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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법안 3건 계류 중 판단기관·합숙 등 차이

    헌법재판소가 내년 12월 31일까지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병역법 개정을 요구하면서 국회에서 남은 1년 6개월 동안 어떻게 법을 개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박주민·이철희 의원이 각각 발의한 대체복무제를 규정한 병역법 일부 개정안이 국방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3건의 법안은 큰 틀에서 내용은 비슷하지만 쟁점인 ‘대체복무 기간’과 대체복무 판단 ‘소관 기관’을 어디에 두느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대체복무 기간을 현역병의 2배(42개월)로 지정했다. 이는 전 의원과 박 의원이 지정한 1.5배(31.5개월)보다 길다. 또 이 의원의 개정안은 대체복무요원의 업무를 중증장애인 수발, 치매노인 돌봄 등 사회복지, 보건·의료, 재난 복구·구호 분야에서 신체적·정신적 난도가 높은 업무로 지정했다. 대체복무 신청자를 심사하고자 국무총리 소속의 대체복무 사전심사위원회를 신설하도록 했다. 이 의원과 비슷한 시기에 발의한 박 의원의 개정안은 대체복무요원을 심사하고자 국무총리 소속의 대체복무위원회를 만들도록 하는 이 의원 개정안과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박 의원 개정안의 다른 점은 대체복무요원을 현역병처럼 합숙근무를 하도록 한다는 데 있다. 전 의원이 2016년 11월 발의안 병역법 개정안도 대체로 비슷하지만 심사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두 의원은 국무총리실 산하의 위원회가 심사하는 것과 달리 전 의원 개정안은 국방부에 중앙대체복무위원회를, 지방병무청에 지방대체복무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여야는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치는 대로 이미 발의한 개정안을 병합하거나 새로 발의해서 대체복무제 도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현역병과의 형평성, 단순 병역 기피자 구분 문제 등에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1차적으로 대체복무제도 자체를 어렵게 설계(복무 기간 연장 등)하면 거기서 단순 병역 기피자와 진짜 양심에 따른 병역 기피자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사 과정에서 단순히 신청자의 진술만 듣는 게 아니라 여러 자료를 제출받고 주변 사실관계 등을 조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도 제도 설계 및 심사 강화를 주장했다.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현역병보다 1.5배 더 복무하도록 하는 게 짧다는 지적에 대해 “유럽에서는 대체복무 기간을 1.5배를 넘어 현역복무 기간보다 지나치게 길게 하는 건 (인권 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 “복무 기간이 1.5배가 되면 실제 군 복무에 비해 편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충분히 홍보되면 그렇게 많은 사람이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징병제하에서 이 제도를 실시하는 다른 나라도 그 숫자(대체복무자)가 많아진다든지 하는 부작용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향 친구 강기주·김우종·김덕용이 위령제 전사자 명단에 있었다”

