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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젤렌스키에 수배령…“형사사건 수배”

    러시아, 젤렌스키에 수배령…“형사사건 수배”

    러시아 내무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수배자 목록에 올렸다. 4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이날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1978년 1월 25일생 볼로디미르 올렉산드로비치 젤렌스키를 형법 조항에 따라 수배 중”이라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형사 사건으로 입건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이라고 타스는 설명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적용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올렉산드르 파블리우크 현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도 러시아의 수배 명단에 올랐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임인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할 당시 내각에 있었던 미하일로 코발 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등도 포함됐다. 러시아 독립 매체 미디어조나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적어도 지난 2월 말부터 러시아 수배 명단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수배됐다는 소식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주의를 끌고자 하는 러시아의 절박한 선전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이런 쓸데없는 보도와 달리 전쟁범죄로 푸틴을 체포하기 위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영장은 현실적인 것으로, 123개국에서 집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수배 명단에는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의 관리들과 국회의원들도 수십 명 포함돼 있다. 그중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확대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격렬하게 주장해온 나토 및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에스토니아의 카자 칼라스 총리도 있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많은 국민들이 과거 억압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자국 내 소련 병사들을 기리는 소련 시대 기념물들을 뒤늦게 제거하려는 과정 때문에 카라스 총리가 수배됐다고 러시아 관리들은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나토 회원국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도 소련의 자국 점령의 원치 않는 유산으로 널리 알려진 기념물들을 철거했다. 러시아는 전쟁 기념물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나치즘의 부활’을 범죄화하는 법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러시아의 수배 명단에는 지난해 전쟁 범죄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영장을 준비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카림 칸 검사 뿐 아니라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의 각료들도 포함돼 있다.
  • 살인 후 ‘심장 먹은’ 최악의 러 범죄자, 자유의 몸 됐다…“우크라 전쟁서 생존”[포착]

    살인 후 ‘심장 먹은’ 최악의 러 범죄자, 자유의 몸 됐다…“우크라 전쟁서 생존”[포착]

    강간·살인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심장을 먹기까지 한 범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이후 예상 외로 전쟁이 장기화하자 민간군사기업인 바그너그룹을 앞세워 교도소 곳곳에서 모집한 죄수들을 전쟁에 투입해 왔다.당시 바그너그룹은 교도소에서 강간범이나 살인범 등 중범죄를 저지를 재소자뿐만 아니라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정신이상자까지 신병으로 선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바그너그룹은 죄수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간 싸우고 살아서 돌아온다면, 그 누구도 다시는 감옥에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고 회유하며 ‘죄수 병사’를 선발해 왔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가제타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는 사람을 살해하고 심장을 먹은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던 러시아 죄수가 교도소에서 나와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향했다. 드미트리 말리셰프는 2013년 사업가 2명을 총살한 범죄집단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친구였던 40대 남성을 말다툼하다 살해했고, 이후 그의 심장을 도려내 튀겨서 섭취한 뒤 그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후에 그는 체포돼 징역 25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노바야가제타에 따르면, 흉악범 중에서도 가장 악질인 이 남성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대가로 출소했다. 이미 전장에 투입됐다가 현재는 부상으로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러시아의 또 다른 독립언론인 브이원(V1.ru)은 최전선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을 입수했다. 해당 사진 속 두 남성 중 한 명은 앞서 설명된 말리셰프, 또 다른 한 명은 그와 같은 지역 출신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마슬렌니코프였다. 마슬렌니코프는 2017년 노래방에서 만난 여성 2명을 강간·살해하고 도끼와 고기분쇄기 등으로 사지를 절단하는 등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2019년 징역 23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러시아 당국이 죄수 용병에 열을 올리던 지난해 봄, 교도소에서 나와 전장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말리셰프는 마슬렌니코프와 전선에서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알렉산더와 나는 2023년 10월 함께 ‘국방부’(바그너그룹)에 합류했다”면서 현재도 알렉산더와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의 자세한 근황을 전하지는 않았다. ‘질 나쁜’ 범죄자들,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오면 벌어질 일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전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가 ‘자유의 몸’이 된다면, 러시아의 흉악범죄 발생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사면을 약속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나갔다가 복무를 마친 42세 남성은 자유를 되찾자마자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학교 앞에서 여핵생들을 납치했다.세르게이로 알려진 이 남성은 소아성애자로 추정되며, 범행 당시 바그너그룹의 제복을 입고 있었다.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약속대로 사면받아 사회로 돌아오자마자 단 하루만에 10대 여학생들을 납치했고 이들을 성폭행 했다. 결국 세르게이는 다시 체포됐으며, 현지 언론은 사면되자마자 성범죄를 저지른 그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15~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지의 한 평론가는 “최전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폭력과 살인이 그들(죄수 용병)의 마음을 더욱 비뚤어지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육군 31사단, 화순 백아산서 6·25 유해발굴 재개

    육군 31사단, 화순 백아산서 6·25 유해발굴 재개

    육군 제31보병사단은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화순군 백아산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작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유해 발굴팀은 구례대대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등 90여 명으로 꾸려졌다. 사단은 성공적인 유해 발굴 작전을 위해 관련 전사(戰史)에 대한 사전조사를 마쳤고, 주민제보를 통해 발굴지역 현장답사를 마쳤다. 또 대대 전문발굴팀을 선발해 2주간 사전 교육과 요령을 숙달했다. 화순 백아산 지역은 6·25전쟁 전후로 국군과 무장공비들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곳으로 아직 수습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2년에는 발굴 작전 15년 만에 국군으로 보이는 유해 1구를 발굴하기도 했다. 유해 발굴 작전 지휘를 맡은 윤병훈 구례대대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선배 전우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하루라도 빨리 선배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광양 백운산, 곡성 통명산, 화순 화학산 등 광주·전남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전을 실시해 80구의 유해와 4천567점의 유품을 발굴한 바 있다.
  • “짧은 머리, 회식 싫다”, “휴식·휴가 보장” 외치는 요즘 군인들

