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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민감정보’ 빼고 美 제출… 추가 압박 우려에 민관 총력전

    반도체 ‘민감정보’ 빼고 美 제출… 추가 압박 우려에 민관 총력전

    미국이 한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만의 TSMC 등 각국 반도체 업체에 기업 기밀을 크게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정보 제출을 요구하면서 현지 업계는 일단 큰불은 껐다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다만 미국이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정보를 추가로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 민관이 힘을 합해 추가 협의에 몰두하고 있다. 워싱턴 현지 소식통은 7일(이하 현지시간)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반도체 공급 문제 등을 논의한다”며 “오늘 선발대로 최우석 산업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과 실무진이 도착해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도 이번 주 초반에 온다”며 민관이 모두 나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최근 들어 미국 상무부의 정보 제출 압박은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다. ‘고객사별 반도체 거래 현황’ 대신 자동차용·휴대전화용·컴퓨터용 등 ‘산업별’ 자료로 내도록 해 반도체 업체들이 민감해했던 고객사 이름을 밝히지 않도록 했다. 나아가 전체 거래 내역이 아니라 반도체 품귀 현상이 가장 심한 10개 품목만 내도록 했다. 하지만 상무부가 반도체 병목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취합한 정보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자발적인 제출이 원칙이지만, 지나 러만도 상무부 장관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근거로 정보제출을 강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적도 있어 긴장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게다가 상무부가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업체와 반도체 이용 업체의 답변을 모아서 반도체 공급망 지도를 작성하는 데 성공할지도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상무부가 올해 연말까지는 추가 자료 요청 절차를 진행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상무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속속 답변을 제출하고 있다. 상무부가 제출을 요청한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총 23개 기업이 자료를 제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대만 TSMC가 답변을 제출했고 고객 관련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웨스턴 디지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미국 업체들도 제출했다”고 전했다. 역시 민감한 정보는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다른 회사들처럼 미 상무부가 완화한 기준에 맞춰 마감 기한까지 자료를 낸다. 앞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미국의 반도체 정보 제출 요구와 관련해 “여러 사항을 고려해 차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오늘도 ‘3000피’ 탈환 실패... 코스피 박스권 탈출은 언제쯤

    오늘도 ‘3000피’ 탈환 실패... 코스피 박스권 탈출은 언제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5일 2960대로 밀려나며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 차질 문제 등 대외적인 악재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3000선을 맴도는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95포인트(0.47%) 내린 2969.2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1포인트(0.68%) 오른 3003.53으로 출발했으나 곧 약세 전환했다. 오전 한때 2953.96까지 밀리며 295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3880억원, 55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46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01%) 내린 1001.3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전장보다 19.49포인트(0.42%) 오른 4680.06을, 나스닥지수가 전장보다 128.72포인트(0.81%) 상승한 15,940.31을 각각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5포인트(0.09%) 하락한 36,124.23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주가 상승의 열쇠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라면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이슈가 아닌만큼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 코스피는 3000 중심의 박스권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얼마나 빨리 완화되는지 여부가 향후 코스피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달 초중반에는 3000선 회복 시도가 이뤄질 수 있으나, 추세적 반등으로 연결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비둘기 연준’에 한숨 돌렸지만… 금리인상 압박 커지는 한은

    ‘비둘기 연준’에 한숨 돌렸지만… 금리인상 압박 커지는 한은

    거시경제금융회의 “영향 제한적” 평가불확실성 해소… 국내증시 변동폭 줄 듯한은, 이번 달~내년 초까지 인상 가능성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달부터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나서면서 코로나19 이후 풀린 유동성(돈)이 본격적으로 회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예고된 결정인 만큼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향후 금리 인상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큰 무리 없이 소화되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며, 국제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도 큰 출렁임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일부 충격을 받겠지만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이미 수차례 언급하며 시장이 준비할 시간을 준 데다 실제 테이퍼링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남아 있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 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물가 상승 우려 등의 악재가 남아 있는 만큼 미국 증시와 같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1 포인트(0.25%) 오른 2983.2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과 대조적이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여전히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불안한 대외 정세 등 증시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가 남아 있다”며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테이퍼링 개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 보유국이 아닌 우리나라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돈이 대규모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어서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테이퍼링 자체가 유동성을 회수한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라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도 “당장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하더라도 테이퍼링은 금리 인상을 곧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은 입장에서는 이번달부터 내년 초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美엔 ‘협력 최대화’, 中엔 ‘자극 최소화’… 고심 깊은 삼성·SK

