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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85㎜포 초반 파괴”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발생한 남북 교전에서 우리 해군이 북한 경비정 ‘383호(155t급)’의 85㎜ 대구경 함포를 무력화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해군 고속정은 북 경비정의 지휘통제실인 ‘함교’와 ‘주포’인 85㎜ 함포를 집중 공격했고 이 때문에 북 경비정은 지휘통제 및 반격 기능을 상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측 해군이 전차포를 떼어내 경비정에 장착한 85㎜ 주포로 응사하지 않은 의문이 풀린 셈이다. ●北경비정, 99년 연평해전 참가 군 소식통은 12일 “북 경비정이 당시 조준사격을 가하는 순간 출동한 고속정 2척은 함교와 주포를 겨냥해 대응사격했고 이로 인해 주포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북 경비정은 함교와 조타실에 구멍이 났지만 ‘격벽 구조’여서 침몰은 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8전대 소속인 이 경비정은 시속 13㎞ 속력으로 NLL을 넘어 장산곶 아래 월래도 해역에서 예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교전에 참여한 북 경비정 ‘383호’는 남측 해군의 선봉을 맡은 참수리 ‘325호’와 마찬가지로 지난 1999년 6월 1차 연평해전 때 참가한 동일 함정으로 확인됐다. 북 경비정은 우리측 참수리 ‘325호’에 50여발의 함포를 발사했으나 함교 등 선체 주요 부분이 방탄처리돼 외부 격벽에 15발의 총탄 자국만 남았다. 남측은 고속정 4척, 호위함과 초계함 각각 1척 등 총 6척이 작전에 참여했다. 군 관계자는 “고속정 4척의 사격 발수는 교전 2분여 동안 40㎜ 함포 250여발, 20㎜ 시(sea)벌컨포 4700여발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출동한 호위함과 초계함은 후방 지원을 주로 맡았다. 참수리 고속정의 주요 무기인 40㎜ 함포는 분당 600발이 발사되며 20㎜ 시벌컨포는 분당 3000발이 발사된다. ●최신구축함 최영함 추가배치 군 당국은 이날 NLL 해상에서의 북측 보복 도발이 예상됨에 따라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KDX-Ⅱ·45 00t급)인 최영함을 추가 배치했다. 이에 따라 기존 NLL 남쪽 해상에 배치된 강감찬함(KDX-Ⅱ)에 이어 구축함과 초계함 각각 2척, 호위함까지 우리 해군 2함대의 해상 전력이 총 대비 태세에 나서게 됐다. 한편 해군은 이번 교전에 어떤 명칭을 부여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과 2002년에 각각 발생한 서해교전은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해 ‘1차 연평해전’, ‘2차 연평해전’이라는 명칭이 각각 붙었다. 이번에는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만큼 대청도 지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군 기록상 ‘해전’ 명명은 병력 규모와 교전 시간을 고려할 때 일단 부정적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女軍 김일병’ 나올까… 여성지원병제 검토

    ‘女軍 김일병’ 나올까… 여성지원병제 검토

    국방부가 여성 군복무 방안인 ‘여성지원병제’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군복무는 기존 병역 제도의 근간이 바뀔 수 있고 군필자 가산점 제도 추진 논란에 이어 사회적 논란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2020년 이후 병력자원 부족이 예상돼 여성지원병제의 도입 방안이 실무선에서 검토 중이며 2011년까지 시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필여성 취업가산점 부여 논의 국방부는 자원 입대한 여성 병사의 복무가 적합한지, 성평등 취지에 부합되는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를 ‘국방부 인사정책서’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군의 비율은 전체 병력의 3%인 5500여명이다. 이들은 장교와 부사관 등 간부이다. 사병은 없다. 여성지원병제는 일반 사병으로 여성들이 군 복무를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다. 병역을 필한 여성에게는 군필 남성과 동일하게 취업 시험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 군 내부에서는 여성 복무를 위한 시설투자 예산이 막대하고 여성의 군 복무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작지 않다는 점에서 시행 가능성은 일단 낮다는 반응이다. 군 관계자는 “저출산 영향으로 2020년 이후 병역자원의 수급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검토되고 있는 여러 대안 중의 하나로 장기적 과제”라고 말했다. ●시행돼도 빨라야 2016년 안팎 이 때문에 여성지원병제가 대안이 되더라도 시행시기는 2016년 안팎이거나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14년에는 복무기간이 육군 18개월, 해군 20개월, 공군 21개월로 단축된다. 만약 여성지원병제가 시행된다면 군 복무기간 단축과 맞물려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군과 병무청은 현재 68만여명인 병력이 51만여명으로 감축되는 2020년 이후에는 현역 자원의 부족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여군은 인력 활용의 확대 방침에 따라 2010년 6300명, 2015년 8800명, 2020년 1만 1600명으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대학을 마친 여성은 학사장교로 지원해 소위로 임관된다. 부사관은 고졸 이상이 지원해 하사로 임관하게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여성지원병제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길

