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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길부씨, J·K·H의원 만났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3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의 신병을 조기에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검찰은 또 김길부 전 병무청장 비서 출신 박모씨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지난 97년 당시 김 전 청장이 한나라당 J의원을 만났고,따로 K·H의원을 H호텔에서 만난 적은 있으나 정연씨 병역문제에 대한 대책회의인지 여부는 모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이에 대해 검찰은 “박씨가 당시모임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김 전 청장을 다시 불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외국거주 시민권자 병역면제처분 타당”대법,원심파기 환송

    외국에서 출생해 외국시민권을 가진 이중국적자는 병역법상 ‘영주권을 취득한 자’로 간주해 병역면제 처분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18일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취득한 박모(26)씨가 “병역면제신청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병역면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역법에 규정된 면제대상은 ‘국외에서 가족과 같이 영주권을 얻은 사람’에만 국한하지만 ‘외국에서 출생해 시민권을 취득하고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도 영주권자와 동일하게 병역면제가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현행 병역법은 외국 시민권을 가진 이중국적자에게 병역면제 혜택을 줄 경우 한국 국적을 포기한 뒤 외국인 자격으로 국내에 취업하는 등의 편법에 이용될 수 있어 병역면제 처분을 하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 76년 뉴질랜드에 거주하던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얻은 뒤 한국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자로 뉴질랜드에서 살다가 다국적 기업의 국내 지사에 근무하기 위해 2000년 11월 병역면제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금딴 현역군인도 병역혜택 받나? 법률에 조기전역 언급 없어

    군 복무중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 대한 조기 전역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된 선수는 야구의 김진우와 조용준,탁구의 유승민 등 무려 54명에 이른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중 금메달리스트가 된 농구의 현주엽 조상현 이규섭 신기성과 태권도의 문대성,핸드볼의 남광현,럭비의 엄순길 김영남 이명근 윤희수,하키의 강성정,배드민턴의 임방언,사격의 김병준 등 13명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준이 없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 98방콕대회 당시에도 군 복무중인 일부 선수가 럭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조기 전역 문제가 대두되지 않았다.럭비가 비인기 종목이어서 상무소속이나 실업팀 소속이나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이번에는 고액 연봉을 받는 인기종목인 프로농구 등이 포함돼 이해 당사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런 경우에 대비한 명확한 법 조항도 아직은 없다. 체육 특기자의 병역 면제를 규정한 ‘병역법 시행령제49조’에는 병역 면제에 해당하는 체육 특기자는 원할 경우 공익근무요원(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고만 돼 있을 뿐,군 복무자가 면제 요건을 갖췄을 때에 대한 언급은 없다.현행법 상으로는 조기 제대를 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셈이다. 상무의 한 관계자는 “병무청 등에 문의해 보니 이 법은 입대 전의 선수에게만 해당되며 군 복무중인 선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들을 조기 제대시키기 위해서는 법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지난 7월에도 이전에 없던 조항인 ‘월드컵축구대회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을 때’를 삽입했던 터라 이들 선수의 조기 제대도 불가능한 사항만은 아니다. 박성수 대한체육회 훈련2팀장은 “형평성을 고려해 이들을 조기 제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
  • [정부정책 Q&A] 상근예비역 현역군인과 같은 신분