    美엔 ‘협력 최대화’, 中엔 ‘자극 최소화’… 고심 깊은 삼성·SK

    美, 반도체 업체에 완화된 정보 제출 요구 기업 입장선 여전히 기업 비밀 침해 불만빅테크 기업에 유출되면 가격 협상 불리“반도체 절반 이상 中 수출… 쉬운 일 아냐”“공급지 재구축 땐 새 투자 기회 얻을 수도”미국 상무부가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에 고객사 정보, 기술 단계, 판매·재고 현황 등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모두에 불만을 사지 않으려는 우리 기업들의 고심이 깊다. 유럽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연일 중국을 집중 공격하면서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또 다른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영업상 비밀유지 조항에 저촉되지 않고 민감한 내부 정보를 제외하는 선에서, 오는 8일 시한에 맞춰 자료를 제출할지 여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가 최근 고객사 이름을 명시하는 ‘기업별 반도체 거래 현황’ 대신 자동차용·휴대전화용·컴퓨터용 등 ‘산업별’로 정리해 내도록 일부 완화했지만, 여전히 기업의 비밀이 침해될 가능성은 다분하다. 미 상무부의 명분은 반도체 병목현상 원인 규명 및 해법 마련이다. 반도체 생산 기업들이 소위 힘센 기업들에 물량을 우선 배정했는지, 상품 제조기업들이 조금이라도 반도체 물량을 더 받으려 과도한 주문을 넣어 시장을 교란했는지 등을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정부에 제공한 판매 및 재고 정보가 미국의 빅테크 기업에 유출되면 향후 가격 협상에서 불리할 수 있다. 중국 눈치도 안 볼 수 없다. 결국 미국이 이번 작업을 통해 달성할 궁극적 목표는 중국을 배제한 자국 및 동맹 중심의 핵심 부품 공급망 구축이다. 특히 바이든의 최근 행보는 향후 미중 갈등의 심화를 우려하게 만든다. 그는 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한 유럽 순방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참석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미국의 역할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며 “중국의 (국제회의) 불참은 존중한다. 그러나 그들은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과 철강·알루미늄 보복 관세를 상호 백지화하기로 한 뒤 “중국 같은 나라의 더러운 철강이 우리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라고 했고, 같은 날 한국 등 14개국이 참석한 ‘글로벌 공급망 회복 관련 정상회의’에서는 중국 당국의 신장(新疆) 위구르족 탄압을 겨냥한 듯 “우리 공급망이 강제 노동과 아동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2일에는 EU·영국·캐나다·일본·콩고·인도·콜롬비아·나이지리아 정상들과 ‘더 나은 세계 재건’(B3W) 회의를 열고,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고 깨끗한 인프라 건설을 돕겠다는 결의를 모았다. 이는 중국이 수조 달러를 투입하는 인프라 구상인 일대일로를 견제하는 성격이 강하다. 백악관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개발도상국을 ‘빚의 함정’에 가둔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이 향후 한국 기업에 끼칠 영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미 상무부가 허가해야 한국이 반도체 장비를 들여올 수 있고, 한국산 반도체의 절반 이상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면서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반면 새 가치사슬이 한국 산업에 새로운 기회와 역할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장석권 카이스트 초빙석학교수는 “중국을 배제한 미국 동맹 중심 가치사슬이 재구축된다면 한국은 중국을 대체할 공급지가 될 수도 있고 동맹 권역 내에서 다국적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맥도날드도 코카콜라도 다 오른다… 국내 물가에도 추가 상승 압력

    맥도날드도 코카콜라도 다 오른다… 국내 물가에도 추가 상승 압력

    전 세계 소비자 물가의 지표로 통하는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다국적 기업들이 연이어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우리나라 물가에도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27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대비 미국 매장의 올해 가격 인상률을 6%로 전망했다. 이유로는 본래 원자재 가격 상승률을 2%로 예상했으나 물류대란 등으로 4%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또 코로나19로 구인난이 심해지면서 채용 및 기존 직원 이탈 방지를 위해 인건비를 10%가량 올렸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실적 발표 자리에서 원자재·인건비·물류비용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뒤 “필요하다면 음료 가격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케첩 등을 만드는 식품업체 크래프트하인즈는 “전 세계 소매점과 레스토랑의 공급가를 1.5% 인상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 뒀다.114개국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힐튼과 3M도 가격 인상을 시사했고 지난 3분기에 평균 2.1% 가격 인상을 단행한 네슬레는 최근 내년에 커피 가격을 추가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비용이 상승했다면서 차량 모델에 따라 2000~5000달러씩 가격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근로자의 자발적 퇴사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구인난이 심각하다. 또 근로자 10만명 이상이 곳곳에서 처우 개선을 주장하며 파업 중이다. 스타벅스는 내년부터 바리스타의 시급을 14달러(약 1만 6400원)에서 17달러(약 1만 9900원)로 인상한다고 이날 밝히며 월마트, 코스트코 등의 뒤를 이었다. 임금 인상은 통상 상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워싱턴포스트는 임금이 올라도 물가가 오르면 실질 구매력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근로자는 다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상품 가격도 재인상되면서 ‘임금·물가 상승의 악순환’ 현상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물가상승으로 당장 올해 겨울이 걱정이다. 미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에 컨테이너를 내리려는 선박들이 바다 위에 밀려 있고 트럭 운전사 부족 문제까지 겹쳤다. 국제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이번 겨울철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3.39달러로 1년 전(2.15달러)보다 57.6%나 올랐다. 여기에 지난 13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물가상승 요인이 되는 확장적 재정 정책을 당분간 유지키로 합의했다. 미국에서 정부가 물가 통제력을 상실하는 ‘초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행은 전날 ‘한미 주요 물가 동인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의 전력난,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에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한은 “높은 물가 오름세 오래 지속될 가능성”

    한은 “높은 물가 오름세 오래 지속될 가능성”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물가 안정 목표치(2%)를 넘어선 가운데 한국은행이 이 같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물가 동인 점검’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의 국내 파급, 방역체계 개편에 따른 수요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빠르게 높아졌고, 특히 2분기 이후 상승률이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식료품 등 비근원품목이 최근의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근원품목(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기여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경제재개 과정에서 상품가격을 중심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에너지의 기여도가 우리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물가 동인별로 보면,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에너지 가격은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 양국에서 높은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는 공통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은 “내년에는 수급여건이 개선되면서 국제 유가가 완만하게 안정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나 에너지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식료품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우리나라에서 높은 오름세를 나타내는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상승세가 낮아지다가 최근 반등했다. 한은은 양국 모두에서 경기회복과 함께 외식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숙박, 항공 등 여타 대면서비스물가는 지난해 봉쇄조치 등으로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미국의 경우 올 들어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우리나라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공급차질, 해상물류 지체 등 글로벌 공급병목현상에 따른 우리나라 물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임금 상승의 경우 미국에서는 일부 대면서비스업 내 노동공급 부족으로 임금상승세가 높아지면서 물가에 반영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임금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 4차 유행에 3분기 성장률 0.3% 곤두박질… 年4% 달성 ‘먹구름’