    국방부가 자원입대하는 여성에 한해 사병 복무를 허용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 “2020년 이후 병역자원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1년쯤 시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과 병무청은 현재 68만명인 병력이 51만명으로 줄어드는 2020년 이후에는 현역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은 찬반양론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여성계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병입대를 원하는 여성이 있고, 남성만 병역의무를 부담하는 것은 성차별이므로 남녀 모두 지원병제로 가는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군필 남성에 대한 가산점 부활을 지지하는 논거가 되어선 안 된다는 지적을 빠뜨리지 않았다. 우리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성지원병제를 검토할 때가 됐다. 여성의 높아진 위상과 사회적 활동 욕구를 볼 때 병역의무를 언제까지 남성 전유물로 남길 수는 없다. 지금도 전체 병력의 3%인 5560명의 여성 장교와 부사관이 야전부대 지휘관, 전투기 조종사, 함정 승조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다만 남성 위주의 병역제도와 병영문화를 바꾸려면 많은 시간과 엄청난 예산의 투입이 필요하다. 유급 여성지원병과 남성의무병의 급여 격차와 보직배치에 따른 형평성 논란 등 숱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예방하고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당국은 각계의 의견을 골고루 듣길 권한다.
  • 추도식 간 오바마, 다음카드는 ‘3만 증파’?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기지에서 열린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추도식 연단에는 주인 잃은 13켤레의 군화와 13개의 철모만 말없이 자리를 지켰다. 앞에 놓인 영정 사진만이 이들이 지난 5일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 13명임을 말해주었다. ●유족 일일이 위로… 부상자 29명 방문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침통한 얼굴로 미국민들이 직면한 위기감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미군들이 나라 밖 전장에서 목숨을 잃는 게 아니라 미국의 심장부에서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이 이번 비극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이해할 수 없게 한다.”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그들이 남기고 간 꿈을 상기시켰다. 포드후드 기지를 메운 1만 5000여명의 유족과 추모객 사이에서는 오열과 비탄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추도식에 앞서 유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부상자 29명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이슬람 극단주의와 싸울 동력으로 이용했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9·11테러로 촉발된 전국가적 분노를 알 카에다와의 전쟁으로 돌리려 애썼다. 그러나 이날 오바마는 이번 사건에서 떠오른 의문과 세부사항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전했다. 범인인 니달 말릭 하산 소령을 직접 거론하며 질책하지도 않았다.이제 오바마의 머릿속에는 새 전쟁 시나리오가 4가지로 좁혀졌다고 백악관이 이날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포트후드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대통령은 11일 국가안보팀과 이 네 가지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전제한 정부관계자의 말을 빌려 오바마가 내년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을 대략 1만 5000명, 3만명, 4만명 규모로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이중 3가지 전략은 2만~2만 5000명, 3만명, 4만명의 병력을 추가하는 방안이라고 보도했다.정부관계자들은 3만명 증파를 가장 유력한 안으로 꼽고 있다. 특히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은 3만명이나 그 이상을 보내는 안을 밀고 있다. 최소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규모의 아프간 군·경찰 훈련인원이라도 보내야 된다는 게 현 정부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11일 재향군인의 날에 맞춰 신속한 증파 승인을 촉구하는 서한으로 오바마를 압박했다. 정부관리들은 오바마가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사흘 전이나 12월 첫째주 최종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추모식 당일 포틀랜드서 또 총기난사공교롭게도 추모식이 열린 이날 미국에서는 이번 주 들어 세번째 총기사고가 일어나 충격을 안겼다. 10일 오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의약품 실험 연구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여성 1명이 숨지고 범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경찰이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15세기 조선 엘리트들은 국가실익 따져 파병 결정”

    “15세기 조선 엘리트들은 국가실익 따져 파병 결정”

    최근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결정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1960년대 베트남 파병을 필두로 한국 현대사에서 해외파병은 언제나 뜨거운 감자였다. 해외파병이 현실적으로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이뤄지는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볼 때 파병을 둘러싼 찬반 논리는 대한민국 지도층이 한·미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냐에 따른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도 해외파병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계승범(49)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명·청의 파병 압력에 대한 조정의 대응을 통해 조선 지배층의 중국관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조선은 정식으로 명의 조공국이 된 1401년부터 개항(1879년) 직전까지 약 470년간 명 혹은 청의 파병 압력을 놓고 모두 열다섯 차례 논의를 벌였다. 계 교수는 최근 펴낸 ‘조선시대 해외파병과 한중관계’(푸른역사)에서 해외파병을 키워드 삼아 조선 엘리트들이 중국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를 분석했다. 계 교수에 따르면 15세기 성종 대까지만 해도 조선 조정은 명이 파병을 요청하면 국가의 실익을 세심히 저울질했다. 세종 대에 몽골 원정을 이유로 명이 청병(請兵)했을 때는 만장일치로 거절했고, 성종 대에는 찬반논쟁을 벌여 뒤늦게 최소의 병력을 보내 생색만 내는 전략을 취했다. 사대(事大)와 국익이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결과다. 그러나 16세기 중종 대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양반지배층이 명을 부모의 나라로 인식하고, 소중화 의식이 확산되면서 사대와 국익을 동일선상에서 이해하는 절대적인 사대관이 자리잡았다. 광해군 대는 명이 네 차례나 파병을 요구하면서 조정의 논쟁이 가장 첨예했다. 광해군은 현실적 정세를 이유로 파병을 반대했지만 신하들의 파병 당위론에 결국 뜻을 꺾어야 했다. 계 교수는 “파병논쟁이 국익을 고려한 정책대결에서 국가의 정체성 논쟁으로 넘어가면 논란이 격렬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의 한·미관계와도 유사한 측면이 있다. 계 교수는 “한·미관계를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대미관계를 정책대결로 보지 않고, 정체성의 문제로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선 엘리트들의 이 같은 태도는 당시로선 세계의 중심인 중국을 따라가고자 하는 그 나름의 글로벌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융통성 있게 대처하지 못하고, 현실을 부정한 채 자기합리화를 위해 내면의 이데올로기를 강화한 대응방식은 현명하지 못했다. 명의 붕괴를 단순한 왕조 교체가 아니라 문명의 붕괴이자 천자의 종말로 받아들인 결과는 300년 뒤 근대화의 물결에서 한반도를 고립시키는 원인(遠因)이 됐다고 계 교수는 판단한다. 그는 “명·청 교체 이후에 조선의 양반지배층이 택한 존명의리 이데올로기 정책은 단기적으로, 또 지배양반층 차원에서는 성공적이었으나 거기에는 큰 대가가 따랐다.”고 말했다. 조선 지식인의 대중국관이 오늘날 대한민국 지식인의 대미관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계 교수는 “상대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영향으로 볼 때 공통점이 많다.”면서 “냉전 이후 다원화 사회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비대해진 국방예산 왜?

