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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 러시아 깃발 꽂혔다… 마리우폴의 비극

    끝내 러시아 깃발 꽂혔다… 마리우폴의 비극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병사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시청에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국기를 게양한 뒤 손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지역이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고 밝혔다. 3주 넘게 러시아군 폭격을 받은 마리우폴은 전기와 난방, 식량·식수가 고갈된 극한 상황에서 민간인 5000명 이상이 숨진 ‘비극의 도시’가 됐다. 텔레그래프 유튜브 캡처
  • [STOP PUTIN] 우크라 여성 “남편 죽인 러시아 병사들 네 살 아들 옆에 있는데”

    [STOP PUTIN] 우크라 여성 “남편 죽인 러시아 병사들 네 살 아들 옆에 있는데”

    우크라이나 여성이 남편을 살해한 러시아군 병사들에게 지속적으로 강간을 당했다고 폭로해 우크라이나 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성폭행 피해 주장은 여럿 나왔지만 피해 여성이 직접 증언하고 증언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이 나라 검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나탈랴란 가명을 쓴 이 여성은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셰브첸코브에 살고 있었다. 지난 9일에 “총성 한 발이 울린 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 집안에 누군가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고 돌아봤다. 두 러시아 병사였다. 둘은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을 쏴죽였다. 그 뒤 그녀의 남편도 사살했다. “난 오열하며 ‘우리 남편 어디 있느냐?’고 절규했다. 바깥을 내다보니 남편이 문 옆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더 젊은 병사가 내 머리에 총구를 댄 뒤 ‘나치니까 남편에게 총을 쏜 거야’라고 말하더라.” 네 살배기 아들이 옆 보일러실에 숨어 있었다. 두 병사는 그녀를 반복적으로 범했다. 아들은 울고만 있었다. “한 병사가 ‘입 다물고 있는 게 나을거야. 안 그러면 아들이 엄마 뇌가 집안에 흩뿌려져 있는 것을 보게 할거야’라고 겁을 줬다.” 아들이 옆방에서 우는데도 그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번갈아 그 짓을 했다. 총은 계속 겨눈 채였다. 병사들은 차마 우리 말로 옮길 수 없는 말도 내뱉었다. 그러곤 “이 여자를 죽여야 할까, 살려둬야 할까?”라고 말하기도 했다는 것이 그녀의 증언이다.이달 초 우크라이나 여성 국회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는 영국 관리들에게 성폭행 피해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 “여성들이 집단 유린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있다. 빠져나갈 곳이 없는 여성들이었다. 우리가 얘기하는 이들은 나이 지긋한 분들”이라며 “피해 여성들은 강간범이 처벌 받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스스로 극단을 선택해버린다”고 털어놓았다. 나탈랴 모자는 남편과 아빠가 지은 집을 떠나 다른 곳에서 지내고 있는데 아직도 아들은 아버지의 생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했다. 엄마가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편의 시신은 그대로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를 묻을 수도 없다. 마을에 갈 수도 없다. 여전히 러시아 점령군 수중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살던 브로바리 지구가 해방됐더라도 그녀는 돌아갈지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기억하는 일이 힘겹다. 이런 일을 겪고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다만 남편이 가족을 위해 이 집을 지었기 때문에 스스로 팔려고 하지는 절대 못할 것 같다.”
  • [서울포토] 불 뿜는 우크라이나 의용대 곡사포

    [서울포토] 불 뿜는 우크라이나 의용대 곡사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서 한 병사가 이탈해 보상금으로 한화 1200만원가량을 받기로 하고 탱크를 넘기고 투항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인 빅토르 안두르시프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경찰이 러시아군 병사들이 쓰는 우크라이나 휴대전화를 추적해 해당 번호로 귀순을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라며 “최근 미샤라는 이름의 병사가 항복하겠다고 밝혀왔다”라고 썼다. 그에 따르면 미샤는 전차병으로, 다른 대원들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고 혼자 탱크에 남아 있다가 투항을 결심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군이 접선 장소를 지목하자 미샤가 러시아군의 T-72B3 탱크를 몰고 와서 항복했다고 안두르시프는 밝혔다. 미샤는 “식량이 거의 동났고 군의 관리가 사실상 없는 상태”라며 “전쟁을 해야 하는 의미를 모르겠다”라고 진술했다고 안두르시프는 전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의용대원이 이날 러시아군과의 교전이 이어지는 자포리자 지역에서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 팔다리 잃었는데…“다시 일어서길” 절망의 러시아 훈장

