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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드론에 항복한 러 군인 “처벌 받아도 가족 보러 고국 가고 싶다”

    우크라 드론에 항복한 러 군인 “처벌 받아도 가족 보러 고국 가고 싶다”

    우크라이나 드론에 항복해 포로가 된 러시아 군인은 자국군이 훈련은 물론 장비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최전선에 투입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한 구치소에서 수감생활 중인 러시아 남성 루슬란 아니틴(30)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서부 프스코프주 소도시 이드리차에 살던 아니틴은 지난해 9월 어느 일요일 시내 주류점에서 근무를 마치고 귀가할 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지역 징집 사무소에 연락해보라는 것이었다. 당시 러시아는 자신들이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부르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생한 극심한 병력 손실을 만회하고자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사무소 측 관계자는 아니틴에게 러시아 내부의 위치에서 국경을 지키게 될 것이라며 군에 갈 준비를 하고 월요일에 나오라고 통보하고, 만일 나오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처럼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게 군에 징집된 민간인은 수십만 명에 이른다. 아니틴은 그날 밤 아내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다음 날 아침 떠나기 전 아내와 3살 딸을 깨우지 않았다. 자신이 우크라이나 최전방에서 싸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아니틴은 징집 사무소에서 다른 지역으로 보내진 뒤 군복을 입고 몇 주간 간단한 군사 훈련을 받았다. 그때 그가 녹슨 소련제 소총으로 사격 훈련을 받은 것은 단 두 번뿐이었다. 그는 곧 다른 신병들과 함께 러시아 국경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로 보내졌다. 그는 몇 달 동안 주로 요새를 짓고 보초를 서는 데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5월 초 그의 부대는 이전의 많은 신병들과 마찬가지로 ‘고기 분쇄기’로 묘사되는 바흐무트로 보내진다는 얘기를 들었다.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최대 격전지였다. 러시아군, 특히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인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수개월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바흐무트를 점령했다. 그러나 이제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작전의 일환으로 압박을 강화하면서 러시아 군인들은 이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니틴의 지휘관은 그와 다른 두 명의 신병을 최전선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참호로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임무를 수행하지 않거나 도망치면 총을 쏠 것이라고 위협하는 바그너 용병을 만났다. 격렬한 박격포 공격 후 전투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동안 아니틴을 비롯한 세 병사는 어둠 속을 기어서 참호의 서로 다른 부분에 숨었다. 지난달 9일 아침, 폭발이 세 병사가 숨어 있는 참호를 뒤흔들었다. 아니틴은 무전기를 잡고 연락했지만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형 드론들이 그들의 위치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박격포 공격이 빗발치자, 아니틴의 전우이자 친구인 드미트리 이바노프(21)가 다른 전우와 마찬가지로 중상을 입었다. 이바노프는 수류탄 핀을 뽑아 그 자리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다른 전우는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아니틴은 혼자 남아 몇 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피해 다녔다. 오후 늦게, 그는 체력이 바닥 나 더는 달릴 수 없었다. 그래서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을 시도했다.그는 참호 밖으로 나와 머리 위를 맴도는 우크라이나 드론 중 한 기를 보고 손으로 ‘X’자 표시하며 항복을 시도했다. 이 모습은 드론 카메라에 찍혀 공개돼 이목을 끌었었다. 호출부호 ‘복서’를 쓰는 26세의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는 아니틴에게 폭탄을 떨어뜨릴 준비가 돼 있었지만,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다. 복서는 “아니틴이 불쌍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드론 영상은 바흐무트 인근 우크라이나 제92 기계회여단 지휘소에 중계되고 있었다. 사령관인 파울로 페도셴코 대령은 다른 장교들과 상의하고 항복 의사를 나타낸 아니틴의 생포를 지시했다.이에 복서는 자신의 식량이 들어 있던 포장지에 러시아어로 ‘드론을 따라와서 항복하라’는 메시지를 적어 드론으로 날려 보냈다. 아니틴은 처음에 자신의 목을 그으면서 자신이 항복하면 자국군에 죽을 것이라고 의사 표현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어 드론을 따라가기로 했다.아니틴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 사이 무인지대를 통과하는 여정은 실제 위험으로 가득했다. 어느 순간부터 러시아 포격이 의도적으로 그를 겨냥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아니틴의 탈출 과정을 목격한 우크라이나 한 장교는 “처음에 그는 좀비처럼 걸었다. 그는 주위에 누워있는 죽은 동료들 위로 걷고 있었다”며 “그는 우리 전선에 도달했을 때 남은 길을 미친 듯이 달렸다”고 말했다. 현재 아니틴은 포로 교환을 통해 러시아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감옥에 갇히더라도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여기서 본 것과 같은 일을 다시는 경험하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 푸틴 “한국 포탄도 바닥날 것, 무기지원 중단해야…우크라軍이 댐 파괴”

    푸틴 “한국 포탄도 바닥날 것, 무기지원 중단해야…우크라軍이 댐 파괴”

    푸틴, 전쟁 담당 기자 간담회 참석“서방 장비 최대 30% 파괴”“우크라, 러 대비 10배 병력 잃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 중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최대 30%를 손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서방의 무기고는 바닥났고 “그나마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과 이스라엘도 곧 고갈될 것”이라며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언급했다.로이터, RT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4일 반격 작전을 시작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25~30%를 손실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차 160대를 손실한 반면, 러시아는 54대만 손실했고 이들 중 일부는 수리가 가능한 정도의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체 병력 손실 역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10배에 달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재앙에 가깝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4개 방면으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어느 곳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격이 끝난 후 러시아의 대응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의 반격 잠재력에 달려 있다. 우리는 여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에 ‘예방 구역’ 설치 고려”“계엄령 및 추가 동원 불필요”“러도 열화우라늄탄 사용 권리 있어”“한국·이스라엘 포탄 재고도 바닥날 것” 우크라이나의 반격 전후로 잇따르는 우크라이나 접경 서남부 본토에 대한 공격에 대해선 “만약 공격이 계속된다면 공격이 본토에 도달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내에 ‘예방구역(sanitary zone)’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토 공격과 관련해 제기된 계엄령 선포 주장에 대해선 “어떤 문제는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처럼 계엄령을 선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병력 상황에 대해선 계약병 모병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15만명을 모병하고 6000명의 자원병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징집병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갈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가 동원령 가능성에 대해선 “누군가는 100만, 200만 병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목표가 무엇이냐에 달렸다. 키이우로 다시 가야 하나”면서도 “현재로선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차용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기로 하고 미국도 같은 방침을 검토 중인 데 대해선 “선제적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도 이들 탄약을 갖고 있고, 필요한 경우 대응으로서 이들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창고에 있는 모든 무기를 꺼내 갔다. 한국과 이스라엘에만 재고가 있지만 그마저도 곧 바닥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거론했다. “러시아는 평화 협상 포기한 적 없어”“전쟁 해결 유일한 방법은 무기지원 중단”“무기지원 중단해야 우크라 협상 나설 것”“제3차 세계대전 시 승자는 없을 것”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평화 협상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으며, 협상을 번복한 건 우크라이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상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이스탄불 회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합의 내용을 번복한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개전 초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5차 휴전 협상을 진행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크름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승인을 요구했다. 협상은 일부 진전을 이뤘다. 우크라이나는 제3국이 관여하는 안전 보장이 성사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및 외국군 기지 불허 등 ‘중립국’과 ‘비핵화’ 지위에 동의하겠다고 제안했다. 영토 문제 쟁점 중 하나인 크림반도 사안은 향후 15년간 협의하자고 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퇴각 후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안카 등 우크라이나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민간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집단학살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협상은 경색 국면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러시아는 ‘미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크림반도와 크림반도 내 특별시인 세바스토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빠져있다며 타협안 수용을 거부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번복하고 새 협상안을 제시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특별군사작전 계속 의지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의 협상 번복’ 발언은 이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쟁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 열쇠는 미국 등 서방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협상을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무기지원 중단 시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이 고조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척하지만, 분명 우크라이나 사태가 제3차 세계대전으로 격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 미국인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경우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해곡물협정 탈퇴 검토”“우크라 ‘탈군사화’ 점진적 실현 중”“카호우카 댐 붕괴, 우크라軍 소행”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흑해 곡물 협정의 탈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 및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한편 협정으로 지정된 해로를 수상 드론 공격에 활용하고 있으나, 러시아 곡물 수출 자유화에 대해선 아무런 조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만간 아프리카 지도자를 초청해 흑해 곡물 협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빈국에 곡물을 무상으로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계약 문제 등으로 반목 중인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에 대해선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푸틴 대통령은 “계약을 통해 민간 군사기업의 활동을 합법화하려는 국방부 정책을 지지한다”며 “이는 민간 군사기업 계약자가 정규군과 동일한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특별 군사 작전’의 목표는 현 상황에 따라 변경되지만, 전체로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점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탈군사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국방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붕괴 사건에 대해선 러시아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누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는 분명하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의도적으로 반복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댐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댐 파괴에는 폭발물이 동원됐을 수도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추정했다. 다만 “댐 붕괴 전 큰 폭발음이 기록되지 않았고,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100%라고 말하진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러시아 영토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수력 발전소 파괴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댐 파괴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좌절시켰다”며 상황이 오히려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軍, 정예 예비군 육성 위해 현역과 동반 훈련 추진

