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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즈펠드 “주한미군 재편 불가피” 통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이도운 조승진기자·외신|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4일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주한 미군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한국측에 공식 통보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제3차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최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조영길 국방장관과 단독회동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냉전이 끝나고 위협이 사라진 곳에 오랫동안 너무 많은 군대를 배치해 왔다.”면서 “한반도와 유럽 지역의 미군 편제에 근본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 공군 E4-B기를 타고 가던 중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을 ‘붙박이식 국방 개념’에서 더 신속하고 더 유능하면서도 21세기 지형에 맞는 조직으로 바꿀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는 미군 역사상 최초의 중대한 변화가 곧 다가올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특히 올 여름 주한미군 2사단 병력 3600명을 이라크로 파견하는 것이 그 변화의 시작임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을 방문중인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주한 미군 병력 1만명이나 2만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되는 병력 수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해 정부가 사실상 주한미군 감축을 미국측에 양해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권 보좌관은 “한반도의 안보 위협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주한 미군이 주둔할 필요가 있으나 한국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미국의 군사운용전략은 이해할 수 있다는 게 한국정부의 입장”이라며 “미국은 병력 수와 관계없이 다른 억지력으로 보완할 수 있음을 거듭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보좌관은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한국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며 국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겠지만 일일이 설득해 미국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게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점을 미국측에 전했다.”고 밝혔다.이라크 추가파병의 시기는 2주 이내에 결정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권 보좌관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동맹관계가 확고함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mip@seoul.co.kr˝
  • 권진호보좌관 “미군 숫자보다 억지력이 중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 한·미동맹과 이라크 추가파병 및 주한미군 감축 등과 관련해 ‘근거없는 추측과 낭설’이 난무하나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를 해소했다고 밝혔다.다음은 권 보좌관과의 일문일답. 미국의 해외주둔군 재배치(GPR) 문제를 논의했나. -원칙적인 얘기만 나눴다.한국과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결정단계에서 한·미간 연합 억지력의 감소없이 충분하고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PR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을 어떻게 생각하나. -한반도에서의 안보 위협이 완전히 소멸되기까지 육·해·공군 등 주한미군의 주둔은 필요하다고 본다.그러나 병력 1만명이나 2만명 등이 중요한 게 아니다. 미군 감축을 양해한다는 뜻인가. -정부는 한반도에서의 억지력에 지장이 없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라면 미군의 재배치 전략에 따른 병력 등 군사운용전략의 원칙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GPR에 따른 미군 성격 변화는. -한·미동맹의 틀에서 (중국 등)주변국과의 관계를 밀접히 고려해야 한다. 이라크 추가 파병은. -국회에서 다양한 소리가 있으나 일일이 설득해 미국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 미국 정부의 입장은. -한·미동맹 등과 관련,바깥에서는 추측과 낭설이 많지만 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입장이 확고하다고 전했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을 애정을 갖고 아주 좋아하며 두 대통령의 개인적 유대가 한·미동맹의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을 정도다. mip@seoul.co.kr˝
  • 톈안먼사태 주역 어디서 뭘 할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톈안먼(天安門) 사태(1989년 6월4일)가 일어난 지 꼭 15년이 됐다. 당시 대학생·시민들이 개혁·개방 이후 중국 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를 규탄하며 민주화를 요구하다가 무력으로 진압 당한 ‘톈안먼 사태’는 중국 현대사의 또 다른 질곡으로 남아 있다. ●톈안먼 사태 재평가 논란 톈안먼 사태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공식 규정은 ‘폭란(暴亂)’이다.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반도(叛徒)들의 폭거라는 의미다.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사태는 사회안녕 질서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시 시위를 주도했던 학생 지도자들이나 반체제 인사들은 끊임없이 톈안먼 사태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다.당시 희생자들을 ‘민주투사’로서 대접해 달라는 주문이다.이들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민주화를 부르짖는 학생들의 열망을 꺾기 위해 군 병력을 동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톈안먼 사태의 재평가는 공산당 체제 존속과 직결된 민감한 사안이다.무력 진압을 최종 명령한 덩샤오핑(鄧小平)이나 톈안먼 사태로 대권을 거머쥔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 주석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된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등 4세대 지도부는 자신들의 정치생명이 걸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공산당 체제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 한 당분간 역사적 재평가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중국 공안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초비상 상태다.