    팔다리 잃었는데…“다시 일어서길” 절망의 러시아 훈장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부상 당한 러시아 병사들이 ‘명예 훈장’ 수여에도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국방부 차관의 악수에도 병사들은 허공을 응시하거나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 국영 채널1은 최근 러시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알렉산드르 포민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부상을 당한 군인들에게 훈장을 주는 장면을 방송했다. 포민 차관은 이날 휠체어를 탄 병사 8명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여러분들은 모두 명령을 100% 수행했다. 우리 조상과 아버지들의 영광스러운 군사 전통을 이어갔다. 진짜 군인이었다”라고 말했다. 외신은 “차관이 병든 군인들 앞에서 ‘진부한 말’들을 늘어놓았다. 크렘린이 장악한 채널1에서 방영된 영상에는 전쟁으로 팔다리를 잃은 젊은 군인들의 공포와 절망의 표정이 드러난다”고 표현했다. 이어 “병사들은 그의 연설을 인정하지 않고, 수천 명의 동포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전쟁의 공포를 다시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우크라 병사는 젤렌스키와 셀카 전날 유누스 벡 예프쿠로프 국방부 전투교육 차관이 군 병원을 방문했을 때도 다리를 잃은 병사의 곤혹스러운 표정이 포착됐다. 병상에 누워있던 병사는 차관의 질문에 단답으로 대답하며, 훈장을 달아주는 순간까지 무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예프쿠로프 차관은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며 자리를 떴다. 이는 지난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부상병 위로차 병원을 방문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당시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은 밝은 표정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직접 ‘셀카’를 요청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상병들에게 “쾌유를 빈다”면서 “최고의 선물은 우리가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당국자는 지난 23일 4주 동안 러시아군 사망자가 7000~1만 5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지난 25일 1351명만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 대만 징병제 부활하나…행정원장 “자기 나라 자기가 구해야” 강조

    대만 징병제 부활하나…행정원장 “자기 나라 자기가 구해야” 강조

    “현재 독재 전제국가, 민주 국가를 침공에 이유 필요 없는 상태”현지 언론 “현행 4개월→12개월로 연장…징병제 도입 가능성” 보도대만 행정원장(총리)이 징병제 부활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제도 도입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연합보·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전날 농업위원회 행사 후 인터뷰에서 “자기 나라는 자기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쑤 행정원장은 “현재 독재 전제국가가 민주 국가를 침공하는데 이유는 필요하지 않다”며 “자국을 구하기 위한 방법과 훈련 및 복무 기간 적절성에 대해 국방부의 전문적인 평가와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국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대만 언론도 앞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당국이 현행 4개월의 군사훈련역제도를 12개월로 연장하는 형태의 징병제 도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연합보는 차이잉원 총통이 의무복무기간 연장에 대한 대만군측 관련 부서 보고를 이미 받았다면서 총통 최종 결정만 남은 단계라고 전했다. 매체는 의무 복무 기간의 1년 연장이 결정되면 군의 편제 인원(18만 8000여 명)의 25%인 4만 7000여 명이 갑자기 늘어나게 된다면서 이들의 군 숙소·병사 급여 책정 문제 등이 과제로 대두됐다고 전했다. 앞서 추궈정 국방부장(장관)은 지난 23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1년을 초과하는 기간 연장에 필요한 ‘병역법 개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12개월 연장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대만은 지난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해오다 2018년 12월 말부터 지원병 중심 모병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94년 이후 출생자들에 대해서는 4개월의 군 복무(군사훈련)를 의무화한 징병제 성격의 군 복무체제인 군사훈련역 제도를 시행 중이다.
  • “한국은 미국 식민지”...中기관지, 주한미군 음주사건 집중보도

    “한국은 미국 식민지”...中기관지, 주한미군 음주사건 집중보도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민국 시민을 폭행하고 도주한 주한 미군 사건이 뒤늦게 중국에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처벌 권한이 없는 한국을 겨냥한 ‘미국 식민지론’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새벽 경기 평택시 팽성읍 일대에서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지만 가해 미국이 자신들을 뒤쫓아온 한국 시민들과 몸싸움을 벌인 이후에도 미 헌병대가 가해자를 인계한 사건이 중국 관영매체에 의해 집중 보도됐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당시 사건과 관련해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0.183%)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30대 주한미군 A준위가 미 헌병대에 인계됐으며, 한국 경찰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에 대한 어떠한 체포 권한이 없었고, 문제를 일으킨 가해자를 미군에 넘겨줄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고 28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앞서 수차례 주한미군이 한국 국민을 겨냥한 다수의 폭행, 사망 사고를 일으켰지만 사실상 해당 가해 행위에 대해 한국 정부는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린 경우는 전무했다는 점을 강조해 보도했다.  또, 그 원인으로 지난 1966년 한미 양국 정부가 체결한 주한미군지위협정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한 불평등 조약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협정으로 인해 지난 2002년 6월 주한미군 병사 두 명이 장갑차를 운전하던 중 한국인 여중생 2명을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할 수 없었다고 해석한 것. 특히 이 매체는 해당 협정 내용 탓에 한국 사법부가 미군에 대한 재판권을 실제로 행사하지 못했으며, 주한 미군 군사 법원에서 해당 가해 병사 두 명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한국 내에서도 해당 협정 내용에 대한 개정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수차례 한국에서 다수의 폭력 사건을 일으켰는데 지난해 5월 29일 부산 해운대에서는 미군 다수를 포함한 약 2천 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의 방역 규정을 위반한 채 폭죽을 터뜨리고 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등 큰 논란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2020년 7월 4일 미국 독립 기념일 당시에는 수십 명의 미군이 해운대 일대에서 불꽃놀이를 하며 난동을 부렸고, 당시 한 미군이 부산 시민을 향해 폭죽을 던지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이 현지 언론을 통해 집중 보도되자, 중국 누리꾼들 다수는 ‘한국이 미국의 식민지’라면서 조롱 일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더욱이 당시 사건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중국 동영상 전문 공유 플랫폼 ‘하오칸’과 ‘빌리빌리’ 등에 공유, 확산되면서 만취한 미군에 대한 한국 내 사건 후속 처리에 중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집중된 상황이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한국은 한때 일본의 식민지였고, 지금은 미국의 식민지다’면서 ‘도대체 한국인들에게 자신들이 미국의 식민지가 아닌, 독립된 자유로운 국가의 시민이라고 거짓 환상을 세뇌시키는 자가 누구냐. 한국은 명백한 미국 식민지면서 자신들만 그 사실을 부인하며 착각 속에 빠져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식민지라고 하는 것의 의미는 외국 군대에 의해 점령된 채 외국 군인들이 자국민을 괴롭히고 조롱해도 이를 국가가 맞서 막아주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식민지가 특별한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은 이런 의미에서 미군에 의해 점령당한 식민지이며, 자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는 마땅히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적었다.
  • ‘무릎 꿇은 러軍 포로에 총격’ 학대 의혹 영상…우크라 “그럴 리 없지만 조사할 것”