    국방비가 살찐 이유는 최첨단 무기 구입비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구시대적인 무기나 업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다. 군대가 시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한 것이다. 가장 큰 예산이 들어가는 항공 전투기 ‘F-15K’ 2차 사업비는 올해 5468억원에서 내년엔 6800억원으로 24.4%나 증액됐다. 함정 사업인 ‘장보고-II’ 내년 사업비도 올해 3958억원에서 47.7% 늘어난 5844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밖에 내년 ‘탄도유도탄 조기경보레이더’ 사업비는 788억원으로 올해 69억원에서 1042.3%나 증가했다. 게다가 육군을 제외한 해군, 공군 무기는 대부분 첨단무기화돼 거의 전량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군수산업 선진국들은 매년 무기값을 인상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군은 여전히 구시대적인 업무에 많은 예산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군 병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육군 보병중대만 살펴봐도 노후화된 군 무기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화기중대 전투편성표에는 1900년대 초반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제작된 81밀리 박격포와 90밀리 무반동총 등이 여전히 편제돼 있다. 최첨단 전투기, 미사일과 같은 대량살상무기가 일반화돼 있는 오늘날 군은 1950년대 한국전쟁 때의 무기를 그대로 사용하며 이를 유지하는 데 돈을 쓰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군은 지난 10년간 해상침투간첩 발견 건수가 0건인데도 전투편성의 융통성 없이 562개 해안경계초소에 연간 53만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게다가 해안경계임무를 해안경찰에 이관하는 것도 2012년에서 2014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불필요한 조직운영의 단적인 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 조직이 변화하기를 꺼려해 항상 예전에 하던 것을 답습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업무도 구시대적인 업무를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군 조직도 시대에 맞게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한 예산 전문가는 “지금까지 아무리 경제사정이 어려워도 군대는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다.”면서 “불필요한 군 조직을 통폐합하고 구시대적인 무기를 과감히 버리는 등 전투 편제도 현실에 맞게 구조조정한다면 늘어나는 첨단장비 구입비와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방비 낭비도 줄어 연례적인 과도한 예산 요구와 비정상적인 국방비 운용도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先장교증원 後감축’ 인건비 6.5%↑… 더뎌진 軍첨단화