    4차 유행에 3분기 성장률 0.3% 곤두박질… 年4% 달성 ‘먹구름’

    올 상반기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거뒀던 우리 경제가 3분기(7~9월) 코로나19 4차 유행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연간 4% 성장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소비 회복의 정도, 공급 병목현상 해소 등이 4% 성장 달성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역성장한 우리 경제는 3분기(2.2%), 4분기(1.1%), 올 1분기(1.7%)와 2분기(0.8%)에 이어 3분기까지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은 1~2분기보다 크게 둔화됐다. 3분기에는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전 분기보다 0.3%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 위축의 영향으로 2.3% 줄었고, 건설투자도 3.0% 감소했다. 반면 정부 소비는 1.1% 증가했다. 성장률에 대한 민간 소비의 기여도는 -0.1% 포인트, 건설투자는 -0.4% 포인트, 설비투자는 -0.2% 포인트로 분석됐다. 소비와 투자 부진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얘기다. 한은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민간 소비가 감소한 데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의 영향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건설자재 수급이 차질을 빚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성장률을 2.5%나 끌어올렸던 내수가 3분기에는 0.5% 끌어내린 상황에서 성장률을 견인한 건 전 분기보다 1.5% 증가한 수출이었다.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8% 포인트였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연간 4%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이 1%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 효과 등으로 4분기에는 민간 소비가 3분기보다 회복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원자재나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 1% 이상, 연간 4%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은은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늘어나는 등 4분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소상공인 지원 등도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말레이시아의 차량용 반도체 공장 재가동 소식처럼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은 시차를 두고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3분기 부진했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나빠지고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를 기록하면서 6개월째 2%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오름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오르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옐런 “인플레, 내년 하반기 정상 회복될 것”

    옐런 “인플레, 내년 하반기 정상 회복될 것”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초인플레이션 전망 및 금융 당국의 물가 통제력 상실 가능성 우려와 관련, 내년 하반기에는 물가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옐런은 24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언제 인플레이션이 정상 범주인 2%대로 돌아오겠냐’는 질문에 “내년으로 예측한다”며 “이미 일어난 일들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여전히 높겠지만, 내년 중반에서 하반기까지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옐런은 “그가 틀렸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서머스는 구인난, 20%에 이르는 집값 상승률, 8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원유 가격,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완화 정책 등을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 옐런은 “분명 우려스럽다”면서도 “통제력 상실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진정되면 물류 병목현상이 진정되고 미국인들도 일터로 복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 당국이 물가 통제력을 갖고 적절히 대응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3일 트위터에 “초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며, 이미 진행 중”이라고 썼다. 초인플레이션은 당국이 물가 통제력을 잃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나타나는 극단적 상황을 뜻한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도 지난 20일 CNBC에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쁠 수 있다”며 “(조 바이든 정부의) 수조 달러에 이르는 부양책은 이를 더 뜨겁게 달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BS에 출연해 “물가는 최근 몇 달간 크게 올랐다”면서도 “이런 압박은 내년 중반 어느 시점까지 지속될 것이며, 내년 말 무렵 우리는 보다 정상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 美 나이키·이케아 진열대 비어간다…LA 앞바다에 화물선 157척 발동동

    美 나이키·이케아 진열대 비어간다…LA 앞바다에 화물선 157척 발동동

    LA항 하역 대기 컨테이너 20만개연중무휴 가동에도 병목현상 지속CNN “내년 치약값 32.5% 오를 것”백악관 “주방위군 투입까지 검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물류대란을 막으려 주요 항만을 ‘연중무휴 24시간’ 가동시키는 등 각종 자구책을 시행했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서부지역 항만에는 역대 최대 157척의 화물선이 줄을 섰고, 백악관은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리들이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최근 몇 주간 주방위군을 배치하는 것을 조사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방위군을 트럭운전사나 하역 근로자로 투입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해 운전면허 소지 여부 및 종류도 파악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백악관이 군 동원까지 검토한다는 건 그만큼 물류대란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바이든은 지난 13일 수입 컨테이너의 40%를 취급하는 롱비치항과 로스앤젤레스(LA)항을 연말까지 24시간 가동키로 했고, 교통부는 트럭 운전 면허 발급을 늘리기로 했다. 또 민간 기업들은 야간 트럭수송을 확대키로 했지만 물류 병목현상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전날 기준으로 LA항과 롱비치항으로 들어가기 위해 해상에서 대기 중인 화물선이 157척으로 역대 최대치라고 이날 보도했다. 또 LA항에서 하역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만 2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지역 항만으로 적체 현상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물류대란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생활용품 제조기업인 프록터앤드갬블(P&G)은 원자재 및 운송 비용 증가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CNN은 한 유통업체가 P&G에서 통보받은 내용을 인용해 치약 및 구강청정제의 경우 내년 초에 제품에 따라 최대 32.5%까지 오른다고 전했다. 이케아나 나이키의 일부 매장에서는 진열대를 상품으로 모두 채우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4% 올라, 5개월 연속 5%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물류대란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기자들에게 “1년 후에는 공급망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CNN은 물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바이든이 구사하는 각종 정책을 감안할 때 현재가 물류대란의 꼭짓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망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금융가의 관측을 전했다.
  • “높은 실업급여” vs “열악한 처우”… 최악 구인난에 美사회 분열

