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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병역 추가단축 검토”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지난번 병역복무기간을 2개월 단축했는데 좀 더 단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의 당초 대선공약은 병역복무기간을 4개월 단축하는 것이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인천 서구에 있는 반도체 조립용 최첨단 자동화장비 관련업체인 ‘한미반도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전체병력수를 줄이고 장비와 기술,정보 위주로 국방력을 재편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병역특례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지금 이공계 중심의 국가경쟁력 강화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쳐나가려는 마당에 병역특례를 많이 줄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중소기업의 병역특례를)2005년에 폐지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다시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된 중소기업에 근무하면 병역특례를 주는 ‘산업기능요원제도’가 실시되고 있으나,국방부는 병역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2005년부터는 이 제도를 폐지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노 대통령은 “국방도 매우중요해 함부로 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의 건의를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산업자원부 장관이 이것을 정책으로 하도록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설 선물 ‘건강검진’ 어때요

    ■검진전 이것만은 꼭 체크 설을 앞두고 노부모 등 가족과 친지들을 위한 선물이 고민되는 때이다.이런저런 선물이 많지만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역시 건강검진이 제격이다.직장인은 물론 자영업 종사자 등 일반인들도 의료보험공단을 통해 얼마든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지만 아직도 노약자나 전업주부 등 어지간해서는 건강검진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이 많다.최근에는 병원마다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지만,꼼꼼히 따져봐야 할 부분이 많다.건강검진,어떤 곳을 찾아 어떻게 받아야 하며,무엇을 살펴야 할지를 살펴보자. ●검진,어디에서 받나 검진센터라고 다 같지는 않다.피검자의 건강상 문제를 잘 찾아내 실질적인 관리 및 치료대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내게 필요한 검사가 가능한가 남녀별,연령별 그리고 개개인의 건강 위험인자에 따라 필요한 항목을 모두 검사할 수 있는 곳이라야 한다.또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추가검사가 가능한 곳이 좋다. ●검진 프로그램은 개별화되어 있는가 남녀별,연령대별로도 필요한 검사항목이 다르다.또 특정 암의 가족력이나 특정 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수적이다.이런 점에서 일률적인 검진보다는 필요한 검사를 빠뜨리지 않는 맞춤형 검진프로그램을 가진 곳이면 좋다. ●예진은 가능한가 검진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예진이 필요하다.개인 병력,현재 건강상의 문제와 위험요인을 미리 살펴야 정확한 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예컨대 녹내장 환자가 위내시경검사를 위해 부스코판주사를 맞을 경우 녹내장이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다. ●결과를 두고 전문의 상담이 가능한가 결과를 기록지로만 받아보는 검진은 별 의미가 없다.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원인과 대책 등을 전문의와 상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상 소견에 대해 체계적,지속적 관리가 가능한가 검진의 목적은 몸의 이상을 발견해 체계적,효율적으로 치료받거나 관리하는 데 있다.따라서 나타난 병증에 대한 치료와 관리가 일관되게 이뤄지는 곳을 골라야 한다. ●무슨 검사가 필요한가 개인별 검사항목과 시기는 미리 주치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주치의가 없다면 해당 검진센터의 전문 상담간호사와 상의,검진프로그램을 정한 뒤 검진 당일 예진 담당 전문의와 검사 항목을 조율하는 방법도 있다. ●올바른 검진 검진을 받기 전에는 필요한 주의사항이 많은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소홀히 해 정확한 건강정보를 못 얻는 경우가 있다.예컨대 소변검사와 자궁경부암검사는 월경 때를 피해야 하며,간기능검사를 앞두고는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또 고혈압 환자는 당일 혈압약을 먹고가야 되는데 그냥 갈 경우 문제가 되기도 한다. ●결과는 반드시 챙겨야 검진 결과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힘들여 검사하고도 정확한 판정을 못 받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똑같은 검사 결과도 당사자의 병력과 의학적 검진에 따라 판정이 달리지므로 본인이 직접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판정을 내려야 정확한 처방과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건강검진의 기본 및 선택적 검사항목 각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검사항목은 다음과 같다.▲신체계측: 비만,체지방,복부비만 등 ▲혈압측정 ▲혈액검사: 간기능검사,혈중 지질·당뇨·갑상선기능·간염·염증수치·종양표지자검사 등 ▲소변검사: 혈뇨,단백뇨,요로계 염증 등 ▲대변검사: 대장 감염,대장암,염증성 대장질환 ▲심전도검사: 부정맥,심근비대,심근허혈 등 ▲흉부X선: 폐의 염증과 결절 유무 및 심장의 비대상태 등 ▲청력검사 ▲시력검사 ▲안압 및 안저촬영 녹내장 진단 ▲골밀도검사: 골다공증 ▲복부 초음파검사 간,담낭,비장,신장,췌장 등 복부내 장기검사. 이 가운데 골밀도검사는 폐경후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간염검사는 B형 간염의 면역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1회만 시행한다.최근에는 선택적으로 암을 검사하는 사람도 많은데,암은 남녀별로 검사 종류가 다르고,종류에 따라 검사 기간도 차이가 난다. 남자는 ▲위암: 35∼40세부터 2년마다 ▲대장암: 45세부터 5∼10년마다 ▲간암: 만성 B·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35세 이후 6개월마다,간경변환자는 3개월 마다 ▲폐암: 흡연자의 경우 저용량 흉부CT검사 ▲방광암: 45세 이상으로 혈뇨 있는 경우 방광내시경 ▲전립선암: 50세 이상은 2년마다. 여자는 ▲위암: 남자와 동일 ▲대장암: 〃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20세 이상의 성경험 있은 모든 여성은 1∼2년마다 ▲유방암: 40세부터 1∼2년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도움말 서울대병원 내과학교실 조상헌 교수.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심호식 교수.서울아산병원 소아기내과 김진호 교수.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유병철 교수. ■‘이상' 판정 대처 이렇게 검진 결과를 애써 무시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사소한 이상 소견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것도 문제다.검진 결과를 통보받을 때 의문은 그 자리에서 해소하되 결과는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이면 된다.검진때 흔히 나타나는 문제를 살펴 보자. ●혈압 많은 경우 검진 당일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검진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검진에서 이상이 나타나면 재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판정하게 되므로 한번의 검사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 ●혈뇨 의외로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발견되는 사람이 많다.