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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제불능의 中東…일촉즉발

    [예루살렘·워싱턴·뉴욕 외신종합] 8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최후통첩을 거듭 확인,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이스라엘군 병사 3명이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의해 납치된 데 이어 유대교 성지인 ‘요셉의 묘’가 팔레스타인인들에 의해 약탈당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바라크 총리가 국내 여론을 감안,전면전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커지고 있다. ◆양측 강경대립=고조바라크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우 비관적인 상황이지만 일단은 평화를 제의한다”며 화전(和戰)양면작전을구사하긴 했으나 이번 사태의 책임을 야세르 아라파트에 묻는등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그는 “이스라엘은 납치된 병사들을 빠른 시일안에 구조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측은 바라크의 최후통첩을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바라크가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의 도시들에서 병력을 즉각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충돌 악화=이·팔 긴장은팔레스타인인들이 ‘분노의 날’로 정한6일 이스라엘군이 이슬람 성지 알 아크사 사원을 전격 점거하면서 급격히 변화했다.하루 뒤인 7일 이스라엘의 성지 ‘요셉의 묘’에 난입,양측 대립에 불을 붙였다.또 이스라엘군 3명이 레바논의 반(反)이스라엘 무장단체 헤즈볼라 게릴라에 납치됐다.8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의 크파르 추바 마을 부근 헤즈볼라 게릴라 거점에 전투기를 동원,로켓공격을 퍼붓는 한편 특공대를 급파했다. 이에 맞서 팔레스타인인들도 이스라엘인에 대한 습격을 강화했다.가자지구 북쪽 라파에서도 무장괴한이 이스라엘인 버스에 총격을 가해승객 8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8일 낮까지 90여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예멘은 팔레스타인에 무기와 전투원을 공급할 것을 호소,아랍권이 분쟁에 뛰어들 낌새다. ◆국제사회=중재중동지역의 폭력사태가 통제불능 상태로 접어듦에따라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은 양측과 개별 전화접촉을 갖고 파국 상황을 막기 위한 긴급 정상회담을 제의하는 등중재에 나섰다. 유엔 안보리는 7일 이스라엘군의 과잉진압을 비난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이 결의문은 “이스라엘군의 과도한 무력 사용으로 많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유혈충돌에 대한 신속하고 객관적 조사와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평화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 경의선 복원/ (중)향후 철도·도로 잇기

    남북경협 1호사업인 경의선 철도 복원과 도로 연결 착공을 계기로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와 통일로,평화로 등 국도의 연결도 속도가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들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중·장기 과제로 삼고 있으나 북측과의 협의 진전에 따라 언제든지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 계획 등에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 ◆철도망 연결 계획 남북을 잇는 철도는 경의선과 경원선,금강산선,동해북부선 등 4개 노선이다. 경의선은 서울∼신의주간 486㎞ 가운데 문산∼개성구간(24㎞)이 끊겼다.경원선은 서울∼원산구간(222㎞) 중 신탄리∼평강구간(31㎞)이단절됐다.철원과 내금강을 잇는 금강산선은 167㎞ 전 구간이 끊겨 있으며,강릉에서 원산으로 이어지는 동해북부선은 247㎞ 가운데 강릉∼온정리구간(145㎞)이 제기능을 잃은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경의선에 이어 경원선 연결사업을 철도·도로 분야의남북경협 2호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금강산선과 동해북부선은 일단 중·장기 과제로 남겨둘 방침이다.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경원선의 경우 신탄리에서 군사분계선에 이르는 남측 단절 구간의 철도부지를 미리 확보해둔 상태”라며 “준비작업은 거의 마쳤으며 남북간 협의와 자금 조달 여부에 따라 착공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경의선에 이어 경원선 연결을 서두르는 이유는 남북 철도망의 근간인 X축의 한 축일 뿐아니라 UN이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대륙연결 철도망 계획과도 부합하기 때문이다. 경원선이 연결되면 원산 함흥 김책 청진 나진 등 북한 동북부 공업지역의 광물과 공산품이 서울로 직송된다.남한의 주요 수출품이 온성을 거쳐 몽골통과철도(TMGR)로 수송되거나 하산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옮겨진다. 이에 따라 중국·몽골·러시아 및 유럽 각국으로 향하는 수출입 물자의 수송이 한층 쉬워지고 물류비용도 절감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도로망 연결 남북을 잇는 국도급 도로는 모두 13개.이중 국도1호선(통일로)과 3호선(평화로) 등 6개 노선은 남북 도로망의 간선을이루고 있다.이에 따라 건교부는 1,3,5,6호선등 국도 6개 노선 복원에 대한 남북간 협의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앞서 국가 간선도로망을 7개 축으로 구성하고 서해안·경부·중부·중앙·중부내륙·동해안고속도로 등을 북측으로 연결,중국 몽골 러시아 등지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기본 구상을 마련해둔 상태다. 1축인 서해안선은 서해안고속도로의 연장 구간으로 북한의 해주∼남포∼신의주를 거쳐 중국까지 이어진다.2축인 중부고속도로는 북한의개성,평양으로 이어져 도로망의 중심축으로 활용된다. 3축인 중부고속도로와 4축인 중부내륙고속도로는 도로 간격 등을 감안할 때 북한에서 하나의 축으로 통합돼 북철원∼강동∼희천∼강계∼만포로 이어진다.또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1개 노선을 국도 5·6축으로 북한과 연결할 계획이다.아울러 7축은 부산∼울산∼포항∼강릉∼속초로 이어지는 동해안고속화도로를 북한 동해의 국도로 연장,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의선 북측구간 현황. 경의선 복원을 계기로 경의선 북측 구간과 북한의 철도현황을 알아본다.◆경의선 북측 구간 개성에서 신의주에 이르는 경의선 북측 구간은총 411.3㎞로 북한에서는 평의선(평양∼신의주·224.8㎞)과 평부선(평양∼개성·186.5㎞)으로 나뉜다.궤도는 표준궤로 남한과 같다. 평의선은 64년 8월 전 구간에 걸쳐 전철화됐으며,전 노선의 15%인약 34㎞구간이 복선화돼 있다. 평부선은 평양에서 부산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719㎞의 철길이며 현재 운행 구간은 평양∼개성간 186.5㎞.평부선은 개성시와 황해북도황주,사리원,평산,금천과 평양을 연결하는 북한의 주요 간선 철도다. 평의선과 마찬가지로 전철화돼 있으며,99개의 철교와 13개의 터널이있다.개성공단이 조성되면 남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할 구간이다. ◆북한 철도현황 북한의 철도는 대부분 일제때 만들어졌으며 총연장은 남한(3,125㎞)보다 휠씬 긴 5,214㎞이며 노선은 100여개에 이른다.87%에 이르는 4,557㎞가 표준궤이다. 단선철도는 5,058㎞이며 복선은 156㎞만 돼 있다.전철 구간은 약 80%에 이르는 4,132㎞.북한은 화물의 80% 이상,여객의 60% 이상이 철도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유류 절약을 위해 전철화와 복선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북한 내 주요 철도노선으로는 평의선,평부선 외에 동해안을 따라 연결돼 있는 평라선(평양∼나진),내륙을 가로지르는 평원선(평양∼원산) 등이 있다.평의선은 중국의 단둥(丹東)을 거쳐 모스크바까지 이어져 있으며 평라선은 781㎞로 최장 노선이다. 전광삼기자. *북측 구간 공사 전망. 경의선 복원 및 새 도로 건설을 위한 남측 기공식이 18일 임진각에서 거행됨에 따라 북측 구간(장단∼봉동 8㎞)의 공사 착공과 진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사 주체는 군 “2개 사단 3만5,000명을 투입하겠다”는 김정일위원장의 언급처럼 군인들이 대대적으로 투입된다.비무장지대(DMZ)의지뢰 제거와 노반공사 등 모든 공정을 군이 맡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사는 지뢰 매설과 철조망 가설,군부대 건설 등을 담당하는 인민무력성 군사건설국과 일반건설국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25일부터 열리는 남북 국방장관회담 석상에서 북측 구간의 착공일 등에 대한 북측대표단의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설 지뢰 규모 북측 구간이 남측 구간(문산∼장단간 12㎞)보다 짧지만 북한군이 제거해야 할 지뢰는 오히려 남측 구간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군 당국은 북측 구간에는 목함(PMD 57),수지재(PMN),강구(BBM 82)지뢰 등 3종의 대인지뢰와 ATM 72,ALM 82 등 5종의 대전차지뢰 수십만발이 묻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지뢰는 대부분 목재와 플라스틱 등 비금속으로 제작돼 북한군이 보유한 재래식 지뢰 탐지 장비로는 탐지가 어렵다.따라서 남측보다 10배 이상의 병력이 동원되지만 내년 9월까지 공기를 맞출 수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지뢰 제거 장비 북한군은 자체 제작한 T-62와 천마호전차에 강철을붙여 만든 전투장갑전차를 지뢰 제거에 투입할 예정이다.그러나 장비부족으로 대부분의 공사는 군인들의 수작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인명피해가 날 경우 우리측에 장비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노주석기자 joo@
  • ASEM 철통경호 초비상