    ◆상근예비역과 공익근무요원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이상일(서울시 강서구염창동) 가장 큰 차이는 상근 예비역은 현역 군인 신분이고,공익근무요원은 민간인신분이라는 점이다.복무기간은 상근예비역은 현역과 같은 26개월이며,공익근무요원은 28개월이다. 상근예비역은 현역입영 대상자 가운데 해당지역에 필요한 인원을 학력과 신체등위 등을 고려,자동 선발한다.때문에 본인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으며,선발된 사람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의로 취소할 수도 없다.상근예비역은 입영 후 6주간의 기본 군사훈련을 마친 뒤 집에서 출퇴근하며 향토방위업무를 수행하는 군부대,또는 이를 지원하는 예비군중대의 행정병,경찰관서의무기고 관리 등의 분야에서 복무한다.군경력 및 처우는 현역병과 동일하다.따라서 ‘예비군훈련 통지서’ 전달은 상근예비역 업무에 속한다. 공익근무요원은 징병검사에서 현역이 아닌 보충역 처분을 받은 사람이다.공익근무요원은 군부대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치되어 경비 감시 행정업무 등 소집통지서에 명시된 분야에서 복무한다.행정관서요원의 복무기간은 28개월이지만 국제협력요원은 32개월,예술·체육요원은 36개월을 해당분야에서 복무해야한다.[병무청 병무민원상담소 1588-9090] ◆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여자청원경찰이다.지금 1살의 자녀를 두고 있는 주부인데 청원경찰이나 계약직 공무원도 육아휴직이 가능한가.대우는 어떠한가. 청원경찰(행정자치부 홈페이지) 육아휴직이 허용되는 공무원은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이다.따라서 일반직과 기능직 공무원 등이 육아휴직 신청가능대상이고,계약직이나 별정직 공무원은 제외된다.청원경찰의 경우에도 기능직이나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됐으면 육아휴직이 가능하지만 단순채용계약만 맺은 상태(일용잡급)라면 공무원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휴직이 불가능하다.휴직대상이라면 육아휴직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른 대우를 받는다.[행자부 인사과 (02)3703-4518] ◆행자부 홈페이지에는 ‘장관과의 대화’라는 코너에 글을 올린 지 한 달이 돼 가는데도 답변이 없고열어보지도 않았다.운영과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공영길,정인하(행자부 홈페이지)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 ‘장관과의 대화’코너는 장관뿐만 아니라 비서실,담당비서,담당관리관 등이 검토하고 답변 등의 조치를 취한다.행자부의 일반업무와 관련한 질문은 행정관리담당관이 처리한다.행자부 관련 업무에 해당하는 질문은 관련부서에 질문내용을 통보하고 답변을 받아 장관 검토를 마친 뒤 비서실에서 홈페이지에 의견을 게재한다.다른 부처 소관업무에 대해서는 질문내용을 공문을 통해 해당부처로 이첩한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은 주로 다른 부처 소관업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해결해야 하는 사항,반복·지속 질문의 경우 답변이 지연되거나 누락되는 경우도 있다.[행자부 행정관리담당관 (02)3703-4331] ◆인감증명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현재 인감이 사용되는 업무는 어떤 것들인가. 송윤철(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인감증명은 부동산·자동차 매도시 등기·등록 관련서류와 채무부담 등 보증관련서류,근저당권 설정,증여,상속포기 등에 필요하다.권리만을 얻거나 의무를 면제받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인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현재 주소지에서만 발급가능한 인감증명을 내년 3월부터 ‘온라인발급시스템’을 구축해 전지역에서 발급가능토록 할 계획이다.현재 등록된 임감은 2600만건 정도다.[행자부 주민과 (02)3703-4862]
  • “한인옥씨에 5000만원 받아”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15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차남 수연씨의 병역면제에 자신이 직접 개입했다는 내용으로 김대업씨가 제출한 진정서와 자술서의 진위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A4용지 11쪽짜리 진정서와 자술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9년 대구의 한 지인을 통해 이 후보 부인 한인옥씨를 소개받은 뒤 국군창동병원 행정부장 최모씨에게 수연씨의 병역면제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또 지난 89년 당시 서울 S호텔에서 한씨로부터 3500만원을 받아 이중 3000만원을 창동병원 행정부장 최씨에게 건넸고,자신은 알선수수료로 3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씨는 2000년 4월 병무비리 군검 합동수사부가 ‘사회관심자원’ 수사를 할 때 한씨를 다시 만나 입막음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김씨는 이중 쓰고 남은 3000만원을 입금한 은행 계좌 내역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자술서가 상당히 구체적인 데다 창동병원 행정부장 최씨 외에도 같은 병원 진료부장 조모씨,병무청 직원 은모씨 등 관련자들도 많아 조사 여부에 따라서는 정연·수연씨 병역비리 사건 수사의 흐름이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하지만 아직은 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김씨가 무고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김대업씨가 정연씨에 대한 병역조작극이 더 이상 통하지 않자 수연씨를 물고 들어간 것”이라면서 “김씨가 또 소설을 쓰고 있으며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김대업씨 내주 소환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정연씨 병역면제 과정에 돈이 오갔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 3명을 불러 금융계좌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또 이르면 다음주 초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를 