현미경적 혈뇨는 방광암 등의 중요한 소견이지만,실제로 암에 의한 현미경적 혈뇨는 전체의 1%도 안 되며 대부분은 일시적 현상이다.지속적인 현미경적 혈뇨라도 단백뇨 소견이 없고 방광내시경과 복부 CT검사상 이상이 없다면 건강에 해를 미치지 않는다. ●간기능검사 10가지 정도의 항목을 보는 간기능 검사에서는 한가지만 정상치를 벗어나도 판정은 ‘간기능 이상’으로 나온다.하지만 실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간질환인 경우는 드물다.흔한 ‘총빌리루빈 증가’의 경우 피검자의 간기능과는 별 관계가 없으며 지방간도 간염 등 다른 소견만 없다면 정상치의 2배 안에서 오르는 것은 큰 문제로 보지 않는다. ●류머티즘 양성 피검사로 확인되는 류머티즘인자는 류머티즘관절염의 많은 조건 중 하나에 불과하며,정상인의 5% 이상에서도 양성으로 나온다.또 고령일수록 양성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단순한 류머티즘인자 양성 결과는 임상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 ●위염 위염이 있다며 혈압약 등 필요한 약물까지 거부하는 경우가 있으나 의사들은 위가 약간 붉거나 약간 벗겨진 곳이 있는 경우도 표재성 혹은미란성 위염이라고 한다.속쓰림 등 심한 증상이 없다면 특별히 음식이나 약을 가릴 필요는 없다. ●지방간 지방간은 심하지 않다면 그 자체가 큰 질환은 아니며 음주,운동부족,나쁜 식습관,비만 등 나쁜 생활습관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일 뿐이다.꾸준한 운동과 저지방식,금주만 한다면 약물치료가 필요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의 물혹 초음파상 간이나 신장에 나타나는 물혹이나 낭종은 지방간만큼 흔하다.낭종의 수가 많은 다낭성신질환 등 드문 예를 제외하고는 별로 해를 끼치지 않는다. ●갑상선 혹 초음파검사를 하면 적게는 전 인구의 18∼67%에서 갑상선 혹이 발견되나 대개는 별 문제가 없다.그러나 5㎜ 이상 되는 결절중 초음파상 모양이 이상하거나 1㎝가 넘는 것은 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 심재억기자 ■ 자료 서울대병원 강남건진센터
  • 국제플러스/키르쿠크 미군캠프 미사일 피격

    |키르쿠크 연합|한국군 군수조사단이 머물고 있던 이라크 키르쿠크 미군 주둔 캠프에 저항세력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특히 키르쿠크 인근 무장 저항세력은 “키르쿠크를 방문하는 연합군 조사단을 공격할 것”이라고 미리 경고해 이 공격이 한국군 조사단을 겨냥한 것이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키르쿠크 현지 방문에 나선 육군 군수조사단이 머물고 있던 키르쿠크 공항 주준 미군 캠프에 지난 14일 오후 9시40분께(현지시간) 두 발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윌리엄 셰이퍼 미군 소령이 16일 밝혔다.미사일 공격 직후 미군 캠프 주변에서는 무장세력과 경비병력 사이에 총격전도 있었다고 현지 경찰들이 현장취재에 나선 연합뉴스 기자에게 말했다.
  • 농민단체 상경 반대집회/흥분한 농민 격렬시위 “찬성의원들 낙선운동”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8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국농민연대 소속 농민과 대학생 등 3000여명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거부를 촉구했다. ●사과탄·빈병 등 던지면 시위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본집회에서 흥분한 일부 농민들은 ‘FTA 결사 반대’를 외치며 국회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에게 과거 경찰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투척용 최루탄(사과탄) 1개와 빈병,돌 등을 던지고 경찰버스 창을 뜯어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경찰이 살수차를 동원,물을 뿌려 해산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농민 사이에 밀고 당기는 대치상황이 이어졌다.이 과정에서 농민·대학생 등 10여명이 다쳤다. 그러나 오후 5시40분쯤 비준안 처리가 다음달 9일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농민들은 정리집회를 갖고 ‘만세삼창’을 부른 뒤 해산했다.이들은 다음달 8일 다시 여의도에 모여 집회를 갖기로 했다. 앞서 농민 6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 박관용 국회의장의 출근을 막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농민 12명은 오전 11시10분 국회 본관 앞에서 서로 몸을 밧줄로 묶은 채 시위를 벌이다 모두 연행됐다.또 오후 2시에는 광화문우체국 앞 도로에서 농민 7명이 벼 8부대를 뿌리다 5분 만에 경찰에 전원 연행되는 등 서울지역 곳곳에서 기습시위가 이어졌다. ●국회 주변 경찰버스 100대로 차량벽 설치 전국농민연대는 이날 결의문에서 “농민들이 다 죽어가는데도 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은 농민을 국민으로 보지 않겠다는 처사”라면서 “비준안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의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강춘성 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은 “정부는 농민에게 뭐라고 할 것이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양보를 받아내는 차원 높은 협상 전략을 펼 것”을 주문했다. 경찰은 이날 47개 중대 4500여명의 경찰병력을 여의도 일대에 배치,국회의사당과 각 정당 당사 주변을 경비했다.국회 주위에는 경찰버스 100여대로 ‘차량벽’을 설치했다. 이세영 채수범기자 sylee@
  • “파병군의 평화임무 행동으로 보여줘야”첫 PKF 사령관 역임 황진하 중장

    “해외파병에 앞서 현지에 대한 사전 공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또 파병 장병 개개인은 물론 군 지휘부와 정부가 나서 파병군의 진정한 임무가 무엇인지 현지 주민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긴요한 일입니다.” 한국군 장성 중 최초로 키프로스 주둔 유엔 다국적평화유지군(PKF) 사령관을 2년간 역임하고 최근 귀국한 황진하(육사 25기) 육군 중장은 6일 이라크에 파병될 우리 장병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지중해의 도서국가인 키프로스는 그리스 정교를 믿는 그리스계와 이슬람교를 믿는 터키계 주민들이 남북으로 갈려 첨예한 갈등을 빚는 바람에 1963년부터 1200∼1500여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파견돼 왔다. 2002년 초 주미 국방무관으로 근무하다가 사령관에 전격 발탁된 그는 한국군은 한 명도 없고 전원 외국군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을 상대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원래 1년인 사령관 임기를 1년 더 연장받기도 했다. 황 중장은 “키프로스의 경우 40년간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중 군인 170여명이 숨졌는데 80% 이상이 교통사고였다.”면서 “해외파병병력의 경우 지형을 잘 모르는 만큼 교통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日 자위대원 5000명 증원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가 자위대 창설 50주년인 올해 대대적인 전환기를 맞았다. 일본은 강화되는 미·일 동맹체제 속에서 독자적인 군사력 확대를 도모하는가 하면,해외활동의 비중을 높이는 등 질적·양적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이나 국제테러 같은 새로운 위협의 대응에 중점을 두는 새 ‘방위계획 대강(大綱)’을 연말까지 책정한다.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한 새 계획의 골격에 따르면 냉전 종식에 따라 제3국의 대일 육상공격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육상자위대의 전차·대포 등을 30% 감축한다. 해상자위대의 대형 호위함은 50척 전후를 유지하되,지방의 소형 호위함은 감축하고 P3C 초계기를 중심으로 한 170여대의 작전용 항공기도 점차 줄인다.항공자위대는 300여대의 전투기를 포함한 작전용 항공기 400대를 10%가량 삭감한다. 대신 동북아의 병력 감축 추세에도 불구하고 테러,게릴라 대책을 중시해 자위대원을 5000명 이상 늘린다.1996년 한국 동해안에 침투한 북한의 무장공비 사건을 교훈삼아 경장비로 무장한소수의 특수부대에 의한 공격에 대비토록 자위대원을 전국에 배치한다.