    ‘무릎 꿇은 러軍 포로에 총격’ 학대 의혹 영상…우크라 “그럴 리 없지만 조사할 것”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있다는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럴 리 없다”면서도 진상 파악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른바 러시아군 포로 학대 동영상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전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가혹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돌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6분짜리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러시아 포로로 보이는 남성들을 무릎을 꿇린 채 다리에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겼다. 한 무리의 러시아 병사들은 바닥에 쓰러져 있고 최소 2명은 심하게 피를 흘리는 것이 보인다. 주변에는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총을 들고 서 있다. 이 동영상이 실제 상황을 담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우크라이나 측은 이 동영상이 러시아가 만든 가짜 영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사령관 발레리 줄루즈니는 “러시아가 이 영상을 만들었을 수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신뢰를 저하하려고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러시아군 포로를 비인간적으로 대우하는 영상을 만들어서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동영상의 사실 여부를 떠나 포로 학대 주장이 제기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즉각적인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임보좌관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실로 밝혀진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포로의 인도적 대우를 규정한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35년 복무한 직업군인 인권운동 뛰어든 까닭

    35년 복무한 직업군인 인권운동 뛰어든 까닭

    안기부 지시로 운동권 병사 감시그때의 인연 30년 이어가다 전역“어려운 이들에게 도움 줘서 보람”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987년 부사관으로 입대해 30년 이상을 직업군인으로 살았다. 육군 원사로 전역할 당시 기업 두 곳에서 관리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그가 택한 건 경기 양주에 있는 집에서 서울 사무실까지 왕복 4시간의 출퇴근길이었다. 인생 2막을 인권운동가로 연 조용철(54) 인권연대 연구원은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며 웃어 보였다. 직업군인의 길을 걷기로 한 건 집안 형편 때문이었다. “고등학교에서 3년간 군입대 장학금을 주고 군대 취직도 시켜 준대서” 입대를 결심한 뒤 육군 6군단 예하 포병대와 감찰부 등에서 35년 7개월을 복무했다. 그가 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건 전역하기 훨씬 전의 일이다. 군 복무를 시작한 지 3년쯤 됐을 때 군수과 선임하사였던 그에게 국가안전기획부에서 “운동권 학생 하나가 배치될 테니 특별관리를 해 달라”고 했다. 당시 “거리를 두며 감시하고 동향을 파악해 몰래 보고하던 보급계 병사”가 지금 그가 일하는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이다. 조 연구원은 “같이 일하다 보니 서로 정이 들어 얘길 많이 했다. 그때까진 군대만 알았는데 세상 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떠올렸다. ‘그 병사’가 제대한 뒤에도 둘의 인연은 이어졌다. 가끔 만나서 술도 한잔씩 하다 보니 전역하고 시민단체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고 했다. 마침 감찰 업무를 하면서 느낀 군대의 부조리한 모습에 실망도 쌓이고 있었다. 조 연구원은 “입바른 소리를 했다고 오히려 내가 감찰 대상이 되는 일을 겪었다. 더 오래 있다가 후회하는 것보다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래서 오 국장에게 먼저 ‘취업 제안’을 건넸다. 조 연구원은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낼 돈이 없어 교도소에 갇히는 사람이 한 해 4만명이라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이자 없이 벌금을 대출해 주는 공익사업인 ‘장발장은행’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일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좌우명이 “절대긍정 과잉성실”이라는 조 연구원은 “틈틈이 오 국장과 함께 부사관 처우 개선을 비롯한 군대 개혁 방안도 의논한다”면서 “일단 지금 목표는 인권연대에서 꾸준히 오래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크라行 탈영 해병 “돌아가더라도 내 발로”

    우크라行 탈영 해병 “돌아가더라도 내 발로”

