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병살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내란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식사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사립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3
  • [하프타임] 이대호 3연타석 삼진 뒤 병살타

    이대호(30·오릭스)가 10일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경기 4타석에 나섰으나 삼진 3개를 연거푸 당한 뒤 병살타까지 기록했다. 1회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4회와 6회에서도 헛스윙으로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오릭스가 2-3으로 역전당한 8회 1사 1, 3루에서는 3루수 쪽에 병살타를 때려 득점 기회를 날렸다. 시즌 타율은 .289로 낮아졌고 팀은 2-5로 졌다.
  • [프로야구] 위기에 강한 김광현 찬스에 약한 정현욱

    [프로야구] 위기에 강한 김광현 찬스에 약한 정현욱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24·SK)이 홈런 한 방을 허용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8일 문학 삼성전에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3피안타에 5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했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2일 KIA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356일 만에 승리를 챙긴 김광현은 이날 직구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왼쪽 어깨 통증으로 6개월여를 재활한 끝이라 아직 완벽한 몸이 아니었다. 주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승부를 걸었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배영섭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조동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구째 높은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그러나 2년차인 2008년부터 에이스 역할을 해 온 투수답게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3, 4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해 잘 막았다. 5회엔 1사 2루에서 배영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선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김광현은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삼성은 정현욱으로 맞불을 놨다. 지난 2008년 7월 20일 대구 한화전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선발로 오른 정현욱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투구수는 93개. 올 시즌 20경기에 출장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다소 불안했던 정현욱은 윤성환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날 140㎞ 중후반의 묵직한 강속구와 주무기인 낙차 큰 커브로 SK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그러나 5회 2사 1, 2루에서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이우선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SK는 이후 이우선의 폭투와 포수의 송구 실수를 모아 2-1로 역전했다. 이호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까지 때려 4-1로 달아났다. 박정권은 6회에 솔로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결국 SK가 삼성을 5-1로 누르고 2위 롯데를 2경기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편 한화-넥센(대전), KIA-롯데(사직), 두산-LG(잠실)전은 비로 순연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오늘도 넘겼다” LG 정성훈 결승포

    [프로야구] “오늘도 넘겼다” LG 정성훈 결승포

    LG 정성훈이 이틀 연속 아치를 쏘아올렸다. 홈런레이스 3위 이승엽(삼성), 박병호(넥센·이상 12개)에 한 개 차로 바싹 다가서며 잠잠하던 거포 전쟁에 다시 불씨를 댕겼다. 정성훈은 7일 목동 넥센전에서 3-3으로 팽팽하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상대 오재영의 2구째 138㎞짜리 직구를 시원하게 밀어쳤다. 시즌 11호. 바깥쪽으로 들어온 공을 밀어치는 타이밍이 아주 정확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뜬공-삼진-병살타로 지지부진했던 걸 털어내는 한 방이었다. 이게 결승점이 됐다. LG는 넥센을 4-3으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과 공동 3위(25승23패1무)로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 갔다. 넥센 앞에서 유독 작아졌던 LG로선 1승 이상의 기쁨이다. 전날의 데자뷔였다. 정성훈은 6일에도 0-1로 뒤진 3회 초 2사 1,2루에서 밴 헤켄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을 터뜨렸다. 공의 코스도 똑같았다. 스트라이크존 오른쪽을 찌르는 바깥쪽 141㎞짜리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이틀 연속 홈런보다 더 긍정적인 건 4번 타자로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점이다. 정성훈은 지난달 1일까지만 해도 홈런 8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심한 감기몸살을 앓은 뒤 타격감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다. 4번 타자를 내주고 6번-5번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부담감도 심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잠실 한화전에서 한 달 만에 홈런을 뽑으며 감을 찾았다. 넥센 3연전 첫날인 5일부터는 4번 자리로 돌아왔고 6, 7일엔 연속 홈런으로 톡톡히 이름값을 했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에 9-7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을 제치고 하루 만에 2위(25승22패2무)에 복귀했다. 6-7로 뒤진 9회 초 손아섭의 역전 2타점 적시타와 강민호의 쐐기 안타를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손아섭이 5타수 2안타 5타점, 강민호는 홈런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7-3으로 리드한 채 마운드를 넘겼지만 역전패로 승수 쌓기에 또 실패했다. 김태균도 4타점을 몰아쳤지만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SK가 정상호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2-1로 이겼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SK 정우람은 최연소 500경기 출장 기록을 27세 6일로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이혜천(두산)의 27세 1개월 15일. 세이브(1승11세2패)도 추가했다. KIA는 광주 삼성전에서 5-4로 이겼다. KIA 네 번째 투수 진해수는 한 타자만 상대하고도 행운의 첫 승을 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무릎꿇은 윤석민