민주인사들과 인권 운동가들을 가택 연금하거나 연행하고 있다고 홍콩의 ‘중국인권민주운동센터’가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은폐 사실을 처음으로 폭로했고 톈안먼 사태의 재평가를 요구했던 의사 장옌융(蔣彦永)도 최근 모처로 연행됐고 인권운동가 왕궈치도 다롄(大連)으로 끌려갔다고 이 단체가 주장했다. ●톈안먼 주역들의 현주소 톈안먼 사태 당시 수배 리스트 1호에 올랐던 왕단(王丹·35)은 현재 미국 하버드대 박사 과정에서 타이완(臺灣)사를 전공하고 있다.홍콩과 타이완 잡지에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는 글을 연재 중이다.지명수배 2호였던 우얼카이시(吾爾開希·36)는 프랑스와 미국에서 유학한 뒤 타이완으로 옮겨 탤런트 겸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당시 시위대 ‘총사령관’으로 대열의 선두에 서 ‘중국의 잔다르크’로 불렸던 차이링(柴玲·38)은 미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인터넷 관련 회사를 차렸다. ‘부총사령관’으로 불렸던 리루(李祿)는 뉴욕 48층 빌딩에서 ‘히말라야 캐피털’이란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세계경제포럼이 ‘차세대 세계지도자 100명’에 선정하기도 했다.사건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학사,MBA,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왕단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톈안먼 사태는 중국 민주화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 美·日, 주일미군 강화등 ‘군사일체화’ 가속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이 주한미군은 감축하고,반면 주일미군은 강화해 ‘주일 미군기지를 아시아 거점화’하는 수순을 구체화하고 있다.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GPR)이 한·미 양국에서 동시에 다른 양상으로 착수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해외주둔 미군기지의 4단계별 등급에서 주일미군은 제1단계인 ‘전력전개거점’으로,주한미군은 제2단계인 ‘주요작전기지’로 재편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일 양국 정부는 미군 재배치와 관련,일본 항공자위대 총사령부를 주일 미군 공군사령부가 있는 도쿄도내의 요코다기지로 옮기는 검토에 들어갔다.미·일 양국의 군사일체화의 가속화로 평가된다.미·일 양국은 또 미 워싱턴주에 있는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도 수백명의 병력과 함께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에 있는 주일미군 자마기지로 옮길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항공자위대 총사령부의 요코다기지 이전을 통해 미·일 공군 일체화를 추진하는 한편 주일미군의 위상격상과 기능강화를 추진해 일본을 테러가 빈발하고 있는 중동을 포함,아시아·태평양지역 유사시에 대비하는 가장 중요한 거점으로 삼으려는 기류다.미국의 이같은 계획은 그러나 미·일안보조약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taein@seoul.co.kr˝
  • 美·日, 주일미군 강화등 ‘군사일체화’ 가속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이 주한미군은 감축하고,반면 주일미군은 강화해 ‘주일 미군기지를 아시아 거점화’하는 수순을 구체화하고 있다.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GPR)이 한·미 양국에서 동시에 다른 양상으로 착수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해외주둔 미군기지의 4단계별 등급에서 주일미군은 제1단계인 ‘전력전개거점’으로,주한미군은 제2단계인 ‘주요작전기지’로 재편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일 양국 정부는 미군 재배치와 관련,일본 항공자위대 총사령부를 주일 미군 공군사령부가 있는 도쿄도내의 요코다기지로 옮기는 검토에 들어갔다.미·일 양국의 군사일체화의 가속화로 평가된다.미·일 양국은 또 미 워싱턴주에 있는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도 수백명의 병력과 함께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에 있는 주일미군 자마기지로 옮길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항공자위대 총사령부의 요코다기지 이전을 통해 미·일 공군 일체화를 추진하는 한편 주일미군의 위상격상과 기능강화를 추진해 일본을 테러가 빈발하고 있는 중동을 포함,아시아·태평양지역 유사시에 대비하는 가장 중요한 거점으로 삼으려는 기류다.미국의 이같은 계획은 그러나 미·일안보조약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taein@seoul.co.kr
  • 알카에다, 사우디 외국인단지서 인질극

    |호바르 외신|사우디아라비아 보안군과 경찰이 30일 동부 석유도시 호바르의 외국인 주택단지에서 50여명의 외국인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무장괴한들을 공격,인질범 4명을 사살 또는 체포하고 인질들을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번 인질극은 발생 25시간 만에 종결됐다. 사우디 내무부는 29일 호바르의 석유시설에 대한 총격전에 이어 25시간동안의 인질극으로 모두 22명이 숨졌다고 사상자수를 처음 확인했다. 그러나 진압작전 도중 외국인 인질 9명이 살해되고 인질범 2명도 사살됐다고 풀려난 인질 가운데 1명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사우디 군인들에 구조된 요르단 출신의 컴퓨터 엔지니어 니자 히자진은 “새벽 구출작전 직전 인질 9명이 도망치려다 붙잡혀 살해됐다.”며 “이들은 아시아인 7명과 스웨덴인과 이탈리아인이 1명씩이었다.”고 말했다.필리핀 정부는 인질극으로 자국민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확인했으며,스웨덴과 이탈리아 정부도 자국민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 보안당국 관계자는 인질범들의 책임자 1명을 체포했고 2명도 신병을 확보중이라고 밝혀 인질 사상자 규모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고 않고 있다. 한편 알카에다의 하부조직으로 여겨지는 알쿠즈여단이라는 단체는 30일 이슬람 웹사이트에 일본인과 이탈리아인,미국인,영국인 등 외국인 인질들이 모두 살해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올렸다. 이들은 힌두교도인 인도인 10명도 살해됐다고 주장했다.또 아라비아 반도에서의 이교도 제거를 다짐한 알카에다가 출처인 것으로 보이는 성명이 아랍어 웹사이트에 실려 추가 테러 가능성을 예고했다. 무장괴한들은 앞서 29일 호바르의 석유관련시설에 총을 난사,10여명의 사망자를 낸 뒤 주거단지인 오아시스단지로 후퇴,외국인 50여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에 들어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는 이 과정에서 외국인과 사우디인 1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목격자들은 외국인 7명과 사우디인 9명 등 최소한 1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 인질극은 지난 27일 알카에다 사우디 책임자인 압둘 아지즈 알 무크린이 사우디 왕정 타도를 위한 도심 게릴라 공격을 촉구한지 이틀만에 일어났으며 발생 직후 알쿠즈여단은 아랍어 웹사이트에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성명을 올렸다. 사우디 보안군은 30일 새벽 3대의 헬기를 이용,인질범들이 부비트랩을 설치한 채 저항하던 6층 건물에 병력 40여명을 투입,인질범들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사건 발생 후 민간인들에게 사우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사우디 내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은 즉각 사우디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 주한美지상군 SBCT로 전환

