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병사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무료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산문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노래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천도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71
  • 군 복무 중 부상 현역병, 완치까지 치료보장해야

    군 복무 중 부상 현역병, 완치까지 치료보장해야

    군 복무 중 부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뒤 퇴원하는 신체등급 7급 현역병에 대해 완치 때까지 치료를 보장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담당 군의관이 의무적으로 외래병원 통원치료 일정 등 필수사항을 적어 소견서를 발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신체등급 7급 현역병들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채 방치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도개선안을 국방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신체등급 7급을 받은 현역병의 부모가 ‘아들이 군 복무 중 척골신경 손상 진단을 받고서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군 병원 퇴원 뒤 군의관 소견서가 없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현행 국방부의 환자관리 훈령에 따르면 수술 등 입원치료 이후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퇴원해 1~6등급내 신체등급 판정이 곤란한 병사는 7급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치유기간을 고려해 신체검사를 다시 받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한 군의관 소견서 첨부 등의 내용은 현행 훈령에서 빠져 있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이에 권익위는 신체등급 7급 현역병이 향후 치료가 더 필요할 경우 퇴원시 담당 군의관이 해당 병사에게 소견서를 의무적으로 발행하도록 국방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소견서에는 퇴원후 통원치료 주기, 부대 복귀시 받지 말아야 할 훈련 등을 반드시 기재해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강원도와 경기도 등에 있는 전방 부대에서는 군 병원이 유일한 치료수단”이라면서 “치료가 필요한 병사가 외래 통원치료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군 병원 방문 버스를 증차해 의료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 [여기는 중국] ‘전설의 수은강(江)’ 흐른다는 진시황릉, 베일 벗길 방법 찾았다

    [여기는 중국] ‘전설의 수은강(江)’ 흐른다는 진시황릉, 베일 벗길 방법 찾았다

    중국 시안에 있는 진시황의 무덤은 도굴을 막으려 엄청난 미로와 함정으로 가득 차 있다. 당시 무덤을 만든 인부들까지 매장해버렸고, 수많은 병사와 군마의 인형인 병마용이 죽어서도 황제를 호위했다. 무려 2000년이 흐른 뒤에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진시황의 무덤은 여전히 미스터리 투성이다. 중국 당국은 진시황의 무덤이 너무 방대해서 현대 기술로도 훼손 없이 발굴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발굴 과정에서 발생할 사고도 당국에게는 위험 요소였다. 과거 진시황릉에 수은 강이 흐른다는 이야기는 과장된 전설로만 여겨졌지만, 2016년 현지 고고학자들은 무덤 속 수은 강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치명적인 수은 강과 무덤을 보호하려 만들어진 함정, 여기에 방대한 규모와 발굴 비용, 발굴 기술과 훼손 우려 등 다양한 이유로 진시황릉을 바라만 봐야 했던 중국 연구진이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냈다. 바로 뮤온 입자 탐지기다.영국 더 타임스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있는 지하연구시설(CJPL) 연구진은 뮤온(Muon) 단층촬영을 통해 진시황릉을 훼손시키지 않고도 내부 구조를 정밀하게 살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뮤온은 우주선(cosmic rays·우주에서 쏟아지는 고에너지 입자)이 대기와 충돌할 때 생기는 입자다. 뮤온은 비어 있는 공간(공동)을 지날 때는 상호작용이 없는 반면 돌이나 콘크리트 등을 통과할 때는 흡수되거나 굴절되는 특성이 있다. 투과하는 물질에 따라 입자의 특성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잘 이용하면 지하 공간 등을 이미지 화 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2017년 이집트 피라미드 내부를 탐사할 때도 사용됐다. CJPL 연구진은 “황실무덤과 같은 대형 우물의 내부 구조를 비침습적으로 탐지하는 데 있어서 고고학에서 사용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고고학 분야에 대한 뮤온 방사 촬영은 전통적인 고고학 발굴 방식의 보완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당국의 지원을 통해 예비 실험을 했다고 밝히면서 “예비 실험 결과 진시황릉 지하를 탐사하는데 뮤온 방사 촬영이 타당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선전남방과학기술대학의 지구물리학자인 양디쿤 박사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한 인터뷰에서 “이 기술을 이용해 진시황의 무덤을 스캐닝하려는 연구진의 제안은 매우 실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뮤온 방사능 탐지기가 병마용과 같은 내부 유물을 손상하지 않는 선에서 물리적으로 무덤 아래쪽에 설치되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고 밝혔다. 현지 고고학자들은 진시황릉의 ‘지하 세계’가 여전히 손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도굴꾼들이 무덤에 구멍을 뚫는 데 성공한 적이 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진시황릉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이로운 고고학 유적지이자 독특한 건축학의 총체로 꼽힌다. 병마용갱은 진시황릉에 부속된 외부 구역에 불과할 뿐이며, 진시황이 실제로 묻힌 무덤의 규모는 무려 211만㎡(70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14명 굴비 엮듯 고문하고 살해” 미얀마 군부 40명의 민간인 학살 증언

    “14명 굴비 엮듯 고문하고 살해” 미얀마 군부 40명의 민간인 학살 증언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군부 세력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민간인 40명가량을 학살한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잔학한 학살을 저지른 병사들 가운데 17~18세 어린 병사들도 있었고, 늙수그레한 병사도 있었으며, 여군 병사도 한 명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민간인 대량 학살은 지난 7월 중부 사가잉 지역의 반군부 세력 근거지인 카니구(區)에서 네 건의 별개 사건에 걸쳐 이뤄졌다. BBC가 인터뷰한 카니구 주민 11명의 진술과 영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미얀마 위트니스’가 수집한 이들의 휴대전화 영상과 사진들을 비교한 결과 가장 규모가 큰 학살은 인(Yin) 마을에서 벌어졌다. 이 마을에서는 적어도 14명의 남성이 줄에 몸이 묶인 채 고문을 받거나 구타를 당한 뒤 사망했고, 시신들은 숲이 우거진 도랑에 버려졌다. 당시 형제와 조카, 그녀의 남편을 잃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봤다는 한 여성은 “우리는 살해된 사람들이 고문당하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어 고개를 숙이고 울었다”며 “군인들에게 그만둘 것을 간청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달아나 목숨을 건진 한 남성은 “결박된 남성들은 돌이나 소총 개머리판으로 두들겨 맞았고, 고문도 당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7월 말 근처 마을에 있는 무덤들에서는 훼손된 1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들 가운데는 어린아이나 장애인으로 추정되는 것도 보였다. 이 같은 대량 학살이 발생하기 전 사가잉 지역에서는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하는 민간 무장세력인 시민방위군(PDF)과 군부와의 충돌이 몇 개월째 이어졌다. 이런 까닭에 BBC 방송은 마을 곳곳에서 벌어진 학살이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미얀마 군부가 이런 사실을 애써 부인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BBC에 “시민방위군이 우리를 적으로 취급하면 우리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최근까지 강한 저항에 맞닥뜨리고 있다.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 학살, 고문 등 군경의 잔학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엔이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된 인권 유린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렌민족연합(KNU)의 교전이 지속돼 최근 주민 수천명이 태국으로 피신한 가운데 이 중 600여명이 미얀마로 송환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국 북부의 딱주 관계자는 국경을 넘어 들어온 미얀마 난민 623명을 미얀마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2094명은 계속해서 태국쪽 접경 지역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들이 희망한다면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더 많은 난민들이 재산 피해를 우려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 인권단체들은 난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송환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군부는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무전기 불법소지 혐의에 대한 선고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법원은 이날 열릴 예정이던 수치 고문에 대한 선고 공판을 오는 27일로 미뤘다. 현행 형법에 따르면 두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4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법원이 선고 일정을 미룬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노벨평화상 위원회를 비롯해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 등은 지난 6일 첫 선고 이후 미얀마 군정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면서 일제히 비난 성명을 냈다. 수치 고문은 얼마 전 법정에 처음으로 죄수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 美 ‘백신 거부’ 해병대 103명 강제 전역…공군 이어 두 번째

