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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메네이 “팔레스타인 겨눈 범죄 심판받아야”… 중동 전선 확대되나

    하메네이 “팔레스타인 겨눈 범죄 심판받아야”… 중동 전선 확대되나

    이스라엘이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헤즈볼라의 뒤에 있는 이란이 이번 사태에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전역으로 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와 방위군(IDF)은 16일(현지시간) 레바논 국경에서 2㎞ 이내를 격리 구역으로 지정하고 인근 마을 28곳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을 대피시켰다. IDF는 “누구도 이 구역 안에 들어갈 수 없고, 이곳을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은 집에 있는 안전한 방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직접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방대한 정밀 유도 미사일과 수천 명의 숙련된 병사를 보유하고 있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보다 이스라엘에 훨씬 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헤즈볼라는 전날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역 슈툴라에서 최소 1명이 숨지고 3명을 다치게 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받은 즉시 헤즈볼라에 포격으로 대응해 헤즈볼라 전투원 2명이 숨졌다. 헤즈볼라는 공격 감행 이유에 대해 “지난 13일 레바논 남부에서 로이터 기자가 사망하고 14일 역시 레바논 남부에서 민간인 2명이 포격으로 사망한 데 따른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날 가자지구 지상전이 지연되는 이유로 사실상 제2의 전선을 형성 중인 헤즈볼라를 꼽았다. 이 신문은 친이란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투입 시점을 기다렸다가 북부 전선에서 전면전을 벌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의 위협도 위협이지만 더 큰 문제는 헤즈볼라를 움직이고 있는 이란이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에 개입할 가능성을 보이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이란 국영 TV를 통해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눈 범죄와 관련해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범죄가 계속된다면, 누구도 이슬람교도와 저항 세력에 맞설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가자에 대한 폭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뿐만 아니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도 전날 이란 국영 TV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취하는 어떤 행동도 저항전선 지도자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자행되는 전쟁범죄에 무관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란의 최고 지도부들이 잇따라 이스라엘에 경고하는 것은 실제 개입해 중동 전역으로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에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과도한 공습을 멈추도록 이스라엘을 자제시켜야 한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 하마스, 인질 석방 대가로 팔레스타인人 6000명 석방 요구

    하마스, 인질 석방 대가로 팔레스타인人 6000명 석방 요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공격 때 납치한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사람 6000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전 수장인 칼레드 메샤알은 알 아라비 TV에 “6000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남성과 여성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감옥에 수감돼 있다”며 “우리는 이들과 교환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포로들을 풀어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은 이날 가자지구에 200~250명 사이의 인질이 있으며, 알카삼 여단이 이 가운데 200명을, 다른 파벌이 나머지 인원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측은 또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인질로 보이는 여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의 수가 199명으로 늘었다고 추가 확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앞서 밝힌 155명보다 44명 늘어난 수치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 가운데는 어린이, 노약자, 지병을 앓는 환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은 2011년 하마스에 5년간 포로로 붙잡혀 있던 병사 길라드 샬리트를 구하기 위해 1000명의 팔레스타인 포로를 풀어준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과도한 양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지금은 당시와 같은 협상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전했다.
  • [포착] 탱크 위에 웬 철장?…이스라엘 군도 러 군 이어 설치

    [포착] 탱크 위에 웬 철장?…이스라엘 군도 러 군 이어 설치

    러시아군 탱크에 설치돼 조롱을 받아온 철장이 가자지구 진입을 앞둔 이스라엘군의 탱크에도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 군사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이스라엘 메르카바 탱크 포탑 위에 이른바 '코프 케이지’(Cope cage)라 불리는 철장이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마치 비나 태양빛을 막는 용도처럼 네모 형태로 생긴 이 케이지는 쇠와 철망으로 제작된 것으로, 첨단 전차와는 어울리지 않는 다소 희한한 모습이다. 이같은 철장을 모자처럼 쓴 이스라엘군의 메르카바 탱크는 현재 가자지구 남쪽 끝에 집결해 있다. 서구언론이 '코프 케이지'라 부르는 이 철장은 한마디로 조롱의 의미가 담겨있다. '코프'는 가혹한 진실을 외면하고 덜 불안한 상황을 믿는 행동을 빗댄 신조어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에 시달려온 러시아군은 탱크 포탑 위에 철장을 설치해 전문가들 사이에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일반적으로 드론은 적 탱크로 날아가 그 위로 폭탄을 투하하거나 자폭하는 방식으로 파괴한다. 곧 철장은 떨어지는 폭탄을 튕겨내거나 소형 자폭 드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이에 전쟁터에 처음 등장한 철장의 효용성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다. 이에대해 네덜란드 군사전문가인 스티즌 미쳐는 “이 철장의 기능은 탱크 보호 역할과는 거리가 멀다”며 “오히려 무게만 더하면서 탱크를 눈에 띄게 만들고 탑승한 병사에게 자신이 안전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그러나 실제 효과를 봤다는 경험담이 이어지면서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군 역시 탱크 포탑 위에 철장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 가자지구 진입을 앞둔 이스라엘군 역시 비슷한 철장을 설치해 전투를 준비중인 것. 더워존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모두 이같은 철망을 사용함으로써 소형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하마스 역시 드론을 사용해 이스라엘 탱크와 기타 차량을 공격했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이 이에 대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참수된 아기들 있었나? “검증되지 않아…이스라엘 선전전에 속은 것일 수”

    참수된 아기들 있었나? “검증되지 않아…이스라엘 선전전에 속은 것일 수”

