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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기피 29명 부모공개/교수·병원장 등 지도층 다수

    병무청은 28일 병역의무가 있는 국외여행자 가운데 올들어 지난4월22일까지 귀국하지 않아 병역소집기피자로 분류된 미귀국자 19명 및 국내병역기피자 10명등 모두 29명과 친권자인 부모명단을 발표했다. 미귀국자 19명중 18명은 유학목적으로 출국했다가 귀국하지 않은 사람들로서 부모들 가운데는 정태섭 서울경찰청 외사과경위(58) 소진철 원광대교수(63) 정봉조 안과의원장(60) 박규갑 관악영진교회목사(47)등 사회지도층이 다수 포함돼 있다.또 국내병역기피자 10명의 부모 가운데는 김관재 전남 해남 황산동국민학교교감,이옥섭 광주 백일국민학교교사 등이 끼여있다. ◇미귀국병역기피자친권자 ▲김종호(55·건축업) ▲손진춘(60·사업) ▲정태섭 ▲소진철 ▲조귀보(62·건축업) ▲정봉조 ▲조명환(65·농업) ▲이두희(59) ▲최의용(65·사업) ▲공호영(64·영화산업대표) ▲신말분(51·노점상) ▲김홍기(46·목사) ▲김규희(58·전회사원) ▲정옥림(59·농업) ▲하봉순(53) ▲김경임(39) ▲박규갑 ▲이완주(48·회사원) ▲신동국(44·무역업) ◇국내병역기피자 친권자 ▲마영두(53·간이주점) ▲김관재(51·해남황산동국교교감) ▲김형권(54·야채업) ▲한수앙(70) ▲이윤근(58·농업) ▲박민순(58·택시기사) ▲이옥섭(53·광주백일국교교사) ▲유형상(56·경비원) ▲이기호(55·완주이서단위농협) ▲주내만(69·농협)
  • 특례 보충역도 노조전임 가능/대법 원심확정

    군복무대신 방위산업체에서 일정기간 근무하는 특례보충역 해당자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돼 해당부서에서 맡았던 일을 계속 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했더라도 특례보충역으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9일 한국화약 창원공장 노조지부장 전계연씨가 창원 병무지청장을 상대로 낸 현역병 입영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병무청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3군본부 게룡대시대 개막/해군합류… 「신길동 33년」 마감

    해군도 「계룡대시대」를 맞았다.육·해·공군중 유일하게 서울에 남아 있던 해군본부가 17일 충남 논산군 계룡대로 이전했다.이에따라 계룡대는 명실상부한 전군의 총본산으로 자리잡게 됐으며 「통합군체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해군은 60년9월부터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던 해군본부 지휘부등의 이전작업을 완료,이날 상오10시 김홍렬참모총장이 계룡대 정문에 해군본부 현판을 건뒤 정상업무에 들어갔다.이날로 해군의 33년 「신길동시대」는 막이 내리고 계룡대에서의 「신해군」시대를 맞게 된 셈이다. 육·공군본부는 이미 89년 6월 계룡대로 이전했다. 이번 해군본부 이전은 국토의 균형개발과 수도권 인구분산을 위해 서울에 집중돼 있는 각군본부를 지방으로 이전키로 한 「620계획」에 따른 것이다.「620계획」은 83년에 수립돼 88년6월20일 당시 노태우대통령이 최종결재한 것으로 승인날짜를 따 이름이 붙여졌다. 해군은 이전사업을 「620작전」으로 명명하고 지난 10일부터 1주일동안 매일 대한통운의 12t트럭 70여대를 투입,보안유지와 교통체증유발을 피해 새벽2시에 출발,아침 6시에 계룡대에 도착한 뒤 육·공군장병들이 출근하기 전에 이삿짐을 풀었다.무기·탄약 및 보안장비등은 특수화물로 분류,헌병이 호송하는 군용차량으로 별도운반했다. 「620작전」에 투입된 4백90대 트럭의 차량비만 3억원(후불청산)이 들어갔으며 이삿짐 트럭행렬이 장장 5㎞에 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계룡대로 내려가는 해병장병과 군무원은 2천여명이며 서울에는 복지근무지원단 및 일부 파견·연락요원등 1백50여명만 남게 된다. 해군본부 이전으로 뜻하지 않게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장병들과 「주말부부」가 많아진 점을 고려,해군본부측은 주말에 군용열차를 확대,운영하도록 관계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신길동 해군본부옆에 있는 해병대사령부도 올 연말까지 경기도 화성군 발안지역으로 옮기게 되는데 12만평의 해군본부부지 활용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해군본부건물은 병무청이 이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전산장비 구입/에산 10억 낭비