    美 ‘백신 거부’ 해병대 103명 강제 전역…공군 이어 두 번째

    미국 해병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현역 해병 103명을 전역 조치했다. 미군이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강화하면서 군복을 벗긴 사례는 이번이 공군에 이어 두 번째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병대는 지난달 28일까지 전 병력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현역 해병 약 18만 명 가운데 95% 정도가 지난 16일 기준 접종을 완료했다. 짐 스텡거 해병대 대변인은 지금까지 해병대원 1007명이 질병 등의 이유로 백신 면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종교적 이유로 면제를 신청한 현역 해병 총 3144명의 경우 면제를 승인받은 병사는 단 1명도 없다. 해병대는 지난 10년간 백신에 관한 종교적 면제를 승인한 사례는 전무하다. 공군은 앞서 지난 13일 백신 접종을 거부한 병사 27명을 전역 조치했다. 국방부는 아직 이들 병사가 어떤 종류의 전역을 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법에 따르면 백신 거부 시 명예 제대 또는 명예로운 조건에서 일반 제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의 경우 다음 달부터 면제 승인 등 이외 백신 접종을 거부한 현역 병사의 전역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대대장급 지휘관 2명을 포함한 현역 장교 6명이 백신 접종 거부를 이유로 보직 해임됐으며, 이들 역시 기한 내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면 전역 조치될 예정이다. 해군 역시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전역 조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군 전체를 놓고 볼 때 현역 병력의 97% 이상이 전체 또는 부분 백신 접종을 마쳤다. 육군의 경우 현역 장병 66만1209명 중 약 96%가 15일 기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6일까지 미접종 장병은 약 1만 명 수준이었다. 공군은 이번 주 현역 병력의 97.5%에 대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해군의 경우 백신 접종률은 약 98%에 달했다. 미군 내에서 현재 백신 미접종 병사는 3만5000여 명으로, 이 중 대부분이 종교적인 이유로 면제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또 ‘항미원조’ 영화…중국 ‘압록강을 건너다’ 등 줄줄이 개봉

    또 ‘항미원조’ 영화…중국 ‘압록강을 건너다’ 등 줄줄이 개봉

    중국에서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장진호’에 이어 6·25전쟁을 다룬 영화가 중국에서 또 개봉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은 17일 중국 전역에서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가 개봉한다고 보도했다. ‘압록강을 건너다’는 중국 관영 CCTV가 지난해 연말부터 방송한 동명의 40부작 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중국이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로 지칭하는 6·25전쟁 참전을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총사령관이었던 펑더화이의 시선으로 그렸다. 중국 공산당이 전략, 인민지원군 지휘관들의 지력, 전선에서 싸운 병사들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그려냈다고 매체들은 소개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애국주의 영화로 분류되는 6·25전쟁 관련 영화가 잇달아 개봉하고 있다. 9월 말 개봉한 ‘장진호’는 지난 16일까지 57억 6000만 위안(약 1조 686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중국 역대 흥행 1위 영화에 등극했다. 지난해엔 6·25전쟁 중 금강산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린 ‘금강천’도 개봉했다. ‘장진호’ 속편인 ‘장진호: 수문교’와 중국 영화계의 거정 장이머우 감독이 딸인 장머 감독과 공동 연출한 또 다른 6·25 소재 영화 ‘저격수’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병사에게 휴대전화가 필요한 이유/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병사에게 휴대전화가 필요한 이유/군사전문가

