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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의 물꼬 튼 「체첸사태」/러·체첸정상 내일 평화협상 전망

    ◎휴전협정 체결·러군철수 합의 가능성 높아/“뜨거운 감자” 체첸 주권문제는 논의하지 않을듯 러시아와 체첸반군측이 양측의 최고위급이 참여하는 평화협상을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17개월을 끌어온 내전에 일단 평화의 물꼬가 트였다.양측은 월요일인 27일 크렘린에서 옐친대통령과 얀다르비예프사이에 내전이후 처음으로 종전을 위한 협상을 벌인다. 양측은 협상에서 전쟁상태를 종식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즉각적인 휴전협정과 러시아병력의 철수가능성은 어느때보다 높다고 보여진다.옐친 대통령으로서는 3주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반군측도 이러한 기회가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는데 가장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반군 지도자들은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크렘린과의 협상타결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거의 결정적으로 옐친을 도울 것」이라고 장담해왔다.때문에 협상에서는 연방측이 반군측에 주는 보따리가 더 클 것은 뻔한 이치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가장 뜨거운 감자인 체첸공화국의 주권문제는 논의하지않을 방침이다.모스크바측은 『체첸공화국의 완전독립은 협상대상도 아니며 있을 수 없다』고 이 문제가 협상대상이 아님을 강조해왔다.이와 관련,반군측의 마스하도프 사령관도 『협상의 최대문제는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며 체첸독립문제는 일시적으로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체첸독립이 협상의 이슈가 아닌데도 반군측이 크렘린측과 테이블에 마주앉게된 것은 반군진영이 더이상 러시아측의 공격에 응전할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반군측 병사수도 급감하고 있고 현재와 같은 무기·식량보급상황에서 「러시아를 괴롭힐 수는 있어도 러시아를 상대로 이길 수는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관측통들은 『반군측은 이번 협상을 전열을 가다듬는 계기로만 삼을지 모른다』고 분석하고 있다.이들은 『일시적 평화기간을 가진뒤 대통령선거이후를 노리려는 저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대통령선거이후에 다시보자」는 입장은 옐친 대통령도 마찬가지.옐친 대통령으로서는 일단 협상으로 체첸위기를 넘기고 난뒤 당선되면 보다강경책을 쓸 공산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군측도 공산당과의 대화는 의도적으로 기피한다.과거 스탈린시대 공산당은 1944년 체첸민족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켜 현재와 같은 체첸민족의 방랑을 만들었기 때문이다.또 주가노프 공산당후보의 공약은 「소련의 부활」에 있어 체첸공화국의 독립정신과도 배치된다는 것이다.반군측은 공산당이 대통령이 될 경우도 내전이 촉발할 가능성때문에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소식통들은 체첸독립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고는 어느협상도 러시아연방에 영구평화를 심지 못할 것이라고 한결같이 지적하고 있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이란 최대규모 군사훈련/「이」 주적… 20만명 참가

    【테헤란 AFP 연합】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을 아랍의 주요 적으로 규정한 가운데 이란은 23일 20여만명의 병력이 참여하는 중동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 경복궁모임·신촌모임·전씨 최 대통령 면담/왜 같은 시각에 열렸나

    ◎검찰·전씨 “고의”­“우연” 공방/검찰­경복궁모임은 사전모의 쿠데타 실행과정·정 총장 연행위해 장태완씨 등 「신촌」에 격리/전씨­신촌모임은 조홍씨가 진급 자축위해 마련/대통령 면담일정은 비서실서 지정 통보 12·12 당시 「경복궁 모임」과 「신촌 모임」,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최규하 대통령 면담 등 세가지 일정은 공교롭게 하오 6시30분으로 잡혔었다.고의인가,우연의 일치인가. 「경복궁 모임」은 유학성·황영시·노태우 장군 등 신군부가 수경사 30경비단에서 만나 군사 쿠데타를 주도한 회동을 말한다. 「신촌 모임」은 수경사 조홍 헌병단장이 준장에 진급한 것을 자축한다는 명목으로 장태완 수경사령관과 김진기 헌병감,정병주 특전사령관에게 신촌의 한식집에서 저녁을 대접한 자리다. 검찰은 경복궁 모임이 신군부의 치밀한 쿠데타 사전모의와 실행과정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한다.전 사령관이 정승화 육참총장 연행일을 12일로 잡고 노씨 등에게 미리 모이라고 연락했다는 것이다. 신군부는 정 총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으려는 육본측 병력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신촌 모임은 정총장 연행을 위해 정총장 계열인 장사령관 등을 격리키 위한 술책,즉 「양동작전」이었다고 밝혔다. 전 피고인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정총장 연행 배경을 원로 장성과 소장파 장성들에게 알려 협조를 얻기 위한 게 경복궁 모임의 취지라는 주장이다.신촌 모임은 조단장이 마련한 자리로 자신도 초청대상이었을 뿐이라고 한다. 다만 조단장이 추천한 날짜를 자신이 12일로 바꿨다고 밝혔다. 최대통령의 면담 스케줄도 비서실이 짜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당일 상오 면담을 요청했더니 비서실이 하오 6시30분으로 정해주었다는 것이다. 면담의 목적은 정총장 연행에 대한 재가를 얻기 위해서였다.면담과 보고는 제때 이뤄졌다.그러나 노재현 국방부장관을 배석시키라는 최대통령의 지시와 노국방부장관의 소재파악이 안 돼 결재는 13일 상오 5시10분쯤 이뤄졌다. 전사령관은 신촌 모임에 불참했고,경복궁에는 당일 하오 9시부터 30분 동안 머물렀다. 이양우 변호사는 『대통령 면담일정이 당일에 결정됐기 때문에,두 모임에 이를 맞췄다는 것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에 있었던 세 모임의 실체가 12·12 진상규명의 열쇠인 셈이다.〈박선화 기자〉
  • 북 도발격화 가능성 경계한다(사설)