    감사원은 16일 전산장비 도입때 특정 외국산 장비의 수입완제품을 정상가격보다 비싸게 구입,총 10억7천여만원의 정부예산을 낭비한 서울지방병무청 전산담당관 오영욱씨(54)등 공무원 5명을 징계토록 해당기관에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 낭비예산 가운데 과다지급으로 명백히 드러난 7억여원에 대해서는 회수토록 조치했다.
  • 정부 3청사 8월 완공/조달청 등 11개기관 입주

    정부 제3청사 신축공사가 오는 96년 말 완공 목표로 8월초에 착공됨에 따라 대형 건설업체들의 수주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총무처 정부청사 기획운영실은 총공사비 2천62억8백만원을 들여 대전시 서구 둔산동 신시가지 개발지역의 대지 52만4천2백22㎡에 지하2층·지상 20층 규모의 제3청사를 짓기로 하고 조달청에 시공업체 선정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92년도 토건도급 한도액이 2천62억8백만원을 넘는 현대건설 등 24개 대형 건설업체들은 오는 7월22일 실시될 입찰에 대비,촉각을 곤두세우며 공사수주를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오는 96년말 완공될 정부제3청사에는 조달청,통계청,관세청,병무청,산림청,수산청,공업진흥청,특허청,철도청,해운항만청,문화재관리국등 11개 정부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 고위공무원·고소득자 자제/병무부조리 관리대상 포함/김 병무청장

    ◎암행감찰 강화·비리예방 총력 김광석신임병무청장은 8일 『병무부조리 방지를 위해 운동선수 연예인 의사 치과대학생 국외유학자로 돼있는 중점관리대상 범위를 사법·입법·행정부의 고위 공무원 자제,국세청소득자료기준 고소득자 자제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병무청장은 이날 하오 열린 국회 국방위 월례전체회의에 출석,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나 고위 공직자및 고소득자로 구분되는 기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청장은 또 『병무공직자의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지방병무청 민원실을 개선하고 민원처리및 병무상담 전일제를 실시하는 한편 수험장정및 민원인에 대한 주기적인 여론조사와 징병검사장및 민원실에 대한 수시 암행감찰을 통해 부조리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박철언·엄삼탁씨/검찰,구속기소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53·구속)의 비호세력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 부장검사)는 7일 정씨의 동생 덕일씨(44)로부터 6억여원을 받은 국민당 박철언의원(51)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한편 서울지검특수1부 김진태검사도 이날 정덕진씨로부터 세무조사무마비명목으로 2억2천만원을 받은 엄삼탁전병무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알선수재)및 공갈혐의로 기소했다.
  • 정·관·언 슬롯머신수사 왜 진전없나

    ◎검찰,정덕진씨 은행계좌추적 “지지부진”/거명 20여명 물증 확보못해… 장기화될듯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의 비호세력은 더이상 없는가. 지난달 29일 검찰내부의 정씨 비호세력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뒤 이번주부터는 정·관·언론계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좀처럼 수사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박철언의원·엄삼탁전병무청장·이건개전대전고검장등 6공의 실세들을 잇따라 구속,숨가쁘게 진행됐던 검찰수사가 별다른 진전없이 소강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정씨 비호세력에 대한 수사는 장기전으로 돌입,계좌추적등 보강수사를 계속 벌여 혐의가 드러나면 그때그때 사법처리한다는게 검찰의 기본 입장이다. 검찰의 수사가 이처럼 지지부진한 것은 정씨형제가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집중 로비를 한 사람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데다 수표추적이 쉽지 않아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수사가 시작된뒤 정씨형제의 비호세력으로 지목됐던 정치인·경찰 및 안기부 고위간부·언론인등 20여명에 대한 수사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씨형제와 유착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저명인사들이 혐의가 없다고 단정하거나 사법처리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고 판단하면 큰 오산이다. 이와관련,검찰고위관계자는 『한솥밥을 먹던 식구까지 구속수사한 만큼 성역없이 수사할 계획』이라면서 『물증이 확보되면 전원 소환,예외없이 구속수사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사건을 처음 손댄 서울지검 강력부 역시 내색은 않고 있으나 같은 생각을 가지고 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검찰내부에서 조차 결국 선배검사를 잡아넣으려고 수사를 시작했느냐는 비난이 일고 있는 점을 의식,또 다른 대어를 낚기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현재 정씨의 집과 사무실에서 압수한 실명·가명계좌중 1천만원 이상 뭉칫돈이 빠져나간 것을 1백50여개 정도 파악하고 수표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씨형제가 돈세탁의 귀재라고 하지만 검찰수사력 또한 이들의 능력 못지않아 계좌추적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조금만 기다려 달라.이탈리아 검찰이 정·관계인사의 수뢰사건을 1년여 정도 시간을 두고 속속들이 파헤치듯 우리도 완벽한 증거를 확보한 다음 이들을 차례로 불러 사법처리할 계획이다.수사도중 누가 걸릴지는 우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정인물을 지목해서 수사는 하지 않으므로 혐의사실이 드러난 사람은 전원 소환될 것이다』 검찰고위관계자가 밝힌대로 이번 수사는 앞으로 얼마나 시간을 끌지 알 수 없다.그러나 정씨형제와 유착관계를 맺어온 사람은 누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 성역없는 척결… 부패구조 “와해”/사정태풍에 누가 쓸려갔나