방위청장관의 직할부대나 테러대책,PKO전문부대로 구성될 ‘중앙 즉응 집단’은 2007년 봄까지 창설한다. 미사일 방위(MD) 시스템도 올해 1000억엔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2011년 이지스함 장착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미국으로부터 도입한다.북한,중국을 상정한 MD 도입은 미국과의 군사적 통합을 강화하는 상징적인 군비이기도 하다. MD 도입에 따라 일본에서 개발 중인 핵심 부품의 대미 수출을 위해 1960년대 말 무기수출 금지를 규정한 ‘3원칙’의 개정도 올해부터 추진될 공산이 크다. 자위대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부수적 임무’에서 ‘본래 임무’로 격상,해외활동의 비중을 크게 높인다.자위대 임무는 ▲타국의 침략을 방위하는 ‘주된 임무’ ▲재해 발생 때의 재해파견,영해·영공 침범 때의 활동 등의 ‘본래 임무’ ▲PKO 같은 국제평화협력업무 등 ‘부수적 임무’의 3단계로 분류된다.임무가 격상되면 1991년 걸프전 소해정 파견 때부터 시작된 자위대의 해외활동이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방위계획 대강은 1976년 책정된 이후 냉전 후인 1995년 개정된 바 있다.현행 방위 대강은 “스스로 힘의 공백이 되어 지역의 불안정 요인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목적으로 필요최소한의 방위력을 보유한다는 ‘기반적 방위력 구상’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새 대강은 필요최소한의 방위력만으로는 탄도미사일이나 테러·게릴라 공격에 대비할 수 없다고 판단,‘기반적 방위력 구상’을 삭제할 방침으로 전해져 주변국에 군비증강의 우려를 낳고 있다. marry04@
  • 해병대도 이라크 파병

    ‘귀신 잡는 해병’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해병대와 육군의 정예 특공부대도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함께 이라크에 파병돼 자체 경계 및 치안유지 활동을 맡을 전망이다.국방부 관계자는 4일 “이라크 현지에서의 원활한 경계 및 치안유지 업무를 위해 해병대와 특공부대 병력의 파견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우선 해병대는 한국군 사단사령부의 직할부대로 편성돼 사령부 경비를 맡는 한편 관할지역에서 테러공격과 같은 돌발상황이 생길 경우 기동타격대로 투입돼 초동 진압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규모는 1개 중대(100명∼13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해병대(청룡부대)는 1965년 10월 전투부대로는 최초로 베트남에 파병돼 6년 5개월간 168회 작전에 참가,대대급 소규모 전투만 15만번을 치르면서 적군 9619명을 사살했고,687명을 포로로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다.특히 6·25 당시 경남 통영상륙작전을 통해 인민군 600여명을 사살한 것을 두고 미 뉴욕타임스 기자가 ‘귀신 잡는 해병’이란 제목의 기사를 쓰면서 더 유명해졌다. 이후 2002년2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한국군 다산·동의부대에 장병 26명을 배속시켜 경계임무를 맡도록 했는데,이번 파병이 이뤄지면 베트남전 참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해병대 파병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육군 특공부대의 경우 군 사령부나 군단 특공연대 가운데 1개 대대급 규모(500여명)를 파병부대로 편성해 특전사와 함께 지역안전 확보와 자체경계 지원부대로 운용할 계획이다.1983년 북한군 특수부대의 후방 침투에 대비하기 위해 창설된 이 부대는 평소 소요진압 및 공수훈련,헬기 레펠,유격훈련 등을 통해 고도로 단련돼 지형과 기후에 관계없이 뛰어난 기동력을 갖고 전천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정예부대다.창설 후 21년간 해외파병 경험은 없다. 육군 관계자는 “파병부대 구성에는 부대원의 동질성과 유사성이 중요한 만큼 특전사와 특공부대는 여단급의 경계지원부대에 함께 편성되고,해병대는 사령부 직할대에 배속돼 자체경계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전사는 당초보다 줄어든 1000여명으로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가 2월 임시국회에서 국군부대의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파병 일정이 자칫 4월 말을 넘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동의안이 통과돼도 병력선발과 부대편성 7주,교육훈련 5주,현지이동 4주 등 파병까지 4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구직자 29% “학력기재란 없애야”/파인드잡, 659명 조사

    구직자들은 입사지원서에서 ‘학력’ 기재란을 없애길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사이트 파인드잡은 최근 구직자 659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에서 없애버렸으면 하는 것’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29%가 학력(학교명)을 꼽았다고 30일 밝혔다.나이와 가족관련 사항은 18.4%로 뒤를 이었다. 이어 ‘병력·신장·체중’ 항목이 12%,‘경력’ 11.5%,‘결혼 여부’가 6.4% 등이었다.특히 결혼 여부를 없애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많아 눈길을 끌었다.파인드잡 조정환 팀장은 “학력이 삭제 조항 1순위로 꼽힌 것은 입사에 가장 영향을 주거나 상대적으로 차별을 준다고 믿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최근 일부 기업에서 학력중시 풍토를 없애기 위해 학력란을 없애고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 쇠사슬로 몸묶고 서울교 점거/FTA 비준 반대 이틀째 농민시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농민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 1500여명(경찰 추산)은 30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농민 150여명은 전날에 이어 정대철·이부영 의원 등 서울지역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지구당사 11곳에서 농성을 계속했다.이들은 열린우리당이 FTA 찬성으로 당론을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구당내 집기를 뒤엎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 전국여성농민총연합 소속 여용옥(36) 사무국장 등 여성회원 5명은 이날 낮 12시55분쯤 몸통에 붉은색 페인트로 ‘FTA 국회 비준 반대’라는 글씨를 새긴 20∼30㎏짜리 새끼돼지 5마리를 한 마리씩 껴안은 채 갤로퍼 승합차를 몰고 국회 본관 앞까지 진입했다. 이들은 돼지를 국회 본관 앞에 풀어놓은 뒤 “FTA 철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경찰은 시위 시작 10분 만에 이들을 모두 연행하고 돼지도 생포했다. 앞서 오전 9시10분쯤 전국농민연대 소속 농민 50여명은 영등포구 서울교 위에서 쇠사슬로 서로의 몸을 묶고 다리를 점거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경찰이 이들을 강제 해산할 때까지 40분 남짓 주변 출근길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시위를 벌인 충북도연맹 조국통일국장 유선(36)씨 등 47명을 붙잡았다.이로써 이틀간 시위 현장에서 연행된 농민은 모두 88명으로 늘었다.시위 농민들은 이날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동의안 처리가 내년으로 미뤄지자 오후 늦게 자진해산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에 이어 34개 중대 4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국회의사당과 각 정당 당사 등을 경비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반론/ 주한미군에 대한 편견을 다시 생각한다