    이스라엘 보안군(IDF)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남부 키부츠 크파르 아자와 키부츠 베에리 등에 각국 언론들을 초대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장대원들이 저지른 참혹한 만행 현장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 어린이 시신이 40구나 쏟아져 나왔으며 그 중 일부는 목이 잘려 있었다는 너무도 충격적이고 참혹한 주장이 있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으며, 이스라엘군의 선전전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야후 닷컴의 스노프스(Snopes)가 200자 원고지로 114장 분량의 추적 기사를 지난 13일 내보냈다. 참수된 아기 시신이 있었는지, 누가 이런 거짓 주장을 늘어놓고, 어떻게 이런 근거 없는 주장이 세계 유수의 언론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사진을 본 것처럼 발언하게 만들었는지 등을 상세히 다뤘다. https://news.yahoo.com/were-israeli-babies-beheaded-hamas-231800102.html?fr=sycsrp_catchall 사실 이런 충격적이고 끔찍한 주장을 그곳 키부츠 현장을 찾은 기자 중 일부, 아니 특정한 기자 몇몇만 했고, 대다수 기자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는데도 조금 더 증거를 수집하고 관련된 이들의 증언을 들어볼 새도 없이 인용 보도한 것이 문제였다. 영국의 메트로 뉴스, 호주 스카이 뉴스, 미국 폭스뉴스 등이 걸려들었다. 서울신문 국제부도 11일 오전에 관련 내용이 발제됐고, 기자들끼리 “정말일까? 정확한 소스가 제시돼 있는가?” 등등 내부 논의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당하고 말았다. IDF 대변인은 미국 인사이더 닷컴 기자에게 “지상 작전을 편 병사들이 크파르 아자에서 아기들 참수 시신들을 발견했다고 내게 말하더라”고 털어놓았다. 대변인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지는 못했다면서 시각적으로 확인할 증거가 있는지 등 자세한 사항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기자도, 최소한 봤다고 주장하는 기자도 없었다. 물론 그런 증거는 공공연히 접근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스노프스가 IDF에 접촉해 하마스에 의해 참수된 이스라엘 아기들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참수 사건이 있었는지 여부조차 확인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Tal Heinrich)는 메체들에게 크파르 아자에서 목이 잘린 아기들 시신이 발견됐다고 얘기했다. 이 발언은 이스라엘 당국이 희생자들과 가족들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사진 증거를 공유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과정에 IDF 대변인은 CNN에 “죽은 아기다. 불에 탔는지 참수된 것인지가 뭐 그리 중요한가?”라고 되물었다. 12일에 이스라엘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들에게 보여줬다며 살해된 어린이나 민간인들 사진들을 배포했다. 블링컨 장관은 탄환이 박혀 있는 아기, 산 채로 태워진 젊은이, 목이 잘린 병사들 사진과 동영상들을 봤다고 취재진에게 얘기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피범벅에서 죽은 신생아 사진과 어린이 몸이 불에 그을린 사진들을 온라인에 올렸다. 로이터 통신은 이렇게 배포된 사진들 어느 것도 하마스가 아기들을 참수했다는 증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대교 장례 의식은 24시간 안에 매장하거나 화장해야 죽은 이를 존중한다고 믿기 때문에 진실된 답을 찾기가 더욱 어려웠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주검을 보거나 노출하는 일은 역시나 존중이 결여된 일로 여겨진다. 기자들로선 하마스 대변인이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것을 멘트로 달아주고 면책하는 일이었다. 이 낭설이 처음 퍼뜨려졌을 때 많은 매체들이 의존한 것이 이스라엘 뉴스 채널 i24뉴스였다. 이 매체는 유튜브에서 라이브스트리밍 중계를 했는데 제목이 ‘Beheaded Babies and Women Found in Kfar Aza’였다. 진행한 것은 니콜 제덱이었다. 그는 시신 봉지들이 즐비한 곳 옆을 지나치거나 한 지점에서 멈춰선 뒤 “이곳 지휘관 중 한 명이 적어도 40명의 아기들이 살해됐으며 그 중 일부는 머리가 잘려나갔다”고 말했다.다른 동영상에서도 제덱은 다비드 벤 시온 사령관과 인터뷰했는데 그는 “그들(하마스)이 어린이와 여성들 머리를 동강냈다”고 말했다. 앞의 이름 없는 지휘관이 시온 사령관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제덱은 자신과 얘기를 나눈 인물들에 대해 어떤 정보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녀는 소셜미디어(SNS)인 엑스(X, 옛 트위터)에 참수는 언급하지 않고 자신이 들었다는 얘기를 옮겼다. “병사들이 40명의 아기들/어린이들이 살해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내게 말했다.” 그런데 앞의 총리 대변인 탈 하인리히가 제덱과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란 것이 눈길을 붙든다. 탈 하인리히는 i24뉴스 앵커로 일하다 얼마 전 총리실에 특채된 인물이었다. 제덱과 하인리히 사이의 특수한 관계가 오보에 한몫 하지 않았을까 합리적으로 의심해 볼 수 있겠다. 이스라엘 보안군 외에 독자적으로 참수된 아기 시신을 봤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통해 검증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부모가 그렇게 많을텐데 누구도 같은 주장을 하는 이가 없다는 점도 이상하다. 이제 와서(정확히 지난 12일) 이스라엘 보안군은 “어떤 숫자도 확인해줄 수 없다. 키부츠 크파르 아자에서 일어난 일은 여성, 어린이, 유아, 노인들이 이슬람국가(ISIS) 방식으로 잔혹하게 도륙당한 학살”이라며 “우리는 하마스가 이런 무도한 행위를 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참수된 아기나 여성 시신이 있었는지 확인해주지 않았다. 스노프스는 앞으로도 계속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 눈물 터뜨린 이준석 “尹 대통령, 與 집단 묵언수행 저주 풀어 달라”

    눈물 터뜨린 이준석 “尹 대통령, 與 집단 묵언수행 저주 풀어 달라”

    尹대통령 향해 강서 패배 책임 요구‘채상병’ 의혹 거론하며 눈물 보이기도“尹, 더는 검사 아니다…오류 인정해야”“선거 패배 후 ‘당정 일체’ 어불성설”“국민의힘, 검사동일체 이식 됐나”안철수는 윤리위에 ‘내부 총질’ 징계 요청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패배 책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는 더는 검사가 아니다”며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렇게 민심의 분노를 접하고 나서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당은 더는 대통령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가 두려운가”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2기 지도부 구성과 쇄신안 발표 시점에 맞춰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여권의 쇄신 구상의 힘을 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기자회견문에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과 요구를 세세하게 구성한 것은 국민의힘 현 지도부와의 대비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선거 패배 이후 며칠 간의 고심 끝에 나온 목소리가 ‘당정 일체의 강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검사동일체의 문화를 정치권에 이식했다는 이야기를 들어가면서까지 일체의 다른 의견을 탄압해놓고도 당정 일체가 부족한가”라고 했다.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실정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거론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41살에 부모가 시험관 시술로 낳은 한 해병대 병사의 억울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엄정한 수사를 하고자 했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의 모습은, 성역을 두지 않고 수사했던 한 검사의 모습과 가장 닮아있을지도 모른다”며 “그런 그가 수사하는 것을 막아 세우는 것을 넘어 정부와 여당이 집단 린치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과 관련해선 “당이 즉각적으로 중단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계속해서 홍범도 장군에게 모욕을 주려면 최소한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서 그를 독립 영웅으로, 독립군 총사령관으로 소개하는 것부터 지적하라”라고 요구했다. 또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낙마, 교대 입학 정원 유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의대 정원 대폭 확대 등도 윤 대통령의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 달라”며 “내부 총질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여당 내에서 자유로운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막아 세우신 당신께서 스스로 그 저주를 풀어내지 않으면 아무리 자유롭게 말하고 바뀐 척 해봐야 사람들은 쉽게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 전 대표의 회견에 앞서 안철수 의원은 “이준석을 내보내기 위해 자발적인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신 1만 6036명의 국민과 함께 당 윤리위원회에 이준석 제명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강서 지원 유세 도중 불거진 자신의 ‘욕설 논란’을 왜곡해 퍼뜨렸다며 “이준석이 우리 당에 저지른 가짜뉴스 사건은 선거 방해 공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을 내버려 두면 내년 총선에서도 당에 또 내부 총질을 할 것”이라며 중징계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저는 상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 하마스에 8살 딸 잃은 아버지가 ‘미소’ 지은 이유 [월드피플+]

    하마스에 8살 딸 잃은 아버지가 ‘미소’ 지은 이유 [월드피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양측에서 4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마스에 의해 어린 딸을 잃은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토마스 핸드는 7일 새벽, 하마스의 공습이 시작된 직후 급히 몸을 숨겨 목숨을 건졌지만, 이내 이웃집에 놀러갔던 8살 딸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핸드는 딸의 죽음을 알게 된 뒤 도리어 ‘미소’를 지었다. 어린 딸이 하마스에 의해 납치돼 두려움에 떨며 온갖 고문과 고통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핸드는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딸 에밀리가 숨졌다는 걸 알고는 미소지으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면서 “(딸이 죽은 것이) 내가 아는 가장 나은 가능성이었다. 아이가 어두운 방에 갇혀 두려움에 떨며 매 순간 고통받을 수 있는 상황에 비하면, 차라리 죽음이 축복”이라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갓난아기와 어린이까지 무차별 살해한 하마스, 왜? 하마스는 이번 공습에서 민간인, 더 나아가 갓난아기와 어린이까지 무차별 살해하고, 그도 모자라 참수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지난 11일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는 참수된 영유아들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그 수는 40여 명에 육박했다. 하마스는 또 공습 직후 어린아이와 노인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납치해갔으며,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민간인이 약 150명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이번 공습에서 영유아와 어린이에게까지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 배경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깊은 분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마스의 민간인 살해라는 만행은 그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으나, 이스라엘이 그동안 팔레스타인 국민을 탄압해 온 역사가 상상 이상의 극악한 테러로 표출됐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사상자 더 늘어날 듯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오욕적인 공습을 당한 이스라엘은 하마스 및 이슬람 테러 조직의 통치 능력과 군사능력을 완전히 파괴하기 위한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 중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지상전에 수만 명의 병사를 투입할 것으로 보이며,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침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현실화 할 경우, 이는 지난 2008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내전을 벌인 1차 가자 전쟁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 점령을 시도하는 전쟁이 된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장교들의 말을 언급해 “군사 작전을 펼칠 이스라엘 기동타격대에는 보병대 외에도 탱크, 공병대, 특공대가 포함된다”면서 “지상군은 전투기와 전투용 헬리콥터, 공중 드론과 포병의 엄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사 작전은 당초 지난 주말에 하기로 계획됐으나 날씨가 흐려 공중 엄호를 받기 어려운 까닭에 ‘며칠 정도’ 지연됐다는 것이 장교들의 전언”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및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방패’ 삼을 듯 하마스가 7일 공습 당시 납치한 이스라엘 및 외국인 인질 100여 명과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자지구 내 3만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의 구분은 사실상 쉽지 않다.따라서 주민 대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이스라엘 지상군이 투입돼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민간인이 하마스로 오인돼 사살되는 참극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하마스 역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들을 무차별 살해할 수 있는 만큼, 양측 모두에게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美 1920년대 흑역사, 송나라 핏빛 추격극…거장이 풀어낸 역사