    “짧은 머리, 회식 싫다”, “휴식·휴가 보장” 외치는 요즘 군인들

    2020년 육군 한 경비단 소속이었던 A씨는 전역을 이틀 앞두고 같은 부대 소속 상관 B씨의 강요로 머리를 깎아야 했다. A씨는 ‘전역하는데 꼭 머리를 깎아야 하느냐’며 거부했지만, B씨는 ‘상부의 지시’라며 막무가내로 A씨의 머리를 밀었다.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인권위는 B씨에 대한 주의조치를 내리고 이발지도와 관련해 장병 인권침해를 예방하는 규정을 추가하라고 권고했다. 2일 서울신문이 인권위에 접수된 군대 내 인권침해 관련 진정을 분석한 결과, 면회·연가 등 휴식권 제한, 부당한 사적지시나 갑질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2020년 이후 새롭게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타 등 폭력이나 욕설에 대한 진정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었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인권위에 접수된 군대 내 인권침해 내용별 진정 사건 중 ‘두발 및 용모 제한’ 관련 진정은 2020년 처음 제기돼 지난해에는 20건으로 증가했다. ‘면회·연가 및 휴식권 제한’에 대한 진정도 2015년 3건이 접수된 것으로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4건이나 제기됐다. 해병대 통신반장으로 근무하던 C씨는 연가를 사용하던 중 휴식권과 사생활이 침해됐다는 취지로 인권위에 2019년 진정을 제기했다. 당시 연가를 쓰고 입원 중이던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고 있던 C씨에게 상사 D씨는 ‘인증사진’을 전송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자신의 연가 사용이 상급자의 감시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휴식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봤다.‘상명하복’이라는 특유의 군대 문화로 묵살됐던 부당 지시와 갑질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다. 인권위에 접수된 ‘부당 지시’ 진정은 2001년 7건에 그쳤다가 지난해 99건으로 늘었다. 실제로 2019년 수시로 자기 반려견 간식 등 사적 용품을 대신 구매하라고 시키거나 회식 참여를 강제한 해군교육사령부 담당관 E씨는 인권위에서 징계 조치와 특별인권교육 수강 등을 권고받기도 했다. ‘폭언·욕설 등 인격권 침해’ 진정은 2002년 1건 첫 접수로 시작해 지난해 60건이 제기됐다. 반면 ‘폭행과 가혹행위’ 등에 대한 진정 접수는 2010년과 2012년 각 29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15건에 그쳤다. 이러한 병영문화 개선 요구의 변화는 최근 인권위가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군 인권교육 운영현황 실태조사’에서도 드러난다. 해당 조사는 전국 간부 1073명, 병사 26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를 보면, 장병들은 향후 인권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주제로 ‘2차 피해 예방 및 피해자 보호’(간부 33.5%·병사 29.7%)와 ‘사적지시·갑질’(간부 24.0%·21.7%) 등을 꼽았다.또 군대 내 인권교육 필요성에 대해서는 간부 89.2%, 병사 83.3%가 필요하다고 봤다. 인권교육이 ‘인권침해 예방’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다고 응답한 간부도 49.6%였다. 하지만 장병 10명 중 1명 이상(간부 10.9%·병사17.7%)은 복무 중 인권 관련 교육(군법교육 포함)을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현행 법령에서는 군 내 연 4회 인권교육 실시를 규정하고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군인들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으면 군대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렵고 국방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인권 감수성을 폭넓게 인지하고 다양한 병영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러軍에 ‘독살’ 당하는 우크라군…“금지된 ‘질식제’ 및 최루가스 사용” [핫이슈]

    러軍에 ‘독살’ 당하는 우크라군…“금지된 ‘질식제’ 및 최루가스 사용”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국무부는 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클로로피크린 등을 사용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화학물질 이용은 한 번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방어가 강화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가 작전상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클로로피크린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연합군을 상대로 사용하면서 세상에 등장한 질식제다. 독가스와 토양의 살균 살충제 등의 원료로 이용되며, 증기가 폐를 자극해 눈물과 구역질 등을 유발한다. 국제사회는 1997년 발효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통해 클로로피크린을 금지 물질로 지정했다. 현재 러시아와 미국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해 193개국이 CWC를 비준한 당사국이다.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군이 클로로피크린뿐만 아니라 최루가스인 CS와 CN을 장전한 수류탄을 참호 속 우크라이나군에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CS가스와 CN가스는 전 세계에서 시위·폭동 진압용으로 자주 쓰이는 최루가스지만, 국제협약에 따라 전투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위 도중 최루가스가 사용되면 피할 수 있지만, 방독면 없이 밀폐된 참호에 갇힌 채 최루가스에 노출되면 참호에서 나와 적의 사격을 받거나, 참호 안에서 질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병사 최소 500명이 최루가스 독성 물질에 노출돼 치료를 받았으며, 그중 1명은 가스에 질식해 사망했다. 미 국무부는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러시아군 특수부대 1곳을 포함해 러시아 국가기관 3곳을 제재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해당 기관들을 지원하는 러시아 기업 4곳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CWC 이행 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상대측이 CWC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양측 모두 OPCW에 금지 물질 사용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 러시아의 금지된 화학무기 사용 의혹 꾸준히 제기돼 러시아는 과거에도 CWC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일례로 러시아를 대표했던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노비촉 신경작용제 공격 의혹을 들기도 했다. 나발니는 지난 2020년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쓰러진 뒤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맸다. 당시 나발니 측과 국제사회는 러시아 당국이 노비촉 공격으로 의심되는 독극물을 그에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치료를 위해 독일로 옮겨진 나발니는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귀국해 다시 체포됐고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수감 중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 대한 비리를 폭로하는 등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갔으나, 지난 2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사 했다. 러시아가 전장에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지난달 6일 보도에 따르면, 전방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소형 드론을 이용해 최루탄과 다른 화학물질을 투하하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거의 매일 받고 있다. 도네츠크주(州) 최전방 도시 차시우야르에 주둔한 우크라이나군 정찰부대 사령관 이호르는 텔레그래프에 “러시아군이 전방의 우리 지역 진지에 하루 1~2발의 가스 수류탄을 투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르 사령관에 따르면, CS가스 등 화학 가스를 사용할 경우 군인들이 공황 상태에 빠져 진지를 이탈할 수 있고,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가스 공격에 놀라 매복지에서 나오면 러시아군이 그때 재래식 무기로 공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CS가스 이외에 다른 화학 가스가 전장에 투하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군 의무병 레베카 마치오로스키는 지난해 러시아군 드론이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으깬 아몬드 냄새’가 나는 정체불명의 가스가 담긴 탄약을 떨어뜨렸는데, 이 가스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시안화수소로 의심됐다고 말했다. 시안화수소는 청산이라고도 불리는 인화성이 매우 강한 무색의 화학물질로, 가스 또는 액체로 존재한다. 연소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며 폭발성도 상당히 강하다. 시안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다. 다만 당시 이를 보도한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별도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 연천 구석기 축제 3~6일 개최