불러 정연씨 동생수연씨도 지난 90년 병무청 관계자에게 3000만원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는 과정에서 한인옥 여사가 개입했다는 진정서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수연씨 병역의혹 수사착수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10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가 최근 정연씨 동생 수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진정서에서 “수연씨도 지난 90년쯤 병무청 관계자에게 3000만원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는 과정에서 한인옥 여사가 개입했으며,한 여사는 병무비리 수사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매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정연씨 병역문제 수사와 별개 사안으로 보고 ‘병무 특별수사반’이 아닌 특수3부에 진정사건을 배당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연씨 병역면제 과정에는 자신이 직접 관여돼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병풍 수사비밀 유출 검찰, 경위파악 나서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9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병무청 전·현직 직원 송모씨와 김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 90년과 91년 당시 정연씨에게 병역면제 방법 등에 대해 상담을 해줬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한편 대검 감찰부는 최근 ‘병풍사건’ 수사와 관련,수사내용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대검은 기밀유출 의혹의 윤곽이 잡히면 정식감찰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정연·수연씨 소환여부 곧 결정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6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정연씨와 동생 수연씨를 수사 마무리 차원에서 소환 조사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론내리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수사팀 전체회의를 열어 병역면제 당사자인 정연·수연씨에 대한 소환조사 문제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 후보 측근 인사인 이형표씨와 주변 인사들의 금융계좌에 나타난 1000만원대 이상의 입·출금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1년을 전후한 관련자들의 입·출금 내역이 10년 이상 지났지만 일부 남아 있는 게 있어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의무부사관 출신인 김대업씨가 주장한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의혹을 풀어줄 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측근 박모씨가 잠적함에 따라 추적반을 편성해 소재를 쫓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친구와 같은 내무반서 복무 육군 ‘동반 입대제’ 내년 도입

    친구나 친척 등 원하는 사람과 함께 같은 부대,같은 내무반에서 군복무를 할 수 있는 ‘동반 입대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육군은 4일 “병무청과 협의해 동반 입대제를 내년 1월부터 도입키로 결정했다.”면서 “현역 입영 대상자가 동반 입대를 원할 경우 입영 3개월 전 각 지역 병무청에 신청서를 낸 뒤 병무청 심사 및 확정 통보를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육군은 동반입대가 허용된 병력을 지역 향토사단은 대대 이하,전방 상비사단은 중대 이하의 같은 부대 동일 생활권에 배치해 함께 근무할 수 있게 할 방침이며,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내무반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물론 동반 입대제가 파격적인 만큼 무한정 허용되지는 않는다.우선 모집병 형식으로 입대할 때만 적용되고 동반 입대 인원은 1명으로 제한된다. 육군은 “연간 5만명이 동반 입대제의 혜택을 받게 된다.”면서 “우선 내년에 2만여명을 모집하고 점진적으로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동반 입대제가 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군 복무 부적응 현상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전투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분야별 특기 인력 획득에 다소 장애가 되고 사고유발의 가능성이 있는 자원이 동반 입대할 경우 내무생활에서의 위화감 조성 등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병풍수사 어디까지/ 핵심쟁점 점검/병역비리 테이프 ‘듣고 또 듣고’ ‘聲紋게임’ 끝 보인다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수사팀은 녹음테이프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분석·비교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린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결정적인 물증이 없고 쟁점별로 관련자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려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테이프 진위 여부-금명간 공개될 2차 테이프의 성문분석 결과가 최대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녹음테이프는 비리의 존재 여부를 증명할,거의 유일한 물증이다.