    [정부예산 대해부] ‘先장교증원 後감축’ 인건비 6.5%↑… 더뎌진 軍첨단화

    ‘국방 예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돈이다. 병력유지, 무기구입 등 ‘국방의 의무’를 위한 예산이니 가장 애국심이 강한 예산이라 표현해도 문제가 없다. 그런데 국회예산정책처는 2010년도 예산안 분석에서 “국방부의 국방 예산 요구는 전혀 애국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세계적인 경제한파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년 국가 재정능력을 초과하는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방부, 연례적인 과다 예산 요구 2010년도 정부예산안에서 국방분야 재정은 29조 6039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28조 5326억원에 비해 1조 713억원(3.8%) 늘어났다. 국가전체 총지출 대비 10.1%로 보건·복지(27.8%), 일반공공행정(17.0%), 교육(13.0%) 분야 다음으로 네 번째다. 하지만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당초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부처요구안은 30조 7817억원이었다. 이 같은 국방부의 ‘통 큰’ 지출계획은 올해만이 아니다. 국방부는 매년 재정 능력을 초과하는 지출계획을 세워왔고, 예산은 2004년 이후 매년 평균 6000억원씩 삭감돼 확정됐다. 극도로 악화된 국가의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처럼 연례행사처럼 돼 버린 국방부의 ‘과도한’ 예산 요구는 높은 무기 가격과 거대한 군대조직이라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종열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은 “군 자체가 고비용이고 또 워낙 식구가 많다 보니 국가재정 능력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예산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국방비 요구는 국방 전 분야에 걸쳐 비정상적인 예산운영을 초래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2010년도 예산안 분석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 인건비, 피복, 급식 등 병력운영에 12조 6497억원을 사용할 계획을 세웠지만, 정부는 이보다 5685억원이 삭감된 12조 812억원을 편성했다. 전력유지비와 방위력개선비도 각각 2415억원, 3678억원씩 하향 편성됐다. 군이 계획했던 것보다 적은 돈으로 한해 살림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군 월급은 빌려서라도 준다” 이처럼 군이 예상보다 적은 돈을 손에 쥐게 되면 병력운영과 전력유지 전반의 운영경비가 부족해진다. 과다하게 계획된 국방 사업들은 모자란 예산 때문에 규모가 매년 축소되고 있다. 자금이 부족하면 타 사업 예산을 전용해 사용하는 등 비정상적인 국방예산 운영도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문 예산분석관은 “2010년에도 국방체계 전반의 운영경비 부족으로 국방사업 예산 집행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면서 “내년 사업비 절감요구와 지불연기 현상은 여느해보다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례적인 인건비 부족 문제는 지난 수년간 국방 예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군 인건비가 예산액보다 더 지출돼 적자가 나는 것이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인건비는 평균 1669억원씩 초과했다. 인건비는 의무적으로 지출되고 줄일 수 없는 고정적 경비라는 특성 때문에 예산이 부족해도 어쩔 수 없이 지출돼야만 했다. ●장교증원이 재정압박 핵심 요인 인건비를 과다 지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분야 사업 예산을 이·전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전력유지비와 방위력개선비의 예산이 줄게 된 것. 그 결과 ▲군 시설 노후화 ▲장병 의료지원 체계 미비 ▲PC 정보화 기기 노후화로 업무효율성 저하 ▲위장망, 텐트 등 군 기본물자 부족 심화 ▲부대 운영비 부족으로 초급간부 개인부담 증가 등과 같은 부작용이 자연히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국회는 2008년 국방예산에서 인건비를 증액했다. 2007년 7조 9423억원이던 인건비는 2008년에 8조 4550억원으로 5127억원(6.5%) 껑충 뛰었다. 그러고 나서야 2008년도 인건비에서 977억원을 남길 수 있었다. 이 같은 인건비 증가는 군이 ‘선(先) 장교증원 후(後) 감축’ 기조를 유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추진에 따라 첨단 무기체계 운용, 전작권 전환 등에 따른 상부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1420명의 장교를 증원할 계획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장교 1인의 연간 인건비는 4597만원이었다. 그해 장교 총 인원이 7만 1344명이었으니 예산은 3조 2800억원인셈. 총 인건비의 39%다. 10만 7147명이나 되는 부사관의 인건비까지 합하면 78%에 달한다. 병사들은 직업군인이 아니어서 장교, 부사관과 인건비의 규모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순 없지만 병사 49만 8760명의 총 인건비가 5210억원(6%)인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예산 효율성을 위해서는 장교 증원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국방부도 장교 증원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고 군 인력 효율화를 위해 군인 정원 조정안을 마련하는 등 운영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유방암 자가진단 생리뒤 5일전후 적절

    유방암 자가진단 생리뒤 5일전후 적절

    최근 들어 국내 유방암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 탓이 크다. 2002년에 여성암 발병률 1위에 올라선 이후 2006년에는 10만명당 발병률이 46.8명으로 90년대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 발병 연령도 20∼30대로 낮아졌다. 다행인 것은 조기에 발견하면 유방을 없애지 않고도 암조직만 제거하는 보전 수술이 가능하며, 다른 암과 달리 자가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성성의 상징 유방을 암으로부터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유방암, 왜 생기나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손꼽히는 고위험군은 가족 중 유방암·난소암 병력을 가진 사람이 있거나, 12세 이전에 초경을 한 여성, 55세 이후에 폐경이 된 여성, 임신 및 분만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에 첫 분만을 한 여성, 호르몬제를 남용하거나 과다한 음주벽이 있는 여성 등이다. 과다한 지방섭취 및 비만도 위험을 배가시킨다. 또 여성들의 사회 참여에 따른 독신여성 증가와 결혼연령이 늦고 자녀 수가 준 점, 모유 수유 기피도 중요한 이유다. 여기에 첫 월경 연령이 빨라지는 추세인데다 골다공증이나 갱년기 증상의 예방·치료를 위한 호르몬제 사용도 유방암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자가진단·정기검진은 필수 유방암 역시 다른 암처럼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자가진단이 중요하다. 자가진단 시기는 생리 뒤 5일 전후가 적절하다. 생리 후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육안으로 봐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변한 경우, 유두 분비물이 한쪽에서만 보일 때, 유방 피부에 함몰이나 부종·발적·습진 등이 생긴다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그러나 모든 유방암이 자가진단으로 발견되는 것은 아니므로 30대 이후의 여성은 매년 정기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정확한 검진을 위해서는 유방촬영 및 초음파검사, 세침천자세포검사 등이 필요하며, 최근에는 자기공명촬영(MRI) 및 입체자동흡입조직검사기를 이용해 진단의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맘모톰으로 불리는 ‘자동흡입조직검사기’를 이용하면 진단은 물론 2.5㎝ 이하의 작은 멍울을 외래에서 국소마취 후 흉터 없이 제거할 수도 있다. 흔히 유방암 수술을 받으면 당연히 유방을 들어낸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에는 유방 보존수술이 일반화돼 있고, 유방을 절제한 경우에도 조직을 바로 복원시키는 ‘즉시재건술’도 가능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유방을 유지할 수 있다. ●자가진단은 이렇게 ▲거울앞에 서서 유방의 전체적인 윤곽, 좌우 대칭 여부, 유두와 피부 함몰 여부를 살핀다. ▲양손을 올려 유방의 피부를 팽팽하게 한 뒤 피부 함몰 여부를 다시 한번 살핀다. ▲왼손을 어깨 위로 올린 뒤 오른쪽 가운데 세 손가락의 끝을 모아 유방 바깥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원형을 그리며 유두를 향해 천천히 들어오면서 만진다. ▲유두를 짜 분비물이 있는지 살핀다. ▲겨드랑이에 멍울이 잡히는지 만져본다. 반대쪽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검사한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 유방암의 재발률은 20∼30%나 된다. 특히 수술 후 2∼3년 내의 재발률이 높다. 재발 환자의 70.9%가 수술 후 3년 내에 재발하며, 92%는 수술 후 5년 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유방암은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당연히 재발도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암의 병기가 높았거나, 치밀 유방, 젊은 연령일수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술 후 첫 3년간 3개월마다 ▲이후 2년간 6개월마다 ▲그 후에는 1년에 1회 정기검사가 필요하며, 환자와 암의 특성에 따라 간기능·암표지자·흉부 X선·복부초음파 등이 필요하기도 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손길수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 안전해지는 이라크? 현지 경찰 1600명 임관