    연천 구석기 축제 3~6일 개최

    3일 부터 나흘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선사유적지에서 ‘제31회 연천 구석기 축제’가 열린다. 연천군은 축제 기간 ‘아슐리안으로부터의 주먹도끼 초대장’이라는 주제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축제의 백미는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이다. 일본 대만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독일 등 9개 나라의 선사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m 이상 나무에 돼지고기를 꽂아 숯불에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 프로그램은 방문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축제 기간 오후 7시 야간 무대에서는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이벤트가 펼쳐진다. 3일 구석기 나이트, 4일 가족영화 상영, 5일 하나투어 공연, 6일 불꽃놀이가 각각 펼쳐진다. 인순이 등 유명 가수 공연과 마당놀이 ‘재인폭포전’ 등 공연도 풍성하다. 5000원 짜리 축제 입장권은 같은 금액의 축제 상품권으로 교환돼 축제장 내 매장 또는 연천 지역 여러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축제장에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도 있다. 김덕현 군수는 “30만 년 전 구석기시대 인류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가 열리는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1978년 주한 미군 병사인 그레그 보웬 씨가 우연히 주먹도끼 4점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30만 년 전 동아시아에도 타제석기(깬 석기)인 주먹도끼 문화가 존재했음이 입증돼 세계적인 유적지가 된 곳으로, 연천군은 1993년부터 매년 어린이날을 즈음해 축제를 열고 있다.
  • 지팡이 의지한 채 홀로 10㎞ 걸었다… 98세 우크라 할머니, 러 점령지 탈출

    지팡이 의지한 채 홀로 10㎞ 걸었다… 98세 우크라 할머니, 러 점령지 탈출

    “2차 세계대전도 겪었다. 그때도 불에 탄 집은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불에 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쪽 도네츠크의 마을에서 10㎞를 홀로 걸어 안전한 마을에 안착한 리디아 로미코우스카(98)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참한 현실을 토로했다. 로미코우스카와 그의 가족은 최전선 마을 오체레티네에서 살고 있었다. 지난주부터 러시아 군대가 이 마을에 진입해 전투가 격화하자 아들, 두 며느리와 함께 탈출하기로 결심했다. 며느리 중 한 명은 며칠 전 포탄 파편에 맞아 다친 상황이었다. 그는 “일어났을 때 온 사방에서 총소리가 들렸고 너무 무서웠다”고 떠올렸다. 그런데 혼란스러운 와중에 가족들과 길이 엇갈리면서 그는 홀로 남겨졌다. 로미코우스카는 슬리퍼 차림에 지팡이만을 들고 우크라이나 진영까지 하염없이 걸었다. 걷기만을 반복하던 아흔여덟 살 할머니는 두 번이나 쓰러졌고 길가에서 잠들었다가 다시 걷기를 반복했다. 그는 “균형을 잃고 풀숲에 쓰러졌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서 다시 걸었다”며 “두 번째로 쓰러졌을 때는 바로 일어나서 조금씩 걸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어났을 때 온 사방에서 총소리가 들렸고 너무 무서웠다”고도 털어놓았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경찰은 길가에서 할머니가 걷는 것을 발견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하얀 천사’에 그를 인계하면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하얀 천사’는 물, 전기, 가스가 끊겨도 집을 떠나지 않으려 하는 노인과 장애인 등을 안전한 지역으로 구조하는 조직으로 경찰과 구조대원들로 구성됐다. ‘하얀 천사’ 부대가 가족에게 연락하면서 온 가족은 재회했다. 로미코우스카는 언론과 인터뷰하며 “2차 세계대전도 겪었고 살아남았다. 그런데 그때는 이렇지 않았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나는 아무것도 없이 남겨졌다”고 한탄했다. 다행스러운 소식은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우크라이나 주요 은행인 모노뱅크에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살 수 있는 집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올레 호로코우스키 모노뱅크 최고 경영자는 “그는 이 가증스러운 것(러시아)이 우리 땅에서 사라질 때까지 그 집에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탄환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비해 드론과 폭탄 등의 무기 우위에 서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17%를 장악한 상태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미국제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에이태큼스·ATACMS)을 인도받아 크림반도를 공격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오는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도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재차 미사일 공습을 벌여 3명이 사망하는 등 9일 전승절에 앞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 [월드 핫피플] 러시아 포탄 피해 지팡이 짚고 10㎞ 걸어서 피난한 98살 할머니