    한·미 양국이 다음 달 주한미군 감축 협상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주한미군의 규모와 조직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쪽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종합하면,주한미군 감축 규모는 대략 1만∼1만 2000명선이 확실시 된다.현재 주한미군이 3만 7000명선임을 감안하면 2만 5000∼2만 7000명가량이 남는다는 얘기다. 이라크에 차출키로 한 2사단 예하 1개 보병여단(약 3600명)이 감축 규모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대체로 군사전문가들 사이에는 지상군 위주로 구성된 2사단의 구조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2사단 예하 1·2여단(각 여단 약 3000명) 병력을 모두 철수시키고 기동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SBCT) 여단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주한미군 측은 향후 3년간 주한미군에 110억달러를 투입해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안을 지난해 6월 발표하면서 스트라이커부대를 언급한 바 있다.20t짜리 경장갑차에다 탱크 파괴용 유도 미사일,핵 및 화생방 물질 등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라이커부대는 경량화 덕분에 세계 어느 분쟁 지역이든 4일내 완벽한 이동 배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2사단의 포병·항공·공병여단(각 여단 약 2000명)과 지원부대의 일부 감축도 예상된다. 하지만 주한미군 감축이 이뤄지더라도 해군(약 400명)이나 해병대(70여명),공군(약 9000명),501정보여단과 1통신여단 등은 손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해군과 해병대는 한반도 유사시 증원 전력과 공조를 유지해야 하고,첨단 장비로 무장한 공군과 정보·통신여단은 북한의 군사동향과 전쟁 가능성을 파악하는 ‘촉수’역할을 계속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알카에다, 사우디 외국인단지서 인질극

    알카에다, 사우디 외국인단지서 인질극

    |호바르 외신|사우디아라비아 보안군과 경찰이 30일 동부 석유도시 호바르의 외국인 주택단지에서 50여명의 외국인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무장괴한들을 공격,인질범 4명을 사살 또는 체포하고 인질들을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번 인질극은 발생 25시간 만에 종결됐다. 사우디 내무부는 29일 호바르의 석유시설에 대한 총격전에 이어 25시간동안의 인질극으로 모두 22명이 숨졌다고 사상자수를 처음 확인했다. 그러나 진압작전 도중 외국인 인질 9명이 살해되고 인질범 2명도 사살됐다고 풀려난 인질 가운데 1명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사우디 군인들에 구조된 요르단 출신의 컴퓨터 엔지니어 니자 히자진은 “새벽 구출작전 직전 인질 9명이 도망치려다 붙잡혀 살해됐다.”며 “이들은 아시아인 7명과 스웨덴인과 이탈리아인이 1명씩이었다.”고 말했다.필리핀 정부는 인질극으로 자국민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확인했으며,스웨덴과 이탈리아 정부도 자국민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 보안당국 관계자는 인질범들의 책임자 1명을 체포했고 2명도 신병을 확보중이라고 밝혀 인질 사상자 규모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고 않고 있다. 한편 알카에다의 하부조직으로 여겨지는 알쿠즈여단이라는 단체는 30일 이슬람 웹사이트에 일본인과 이탈리아인,미국인,영국인 등 외국인 인질들이 모두 살해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올렸다. 이들은 힌두교도인 인도인 10명도 살해됐다고 주장했다.또 아라비아 반도에서의 이교도 제거를 다짐한 알카에다가 출처인 것으로 보이는 성명이 아랍어 웹사이트에 실려 추가 테러 가능성을 예고했다. 무장괴한들은 앞서 29일 호바르의 석유관련시설에 총을 난사,10여명의 사망자를 낸 뒤 주거단지인 오아시스단지로 후퇴,외국인 50여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에 들어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는 이 과정에서 외국인과 사우디인 1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목격자들은 외국인 7명과 사우디인 9명 등 최소한 1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 인질극은 지난 27일 알카에다 사우디 책임자인 압둘 아지즈 알 무크린이 사우디 왕정 타도를 위한 도심 게릴라 공격을 촉구한지 이틀만에 일어났으며 발생 직후 알쿠즈여단은 아랍어 웹사이트에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성명을 올렸다. 사우디 보안군은 30일 새벽 3대의 헬기를 이용,인질범들이 부비트랩을 설치한 채 저항하던 6층 건물에 병력 40여명을 투입,인질범들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사건 발생 후 민간인들에게 사우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사우디 내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은 즉각 사우디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 美 “GPR 결과 수주내 발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정해진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은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차출하기로 했지만 그곳에는 북한이 여전히 핵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하며 “동아시아에서 북한이 진정한 핵 위협을 제기하는 가운데 이라크에서의 병력교체 부담을 덜기 위해 미국이 주한미군을 빼내기 시작했다.”고 강조,부시 행정부의 주한미군 차출에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부시 행정부는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의 연구검토 결과를 수주내로 발표한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이날 말했다. mip@˝
  • 파병협조단 30일 현지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와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문제를 협의할 파병협조단이 30일 현지로 출국한다.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송기석(육군 소장) 합참 작전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파병협조단 12명이 8박9일간의 일정으로 30일 출국한다고 28일 밝혔다.협조단은 파병 예정지인 쿠르드 자치지역인 북부 아르빌에서 현지 연합임시행정처(CPA),자치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자이툰부대의 주둔지와 병력 배치 등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영국군, 이라크에 370명 증파 연합군·사드르 나자프 휴전