    연일 폭탄테러가 이어지는 이라크의 치안문제에 조만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라크 주둔 연합군은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라크의 신규 경찰 1,600여명이 기본교육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료한 이라크 경찰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건장한 20대 청년들로, 교육기간동안 인권교육을 비롯해 기본적인 응급처치법, 순찰훈련, 소화기 사격 훈련 등을 받았다. 수료식에서 알리 아드난 지방경찰청장은 “우리가 오늘 하고 있는 이 일은 바그다드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바그다드가 안전해지면 여러분의 가족과 집도 안전해진다.”고 말했다. 이 날 수료식에는 교관 역할을 했던 미국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소속 제 49 헌병여단(MPB)의 병사들과 민간 경찰 등이 참석했다. 49 헌병여단의 루디 아루다 대령은 “지금까지 우리의 임무는 성공적이었다.”며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이라크 경찰들이 바그다드의 시민들을 지키고 도와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국은 이라크에 올 한해 16억 달러(1조 8600억 원)에 달하는 무기를 판매하는 등, 내년 8월로 예정된 전투 병력의 철군을 앞두고 이라크 정부를 지원해 이라크군과 경찰을 재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묵념하는 여왕… 영국군 전사자 추모

    묵념하는 여왕… 영국군 전사자 추모

    아프가니스탄 깊숙한 곳의 전진기지에서부터 영국의 런던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서 활동 중인 영국군이 전몰장병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은 지난 8일 오전 11시, 영국 런던의 전사자 기념비 앞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2분간 묵념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여왕이 헌화를 마친 후, 에딘버러공을 비롯해 왕자들, 정부 인사들의 헌화가 뒤를 이었다. 아프간 헬맨드 지역의 베스티언 기지에서도 약 2000명의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헬맨드의 주도(州都)인 라쉬카르가의 제 11 경보병여단 병력 500여 명도 같은 시간 추모식을 열고 헌화했다. 이 자리에서 여단장인 제임스 코완은 “이 날은 1, 2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 쓰러져간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날”이라며 “여기 아프간에서 죽은 우리의 동료들도 기억하자.”고 헌화사를 했다. 영국의 전몰장병 추모식은 1차 세계대전 종전일인 11월 11일을 기념해 가까운 일요일 오전 11시에 거행된다. 한편, 아프간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900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있는 영국은, 지난 4일 아프간 경찰의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는 등 급증하는 사망자 숫자와 그와 비례하는 철군 여론으로 고심하고 있다. 추모식이 열린 주말에도 7명이 사망해 2001년 아프간전 개전 이후 지금까지 239명의 영국군이 전사했다. 사진 = 영국 국방부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군기지 최악 총기난사… 13명 사망

    미군기지 최악 총기난사… 13명 사망

    미국 텍사스주(州) 포트 후드 미군기지에서 5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1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미군 기지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로 표현하고 있다. ●총격 전 “신은 위대하다” 외쳐 AP통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로 지목된 미 육군 소속 니달 말릭 하산(39) 소령이 이날 오후 1시30분쯤 기지내 파병준비수속센터에 들어가 양손에 총 하나씩을 들고 난사했다. 군 관계자는 그가 총을 쏘기 전 “알라후 악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그는 총격전 끝에 부상을 입었으나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포트 후드 기지는 전면 폐쇄됐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은 군인으로 사건 발생 당시 12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이후 부상자 중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또 사망자 중에는 군부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민간인 신분의 경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산 소령은 기지내 정신과 의사로 근무한 군의관이었다. 그의 부모는 요르단 출신이지만 그는 버지니아 태생의 미 시민권자로 버지니아텍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뒤 2003년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포트 후드로 배치된 시기는 지난 7월로 이전에는 워싱턴의 월터 리드 육군병원에 복무했다. AP통신은 “그는 육군 병원에서 근무했을 당시 낮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면서 복무 부적응 이력이 있음을 소개했다. 그의 범행 동기와 관련, 외신들은 이슬람계인 그가 조만간 해외로 파병될 예정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NYT는 허치슨 케이 베일리 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 “하산은 해외로 파병될 예정이었으며 스트레스가 컸다.”고 전했으며 그의 사촌은 폭스뉴스 방송에서 “하산이 부대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고 전역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산의 동료인 테리 리도 “하산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군 병력을 철수시키는 것을 지지했다.”면서 “군대에서도 전쟁을 지지하는 동료와 논쟁을 벌인 적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그는 주변 동료들이 이슬람이라고 괴롭히자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군인 환자들을 보며 군생활에 회의를 느꼈다.”면서 “이라크나 아프간 배치 소식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산은 6개월 전부터 이미 인터넷에 자살폭탄 공격 등에 관한 글을 올려 사법당국의 주시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글에는 자살폭탄 테러범을 옹호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오바마, “확실히 진상규명” 사건 발생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해외에서 용감한 미군들이 목숨을 잃는 것도 괴로운데 미국 땅에서 총격을 당했다는 것은 소름끼치는 일”이라면서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오바마는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확실한 진상조사도 약속했다. 조시 W 부시 전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고 “포트 후드 기지 참사에 대해 듣고 슬픔에 빠졌다. 로라와 나는 이 어려운 시기에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신형헬기 ‘머린’ 아프간 출전 임박