    ◎재산공개로 장­차관·의원 10여명 침몰/과감한 군숙정… 현역장성 19명 옷벗겨/슬롯머신수사 확대 전망… 「대상자」 더 늘어날듯 김영삼정부의 출범은 이 사회의 부정부패 구조를 밑뿌리부터 뒤흔드는 격변을 예고하는 출발점이었다. 2월25일 취임사에서 김대통령이 「부정부패척결」을 제1의 당면과제로 제시할 때만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은 과거 정권들이 정통성결여를 위장하기 위해 흔히 내걸었던 민심무마용 사정 이상을 예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취임 이틀 후 스스로 재산을 공개하고 3월4일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장차관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로 넘어가고 금융계,교육계,군·검찰로 줄줄이 이어지는 사정의 메들리는 과거와 비교할때 양과 질에서 차원을 달리했다. ○과거완 차원 달라 이 과정에서 재산공개나 사정작업이 초법적이라거나 일부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정치보복이라거나 문민독재를 우려하는 등의 소리가 없지 않았으나 김대통령이 즐겨 인용하는 「국민들의 90%이상이 개혁을 지지한다」는 분위기에 묻혀 지나가고있다. 이러한 사정의 태풍속에 과거 권력과 돈·명예를 한꺼번에 누리던 숱한 유명인사들이 무대에서 사라져 갔다. 새 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한 성역없는 척결은 3월초에 모습을 보였다. 김상철신임서울시장의 그린벨트 무단형질변경이 드러났고 박량실보사부장관의 부동산투기도 드러났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박희태법무장관이 미국국적으로 딸을 대학에 특례입학시킨 것이 드러났다. 이들은 곧 물러나야 했다. 이와함께 허재영건설부장관도 축재과정이 문제가 돼 퇴진했다. 재산공개의 파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결국 조규일농림수산부차관등 5명의 차관급 공직자의 옷을 벗기고 유학성·김문기·김재순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했으며 박준규국회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해야 했다.박의장은 또 임춘원의원과 탈당,정치적 파국을 맞았고 탈당을 거부한 정동호의원도 막판에 당을 떠났다. 집권여당내 권력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재산공개 파문의 뒤안길에는 민주당의 이동근의원이 잡지광고비리사건으로 구속돼 사정에 여야가 없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김시장등이 물러나던 3월8일 바로 그날 새 정부는 세인의 의표를 찌르는 또 하나의 인사를 단행했다.김진영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보안사령관이 전격 교체됐다.이들은 금전적 비리등에 연루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날 하나회등을 중심으로 군에 깊이 뿌리를 드리웠던 정치군인들과 비리연루자에 대한 숙정의 시발이었다. 군에 대한 사정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5월 24일에는 이필섭합참의장·김진선2군사령관 안병호전수방사령관·박종규56사단장등을 각각 하나회와 12·12사태등과 관련해 강제전역시켰고 김철우해군참모총장도 인사비리로 물러나게 됐다.이로써 현역장성 19명이 옷을 벗었고 그 사이에 하나회와 12·12사태와 관련된 영관장교 19명이 전보 또는 전역조치됐다. 이에 앞서 4월 22일에는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이 재직시 인사비리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하나회」 장성 교체 이어 25일 무렵에는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등이 인사비리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물론 정전공군참모총장의 수사는 차세대주력전투기 선정물의와 관련된 보복수사라는 일부 여론도 있었으나 이재돈해병소장등 해공군 장군과 영관급 장교들이 13명이 연달아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게 되면서 그대로 묻혀버렸다. 사정의 거센 물결은 금융계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3월19일 김준협신탁은행장이 대출비리와 관련해 돌연 사표를 내면서 금융계에 대한 사정바람을 예고했다. 김행장의 사임과 때를 같이 해 감사원이 13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금융계비리 감사 그 뒤 강병건전강원은행장등 4명이 4월말 구속되고 비슷한 시기에 안영모동화은행장이 비자금 조성과 관련,구속됐다.안행장 사건은 곧 정치권으로 비화돼 김종인·이원조의원의 구속 및 의원직 사퇴로 연결돼 나갔다. 또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금융비리를 저지른 장기오은행감독원부원장등 3명이 감사원 감사에 걸려 해임됐으며 명의식축협회장등 6명이 공사발주 및 임원급 인사를 둘러싸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았다. 창군이래 가장 파격적인 인사를 겪은 군 못지 않게 사정 칼날 앞에 철퇴를 맞은 곳은 검찰. 검찰은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으로부터 돈을 받은 이유로 현직 고검장이 구속되는 유례없는 「사변」을 치렀다. ○입시부정 큰 충격 구속된 이건개대전고검장이외에도 신건법무차관과 전재기법무연수원장이 옷을 벗었다. 엄삼탁병무청장도 슬롯머신관계로 옷을 벗었고 이에 대한 수사가 정·관·언론등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검은 돈과 연결된 부정부패의 인맥이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새 정부의 비리 척결과정에서 가장 국민들을 실망시킨 곳은 단연 교육계가 으뜸이다. 교육계는 경원대·전문대 입시부정사건을 비롯,추계예대·호남대·동아대·경기대등에서 줄줄이 부정입학사례가 드러나고 개혁실세로 일컬어지던 집권당의 사무총장이 하루 아침에 실 끊어진 연처럼 날라갔으며 급기야는 교육부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던 사학에 대한 감사결과를 모두 내놓게 만들었다. 교육부는 또 김종억장학관과 김광옥장학사가 입시출제요원으로 들어가 답안지를 몰래 빼돌려 학부모에게 팔아온 것으로 드러나 엄청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거점타격식 진행” 교육계의 비리로 1백명에 육박하는 교수·교육부 직원·교직원·학부모·학생등이 형사처벌되는 진기록이 세워졌으며 정부수립후 한 부처에서 국장급 11명 가운데 10명이 자리바꿈을 하고 3분의 2에 달하는 서기관과 사무관이 한꺼번에 인사이동되는 사상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 이밖에 내무부·경찰등에서도 사정 한파가 매섭게 몰아쳐 뇌물을 받은 천기호치안감등 고위공직자들이 구속되거나 해임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사정의 칼날이 여기서 멈출 것이라고는 장담키 어렵다. 얼마전 개혁실세인 모장관은 『사정은 거점타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타격을 받은 거점이 몇 개나 되는가』라고 되물어 아직 사정의 격랑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사병보직특혜 5백명 전출/국방부 발표/영관 6명·하사관 3명 징계