    [월드 핫피플] 러시아 포탄 피해 지팡이 짚고 10㎞ 걸어서 피난한 98살 할머니

    “2차 세계 대전 때는 불에 탄 집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불에 타고 있어요.” 98살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러시아가 점령한 최전선 마을에서 10㎞ 가까이 혼자 걸어 피난을 떠났다. AP통신은 1일 리디아 로미코프스카가 슬리퍼를 신고 지팡이에 의지한 채 피난길에서 강제로 헤어진 가족을 10㎞나 걸어서 겨우 만났다고 전했다. 로미코프스카와 그의 가족은 우크라이나 동쪽 도네츠크 지역의 최전선 마을인 오체레틴을 탈출하기로 했다. 지난주부터 러시아 군대가 마을에 진입해 전투가 격화됐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은 탄환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비해 드론과 폭탄 등의 무기 우위에 서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17%를 장악했다. 혼자서 가족을 찾아 하염없이 걷다가 도네츠크 지역의 경찰에 인계된 로미코프스카는 “일어났을 때 온 사방에서 총소리가 들렸고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혼란스러운 와중에 피난을 떠나면서 로미코프스카는 아들과 두 며느리와 헤어지게 됐다. 며느리 가운데 한 명은 며칠 전 포탄 파편에 맞아 다친 상황이었다. 가족들은 뒷길로 피난을 떠나기로 했지만, 로미코프스카는 주도로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과 음식도 없이 지팡이만을 들고 우크라이나 진영까지 로미코프스카는 하염없이 걸었다. 걷기만을 반복하던 98살의 할머니는 두 번이나 쓰러졌고, 길가에서 잠들었다가 다시 걷기를 반복했다. 그는 “균형을 잃고 풀숲에 쓰러졌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서 다시 걸었다”라며 “두 번째로 쓰러졌을 때는 일어나서 조금씩 걸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경찰은 길가에서 할머니가 걷는 것을 발견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하얀 천사’에 로미코프스카를 인계하면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하얀 천사’는 물, 전기, 가스가 끊겨도 집을 떠나지 않으려 하는 노인과 장애인 등을 안전한 지역으로 구조하는 조직으로 경찰과 구조대원들로 구성됐다.로미코프스카는 2차 대전 생존자로 “살아남았던 2차 세계 대전은 이렇지 않았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나는 아무것도 없이 남겨졌다”고 한탄했다. 다행스러운 소식은 우크라이나 주요 은행인 모노뱅크에서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전쟁이 끝날 때까지 살 수 있는 집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폴란드는 2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가 징집 연령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낮추자 병역 기피자를 보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징집 연령이 된 남성과 해외에서 거주 중인 18~60살 사이의 남성에게는 신규 여권 발급을 중단한다고 해 폴란드 등으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의 반발을 샀다.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탈출했으며, 지난 2월 기준 95만 2104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폴란드에 등록되어 있다. 유엔에 따르면 난민 가운데 약 15만 명이 징집 대상 나이다.
  • 12명의 아이들 어디에 있을까…작년 하반기 미신고 아동 45명

    12명의 아이들 어디에 있을까…작년 하반기 미신고 아동 45명

    지난해 하반기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45명의 소재를 파악한 결과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12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12월 출생아 중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에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되지 않은 채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영아들에 대해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행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사망신고 또는 사망진단서로 확인한 결과, 사망한 아동 중 5명은 병사 등으로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범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의심됐다. 해당 영아의 친모는 전수조사 전인 지난 2월 이미 검거돼 검찰에 송치됐다. 생존이 확인된 26명 중 11명은 출생신고가 완료됐으며, 9명은 부모의 혼인관계 문제 등으로 미뤄졌으나 곧 출생신고가 완료될 예정이다. 5명은 해외에서 출생신고가 된 경우로 파악됐다. 1명은 유산된 아이였으나, 의료기관에서 임시신생아번호를 잘못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기와 보호자 연락 두절 등으로 인해 소재를 확인할 수 없어 지자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13명 중 12명의 소재는 여전히 수사 중이다. 생존이 확인돼 수사가 종결된 아동 1명은 현재 아동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이다. 복지부는 이번 지자체 조사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돼 신고한 건이 1건, 복지서비스를 연계한 건이 5건, 출생신고를 지원한 건이 3건이었다고 밝혔다.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아동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4번째다.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3차에 걸쳐 2010∼2014년생 아동 9603명, 2015∼2022년 출생 아동 2123명, 2023년 1∼5월생 아동 14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각 조사에서 469명, 249명,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출생미신고 아동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제도인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7월 19일 시행될 예정이며,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 ‘현궁’ 개발 주역 김기철 박사 “자율성 보장…도전적 연구 분위기 되살려야”(영상)

    ‘현궁’ 개발 주역 김기철 박사 “자율성 보장…도전적 연구 분위기 되살려야”(영상)