때문에 테이프에 담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조작되지는 않았는지,내용은 무엇인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지난 8월12일 1차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분석 결과,목소리의 주인공을 김도술씨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테이프가 의도적으로 편집되거나 조작되지는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김대업씨가 원본이라면서 지난 8월30일 2차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경우 2001년도에 제작된 테이프에 녹음한 복사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그렇다면 원본은 아닌 셈이다.이에 한나라당측은 조작설을제기하며 김대업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업씨도 2차로 제출한 테이프가 원본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2차 테이프도 원본이 아니고,다시 원본을 찾아 제출하지 못한다면 김씨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가 없게 되고 김씨도 수세에 몰리게 된다. ◆병역비리 은폐대책 회의 여부-지난 97년 김길부 당시 병무청장과 한나라당 K·J의원 등이 모여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고,김 전 청장이 올 1월 초 서울지검에 소환됐을 때 그런 진술을 했다는 게 김대업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수차례 검찰에 소환돼 이를 부인했다.검찰은 김 전 청장의 수행비서,운전기사,당시 병무청 차장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으며 이들의 진술을 대조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그러나 대책회의에 참석한 당사자가 부인한다면 그런 회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방법은 사실상 없어 검찰은 고민하고 있다. ◆군검찰 내사 여부-김대업씨는 지난 99년 병역비리 군검 합동수사 당시 군검찰이정연씨 병역비리에 대해 내사했고,정연씨 관련 자료를 고석 당시 검찰부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정황에 대해서는 이명현 중령과 유관석 소령 등 군검찰 관계자도 인정하고 있다.당시 군검찰관이었던 김현성 의정부지원 판사도 같은 내용으로 진술하고 있다. 하지만 고석 대령은 정연씨를 내사한 적도,내사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국방부도 내사기록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하지만 군검찰 내사 여부도 물증은 없어 김씨의 주장이 입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병적기록표 위·변조 여부-정연씨 병적기록표에는 외견상으로도 10여곳에서 의문점이 제기된다.가장 기본적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잘못되거나 수정된 흔적이 있다.이외에도 직인과 필체가 다른 점,유학으로 인한 연기 시점이 뒤섞여 있는 점 등도 석연치 않다.검찰은 행정착오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일부 해명되지 않는 부분은 관련자를 상대로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와 검찰 해명-이런 상황에서 일부 언론이최근 테이프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고 검찰이 김씨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고 보도했다.나아가 김대업씨를 무고 또는 명예훼손 혐의로 역으로 사법처리할 것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아직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린 게 없다.”면서 “분명한 것은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검찰 수사는 언론보도나 여론에 얽매이지 않고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은 “김대업씨 녹음테이프의 조작 여부나 ‘대책회의' 진위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도 내린 적 없다.”면서 “김대업씨를 비롯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문제도 현재로선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수사관계자들은 이같은 여론몰이식의 성급한 보도 태도는 검찰의 수사를 혼란스럽게 할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병역비리수사 중순께 발표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이달 중순쯤 발표할 방침이다. 