    대한매일 12월11일자 15면 ‘열린 세상’에 실린 이철기 동국대 교수의 글 ‘주한미군을 다시 생각한다’를 읽고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붓을 들었다. 한·미 동맹과 주한미군이 신성불가침의 영역은 아니며,이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는 미래 한·미 관계의 발전을 위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데에는 공감한다.그러나 그의 글에는 일련의 정제되지 않은 증오와 편견이 담겨 있을 뿐 자신이 역설한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논리와 사고’는 간 곳이 없다. 우선 이 교수는,미국이 세계전략상의 필요에 따라 주한미군을 신속대응군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는 주한미군이 더이상 대북억제력이 아니라는 점을 미국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러한 주장은 주한미군의 역할 다변화를 한반도 방위의 포기와 동일시하는 근본적인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다. 주한미군 재배치가 연합군사능력 발전과 대북 전쟁억제력 제고를 전제로 추진된다는 점은 정상회담을 비롯한 그동안의 한·미 협의과정에서 수차례 재확인한 사실이다.물론 장래에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위에만 국한되지 않고 보다 확장된 역할을 추구할 수도 있으나,이는 한반도 방위의 한국화라는 우리 목표와도 충분히 조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주한미군은 첨단무기와 정예 병력으로 인해 그 자체로도 중요성을 지니지만,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안보공약을 상징적으로 표상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즉 한반도 방위에서 기여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미군 주둔이 한반도 전쟁억제를 보장하는 의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혹자는 남북 화해·협력과 역내 국가와의 선린우호관계 구축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할지 모른다.그러나 전쟁 억제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의 선의만을 일방적으로 기대한 채 한 국가의 안보를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를 생각해 보라. 현행 한·미 연합방위 체제하에서는 우리 군의 미래지향적 재편과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주장 역시,자주국방의 본질과 개념을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 할 수 있다.오늘날 미국을 제외하면(어떤 측면에서는 미국까지도) 순수하게 제 힘만으로 모든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배타적인 단독 국방’과 ‘자주국방’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할 개념이다.또한 사회복지 소요가 점증하는 우리 현실에서 단독국방을 위한 무리한 재원 염출이 과연 바람직한가를 되묻고 싶다. 다음으로 한반도 전쟁억제력으로서의 주한미군의 의미가 상실되어 가므로 주한미군의 이전비용을 우리측이 부담해야 할 이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방위비 분담의 근거 역시 희박해진다는 논리는 ‘동맹’의 기본 속성을 잘못 해석한 결과이다.동맹의 요체는 위협인식의 공통성과 함께 호혜성에 있다.그의 주장은 동맹 유지를 위한 우리의 부담은 지지 않으면서 미국에 대해 요구할 것은 다 해보자는 무책임한 국가이기주의(사실 동맹관계가 아닌 일반적인 관계에서조차도 이러한 일방적 수혜를 요구한 전례는 없으며 이 자체가 오히려 굴욕적이다.)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이 교수의 논리대로라면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안보위협하에서 더 많은 방위비를 분담하는 일본과 독일의 사례를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 일각에서 반미적인 것은 애국적인 것이요,미국의 정책에 대해 어떠한 면으로든 비판을 가하는 것이 양심적인 지식인의 의무인 양 치부되며,한·미 동맹과 주한미군의 발전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수구적이고 반민족적인 행위로 매도되는 흐름이 생겨났다는 것을 필자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침묵이 오히려 이러한 편에 서 있는 사람들(물론 이 교수의 글은 근래 들어 주한미군에 가하는 다른 비판들에 비해 매우 점잖은 편에 속한다.)에게는 묵시적인 동의나 논쟁에서의 굴복으로 비추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쓴다. 차두현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 서울신문 재탄생 특별칼럼 ‘이혼 클리닉’김영희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의 상담 이야기

    “살아보니까 인생이란 참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에요.결혼생활과 자녀교육 등 모든 문제를 동생이나 자식,친구와 얘기하듯 상담하고 싶습니다.” 김영희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은 새해 서울신문에 게재할 에세이 칼럼 ‘이혼클리닉-만남,사랑 그리고 헤어짐’을 통해 “한 가정의 불행이라도 줄이고 싶다.”며 작은 소망을 밝혔다.올해 이순(耳順)의 나이에 접어든 김 위원 자신도 신문기자의 아내로 37년 동안 힘든 결혼생활을 하며 늘 이혼이란 단어를 마음에 담고 살았다.그런 경험이 이혼 조정을 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그래서 김 위원의 조정 성공률은 조정위원들 중에서 매우 높아 70%를 웃돈다.칼럼에서도 경험을 바탕으로 이혼하려는 부부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생각이다. 부부가 그의 설득을 받아들여 이혼소송을 취하할 때는 고맙기 그지없다.한 번은 30대 부부의 조정을 한 적이 있는데 남편 태도가 너무 완강했다.전업 주부인 아내가 10년 동안 밥을 제대로 차려주지 않아 지긋지긋하다는 것이었다.아내는 한 번 싸우면 며칠씩 말도 하지 않고,낭비도 심해 결혼한 후 저축한 돈도 없었다.김 위원은 부인을 야단치고 남편을 타일렀다.‘세상에 완벽한 여자가 있겠어요.아내와 재혼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시작해봐요.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노력해 보면,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이혼을 1∼2년 늦게 한다고 생각하세요.” 본심에서 우러난 설득에 남편은 이혼소송을 취하하기에 이르렀다.눈물을 떨구는 아내를 보며 김 위원도 눈물이 핑 돌았다고 한다.그래도 늘 허전함을 느낀다.덜 다투고,덜 상처받도록 다독거려주지만 그와 마주 앉았다가 결국은 이혼하는 젊은 부부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혼을 생각한 초기에 진심어린 대화를 나눴다면 이혼을 하지 않았을 것 같은 부부들을 많이 만나요.저를 조금만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에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때문에 김 위원은 스스로 신문사로서 처음 시도하는 지상상담 칼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상처가 곪아터져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는 부부가 아니라 얼마든지 행복한 결혼생활로 되돌릴 수 있는 부부들을만날 수 있는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다.이혼율이 해마다 높아지지만 부부생활의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할 곳이 없는 것이 김 위원은 늘 안타까웠다.신경정신과는 비용이 비싼 데다 정신병력 기록이 남아 부담스럽고 법률상담소는 거꾸로 ‘이혼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곳’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새 칼럼을, 고충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는 공간으로 꾸며보려는 의지가 대단하다. “병도 조기 발견이 중요하듯이 결혼생활도 사소한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해요.그걸 슬기롭게 해결하면 행복한 결혼생활로,그렇지 않으면 이혼의 길로 접어드는 거죠.” 글을 통해서지만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칼럼의 많은 부분을 할애할 작정이다.이혼의 씨앗이 되는 사소한 문제를 해결하면 극한 상황을 맞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 위원의 결혼 37년을 들어보면 이혼을 해도 몇 번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1966년,5년 동안 열애한 남편과 결혼했지만 ‘되돌아 보기도 두렵고 힘든 신혼생활’을 보내야 했다. 