    美 1920년대 흑역사, 송나라 핏빛 추격극…거장이 풀어낸 역사

    동서양 거장의 역사물이 잇따라 개봉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생생한 화면,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가 영화의 맛을 제대로 보여 준다.●19일 스코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개봉 오는 19일 개봉하는 마틴 스코세이지(왼쪽)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①은 한 부부의 이야기로 1920년대 미국의 추악한 역사를 들춘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 어니스트(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오세이지족 보호구역에서 큰돈을 번 삼촌 헤일(로버트 드니로)을 찾아가 일자리를 구하면서 시작한다. 헤일은 택시 운전을 주선하며 오세이지족 여성 몰리(릴리 글래드스턴)에게 접근하도록 권한다. 몰리의 어머니와 자매들이 죽으면 상속을 받을 수 있다며 범죄를 부추긴다. 1894년 마을에서 석유가 처음 발견된 이후 오세이지 부족은 채굴권을 가지고 땅을 개발업자들에게 임대하며 막대한 부를 손에 쥔다. 돈에 눈먼 백인들이 몰려들어 이들을 노렸다. 미 정부 주도하에 후견인 제도가 도입돼 백인 후견인들이 돈을 챙겼다. 특히 이들의 사망 후 토지와 석유 지분권 등 수익권 제도를 노리고 가짜 결혼과 살인이 횡행한다.데이비드 그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플라워 문’(프시케의숲)을 원작으로 했다. ‘비열한 거리’(1973), ‘택시 드라이버’(1976), ‘분노의 주먹’(1980), ‘코미디의 왕’(1982), ‘좋은 친구들’(1990), ‘에비에이터’(2004) 등 영화사에 빛나는 작품을 연출한 스코세이지 감독은 영화에서 어니스트와 몰리의 사랑을 중심으로 미국의 흑역사를 묵직하게 그려 낸다. 그는 “그동안 오세이지족 내지는 원주민 부족사회 외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디캐프리오와 드니로는 각자의 인물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다. 206분. 청소년 관람불가.●장이머우 ‘만강홍’ 스토리텔링 탁월 장이머우(오른쪽) 감독의 ‘만강홍’②은 금의 침략에 맞선 송나라 장수 악비가 친금파 재상 진회의 모함으로 죽음을 맞이한 1142년에서 5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진회는 수천 명의 병사를 이끌고 금나라 사신을 만나기 위해 접경으로 향한다. 회담 바로 전날 금나라 사신이 살해당하고, 진회에게 전하려던 밀서가 사라진다. 밀서를 찾으라는 명을 받은 소병 장대(선텅), 통령 손균(이양첸시) 등 6명의 암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붉은 수수밭’(1988)을 시작으로 ‘귀주 이야기’(1992), ‘인생’(1994) 등 세계 영화제 최고상을 휩쓴 장이머우의 장기가 그대로 드러난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주요 인물의 이야기를 엮어 낸 감독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은 가히 탁월하다. ‘문맨’(2023)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 줬던 선텅이 영화를 쥐락펴락한다. 손균 역으로는 ‘소년 시절의 너’(2020)로 데뷔한 이후 주목받는 이양첸시가 합을 맞춘다. 158분. 15세 이상 관람가.
  • 거장이 그려낸 역사…스코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 장예이머 ‘만강홍’

    거장이 그려낸 역사…스코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 장예이머 ‘만강홍’

    극장가에 동서양 거장의 역사물이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플라워 킬링 문’으로 1920년대 미국 서부, 장예이머 감독은 ‘만강홍’으로 800년 전 송나라로 관객을 초대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생생한 화면,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가 영화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19일 개봉하는 ‘플라워 킬링 문’은 한 부부의 이야기로 1920년대 미국의 추악한 역사를 들춘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 어니스트(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오세이지족 보호구역에서 큰돈을 번 삼촌 헤일(로버트 드니로)을 찾아가 일자리를 구한다. 헤일은 택시 운전을 주선하며 오세이지족 여성 몰리(릴리 글래드스턴)에게 접근해보라고 권한다. 그에게 어머니와 자매들이 있는데 죽으면 상속을 받을 수 있다며 범죄를 부추긴다. 1894년 이 마을에서 석유가 처음 발견된 이후 오세이지 부족은 채굴권을 가지고 땅을 개발업자들에게 임대하며 막대한 부를 손에 쥔다. 돈에 눈먼 백인들이 물밀듯 몰려들어 이들을 노렸다. 미 정부 주도하에 후견인 제도가 도입돼 백인 후견인들이 돈을 챙겼다. 특히 이들 사망 후 토지와 석유 지분권 등 수익권 제도를 노리고 가짜 결혼과 살인이 횡행한다.데이비드 그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플라워 문’(프시케의숲)을 원작으로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비열한 거리’(1973), ‘택시 드라이버’(1976), ‘분노의 주먹’(1980), ‘코미디의 왕’(1983), ‘좋은 친구들’(1990), ‘애비에이터’(2004) 등 영화사에 빛나는 작품을 연출한 감독은 영화에서 어니스트와 몰리의 사랑을 중심으로 미국의 흑역사를 묵직하게 그려낸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그동안 오세이지족, 내지는 원주민 부족사회 외에는 거의 알려진 바 없었던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속물적이면서 우둔해 몰리를 사랑하면서도 범죄에 빠져드는 인물을 빼어나게 연기한다. 드니로는 오세이지족을 위한다면서도 그들을 서슴없이 죽이고, 친족마저 범죄로 내모는 소름 돋는 헤일을 완벽하게 구현해낸다. 206분. 청소년관람불가.11일 개봉한 만강홍은 금의 침략에 맞선 송나라 장수 악비가 친금파 재상 진회의 모함으로 죽음을 맞이한 1142년에서 5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진회는 수천 명의 병사를 이끌고 금나라 사신을 만나고자 접경으로 향한다. 회담 바로 전날 금나라 사신이 살해당하고, 진회에게 전하려던 밀서가 사라진다. 밀서의 내용이 알려지면 진회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그는 소병 장대(선텅)와 통령 손균(이양첸시)에게 동이 트기 전까지 2시간 안에 밀서를 찾아내라고 엄명을 내린다.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채 밀서를 확보하려는 6명 간의 암투가 펼쳐진다. ‘붉은 수수밭’(1988)으로 제3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귀주 이야기’(1992), ‘인생’(1994)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휩쓴 감독의 장기가 이번 영화에서도 그대로 선보인다. 정해진 공간에서 서로 쫓고 쫓기는 가운데 권력자들과 간신, 그리고 서민의 정체가 드러난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주요 인물의 이야기를 엮어낸 감독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은 가히 탁월하다.‘문맨’(2023)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선텅이 장대로 분해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진지함으로 영화를 쥐락펴락한다. 손균 역으로는 ‘소년 시절의 너’(2020)로 데뷔한 이후 주목받는 이양첸시가 합을 맞춘다. 외세의 침략을 받은 남송의 역사에서 민족 영웅으로 자리 잡은 악비 장군의 우국충정을 도드라지게 그려냈다. 중국의 애국 정서를 지나치게 부각한 후반부가 거슬린다. 그럼에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재미가 있다. 158분. 15세 이상 관람가.
  • 미 육군의 신형 보병용 무유도 로켓 사업 - XM919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육군의 신형 보병용 무유도 로켓 사업 - XM919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육군이 XM919 IAM(Individual Assault Munition)이라는 신형 견상식 무기(SLM)를 도입한다. 지난달 제안요청서(RFP)가 발표된 XM919 IAM은 분대급 부대에서 개별 병사들이 운용할 수 있는 무유도 로켓이다. 미 육군은 현재 M72 계열, M136 계열, 그리고 M141 계열의 세 가지 견상식 무기를 운용하고 있는데, 무기마다 용도별로 버전이 나뉘어 있어 훈련과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복잡 다양한 견상식 무기들을 진지와 건물 그리고 장갑차량에 대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한 종류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미 육군 관계자는 도시뿐만 아니라 복잡한 개방된 지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대 장갑, 대 구조물 SLM에 대한 필요성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육군의 제안요청서에는 무게나 중량이 나와있지 않고 소모성, 경량, 단발, 멀티 타겟, 밀폐공간 발사(FFE) 능력을 갖춘 견상식 발사 탄약이라고만 나와 있다. XM919 IAM 시스템은 XM919 IAM 전술 탄약, 소구경 예광탄 카트리지, 야전용 훈련기, 그리고 스페어 부품을 포함하는 XM922 소구경 훈련 장비로 구성된다. 2024 회계연도 2분기에 업체를 선정하고, 2026 회계연도에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미 육군은 2021년부터 중반부터 XM919 사업을 준비해 왔는데, 계약 목표를 볼 때 기존에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 가운데에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 육군 관계자는 2021년 10월 미 국방부가 시장 조사의 일환으로 세 가지 후보를 평가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 사업에 어떤 업체들이 참가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2년 10월 열린 미 육군협회(AUSA)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 제너럴 다이나믹스 탄약 및 전술체계(GDOT)가 자사의 IAM 제안을 전시했다. GDOT의 IAM은 독일과 이스라엘 합작품인 마타도어(Matador)의 미국 버전이다. 마타도어는 독일군에서 RGW라는 제식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탄 구경에 따라 RGW60과 RGW90이 있다. RGW90은 탄두에 달린 막대를 안으로 밀어 넣으면 벙커나 건물 등에 사용할 수 있고, 뽑아내면 장갑차량에 사용할 수 있다. 밀폐공간 발사 능력도 있다. 하지만, RGW60과 90 가운데 어떤 것이 제안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육군의 XM919 IAM 사업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군비 증강과 새로운 교리에 맞는 무기를 찾으려는 다른 나라들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이스라엘군 “중요한 지상전 준비 중…가자시티 곧 공격” 네타냐후 “다음 단계”