    |바그다드·런던 AFP 연합|이라크 주둔 연합군임시행정처(CPA)는 시아파 소장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나자프에서 무장투쟁을 끝내기로 시아파 성직자협의회와 합의함에 따라 나자프시에 대한 군사 작전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사드르의 민병대도 합의에 따라 나자프시내에서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연합군 관계자들은 전했다.이에 따라 지난 4월 초 사드르에 대한 미군의 체포공세로 촉발된 사드르 추종세력과 연합군 사이의 유혈 대치가 종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라크 임시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에 발탁된 무와파크 알 루바이에는 앞서 26일 밤 알 루바이에는 사드르가 미군이 철수하고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연기하는 대신 나자프와 쿠파,카르발라에서 시아파 민병대를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영국은 27일 이라크 주권이양을 앞두고 저항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70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고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이 밝혔다.당초 예상됐던 3000명보다는 훨씬 적다.훈 장관은 이날 하원 연설에서 “약 370명을 증파해 이라크 주둔 영국군 규모가 89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영국군 병력의 규모와 구성은 지속적인 검토 대상이므로 앞으로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추가 파병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현재 1600명의 병력을 파병한 우크라이나도 올 여름까지 150명을 추가로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에 파견된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는 26일 이라크 핵과학자 후사인 알 샤흐라스타니를 임시 정부 총리 후보에서 제외했다.˝
  • “美軍감축 작년 2월 통보받아” 공식확인

    정부는 주한미군 감축을 포함한 미군 재배치 계획을 지난해 2월 미국측으로부터 공식 통보받은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열린우리당 소속인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날 기자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이던 지난해 2월4일 당시 민주당 의원들과 미국을 방문,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을 만났을 때 울포위츠가 ‘2003년 6월부터 전 세계 미군 재배치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울포위츠의 발언을 듣고 노 대통령 당선자와 국방부 장관 등 정부 당국자들에게 미국측의 계획을 알려줬으며,정부는 최근의 미군 재배치에 대해 오래전부터 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책임있는 여권 당국자가 지난해 2월 이미 미측으로부터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을 통보받았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하기는 처음이다.지난해 2월 장 위원장과 정대철 대통령 당선자 특사 등이 방미기간 한·미간에 주한미군 재배치 논의가 있었다는 기사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적은 있었으나,지금까지 여권은 그같은 관측을 공식 부인해 왔다. 장 위원장은 “군사문제는 고도의 보안이 필수적이어서 국민에게 미리 알리지 못했다.”면서 “노 대통령도 지난 21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미국과의 협의사항인데,미리 발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니 곤혹스럽다.’고 하더라.”고 전했다.장 위원장은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울포위츠 부장관 등은 1989년 미 의회에서 통과된 ‘넌-워너 수정안’을 재가동해 주한미군을 감축,재배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수정안의 핵심은 90년부터 200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1단계(90∼92년) 기간에 공군 및 비전투병력 6987명이 철수했으나,제2단계가 진행되던 93년 북핵 문제가 터져 철수작업이 전면 유보됐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년여 준비작업 끝에 지난해 11월 해외주둔군 재배치(GPR) 구상을 공식 발표했다. 장 위원장은 “첨단과학시대에 지상군의 규모에 연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주한미군은 이제 지상군을 상징적인 규모만 남겨놓고 대폭 축소하고,대신 해군과 공군 전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주한미군 일방적 역할변경 안된다

    찰스 캠벨 주한 미8군 사령관이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관련,“동아태지역뿐 아니라 전세계 어디든 투입가능하다.”고 밝힘에 따라 주한미군의 역할변경 및 병력감축은 기정사실화된 셈이다.지금까지 주한미군의 임무는 북한의 전쟁억지를 최우선으로 삼고,북한군의 남침시 이를 격퇴하는 것으로 규정돼 왔다. 미국이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주한미군의 역할변경을 시도해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문제는 이같은 중대사안이 우리 정부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재조정에 따른 주변국과의 관계 재정립,감축 규모 및 시기,한·미연합사의 역할 재검토 등 두 나라간 협의를 거쳐야 할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이런 중대사가 충분한 협의 없이 주한미8군 사령관의 입을 통해 불쑥 발표되는 식은 곤란하다. 캠벨 사령관은 특히 한·미연합군의 역할과 관련해 “한미연합병력(Combined Formations)이 장기적으로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에서 인도주의 및 평화유지 작전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대단히 주목할 만한 발언을 했다.주한미군측은 한·미연합사의 ‘한·미연합군(Combined Forces)’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나중에 해명했지만 우리로서는 경계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한·미연합군은 북한의 남침을 겨냥해 설치됐고 작전지역도 한반도로 국한돼 있다.만약 미국이 일방적으로 한·미연합군 작전범위를 해외로 넓힌다면,이는 우리의 군사자주권을 해칠 뿐 아니라 중국,북한 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초래하게 된다.주한미군 감축을 포함한 한·미동맹 재조정 문제는 미국의 일방적 주도가 아니라 한·미간의 진지한 협의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 캠블 美8군 사령관 “첨단정보병력 계속 주둔”