중앙일간지 기자였던 남편은 술과 친구를 너무 좋아한 탓에 한달에 서너번밖에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주머니에 돈이 있으면 불편한’ 사람이라 온전한 월급봉투를 10년 동안 가져오지 않았다.“1년 365일중 360일은 이혼을 생각했다.”고 김 위원은 고백했다.그렇지만 참고 또 참으며 결혼 생활을 지속시켰고 그의 말대로 ‘눈꽃’이 내린,행복한 인생의 황혼을 맞았다.요즘 이혼하려는 젊은 부부들에게 ‘이혼하지 말라.’고 큰소리로 충고할 수 있는 자부심이 거기에 있다.“‘화채’ 때문에 이혼하지 못했어요.언젠가 몸이 많이 아팠는데 음식을 생전 하지 않던 남편이 화채를 만들어 왔더라고요.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어요.이혼을 결심할라치면 비뚤비뚤한 화채가 자꾸 눈에 들어와서….” 하지만 김 위원은 이혼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참고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결혼과 마찬가지로 이혼도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이다.“이혼은 죄악이 아닙니다.잘못된 선택이었다면 헤어지는 게 나아요.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으니까요.그렇지만 결혼이 달콤하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듯 이혼도 마찬가지란 사실을알려주고 싶습니다.” 칼럼에서도 때론 ‘이혼하라.’고 단호하게 말하려 한다.이혼 후 펼쳐질 험난한 세상을 잘 헤쳐 나가도록 도움이 되는 말도 전해주려고 한다. “아이들은 가슴이 아니라 머리로 사랑해야 합니다.언젠가 떠날 부모는 세상에 남는 아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쳐야 합니다.” 김 위원은 칼럼에서 남다른 ‘자녀교육 철학’도 펴보겠다고 말했다.사랑만 주면 자식을 ‘인생 낙오자’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난 남편과 13년 동안 산 미국에서도 손에서 매를 놓지 않았다.아들과 딸 둘은 중·고교,대학을 미국에서 나왔지만 누구보다 예의바른 ‘한국인’으로 자랐다.미국인 며느리는 시어머니 김 위원에게 무릎을 꿇고 차를 따른다.특히 그는 자녀에게 물질적 유산을 물려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단언했다.부족한 재산을 자신들이 모으려 열심히 일하는 것은 인생의 즐거움이며 그것을 부모가 빼앗아서야 되겠느냐는 논리다. 김 위원은 한 가지 고민을 털어놓았다.“조정은 눈을 마주치고 마음과 마음이 맞닿아야 하는데 활자로 얼마나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상처받은 사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야 할 텐데….” 그래서 상담을 받은 독자가 원한다면 기꺼이 만나겠다고 말했다. 정은주 기자 ejung@ ■행복한 결혼생활 7계명 우리나라가 이혼율 세계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세웠다.1년에 30만쌍이 결혼을 하는데 그 절반인 15만쌍 가까이 이혼을 한다.하루 400쌍이 이혼을 하는 셈이다. 이혼을 하지 않더라도 결혼 생활에 100% 만족하며 사는 부부를 찾기란 쉽지 않다.김영희 조정위원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7가지 비법을 제시했다. ●혀끝을 조심해라 따뜻한 말은 상대를 감동시키지만,독한 말은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마음의 상처는 평생 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혀끝에 달린 ‘독화살’을 조심하라. ●상대의 단점을 고치려 들지 말라 상대의 단점을 들춰내지 마라.수십년간 함께 산 배우자라도 고칠 수 없다.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단점을 발견치 못하고 결혼한 자신을 탓하라. ●잔소리는 1분을 넘기지 마라 멈추지않고 계속되는 잔소리는 끔찍한 고문이다.상대가 잔소리라고 생각하지 않게 부드럽고 온화한 말씨로 얘기하라.더 큰 효과를 얻을 것이다. ●두 사람만의 대화시간을 가져라 살림살이·아이들 얘기가 아닌 두 사람만의 대화를 가져라.아파트 단지를 걷거나 집앞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연애시절 추억,여행계획 등을 얘기하라. ●자신의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라 실수했을 때 군색한 변명을 내세우지 마라.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라.잘못을 인정치 않고 맞서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또 큰 부부싸움의 원인이 된다. ●상대의 좋은 점을 찾아내 칭찬해 줘라 칭찬은 기쁨을 주기에 상대방은 더 큰 칭찬을 받고자 노력하게 된다.상대가 자신을 인정하고 칭찬해 주는 것처럼 기분 좋은 일은 없다. ●자존심을 지켜 스스로를 높여라 아내 자리,남편 자리를 지키는 자존심을 가져라.자존심을 지키려면 노력이 필요하다.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멸시받을 행동을 하지 않는다.
  • 파병 향후일정·부대구성/ 특전사 주축… 테러대비 중무장

    국방부는 이라크 추가 파병지가 키르쿠크시를 중심으로 하는 북부 아타민주(州) 일대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파병절차를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국회 동의과정 등에 별 문제가 없을 경우 파병은 내년 4월 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이라크 추가파병을 위한 방미협의단이 귀국함으로써 국방부는 국회 동의 일정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파병부대 구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육군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군수지원 분야의 협조를 위해 7∼8명으로 구성된 실무협의단을 이라크 현지로 보내 조사활동을 벌인다.바그다드에 있는 CJTF-7(동맹군사령부)와 키르쿠크지역의 미군 주둔지,쿠웨이트 등이 주요 방문지다. 특히 키르쿠크 현지에서 철수 예정인 미 173공정여단으로부터 각종 장비 등을 지원받기 위한 협상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된다.지원받는 장비는 물론 식수와 유류 등도 모두 우리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파병부대 구성에 본격 착수해도 최종 편성까지는 7주가량 걸린다.이 기간 육군은 구체적인 파병계획을 확정,모체부대를 결정하고 장병모집에나선다.간부는 본인 의사만 있으면 되지만 병사는 부모의 동의서가 필요하다.이후 교육훈련에 5주,현지 이동에 4주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병력은 항공기를 통한 공중수송,장비 등은 해상수송을 원칙으로 한다.본대 파병은 4월말쯤 이뤄진다.앞서 3월엔 선발대가 현지에 들어가게 된다. 부대 구성은 기본적으로 육군본부 주도로 이뤄질 계획이나 아직까지 확정되진 않은 상태이다.다만 부대의 임무 등을 고려할 때 사령부 아래에 통신 헌병,수송, 병참 등으로 구성된 직할대와 2개의 민사경비여단이 구성될 전망이다.민사경비여단은 특전사가 주축을 이루게 된다. 현재 이라크에 나가 있는 서희·제마부대는 직할대에 흡수하거나 아예 별도의 부대로 운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부대원의 자체 안전확보가 중요한 만큼 개인화기는 물론 상당수 중화기도 동원된다. ●키르쿠크는 어떤 곳 미 173공정여단이 주둔중이며 이라크 국내 석유의 40%가 매장된 유전지대 아타민주의 주도(州都)이다.쿠르드족이 전체 인구의 40%로 동맹군에 대해서도 비교적 우호적인 편이다.주전체의 인구는 95만명이고,면적은 약 1만㎢로 우리 경기도와 비슷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테러경보 ‘코드 오렌지’로 한단계 상향조정 美본토 ‘불면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연말연시를 앞두고 본토의 테러경보를 ‘코드 오렌지’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 조치는 연말 연휴기간 테러 공격가능성이 높고,위협의 징후가 2001년 9월11일 이후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지난 9·11테러의 공격대상이 됐던 뉴욕시는 물론 로스앤젤레스 등도 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등 대테러 조치를 강화했다. 미 테러경보는 가장 낮은 단계에서부터 그린-블루-옐로-오렌지-레드의 5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코드 오렌지는 5단계로 구성된 테러경보 체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것이다. 