    “높은 실업급여” vs “열악한 처우”… 최악 구인난에 美사회 분열

    미국의 산업현장에서 인력 부족이 공급망 병목현상 및 물가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원인과 해법을 두고 미 사회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수진영은 코로나19에 따라 지난 9월까지 높은 실업급여를 주면서 근로자들이 구인시장에 나설 필요가 없어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진보진영은 근로자에 대한 열악한 대우가 구인난의 근본적 문제라며 맞서고 있다.뉴욕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코로나19로) 지난 9월까지 실업수당이 매주 300달러(약 35만 5000원)씩 인상됐던 것이 인력 부족을 일으켜 공급망 혼란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몬태나주의 경우 최대 572달러의 실업급여에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300달러를 합해 시간당 21.8달러를 줬는데, 이는 최저 임금(7.25달러)의 약 3배였다. 여기에 높은 실업급여와 코로나19로 인한 근무 여건 악화로 조기 은퇴자가 급증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8월 구인 건수가 1044만건이나 됐지만, 직장을 그만둔 노동자는 430만명으로 2000년 말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전역 식당의 고용 인원이 2020년 2월보다 비교해 7.6% 줄었고 근로자의 시간당 급여가 12.7% 올랐으며, 그 결과 음식 가격은 7.3% 올랐다”며 근로자 부족 현상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보수진영은 (높은) 실업급여를 비난하지만” 실제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근로자들이 “형편없는 직업에 머무를 가치가 있는지 묻게 됐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경제 에디터인 피터 코이도 최근 미국 근로자 1인당 노동생산성이 팬데믹 이전보다 외려 높다며 “물가 상승을 근로자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CNN은 16일 “근로자의 분노로 많은 파업이 진행 중이거나 임박했다”고 전하고 “임금 인상뿐 아니라 가족과의 시간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짚었다. 근무시간, 업무량, 생산성 등은 늘었지만 기업이 근로자에게 상응하는 보상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미 영화·TV 콘텐츠 제작에서 촬영, 무대, 소품, 메이크업, 의상 등을 담당하는 근로자로 구성된 노동조합 ‘국제극장무대종사자연맹’(IATSE)은 이르면 18일부터 임금 인상, 점심시간 및 주말 휴일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한다. 128년 역사상 첫 파업이자 민간 부분에서 1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이다. 농기계 제조사인 존디어의 근로자 1만명은 임금 인상 결렬로 지난 14일부터, 식품제조업체인 켈로그의 공장 노동자 1400여명은 하루 16시간에 이르는 노동시간을 단축하라며 지난 5일부터 파업 중이다. 코로나19로 고생했지만 대우는 열악한 뉴욕의 병원 근로자 2000명을 포함해 곳곳의 의료 종사자들도 파업에 돌입했다.
  • 시장은 공포…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 버전일 뿐”

    시장은 공포…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 버전일 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이번 주 고객과의 상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밝혔다고 포춘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도이치벨레(DW)는 ‘스태그플레이션’에 관한 독일인들의 구글 검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침체하는데 물가는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경제를 잠식했던 일은 두 차례 석유파동이 있던 70년대에 벌어졌다. 그래서 ‘경기침체+인플레이션’이란 어려운 개념으로 설명하는 경제학자들과 다르게 가계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명확한 두 가지 이미지로 떠올린다. 첫째,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다. 둘째, (물가 상승으로) 연료와 생활필수품 확보에 돈을 많이 쓰느라 다른 품목을 소비할 여력이 줄어든다. 즉, 실업률과 물가가 동시에 치솟는 상태인 것이다. 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은 무분별한 재정정책, 통화정책의 정치화, 식량·에너티 파동에서 비롯됐다고 포춘은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금수 조치로 유가는 올랐고, 선진국 경제는 위축되면서 주요 선진국에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의 두 자릿수 상승이 목격됐다. 최근 급등한 유가, 미국에서 벌어진 공급망 병목현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파로 물류 인력이 부족해진 영국에서 벌어진 휘발유 대란 등의 장면이 시장의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키웠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시기상조란 입장을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붕괴,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에 추진되고 있기에 내년에는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DW가 전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햄 수석연구원도 DW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기는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lite) 버전”이라고 규정하며 유가상승기인 정보기술(IT) 버블이 무너진 2003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남유럽 재정위기가 발발한 2015년에도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에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부를 물가상승, 실업 증가, 경기침체 등의 징후가 발견됐지만 각종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심화되는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은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이나 공급망 위기 등을 곧 해결될 문제들로 규정,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 석유·석탄·가스 전부 최고가… ‘에너지發 인플레’ 겨울이 온다

    석유·석탄·가스 전부 최고가… ‘에너지發 인플레’ 겨울이 온다

    유럽 석탄 가격도 13년 만에 가장 비싸美 천연가스도 1년간 150% 이상 올라산유국 증산 않고 친환경에 가스 수요↑난방비 등 전 세계 서민 부담 가중 우려美 연준 “내년까지 인플레 계속” 전망국제 유가가 7년 만에, 유럽 석탄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병목현상, 기후변화 대응 정책, 통상·안보 연계 추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여서 섣불리 그 끝을 예측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당장 올겨울 난방비 등 연쇄적으로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각국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인은 1년 전보다 휘발유를 사는 데 1갤런당 1달러를 더 내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은 1년간 150% 이상 올랐다”며 “올겨울에 식품, 화학제품, 플라스틱 제품 가격과 난방비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62달러로 2014년 11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천연가스 가격도 100만 BTU(열량 단위)당 5.77달러로 거래를 마쳐 1년 전(2.62달러)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또 로이터통신은 이날 유럽에서 석탄 선물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 원인은 복잡하다. 미국은 에너지 가격 급등을 공급망의 문제로 본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8월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에 추가 증산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선진국들의 친환경·탈탄소 정책도 원인 중 하나다. 신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불과 2년이면 발전소가 완공되는 천연가스가 석유·석탄의 대체재로 각광받으며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계절적으로도 통상 10월부터 난방수요를 감안해 각국이 천연가스 구매에 열을 올리기 때문에 수요는 더 증가할 수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석탄 공급난 등으로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실제 철강, 완구, 섬유 등 많은 업종에서 공장들이 정상조업을 못 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우군이라는 이유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막은 것이 전력난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통상과 안보를 연계하는 최근의 국제적 추세가 부작용을 낳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럽 국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각료급 회의를 연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에너지 가격과 관련한 규칙을 변경하라고 촉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유럽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근로빈곤층의 15%인 270만명이 난방자금이 부족하다. EU는 오는 21∼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해당 문제를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체코 중앙은행은 선제적으로 지난달 30일 물가를 잡겠다며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문제는 발작에 가까운 연쇄 물가 상승 쇼크다. 이미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1% 올라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지난 5월 CPI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을 바꿨다. 더 나아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및 에너지 가격 급등, 델타 변이의 확산 등으로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美 휘발유·中 석탄·유럽 천연가스…에너지발 ‘인플레이션 공포’