    국방부 특명검열단(단장 장병용중장)은 26일 19개군부대·6개지방병무청에 대한 사병보직 및 병무비리감사 결과 지난해 타자·전산·요리병등 특기병으로 입대한 2천1백42명 가운데 5백30명이 기무사·정보사등 특정부대에 편법배치되고 1백57명은 특정부대에서 지명요청으로 뽑아 특혜를 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방부·기무사·정보사등의 운전병·의장병·헌병·군악병등의 특수직위사병 선발과정에도 인사청탁및 부조리가 개입된 소지가 많다고 보고 특기병및 특수직위사병 선발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국방부는 특검단 감사에서 사병들의 보직배정등을 둘러싼 비리가 적발된 수도권 4개부대의 영관급 부관참모 6명과 준사관 1명 하사관 2명등 9명을 중징계조치하는 한편 해당사병들은 원대복귀시키기로 했다. 특검단은 이날 장병급식 비리 감사결과도 함께 발표,표본조사한 연간매출액 30억원 이상 22개 군급식납품업체중 9개업체가 수의계약을 통해 불량품 또는 저질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무부조리 의혹이 많았던 수도권지역 병역면제자 24명(5급),방위병 1백63명(3∼4급),군의후보생(공중보건의·3∼4급)94명등 모두 2백81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정밀재신검을 실시한 결과 일시적으로 체중을 조절,방위판정을 받은 사람이 61명이나 된 사실을 중시,앞으로 신체검사항목중 신장및 체중비율을 폐지할 방침이다.
  • 정씨형제 로비자금 총규모는?/260여개 가명계좌중 서너개만 확인