톰 리지 국토안보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믿을 만한 소식통들이 연휴시즌을 전후한 본토 테러가능성을 경고했다.”면서 “여러 요소를 감안할 때 알 카에다 등의 테러 징후가 9·11 이후 가장 농후한 상태”라고 말했다. 리지 장관은 최근 정보보고에 따르면 항공기가 또다시 테러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테러 차단을 위해 모든 연방기관에 대해 대테러 행동계획을 발동시키고 항만과 공항,국경지역에 대한 경비 역시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성명서에서도 “해외 극단주의자들이 가까운 장래에 2년 전 뉴욕과 국방부,펜실베이니아에서 감행한 것보다 범위나 영향력이 큰 공격을 감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경고했다. 미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와 관련,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들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테러위협에 대한 정보가 입수됐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테러범들의 교신내용 등에 뉴욕과 워싱턴,서부의 여러 도시가 언급됐지만 구체적인 공격목표와 방법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테러경보가 ‘오렌지’로 격상됨에 따라 주요지역에 경찰병력을 증원배치하는 등 시 전역에 대한 등 대테러활동을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경찰도 같은 날 작전센터와 정보통제센터를 가동시키는 한편 650여곳의 중요시설에 대한 순찰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국무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이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유럽의 터키 이스탄불에서 테러를 감행한 것을 감안할 때 다른 지역에서도 테러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 체류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국무부는 알 카에다가 9·11 때보다 강력한 테러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경우 생화학 무기와 같은 비재래식 무기가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mip@
  • 조류독감 전국확산/전남 나주서도 감염 확인… 천안 씨오리 전국 퍼져

    조류독감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감역지역이 갈수록 늘어나는 등 급속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9면 지난 20일 충남 천안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된 데 이어 21일 전남 나주시 신포지역 민모(58)씨 오리농장에서도 진성 감염이 확인 됐다. 경북권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특히 6번째 조류독감 감염지역으로 판명된 충남 천안시 북면의 농장은 국내 유일의 ‘원종(씨)’ 오리농장이어서 분양된 오리를 통한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충북도계를 넘어 조류독감이 발생한 충남 천안시 북면 H원종 오리농장은 전국의 52개 종오리 사육농장 가운데 22곳에 새끼 오리를 공급하고 있다.방역당국은 종오리 사육 농장에 대해 혈청검사를 진행 중이다. 농림부는 20일 오후 신고가 들어온 경북 경주의 산란계 농장과 충북 청주의 식용 오리농장 등 2곳에 대해서는 조류독감 여부를 정밀 검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검사 결과는 23일쯤 나올 예정이다. 경주 농장은 1만 250마리 중 800마리가,나주 농장은 1만 4900마리 중 430마리가 폐사했다.또 감염이 의심되는 충남천안시 직산면 2곳과 경기 안성시 1곳 등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그러나 천안지역 1곳은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조류독감 감염지역은 모두 7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조류독감은 사람에게는 감염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21일 고건 총리 주재로 열린 조류독감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김문식 국립보건원장은 “감염 종계농장 종사자 및 가족 등 63명은 4∼5일의 잠복기간을 2배 이상 넘겼는 데도 아직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조류독감이 인체에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대책회의에서 폭락세인 닭고기 가격의 안정을 위해 닭 250만마리를 수매하기로 했다.농림부는 조류독감이 걸린 닭이 유통되지 못하도록 지난 20일 전국 61개 닭 도축장에 공무원을 긴급배치했다.국방부도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병력과 장비를 신속히 제공키로 했다. 김경운 김성수기자 kkwoon@
  • 방역지역밖 2곳 조류독감 의심

    조류 독감의 방역구역을 벗어난 2곳에서도 농가의 조류 독감 의심 신고가 접수돼 사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오리농장 2곳은 지난 10일부터 방역·검사가 실시되는 위험지역(발생지점의 반경 3㎞ 이내)을 벗어난 곳이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농림부는 19일 조류 독감의 최초 발생농장으로부터 3.5∼4㎞ 떨어진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오리농장 2곳에서 사육 오리들이 조류 독감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지난 18일 밤 접수돼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검사 결과는 20일 오전중 나올 예정이다.농림부는 신고된 오리농장에서 조류 독감이 추가로 확인되면 경계지역(발생지점의 10㎞이내)의 30개 오리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40만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할 방침이다.농림부는 이날 2차 방역대책협의회를 갖고 신고된 오리농장 2곳의 조류 독감 양성 판정에 대비한 매몰처분 범위 등을 논의했다.현장에서는 군병력을 동원,분변·혈청검사를 3일째 실시했다.한편 행정자치부는 조류 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교부세 5억원을 충북 음성군에 긴급지원했다고 밝혔다.지원금은 방역용 약품구입 등 방역활동 경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운 장세훈기자 kkwoon@
  • 경마·카드빚에 ‘내던진 父情’/어린자녀 한강에 던진 엽기아빠

    어린 두 남매는 아버지가 먹인 약에 취해 영문도 모른 채 차가운 강물속으로 빠져들었다.목격자들은 20대 아버지의 잔인한 행동에 치를 떨었다. ●순식간에 강물로 곤두박질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작대교에서 이모(24)씨의 사건 현장을 목격한 승용차 운전자들은 어린 두 남매의 몸이 허공에 붕 뜨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시퍼런 강물로 곤두박질쳤다고 몸서리를 쳤다.눈깜짝할 사이에 두 남매는 검은 강물속으로 사라졌다. 목격자 최모(29·여)씨는 “한 남자가 갓길에 차를 세우더니 뒷좌석에 타고 있던 두 아이를 뒤에서 껴안아 차례로 다리 난간 위 너머로 던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다른 목격자 박모(36)씨는 “20대 남자가 여자 어린이를 공중에 내던지더니 곧바로 남자 어린이를 강으로 던졌다.”며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순찰대와 119구급대는 2시간 남짓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소용이 없었다.날이 어두워지고 물결이 거세지자 이들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철수했다.경찰은 “추운 날씨에 두 어린이가 숨졌을 것”이라고말했다.범인 이씨는 경찰에 붙잡혀 서울 용산경찰서로 압송되는 도중 친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아이들을 한강에 던져 죽였다.너무 후회된다.”며 울먹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답사·인터넷 검색,치밀한 범행계획 비정한 아버지 이씨는 범행 현장으로 가던 도중 경인고속도로에서 두 남매에게 “이거 한번 먹어볼래.”