    軍, 정예 예비군 육성 위해 현역과 동반 훈련 추진

    육군이 ‘정예 예비군’ 육성을 위해 현역과 예비군이 함께 실전 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지난 3월 ‘국방혁신 4.0과 연계한 미래 예비군 훈련체계’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육군은 “저출산·인구감소로 예비군 가용 자원 수가 감소하고, 지역방위 임무 다양화 및 부대 수 감소 등 작전환경의 변화에 따라 예비군의 정예화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됐다”라고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육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2020~2022년 축소·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을 4년 만에 재개한 올해를 ‘예비군 훈련문화 혁신 원년의 해’로 정하고 훈련 문화 혁신과 함께 예비군 전력 강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 적정 동원 요소 및 효과적인 예비군 편성조정 방안 ▲미래 안보 환경을 고려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예비군 훈련체제 ▲전·평시 효과적인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 운용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동원 예비군의 경우 현역과 함께 과학화전투훈련(KCTC)에 참가하는 실전 훈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군단 동시통합 동원훈련, 동원사단 쌍룡훈련 등 전시 임무수행능력 숙달에 중점을 두고 현역과 통합된 훈련이 가능한 발전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동원위주부대가 현역부대와 함께 제대를 편성해 KCTC 훈련에 참가하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군 자원수가 감소해 ‘양적’ 개념에서 ‘질적’ 개념의 예비군 운용이 필요하다”면서 “지역방위작전 수행 개념이 기존 병력 배치 방식에서 기동화 작전 중심으로 변경, 이에 부합할 수 있는 제대별 임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호우카댐 홍수 피해로 3명 사망…우크라, 3개 전선 동시다발 대공세

    카호우카댐 홍수 피해로 3명 사망…우크라, 3개 전선 동시다발 대공세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 폭파로 세계 식량난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대공세가 다방면에서 이어지고 있다.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카호우카 댐 파괴에 따른 홍수 피해로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댐 파괴 이후 첫 사망 소식이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구조대가 1894명의 시민을 대피시켰다”며 “30개의 정착촌이 침수됐고 그중 10개는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헤르손 지역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4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환경부는 카호우카 댐 폭파로 수십만명이 식수난을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수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으며, 카호우카 댐에서 농업용수를 공급받던 최소 50만 헥타르(5000㎢) 면적의 농지가 ‘사막’으로 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헤르손, 자포리자주 등 3개 주요 지역을 공격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 차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바흐무트 여러 곳에서 200m부터 1100m까지 전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부 요충지 헤르손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공습에 따른 화재가 다수 발생했고, 돈바스의 루한스크 지역도 공습이 시작됐다. 원전이 있는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탱크와 다연장 로켓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세가 시작됐다고 러시아 측 군사블로거들은 전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방어를 위해 러시아에 추가 병력 20만명을 요청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댐 폭발을 두고 “야만적 행위”라고 말하며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렸다.
  • “카호우카 댐 파괴로 3명 사망”… 사망자 최초 수습

    “카호우카 댐 파괴로 3명 사망”… 사망자 최초 수습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 폭파로 세계 식량난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대공세가 다방면에서 이어지고 있다.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카호우카 댐 파괴에 따른 홍수 피해로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댐 파괴 이후 첫 사망 소식이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구조대가 1894명의 시민을 대피시켰다”며 “30개의 정착촌이 침수됐고 그중 10개는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헤르손 지역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4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환경부는 카호우카 댐 폭파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식수난을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수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으며, 카호우카 댐에서 농업용수를 공급받던 최소 50만 헥타르(5000㎢)면적의 농지가 ‘사막’으로 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헤르손, 자포리자주 등 3개 주요 지역을 공격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 차관은 “지난 24시간동안 바흐무트 여러 곳에서 200m부터 1100m까지 전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부 요충지 헤르손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공습에 따른 화재가 다수 발생했고, 돈바스의 루한스크 지역도 공습이 시작됐다. 원전이 있는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탱크와 다연장 로켓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세가 시작됐다고 러시아 측 군사블로거들은 전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방어를 위해 러시아에 추가 병력 20만명을 요청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댐 폭발을 두고 “야만적 행위”라고 말하며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렸다. 댐 폭파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제 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 우크라, 사실상 대반격 개시…3개 전선서 ‘동시다발 공세’

    우크라, 사실상 대반격 개시…3개 전선서 ‘동시다발 공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장악 지역인 동부 및 남부전선 다방면에 걸쳐 영토 수복을 위한 전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크라이나는 이번 작전의 성패에 달린 대내외 파급력을 의식한 듯 ‘대반격’ 차원의 공세는 시작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현재 3개 주요 축을 따라 공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유럽 최대 원전이 위치한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탱크와 다연장 로켓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고 러시아 측 소식통들이 전했다. ‘워 곤조’(War Gonzo)로 불리는 블로거 세묜 피고프는 우크라이나가 대형 로켓 발사기로 공격을 가한 후 지평선 위로 하얀 연무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텔레그램에 게시했다. 그는 “적군 우크라이나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 또 다른 공격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자포리자 남쪽 드니프로강을 건너면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 다다른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통로를 끊기 위해 올해 봄이나 여름 남하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동부 요충지 헤르손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공습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다수 발생했고, 돈바스의 루한스크 지역에서도 탐색전 성격의 공세가 취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폭발한 것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소행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선 바로 다음 날 전방위적인 반격으로 대응한 셈이다. 지난달 러시아군이 ‘완전 점령’을 선포했던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도 교전이 지속 중이다. 이날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어제 하루 동안 바흐무트의 여러 구간에서 200m부터 1100m까지 전진이 이뤄졌다”며 “바흐무트 방면에서 우리 군이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이 상당한 규모의 병력 손실을 봤으며, 그간 바흐무트에서 싸워온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후방으로 물러난 자리에 공수부대를 재배치해 방어력을 유지하려는 중이라는 것이 말랴르 차관의 설명이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지역 전황을 공개한 것은 지난 4일 대반격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공세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바흐무트에서 적군이 진지를 잃고 있고, 우리 군은 측면을 따라 계속 전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북쪽 가장자리와 인근 소도시 솔레다르의 북쪽 및 남서쪽에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공식적으로 러시아는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모두 격퇴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상대는 공격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우리의 방어선에 침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미 여러 곳에서 방어선이 뚫리고 있다며 “20만명이 안 되는 병력으로는 루한스크-도네츠크(돈바스 지역) 전선을 감당할 수 없다”고 공개 지적하고 나섰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역공세와 관련한 정보를 엄격히 차단하고 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러시아의 관측에 대해 “이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최전방 지역에서 진격한 것을 놓고 러시아가 대반격 작전의 시작으로 착각한 것이란 주장이다. 다닐로프 보좌관은 “반격의 시작은 우리 군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한번 반격이 시작되면 모두가 이를 알게 될 것이고,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닐로프 보좌관은 “반격의 시작은 우리 군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한번 반격이 시작되면 모두가 이를 알게 될 것이고,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러 “우크라軍 대공세” 반격 시작? 탱크부대 떴나 [포착]

