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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상륙작전, 4가지 비밀 계획 있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인천상륙작전, 4가지 비밀 계획 있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크로마이트 계획’ 버전은 4가지100-A·B·C·D 예비·보조계획 마련성공한 인천상륙작전은 ‘100-B’군산, 강릉 상륙 등도 비밀리에 준비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기습 공격해 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주 전선인 동부 대신 북쪽으로 치우친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기습공격해 러시아군의 허를 찔렀습니다. 러시아군은 황급히 병력을 이동시키고 방어진지를 보강하고 있지만, 이미 러시아 본토로 깊숙히 진격한 우크라이나군을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합니다. 해외에선 6·25 전쟁의 판도를 뒤집은 ‘인천상륙작전’에 비유하는 보도도 나옵니다. 1950년 9월 15일 시작된 인천상륙작전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기습작전 중 하나로 꼽힙니다. 국군과 유엔군은 보름도 지나지 않은 같은 달 28일 수도 서울을 수복했습니다. 보급로가 끊긴 북한군은 항아리에 갇힌 물고기처럼 허둥대다가 남북에서 닥친 공격으로 궤멸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낙동강 방어에 급급했던 우리 군은 드디어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습니다.인천상륙작전 직전의 전황은 ‘불리’라는 단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낙동강까지 진군한 북한군에 맹폭을 가하면서 힘을 빼고 있었지만 이미 국토의 90%를 빼앗긴 상태라 전세를 뒤집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유엔군 사령관이었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적진에 뛰어드는 모험을 해야 했습니다. 당시 맥아더 장군과 미 합참의 주장이 충돌하면서 격론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최종적으로 4개의 작전을 마련했습니다. 3개의 예비계획은 성공한 작전에 가려져 구체적인 내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성공한 계획은 1개…숨겨진 ‘3개’의 계획18일 국방부 군사편찬위원회 학술지에 게재된 ‘인천상륙작전의 계획수립과정과 4가지 작전계획’ 논문을 바탕으로 당시 미 지휘부의 치열했던 고민을 살펴보겠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서치종 해병대사령부 군사연구소 연구위원은 인천상륙작전 전문가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맥아더 기념관 등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료를 장기간 수집했다고 합니다. 최초의 인천상륙작전 구상은 ‘블루하트 계획’이었습니다. 전쟁 발발 불과 닷새 만에 전선을 시찰한 맥아더 장군은 처음부터 인천을 최적의 상륙지로 꼽았습니다. 미 제1임시해병여단과 제1기병사단이 인천에 상륙하고 곧바로 미 제24·25사단이 북한군에 반격하는 것이 골자였습니다. 그러나 개괄적인 그림을 그린 다음날인 7월 5일 뜻밖의 일이 일어납니다. 대전 방어 특임대로 투입했던 24사단 스미스 대대가 10배 규모인 5000명의 북한군을 만나 불과 6시간 만에 패배한 겁니다. 이후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은 24사단 본진마저 밀어내고 대전을 점령했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결국 블루하트 계획을 접고 새로운 ‘크로마이트 계획’을 구상하게 됩니다.급박하게 돌아가는 전황에도 맥아더 장군은 인천 상륙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유엔군의 유일한 희망은 적의 병참선을 차단하기 위해 후방에 상륙작전을 감행하는 것뿐”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는 특히 과달카날·오키나와 전투 등 태평양 전쟁에서 대활약한 제1해병사단을 투입하면 상륙작전을 완벽하게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제1해병사단은 이후 실제로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돼 북상하다 중공군 포위를 뚫는 ‘장진호 전투’까지 치뤘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7월 10일부터 무려 세 번의 요청 끝에 보름 만인 25일 대통령에게 이 용맹한 부대의 투입을 승인받았습니다. ●“해병사단 꼭 필요…후방 상륙이 유일한 희망” 그러나 난관은 또 있었습니다. 로튼 콜린스 미 합참의장과 포레스트 셔먼 미 해군참모총장은 낙동강의 유엔군과 인천의 거리가 너무 멀다며 ‘전북 군산’을 대체지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격작전이 시작돼도 상륙군과 남쪽의 유엔군의 협공이 어려워 더 가까운 지역을 상륙지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맥아더 장군은 인천 상륙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미 합참의 의견이 부분 수용돼 ‘군산상륙작전’은 예비계획으로 남게 됩니다. 이것이 크로마이트 작전의 시행되지 않은 예비계획 ‘100-A’입니다. 실제로 실행된 인천상륙작전은 ‘100-B’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100-A 계획은 낙동강의 유엔군과 군산의 상륙군이 협공해 대전을 탈환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이유로 인천상륙작전이 지연되거나 실패할 때를 대비한 작전이었습니다. 그러나 군산은 부두가 좁은데다 겨울을 보내기엔 도시가 작고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어 한계가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결국 인천상륙작전이 대성공하면서 100-A는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인천 또한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데다 이미 서울에 대규모 북한군 병력이 주둔해 있어 큰 희생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전을 포함한 중부지역을 재빨리 회복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 합참은 ‘100-C’, ‘100-D’라는 보조계획까지 마련했습니다. ●‘맥아더의 고집’에 인천상륙작전 대성공 100-C는 인천상륙과 동시에 군산에 1개 사단을 상륙시키는 계획이었습니다. 낙동강 전선의 미 8군이 재빨리 북진하기 어려울 경우 ‘군산 상륙군’이 대전을 급습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작전입니다. 100-D 작전은 인천상륙작전과 동시에 강원도 강릉~주문진 지역에 병력을 상륙시키는 보조계획이었습니다. 경기와 강원 지역을 연결해 적의 허리를 완전히 끊고 미 8군의 북상을 돕는 작전입니다. 문제는 상륙군을 미 8군에서 차출해야 했는데, 낙동강 전투가 치열한 상황에서 그만한 대규모 병력이 존재하는지 의문이었습니다.결국 크로마이트 작전 중 ‘100-B’가 단독으로 대성공하면서 예비계획인 100-A와 보조계획인 100-C·D는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제1해병사단 등 인천상륙군과 낙동강의 미 8군이 쾌속 전진하면서 북한군이 순식간에 궤멸됐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속도가 빨랐는지 불과 1개월 뒤 유엔군과 국군은 평양까지 진격합니다. 맥아더 장군은 군산을 내세우는 미 지휘부와 ‘5000대1의 도박’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인천이 최적의 상륙지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무모한 도전이 아닌, 적의 보급이 집중된 수도권 철도와 김포공항, 수도 서울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한 탁월한 전략이었습니다. 그것이 6·25 전쟁의 판세를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 BTS 정국 솔로 활약상 120개국서 영화로 본다