검찰은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의 녹음테이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연씨의 병역면제 대가 금품제공 의혹,병적기록표 위·변조,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의혹 등 이른바 ‘병풍’ 사건 전반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씨가 지난 8월30일 2차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분석 등 감정 결과를 이번주말쯤 넘겨받아 공개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지난 8월12일 1차로 제출한 테이프의 경우 목소리 주인공이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테이프가 의도적으로 조작된 흔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지검 고위 관계자는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 인력을 최대한 가동해 사건을 빨리 종결하고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김씨가 주장한 정연씨 동생 수연씨의 병역비리 의혹도 함께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 병무청 차장신모씨와 병무청 직원 우모씨를 불러 지난 97년 국방부가 정연씨 병적기록표를 파기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국회에 보낸 경위와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와 관련한 김대업씨의 주장 등을 조사했다. 또 이형표씨와 김도술씨 등 관련자들의 계좌추적과 관련,5∼6명을 추가로 불러 입출금 내역 등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김대업씨는 이날 모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이정연씨뿐만 아니라 동생 수연씨도 3000만원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으며,이와 관련된 증거를 곧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수연씨 테이프도 있다”병역비리 관련 김도술씨 진술 6분여 녹음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이 담겼다는 녹음테이프 말고도 차남 수연씨의 병역비리를 녹음해 놓은 테이프도 있다고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의 변호인측이 1일 밝혔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폭로한 김씨의 변호인인 최재천 변호사는 이날 “김대업씨는 수연씨의 병역비리에 대한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의 진술을 필기구형 디지털녹음기로 녹음한 뒤 옮긴 테이프를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이프 공개 시기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에 따르면 김대업씨는 지난 99년 3∼4월 김도술씨로부터 정연씨관련 진술을 녹음한 뒤 그날 오후 김도술씨를 2차로 조사하면서 수연씨 관련 비리를 녹음했다는 것이다.녹음 분량은 6분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는 “이번 테이프는 김도술씨가 수연씨 병역면제에 대해 진술하는 것이 아니라 수연씨 병역면제에 개입한 수도통합병원의 다른 관계자에 대해 김도술씨가 진술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김대업씨가 올해 초 서울구치소 수감 중 수지김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던 남편 윤태식씨에게 “돈을 주면 증거를 조작해 주겠다.”고 제의했다는 의혹과 관련,최근 윤씨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측이 ‘금품을 받고 김대업씨의 테이프를 조작하는데 친구와 함께 참여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 한나라당측은 “자신의 성을 K라고 밝힌 제보자는 ‘김대업씨 지시대로 친구가 김도술씨 역할을 맡아 테이프를 만들었고 현금 2350만원과 수표 50만원을 받았다’고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지난 8월30일 제출한 2차 복사본 테이프와 모 방송사가 녹취한 김도술씨 육성 테이프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공조,정밀 분석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말쯤 성문분석 등 감정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연씨 병적기록표 파기 의혹 등과 관련,김길부 전 병무청장 재직시절 병무청 차장을 지낸 신모씨를 2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국립대병원 ‘군면제 진단서’ 남발, 2000년이후 2만4000여건

    전국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들이 군 복무를 면제받기 위해 쓰여지는 ‘병사용 진단서’를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전국 국립대학 병원들이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국립대학교 병원들은 지난 2000년부터 지난 7월말까지 무려 2만 4060건의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역법 시행령에는,병사용 진단서는 국립대학 병원을 포함,각 지방병무청장이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발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국립대학 병원들 가운데 병사용 진단서를 많이 발급한 병원은 서울대 병원 5527건(전체 23.0%),경북대 병원 4183건(17.4%),전남대 병원 3893건(16.2%),부산대 병원 2826건(11.7%) 순이었다.특히 서울대,경북대,전남대,부산대 등 4개 의과대학 병원이 발급한 병사용 진단서는 전체 병사용 진단서 가운데 68.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병역대상자들이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기 위해 굳이 국립대 병원을 찾는 것은국립대 병원의 명성과 권위를 이용할 경우 병역 회피가 더욱 용이할 것이란 판단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용학 의원은 “국립대학교 병원이 이처럼 병사용 진단서를 많이 발급하는 것은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면서 “특히 국립대 병원이 군복무를 하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하는 것은 정부기관이 앞장서서 군복무를 기피시키는 것으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특허청·조달청 ‘전입희망 1순위’