    ◎경비정 서해침범과 미그기 귀순 이후 북한군 이철수 대위가 23일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해왔다. 이웅평 대위가 역시 미그 19기로 귀순한 이래 13년만의 일이다. 지난 94년이래 북한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소속 고급장교인 최주활상좌를 비롯,안명철하사.안영길대위. 최광혁 하사 등 북한군 요원이 끊임없이 우리의품으로 귀순해왔다.그러나 이번 미그기 귀순은 그 시기로 보아 과거 그 어느 귀순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판단하며 우리는 북의 움직임등 추이를 주시코자 한다. ○북한군부 균열·동요 조짐 이대위의 정확한 귀순동기는 곧 밝혀지겠지만 김일성사후 과도체제속에 김정일이 특히 군부를 배경으로 권좌를 유지하며 통치를 해오고 있음을 감안할때 군에서도 특별히 우대받는 전투기조종사가 북을 등지고 탈출한 것은 큰사건이 아닐 수 없다.즉 북한군부에 균열과 동요의 싹이 자라고 있는 하나의 증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 사유에 의한 전향일지라도 이는 북한군 내부에 심각할 정도의 틈새가 생기고 있는 조짐으로 풀이될 수 있다.북한군부의 동향은 북의 실정과 향후 진로를 분석하는 데 매우 중요한 판단자료가 아닐 수 없다.북의 핵무기개발에서 비롯된 소위 북핵사태이후 강온양론이 엇갈린 북한지도부내에서 군부의 강경론이 주도적 위치를 점해오고있기 때문이다.더없이 처참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군부는 한때 외부지원에 쐐기를 박아식량확보에 차질을 빚기까지 했다.또 한반도정전협정의 백지화를 일방적으로선언, 비무장지대에 긴장을 조성하는 전술로 미국의 양보를 유도해내는 강성대외정책의 진원지도 군부로 지적되고 있다. ○연속 도발극에 구멍난 격 이런 군부가 지난 17일 휴전선 군사분계선 너머로 소규모 무장병력을 침투시킨 데 이어 23일 새벽 서해 연평도 서남방으로 고속경비정 5척을 내려보내는 치밀한 연속 도발극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미그기가 북의 영공에 구멍을내고 남으로 귀순한 것이다. 군부에게는 커다란 충격이며 체면손상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물론 이 귀순 때문에 대남도발을 중단하는등 온건노선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입장이 난처해진군부의 고집으로 도발을 더욱 격화시킬 가능성이 크다.얻을 것이 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대화, 한국을 배제시키는 차원에서의 대미접촉강화를 위한 미국과의 대화에는 열의를 보이면서 한반도의 긴장은 계속 고조시켜 그 책임을 「경직된」 한국측의 대북한정책에 떠넘기는 이중적 술수를 계속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전·대화 모두 대비해야 북한측은 23일 새벽 자신들의 고속경비정들이 1시간여 연평도 서남방에 침투한 사건이 있은 지 5시간후인 상오 11시 중앙방송. 평양방송 임시뉴스를 통해 한국군 전함이 북의 황해도앞 영해를 깊숙이 침범했다고 비난하는 적반하장의 덮어씌우기전술로 나섰다.따라서 남으로 귀순한 미그기에 대해서도 북의 군부가 생때를 쓰며 또 다른 도발의 빌미로 삼을 소지가 없지 않다. 최근 2주간 북한에 머물며 구호식량배분을 주도한 세계식량기구(WFP)의 고위간부는 곡물 1백만t이 모자라는 북한의 본격 식량위기는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워싱턴에서 밝혔다.이같은 식량위기,군부의 동요가능성과 이에 따라 흔들릴 김정일의 지도력등을 감안할 때 북한은 지금 분명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으며 이는 곧 한반도평화의 위기일 수 있다.우리는 미그기의 귀순과 고속경비정 침투라는 헷갈리는 북의 움직임과 관련,도전과 대화 어느쪽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의연한 자세로 북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 변호인 “진행 협조”… 재판부에 유화 제스처/공판 이모저모