    이스라엘군 “중요한 지상전 준비 중…가자시티 곧 공격” 네타냐후 “다음 단계”

    이스라엘군(IDF)이 14일(현지시간) 지상전에 중점을 두고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요한 지상 작전에 중점을 두고, 전국에 병력을 배치해서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군은 또 “육해공을 통해 가자지구에 통합되고 조율된 공격을 하는 등 광범위한 작전을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군 대변인은 곧 가자시티를 공격할 것이며, 군대가 북부에서 완벽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 목표는 하마스와 테러조직의 행정과 군사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며 “작전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 주민에게 안전을 위해 떠나라고 했지만 하마스가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하마스 공격 이후 군인 279명이 사망했고 126명 이상이 납치됐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와의 지상전을 앞두고 가자지구 외곽의 군부대를 방문했다. 총리실이 공개한 영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군인들에게 “다음 단계가 준비돼 있나?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검정색 티셔츠에 방탄조끼를 착용한 네타냐후 총리는 대화를 나누고 악수하며 병사들을 격려했다. 군인들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상황과 이후 반격 작전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일주일 동안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집중 공습을 가했다. 아울러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하고 가자지구 외곽에 전차와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며 가자지구에서의 본격적인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에는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주변 민간인들에게 24시간 내 지역을 떠나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유엔 등이 단시간 내 피란이 상황을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전면 공격을 연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조만간 지상전을 개시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하마스 대원은 모두 죽은 목숨”이라며 “하마스를 부숴 없애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이번 무력충돌 사태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회견에서 자국이 “양면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헤즈볼라가 사실상 레바논의 파괴를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헤즈볼라가 하마스 편에 서서 이번 무력충돌에 개입할 경우 레바논에 대해서도 보복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네그비 보좌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번 사태가 ‘정보전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시인했다. 실제로 하네그비 보좌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하기 불과 며칠 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사전에 저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발언에 대해 그는 “실수였다”면서 “정보 평가를 하는 관련자들 모두가 실수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 정보당국에 전반적으로 ‘잘못된 평가’가 공유되고 있었다면서 “이스라엘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울러 2021년 벌어진 양측 간 무력충돌 사태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정말로 하마스가 그때 일로부터 교훈을 얻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 국군 상비전력 50만명 붕괴에…성일종 “외국인 모병제 도입 적극 검토해야”

    국군 상비전력 50만명 붕괴에…성일종 “외국인 모병제 도입 적극 검토해야”

    최근 국군 상비전력 50만명 선이 붕괴되는 등 20대 남성인구 감소세로 인한 병력자원 부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외국인 모병제’ 도입을 제시했다. 성 의원은 13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최근 발표한 ‘병역자원 감소 시대의 국방정책 방향’ 보고서를 인용해 “국군 상비전력이 지난해 48만명을 기록했고, 2043년에는 33만명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 의원은 미국의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인 ‘MAVNI(Military Accessions Vital to the National Interest)’ 및 특수부대 위주로 소수 외국인 모병제를 운영하는 영국·프랑스·스페인 사례 예시로 들며 “이를 참고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현행 육군 임기제부사관(병 복무기간 18개월+부사관 복무기간 48개월)과 유사하게 국적 취득 후 5.5년(66개월)을 복무하는 외국인 모병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우리 병사 월급이 100만원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이는 개발도상국 평균 근로자 월급을 상회해 충분한 지원 동기가 될 수 있고다. 자격 요건에 한국어 구사능력과 학력기준을 적용하면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 의원은 “외국인들이 군 복무를 통해 국가에 봉사한 후 국내에 정착하면 구인난을 겪는 산업과 농촌의 어려움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파트에 독가루가?”…생방중 ‘전쟁그만’ 러 女기자 병원행

    “아파트에 독가루가?”…생방중 ‘전쟁그만’ 러 女기자 병원행

    지난해 3월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뉴스 도중 앵커 뒤에 나타나 ‘전쟁을 그만두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던 여성 언론인에 대한 독살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검찰이 전직 러시아 국영 TV 기자인 마리나 오브샤니코바(45)의 독살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브샤니코바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은 12일 그가 프랑스 파리 모처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문을 열었을 때 시작됐다. 곧바로 이상함을 감지하고 몸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그는 응급구조대에 전화해 자신이 중독된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오브샤니코바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아파트에서 가루 물질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랑스 법의학팀 등 경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오브샤니코바의 주장처럼 독극물 성분의 가루가 발견됐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브샤니코바의 파리 정착을 도운 국경없는 기자회(RSF)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브샤니코바가 이날 오후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의료진들의 간호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지난해 3월 14일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국영 채널1 TV 뉴스 방송 도중 진행자 뒤로 갑자기 나타나 러시아어와 영어로 씌여진 반전 메시지를 담은 종이를 들어 보였다. 종이에는 ‘전쟁을 중단하라. 프로파간다(정치 선전)를 믿지 말라. 여기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시위 직후 체포된 그는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최고 징역 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결국 3만 루블의 벌금을 선고받은 뒤 석방됐다.그러나 러시아 당국의 압박에도 그의 반전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도 그는 크렘린궁의 건너편 강둑 위에 올라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러시아 병사들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든 채 시위를 벌였다가 체포돼 가택 연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군대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10월 연금 중에 극적으로 딸과 함께 유럽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은 오브샤니코바가 참석하지 않은 궐석재판을 열어 그에게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정부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하거나 공개비판 했다가 의문사한 인물들은 수십 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표적으로 독극물, 추락사, 극단적 선택 등으로 사망했다.    
  • 진주에 오면 생각나는 이름, 천하무쌍 황진 장군과 논개 [한ZOOM]