    최근 한 예비역 장성이 들려준 이야기다. 국방부에서 전방 한 사단을 지정해 훈련기간과 일과 중에도 병사들이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2019년에 군이 병사들의 휴대전화를 일과 후에만 허용한 데 이어 전면적으로 휴대전화를 자유화하는 두 번째 정책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예비역 장군들이 격분해 물컵을 던지고 책상을 엎어 버릴 듯이 반발했다고 한다. 만일 새로운 휴대전화 정책이 시행되면 게임과 도박으로 군의 기강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비역들의 우려가 상당하다는 이야기다. 한 예비역 장성은 언론 기고를 통해 “군은 자신을 수양하는 단절과 고독의 공간”이라며 병사들에게 휴대전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주문했다. 더 나아가 “간부들도 병사들 보는 앞에서 휴대전화 사용하지 말라”며 오히려 휴대전화를 더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이것이 예전의 군대를 떠올리는 예비역과 국민들의 정서로 보인다. 군인에게 자유를 주면 공동체의 기본권이 무너진다는 통제 만능의 과거 군대 잔상들이다. 그런데 현역들은 이런 예비역들의 시각에 반대한다. 필자가 만난 사단장들은 병사들이 범죄와 도박, 게임 중독, 보안 누설과 같은 휴대전화의 부정적 측면에 휘둘릴 만큼 취약하지 않다고 말한다. 극히 드물게 디지털 범죄에 병사가 연루됐다는 사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휴대전화 사용의 이점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지금의 부대 관리 본질은 통제가 아니라 자율을 기본으로 한 책임 집단을 만드는 데 있다. 한 사단장은 “최근 휴대전화를 통해 부대원들의 제보, 건의, 고충처리 상담을 200여건 이상 처리했다”고 밝혔다. 요즘 청년은 문제를 직설적으로 제기하고 즉각적인 답변을 원하는 세대다. 휴대전화가 지휘관이나 병사에게도 필수품이 된 이유는 빠르고 진솔한 소통의 요구를 충족하기 때문이다. 한 병사는 “처음에는 어떻게 적응할지 몰랐지만 지금은 중대원들끼리 소통방에서 병영 공동체의 문제를 공유하는 문화가 정착됐다”고 말한다. 부대원들의 정서적 거리가 더 좁혀지고 세대적 특성을 공유하는 부대원 공동체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팬데믹으로 비대면 관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휴대전화의 역할은 더욱 확대돼 이제는 모든 일과 시간 중 휴대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긍정적 효과가 아니더라도 군인에게 통신 권리 제한 같은 차별을 지속하는 것은 정당성이 결여된 기본권 침해다. 지금은 휴대전화를 허용하느냐, 마느냐 수준에서 머무를 때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 군은 모바일 기반의 부대 관리와 전투 발전을 상상할 때다. 군의 교육훈련이나 의사결정에서 메타버스 활용을 검토해야 한다. 가뜩이나 훈련장이 부족한데 가상현실 속에서 핵심 장비 운용 훈련 도모 기법을 도입하는 데 망설일 필요가 없다. 군의 위성통신 인프라가 확산되고, 무선 인터넷(Wi-Fi)을 넘어 광자통신(Li-Fi)을 적용하면 지금의 5G 용량보다 10배가 넘는 대용량 군 통신을 보안에 대한 걱정 없이 군 장병에게 제공할 수 있다. 사적으로 휴대전화 외에 군에서 지원하게 될 모바일 전투 기능 기기들은 소총만큼 중요해질 것이다. 지금은 미사일과 폭탄을 운반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운반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 시대다. 지금은 움직이는 표적을 획득하고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새로운 전쟁의 차원이 열리고 있다. 시간 지체가 없이 무제한의 데이터 사용을 보장하는 군 통신체계는 우리 군의 지휘통제에 혁명을 일으키고, 똑똑하고 빠른 군대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앞으로는 전투원 개개인에게 휴대기기와 전투 지원 애플리케이션이 없으면 부대가 마비되는 시대가 온다. 선진국 군대는 이미 그런 전환에 착수한 지 오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펙을 가진 한국군 병사들이야말로 새로운 전쟁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훌륭한 자원이자 창의성의 보고다. 그들은 이미 입대 전에 하루 평균 4시간을 휴대전화와 함께 생활했다. 정보화와 지능화된 공간의 감수성이 뛰어난 이 세대에 연결의 권리를 보장해 주면 그만큼 활기차고 창의적인 국방공동체가 탄생한다. 상상력이 필요한 시기에 예전의 군대에 대한 집착으로 변화를 주저하는 군대에는 미래가 없다.
  • 군 간부·병사 머리 길이 동일해지나…일부 기강 해이 우려도

    군 간부·병사 머리 길이 동일해지나…일부 기강 해이 우려도

    인권위, 간부·병사 두발규정 다르게 적용? “차별에 해당” 국가인권위원회는 15일 군 간부와 병사의 두발규정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은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에 해당한다며 국방부 장관에게 시정을 권고했다. 지난 9월 인권위엔 ‘공군 병사들은 스포츠형 두발만 허용되고 간부들에겐 간부표준형과 스포츠형 모두 허용한 것은 차별’이라는 취지의 진정이 제기됐다. 인권위는 조사 과정에서 간부와 병사 간 두발규정 차등적용 문제는 공군 병사뿐 아니라 전 군에 해당하는 문제임을 인지하고 지난 4월 조사 대상을 국방부와 전 군으로 확대해 직권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모든 군은 간부에겐 스포츠형 또는 간부표준형 두발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병사에게는 스포츠형만 강제하는 두발규정을 두고 있었다. 각 군은 두발규정을 차등 운영하는 이유로 병영에서의 단체생활, 신속한 응급처치 및 2차 감염 방지, 헬멧 등 보호장구 착용, 병사 이발을 위한 부대 내 전문인력 부족, 병사 간 두발 유형 차이로 인한 위화감 조성 등의 문제를 꼽았다. 그러나 인권위가 해외 사례를 살펴본 결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모병제 국가뿐만 아니라 징병제인 이스라엘에서도 군 신분에 따라 두발규정을 차등 적용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위는 “간부와 병사 모두 근본적으로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준비하는 본질적으로 같은 조직에 속해있다”며 “같은 것을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의 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민·관·군 합동위원회 “상이한 두발 규정은 신분 차별이라는 인식 증대” 각 군이 꼽은 차등 규정 이유에 대해서도 “우리 군의 병사들에게만 유독 더 짧은 두발 형태를 적용해 계급 간 차등을 둘 만한 합리적인 이유로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국방부 장관에게 차등적인 두발규정을 시정하고 부대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군 간부와 병사 간 두발규정 차등에 대한 지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10월 대통령 지시로 출범한 병영문화 개선기구인 민·관·군 합동위원회도 “간부와 병사 간 상이한 두발 규정은 신분에 따른 차별이라는 인식이 증대된다”며 두발 규정을 단일화하되, 구체적 두발 유형은 훈련·작전 수행상 필요성, 부대별 상이한 임무 특성 등을 고려해 군별로 검토해 시행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국방부 “신중히 검토 중”...일부 군 기강 해이 등 우려 제기 육·해·공군, 해병대 등 각 군은 자체적으로 이미 차등을 두지 않는 쪽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국방부에 의견을 제출한 상태다. 국방부는 조만간 전군 차원의 논의를 거친 뒤 시행 시기 등을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상 두발 규정은 각 군 규정에 따라 시행할 수 있지만, 임무 특성과 군 안팎의 공감대 등이 고려돼야 하는 만큼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초 예상보다 시행이 늦춰지는 것은 일부 간부와 예비역들 사이에서 군 기강 해이 등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군 당국도 시행에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권위 권고 취지와 군의 임무 특성, 군 기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두발규정 개선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1조 호주 수출 AS9 헌츠맨, K9 자주포와 무엇이 다를까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1조 호주 수출 AS9 헌츠맨, K9 자주포와 무엇이 다를까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가운데 한화디펜스와 호주 정부의 K9 자주포 공급 계약이 체결되었다. 한화로 1조원에 달하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호주 육군은 호주형 K9 자주포인 AS9 30문과 AS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그리고 기타 지원 장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AS9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생산시설을 만들어 현지에서 자주포 생산 및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호주 방위산업 활성화는 물론 우리나라와 호주 방산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9 자주포의 호주 수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K9은 호주 육군 자주포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 장비로 선정되었지만, 국내 사정으로 돌연 2012년에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한 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오히려 이 때의 경험이 K9 자주포 해외 수출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방산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에 호주 육군이 도입할 AS9 자주포는 우리 육군이 운용중인 K9과는 많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외형과 포신 그리고 파워팩 즉 엔진 및 변속기는 동일하다. 하지만 호주육군의 군요구성능으로 인해 노르웨이 육군형 K9 자주포인 K9 비다르(VIDAR)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K9 비다르의 경우 지난해 출고식이 거행되었으며, 현재 노르웨이 육군에 배치되어 운용중이다. 참고로 노르웨이 육군은 K9 비다르 2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도입했다. K9 비다르의 특이점으로는 우선 노르웨이가 나토(NATO) 즉 북대서양 조약 기구 회원국으로 유사시 연합작전을 고려해 미군과 나토 표준의 155mm 포탄을 모두 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육군 K9 자주포의 경우 미군 표준 M계열 155mm 포탄과 국산 사거리 연장탄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사격지휘통제체계도 바뀌었다. 육군 K9 자주포는 우리나라가 만든 BTCS(Battalion Tactical Command System) 즉 포병사격지휘통제체계를 사용한다. 하지만 BTCS의 경우 나토 및 미군의 사격지휘통제체계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K9 비다르는 노르웨이 콩스버그사가 만든 오딘 화력지원체계를 장착했다. 이런 K9 비다르를 기반으로 하는 만들어진 AS9은 생존력 강화를 위해 증가장갑이 추가되었으며, 행군 및 사격간 발생할 수 있는 교전에 대비해 원격 사격 통제 체계가 추가될 예정이다.별칭 또한 달라졌다. K9 자주포의 경우 ‘썬더(Thunder)’ 즉 천둥이라는 별칭을 사용했지만 AS9은 헌츠맨(huntsman) 즉 호주에 서식하는 덩치가 큰 거미의 이름을 붙였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호주는 해외에서 K9 자주포를 사용하는 7번째 나라가 되었다. 이와 함께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도 추진되고 있다. K9 자주포의 세계를 향한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경쟁자인 독일의 PzH 2000은 일부 성능이 K9 자주포를 앞서지만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다. 또 다른 경쟁자인 프랑스의 세자르(CAESAR)는 차륜형 자주포로 저강도 분쟁에는 유용하나 정규전에 쓰기에는 방호력과 기동성이 K9에 비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 [여기는 중국]난징대학살일 기모노 입고 中거리 활보한 여성 논란