    한·미 연합사령부 참모장을 겸하고 있는 찰스 C 캠블(육군 중장) 미8군 사령관은 25일 “주한미군이 줄어도 (한반도) 전장(戰場)에 필요한 미사일 방어능력,사전배치 물자(전쟁대비물자)보호병력,1통신여단 501정보여단 등 첨단 정보병력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블 사령관은 이날 용산기지내 미8군 사령부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캠블 사령관은 “미 2사단 2여단의 임무 종료 후 한국 복귀 여부는 양국간 정상 회담을 통해 논의될 것”이라며 “차출된 2여단이 이라크작전이 종료된 후 어디에 배치될지 여부는 한·미 국방장관·정상 회담 등 2단계를 통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연합군을 숫자 중심으로 생각하지 말고 능력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한·미 연합군은 인도주의 작전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21세기에는 (한·미 연합군의) 작전 범위가 한반도에 한정되지 않고 동북아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GPR(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에 따라 주한 미군기지가 PPH(전력투사근거지)나 MOB(주요작전기지)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PPH 같은 등급) 논의 자체가 유용한지 모르겠다.”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전쟁발발시 승리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규모의 미군을 주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시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폐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포로 학대가 자행된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펜실베이니아 칼라일 육군전쟁대학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라크 안정화 계획을 위한 5단계 조치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병력 수를 13만 8000명으로 유지할 것을 재확인하며 군 지휘부의 판단에 따라 필요시 추가 파병할 것을 다짐했다. 국제적 파문을 일으킨 포로 학대와 관련,그는 이라크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차원에서 새 교도소를 짓고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는 폐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이 밝힌 5단계 조치는 ▲6월30일 이라크 임시정부로의 주력 이양 ▲치안 유지 ▲사회간접자본 재건 ▲국제사회 지지 촉구 ▲새 지도자 선출을 위한 이라크 전역에서의 선거 실시 등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저항세력이 조직적으로 재무장하고 있음을 시인하면서 앞으로 어려운 날들이 예고된다고 강조,주권이양 이전에 저항세력의 공세를 경고했다. mip@˝
  • [기획] 美서 본 주한미군 이라크 재배치

    미국이 주한미군 3600명을 이라크로 차출한 것과 관련,워싱턴 조야의 시각은 거의 같다.미 국방부가 마련한 ‘수정된 신(新)군사전략’과 이에 따른 ‘해외주둔군 재배치전략(GPR)’의 일환이라는 점이다.일각에서 제기된 한·미간 이견이나 이라크 추가파병 지연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한다.이라크 사태가 새로운 군사전략의 도입 시기를 앞당겼을 뿐이며,필요한 곳에 병력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군의 새 전략은 특정한 ‘적’을 상대로 특정한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장기간 주둔시키는 기존의 개념을 거부한다.소규모로 무기를 첨단화·경량화해 예상치 못한 적들을 빠르고 강력하게 격퇴한다는 식이다.그런 측면에서 옛 소련을 상대로 독일이나 한반도 주변에 20만명의 병력을 배치한 것은 비효율적으로 본다.여단급 단위로 병력을 개편,이동성을 높인 ‘신속군’ 개념이 21세기에 적합하다고 본다. ●새로운 군사전략 한반도 첫 적용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차출은 GPR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와 긴밀히 논의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일부 병력을 감축한다고 해서 지역안정을 유지한다는 우리의 공약은 약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도 최근 의회에 출석,미군의 개혁과 21세기 군사전략을 상세히 밝혔다.그는 특히 ▲해외주둔군의 군사능력과 각 지역의 특정한 상황을 조합하는 방식을 재고하고 ▲언제,어느 장소에서나 미군의 작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둔군 병력 보충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외주둔 미군을 재배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특히 새 전략은 한반도에도 적용될 것이며,이는 세계 각지에서 미 병력의 순환배치를 더욱 용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워싱턴의 군사소식통은 “한반도의 대치 상황이 미군 주둔이라는 상징성에만 의존하던 과거와 달라졌으며 군사작전이 진행되는 지역에는 미군 병력을 신속하게 배치해야 한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21세기 미군의 군사능력은 병력이나 탱크,전함,전투기의 수가 아니라 실질적인 전투능력에 달렸다고 줄곧 강조했다.리언 러포트 주한 미군사령관 역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대북 억지력을 증대하기 위해 4년간 정보·정찰·감시·지휘통제·작전수행 능력의 증강과 신속한 군의 배치 등을 다짐했다.주한 미군을 감축하더라도 첨단무기로 군사력을 보강하면 연합방위력은 증강될 수 있다는 백악관의 입장과 일치한다.물론 그 비용은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대규모 병력의 주둔은 비효율적이다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배운 점을 4가지로 꼽는다.정보의 중요성,병력 배치의 신속성,공격의 정확성과 치명성 등이다.특수부대가 공격에 앞서 적군의 통신 기간망과 사령부의 위치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개전 초기 치명적 타격을 입히는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미 합참은 지난해 의회에 낸 보고서에서 평가했다. 미군은 이에 따라 군사교본에서 ‘전장(battlefield)’이라는 기존의 용어 대신 ‘전투공간(battle space)’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육·해·공군의 역할이 수평적으로 분리된 게 아니라 하나의 지휘·통제선에서 동시에 이뤄진다는 개념이다.정보당국과 군의 합동작전이기도 하다.기업측 관점에선 전투마다 ‘태스크 포스’가 움직이는 것으로 보면 된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를 ‘압도적인 군사력’이라고 표현했다.후속 지원부대가 올 때까지 전장에서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전쟁의 시작과 끝이 한꺼번에 이뤄진다고 했다.예컨대 9·11테러가 터진 뒤 한 달도 안된 10월7일 부시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공격 계획을 지시했고 2주 뒤 특수부대가 현지에 투입됐다.이어 11월13일 카불이 미군에 떨어졌다. 이처럼 신속한 작전이 요구되는 시점에 육군 전투병력 2만 8000명을 한반도에 반영구적으로 상주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을 국방부가 제기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미 군사전문가들도 한반도뿐 아니라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해병대 2만여명도 재배치할 것을 강조한다.