    BTS 정국 솔로 활약상 120개국서 영화로 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솔로 활동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정국: 아이 엠 스틸’이 다음달 18일 국내 CGV를 비롯해 세계 120개국 상영관에서 개봉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5일 밝혔다. ‘정국: 아이 엠 스틸’에는 정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첫 솔로 싱글 ‘세븐’(Seven)부터 11월 내놓은 솔로 앨범 ‘골든’(GOLDEN)까지의 제작 과정과 활동기가 담겼다.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TSX 엔터테인먼트에서 펼쳐진 게릴라 공연, 전 세계 224개국 팬들과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한 팬 쇼케이스 등의 뒷이야기도 다룬다. 솔로 앨범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의 녹음기는 이 영화에서 처음 공개된다. 정국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현역 육군 병사로 복무 중이며 다음달 10일 뉴욕 UBS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베스트 K팝’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빅히트뮤직은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정국의 솔직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 “‘얼차려 사망’ 수사 軍경찰 관계자, 유족에 욕설”

    “‘얼차려 사망’ 수사 軍경찰 관계자, 유족에 욕설”

    육군 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이른바 ‘얼차려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군사경찰이 숨진 훈련병의 유가족과 대화하다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유가족의 보강수사 요구를 묵살하고 졸속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센터)는 13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사건 수사 설명회에서 육군 3광역수사단 관계자가 수사 내용을 브리핑한 뒤 유가족 측과 언쟁을 벌이다 욕설하며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서울 소재 피해자 법률대리인 사무실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숨진 훈련병의 유가족과 법률대리인, 육군 3광역수사단 32지구수사대장 김모 중령 등이 참석했다. 당시 군사경찰 측은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군검찰로 사건 기록을 송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은 사고 후 후송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의 판단·결정 내용을 살펴보고, 피의자가 과거에도 규정을 위반한 얼차려를 부여했는지에 대서도 보강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언쟁이 벌어졌다. 센터는 “유가족이 보강 수사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하자 김 중령이 ‘지시할 권한이 있느냐’고 해 언쟁이 시작됐다”며 “김 중령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욕설한 것을 당시 회의실에 있던 이들이 모두 들었다”고 전했다.센터는 또 군사경찰 측이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유족의 보강수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건을 군검찰에 넘겼다고도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의료종합센터 상황일지 등 필요한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로 유가족이 제기한 의문점에 대한 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센터는 “변사사건 수사도 엄연한 수사이며 민간으로 관할이 이전된 사망원인 범죄 수사와는 별개”라며 “군사경찰은 사망원인 범죄 수사 관할이 민간에 있어 변사사건 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황당한 핑계를 댔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김 중령을 즉시 수사대장직에서 보직해임하고, 유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군사경찰에 보강 수사를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육군수사대 “부적절 언급, 유족 앞에서는 하지 않아” 이에 육군수사대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김 중령이) 설명을 마무리하고 나오는 과정에서 수사관계자가 혼잣말로 부적절한 언급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유가족 앞에서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록 송부’는 사건 관련 기록을 군 검찰로 보내는 행정절차로, 사건 수사를 최종 종결짓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군사경찰이 ‘꼬리자르기’ 수사를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육군수사대는 “해당 수사관계자는 법률대리인을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 협조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수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23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육군 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해당 신병교육대의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지난달 15일 학대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가짜 소위, 도시락 대량 주문하고 잠적…경찰, 행방 추적

    가짜 소위, 도시락 대량 주문하고 잠적…경찰, 행방 추적

    육군 소위를 사칭한 한 남성이 도시락을 대량으로 주문해 놓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도시락 판매업주인 50대 여성 A씨는 ‘식사 대량 주문 후 상대방이 잠적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자신을 육군 31사단 소속 소위라고 소개한 신원미상의 남성은 병사와 간부 80명이 사흘 동안 먹을 식사라면서 도시락 700만 원어치를 주문했다. 당시 그는 군에서 만든 듯한 증빙서류도 보내왔다. 이후 납품일이 도래하자 그는 ‘전투식량 납품 업체에 결제해야 하는데 주변에 은행이 없다’며 대금을 대신 내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수상함을 느끼고 돈을 입금하지 않자 남성은 도시락을 찾아가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 결국 A씨는 만들어 놓은 도시락 140만원어치를 인근 보육원에 기부했고,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남성이 대납을 요구한 계좌번호 등을 토대로 행방을 쫓고 있다.군인으로 숙인 도시락 가짜 주문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국방부 대령을 사칭한 남성이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 도시락 480개를 주문한 뒤 잠적했다. 이같은 사기 행각은 대량 구입 등을 명목으로 연락을 취한 뒤 식재료값 등을 대납해달라며 돈을 가로채는 수법의 보이스피싱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만 비슷한 사기를 당한 음식점은 60곳이 넘고, 이 가운데 5곳은 실제로 현금까지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 병사 ‘일과 중’ 휴대전화 사용 없던 일로… “임무에 지장 우려”