    [프로야구] 무릎꿇은 윤석민

    지난 11일이었다. 두산 이용찬은 광주 KIA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프로데뷔 후 첫 완투이자, 그동안 보여준 피칭 중 가장 뛰어난 투구라고 할 만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 상대 에이스 윤석민이 ‘준 퍼펙트게임’인 1피안타 완봉승으로 승리투수를 가져갔기 때문. 충분히 섭섭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당시 이용찬은 “달라질 건 없다. 매 경기 6이닝 3실점 이내로 막는 게 내 목표”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찬호, 이승엽에 2루타 맞고 강판 그리고 29일 잠실로 자리를 옮겨 둘의 ‘투수전 시즌2’가 벌어졌다. 완벽했던(?) 첫 대결과는 달리 난타전 양상이었다. 이용찬은 1회 초부터 이용규의 볼넷-김선빈과 김원섭의 안타-이범호의 볼넷을 묶어 네 명을 출루시켰다. 시작부터 흔들리는 상황에서 포수 양의지가 이용규와 김선빈의 도루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용찬은 2회 때도 안치홍에게 볼넷을,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송산의 병살타와 이준호의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 초 폭투로 한 점을 내준 게 흠. 그러자 두산 방망이가 힘을 냈다. 3회 말 양의지의 2루타-정수빈의 희생번트-손시헌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엔 김현수의 3루타와 김동주의 중전안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양의지가 2루타까지 때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5회 때도 선두타자 오재원의 3루타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두산이 4-1로 KIA를 누르고 최근 3연패, 홈 8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초반 흔들렸던 이용찬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4승(4패)째를 챙겼다. 프록터는 14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반면 KIA는 윤석민이 5이닝 8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무너져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4회까지 5안타 4볼넷을 얻었지만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도 아쉬웠다. ●넥센 서건창 SK에 역전 끝내기 안타 ‘하위권 대결’에선 삼성이 한화를 10-2로 완파했다. 삼성 고든이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은 반면 한화 박찬호는 3과 3분의2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찬호는 4회 2사 만루에서 이승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조기 강판됐다. 한국무대 데뷔 후 최소 투구이닝이며, 평균자책점도 3.63에서 4.28로 치솟았다. 이승엽은 홈런을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직에선 LG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롯데를 5-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목동에선 넥센이 연장 10회말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로 SK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호랑이, 시즌 첫 6연승 물었다

    [프로야구] 호랑이, 시즌 첫 6연승 물었다

    호랑이의 우렁찬 포효가 이어졌다. 프로야구 KIA가 27일 광주구장에서 LG를 7-3으로 꺾고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6월 8연승 이후 가장 긴 승리 퍼레이드다. 어느덧 18승(2무18패)째를 챙긴 KIA는 어림없어 보이던(?) 5할 승률까지 맞췄다. 전날 ‘이종범 헌정경기’에서 나란히 ‘7번 이종범’을 달고 뛰었던 선수들은 자기 유니폼으로 갈아입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발 서재응은 6이닝을 5피안타 3삼진 2실점(2자책)으로 잘 막아 시즌 3승(2패) 고지를 밟았고 이용규는 4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으로 무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KIA는 1-2로 뒤진 5회 말부터 집중력이 살아났다. 이준호의 안타와 이용규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김선빈의 플라이와 김원섭의 2루타로 2점을 보태 3-2로 역전했다. 6회엔 이준호가 1사 2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고 이용규의 중견수 앞 안타로 5-2까지 점수를 벌렸다. 7회엔 볼넷으로 출루한 김원섭이 도루와 상대 실책, 안치홍의 우전안타를 합쳐 점수를 뽑았다. LG는 8회 정성훈의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LG는 14안타를 날린 KIA와 맞먹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쳤지만 승부처마다 나온 병살타와 도루 실패 등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좋은 피칭을 보이고도 승리가 없는 ‘불운 대장’ 이승우는 5이닝 13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시즌 5패를 당했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두산을 7-1로 누르고 3연승, 2위(22승2무17패)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홍성흔은 1회부터 김선우에게서 3점 홈런을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6호째. 시즌 첫 등판한 진명호는 5이닝 1피안타 3삼진 1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김선우는 2이닝 5실점(4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가 개인 10연승을 마감했다. SK는 나란히 3안타 1득점을 기록한 김성현과 정상호를 앞세워 삼성을 4-2로 눌렀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칼을 갈다 한 달 만에 선발 등판한 차우찬은 4와 3분의2이닝 8피안타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넥센을 4-3으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연승은 올 시즌 첫 경험이다. 선두를 찍었던 넥센은 4연패로 3위(21승1무18패)까지 떨어졌다. 이로써 두산과 LG, KIA가 승률 .500로 공동 4위를 형성, 순위 다툼이 더 치열해지게 됐다. 사흘 연휴 가운데 날인 이날도 전날에 이어 전 구장이 매진(6만 2000명 입장)됐다. 이틀 연속 전 구장 매진은 2010년 이후 2년 만이다. 전 구장 매진은 올 시즌 다섯 번째로 지난해와 벌써 타이가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엘넥라시코? 이젠 넥엘라시코!

    [프로야구] 엘넥라시코? 이젠 넥엘라시코!