    진주에 오면 생각나는 이름, 천하무쌍 황진 장군과 논개 [한ZOOM]

    경남 진주는 곡선으로 흐르는 남강(南江)이 만든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도시다. 경남 서쪽에 위치해 있어 서부경남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예전부터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넘어가는 관문 역할을 했다.  진주의 대표적인 명소는 진주성이다. 남강을 앞에 두고 내성(內城)과 외성(外城)으로 구성되어 있는 천혜의 요지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때 일제가 도시개발을 이유로 외성을 허물어 버려 지금은 내성만 남아 있다. 진주성에 들어가면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진주목사 김시민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1차 진주성 전투인 ‘진주대첩’은 권율의 ‘행주대첩’, 이순신의 ‘한산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기록되어 있다. 진주대첩의 승리로 조선은 왜군으로부터 전라도를 지킬 수 있었다. 그 결과 의병들은 전라도를 중심으로 활약할 수 있었고, 이순신 장군이 이끈 수군도 육지 본영을 걱정하지 않고 해전(海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김시민 동상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진주성 성벽에 올라서 남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곳에 올라설 때면 항상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2차 진주성 전투를 이끌다가 전사한 천하무쌍(天下無雙) 황진(黃進,1550~1593) 장군이다.  ‘바다에는 이순신 장군, 육지에는 황진 장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군이었다. 1593년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실질적인 총대장으로 진주성을 방어했으나 왜군 시신 사이에 숨어 있던 적병의 조총에 전사했다.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황진 황진 장군은 우리에게는 ‘황희 정승’으로 유명한 명재상 황희(黃喜, 1362~1452)의 5대손이다. 어릴 때부터 무예가 뛰어났으며 특히 활을 잘 쏘았다. 1590년 5촌당숙 황윤길(黃允吉)을 따라 호위군관 자격으로 조선통신사 일행에 합류했다. 이때 황진 장군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 의도를 간파했다. 일본에서 돌아온 황진 장군은 지금의 화순인 동복현감으로 있으면서 무예를 익히고 군사들을 철저히 훈련시키면서 전쟁에 대비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일본군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한양을 점령했다. 일본군은 조선을 명나라 침략을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량보급이 필요했다. 하지만 1차 진주성 전투의 패배로 곡창지대인 전라도로 가는 길이 막혀 버렸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수군 때문에 해상보급에도 차질이 생겼다. 전라도 확보를 위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에게 전라도의 중심도시 전주 점령을 명령했다. 고바야카와는 군대를 이끌고 금산으로 내려갔다.  일본군이 금산에서 전주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웅치’와 ‘이치’ 두 고갯길을 넘어야 했다. 조선군은 일본군이 100년 가까운 전국시대를 거치면서 공성전(攻城戰)에 익숙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산악지형을 이용하기 위해 웅치와 이치에 군대를 나누어 방어진을 치고 있었다. 고바야카와는 군대를 둘로 나누었다. 그리고 ‘안코쿠지’에게 제1대를 주어 웅치로 향하게 했고, 자신은 제2대를 이끌고 이치로 향했다. 조선군은 웅치에 3겹의 방어진을 만들고 격렬하게 저항했다. 첫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다음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시작된 총공격에 방어진이 무너졌다. 일본군보다 한참 적은 병력에 화살까지 떨어져 돌을 던지면서 싸웠지만 결국 방어진이 무너졌다. 남은 병력은 진주성으로 합류했다.  한편 황진 장군은 일본군이 남원을 통해 전주로 공격해올 것이라는 첩보를 듣고 남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웅치에서 전투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웅치로 돌아왔지만 이미 전투는 끝나 있었다. 황진 장군은 웅치전투에서 살아남은 병력과 함께 안덕원에 진을 치고 있던 안코쿠지 군대를 기습했다. 일본군은 소양평으로 도주했지만 황진 장군은 이들을 끝까지 추격해 섬멸한 후 이치로 향했다.죽주산성을 탈환한 황진 장군  며칠 후 고바야카와의 제2대가 이치를 공격했다. 황진 장군이 이끈 조선군은 가파른 고객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화승총(조총) 공격을 막으며 일본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하루 종일 이어진 치열한 전투는 조선군의 승리로 끝났다. 황진 장군에게 패배한 일본군은 병력손실로 전주성을 공격할 수 없었다. 오히려 조선군의 협공으로 몰살당할 처지에 놓이게 되자 전주성을 포기하고 금산으로 철수했다.  황진 장군은 다음 해인 1593년 교통의 요지인 안성에 있는 죽주산성(竹州山城)을 탈환했다. 죽주산성은 고려시대 몽골도 점령하지 못한 성인데 황진 장군은 치밀한 전략으로 이 성을 되찾은 것이었다. 황진 장군의 죽주산성 탈환으로 일본군은 한양에 고립되어 버렸다. 결국 일본은 명나라에 휴전협상을 제안할 수밖에 없었다.  명나라와 휴전협상을 진행하던 일본군은 부산으로 철수했다. 조선군은 철수하는 일본군을 공격하려 했다. 하지만 명나라 원군을 이끌고 온 이여송(李如松) 장군은 일본군 공격을 금지했다. 명나라 입장에서는 일본군의 명나라 침입을 막아내는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 전투를 할 필요가 없었다. 한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에 있는 모든 장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1차 진주성 전투의 설욕을 갚고 앞으로 전라도를 확보하기 위해 진주성을 공격하라. 만약 진주성을 점령하지 못한다면 모든 장수들과 인질로 잡혀 있는 가족들의 목을 치고 모든 영지를 몰수할 것이다’ 명나라 심유경(沈惟敬)은 일본군 ‘고니시 유키나가’에게 진주성 공격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고시니 유키나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으며, 차라리 진주성을 비워 두면 진주성을 잠시만 점령했다가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황진 장군과 김천일, 최경회와 같은 의병장들은 패배가 분명한 상황에서도 진주성에 남아 있는 백성들과 전라도를 지키기 위해 진주성으로 들어갔다. 1593년 6월 22일 일본군이 진주성에 포위했다. 진주성의 3천명 조선군은 10만명의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일본군은 하루 이틀 안에 진주성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력부대가 모인 일본군은 수적으로도 우세했고 진주성에 모인 일본군 장수들은 전국시대 수많은 전투를 제패한 장본인들이었다. 그러나 총사령관인 황진 장군의 진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투가 쉽게 풀리지 않아 진주성 해자를 메우고, 귀갑차를 동원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지만 조선군은 쉽게 밀리지 않았다.  전투가 무르익을 무렵 황진 장군은 야간에 진주성 성벽을 점검하고 있었다. 그때 시신 사이에 숨어 있던 일본군 병사가 조총을 쏘았고, 총알을 이마를 맞은 황진 장군은 그만 전사하고 말았다. 황진 장군이 전사한 다음 날 진주성은 무너지고 말았다. 진주성에 들어간 일본군은 조선군과 백성들을 상대로 무시무시한 살육전을 벌였다.  진주성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황진 장군이 살아 계셨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순신 장군도 ‘황진 장군이 전사해 나랏일이 어긋나겠구나’라며 탄식했다.  논개(論介)와 의암(義巖)’ 진주성이 뚫린 후 조선군 장수들은 촉석루에 올라 북쪽을 향해 임금에게 절을 한 후 일본군 병사들의 목을 붙잡고 남강으로 뛰어들면서 죽는 순간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촉석루 아래에는 ‘의암(義巖)’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작은 바위가 하나 있다. 진주성을 점령한 일본군은 승리의 연회를 벌였다. 술기운이 무르익어 갈 무렵 한 기생이 이 바위로 일본군 장수를 유인한 후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져 목숨을 버렸다. 그녀는 기생으로 알려진 ‘논개’다. 논개는 기생이 아니었다. 논개의 이야기는 입으로만 전해지다가 유몽인이 지은 ‘어우야담(於于野談)’에 처음 등장했다. 이 책에서 논개를 기생으로 소개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논개를 기생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논개는 주달문(朱達文)의 딸로 태어난 양반 가문의 규수였고, 의병을 일으킨 최경회(崔慶會)의 아내였다. 논개는 진주성에서 최경회를 보필했고, 2차 진주성 전투로 최경회가 순국하자 기생으로 분장해 남강 의암바위 위에서 일본군 장수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안고 투신해 남편의 복수를 한 것이었다. 진주성과 촉석루를 떠나며… 촉석루(矗石樓)는 2012년 미국 CNN이 ‘한국 방문 시 꼭 가봐야 할 곳 50선’으로 선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이 촉석루 아래에 수많은 사람들의 피가 뿌려진 곳이기도 하다.  진주성을 떠나며 황진 장군과 논개를 다시 한번 떠올렸다. 수많은 백성들이 그랬듯이 만약 황진 장군이 전사하지 않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제라도 전쟁 초기에 전사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황진 장군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필요할 것 같다. 
  • BBC 살육극 벌어진 크파르 아자 키부츠를 가다…한 병사와의 대화 들어보라