    “고향 친구 강기주·김우종·김덕용이 위령제 전사자 명단에 있었다”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5)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실종 군인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 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1926년 10월 25일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해병 소위로 참전하여 1950년 11월 12일 24세 때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12회●장순산 인터뷰 일시 1997년 12월 3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이규원 치과 1층) 대담 장순산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중학교 2학년 때 일어난 6·25 사변 6·25 사변은 내(장순산)가 영종중학교 2학년 재학 중일 때 일어났다. 전쟁이 터지면서 내가 사는 인천 중구 영종도에도 북한 괴뢰군(傀儡軍)이 들어와 많은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 당시 제일 고통스러웠던 일은 어린 학생들까지도 북한 인민의용군(義勇軍)으로 잡아가는 일이었다. 인민의용군으로 끌려간 많은 학생은 결국 실종되었다. 나도 인민 의용군으로 잡혀가지 않으려고 숨어 지내다 9·15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우리 영종도도 밝은 세상을 맞게 되었다. 인천학도의용대 영종지대 창설 9·15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수복이 되면서 인천에서 학도의용대가 창설되면서 각 지대가 생기게 되어, 영종지대도 조직되었다. 영종지대장은 건국대학생인 장치복이었다. 적화(赤化) 후에 영종도 지역도 공산 괴뢰군들의 탄압으로 많은 섬 주민들이 고통을 당해 수복되었을 때는 많은 학생이 학도의용대에 가입해 빨갱이와 부역자들을 색출하는데 많은 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우리 영종지대에는 여학생 대원들도 많았다. 그들은 주로 인천학도의용대가(仁川學徒義勇隊歌)를 보급시켜 주기도 하고 홍보도 하면서, 잔일을 도맡아 하기도 하였다.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세가 불리해진 1950년 12월 초 전황은 중공군의 참전으로 우리 국군과 UN군이 매일 후퇴 중이었다.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 따라 남하 드디어 1950년 12월 18일 새벽에 영종나루터에 나가 우리 영종지대 대원들은 배를 타고 인천으로 건너갔다. 그때 내 마음은 우리들이 일단 후퇴했다가 인천이 다시 수복되면 고향에 돌아오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고향을 떠났다. 그날 인천 병사구 사령부(현 병무청)에서 나온 국민방위군 소위를 따라서 인천축현국민학교를 출발하여,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통영충렬국교)를 향하여 걸어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안양에서 1박을 하고, 수원까지 걸어서 갔다. 수원에서는 기차 화물차를 타고 대구까지 갔으며 대구에서 모여 있다가 대구를 출발하여 청도, 밀양을 지나 마산으로 해서 통영까지 갔다. 1951년 1월 4일 경상남도 통영에 도착 인천에서 출발한 지 18일 만에 경상남도 통영에 도착한 우리들은 곧바로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로 입소하였다.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에서 수용소 생활을 한 지 며칠 지나서 어느 날 이른 아침이었다. 우리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수용소에서는 우리들 전원을 학교 운동장에 집합하라 하더니 단체 기합을 주는 것이었다. 이렇게 우리들이 한참 단체 기합을 받고 있을 때 어디를 갔다 왔는지 인천학도의용대 이계송 대장이 갑자기 나타나서 통영 국민방위군 수용소 책임자한테 “지금 여기 있는 인천학도의용대 대원들은 인천에서부터 이곳 통영까지 걸어와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군에 입대할 예정인데, 기합이 웬 말이냐 오늘 통영을 떠나 부산으로 갈 것이니 빨리 아침 식사를 시키시오”라고 말하여 기합을 중지시켰다. 우리들은 그날 아침을 먹고, 통영에서 배를 타고 마산을 들러서 부산에 도착하였다. 1950년 1월 10일 부산에서 자원입대 인천학도의용대의 많은 중학생이 부산 동대신동에 있었던 육군통신학교에 입교하게 되었다. 당시 부산육군통신학교의 유선교육대장은 인천상업중학교 교사 출신 신봉순 대위님으로 아마도 지휘관 옆에서 군 복무하게 되는 통신병이 어린 중학생들에게는 좀 더 나은 군 복무가 될 거로 예상하시고 우리들을 통신병으로 이끌었다고 나중에 얘기를 전해 들었다. 인천상업중학교 교사 출신 신봉순 유선교육대장님의 엄한 명령으로 그 당시 우리들이 통신교육 받을 때는 기합이라는 것이 없었다. 나는 1951년 4월 말 강원도 5사단 27연대 3대대 대대본부 무전병으로 배치받았다. 참혹한 전쟁터를 보다 내가 처음 5사단에 갔을 때 5사단은 가칠봉 전투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고, 서하리에서 경북 풍기까지 후퇴하게 되었다. 그때는 전투 상황이라 야전식량을 자주 주었으며 어떤 때는 며칠 분을 한꺼번에 줘서 그럴 때는 “아… 또 후퇴로구나” 하고 미리 준비를 하곤 하였다. 그때 많은 전사자 시신과 그리고 팔다리가 잘린 중상의 부상병이 발생하는 끔찍한 전투 현장을 모두 봤다. 평소 잘 작동됐던 무전기가 전투만 벌어지면 이상하게 탈이 나서 난처했던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게 무전기가 불통되면 대대장으로부터 “야! 너 고치지 못하면, 넌 총살이야” 하는 고함 소리를 수도 없이 들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당시 지휘관들은 무전기를 다루는 통신병들을 많이 아껴주었다.신흥동 해광사에서 거행된 위령제 참석 우리 5사단은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후 다시 최전방으로 배치되어 전투 지역에서 휴전을 맞았으며, 이후 2년을 더한 군 생활 4년 3개월 만에 파란의 군 생활을 마치고 만기제대하였다. 제대한 1955년 12월 17일날 신흥동 해광사에서 거행된 위령제(慰靈祭)에 참석했는데, 나하고 인천학도의용대 영종지대에서 함께 활동하다가, 같이 남하하여 자원입대한 강기주·김우종·김덕용 3명의 이름이 전사자 명단에 있는 것을 봤다. 남기고 싶은 말 전사한 내 고향 친구들의 이름(강기주·김우종·김덕용)과 인천학도의용대의 호국(護國)활동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에 기록으로 남겨지는, 이 큰일을 이경종, 그리고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 2부자(父子)께서 해준다고 하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다음호에 13회 계속참전기 12회를 마치며 중학교 2학년 어린 나이에 부산까지 20일간 걸어가서 자원입대하여 조국을 지켰지만, 누구에게도 자랑하지 않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으나 섭섭해하지 않았던 장순산은 인천이 고향입니다. 이규원 치과 원장(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 ■ 68년 전 인천에서 있었던 슬픈 일 1950년 12월 18일 인천을 출발하여 부산까지 20일간 걸어가서, 1951년 1월 10일 자원입대한 인천 출신 중학생들은 약 2000명이었고, 그중 전사자는 정확히 208명이었다. ①중학교 1~3학년생 700여명은 통신병으로 참전하여, 약 35명이 전사하였다. ②중학교 4~6학년생 약 600명은 해병으로 참전하여, 100여명이 전사하였다. ③중학교 1~6학년생 약 700명이 육군으로 참전하여, 70여명이 전사하였다. ※인천학생 6·25 참전사 제1~제4권에 있는 ‘6·25전사 인천학생’편 참고.
  • 병역 거부 ‘정당한 사유’ 인정…대법원 연내 무죄 확정 가능성