    휴가 중 우크라이나 입국을 위해 폴란드로 무단 출국했던 해병대 병사 A씨가 28일 부대에서 부조리를 당했으며, 우크라이나의 피해 영상을 보고 출국을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폴란드에 체류하고 있다는 A씨는 이날 방송된 CBS 라디오와의 녹음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어린이집을 포격했다거나 민간인들을 무차별하게 학살하고 있다는 뉴스를 계속 찾아봤다”며 “한국법을 어기더라도 일단 가서 도와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부사관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부대 선임으로부터 ‘기수 열외’를 당하는 등 부대에서 부조리를 겪어 탈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병대 수사관(DP·군무이탈 체포조)들이 찾아오기는 한다. 그렇게 신고했을 때 들은 체도 안 하던 사람들이 저 잡으러 빨리 오더라”고 말했다. 신변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듣기는 들었다”면서도 “포로로 잡힐 바에는 그냥 자폭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이미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돌아가더라도) 자진 귀국을 할 것”이라며 “제가 선택하는 것에 따라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의용 “우크라 의용군 9명 중 2명 소재 파악 안돼”

    정의용 “우크라 의용군 9명 중 2명 소재 파악 안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입국한 국민에 대해 “9명 중에서 3명은 이미 귀국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질의에 “(현지에 남은) 6명 가운데 한분은 현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여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5명 중 3명은 소재를 파악하고 연락하고 있는데 나머지 2명은 소재 파악이 안되고 있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5명에 대해서도 각 부처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국제 의용군을 모집하자 한국인 의용군 지원자도 발생했다. 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지난 7일 우크라이나로 입국했고 휴가중인 해병대 병사 A씨도 지난 21일 폴란드로 출국해 우크라이나 입국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정부는 전황이 악화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여행국지국에 입국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고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등 행정 제재의 대상이 된다.또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남은 교민이 25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21명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우크라이나에 머물겠다고 하는 분들”이라며 “(나머지) 4명은 나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중) 1명은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지역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해 함부로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머지 3명은 한 가족인데 남편이 현지인”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남자들은 출국을 못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가장이 나올 때 같이 나오겠다 하고 있어서 당분간 철수 하기가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교민들이 마지막 한분까지 다 안전히 철수할 때까지 대사관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선 정 장관은 “장기전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매우 우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 젤렌스키 “땅 중요하나 통치 구역일뿐…많은 생명 구하는 게 승리”

    젤렌스키 “땅 중요하나 통치 구역일뿐…많은 생명 구하는 게 승리”

    “젤렌스키, 돈바스 지역 문제 관련 러시아와 타협 원해” 보도 후 발언英 이코노미스트 “국민·영토 다 지키는 것 불가능하다고 인식” 해석“나토, 5개 진영으로 분리” 강경 비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에서 승리하는 기준이 영토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 보호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란 가능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지 여부다”라며 “이것이 없다면 무엇도 말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우리의 땅은 중요하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것은 통치 구역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에서 이견이 큰 돈바스 지역 영토 주권 문제에 대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일 여지가 있는 발언이다. ● “젤렌스키, 포기 불가능 인정” 러시아는 전쟁 이전부터 친러시아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독립, 러시아 연방 편입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영토를 실지하는 것이어서 강하게 반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발언을 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모든 국익을 보호하려 하지만 국민·영토를 모두 포기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 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그가 지난 27일 러시아 매체에 돈바스 지역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타협을 원한다고 밝힌 후 나왔다.● “나토, 5개 진영으로 나뉘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서방에 조속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유럽연합(EU)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나토가 5개 진영로 나뉘었다고 말했다. 먼저 장기전을 신경 쓰지 않는 국가들을 첫 번째 진영으로 꼽았다. 이어 ▲러시아와 교역 축소·자국 경제 피해를 우려해 조속한 종전을 원하는 진영 ▲러시아 내 나치즘 존재를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원하는 진영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조속히 전쟁을 끝내려는 자유주의 소국들 ▲러시아 연방의 유럽 사무소 격 ‘부끄러운 진영’으로 나눴다.● “대러 제재, 사후 대응격”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영국과 달리 독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 한다면서 “독일은 러시아와 관계가 오래됐고 현 상황을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고 했다. 프랑스 등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러시아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러시아 제재가 선제적 성격보다 사후 대응격이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방크는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구입대금 결제처라는 이유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되지 않았고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가스 금수에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 달간 (러시아군) 약 1만5000명이 죽었다”며 “푸틴은 러시아 병사들을 화차의 보일러에 던져 넣는 통나무처럼 여긴다”고 비난했다.
  • ‘탱크’ 우크라이나군에 넘기며 ‘시민권’ 요구한 러군

    ‘탱크’ 우크라이나군에 넘기며 ‘시민권’ 요구한 러군

    탱크를 몰고 와 투항한 러시아 병사에게 우크라이나가 시민권과 함께 탱크 가격으로 1만달러(약 1200만원)를 지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한 러시아 군인이 러시아군의 전차를 우크라이나군에게 넘기며 보상금과 망명을 요구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샤’란 가명을 쓴 러시아 병사는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넘겼으며, 우크라이나에 재정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주력 전차인 T-72B3을 타고 우크라이나군에게 투항했다. 매체는 미샤가 탱크 앞 땅에 엎드려 우크라이나군에게 항복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빅토르 안드루시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미샤의 신병을 인계했다”고 전하며 “그는 전쟁의 목적을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샤가 현재 러시아군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는 말도 전했다고 한다. 이미 미샤의 부대에서 2명의 군사가 탈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샤는 주력 전차인 T-72B3을 넘긴 대가로 포상금 7500파운드(한화 약 1209만원)과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안드루시프 내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항복한 미샤가 “TV, 전화, 주방 및 샤워시설이 있는 좋은 곳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나토 “1만5000명의 러시아 군인 목숨 잃었을 것”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는 한 달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난주까지 7000명에서 1만5000명의 러시아 군인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군이 전쟁에서 예상보다 고전 중인 상황에서 “도망치는 모든 병사를 사살하라”는 러시아군 지휘부의 지시가 떨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 장성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맞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 병력의 4분의1은 직업군인이 아닌 징집병이다. 최근 러시아군 병사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쟁터에서 자신의 다리에 직접 총을 쏴 다치는 사례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군의 사기에 문제가 생기면서 지휘관이 부대원에 의해 살해되는 등 하극상도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 35년 짬밥 육군 원사, 인권운동가로 인생2막 도전