    만날 때마다 치고받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지난해 19차례 맞대결 중 1점차로 승부가 갈린 건 9차례이고, 연장 혈투도 5차례나 치렀다. 프로야구 넥센과 LG. 2008년 출범 후 ‘동네북’이던 넥센이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유일한 팀이 LG다. 지난해 12승7패로 웃었다. 올해도 마찬가지. 다섯 차례 만나 넥센이 네 번 이겼다. 지난달 24일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3. 5월 3연전에서도 2승을 챙겼다. 두 팀 모두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승부욕은 더 강해졌다. 팬들은 ‘엘넥라시코’라고 불렀다. 스페인 프로축구 전통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을 일컫는 ‘엘 클라시코’에서 빌려온 표현. 그래서 22일 잠실구장에서 시작된 3연전은 ‘신생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넥센은 6연승, LG는 4연승으로 잘 나가고 있었다. 가장 뜨거운 사이가 가장 뜨거울 때 만났다. 느긋한 쪽은 ‘LG 잡는’ 넥센이었다. 김시진 감독은 이날 덕아웃에서 “오더(타순) 변화는 없다. 게임 잘 하는데 굳이 왜 바꾸나.”며 웃었다. 선취점도 넥센의 몫이었다. 3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정수성이 이택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6회엔 투수 김기표의 1루 견제 때 나온 작은 이병규의 실책으로 3루에 있던 강정호가 한 점을 보탰다. 6회 LG도 바짝 힘을 냈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박용택과 큰 이병규의 연속안타로 점수를 뽑았다. 7회엔 이대형이 2사 1, 3루의 타석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결국 넥센이 LG를 2-1로 누르고 연승 숫자를 ‘7’로 늘리며 창단 후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8개 팀 중 가장 먼저 20승(14패1무) 고지도 밟았다. 지난 5시즌 동안은 SK가 20승을 먼저 채웠다. 넥센의 선발 김영민은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잘 막아 3승째를 챙겼고, 손승락은 10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김 감독은 “승운이 따랐다. 7연승-20승 기분은 오늘까지만 내겠다.”며 표정 관리를 했다. 투수 로테이션상 3연전 마지막날 출격이 예상됐던 ‘핵잠수함’ 김병현은 하루 미뤄 25일 목동 한화전에 나선다. 지난 18일 목동 삼성전 이후 꼭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선발 출격이다. 두산은 문학 SK전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쳐낸 김동주를 앞세워 4-2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선우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8회 박한이의 결승타로 롯데를 5-1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9회 초 만루 위기를 잘 넘겨 한화에 4-3 진땀승을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한편 23일 경기에 KIA는 윤석민을, 한화는 박찬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PB] 대포 대호, 이틀연속 9회 쾅!

    이대호(30·오릭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9회에 2점포를 터뜨린 것까지 이틀째 판박이였다. 이대호는 20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인터리그에서 2-1로 앞선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3타수 1안타로 타율이 .253으로 조금 오른 이대호는 시즌 7호 홈런과 21타점으로 팀내 최고 성적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삼진 아웃됐고 4회에는 3루 땅볼에 그쳤다. 6회에는 몸에 맞는공으로 나갔지만 후속타자가 병살타를 쳐 득점에 실패했다. 그의 진가가 빛난 것은 9회였다. 오릭스가 2-1로 불안하게 리드하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불펜투수 오시모토 타케히코의 3구째 140㎞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쏠리자 벼락같이 휘둘러 우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전날 좌월 2점포를 날렸던 이대호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 스프레이 홈런을 날리며 오릭스 기둥타자로서 뿌리를 내렸다. 이대호의 활약에 4-1로 승리한 오릭스는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풍운아 김진우 1791일 만의 승

    [프로야구] 풍운아 김진우 1791일 만의 승

    프로야구 KIA의 김선빈(23)과 안치홍(22). 둘의 인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청소년대표팀에서 처음 만난 둘은 1년 차이로 KIA에 지명을 받으면서 가까워졌다. KIA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2009년 김선빈과 안치홍은 유격수와 2루수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프로 데뷔 후 처음 나서는 큰 경기였지만 어려서 겁이 없었던 둘은 마냥 즐겁게 야구를 했다. 병살을 잡아내면 ‘이거 몇 개째다’ 하면서 함께 개수를 세기도 했다. 명품 키스톤 콤비의 시작은 그때부터였다. 2010년부터 둘 다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엔 ‘3할 키스톤 콤비’를 노릴 정도로 나란히 맹활약했지만 김선빈이 시즌 도중 얼굴에 공을 맞는 부상으로 오래 결장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김선빈과 안치홍은 각각 .319와 .330의 타율을 자랑하며 KIA의 공수를 책임지고 있다. 9일 대전 한화전에서 둘은 나란히 대형 사고를 쳤다. 2회 들어 한화 선발 유창식은 김원섭과 윤완주에게 안타를,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고 있었다. 2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은 2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때렸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 역시 이에 뒤질세라 똑같이 2구째를 받아쳐 같은 코스로 솔로 홈런을 쳤다. 올 시즌 네 번째 연속타자 홈런. 순식간에 KIA는 6-0으로 앞섰다. 명품 키스톤 콤비가 날자 선발 김진우가 웃었다. 김진우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1자책)하며 호투, 2007년 6월 14일 대구 삼성전 이후 179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김진우는 2회 최진행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을 꽁꽁 묶으며 승리를 일궜다. 김태균은 올 시즌 무안타 경기가 4차례 있었지만 출루조차 못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속 출루 기록도 26경기에서 마감했다. 김진우는 “제가 잘한 게 아니라 동료들이 도와줘서 이겼다. 오늘 승리가 아직 실감이 안나는데, 이 게임에 만족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한화를 8-1로 꺾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한화전 4연패를 마감했다. 잠실에서는 SK가 두산을 9-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선발 마리오가 1회 김동주의 공을 손으로 막으려다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만났지만 이어 등판한 전유수가 마운드를 잘 지키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전유수는 2005년 데뷔 이후 첫 승을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사직에서는 삼성이 롯데를 3-0으로 눌렀고, 넥센은 목동에서 LG에 11-6으로 크게 이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PB] 적시타에 폭투 틈타 홈~인 흐름 뒤집은 호호 대호

