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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청산과 미래 개척(대한민국 50년:21·끝)

    ◎이데올로기·개발독재 넘어 통일로/反民특위 “실종”… 건국 최초 과거청산 실패/‘제주 4·3’ ‘거창사건’ 아직도 어둠 속에/지역할거 정경유착 파당정치 악습 깨고 군사정권 시대 숱한 의문사도 밝혀내야 1948년 8월15일 신생정부 출범 당시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약소국이었다.한반도 면적 22만1,487㎢ 가운데 3·8선 이남인 9만9,221㎢만 확보했고 인구도 2,002만명(48년 미군정청 추정치)에 불과했다.또 국민 가운데 80%가량이 농업 등 1차산업에 종사했고,그해 수출액이 2,230만달러에 그칠만큼 경제력도 볼품없었다. 정부수립 50돌을 눈앞에 둔 지금 대한민국의 자화상은 어떠한가.97년 말 현재 인구는 4,666만명,수출액은 1,361억6,430만달러,1인당 GNP는 9,511달러에 이른다. ○‘삶의 질’ 향상되지 않아 지난 50년동안 인구는 2.3배,수출규모는 6,106배로 급증했다.1인당 GNP는,가장 이른 통계치인 53년의 67달러에 비교해도 142배나 늘었다.가히 ‘세계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의 비약적인 성장’이라는 찬사가 부끄럽지 않은 양적 팽창이었다.그러면 이같은 성장이 우리 사회의 내적(內的) 발전이나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그대로 동반한 것일까.여기서 한국에 대한 외국의 시각을 잠깐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미국 의회도서관이 펴낸 책자 ‘South Korea’(92년 간)는 한국의 기본사항을 소개한 데 이어 ‘재벌 중심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독재정권 시대에 고착된 퇴행적인 정치질서에,통제받는 사회구조를 가진 나라’라고 덧붙였다.또 65만의 군대와 한해 100억달러(89년 기준)에 이르는 군사비도 주요항목으로 들었다.다른 나라의 일반적인 한국관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 의회도서관 책자의 표현이 비록 유쾌하지는 않지만,우리 현실을 상당히 정확하게 지적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대한민국 성장의 뒤안길에는 필히 청산해야 할 역사적 잔재가 누적돼 있기 때문이다.이는 정치·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구조적으로 드러나기도 하고,특정사건의 진상을 은폐·왜곡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정치 분야에서의 청산대상은 분단체제에서 파생한 반공이데올로기의 악용과 개발독재 논리이다.해방이후 정치의 흐름을 살펴보자.3년동안의 극심한 좌우대립 끝에 남과 북에는 상호 배타적인 정부가 들어선다.2년이 채 못돼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져 분단체제는 더욱 굳어진다.이후 한국에서는 李承晩 정부가 장기집권하고 그에 따른 부정부패가 만연한다. 4·19혁명이 일어나 민주주의가 되살아나는 듯 했지만 곧바로 5·16쿠데타로 무너진다.朴正熙 정권은 개발논리를 앞세워 독재권력을 무소불위로 휘두른다.군사정권은 全斗煥­盧泰愚 시대까지 이어졌지만 80년의 5·18광주민중항쟁,87년의 6월항쟁 등 국민의 극심한 저항에 부딪쳤고 그 결과 93년에 문민정부가,그리고 50주년이 되는 올해 국민의 정부가 탄생한다. 대한민국 50년 정치사를 일별하면,그것은 정치적 억압과 이에 맞서 민주사회를 추구한 국민의 대항으로 요약할 수 있다.그 과정에서 억압적 정권이 양손에 든 무기가 반공이데올로기와 경제개발 논리였다. ○가치관 대혼란 초래 남북이 체제의 존립을 걸고 대립하는데다 6·25라는 비극을 겪은 마당에 반공이데올로기는 필연적인 역사의 부산물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문제는 권력이 이를 정치적 대항세력을 억누르는 수단으로 악용한 점에 있다. 멀게는 한국전쟁 전의 ‘국회 남로당 프락치 사건’에서 가깝게는 지난 대선의 ‘吳益濟 월북 및 편지사건’‘흑금성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집권세력은 늘 ‘용공조작’을 통해 정적을 제거하려고 시도했고 대부분 목적을 달성했다. 朴正熙 정권이 들어서서는 경제성장을 내세운 개발독재 논리가 못잖게 위력을 발휘했다.국민 대다수가 절대빈곤에 시달리는 상태에서 ‘잘 먹고 잘 살려면 민주주의니 인권이니 하는 추상적 가치는 유보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는 쉽게 먹혀들어갔다.시민의식이 어느정도 성숙하기 전까지 ‘중단없는 전진’과 ‘잘 살아 보세’는 국민적 합의처럼 보였다. 이같은 정치적 적폐(積弊)는 지금도 파당정치·지역할거주의·정경유착 등 여러 유형의 악습으로 고착됐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의식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전통을 잇는 문화와 사상은 ‘전근대적’이거나 ‘비효율적’이란 이유로 외면받는 대신 출세지상주의·이기주의가 넘쳐나면서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왔다.재벌의 소유 집중,극심한 빈부격차 등 경제 분야의 해묵은 과제도 해결이 쉽지 않은 부분이다. 정치사의 굴절이 가져온 또다른 폐해는 역사적 진실의 은폐·왜곡이라 할 수 있다.대한민국 최초의 ‘과거청산 실패’사례로는 48∼49년에 걸친 ‘반민특위 사건’이 꼽힌다.