    병사 ‘일과 중’ 휴대전화 사용 없던 일로… “임무에 지장 우려”

    시범 운영 해보니 도박·성범죄까지현장 간부들도 시간 확대에 부정적훈련병은 주말·공휴일 1시간 허용 국방부가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세 차례 시범 운영을 해 본 끝에 결국 기존의 ‘일과 후 사용’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병사들은 2020년 7월부터 평일의 경우 일과 후 오후 6~9시, 휴일은 오전 8시 30분~오후 9시 휴대전화를 쓸 수 있다.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병사 휴대전화 사용 시간 확대를 검토하기 위해 2021년부터 세 차례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지난해 7~12월에는 전 군의 20% 수준인 45개 부대와 전 훈련소로 확대해 아침 점호(오전 6~7시)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위반할 경우 제재를 강화하는 방식의 3차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사용 제한과 외출·외박 제한 등으로 제재해도 사용 수칙 위반 행위가 줄지 않았고 현장 간부들의 우려도 커 전 장병으로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시범 운영 전인 지난해 1~6월 사용 수칙 위반이 1014건에서 시범 운영 기간인 7~12월 1005건으로 거의 비슷했다. 게다가 영내를 촬영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게시(48건)하거나 보안 앱을 임의로 해제(87건)하는 보안 위반 사례가 많았고 불법도박(35건)과 디지털 성폭력(3건) 같은 범죄행위도 적발됐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병사들에게 돈을 빼앗거나 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를 협박해 나체 사진을 받았다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현장 간부들은 “아무리 제재 수단을 강구해도 병사들은 피해 가는 방법을 찾아낸다”, “경계 근무나 당직 근무 중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어 임무 수행에 지장을 줄까 우려된다”며 일과 시간까지 휴대전화 사용을 늘리는 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다만 국방부는 훈련병도 다음달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군 병원 입원환자에 대해선 일과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 “아무리 제재해도 병사들은 피해간다”…병사들 ‘일과 중 휴대전화 사용’ 없던 일로

    “아무리 제재해도 병사들은 피해간다”…병사들 ‘일과 중 휴대전화 사용’ 없던 일로

    국방부가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세 차례 시범 운영을 해본 끝에 결국 기존의 ‘일과 후 사용’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병사들은 2020년 7월부터 평일의 경우 일과 후 오후 6~9시, 휴일은 오전 8시 30분~오후 9시 휴대전화를 쓸 수 있다.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병사 휴대전화 사용 시간 확대를 검토하기 위해 2021년부터 세 차례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지난해 7~12월에는 전 군의 20% 수준인 45개 부대와 전 훈련소로 확대해 아침 점호(오전 6~7시)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위반할 경우 제재를 강화하는 방식의 3차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사용 제한과 외출·외박 제한 등으로 제재해도 사용 수칙 위반행위가 줄지 않았고, 현장 간부들의 우려도 커 전 장병으로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시범 운영 전인 지난해 2023년 1~6월 사용 수칙 위반이 1014건에서 시범 운영 기간인 7~12월 1005건으로 거의 비슷했다. 게다가 영내를 촬영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게시(48건)하거나 보안 앱을 임의로 해제(87건)하는 보안 위반 사례가 많았고, 불법도박(35건)과 디지털 성폭력(3건) 같은 범죄행위도 적발됐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병사들에게 돈을 빼앗거나 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를 협박해 나체 사진을 받았다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생활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동료 병사의 사진을 촬영한 뒤 중대원이 참여한 채팅팡에 공유하거나 부대 체력단련실 등에서 자신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찍은 뒤 SNS에 게시한 병사도 있었다. 현장 간부들은 “아무리 제재 수단을 강구해도 병사들은 피해 가는 방법을 찾아낸다”, “경계 근무나 당직 근무 중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어 임무 수행에 지장을 줄까 우려된다”며 일과 시간까지 휴대전화 사용을 늘리는 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다만 국방부는 훈련병도 다음달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군 병원 입원환자에 대해선 일과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 용변 보는 동료 촬영에 불법도박까지… 병사들 ‘휴대전화 전면 허용’ 물 건너갔다