    특허청과 조달청 등 전문화되고,고유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에 대한 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부대전청사 입주 기관들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최근 2년 8개월여 동안 다른 기관에서 전입한 공무원은 476명,다른 기관으로 전출한 공무원은 54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특허청의 경우 전입자가 89명으로 전출자 26명보다 3.4배나 많았다.게다가 전입자의 절반 가까운 42명이 5급 이상 상위직으로 6급 이하가 대부분인 다른 기관과 큰 차이를 보였다. 전입자들의 전 소속은 산업자원부가 14명으로 가장 많고,이어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 등으로 다양했다.조달청도 전출자(50명)에 비해 전입자(73명)가 많은 부처로,이 중 8명이 5급으로 임용됐다. 반면 철도청은 전입자(102명)에 비해 전출자가 두배 이상 많은 232명에 달했다.특히 철도민영화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이후 전입자는 38명에 불과한 반면 전출자는 163명으로 늘었다.신분 불안을 우려한 직원들의 전출 요구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직급별로는 7급과 6급 전출자가각각 102명과 86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해 인력 운용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평가다. 통계청도 전입자(29명)에 비해 전출자가 3배 이상 많은 100명이나 됐다. 이는 다른 기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승진 기회가 적은 등 열악한 근무여건에 따른 결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전입자가 전출자(32명)의 2배가 넘는 68명으로,지난 7월 시·군·구의 병무행정이 폐지되면서 담당 직원들이 병무청에 편입됐기 때문이다.관세청·산림청·문화재청의 인사교류는 소폭에 그쳤다. 정부대전청사의 한 관계자는 “특허청의 경우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5∼6년으로 다른 기관의 8∼10년에 비해 짧고,업무의 독립성이 크다는 점 등에서 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안다.”면서 “공직사회에서도 안정성과 개인의 적성을 고려해 자신에 맞는 부서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 兵風수사 속도·대상 공방

    23일 국회 법사위의 서울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폈다.쟁점이 된 것은 검찰의 병역수사와 관련,▲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의 거취문제 ▲김대업(金大業)씨 수사참여 ▲민주당·청와대의 공작수사 의혹 등이다.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 의원은 “서울지검 특수1부는 지난 8월2일 수사착수 이후 46일 동안 73명 소환,10여명 출국금지,33명 계좌추적 등 수사를 확대해 놓고도 지금까지 뚜렷한 결론을 못내리고 국민적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면서 신속한 수사종결을 촉구했다.같은 당 김기춘(金淇春) 의원은 “수사종결 시점을 답변 못한다면 10월 중순쯤에 중간수사 결과라도 공개하라.”고 다그쳤다. 그러나 김진환(金振煥) 서울지검장은 “이번 사건은 김대업씨뿐만 아니라 14명의 관련 사건과 연관되었고 수사인원도 27명이 매달려 있는 민감한 사건이므로 신중하게 진행하느라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의원은 “지난 13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김대업씨를 잘 아는 마약사범 S씨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면서 “김대업씨는 2001년 9월부터 박영관 부장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청와대 실세 등을 두루 만나면서 치밀하게 짜여진 병풍공작을 모의했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홍 의원은 또 “병풍수사와 달리 최근 검찰의 연애인·PD 관련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데에는 수사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여자 탤런트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아니냐.”고 몰아세워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이 후보의 차남 수연(秀淵)씨의 병적기록표에 부모로 기재된 이회정,정경희씨는 부모도 아닐 뿐더러 병적기록표가 최초 작성되기 8년 전인 1976년부터 미국 국적자였다.”면서 “장남 정연(正淵)씨뿐만 아니라 차남 수연씨의 병역비리에 대해서도 전면 수사를 해야 하며,부인 한인옥(韓仁玉)씨도 직접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고 압박했다.같은 당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정연씨는 3차례나 병역면제 시도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1차는 90년 11월쯤 전 병무청 직원 이재왕씨,같은 시기 병무청 직원 송두봉씨를 통해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97년 3차시도에서 국군수도병원 의무부사관 김도술씨와 헌병대 변재규씨에게 2000만원을 주고 면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막말 국감장 ‘감사’가 없다