    다음달 20∼21일 열리는 제3차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앞두고 경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유럽 정상과 정상급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서울을 찾는 것은 전례없는 대규모 행사인 때문이다.참가 인사 가운데 정상급 지도자만도 26명.여기에 각급 정상 수행원 1,200여명,취재기자단 1,200백여명,자체 경호원 200여명과 수행 경제인 등 참석 인원만3,000여명에 이른다.우리나라에서 열린 역대 국제회의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당국은 김포공항과 ASEM 회의장,호텔,이동로 등 참가자들의 주요 행선지 외곽에는 정ㆍ사복 경찰 병력을 배치하고,VIP 인사들에 대한 근접 경호는 청와대 경호실이 맡는다는 기본원칙을 세웠다.또 폭발물설치나 인질극 등을 가상한 대테러 훈련을 대비해 군·경 특공대로구성된 테러진압팀을 가동하고 있다.지난 6일 ASEM 센터에서 시범훈련을 가졌다. 정상급 지도자들은 10월19일 김포공항 도착부터 21일 오후 출국때까지 24시간 근접경호를 받게 된다.이동할 때에도 반드시 경찰 모터케이드가 선도,경호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회의장과 회의장주변 시설물에는 보안검색대를 비롯 폭발물 탐지기,폭발물탐지견,무인감시카메라,폐쇄회로를 통한 상황파악 등 모든 방법을 동원,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틈새를 찾아내 보완책을 마련하는 중이다. 경호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 규모와 국제적 비중을 고려,앞서 1,2회ASEM을 개최한 태국,영국과 기타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치안당국과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SEM 관계자는 “이번 서울 행사는 경호나 치안 분야에 있어서도 건국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모든 관계부처가 마무리 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호 작전의 특성과 보안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완벽한 경호를 위해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
  • 집중취재/ DMZ지뢰 실태와 제거 대책