    러 “우크라軍 대공세” 반격 시작? 탱크부대 떴나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겨냥한 대대적 공세를 펼쳤으나 병력만 잃고 퇴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남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2개 전차 대대와 6개 기계화 대대를 동원해 공격을 펼쳤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적(우크라이나군)은 4일 도네츠크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 적의 목표는 그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취약한 구역에서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적은 그런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병사 약 25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보병전투차 3대, 장갑차 21대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5일에는 “남부 도네츠크에서 공세에 참여한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장비 파괴 장면”이라며 항공 촬영 동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전차나 장갑차 등으로 보이는 차량들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거나 폭발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군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공세를 격퇴할 당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이 해당 방면 전방지휘소 중 한 곳에 머물고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세를 펼친 것이 사실이라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던 이른바 ‘대반격’ 작전의 일부일지가 주목된다.F-16 확보 못한 우크라, 하계 대반격은 지상전우크라 대반격의 ‘창끝’은 나토서 훈련받은 탱크 부대 서방제 최신 전차 등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는 국경 너머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4일 자국민에게 대반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작전상 정보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군을 상대로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을 언급하면서 많은 병사가 대반격 작전 중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4일 일본 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하계 대반격은 기존 장비를 활용한 지상전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대반격 작전과 관련해 “올해 여름은 안타깝게도 F-16 전투기 없이 계속 해야 한다. 지상의 모든 장비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방이 지원하기로 한 F-16 전투기는 가을 이후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와 우크라이나 측 설명을 종합하면,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 투입 지연 속에 지상전 위주의 대반격에 돌입한 모양새다. 일각에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지에서 훈련받은 우크라 탱크 부대가 대반격의 선봉에 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설 제47기계화여단, 美 브래들리 장갑차 갖추고 전선 이동獨 나토 기지서 공격 위주 ‘워게임 시뮬레이션’도 거쳐 미 주도 전략 시험대…부대 지휘관 “우리는 준비됐다” 5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수개월간 훈련을 거쳐 서방의 무기와 서방의 노하우로 무장한 부대들이 싸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얼마 전 창설돼 독일의 나토 기지에서 훈련받아온 우크라이나군 제47기계화여단은 최근 전선 부근의 비공개 위치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밀리에 진지를 방문한 WP 취재진은 해당 부대가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 등 서방 동맹국들이 제공한 무기체계를 갖춘 상태로 영토 탈환을 준비하며 돌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47여단은 그간 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며 담금질을 거쳤다. 반격에 따른 러시아군의 대응 가능성, 돌파구 마련 지점, 손실 예상 규모 등까지 면밀히 분석했다. 이 과정에는 나토군을 위해 설계된 워게임(모의 전쟁 훈련) 시뮬레이터(KORA)가 사용됐다. 러시아군을 향해 진격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가장 효율적인 전투 방법을 모색했다. 47여단 부사령관을 맡은 이반 샬라마하 소령은 “시뮬레이션에서 실패한 사례를 복기하며 우리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섰는지, 우리의 단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WP는 “이번 반격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군처럼,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싸울 수 있도록 무기를 지원해온 미국 주도 전략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영국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신병에게 기본 군사훈련을 제공해왔지만,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체 부대가 독일 등 인접 국가에 파견돼 부대 간 상호작용을 통한 동시 작전 운용법을 익히기 시작했다고 WP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수년간 외부의 공격에서 자국 영토를 방어하는 전술을 익히는 데에 방점을 뒀지만, 이번 미국이 이끄는 훈련 시스템은 공격적인 전투법을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것이다. 실제 2014년 러시아의 공격으로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당해 빼앗길 당시 참전했던 전투 병력조차 사전에 계획된 공격 작전을 수행해본 경험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이번 나토 훈련에는 우크라이나 지휘관 다수가 참여했다. 개전 초반 수도 키이우를 방어해내고, 작년 9월 하르키우 영토를 수복해냈던 경험이 이번 나토 훈련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WP는 전했다. 호출부호(콜사인) ‘토리바시’로 불리는 29세 중대장은 올 초 독일에 다녀온 경험과 관련해 “배치된 통역사 덕에 우리를 훈련시킨 부사관, 장교, 병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며 “질문한 것에 대답을 듣지 못한 적이 없었다. 모든 것이 높은 수준에 있었고, 우리는 그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47여단은 전쟁 시뮬레이션에 앞서 기계화보병 부대에 필요한 기초적인 무기·차량 사용법을 먼저 익혔고, 이후 이를 부대단위로 통합 운영하는 방식을 훈련했다. 여단 최고 지휘관인 올렉산드르 삭 중령이 28세에 불과할 정도로 부대 구성원 연령대가 매우 젊은 데다, 지원자 모두가 체력 테스트를 통과한 우수한 자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반격에 대응하는 러시아군의 여력을 최소화하고자 한밤중 야간투시경을 활용한 침투 훈련도 병행 중이다. 샬라하마 소령은 “우리는 준비됐다”며 “우리가 가진 것 중 승리를 향한 정신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 대반격 시작된 듯…러 국방부 “전차 등 파괴하고 전진 막았다”

    우크라 대반격 시작된 듯…러 국방부 “전차 등 파괴하고 전진 막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어선을 겨냥해 대대적 공세를 펼쳤으나 전차 10여대를 잃고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채 퇴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5일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 나라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2개 전차 대대와 6개 기계화 대대를 동원해 공격을 펼쳤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적(우크라이나군)은 4일 도네츠크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면서 “적의 목적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취약한 구역에서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적은 그런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자국 군이 우크라이나군 병사 약 25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보병전투차 3대, 장갑차 21대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라며 드론으로 촬영한 듯한 영상을 홈페이지에 싣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전차나 장갑차 등으로 보이는 차량들로부터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거나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세를 격퇴할 당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해당 방면 전방지휘소 중 한 곳에 머물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발표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세에 나선 것이 사실이라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던 이른바 ‘대반격’의 일부일지 주목된다. 서방제 최신형 전차 등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는 국경 너머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이 나라 군 당국은 전날 자국민에게 대반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작전상 정보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을 상대로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을 언급하며 많은 병사가 대반격 과정에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젤스키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연설을 통해 대반격 작전에 핵심 역할을 맡을 지휘관과 장병 10여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이들 덕분에 현재 우크라이나가 존재하고, 앞으로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에서는 5일 오전 드론 무인기 공격으로 에너지 시설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전쟁의 포연이 러시아 코앞에 다가와 걱정을 키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군의 대반격과 겹쳐 전쟁 양상이 급격하게 바뀔 여지도 없지 않아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주 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에너지 시설 중 한 곳에 불이 났다. 초동 조사 결과는 드론이 떨어뜨린 폭발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병참 거점으로 활용돼 왔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헬리콥터나 특수부대로 추정되는 병력에 의해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적도 있고, 최근에는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민병대의 급습을 받기도 했다. 문제의 러시아 민병대는 여러 명의 러시아 병사들을 생포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러시아 의용군단(RVC)’은 벨고로드 지역을 급습한 이후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 성명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1분 26초 분량의 영상에는 약 12명의 러시아 병사들이 포로에 잡혀 있는 모습이 나온다. 둘은 침상에 누운 채로 영상에 나왔다. RVC와 마찬가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권에 반대해 본토 공격에 가담한 ‘러시아자유군단’(FRL)도 텔레그램 채널에 같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RVC는 앞서 두 명의 군인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으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대원은 이날 하루 더 많은 러시아 병사들을 사로잡았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들 공격의 배후라며 비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 민병대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부인하면서도 앞으로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세력이 더 부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러 국민 수천 명 합류 원해…최종 목표는 크렘린궁” 러 반체제 단체, 지원 모집 나서