    병역 거부 ‘정당한 사유’ 인정…대법원 연내 무죄 확정 가능성

    대체복무 포함 병역법 개정되면 처벌 근거 달리 해석될 여지 생겨 ‘처벌 합헌’ 재심 청구 근거 막되 4명 “위헌”…사실상 무죄로 인정 하급심 유·무죄 판단 유보할 듯28일 헌법재판소가 병역법 일부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함에 따라 현재 심리 중인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재판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조항이 합헌이라고는 판단했지만, 대체복무제가 규정되지 않은 병역법 5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려 처벌의 근거가 달리 해석될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하급심들이 유·무죄 판단을 유보하고 대법원이 올해 안에 무죄 판례를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처벌 조항인 병역법 88조 1항은 ‘현역 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통지서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일이나 소집기일부터 3일이 지나도록 불응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부 무죄로 선고된 판결을 제외하면 그동안 하급심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병역의 종류를 현역·예비역·보충역·병역준비역·전시근로역 등으로만 규정한 병역법 5조가 헌법에 맞지 않다고 헌재가 내린 결론이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게 병역을 기피한 정당한 사유로 해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처벌 조항에 대해 합헌 의견을 낸 강일원·서기석 재판관도 “대체복무제가 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처벌하는 것은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므로, 양심적 병역거부는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면서 처벌 조항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입법부와 법원의 후속 조처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벌 규정이 위헌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어서 병역법 위반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거나 유죄 판결이 확정된 사람들이 법원에 재심을 청구할 근거는 없다. 다만 이날 헌재 결정이 전반적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처벌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읽혀,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찬희 서울변호사협회장은 “처벌 조항을 위헌이라고 본 재판관 4명과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하면 되므로 굳이 위헌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본 재판관 2명의 의견까지 포함하면 헌재는 사실상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라면서 “헌재 결정의 의미를 검토해 대법원 및 각급 법원에서 조속히 무죄 선고를 내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을 재판에 대한 부담에서 해방시켜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오는 8월 30일 입영을 거부하는 ‘정당한 사유’에 개인의 신념이나 종교적 사유가 포함되는지를 두고 공개 변론을 연다. 올 연말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총 2756명이 입영 및 집총 거부자로 고발됐다. 이 가운데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2739명이고 나머지는 기타 신념에 의한 거부자였다. 고발된 사람들 중 1776명(64%)이 징역형을 받았고 966명(35%)의 재판이 계류 중이다. 최근에도 해마다 500명 안팎씩 형사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 양심적 병역거부 공개 변론

    하급심 무죄↑… 100여건 계류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을 대법원이 전원합의체를 열어 심리한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형사처벌하는 판례를 세웠던 2004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가 뒤집힐지 주목된다. 대법원은 18일 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와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가 심리 중인 병역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고, 오는 8월 30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공개 변론을 연다고 밝혔다. 두 사건 모두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현역병 입영, 예비군 훈련 소집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돼 2심까지 유죄를 선고받은 사건이다. 대법원 사건들은 통상 대법관 4명이 참여하는 ‘소부’에서 심리하지만, 하급심 선고가 엇갈리거나 기존 판례를 바꿔야 할 필요가 생길 때엔 사건을 대법원장과 재판에 참여하는 대법관 12명 등 13명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로 보낸다. 2004년 대법원 판례가 성립된 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예외 없이 유죄 판결을 받아 왔지만, 2016년 이후 이들을 처벌하지 않고 무죄를 선고하는 하급심 판결들이 생겼다. 2011년 유럽인권재판소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아르메니아 정부에 인권 규약 위반 판결을 내리는 등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국제적 판단이 변경됐고, 판사 연구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와 대한변협이 2014년 ‘양심적 병역거부의 문제점’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어 처벌의 부당함을 지적한 점 등이 하급심 판결 변화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관련 사건은 10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전원합의체 재판장(김명수 대법원장)은 국방부, 병무청, 대한변협, 한국공법학회, 한국형사법학회, 한국헌법학회, 대한국제법학회, 한국법철학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재향군인회, 국가인권위원회,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등 12개 단체에 의견서 제출 요청서를 이날 발송했다. 종교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병역법과 예비군법이 규정한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대법원은 8월 공개 변론 뒤 2~4개월 안에 최종 선고를 내릴 방침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병무청 측 “윤두준 해외 출국 불가, 병역법 개정과 무관”