    통일로 가는 열차 경의선의 복원을 가로막고 있는 최대 복병은 비무장지대(DMZ)의 지뢰밭이다.DMZ는 ‘비무장’지대가 아니라 지뢰로 ‘중무장’한 죽음의 땅이기 때문이다.도처에 지뢰가 깔려 있다. ▲정부의 지뢰제거 종합대책 국방부는 지난 24일 비무장지대 임진강북단∼장단역 사이 4.1km 구간을 포함한 50만㎡에 3,000여명의 공병부대를 투입해 지뢰제거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뢰제거에 대한 통제와 지원은 선영제(宣映濟)육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육군본부의 모든 참모가 위원이 되는 ‘경의선 복구 육군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육군 1군단 산하 중(重)야전공병여단등 8개 대대가 구간별로 지뢰제거 임무를 맡는다. 지뢰제거의 첫 폭발음은 남북이 공동으로 경의선 복원의 첫삽을 뜨는 오는 15일에 울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가 얼어붙기 전인 올 12월 이전에 ‘지뢰 청소’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설지뢰의 위치와 숫자 ‘숨겨진 살인자’ 지뢰의 매설 위치와 정확한 개수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국방부가 지난해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민간인통제선 북방과 비무장지대 안에 모두 105만발의 지뢰가 묻혀있다고 밝힌것이 전부다.후방지역에도 주요 기지 경계용으로 대인지뢰 7만5,000발이 매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국의 추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묻혀있는 지뢰는 모두 112만5,000여발인 셈이다. 경의선 복원구간에는 10만발 가량이 묻혀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반도 전체의 지뢰 매설지역은 2억9,670만평으로 서울 여의도면적의 334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뢰 언제 누가 묻었나 한반도에서 지뢰는 한국전쟁의 발발과 함께등장했다. 전방지역에 매설된 지뢰의 90% 이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이 비무장지대 안에 뿌리다시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1953년 휴전협정체결 직전,중공군의 남하를 막을 목적으로 비무장지대 전역에 대규모 지뢰띠를 조성했다.당시 유엔군은 지뢰지도를 한국군에 전달하지 않았다.군당국은 이 지역을 ‘미확인지뢰지대’로 분류,철조망을 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후 군당국은 61년 쿠바사태,78년 판문점도끼만행사건,88년 서울올림픽 등 긴장시기를 전후해 엄청난 숫자의 지뢰를 추가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전쟁 이후 방어목적으로 매설한 지뢰의 경우 설계도와 지도를 갖고있으나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뢰제거 6단계 작전 국방부는 경의선 복원구간에 묻혀있는 각종지뢰제거를 위해 모두 6단계의 구체적인 지뢰제거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1,2단계로 15m 길이의 PVC 파이프 안에 38kg의 다이너마이트와 뇌관을 장착한 ‘간이급조 파괴통’을 제작,지뢰밭으로 밀어넣어 50년동안 우거진 수목과 겉으로 드러난 대인지뢰를 폭발시킨다. 3단계는 폭발되지 않은 대인지뢰를 찾아내기 위해 고압 살수차를 동원,물대포를 쏘아 미처 폭발되지 않은 지뢰를 지상으로 끄집어낸다. 드러난 지뢰는 철제상자로 운반돼 군 폭발물처리반이 해체시킨다. 4단계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발목지뢰의 경우 육안으로 잘 식별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강철판으로 무장한 개조 굴착기를 지뢰밭으로 들여보내 땅을 갈아엎는다.5단계는 지뢰제거용으로 특별개조한 불도저로 50cm 이상 깊게 파묻힌 지뢰를 찾아낸다. 마지막으로 휴대용탐지기와 지뢰덧신,보호헬멧,방탄복,방풍안경 등으로 완전무장한 지뢰탐지병을 들여 보내 최종점검한다. 국방부는 그러나 재래식 장비를 이용한 이같은 방법으로는 연말까지제거작업을 완료하기 어렵고 투입병력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통로개척용 지뢰파괴장비인 미국제 ‘미클릭’을 비 롯 첨단장비의 투입 및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제거비용은 얼마나 들까 정부는 경의선 철도복원 및 8차선 도로 노반조성,지뢰제거 예산은 남북경제협력기금에서 충당할 방침이다.국방부도 지뢰제거에 예산이 얼마나 들지 아직 계산해보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지뢰 1발을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이 300∼1,000달러이므로 최소 3억달러에서 11억달러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방부는 순수 군병력과 군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같은계산법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노주석기자 joo@. *한반도 지뢰 종류와 제거장비. 한반도에는 어떤지뢰가 묻혀있으며 이들 지뢰를 ‘청소’하는 제거장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지뢰의 종류] 비무장지대에 묻혀있는 대인지뢰는 M3,M4,M16,부비트랩 등이 있다.대전차지뢰는 M15가 대표적이다. 폭풍을 일으키며 터지는 폭파형태와 발목을 자르는 특성 때문에 ‘폭풍지뢰’‘발목지뢰’라고도 불리는 M14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고 크기가 작아 쉽게 은폐된다.좁은 공간에 많이 매설할 수 있다.발목만 잘리도록 소량의 장약을 넣은 것으로 적군을 사살하기 보다는 부상시켜 후송 및 치료에 따른 소모를 노린다. M16은 위력이나 정교함에서 대표적인 대인지뢰로 꼽힌다.주장약 및파열체가 0.6∼2.4m 높이로 떠올라 터지면서 파편을 183m까지 날리기때문에 살상효과가 크다.퓨즈가 작동하는 최소 압력은 3.6∼9kg이다. M15 대전차지뢰는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전투차량을 파괴하거나 손상시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재래식 대전차지뢰의 대표작이다.폭발을 일으키면서 차륜 및 궤도를 무력화시킨다. [지뢰 파쇄장비] 지뢰제거장비는 ▲쟁기형 ▲도리깨형 ▲롤러형 등농촌의 전통적인 경작장비를 변형시킨 장비와 폭파용 로켓운반장비로대별할 수 있다. 이중 미클릭(MICLIC)은 통로개척용 로켓.한번에 폭 6∼12m,길이 100m 지역의 지뢰를 청소한다.우리 군도 보유하고 있지만 1발을 쏘는데4,000만원이나 들어 너무 비싼 점과 산악 및 구릉지역이 많은 비무장지대의 특성상 맞지 않는다는 것이 흠.이스라엘제 포민즈2(POMINS)도유사하며 한발당 1,500만원을 호가한다. 수목과 지뢰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장비로는 독일제 ‘리노’와‘마인 브레커’가 있다.특히 리노는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무인지뢰장비로 매설된 흙을 파서 수거한 내부에서 폭파시키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8시간에 1만5,000㎡의 면적을 제거할 수 있으며 대전차지뢰에도 견딘다.한대당 20억원선.마인 브레커는 농촌에서 사용하는 도리깨처럼 생긴 기구로 땅을 내리쳐 지뢰를 폭파시킨다.국산 K-200장갑차를 개조한 전투장갑불도저와 운전석 앞면에 강철을 댄 개조형 굴삭기 등이 있다. [기타 제품] 적외선이나 레이더를 이용한 공중탐지시스템의 개발이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실용화되지 못한 상태이다. 최근 국내 한 업체는 지뢰보호용 안전전투화를 개발,특허출원중이다.소가죽에 탄소섬유 원단과 고탄성 라텍스,폴리우레탄 등을 소재로했으며 발목부문에 깁스형 방탄탄소섬유를 장치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후각이 뛰어난 개의 코구조를 가진 지뢰탐지용 로봇개의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최병호(49) 박사는 양성자를 이용,땅속에 매설된플라스틱지뢰를 전문적으로 탐지해내는 지뢰자동제거 장비를 개발했다. 노주석기자. *61개국에 1억1,000만개 묻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최근 유엔 및 미국 국무부의 자료를 인용,한반도를 비롯한 지구상 64개국에 모두 1억1,000만개 이상의 대인지뢰가 묻혀있다고 보고했다. ICRC는 더 이상 지뢰가 매설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이들 대인지뢰를 제거하는데 1,100년이 걸리고 330억달러의 천문학적인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뢰가 터져 해마다 2만6,000여명의 발목이 잘려져 나가는 등 불구자가속출하고 있다.피해자의 80%이상이 민간인이라는 사실도 경악스럽다. 문제는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지뢰 1개가 제거될 때마다 20개가 새롭게 매설되고 있다는 점.99년 한해동안 전세계적으로 10만개가 해체됐지만 200만개가 새로 설치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지뢰수출국은 미국.국제시장에서의 대인지뢰 판매가격은 개당 15∼30달러선이지만 제거에 드는 비용은 300∼1,000달러선이다.매설지뢰수와 맞먹는 수의 각종 지뢰가 재고로 군수창고에 쌓여있다. ICRC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집트 2,300만개 ▲이란 1,600만개▲앙골라 1,500만개 ▲아프가니스탄·이라크·캄보디아 각 1,000만개 ▲베트남 350만개의 지뢰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산된다.ICRC는 한반도의 경우 수량 미상으로 보고했다.6.25전쟁중에 미군 등 유엔군에의해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정확한 숫자를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국제사회는 ‘숨겨진 살인자’ 지뢰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전세계에 걸쳐 1,200여개에 달하는 지뢰금지운동단체들의 노력으로 지난 3월부터 대인지뢰의 생산과 사용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대인지뢰의 사용금지 및 폐기 등에 관한 협약(오타와협약)이 발효됐다. 당시 이 협약에 서명한 나라는 133개국이며 현재 국회비준을 마친나라도 65개국에 이른다. 우리 정부도 올해안에 대인지뢰의 사용을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비인도적 재래식 무기금지협약’(CCW)에 가입키로 했으나 오타와협약에는 2006년 쯤에야 가입할 방침이어서 국제사회로부터 임시미봉책에불과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97년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KCBL)가 발족,오타와협정 조기가입운동을 펴고 있으며 이 회의에는 27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 경의선 구간 지뢰 어떻게 제거하나

    오는 9월 중순 경의선이 착공되면 비무장지대(DMZ) 구간에 묻혀 있는 지뢰는 언제 어떻게 제거할까. ●지뢰 제거 착수시기/ 지뢰 제거는 남북 군사당국의 협조가 불가피하다.남측(문산 선유리∼장단간 12㎞)과 북측(장단∼봉동간 8㎞)이 각자 구간에서 제거한다 하더라도 일부 구간의 경우 공동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오는 29일부터 평양에서 속개될 남북 장관급회담은 경의선 착공에따른 지뢰제거 공동작업 문제가 협의될 공산이 크다.지뢰 제거는 군사적인 문제이므로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풀어간다’는 최근의 남북간 대화 흐름에도 맞는다. 따라서 일단 각자 지역에서 제거작업에 착수한 뒤 공동작업 구간의경우 실무 차원의 남북 군사회담에서 합의한 뒤 제거작업이 이뤄질것으로 보인다. ●제거는 어떻게/ 남측 구간의 경우 7만3,000여평(24만㎡)에 10만여발의 대인·대전차 지뢰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현재 지뢰 매설도를 꼼꼼히 검토하면서 정확한 지점을 파악해가고 있으나 6·25 전쟁 전 매설된 지뢰는 매설도가 없어 헬기를 동원해찾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매설도에 나타난 구역에서 지뢰를완전히 제거한 뒤 이 지점에 지뢰제거 특수병력을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또 철로 복원 구간 이웃에 개설할 진입로 공사 때에도 지뢰 제거가필수적이다. 군 당국은 건설교통부와 통일부 등 관련 부서 등과 협의하고 있으나 미군은 이번 지뢰작업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황성기기자
  • 하늘로… 땅으로… 南北연결 빨라진다