    용변 보는 동료 촬영에 불법도박까지… 병사들 ‘휴대전화 전면 허용’ 물 건너갔다

    국방부가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허용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현행 ‘일과 후 사용’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했던 훈련병은 다음달부터 사용이 일부 허용된다. 국방부는 현행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일부 보완해 9월 1일부로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병사들은 현재 평일은 일과 이후 시간인 오후 6~9시, 휴일은 오전 8시 30분~오후 9시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2021~2022년 1, 2차 시범에 이어 지난해 7~12월 45개 부대 및 전 훈련소에서 3차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사용 시간 확대 여부를 검토해 왔다. 시범운영을 시행하면서 일과 중 휴대전화 소지·사용 기준을 구체화하고, 위반 시 제재기준을 강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군 본연의 임무수행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요인들이 식별됨에 따라 휴대전화 허용 시간을 확대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 강화된 처벌에도 사용수칙 위반 건수는 시범 운영 전과 비슷하게 집계됐기 때문이다. 3차 시범 운영 대상 부대들에서 파악된 규정 위반 건수는 총 1005건으로, 그 이전 6개월간(1014건)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해군(221→184건), 공군(317→205건), 해병대(45→29건)는 규정 위반 건수가 줄었지만, 육군(431건→587건)은 오히려 늘어났다. 영내 사진 촬영 후 온라인 게시(48건), 보안 애플리케이션(앱) 임의 해제(87건), 불법 도박(35건), 디지털 성폭력(3건) 등 악성 위반 행위도 끊이지 않고 적발됐다. 불법 도박의 경우 입대 전후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억대 불법 도박을 하고,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병사들로부터 금전을 편취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디지털 성폭력은 생활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동료 병사의 사진을 촬영해 중대원이 참여한 채팅방에 유포한 사례도 있었다. 또 부대 내 체력단련실 등지에서 자신의 신체를 촬영한 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병사도 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보안 기술 등이 크게 발전하지 않는 한 현 상태에서는 병사 휴대전화 전면 허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휴대폰 사용이 불가했던 훈련병에게는 휴대전화 사용이 처음 허용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훈련병들은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휴대전화를 1시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가정과의 소통 및 고립감 해소, 원활한 행정업무 지원 차원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군병원 입원환자에게는 평일과 휴일 동일하게 오전 8시 30분~오후 9시에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원소속 부대 및 가정과의 소통, 의료 처치 단계(보호자 동의) 간 효율적인 환자관리 등을 고려한 결과다.
  • [세종로의 아침] 대북 수해 지원 제의, 반갑지만 아쉬운 현실

    [세종로의 아침] 대북 수해 지원 제의, 반갑지만 아쉬운 현실

    정부가 지난 1일 대규모 수해를 입은 북한에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견지에서 북한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건넸다. 오랜만에 탄도미사일이나 오물풍선, 대북 확성기를 소재로 한 긴장도 높은 비난이 아닌 인도주의적 제안을 정부가 내놓은 게 반갑게 다가왔다. 정부에 한껏 날을 세우는 야당 의원들이 먼저 환영 입장을 냈다. 그러나 단절된 남북 관계의 냉랭한 현실을 곧 실감하게 됐다. 12년 만의 수해 지원 의사는 언론 보도로 북한에 전해졌고 북한은 아무런 답이 없다. 남북 간 소통 채널이 모두 끊긴 탓이다. 정부는 2000년 이후 2005년과 2006년, 2007년, 2010년 네 차례 수해를 입은 북한에 총 1297억원 규모의 쌀과 컵라면, 구호 물품 등을 지원했다. 2011년과 2012년에도 제의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거나 거부했다. 전격적인 제안이지만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거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내부 결속을 위해 ‘적대적 교전국’이라며 도발 수위를 높여 온 만큼 한국에 도움받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노동신문은 “우리의 힘, 우리의 손으로 얼마든지 피해 지역에 사회주의 낙원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일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우리 정부의 수해 지원을 ‘서울 것들의 음흉한 목적’이라고 비난하며 적개심만 드러냈다. 북한 매체는 최근 홍수와 폭우로 압록강 하류 신의주시와 의주군 등에서 주택과 농경지, 시설물과 도로, 철길 등이 침수됐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이 “용납할 수 없는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고 말할 정도로 피해 규모는 매우 클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구명보트를 타고 침수 지역을 돌아보는 장면도 연출됐다. 통일부는 “애민 지도자 이미지 선전과 체계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한국에는 적의를 쏟아냈지만 주변국과는 위문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다져 가려는 모습도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속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가장 어려울 때 진정한 벗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지진 피해에 대한 위문 전문을 보냈고 이를 계기로 한때 북일 대화가 트이는 듯했다. 원활한 피해 복구를 위해선 국경을 접한 중국과의 긴밀한 협의도 필요할 텐데, 불편한 기색이 엿보이는 북중 관계에서 수해 국면이 또 다른 분기점이 될지도 지켜볼 일이다. 북한이 외교에 사활을 걸수록 우리도 밀도 있는 외교의 시간을 끌고 가야 한다. 정부의 인도적 지원 제의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군사·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자연재해 때 긴급 구호에 나선다는 대북 기조를 지키면서도 선의를 표시하며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 남북 긴장이 고조될수록 통일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높아진다는 최근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글로벌알앤씨에 의뢰해 지난 6월 7~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8%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018년 3분기(78.3%)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 64%, 올해 1분기 70.6%, 2분기 78%로 남북 대치가 강해질수록 통일 필요성 인식도 크게 올랐다. 통일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는 ‘전쟁 위협의 해소’(34.9%)가 꼽혔다. 접경 지역을 자극하는 확성기 방송과 북한군이 마구잡이로 심고 있는 지뢰가 언제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는 복합적인 불안이 커질수록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다리게 된다. 북한은 지난 4월부터 병사들을 동원해 비무장지대(DMZ)에 대형 방벽도 치고 있다. 담이 더 두꺼워지기 전에 반가운 제의들이 쌓이길 바란다. 허백윤 정치부 차장
  • [사설] ‘국가적 영웅’ 해외 독립운동가·참전용사 지원을