    ◎전씨 “12·12상황 다시 벌어져도 정 총장 연행”/노씨 “87년 대선때 「12·12」 국민심판 받았다” 12·12 및 5·18사건의 공판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주중에 열린 제9차 공판은 예상과 달리 순조롭게 변호인의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지난 20일 8차 공판에서 야간재판을 거부,퇴장하는 등 재판부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던 변호인단은 이 날 『원만한 진행에 협조하겠다』며 재판부에 유화 제스처. 이양우 변호사는 신문에 앞서 『변론권의 적절한 행사와 피고인의 인권옹호 측면을 감안해 가급적 주 1회 공판을 지켜주시고 야간신문을 자제해 달라』고 공손하게 말한 뒤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등 한결 부드러워졌다. ○…변호인측의 한 관계자는 『어제 재판부와 만나 재판진행 방식에 대한 서로의 오해를 충분히 풀었다』며 『재판이 물 흐르듯 잘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 특히 이 변호사는 상오 재판에서 1백23문항을 신문,8차공판 상오에 진행된 53문항보다 두배 이상의 속도를 냈다. ○…평소 「칼같은」 재판진행을 자랑하는 김영일 재판장은 피고인들의 입정 때 순서를 바꾸어 호명하는 등 두어차례 실수.박종규 피고인의 입정을 명하면서 박준병 피고인이라고 잘못 부른데 이어 입정순서가 4번째인 황영시피고인의 이름을 맨 나중에 호명. 김부장판사는 피고인 대기실에 황피고인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한 법정경위가 이를 알려주자 멋적은 웃음을 띠며 황피고인의 입정을 지시. ○…변호인단은 김재규의 내란사건에 정승화 육참총장이 연루됐음을 주장하면서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을 고대 로마의 「시저 암살사건」에 비유.시해 직후 군부에서는 김재규를,시저를 암살한 부르터스에 비유하며 천하의 패륜아·반역자로 지칭했다고. ○…변호인측은 공판에 앞서 8차 공판당시 배포했던 전두환 피고인의 반대신문 내용의 문구를 일부 고친 수정본을 배포.그러나 기존의 문항수(4백28문항)보다 15문항이나 늘어나자 일각에서는 『또 다른 재판지연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수정본은 내용의 추가나 변경은 전혀 없이 기존의 신문을 2∼3문항으로 쪼개거나 여러 신문사항을 묶어 다시 되묻는형식으로 고쳐진 정도다. ○…신군부측이 기술한 「5공전사」가 검찰의 수사 참고자료로 이용돼 피고인들의 발목을 잡은 것처럼 변호인단은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의 「12·12쿠데타와 나」라는 자서전을 인용해 장 수경사령관 등이 반란군이었음을 주장. 이변호사는 당시 윤성민 육참차장이 30경비단에 대한 공격명령을 제지하자 『나보고 가만히 앉아있으란 말이냐.이제 당신들(윤차장 등 육본측 장성)마음대로 하라』는 등의 문구를 들며 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하극상이며 위법한 것이라고 주장.전피고인도 『자서전을 읽어보았다』고 진술. ○…전피고인은 변호인의 신문에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이거나 군사적인 지식을 활용해 상황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변론.특히 장 수경사령관의 『총장공관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사살하라』는 공격명령과 관련,이 지역에는 국방·외무장관과 합참의장·육참총장·해병대 사령관의 공관이 있어 무조건 사살하라는 명령은 위법한 조치라고 주장. ○…노태우피고인은 하오 5시를 넘어 시작된 반대신문에서 12·12 당시9사단 29연대가 전방을 이탈했지만 1개 예비연대가 후방으로 빠지더라도 방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그는 『결과적으로도 휴전선 경비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1개 연대병력이 이탈했다고 해서 북한이 남침할 정도로 국방태세가 취약하지는 않다』며 12·12당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전피고인은 『12·12와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을 받고 『정승화 육참총장을 연행하겠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대답.그러나 『다만 12·12사건 과정에서 불행을 당한 분들에 대해서는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부연. ○…노피고인은 반대신문 말미에 『지난 87년 대선때 12·12사건이 선거이슈로 다뤄져 국민의 심판을 받고 대통령에 당선됐었다』며 『그런데도 다시 이 자리에서 같은 문제가 거론되니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항변. 노피고인은 12·12사건 당시 30경비단을 떠나 부대로 복귀하는 최세창 여단장 등과 헤어질때 『(육본측에)잡혀죽을 지도 모르니 사별하는 심정이었다』고 했던 검찰 직접신문때의 진술은 착각으로 잘못 답변한 것이라고 정정. ○…김부장판사는 지난 8차공판때 야간재판을 열어 변호인단이 퇴정하는 등 파행을 빚은 것과 관련,『앞으로 저녁식사후의 야간재판은 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주2회 공판이 적절하다고 판단할때는 열 수 있다』고 설명. 이는 변호인 반대신문 분량이 많거나 신문을 느리게 진행돼 재판의 효율성이 침해될때는 언제든지 2회공판을 강행하겠다는 경고성발언이라는 평.
  • 이란 최대규모 군사훈련/23∼24일

    ◎첨단장비 총동원 20만명 참가 【테헤란 AFP 연합】 이란은 적대국가들에 대해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해 오는 23∼24일 이틀간 중동 지역 최대의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알리 샤바지 이란군 참모총장의 말을 인용,테헤란 남쪽 1백35㎞ 지점에 위치한 콤시외곽의 사막에서 20만명 이상의 병력과 수백대의 전투기,헬리콥터,탱크 및 각종 첨단 장비가 동원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이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군은 매년 걸프지역과 오만해 지역에서 약 40차례의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훈련 발표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 “방글라 육참총장 반란 기도”/해임에 반발…정부군 비상경계 돌입

    【다카 외신 종합 연합】 압둘 라만 비스와스 방글라데시 대통령은 20일 육군참모총장인 아부 살레 모하마드 나심 중장을 해임한뒤 쿠데타 기도설이 나도는 가운데 그가 정부에 대해 반역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비스와스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및 TV 방송을 통해 『나심 중장은 두명의 고위장교를 전역하도록 한 나의 명령을 어기고 병력을 규합해 수도 다카 시내를 행진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는 반란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스와스 대통령은 마흐부부르 라만 참모장을 새로운 육군 참모총장으로 임명했다. 한편 다카의 목격자들은 장갑차와 전차에 탑승한 군병력 수천명이 나심 중장에 대한 해임발표 후 즉각 다카시내로 이동,국영 라디오 및 TV 방송국을 장악하고 대통령궁도 에워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국영 TV와 라디오는 이들 병력이 정부를 호위하는 세력들이라고 전하고 국민들에게 평온을 유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라만 대통령은 오는 6월12일로 예정된 총선을 강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전씨 “김재규 「혁명계획」 자백”/「12·12」 「5·18」공판