    경의선 등 남북한 연결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의선 철도복원에 대규모 병력을 즉각 투입하기로 밝힌 데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추석을 전후해 경의선 철도 기공식을 갖기로 남북이 합의했다”고 밝힘에 따라 남북연결 사업들이탄력을 받게 됐다. ■경의선 철도 남북 연결사업중 진척이 가장 빠른 사업은 경의선 단절구간 20㎞를 복원하는 공사.정부는 ‘남북철도연결사업 추진단’을구성한 데 이어 북한도 김정일 위원장이 경의선 복원공사에 군 병력을 동원키로 함에 따라 예정대로 다음달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29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2차 남북 장관급 회담과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인 사업추진 일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남측구간의 실시설계와 용지매입이 끝난데다 북측이 군 병력을 동원키로 함에 따라 사업일정이 확정되는대로 곧 바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민족의 숙원인만큼 뜻깊은 명절에맞춰 착공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경의선 복구에는 남측구간 509억원, 북측구간 936억원 등모두 1,44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남쪽구간 복원공사를 위해내년도 예산에 착공비와 설계보완 등의 비용으로 모두 100억원을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철도연결추진단은 비무장지대(DMZ)는 군공병단을 투입,직접 시공키로 하고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 ■육로 판문점∼개성으로 이어지는 산업도로 건설사업도 추진력을 얻게 됐다.현대가 추진하는 서해안공단 조성사업을 위해 이미 북한과현대측의 공감대가 무르익었고 이를 김 위원장이 적극 도와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현대도 경의선과 병행 추진되는 육로가 신설되면 서해공단 조성사업과 개성지역 육로관광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철도 복원사업과 달리 그동안 육로연결 사업에 대해 남북간에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 않아 눈에 띄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의 육로개통 발언을 계기로 도로연결사업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직항로 남북한 직항로는 별도공사가 필요하지 않고 형식적인 절차에 대해 남북이합의하면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남북한 합의내용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통보하고,ICAO가 이를 회원국에 통보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이미 남북 정상회담 때와 언론사 시장단 방북때 공항시설과 관제시설 등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어 부대시설은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또이같은 절차에 앞서 15일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을 태운 여객기가평양 순안공항을 출발,김포공항에 착륙하는 직항로를 이용하게 된다. 항공사들도 직항로 개설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DMZ 경의선 복원구간 새달중순부터 지뢰제거

    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복원구간에서 대대적으로 지뢰 제거작업을 벌이기로 하고,이르면 9월 중순쯤 군 특수병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6일 “경의선 철로가 끊긴 문산 선유리∼장단 12㎞구간의 지뢰 제거에 군 병력을 동원하기로 했다”면서 “유엔군 사령부와 세부 협의를 마치면 9월 중순쯤 본격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단 소속 야전 공병부대 2개 대대를 비롯해 특수 병력 1,00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경의선 남측 구간 7만3,000여평(약 24만㎡)에 매설된 대인·대전차 지뢰를 군이 보유중인 휴대용 탐지기로 탐색하기는 무리라고 판단,주한미군에 첨단 장비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재 경의선 주변에는 10만여발이 매설돼 있을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경의선 복원구간 DMZ의 남북한 지역에 각각 경계초소 형태의검문·검역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북한에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이석우기자 joo@
  • 홍콩 마약사범 400명 대탈주극

    [홍콩 연합] 톈안먼(天安門) 시위 11주년을 맞아 경찰 당국의 신경이 곤두서 있던 4일 저녁 홍콩의 한 교도소에서 사상 최악의 폭동 및 대탈주 사건이 벌어져 경찰과 죄수 등 적어도 37명이 부상했다고 언론들이 5일 전했다. 란타우 인근 헤이링차우(喜靈洲)섬의 마약사범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죄수400여명은 이날 저녁 7시 홍콩 죄수와 베트남 출신 죄수들과의 패싸움을 말리려 진입한 교도관들을 공격하고 시설물에도 방화하는 등 폭동을 일으킨 뒤교도소를 탈출,섬 각지로 흩어졌다. 교도소측은 폭동 당시 최루탄 등을 발사하며 진압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경찰에 병력 지원을 요청,해경과 소방대원 병력 200여명이 현장에 긴급투입됐으나 5일 새벽까지도 이들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홍콩 신문들은 전했다. 이번 폭동으로 경찰 8명과 교정직원 4명, 죄수 25명 등 적어도 37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5명은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일간 명보는 보도했다. 경찰측은 죄수들의 탈주 직후 이들이 헤이링차우섬을 떠나지 못하도록 경비정과 모터 보트 10여대를 동원,섬 전체를 포위한 뒤 야간 탐사등과 헬기 등을 동원 감시활동을 펴고 있으나 5일 새벽 1시 현재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75년 문을 연 이 교도소에는 범죄 혐의가 있는 마약사범들을 21세 이상과이하 등 2개 부류로 나눠 수용하고 있으며 전체 인원 446명중 베트남 죄수는30여명에 달한다. 교정당국의 한 책임자는 98년 각 교도소들이 폭동 위기에 직면할 정도로 수용 능력을 넘어섰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그 해 7월에도 란타우의 마포핑 교도소에서 홍콩과 대륙 출신 죄수들간에 패싸움이 벌어져 21명이 부상했다.
  • 한국전쟁 성격규정 본격 연구 ‘큰 걸음’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한국역사연구회(회장 방기중)가 오는 10일 오전10시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심포지엄을 연다.주제는 ‘한국전쟁의재인식-분단을 넘어 통일로’. 그동안 정치학을 비롯한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한국전쟁과 관련해 다양한 학술대회를 가졌지만 역사학계가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역사연구회는 “전쟁기원론·전쟁책임론처럼 이데올로기에 바탕을 둔 접근과 분석을 거부하는 대신 미국·옛소련이 최근 비밀해제한 관련문서에 기초해 한국전쟁자체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도진순 창원대 사학과교수의 주제발표 ‘화해와 통일을 위한 전쟁인식의 과제’로 시작한다. 서설 성격의 이 논제에서 도교수는 한국전쟁을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규정하고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전체가 구조조정에 돌입한 지금한국전쟁을 올바르게 마무리하는 일이야말로 평화와 통일로 가는 초석”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아직 제대로 해명되지 않은 문제로 꼽은 것은 전쟁 중의 ■정보전 ·특수전 ■양민학살 ■세균전 등이다.그 중에서도 양민학살은 그 규모와 원인측면에서 한국전쟁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고 본다. 정병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1949∼50년 38선 충돌과 북한의 한국전쟁 계획’에서 전쟁전 38선에서 벌어진 남북한 군사 충돌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복원한다.또 그 충돌이 북한의 전쟁 계획 수립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남북한 지도부는 정치적 의도에 따라 상대방의 도발을 과장해 강조했는데,특히 북한은 38선 충돌을 통해 ?병력 증강과 훈련,무장강화를 이루었고 ■6·25 당일의 전면남침을 ‘정의로운 반격전’으로 내세우는 전쟁관을 수립하게 됐다고 결론짓는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기광서 조선대 북한학과교수는 ‘소련의 한국전쟁관과 개입과정’을 주제발표한다.기교수는 옛소련 자료를 바탕으로 스탈린이 한국전쟁에 소극적·방어적으로 대한 이유와,소련공군의 참전을 사실적으로 밝혀낸다. 이밖에 국방군사연구소의 안정애박사는 ‘한국전쟁기 주한미군사고문단의조직과 활동’을,양영조박사는 ‘한국전쟁기 한국 군부의 재편과 정치화 과정’을 발표한다. 이용원기자 ywyi@. *창원대 도진순교수 ‘주제발표’요약. 미국의 정보전문가 도널드 니콜스는 회고록에서 “왜 우리가 한국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는가”자문하면서 “(농민들의)지게 때문”이라 답한 바 있다.한국전쟁은 베트남전·아프카니스탄전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군사전쟁이 아닌폭넓은 대중전선이 병행했다.이러한 상황에서 대중은 자발적이건 비자발적이건 전선에 동원됐으며 대규모로 학살당했다. 최근 노근리 사건이 문제가 된 뒤 한국전쟁 때의 양민학살이 여러곳에서 터져나온다.한 통계에 따르면 전쟁중 사상·실종·포로·납치된 수는 478만여명에 이르는데,사상자 숫자에서 민간인이 군인의 4∼5배나 된다.이는,옥쇄작전으로 악명 높았던 오키나와전투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군인의 1.5배가 되지않은 사실에 비교하면 기록적인 수치이다.학살에는 우발적인 것도 있지만 단체·조직이 저지른 ‘국가후원적’학살이 대부분이다.미군에 의한 학살도적지 않은데 이는 ‘종족 학살’(genocide)의 면모를 보여준다. 양민학살은(고려때 몽고의 침입이나 임진왜란처럼)대중의 집단 기억에 매우강하게 유전된다.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양민학살에 관한 공식조사가 거의 없다시피한 실정이다.동티모르의 인권문제에는 관심을 가지면서 자기땅 자기조상의 학살에는 침묵하는 것,이것이 한국전쟁에 관한 우리 인식의 현주소다. 대중적 관점에서 한국전쟁을 독해할 때,또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데 양민학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 내일부터 림팩2000 훈련 韓·日등 7국 2만병력 참가