    슬롯머신계의 대부 정덕진씨 비호세력이 속속 드러나면서 정씨와 동생 정덕일씨가 뿌린 로비자금의 규모와 액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검찰수사에서 확인된 로비자금액수는 박철언의원 5억원,엄삼탁전병무청장 2억원,신길용경정 7백만원등 10억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현재 확인된 로비액수는 정씨의 2백60여개의 계좌가운데 서너개에서 나온 것이므로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으며 실제 액수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검찰은 정씨의 로비자금 종류를 ▲세금 사찰무마용 ▲불법 인·허가용▲불법영업단속 무마용 ▲유명인사와의 교제용 ▲각종 성금및 기탁명목등으로 분류하고 있어 총액수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다시말하면 각종 이권청탁및 불법무마를 위해 사용한 「직접 로비자금」과 후일을 위해 「밑밥」용으로 사용한 「간접 로비자금」가운데 지금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직접 로비자금」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정씨의 형 덕중씨는 88∼89년 슬롯머신협회 회장으로 있을때 전·의경위문금 명목으로 2억원을 기탁한것을 비롯,군부대 8곳을 위문했으며 그밖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길때마다 찬조금·지원금·기탁금명목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억원까지의 거금을 뿌린 것으로 보아 그 액수는 엄청날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정씨는 이들 비호세력에게 「현안」이 생겼을 때마다 뇌물을 제공한 것은 물론 일이 없을 경우라도 추석이나 연말등에 「인사」를 차리거나 일부 인사에 대해서는 「월납」식으로 정기적인 상납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정씨 비호세력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계획을 세워 국회의원·공무원·언론인등 1백여명의 추가 혐의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더욱이 검찰은 이건개검사장에대한 조사등 자체내부 관련자수사가 끝나면 이번 사건을 더욱 철저히 파헤칠 방침이어서 로비자금 액수는 예상보다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 특례보충역 편입대상 확대/제조업 전분야로/기술·자격요건도 낮추기로

    ◎정부 병무행정쇄신안 정부는 22일 특례보충역 편입 대상 산업체를 전자 기계등 10개업종에서 23개 제조업 전분야로 확대하는 것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병무행정 쇄신안을 마련했다. 병무청은 이와함께 특례보충역에 편입될 수 있는 기술·기능자격증 요건도 크게 낮춰 대졸자의 경우 기사1급이상이던 것을 기사2급까지,고졸자의 경우 기능사 1급이상이던 것을 기능사 2급소지자까지 특례보충역에 편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병무청은 또 병역면제를 희망하는 생계유지 곤란자의 경우 시·구·읍·면장이 사실확인을 함으로써 처리가 지연되던 것을 앞으로는 병무청이 행정쇄신위를 통과하게 되면 법령개정 등 관련작업을 서둘러 빠르면 94년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 39세 “정의파” 홍준표검사/88년 전기환씨 구속시켜 광주좌천

    ◎외압속 국제pj파 32명 일망타진/타협모르는 “외곬”… 박철언수감 매듭 「6공의 황태자」 박철언의원의 팔목에 쇠고랑을 채운 서울지검 홍준표검사(39)가 또다시 화제의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새 정부 출범이후 최대의 사건인 정덕진사건을 맡아 슬롯머신에 얽힌 난마같은 비리를 파헤치고 지금까지 어느누구도 손대지 못했던 정씨와 엄삼탁병무청장을 철창에 보낸데 이어 박의원을 구속함으로써 일약 「명검사」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이 화려한 명성뒤에 가려져있는 그의 고뇌와 외로움을 아는 사람은 적다. 그는 지금 눈에 보이지않는 질시와 모함과 외압을 검찰 내부에서는 물론 밖으로부터 끊임없이 받으며 힘겨운 길을 걸어가고 있다. 홍검사는 54년 경남 창녕 태생으로 대구 영남고교를 나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을 거쳐 85년 청주지검 검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의 좌우명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꼿꼿하게 수사검사로서의 일생을 마친다」는 것이었다.실제로 그는 5·6공시절 누구나 가기를 원했던 공안부에 갈 생각도 않았고 끌어 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수사검사로서의 그의 성과는 88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으로 전보돼 근무할 당시 인지수사를 통해 전두환 전대통령의 형 기환씨를 구속,「5공비리」 수사의 발단을 제공하면서 빛을 발한다.전전대통령의 갓끈이 떨어졌어도 영향력이 대단할때라 검찰수뇌부까지도 그의 저돌적 수사태도를 질책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그뒤 별 평가를 받지 못했다.혼신의 힘을 기울여 대어를 낚았음에도 오히려 그다음 인사에서는 광주지검으로 좌천(?)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렇지만 수사에 대한 그의 열정은 식지않았다.한번 검찰조직에 몸을 담은 이상 사회의 대표적 비리를 자기 손으로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야심을 키워 나갔다.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광주지역에서 가장 큰 폭력조직을 거느리고 있던 여운환씨(39·구속중)의 비위사실에 대한 수사를 맡아 몇달만인 지난해 여씨 일당 32명을 모조리 구속했다.아이러니컬하게도 그와 여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갑네기였고아이들끼리는 동네 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여씨를 구속할 당시 경찰 고위층을 비롯한 지역 유지들의 외압이 대단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그의 강인한 의지는 마침내 큰 일을 해내고 말았다.그동안 서울지검은 물론 전국 검찰에서 눈독을 잔뜩 들였던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구속하기에 이르른 것이다.검찰내부에서도 이 대목은 인정,그가 아니라면 아무도 엄두를 못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그는 초임검사시절부터 슬롯머신비리에 관심을 가져왔고 이분야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꾸준히 수집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씨 사건은 날이 갈수록 확대돼 엄삼탁전병무청장과 박철언의원등 6공의 실세 뿐아니라 검찰내부의 비호세력으로까지 수사를 확대케 한 장본인이 되고 말았다.그러나 배짱 두둑한 홍검사도 검찰자체에까지 수사가 불가피해진 것을 민망해 한다.선배 또는 동료들을 수사하지 않으면 안되는 인간적인 괴로움을 토로하는 그의 모습에서 의로운 길을 걷는 사람의 또다른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게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번뇌가 밝은 사회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성원속에 승화되리라는 굳은 신념을 갖고 있다.
  • 병무청장 김광석씨 임명