    “러 국민 수천 명 합류 원해…최종 목표는 크렘린궁” 러 반체제 단체, 지원 모집 나서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러시아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군단(FRL)이 러시아인 수천 명이 본 단체에 합류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습격할 만큼 병력이 늘어날 때까지 러시아 국경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날 러시아 자유군단에서 ‘시저’라는 호출부호를 지닌 지휘관과 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시저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한 세력은 자신들이라고 주장한 러시아 자유군단의 온라인 성명 영상에서 맨앞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대대(보통 500~1000명)급이지만, 수천 명의 러시아인들이 러시아 독재자(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와 싸워 승리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합류를 원하고 있어 우리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자유군단은 유사 반체제 단체인 러시아의용군단(RVC)과 함께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했을 당시 미국산 지뢰방호장갑차(MRAP) 최소 2대를 러시아군에 빼앗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은 그간 확전 우려에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역시 지원받은 무기와 군사장비를 러시아 본토가 아닌 우크라이나 주권 영토 안에서만 사용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러시아 자유군단과 러시아의용군단은 벨고로드를 공격할 때 미국산 장갑차를 동원한 것은 사실이나,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지원받지 않고 직접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시저는 이 인터뷰에서 또 “우리는 박격포와 장갑차, 휴대용 대공·대전차 미사일, 정찰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무기가 어느 곳에서 구매한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알리 익스프레스와 이베이 그리고 러시아 밀리터리 상점에서 구한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시저는 러시아 자유군단의 향후 계획 중 일부도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탈환할 때까지 러시아 국경 습격을 계속 할 것이므로, 러시아의 진정한 아들딸과 애국자들이 우리와 함께 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병력을 신속하게 늘려 크렘린궁으로 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자유군단 내 모든 구성원은 러시아인으로 알려졌다. 시저도 자신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러시아 국민임을 강조했지만, 이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들은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과 같은 용병이거나 범죄자 집단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저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군에 속해 싸우고 있다. 우리의 주 목표와 임무는 우크라이나 방어 및 영토 탈환이므로 그후에나 우리 고향(러시아)을 해방시키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영토에 대한 습격은 우크라이나의 계획된 대반격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원자 모집 역할을 하고 러시아인들이 전쟁에 나오기 전에 푸틴을 전복시키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저에 따르면, 러시아 자유군단에 지원하는 러시아인들은 특정 중립국의 국경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들어가고 있다. 그는 “신병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그 수는 점차 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러시아인들은 이번 전쟁이 범죄이며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자유군단에서 정치 관련 대변인인 알렉세이 바라노프시키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념적 입장이 없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조직”이라고 밝히면서 “유일한 목적은 푸틴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노프시키의 말대로 라면 이 단체는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우리는 내일 모스크바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 반도를 해방시킬 때 이뤄질 것”이라면서 “푸틴의 정치 체제는 크림 반도에서의 패배로 마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가 모스크바에 대해 파괴적 타격을 가해야 할 때”라며 “이것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러, 북한처럼 살아야” 바그너 용병단장이 이같이 주장한 이유는?

    “러, 북한처럼 살아야” 바그너 용병단장이 이같이 주장한 이유는?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패하지 않으려면 북한처럼 국경을 닫고 몇 년간 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 동부 바흐무트(러시아명 아르툐콥스크)의 점령을 주도한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주요인사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사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친크렘린 정치평론가인 콘스탄틴 돌고프가 러시아판 유튜브인 루류브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패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 전 국민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면서도 이같은 러시아판 ‘고난의 행군’을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지금이야말로 러시아가 패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새로운 동원령을 발표해서 탄약 생산을 늘리는데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투입시켜야 한다. 우리는 지출(돈 낭비)를 멈춰 새 도로와 기반시설 건설을 중단하고 오직 전쟁을 위한 일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몇 년간 북한처럼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국경을 폐쇄하고 (다른 나라에) 착하게 굴지 말고 국외로 나간 모든 아이들을 불러 일하게 해야 한다”며 “그러면 몇 가지 (긍정적)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무려 77분간 진행된 해당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 등 특권층을 비난하고 그 자녀들의 호화로운 삶을 폭로하며 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자신만의 예측을 제시했다. 프리고진은 특히 자식들을 전쟁에 보내지 않고 있는 러시아 권력층을 맹비난했다. 그는 두바이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의 딸인 크세니아 쇼이구를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권력층 자녀들이 휴가를 떠난 모습을 인터넷에 자랑할 때 서민의 자식들은 산산조각이 난 시신으로 관에 실려 돌아온다. 이런 격차는 처음 군인이 들고일어나고 이어 그들이 사랑한 이들이 뒤따랐던 1917년 (러시아) 혁명처럼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가 권력층에 조언한다면 자식들을 전쟁에 보내라는 것이다. 당신 자식들도 전쟁에서 똑같이 죽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그제야 공평하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점령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은 5만 명 이상 죽었지만, 바그너 용병 역시 2만 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는데, 러시아 측에서도 많은 전사자가 나와 유가족들의 분노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자신이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러시아 정부가 ‘특별군사작전’으로 부르는 전쟁에 대해 혹독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탈군사화는커녕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군대를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다. 우크라이나를 전 세계에 우뚝 서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전 우크라이나 전차는 500대였는데 지금은 5000대다. 전투할 줄 아는 병력이 2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40만 명이다. 탈군사화는커녕 군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가 알았겠나?”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탈환하려고 시도하는 바흐무트를 쇼이구에게 넘기고 자신은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 침공 실패, 러시아는 북한처럼 살아야” 바그너 수장 일침

    “우크라 침공 실패, 러시아는 북한처럼 살아야” 바그너 수장 일침

    “러시아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몇 년간 북한처럼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용병과 죄수들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판 ‘고난의 행군’을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이대로 가다간 전쟁에 패할 수밖에 없다며 러시아 전 국민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우리는 그야말로 러시아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날 매우 힘든 전쟁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계엄령을 내려야만 한다. 불행히도 우린 새롭게 동원령을 내려야 하고, 탄약 생산을 늘리는데 일할 수 있는 모든 이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새 도로와 기반시설 건설을 중단하고 오직 전쟁을 위한 일만 해야 한다. 몇 년간 북한의 모습대로 살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이긴다면 뭐든 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이날 조국에 대한 사랑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작년 2월 24일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개시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프리고진은 이번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탈군사화’한다는 목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을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 중 하나로 바꿔놓았고,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란 나라를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치로 말하자면 특별군사작전 초기 그들(우크라이나군)은 탱크 500대를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5000대가 됐고, 싸울 수 있는 전사의 수도 2만명에서 40만명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끊기고 중국이 평화협상을 중재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계속 영유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런 긍정적 시나리오를 잘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조만간 시작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부분적으로 성공하면서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가 공격받는 등 일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밀려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리고진은 자식들을 전쟁에 내보내지 않은 러시아 부유층과 엘리트를 비난하면서 최근 두바이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목격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딸 크세니야 쇼이구를 직접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엘리트 자녀들이 크림을 바르는 모습을 인터넷에 자랑할 때 서민의 자식들은 산산조각이 난 시신으로 관에 실려 돌아온다”면서 “이런 격차는 처음 군인이 들고일어나고 이어 그들이 사랑한 이들이 뒤따랐던 1917년 (러시아) 혁명처럼 마무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고진이 언급한 1917년은 2월과 10월 두 차례의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이 무너지고 소련이 탄생했던 해다. 우크라이나 동부 최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만 바그너그룹 용병 2만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전사자가 나오면서 유족들의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것이 프리고진의 지적이다.사기와 성매매 알선 등 범죄로 젊은 시절 교도소를 전전하던 프리고진은 1980년대 요식업에 뛰어들었고 1990년대 푸틴 대통령의 눈에 들면서 신분상승을 거듭해 왔다. 그는 2014년에는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세우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준동한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고 시리아와 리비아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내전에 개입해 러시아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보를 보였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참전했고 러시아 정규군이 사기 악화와 병력 부족에 시달리던 작년 여름에는 러시아 각지의 교도소에서 죄수들을 용병으로 데려와 전선에 밀어 넣는 방식으로 병력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민간인 학살과 성폭행, 포로 살해 등 전쟁범죄를 자행해 러시아의 외교적 고립 심화에 한몫한 데다, 바흐무트에선 제대로 된 훈련과 장비 없이 죄수 출신 용병들을 총알받이로 밀어 넣는 인해전술을 고집해 대규모 인명 손실을 냈다. 러시아 국내 여론이 악화하고 작년 9월 부분동원령을 내려 징집한 예비군 30만명 대다수가 훈련과 무장을 마쳐 용병에 의존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러시아 내에선 올해 초부터 프리고진을 토사구팽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돼 왔다.이에 프리고진은 쇼이구 장관을 비롯한 러시아군 지휘부를 ‘졸전의 원흉’으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동시에 소셜미디어 활동을 강화, 러시아 대중의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희생양이 되는 것을 피하려는 듯한 행보를 보여왔다. 결국 1년 가까운 소모전 끝에 바그너그룹이 최근 바흐무트 점령을 선언하면서 프리고진은 한숨을 돌린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정치전문가 드미트리 오레쉬킨은 프리고진이 “이번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면 그는 (자신이 헐뜯었던 엘리트들에 의해) 갈가리 찢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적 생존’이란 목표를 달성한 프리고진 개인과 달리 러시아 국가 전체적으로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방 정보기관과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앞두고 러시아가 전략적 가치가 모호한 바흐무트에 너무 많은 전력을 쏟아부어 병력과 탄약을 고갈시켰다고 지적해 왔다.
  • “징병제로 현재 50만 병력 유지 불가능… 모병제로 정예과학군 만들어야”