    [도쿄 교도 연합] 올해 환태평양합동훈련(림팩 2000)이 7개국 2만2,000여명의 군 및 해상경비대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하와이 근해에서한달간 실시된다. 이 훈련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칠레 등 6개 환태평양국가들과영국이 참가하며,선박 50척과 항공기 200대 등이 동원돼 태평양지역의 합동훈련으로서는 사상 최대규모로 벌어지게 된다. 지난해 미·일 상호방위 가이드라인 개정 이후 처음으로 이 훈련에 참가하는 일본은 해상자위대 병력 2,000명과 군함 8대,보급선,잠수함,P-3C 대잠 초계함 등을 파견할 계획이다.림팩 2000에서는 해상 및 공중 반격과 대잠수함전 외에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한 훈련도 벌일 예정이다.
  • 西阿 9국 “시에라리온 무력개입”

    시에라리온 사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무력개입이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 서아프리카 9개국 지도자들은 9일 시에라리온 위기 해결을 위해 긴급 회의를 열고 무력 개입을 경고했다.유엔도 시에라리온 주둔군을 증강할 계획이며이미 파병된 영국군에 이어 요르단, 인도, 방글라데시가 다음주 중 평화유지군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미국은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병참지원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특수임무를위해해군 함정 1척을 서아프리카 해안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내전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의 개입의지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기니,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외무장관들은 아부자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서아프리카 개입군(ECOMOG)배치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ECOMOG 배치를 위해 역내 15개국 국방장관과 군참모총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도록 지시했다고 공동성명에서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시에라리온의 평화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것”이라고 다짐했다.유엔은 RUF의 공격을 받고있는 8,700명의 평화유지군을 보강하기 위해 1만1,000여명의 병력을 추가 동원하려 하고 있으며 다음주 중 요르단과 인도군 3개 대대를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다. 한편 시에라리온 거주 외국인 철수작전을 주도하기 위해 파견된 영국군은작전종료 후에도 유엔평화유지군 병력이 증강될 때까지 당분간 잔류한다고로빈 쿡 외무장관이 밝혔다.영국군의 지원에 힘입어 9일에도 180여명의 외국인이 현지에서 소개됐으며 프리타운의 룽기공항에는 700여명의 영국군 공수부대원이 배치돼 외국인 소개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아부자·프리타운 AFP AP 연합
  • [쉽게 읽기] 사이버 공간의 정치

    우리 생활에 젓가락 만큼이나 유용한 도구가 있을까만 ‘왜 사용하기 시작했나’라는 질문은 없었다.그저 손가락을 대신해 사용해 왔으니 당연한 게아니냐고 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미국 듀크대학 헨리 페트로스키교수는 “하필 젓가락?”이라고 물었다. 젓가락이 동양에서만 발전해온 점에 주목한 그는 유가(儒家)의 가르침에서그 해답을 찾았다. 군자(君子)는 ‘부엌이나 푸줏간을 멀리해야 한다’는 유교논리가 (칼과 포크보다) 젓가락의 발전을 부추겼다는 것.일상의 작은 도구에도 시대의 정치문화가 함축돼 있음을 여기서 재발견하게 된다. 이같은 ‘새로운 눈(眼)’으로 4·13 총선을 돌아본다면 무엇이 보일까? 판박이처럼 되풀이된 지역감정,보스정치의 폐해,관권·금권 시비,당리당략의정치쇼일까? 아니다.그것은 바로 현실의 정치공간 위에 바짝 다가선 거대한사이버 공간이다.인터넷이 만들어 내는 가상현실과 현실공간이 한국총선에서오버랩된 것이다. 프랑스의 권위지 르 몽드는 4월 25일자 한국총선 특집에서 “인터넷이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발전에 촉매 역할을 했다”고 썼다.실제로 출마 후보들은 인터넷을 유용한 선거도구로 본격 활용했다. 낙천·낙선운동을 벌인 총선시민연대의 홈페이지에는 조회건수가 100만건을넘어섰고 낙천·낙선 대상자 중 약 70%가 여의도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시민운동 뿐만이 아니다.선거관리위원회는 인터넷을 통해 후보의 병력,재산,전과기록을 공개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온 ‘사이버공간의 정치현상’이 현실정치와어떤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 나갈 것인가? 한양대 윤영민 교수의 ‘사이버공간의 정치’(한양대 출판부)는 이런 질문에 대답하려 한다. 그의 대답은 일단 긍정적이다.인터넷상의 풍부한 자료와 문건이 시민들의정치적 관심과 해석 능력을 향상시켜 시민들을 효과적으로 조직하고 동원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터넷이 초래할 전자적 시민사회(Online Civil Society)와 가상공동체의 모습,그리고 정보사회의 모습을 구체적인 사례,해외의 연구 동향을통해 꼼꼼히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결국 사이버공간이 ‘내파(內破·Implosion)의 정치’로 진행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다.내파란 인간경험의 모든 측면을 한 장소에 가져오는것.내파의 정치는 바로 정보화로 인한 사회적 충격과 혼란을 헤쳐나가는 것이다.군사적 공격보다 해킹이 국가안보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저자는 그래서 한반도 정치의 희망이 결국은 사이버 공간이 가져다 줄 내파의 정치에 있음을 눈여겨 본다.남한도 북한도 ‘내파의 정치’에 예외일 수 없음을 들어한반도 정치에서 희망의 싹도 찾고 있다.값 1만원. 김성진 동원대 교수 정치학
  • ‘화염병’ 다시 나타났다