    [여기는 중국]난징대학살일 기모노 입고 中거리 활보한 여성 논란

    일본 제국주의 시기 중국인을 대상으로 자행됐던 대규모 학살을 지탄하는 국경일에 기모노 의상으로 거리를 활보한 여성이 공안에 연행됐다. 지난 13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 도심을 활보하던 20대 여성이 출동한 공안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혀 파출소 지구대 조사실로 연행됐던 사실이 공개됐다. 이 여성이 출동한 공안에게 현장 연행된 이유는 바로 일본 여성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도심을 활보했다는 것이었다. 사연은 지난 13일 한 누리꾼이 촬영한 사진을 제보받은 공안이 현장에 출동하면서 시작됐다. 사건 당일은 중국이 정한 공휴일인 ‘국가추모일’(매년 12월 13일)이었다. 난징대학살 등 주로 외세에 의해 자행된 역사 속 희생자를 기리는 날, 이 여성이 기모노 차림으로 도심을 활보했던 것이 주민들에 의해 목격되면서 논란이 됐다.공안국 측은 문제의 여성에게 국가추모일의 기념한 현장에 조성된 추모 분위기를 저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모노 의상을 착용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여성은 조사 중 “평소에도 기모노 의상을 즐겨 입었다”면서 “의도적으로 이날 기모노를 입었다는 비난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여성은 온라인 쇼핑몰 모델로 활동하며 기모노 차림의 의상을 자주 착용한 채 외출했던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있었던 당일에도 이 여성은 기모노 의상 촬영이 있었고, 이날 촬영 이후 옷을 갈아입지 못한 상태에서 거리를 활보한 사진이 일부 주민들에게 목격돼 지탄을 받게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이 여성은 공안국 조사 중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보고 난 뒤에 이날이 국가추모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연이 공개된 이후에도 여성을 겨냥한 누리꾼들의 지탄의 목소리를 연일 계속되는 분위기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국가가 이렇게 안전한 환경과 삶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고 역사의 교훈을 잊은 여성은 일본에 가서 돈을 버는 편이 낫다”면서 “스마트폰이 있다면 이날이 국가추모일이라는 것을 모를 수가 없다. 그런데도 기모노를 입고 자신이 친일이라는 것을 표출하기 위해 거리를 활보한 이 여성은 매국노와 다름이 없다”, “지금의 국가를 지키기 위해 병사들이 흘린 피와 땀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여자는 분명 14억 1178천만 명의 중국인을 적으로 돌리고 싶은 것이다. 가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관할 파출소 측은 해당 여성에 대해 자기비판 등 추가 교육을 실시,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상 교육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 사격자세 그대로…백마고지에 일등병 잠들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사격자세 그대로…백마고지에 일등병 잠들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높이 395m의 야산. 6·25 전쟁의 격전지로 이른바 ‘백마고지’로 불린 곳입니다. 국군이 22만발, 중공군이 5만 5000발의 포탄을 쏴 민둥산이 됐고, 그 모습이 ‘백마’와 같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곳입니다. 1952년 10월 6일 중공군 최정예 제38군은 3개 사단 4만 5000명을 동원해 군사 요충지인 이 산을 차지하려고 공세를 퍼부었고, 국군 9사단은 10여일의 치열한 전투끝에 결국 적을 패퇴시켰습니다. 24번이나 고지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 중공군은 국군의 3배인 1만여명이 사상하거나 포로로 잡혔다고 합니다. 9사단은 당시의 공로로 ‘백마부대’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국민들의 심금을 울린 그 병사 그로부터 69년이 지나 백마고지 정상에서 발견된 한 신병의 유해가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무명용사인 이 전사자의 계급은 ‘일등병’으로 현재의 ‘이병’에 해당합니다. 그의 개인호는 포탄과 총탄이 쏟아지는 진지의 가장 바깥쪽에 있었습니다.사격하는 자세 그대로, 그는 진지에서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방탄모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봐서 포탄 파편이나 적탄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시신을 수습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줍니다. 녹슨 군번줄이 있었지만, 인식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유해 근처에서는 계급장, 탄약류, 만년필, 숟가락도 발견됐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끝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이 무명용사의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돌아오지 못한 전우를 그리며 울다 지난달 10일에는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 이상순(92)옹 등 9명의 영웅이 직접 발굴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쓰러진 전우를 고지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과 전투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그들은 귀환하지 못한 전우를 떠올리며 그 자리에서 목놓아 울었다고 합니다.전투 현장에서는 음료병을 이용한 ‘화염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퇴각하기 직전 탄약을 적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화염병을 투척해 소각시켰거나 긴박한 진지 공격 상황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9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약 110일 동안 비무장 지대(DMZ) 백마고지, 화살머리고지 등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해 유해 22구, 전사자 유품 총 8262점을 발굴했습니다. 그러나 전국의 산야에서 싸우다 쓰러진 6·25 전쟁영웅 13만명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더 많은 이들이 귀환하길 기원합니다.
  • 내년부터 일반 병사도 30일 이상 입원휴가 간다

