 접촉자 체포에 軍 동원”

    미 보건장관의 황당 발언 “한국 대형교회 접촉자 체포에 軍 동원”

    윗사람을 닮아가는 것일까?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정말 얼토당토 않은 발언을 내놓았다. CNN 방송 녹취록에 따르면 에이자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진행자로부터 한국과 미국은 같은 날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매우 다른 경로를 보였다는 질문을 받았다. 한국이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반면, 미국은 대유행과 큰 피해를 막지 못했는데 장관으로서 초기부터 좀 더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타박하는 취지였다. 에이자 장관은 이에 한국은 미국과 철저히 다른 유형을 갖고 있다면서 “그들(한국)은 한 대형교회에서 폭발적인 감염 사례가 있었다”면서 “그들은 그 교회를 봉쇄하고 교회의 개인들과 접촉한 모든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 군대와 경찰력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검사능력을 깔보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더니 한국의 이런 방식은 “그들의 문화적, 법적 맥락에서 그들에게 적합한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실행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치 후진적인 사회인 한국에서는 그런 폭압적인 방식이 어울리지만 미국 같은 선진국은 그렇지 않다는 안하무인식 주장을 펼친 것이다. 우리가 일부 대형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후 군대까지 동원했다는 주장을 어떻게 펼칠 수 있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한국은 집단감염이 생긴 일부 교회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개별 사례에 경찰 공권력이 개입한 적이 있지만, 에이자 장관의 말처럼 접촉자들을 모두 체포하기 위해 공권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 신천지발 감염이 확산됐을 때 병상 확충과 치료 지원을 위해 군 의료인력이 투입된 적은 있다. 에이자 장관은 이날 진행자로부터 미국이 한국처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더라면 미국의 사망자를 크게 낮췄을 것이라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진행자는 “(미국) 대통령이 처음부터 좀 더 솔직하고, 예를 들어 매우 공격적인 검사와 추적을 하는 한국의 전략을 채택했다면 (미국의) 22만 3000명 이상과 반대로 3000명도 안 되는 미국인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현재 발병자가 800만명이 넘고 사망자가 22만명을 초과하는 등 발병과 사망에서 전 세계 1위라는 명예롭지 못한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에이자 장관이 이런 황당한 주장을 편 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8만 5000명을 넘어 종전 최대인 지난 7월 16일 기록을 1만명 가량 뛰어넘을 정도로 미국의 재확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힌 미국 장관의 품격이 그 민낯을 드러낸 것 같아 실망스럽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교보생명, 질병·장기간병상태도 보장하는 종신보험

    교보생명, 질병·장기간병상태도 보장하는 종신보험

    교보생명이 지난해 출시한 ‘교보실속있는New건강플러스종신보험’은 종신보험에 건강보장을 결합한 신개념 종신보험이다. ‘보험료가 비싸다’, ‘사망해야만 보험금을 받는다’는 종신보험의 단점을 해소하고 살아있을 때 질병 보장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상품은 사망은 물론 일반적 질병, 장기간병상태를 보장받을 수 있다. 사망보험금의 80%나 100%를 진단보험금으로 미리 받아 치료비, 간병비,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 중증 치매, 말기신부전증, 폐질환, 루게릭병, 다발 경화증 등 주계약에서는 23종의 주요 질병을 보장한다. 3대 질병은 정도에 관계없이 해당 질병코드로 진단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특약을 통해 경도·중등도 치매, 항암 방사선 약물치료, 대상포진·통풍, 골절·깁스치료, 각종 수술·입원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할 때 ‘저해지환급금형’을 선택하면 보험료 납부기간에는 ‘일반형’에 비해 해지환급금이 30%만 적립된다. 이후 납부기간이 지나면 해지환급금이 100% 적립된다. 반면 보험료는 일반형보다 10~20% 정도 저렴하다. 사망보험금과 진단보험금을 원하는 기간에 필요한 만큼 월분할 또는 연분할로 설계해 생활자금이나 자녀 교육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생활자금형 종신보험이 2세대, 저해지 종신보험이 3세대였다면 저해지 구조에 건강보장을 더한 4세대 종신보험”이라며 “미혼이나 주부 등 종신보험에 관심 없던 고객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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