    시위 현장에 화염병이 1년여 만에 재등장하고 각목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는등 시위가 다시 극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근로자의 날(노동절)인 1일 오후 7시40분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앞에서 서울대 등 전국 36개 대학생 1,000여명이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고려대 정문에서 노동시간 단축과 연행 학생 석방 등을 요구하며 밤늦게까지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전경 27개 중대 등 약 3,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시위를 막았으나,무(無)최루탄 시위 진압 방침을 고수하기 위해 시위 현장에 최루탄을 갖고나가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오전 고려대에서 집회를 가진 뒤 노동절 집회가 열리는 종묘공원으로 행진하다 경찰이 차도를 점거한 학생 141명을 연행하며 제지하자 고려대로 돌아갔었다. 시위 현장에 화염병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4월25일 서울대 학생 등이 학교정문 앞에서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약 1년만이다. 새 정권 출범 뒤 경찰은 시위 현장에 여경을 배치하고 최루탄을 일체 발사하지않는 등 시위를 평화적으로 이끌기 위해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으나 시위 양상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시민 이영훈(李英勳·40·회사원·성북구 안암동)씨는 “마치 80년대 초반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면서 “이제는 정말 서로 양보와 타협으로 문제를해결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앞 시위 진압에 나섰던 경찰관은 “시위대와 경찰이 노력해 한동안평화적 시위문화가 정착되는 듯했으나 폭력시위가 다시 등장해 안타깝다”면서 “폭력시위는 오늘로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노총등 노동단체들은 이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 등 전국 16곳에서 110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갖고 ▲주 5일 근무제 ▲임금 13.2% 인상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했다. 장택동 전영우 박록삼기자 taecks@
  • 베트남 통일 25주년/ (하)미국의 상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어느 전쟁이나 그렇겠지만 미국에게 특히 베트남 전쟁은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정신적·육체적 상처를 남긴 뼈아픈 전쟁이었다. 호치민의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린든 B.존슨이 군사개입을 시작한 베트남 전쟁은 엄청난 인적,물적 자원 동원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에게 잊지못할 상흔만 남겼다. 1955년 미군 고문단이 베트남 땅을 밟은 이래 65년 첫 전투병력이 들어가개전,75년 4월29일 미대사관철수 때까지 1,500억달러를 쏟아부었고 5만8,000명이 희생됐건만 결국 패전의 쓴맛을 봐야 했다. 남북전쟁이 미국의 완전한 통일체 국가형성에 기여하고 세계 1·2차 대전이미국에 부를 가져다 주었다면 베트남전은 정치권력의 부정적 속성과 지방정부의 중앙통제 반발,군산복합체의 상업주의,이에 따른 국내여론 분열과 충돌등 미국의 환부를 여지없이 드러낸 전쟁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미국이 받은 상처 가운데 가장 큰 것은 1,2차대전 승전국으로 미국 제일주의를 과시하던 미국인들의 자존심이 이후 걸프전 승전때까지 고개를 숙여야만 했던 것이라고 역사가 피터 쿠즈니크는 지적했다. 54년 베트남군은 디엔비엔푸 지역 침공으로 프랑스군 3,000명,베트남군 8,000명의 전사자를 내고 제네바조약을 끝으로 식민지배를 종식시켰다.하지만이때 맺은 조약은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또 하나의 현실,즉 냉전 대결장으로인도하고 있었다. 미국을 필두로 한 자유세계와 소련·중국이 중심이 된 공산주의와의 갈등은한반도의 38선 같은 ‘이념의 국경’ 북위 17도선을 그었고, 한국전에서 끝장을 보지 못한 냉전 강대국들은 베트남에서 재대결을 준비해야 했다. 혁명의 대상인 남쪽으로의 진출을 위해 캄보디아를 통한 루트를 만든 뒤 미군을 공격한 북베트남의 호치민을 단죄한다는 명분에 4명의 미국 대통령은울창한 열대우림 땅속으로 숨은 ‘보이지 않는 적’ 베트콩과 숨바꼭질하며베트남 전쟁이라는 끝없는 수렁으로 빠져들었던 것이다.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동남아시아조약기구(SEATO)를 주창했던 드와이트 아이젠아워,프론티어 주창으로 미국의 힘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던 존 F.케네디,그의피살로 대권을 인수받은 뒤 차기를 노린 린든 B.존슨,종전이란 국민들과의 약속을 어겨가며 확전에 열을 올렸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등 역대 4명의 대통령은 그들의 미국내 업적에도 불구하고 모두 베트남전으로 비난받아야 했다. 미 대통령들은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베트남전쟁에 M16 자동소총,신형제트전투기,각종 장갑차량,‘에이전트 오렌지’ 고엽제 등 물량공세로 대응했지만 결과는 전례없는 미군의 인명피해에 불과했다.미국은 베트남전장과 국내반전여론이라는 2중 전선에 시달리면서 전략부재를 드러내야 했다. 존슨은 매일 아침 신문과 TV화면을 통해 죽어나가는 미군 모습이 생생하게전달되는데도 불구하고 승전 홍보를 강조하다 여론에 부딪혀 “차기 대권도전을 포기한다”고 선언해야 했다.닉슨은 비등한 반전 여론 와중에 폭로된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했다. 반전 여론은 70년 오하이오주 켄트대학의 반전론자 학생 4명이 경찰총에 숨진 사건으로 정점에 달했고 미국은 결국 75년 4월 베트남 철수와 함께 씁쓸하게 고향으로 돌아왔다. hay@. *한국에 남긴 교훈.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 다른 정치적 이념으로 나라가 두 동강 나 전쟁을 치렀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베트남은 전쟁을 통해 통일을 이뤘지만 한국은여전히 북한과 대치중이다.통일된 지 2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겪고 있는 각종 후유증은 한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베트남은 인구 7,800만명중 전후 세대가 50%를 넘는다.이들은 돈에 대한 생각이나 의식구조가 전쟁을 겪은 기성세대와는 판이하게 달라 세대간 갈등이현안으로 떠오를 정도다.한국의 경우 전후세대가 인구의 80% 가량을 차지한다.올해로 종전 50년을 맞는 한국은 분단의 역사가 긴 만큼 세대간 인식의골도 깊다. 남북간 개발의 불균형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베트남은 뒤늦게 북부개발에 나섰지만 베트남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외국자본 유치도 난관에 부딪쳤다.남에서는 북부를 살리기 위해 남의 희생을 강요하고있다는 불만과 함께 남의 제한된 ‘번영’마저 잃을까 불안해한다. 호치민시(옛 사이공)를 중심으로 남부는 86년 경제개혁 정책을 표방하면서농촌에서 일자리를 찾아 몰려드는 사람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특히 97년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경기가 악화되면서 이들은 순식간에 극빈층으로 추락했다.범죄와 마약,매춘 등 사회문제가 심각하다.교통망과 상하수도 시설등사회간접자본시설은 거의 갖춰져 있지 않다.남북간 경제격차는 날로 심화돼지난해 상반기 남부의 수출은 22% 증가한 반면,북부는 15% 감소했다. 상호불신과 감정의 앙금도 여전하다.북부인들은 전쟁통에 가족과 재산을 잃은 책임을 남부인에 돌리며 원망섞인 눈초리를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최근 중앙정부내 고위직에 남부인의 진출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남부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공직과 공기업에서 득이 되질 못한다. 한국의 경우 통일에 따른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는 더욱 크다.베트남의교훈을 거울 삼아 남북의 균형개발과 이질감 해소 등 장기적인 민족화합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김균미기자 kmkim@. *베트남 근대사 주요 일지. ◆1859 프랑스군 사이공 점령◆1930 베트남 공산당 결성◆459.2 베트남 민주공화국 독립선언◆45 9. 미·프랑스 연합군 베트남 진주◆54 제네바협정서 17도선 남북 분단◆55 남부에 미국지원 응오 딘디엠 정부 출범◆60 베트콩 월남민족해방전선 수립◆65 2 미국의 북폭개시,베트남전 시작. ◆68 9 호치민 사망◆73 1 파리 휴전협정 조인.3월 미군 마지막 철수◆75 4. 29 미대사관 철수◆75 4.30 월남 패망.통일◆76 7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건설◆86 6차전당대회서 도이머이 경제정책 도입◆92 12.22 한국과 수교◆95 7.12 미국과 수교
  • “軍병력·장비 최대 지원” 趙成台국방 지시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13일 강원도 동해안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병력과 장비,예비군,민방위대원을 최대한 동원,군사작전 차원에서 진화작업에 나서라”고 전군에 지시했다. 노주석기자 joo@
  • 프로축구 한·중·일 인터리그‘순산’할까