    BBC 살육극 벌어진 크파르 아자 키부츠를 가다…한 병사와의 대화 들어보라

    일부 독자는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남부의 키부츠 크파르 아자(Kibbutz Kfar Aza)는 이 전쟁의 처음 며칠을 축약한 것이며,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엿보는 것이기도 하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동영상을 보면 이스라엘 군이 각국 취재진을 초청해 하마스의 끔찍한 만행을 선전하려는 의도로 키부츠를 안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BBC의 제레미 보웬 기자는 균형되고 차분한 자세로 르포하고 있다. 국내 포털 네이버 같은 곳에서는 동영상을 볼 수 없어 주소를 남긴다. https://www.youtube.com/watch?v=bih97bEBlDY이날 아침까지 키부츠에서는 교전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이곳은 가자지구와의 경계를 따라 들어선 이스라엘 공동체 중 하나다. 그래서 그들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아침 일찍 가자 경계를 넘어와 공격하는 바람에 숨진 이스라엘 주민들의 시신을 이제야 수습하는 중이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폐허 속에서 민간인들의 주검을 수습하며 보낸 군인들은 학살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살육은 토요일 습격 얼마 뒤에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71부대의 부사령관 다비디 벤 시온은 이스라엘군이 경험 많은 하마스 공수부대원들에게 허를 찔려 키부츠에 당도하는 데 12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부모들과 아이들의 많은 생명을 구한 데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불행하게도 일부는 화염병에 의해 불에 탔다. 그들은 짐승들처럼 매우 공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벤 시온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지하드 기계일 뿐”이었다며 “무기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모든 사람들, 그저 아침식사를 먹고 싶어하는 평범한 시민들 을 모두 쏴죽였다”고 말했다. 일부 희생자는 목이 달아난 상태였다.“그들은 주민들을 죽이고 머리 일부를 베었는데, 그것을 보는 일은 끔찍하기만 했다. 그리고 우리는 누가 적이고, 우리의 임무가 무엇인지, 정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온 세상이 우리 뒤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만 한다.” 다른 장교는 피투성이가 된 보라색 침낭을 가리켰다. 부어오른 발가락이 튀어나와 있었다. 그는 침낭 아래 여성이 앞마당에서 살해된 뒤 참수됐다고 말했다. 제레미 보웬 BBC 기자는 그녀 시신을 보겠다고 침낭을 치워달라고 부탁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몇 야드 떨어진 곳에는 죽은 하마스 무장대원의 검게 부풀어오른 시신이 있었다. 키부츠 크파르 아자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저지른 전쟁범죄의 증거들을 보태줬다. 이스라엘의 이웃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지역사회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군대 경험이 있는 주민들로 이뤄진 키부츠 경비대가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일차적으로 막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주검도 이날 아침에야 키부츠 중심부에서 치워졌는데 다른 이스라엘인 사망자들과 마찬가지로 검은 비닐로 덮어 들것에 실려 주차장으로 옮겨진 뒤 일렬로 놓여 수습을 기다리고 있었다.이스라엘 국경 지대 주민들은 하마스가 2007년 가자지구를 통치하면서부터 늘상 로켓 공격을 당해왔다. 그들은 초기 시온주의 정착민들이 지녔던 개척자 정신의 흔적이 남아있어 긴밀한 공동체로 연결돼 시골 생활의 위험을 감수해 왔다. 크파르 아자 주민들과 가자지구 철조망을 따라 줄지어 들어선 다른 이스라엘 공동체들은 하마스 로켓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을 높여왔다. 키부츠의 집들과 정원들, 그리고 공터들에서 콘크리트로 된 피난처는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모든 집에는 안전실(safe room)이 꾸며져 있었고, 외부 테라스, 바비큐, 아이들을 위한 그네, 바람 쐴 곳이 마련돼 있었다. 그러나 이곳 크파르 아자나 이스라엘의 다른 곳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방어망을 뚫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살해할 수 있으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인들의 공포와 분노는 국가와 군대가 자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기본적인 의무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불신과 뒤섞여 있다. 많은 인명을 해친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시신은 썩은 채 햇볕에 방치돼 있으며, 수풀과 도랑, 키부츠의 넓은 잔디밭에 누워 있었다. 이들의 주검 가까이에는 경계를 넘고 키부츠를 급습하면 타고 왔던 오토바이들이 딩굴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방어선 상공을 날아다니던 패러글라이더의 잔해도 화단에 놓여 있었다. 이스라엘 군이 크파르 아자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전투가 필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널려 있었다. 이날 아침 키부츠 입구에 이르렀을 때 수백명의 이스라엘 전투병들이 여전히 주변에 배치되어 있었다. 기자 일행은 그들의 무선 교신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한 지휘관이 가자지구의 한 건물에 발포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거의 즉각 자동화기에서 발사된 탄환들이 경계를 넘어 가자지구로 향했다.기자 일행이 크파르 아자에 있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가자지구 바깥에까지 둔중한 공습 굉음이 메아리처럼 들렸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지난 7일 수많은 민간인들이 살육된 뒤 집단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하지만 가자지구에서도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국제 인도법에는 모든 전투원들은 민간인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마스가 민간인 수백명을 살해한 것은 명백한 전쟁법 위반이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살해한 방법과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공습에 희생된 것을 같은 잣대로 비교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퇴역을 앞둔 이타이 베로프 소장이 키부츠를 되찾기 위한 싸움을 지휘했는데 그는 전쟁법에 따른 의무를 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우리의 가치와 문화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매우 공격적이고 매우 강할 것이지만 도덕적 가치는 지킨다. 우리는 이스라엘인이고 유대인이다.” 그들은 전쟁법에 따른 의무를 유예한 것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날수록 이스라엘은 점점 더 강력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크파르 아자가 제공하는 미래를 살짝 엿보는 것일 수 있다. 신원을 밝히길 꺼리던 한 병사와 보웬 기자는 얘기를 나눴다. 여느 이스라엘 사람처럼 전쟁의 첫 며칠 그가 보고 경험한 것은 전의를 더욱 다지게 했다. 자신들이 처음 왔을 때 그는 “어디에나 있는 테러리스트들, 혼돈”이라고 말했다. “싸움이 얼마나 힘들었어요?” “당신은 상상도 못할 겁니다.” “병사로서 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을 겪었던 건가요?” “이런 건 아닙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모르겠어요, 저는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해요. 우리가 안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가자지구로요? 그건 힘든 싸움이 될 겁니다.” “네. 우리는 준비돼 있어요.” 군인들은 대부분 예비군들이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은 군 복무를 국가 건설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겼고, 분열될 수 있는 나라를 하나로 묶는 힘이었다. 키부츠를 위한 투쟁에 첫 물결을 이끌었고 하마스가 남긴 대학살의 흔적을 목격한 벤 시온은 이스라엘인들이 정치적 분열이 심했음을 인정하면서도 공격을 받고 있는 지금은 하나로 뭉쳐 있다고 주장했다. 지중해의 뜨거운 가을 햇살에 살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시체를 치우는 군인들은 부비트랩이 될 수도 있는 불발탄을 경계하며 폐허를 조심스럽게 거닐었다. 수류탄이 정원 길에 놓여 있었다. 그들이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일하는 동안, 때때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한 경보가 울려 자신들을 엄호하게 만들었다. 기자 일행이 크파르 아자를 떠난 뒤 더 많은 경보가 울렸다.https://www.youtube.com/watch?v=93cb3m5IZSM
  • ‘철의 검’ 이스라엘 “제약 해제, 전면 공격”…군에 백지위임장?