    美 휘발유·中 석탄·유럽 천연가스…에너지발 ‘인플레이션 공포’

    유가 7년만에 최고가, 석탄 13년만에 최고가천연가스 1년만에 2배로… 연쇄 인플레 우려‘코로나19로 타격’ 전세계 서민에 부담 가중미국의 휘발유, 중국의 석탄, 유럽의 천연가스 등 전세계 주요국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미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이 1년 전보다 휘발유 1갤런 당 1달러를 더 지출하고 있다”며 “천연가스 가격은 1년간 150% 이상 올랐고 이번 겨울에 식품·화학제품·플라스틱 제품의 가격과 난방비도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갤런 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3.2달러였고, 1년 전에는 2.18달러였다. 휘발유 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같은 기간 갤런당 3.2달러에서 4.4달러로 상승했다. 한국보다 휘발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미국에서는 갤런 당 3달러를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본다. 신재생에너지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8월 OPEC 플러스(석유수출국기구+이외 주요 산유국)에 증산을 요구한 이유다. 하지만 OPEC 플러스는 오는 11월에도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유가는 7년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유럽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AP통신은 이날 유럽 국가들이 룩셈부르크에서 각료급 회의를 연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에너지 가격과 관련한 규칙을 변경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유럽노동조합연맹은 근로빈곤층의 15%인 270만명이 난방자금이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영국은 트럭 운전사 부족 등으로 주유소에서 기름이 부족해지는 주유 대란까지 겪고 있다. 나디아 칼비뇨 스페인 경제디지털혁신부 장관은 “국가적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EU의 조율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U는 오는 21∼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 문제를 추가 논의키 로 했다. 이날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열량 단위)당 5.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년 전 2.62달러보다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EU가 재생에너지 중 불과 2년이면 발전소를 지을 수 있는 천연가스로 전기를 충당하면서 천연가스가 품귀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추가 가격 상승이 예상되자 주요 공급원인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늘려달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계절적으로도 통상 10월부터 난방수요를 감안해 각국이 천연가스 구매에 열을 올리기 때문에 수요는 더 증가할 수 있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의 전력난이 겹쳤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지만 석탄 공급난과 강력한 탄소 배출 억제 정책 때문에 극심한 전력난을 겪으면서 철강, 섬유, 완구 등 다양한 업종이 당국의 전기 공급 제한으로 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석탄 화력 발전소 135곳 가운데 72곳의 석탄 재고가 사흘 치도 남지 않아 중국과 같은 전력난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석탄 가격은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전력난은 미국과 호흡을 맞춰 온 호주에서 석탄 수입을 막은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통상을 보복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문제는 발작에 가까운 연쇄 물가 상승 쇼크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며 전망을 바꾸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현상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공장 가동이 계속 미진할 경우 현대판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사설]커가는 물가상승 우려, 취약계층 보호대책 서둘러야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최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공급망 병목 현상이 해결되기 전까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이런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은 올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를 기록한 뒤 지난 8월까지 계속 5%를 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등으로 수요는 정상화됐지만 지역별 방역 규제, 구인난 등으로 병목현상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물가 상승 우려가 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4월 2.3%로 2018년 11월(2.0%) 이후 2년 5개월만에 2%를 넘어선 뒤 계속 2%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제유� ㅏ坪愍� 가격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 문제 등 그간 잠재됐던 리스크도 일부 현재화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다음달 11일 중국의 광군제, 26일 미국의 프라이데이 등 대형 소비철이 다가오고 있는 점도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다. 물가 상승은 코로나 발생 이후 주요국이 이어오고 있는 돈풀기와 초저금리 상황을 중단하게 만드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가계부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국내는 가계부채가 지난 6월 말 180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반면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3개월 만에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마저 오르면 코로나로 소득이 줄어든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커지게 된다. 정부는 취약계층이 겪게 될 어려움을 감안해 면밀한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 원자재 재고 관리 등 물가관리를 위한 세밀한 대책을 마련하고 농식품 바우처 등 실생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두기 바란다. 가계부채 급증세를 줄이기 위해 대출을 제한하는 대책도 필요하나 이 와중에 실수요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방안 또한 마련돼야 한다.
  • [고든 정의 TECH+] 멀티 타일 구조로 변화를 택한 인텔 사파이어 래피즈 프로세서