일제강점기에 친일과 반민족 행위를 한 자를 처벌하고자 반민족행위처벌법을 제정한 제헌국회는 곧이어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한다.위원회는 반민족행위자 305명을 검거하지만 참다운 활동을 벌이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만다.친일파에 권력기반을 둔 李承晩 행정부의 반발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나쁜 선례는 길이 남게 마련인가.해방정국에서 수차례 벌어진 정치지도자 암살사건,6·25를 전후해 빚어진 ‘제주 4·3’이나 거창사건을 비롯한 양민학살,군사정권에서 발생한 민주인사·학생들의 숱한 의문사와 실종들이 아직껏 그 실상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어둠에 묻혀 있다. 사건 발생 자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례도 있다.예컨대 49년 12월24일 경북 문경군에서 일어난 국군의 양민학살 건이다.미국 국립공문서 보존관리청(NARA)에서 최근 발굴한 주한미군 군사고문단 보고서에 나타난 실상은 이렇다. 육군 25연대 7중대 병력이 석달이라는 산간벽지 마을에 들어가 주민들을 모은 다음 빨치산에게 협조했다는 죄목으로 무차별 살해한다.보고서는 “(주민들이) 도발하지도 않았는데 카빈 소총·수류탄·바주카포 등으로 공격해 성인 86명,학생 9명,어린이 3명이 숨졌다.또 집 27채 가운데 23채를 불태웠다”고 밝혔다.이 사건이 세상에는 빨치산의 만행으로 알려졌다.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민족의 성지’국립묘지에도 존재한다.문민정부 출범 초기인 93년 7월 국가보훈처가 金性洙·李甲成·尹致暎·李殷相·徐椿·李鍾郁·尹益善·全協 등 8명에 대한 친일행각을 조사해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이들은 모두 독립유공자로서 각종 훈·포장을 받았고 사회의 지도층인사로 행세했다.이 조사 역시 결말없이 끝났고 뒤이은 문민정부의 ‘역사바로 세우기’도 정치적인 의도라는 오해만 샀을 뿐 결실을 맺지 못했다. ○국민의 정부 특별한 책무 한민족이 빛나는 21세기를 향해 전진하려면 두가지 전제조건이 이뤄져야 한다.하나는 물론 통일이요,또 하나는 역사에 덕지덕지 낀 찌꺼기를 걷어내는 일이다.통일은 북한이라는 상대와 더불어 장기간에 해결해야 할 민족의 숙원이지만 잔재 청산은 우리의 의지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국민의 정부는 우리 현대사를 정화하는 데 앞장서야 하는 특별한 책무를 안고 있다.
  • 장성급 대화에 기대한다(사설)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의 장성급 대화가 판문점에서 곧 재개될 것이란 소식이다.지난 91년 유엔사가 군사정전위 수석대표에 한국군 장성을 임명한데 반발하여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전위 회담을 거부한 이후 7년만에 군사적 고위대화 채널이 복원되는 셈이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전협정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장치가 다시 가동하게 됐다는 점에서 우선 환영한다. 북한은 그동안 당사자인 남한을 배제한채 미국을 상대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와 군사정전위의 무력화 공세를 집요하게 펴왔었다.군사정전위 불참선언에 이어 체코·폴란드 등 중립국 감시위원회 대표단들을 철수시켰고 정전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언급하기까지 했다.무장병력을 여러차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진입시키고 미군헬기를 격추시키는 등 긴장을 의도적으로 고조시켜 왔다.군사정전위가 기능을 할 수 없게 됐으니 미군과 북한군 대표가 만나 군사적 위기문제를 논의하고 관리하자는 논리로 북·미 장성급 접촉 등미국과의 단독대화를 노리는 의도였다. 북한의 이같은 공세에 대해 한미 양국은 어떠한 대화도 당사국인 남한을 배제할 수 없다는 원칙으로 계속 맞서왔다.그러나 정전위가 맡아왔던 한반도 위기관리기능을 되살려야 할 필요성은 절실한 형편이었다. 판문점 장성급대화의 재개를 환영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난 몇년동안 더욱 경색돼 가는 듯했던 남북관계가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이후 실질적이고 전진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이번 장성급 대화의 재개만하더라도 북측의 요구는 대부분 묵살해왔던 이전의 경직된 정책에서 벗어나 군사적 대화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면서 미·북간의 단독 접촉은 막는 방향으로 실리를 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鄭周永 현대그룹명예회장의 판문점 통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장성급대화 재개와 鄭회장의 판문점 통과를 계기로 판문점이 긴장을 조성하는 ‘대결의 장(場)’이 아니라 남북간 화해를 실현하는 ‘대화의 장’으로 변하기를 기대해본다. 다만 재개되는 장성급대화는 어디까지나정전협정의 틀안에서 군사적인 문제만을 논의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해둔다.북한이 노리는 평화협정의 논의는 기왕에 진행되고 있는 4자회담에서 다룰 성질이다.필요하다면 남북당국자간 직접대화도 좋을 것이다.
  • 인도­파키스탄 핵긴장 폭발할까