    정부는 21일 슬롯머신 비리로 해임된 엄삼탁전병무청장의 후임에 김광석 한국담배인삼공사이사장을 임명했다. ◇김 청장 약력▲경남 울산 (55세) ▲경남고 ▲육사17기 ▲제50 사단장 ▲육군 동원참모부장▲국방부 정책기획관 ▲육군 제2훈련소장 ▲육군대학총장
  • 김광석 신임 병무청장(얼굴)

    ◎한·미 군사외교에 큰몫 88년 중앙경제 오홍근부장테러사건의 군사법원장을 맡아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국방부 정책기획관으로 주한미군방위비분담,용산기지이전,주한미군의 단계적철수등 군사외교에도 일익을 담당했다.논산훈련소장 재직시에는 최초로 컴퓨터에 의한 신병인사배치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병무부조리를 제거했다. 퇴근후에는 부하들과 어울려 소주잔을 기울일만큼 다정다감하다.부인 이분이씨(55)와의 사이에 1남1녀.취미는 테니스.
  • 박철언의원 오늘 소환/정덕일씨에 5억 받고 탈세 형사고발 막아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53·구속중)비호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20일 정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국민당 박철언의원(52)을 21일 하오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수배를 받아오다 19일 하오9시30분쯤 자진출두한 정씨의 동생 덕일씨(44·뉴스타호텔대표)로부터 박의원에게 5억원을 건네준 사실을 확인했다. 덕일씨는 검찰에서 『90년 10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홍성애씨 집에서 박의원을 만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헌수표 5억원을 007가방에 담아 박의원에게 건네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수사 결과 박의원은 덕일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뒤 그 대가로 국세청에 압력을 행사,세금추징을 하는 대신 형사고발은 하지않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특히 박의원이 정씨로부터 5억원외에도 추가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정씨에게서 받은 돈을 자신의 사조직인 「월계수회」에 활동자금으로 제공했는지와 재산해외도피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조사를 펴 22일중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현재 덕일씨는 참고인겸 피의자신분』이라고 전하고 『지난 90년 당시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 덕일씨가 8억원을 탈세한 사실이 적발됐지만 모두 변제한데다 동일한 사안의 경우 형제를 함께 구속하지 않은 전례에 비춰 박 의원이 소환되는 대로 귀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혐의사실을 부인할 경우 박 의원과 홍여인·덕일씨의 3자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박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자 덕일씨측에 단순히 참고인자격으로만 조사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는 등 막후 협상을 하며 자진출두를 종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엄삼탁전병무청장(53)이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정씨로부터 2억2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변호사법위반및 공갈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엄씨는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있던 90년 4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안가」에서 정씨를 만나 당시 안기부 수사국에서 진행중이던 정씨의 세무조사 상황을 알려주고 이를 무마해 주는 조건으로 1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출두 협박·회유세력 있었다”/정덕일씨 진술

    ◎정씨 비호인사 다수상존 시사/“유착혐의” 검찰간부 자금추적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의 비호세력이 지금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검찰의 확대수사가 불가피해졌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 19일 밤 자진출두한 정씨의 동생 덕일씨로부터 『검찰에 자수하기 전 주변에서 말리는 세력이 여럿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비호인물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덕일씨는 검찰에서 『검찰의 수사정보와 상황을 많이 알고 있는 듯한 유력인사들이 검찰에 한번 붙들려 가면 영영 못나온다는 회유와 협박을 해왔다』고 진술,사회각계각층에 비호세력이 광범위하게 펴져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덕일씨는 비호세력에 대해 구체적인 이름을 대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검찰관계자는 『정씨의 비호세력 가운데 군인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정치인과 경찰간부는 상당히 관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검찰간부들도 유착관계가 드러나 자금추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 결과 덕일씨는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형 덕진씨를 대리해 수십억원의 로비자금을 각계각층에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2백여개에 이르는 정씨의 계좌추적이 모두 끝나면 의외의 대어도 건질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표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삼탁전병무청장과 박철언의원의 수뢰등 지금까지 밝혀진 비리는 정씨의 계좌 1개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그동안 내사 및 수사를 통해 밝혀낸 정씨의 비호세력은 경찰·검찰·안기부·정치권등에 20여명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이번 정씨의 비호세력 조사과정에서 검찰관계자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수사와 병행해 자체감찰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엄삼탁씨 오늘 구속/정덕진수사/“세무조사 무마조건 2억 수뢰”자백