    병무청 측 “윤두준 해외 출국 불가, 병역법 개정과 무관”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병역법 개정으로 해외 일정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병무청이 직접 입장을 내놨다. 8일 병무청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국외여행 허가 규정 개정과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30) 출국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병무청 측은 “2018년 5월 29일부로 개정된 국외여행 허가 규정은 그동안 병역이행 지연 수단으로 악용 소지가 높았던 ‘단기 국외여행 허가’ 기준 등을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국외여행 허가’의 경우 만 25~27세 (박사과정 재학 사유 입영 연기자 등 28세) 사이에 해당하는 사람이 그 허가 대상”이라며 “따라서 현재 만 29세인 윤두준은 ‘단기 국외여행 허가’ 대상 자체가 아니다. 금번 규정 개정으로 인해 출국이 어렵게 되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질병 치료나 가족 경조사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고, 병역의무부과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28세 이후에도 국외여행 허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결국 윤두준은 병역법 개정안 적용 대상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 병무청 측 설명이다. 대신 1989년생인 윤두준의 경우 기존 병역법 적용을 받는다. 이에 따라 지방병무청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출국할 수 있다. 한편 윤두준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7일 윤두준의 해외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며 그 이유로 병역법 개정을 꼽았다. 소속사 측은 “2018년 5월 29일 자로 병역법이 일부 개정돼 윤두준의 출입국이 어렵게 됐다. 이에 윤두준은 오는 9일 예정된 하노이 K-food 행사와 24일 방콕 팬미팅에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우 박하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모델에 재능기부

    배우 박하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모델에 재능기부

    배우 박하선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단장 이학기) 홍보물 제작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4일, 배우 박하선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작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안내서 및 포스터에 홍보모델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가의 중요 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힌 박하선은 “전사자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번 안내서와 포스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관한 소개 및 추진절차 등이 상세히 실린 이번 안내서와 포스터는 전국 병무청과 보건소, 6.25 격전지 및 발굴지역 인근의 농협과 축협 등 3700여 곳에 비치되어 국민들에게 유해발굴사업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6.25전사자 유해는 차가운 땅속에서 우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신속한 제보가 중요하기에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중들에게 이미지가 좋은 스타 배우가 함께 동참함으로써 많은 분들에게 유해발굴감식단의 활동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점을 살려 꾸준히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해발굴감식단 단장인 이학기 대령은 “유해발굴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6․25전사자 유해소재에 대한 제보 및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우 박하선은 지난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제작한 ‘노병의 마지막 소원’이라는 홍보영상에 내레이션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등 유해발굴감식단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매년 1000만원 이상 후원… 소년·소녀 가장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동호회 엿보기] 매년 1000만원 이상 후원… 소년·소녀 가장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시작했던 봉사동아리가 어느덧 11년이 됐습니다. 부모가 있어야 할 시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나누고 싶습니다.”# 병무청장 등 80여명… 봉사하며 아이들에게 희망 가정위탁아동돕기 봉사동아리 ‘행복나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임태군(53) 병무청 사회복무국 사회복무관리과장은 20일 “당초 소년·소녀 가장 돕기 모임으로 시작했던 봉사동아리가 몇 년 전부터 가정위탁아동을 돕는 행복나누리가 됐다”며 “친부모 곁에서 자라지 못하는 위탁가정 아이들을 직접 만나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 도움을 나누는 모임”이라고 말했다. 가정위탁은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해 친부모의 양육이 어려운 아동을 위탁가정을 통해 보호하는 전문적인 가정지원 서비스다. 행복나누리는 2007년 결성 이후 대전 본청 소속 직원들을 중심으로 80여명이 정회원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취임한 기찬수 병무청장도 행복나누리의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임 회장은 “순수하게 좋은 마음으로 봉사를 해보자고 만들었던 모임에서 직원들이 조금씩 회비를 걷어 지원을 시작했다”며 “대전 가정위탁센터와 연계해서 활동하는데 대전 지역에만 소년·소녀 가장이 500가구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 자발적 회비 모아 도움… 아이들과 영화 관람도 행복나누리 회원들은 매달 5000원 이상 회비를 자발적으로 모아 3개 위탁가정을 선정해 매달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전 소재 위탁가정에는 분기별로 생활 물품과 선풍기, 연탄, 온수매트 등을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도 갖는다. 행복나누리 총무를 맡고 있는 강지숙(53) 주무관은 “회원들이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위탁가정에 직접 배달하거나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인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영화를 함께 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대전 가정위탁센터는 대전 지역의 위탁가정에 대한 정보를 행복나누리와 공유해 봉사가 필요한 가정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행복나누리는 여러 차례 봉사활동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013년 대전광역시장 표창에 이어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 곰팡이 핀 집 도배, 장애아 치료 도움 줬을 때 보람 임 회장은 “몇 년 전 고등학생인 아이 집에 도배, 장판을 해 주러 갔는데 산 중턱에 있는 집에 벽지를 뜯었더니 전부 곰팡이가 슬어 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장애가 있는데 돌봐 주는 이가 없는 아이를 병원 치료를 받게 해 주고, 알코올중독인 삼촌에게 학대받는 아이를 경찰과 협조해 별도의 도움을 받게 해 주기도 했다”며 봉사활동의 보람을 밝혔다. 행복나누리는 이 같은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매년 1000만원 이상 후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부처 동호회 지원 대상으로도 선정돼 지난해부터 매년 1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고 있다. 행복나누리는 또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지난 15일에도 대전 지역 내 위탁가정 10가구에 후원 물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강 총무는 “가정위탁 아이들을 보면 대개 부모가 있어야 될 나이에,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이라며 “열악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에게 정서적 도움을 주는 게 큰 보람”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30개월 복무하고 상병 전역 71만명 병장으로 특별 진급