    신형헬기 ‘머린’ 아프간 출전 임박

    ‘AW-101 머린’(Merlin)헬기가 아프가니스탄에 전개된다. 영국공군은 지난 5일, 아프간에 전개될 최초의 머린 헬기와 승무원들의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머린 헬기는 최대 40명의 완전무장한 병력이나 5톤 이상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다목적 헬기로, 영국공군과 해군을 비롯해 이탈리아, 덴마크,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전개를 위해 영국은 지난 8월부터 아프간과 환경이 비슷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해군 훈련센터에 헬기와 승무원들을 보내 적응훈련을 실시해 왔다. 아프간에 전개되는 머린 헬기들은 약 4500만 파운드(약 874억 원)를 들여 로터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방어장비를 개선하는 등 개량작업을 거쳤다. 아프간의 환경이 그만큼 험하기 때문이다. 통합 헬기부대의 지휘관인 존스톤버트 해군소장은 “아프간은 해발고도가 높고, 여름에는 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치솟아 밤에도 35도 아래로 내려오는 일이 드물다.”며 “지금의 아프간은 세계에서 헬기가 비행하기 가장 힘든 지역”이라고 밝힌바 있다. 빌 라멜 영국 국방부 차관은 “아프간에 머린 헬기가 투입되면 전장에서 우리의 수송능력과 (작전의) 유연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형의 머린 헬기가 아프간에 전개되면 헬기부대의 수송능력이 약 25퍼센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막바지 적응훈련을 받고 있는 머린 헬기들은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아프간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영국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민주당 주지사선거 2곳 완패…오바마 건보개혁 등 타격

    美 민주당 주지사선거 2곳 완패…오바마 건보개혁 등 타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 1년을 하루 앞두고 3일(현지시간) 치러진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에서 완패했다. 함께 실시된 버지니아주 하원선거에서 첫 한국계 의원이 탄생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및 내년 11월 중간선거 판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이날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함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향후 정국운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밥 맥도널(왼쪽) 후보가 59%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의 크레이그 디즈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버지니아주는 지난해 44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오바마를 지지했던 곳이라 민주당에 충격을 안겼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지역인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크리스토퍼 크리스티(오른쪽) 후보가 51%를 획득,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지원유세를 펼쳤던 현역 주지사인 민주당의 존 코사인을 따돌렸다. 공화당은 특히 버지니아주 부지사 및 주 검찰총장 선거에서도 압승, 버지니아주 선출직 선거를 석권했다. 민주당의 패인 중 하나는 30대 이하 젊은 유권자 수가 지난해 대선 당시의 21%에서 10%로 줄었고, 흑인 유권자도 1년 전 20%에서 15%로 감소한 점이 꼽힌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일 뿐”이라며 선거결과를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신임투표의 성격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주지사 선거 참패로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 및 아프가니스탄전 병력증파 문제, 기후변화법안 통과 등 향후 정국 운영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뉴욕 23구 선거구에서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빌 오웬스 후보가 승리, 체면을 지켰다. 3연임에 도전한 마이클 블룸버그(무소속) 뉴욕시장도 민주당 빌 톰슨 후보와 접전 끝에 51%대46%로 승리했다. kmkim@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軍 외출·외박·면회 5일부터 금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5일부터 군인들의 외출, 외박, 면회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일부 휴가(2차 휴가)도 잠정 중단된다. 예비군 훈련은 전면 중지된다. 국방부는 4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 주재로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군생활 중반기의 2차 휴가는 신종플루 단계가 ‘심각’에서 한 단계 떨어질 때까지 잠정 중단된다.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비(非) 군사적 상황으로 전군에 휴가 중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6·25전쟁 때에는 휴가가 중단됐다. 군 장병이 부대에 배치된 뒤 처음 나오는 신병휴가(1차 휴가)와 제대하기 전의 말년휴가(3차 휴가), 경조사 및 대학 수능시험 등에 따른 청원 휴가는 현행대로 실시된다, 외출, 외박, 면회는 금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대여건을 고려해 부대장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부대에 따라서는 외출, 외박, 면회가 가능한 곳도 있다는 뜻이다. 입소 장정의 경우 입소 전 확진됐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입영이 연기된다. 전 병력의 10% 이상이 의심 및 확진환자일 경우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훈련은 취소된다. 이달 말까지 계획된 예비군 훈련은 잠정 중단된다. 국방부는 내년 훈련대상과 훈련장 수용능력 등을 감안해 훈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아프간 파견병력 K-11 복합소총 무장?