    35년 짬밥 육군 원사, 인권운동가로 인생2막 도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부사관으로 입대해 35년을 직업군인으로 살았다. 전역식까지 치른 예비역 육군 원사는 인생2막으로 인권운동가를 선택했다. 기업 두 곳에서 관리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제안도 거부하고 경기도 양주시에서 서울까지 왕복 4시간을 다녀야 하는 버거운 출퇴근 속에서도 조용철(사진·54) 인권연대 연구원은 28일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며 얼굴에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군대에서 몸에 밴 성실함과 솔선수범으로 인권운동가로 거듭난 전직 육군 원사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조 연구원이 군대에 들어간 건 1987년이었다. 그는 “가난한 집안형편에 전액 장학금도 주고 군대 취직도 시켜 준다니까 고등학교 3년간 군입대장학금을 받았다”면서 “육군 6군단 예하 포병대와 감찰부 등에서 35년 7개월을 복무했다”고 말했다. 직업군인과 인권단체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은 사실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 연구원은 “당시 내가 군수과 선임하사였는데 운동권 학생 하나가 배치될테니 특별관리를 해달라는 요청을 하러 국가안전기획부에서 나를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가 “거리를 두며 감시하고 동향파악해 몰래 보고하던 보급계 병사”가 지금 그가 일하는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이다. 조 연구원은 “같이 일하다보니 서로 정이 들어서 얘길 많이 했다. 그때까진 군대만 알았는데 세상 보는 눈이 넓어졌다. 그러다 오 국장 부친과 인연이 닿아서 결혼식 주례도 해주셨다”고 말했다. 오 국장이 제대를 하고 천주교인권위원회를 거쳐 인권연대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교류가 계속 이어졌다. 가끔 만나서 술도 한 잔씩 하다보니 전역하고 시민단체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고 했다. 마침 감찰 업무를 하면서 느낀 군대의 부조리한 모습에 실망도 쌓이고 있었다. 조 연구원은 “입바른 소리를 했다고 오히려 내가 감찰 대상이 되는 일을 겪었다. 더 오래 있다가 후회하는 것보다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해서 오 국장에게 먼저 ‘취업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인권연대에서 운영하는 ‘장발장은행’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장발장은행은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낼 돈이 없어 교도소에 갇히는 사람이 한 해 4만명이라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이자 없이 벌금을 대출해주는 공익사업이다. 조 연구원은 “대출 안내도 하고 대출과 상환 관련 서류 처리도 하고, 대출 상환 안내도 한다”면서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일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의 좌우명은 “절대긍정 과잉성실”이다. 그는 “틈틈이 오 국장과 함께 부사관 처우개선을 비롯한 군대 개혁 방안도 의논한다”면서 “일단 지금 목표는 인권연대에서 꾸준히 오래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훈장이 무슨 소용…팔다리 잃은 러시아 부상병들 ‘떨떠름’ [영상]

    훈장이 무슨 소용…팔다리 잃은 러시아 부상병들 ‘떨떠름’ [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친 병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그러나 부상병들은 하나같이 떨떠름한 표정이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겨우 목숨만 건지고 돌아온 부상병들에게 훈장을 전달했으나, 부상병들은 절망을 감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알렉산드르 포민은 이날 현지 군 병원을 찾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친 부상병들을 위로했다. 개중에는 팔다리를 모두 잃은 병사도 있었다.포민 차관은 휠체어를 탄 8명의 부상병에게 일장 연설 후 훈장을 수여했다. 포민 차관은 “여러분은 주어진 임무를 100% 완수했다. 진짜 남자처럼, 진짜 군인처럼, 여러분은 러시아 선대의 영광스러운 군사 전통을 이었다”며 부상병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그러나 가슴에 훈장을 단 부상병들의 낯빛은 어두웠다. “조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마지못해 차관과 악수를 하면서도 부상병들은 하나같이 떨떠름한 표정이었다.바로 전날 국방부 전투교육 차관 유누스 벡 예프쿠로프가 군 병원을 방문했을 때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다리를 잃고 병상에 누운 한 부상병은 예프쿠로프 차관이 환자복에 훈장을 달아주는 동안 멍하니 허공만 응시했다. 그런 부상병에게 예프쿠로프 차관은 “곧 다시 걷게 되길 바란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러시아 부상병들의 이런 반응은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이 보인 반응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지난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군 병원에 누워 있던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은 대통령에게 직접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우호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또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러시아군 포로들 증언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기도 했다. 러시아군 포로들은 줄곳 ‘전쟁인 줄 몰랐다’는 주장을 펼쳤다.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잡힌 포로는 “우리는 이곳이 우크라이나인 줄 몰랐다. 군사훈련인 줄 알았고, 침공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침공 초기 기세등등했던 러시아군은 예상과 다른 우크라이나군 반격과 전쟁 장기화로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27일에는 러시아군 병사가 직접 탱크를 몰고 항복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의 고문인 빅토르 안드루시프는 “러시아 군인이 우리에게 탱크를 줬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군인 한 명이 항복 대가로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요구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당국자는 지난 한 달간 러시아군 사망자가 최소 7000명에서 최대 1만 5000명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러시아는 그보다 훨씬 적은 1351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다.
  • [STOP PUTIN] “조국 버리면 스스로 용서 안될 것 같아” 총 든 우크라 여인들