    일반 병사도 내년부터 장기 입원 치료가 필요하면 30일 이상 청원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청원휴가 관련 내용을 개정한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의 입법 예고를 최근 거쳤고, 법제처 심사가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법제처 심사가 원활히 진행되는 만큼 국무회의 의결 및 공포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방부는 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휴가 연장을 허가받을 수 있도록 훈령 개정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안에는 ‘연간 30일 이내로 하되 본인의 부상 또는 질병으로 30일 이상 청원휴가가 불가피한 상황일 때 군 병원에서 진료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의를 거쳐 허가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기존에는 ‘필요하거나 직계가족의 부상 또는 질병 등으로 본인이 간호를 하여야 할 때: 30일 이내’로만 명시돼 있었지만, 일반 병사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시행령 개정과 병행해 그간 ‘입원’으로 국한됐던 청원휴가를 외래 진료·검사 때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가둬놓고 3차 접종에 휴가 통제” 육군 장병 호소에 軍 “휴가 자제 권고 오해한 것”

    “가둬놓고 3차 접종에 휴가 통제” 육군 장병 호소에 軍 “휴가 자제 권고 오해한 것”

    휴가 장병들을 중심으로 돌파 감염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군 당국이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한 가운데, 한 육군 장병이 부스터샷 접종 기간 동안 휴가가 전면 통제됐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해당 부대 측은 “소통 부족에 따른 오해”라고 해명했다. 지난 7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6사단 예하대대 3차 백신 접종 기간 휴가통제’란 제목의 제보가 올라왔다. 자신을 육군 제6보병사단 소속 장병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사단은 3차 백신 접종 기간 동안 휴가를 안 나가는 것을 권장한다고 하는데 저희 대대에서 12월 7일~1월 21일까지 휴가를 전면 통제시켰다”면서 “긴급하고 위독한 상황에서의 청원휴가와 전역휴가만 가능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 희망 여부도 관계가 없다. 맞기 싫은 사람도 통제시켰다”면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이면 (백신접종에) 동의하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맞는다고 보고가 올라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백신 접종 10일 전에 민간인 접촉을 하면 안 되고 백신 접종 후 이틀간 경과를 봐야 하니, 그 기간만 통제를 하는 거라면 모를까, 이 기간 전체를 통제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가둬 놓고 백신을 맞추는 게 인권을 존중한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는다. 그저 노예가 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해당 부대인 6사단은 “부대는 항체생성 기간 등을 고려해 장병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3차 백신 접종 전·후 기간 휴가 자제를 권고했다”면서 “해당 내용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해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전체 기간이 아닌 3차 백신 접종 전·후 기간 휴가 자제를 권고했다는 취지다. 한편 국방부는 앞서 지난 3일 서욱 장관 주재로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장병들이 원칙적으로 오는 20일부터 4주간 군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 91개 군 접종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시행하되, 접종 준비가 조기에 완료된 기관에 대해선 13일부터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각 군에선 부대별로 접종 희망자 취합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또 국방부는 그동안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장병은 휴가 복귀시 3~5일차까지 2차례 진단검사(PCR)를 실시하되 10일 간의 ‘예방적 관찰’ 기간을 부여, 격리 없이 일단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번 회의에선 2차례 PCR에서 모두 음성이 나올 때까지 격리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이는 최근 군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고 2주 이상이 지난 뒤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사실을 염두에 둔 조치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가 2552명이며, 이 가운데 826명이 돌파감염 사례다. 최근 한 달 새 군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474명 중 448명이 돌파감염자다.
  • 일당 최대 15만원… 전역 군인 대상 ‘예비군 알바’ 생긴다

    일당 최대 15만원… 전역 군인 대상 ‘예비군 알바’ 생긴다

    전역한 군인들이 예비군으로 일하며 일당을 받을 수 있는 ‘비상근 예비군’ 제도가 법제화됐다. 국방부는 7일 “비상근 예비군 제도의 근거 조항이 담긴 예비군법과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이 이날 공포됐다”고 했다. 비상근 예비군은 현행 2박 3일 동원훈련에 더해 일정 기간 동안의 소집과 훈련을 추가하는 제도다. 비상근 예비군이 되면 동원예비군이 수행하는 임무 중 중대장, 소대장, 전투장비 운용·정비요원 등 주요 직책을 맡는다. 연간 최대 180일까지 적용 가능하고, 보상비는 하루당 10만~15만원이다. 법이 개정되면서 비상근 예비군의 소집 훈련기간이 연간 30일 이내에서 180일까지 확대됐다. 국방부는 2024년까지 단기 비상근 예비군을 약 4500여명, 장기 비상근 예비군을 약 600여명으로 늘린다. 단기 비상근 예비군은 연간 약 15일 소집되며 내년에는 약 3700여명을 모집한다. 장기 비상근 예비군은 연간 약 180일 소집되며 내년에 약 50명 규모로 시범 운용된다. 시범 운용 대상 직위는 중령·소령급 참모, 정비·보급 부사관, 전차 정비병 등 50개다. 지원 자격은 병사 출신은 전역 후 8년까지, 간부 이상은 계급 정년에 해당하는 나이까지다.
  • 27년을 홍콩에서 ‘갇혀 지낸’ 42세 베트남인 “이젠 추방해달라”

    27년을 홍콩에서 ‘갇혀 지낸’ 42세 베트남인 “이젠 추방해달라”