    ◎印 핵실험·카슈미르 포격전… 갈등 심화/美 등 국제사회 압력이 충돌 완충작용 인도와 파키스탄의 해묵은 적대관계가 다시 무력충돌로 내닫고 있다. 이달초 실시된 인도의 지하 핵실험은 파키스탄에 충격을 가하면서 두나라 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었다.영토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26일 대규모 포격전이 벌어지는 등 갈등은 점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인도는 카슈미르 주둔병력을 증강시키고 있고 파키스탄도 접경지대 주민들을 무장시키면서 더 큰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47년과 56년,71년 등 세차례 전면전을 벌였던 두나라가 핵개발경쟁을 둘러싸고 다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인도에게 핵개발경쟁의 선수를 빼앗긴 파키스탄이 공언대로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서남아시아의 안정과 세계적인 핵 비확산 노력이 뒤흔들릴 위험도 높다.핵실험에 이어 핵탄두를 운반할 미사일 개발과 재래식 군비증강 경쟁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핵개발을 둘러싸고 두나라가 외교적 해결책이나 대화 모색없이 대결상태로 치닫는 이유는 상대방의 핵개발을 용인하지 못하는 안보 불안감 때문이다.골 깊은 상호불신과 전쟁을 통해 누적된 적대감,공존하기 어려운 가치관과 종교 등이 바탕에 깔려 화해를 어렵게 한다. 한반도 면적 크기의 카슈미르지역을 둘러싼 영유권 다툼도 관계회복의 걸림돌이다.47년 영국의 식민지배 종식 후 영토분할 과정에서 통치권은 인도에 넘어갔지만 거주민의 70% 가량은 파키스탄과 같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어 파키스탄을 배후로 한 분리독립운동과 폭동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인도정부가 국내의 정치적 분열과 불안정을 핵개발과 민족주의적인 대외 강경외교정책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도 충돌 위험성을 높인다.이런 추세에 따라 카슈미르지역 등 인도·파키스탄 국경지역은 상대방의 주요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과 중무장 병력들이 집중배치돼 몇 안되는 ‘화약고’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과 경제제재를 견디기 어려운 파키스탄의 경제상황,중국 등과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인도의 속사정등은 전면적 충돌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하비비 조기총선 약속/6∼12개월내 실시/印尼 재야지도자 면담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의 신임 장관들이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가운데 하비비 신임 대통령이 6개월∼1년안에 조기총선 실시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교지도자 아미엔 라이스는 하비비 신임 대통령이 23일 밤 재야지도자 4명을 만난 자리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공개 선거를 통해 나라를 개혁의 길로 인도하고 싶다”고 말한뒤 이같이 약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총선은 대통령 선출권을 지닌 국민협의회(MPR)의 대표를 선출하는 것으로 선거결과가 하비비 정권의 유지 등 정국 향배를 결정하게 된다. 라이스씨는 회원 2천8백만명의 인도네시아 제2의 회교조직인 ‘무하마디야이슬람’의 의장으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퇴진에 앞장섰던 차기 대권주장의 한 사람이다. 한편 기난자르 산업재정경제조정장관 등 신임 5명의 장관은 24일 하비비 새 대통령에게 총선거 조기 실시를 주장했다고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기난자르 장관은 “국민에 의해 권한을 부여받은 새 정부가 필요하다”며 “총선거가 빠른 시일내에 치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기난자르 장관과 뜻을 같이한 각료는 밤방 수비안토 재무장관,라하디 라멜란 산업무역장관,부디오노 국가개발기획장관,탄리 아벤 국영기업담당장관 등이고 샤흐릴 사비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도 동참했다. 한편 하비비 대통령은 수하르토의 둘째 사위인 프라보우 수비안토 전략예비군 사령관을 전격 해임,친정체제를 정비하기 시작했다. 유임된 위란토 국방장관의 의도로 보이는 이 조치로 수비안토는 2만7천명의 최정예병력 지휘권을 잃었다.
  • 퇴행성 관절염/宋永旭 서울대 의대·내과 교수(전문의 건강칼럼)