    [STOP PUTIN] “조국 버리면 스스로 용서 안될 것 같아” 총 든 우크라 여인들

    조국을 버리면 스스로 용서가 안될 것 같아 무기를 들었다는 우크라이나 여인들의 사연을 미국 일간 USA 투데이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약혼한 뒤 지난달 수도 키이우에 첫 아파트를 장만한 올가 코발렌코가 대표적인 사례. 신부 수업 대신 그는 매일 아침 소총을 닦고 폭탄에 짓이겨진 집 밖으로 사람들을 피신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러시아 군이 지난달 24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 정부는 계엄령을 발령해 징집 연령(18~60세)의 남성들은 나라를 떠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반면 여성과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데 올가는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 무기를 들기로 결심했다. 그의 요청에 따라 부모 역시 우크라이나 군에 자원 입대했다. “남자들에게 구해달라거나 지켜달라고 하지 않겠다. 난 자녀도 없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내 조국이다. 안 떠난다.” 그 외에도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피난하지 않고 사랑하는 조국과 영토를 지키겠다고 결심해 재빨리 승리하고야 말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욕을 꺾고 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병사들의 15%정도가 여성이다. 올가는 매일 러시아의 무자비한 공격에 짓이겨진 다른 도시들을 찾아간다고 했다. 피해 정도를 평가하고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며 러시아군을 저지할 방해물들을 설치한다고 했다. 아직 운 좋게도 러시아 병사와 맞닥뜨리지 않았지만 전쟁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인 어머니와 러시아인 아버지 밑에서 이곳 키이우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아버지 역시 침공에 실망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고 있어 그는 부모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난 다른 병사와 다르다. 이 전쟁에 반반씩 걸쳐 있지만 옳은 쪽에 서기로 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선택했다. 우크라이나 혈통이 그렇게 하게 했다.” 남부 오데사 출신 알로나 부쉰스카는 시민의용군에 가담해 민간인 보호와 의약품 보급 일을 맡고 있다. 17년 동안 미용 일을 해왔던 그는 이제 빗 대신 의약품과 총기를 들고 있다. 몇달 전만 해도 가장 큰 걱정이 고객과의 일정 맞추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부대원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했다. 알로나 역시 키이우 외곽의 극심한 피해 상황을 본 뒤 참전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매일 아침 폭탄음에 잠을 깨고, 병사들과 시민들에게 약품을 전달한다. 기자, 응급요원, 교사 출신 등 여자 병사 수십명이 함께 일한다고 했다. “우리는 프로 전투요원이 아니다. 우리 집들을 보호하기 위해 머무르는 민간인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 집과 건물들에 사람들이 돌아와 살 수 있길 바란다. 내가 죽으면 죽는 거다. 하지만 난 머무르길 원한다.”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군과 2차 대전 때 적군((赤軍)에도 비슷하게 몇천명의 여자 병사들이 참전했다고 참전용사 카테리나 프리이막이 전했다. 그는 8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를 침략했을 때도 자원 입대했는데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러 약품 공급과 자원병 관련 업무를 본다고 했다. “총기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음식과 의료진의 보살핌, 심지어 미소 하나도 필요하다. 여성들이 이곳에 남아 병사들과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들이다.” 그는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조국을 떠나지 않고 지키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것에 대해 하나도 놀라지 않았다고 했다. 이미 8년 전에 이 나라 여성들이 남성 못잖게 용감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올가의 말이다. “남자들만 늘 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자들도 항상 집안에 들어앉아 남편을 기다려선 안된다. 우리는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필요하면 내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 여기 머무를 것이다.”한편 우크라이나 성인 남성 10명 중 7명은 전쟁에 참여해 러시아에 맞서 싸울 의지가 있으며 여성 가운데 30%가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날 나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PRIO)가 우크라이나 지역 여론조사 기관인 인포 사피엔스의 도움을 받아 지난 9~12일 온라인으로 18∼55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쟁이 계속될 경우 러시아군이나 친러 반군과의 전투에 직접 참여해 우크라이나군을 돕겠다’는 문항에는 전체 응답자의 49%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의 요새화된 방어 거점에서 전투에 참여해 저항군을 돕겠다’는 문항에는 4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식량이나 정보, 탄약 수송과 같은 비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돕겠다’는 문항에는 80%가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 ‘다친 시민이나 군인을 돌보는 등의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희생자를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는 문항에는 75%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 [속보]러시아군 시체 곳곳에…“주민들이 매장”