라며 미리 준비한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한아이에 2알씩 먹여 재웠다.이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을 한강에 내던질 때 반항할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그는 사건 5일전 차를 타고 한강 주변을 돌아다니며 적당한 장소를 물색했다.또 인터넷 검색사이트 등을 통해 한강에 빠졌을 때 생존할 수 없는 곳이 어디인지까지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씨는 동작대교 아래 수심을 북단과 남단,중간 지역별로 따로 나눠 사전에 살펴봤다고 경찰은 밝혔다.이씨는 “2주전부터 두 자녀를 죽이기로 결심한 이후 단 한번에 범행을 끝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카드빚에 정신병력,또 가정불화 이씨 부부는 같은 고교 2학년 때인 지난 97년 동거를 시작한 뒤 다음해 정식 결혼,두 남매를 낳았다.그러나 뚜렷한 직업도 없이 경마·도박에 빠져 카드빚을 진 뒤 목회자인 아버지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했다.카드빚이 3500만원을 넘어 가정불화도 잦았다.99년부터는 부천 K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이씨는 아내가 의심하지 못하도록 “비싼 크리스마스 선물을 싼 것으로 교환하고,롯데월드에서 놀다 오겠다.”고 말한 뒤 남매를 차에 태웠다.경찰은 두 남매 명의의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네티즌들 비정한 아빠에 분통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무서운 소식에 살이 떨려 눈물만 나온다.두 천사의 극적인 구조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란다.”며 안타까워했다.ID ‘불나방’은 “불임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은 시험관 아기라도 애타게 기다리는데 아무리 정신장애인이라 할지라도 용서하기 힘들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영표 박지연 유지혜기자 tomcat@ ■가족 반응 “어떻게 키운 자식들인데….아무리 카드빚이 많고 아팠다지만 설마 그럴 줄 몰랐어요.” 19일 밤 어린 자식들을 얼음처럼 차가운 한강물에 던진 남편 이모(24)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은 부인 조모(23)씨는 눈물만 쏟아냈다.조씨와 이씨가 함께 살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지난 97년.이후 7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남편이 자기 손으로 아이들을 강으로 던졌다는 것을 조씨는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조씨는 “경마에 빠져 카드빚을 진 남편이 이달 초 내 신용카드 2장에서 500만원을 빼내 또 경마를 한 것 때문에 다투는 등 평소 싸움이 잦았다.”면서 “아침에 아이들 선물을 서울에서 사왔는데….”라며 흐느꼈다. 조씨는 이어 “아마도 정신병 약을 먹고 있어 순간적으로 그런 짓을 했을 것”이라면서 “어떻게 아버지가 계획적으로 자식들에게 약을 먹이고 강물에 내던진 뒤 달아날 생각을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조씨는 이씨가 2주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는 부분은끝내 믿지 않았다. 이씨의 어머니 천모(52)씨는 “아들이 어릴 때는 교회도 착실히 나가는 착한 아이였다.아들이 그런 짓을 했다는 건 못믿겠다.”고 말끝을 흐렸다.이씨의 누나(28)도 “동생을 만나 정말 그런 짓을 했는지 직접 묻고 싶다.”면서 “조카들의 얼굴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라고 울먹였다.이씨의 장인 조모(57)씨는 “지난주 사위가 외손주들을 데리고 집에 왔었을 때만 해도 화목한 줄만 알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두걸 유지혜기자 douzirl@ ■범인 이씨 일문일답 사건 당시 정황은. -잘 모르겠다.정신분열 증세가 있어서…. 언제 사건 장소에 도착했나. -잘 모르겠다.정신과 약을 먹어서 잘 모르겠다. 아이들을 왜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왔나. -(아이들과)롯데월드에 놀러가려고 했다. 롯데월드에는 갔나. -(집이 있는 인천 부평에서 출발)한강대교를 건넌 것은 기억이 난다.그러나 다리를 못 건너서 다시 다리를 넘다가 못 참고…결국 다리를 못 건넜다. 그때 애들 기억이 나나.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정신과 치료는 언제부터 받았나.-고등학교 졸업하고 부터 받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
  • 사스 주의보/타이완서 입국때 검역강화

    타이완에서 사스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8일부터 국내에도 사스주의보가 발령됐다.또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북 음성군에 군병력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사스발생이 확인된 타이완에 대해서는 사스주의보가 발령됐다.이에 따라 타이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 발열검사를 하고,검역질문서를 작성토록 하는 등 방역대책을 대폭 강화했다.이들에 대해서는 전국 650개 보건소를 통해 입국 후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열흘간 전화로 조사한다.40여개의 사스격리병원도 지정됐다.타이완 직항노선 가운데 주 14회 운항하는 국적기에 대해선 검역요원도 동승시킬 방침이다.타이완에서 김포,청주,김해,제주 등 4개 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은 하루 평균 1200여명이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와 관련,“사스,홍콩 조류독감,푸젠A형 독감,국내 독감 등 4가지 질환이 동시에 문제가 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1500만명이 독감예방주사를 맞았고,방역체계도 강화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8개의 군 통제초소를 15개소로 확대 운영하고,발생농장 반경 3㎞ 이내 위험지역의 닭과 오리 13만 7000여마리를 땅에 묻는 작업 등에 필요한 군 인력을 증원키로 했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sskim@
  • 후세인 체포/후세인 체포 ‘첨단 정보전’

    후세인의 체포는 추종자들의 심문 결과 얻은 정보를 세밀히 분석한 결과다.물론 최종확인에는 첩보위성 등 첨단기술이 사용됐다.미 상원 정보위원회 팻 로버츠 위원장은 “정보분석가와 현장의 작전세력,군의 합작품”이라고 밝혔다. 이번 체포가 결정적 제보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후세인에 걸린 현상금 2500만달러(296억원)는 지불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미 고위 관리가 밝혔다.각각 1500만달러가 걸려 있던 후세인의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를 살해하는 데 결정적 정보를 제공한 인물은 미국으로부터 3000만달러를 받은 뒤 이라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당국은 3주 전부터 후세인 정권의 핵심인물들 대신 그의 먼 친척들로 초점을 바꿨다.그동안 약점으로 비난받아온 정보원망을 강화한 셈이다.이 과정에서 이달 초 후세인에게 은신처를 제공할 만한 가족들 중 10여명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후세인 추격에 탄력이 붙었다. 후세인 체포작전을 지휘한 미 보병4사단 레이먼드 오디어노 소장은 이들중 1명에게서 결정적 단서를 얻었다고 밝혔다.미 언론들에따르면 이때가 12일.티크리트 인근 아드다와르 지역으로 은신처가 좁혀지면서 첩보위성을 동원,적외선 감시가 시작됐다.이 정보를 바탕으로 13일 오전 10시50분(현지시간) 이번 작전의 최종 목적지로 두 곳이 결정됐다. 물론 현장에서는 지난 봄부터 적용된 봉쇄절차가 효력을 발휘했다.미군은 목표물을 중심으로 사방 2㎞를 완전봉쇄한 뒤 사방에서 조여드는 방법을 썼다.공격에는 600여명이 동원됐지만 핵심적 역할을 한 병력은 40여명.후세인이 숨어 있던 은신처 확인에는 땅속까지 침투하는 레이더를 사용,역시 첨단기법이 동원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후세인 체포/“이라크 정국 어디로”각국 전문가 긴급진단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파리 함혜리특파원|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미군에 체포됨으로써 마침내 이라크 정정이 안정화될 것인가.