    [고든 정의 TECH+] 멀티 타일 구조로 변화를 택한 인텔 사파이어 래피즈 프로세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모바일 AP나 데스크톱, 노트북 CPU는 다이(die)라고 부르는 하나의 집적회로 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두 개 이상의 다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CPU + GPU나 CPU + 캐시 메모리, 혹은 두 개 이상의 CPU 다이를 붙여 만든 멀티 칩 패키징 (MCM) 방식의 프로세서들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 번에 모든 부분을 제조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캐시 메모리나 보조 프로세서를 별도의 다이에 배치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제조 공정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수십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하나의 다이에 집적할 수 있게 됐고, 덕분에 CPU나 GPU는 물론이고 과거에는 칩셋에 있던 부분까지 하나로 모은 SoC(System on a chip)가 새로운 대세가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반도체 미세 공정의 발전보다 프로세서가 커지는 속도가 빨라 하나의 다이로 된 모노리식(monolithic) 프로세서의 제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10nm 이하의 최신 미세 공정 웨이퍼의 가격이 비싸지는 것도 부담입니다. 따라서 CPU 제조사들은 여러 개의 다이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다시 회귀하고 있습니다. AMD의 경우 8코어 CPU를 모은 CPU 칩렛과 I/O 다이를 별도로 만든 후 이를 조합해 다양한 프로세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거대한 서버 프로세서에도 모노리식 디자인을 고집했던 인텔 역시 최근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내년 정식으로 출시할 제온 프로세서인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에 여러 개의 다이를 인텔의 고속 인터페이스인 EMIB 방식으로 연결한 멀티 타일 구조를 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인텔 7 공정(과거 10nm ESF)으로 제조되는 사파이어 래피즈는 최대 400㎟의 SoC 다이 (타일) 네 개를 연결해 최대 1600㎟ 크기의 CPU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제조 기술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모노리식 다이는 700-800㎟ 정도 크기입니다. 최신 미세 공정과 거대한 크기 덕분에 사파이어 래피즈는 최근 인텔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 코어 숫자의 열세를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MD는 최대 8개의 칩렛을 붙이는 방식으로 64코어 프로세서를 만든 반면 인텔의 아이스레이크 제온의 경우 최대 38코어에 불과했습니다. 모노리식 다이 구조이다 보니 여러 개의 다이를 결합한 구조를 이기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의 코어 숫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1600㎟의 거대한 크기를 생각하면 코어 숫자가 대폭 늘어났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멀티 타일 구조를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문제점은 타일 간 데이터 전송입니다. 만약에 여기서 병목현상이 생기면 속도는 현저히 느려질 것입니다. 인텔은 EMIB 방식을 통해 이 문제를 최대한 극복했습니다. 다만 얼마나 극복했는지는 실제 프로세서가 나와야 검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장 큰 변화는 멀티 타일 구조의 채택이지만, 그 밖에도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코어의 경우 소비자용 CPU인 앨더 레이크(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사용된 골든 코브(Gold Cove) 코어를 사용해 성능을 최대 19% 높였습니다(동일 클럭 기준). 그리고 서버용 콜든 코브 코어는 높은 성능을 위해 소비자용에는 없는 몇 가지 추가 기능과 함께 더 많은 L2 캐시를 탑재했습니다. DDR5 메모리 적용과 PCIe 5.0 같은 최신 인터페이스도 적용되어 더 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눈에 띄는 변화는 차세대 고속 메모리인 HBM2E 메모리 적용입니다.HBM은 비싸지만, 속도가 매우 빠른 메모리로 지금까지는 주로 고가의 GPU에만 탑재되었습니다. 서버칩에 탑재되는 것은 사파이어 래피즈가 처음입니다. HBM2E 메모리 적용 모델의 경우 타일 하나당 HMB2E가 하나씩 붙어 다이가 4+4가 됩니다. HBM2E 메모리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역할 역시 EMIB이 담당합니다. HBM2E 메모리는 캐시로 사용할 수도 있고 D램처럼 같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본래 인텔은 서버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에 있었으나 최근 AMD 에픽이 급성장하고 아마존 같은 대형 고객사가 ARM 기반의 자체 서버 프로세서를 만들면서 최대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파격적인 변화는 더 이상 서버 시장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연 인텔이 AMD와 ARM 진영이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서버 시장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LG CNS, 백신 예약 병목현상 90%↑ 개선…‘숨은공신’ 역할

    LG CNS, 백신 예약 병목현상 90%↑ 개선…‘숨은공신’ 역할

    LG CNS가 40대 이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숨은 공신’ 역할을 해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아키텍처 최적화팀은 지난달 23일 질병관리청의 긴급 지원 요청을 받은 이후 5일 동안 분석에 착수해 예약 접수 병목 현상을 90% 이상 개선했다. 접속자가 예약을 시도할 때 병원 목록·예약가능일자 등을 조회하는 데이터베이스의 병목 현상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LG CNS에서는 성능 최적화 작업과 각종 네트워크·서버 증설을 통해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부하를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춰고, 백신 예약 시스템의 시간당 접속자 수도 기존 30만명에서 200만명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덕분에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만 18~49세 대상 백신 사전예약은 하루 최대 170만여명의 신청자가 몰릴 수 있음에도 만 50~60세를 대상으로 했을 때와 달리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LG CNS 아키텍처 최적화팀은 시스템 장애 처리와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EBS 온라인 클래스에 원격수업을 들으려는 학생들이 몰려 접속 장애 사태가 터졌을 때도 긴급 투입된 바 있다.
  • 네이버·카카오·웨이브, 서비스 장애 재발방지책 마련