    열두 살이던 1991년 보트를 타고 홍콩으로 건너온 베트남 난민 보 반 훙(42)은 3년 뒤 다른 난민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감형 혜택을 받아 2016년 풀려났지만 불법 이민자란 이유로 지금껏 구금돼 있었다. 보는 이제 모든 희망과 기대를 접고 홍콩 정부가 자신을 추방해 비행기에 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 매체 넥스트 샤크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홍콩 프리 프레스(HKFP)가 전한 보의 인생 역정은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겠다 싶을 정도다. 그가를 홍콩에 데리고 온 것은 친척이라고 주장했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남성이었다. 그 남성은 얼마 뒤 그를 해안가에 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결국 보는 마 온 샨에 있는 화이트헤드 난민 구금센터로 보내졌다. 3년 뒤 사소한 시비 끝에 그는 다른 난민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그는 유죄를 인정했고 종신형이 선고됐다. 영어도 광둥어도 못하는 그에게 재판은 시종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몇년이 흐른 뒤에야 자신이 종신형을 살고 있음을 동료 수감자로부터 들어 알게 됐다. 보의 형기는 1998년 홍콩 형법에 미성년자에게 종신형이 선고돼선 안된다는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29년형으로 감형됐다. 그리고 형기를 많이 앞당겨 22년 만에 교도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뒤로도 5년 동안 캐슬 피크 베이 이민센터(CIC)에 구금돼 있었다. 이민자 신분과 영주권을 얻기 위해 두 차례나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패했다. 30년 가까이 노심초사했지만 모두 헛수고가 됐다. HKFP에 따르면 보는 여러 이유로 홍콩 정착에 실패한 18명의 베트남 국적자 중 한 명이다. 처음에 그는 남베트남 병사였던 아버지의 전력 때문에, 또 조국을 불법으로 떠나왔기 때문에 귀국하면 박해를 받을까봐 송환 명령에 맞서 싸웠는데 이제는 다 접기로 했다. HKF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1975년부터 1999년까지 도착한 베트남 난민 20만명 가운데 14만 3700명만 재정착할 수 있게 하고 나머지 6만 7000명은 추방 조치했다. 보는 지난달 29일 추방에 동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편지를 통해 “이렇듯 철통같은 법의 장벽이 남긴 고통은 묘사하기 어렵다. 평생 잊히지 않을 어려움이다. 우리는 가진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지만 이 정부는 돌덩이 같은 심장을 지녔다. 홍콩은 더 이상 베트남처럼 민주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갈파했다. 그는 HKFP 인터뷰를 통해 감옥 동기가 집을 갖고 있는 북동부 하이퐁 시의 도 손 지구에서 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감옥에 있는 동안 영어와 광둥어도 배워 외국기업의 통역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독학으로 익혀 영어를 아주 잘 할 수는 없지만 잘 읽을 수는 있다. 타이프도 칠 수 있다. 컴퓨터 사용하는 방법도 배웠다.” 홍콩이민국은 보 사례와 관련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미국이 청나라 말기 닮아가?…中 “마약 합법화는 망국의 길”

    미국이 청나라 말기 닮아가?…中 “마약 합법화는 망국의 길”

    미 뉴욕시가 최근 ‘약물과다복용 예방센터’(이하 OPC)를 개설한 것을 두고, 중국이 청나라 말기 아편으로 국력이 쇠한 시대적 아픔을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 베이징완바오는 최근 미국 맨해튼 이스트 할렘과 워싱턴 하이츠에 최초로 개설된 ‘OPC’를 두고 ‘마약 중독자들의 피난처라는 허울 좋은 프로젝트가 시작된 당일 전국에서 몰려든 중독자들로 정치인들의 얼굴에는 흡족한 미소가 번졌다’면서 ‘설령 합법화된 독극물 투약 센터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마약 흡입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결국 미국 사회 전체가 무너지고 망할 것이다. 끝내는 미국을 수호하려는 의지와 정신조차 무너질 것’이라고 5일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뉴욕시의 모습은 180년 전 린쩌쉬가 영국과 미국 등 서방 열강으로부터 아편을 중국에 수출하도록 조치한 것과 같은 모습’이라면서 ‘당시 청나라의 금은보화는 국외로 유출됐고, 국가의 재정은 날로 기울어갔다. 결과적으로 아편을 금지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미래에 중원에 적을 막아낼 병사가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맞았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대조했다. 또, 이 매체는 ‘아편 등 마약류 취급자에 대한 근절 조치는 신중국 성립 이후에야 겨우 전원 숙청이 가능했다’면서 ‘영국과 미국은 당시 청나라에 아편을 수출하는 최대 무역국이었고, 한때는 미국이 영국을 추월할 정도로 아편에 의한 해악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국가다. 우리는 미국이 수출했던 아편으로 인해 서방 열강의 업신여김을 모두 감당해야 했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이제는 미국 스스로 타락을 자초하고 마약 흡입을 합법화하는 공간을 개설했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면서 ‘마약 합법화를 통해 최대 이익을 얻는 집단은 유대인과 사회 고위층이며, 마약 중독으로 고통받게 될 집단은 결국 사회 최저층인 흑인들과 타국에서 온 이민자 커뮤니티가 될 것이다. 사회 저층의 이민자 그룹에 마약을 판매하고, 중독을 방치하는 행위는 부실한 국가 정책과 극도로 사유화된 자본주의에 의해 계산된 행태다’고 비판했다.반면 뉴욕시는 지난달 30일 개설한 ‘약물과다복용 예방센터’에 대해 향후 마약 중독자가 안전하게 약물을 복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센터 문을 열게 된 뉴욕시는 최근 시 일대를 중심으로 과도한 약물 사용으로 사망자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약물 중독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 보건국은 센터 개설을 통해 매년 130명 수준의 센터 이용자들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상황이다. 뉴욕시 보건국은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 명 이상을 초과하는 등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역에서 약물 과다 투약으로 사망한 이들의 수는 무려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시기 교통사고와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합친 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올 1~3월 사이에만 총 586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중국에서는 미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청나라 시대 말기와 유사한 분위기라면서 약물 중독으로 기울고 있는 미국의 현재 분위기를 비판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기준 오리건주와 워싱턴 등에서 코카인과 헤로인 등의 흡입을 합법한 상태다. 또, 애리조나,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뉴저지 등에서도 마리화나 흡입을 합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이에 대해 ‘마약 장사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미국의 하층민들이 될 것’이라면서 ‘반면 미국 당국과 시 정부, 이미 민영화가 된 의료기관, 세무 기관, 재정 기관, 연구 개발 관련 사기업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구조다. 합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행위는 다수 자본가들의 배만 불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 미얀마군 차량 양곤 시위대에 돌진, BBC “사망자 없었다”