    올 국정감사가 초반부터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지난 16일 국감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미 정책·예산 감사라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채 정쟁으로 얼룩지고 있다.대선을 의식해 국감을 선거장으로 활용하는가 하면,사소한 문제가 감정싸움으로 번져 고성이 오가는 등 추태도 여전했다. ◇혹시?역시!-현 정부의 마지막 국감인데다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부동산 대책과 대중(對中) 마늘협상,칠레 자유무역협정(FT A),공적자금 국정조사등 민생문제와 직결된 사안이 적지 않아 어느때보다 관심이 많았다.때문에 각 당은 철저한 국감을 다짐했었다.그러나 ‘혹시나’하는 국민들의 기대는 시작부터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갈등은 증인 채택에서 비롯됐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권력형 부정부패와 병풍 수사를 비롯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9대 의혹’등 민감한 사안이 많아 초반부터 과열될 수밖에 없었다. 산업자원위에서는 ‘타이거풀스’ 관련 증인 채택을 놓고 논란 끝에 정회하는 등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정보위는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위원직 사퇴 논란으로 국감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했다.재경위는 공적자금,부동산대책,대생 매각,금리 인상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선거장으로 전락한 국감장-의원들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의식해 정치공방에만 몰두했다.겉으로는 ‘현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국감 질문의 대부분은 상대 당을 깎아내리는데 할애했다.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을,민주당은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당지도부는 아예 공식석상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상대 당에 대한 파상공세를 펼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방위와 정무위,재경위,문화관광위 등 쟁점 상임위에서는 대통령 주변 비리의혹 및 이 후보의 두 아들 병역 면제 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공적자금 등을 둘러싸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지루한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헌법재판소와 산업자원부에 대한 법사위와 산자위 국감에선 현안과 동떨어진 병풍수사,대북정책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이처럼 의원들은 정쟁에만 온 힘을 쏟으면서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서면질의로 대체하기 일쑤다. ◇‘막말’ 난무-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팽팽한 힘겨루기는 결국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막말 국감장’으로 전락시켰다.지난 17일의 병무청 국감에서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과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이 후보 두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인간 말종’,‘이 XX’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주고받으며 육탄전 일보 직전의 난장판을 연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병역 유예기간에 신체검사 정연씨 유학기록 조작 의혹”” 민주당 국감서 주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正淵)씨의 해외유학과 관련된 병적기록표상의 날짜가 서로 맞지 않아 이번엔 유학기록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이 18일 국방위 병무청 국정감사장에서 배포한 정연씨 병적기록표 복사본에 따르면 정연씨는 미국으로 유학가기 위해 1983년 3월15일∼84년 3월24일 ‘국외여행 입영 및 신체검사 유예’ 판정을 받았으나 유예기간 중인 3월18일 1차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기록됐다.유학 출국일은 신검을 받은 지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같은 해 5월4일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예 기간 중에 신검을 받으면 언제 입대통지서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기신청도 하지 않고 신검을 받았다는 사실이 석연치 않다.”면서 “누군가 나중에 병적기록표 날짜를 조작하다 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정훈(金正薰) 이회창 후보 법률특보는 “병적기록표상의 3월15일이라는 기록 중 ‘15’라는 숫자도 불분명하고,당시 정연씨는 유학과 관계없이 통지서가 나온 대로 신검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유학을 가려고 처분받은 입영·신검 유예기간에는 신검을 받지 않는 사례가 흔하지만 본인이 꼭 받고 싶다면 안 될 이유도 없으며 불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감 중계/ 행자위 “정치관계법 개정 갈팡질팡”