    정부가 네이버와 카카오, 웨이브에서 최근 일어난 통신서비스 장애에 대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상반기 발생한 부가통신서비스 장애에 대해 안정성 확보 및 이용자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은 일평균 이용자수 100만명, 국내 트래픽 비중 1% 이상인 사업자(구글,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콘텐츠웨이브 등 6개사)에 대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의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웨이브에서 아동용 VOD에 성인물 장면이 섞인 사고는 저장된 VOD가 다수 삭제되면서 일부 VOD 시청이 제한됐고, 이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콘텐츠들이 섞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정통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핵심 콘텐츠 관리자가 아니면 콘텐츠를 다량으로 삭제하지 못하도록 권한 설정을 세분화했고, 유사시 콘텐츠 즉시 복구 백업 전용 클라우드 저장소를 추가 설치하게 했다. 3월 네이버 블로그·카페·뉴스 서비스에서 약 70분간 장애가 발생한 것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향후 같은 공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방어 장비를 상시 운영하도록 했다. 또 방어 인프라를 늘리고 디도스 장애 대응 자체 지침도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5월 카카오톡에서 2시간 동안 발생한 메시지 수·발신 서비스 장애 및 PC 버전의 로그인 실패는 카카오톡 서버 일부가 오류로 비정상 종료되면서 생긴 서버 병목현상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재발 방지를 위해 메시지 서버의 사전 오류검증을 강화하고, 신속한 접속 서버 증설을 위한 예비 서버 장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부가통신서비스 안정성 확보 조치의 실효성과 구체성을 제고하기 위해 연내 업계와 함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의료원 정규직 전환, 이준석식 ‘공정’ 잣대에 필수노동자들은 피눈물”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의료원 정규직 전환, 이준석식 ‘공정’ 잣대에 필수노동자들은 피눈물”

    지난 21일 제30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정의당 소속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서울의료원의 정규직 전환 방침에 관해 질의했다. 서울의료원은 올해 공무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NCS 기초직무능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권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NCS 시험의 대표적 출제영역은 다음과 같다. 경영이해, 예산관리, 도표작성 및 도표분석 자원관리능력, 확률을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 물적 인적자원관리, 이해능력, 사칙연산, 통계, 대인관계능력 팀워크, 리더십, 갈등관리, 조직이해능력, 업무이해, 조직체계 이해 등이다. 필기전형 NCS 기반의 직무능력 검사 시험 대상은 간호직, 보건직, 관리직, 기능직, 운영 지원직이며 조리원과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분들도 해당된다. 응시 결과 13명이 탈락했고 그 중 미화 업무를 담당하신 분이 7명이다. 서울의료원의 미화, 방호, 조리원 업무는 병원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인력이다. 마땅히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정규직 전환 및 차별해소 대상이다. 대부분 50대 60대 이상의 노동자가 업무와 무관한 이 ‘일률적 필기시험’으로 자신의 업무능력과 실력을 확인시켜야만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는 정규직 전환에 대해 자기 책임을 넘긴 서울시의 직무유기도 한 몫을 했다. 권 의원은 “이준석 당대표가 선출되면서 요즘 공정이란 화두가 뜨겁다. 심지어 선출직 공직자들도 시험 봐서 뽑겠다고 하자 시험과 공정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다. 서울의료원에서도 정규직 전환 방법으로 NCS 직업기초능력 평가를 제시했다. 이준석 대표가 말한 ‘공정’ 담론의 폐해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임위에 참석한 서울의료원 원장과 서울시 관계자는 NCS 시험을 “객관적”이라고 표현했다. 권 의원은 “10년 가까이 미화 업무를 담당하셨던 분들이 이 시험지를 받아 들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고민해 보신 적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우리 사회를 덮은 이준석 식 공정담론이 얼마나 허황되고 기준 자체가 협소한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우리사회가 처한 기회균등 원칙은 그 자체만으로 난점이 많다. 채용기준을 급진화, 구체화, 현실화하려는 대담한 시도가 필요한데, 실질적 직무능력과 무관한 ‘시험’이라는 기준선은 단일하고 협소해 우리 사회 저변에 깔린 시험 만능주의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일종의 병목현상을 야기했고, 결국 공동체의 발전을 저해했다. 그 결국 제로섬 경쟁과 무자비하게 불평등한 현실만 남은 사회가 되었고 공동체의 역할은 사라져 가고 있다. 이준석 식 공정담론의 폐해는 ‘시험’이라는 획일화된 기회를 통해 차별을 정당화하고 다양성을 훼손하기 쉽다는 점이다. 끝으로 권 의원은 “서울의료원의 조리, 방호, 환경미화를 성실히 수행한 분들에게 NCS 필기시험지는 이분들의 노동의 가치를 허울뿐인 평등의 원칙에 내모는 일”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방식에 대한 대대적 시정을 요구했다.
  • 파월 “인플레는 일시적…장기적으로 2%로 하락”

    파월 “인플레는 일시적…장기적으로 2%로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장기적으로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다시 확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를 통해 13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와 관련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물가가 급락한 기저효과에다 최근 경제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과 소비 증가, 공급망의 병목현상 등이 어우러져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과도기적인 공급 효과가 완화되면 물가는 우리의 장기 목표 수준으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통상 인플레 2% 수준을 목표로 잡고 있으나, 최근에는 인플레 수준을 2% 조금 넘는 수준에서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그는 또 연준이 테이퍼링, 즉 한 달에 1200억 달러(약 136조원)에 이르는 재무부 채권과 모기지 채권 구매를 언제 어떻게 줄여갈 것인지 공식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언급은 지난주 연준이 2023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낸 뒤 나왔다. 이는 2023년 이전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다는 지난 3월의 연준 입장에서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하지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싸고는 연준 내부에서 이견도 제기된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방송에 출연해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를 이유로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전망에 뉴욕 증시가 급락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져 돈이 증시보다 채권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연준이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기존의 정책을 바꿀 만큼 충분한 조건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기회복에 따른 단기적 불균형이 마무리되면 물가 상승은 올해 3% 수준에서 내년 2%로 내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반등해 18일 하락 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물가 치솟는데 고용은 주춤… 인플레 경고등? 디플레 신호?