    ◎시해현장 정 총장 부른것도 계획적/변호인단 「야간재판 거부」 퇴정… 재판 중단 12·12 및 5·18 사건의 8차 공판이 20일 하오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변호인단의 첫 반대 신문이 진행됐다. 공판은 3차례의 휴정을 거쳐 하오 8시40분 속개됐으나 전상석·석진강 변호사 등 변호인단이 밤 늦게까지 강행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신문을 거부하고 퇴정,하오 9시10분쯤 중단됐다. 재판부는 변호인단이 공판을 거부하자 앞으로 1주일에 2차례 공판을 열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9차 공판은 오는 23일 상오 10시에 열린다. 전피고인은 『당시 정승화 육참총장의 연행은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가 있어 취해진 합법적인 조치였다』며 군사반란과 관련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또 정총장은 계엄확대 회의에서도 김재규를 구명하기 위해 『박대통령의 서거는 불행이 아니며,체제가 잘못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김재규가 정총장을 시해현장에 참여시켰던 것은 3단계 혁명계획 가운데 첫 단계라고 자백했다고 진술했다. 신군부의 병력 출동에 대해서도 『장태완 수경사령관 등 정총장 계열의 육본 장성들이 대통령의 재가도 받지 않고 무장병력을 동원해 청와대를 포위하는 등 먼저 반란행위를 주도했기 때문』이라며 『장수경 사령관과 김진기 헌병감은 12·12 직후 수경사 병력을 동원해 최대통령을 총리공관에서 수경사로 납치하려는 음모를 꾸몄으나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총장은 박대통령 시해사건 수사 과정에서 최대통령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군 검찰에 지시,당시 검찰관이 본인을 찾아와 정사령관의 지시를 전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며 최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합수부와는 무관하게 육본에 의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반대신문에 앞서 「공소장변경요구와 재석명 요구서」를 통해 『내란죄 구성요건으로서 폭동은 비상계엄확대 선포로 종료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검찰이 내란의 종료시점을 비상계엄이 해제될 때까지로연장한 것은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황진선 기자〉
  • 상근예비역 현역복무 폐지/병역법 개정 추진

    ◎복무기간 26개월로 단축/방위병제도 사실상 부활 국방부는 20일 현행 상근예비역제도가 상비부대의 하부전력을 약화시키고 지원율 저조로 필요한 인원을 제때 충원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28개월인 복무기간을 26개월로 단축하고 현역 1년 복무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병역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마련한 개정안이 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지난93년말 폐지된 방위병제도가 2년반만에 사실상 부활되는 것이다. 개정안은 상근예비역의 현역 1년 복무를 폐지하고 6주의 기초군사교육만받으면 예비군중대나 행정관서에 곧바로 배치하도록 했다.지원제를 폐지하는대신 현역대상자 가운데 신체나 학력을 고려한 판정등급이 낮은 사람부터 전원 지정선발토록 하고 복무기간도 현역징집병과 같은 26개월로 단축했다. 다만 병력자원부족 등으로 상비군이 감축됐을 때 그에 상응하는 대체전력을 확보한다는 이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경우 국방부장관이 현역복무기간을 1년 범위안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새 제도가 내년초 시행되더라도 현재 상근예비역으로 현역에 근무중인 사람에 대해서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 연말까지 계속 현역으로 근무하도록 허용하고 복무기간도 26개월의 단축기간을 적용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새 제도가 시행되면 일반병사간의 복무기간이 다른데 따른 전투력 약화요인이 제거돼 군 지휘부담이 해소되는 한편 상근예비역 복무기간의 단축으로 국민의 병역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북한군 월경/“정전체제 무력화” 포석/도발 배경과 우리정부 시각