이같은 논리가 주한 미군의 차출로 이어졌고 장기적으로 감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워싱턴 안팎의 시각이다. ●디지털로 향하는 미군의 개편 과거 2개의 전쟁지역(예를 들면 중동과 한반도)에서 동시에 이긴다는 정형화한 ‘윈윈 전략’은 사라졌다.대신 미군이 필요한 지역이면 어디든지 최강의 군사력으로 통렬한 승리를 거둔다는 개념이 도입돼 미 육·해·공군의 개편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미군의 병력 수는 139만명으로 육군이 10개 사단 등에 48만명,해군이 12개 항공모함을 포함해 38만명,공군이 36만명,해병대가 17만명 등이다.당초 국방부는 병력 수를 대폭 감축할 계획이었으나 이라크전쟁 등을 겪으면서 병력 교체 등에 어려움이 있자 현 병력을 상당부분 유지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육군은 앞으로 25년에 걸쳐 현재 사단급 규모를 여단급의 신속군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기계화사단을 디지털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해군은 전함에 승선한 병력 수를 줄이고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구축함과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 개조를 서두르고 있다. 군함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공군은 무인항공기 개발과 우주통신 및 미사일 방어(MD)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달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만 미군을 1만 5000명 줄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의회예산국(CBO)은 주한 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절반 또는 1000명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국방부는 의회가 예산 차원에서 분석한 ‘검토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mip@seoul.co.kr ■ 美군사전문가들의 분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과 관련,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군사 소식통들은 동북아 정세나 한반도 안보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한다.경제 전문가들도 한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주한미군 10%의 차출은 작은 것에 불과하며 한국 경제의 신인도를 추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일본,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중복되는 지휘체계가 효율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며 “한·미 양국간 시작된 주한미군 감축 논의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점증하는 군사력과 경제력을 감안하면 비무장지대(DMZ)에 배치한 미 2사단의 병력은 더이상 필요 가치가 없으며,장기적으로는 병력 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오핸런 연구원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새로운 군사전략을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주한미군뿐 아니라 일본 오키나와에 미 해병대 2만명을 계속 주둔시킬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반도에서 미군의 ‘인계철선(tripwire)’이 사라져야 한다는 책을 출간해 유명해진 CATO연구소의 더그 밴도 선임 연구원은 “한국은 스스로 방위할 능력이 충분하며 미국은 한반도에서 점차적으로 완전 철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위험스러운 존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대부분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주의를 끌려는 ‘절망적인’ 시도이며,한국을 공격하려는 의도보다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핵이나 미사일을 개발하고 확산하려는 것도 남한을 공격하기 위한 방편이기보다 고립된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 수석 경제학자를 지낸 마이클 무사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연구원은 “주한미군을 차출하는 것은 한반도 안보나 한국의 경제상황에 결코 ‘큰 문제(big deal)’가 아니다.”며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주느냐가 관건인데,당장 철군이 결정된 것도 아닌데다 한·미 방위력에 변화가 없다는 미 국방부의 다짐으로 경제적인 측면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 美예비군 추가 동원은 어려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군이 주한미군을 차출하지 않고 자체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할 수는 없는 것일까.현재 이라크에 배치한 병력 13만 8000명 가운데 약 28%인 3만 9000여명이 동원 예비군들이다.이들은 1년 또는 9개월 단위로 교체되는 현역과 달리 2년간 근무 예정으로 미 본토에서 차출됐다. 그러나 추가 동원은 현재로선 어렵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설명이다.예비군 동원은 정치적 결정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선가도에 큰 부담이 되는 데다 미 예비군 120만명 가운데 18%인 21만여명이 9·11테러 이후 각종 군사작전에 동원돼 여력이 많지 않아 한계가 있다. 게다가 이라크 상황은 치안 유지를 위해 전투병력이 요구되지만 예비군들은 통상 1∼2주간 기본훈련만 받고 부대에 배치,대테러 임무를 위한 소탕작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더욱이 포로 학대 문제를 일으킨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헌병들처럼 긴급히 동원되는 바람에 후방지원 임무에 관한 수칙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은 최소 2년간의 복무기간을 마친 현역병들을 본인의 의사에 따라 현역에 잔류시키며,전역을 희망할 경우 ‘주방위군(National Guard)’이나 ‘동원예비군(Ready Reserve)’으로 양분된 예비군에 편성한다. 45만명에 이르는 주 방위군은 주 정부 산하의 전투 및 전투 지원,전투근무 지원 등의 부대에 배치된다.평상시 직장을 다니다가 한달에 이틀씩 1년에 최장 2주간의 훈련을 받는다.육군 35만명,공군 11만명이다.일반 동원예비군은 주 정부 소속이 아니라 각자의 직장에 가까운 국방부 예하 지원부대에 편성된다.동원 명령을 받으면 직장을 휴직하고 2주 정도의 기본훈련을 받은 뒤 현장에 배치된다.동원기간이 끝나면 직장에 복귀할 수 있으며 회사는 이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수 없다. ˝