    ◎검찰,박철언의원 내일 소환 「슬롯머신계의 대부」 정덕진씨(53)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9일 엄삼탁 병무청장을 이틀째 철야조사한 결과 엄씨로부터 정씨형제에게서 2억여원을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20일 엄씨를 구속키로 했다. 검찰조사 결과 엄씨는 90년 4월 안기부 기조실장으로 있을 당시 용산구 이태원동 안가에서 정씨를 만나 안기부 수사국이 정씨에 대해 재산내역 및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고 넌지시 알려준뒤 정씨로부터 이를 무마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1천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5장등 모두 2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엄씨는 이때 정씨에게 『내가 나서서 안기부의 조사나 그 결과를 국세청에 통보하는 것을 막아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엄씨가 지난 90년 5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경가든을 13억원에 매입하면서 8억원을 은행대출받은뒤 곧바로 5억원을 갚았는데 이중 2억여원이 정씨로부터 받은 돈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엄씨가 안기부 기조실장 재직시 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정씨는 1억5천만원을 7차례 돈세탁 한뒤 엄씨에게 건네준것으로 밝혀졌다. 엄씨는 또 지난 89년 안기부 부좌관으로 있으면서 정씨로부터 슬롯머신업계를 잘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두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자금추적 결과 나머지 3억원도 엄씨가 안기부공금을 횡령했거나 다른 업자들로부터 받은 로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엄씨가 자신의 운전기사인 조모씨 명의로 예금계좌를 개설해 둔 ㅈ은행 삼전동지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엄씨는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해오다 이날 하오부터 물증을 들이대자 혐의내용을 시인하기 시작했다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은 또 정씨의 동생 덕일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당 박철언의원을 21일 상오 소환,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덕일씨가 박의원등 정·관계인사들에게 직접 로비를 하며 뇌물을 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덕일씨가 이번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판단,정씨등 가족을 통해 자진출두할 것을 종용하고 있는데 덕일씨는 20일 출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검찰은 『잠적한 덕일씨가 최근 변호사를 통해 박의원에게 5억원을 주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 여/“동화은 비자금수뢰 강경조치”/이원조의원 등 둘러싼 기류

    ◎“도덕성 문제”… 민자,제재방침 확고/“이 의원 강제귀국” 강경론도 대두/민주측은 “도피 묵인” 주장… 정치쟁점화 시도 동화은행장비자금수뢰혐의를 받고있던 민자당의 이원조의원이 18일 돌연 출국하자 정치권은 그 배경등에 관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검찰의 본격수사가 미칠 파장에 무척 긴장하는 모습들이다. 민자당은 이의원이 당지도부와 일체 상의없이 출국한 점을 들어 출당등 강경조치방침을 천명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비호내지 묵인에 의한 「의도적 도피」로 추정하고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자당◁ ○…슬롯머신사건과 관련,박철언의원의 금명소환과 엄삼탁병무청장의 구속방침을 시발점으로 확산가능성이 점쳐지고있는 가운데 이의원 출국에 의한 동화은행장사건수사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자 사태급진전을 예상하면서 그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측이 주장하는 이의원의 출국방조설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로 일축하고 있다. 한 의원은 『수사당국이 자신의 주변을 점점 좁혀온다는 위기의식을 강하게느꼈을 것』이라며 이의원의 출국을 도피행각으로 단언한다. 또 다른 의원은 한발 더나아가 『비자금의혹으로 내사를 했다면 검찰이 그렇게 소홀히 놔둘수 있느냐』며 검찰을 원망하면서 『이의원의 일반여권을 당장 취소,강제귀국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지도부도 어떠한 사전상의없이 출국한 이의원을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며 크게 질책하는 분위기다. 황명수총장은 19일 『의원이 회기중 당과 상의없이 출국한 것은 해당도 보통 해당이 아니다』고 불쾌한 감정을 표출한뒤 이의원처리문제에 관해 『나름대로 복안이 있다』며 최소한 출당등 강경조치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고위당직자도 『일반적으로 수사가 끝난뒤 상응한 조치를 취하는게 관례이지만 이의원이 회기중 보고도 않고 출국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금명처리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와함께 이의원출국이 검찰의 본격수사와 동의어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역시 수뢰혐의를 받고있는 김종인·금진호의원에 대한 처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 핵심의원은 『동화은행장사건수사는 마무리단계로 지금까지 거명된 의원외에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김의원의 혐의는 맞는 것같다』고 이들 두의원의 사법처리분위기를 전했다.그러나 김의원은 자신의 혐의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며 이날도 의원총회와 본회의표결에 참석하는등 평소와 다름 없는 의정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와관련,당내에서는 이원조·금진호의원의 의원직사퇴와 김종인의원의 사법처리가 동화은행장사건의 「종착역」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물론 금의원과 김의원은 여기에 관해 일단 부인하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이의원의 출국이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비호 또는 묵인아래 이뤘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치공세화할 움직임.그것은 이의원이 5,6공에 걸쳐 「정치자금」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현 정부와도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기택대표는 『이의원의 경우는 도망간 것이 아니라 내보낸 것』이라고 단정하고 정치쟁점화를 시사.김병오정책위의장도 『금융계의 황태자로 불리던 이의원이 정치자금 조달 루트였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그런 사람이,그것도 수사도중 출국한 것은 정부의 방조없이는 이뤄질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 그러면서도 공식 논의는 자제하는등 무척 조심스런 행보.당초 이 문제를 논의할 당무회의에서도 공직자윤리법과 금융실명제에 관한 법등 주로 정책위문제만 다뤄 당차원의 즉각 대응은 자제. 다만 박지원대변인이 『이 나라의 공권력이 형평성을 잃고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을 또 한번 확인 시켜준 것』이라고 짤막한 논평을 발표. 민주당의 이같은 행보는 일단 슬롯머신등 일련의 사건파장을 좀더 지켜본뒤 사안별·선택적인 쟁점화가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취해지고 있다는 게 당관계자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 “엄씨 10차례 돈세탁… 한달반 추적”/엄삼탁씨 수사 이모저모