    30개월 이상 만기 복무하고도 병장이 아닌 상병으로 제대한 전역 장병들이 병장으로 진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국방부는 월남전 참전자를 포함해 30개월 이상 의무복무했으나 병장 자리가 나오지 않아 상병으로 만기전역한 장병의 명예회복을 위해 병장 특별진급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금은 기간이 되면 병장까지 자동으로 진급하지만 1954년부터 1982년까지는 병장 공석이 있어야 상병에서 병장으로 진급할 수 있었다. 병무청 자료에 따르면 당시 상병으로 만기 제대한 장병은 육군 69만 2000여명, 해군 1만 5000여명, 공군 3000여명 등 71만여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50~80대에 걸쳐 분포해 있는 대상자들은 자신들보다 복무기간이 짧은 손자나 아들은 병장인데 자신은 상병으로 전역한 것은 문제라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며 제도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5월에 공모합니다!…법무부 감찰관·뉴욕영사 15개 개방형 직위 모집

    인사혁신처는 주뉴욕총영사관 영사 겸 문화원장과 행정한류담당관 등 총 15개 개방형 직위를 5월 중 공개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모하는 고위공무원단 직위는 법무부 감찰관, 방위사업청 감사관, 외교부 주뉴욕총영사관 영사 겸 문화원장, 외교부 주일본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문화원장, 국립생물자원관장,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소통관, 강원지방병무청장 등 8개 자리다. 개방형 직위는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효율적 정책수립을 위해 공개모집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자리다. 과장급 직위는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장, 국방부 규제개혁법제담당관, 국립환경과학원 지구환경연구과장, 문체부 디지털소통제작과장, 인천해양수산청 항만정비과장, 행정안전부 행정한류담당관, 목포대 산학연구과장 등 7개 자리다. 이 가운데 주뉴욕총영사관 영사 겸 문화원장과 중앙신체검사소장 등 6개 자리는 민간인만 채용해야 하고 나머지는 민간인과 공무원 모두 선발할 수 있다. 5월 개방형 공모직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www.gojobs.go.kr)와 부처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020 “통일땐 군대 안 가나요”…4050 “북한 땅 좀 사야죠”

    1020 “통일땐 군대 안 가나요”…4050 “북한 땅 좀 사야죠”