    미얀마군 차량 양곤 시위대에 돌진, BBC “사망자 없었다”

    미얀마군이 5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몰아 돌진하는 동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장에 있던 시민 5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지만 영국 BBC는 여럿이 다쳤으며 그 중 한 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군부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얀마 군경이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벌어진 반군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 병사들이 탄 차량이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돌진했다며 시민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적어도 15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반면 영국 BBC는 사망자는 없었으며 11명이 검거됐다고 전했다. BBC가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보도한 내용이며 군부의 발표만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신빙성이 있지 않나 본다. 다만 두 매체 모두 폭력적이고 잔학한 군부의 진압 모습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위 참가자는 “무언가에 들이받힌 뒤 트럭 앞에 쓰러졌다”면서 “곧이어 군인이 소총으로 때려서 도망치자 실탄이 발사됐지만 다행히 달아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인들은 차량을 탑승한 채로 시위대 뒤쪽을 뚫고 들어온 뒤 달아나는 시민들을 마구 때리고 체포했다. 시민 일부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미얀마 군정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른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다. 그 뒤 시민들의 반쿠데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해 시민들이 대거 목숨을 잃는 등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시민 1303명이 군경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한편 네피도 지방법원은 6일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의 선동죄 및 자연재해법 위반 혐의에 대해 2년씩 모두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내려진 첫 법원 판결이다. 군정 법원이 향후 중대 혐의 관련 공판까지 진행하면 수치 고문에게는 10가지 혐의에 모두 최고 형량이 적용되면 116년형 선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정을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면” 차원에서 수치 여사와 민 윈 전 대통령 등 두 사람에게 선고한 징역 4년을 징역 2년으로 감형했다고 국영 TV가 전했다. 군부가 얼마나 사법제도를 가벼이 운용하는지 스스로 자인한 꼴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결단력과 위트로 일세 풍미한 밥 돌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결단력과 위트로 일세 풍미한 밥 돌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의 상징적 존재이자 미국 보수주의 정치인의 거물로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내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밥 돌 전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부인이 이끄는 엘리자베스 돌 재단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고인이 오늘 아침 잠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79년 동안 미합중국을 충직하게 섬겼다”고 밝혔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고인 스스로 지난 2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한 일이 있다. 1923년 7월 22일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돌은 대공황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 캔자스주를 벗어난 것이 낚시 여행을 콜로라도주로 갔을 때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였다고 한다. 영업사원이었던 부모 형편이 넉넉치 않아 네 형제가 한 방에서 지냈지만 성실히 사는 법과 종교적 믿음에 바탕한 헌신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가훈이 ‘조타수가 아니라 행동가가 돼라(Be a doer, not a steer)’여서 늘 집밖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2차 대전 기간이자 의사를 꿈꾸는 대학생이던 1942년 예비군에 등록했고, 이듬해 현역 군인으로 소집됐다. 1945년 이탈리아 북부에서 독일군 기관총 참호를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다친 동료 병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오른팔이 영구 불능이 됐고,왼팔은 최소한 기능만 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3년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았다. 기적처럼 목숨을 구해 결단력을 갖춘 인물로 각인됐다. 그 뒤 정치로 진로를 바꿔 1951년 캔자스 주의회의 하원의원이 됐고, 1961년부터 네 차례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또 1969년부터 1996년까지 캔자스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을 맡았다. 1985년부터 1996년까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맡아 사회보장 개혁, 장애인법 등 굵직한 입법을 추진하며 초당적 협력을 끌어내는 협상력을 인정받았다. 삭막한 정치권에서 유머와 위트 넘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각인돼 있다. ‘대통령의 위트’란 책을 썼는데 국내에도 김병찬씨 번역으로 나와 꾸준히 팔리고 있다. 공화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던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1차 북핵 위기가 발생하자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협상 전략을 비판하며 북한의 핵 미보유 확인, 핵 계획 중단 때까지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면 안 된다는 강경론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여러 차례 대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1976년에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가 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1980년과 1988년 공화당의 당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고, 1996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지만 재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빌 클린턴에게 무릎을 꿇었다. 다섯 번째 상원의원 직을 맡고 있던 1996년 6월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한 뒤 참전 용사와 전몰 장병 추모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1997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메달과 2018년 미국 최고 훈장 중 하나인 의회 명예훈장을 받았다. 2016년 대선 때 공화당 후보를 지낸 인사 중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지난해 대선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과 대선 불복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4년 동안 상원에서 한솥밥을 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돌 전 의원의 폐암 소식이 알려지자 병문안을 하는 등 초당적 우정을 발휘하기도 했다. 막역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돌은 스스로에게 바치는 얘기 같은 조사를 했는데 “용기있고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생에 하루하루를 끝까지 살아냈다”고 했다. 미망인이 된 엘리자베스(85) 여사와는 1972년 처음 만났는데 정치를 하겠다는 갈망 등 닮은 점이 많았다. 둘은 3년 뒤 결혼했는데 돌은 두 번째 결혼이었다. 엘리자베스는 레이건 행정부 때 교통부 장관을 거쳐 결국에는 상원의원의 꿈을 이뤘다.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자녀에 대해 세상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점도 특이하다.
  • 인도 북동부 나갈랜드주서 보안군, 민간인에 총격 13명 사망

    인도 북동부 나갈랜드주서 보안군, 민간인에 총격 13명 사망

    인도 지도를 보면 북동부는 네팔과 부탄, 방글라데시를 위아래로 끼고 영토가 이어져 미얀마, 중국 등과 국경이 이어진다. 그 중에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나갈랜드주가 있다. 1963년에야 주로 승격됐으며 인도에서 가장 작은 주다. 90만명 정도가 살고 있으며 대부분은 티베트버마계 나가족이다. 그런데 인도 보안군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밤 무장세력의 매복 공격으로 오인해 13명의 민간인들에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군 순찰대가 광산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광원들에게 총격을 가해 6명이 숨지고 이에 항의하던 현지의 다른 민간인들에게도 총질을 해 7명이 애꿎게 희생됐다. 이 와중에 인도군 병사 한 명도 목숨을 잃었다. 아밋 샤 인도 국내부 장관은 “화가 난다”며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다짐했다. 인도군은 나갈란드주의 분리독립을 바라는 무장세력들과 몇년 동안 무력 충돌을 빚어왔다. 하지만 과거에도 종종 무고한 현지 주민들을 오인 공격해 비난을 사곤 했다. 몬 지구에 있는 오팅 마을의 이곳에서 이런 변이 불거졌다고 현지 관리가 로이터 통신에 털어놓았다. 인도 육군의 아삼 라이플스란 부대의 장병들이 30여명의 석탄광산 인부들을 태운 트럭에 총격을 가했다. 앞의 관리는 매체와 말할 권리를 상사로부터 승인받지 못했다며 익명을 요구하며 “부대원들은 무장조직 움직임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동하다 광원들이 탄 트럭을 발견해 반란군으로 오인하고 총기를 발사해 6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듣고 수백명의 현지인들이 군인들 캠프로 몰려와 아삼 라이플스에 속한 차량들에 불을 지르고 “잔인한 무기들”을 들고와 부대원들과 맞섰다, 이 과정에 7명의 민간인이 더 희생됐다고 산딥 M 탐가지 주 경찰 간부가 AFP 통신에 밝혔다. 인도 군은 성명을 발표해 “불행하게도 사람들 목숨을 빼앗은 사고 원인을 높은 수위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 장관은 유족들에게 “가장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정의를 되찾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 “밥과 김, 김치만” 격리장병 부실급식…군 “닭고기 조기품절 죄송”