    아프간 파견병력 K-11 복합소총 무장?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RPT) 경비병력 파견을 앞두고 파병병력의 무장수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는 지난 30일, 아프간 RPT 요원의 규모를 확대하고 이들을 경비할 병력의 파견을 골자로 하는 아프간 추가지원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어떤 병력이 어떻게 파견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경비병력은 특전사를 모체로 한 300명 미만의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는 레바논에 파견된 동명부대에 비해 약간 작은 수준으로, 무장수준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아프간의 상황이 레바논에 비해 더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김태영 국방부장관도 29일 국방위원회에서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군이 가는 이상 희생이 따를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혀 무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파병 사례를 살펴봤을 때, 가장 강력한 장비는 동티모르와 이라크에 투입됐던 K-200A1 장갑차다. 이 장갑차는 1984년에 실전 배치된 국군의 주력 장갑차로 과거 말레이시아에 수출돼 실전능력을 검증한 바 있다. 동명부대와 자이툰부대가 사용한 바라쿠다 장갑차(사진)도 후보 중 하나다. 바라쿠다 장갑차는 장궤식인 K-200A1과 달리 차륜식으로 방어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무게가 가볍고 기동성이 좋아 치안유지나 경비임무에 더 적합하다. 일부에선 아프간에서 발생한 미군 전사자 중 절반이 교전이 아닌 탈레반이 매설한 지뢰나 급조폭발물(IED)에 의한 것임을 고려했을 때, 미군이 사용 중인 ‘MRAP’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MRAP은 지뢰나 IED의 폭발력을 분산시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차량이다. 병사들이 사용할 편제화기도 관심대상이다. 국군의 주력화기인 K-1A 기관단총, K-2 소총, K-3 기관총 등은 기본적으로 포함되고 부대규모와 임무를 볼 때 K-4 고속유탄포와 K-6 중기관총도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년 전력화 예정인 K-11 복합소총이 포함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내년 초에 파견되는 동명부대 교대병력이 소수의 K-11을 지급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파견될 경비병력도 K-11을 지급받을 가능성이 있다. 예정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복합소총을 실전에서 운용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11월 중에 현지로 실사단을 파견, 아프간 정부와 나토 등과 협의를 통해 부대규모나 장비 종류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닷새만에 또 연쇄테러 피로 얼룩진 파키스탄

    닷새만에 또 연쇄테러 피로 얼룩진 파키스탄

    최근 탈레반의 잇단 테러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2일(현지시간) 또 두 건의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군사도시 라왈핀디의 은행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자살폭탄테러로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 불과 몇 시간 뒤 동부 라호르시 교외의 경찰 검문소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15명이 부상했다. 파키스탄 구호대 대변인은 “오전 10시40분쯤 라왈핀디의 한 은행 앞에서 괴한이 오토바이를 몰고와 월급을 찾으려고 몰려 있는 사람들 근처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테러 발생 장소는 지난 28일 탈레반의 습격을 받은 군사령부 건물에서 불과 400여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폭발 현장 인근을 봉쇄하고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라왈핀디와 인근 이슬라마바드에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테러 장소 부근 회사의 판매직원인 라자 셰르 알리는 “사고 당시 지진이 난 것처럼 건물이 흔들렸다.”며 “밖으로 나와 보니 연기가 자욱했고 여기저기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살점이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군이 3주 전 파키스탄탈레반운동(TTP)의 핵심 거점인 연방직할부족지역(FATA) 내 와지리스탄에 대한 공세에 착수한 뒤 탈레반의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했다. 정부군은 지난달 17일 3만여명의 병력을 투입, TTP의 새 최고지도자 하키물라 마흐수드의 고향인 코트카이 등을 점령했다. 이어 2일에는 다른 거점도시인 카니구람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300여명의 무장세력이 사살당했고 정부군 전사자도 3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앞서 하키물라 마흐수드도 자신의 전임자를 사망케 한 무인기 공격에 대한 복수를 천명하면서 정부측에 테러 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훈련장이 서울의 4배… 호주군, 미국 원정 훈련

    훈련장이 서울의 4배… 호주군, 미국 원정 훈련

    서울시 면적의 4배에 이르는 미군 훈련장이 호주 육군의 원정훈련에 사용돼 그 유용성을 알렸다. 지난 10월, 호주 육군은 미해병대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해병대 공지 훈련장’(MCAGCC)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골든 이글 2009’(Exercise Golden Eagle 2009)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서 양국군은 전차포 사격과 시가지 전투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훈련이 실시된 MCAGCC의 면적은 서울의 4배에 달하는 약 2411㎢로, 안에 시가지 전투를 위한 모의 도심지까지 만들어져 있다. 또 훈련장 시설이 모하비 사막지대에 들어선 탓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과 유사하다는 특징도 있다. 그 밖에 이 훈련장은 미해병대가 보유한 M-1A1전차의 사격훈련을 위한 시설 일체를 갖추고 있어 같은 전차를 사용하는 호주육군이 별다른 적응훈련 없이 바로 훈련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군은 넓은 면적과 다양한 훈련 시설 덕분에 전차와 보병이 함께 시가지 전투를 벌이는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군은 이번 훈련을 위해 다르윈(Darwin)에 주둔하고 있는 1기갑여단 소속 M-1A1 전차 3대와 병력 약 100명을 파견했으며 미군 역시 전차 3대를 비롯한 비슷한 규모의 병력을 참가시켰다. 사진 = 호주 육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을 건너 적진으로!”… 육군 도하훈련