    “징병제로 현재 50만 병력 유지 불가능… 모병제로 정예과학군 만들어야”

    “모병제 전환 개혁이야말로 인구 감소와 정예과학군 건설이라는 두 과제를 잇는 열쇠입니다.” 진호영 극동대 석좌교수(예비역 공군 준장)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패러다임 자체가 숫자가 아니라 전문화, 정예화로 가고 있다”며 “모병제로의 개혁이야말로 병력자원 감소와 정예강군의 최대공약수”라고 강조했다. KF16 전투기 조종사를 거쳐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한 진 교수는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 국방개혁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오랫동안 국방개혁을 연구해 왔다. 다음은 진 교수와의 일문일답. -국방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모병제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는 절대인구 부족으로 지금과 같은 징병제를 기반으로 한 50만 병력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모병제는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예전처럼 의무와 강제, 희생정신만으로 굴러가는 시대는 지났다. 무엇보다도 미래전쟁을 위한 정예강군을 만들기 위해서도 모병제로 가야 한다.” -미래전과 모병제를 어떻게 조합해야 할까. “미래전쟁은 병력 투입과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단기간에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 초기에 제공권을 장악한 뒤 공중 지원으로 적 종심을 제압하고 지상군이 신속하게 거점을 장악하려면 전문인력이 중심이 된 기술집약형 군대여야만 한다. 6·25전쟁 당시 남측 63만명, 북측 80만명이 전사했지만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미영연합군 전사자가 5000여명, 이라크군 전사자가 2만 6544명이었다.” -구상하는 병역제도 개편 방안은 어떤 것인가. “간부는 지금처럼 18만명 수준을 유지하되 모병제로 12만명을 충원해서 상비군을 50만명에서 30만명 규모로 줄여야 한다. 병사들도 출퇴근할 수 있게 하고 급여는 현행 9급 공무원 수준으로, 휴가나 각종 수당은 현재 부사관 수준으로 맞춰 줘야 한다. 5년 복무한 뒤 공무원이나 경찰 등 국가직 시험에 가산점도 부여할 수 있다. 이런 혜택이라면 청년들이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한반도와 같은 산악지형에선 유사시 상당한 병력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는데. “유사시 신속하게 거점을 장악한 뒤에는 안정화 작전 단계가 필요하다. 그때는 병력이 많이 필요한 게 맞지만 그건 예비군을 정예화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예비군을 동원군과 지역방위 예비군으로 나누고, 모병자원을 제외한 의무복무자원의 경우 동원군은 3년간 매년 1개월 이상 소집해 훈련과 근무를 하도록 하면 약 40만명의 준상비군을 유지할 수 있다. 지역방위 예비군은 지금과 동일하게 운영하면 상비군과 준상비군이 70만명으로 현재 50만명보다도 더 보강된 전력이 될 수 있다.” -모병제를 하면 ‘흙수저 집합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미국 국방부 통계(2020년 기준)를 보면 모병병력 가운데 부유층 17%, 중산층 64%, 빈곤층 19% 규모다. 흙수저만 군대에 간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물론 미국에서도 모병제 초기 10년은 흙수저 군대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아니다. 제대로 된 처우를 해 준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 “모병제가 국방개혁 마중물”

    “모병제가 국방개혁 마중물”

    “모병제 전환 개혁이야말로 인구 감소와 정예과학군 건설이라는 두 과제를 잇는 열쇠입니다.” 인구 감소 충격에 가장 취약한 곳 가운데 군대를 빼놓을 수 없다. 20대 남성 숫자 자체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군대가 필요로 하는 수준보다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다. 오랫동안 모병제 개혁을 강조해온 진호영 극동대 석좌교수(예비역 공군 준장)는 인구 감소라는 충격이 오히려 국방개혁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일 인터뷰에서 “전쟁패러다임 자체가 숫자가 아니라 전문화, 정예화로 가고 있다”면서 “모병제 개혁이야말로 병력자원 감소와 정예강군의 최대공약수”라고 말했다. KF16 전투기 조종사를 거쳐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한 진 교수는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과 국방개혁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오랫동안 국방개혁을 연구해왔다. 다음은 진 교수와의 일문일답. -국방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모병제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 20세 남성 인구는 2019년 33만명이었지만 2025년에는 22만명, 2040년 이후엔 16만명 수준으로 빠르게 감소한다. 라서 20년 뒤에는 절대인구 부족으로 지금과 같은 징병제를 기반으로 한 50만 병력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모병제는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예전처럼 의무와 강제, 희생정신만으로 굴러가는 시대도 지났다. 모병제로 전환하면 국방비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병력감축에 따른 경제효과가 크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미래전쟁을 위한 정예강군을 만들기 위해서도 모병제로 가야 한다.” -미래전과 모병제를 어떻게 조합해야 할까. “미래전쟁은 병력 투입과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단기간에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 초기에 제공권을 장악한 뒤 공중 지원으로 적 종심을 제압하고 지상군이 신속하게 거점을 장악하려면 전문인력이 중심이 된 기술집약형 군대여야만 한다. 6·25전쟁 당시 남측 63만명, 북측 80만명이 전사했지만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미영연합군 전사자가 5000여명, 이라크군 전사자가 2만 6544명이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만 해도 군인 사상자가 수십만명을 헤아리고 병력 부족에 시달린다는 지적이 많다. “러시아가 보여주는 전쟁수행을 미래전쟁의 양상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러시아는 철저하게 퇴행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와 싸우고 있다. 제공권 장악, 신속한 기동, 후방 교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소모전으로 사상자만 늘어나는데, 이런 식이라면 전쟁에서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 그나마 우크라이나가 대전차미사일이나 드론을 활용한 미래지향적인 전쟁 수행에 더 가깝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퇴행적인 전쟁수행이 얼마나 나라를 망가뜨리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일 뿐이다.” -구상하는 병역제도 개편방안은 어떤 것인가. “간부는 지금처럼 18만명 수준을 유지하되 모병제로 12만명을 충원해서 상비군을 50만명에서 30만명 규모로 줄여야 한다. 병사들도 출퇴근할 수 있게 하고 급여는 현행 9급 공무원 수준으로, 휴가나 각종 수당은 현재 부사관 수준으로 맞춰줘야 한다. 5년 복무한 뒤 공무원이나 경찰, 등 국가직 시험에 가산점도 부여할 수 있다. 이런 혜택이라면 청년들이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한반도와 같은 산악지형에선 유사시 상당한 병력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는데. “유사시 신속하게 거점을 장악한 뒤에는 안정화 작전 단계가 필요하다. 그때는 병력이 많이 필요한 게 맞지만 그건 예비군을 정예화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예비군을 동원군과 지역방위 예비군으로 나누고, 모병자원을 제외한 의무복무자원의 경우 동원군은 3년간 매년 1개월 이상 소집해 훈련과 근무를 하도록 하면 약 40만명의 준 상비군을 유지할 수 있다. 지역방위 예비군은 지금과 동일하게 운영하면 상비군과 준 상비군이 70만명으로 현재 50만명보다도 더 보강된 전력이 될 수 있다.” -모병제를 하면 ‘흙수저 집합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미국 국방부 통계(2020년 기준)를 보면 모병병력 가운데 부유층 17%, 중산층 64%, 빈곤층 19% 규모다. 흙수저만 군대에 간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물론 미국에서도 모병제 초기 10년은 흙수저 군대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아니다. 제대로 된 처우를 해준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 러 “킨잘로 패트리엇” 우크라 “패트리엇으로 킨잘” 창과 방패 각축전 [월드뷰]