    ◎4자회담 협상전 입지 강화 노림수/한반도 긴장 조성… 대미 실리 챙기기 정부는 지난 17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발한 것이 북한의 4자회담 수용여부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다.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94년이래 정전체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의 과정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16일 한·미 양국의 정상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미·중국간의 4자회담을 제의한데 이어 지난 14일 양국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공동설명회까지 제안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태도로 미뤄볼때 4자회담의 성사에는 일단 많은 노력과 시간이 요구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정상의 4자회담 제안은 바로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관련당사국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는 제안이었지만,북한은 여전히 정전협정을 무력화하는 도발만 계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정책의 전환을 앞두고,예상못하는 초강경수를 두는 전례가 있다』면서 『이번 도발이 4자회담을 수용하되,수정제안 관철등 북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정부도 일단 「경미한 사건」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려는 태도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식량부족등 경제난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과 체제불안을 누르기 위해 이번 도발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군사분계선에서의 도발은 남한측을 자극,긴장감을 확대시키고 이에 따라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에 앞선 북·미간 군사채널 설치의 필요성을 시위하는 효과까지도 얻게된다는 것이다.이와함께,북한이 4자회담 수용에 대한 내부의견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군부강경세력이 반발,도발을 자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4자회담의 수용여부와 관계없이,정전체제 무효화를 기정사실화 하기 위한 군사분계선 주변에서의 추가적인 도발을 계속할 가능성도 높다. 정부는 군사분계선에 대한 경비는 하루 24시간 철통같이 유지하기 때문에 북한의 남측 침투는 분쇄할 수 있지만,북한의 도발이 양측간의 심각한무력충돌로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북한의 판문점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의장 언론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정전협정 준수를 촉구하는등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은데다 한·미의 대응태세,북한의 경제상황등을 감안해볼때 북한이 전면 도발을 감행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도운 기자〉 ◎북 도발 클린턴 행정부 입장/“정전협정위반 분명”… 대북 해명 촉구/”경미한 사건” 간주속 사태확대 경계/보브 돌 의원 “대북정책 잘못” 제동 17일 무장한 북한군 병사 7명의 군사분계선 남침 도발행위에 대해 4자회담 제의 이후 1개월여동안 조심스럽게 북한의 수락을 기다리고 있던 클린턴 행정부는 일단 「경미한 사건」으로 간주,이 행위가 현재 미·북한 간의 상황 진전에 어떠한 장애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측은 이 사건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갖고 있지 않지만 1차적인 판단으로 경미한 사건으로 간주하고있으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증거도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정전협정 위반이 분명한 만큼 북한측에 해명을 촉구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4자회담 제의 이후 최초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내부적으로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에 적지 않은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북한과의 제네바 핵합의를 탈냉전 이후 핵확산 금지를 위한 최대의 외교적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선거를 불과 수개월 앞둔 시점에서 4자회담을 성사시킴으로써 한반도의 평화구도 완성이라는 극적인 또하나의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지난 1개월동안 북한을 설득하는데 주력해오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아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같은 클린턴 행정부의 북한정책의 선거이용에 대해 공화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보브 돌 상원의원이 즉각 제동을 걸고나옴으로써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대북정책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를 전망으로 있어 클린턴행정부에는 초조감마저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클린턴 대통령에게 현재와 같은 응석을 받아주는 스타일의 미·북 대화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는 돌 상원의원은 이번 사건 직후에도 『클린턴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크게 잘못된 것임을 입증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결국 북한의 계속적인 불확실한 태도는 미행정부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 것이 분명하고 미국의 인내의 한계는 클린턴의 재선전략과 맞물려 그 수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군 침범서 상황종료까지/4발의 총성뒤 소총무장 7명 접근/우리측 경고방송 무시… 공포탄 쏘며 이동/14발의 경고사격 받자 초소로 되돌아가 지난 17일 북한군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처음 포착된 것은 상오 9시20분.북한군 초소로부터 총성 4발이 들렸다.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 북쪽지역에서 서서히 남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우리 초소 근무장병에게 포착됐다. 우리군은 즉각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지 말라』고 경고방송을 했다.그러자 북한군은 군사분계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3백m를 이동해갔다.9시26분에는 하늘을 향해 공포탄 1발을 발사했다. 이에대해 우리군이 다시 경고방송을 하자 북한군은 『우리는 군사분계선 북방에 있다.넘어가지 않았다』고 소리쳤다. 이후 북한군의 움직임은 숲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낮12시7분에 다시 포착됐다. 군관 1명에 병사6명이었고,모두가 소총을 든 단독군장 차림이었다.지난 4월초 판문점 무력시위 당시와 마찬가지로,비무장지대에서 의무화된 완장들을 착용하지 않았다. 북한군은 우리측의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노골적으로 군사분계선으로 접근,12시16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약 20∼30m쯤 내려왔다.이때 우리군은 관할 수색대대장의 명령에 따라 14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그 순간 북한군의 모습은 사라졌다. 하오 1시12분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던 북한군이 당초 주둔했던 초소로 되돌아 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북한군의 추가도발은 없었다. 북한군은 지난 4월4일 외교부 성명을 통해 『비무장지대 유지관리 임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세차례에 걸쳐 판문점내에 무장병력을 투입,진지구축훈련을 했다. 또 15대 총선이 실시됐던 지난달 11일 중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침범했으며,4월19일에는 백령도 근해 북방한계선을 월선하는등 침범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의 행동은 사전계획에 따른 의도적인 것이지만,심각한 군사적 무력도발 자행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군의 대응태세를 떠보고,국내외적인 파장을 이용하려는 고도의 술책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도운 기자〉
  • 휴전선 도발 얻을 것 없다(사설)

    북한은 합리적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집단이다.그들은 우리가 남북한,미·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제의해 놓고 있는 가운데 불쑥 1개월여만에 무장병력을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침투시키는 도발행위를 다시 저질렀다.대화에의 호응을 기대해 온 우리에게는 매우 실망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지난 4월초 일방적으로 한반도 정전협정 불인정선언을 한 뒤 비무장지대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그들의 도발 행위는 우리의 총선거날인 4월11일까지 계속되다가 문득 중단됐다. 그후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4자회담이란 대화제의를 했고 미·북간에는 미사일개발,미군 유해송환 문제 등과 관련한 대화가 진행됐었다.이같은 경과를 되짚는 이유는 이번 북한의 도발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임을 지적하기 위해서다. 그들은 지난 4월의 「벼랑끝 전술」 결과로 대미 접촉기회를 얻어냈고 분명치는 않으나 여러 제재조치의 완화와 각종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등 적잖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관측돼 왔다.이같은 상황에서 불과 수명의 병력을동원하여 「도발극」을 벌이는 것은 스스로 대화결과를 백지로 만들고 한·미 양국의 강경대처만 초래하는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이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알든 모르든,또한 침범의 동기나 이유가 여하하든 이번 정전협정 위반행위에 대해 분명한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만약 그들이 뭔가를 노려 의도적으로 도발을 한 경우라면 미 공화당 대선후보 선두주자인 보브 돌 상원의원의 언급에 유념할 것을 권고한다.미국민의 여론을 반영한 돌의원은 클린턴행정부가 지나치게 북한의 응석을 받아준 결과 그들이 더많은 양보를 얻어내려 이런 도발을 계속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북한 지도부는 긴장을 조성하는 도발전술로 더이상 얻기보다는 그나마 더 잃을 것이 많다는 현실을 직시,한시바삐 4자회담이란 대화의 장에 나서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 북 재도발땐 단호 응징/“4자회담 거부로는 안본다”/정부 경고