    이대호(30·오릭스)가 팀의 역전승을 일군 적시타에 결승 득점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8일 일본 고베 홋토못토 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뒤진 5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야마다 히로키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3루주자 히비키 겐지가 홈을 밟았다. 이어 아롬 발리디스의 동점 적시타 때 2루를 밟고, 히로토시의 병살타 때 3루까지 출루한 이대호는 이후 폭투가 나오는 틈을 타 홈을 밟았다. 시즌 12번째 득점이자 3-2로 흐름을 뒤집은 결승 득점이었다. 이대호는 지난 6일 니혼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248에서 .250으로 조금 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다르빗슈 울린 추신수

    [MLB] 다르빗슈 울린 추신수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다르빗슈 유(26·텍사스)와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추신수는 7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텍사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은 .211에서 .215로 올랐다. 한국 타자와 일본 투수의 자존심 대결에서 추신수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타수 무안타(2삼진), 올 시즌 시범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삼진·병살타)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고 케이시 코치먼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4호)했다. 3회 2사 2루에서는 다르빗슈의 바깥쪽 공을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밀어친 것을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가 역동작으로 잡아 점프하며 1루로 던졌지만 악송구가 됐다. 그 틈에 2루 주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홈을 밟았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다르빗슈와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로 마무리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한·일 대결이 펼쳐졌다. 8회에 우에하라 고지가 등판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8구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는 4-2로 앞선 9회 1사 1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낚았다. 타구가 빠졌으면 팀의 승패가 바뀔 수도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카브레라의 2타점 2루타와 제이슨 킵니스의 1점포로 대어 텍사스를 4-2로 잡았다. 4연승을 달리던 다르빗슈는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1개를 솎아냈지만 6이닝 6안타 4사사구 4실점(3자책)하며 첫 고배를 들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대호 5경기 연속 안타행진

    [NPB] 이대호 5경기 연속 안타행진

    이대호(30·오릭스)가 4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일본 프로야구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초 1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0-5로 뒤지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투수 사이토 유키의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5-4로 이긴 세이부와의 경기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린 그는 0-8로 뒤지던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날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후속 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좌전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가와바타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7회 초 1, 3루 득점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5-4-3 병살타로 물러났다. 시즌 101타수 25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종전 .237에서 .248로 약간 올랐다. 하지만 팀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니혼햄에 2-9로 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7억팔 유창식, 몸값 해냈다

    [프로야구] 7억팔 유창식, 몸값 해냈다

    ‘7억팔’ 유창식(한화)이 마침내 몸값을 해냈다. 시즌 첫 선발승으로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유창식은 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와3분의2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과시했다. 유창식의 선발승은 지난해 8월 7일 잠실 LG전 이후 처음이며 자신의 통산 두 번째다. 앞서 중간계투로 6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유창식은 양훈과 박찬호의 5일 휴식을 위한 ‘연결고리’로 시즌 첫 선발 등판해 한대화 감독의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고교 최대어로 꼽혔던 유창식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7억원이라는 뭉칫돈(계약금)을 풀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26경기에 나서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다. 유창식은 전날 믿었던 류현진이 무너지는 등 망가진 한화 선발진에 구세주로 떠올랐다. 꼴찌 한화는 3연승을 노리던 LG를 4-1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LG는 1-4로 뒤지던 9회 말 무사 만루의 황금 같은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역전을 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롯데는 목동에서 9회 전준우의 극적인 2타점 결승타로 넥센을 4-2로 꺾고 하루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는 2-2로 팽팽히 맞선 9회 선두타자 황재균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짜릿한 적시타를 터뜨렸다. 전준우는 5타수 2안타 3타점, 황재균은 4타수 4안타로 공격에 앞장섰다. 2-2이던 8회 2사 후 등판한 롯데 최대성은 단 한 개의 공으로 김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1구 승리는 올시즌 처음이며 통산 열 번째. 삼성은 대구에서 두산 선발 임태훈을 마구 두들기며 10-0으로 압승했다. 삼성은 0-0이던 5회 12명의 타자가 줄지어 나서며 4안타 4볼넷으로 대거 6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승부를 갈랐다. 개막 3연승으로 토종 최고의 활약을 보이던 임태훈은 4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았지만 3안타 4볼넷 5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로 첫 패배를 맛봤다. 평균자책점도 0.53에서 2.53으로 떨어졌다. 삼성 이승엽은 왼쪽 어깨의 미세한 통증으로 결장했다. SK-KIA의 광주 경기는 올시즌 최장인 4시간 40분 동안의 사투 끝에 연장 12회 6-6으로 비겼다. 두 팀 모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SK는 4-4로 맞선 연장 12회 초 안치용의 통렬한 2타점 3루타로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하지만 KIA는 12회 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과 안치홍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김원섭의 안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상훈의 볼넷으로 극적인 동점을 일궜다. 역전도 가능했지만 차일목의 유격수 강습 타구가 병살로 처리돼 땅을 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류현진 너마저… 1이닝 5실점 ‘난타’당한 괴물