    러 “킨잘로 패트리엇” 우크라 “패트리엇으로 킨잘” 창과 방패 각축전 [월드뷰]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배치된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망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관리들도 실제 손상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새벽 키이우 공습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h-47)의 고정밀 타격으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키이우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가 러시아 미사일 여러 발을 요격하는 모습과, 몇 초 후 해당 지역에 큰 폭발이 일어나는 동영상이 나돌고 있다.이 같은 러시아 측 주장과 관련해 미국 CNN방송은 현지 관리들을 인용, 실제 손상 가능성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미국 관리는 미국 정부가 패트리엇 시스템의 손상 정도를 아직 평가하고 있다며 손상 정도에 따라 철거 또는 현장 수리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미국 관리는 러시아가 미사일을 퍼부으면서 패트리엇 포대의 일부가 타격을 입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을 수리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고 있다”며 “(수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이를 철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패트리엇이 손상됐다는 보고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는 종종 전투에서 손상되거나 마모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CNN은 어느 패트리엇 포대가 피해를 봤는지 분명하지 않다며 당분간 우크라이나 방공능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 “러 킨잘 6기, 패트리엇으로 요격”러시아 “거짓, 그만큼 발사한 적 없다” 반대로 우크라이나는 같은 날 새벽 킨잘 6발을 포함, 러시아가 키이우에 발사한 총 18발의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발레리 잘루즈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이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6발 ▲흑해 함정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9발 ▲지상에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일과 12일에도 패트리엇으로 킨잘을 격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실이라면 러시아로서는 체면을 구긴 셈이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모든 목표물을 맞혔다며 킨잘을 요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격추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격추했다고 말하는 것 만큼 많은 킨잘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앞서 11일에도 “킨잘 요격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킨잘 vs 패트리엇 ‘창과 방패’…최첨단 무기 각축전 킨잘은 기본 탑재기인 미그(MiG)-31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으로 목표지점까지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10(시속 1만224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공개된 킨잘은 러시아의 ‘차세대 무기’ 중 하나로 기존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거론된다. MiG-31에 실린 킨잘의 사거리는 2000㎞지만, 전투반경이 훨씬 긴 Tu-22M3에 탑재할 경우 사거리는 3000㎞로 늘어난다는 것이 러시아군의 설명이다. 러시아는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탁월하고 기동성이 뛰어난 킨잘에 대적할 극초음속 미사일은 다른 국가엔 아직 없다고 주장한다. 한 기당 가격은 5000만~1억 달러(약 670억~1340억원)다.한편 ‘미사일 잡는 미사일’ 패트리엇은 장거리에서 날아오는 표적을 탐지하는 레이저가 장착돼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강력한 방공체계다. 트럭으로 싣고 다녀 기동성이 높은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SAM)로, 발사대 하나에 4발의 미사일이 실린다. 패트리엇 1개 포대는 8개 발사대와 사격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유지 및 보수, 레이더 운용 등을 포함해 거의 100명의 병력이 필요하다. 날아오는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필요한 인원은 3명이다. 패트리엇은 현재 무기 시장에서 미국의 가장 경쟁력 있는 방공 시스템 중 하나다. 미국과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이스라엘, 사우디 등 18개국에 비채돼 있으며, 한국에서도 미사일방어(KAMD)의 핵심 무기 체계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독일로부터 패트리엇을 각각 1개씩 받아 총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패트리엇 발사대는 대당 1000만 달러(약 127억 9000만원), 요격 미사일은 1기당 400만 달러(약 51억원)에 달한다. 비싼 몸값 때문에 막대한 인명 또는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공습 상황에서 쓰는 것으로 제한을 받기도 한다. 패트리엇은 애초 탄두탄이 아닌 적군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한 대공 무기로 개발됐다. 그러다 소프트웨어 변경을 거쳐 전술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2018년 “패트리엇은 미국에서 개발되고 모든 곳에서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요즘에는 격추율이 이보다 상향되기는 했으나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패트리엇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패트리엇의 방출 신호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 장병 100여명 뇌물업체 일 시키고 “자발적 봉사”라는 여단장

    장병 100여명 뇌물업체 일 시키고 “자발적 봉사”라는 여단장

    뇌물을 제공한 업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자신의 휘하 병력 100여명을 동원해 일을 시킨 육군 예비역 장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최지경)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예비역 장성 A(5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10월 여단장으로 근무할 때 해당 지역에서 식물원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개발업체 회장 B씨로부터 체크카드를 받은 뒤 2020년 12월까지 86차례에 걸쳐 737만원을 사용하고 현금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그는 2019년 B씨가 소유한 식물원에서 개최한 콘서트에 장병 100여명을 보내 안전관리 등을 시켰고, 이 중 40여명은 행사가 끝난 후 콘서트장 주변을 청소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B씨가 A씨로부터 군부대와 관련된 부동산 정보를 얻고, 자신이 소유한 식물원 운영에 도움을 받기 위해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A씨를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했다. A씨는 재판에서 B씨와는 직무 관련성이 없었고 친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A씨는 행사에 장병을 동원해 안전관리와 청소를 시킨 것이 “통상적인 대민지원 범위에 속하고 군부대와 식물원 간 협약에 따른 것이며 장병들의 자발적 봉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콘서트장 청소 등이 통상적인 대민지원 범위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고 여단장의 지시가 있었던 이상 이를 장병들의 자발적인 활동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최 판사는 “군부대 지휘관 업무의 공정성에 관한 사회적 신뢰가 훼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A씨는 친분관계로 인해 금품을 수령한 것에 불과하다고 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비난 가능성이 크다”라고 판시했다. 한편 재판부는 A씨가 군부대와 관련된 부동산 정보를 B씨에게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증거불충분을 들어 무죄로 판단했다.
  • ‘소련 구한 전차’ T-34 달랑 한대…쪼그라든 전승절 푸틴의 전략? [월드뷰]