    ◎북한군 군사분계선 침범사건 정부는 19일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해 무모한 추가 도발행위를 자행할 경우 한·미 연합 방위 태세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관련기사 5면〉 정부는 그러나 지난 17일 발생한 무장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침범사건을 북한이 4자회담을 거부한 것이라고 볼수 없다는 판단아래 4자회담과 관련한 북한의 공식입장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윤창로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대변인은 북한군의 이번 도발행위는 지난 4월4일의 비무장지대 유지관리 임무포기선언,4월 5∼7일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무장병력 투입,4월11일 중동부 전선 군사분계선 침범에 이어 자행된 정전협정 위반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윤대변인은 특히 『현 정전협정이 남북한간의 합의를 통해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될 때까지는 엄격히 준수돼야 함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북한은 4자회담에 조속히 응함으로써 대화를통한 남북한간의 신뢰를 구축,진정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유엔군사령부는 17일 낮 12시16분께 경기도 연천군 동서부전선에서 무장한 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20∼30m 넘어온 사건과 관련,특별조사팀을 파견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황성기 기자〉
  • 일 동부방면대/수도방어 전담 “자위대 최강”

    ◎이 국방 방문계기로 본 전력/총병력 2만3천명… 첨단 무기 무장 공정단 보유/일 육상자위대 15만명… F15 181대­경보기 13대 2박3일의 방일기간중 이양호 국방장관이 군 부대로는 유일하게 찾은 일본 육상 자위대 동부방면대 사령부는 도쿄와 관동지방 등 일본 수도권의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핵심부대다.도쿄 도심에서 동북부쪽으로 10㎞남짓 떨어진 외곽에 자리한 이곳은 한국으로 치면 수도방위사령부에 해당한다. 2만3천여명의 병력을 보유한 동부방면대는 육상자위대의 5개 방면대(지역사령부)가운데 3번째 규모로 2개 사단과 제1공정단 및 고사포 부대 등으로 편성돼 있다. 우리의 군 편제로 치면 야전군사령부와 군단사령부의 중간쯤 되지만 병력 및 무기체계는 자위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육상자위대 가운데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1개 여단 규모의 공정단은 한국군의 공수여단처럼 유사시 적 후방에 침투,파괴작전을 펴는 공격형 부대. 동부방면대는 유사시 적의 침공에 대비해 항공자위대 예하의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부대 등과긴밀히 협조해 합동방어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독가스테러 및 지진에 대비한 민간합동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일본은 이같은 동부방면대를 포함,육상자위대만 15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한국 육군의 52만명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도 못미치지만 이들이 보유한 무기를 포함한 전력으로 계산하면 산술적인 병력규모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항공 및 해상자위대의 무기체계는 더욱 돋보인다.항공자위대는 한국군에는 1대도 없는 세계 최고수준의 F­15 전폭기를 1백81대나 보유하고 있으며,한국 공군이 2000년초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공중조기경보기도 13대 보유하고 있다. 해상자위대는 8천t급 이지스 순양함 2척을 비롯,한국군이 보유한 1천2백t급 잠수함보다 큰 2천t급 잠수함 16척,P­3C 대잠수함 초계기 97대 등을 갖고 있다.〈도쿄=황성기 특파원〉
  • 나토 “통합기동타격대 창설”/16개국 합의

    ◎미군 동원않고 군사작전 수행 【브뤼셀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이에 참여하고 있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상군 통합기동타격대(CJTF)의 창설원칙에 합의했다고 나토 소식통들이 15일 밝혔다. 나토 16개국 대사들이 합의한 CJTF의 골격은 기구 소속의 유럽국가들이 미군 병력을 동원하지 않고서 나토의 지휘·정보·병참·통신 체계를 이용해 군사작전을 수행하도록 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16개국 대사들은 또 통합기동타격대를 최상으로 운용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자문기구를 설치한다는데도 아울러 합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번 조치는 군사장비 중복구매의 비능률을 지양하고 이들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유럽국가들에 보다 큰 통제권을 부여함으로써 나토의 본격적인 변신을 가시화하는 의미가 있다. 유럽국가들은 이에 따라 군사적 측면에서 동구권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포함,보다 포괄적인 임무를 도모할 수 있는 융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다음달 6월3일과 4일 이틀간 베를린에서 열릴 나토 외무장관회의에서 이에 대한 공식 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국전 파병 터키에 빚갚은 기분”/이 총리 이스탄불서 기자간담