    “북한투자 확대·일자리 늘 것”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면서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평소 통일에 무관심한 것으로 알려졌던 청년 세대부터 반공 교육을 받았던 중장년 세대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했다. 하지만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이유는 세대별로 달랐다.10대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군 입대’가 단연 화제로 떠올랐다. ‘통일이 되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다. 관련 문의는 인터넷 게시판을 비롯해 병무청에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통일되면 백두산이나 개마고원에 자대배치될 수 있어 더 힘들어진다”는 우스갯소리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20~30대 사이에는 ‘일자리’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통일이 되면 극심한 취업난이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청년 세대들이 적지 않았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김남준(26)씨는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에 투자가 늘고 시장도 확대돼 일자리가 크게 늘 것 같다”면서 “남북 사회 통합, 북한 경제 개발 등 정부와 공무원이 해야 할 일도 늘어 공무원 규모도 커지고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경제 성장’을 언급하는 2030세대도 많았다. 유치원 교사 주재연(29)씨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와 직접 맞닿아 지정학적으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광물과 인적 자원을 활용하면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40~50대 중장년층 중에는 다른 세대에 비해 ‘부동산’을 얘기하는 사람이 유독 많았다. 통일이 되면 북한의 부동산에 투자해 떼돈을 벌어 보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면서 경기 파주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는 얘기도 중장년층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아울러 2008년 이후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을 비롯해 북한 여행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중장년층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숙(54)씨는 “북한은 남한보다 공기도 좋고 자연환경도 많이 파괴되지 않아 국내나 외국 여행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농수산물 질도 좋아 음식 맛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모(50)씨는 “북한 관광이 개발되면 유럽, 미주, 동남아 등 해외 여행으로 지출되는 내국인의 소비를 북한의 경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행도 즐기고 북한 경제도 살리고 일석이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평양냉면의 인기는 주말에도 계속됐다. 서울 마포구의 을밀대, 중구의 을지면옥, 영등포구 정인면옥 등 유명 평양냉면 전문점에는 냉면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주말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마포구 을밀대는 한반도기가 달린 이쑤시개를 꽂은 평양냉면을 내놔 화제가 됐다. 임가람(32)씨는 “오후 4시 30분쯤 왔는데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면서 “평양냉면뿐만 아니라 다른 북한 음식들도 속속 인기몰이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북한 문화 전반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SNS에서는 “서울에 옥류관 분점을 내자”, “대동강 맥주를 다른 수입 맥주처럼 네 캔에 만원에 팔자” 등과 같은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음성이 생중계되면서 북한말에 호기심을 보이는 국민도 늘어나고 있다. 회사원 송모(30)씨는 “지금까지 북한 아나운서가 호전적인 태도로 잔뜩 고무된 채 체제 찬양을 하는 말만 들어 북한말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정상회담에서 들린 북한말은 사근사근하고 둥글기도 하면서 유머러스한 측면도 있어 친근한 지방 사투리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패션, 화법, 필체 등 ‘김정은 스타일’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다. 특히 평양냉면을 평양에서 가져왔다고 소개하며 “(평양이)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라고 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국민에게 매우 친숙하게 다가갔다. 과거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고 연설에서 경직된 모습으로 호전적인 화법을 구사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주부 고순례(53)씨는 “김정은이 솔직하고 대담한 화법을 구사하고 추진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 호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황윤주(27)씨는 “김정은이 사용한 북한 특유의 말투와 단어가 유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퍼블릭 詩 IN] 전당포

    [퍼블릭 詩 IN] 전당포

    갚아야 할 죄 값 빚 때문에 영혼의 반을 팔았다. 오른팔을 올리면 교회 탑 뾰족한 지붕이 서고 왼쪽 눈을 뜨면 私娼街 울음을 핥아내는 입술이 열렸다. 나는 젊음을 담보로 삶을 팔며 술로 살았다. 하나 둘 늘어나는 빈병의 공간 속에 정신적 치유를 위한 고뇌를 담으나 깊어가는 상실은 막을 길 없고… 살기 위해 살찌우는 빚 덤이, 짙은 화장으로 잠이 든 아내, 들락거리는 푼돈은 아내의 취기에 가난만 입힐 뿐 오른쪽 어깨의 통증엔 아무런 보탬이 없다. 뜰 때마다 쌓이는 눈꼽에 가려지던 나날이 무디어지고 낮아지는 십자가의 높이와는 아랑 곳 없이 육신을 쪼고 있는 典當鋪의 팻말은 지금도 부엉이 눈처럼 껌뻑거린다.이희복(대구경북지방병무청 동원관리과 계장)
  • 마스크 쓰고 입대합니다

    마스크 쓰고 입대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9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입영문화제에 참석한 입영 장정들이 훈련소에서 제공한 황사 마스크를 쓰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병무청이 입영 장정을 응원하고 아들을 군에 보내는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입영 장정 및 가족 8000여명이 참가했다. 논산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커버스토리] 국방부 차관급 예우만 29명… ‘별’ 개수 따라 전용車 업그레이드