    “강을 건너 적진으로!”… 육군 도하훈련

    육군은 지난 30일, ‘09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경기 여주·이천 일대에서 남한강 도하작전을 대규모로 실시했다. 황군과 청군으로 나눠 쌍방으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서 황군의 주력인 2사단이 도하를 성공적으로 실시함으로써 황군은 우세한 입장을 선점하게 됐다. 훈련은 어디선가 날아온 AH-1S 공격헬기들이 도하지점을 엄호하는 가운데,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CH-47 헬기들이 메달고 온 가설단정과 리본부교(RBS)를 강에 떨어트리면서 시작됐다. 리본부교는 조립식 부교(浮橋)로, 도하작전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장비. 가설단정은 이 부교를 조립하기 위한 소형 보트다. 가설단정이 헬기가 떨어트린 리본부교를 끌고가자 다른 CH-47 헬기가 다른 부교를 떨어트리고 날아간다. 몇차례 반복되자 어느새 강 위에는 전차를 실어나를 수 있는 넓직한 문교가 완성됐다. 문교는 부교를 완성하기 전에 신속한 도하를 위해 임시로 만든 일종의 바지선이다. 동시에 강 상류에선 또 다른 병사들이 도하지점이 적에게 노출되는 것을 막기위해 짙은 연막을 피워올렸다. 낮게 깔린 연막으로 한 치 앞을 분간하기 힘들었음에도 부교를 설치하는 병사들은 능숙하게 작업을 계속했다. 부대관계자는 “CH-47 헬기를 이용한 공중수송으로 육로수송보다 1/6수준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서 “신속하게 전투력을 집중케하여 전장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도하작전은 남한강 일대 곳곳에서 실시됐는데, 특히 남한강대교 인근에 설치된 부교를 통해 전차 및 장갑차 32대를 비롯해 2개 연대 규모의 주력병력이 도하에 성공했다. 황군은 이 여세를 몰아 31일, 공중강습작전을 통해 청군에게 일격을 가할 예정이다. 한편 호국훈련은 육해공군이 합동으로 펼치는 쌍방훈련으로 전차와 군함같은 장비가 실전같이 움직이며 훈련하기 때문에 그 성취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호국훈련은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실시된다. 여주 =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아프간 보호병력 파견 국민공감 힘쓰길

    정부가 어제 아프가니스탄 추가지원안을 발표했다.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요원을 130명 수준으로 늘리고, 그들을 경비할 보호병력을 파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프간 지원을 확대한다는 기본 방침 자체에는 반대의 목소리가 별로 없다. 경제적 지원 확충과 지방재건팀 증파에는 이의를 달기 어렵다. 문제는 병력 파견이다. 야당의 반대를 누그러뜨리는 등 국민 공감대 확보가 긴요하다. 정부는 아프간 파견 보호병력이 비전투병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그제 국회 국방위에서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군이 가는 이상 희생이 따를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전투 참여를 원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공격해 오면 응전이 불가피하다. 이렇듯 전투병과 비전투병의 차이가 모호하기 때문에 보호병력 파견을 둘러싼 우려가 나온다. 그렇더라도 우리로서는 보호병력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탈레반과 직접 전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둬야 한다. 경비 업무를 벗어나서, 대규모 전투병 파견으로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해야 국내적으로도 보호병력 파견을 수긍하는 목소리가 늘어날 것이다. 얼마 전 카불의 유엔 직원 숙소가 공격당해 인명피해가 나는 등 아프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방재건팀과 보호병력의 안전을 위한 정지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지방재건팀이 없는 님로스, 다이쿤디, 카불 등 3개주 중 한 곳에 우리 팀을 독자 파견하거나 다른 나라가 맡아온 지방재건팀을 대신 담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탈레반과 무력충돌을 최대한 피할 입지를 골라야 한다. 조만간 현지를 방문할 정부합동실사단이 그곳 사정을 제대로 파악해 오기 바란다. 우리 국민과 장병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아프간 경비보호병력 파견 특전사 중심 300명 이내로

    정부는 30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요원을 현재 24명에서 130~150명으로 늘리고, 이들을 경비할 ‘보호병력’을 파견하는 내용으로 된 ‘아프가니스탄 추가지원안’을 공식 발표했다. 전투병이 아닌 ‘보호병력’은 특전사를 주축으로 의무·공병·헌병·법무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가 설치하려는 PRT는 현재 바그람 미군 공군기지 내에서 운영 중인 의료·직업훈련팀과는 별도로 아프간 내 1개 주에서 주 정부의 행정역량 강화 및 경제재건, 인프라 구축, 인도적 지원 등 지방재건사업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중 국방부·외교통상부·경찰청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합동 실사단이 현지상황을 파악한 뒤 파병 규모 및 지역이 최종 결정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파견지역과 관련, “현재 PRT가 설치되지 않은 3개 지역(님로스, 다이쿤디, 카불) 중 아프간 수도인 카불은 대상지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우리 경비병력은 PRT를 보호하기 위한 자체방어와 자위권 행사 외에 별도 전투행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방문, “가급적 병력을 줄여서 파견할 계획”이라며 “200명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사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300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군과 경찰을 파견할 방침이라는 얘기다. 안동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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