  • 美 “새달30일 임시행정처 폐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해법찾기’에 부심하지만 포로학대의 여파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게다가 부시 대통령을 맹비난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타리 ‘화씨 9·11’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아 부시의 대선 정국에 일격을 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24일 오후 8시 미 육군대학에서 주권이양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돌아선 여론이 반전될지는 불투명하다.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23일 유엔 안보리 대표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 재건에 유엔의 역할을 강조하고 국제사회가 병력과 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결의안 마련을 촉구했다.미국과 영국은 24일 유엔 안보리에 새 이라크 관련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 ●이라크 안정 새 로드맵(이행안),뭔가 부시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칼라일에 있는 육군전쟁대학 연설을 통해 이라크에서의 치안확보와 정치적 난국의 타개책을 발표한다.주권이양 이후 미군의 역할과 선거 이전까지의 임시정부 구성안 등이 포함됐다고 미 관리들은 설명했다. 하지만 새로운 해법이 제시되기보다 기존 주장을 구체화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군터 플로이거 유엔 주재 독일대사에 따르면,부시 대통령의 연설이 있기 불과 몇 시간 전 미·영이 유엔 안보리에 상정한 이라크 결의안 초안에는 연합군이 이라크 임시정부의 요청을 받아 주권이양 이후 1년 동안 주둔하는 안이 포함됐다. 플로이거 대사는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하기 직전 이같이 밝히고 1년의 주둔 기간이 끝나기 전에 재협상이 가능하다는 조항도 들어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에미르 패리 영국대사는 “초안은 주권을 이라크인들에게 완전히 되돌려주고 그에 대한 책임을 이라크 임시정부가 지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안에는 현재 미국과 영국의 관할하에 놓여 있는 석유 및 가스시설과 그 수익에 대한 통제권을 이라크에 넘겨주고 연합군 임시행정처(CPA)도 없앨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유엔 특사인 라크다르 브라히미를 주축으로 진행되는 임시정부 구성안마저 아흐마드 찰라비 과도통치위 위원을 비롯한 각 정파들이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이어서 정권이양 이후에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꺼지지 않는 이라크 포로학대의 파장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학대현장에 동맹군 사령관인 리카도 산체스 중장이 있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23일 보도로 책임자 처벌은 정보당국과 군 고위층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그러나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부는 “산체스 중장은 1월 학대사건을 듣고 즉각 조사를 지시했으며 그 이전에는 전혀 몰랐다.”고 성명을 통해 해명했다. 미 상원에서는 국방부가 포로학대 조사보고서 가운데 2000여쪽을 누락시켰다는 시사주간 타임의 보도가 논란이 됐다.국방부는 누락이 있다면 단순 착오일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공화당의 패트 로버트 정보위원장은 “단순한 누락으로 보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잭 리드 의원은 “국방부가 자료제출에 매우 비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의원 등은 군 고위간부들에 대한 군법회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정치적 폭탄 던진 무어 감독 ‘화씨 9·11’이 칸 영화제 최고상을 받자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일제히 “무어 감독에게는 예술적 승리 이상을 의미하며 백악관을 겨냥한 정치적 수류탄이나 다름없다.”고 논평했다. 이 영화는 2000년 대선 당시부터 9·11테러,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전쟁을 거치는 동안 부시 대통령의 실정을 비난하고 오사마 빈 라덴 일가와 부시 일가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조명했다.미국에서는 아직 개봉되지 않았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반(反)부시 감정이 수상작 선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비판과 관련,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가 작품 속에서 만나는 일은 흔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영화예술적 측면을 감안,최고의 작품으로 판단했다.”고 일축했다. mip@˝
  • 교보생명 ‘교보다사랑 CI보험’

    보험업계에도 ‘웰빙열풍’이 불면서 CI보험을 찾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치명적 질병’이란 뜻의 영어단어(Critical Illness)에서 머리글자를 따온 CI보험은 사망해야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의 단점을 질병발생 때 치료·생활비 보장으로 보완한 상품이다. 이 가운데서도 교보생명의 교보다사랑CI보험은 생명보험의 본래 기능인 사망,질병,재해 보상을 근간으로 질병예방,조기발견,치료회복 지원 등의 기능을 덧붙였다.20가지 중대질병(암,심근경색증,뇌졸중,시력상실 등) 및 수술,후유장해 등이 발생했을 때 사망 보험금의 50∼80%를 미리 받아 치료비,생활비,간병비,요양비 등으로 쓸 수 있다. 처음 보험에 들 때 고객의 병력,생활습관 및 배경,환경분석 등을 파악해 ▲건강군 ▲건강검진군 ▲고위험군 ▲질환군 등 단계별로 분류하고 거기에 맞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금전환,선지급 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가입연령은 만 15∼60세.˝
  • [열린세상] 한·미관계 재정립 기회로 삼자/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주한미군 1개 여단의 이라크 차출을 계기로 주한미군 감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주한미군 감축은 사실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이미 충분히 예견돼온 것이다.미국은 세계전략 변화와 군사혁신 차원에서 해외주둔군 재배치계획(GPR) 일환으로 주한미군의 재배치와 감축을 추진해 왔다.현재 3만 7000여명의 주한미군을 3분의1 이상 감축하고 신속대응군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이라크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이같은 주한미군 감축계획이 약간 앞당겨졌을 뿐이다. 당초 미국은 현재 한·미간에 진행중인 주한미군 재배치협상과 용산기지 이전협상을 마무리지어 이전비용 등 한국으로부터 받아낼 것을 다 받아내고 나서,주한미군 감축을 공식화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라크 상황은 미국에 그 같은 몇 달의 여유도 주지 못할 만큼 다급하게 돌아갔다. 주한미군 감축이 기정사실화되면서,일각에서 안보공백을 우려하기도 한다.그러나 한국은 그동안 꾸준한 군사력증강을 통해 이미 독자적인 대북전쟁억지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국내외 안보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심지어 럼즈펠드조차도 작년 3월,“한국의 GDP가 북한의 25∼35배나 되고,전방의 억제력을 스스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주한미군 감축이 이루어졌고 그때마다 안보불안감이 있었으나,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71년에는 최전방에 배치되었던 미7사단 전체를 비롯해 2만명을 감축했다.