    한·중·일 인터리그 추진이 프로축구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27일 박태준 총리가 고노 요헤이 일본 외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두나라 프로축구 2부리그를 통합해 공동리그로 운영하자고 제의한데 따른 것이다.고노 외무장관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일단 한·일 두나라간 인터리그는 절반쯤 성사된 셈이다.한국과 일본은 또 중국도 끌어들여 3국간 인터리그를 성사시킨다는데 합의했다.목표 시점은 2003년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프로축구연맹과 구단들은 환영하는 분위기 일색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축구 발전과 팬확보 등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러나 구단들이 2군을 1군과 별개 팀으로 운영해야 하고 관중동원과 마케팅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운영비를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준 안양 LG 단장도 “진작부터 프로축구 2부리그 활성화가 시급한 명제였다”며 “장기적 비전으로서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실현 가능성 실무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프로축구연맹도한·중·일 프로팀간 왕중왕전 추진을 검토해온 터라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이번 인터리그안이 3개국의 2부리그를 통째로 합병하는것이어서 준비작업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리그 전체를 통합하기보다는 현재 진행중인 3개국의 리그를 각각 A·B·C조로 삼은 뒤 조별 상위팀들이 모여 통합 플레이오프전을 치르는 것이 현실적 대안일 수 있다.이 경우 플레이오프를 3개국이 매년 번갈아 치르고 조별 예선리그는 현행대로 운영하게 되기 때문에 절차상 번거로움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돈.인터리그가 추진되면 국내 2부리그 팀들은 사실상 독립운영 체제로 돌입해야 하기 때문이다.현재대로 2부리그 팀들이 1부리그 팀의 보조병력 정도로 운영되는 상황에서는 우리의 통합리그참여 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 2부리그의 질적 향상도 풀어야할 숙제다.올해 처음 2부리그 운영을 시작한 우리로서는 경기력과 팬확보,마케팅 모두에서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대전 시티즌을 제외한 9개 프로축구단의 2군팀으로 이름 뿐인 2부리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반면 일본·중국은 2부리그에서 좋은성적을 거두면 1부리그로 진입하고 반대로 성적이 나쁜 1부리그팀을 2부로떨어뜨리는 등 명실상부한 2부리그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다. 결국 3개국 인터리그 성사를 위해서는 우리의 2군 팀들을 하나의 독립개체로 바꾸는 작업과 이에 필요한 정부의 지원 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해옥기자 hop@
  • [올해 國政 어떻게] 趙成台 국방

    “북한은 지난해 6월 연평해전 이후 각종 집회를 통해 패배 설욕을 공공연하게 공언하고 있습니다.북한이 4·13총선,꽃게잡이철,노동당 창건일,미국대통령선거 등 취약기를 틈타 군사적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판단됩니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26일 대한매일 배성국(裵成國) 사회팀장과의 회견에서 구체적인 이상 조짐의 징후를 열거하며 과거 어느 때보다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23일 서해 5도섬에 대한 항로를 일방적으로 설정한 것은 대남도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계략으로 생각됩니다. 북한의 실제 도발가능성과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설명해 주십시오. 북한은 지난해 5월 금창리 지하 핵의혹 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아들이고 11월 베를린 회담에서는 미사일 발사를 유보키로 하는 등 대미·대일 수교협상에 적극적이면서 동시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개발,화생무기·장거리 포 등 비대칭전력과미그-21,잠수정 등 재래식 전략 증강을 통해 전략적 타격 및 기습침투 능력을 증대시키는 등 이중전략을 견지하고 있습니다.북한군의 함포와 해안포·유도탄 실사격,함정기동훈련도 부쩍 늘었습니다. 우리 군은 한·미합동으로 24시간 적정을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위기 고조시에는 한·미연합 위기관리체제를 즉각 가동,단호하게 응징하되 확전은 피하는 군사작전태세를 확립하고 있습니다.도발시에는 득보다 실이 훨씬 더 클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독재자의 오판’입니다.포클랜드전쟁이나 걸프전에서도 봤듯이 독재자의 오판은 불나방과도 같아서 상식선에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군은 통일 후의 장기적 비전을 위해 지난해 4월 군사혁신기획단을 발족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미래 군의 구체적인 내용과 올해 사업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나라는 극단적으로 이중적인 안보상황에 처해 있습니다.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비가 최우선 과제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냉전종식-평화공존-통일후 공동번영으로 가는 구도를 준비해야 합니다.따라서 남북이 공존-통일로 갈 경우 우리 군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에 군사혁신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기획단은 2025년의 안보상황과 주변정세,군사과학기술수준을 감안해 우리 군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병영문화의 혁신 등 손에 닿는 작은 일부터 20년 후의 군사전력을 갖추는 일까지 모두 해당됩니다. ◆장관 말씀처럼 통일시대를 상정한다면 군의 위상과 역할도 바뀌어야 하지않을까요. 군대는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집단은 아닙니다.전쟁을 막기위해서도 존재합니다.군사외교적 노력이란 힘에 밀리면 금방 한계에 직면합니다.평화공존 즉,통일시대에도 군대의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실전처럼 전쟁을 준비하면 적의 침범과 전쟁을 방비할 수 있지만 어설프게 준비하면 적이 먼저 알고 공격,패배당하기 십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군요. ◆정치인 자제소환 등 병역비리수사가 진행중입니다.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시작된 이번 수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장관의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병역비리는 민족의 비극입니다.한국전 당시 미국의 정치인 자제 140명이 참전,40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영국의 앤드루왕자는 포클랜드전쟁때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했습니다.그런데 우리나라 지도층의 자제가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돈을 주고 병역을면제받았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아직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로볼 수 있습니다. 병역비리수사에 대한 국방부의 원칙은 단순명료합니다.첫째,어떤 성역도 없습니다.둘째,누가,언제,어디서,어떻게 신고하더라도 신고접수와 동시에 수사에 착수합니다.셋째,연중 24시간 수사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소환대상 정치인이나 자제들의 입장에서는 근거없는 소문에 시달리기보다는 신속한수사를 통해 소명 및 반론의 기회를 갖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군의 정치적 중립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4·13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등 군 외부를 포함,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군은 94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영외투표소에서 부재자투표 참관인의 입회 아래 투표를실시해 왔습니다.군 부재자투표에 대한 시비는 사라진 지 오래라고 자부합니다.다만 이번 총선의 경우 과거 어느 때보다 각종시민단체의 참여가 활발하기 때문에 출타 장병 등이 본의 아니게 이같은 분위기에 휩싸이다가 오해를 받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정치인을포함한 선거운동관계자의 부대방문이나 개별접촉은 일체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테러대책이 21세기 첨단 군을 지향하는 우리 군의 새로운 화두로떠올랐습니다.대비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행정지원 및 관리를 위한 국방전산망과 군 지휘통제를 위한 C4I망은 인터넷과 분리,사이버테러의 가능성을 아예 차단했습니다.군 정보보호 관련기관의임무와 기능을 통합하고 국방컴퓨터 긴급대응팀을 편성,24시간 감시활동을수행중입니다. ◆한·미 미사일협상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7차례에 걸친 협상 결과 미사일의 사거리와 탑재중량을 MTCR(미사일통제체제) 기준인 300㎞와 500㎏으로까지 상향조정하고,그 이상의 미사일 연구개발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며,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01년도 국방예산은 ‘제로베이스’ 개념 아래 편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육·해·공군 3군별로 나누기식으로 이뤄지던 종래의 예산편성 방법은 바뀌는 건가요. 미래전에 대비한 정보화·과학화된 첨단 군사력을 구축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합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방가용재원은 제한돼 있으므로 효율성을최대한 높이기 위해 제로베이스 개념을 적용,편성하겠다는 뜻입니다. 전년도답습식 또는 점증식 예산편성 방식에서 탈피해 모든 사업을 제로기준에서 전면 재검토,투자효과가 저조한 사업은 과감하게 폐지하고 관례적 기준도 근원부터 재검토하려고 합니다.환경보전시설,군아파트 건설,국방정보화사업 등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 대담 배성국 사회팀장. *군필자 지원책 문답풀이. 국방부가 마련중인 군복무자 지원대책을 문답풀이 형식을 통해 알아본다. ◆가점비율을 3%로 정한 기준은. 가점비율 5%가 공무원 채용시험의 당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헌재의 위헌판결 사유와 지난 94년 여성단체 등이 1.5∼3%선의 가점이 적절하다는 건의를 동시에 감안한 것이다. ◆공익근무요원도 대상이 되나. 국가기관,공공단체,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에게는 가산점이부여되지 않을 전망이다. 현행법상 군인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군인에도 해당되지 않아 지원근거인개정법률 ‘제대군인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공익근무요원중 동사무소 등 행정관서 요원은 강제소집에 의한 의무복무의 형태이므로 가산점을 주되 일의 난이도,위험성,복무요건에 따라 현역병과 다소 차등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봉사 가산점제도가 입법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을까. 일부 중·고교에서 봉사기록을 허위로 기재,점수를 따는 등 부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시행일 이전에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선발시 가산점 부여보다 임용후 군경력 호봉인정 등 지원대책으로 충분하지 않나. 가산점제와 군경력 호봉인정은 보상의 성격이 다른 별개의 사안이다.가산점제는 군복무로 인한 취업준비기간 부족을 보상하는 성격이며,호봉 및 경력인정은 군복무로 취업시기를 놓쳐 생기는 상대적 불이익을 보상하는 것이다. ◆징병제가 모병제로 바뀌면 가산점제도도 불필요해질 것 같은데. 현재의 안보여건상 병력수급의 어려움 때문에 지원병제도의 도입은 어렵다. 또 모병제를 시행하려면 최소 6조원의 추가 국방예산이 필요하다. 노주석기자. *올 서울수복행사 광화문서 성대히. ‘인명피해 397만여명,이산가족 1,000만여명,재산피해 230억달러…’ 6·25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50년이 된다. 국방부는 올 6월25일부터 2003년 7월27일까지 3년동안 모두 452억원의 예산을 들여 52가지의 범국가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방부는 기념사업을 통해 전 국민의 75%에 이르는 전후 세대에게 6·25전쟁의 의미를 일깨워줄 계획이다.올해의 주요 사업내용을 간추린다. ◆6월25일 새벽에는 육·해·공군 전 부대가 전면전 발발상황을 상정,비상소집에 돌입한다.장병들은 주먹밥 등 6·25전쟁 당시의 전투식량으로 배를 채우며 부대 주변을 행군한다. ◆9월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에는 한·미 양국 해군 함정과 수륙양용 장갑차 등 군장비와 해군 수중폭파대,미해군 특수부대(SEAL) 등을 총동원,인천에서 50년 전의 상륙작전을 재현한다. ◆9월28일 서울 광화문 옛 중앙청 터에서 1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서울수복기념행사가 열린다.이에 앞서 육군은 9월16일 낙동강 유역에서 낙동강 반격작전을 펼치며 북상하고,공군은 9월20일 대구에서 ‘호국의 불’을채화해 9월28일 서울수복행사장에 옮기는 ‘호국의 불‘ 이어달리기 행사를갖는다. 노주석기자
  • 클린턴 순방 앞두고 ‘시끌’