    [프로야구] 류현진 너마저… 1이닝 5실점 ‘난타’당한 괴물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2할대 승률(.294)로 ‘잔인한 4월’을 보낸 한화. 5월 들어서도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부동의 에이스 류현진마저 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1회에만 무려 5점(5자책)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1회 상대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할 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평소 “볼넷을 주느니 홈런을 맞겠다.”고 말할 정도로 볼넷을 싫어하는 류현진이 그것도 선두 타자에게 내준 것은 아무래도 불안했다. 곧바로 김일경을 삼진으로 잡으며 분위기를 다잡나 했지만 이진영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묵직하게 내리꽂히던 직구는 높게만 들어갔고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살짝살짝 벗어났다.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지만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마음먹은 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류현진은 흔들렸다. 정성훈과 정의윤에게 거푸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2실점했다. 이게 시작이었다. 최동수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는 동안 정성훈이 홈을 밟으며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프로 2년차 김재율에게 뿌린 134㎞짜리 슬라이더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시즌까지 김남석이란 이름을 쓰다 지난 3월 개명한 김재율은 데뷔 첫 홈런이자 올 시즌 첫 홈런을 ‘괴물’ 류현진에게서 뽑아 개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심광호를 삼진으로 낚으며 간신히 1회를 끝냈지만 류현진은 이미 5실점한 뒤였다. 2회에도 류현진은 2사 후 3루수 이여상의 실책에 안타, 볼넷 등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은 피했다. 위기 탈출을 계기로 류현진은 5회까지 호투했다. 7탈삼진 1피홈런 6피안타 3볼넷. 류현진은 그나마 자신의 한 이닝 최다실점(6실점·2011년 4월 8일 대전 LG전 4회) 수모를 넘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팀 타선 역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찬스마다 병살타 등으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6회 2사 후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기는 듯했지만 후속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6회 1사 3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LG가 6-2로 이겼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3전4기 끝에 첫 승을 올린 뒤 연이어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LG 선발로 나선 루키 최성훈은 6이닝 동안 홈런 등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첫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장기영과 강정호, 오재일의 홈런포에 힘입어 롯데를 6-4로 누르고 롯데의 4연승을 저지했다. 강정호는 6회 1점포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 정성훈(LG)과 홈런 공동선두를 이뤘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5-3으로 제압, 롯데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앉았다. 광주 KIA-SK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이날까지 예정된 광주 11경기 중 비로 5경기밖에 열리지 않았다. 시즌 개막을 전후해 주력 투수와 중심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된 KIA에는 단비가 아닐 수 없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김태균 복귀 후 첫 홈런… 하지만 한화는 울었다

    [프로야구] 김태균 복귀 후 첫 홈런… 하지만 한화는 울었다

    주말 내내 프로야구는 ‘개점휴업’이었다. 비 때문에 전날 4경기 모두 취소된 데 이어 22일에도 청주 삼성-한화전을 빼고 3경기가 순연됐다. 경기가 없는 23일까지 치면 사흘 연속 쉬게 되는 셈이다. 이 휴식에 울고 웃는 팀은 어디일까. 하늘이 가장 원망스러운건 역시 롯데다. SK와 KIA를 잇따라 잡으며 지난 20일 단독 1위로 뛰어오른 상승세가 끊길까 걱정이다. 20일 광주 KIA전에서는 홈런 2개를 비롯해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화끈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었다. 팀 타율 .307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흐름이 끊기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박종윤(30)의 가슴이 타들어간다. 최근 13경기 연속 안타(지난해 10월 5일 사직 한화전 이후), 5경기 연속 득점(지난 15일 사직 두산전 이후)이라는 알토란 기록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4번 타자 홍성흔(35)도 비가 야속하긴 마찬가지다. .425란 타율을 쭉 유지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LG 역시 빗줄기가 마뜩잖다. 5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26), 5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KIA의 ‘무등산 메시’ 김선빈(23)도 경기가 재개되면 기록이 끊길 공산이 크다. 대기록 작성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도 비가 싫긴 마찬가지다. 통산 58번째 100홈런 달성에 단 두 개만 남겨놓고 있는 최준석(29·두산)이 그렇다. 반면 최근 LG에 두 번 연속 발목을 잡힌 SK는 한숨 돌린 모양새다. 전열을 재정비하고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두산과 KIA 역시 최근의 패배를 잊고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한편 이날 청주에서는 한화가 삼성에 4-8로 지면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태균은 국내 복귀 이후 첫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3회 초 박석민의 투런홈런에 이어 6회 초 2사 만루에서 배영섭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2회와 4회, 5회 득점 기회 때마다 번번이 병살타로 무너졌다. 그러나 한화는 6회 말 강동우의 좌중간 2루타와 한상훈의 홈런포 등으로 단숨에 3점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균형은 8회 초에 깨졌다. 2사 이후 구원등판한 바티스타가 배영섭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진갑용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삼성이 2점을 달아났다. 뒤질 수 없다는 듯 8회 말 김태균이 정현욱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내 5-4까지 쫓아갔다. 김태균이 국내에서 홈런을 날린 것은 2009년 9월 15일 대구 삼성전 이후 950일 만의 일이다. 그게 또 자극이 됐을까. 9회 초 1사 3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바티스타에게서 우전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삼성이 배영섭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8-4로 승리해 4연패 뒤 기분 좋은 2연승을 가져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14K 윤석민 짜릿 완투승