    18일 재경·국방·건교 등 12개 상임위별로 24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종 정책의 난맥상을 파헤치는 한면 이른바 병풍 등 쟁점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방위-이날 병무청 국정감사는 시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두 아들의 병적기록표에 대한 여야간 의혹 공방으로 얼룩졌다.특히 김대업(金大業)씨는 국감장 방청 신청이 무산되자 병무청 앞에서 철저한 병역수사를 촉구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973∼97년 세 차례에 걸쳐 특수층 자녀 병역특별관리제도가 시행됐는데 당시 대법관 두 아들의 병적기록표에는 규정과 달리 견출지 등이 부착되지 않았으며,특히 장남 정연(正淵)씨 병적기록표 작성자인 종로구청 장모씨의 글씨체가 아니어서 조작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정연씨와 수연씨가 병역면제를 받은 것은 각각 91년 2월과 90년 1월로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을 때”라고해명했다. 양당 의원들은 양심적병역거부자 문제와 산업기능요원 특례제도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행자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는 최근 선관위가 국회에 제출한 정치관계법 개정의견과 민주당의 병역비리 근절을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 등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의원은 “개정의견 가운데 후보자 기탁금을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올리도록 한 것은 돈으로 피선거권을 제한하겠다는 것이고,후보자 거리연설회 폐지로 현장 사정을 모른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확성장치없는 거리연설만 허용하기로 하는 등 갈팡질팡했다.”며 선관위측을 비판했다. 민주당 송석찬(宋錫^^) 의원도 “후보자 난립을 막기 위해서는 기탁금 인상보다 추천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지적한 뒤 “선거방송연설토론위원회 주관으로 방송토론회를 실시할 경우 공정성 시비가 일 것이 분명하고 일부 출마자들의 토론 참여를 제한할 경우 불공정 편파 시비까지 제기될 텐데 이에 대한 대책이 뭐냐.”고 따져물었다. 한편 윤경식(尹景湜)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질의에서 “민주당이 당사 안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벌이고 있는 병역비리 근절을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며 선관위측에 단속을 요구했다.중앙선관위 임좌순(任左淳)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특정인에 대한 지지 비방으로 보기 힘든 데다 서명도 당내에 국한돼 있어 현재로선 불법으로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복지위-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진흥원의 높은 이직률과 연구중단에 따른 예산낭비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복지위는 이날 참조가격제와 관련,이태복(李泰馥)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 11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한나라당측이 의약분업 평가명목으로 이 전 장관외에도 차흥봉(車興奉) 최선정(崔善政) 김원길(金元吉) 전 장관의 증인채택을 요구하자 민주당측은 “이회창 대통령후보도 부르자.”고 응수하는 바람에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연구과제중 지난 2000년부터지난 6월까지 19개가 중단,총지원비 32억 9700만원중 3%인 1억 455만원만 회수되고 나머지는 온데간데 없다.”면서 “진흥원은 지난 99년에도 13개 과제 중단으로 8억 5000만원을 낭비,지적을 받았는데 시정이 안되는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민주당 최영희(崔榮熙) 의원은 “지난 2000년 10%였던 진흥원 직원들의 이직률이 지난해에는 12.5%로 높아졌고 올 상반기에도 11.5%에 달한다.”면서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경운 조승진 홍원상기자 kkwoon@
  • 오늘의 국감

    ◆법사위 서울고법·서울지법·서울가정법원·서울행정법원·인천지법·수원지법·춘천지법(오전 10시·서울고법) ◆정무위 기초기술연구회·산업기술연구회·공공기술연구회(소관 연구기관 포함·오전 10시·대덕연구단지) ◆재경위 국세청(오전10시·국세청) ◆국방위 병무청(오전 10시·병무청) ◆행자위 중앙선관위(오전 10시·국회) ◆교육위 인천시교육청(오전 10시·인천시교육청) ◆과기정통위 과학기술부(오전 10시·과학기술부) ◆농해수위 농촌진흥청(오전 10시·농촌진흥청) ◆산자위 특허청(오전 10시·특허청) ◆보건복지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오전 10시·국회) ◆환노위 한강유역환경청·금강유역환경청·경인지방환경청·원주지방환경청(오전 10시·국회) ◆건교위경기도(오전 10시·경기도)·충청남도(오전 10시·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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