    빌 클린턴 대통령의 순방을 앞두고 있는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 서남아 3개국이 시끌하다. 각국 정부는 회담 준비와 함께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경호 예행연습을 실시하고 있는 반면 일반 시민들은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등을 요구하며 반정부시위를 벌이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21일부터 닷새간 머무는 인도는 수도 뉴델리에 경찰 5만5,000명을 배치,경계에 들어갔고 인도 군·경찰 특수부대 및 미국 경호팀 등 8개 경호팀이 경호예행 연습을 강도높게 실시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이 머물 쉐라톤호텔을 ‘미니 백악관’으로 꾸미고 워싱턴과의 비상통신망도 설치,영접 준비를 끝낸 상태다.클린턴이 약 9시간 동안 머물 방글라데시도 수도다카도 곳곳에 수천명의 경찰과 특수부대를 배치하고 주요 도로를 폐쇄,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클린턴이 25일 인도를 떠나는 길에 5시간 정도 머물 파키스탄도 대중집회를 금지하고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수도 이슬라마바드 곳곳에서 폭발물 탐지 등 안전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클린턴의 서아시아 방문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조인하도록 인도를 설득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각국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는 제각각이다.인도는 ▲카슈미르지역내 게릴라에 대한 파키스탄의 지원 중단 ▲핵문제 등에서 클린턴이 인도의 손을 들어줄 것을,지난해 10월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파키스탄의무샤라프 정권은 ‘정권 용인’을 기대하고 있다.외국인 투자가 절실한 방글라데시는 치타공 항구내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같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약속이 쏟아지길 갈구하고 있다.클린턴의 방문에 때맞춰 미국기업에 천연가스·석유전(田) 탐사·시굴·수출을 허용하는 계약 체결을 준비했다. 그러나 시위도 적지 않다.‘자유운동구원’이라는 민간단체 소속 회원 200여명은 16일 뉴델리주재 미국 대사관 앞과 뭄바이에서 1998년 인도의 핵실험 이후 가한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방글라데시 항운노조원 수천명도 치타공에서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이 결국 민영화로 이어져 대량실업을 낳을 것이라며 이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박희준기자 pnb@
  • 모잠비크“비야 제발 그만…”

    한달간 계속된 폭우로 최악의 물난리가 발생한 모잠비크에 9일(현지시간)또 다시 폭우가 쏟아져 홍수 피해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비가 그치면서 림포포강과 사베강의 범람수위가 낮아져 본격화됐던 유엔과 남아프리카공화국,독일,영국 미국 등의 이재민 구호작업이 다시 시작된 폭우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그런데다 설상가상으로 모잠비크 기상당국은 이번 비가 일요일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국제 구호단체들의구호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 선교단체와 로이터통신의 사진기자가 9일 수도 마푸토 북쪽 250㎞ 떨어진 외딴 곳에서 약 2만명의 이재민 행렬을 목격했다고 보고해옴에따라 유엔이 이들에 대한 공중수색작업을 펼 계획이지만 이번 비로 여의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여자와 어린이들로 구조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모잠비크 정부 관계자들은 다시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모잠비크의 중·남부지방의 통신시설이 마비됐으며 강의 수위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단체인 세계식량기구(WFP)의 브랜다 바튼 대변인은 “비때문에 구호작업에 어려움이 많으며 특히 이재민들에게 가장 절박한 식수와 식량,의약품을 제공하는 일을 제쳐두고 우선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일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74개 임시 난민센터에 수용돼 있는 25만여명의 이재민들은 대부분 맨땅에서 숙식을 하고 있는 상태다. 모잠비크 정부가 공식집계한 사망자수는 현재 212명이며 홍수로 인해 집이물에 잠기거나 농작물과 가축피해를 입은 이재민은 통틀어 약 190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유엔아동기금(UNICEF)과 국제구호단체들에 따르면 물이 빠지면서 곳곳에서 익사체들이 발견되고 있고 콜레라와 말라리아 등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사망자는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식량기구는 매일 125t의 비상식량을 수해지역에 공급하고 있지만 국제적인 원조가 더욱 필요하다고 호소했다.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프랑스벨기에 미국 병력이 헬기 등을 동원,긴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마다가스카르에도 사이클론이 불어닥쳐 2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탈주범 같은방 수감자 증언 “감방서 흉기 제작”

    광주지법 법정 탈주범 정필호(鄭弼鎬·36)를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27일 4,600여명의 병력을 동원,수색작업에 나섰으나 정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탈주 4일째인 이날까지도 정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찾지못하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辛南奎 형사2부장)는 이날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탈주범 노수관(魯洙官·38)과 장현범(張鉉範·32),주범 정과 같은 감방에 수감됐던 황모씨 등 3명을 조사한 결과,탈주범들은 2개월여 전부터 탈주계획을 세웠으며 탈주할 때 사용한 흉기는 정이 교도소 안에서 만든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관계자는 “정필호가 지난달 17일 1차 공판을 받기 위해 광주지법으로향하던 호송차량에서 노와 장에게 ‘중형이 선고될 우려가 높으니 중국으로밀항하자.모든 준비는 내가 하겠다’며 탈주를 제의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탈주범들이 사용한 3개의 흉기는 정이 지난해 12월부터 감방 창틀 지지대 등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흉기를 만든쇠붙이의 출처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수감자 황씨로부터 “정이 교도소 화장실에서 쇠붙이를 가는 소리를 들었으며 이렇게 해서 만든 칼로 사과를 깎아먹은 적도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조현석기자 cb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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