    퇴행성 관절염은 인류에게 가장 오래되고 흔한 질병중의 하나로 60살 이상된 사람은 누구나 이 증세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만이 악화되어 증상을 느낀다. 건강한 관절은 단단하고 고무같은 연골이란 물질이 각각의 골단부를 덮고 있고 뼈 사이에 매끄러운 면을 제공함으로써 쿠션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매끈한 관절면이 물러지면서 닳아버려 연골은 탄성을 잃고 외부압력에 쉽게 상처를 입게 된다.또 골단부는 두꺼워지고 뼈가 자라서 돌기가 형성되며 뼈나 연골의 작은 조각이 관절내에 떠다닐 수도 있다.이런 변화들이 관절운동때 통증을 유발한다. 과거에는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정상적인 신체의 마모에 의한 것으로 생각돼 왔으나 지금은 몇가지 요인들이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유전적인 요인,비만으로 과도한 체중을 지탱해야 하는 경우,관절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의 혹사를 당하거나 다친 관절을 지나치게 사용할때,이미 다른 종류의 관절염이 있는 경우 등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고관절,무릎,발,그리고 척추와 같이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에 가장 잘 발생하며 척추에서는 목과 허리 근처의 뼈에 잘 생긴다.퇴행성 관절염의 아주 흔한 합병증이 손가락 관절에서의 뼈 증식인데,끝부분의 관절에 발생한 것을 헤베르덴 결절,중간 부분의 관절에 발생한 것을 부샤르 결절이라 한다. 헤베르덴 결절은 골관절염을 가진 여자들에 가장 많으며 40살 이전에 나타나기도 한다.이들은 유전되는 경향이 있으며 대개 한 손가락에 나타난 후 다른 손가락에 발생한다. 이것이 생기면서 갑자기 벌개지고 부어오르거나 만지면 아프고 쑤시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진단은 병력과 진찰만으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나 특정한 관절의 이상이나 많은 관절 등이 아픈 경우 방사선 촬영이나 관절액 검사가 필요하다.퇴행성 관절염은 일단 시작되면 진행과정을 역전시키거나 막을 수 없다.그러나 적절한 치료로 진행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다.
  • 새 대통령 내년 3월 선출/印尼 대학생 시위 軍 동원 봉쇄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는 내년 3월쯤 새 대통령을 선출한다. 수하르토 대통령의 한 측근은 20일 내년 1월쯤 총선거를 실시해 새 대통령을 선출할 국민협의회(MPR)를 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하르토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개혁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초대위원 명단을 21일 발표키로 했다. 의사당으로 하르모코 의장을 방문했던 학생 대표들은 하르모코 의장이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22일까지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대학생들은 수라바야,반둥,족자카르타,메단 등지에서 수하르토의 즉각 사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특히 수하르토의 고향인 요가카르타에는 25만명의 시위군중이 몰리기도 했다.그러나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운 무장병력이 15만명이 동원된 자카르타는 시위가 원천 봉쇄되면서 대체로 평온했다. 회교지도자로 대표적인 재야인사인 아미엔 라이스는 이날 상오 돌연히 학생 지지 시위 다짐을 번복했다가 정오쯤 의사당 시위현장을 방문해 “현 체제에서의 개혁은 있을 수 없다”며 군 지휘관들에게 학생들의 시위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중무장 15만 병력 시위 원천봉쇄/印尼 ‘국민각성의 날’이모저모

    ◎탱크 등 동원 도심진입 막아/중앙은행 사상 첫 임시휴무 【자카르타 외신 종합】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인도네시아의 반정부 시위가 20일 일단 소강상태를 보였다. 군병력이 예상됐던 시위를 원천봉쇄한데다가 수하르토 체제를 반대하는 층들도 유혈사태를 우려해 ‘국민 각성의 날’ 시위를 자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둥과 보고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산발적으로 시위가 이어져 인도네시아는 폭풍전야의 정적을 실감케 했다. ○…인도네시아 군부는 이날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시위를 막기 위해 집회장소로 예상된 대통령궁 부근 모나스광장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봉쇄했다. 15만여명의 병력은 모나스 광장 이외에도 탱크와 중화기를 동원해 중심가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쳤다.상공에서는 하루 종일 헬리콥터가 경계활동을 폈다. 한편 1만여명의 대학생들은 3일째 국회의사당 건물을 점거,농성을 계속했다.강경파 학생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대통령의 총선후 사퇴 주장을 일축. ○…유혈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케 된 것은 수하르토의 조건부 사임의사 표명으로 김이 빠진데다 일부 반정부 지도자들의 시위 자제 요청이 주효한 탓으로 풀이된다. 수하르토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해 왔던 회교지도자 아미엔 라이스는 이날 예상을 깨고 반정부 인사들에게 대규모 가두시위 자제를 요청. 그러나 정오쯤 학생들이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국회 의사당에 도착, 열렬한 박수를 받는 등 반정부세력의 중심인물로 자리를 잡아가는 인상이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자카르타의 상황악화로 이틀간 휴무를 실시한다고 발표.소요사태 이후 중앙은행 업무가 전면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 한편 자카르타 북부의 탕그랑 등에서는 지난주에 있었던 폭동 때 약탈한 냉장고,TV,핸드폰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장물시장이 곳곳에서 들어서기도.
  • 印尼 의회의장 수하르토 下野 촉구/수하르토 오늘 입장 표명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의 지식인들과 대학생들이 오는 20일 대규모반정부 연합집회를 계획하는 등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下野)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하르모코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이 18일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국가통합을 위해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르모코 의장의 하야촉구는 교수진과 전직고위관리들,그리고 퇴역장성들 상당수가 그의 하야에 동조하고 있고,5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자카르타 폭동사태 이후 인심이 격앙된 사회분위기 속에 나온 것이어서 커다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하야압력이 거세진 이날밤 늦게 수하르토 대통령을 만난 군정보책임자는 “수하르토 대통령은 19일중으로 국민들의 요구에 대한 입장표명이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그는 수하르토가 “내일(19일)내가 직접 그들의 요구에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그의 거취와 관련,중대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대학생 3천여명들은 중무장한 병력이 자카르타 시내 곳곳에 주둔하고 있는 가운데 버스편 등으로 국회의사당 앞에 집결,인도네시아 국기를 흔들며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였다.
  • 수하르토 진영 사분오열 조짐/‘럭비공 印尼 사태’ 이모저모