당시 우리는 소총 한자루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수준이었다.1990년대에는 넌-워너수정안에 따라 상징적인 수준의 병력을 제외한 주한미군의 대폭적인 감축계획이 추진된 바 있다.지금의 안보상황은 당시와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다.엄청난 군사력 증강이 있었고,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그런데 주한미군 일부 병력의 이라크 차출과 이에 따른 주한미군의 감축은 매우 중요한 몇 가지 점을 함축하고 있다.첫째,주한미군이 북한에 대해 전쟁억지력 역할을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되었다.주한미군을 다른 군사작전지역으로 이동 투입하는 것은 주한미군의 역할이 더 이상 대북 전쟁억지력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이라크 차출은 주한미군의 역할이 대북 전쟁억지력보다는 미국의 동북아 내지는 세계전략 차원에서의 역할로 변화했음을 공식화하는 것이다. 둘째,이라크 파병의 명분이 사라졌다.파병찬성론자들은 우리가 이라크 파병을 하지 않으면 대신 주한미군이 이라크에 파견될 것이라는 주장을 주요한 파병논리로 삼았다.그러나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과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은 전혀 별개의 문제임이 드러났다.우리가 이라크 추가 파병을 하건 안 하건 상관없이,미국은 주한미군을 이라크에 보낼 계획이기 때문이다.더구나 주한미군 4000명이 이라크에 가게 돼 군사력에 구멍이 생기는 마당에 우리의 정예병력 3000명을 파병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셋째,용산미군기지 이전협상을 비롯해 주한미군 재배치를 위한 협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현재 한·미간의 협상은 3만 7000명의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한다는 전제에서 진행돼 왔다.그런데 주한미군의 상당한 감축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므로,현 협상의 기본 전제가 깨지게 되었다.따라서 주한미군이 감축될 규모와 상황 변화를 고려해 재협상해야 한다.감축될 주한미군의 규모에 맞게 재배치되는 지역의 필요한 토지를 재산정해야 마땅하다.또한 주한미군의 규모 축소와 역할 변화가 분명해졌으므로 용산미군기지 이전비용의 부담문제도 다시 검토해야 한다. 우리국민들은 지난 반세기 이상,“주한미군은 한국의 안보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며,주한미군이 없으면 북한이 당장 쳐들어오고,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이번 주한미군 감축은 역설적으로 이런 고정관념과 관성적 생각에서 깨어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아울러 지금까지의 비정상적인 한·미관계를 정상화하고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토요일 아침에] 값으로 따지는 세상/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금년 5월 기준으로 우리 땅 ‘독도’의 공시지가는 2억 6758만원으로 공시되었다는 보도이다.지난해에 비해서 465만 9372원이 올랐다고 한다.가격으로 보아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큰돈이기는 하다. 강남지역의 10여평 아파트 한 채 값이나 다름없다. 이 정도 값밖에 나가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목숨 걸고 지키고 있고,일본은 자기네 땅이라면서 극우세력 일부가 이를 되찾겠다며 상륙을 벼르고 있다고 한다. 독도 문제는 땅값의 문제가 아니다.우선은 민족과 국가 자존의 문제이고,나아가 독도 영유권이 갖는 해상 및 영공 영유권은 실제 시장가격으로 계산 할 수 없는 엄청난 현실이다.땅의 시장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땅이 담고 있는 계산할 수 없는 정치적 역사적 의미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최근에 와서 주한 미군의 주력부대인 2사단 병력 가운데 3600명이 이라크로 전출한다는 보도이다.우리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주한미군 감축의 징표임에 틀림없다.미국의 의회 예산국은 미 국방부가 추진중인 감축과 재배치 계획이 한국은 물론 독일의 경우에도 예산상 또는 감축 및 재배치의 본뜻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전혀 다른 보고서를 발표하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여기서 안보부문에 있어서 논쟁을 불러일으킬 계제는 아니다.다만 3600여명의 차출이 갖는 경제상의 값을 매기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하려 한다. 미군 차출로 인한 안보공백이라는 심리불안의 비용은 상식적 계산을 초월한다.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보아 자주국방이 감당해야 할 빈곳 채우기는 엄청난 우리의 결단과 희생적 노력을 필요로 하며,그것 또한 단순한 수치로 계산되지 않는다. 오늘날 세계는 정보의 시대라 일컫는다.정보 하나하나에 가치를 수량화하거나 가격화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정보 자체보다 정보를 창출해내고 관리하고 활용하는 인간의 마인드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정보가치가 결정될 것이다.다만 마인드는 수량적 계산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전쟁이 있는 곳마다,그래서 평화가 꺼져가는 곳마다 수많은 파괴와 인명손실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이라크 포로수용소의 인권유린과 인간학대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마저 비판의 대상으로 낙인찍혀가고 있다.우리나라도 동족상잔의 전쟁을 경험했기에 물적자원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인명손실은 값을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난 상처를 남기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이산가족의 헤어짐의 아픔을 어떻게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겠는가.전사자들에게 보상금을 아무리 지급해준들 잃음의 상처를 씻어낼 수는 없는 일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폭력이 난무함을 보도를 통해 접하면서 비탄을 금할 길이 없다.돈 몇푼 때문에 인명이 손쉽게 살해된다.어린 자식을 낳은 어미는 자유로운 생활에 걸림돌이 된다며 유아방기를 스스럼없이 행한다.인간에 대한 폭력과 살인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참혹한 비극인 만큼,불우한 이웃을 돕고 버려진 미아를 양녀나 양자로 삼는 인간사랑의 가치도 헤아릴 수 없이 귀중한 덕목이다. 인간사회의 선진화란 물량적 수치계산을 뛰어넘어 계산할 수 없는 ‘인간다움’이 진실로 존경받는 삶을 의미한다.그리고 무엇보다 그 인간다움이 맛있고,즐거우며 행복한 것으로 체화되는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이다.치열한 경쟁속의 시장가치가 중요하지만,그 중심에 인간이 있어야 옳다.계산되는 가치보다 계산되지 않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인간을 위해 세상이 있지,세상을 위해 인간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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