    ‘소련 구한 전차’ T-34 달랑 한대…쪼그라든 전승절 푸틴의 전략? [월드뷰]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이 전쟁 전과 비교해 다소 초라한 수준으로 끝났다. 열병식 대폭 축소를 두고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때문에 장비가 소진된 탓이라는 분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분석이 양립하고 있다.미국 CNN방송과 영국 스카이뉴스 보도를 종합하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78주년 전승절 열병식에는 병력 8000여명과 탱크 약 51대가 동원됐다. 러시아는 전쟁 전인 2021년 열병식에 병력 1만 2000명, 탱크 등 기갑차량과 군사 장비 197대의, 70여대 군용기를 동원했고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최첨단 무기로 위용을 과시했다. 개전 초기인 2022년에는 병력 1만 1000명과 탱크 등 기갑차량과 군사 장비 131대를 동원했다. 77주년 전승절에 맞춰 준비한 77대 전투기 및 항공기의 공군 퍼레이드는 악천후로 취소됐으나 리허설에 ‘심판의 날’ 항공기로 불리는 공중지휘통제기 일류신(IL)-80(나토명 ‘맥스돔’)이 등장해 핵전쟁 공포를 부추겼다. 전쟁 후 두 번째로 맞는 올해 전승절 행사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사열과 약 10분의 푸틴 연설, 약 25분의 열병식으로 약 48분간 진행됐다. 그러나 2일 우크라이나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2대가 붉은광장과 가까운 크렘린궁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공군 퍼레이드는 물론 러시아 국민들이 참전용사 영정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불멸의 연대’ 행진도 취소됐다. 사상 최소 규모의 열병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보병 부대 행진에는 제4근위전차사단과 제2근위차량화소총사단, 제27분리근위차량화소총여단, 제45분리공병여단이 등장하지 않았고, 동원 병력 8000명 중 ‘특별군사작전’ 참가 병력 530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모스크바고등연합무기사령부 사관생도 등 군사대학 학생들로 구성됐다. 기갑 열병식도 초라한 수준이었다. 전통적으로 기갑 열병식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을 격파, ‘소련을 구한 전차’로 불리는 T-34-85 등장과 함께 시작된다. 작년 열병식에선 T-34 뒤를 따라 T-72 10대와 신형 전차인 아르마타 3대, T-90 7대 등 첨단 기갑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해는 T-34 한 대만 붉은광장에 나왔다. 주력전차(MBT) 및 BMP-3나 BMP-2 같은 보병전투장갑차(IFV), BTR-MDM, BMD-4M 같은 보병부대의 병력수송장갑차(APC) 열병식이 통째로 빠진 셈이다. 대신 티그르(Tigr)-M 전술차량 13대, VPK-우랄(Ural) 부메랑 장갑차 9대, 카마즈(KamAZ) 트럭 등이 등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최신형 장갑차 Z-STS ‘아흐마트’ 10대와 AMN-590951 ‘스파르타크’도 붉은광장에 나타났다. BTR-82A 병력수송장갑차(APC)를 따라 이스칸데르 미사일, S-400 방공미사일,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열병식에 등장해 체면을 세웠다.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규모 축소 이유는?“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병력·장비 소진”“국내 반발 의식, 푸틴의 전략적 결정” 이처럼 축소된 전승절 열병식을 두고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모젬 오비야스니티’는 “현대식 전차와 보병전투차(IFV), 항공기 없이 진행된 사상 최소 규모의 열병식 중 하나였다”며 “이번 전승절 열병식은 우크라이나전 두 해째를 맞은 러시아군의 (병력·장비) 소진 상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는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결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전승절 행사는 자칫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의도적 축소였다는 해석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동유럽을 연구하는 류드밀라 이수린 교수는 “(러시아 국민이) 자신들의 아들이 죽어가는 와중에 대규모 군사 기념식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가 전쟁 중일 때 웅장한 축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러시아인의 사고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펜실베이니아대학 로더연구소의 에카테리나 로코만 정치학 강사는 ‘불멸의 연대’ 행진이 취소된 것에 대해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피하려는 것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푸틴 대통령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여전히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는 것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열병식엔) 현대식 탱크, 보병전투차량, 항공기가 없었다”면서 “러시아 역사상 가장 작은 (행사)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서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러시아 국민은 AP통신에 “(열병식이) 약했다”면서 “우리는 속이 상했지만 괜찮다. 앞으론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전쟁”, “서방 인질정권” 과격해진 푸틴 전승절 연설전쟁·우크라인 첫 언급…‘괴물같은 절대악’ 나치즘 비판 강화“작년보다 입장 구체화”…구소련권 내빈 배려한 듯 ‘중대위협’ 자제 한편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 연설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전쟁’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전승절 연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자회견 문답 과정에서 ‘전쟁’이라는 말을 내뱉기는 했으나 이후로는 시종 전쟁이라는 표현을 피해왔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전을 전쟁이라고 칭하면 처벌될 정도로 강한 검열이 이뤄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의 조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적들은 우리의 붕괴를 바란다. 그들은 우리나라를 파괴하려 한다”며 “우리는 국제 테러리즘을 물리쳤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 돈바스 국민을 지키고, 우리의 안보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문명이 결정적인 전환점에 섰다. 지구상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우리도 평화와 자유, 안정의 미래를 바란다”면서 “어떤 우월적 사상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하일 트로이츠키 미 위스콘신대(매디슨) 교수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특별군사작전에서 전쟁으로 용어를 전환하는 것은 전쟁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언급도 작년에는 없다가 올해 등장한 것으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서방 국가들에 휘둘리는 나라로 묘사했다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서방 국가들의 목표가 “우리나라를 무너뜨리고 2차 대전의 결과물을 무효로 하며 세계 안보와 국제법을 완전히 붕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없는 야망과 오만, 면책은 반드시 비극으로 이어진다”며 “이것이 우크라이나인들이 겪고 있는 재앙의 이유다. 그들은 쿠데타와 그에 따른 서방 주인들의 범죄정권에 인질이 됐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이 서방을 공격할 때 쓰는 ‘나치즘’은 지난해 연설과 비슷한 횟수로 언급됐으나 이를 사용할 때 어조는 좀 더 과격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누가 그 괴물 같은 완전한 악을 파괴했는지, 누가 그들의 조국을 위해 일어섰으며 유럽 인민들을 해방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는지 (현재의 서방 국가들이) 잊어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어떤 나라들에서 얼마나 무자비하고 냉혹하게 소련 군인들과 위대한 지휘관들에 대한 기념물을 파괴하고, 나치와 그들의 대리인들에 대한 사교집단을 만들고, 진짜 영웅들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악마화하는지 우리는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연설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활발한 군사 증강을 시작했다”고 언급했지만, 올해는 나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트로이츠키 교수는 “2022년 연설은 전쟁 방식과 목표, 전망에 대한 중대한 질문들을 다루지 않아 (전쟁 옹호론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라며 “2023년 연설에서는 좀 더 명확하게 이를 제공했으나 여전히 공개적인 선전포고, 핵무기 사용에 관한 중대 결정 발표는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방 세계주의 우월주의자들’, ‘유혈 충돌 도발’과 같은 문구의 의도적 사용은 앞으로 추가 동원령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도 풀이했다. 트로이츠키 교수는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2차대전 당시 미국과 영국의 노력을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위협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서 특별 조치 발표가 없었던 한 가지 원인은 7명의 (옛소련 국가) 정상들이 참석했다는 점 때문일 수 있다”라며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한 암묵적 동의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 중국에 뒤통수 맞은 러시아?…“우크라, 가성비 좋은 中 드론으로 공격”

    중국에 뒤통수 맞은 러시아?…“우크라, 가성비 좋은 中 드론으로 공격”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돕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를 공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중국산 민간용 드론을 사들여 이를 공격용 자폭드론으로 개조한 뒤 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해당 드론은 중국의 세계 최대 드론업체인 DJI가 제작한 민간 경주용 드론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드론에 약 1㎏의 폭발물을 매단 뒤 적의 주요 시설과 부대를 공격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우크라이나가 개조한 일회용 드론은 비록 조잡하지만, 결과적으로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적 후방까지 수㎞를 깊숙이 날아가 중요한 목표물을 파괴하거나, 경계심이 풀어져있는 러시아 군인들을 향해 폭탄을 투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이러한 사제 개조 드론이 우크라이나군의 정찰 및 공격력의 일부분이 됐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이러한 드론은 가격이 매우 저렴해 전쟁 비용을 절감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조종사인 예벤 일병은 “일부 우리 군이 사용하는 이런 드론은 러시아가 사용하는 2만 달러(한화 약 2650만 원)짜리 전투용 드론에 비해 훨씬 저럼한 수백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물론 저렴하게 구입해 개조한 사제 드론은 폭탄 등의 부착물의 무게나 위치 때문에 착륙 위치가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키릴 베레즈 소령은 뉴욕타임스에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무기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개발한 중국 업체, 입장은? 사상 최초의 ‘드론 전쟁’으로 불리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개전 초기만 해도 값싼 중국산 드론을 전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군이 사제 드론으로 개조한 중국 DJI 드론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군도 사용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DJI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자사 드론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드론이 제3국을 거쳐 전쟁터로 가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다량의 공격용 자폭 드론을 제공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러시아는 값싼 중국 드론 외에도 이란제 드론인 샤헤드-136 수천 대를 이번 전쟁의 주력 무기로 사용해왔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병력이 부족해지자,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에 대한 의존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 2월 러시아 본토에 드론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새로 설립하는 공장에서 기존보다 속도가 더 빠르고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는 개량형 드론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에서 새로 제작될 드론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전승절을 앞둔 지난 7~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개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쏟아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번 공격에 약 60대의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가 동원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36대가 키이우를 타깃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 ‘1700억’ 찰스 3세 대관식 무리했나…군인들 실신 속출