물론 후세인 전 대통령의 생포로 이라크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라는 게 이라크 주둔 미군 수뇌부 등의 희망섞인 관측이다.그러나 국제사회의 다수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라크에서 완전한 서구식 민주국가가 건설되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켄 폴랙(전 중앙정보국 요원·CNN 중동문제 분석가)향후 대 이라크 정책의 핵심은 이라크인들을 가장 중요한 ‘청중’으로 보는 것이다.미국이 이라크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게 최선의 방안이다.미국이 거만하거나 고압적인 자세로 비춰지면 이라크인들은 미국이 주도한 지금까지의 과정에 신물을 낼 것이다. 분명히 이라크에서 테러는 문제다.저항세력은 미군을 죽이려 하고 이라크인을 공격하고 있다.그러나 이라크인들이 걱정하는 것은 전기나 급수같은 일상적인 이슈들이다.물론 거리는 범죄자와 무법자 등으로 안전치 않다.그러나 이라크인들이 느끼는 문제들은 나아지긴 했어도 전력공급과 깨끗한 물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라크인들은 테러보다 이같은 생활환경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데 더 분노하며 실망할 것이다. ●피비 마(전 우드로윌슨 선임연구원,‘이라크 근대사’ 저자) 후세인은 갔지만 그가 돕고 만든 중산층들은 남았다.후세인이 권좌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여전히 살아 있다.오랫동안 외세의 영향력에 반대하고 독립적으로 남고자 하는 이라크의 강력한 민족주의 풍토도 그대로이다. 이같은 열망은 이라크 전쟁과 미군 주도에 반대한 주변 아랍국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따라서 효율적인 주권이양과 후세인을 따른 수니파 중산층들을 (새정부가) 포용하지 않는다면 이들 중산층들은 저항세력을 계속 지원할 뿐 아니라 새로운 이라크의 창조에도 방해가 될 것이다. ●사쿠라다 준(도요가쿠엔 대학 전임강사·국제정치학) 전쟁 이후 대량파괴무기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후세인 체포로 미국의 전쟁목적이 99% 달성됐다.또한 일본이 자위대를 파병하는데도 환경이 정비됐다고 본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에 있어서도 후세인 체포는 역시 반가운 소식이다.만약 후세인 체포전에 일본 정부가 자위대 파병을 결정하지 않았다면 다소 입장이 어려웠을 것이다. 15일 국회에서 자위대 파병과 관련된 심의가 있으나 어떤 논의가 전개될지 자못 흥미롭다.미국 정부가 정한 대로의 이라크 국민에 대한 정권양도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문제는 후세인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이다.앞으로 중요한 것은 이라크 국민의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공급하는 것이다. ●다케사다 히데시(방위연구소 주임연구관) 향후 1주일간 후세인 잔존세력이 남은 대량파괴무기나 화학무기를 쓸 가능성이 높다.지도자 구속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에 따라 테러리스트들이 전반적인 전투를 걸어올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라크에서 테러가 줄어들 것이다.후세인 체포는 미국의 전쟁이나 점령정책에 대의명분을 부여해 줄 것이다.후세인 체포에 이어 국제재판이 열리게 되면 미국에 유리한 재판 결과도 예상된다. ●무스타파 알라니(런던 소재 왕립연합서비스연구소 연구원) 후세인 추종세력에 의한 저항운동은 줄어들 것이 확실하지만 이라크 저항운동과 관련한 다른 주체 세력이 남아있는 한 저항운동은 계속될 것이다.후세인의 생포는 이라크 저항군과 아랍 전사들에게 당장은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다.이번 체포를 계기로 이라크 전사들은 외국에서 유입된 아랍 급진세력과 결속,오히려 저항운동을 강화할 수 있다. ●토디 더지(영국 워윅대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연구원) 후세인 생포는 미국에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여는 것이 분명하다. 현 시점에서 주둔군 병력을 확대한다면 현재 이라크내 저항세력을 잠재울 수도 있을 것이지만 만약 반대로 미국내 여론과 재선을 위해 부시대통령이 미군 철수를 결정한다면 이는 이라크를 더욱 큰 혼란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후세인이 지금까지 저항운동을 직접 지휘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만큼 긴장을 늦출 경우 큰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lotus@
  • ‘앓던 이’ 뽑은 부시 싱글벙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15일 전해진 후세인의 생포 소식은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에 쏠리던 비판을 일거에 잠재웠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온 주자들도 이날만큼은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지 못했다.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앓던 이’를 시원스레 뽑아낸 것과 같다. 민주당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곤경에 처했다.경기가 나아지면서 이라크 문제를 선거 쟁점으로 몰고가던 대선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특히 이라크 전쟁을 처음부터 강력히 비난한 선두주자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의 입지는 위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쟁을 지지한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이 “딘 후보가 말한 대로 미국이 정책을 폈다면 후세인은 여전히 권좌에 있을 것”이라고 비난한 게 이같은 맥락이다. 반면 이라크에서 만신창이가 된 부시 대통령은 대테러 전쟁의 명분과 미국의 위신을 한꺼번에 회복했다.특히 11월 들어 미군 사상자 수가 늘자 부시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라크 정책에 의문을 던지는 등 이탈의 조짐마저 보였다.이라크 정책에 관한 여론조사는 악화일로였고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9·11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후세인 생포는 이같은 상황을 역전시킬 ‘정치적 파워’를 내포하고 있다.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릭 바튼 고문은 “후세인의 건재는 미국이 대테러 전쟁에서 시늉만 할 뿐 진전을 보지는 못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며 “후세인을 생포함으로써 부시의 약속은 지켜졌고 결국 그의 지지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당시 앨 고어 진영의 대선 전략을 주관했던 도나 브라질은 “민주당 후보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부시의 승리임에 틀림없다.”며 “후세인을 재판에 회부함으로써 부시가 대테러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분명히 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후세인 생포’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문제는 이라크에서의 폭력사태가 얼마만큼 감소하느냐와 이에 따라 주권이양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지에 달렸다. 일각에서는 후세인이 지하 구덩이에 혼자 숨어 있다가 잡힌 것으로 미뤄 그가 이라크 저항세력을 직접 통제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게릴라전을 이끌던 지휘부가 보복 공격을 감행,부시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부시 대통령도 후세인의 생포가 폭력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와 군사 전문가들은 이라크에서의 위험한 상황은 점차 감소하고 이라크 주둔 미군의 병력 수도 감축될 것으로 본다. 후세인이 언론이나 법정에서 대량살상무기를 가졌다고 시인하면 부시 대통령에게는 ‘금상첨화’가 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의 발목을 잡던 경제와 이라크 문제가 연말을 거치면서 해소되는 분위기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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