    ◎美 “수하르토 美 망명 요청 없었다”/회교 지식인 단체 조기대선 촉구/한국 교민 2천여명 잔류 여부 고심 【자카르타 외신 종합】 소강국면을 보이던 인도네시아의 반정부 시위가 재개되고 수하르토 대통령에 대한 국내외의 하야 압력이 거세지면서 수하르토 진영 내부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8일 발표될 예정이던 수하르토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아무 설명없이 안나온 것은 수습대책 마련을 놓고 수하르토 진영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부르기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하야할 경우에 미국에 망명토록 허용해 달라는 요청은 없었다고 언급. 유럽연합(EU)·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와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회담 폐막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의 운명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 클린턴은 또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를 직접 요구하지는 않았으나 정치적 대화의 부재가 분명히 이 나라의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간접적인 비판을 가하고“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지도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 ○…상오 10시30분쯤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수하르토 대통령 퇴진 촉구시위는 탱크를 동원한 무장 군병력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적으로 진행됐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를 이용,대학생과 시민들이 속속 몰려들어 당초 200여명이던 집회 참가자 수는 정오를 넘어서면서 3천여명으로 급증. 참가자들은 ‘리포마르시(개혁)’를 연호하면서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를 거듭 촉구. ○…인도네시아 회교 지식인들은 17일 수하르토 대통령이 지난 3월 재선된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임기 종료 이전에 대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저명한 극작가와 칼럼니스트,경제학자 등이 회원인 소장파 회교 지식인 단체는 “수하르토의 대통령 재임과 집권이 종식돼야 한다”며 오는 2000년 1월 이전에 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선거법과 정당법,의회 구성에 관한 법률 등을 제정하자고 주장.이 단체의 대표인 누르촐리스 마지드는 특히 수하르토 대통령 일가는 개인재산을 헌납할 태세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인도네시아 당국은 18일 며칠 전 폭동과 약탈 과정에서 신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 주민들의 시신 203구를 자카르타 동부의 폰독 란곤 시립묘지에 매장했다. ○…자카르타에서 약탈 및 폭동 과정에서 5백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지면서 은행 업무가 전면 중단되자 돈을 찾으려는 시민들은 아직 작동되고 있는 현금자동인출기로 수백명씩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뤄 몇시간씩 기다리는 모습.모든 은행 창구와 자동인출기는 지난 14일의 방화와 약탈 사태 이후 폐쇄됐으나 약탈을 모면한 일부 자동인출기는 아직도 대고객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태. ○…인도네시아의 정정불안이 심화되면서 국외로 탈출하려는 외국인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지만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한국 교민들이 의외로 많다. 인도네시아에서 온갖 고생 끝에 자리를 잡은 삶의 터전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를 떠나지 못하는 교민들은 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교민 철수 항공기 증편/정부 印尼 대책반 구성

    ◎외환시장 안정화 주력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유혈시위 사태가 악화될 경우에 대비,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정부대책반을 구성해 1만5천여명의 교민 및 상사 주재원에 대한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인도네시아 사태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경우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고,외환보유고를 확충하고 민간의 외화자금 차입을 지원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인도네시아 사태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15일 군 병력 투입 이후 소요사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교민이나 상사 주재원이 희망할 경우 철수를 돕기 위해 주 4회의 서울∼자카르타간 항공노선을 7회로 늘리기로 했다.
  • “파키스탄 주내 핵실험”/美 CIA 국장

    【워싱턴 QNA 연합】 미국 중앙정보국(CIA) 조지 테넷 국장은 최근 인공위성 탐지 결과 파키스탄이 빠르면 이번주중 지하 핵실험을 실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워싱턴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그는 미하원과 상원의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파키스탄의 차가이 언덕에 있는 실험장소에서 장비와 기술전문가,보안병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印尼 소요 진정 국면/수하르토 오늘 개각 등 수습책 발표