    ◎자금흐름도·설명서 들이대자 “수긍”/검찰,덕일씨 돈흐름 밝힌 자술서 접수 ○…정덕진씨를 비호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이틀째 철야조사를 받고있는 엄삼탁병무청장은 『정씨의 돈을 받기는 커녕 정씨를 알지도 못한다』고 버티던 처음의 태도를 바꿔 『몇번 사석에서 만난 적은 있다』며 혐의사실을 시인. 검찰은 『안기부 직원 조모씨를 통해 정씨로부터 전달받은 2억여원의 계좌추적결과및 정씨·조씨의 진술등 물증을 들이대는데 천하없는 솥뚜껑 심장이라고 버틸수 있었겠느냐』며 『엄청장이 안기부 기조실장 시절 폭력조직과의 유착설등으로 워낙 찔리는게 많았던 터라 검찰의 수사방향을 나름대로 분석하기위해 탐색전을 펴온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 이 관계자는 『현재 엄청장이 가명계좌등을 통해 굴린 수상쩍은 몇억원의 돈흐름을 밝혀줄 은행자료를 임의제출받아 확보해놓은 상태』라며 『오늘 엄청장의 서초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영장도 발부받았으나 막상 압수수색의 필요가 없다』고 밝혀 여죄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한 정도로 수사진척이 있음을 암시. ○…엄청장이 정씨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그러나 엄씨가 돈을 받은 대가로 세무조사과정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구체적 증거를 잡지 못해 엄씨에게 적용할 처벌법조항을 놓고 적지않게 고심했다는 후문. 검찰은 결국 「공무원의 직무에 관해 청탁할 명목으로 돈을 받거나 받기로 한 경우」에 적용되는 변호사법위반죄를 적용키로 최종 해 엄씨는 다른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한 처벌법규 가운데 가장 가벼운 5년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 벌금을 선고받게 된 셈. ○…검찰이 엄청장의 교묘한 돈세탁에도 불구하고 계좌추적에서 물증을 얻어낸데는 수사검사인 김진태검사가 79∼81년까지 3년동안 한국은행에 근무한 경험이 큰 힘이 됐다는 것. 엄청장은 정씨가 돈세탁 사실 자체를 숨기기 위해 복잡한 트릭을 써가며 세탁해준 돈을 다시 부하 조모씨를 통해 10여차례 「확인세탁」해 검찰수사팀이 한달반동안의 자금추적과정에서 서너차례나 절망에 빠지기도 했으나 그때마다 김검사의 끈질진 연구로 결국 자금흐름도와 설명서를 완성,정씨에 이어 엄청장의 기를 눌러버렸다는 것. ○…정씨의 로비자금을 박철언의원등에게 전달하는등 상당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검찰수배를 받고 있는 동생 덕일씨(44·뉴스타호텔대표)가 최근 전화로 검찰에 자수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팩스로 자술서까지 보내와 수사강도 파악에 집요한 노력을 보여 주목. 덕일씨는 이 자술서에서 돈을 전달한 경위등을 비교적 소상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주변에서는 이를 두고 덕일씨가 비호세력에 대한 검찰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슬롯머신업계에 대한 검찰의 무기한 수사를 단축시켜달라는 호소를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 아니겠냐고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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