    [K-방산 숨은 위인 시리즈] 김기철 박사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유독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대한민국 무기체계가 있다. 바로 휴대용 유도무기 체계다. 인도적 지원만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지만 그만큼 국산 휴대용 유도무기가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적인 방위산업기업 중 하나인 LIG넥스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인 김기철 박사는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 개발 과정에 모두 참여한 이력이 있다. 그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진행한 ‘K-방산 숨은 위인’ 인터뷰에서 한국 방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감사·감독 중심의 개발 관리 이전에 사전 교육과 예방 감사를 통해 자율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육군사관학교(39기·기계공학)를 졸업하고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 포병장교로 임관한 김기철 박사는 포병대대 사격지휘장교, 포대장, 포병연대 작전장교 등을 거쳤다. 육군교육사령부에서는 특수무기 시험장교로 근무했다. 국방대학원 무기체계 공학 석사에 이어 프랑스 콩피에뉴 과학기술대학교(UTC)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구개발 특기로 전환,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지냈다. 김기철 박사는 신궁 개발 과정에서 체계·성능 분석 및 시험평가를 담당했고, 현궁 개발 당시엔 체계종합, 체계·성능 분석을 담당하다가 체계실장을 거쳐 사업책임자인 체계개발 단장을 역임했다. 그는 “현궁을 비롯한 여러 무기체계 개발의 숨은 주역들이 곳곳에서 오늘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을 건데, 그분들의 공로를 알리기 위해 대표로 인터뷰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겸양을 표했다. 김기철 박사는 현궁에 대해 “선진국 대비 후발주자로서 유사무기의 장점은 발전·적용하고, 단점은 보완·개선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전차 유도무기”라며 “동급 유사무기 대비 가장 소형·경량이면서도 가장 우수한 장갑 관통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광학 성능과 강인한 추적·유도 알고리즘이 적용돼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높은 명중률을 보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장 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투원의 마음으로 개발해 운용자의 생존성과 편의성을 위한 각종 기능들을 적용했다”면서 ▲발사 전 명중률을 예측해 사수에게 알려주는 기능 ▲견착식이지만 발사 시 몸을 경직하거나 숨을 참지 않아도 되는 기능 등을 설명했다. 현재 현궁은 국내 전력화와 동시에 중동·아시아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또 유럽과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도 구매와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고 김기철 박사는 전했다. 김기철 박사는 현궁 개발에 매진한 배경에 대해 “우리는 6·25전쟁 때 북한의 전차에 의해 전선이 무참히 짓밟혔던 상처가 있다”면서 “우리 육군 보병부대는 최근까지도 미국의 군사원조로 들여왔던 무반동총과 대전차로켓, 러시아 차관 상환 대신 받은 구세대 대전차 유도무기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북한의 최신 전차에 대응하기에 성능이 부족하고 노후화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1990년대 초부터 이를 대체할 최신의 대전차 유도무기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대전차 유도무기의 국산화가 육군의 숙원사업이 됐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하게 됐고, 각고의 노력 끝에 현궁 개발에 성공, 2017년부터 우리 국군 보병대대에서 전력화됐다. 현궁 개발이 쉬운 길은 아니었다. 김기철 박사는 “성능 우위는 물론 소형·경량화 및 사수의 생존성과 운용 편의성 등이 설계의 중요한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벽걸이 또는 탁상시계 대신 고급 손목시계를 만드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연구원들과 함께 1g, 1㎜ 단위로 따져가며 형상 설계를 반복했다”면서 “1g 가볍게 설계하면 금 1g의 값어치에 해당하는 보상을 해주겠다고 개발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표적 전차의 사계절 적외선 특성을 측정하다가 강원도의 한 계곡에서 폭설에 고립되거나 혹한에 동상에 걸리기도 했다. 안전설계를 위해 위험한 시험을 수많이 수행해야 했다. 김기철 박사는 국방 연구개발 과정이 희생적 노력을 요구하는 여건을 고려할 때 연구·개발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위상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율적이고 도전적·창의적인 연구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현궁은 개발 과정에서 감사식 관리를 받다가 국방 연구개발의 계약과 납품 이행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몇몇 연구원이 검찰 수사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법원에서 모두 무죄로 밝혀졌지만, 수사 과정에서 한 연구원이 목숨을 잃는 쓰라린 아픔을 겪었다. 무죄가 나왔어도 연구·개발자들의 마음이 무너지고 연구 분위기도 극도로 위축되고 말았다. 김기철 박사는 “감사·감독 중심의 개발관리가 안 되도록 조직과 제도를 개선하고, 사전 교육과 예방 감사에 의해 선제적으로 자율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면서 “성실수행인정 제도를 실질적으로 정착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개발 분위기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사시 전장을 주도할 전투 효과가 우수한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서는 기술과 운용이 효율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과정에서 연구·개발자와 체계를 실제 운용하는 군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제도와 절차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김기철 박사는 제언했다. 그는 “무기체계 개념연구나 선행연구 또는 탐색개발 때 관련 군 인력이 합동 근무하는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철 박사는 “국방과학기술은 한 나라 과학기술력의 총화”라면서 “국가적으로 민·관·군의 모든 연구개발 산출물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시스템적으로 공유해 기관별 중복투자도 방지하고, 모든 분야의 연구개발 과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원활한 소통 및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중구청장 “충무공 생가터 표석 돌봐 감사”

    중구청장 “충무공 생가터 표석 돌봐 감사”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충무공 이순신의 탄신일을 이틀 앞둔 지난 26일 40년 가까이 충무공의 생가터 표석을 관리한 이종임(88)씨를 만나 감사를 전했다. 1980년대 중구 명보극장 앞에서 가판대를 운영하던 이씨는 1985년 생가터 표석이 설치된 이후 매일 아침 깨끗이 닦았다. 또 매년 충무공 탄신일인 4월 28일에는 직접 제사를 지냈다. 이씨는 “처음엔 표석이 비둘기 배설물로 더럽혀진 것을 볼 수 없어 닦기 시작했다”며 “죽을 때까지 매일 닦고 싶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이 표석을 닦을 때마다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도 더욱 빛나는 것 같다”며 “긴 세월 정성을 다한 마음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충무로’는 이순신 장군의 시호 충무공에게서 유래됐다. 조선 16대 왕 인조는 나라에 무공을 세운 이순신 장군에 충무공의 시호를 내렸다. 탄생지는 지금의 중구 인현동에 해당하는 한성부 건천동이다. 김 구청장은 “이순신 장군은 전쟁 중 위기의 순간이 와도 ‘산처럼 무겁게 침착하라’고 말해 승리를 거뒀지만, 평소 병사들을 대할 때는 늘 따뜻했다”면서 “이순신의 리더십으로 중구를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전국 첫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조례’ 의결···김동연, ‘여야정 협치 결실’