    [프로야구] 14K 윤석민 짜릿 완투승

    윤석민(KIA)이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새로 작성하며 짜릿한 완투승을 거뒀다. 윤석민은 17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박병호에게 1점포를 허용했지만 9이닝을 3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1일 광주 삼성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1개에 1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윤석민은 이로써 시즌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통산 7번째이자 더스틴 니퍼트(두산)에 이은 올 시즌 두번째 완투승. 모두 103개의 공을 뿌린 윤석민은 무려 14개의 삼진을 솎아내 지난해 7월 30일 광주 넥센전에서 거둔 최다 탈삼진(12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KIA는 1-1로 맞선 3회 2사 2루에서 최희섭의 적시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넥센 주포 박병호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KIA는 4승4패로 LG와 공동 4위를 이뤘다. 롯데는 사직에서 홍성흔이 2점포 등 혼자 3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3연승을 달리던 선두 SK를 3-2로 따돌리며 2연승했다. 이대호(오릭스)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는 홍성흔은 0-2로 뒤진 4회 박종윤의 안타로 맞은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영욱을 중월 2점포로 두들겨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 조성환의 2루타와 박종윤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결승 타점까지 뽑았다. 선발 유먼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6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9회 올라온 김사율은 2세이브째. 두산은 잠실에서 타선의 무서운 응집력을 앞세워 삼성을 9-1로 완파했다. 두산은 3위, 2연패의 삼성은 공동 6위가 됐다. 두산은 1회 상대 선발 장원삼의 난조를 틈타 무려 8타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역대 한 이닝 최다 연속 득점은 11타자 연속이며 1이닝 최다 득점은 13점이다. 장원삼은 최준석에게 3점포 등 1회에 13타자를 상대해 장단 6안타를 얻어맞고 3볼넷 8실점으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반면 두산 선발 임태훈은 5이닝을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거머쥐었다. 꼴찌 한화는 청주에서 11안타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LG를 7-6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9회 마지막 1사 만루 기회를 정성훈의 병살타로 날려버렸다. 한화는 18일 선발투수로 박찬호를 예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2경기 연속 뭇매

    [프로야구] 윤석민 2경기 연속 뭇매

    윤석민(26·KIA)이 ‘투수왕’의 위용을 2경기 연속 과시하지 못했다. 지난해 투수 4관왕 윤석민은 28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2개에 그치며 7안타 3사사구 4실점했다. 시범 경기 2전 2패. 106개의 공을 던진 윤석민은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구사했지만 2회에만 3실점하는 등 이름값을 못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SK와의 시범 경기 개막전에 첫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당시 윤석민은 “실점은 많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아니어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맞수 류현진(25·한화)의 호투와 견주면 부진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윤석민은 더 이상 시범 경기에 나오지 않고 정규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윤석민은 3회 조윤준에게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은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용택을 병살로 낚아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어 9번 이병규에게 우익선상 2루타, 정성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5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했지만 6회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내줬고 서동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LG의 선발을 노리는 베테랑 이대진(38)도 부진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선 이대진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실점했다. 시범 경기 두 경기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무려 6실점해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이대진은 첫 등판인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제구력 난조로 2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했다. LG 마무리로 낙점된 리즈는 9회 최고 구속 156㎞를 찍으며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챙겼다. LG의 4-2 승리. SK의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는 문학 한화전에서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마리오는 시범 3차례, 모두 17이닝 동안 단 2실점해 확실한 믿음을 샀다. 이에 맞선 한화 선발 브라이언 배스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했다.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2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6실점했던 배스의 계속된 부진으로 한대화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SK가 3-1로 이겼다. 두산은 잠실에서 5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넥센을 2-0으로 잡았고 삼성은 대구에서 롯데를 5-4로 물리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3타수 1안타… 첫 타점 이대호(30·오릭스)가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와의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점 적시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7경기 만에 나온 일본 첫 공식 타점이다. 이로써 이대호는 20타수 4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을 2할대(.200)로 끌어올리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호는 6회 수비 때 교체됐고 오릭스는 4-6으로 졌다. 추신수, 다르빗슈와 첫 대결 완패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일본 특급’ 다르빗슈 유(26·텍사스)와의 첫 대결에서 완패했다. 그는 14일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 말 무사 1·2루에서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3회 무사 만루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 1사 후에는 세 번째 투수 조 바이멀에게서 우전 안타를 뽑아낸 뒤 6회 수비 때 교체됐다. 다르빗슈도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냈지만 4볼넷에 3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두 팀은 연장 10회까지 8-8로 비겼다. 매직존슨, LA다저스 인수전 선두 미프로농구(NBA)의 전설 매직 존슨이 미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수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4일 인터넷판에서 존슨과 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전 사장 스탠 캐스턴이 이끄는 투자그룹이 인수액으로 가장 많은 16억 달러(약 1조 7936억원)를 적어냈다고 전했다. 현재 인수전 2라운드를 통과한 투자그룹은 존슨·캐스턴 그룹을 필두로 미프로풋볼(NFL) 세인트루이스 램스 구단주인 스탠 크롱크, 헤지펀드 투자자 스티브 코언 등 5개로 압축됐다. 다저스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와 한 배를 탔던 이랜드그룹은 1라운드를 통과한 뒤 오말리가 뚜렷한 이유 없이 발을 빼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날 포브스가 발표한 5개 투자그룹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일본통신] 삼성 아시아시리즈 우승의 역사적 의미