    ‘철의 검’ 이스라엘 “제약 해제, 전면 공격”…군에 백지위임장?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맞서 일명 ‘철의 검’ 보복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모든 제약 해제”, “전면 공격”을 거론했다. 이스라엘 i24뉴스와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aa),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군 장병과 만나 “나는 모든 (전투) 제약을 해제했고, 우리는 이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며 “이제 전면공격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날 가자지구 인근 ‘베에리’ 농업공동체(키부츠)를 방문해 상황을 평가한 요아브 장관은 “여러분은 용감하게 싸웠고 많은 테러리스트를 제거해 생명을 구했다”며 낙하산부대원 등 정예 전투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가자지구에서 직선으로 약 8㎞ 떨어진 주민 1000여명의 작은 마을 베에리에서는 7일 하마스 무장대원 기습 후 100여구 넘는 주민 시신이 발견됐다. 이곳에서 하마스 제거 작전을 펼친 병사들과 만난 요아브 장관은 “여러분은 우리가 누구와 맞서 싸우고 있는지, 어떤 인간의 탈을 쓴 짐승과, 어떤 ‘가자지구의 IS’와 맞서 싸우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봤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이곳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요아브 장관은 “나는 모든 제약을 해제했다. 여성과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참수하고 죽이러 오는 사람이 누구든 타협 없이 모든 힘을 다해 제거할 것이다. 우리와 싸우려는 자는 누구든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죽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몇몇 군사전문가들은 요아브 장관이 보복작전에 투입된 병사들에게 사실상 ‘백지 위임장’을 내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철의 검’ 보복작전에는 그 어떤 제약도 없을 것이며,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하마스 제거에 몰두하라는 주문이라는 것이다.아울러 요아브 장관은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변화를 원했으나, 그들이 생각했던 것과 180도 다른 변화가 펼쳐질 것”이라며 “그들은 이 순간을 후회할 것이다. 가자지구는 결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우의 죽음을 목격한 모든 전사의 고통과 분노를 이해한다”면서 “이스라엘 어린이들이 들판에서 죽었는데 하마스가 계속 존재할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 1m까지 전진할 것이고, 가자지구에 있던 것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가자지구에 이미 수백 톤의 폭탄이 투하됐으며 “정확성이 아니라 피해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알자지라는 이스라엘 남부에 대규모 동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내놨다. 고속도로 경계로 군 부대와 예비군 병력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탱크와 헬기 등도 수송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경계를 따라 뻗어있는 이스라엘의 232번 고속도로가 양측의 새로운 전선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10일 오전 이 도로를 둘러싼 지역에서는 공습과 대포 소리가 들리고 이스라엘 탱크가 지나갔으며 군용 헬리콥터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도로 주변에는 하마스 전투원으로 보이는 이들의 시신과 포격에 타고 부서진 차들이 버려져 있는 등 격렬한 전투의 흔적을 드러냈다. 영국 BBC 방송은 이스라엘이 공습을 강화하면서 가자지구에서는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고 전했다.
  • ‘인간 방패’ 삼은 하마스, 최소 4명 살해… 가족들 “아이·노인 석방을”

    ‘인간 방패’ 삼은 하마스, 최소 4명 살해… 가족들 “아이·노인 석방을”

    인질 150여명 가자 터널 등 억류 미·러·중 등 외국인도 여럿 포함시신 영상 텔레그램에 올리기도협동농장 다섯 식구 모두 사라져3세 아이, 팔순 할머니도 끌려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간방패’로 삼은 인질은 150여명으로 알려졌다. 인질들이 살아 있기만을 바라는 가족들의 애타는 심경을 BBC, 뉴욕타임스(NYT) 등의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인을 포함해 러시아, 중국인 등 외국인도 여럿 포함된 인질들은 가자지구 내 지하터널 등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져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위험에도 노출된 상태다. CNN은 이날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민간인 가운데 최소 4명이 억류 중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인근 베에리 키부츠(협동농장)에서 4구의 시체를 촬영한 영상이 하마스와 연계된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올라왔다. 요니 아셔는 가자지구 장벽과 가까운 친척 집에 머물던 아내와 두 딸 라즈(5), 아비브(3)가 인질로 끌려간 사실을 직접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알아냈다. 지난 7일 아침 마지막 통화에서 아내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집안에 들어왔다며 겁에 질려 있었다. 아셔는 가족들이 트럭 짐칸에 실려 납치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봤다. 그는 “그들이 얼마나 붙잡혀 있게 될지,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한다”면서 “외교관들 사이에 협상 같은 게 있을 거라고 믿고 싶은데 아무것도 알 수 없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가자지구 근처 니르 오즈 키부츠에 살던 하다스는 다섯 식구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자신은 방공호 안전실 문을 잠그고 숨어 있다 나와 보니 두 아들과 아이들의 아빠인 전남편, 조카딸, 80세 노모의 자취가 없었다. 텔아비브 근처에 사는 하다스의 사촌 이도 단은 하마스를 향해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풀어 달라. 전쟁에도 규칙과 윤리, 금도가 있다”며 절규했다. 영국에 거주 중인 노암 사기는 가자지구 장벽으로부터 불과 400m 거리에 사는 어머니(75)의 생일을 함께 보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병사들이 집을 찾았을 때 그의 어머니는 사라지고 없었다. 사기는 “어머니가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에도 없다. 엉덩이를 다쳐 피난 가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전쟁에도 규칙이 있는 법”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어머니가 약 없이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며 절망스러워했다. 샤론 리프시츠의 부모도 사기의 어머니와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하마스 대원들이 집에 불을 질렀다. 부모 모두 끌려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버지는 아랍어를 할 줄 알아 은퇴한 뒤 병원에 가야 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차로 데려다주는 일을 했다. 리프시츠는 “아버지는 인류애를 믿으셨다”며 한 가닥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갈라서게 하는 많은 힘이 있지만 양측 모두 상대가 인간이란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여행객 샤니 룩(22)의 어머니 리카다는 가자지구 장벽 근처 사막에서 이스라엘 최대 음악 축제를 즐기던 딸이 갑자기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유린당하는 동영상을 봐야만 했다. 트럭 짐칸에 실려 의식을 잃은 채 반라 상태로 엎드려 있는 딸의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상황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심지어 딸의 몸에 침을 뱉는 대원도 있었다. 리카다는 SNS에 딸의 생사를 알려 달라고 애원했다. 아드바 아다르는 밝고 긍정적인 할머니 야파 아다르(85)를 애타게 기다린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망연자실한 80대 할머니를 골프 카트에 태우고 가자 거리를 누비는 영상이 SNS에 퍼졌다. 아다르는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연립정부의 원동력인 유대민족주의와 극렬 우파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며 “평생 키부츠를 맨손으로 일군 할머니가 강경 정책에 희생됐다”고 치를 떨었다.
  • 해외거주 이스라엘 청년들, 참전 위해 속속 고국행