    ◎軍 일부 고위층 사임 지지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 소요사태는 17일 군 병력의 경계 강화로 자카르타에서는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지방에서는 산발적 시위가 계속됐다. 또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이 오는 20일 전국적인 대규모 연합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인도네시아 정국은 안정 회복이냐 시위 확산이냐의 분수령에 서게 됐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5일 중단됐던 루피아화의 거래와 외환거래 등 모든 은행업무를 18일부터 재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또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내버스들이 일부 정상운행을 시작하는 등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부쩍 강화된 군 병력 순찰 외에도 자신에 대한 비판세력들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하는 한편 18일 사태해결을 위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개각을 단행키로 한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태 수습노력에도 힘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네시아 최대의 이슬람 조직인 ‘무함마디야’를 이끌고 있는 아미엔 라이스 의장은 18일자 타임지와의 회견에서 프라보우 전략군사령관과 군부의 사회·정치문제 담당 책임자인 밤방 유도요노 장군 등 일부 최고위 장교들이 수하르토 대통령 사임 요구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법천지 자카르타 “죽음의 도시”/印尼 유혈폭동 5일째 이모저모

    ◎미·일 자국민 탈출 군용기 대기/치안 실종… 불 11시간뒤 소방차 【카르타 외신 종합】 검게 타 형체를 알 수 없는 시체들과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건물로 참혹한 모습을 드러낸 요그야백화점 화재 현장은 수하르토정권의 앞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고하는 듯했다.폭도들의 방화로 250명 이상의 희생자를 부른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국민들의 민심이 얼마나 빨리 수하르토로부터 이반되고 있는지를 말없이 증언해주고 있다. ○…요그야백화점의 불은 14일 하오 1시 발생했으나 소방대원이 도착한 것은 무려 11시간이난 늦은 자정 무렵.약탈과 폭동이 부른 자카르타 시내의 무정부상태가 이같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가져왔는데 그바람에 애꿎은 희생자들의 수만 터무니없이 높아졌다. ○…자카르타는 15일에도 시내 곳곳에서 약탈·방화가 자행되고 학생들의 집단시위가 이어지는 등 5일째 무법천지의 아수라장을 연출.군인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대통령궁 주변과 고급호텔 주위에 탱크와 군병력을 집결시켜 경계를 펴고 있으나 곳곳에서 벌어지는 약탈과폭동에는 사실상 포기한 듯한 모습.자카르타는 여전히 어두운 앞날을 예고하는 검은 연기 속에 갈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카르타 시내 전역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로 사망자 외에도 시내 병원들은 보안경찰과의 충돌로 부상한 수백명의 환자로 북새통.자카르타경찰은 약 800명의 시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유류가격과 전기요금 인상율의 하향조정을 시사하고 수차례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폭도들에 대한 강경대처 방침을 밝히는 등 폭동사태 수습에 분주한 모습. 폭동사태로 이날 상오 앞당겨 귀국한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군토로 망구수브로토 광업·에너지장관에게 유류가격 인상 조정문제를 재검토할 것을 지시.망구수브로토 장관은 이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인상과 관련한)2개의 대통령령의 폐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유류가격과 전기요금 인상은 최근 전국적인 폭동의 주요 원인이 돼왔다. ○…중부 자바의 세마랑시에선 수천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라디오 방송국을 점령하고 수하르토의 하야 등 철저한 정치개혁과 물가 안정을 촉구하는 방송을 했다. ○…외국인들의 철수 러시 속에 미국,타이완,일본 등 각국은 15일 자국민탈출을 위해 군용기를 대기시키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들은 이날 직원과 가족들을 전세기편으로 자카르타에서 철수시키기 시작. ○…일본 정부는 15일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태와 관련,긴급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 구출을 위해 자위대기를 긴급 파견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 원점으로 돌아간 중동평화/이軍 ‘팔’시위대에 발포 참사

    ◎진전없는 협상 노력에 종지부/美·유엔 중재불구 해빙 힘들듯 한동안 지속되던 중동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이 일거에 물거품이 되면서 중동지역의 앞날에 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14일 가자지역 등에서 빚어진 유혈참극이 불길한 전조다.이스라엘 건국으로 나라를 잃은 것을 애도하는 ‘알­나크바(재앙)’기간을 맞아 행진을 벌이던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군이 충돌,팔레스타인 9명이 죽고,4백여명이 다친 것이다.96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치안군간 총격전으로 팔레스타인인 70명과 이스라엘 병사 15명이 숨진 사건 이후 최악의 사태다. 이번 사태는 그렇지 않아도 삐걱거리던 중동 평화협상 무드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다.지난해 3월 팔레스타인에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동예루살렘 지역에 유태인 정착촌 건설을 강행한 이래 중동평화협상은 15개월째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에 반발한 팔레스타인측도 과격 회교단체들이 협상을 거부하면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테러를 잇따라 감행해 왔다. 때문에 이번 유혈사태는 양측간 뿌리깊은 적대감과 불신감이 표출로 받아들여진다.단순한 우발적 충돌이 아니라는 얘기다.그런 만큼 중동평화 협상의 정상궤도 재진입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양측 최고지도자들의 사건 직후 반응에서도 그러한 기류가 감지된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충돌 직후 라디오방송 연설에서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국가를 수립해 ‘나크바’를 종식시킨다는 오랜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반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의 시위를 겨냥,이스라엘을 해치기 위한 폭력사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특히 이스라엘측은 충돌후 탱크와 장갑차를 가자지구의 국경부근에 근접배치,‘무력시위’에 들어갔다. 물론 국면 반전의 계기는 남아 있다.우선 세계의 경찰국가를 자임하는 미국이 적극적 중재에 나설 참이다.사태가 완전히 파국에 이르기 전에 유엔도 어떤 형태로든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미 유엔 사무총장,유엔총회 의장,안보리 의장에 서한을 보내 대응조치를 촉구했다. 그럼에도 조기 평화정착 전망은 밝지 않다.한동안 양측간 불신의 골이 오히려 깊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요르단강 서안 병력철수를 둘러싼 미국­팔레스타인측과 이스라엘의 대립이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감정싸움 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이처럼 어두운 중동 평화협상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 농번기·행락철 유실 지뢰 ‘조심’