    국방부는 장관 1명, 차관 1명에 차관급은 병무청장과 방위사업청장 2명이지만 장·차관급 예우를 받는 인사가 득실득실한 곳이다. 군 최고 계급인 대장(별 넷)이 장관급 예우를 받는다. 현재 8명이다. 군 서열로 따지면 차관이 10위인 셈이다. 차관급 예우를 받는 중장(별 셋)은 현재 29명에 달한다. 군 병력을 60만명으로 보면 중장 한 명 당 2만명가량을 통솔하는 셈이다. # 신군부 잔재에 서열 꼬여 430명 장군 축소 방침 국방부 내 서열이 꼬이게 된 것은 1980년 전두환 신군부 시절 국무총리 훈령인 ‘군인에 대한 의전 예우 기준 지침’이 제정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별 한 개만 달아도 최소 1급 공무원 예우를 받는 등 장군에 대한 예우가 한 단계 격상됐다. 최근 들어서는 꼬인 서열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국방부는 현재 430여명인 장군 규모를 다소 축소할 방침이다. 장군이 되면 승용차와 운전병이 지원된다. 당번병과 공관병도 배치된다. ‘삼정도’라는 장검도 받는다. 권총도 38구경 리볼버로 바뀐다. 별의 개수가 늘수록 차량이 더 고급스러워진다. 중장은 체어맨급(2800㏄)이다. 의전 행사 예포도 별 하나당 두 발씩 늘어나는데 중장은 17발을 쏜다. 현재 막내 중장들은 육사 42기, 해사 39기, 공사 34기 출신이다. 지난해 임명됐으니 임관 뒤 31~32년이 걸렸다. 검찰에 차관급 대우를 받는 인사가 42명인 것에 견줘 경찰은 경찰청장 단 한 명이 차관급이다. 하지만 경찰관 11만 8028명, 의경 2만 5209명 등 무려 14만 3000명이 넘는 ‘경찰 가족’을 통솔한다. 조직 규모로 따지면 차관(급) 중 최고다. # 警, 14만 조직 통솔하는데 경찰청장만 차관급 청장이 되면 관사(1층 단독주택)와 관용차 2대가 제공된다. 주로 이용하는 1호차는 ‘2세대 체어맨’(3200㏄)이고 2호차 역시 ‘1세대 체어맨’(3200㏄)이다. 2호차는 차량 2부제 시행 또는 1호차 고장 시 타는 예비용이다. 청장을 보좌하는 비서실에는 운전기사 포함 5명이 근무한다. 조직 규모로 보나 테러 등 국가 비상사태까지 대비하는 업무로 보나 ‘청장의 격을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경찰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실제 중국, 일본의 경찰수장도 장관급이다. 그러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개혁 이슈에 밀려 현재는 이런 논의가 쑥 들어갔다. 자치경찰제가 전면 도입돼도 차관급 인사가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임슬옹, 현역 군복무 중 갈비뼈 희귀질환 악화…보충역 편입

    임슬옹, 현역 군복무 중 갈비뼈 희귀질환 악화…보충역 편입

    가수 겸 배우 임슬옹이 현역 군복무 중 갈비뼈 부근 통증이 악화돼 보충역으로 편입됐다.임슬옹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임슬옹이 5일 군으로부터 보충역으로 병역 편입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슬옹은 데뷔 전부터 갈비뼈 부근 통증을 앓아오다 지난 2011년 ‘근막동통 증후군, 디스크 내장증, 후관절 증후군, 불규칙적 가슴 통증’, ‘만성적인 통증’로 진단 받았다. 이는 ‘12번째 갈비뼈 증후군’으로 불리는 갈비뼈 신경이상 희귀질병이며,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임슬옹은 진단 이후 7년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활동했다. 소속사는 “그러나 입대 후 훈련을 받으며 증상이 악화되었고,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과 조치에 따라 현역병 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임슬옹은 현재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으며,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지 못해 죄송한 마음으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이다”고 했다. 임슬옹은 2008년 그룹 2AM(투에이엠)으로 데뷔해 ‘이 노래’ ‘죽어도 못 보내’ 등을 히트시켰다.이후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싸이더스HQ로 이적해 연기활동을 펼쳤다.SBS 드라마 ‘미세스캅2’ 영화 ‘무서운 이야기3’ 등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슬옹 보충역 편입, 소속사 측 “희귀질병 입대 후 악화”

    임슬옹 보충역 편입, 소속사 측 “희귀질병 입대 후 악화”

    가수 겸 배우 임슬옹이 보충역 편입 처분을 받았다.6일 임슬옹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임슬옹이 지난 5일 군으로부터 보충역으로 병역 편입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임슬옹은 데뷔 전부터 갈비뼈 부근 통증을 앓아오다 지난 2011년 ‘근막동통 증후군, 디스크 내장증, 후관절 증후군, 불규칙적 가슴 통증’, ‘만성적인 통증’로 진단 받았다”며 “위 병명은 ‘12번째 갈비뼈 증후군’으로 불리는 갈비뼈 신경이상 희귀질병이며,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덧붙였다. 임슬옹은 지난해 11월 강원 철원에 위치한 3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조용히 입대한 바 있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idusHQ입니다. 임슬옹 씨 관련한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임슬옹 씨는 지난 5일(목) 군으로부터 보충역으로 병역 편입 처분을 받았습니다. 임슬옹 씨는 데뷔 전부터 갈비뼈 부근 통증을 앓아오다 지난 2011년 ‘근막동통 증후군, 디스크 내장증, 후관절 증후군, 불규칙적 가슴 통증’, ‘만성적인 통증’로 진단 받았습니다. 위 병명은 ‘12번째 갈비뼈 증후군’으로 불리는 갈비뼈 신경이상 희귀질병이며,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이에 임슬옹 씨는 진단 이후 7년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활동을 해왔습니다. 운동 및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있지는 않지만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고통이 따르는 희귀 질병인 만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여 입대 전까지는 치료와 활동을 병행했습니다. 그러나 입대 후 훈련을 받으며 증상이 악화되었고,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과 조치에 따라 현역병 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임슬옹 씨는 현재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으며,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지 못해 죄송한 마음으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입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6·13 선거현장] 김경수 빠진 자리, 여야 전략공천 승부수