    경기도의회, 전국 첫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조례’ 의결···김동연, ‘여야정 협치 결실’

    재해 현장 동원 장병, 안전교육·안전전문인력 배치·상해보험 가입 지원 김동연 경기지사, “대민 지원 명분 무작정 장병 투입 구태 없어져야”경기도의회는 26일 제3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확보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의결했다. 재난복구지원에 나선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안전 조례는 전국 최초다. 조례는 도지사가 군부대·소방재난본부·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등과 연계해 재난복구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에 안전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재난복구 지원을 위해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을 대상으로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고, 재난관리물품, 간이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 군용 장비의 유류비, 식비 등의 일부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을 발의한 안전행정위원회는 “최근 기후 위기 등으로 재난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재난복구에 동원되는 군 장병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무런 안전대책 없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지난해에는 해병대 병사의 순직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복구 활동에도 안전이 최우선이나 대민 지원을 위한 국방부 등의 군 장병 예산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며 “가장 많은 군 장병이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도 재난복구에 많은 도움을 받아 온 만큼 전국 최초로 군 장병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대민 지원에 나서는 군 장병의 안타까운 사고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7월 19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해병대 채모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해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졌다.조례 제정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민 지원이라는 명분으로 아무런 안전 대책도 없이 무작정 장병들을 투입하는 구태는 없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에 “작년 7월 ‘채상병 사건’ 직후 대민 지원 군 장병들의 안전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리고 도의회에서 여야 합의로 조례안을 발의해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다”라며 “이 조례는 청년 세대의 비극을 막기 위한 여야정 협치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숨,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면서 “경기도는 재난복구 현장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 안전교육, 안전 전문 인력과 장비, 상해보험 가입까지 도에서 지원한다. 올여름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후속 대책들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마침 오늘이 첫 번째 ‘순직의무군경의 날’”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희생된 젊은 청년들을 기린다. 나라의 부름을 받은 장병들의 안전은 나라가 지켜줘야 한다.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 ‘눈물의 여왕’ 종영 앞두고…김수현, 다시 군복 입었다

    ‘눈물의 여왕’ 종영 앞두고…김수현, 다시 군복 입었다

    배우 김수현이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을 앞두고 예비군 훈련에 참석했다. 김수현은 23일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 “안녕하십니까 육군병장 김병장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490명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저녁은 육류를 드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수현은 이날 예비군 훈련에 참석, 여타 장병들과 함께 훈련에 임했다. 현재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지만 사전제작으로 모든 촬영이 끝난 상태라 김수현 역시 성실하게 훈련에 나섰다. 김수현은 2017년 10월 현역 입대, 육군 15보병사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2019년 7월 1일 만기 전역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오는 28일 종영한다. 드라마는 현재 21%대의 높은 시청률로 사랑받고 있다.
  • “美 국무부 제재 대상인 네짜 예후다 부대, 문제 많다”

    “美 국무부 제재 대상인 네짜 예후다 부대, 문제 많다”

    미국 국무부가 이스라엘 초정통파 특수부대 네짜 예후다에 사상 최초로 97년 제정된 리히법을 적용하려는 것을 이스라엘이 회피하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24는 한 전문가를 인용해 미 국무부의 리히법 적용에 대해 “세계의 어떤 군대라도 그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 만큼 많은 논란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극우 내각을 이끄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일 악시오스 보도가 나온 뒤 “이스라엘 군대가 제재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X에 썼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구성된 전시내각의 일원이자 야당 주요 의원인 베니 간츠도 미국의 제재를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간츠 의원는 “우리는 미국 친구들을 가장 존경하지만 제재를 가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를 남기고 전쟁 중에 적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 군대에 대한 제재 위험에 강력하게 반응하는 이유는.리히법을 적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 법은 정치 활동가를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군대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암살 작전에 연루된 파키스탄 군대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데 적용된 바 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정치학자이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전문가인 아론 브레그먼은 “이스라엘은 군대의 평판이 손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어떤 국가도 리히법에 따라 제재를 받은 다른 군부대와 같은 명단에 오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정통파 유대인은 종교 공부를 위해 군 복무가 면제되는데, 네짜 에후다 부대는 25년 전 이스라엘 내 군대 의무 복무에 대한 형평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다. 이스라엘은 ‘모두를 위한 군대’라는 히브리 국가의 이상을 가지고 있다. 약 500명의 병사로 구성된 이 부대는 군 복무가 혼합된 나라에서 여성 입대 금지, 랍비의 존재, 기도 시간 지정 등 유대교 초정통주의 공동체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매우 구체적인 교리를 지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2년 보도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결정 중 하나는 이 부대를 서안지구에 배치한 것”이라며 이 특수부대의 학대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일간지 하레츠는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이 부대를 팔레스타인에 대항하는 ‘이스라엘 대대’로 간주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스라엘 인권 단체 예쉬 딘을 인용해 “이 부대는 2010년 이후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범죄로 이스라엘 군대에서 가장 높은 유죄 판결을 받은 부대”라면서 “일상적인 작전 중에 부대원들이 갑자기 장난삼아 [팔레스타인인의] 집이나 차에 수류탄을 던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심지어 이 부대를 “이스라엘 동료 시민들의 분노를 살 위험을 무릅쓰고 이스라엘식으로 변형한 일종의 바그너 그룹”이라고 비교하기까지 했다. 이스라엘 총참모부는 레바논과의 국경이나 가자지구 외곽에 배치할 경우 초정통파와 극단주의자들이 폭발적으로 섞여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들을 점령지 서안지구에만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 부대는 2024년 1월부터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하마스에 대항하는 전투에 투입되었다. 2022년 1월 12일, 네자 예후다 부대는 마침내 미국의 레드라인을 넘었습니다. 그날 일부 대원들은 78세의 팔레스타인인을 체포해 학대했고, 그 후 길가에 방치했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문제는 이 노인이 북미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미국은 이스라엘 군대의 이 검은 양이 저지른 학대에 대해 매우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두 명의 장교를 해임하고 대대장을 견책 조치를했지만 관련 병사들에 대한 형사 기소는 하지 않았다. 이후 2022년 말 이 부대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시리아 골란고원으로 재배치되어 레바논 국경으로 이동했다. 미국의 제재 가능성 여부를 알 수 있는 시점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합참차장에 강호필 대장… 16년 만에 ‘포스타 차장’