    ◎임진·한탄강 유역 등 올봄 잦은 비로 돌출/새달 10일까지 병력 대거 투입 수거나서 영농기 및 행락철을 맞아 임진강 한탄강 남대천 북한강 등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지역에 발목지뢰 비상이 걸렸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96년 7월26∼28일 집중 호우때 유실된 지뢰가 올봄 잦은 비로 인해 돌출돼 이들 지역의 영농 주민 및 유원지 등을 찾는 행락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합참은 96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민통선 이남 예상 유실지역에서 모두 6백80여발의 지뢰를 수거한데 이어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탐지반 등 군병력을 대거 투입해 해당 지역에서 집중 수거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한국전때 미군기로부터 비무장지대 및 민통선 북방 지역에 살포됐다가 96년 호우로 이남 지역으로 떠내려와 아직까지 수거되지 않은 유실 지뢰의 수는 수천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종이컵 절반 크기의 플라스틱 용기모양의 이 지뢰는 밟으면 폭발하면서 발목을 다치게 된다.
  • 자카르타 폭동 12명 또 사망/탱크 진입속 약탈·방화…시내 마비

    ◎수하르토 下野 시사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시위사태는 14일 수도자카르타에서 흥분한 군중 수 천명이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저지르는 폭동의 양상으로 변질되면서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이날 자카르타 전체가 완전히 마비된 가운데 수십대의 장갑차 및 탱크와 함께 1만5천명의 병력이 배치됐다. 수하르토 대통령이 사임 용의를 시사한 후 카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15개 개도국 정상회담(G­15) 참가 일정을 단축,급거 귀국길에 오른 이날 자카르타시내는 흥분한 군중들이 화교 상점에 대한 방화와 약탈은 물론 파출소나 관공서,길거리 차량에 대한 방화로 정부에 대한 반감을 터뜨렸다.이날 폭동 과정에서 12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희생자수가 19명으로 늘어났다. 또 이날 방화로 500여채의 건물과 300여대의 승용차가 불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자카르타는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쳉카렝 거리와 시내 서부지역 그로골 거리 등지에서는 방화로 상점들과 차량들에서 솟아오르는 검은 연기속에 간간이 총소리가 들리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특히 시내 번화가인 젬마탄 리마 지역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는 폭도로 변한 시민들이 철시한 상점들의 문을 부수고 난입,불을 지르고 물건들을 약탈해 갔다.폭동과 약탈은 서부 자카르타에 있는 3곳의 차이나타운과 북부 자카르타의 타이용 프리옥에 있는 차이나타운 등 4곳에서 일어나 불길이 검은 연기와 함께 곳곳에서 목격됐다. 약탈과 방화는 시내 전지역으로 확산됐고 이 때문에 교통이 대부분이 마비돼 거리에는 승용차와 인적이 드물었고 오토바이만이 거리를 질주했다. 대통령궁이 위치한 지역주변에는 M­16소총과 진압복으로 무장한 군경이 거리를 차단한 채 군중들의 접근을 막있다.화교들은 앞서 다른 지역에서도 있었던 이같은 약탈사태에 대비,지난 13일부터 철시상태였으나 폭도들은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약탈하고 중국계들에게 폭행을 가했다. 한국 식당과 가게들도 이같은 사태를 우려해 13일 하오부터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한 교민은 최근 들어 한국 교민중에도 강도와도둑을 당한 집이 많아 불안하고 밤거리에는 떼강도가 많아 근심스럽다고 말했다.
  • 印尼軍 대학 구내 투입/시위 격화… 수하르토 오늘 급거 귀국

    【자카르타 연합】 인도네시아의 민주화 개혁을 요구하는 유혈 시위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군병력이 대학구내로 공수됐으며 진압경찰과의 충돌로 시위대원 1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9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420㎞ 떨어진 대학 도시 족자카르타에서도 이날 5천명의 시위대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외국회사들이 직원과 가족들을 철수시킬 준비를 하고 있으며 화교들도 철수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미확인 보도가 나돌고 있다. 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개발도상 15개국(G15) 회의에 참석중인 수하르토 대통령은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14일 급히 귀국할 것이라고 이집트 관리가 이날 밝혔다. 물가앙등을 계기로 재폭발한 이번 5월 시위중 자카르타에서 시민이 폭도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격자들은 시위대원 1명이 보안 경찰에게 머리를 구타당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 印尼 시위대에 또 발포/학생 등 5명 총상… 1명은 위독