    [6·13 선거현장] 김경수 빠진 자리, 여야 전략공천 승부수

    경남 세력 확장 교두보 지역 민주당 김정호·이광희 등 거론 한국 서종길·바른미래 하선영 경남 김해을을 지역구로 뒀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로 출마하면서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김해을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정치적 상징성과 함께 보수세가 강한 경남에서 세력 확장의 교두보이기 때문에 사수해야 하는 곳이다.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과 경남지사 선거에서 맞붙게 되는 김태호 전 최고위원의 지난 18·19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가 바로 김해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전략적 중요성으로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전략공천할 전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 배병돌 김해시의회 의장, 이광희 김해시의원, 정영두 전 휴롬 대표, 기찬수 병무청장 등 5명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낸 뒤 봉하마을 대표를 맡으면서 지역에서 오래 활동해 왔다. 정 전 대표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행정관을 지냈고 김해시장 선거와 지난 19대 총선에서 김해갑 지역에 출마하기도 했다. 기 청장은 김해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 참모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공약을 만들 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이 시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국당에서는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서종길 경남도의원과 지난 총선 이 지역에 출마했던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가 최근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미 준비된 카드가 있다. 반드시 승리할 후보를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인물이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크다. 바른미래당에서는 하선영 경남도의원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징병 신검 체험하는 엄마들

    징병 신검 체험하는 엄마들

    ‘병역의무자 부모 초청 병역판정검사 체험’ 참가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서울지방병무청 제1병역판정검사장에서 징병 신체검사를 위한 채혈을 하고 있다. 병무청은 이날 군에 입대해야 하는 아들을 둔 부모 30명이 아들과 함께 인성검사, 간 기능, 신장, 혈당, 혈뇨 검사, 엑스레이 촬영 등 검사 전 과정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포토] ‘군대 두번이 현실로?’

    [포토] ‘군대 두번이 현실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지방병무청 제1병역판정검사장에서 열린 ‘병역의무자 부모 초청 병역판정검사 체험’에서 한 아버지가 체혈 후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 보충역 판정에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은...?

    이준 보충역 판정에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은...?

    지난 2월 군 내 부적응과 관련한 서울신문은 단독 보도 당시 ‘군인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던 배우 이준의 소속사가 불과 한달 남짓한 기간 만에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준 소속사는 서울신문의 군 복무 관련 보도에 해명자료를 내고 “이준은 현재 군인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밝혔었다.이준의 소속사 프레인TP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이준이 3월 23일 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 이준은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중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 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단독]아이돌 출신 배우 이준 자해시도 의혹 서울신문은 지난 2월 12일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준이 군내 부적응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그러자 소속사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관련 기사를 오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준이 현역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되며 여러 해석의 중심에 선 모양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예인들은 왜 다 아프죠?” “면제가 참 많다” “이준의 우울증 때문에 우울하다” “남들은 다 잘 다니는 군대를 연예인은 왜 다 공황장애냐” “평소 연예인 한 것을 보면 공항장애를 올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등 과 “평소 이미지 보면 거짓말 아닐 것 같은데” “정말 아플 수도 있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 공황장애 이유로 보충역 편입…자해설 보도 재조명

    이준, 공황장애 이유로 보충역 편입…자해설 보도 재조명

    군복무 중인 배우 이준이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이준의 소속사 프레인TPC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이준이 3월 23일 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 이준은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중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 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은 현재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복무기관과 소집일을 통보 받는 대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서울신문은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준이 군 간부에게 팔목을 보여주며 “자해 시도를 했다”고 스스로 털어놓은 것을 단독 보도했다. 당시 이준은 관심병사 교육프로그램에 간 것으로 알려졌지면 소속사가 이를 부인하면서 오보 해프닝이 있었다. 이준의 보충역 편입으로 당시 보도가 재조명되고 있다.[단독]아이돌 출신 배우 이준 자해시도 의혹다음은 이준 소속사 프레인TPC 입장 전문. 배우 이준이 3월 23일 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앞으로 이준은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중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 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이준은 현재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복무기관과 소집일을 통보 받는 대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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