    합참차장에 강호필 대장… 16년 만에 ‘포스타 차장’

    합동참모본부(합참) 차장이 16년 만에 중장급에서 대장급으로 바뀐다. 장군 숫자 줄이기 기조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강호필(56·육사 47기·중장) 합참 작전본부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차장에 보임하는 군 장성 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강 중장이 대장으로 진급하면서 현역 대장은 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강 내정자는 제1보병사단장, 합참 작전부장, 제1군단장 등을 역임한 합동작전 및 위기관리 전문가다. 합참차장에 중장이 아닌 대장을 보임하는 것은 2006~2008년 합참차장을 지낸 박인용(해사 28기) 전 국민안전처 장관 이후 16년 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대장이 1명 늘지만 370명 장군 정원은 그대로다. (대신) 육군 중장 1명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드론사령부가 창설되고 올 하반기 전략사령부가 추가로 창설되는 등 합동부대가 늘어나 합참차장이 더 많은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내정자는 2022년 12월 26일 발생한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 당시 대응 부실로 ‘서면 경고’ 문책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경고 처분을 받았는데 처벌은 아니다. 경고는 이번 진급의 결격사유는 아니다”라고 했다.
  • 삐걱이는 바이든·네타냐후… 악시오스 “美, 이스라엘 군에 사상 최초 리히법 제용 추진”

    삐걱이는 바이든·네타냐후… 악시오스 “美, 이스라엘 군에 사상 최초 리히법 제용 추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상 최초로 이스라엘 군(IDF) 부대에 리히법을 적용해 군사 원조를 제한하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중대한 인권침해 범죄를 저지른 1개 부대에 군사 지원을 제한하는 조처라 실효는 불분명하지만 미국이 이스라엘에 리히법을 적용한 건 전례 없는 일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수일 내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주둔중인 이스라엘 군 부대 네자 예후다(Netzah Yehuda)에 리히법을 적용한다는 발표를 하기로 했다고 익명의 미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악시오스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번 심의에 정통한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점령된 서안 지구에서 작전 중 인권 침해 혐의로 기소된 이스라엘 대대 1개 이상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제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는 리히법에 근거해 인권 침해 혐의를 조사한 미국 국무부 특별 패널이 블링컨 장관에게 서안지구에서 활동하는 복수의 이스라엘 군경 부대가 미국의 원조를 받을 수 없도록 자격을 박탈할 것을 수개월 전에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1997년 패트릭 리히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리히법’은 미 대외원조법(FAA) 개정안으로, 미국 국무부 장관이 판단할 때 전쟁 중 중대한 인권침해(GVHR) 행위를 한 외국 부대에 미군의 군사 지원 혹은 훈련 지원 등 군사적 지원을 금지하는 권한이다. 하지만 미 국무부의 제재 조치가 취해진다해도 미 하원이 승인한 군사 지원이 당장 중단되지는 않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원조 관련 규약상 특정 이스라엘 부대에 대한 자금 조달을 추적하기 어렵고, 문제의 대대가 미국 훈련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재가 어떤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이 우방 이스라엘에 리히법을 적용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다.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정보관이자 국방부 고위 관리인 믹 멀로이는 NYT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같은 가까운 동맹국에 이러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블라하 전 국무부 민주주의 및 인권 담당 국장은 제재 부과 결정이 “이스라엘에 책임성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포함한 이스라엘 전시내각 일원은 지난 21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그러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불합리의 극치이자 도덕적 타락”이라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전시내각의 중도파 의원이자 전직 군 참모총장이었던 베니 간츠 의원은 이스라엘 군부대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206억 달러 규모의 군사 패키지 지원법이 통과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것은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관계가 중대한 변화를 맞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NYT는 평가했다. 지난 몇달간 가자지구에서의 사망자 수는 3만 40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가자전쟁 개전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일관되게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것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민주당원들과 지지자들에의 불만과 분노의 여론에 직면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심한 부담감을 느꼈고, 이번에 추진중인 이스라엘 부대에 대한 제재 부과는 일종의 균형추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서안지구 요르단강에서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네자 예후다 부대는 엄격한 유대교 종교 교리에 따라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야 하는 초정통파 유대인 남성들만 입대할 수 있는 부대다. 이 부대는 서안지구 정착민 운동의 강경 민족주의자 등 다른 정통파 군인들이 합류했다. 네자 예후다 부대가 저지른 가장 끔찍한 반인권적 범죄 중 하나는 2022년 1월 마을을 급습한 부대원들에게 재갈을 물리고 수갑을 채운 78세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남성 오마르 압델마제드 아사드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부검 결과, 그는 구금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스라엘 군은 해당 부대 지휘관 3명을 징계했지만, 오마르의 사망과 병사들의 과실 간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며 이들을 형사기소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권 단체들은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군사 사법 시스템이 잘못을 은폐하고 군이 면책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스라엘군의 서안지구의 폭력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전쟁 개전 이래 급격히 증가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약 500명에 달한다.
  • 여배우 몰카 논란 ‘넥스트 투 노멀’ 어떤 작품이길래