    [일본통신] 삼성 아시아시리즈 우승의 역사적 의미

    삼성 라이온즈가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일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5-3으로 꺾고 한국팀으로는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전에서 0-9 영봉패를 당했던 팀이 맞느냐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결승에서 보여준 삼성의 저력은 대단했다. 선취점은 소프트뱅크의 몫이었다. 소프트뱅크는 1회말 공격에서 이날 4번타자로 나선 마츠다 노부히로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날 선발로 나온 장원삼은 비록 1회부터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삼성 타선은 기다렸다는 듯 5회초에 방망이가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삼성은 1사후 이정식이 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배영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이후 정형식이 역전 2타점 적시타, 박석민의 좌중간 1타점 2루타와 강봉규의 2타점 좌전안타로 단숨에 5-1 스코어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는 8회말 공격에서 삼성의 바뀐 투수 권혁에게 카와사키 무네노리와 혼다 유이치가 연속안타를 쳐내며 반격의 실마리를 잡는다. 이 순간이 승부처라고 판단한 류중일 감독은 곧바로 ‘끝판대장’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로 맞불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오승환은 올라오자 마자 올 시즌 퍼시픽리그 타격 1위에 오른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오승환은 다음타자 마츠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1실점을 허용했고 하세가와 유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 5-3.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이마미야와 호소카와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지막 타자 카와사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6.1이닝동안 1실점(5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5회초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5점을 얻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한편 삼성 박석민은 평소 국내에서 보여준 720도 트리플악셀 ‘발레스윙’을 국제대회에서까지 유감없이 선보이며 야구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야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한 셈이다. 삼성 우승의 역사적인 의미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그동안 난공불락과 같았던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팀을 최초로 물리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대회였다. 올해 압도적인 투타전력을 자랑했던 소프트뱅크는 이번 대회가 시작 되기 전까지만 해도 우승은 떼논 당상이란 평가를 들을 정도로 최강의 팀이었다. 하지만 야구는 역시 의외성과 함께 해봐야 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대회였을 뿐이다. 그동안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은 2005년 첫 대회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삼성이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2006년에는 대만의 라뉴 베어스(현 라미고 몽키스)와 니혼햄에게 패하며 3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었다. 2년연속 이 대회에 참가했던 팀은 삼성이었다. 이어 2007년 SK의 준우승, 2008년 3위(SK)의 성적을 기록한 한국은 다섯번째 출전 끝에 드디어 삼성이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삼성의 우승은 예선에서 소프트뱅크에게 0-9 참패를 당했던 걸 멋지게 설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우승이다. 예선전때만 하더라도 한일 양국의 야구수준 차이는 논외로 치더라도 전력 자체가 상당히 크다고 느껴졌던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단기전은 아무도 모른다는 걸 여실히 증명하며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장원삼의 호투로 아시아 정상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다소 맥빠진 대회라는 평가와 함께 시기상의 문제점 역시 도출된 대회임엔 분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삼성과 소프트뱅크는 사실상 1.5군 정도의 팀 전력으로 대회에 임했다. 삼성은 차우찬, 윤성환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2명이 대회에 불참했고 소프트뱅크는 좌완 원투펀치인 와다 츠요시와 스기우치 토시야를 비롯,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와 주포 마츠나카 노부히코 등이 빠졌다. 특히 철벽불펜을 자랑했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와 같은 선수들이 불참하며 베스트 멤버로 맞대결을 원했던 한일 양국의 야구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주전 선수 몇명이 빠지긴 했지만 타선 만큼은 양팀 모두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했다는 점에선 결코 부족함이 없는 대회이긴 했다. 아시아시리즈에 대해 일각에서 거론되는 시기상의 문제점 역시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 정규시즌을 모두 끝내고 포스트시즌까지 치른 상황에서 대회가 열리다 보니 외국인 선수들은 일찌감치 짐을 싸 본국으로 출국하는, 그러다 보니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하며 1군vs1군 끼리의 맞대결이 이뤄질수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아시아시리즈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대회가 되려면 전년도 우승팀끼리 다음 시즌이 열리기 전에 맞붙어 자웅을 겨뤄 보는 것도 한 방편일수도 있다. 동계훈련을 통해 몸을 만든 팀끼리 시즌이 시작되기전 맞붙는다면 최상의 몸상태와 컨디션으로 1군 주전들의 이탈없이 대회를 치를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어느 팀이 참가하더라도 우승 할수 있다는 일본의 콧대를 꺾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대회였다. 야구뿐만 아니라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우승을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손쉽게 얻을수 있는 우승컵은 없다는 뜻으로 삼성 라이온즈는 아시아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한편 이번 대회 MVP는 25일 호주(퍼스 히트)와의 예선, 그리고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에서 호투를 보여준 장원삼이 수상했고 삼성은 우승 상금으로 1500만 대만달러(약 5억 5천만원)를 거머 쥐며 치열하게 달려왔던 올 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아시아시리즈] ‘2전 3기’ 삼성 아시아 별까지 품다