    ◎양국 신뢰감 확인… 중앙아·발칸 동반진출 모색 터키를 방문하고 있는 이수성 국무총리는 13일 상오(한국시간) 이스탄불에서 『이제야 우리 국민이 터키국민에 진 마음의 빚을 갚았다』고 말했다. 다음 순방국인 폴란드의 바르샤바로 떠나기에 앞서 수행기자들과 터키 방문을 결산하는 성격의 간담회를 갖는 자리였다. ○…이총리는 첫 외국방문 성과에 『대단히 만족하며 80%이상은 성공』이라고 흡족해 하면서 『한국전에 연병력 4만5천명을 파견,3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터키에 대해서는 50대 이상의 한국인이면 특별히 고마운 감정과 애정을 갖고 있으며 터키 국민들도 한국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고 양국간 특별 관계를 지적. 그러면서 『게다가 이번 방문기간중 데미렐 대통령 조차 「한국은 내가 터키 이외에 가장 사랑하는 나라」라고 공언하는 등 터키국민들이 우리에게 깊은 신뢰와 친근감을 갖고 있음에도 우리는 그동안 터키에 대해 마음의 빚이 적지 않았다』고 피력. 이총리는 『사실 일설에는 한국민족과 터키민족이 과거 중앙아시아에 같은뿌리를 두고 있다가 각각 동·서로 갈라졌다고 할 만큼 정서적 동질감도 있다』고 설명. 그는 이어 『중앙아시아국가들 구성원의 30%정도가 터키계』라며 『중앙아시아와 발칸반도에 대한 터키의 영향력이 상당히 강한 만큼 한국이 이 점을 이용,터키와 함께 이들 나라에 공동진출하는 것은 큰 이점이 있다』고 강조. ○…이총리는 터키방문 결산을 하던중 최근 종종 거론되고 있는 대권후보 추대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거듭 해명을 시도. 이총리는 최근 편집인 협회 조찬연설에서 『5∼6년후 바람을 피울지 모르나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 차차기 대권도전 가능성으로 비친데 대한 부담을 느낀듯 『나는 정에 약한 사람이며 나같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안된다』며 대권 도전 가능성을 거듭 부인. 이총리는 이어 체력관리에 대한 질문에 『나는 특별히 체력관리를 하지 않으며 내가 지도자가 안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웃으며 대답한 뒤 『체력에서 정신이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이스탄불=서동철 기자〉
  • 돌 미 공화 대선후보 CSIS연설 요지

    ◎“미,한국 외면한 북 달래기는 잘못”/북,한반도 비핵화 등 미와 약속 전혀 안지켜 미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보브 돌 상원의원은 9일 워싱턴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미국의 대아시아 외교정책」에 관해 연설했다.상당한 시일의 전문가 견해청취와 숙고 끝에 이뤄진 이날 연설에서 돌의원은 현 미정부의 대북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다음은 그의 연설요지이다. 아시아는 지난 20년간 정치적,경제적,사회적으로 놀랍게 변했다.「태평양 세기」가 예고되는 것은 결코 이상하지 않다.그러나 이 다음 한 세기를 무엇이라고 부르든 간에 미국의 지도력,미국의 뜻과 힘이 아시아를 포함해서 전 국제사회의 정치,경제 발전에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은 엄연한 사실이다. 현 클린턴 행정부의 대아시아 외교정책은 비판의 소지가 너무 많다.아시아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가장 커다란 안보 위협은 북한 스탈린주의 정권이다.맹방 한국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우방들과 공조체제를 갖춰 북한의 핵위협에 대처함이 마땅한데도 현 미국정부는 한국의 반대에도불구하고 북한이 언제나 원해 마지않는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인정하고 말았다.북한이 91년 약속한 남북 양자대화의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상호 협력도 실행시키지 못했다.지금도 한국을 소홀히 한 채 북한을 달래려고 애쓰는 전략적 잘못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은 이란,리비아,시리아 등에 군사 기술을 팔아왔기에 북한이 제조한 미사일은 일본,프랑스,이탈리아,이스라엘,그리스,터키 등의 도시를 강타할 수 있다.현재 개발중인 북한 미사일은 북아메리카,러시아 및 유럽과 환태평양 국가의 수도를 공격할 수 있다.미국은 기존의 군비통제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는 북한과 현재 미사일 확산금지에 관해 협상 중이다.그러나 북한과 무기 확산금지를 놓고 협상하는 것은 무자비한 회교 헤즈볼라와 종교적 관용에 대해 토론하는 것과 같다. 클린턴 대통령의 대북한 정책은 대화를 위한 대화인 것처럼 보인다.전략적 비전,작전 계획,전술적 공조가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다.미국은 북한이 5년전에 약속한 대로 한국과의 직접대화를 재개하지 않는 한외교정상화를 위한 북한과의 양자 접촉을 중지해야 한다. 미사일에 대한 방어가 우방의 안보에 아주 필수적이다.북한 미사일의 위협을 과소평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미국은 지금이야말로 한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우방과 탄도미사일 방어체제의 확립,실험,배치에 관해 협력할 때다.「태평양 민주방어 프로그램」으로 불러도 좋은 것이 우리 3개국의 영토와 병력은 오늘날 미사일 직접공격의 위협아래 놓여 있기 때문이다.일본과 한국은 탄도미사일로 인한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험에 직면해 있어 이 태평양 민주방어프로그램에서 최우선 대상이 되어야 한다.미국의 지도력과 노하우가 발휘되면 알류산열도에서 호주에 이르는 지역과 국민들을 보호하는 방어망이 구축될 것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호주/민간인 총기소지에 제동