    [사설] ‘국가적 영웅’ 해외 독립운동가·참전용사 지원을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찾아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어니스트 베델과 독립운동가 조지 루이스 쇼의 후손과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베델 선생의 손자 토머스 오언 베델에게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공동 기획한 ‘대한외국인’ 기사가 실린 서울신문 1면(7월 17일자) 패널을 선물했다. ‘대한외국인’ 특별기획은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기리기 위한 뜻으로 제작된 연재기사다. 강 장관은 영국 방문에 이어 5일엔 에티오피아를 찾아 6·25 참전용사 및 유가족과 오찬을 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영국과 에티오피아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병사는 각각 5만 6000명과 3518명이며 사망자는 각각 1177명, 122명이다. 일제 식민통치 36년과 6·25전쟁의 참상을 빼놓고 오늘의 선진 한국을 얘기할 수 없다면 광복과 자유 수호를 위해 기꺼이 일신을 바친 이들 대한외국인의 헌신부터 기려야 마땅하다. 베델처럼 대한독립에 앞장선 ‘파란 눈’의 이방인과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기꺼이 조선인 편에 선 일본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약에 힘을 보탠 중국인을 기억해야 한다.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195만 7616명도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여전히 많은 외국인 독립운동가와 참전용사를 온전히 알지 못한다. 이제라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 우리 사회 모두가 나서야 한다. 지난 70년 지구촌 최빈국에서 세계 10위의 공적개발원조(ODA) 공여국으로 올라선 선진 대한민국이다. 외국인 독립운동가 발굴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6·25 참전용사 후손들을 찾아 이들의 삶을 살피고 돕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치권에서도 초당적으로 적극적인 입법 조치에 나서야 한다. 정부도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세워 품격을 갖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 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에 드론 공격 감행…“군인 2명 부상”

    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에 드론 공격 감행…“군인 2명 부상”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 북부의 군사 기지를 드론 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자폭 드론 여러 대가 새벽 2시쯤 이스라엘 영공에 들어와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론 한 대가 이스라엘 북부 아얄렛 하샤하르 키부츠 인근 군사 시설을 덮쳐 이스라엘 병사와 장교 각각 한 명이 다쳤다고 이스라엘군은 확인했다. 이 시설은 레바논 국경에서 약 10㎞ 떨어져 있다. 이 공격으로 해당 시설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고 이스라엘군은 부연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북부 말키아 키부츠 근처에도 레바논에서 날아온 드론이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북부 도시 키리야트 슈모나 등에서는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는 데 드론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파편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나온 것이라고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공군 전투기가 레바논 남부의 크파르 킬라 마을에 있는 헤즈볼라 소유의 무기 저장고 등 여러 테러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AP는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이 지난주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사령관 포아드 슈쿠르가 살해된 데 대한 대응으로 예상됐던 보다 강력한 보복의 일환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슈쿠르가 제거된 지 하루 만에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당하면서 해당 지역의 전운이 고조됐다. 이에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과 친이란 대리 세력의 보복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65년 뒤 알게된 군인 아버지 사인...법원 “군, 보상금 지급해야”

    65년 뒤 알게된 군인 아버지 사인...법원 “군, 보상금 지급해야”

    어릴 때 돌아가신 아버지 사망 원인을 뒤늦게 알고 사망보상금을 청구한 자녀에게 군이 소멸시효를 이유로 지급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정희)는 A씨가 국군재정관리단장을 상대로 낸 군인사망보상금 지급 불가 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의 아버지 B씨는 1950년 육군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1956년 사망했다. 25년이 지난 1981년 A씨는 군에 유족 급여 지급을 요청했으나 군은 ‘병사에 의한 것’이라며 지급을 거부했다. 이후 1997년 육군본부는 B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재분류 결정했다. 그러다가 2021년 대통령 직속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사망과 군 복무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진상규명을 결정했다. 진상위는 “B씨가 1954년 막사 신축작업에 동원됐다가 산이 무너지는 사고로 요추 부상을 당한 것이 주된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진상위 결정을 바탕으로 군인사망보상금 지급을 청구했다. 그러나 군은 ‘사망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5년’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거부했다. 재심 청구도 기각당한 A씨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아버지 죽음 당시 3살이었고 순직 재분류 결정때도 유족에게 통지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시효완성 항변을 하는 것은 신의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B 씨 사망 무렵 원고는 만 3세에 불과해, 아버지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알 수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진상규명회 진상규명 결정 이전에는 객관적으로 원고가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장애 사유가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행복이란 실체 없는 추상어일 뿐이다