    해외거주 이스라엘 청년들, 참전 위해 속속 고국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해외에 거주하는 이스라엘인 일부가 전투에 참가하기 위해 고국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비군 등의 방식으로 하마스와의 전투에 참가하기 위해 고국행을 서두르는 이스라엘 국적의 인파는 이른 새벽부터 목격됐는데, 이날 새벽 4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한 항공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따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직후 이스라엘 정부가 사실상의 전쟁을 선포, 대대적 공세를 퍼붓는 상황에서 해외 거주 이스라엘인들의 귀국 움직임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는 것. 현지 매체는 9일 현지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 중 눈에 띄는 것은 젊은 남성 승객이 다수였으며, 이들 중 일부는 군인 소집 명령을 받고 귀국한 병사였고, 일부는 예비역이었다고 추정했다. 소집 명령을 받고 공항에 대기 중인 군인으로 추정되는 승객 무리 중에는 이스라엘 국기가 그려진 천을 온몸에 두른 채 고국과의 연대감을 표현하는 듯 발길을 서둘렀다. 반면 평소 유럽행 여행객들로 붐볐던 국제선 탑승구는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자진해서 고국행을 선택하고 있는 해외 거주 이스라엘인들의 귀국길에 외신들도 주목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무력 충돌에 대해 ‘1973년 아랍과 이스라엘의 중동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직면한 가장 큰 군사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새벽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돌아와 전투 참가를 준비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익명의 이스라엘 남성은 “미국을 출발한 항공기가 텔아비브에 도착했을 때 조종사는 기내 방송으로 부대로 이동하거나 귀가하는데 필요한 교통수단이 모두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면서 “현재 이스라엘 공항 터미널에는 무료 버스가 제공돼 고국으로 돌아오는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국을 서두른 이스라엘 청년들 중에는 직계 가족들 모두 해외에 체류하며 사실상 고국에는 가족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도 상당했다. 고국의 승리를 위해 전장으로 뛰어들려는 청년들도 많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이스라엘 가자지구 부근에 이미 10만 명의 예비군이 집결됐다. 하마스와의 전쟁에 완전한 준비가 됐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전쟁이 끝날 쯤 하마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 민간인을 위협할 군사력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인질 130여명’ 방패 내세운 하마스

    ‘인질 130여명’ 방패 내세운 하마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공언한 ‘피의 보복’에 1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인질이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립정부의 실세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긴급 각료회의에서 “인질 문제는 중요하게 고려하지 말고 잔혹하게 하마스를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하마스가 숨어 있고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인질들이 희생됐을 때 받을 정치적 타격은 외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 정보부의 팔레스타인 부서를 맡았던 마이클 밀스테인은 9일 AP통신을 통해 “인질 문제로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며 “군의 활동(공격) 방향과 지역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미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5000여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전원의 교환을 원한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가족이 실종된 이스라엘인들은 8일 저녁 생방송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로 포로 송환을 촉구하면서 당국을 압박했다. 이스라엘은 불평등 포로 교환 역사가 있다. 2006년 팔레스타인 죄수 1150명과 이스라엘 병사 3명을 맞바꿨다. 2011년에는 팔레스타인 죄수 수백명을 풀어 주고 5년 동안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 병사 한 명을 돌려받았다. 이스라엘 군대는 결코 인질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납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셈이다.
  • 군 성폭력 신고상담 하루 세명꼴

    군 성폭력 신고상담 하루 세명꼴

    군대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으로 인한 신고상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각 군 성폭력 예방·대응 전담조직 상담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19년 90건, 2020년 131건이었던 상담 신고는 2022년에는 1329건으로 늘었다. 3년만에 15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올해에도 6월까지 상담신고 건수가 780건이었다. 실제 수사에 들어간 군 내부 성폭력 범죄 건수도 증가세다. 각 군 검찰단에서 제출한 군 내부 성폭력 사건 처리 현황에 따르면 군 내부 성폭력 사건은 2019년 338건에서 2020년 463건, 2021년 699건으로 늘었다. 2022년 군사법원법 개정 이후 군에서 경찰로 이첩한 사건 238건 가운데 74.8%에 해당하는 178건이 군인 등 강제추행이었다. 육군이 1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군 40건(해병대 23건 포함), 공군 15건이었다. 기 의원은 “군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 남성 우월주의, 폐쇄적 조직구조 3요소가 결합된 고질적이고 조직적인 문제”라며, “군 문화의 특수성으로 촉발되는 군 성범죄 문제 해결을 위해 ‘한 세대’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폭력 상담건수가 급증한 건 이전까지 여군 중심 상담으로 운영하던 국방부 성고충센터가 2021년부터 병사들의 성폭력 피해상담까지 담당하도록 업무를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피해자 지원과 상담전화 활성화 등 노력에 따라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신고와 상담 요청이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생방송 중 기자 뒤로 ‘펑’…이스라엘 보복 그대로 담겼다

    생방송 중 기자 뒤로 ‘펑’…이스라엘 보복 그대로 담겼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이스라엘 역시 보복에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건물을 공습한 장면이 방송화면에 담겼다. 8일(현지시간) 중동 매체 알자지라가 가자지구의 상황을 생방송으로 전하던 도중 이스라엘의 공습 장면이 그대로 송출됐다. 당시 화면을 보면 알자지라의 윰나 엘 사에드 기자가 가자지구 상황에 관해 설명하려고 하는 순간 기자 뒤에 있던 한 건물에 폭격이 가해진다. 건물에 섬광이 일며 큰 폭발음이 나자 기자는 비명을 지르며 움츠렸고, 건물에서는 잿빛 연기가 피어올랐다.이에 앵커가 “안전하다면 무슨 일이 있는지 설명하고, 안전하지 못하다면 대피하라”고 말하자 기자는 숨을 헐떡이며 “괜찮다. 가자지구 한복판에 있는 팔레스타인 타워에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앵커는 “우리는 방금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습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타워는 가자지구의 고층 아파트로, 하마스와 연관 있는 건물이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전날 새벽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을 겨냥해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가했고,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무장대원을 침투시켜 총격전을 벌였다. 이스라엘 경찰은 박격포 공격과 함께 하마스 무장대원 200~300명이 침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무장대원들은 이스라엘 남부지역 주요 도시와 군 시설에 침투해 민간인과 군인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가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공격 하루 만인 이날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한다는 안보내각의 결정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성명을 통해 전투기로 하마스의 군사 인프라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자지구의 두 고층건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군이 공격한 건물이 팔레스타인 타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로부터 반경 80㎞ 지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침투했던 남부 대부분 지역의 통제권을 지난 밤사이 회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십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인질로 잡혀있던 스데로트의 베에리 키부츠를 비롯한 최소 8곳에서는 여전히 교전이 진행 중이다. 군 당국은 작전 과정에서 10여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하고 수십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이스라엘군 병사도 26명에 달한다. 한편 교전 이틀째인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는 300명 이상이 죽고 1864명이 다쳐 사상자 수가 21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의 이틀째 공습이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상자 수가 2000명 이상(사망자 256명, 부상자 1788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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