    ◎최근 휴양지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계기/규제강화 촉구 시민들 연일시위도 한몫/전면금지 “부분허용”으로 법제정 추진 호주정부가 자유로운 총기소지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호주의 휴양지 포트 아서에서 정신병력을 가진 한 남자의 무차별 총기난사로 관광객 35명이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지금 호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초점은 총기소지의 전면금지보다는 제한적인 허용쪽에 맞춰져 있다. 정부는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류 통제와 강화를 비롯해 폭력성 TV프로와 비디오 폭력장면의 검열강화 법안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존 하워드 총리는 의회연설에서 연방정부는 모든 자동 및 반자동 총기류의 소지 전면금지,6개월의 사면기간중 총기류의 자진반납 유도,자진반납기간 경과후 총기류 소지자에게 즉각 징역형 선고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법안이 조만간 열릴 주의원들과의 특별회의에서 구체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기 소지 제한문제는 국민들로부터도 적극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연일 총기소지 제한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것도 이같은 국민정서의 반영이다. 포트 아서에서 가까운 호바트시의 시민 2천5백여명은 지난 4일 의사당 잔디밭을 가득 메운채 정치인들에게 즉각 총기규제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같은날 시드니에서도 1천여명의 시민들이 폭우에도 아랑곳 없이 하이드 파크에 모여들어 총기류 등록제 실시,자동·반자동 총기류 소지 전면금지,총기소유 면허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총기 규제법의 제정을 촉구하는등 비슷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돼가고 있다. 그러나 연방정부가 총기소지를 제한하는 것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호주에서는 총기류 사용과 관련한 법안 제정에 있어서 주정부가 연방정부 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3백50만정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정부가 매입하는데 당장 수백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점도 정책추진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난관에도 불구,호주정부로서는 비등하는 여론과 연간 총기사고 사망자수가 5백명에 달한다는 현실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어서 호주의 총기소지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조만간 강화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박해옥 기자〉
  • 미,애틀랜타올림픽“테러비상”/앞으로 70일…부통령직속대책반 운영

    ◎3만명 투입… 참가 1인당 2명씩 경호/테러집단 침투 막게 CIA 등 총동원 70일 앞으로 다가온 애틀랜타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을 것인가.냉전체제 붕괴이후 첫올림픽으로 역대 올림픽사상 가장 많은 1백97개국에서 1만5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참가,인류최대의 축제로 치러지게 될 애틀랜타올림픽의 안전을 위해 미연방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올림픽 1백주년과 20세기 마지막이라는 역사적 의의까지 지니고 있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21세기 인류평화를 이끌 미국지도력의 테스트라는 관점에서 미정부는 고어부통령 직속으로 관련기관의 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운영할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번 대회의 안전을 총책임지고 있는 미FBI(연방수사국)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테러위협은 없지만 냉전붕괴 이후 핵무기를 비롯,화학무기·생물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로 무장한 국제테러집단이 이번 대회를 최고의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국내외 대테러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용한 첨단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우선 인원면에서 각 경기장과 선수촌 경비에 군 1만여명,FBI의 테러색출에 경찰과 비밀정보요원 1만여명이 투입되며 40여명의 국가원수 경호와 기타 지원요원까지 합하면 3만여명으로 평화시 올림픽으로는 최대규모이며 참가자 1인당 2명씩 따라붙는 셈이 된다. 또한 장비면에서 특이한 것으로는 펜타곤이 핵전쟁시 사용을 위해 특별개발한 최첨단 군용기를 테러발생시 현장지휘소로 활용키 위해 대기시켜놓고 있으며 화학무기와 생물학무기 적발을 위한 특수장비,야간감시를 위한 특수야간조명 헬기등도 있다.또한 각종 폭발물을 신속처리할 「폭발물처리센터」도 2곳에 설치돼 있다. 특히 테러집단중 체첸반군·쿠르드족·세르비아인·이슬람원리주의자 등 국제분쟁과 관련된 테러집단의 침투를 막기 위해 CIA·DIA(국방정보국)·NSA(국가안전국)등 각 정보기관이 총망라돼 있으며 오클라호마 연방청사폭발사건과 같은 미국내부의 자생적 테러집단에 대한 경계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또 남북한을 비롯,중국과 대만,이스라엘과 아랍국등 특수관계국의참가자 사이에 있을 수도 있는 충돌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그러나 삼엄한 경비가 자칫 축제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크다.실제로 주간에 선수촌 경비병력은 총을 갖고 다니지 않고 비상시 즉각 병력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무전기만 휴대토록 하고 또 선수와 자유롭게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게 해 분위기 유지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임산부 「불규칙 항체」가 사산 초래”

    ◎서울의대 임상병리과­소아과 공동연구 결과/빈혈·황달 등 일으켜 태아사망 빈발/혈핵형 검사때 항체선별검사 필수 태아사망 및 사산을 유발하는 용혈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임산부에서 항체선별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임상병리과 한규섭·소아과 최중환 교수팀은 최근 적혈구 불규칙항체인 항­M항체에 의해 유발된 신생아 용혈성질환으로 3차례에 걸친 자궁내 태아사망과 1회의 사산을 경험한 산모를 보고했다. 산모의 임신횟구는 총 6회로 유산의 병력은 없으며 3번에 걸쳐 거의 만삭에 자궁내 태아사망이 있었고 출생직후 사망한 아기가 한명 있었으며 13세된 남아를 두고 있었다. 산모는 그간 복수가 찼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 반복된 태아사망의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산모의 두번째 아기에서 생후 바로 혈색소의 심한 빈혈과 황달을 나타낸 경우로 항체선별과 동정검사를 통해 황달의 원인이 항­M항체인 것을 확인하고 적합한 혈액으로 교환수술을 시행했다. 한교수는 『이 아기의 경우 적절한 치료에 의해 성공적으로 치료됐지만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는 항체선별검사를 과거 임신중에 시행했다면 3회에 걸친 자궁내 태아사망과 1회의 사산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모든 임산부에 대해서 ABO,Rh 혈액형검사와 함께 항체선별검사가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가임연령 여성에서의 수혈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예기항체에 의한 신생아 용혈성질환의 중요성이 증가돼 항체선별검사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 중­러 군사·기술협정 체결/양국 국경병력 감축 방안도 논의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와 중국은 부전유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의 러시아 방문 기간중에 군사 및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인테르팍스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이 협정은 지난 93년 11월 북경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협정체결로 수립된 협력조건을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 총참모장과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비공개 회담에서 양국 국경에 각기 주둔돼 있는 병력 감축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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