    [최보기의 책보기] 행복이란 실체 없는 추상어일 뿐이다

    『행복을 포기하라』 저자 오영철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KBS 한국방송 기자로 입사해 법무실장, 보도심의위원까지 한 후 정년퇴직했다. 중년부터 마음공부에 입문, 동서양의 수련법을 직접 수행했다. 박사까지 공부한 그는 은퇴 후 사람의 내면세계를 본격적으로 탐구했다. 그동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현재 저술, 상담, 강연에 주력하고 있다. 저자 소개부터 하는 이유는 <자기계발서>는 과연 그것을 쓸 만한 사람이 썼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전세계 작가들이 꼽는, 첫 문장이 가장 좋은 소설이라는데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는 문장이다. 행복(幸福)이란 무엇일까! 사전에는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 복된 운수’로 나온다. 아무 걱정이 없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가끔 그런 상태일 수야 있겠지만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숙명인 인간이 항상 그러기는 불가능하다. 일찍 사업에 성공한 데다 자식 농사까지 잘 지어 남 보기에는 행복이 넘칠 것 같은 A 씨가 정신과 처방약을 먹지 않으면 하루도 잠을 잘 수 없는 까닭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잊을까, 곧 중병에 걸리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과 걱정 때문이다. 이 세상에 절대 행복은 절대 없다. 어느 대기업 사옥에 ‘닥치는 대로 살아라’라는 사훈을 새긴 비석이 있다. 대체로 인생을 잘 사신 어떤 분의 유언인데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오늘을 열심히 살라’는 뜻이다. 행복(幸)과 불행(辛)은 마음속의 작대기(ㅡ) 하나 차이, 카르페 디엠(carpe diem)! 오늘을 즐기되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무행복 컨셉’이 내면 연구가 오영철 박사가 전하는, 만족하는 삶의 비결이다. 조지 레이코프의 정치언어 기술서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핵심은 어떤 사람에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는 순간 그 사람의 뇌는 자동으로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므로 ‘상대편의 주장에 반대할 때 상대편의 언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수시로 타인이 또는 스스로 행복이란 단어를 뇌에 주입시킨다. 아뿔사! ‘행복을 포기하라’는 순간 ‘행복’을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이래저래 쉽지는 않겠지만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볼 만한 일이긴 하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中 근대 교육 산실 난카이대 설립… 도산 정신 이어받아 독립운동가 후원자로[대한외국인]

    中 근대 교육 산실 난카이대 설립… 도산 정신 이어받아 독립운동가 후원자로[대한외국인]

    中에 올림픽 첫 소개·화극 창시자박용태와 교류로 독립운동 관심1920년대 한인 학생만 최소 13명수업료 면제·장학금에 신분 보장안창호 체포 당시 구명운동 나서임시정부기념관에 사진 등 전시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배우로 인기를 누렸던 김염, 님 웨일스가 쓴 ‘아리랑’으로 유명한 김산(본명 장지락), 전 재산을 팔아 독립운동에 나선 이회영의 자녀 규숙·규창 남매, 중국 초대 국무원 총리를 지낸 저우언라이(周恩). 이들에게는 1920년대 중국 톈진에 있는 난카이(南開)대를 다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난카이대는 중국의 교육가 장보어링(張伯·1876~1951)이 설립한 사립대로 근대 교육의 산실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에 올림픽을 처음 소개하고, 화극이란 장르를 창시한 문화·체육의 선구자이기도 했던 장보어링은 일제 강점기에 한인 유학생, 독립운동가와 교류하며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그가 1919년에 설립한 난카이대는 개교 초기부터 중국으로 망명한 청년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찾는 학교였다. 장보어링은 독립운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면제해 주거나 장학금 혜택을 줘 학비 부담을 줄여 줬고, 유학생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분도 보장해 줬다. 독립운동가 이회영(1867~1932·독립장)의 아들인 규창(1913~2005·독립장)도 장보어링을 찾아가 난카이대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장보어링은 입학비와 학비를 면제해 주며 열심히 공부해 독립에 이바지하라고 격려했다. 경제 상황이 워낙 어려워 한겨울에도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하고 학교까지 걸어 다녀야 했던 이규창을 보고 중국 학생들이 ‘망국노’라고 비웃자 장보어링은 오히려 “부자(父子)가 함께 독립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라”며 중국 학생들을 꾸짖었다. 장보어링이 조선의 독립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난카이대 유학생이자 기숙사 사감을 맡고 있던 독립운동가 박용태(1888~1938·애국장)와 교류하면서다. 도산 안창호(1878~1938·대한민국장)와도 청년 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두터운 우정을 쌓았다. 안창호가 중국 지린성에서 체포됐을 때 장보어링이 지린성 유력자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 구명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1938년 3월 안창호의 추도회에 참석한 장보어링은 “그의 정신은 빛나고 있으므로 조선인 여러분도 계속해 안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아 어디까지나 조선 독립이 완성될 때까지 만전의 노력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보어링의 이러한 도움은 ‘도산 안창호 전집’, 유기석(1905~1980·독립장)의 ‘삼십년방랑기: 유기석 회고록’,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의 별책 ‘조선민족운동연감’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주로 독립운동가와 교류하는 내용이고 독립운동가들이 이 지역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도 임정 활동에 힘을 보태 준 외국인 가운데 장보어링의 이름과 얼굴이 전시돼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그의 이름이 여전히 낯설다. 양지선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사는 4일 “난카이대 총장이라는 신분으로 독립운동단체를 직접 지원하기가 어려워 학교라는 공간을 마련하고 독립운동가와 학생들의 활동을 보호하며 뒤에서 도와준 것으로 보인다”며 “장보어링이 중국에선 존경받는 인물이지만 한국에선 생소한 인물이다. 그가 한국 독립운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학계는 물론 가족조차 잘 몰라 양국에서 관련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본이 패망하고 벌어진 국공내전에서 국민당이 패하고 대만으로 옮겨 갈 당시 장제스는 장보어링에게 함께 가자고 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장보어링은 고향을 지켰고 1951년 고향에서 병사했다.
  • “외출증 위조해 PC방 갔다”…딱 걸린 병사, 법원서 결국