    여배우 몰카 논란 ‘넥스트 투 노멀’ 어떤 작품이길래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여배우 분장실에 기획사 매니저가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작품에서 나탈리로 출연하는 배우 김환희가 발견해 신고했고 경찰이 현재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매니저는 기획사에서 즉각 해고 조치한 상태다. 작품 외적으로 논란이 불거졌지만 ‘넥스트 투 노멀’은 2009년 토니어워즈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음악상, 편곡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뮤지컬계의 명작이다. 2010년에는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완벽한 뮤지컬’이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2011년 초연했고 지난달 5일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과거의 상처로 16년째 양극성 장애를 앓는 엄마 다이애나와 그런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당장 이혼해도 이상할 것 없는 처지임에도 다이애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흔들리는 가정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남편 댄, 다이애나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들 게이브가 등장해 위태롭고 고통스러운 관계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는 과정을 그렸다.‘엄마가 아프다’는 사실은 많은 작품에서 마음을 콕콕 찌르는 요소로 작용한다. 여러 작품에서 늙고 병든 엄마가 등장하는 게 일반적이라면 ‘넥스트 투 노멀’은 조금 다르다. 다이애나의 몸은 건강하지만 양극성 장애, 즉 ‘조울증’으로 알려진 병을 앓아 정신적으로 아프기 때문이다. 다이애나가 병을 앓게 된 원인이 게이브 때문이었음이 밝혀지는 대목에서는 강한 모성애가 느껴지며 콧등이 시큰해진다. 죽도록 미워서 원수처럼 연을 끊고 살고 싶어도, 너무 지쳐서 그만 포기하고 싶어도, 서로가 주는 스트레스에 소리 지르고 싸우고 싶어도 가족이기에 그럴 수 없는 사연은 한 가족의 이야기지만 누구에게다 닥쳐올 법한 일이어서 더 실감 나게 다가온다. ‘넥스트 투 노멀’은 또한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마주하는 생로병사의 문제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관계의 문제를 정면으로 보게 한다. 요즘이야 TV에서도 가정의 문제를 공개하고 상담받고 치유하는 게 흔해졌지만 뮤지컬로서는 이렇게 의미 있게 다루는 작품이 드물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남다르다.다이애나가 열심히 치료받고 나탈리와 댄도 그런 다이애나를 위해 안간힘을 써가며 노력하면서 이 가족은 ‘노멀’(정상)을 향해 조금씩 나아간다. 당장의 하루가 버거운 지난한 삶일지라도 결국엔 서로를 끌어안고 용기 있게 한 발 내딛는 가족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큰 위로를 준다. ‘넥스트 투 노멀’은 아픈 기억이 있을지라도 인생에 너무나 소중한 부분이고 힘든 일을 겪게 됐을 때 중요한 것은 그걸 다루는 태도임을 절절히 일깨우기도 한다. 가족 관계는 물론 연인 관계, 친구 관계 등 세상의 수많은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조울증을 겪는 당사자와 주변 인물들의 일상을 정교하고 탄탄한 서사로 풀어내 작품성이 뛰어나다. 진정한 행복을 일깨우는 메시지, 작품의 상징적인 서사를 완성하는 3층 철제 구조물로 이뤄진 무대와 인물의 심리 상태를 전하는 다채로운 조명, 강렬하고 웅장한 음악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볼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 5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다이애나 역에 최정원·배해선, 댄 역에 이건명·마이클 리, 게이브 역에 산들·유회승·홍기범, 나탈리 역에 김환희·이서영이 캐스팅됐다. 나탈리의 남자친구 헨리로 김현진·최재웅, 다이애나를 돌보는 의사로 박인배가 출연한다.
  • [포토] 수도군단, 합동 포탄사격 훈련

    [포토] 수도군단, 합동 포탄사격 훈련

    육군 수도군단은 17일 강원도 철원 문혜리 소재 포병사격장에서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육군본부가 밝혔다. 적의 화력 도발에 대비한 대응태세 확립과 대화력전 임무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육군 17사단 및 수도포병여단, 해병 2사단 소속 장병 430여명이 참가했고, K9 및 K55A1 자주포 30문이 투입됐다. 수도군단의 대포병탐지레이더(TPQ74K)가 적 화력 도발을 탐지하면 지휘소에서 도발 원점을 표적화해 지휘통제(C4I) 체계로 포병부대에 사격명령을 하달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한 남기윤 수도포병여단 대대장은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즉·강·끝’(즉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 원칙에 따른 막강한 화력으로 적이 도발한다면 완전히 초토화하겠다”고 밝혔다.
  •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중심, 힘에 의한 평화 기동부대로”

    해병대가 15일 경기 화성시 해병사령부에서 창설 7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신현준 중령을 초대 사령관으로 경남 창원시 진해구 덕산비행장에서 창설됐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선배 해병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국가와 국민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해병대가 되기 위해서 언제나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면 축전에서 해병대 장병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김계환 사령관을 중심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기동부대로 발전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 민주 “채상병 특검법, 다음달 2일 본회의 처리 추진”

    민주 “채상병 특검법, 다음달 2일 본회의 처리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5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다음달 2일 열고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성준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5월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원하는 민의가 총선에서도 반영됐기 때문에 여당 의원들도 민의를 저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앞서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반성하고 있다면 채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채상병 특검법은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윤석열 정권이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모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같은 해 9월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안건이다. 범야권 공조로 본회의에서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도 특검법 통과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상태다. 조국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이 참여하지 못하지만 21대 국회 임기 내에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또 거부권을 오남용한다면 국민은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도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군검찰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기소, 임성근 전 사단장 복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대사 임명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은 병사의 죽음은 외면하고 임성근 사단장을 살리기 위해 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총선 성적표가 채상병 사건만으로 귀결된 것은 아니겠지만 국민들은 전무후무한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며 “채상병 특검법을 제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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