    [아시아시리즈] ‘2전 3기’ 삼성 아시아 별까지 품다

    삼성이 소프트뱅크(일본)를 꺾고 아시아 첫 정상에 우뚝 섰다. 삼성은 29일 타이완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장원삼의 눈부신 호투와 정형식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에 5-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한국 대표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상금 5억 5000만원을 챙겼다. 2005년 출범한 아시아시리즈는 지바롯데-니혼햄-주니치-세이부 등 일본 대표팀이 4년 연속 우승하고 나서 치러지지 않았다가 올해 3년 만에 부활했다. 이 대회에서 역대 한국 팀의 최고 성적은 삼성(2005년)과 SK(2007년)의 준우승이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지난 26일 예선 2차전에서 당한 0-9 참패를 설욕하고 한국 프로야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6과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실점한 장원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은 포수 진갑용과 2루수 신명철이 왼손 검지와 오른 손바닥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게다가 우익수 박한이마저 1회 말 수비 때 파울 타구를 잡다 무릎을 다쳐 정형식과 교체되는 등 힘겹게 경기를 시작했다. 삼성은 1회 말 선취점을 빼앗겼다. 2년 연속 도루왕 혼다 유이치가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가 2루를 훔치더니 우치카와 세이이치의 파울플라이를 박한이가 잡아내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리드를 허용했다. 삼성은 불안하게 출발한 장원삼이 2회 들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안정을 찾자 3회 반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루심의 석연찮은 판정 탓에 아쉽게 물러났다. 1사 1루에서 배영섭의 2루 쪽 내야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힘겹게 잡아 글러브로 2루에 토스했다. 1루 주자 김상수가 2루에 도착했을 때 상대 2루수 혼다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지만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이후 마운드 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지다 5회 삼성이 대거 5점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1사 후 이정식의 안타,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 배영섭의 볼넷으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정형식의 짜릿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한이의 부상으로 준비도 못 하고 출전한 정형식이 천금 같은 역전 결승타를 때려낸 것. 이어 삼성은 박석민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강봉규의 타구를 유격수 가와사키가 놓치는 바람에 두 점을 더 뽑아 5-1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6회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정형식이 이번에는 병살타를 쳐 더 달아나지 못했다. 7회에도 2안타와 폭투를 묶어 2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쐐기를 박는 데 실패했다. 마운드에서는 장원삼이 3회 선두타자 호소카와 도루에게 안타를 맞은 뒤 11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등 호투를 이어 갔다. 장원삼은 7회 말 2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정현욱에게 넘겼다. 정현욱은 가볍게 불을 껐다. 하지만 8회 등판한 권혁이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무사 1·2루가 되자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바로 ‘끝판대장’ 오승환을 올렸다. 오승환은 우치카와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상황에 몰렸지만 마쓰다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 아웃 카운트 2개와 한 점을 맞바꿨다. 하세가와 유야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5-3으로 쫓긴 오승환은 동점 주자까지 내보냈지만 후쿠다 슈헤이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오승환은 마지막 9회 말 2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가와사키를 2루수 땅볼로 요리,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시아시리즈] 류중일號, 흔들렸지만 짜릿했다

    [아시아시리즈] 류중일號, 흔들렸지만 짜릿했다

    홈런왕 최형우가 극적인 2점포로 삼성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27일 타이완 타오위안의 인터내셔널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예선 풀리그 마지막날 홈팀인 난적 퉁이와의 경기에서 배영수의 역투와 3-3이던 8회 터진 최형우의 결승 2점포로 6-3으로 승리했다. 호주 퍼스전 승리와 일본 소프트뱅크전 패배로 1승1패를 이뤘던 삼성은 이로써 예선 2승1패를 기록, 1승2패의 퉁이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삼성과 소프트뱅크(3승)는 하루를 쉰 뒤 29일 오후 8시 우승을 놓고 외다리 대결을 벌인다. 3년 만에 부활한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은 한국에 첫 우승을 선사한다는 각오이고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내리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기대대로 5이닝을 5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9회 말 등판해 3타자를 삼진 2개 등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초반은 투수전 양상의 소강 상태. 배영수는 140㎞ 중·후반대의 빠른 공을 뿌리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2007년 KIA에서 뛰다 방출됐던 퉁이 선발 세스 에서튼은 구위가 위력적이지는 않았지만 변화구 제구력을 앞세워 삼성을 흔들었다. 하지만 삼성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0-0이던 3회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김상수의 3루수 실책, 배영섭의 안타로 맞은 1·2루에서 박한이의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1·3루에서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 점수를 보탰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좌전 안타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 추가 실점 위기를 느낀 퉁이는 즉각 8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쌓은 베테랑 판웨이룬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신명철의 유격수 강습 안타와 강봉규의 보내기번트로 이어간 1사 2·3루 찬스에서 진갑용의 1루 강습 타구 때 3루 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아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퉁이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0-3으로 뒤진 4회 말 주포 장타이샨의 안타와 유격수 김상수의 병살플레이 실책으로 맞은 1사 2루에서 양송시앤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 뒤로 떨어지며 1-3으로 따라붙었다. 또 6회 1사 2루의 찬스를 맞자 대타로 나선 궈준요우가 2번째 투수 권혁을 좌월 2점 동점포로 두들겨 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삼성은 8회 채태인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부진했던 주포 최형우가 삼성에서도 뛰었던 퉁이의 3번째 투수 라이언 글린을 상대로 큼직한 중월 2점포를 폭발시켜 일순간 승부를 갈랐다. 9회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얻은 것은 덤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