    “외출증 위조해 PC방 갔다”…딱 걸린 병사, 법원서 결국

    특별외출증을 스캔 후 그림판 프로그램에서 날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위조하게 한 뒤 이를 이용해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 PC방에서 게임을 즐긴 병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공문서위조 교사, 위조공문서행사, 무단이탈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예비역인 A씨는 2023년 6월 16일 원주시 소초면의 한 공군부대에서 복무 당시 동기에게 위조하도록 한 특별외출증을 초병에게 제시하는 수법으로 같은 해 7월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위조한 외출증으로 소속 부대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위조 요청을 받은 A씨의 부대 동기는 정상 발급받은 특별외출증을 스캔 후 업무용 인트라넷 노트북을 이용해 스캔 파일을 연 뒤 그림판 프로그램으로 외출증에 적힌 기간의 날짜·시간을 변경, 프린터로 출력해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위조한 특별외출증 5장을 이용해 네 차례는 부대 인근 PC방에서 4시간씩 게임을 즐겼고, 한 차례는 부대 인근 조부의 집에 병문안을 다녀온 사실이 공소장에 담겼다. 위조 외출증으로 PC방을 찾은 것은 주로 수요일과 금요일이었다. 특별외출은 면회·포상·병원 진료·평일 외출 및 기타 특별한 사정으로 일과 중 또는 일과 종료 후 지휘관이 병사에게 개별적으로 허가하는 외출이다. 평일 외출 허가권자는 중대장 이상 지휘관이며, 평일 외출 시행 전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A씨는 부대장의 허가 없이 위조 외출증으로 부대 밖에 나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으로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했을 이러한 행위가 군 기강을 해이하게 함은 물론 국방 전력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공문서위조와 및 동행사죄는 징역형만 규정돼 있을 정도로 무거운 범죄”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다만 초범이고 분리 선고된 초소침범죄로 군사법원에서 처벌받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상급 법원에 항소했다. 이와 별개로 군사법원은 분리 기소된 A씨의 초소침범죄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女 상관 성적 모욕한 병사 선고유예, 왜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女 상관 성적 모욕한 병사 선고유예, 왜

    육군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하며 같은 부대 소속 상관인 여성 장교·부사관을 성적으로 모욕한 병사에 대해 법원이 처벌을 유예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부(손현찬 재판장)는 상관모욕죄 혐의 항소심에서 20대 A씨에게 1심과 같이 선고를 유예했다. 강원도 고성군 한 육군 부대 운전병으로 복무한 A씨는 2022년 11월 말부터 12월 초 사이 같은 부대 소속 20~30대 여성 장교·부사관 4명을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우리 여 간부 중 엉덩이 큰 사람이 있지 않으냐”,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등이라고 말했다. 다른 병사들에게 피해자 사진을 보여주며 모욕하거나 성관계 관련 발언을 한 것도 범죄 사실에 포함됐다. A씨 변호인은 1심에서 “피고인의 발언이 모욕에 해당하지 않고 고의가 없었다”며 “함께 생활하는 병사들 사이에서 말한 것으로 공연성이 없고, 사회 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발언이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적 표현이고 고의성이 인정되며 정당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여성 상관을 성적 대상화한 표현이 내포하는 모욕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발언 횟수가 적지 않은 점, 군 조직 질서와 지휘 체계를 훼손할 여지가 큰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범죄 사실에 군형법 64조를 적용해 징역형을 선택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전역해 재범 위험이 적은 점, 형사 처벌 전력이 없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징역 4개월형의 선고 유예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1심의 형량이 너무 낮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상관 모욕 범행은 군의 지휘 체계에 손상을 가하고 기강을 해하는 죄질이 좋지 않은 범죄”라면서도 “2심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생인 피고인이 이 사건을 계기로 향후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 해병대 “속마음” 외치면 욕설…녹물로 씻고 국 못 먹기도

    해병대 “속마음” 외치면 욕설…녹물로 씻고 국 못 먹기도

    국가인권위원회가 해병대 장병들의 생활 여건 및 해병대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방문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일부 해병대 부대는 기상이 악화하면 물 사용까지 제한하고, 급식에 국이 제공되지 않기도 했다. 인권위 군인권보호위원회는 지난 4~5월 중 해병대 6개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생활 여건과 병영문화를 점검했다. 조사 대상에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실종된 민간인 수색 중 순직한 채모 상병이 속했던 해병대 제1사단도 포함됐다. 인권위에 따르면 섬 지역에 주둔한 해병 부대의 경우 샤워기 필터의 대부분이 녹물로 변색돼 있는 등 수질 문제를 겪었다. 일부 부대는 기상 악화로 해수 펌프에 이상이 생기면 물을 최소로 사용해야 하는 이른바 ‘물통제’ 기간이 있었다. 이 기간이 되면 장병들은 샤워를 짧은 시간 안에 마쳐야 하고 급식에 국이 제공되지 않았다.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간부들의 시간 외 근무시간이 상한 시간인 ‘월 100시간’을 넘었다. 상황 근무를 맡은 간부는 평균 오전 6시 이전에 기상해 병사 취침 시간인 오후 10시까지 부대 관리에 임했다. 교대 근무를 하는 병사들도 야간 근무로 인한 피로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 1개 기수씩 선발하며 ‘기수 문화’를 이어온 해병대가 위계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 하에 악습으로 변질할 수 있는 병영 문화를 지속해왔다는 지적도 했다. 한 장병이 “속마음”이라고 외치면 지목된 사람이 본인의 생각이나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욕설 등을 포함해 말해야 하는 문화 등을 예로 들었다. 인권위는 해병대사령부에 해수담수화시설을 최신화하고, 악습으로 변할 수 있는 해병대 문화를 조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야간근무자 휴식 공간 마련, 외부 노출 없이 환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라고 했다.
  • 독립기념관-천안 뚜쥬루, 국군 장병 ‘8·15 돌가마’ 캠페인