    ‘1700억’ 찰스 3세 대관식 무리했나…군인들 실신 속출

    찰스 3세 국왕이 대관식을 치르며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임을 선포했다. 왕세자 책봉 65년 만이다. 70년 만에 열린 영국 국왕 대관식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700억원)이상의 세금으로 치러졌다. 현재 가치로 5600만파운드(약 944억원)로 추산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 비용의 두 배에 달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장면이 포착됐다. 의전 병력으로 행사에 투입된 군인이 갑자기 바닥으로 곤두박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겨 충격을 줬다. 4000명 이상의 의전 병력이 버킹엄 궁전으로 돌아가는 찰스 왕과 카밀라 왕비를 호위한 가운데, 귀환 행렬에 참여하려고 대기하던 군인들이 풀썩 쓰러지는 모습이 다수 나와 시민의 안타까움을 샀다. 군인들이 쓰러진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날 오전 3시까지 리허설을 하며 오랫동안 불편한 복장을 한 채 부동 자세로 서 있었던 데다 테러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긴장감과 압박감에 졸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운구 행렬에 대기하던 영국 공군(RAF) 군악대 대원이 실신해 쓰러져 주변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나의 왕이 아니다” 반대 구호도 왕실을 반대하는 이들의 “나의 왕이 아니다”란 구호도 울려 퍼졌다. 이번 대관식은 혈세 낭비 논란은 물론 왕실 존립을 반대하는 이들의 비난을 샀다. 찰스 3세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대관식에서 말했지만, 왕의 존재 자체가 오래된 권력과 특권의 상징일 뿐이라고 군주제 반대주의자들은 강조했다. 찰스 3세의 개인 재산은 최소 18억 파운드(약 3조원)가 넘으며, 이번에 상속받은 재산도 5억 달러(약 70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지만 법에 따라 상속세를 면제받았다. 영국 의회로부터 연 8600만파운드의 왕실 보조금을 지원받지만 세습 부동산에서 나오는 배당금은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군주제 폐지 시민단체 ‘리퍼블릭’은 “국민 대표가 국가 원수가 돼야 한다”며 2000명 이상 모여 시위를 벌이다 트래펄가 광장 주변에서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가 체포됐다. ‘나의 왕이 아니다’ ‘왕정 폐지’라고 새겨진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대관식 반대 시위를 벌인 리퍼블릭 측은 경찰이 아무런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대관식이 진행된 토요일 런던에는 1만 1500명 이상의 경찰이 동원됐고, 얼굴 인식 기술도 사용됐다. CNN은 이날 대관식 동안 영국 경찰이 시위와 공공질서 위반 등의 혐의로 5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 ‘앙상한 뼈대’에 열광…알고보니 中 떨게 한 美전략자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앙상한 뼈대’에 열광…알고보니 中 떨게 한 美전략자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美 ‘해외 원정기지함’ 풀러함‘수단 내전’ 구출작전에도 동원헬기·해병대 작전 등 팔방미인독특한 구조에 美서도 관심 집중 최근 미국에선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한 대형 함선이 군사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름은 ‘루이스 B. 풀러함’. 언뜻 보기엔 미 해군이 건조하다 만 수송선 같기도 하고, 최신 미사일이나 어뢰의 타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습용 표적 같기도 합니다. 이 함선의 제식 명칭은 ‘해외 원정기지함’(ESB-3). 미 해군의 해외 원정작전에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이라고 합니다. 지난 1일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위치한 홍해에서 ‘수단 내전 구출작전’에 투입됐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쓰는 물건이길래 군사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는지, 배의 기능을 확인해봤습니다. ●수단 내전에 투입…10만t 떠다니는 군사기지7일 미 해군에 따르면 최근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 사령관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마이클 랭글리 아프리카 사령관을 향해 “실망을 안겨준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당장 대응할 상륙함 옵션이 부족해 수단 내전 구출작전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미 해군은 급박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스피어헤드급 원정고속수송함(T-EPF-6) ‘브런스윅함’을 동원했습니다. 이 함정은 민간에서 사용하던 쾌속선을 개조한 것으로, 최대 43노트(시속 80㎞)의 고속 운항이 가능합니다. 이 함선은 수단항에 모인 300명의 미국인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송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그러나 수송함만으로는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동원된 것이 ‘해외 원정기지함’(ESB) 1번함 풀러함입니다. 제식명칭이 ‘ESB-3’인 이유는 형님뻘인 ‘해외 원정기동함’(ESD) 2척 다음으로 건조된 뒤, 명칭이 ESB로 통일됐기 때문입니다. ●알래스카급 유조선 뼈대 활용…독특한 구조 풀러함은 미 해군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시도하지 않는 독특한 실험의 결과물입니다. 바로 ‘알래스카급 유조선’의 뼈대를 그대로 차용한 겁니다.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는 점과 안정적인 구조, 넓은 갑판과 하부 구조물 등 수송선의 이점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2017년 8월 취역한 풀러함이 해병대를 중심으로 미 해군에서 큰 호응을 얻자, 2020년 허셀 우디 윌리엄스함, 2021년 미겔 키스함 등 풀러함급 후속함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특히 미겔 키스는 지난해 3월 남중국해에 투입돼 중국을 긴장하게 했습니다.우리는 미 해군의 대형 함선을 떠올릴 때 대부분 ‘항공모함’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거대한 항공모함을 모든 작전에 동원할 순 없습니다. 항공모함보다는 ‘떠다니는 해양기지’ 역할을 할 배가 더 필요합니다. 그것이 미 해군의 전략자산 풀러함입니다. 풀러함은 ‘오스프리’(MV-22B)와 ‘킹 스텔리온’(CH-53) 등 수송기는 물론 공격형 헬기까지 착륙할 수 있는 튼튼한 갑판을 갖췄습니다. 헬기 4기가 동시에 착륙할 수 있어 해병대를 신속히 전개하는데 적합합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내부 공간을 활용해 주변 함정 급유와 재무장 임무도 가능합니다. 수단 내전처럼 위급한 상황엔 시민을 구조하는 구출작전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가장 큰 장점은 거대한 수송능력입니다. 길이 230m, 폭 50m의 거대한 구조물은 마치 항공모함을 연상하게 합니다. 물류를 최대로 적재하면 만재배수량이 10만t 수준으로, 퀸 엘리자베스(7만t)의 중량을 넘어섭니다. 또 순항속도는 15노트(시속 28㎞) 수준으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작전 반경이 무려 1만 5000㎞에 이릅니다. ●中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 가능”…불편한 속내 함선 가운데 뼈대만 남은 것처럼 보이는 부분은 크레인을 통해 신속히 병력과 물자를 오르내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공기부양정과 각종 보트, 탄약, 차량을 실을 수 있고 헬기 수리 및 적재 공간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최대 2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선실도 갖췄습니다. 건조비는 1척당 6000억원 수준으로, 미 해군의 규모와 함선 효용성을 감안하면 그리 부담되는 수준은 아닙니다.전략적 유용성을 확인한 미 해군은 풀러급 원정기지함을 3척 더 건조하고 있습니다. ‘항모 대국’을 목표로 하는 중국은 이런 미국의 행보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3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풀러급 미겔 키스함의 남중국해 진입을 두고 “큰 위협은 되지 못한다”고 깎아내리면서도 한편으론 “항공모함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불편한 속내를 밝혔습니다. 얼핏 초라해보이는 겉모습이지만, 속속 드러나는 놀라운 전략적 기능에 군사마니아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시간은 푸틴편…“우크라전 장기화 러시아에 유리” [월드뷰]

    시간은 푸틴편…“우크라전 장기화 러시아에 유리” [월드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는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양측 군대를 가르는 한 가지 분명한 차이는 바로 시간”이라며 전쟁이 장기화할 수록 러시아에 유리해질 거라고 보도했다.일단 러시아와 비교해 자체 조달할 병력·군수 자원 자체가 압도적 열세인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봄철 대반격’ 성공에 서방의 지속 지원 여부가 달려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군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낼 경우 서방에선 군사 지원 회의론과 정치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는 곧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약화로 이어질 것이며, 결과적으로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NYT는 “미국 등 서방 동맹국들은 최근 수개월간 우크라이나에 쏟아부은 무기와 훈련, 탄약이 과연 전장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두고 이번 반격을 중요한 시험대로 여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단기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고위급 인사들 사이에서는 갈수록 촉박해지는 분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우리 파트너와 우방국들 사이 반격에 대한 기대감이 과대평가되고, 과열되고 있다”며 “그게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내년 말 미국 대통령선거가 예정돼있다는 사실도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대반격 성과를 재촉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만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재집권하지 못하고 민주당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공화당 정권이 들어설 경우 지금과는 상황이 판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우 경제·군사적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는 측면은 없지 않지만, 국내의 정치적 압력에서는 자유롭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9월 부분 동원령을 발동해 신병 30만명을 모집했고, 지난달에는 징병 통지를 전자화해 병역 회피를 원천 차단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등 병력 동원의 토대를 계속 마련하고 있다. 유럽 한 고위 관리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최근 한 사적인 대화에서 “필요하다면 앞으로 더 많은 동원령을 발동할 것이며, 전투 가능 연령대에서 최대 2500명까지 징집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의 펠로우인 토머스 그레이엄은 “러시아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서방보다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일대학교 러시아·유라시아 연구 프로그램 공동 설계자로, 2004~2007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러시아 수석 국장을 지낸 그레이엄은 “2024년 미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나. 미국인들이 장기적으로 어느 편에 설지는 불분명한 것”이라며 “크렘린은 시간이 자기들 편이라고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도 이를 모르지 않는 듯 하다. NYT는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역공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면서도 ‘톤 조절’을 하는 듯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지나치게 자신만만해 보일 경우 러시아가 전술핵 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는 반면, 너무 겸양을 떨면 이미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수십억달러의 군사 원조가 헛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전쟁 초반 러시아군을 수도 키이우 앞에서 격퇴한 것, 러시아 해군 핵심 자산인 모스크바함을 격침한 것, 작년 가을 반격을 통해 상당한 넓이의 영토를 수복한 것 등 이미 기록한 전공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레즈니코프 장관도 “이번 반격은 전체 전쟁으로 보면 일부 이야기일 뿐”이라며 “전쟁 동안 기록하는 모든 성과는 승리로 가는 길에서 하나의 새로운 단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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