    [속보]러시아군 시체 곳곳에…“주민들이 매장”

    “6㎞ 거리서 여전히 교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러시아군 탱크 잔해가 나뒹굴고, 전사자 시체가 곳곳에 흩어져있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NYT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내외신 매체에 공개한 격전지 현장을 28일 르포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전선에서 멀지 않은 키이우 외곽에서 전쟁 참상을 알린다는 취지다. 지역을 방어해온 우크라이나군 제72기갑여단의 술림(40) 부사령관은 “그들(러시아군)이 네 차례나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침공 일주일째였던 이달 2일 전차들을 앞세우고 이 마을 외곽에 면한 고속도로를 이용해 키이우 접근을 시도했고,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군은 미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로 행렬을 기습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둘러본 NYT 기자는 재블린 미사일에 맞은 러시아군 T-90 전차의 포탑이 9m 바깥까지 날아갔고, 차체는 아예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다고 전했다.주변에선 러시아군 T-72 전차 1대와 장갑차 5∼6대의 불탄 잔해도 보였다. 바닥에는 러시아군 병사의 목에 걸려 있던 인식표와 가방, 불탄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술림 부사령관은 이곳에서 러시아군 병사 시신 10구를 발견해 우크라이나군이 5구를 운구하고, 나머지는 주민들이 매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아직도 이 마을에서 4마일(약 6.4㎞)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NYT는 취재 도중에도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이어졌고 인근 숲에 포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러·우크라, 터키서 5차 평화협상 개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 구성원인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당 대표는 SNS를 통해 “오는 28∼30일 터키에서 대면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 협상대표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도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오프라인 회담이 29∼30일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터키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날 통화했으며, 두 정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단이 이스탄불에서 회담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 세 차례 대면 회담을 했으며, 14일부터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4차 회담을 이어왔다. 양측이 28일이나 29일 터키에서 대면 회담을 할 경우 이는 5차 회담이 된다.
  • “나치 영토 청소중” 체첸군, 마리우폴 주택가 돌며 ‘총기 난사’

    “나치 영토 청소중” 체첸군, 마리우폴 주택가 돌며 ‘총기 난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시청을 장악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체첸군이 마리우폴 주택가를 파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체첸공화국 독재자 람잔 카디로프(46)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나의 전사들이 나치의 영토를 청소하고 있다”며 체첸군이 마리우폴에서 주거 건물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서 한 무리의 체첸 병사들은 선전용 카메라에 자신들의 모습이 비춰지자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시다) 등을 외치며 전의를 북돋웠다. 앞서 카디로프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시청을 장악하고 자국 국기를 꽂았다며 해당 내용이 담긴 아담 딜리마노프 러시아 국회의원의 연설 영상도 공유했다. 그러면서 “다른 부대들은 마리우폴을 통해 이동하며 아조프(아조우) 연대의 오물을 제거하고 있다. 신의 뜻이라면 마리우폴은 완전히 깨끗해질 것”이라고 밝혔다.아조우 연대는 극단 민족주의 성향의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소속 특수부대다. 2014년 5월 돈바스 전쟁 당시 결성된 신나치·극우 성향의 민병대로부터 출발해 그해 11월 정식군에 합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목적으로 강조했던 ‘탈나치화’의 표적이기도 하다. 체첸은 러시아 남서부에 있는 러시아 자치공화국이다. 카디로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병력을 파병했다. 이달 초부터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은 집중 포격을 받아 도시가 무참히 파괴됐다. 시내 병원의 70%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무너졌다. 러시아군은 대피로 개설을 약속하고도 포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 시민 약 10만 명이 식량과 물, 전력이 없이 갇혀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주민 6000여 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려고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러시아가 마리우폴 주민을 인질로 삼아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목적으로 수용소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 [속보] “푸틴, 5월 9일 ‘종전 선언’ 계획중”…전세 뒤바뀌나

    [속보] “푸틴, 5월 9일 ‘종전 선언’ 계획중”…전세 뒤바뀌나

    러시아가 오늘 5월 9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시카 프라우다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군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5월 9일까지 반드시 마쳐야 한다는 선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5월 9일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와 싸워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러시아의 주요 국경일 중 하나다. 러시아는 매해 5월 9일에 수도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등의 행사를 진행해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군 사이에서 5월 9일 이전에 전쟁을 마쳐야 한다는 선전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가까운 영토에 설립된 러시아 의료기관에는 전쟁 중 부상을 입은 러시아군들이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식량과 탄약, 연료 3일치만 남았다...병참 문제 제기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보다 진군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강력한데다, 식량과 탄약, 연료 등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병참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다.이로 인해 러시아군의 사기도 바닥으로 떨어졌고, 급기야 한 러시아군은 계속되는 러시아 병사들의 피해 소식에 분노한 나머지 자신의 지휘관을 향해 탱크를 몰고 진격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병사의 수는 7000~1만 5000명으로 파악된다. 전사자와 부상자,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경우를 합친다면, (병력손실은) 4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어 “러시아는 군사 장비의 10%를 잃은 후부터 작전 속도를 유지할 능력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무기 조달, 서방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전세는 어느 쪽으로?다만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 일부 도시는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된 채 식량과 식수도 없이 폭격을 견뎌내고 있다. 러시아군이 비록 전략 부족과 병참 문제를 노출하며 종이호랑이 신세로 전락했지만, 우크라이나 역시 물자 부족을 겪는데다 무기 조달의 대부분을 서방의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격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의 ‘5월 9일 종전설’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하극상 벌어진 러軍…부대원이 탱크로 지휘관 밀어서 살해