    독립기념관-천안 뚜쥬루, 국군 장병 ‘8·15 돌가마’ 캠페인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광복의 달을 기념해 천안 대표 빵집 뚜쥬루(대표 윤석호)와 8월 ‘815 돌가마브레드’ 국군 장병 감사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 향토기업인 뚜쥬루와 지역 상생 가치 실현과 국군 장병의 노고에 감사 취지다. 독립기념관은 8월부터 ‘국군 휴가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국군 병사에게 뚜쥬루 인기 메뉴인 돌가마브레드 교환권을 확인증과 같이 제공한다. 교환권은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 케이크하우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군 장병 감사 캠페인은 8월 한 달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향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의식 잃고 쓰러진 60대, 외출 나온 육군 장병들이 구했다

    의식 잃고 쓰러진 60대, 외출 나온 육군 장병들이 구했다

    외출을 나왔던 육군 장병들이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에게 신속한 구호 활동을 한 사실이 전해졌다. 31일 육군 제53보병사단에 따르면 기동대대 소속 김희망 병장과 권준성 상병은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외출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부산 해운대구의 한 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두 병사는 즉시 119안전센터에 구조 요청을 하고, 이어 응급조치에 나섰다. 60대 남성이 일시적으로 의식을 되찾으며 일어서는 듯했다가 다시 쓰러지자 두 병사는 남성을 빠르게 끌어안아 머리가 땅에 부딪히는 등 사고를 방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게 상세하게 상황을 설명한 뒤 부대로 복귀했다. 이들은 선행은 부대 복귀 후 소대장 간담회를 통해 처음 알려졌고, 부대는 119안전센터를 통해 정확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병장과 권 상병은 “어두워지는 시간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 바로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려웠고, 신속한 구조가 우선이라고 생각돼 주저 없이 구호활동 및 구조요청을 실시했다”며 “119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출동과 대처가 있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6·25전사 고 임진원 순경 74년만에 가족 품으로

    6·25전사 고 임진원 순경 74년만에 가족 품으로

    아내와 두 살배기 어린 자녀를 두고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병사의 유해가 70여 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0년 4월 경북 칠곡군 다부동 유학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가 고 임진원 순경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고인은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인 가운데 한 명인 독립운동가 임규 선생의 조카이기도 하다. 전북 김제경찰서 소속 경찰관이었던 고인은 영광, 목포, 벌교, 하동, 사천 등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한 뒤 국군 제1사단을 지원하고자 칠곡 다부동 ‘유학산 전투’에 참전했다가 1950년 8월 30일 서른살의 나이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학산 전투는 국군 제1사단이 1950년 8월 13일부터 8월 30일까지 경북 칠곡군 유학산 일대에서 북한군 2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방어선을 확보해 대구 방어에 기여한 전투다. 고인의 딸인 임정순 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고자 2008년 유전자 시료를 국유단에 제공했지만 당시 둘의 가족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국유단은 최신 기술로 유전자를 재분석해 유해 발굴 24년 만에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 “고맙다”며 동기 엉덩이 1초간 만진 이등병, 성추행일까

    “고맙다”며 동기 엉덩이 1초간 만진 이등병, 성추행일까

    군대에서 성적인 목적 없이 이등병 동기의 엉덩이를 잠깐 만진 경우도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 훈련소를 거쳐 강원도의 한 보병사단으로 전입한 20대 A씨는 같은 생활관을 쓰는 동기 B씨에게 “담배 피우러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당시 이등병인 A씨는 내부 지침에 따라 혼자서는 흡연하러 갈 수 없었다. 보통 군대에서 이등병들은 사고 방지를 위해 선임이나 동기와 함께 다녀야 한다. A씨는 서로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자신을 위해 흡연장까지 따라나선 B씨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취사장에서 흡연장으로 가는 오르막길에서 엉덩이를 1초가량 만졌다. 당황한 B씨는 그 자리에서 얼굴이 굳어졌고 그 모습을 본 A씨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이는 군 당국의 수사로 이어졌다. A씨의 사건은 애초 군사법원에 기소됐으나 그가 전역한 지난해 9월 민간 법원으로 이송됐고, 최근까지 재판이 진행됐다. A씨는 법정에서 “손바닥으로 B씨 엉덩이를 ‘툭’하고 친 적은 있지만 움켜쥐진 않았다”며 “친근감을 나타내려고 동계 바지 위로 1초 정도 엉덩이를 만졌다. 이는 추행이 아니고 고의성이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는 앞서 수사기관 조사에서 “A씨가 친근함의 표시로 오른쪽 엉덩이를 아주 살짝 1초 정도 움켜잡았다”며 “툭 친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동성끼리 성적 의도 없이 만진 경우도 성추행” 법원은 동성끼리 성적인 의도가 없었더라도 엉덩이를 만졌다면 성추행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정아)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형의 선고는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과 피해자는 동기였지만 엉덩이 접촉을 허용할 정도의 친분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엉덩이는 보통 성인 남성 사이에서도 쉽게 손을 대지 않는 성적인 부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바지 위로 엉덩이를 만진 행위는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선량한 도덕관념에도 맞지 않는다”며 “성적인 욕구를 만족하겠다는 목적이 없었더라도 추행의 고의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지만,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하려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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