    ◎시위메카 메단 유령도시 방불 【자카르타·메단 외신 종합 연합】 인도네시아 시위진압 병력이 시위 진압과정에서 실탄을 사용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8일에도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다.다급해진 집권 골카르당은 무제한으로 돼 있는 대통령 임기를 2번 연임까지만 허용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내놓았으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대통령 임기 제한안 제출 이날 중부 자바의 솔로시에서는 제11전진대학 앞에서 수천명의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학생 50여명이 부상했으며 자바의 수라바야,남술라웨시주 우중판당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또한 수도 자카르타의 국회의사당앞에서는 시위에 가담한 학생 2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이 과정에서 최소한 15명이 부상했다. 앞서 발생한 파울루스 인도네시아 기독대학 시위에서는 시위진압 병력이 실탄을 시위대에 발사,5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이중 한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중 판당에 있는 아카데미스 병원 구급실의 한 관계자도 팔에 총상을 입은 한 학생이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말해 시위진압 병력의 실탄사용설을 뒷받침했다. 한편 전날까지 극심한 소요사태가 계속됐던 북수마트라의 메단은 이날 외견상으로는 평온을 되찾았다. ○상가 철시… 거리엔 군인만 그러나 완전무장한 군인들이 시내 요소요소에서 목격되고 있고 거리는 상가들이 대부분 셔터를 내린 채 한산한 모습이어서 화약고가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을 예고해 주고 있다. 자카르타 당국은 지난 4일부터 반정부 시위와 이에 편승한 약탈이 잇따르자 자카르타 주둔 정예 부대인 305대대를 현지에 급파,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다. 북수마트라 경찰의 한 대변인은 지난 4일 이후 메단의 소요사태로 2명이 사망했으며 경찰을 포함해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목격자들과 언론은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이는 소년 1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메단發 비행기 좌석 동나 시위가 계속되자 특히 10만에 달하는 화교들의 불안이 탈출 러시로 나타나고 있다.메단 공항은 싱가포르,홍콩,자카르타 등으로 떠나는 화교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고 이 때문에 메단에서 외부로 나가는 항공기 좌석은 동이나 3백만루피아(300달러 상당)의 프리미엄을 줘야 간신히 항공권을 구할 수 있을 정도다.
  • 한반도 대인지뢰 사용 금지땐/“주한미군 50% 증원해야”

    ◎美 국방부 대변인 밝혀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한반도에 설치된 대인지뢰의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미국은 주한미군의 병력을 50% 증강시키고 무기체계도 대폭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5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년 전 미 의회를 통과한 관련법안에 따라 내년 2월12일부터 1년동안 지뢰사용이 일시 금지되는 것과 관련,이같이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한반도의 경우 지뢰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병력과 무기가 필요하다고 지적,전쟁 초기단계에 미국은 1만7천명의 미군을 신속히 증파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와함께 350대의 전차와 410대의 브래들리 장갑차,24대의 헬리콥터,144대의 항공기들이 추가로 한국에 배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지뢰금지협정 등과 관련,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한반도의 경우는 오는 2006년까지 지뢰사용을 허용하고 그때까지 대체무기를 개발키로 결정했었다고 밝혔다.
  • 소요·약탈·총성… 印尼 긴장 고조/軍 고무탄 난사 강경 진압

    ◎메단선 민간인 1명 사망설/미 “심각한 인권침해” 비난 【자카르타·메단(인도네시아) AP·AFP 연합】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6일 물가인상과 경찰의 시위 강경진압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사흘째 계속되면서 사망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회불안 양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날 수도 자카르타시와 북 수마트라주 메단 등 곳곳에서는 유가 등 물가의 폭등에 항의하는 시민,학생들의 극렬한 시위와 화교상점에 대한 방화,약탈이 벌어졌다. 메단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사복 진압병력이 시위대 수 백명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발포,최소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메단에서는 또 화교계 상점에 대한 약탈과 방화가 자행되면서 곳곳에서 진압병력과 시위대가 충돌했으며 이날 하루동안 최소 4명이 군에 연행됐다. 시위에 앞장서고 있는 대학생들도 이날 자카르타와 반둥,족자카르타,우중판당등 전국 곳곳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의 포스터를 불태우거나 차 바퀴에 불을 지르는등 격렬한 시위를 계속했다.특히 반둥에서는 시위대학생과 경찰이 충돌,학생 15명이 다치고 15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영 안타라통신은 4일 당국의 유가인상 발표가 나온 뒤 6일 아침까지 1백7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신문들은 또 지금까지 최소한 17명이 군대가 시위진압용으로 발사한 고무탄과 최루가스로 인해 부상했다고 전했으나 군 당국은 발포설을 부인했다. 일간지 ‘메디아 인도네시아’는 4일과 5일 이틀 동안만도 상점 1백여곳이 불타고 다른 1백여 상점이 약탈,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5일 인도네시아 당국이 확산일로의 학생 소요를 강경진압한 직후 이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계속 공급받으려면 구조조정 노력을 제대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마이클 매커리 대변인은 “우리는 (수하르토 대통령)정부의 시위진압방법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며 이에따른 인권침해에 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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