    하극상 벌어진 러軍…부대원이 탱크로 지휘관 밀어서 살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내의 사기가 떨어지면서 지휘관이 부대원의 탱크에 치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더 타임스는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러시아 지휘관이 부대원에 의해 고의로 살해당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병사가 상관을 고의로 공격한 첫 사례다. 앞서 이번 주 초 우크라이나 한 언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37 독립 근위 차량 소총 여단의 여단장인 유리 메드베데프 대령이 탱크에 치여 숨졌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키이우 서쪽 마카리우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해당 부대는 부대원 1500명 중 절반이 죽거나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한 부대원이 동료의 사망 등에 분노해 옆에 있던 메드베데프 여단장을 탱크로 치었다는 것이다. 그는 두 다리를 다쳐 벨라루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영국 가디언은 여단장이 탱크에 치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있지만 사망은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체첸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다리를 담요로 감싼 채 고통스러워하면서 군 차량에서 들것에 실려 옮겨졌지만 분명히 살아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러시아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미국은 러시아군 7천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한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 현지 관변매체 홈페이지에 표출됐다가 순식간에 삭제된 러시아군의 사망자 수도 ‘합리적인 추정’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러시아의 친정부 타블로이드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 자국군 전사자 수가 9861명, 부상자는 1만 6153명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매체 측은 기사를 21시간 만에 삭제한 뒤 수치가 빠진 새 기사로 대체하면서 해킹을 당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고질적인 식량·연료 부족 탓에 사기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군 연료나 식량 문제는 개전 초부터 러시아군에 우려되는 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재 탱크와 군용 트럭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가 3일치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소풍 가자”며 용병 모은 푸틴…우크라 참전 거부자 ‘숙청’

    “소풍 가자”며 용병 모은 푸틴…우크라 참전 거부자 ‘숙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속 준군사조직인 국가근위대(내무군) 소속 군인 12명이 우크라이나 참전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가근위대의 경우 엄밀히는 사회 치안 유지, 주요 국가 시설 및 재산 방호, 영토 방어, 국경 수비, 대테러 작전 등 국가 내부의 적을 상대하는 데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인권단체 아고라의 말을 인용해, 국가근위대 소속인 파리드 치타프 대위와 그가 이끄는 병사 11명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파견을 명령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지만 결국 해고됐다. 현재 불법 해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아고라의 치코프 회장은 SNS에 ”국가근위대의 공식 임무는 러시아 영토로 한정됐다. 누구도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고, 러시아 영토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라며 “누구도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임무에 대한 통지를 받지 못했고, 이 작전에 관련된 임무에 대해서도 듣지 못했으므로 결국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한 군인들은 모두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방 출신으로 지난달 6일부터 크림반도에 배치돼 훈련을 받아왔고, 국가근위대에는 모두 35만명의 병사가 복무하고 있다.러, 전과자·채무자까지 모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용병들을 모집하기 위해 자국에서 사회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이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했다. 러시아의 비밀 사병조직 ‘와그너 그룹’의 퇴역 용병 상당수가 SNS인 텔레그램의 특정 단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고,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통요리인 ‘살로’(Salo)를 맛보자며 ‘우크라이나 소풍’에 초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이나 크림반도에서 온 사람들을 진심으로 초대한다는 말도 있었다. 침공 초기 며칠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귀국했다고 밝힌 용병은 BBC에 “아무나 모집하고 있다”며 새로 들어오는 용병들의 전문성이 더 낮다고 말했다. 미국 안보 싱크탱크인 수판센터의 선임연구원인 제이슨 블레이자키스는 “용병들은 총알받이처럼 사용되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에서 전사자 통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숙청설’ 푸틴 측근 국방장관러, 국영TV로 회의장면 공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초기에 점령하는 데 실패하면서 지도부를 중심으로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푸틴의 최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2주 가까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설이 돌았다. 푸틴의 또 다른 측근인 빅토르 졸로토프 러시아 국가근위대 대장 역시 비슷한 시점에 사라졌다. 미 전쟁연구소는 푸틴이 FSB 정보요원과 군 장교 등을 숙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국방장관의 행방을 놓고 서방 언론의 취재가 이어지자 국영 방송 ‘러시아24’에 푸틴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쇼이구 국방장관의 모습을 내보냈다. 다만 해당 회의가 언제 진행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곁을 떠나려는 고위층에 대해 ‘배신자’라고 낙인찍으며 탄압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고위층의 이탈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최근 옛 소련 붕괴 후 러시아의 시장경제화 개혁을 이끈 설계사로 알려진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 특별대표가 사임한 뒤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고,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푸틴이 반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 인해 쿠데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한 내부고발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패하고 전쟁이 격화하면서 FSB 소속 정보요원들 사이에서 푸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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