    “밥과 김, 김치만” 격리장병 부실급식…군 “닭고기 조기품절 죄송”

    일부 군부대에서 코로나19 등에 따른 격리 병사에 제공되는 식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육군 5군단 산하 5공병여단 격리 장병의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식판에 밥과 김, 그리고 김치만 있고, 그 외 국칸이나 반찬칸은 텅 비어 있다. 제보자는 “쭉 이랬던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신경 써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면서 “2일 석식 메뉴이며, 국은 없었고 닭고기는 있었는데 양이 부족해서 다수 인원들이 먹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부대 측은 당일 저녁 메뉴가 밥, 닭간장오븐구이, 배추김치, 김, 고추참치였다며 “통합격리실이 자율배식으로 식사를 하다 보니 병사들이 선호하는 메뉴인 닭간장오븐구이가 조기에 소진됐다”면서 “이후 닭간장오븐구이와 메추리알장조림을 추가로 배식했지만, 식당과 통합격리실의 거리와 반찬 준비 등으로 추가 배식까지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급식 문제로 불편함을 겪었을 장병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통합격리시설에 대한 급식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등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이후 육대전에는 같은 부대 장병이 추가 제보를 했다. 앞서 11월에 5공병여단 통합격리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했다는 제보자는 11월 5일 저녁식사 당시 받은 식사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역시 밥과 김, 그리고 동그랑땡만 있을 뿐이었다. 제보자는 “당시 국은 없었고, 김치는 있었지만 받지 않았다”면서 “그 뒤 한달이나 지난 지금도 격리 인원들이 저런(앞선 제보와 같은) 식사를 받는 것에 실망하고 마음이 아파서 더 신경 써주시라는 마음으로 제보한다”고 설명했다.
  • 富 넘어 권력… 주소에 숨겨진 놀라운 역사

    富 넘어 권력… 주소에 숨겨진 놀라운 역사

    주소는 단순히 숫자나 이름의 나열이 아니다. ‘사는 곳이 그 사람을 말해 준다’는 말처럼 주소는 개인의 정체성이나 부, 인종 등을 넘어 권력의 영역까지 확대된다. ‘주소 이야기’는 주소의 기원과 역사를 탐색하고, 주소 체계나 거리 이름 등에 담긴 여러 사회적 의미를 짚은 책이다.집에 번지수가 매겨지기 시작한 건 18세기 유럽에서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실질적인 군주였던 마리아 테레지아는 숙적 프로이센과의 전쟁을 위해 병력이 필요했다. 1770년에 징집령을 내린 테레지아는 전투 가능한 남자들을 효율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집집마다 번호를 부여했다. 지역에 따라 번호판의 색깔을 구분하고 모든 번지의 아라비아숫자 앞에 번호를 의미하는 ‘No.’를 표기하게 했다. 유독 유대인 집에만 로마자를 표기하도록 한 게 흠이지만, 이 정책은 주효해 무려 700만명에 달하는 ‘싱싱한’ 병사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 프랑스 파리의 경찰이었던 자크 프랑수아 기요테는 파리 시민들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회전식 수납장을 고안했다. 파리를 여러 구역으로 나눈 뒤 숫자를 매기고 도로명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석판에 새겼다. 구역마다 배정된 경찰들은 시민의 정보를 수시로 ‘업로드’했다. 주소가 부여되기 전까지 국가는 자국민에 대해 까막눈과 다름없었으나, 번지가 탄생하며 그들이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번지의 탄생’은 조세, 부역, 반체제 인사 색출 등에만 활용되지 않았다. 저자는 “계급의 구분 없이 모든 가옥에 번호를 새기는 일은 합리성과 평등이라는 계몽사상의 원칙을 한층 증진시켰다”고 평가했다. 유권자 등록 등이 쉬워지면서 민주주의가 증진됐고 치안이나 방역 등에도 도움이 됐다.부를 증식시키는 수단으로도 쓰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같은 부동산업자들은 ‘센트럴파크’처럼 비싸 보이는 주소를 건물에 붙여 부동산 가치를 높이려 애썼다. 뉴욕에선 1만 1000달러(2019년 기준)만 내면 현주소를 ‘매력적인 주소’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1997년 교통 체증으로 악명 높은 ‘콜럼버스 서클 15번지’에 세운 건물 주소를 ‘센트럴파크 웨스트 1번지’로 바꾼 건 유명한 일화다. 아울러 책은 도로에 이름이 없고 작은 블록인 초(町)로 공간을 인식하는 일본, 일제강점기의 ‘지번’ 영향에서 벗어나 도로명주소로 변화를 꾀하는 한국, 빈민촌의 주소 부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인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주소에 얽힌 이야기를 그려 내고 있다. 여태 주소가 없는 나라도 많지만 지구 반대편에선 벌써 지구 위의 모든 공간에 주소를 부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왓스리워즈(what3words)는 세상 모든 주소를 3개의 고유단어로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3m×3m 정사각형의 각 면에 3개의 고유한 단어를 부여해 주소를 만든다. 예를 들어 도로명 주소가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인 서울신문 입구의 3m×3m 블록 하나의 주소는 ‘평안, 차차, 가상’이다. 바로 옆 블록은 ‘설탕, 긴급, 공상’이다. 누군가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이 방식으로 주소를 알렸다 치자. 순찰차가 잘못 찾아갈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영국에선 이미 이 주소 기술을 도입해 긴급 구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책은 구글 플러스코드 등 디지털 주소의 등장으로 변해 갈 주소의 미래도 함께 내다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