    美 물가 치솟는데 고용은 주춤… 인플레 경고등? 디플레 신호?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고차, 휘발유, 식음료 등의 가격 상승으로 장바구니는 가벼워진 반면 소득은 제자리걸음이라 삶이 팍팍해졌다는 게 현지 서민들의 분위기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물가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도리어 장기적으로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고용상황 개선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코로나19 경기침체 국면에서의 탈출에 시동이 걸리며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신호가 엇갈리는 미국의 모습을 들여다봤다.“중고차값이 너무 올라 경매시장에서 차를 사올 수가 없습니다. 통상 1만 5000 달러(약 1670만원) 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격을 3000 달러(약 330만원)나 올리면 누가 중고차를 사겠어요.”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중고차 업체 사장은 6일(현지시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새 차 공급은 달리는데,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차량을 대거 처분했던 렌터카 업체들이 한꺼번에 재구매에 나서면서 중고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출퇴근, 여행 등이 가능해지면서 일반인의 중고차 수요도 늘었지만 가격이 너무 올라 관망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중고차값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4.2%가 오른 4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금융위기였던 2008년 9월(4.9%) 이후 12년 7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특히 휘발유값이 49% 치솟았다. 미국이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이란 등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미 최대 송유관(8851㎞) 운영사인 코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해킹 공격을 받아 지난달에 5일간 가동을 중단했던 여파가 컸다.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7년 만에 갤런당 3달러를 넘었다. 텍사스에서는 1년 만에 무려 62.7% 급등했다. 집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미국 주택금융기관 패니메이는 주택 중간가격이 올해 11.5% 상승할 것으로 봤다. 버지니아주 폴스처치 주민인 페니 스완은 “집값 오름세는 한마디로 ‘광란’ 같다. 동네에 집이 나오면 단 며칠 만에 팔린다”고 말했다. 같은 주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한 교민은 “2년 전에 70만 달러(약 7억 7700만원) 정도에 사고 싶던 집을 최근에 89만 달러(약 9억 8900만원)에 샀다”며 “한국의 집값 오름세에 비할 수야 없겠지만 미국에서는 상상하지 못하던 일”이라고 말했다.식료품비가 서서히 오르는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스트코는 지난달 소고기값을 20%나 올렸고, 대표 상품인 4.99 달러(약 5540원)짜리 로티세리 치킨 가격도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밀집 근무를 하는 육류 공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상당 기간 가동이 멈췄고 그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4.8%, 소고기는 3.3% 올랐다. 여기에 너도나도 외식에 나서면서 육류 소비량은 늘었고, 운송비 부담도 커졌다. 다만 현시점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한국에 나쁘지만은 않다. 원재자 가격 상승분을 미 수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서울신문에 “미국 경제의 회복은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할 것이며 한국도 반도체, 전자, 자동차 등 주력 상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회복세를 함께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내년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원자재 대란이 중국 공장들의 비용 압박으로 이어지면서 각종 상품의 생산 물량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수입품의 가격 상승이 구조적인 물가 상승 원인이 될 가능성을 지목한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무려 6조 100억 달러(약 6700조원)에 달하는 수퍼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며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도 부담이다. 지난 4월 연준이 금리결정에 참고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7% 올라 2001년 10월 이후 약 2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연준이 금리인상 기준점으로 염두에 뒀던 2%보다 월등히 높다. 하지만 ‘물가안정’과 ‘고용안정’의 두 추를 두고 저울질하는 연준과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 5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에 3% 정도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겠지만, 개인적으로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의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정체됐던 물가지수의 기저효과와 경제 재개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잦아들 거라는 의미다. 연준 내 일각에서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논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도 나오고 있지만 무게 추의 이동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아예 간과하는 상황을 경계하려는 포석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런 점에서 주요 투자은행(IB)들도 대부분 테이퍼링 시점을 올해 이후로 본다. 아직은 물가상승 우려보다 고용시장 회복이 우선이라는 게 미국 내 컨센서스다. 실제 미 노동부가 지난 4일 발표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5만 9000개 늘며 다소 호전됐지만, 시장 전망치인 약 67만명에는 크게 밑돌았다. 정부가 1인당 1400달러씩 현금을 지급한 탓에 지난 4월에 전월 대비 20.9% 늘었던 개인 소득도 지난달에는 13.1% 감소세로 돌아서며 소득 개선도 아직은 요원하다. 바이든 입장에서도 이런 상황에서 섣부른 긴축 기조는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바이든은 지난달 28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연설에서 물가상승과 관련해 목재 및 반도체 수급 대란과 함께 독과점 기업들이 “영세 사업자들과 가정경제를 힘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개입으로 현 물가상승 국면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될 거라는 관측도 있다. 특징적인 가격 급등세는 중고차, 교통비, 여행 관련 상품 등에서 한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소위 ‘분노 소비’가 잦아들고 공장의 정상가동으로 공급 병목현상이 풀리면 가격 인상 요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거라는 의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첨단기술 및 온라인 거래가 확산되면서 생산 증대 및 유통 경로 확대라는 가격 하락 요인도 발생했다.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든 장기적이든 세계 각국은 예상 밖의 시점에서 미국이 긴축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임은 틀림없다. 옐런은 6일 블룸버그통신에 “금리가 결국 약간 상승하는 환경이 된다면 연준의 관점에서 결국 플러스(이익)가 될 것”이라며 긴축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9% 전망했고, 연준 내부에서는 2분기 성장률이 8%에 이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로 미국과 중국만 웃는 ‘K자’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이 독단적으로 움직일 경우 세계 경제는 요동칠 수 있다. 2013년에도 미국이 양적완화를 종료하면서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며 세계 금융시장에 파란이 이는 소위 ‘긴축발작’이 벌어진 바 있다. 다만 워싱턴 현지 소식통은 “당시 미국의 긴축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입은 타격은 결국 자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시장과 교감을 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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