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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중·소위 정원 줄인다

    육군 중·소위 정원 줄인다

    육군의 초급장교인 중위와 소위 정원이 줄어든다. 지원율 급락으로 초급장교 선발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26일 “인력 선발이 어려운 중·소위 정원을 축소하고 상대적으로 중·소령 비율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군은 국방개혁 기본계획(국방개혁 2020)에 따라 장교, 부사관, 병사의 총 정원을 2020년까지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는데, 특히 최근 초급 장교 선발이 어려워지자 중·소위 축소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출산율 저하 등 선발문제 현실로 육군 관계자도 “중·소위 정원을 줄이는 방안은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총 정원을 줄이는 방안과 함께 추진되는 사안”이라면서 “충원이 어려운 중·소위를 줄여 상대적으로 중·소령 비율을 늘리고 줄어든 중·소위 직위는 중·상·원사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위 선발 인원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우수인력 선발을 위해 노력하던 시스템에서 소수 인력을 뽑아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전문화된 중견간부를 만들어 내는 시스템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안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병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장교 선발의 어려움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육군에 따르면 학사장교 지원율은 2007년 2.5대1에서 2008년 1.2대1, 지난해 0.7대1로 곤두박질쳤다. 대학 재학 중 군사교육을 받고 졸업과 함께 임관하는 학군장교 지원율도 2007년 3.1대1에서 지난해 2.0대1로 크게 떨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의 경우 육군은 6900명의 소위를 충원하려고 했지만 계획인원의 90.4%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2006년과 2007년에는 계획 대비 충원율이 98%에 달했지만 2008년 90%로 하락한 후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학사장교 지원율 작년 0.7대1 ‘뚝’ 이에 따라 육군 인사사령부는 최근 선발이 어려운 중·소위 직위를 줄이는 대신 중·상·원사 직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또 초임장교 소요를 6900명에서 5000명으로 감소시키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왔다. 육군은 최근 발간한 2010 정책보고서에서 이 같은 방향으로 국방개혁 기본계획 보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육군은 군사대비태세 유지 및 2020년 이후 병력자원 감소를 고려해 적정 수준을 유지토록 상비병력 규모를 정밀 재검토하고 단계별 감축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육군은 “정원 구조는 전문화된 핵심인력의 확보를 위해 중견간부 비율 확대, 부사관 증원 등 병력구조 정예화를 통해 전체적으로 피라미드형에서 항아리형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중·소령 비율은 확대하고 인력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중·소위 계급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내년부터 미래보병사단 전투실험

    육군이 내년부터 전투실험을 통해 미래보병사단에 적용할 부대구조와 편성, 전력구조를 검증하고 보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권이 전환되는 2015년 이후 보병사단에 적용할 체계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육군 관계자는 23일 “올해는 GOP(일반전초) 경비여단에 대한 전투실험을 통해 부대구조에 대한 검증 및 보완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2015년까지 미래보병사단에 대한 전투실험을 통해 보병사단의 부대구조와 편성, 전력구조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전투실험을 통해 전작권 전환 이후 우리 군의 보병사단에 적용할 체계를 완성하고 북한의 위협양상과 한반도의 지형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부대구조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육군은 분·소대에서 사단까지 미래 전장 환경에 필요한 제대별 병력과 장비를 워게임과 실기동 훈련을 통해 검증할 예정이다. 군은 또 국방개혁 2020에 따라 효율적인 전투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중간 지휘제대를 축소하고 단위부대의 전력을 보강해 전체 부대수를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6년까지 육군의 항공기지와 탄약창 대부분의 경계방식이 ‘무인화’로 바뀔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육군의 항공기지 및 탄약창 등 중요시설 9개소에 첨단 과학화경계시스템이 구축 완료됐다.”면서 “추가로 2016년까지 30개 시설에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고성능 CCTV와 광센서, 컴퓨터 등의 장비를 활용한 것으로 외부인이 접근할 경우 센서가 작동해 비상벨이 울리게 된다. 통제소에서는 비상벨이 울림과 동시에 기동타격대에 지원을 요청하게 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밤마다 현장서 구민과 소통 영등포 구청장 ‘민원의 달인’

    밤마다 현장서 구민과 소통 영등포 구청장 ‘민원의 달인’

    “어머, 구청장님이시네요.” 15일 어둠이 내려앉은 오후 7시 영등포구 신길5동 근린공원. 산책을 나온 한 아주머니가 조길형 영등포 구청장을 알아보고 놀라는 표정이다. 조 구청장은 업무를 마치고 청사에서 바로 이곳으로 퇴근했다. 공식업무는 끝났지만 밤이면 ‘방범대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공원 구석구석을 돌며 치안상태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해들었다. 몇몇 주민들은 이곳에서 4선 구의원 출신인 조 구청장을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학교주변 CCTV설치 상황 등 점검 지난 8월 이후 이곳을 다시 찾은 것은 공원 내 보안등 설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한 주민이 밤이면 공원이 너무 어둡다는 민원을 제기하자, 다음날 바로 공원 내 야외무대 주변에 보안등 2개와 방범등 1개를 설치하고 밝기도 한층 높였다. 조 구청장은 보안등을 둘러보며 “이 정도면 밤에 산책하러 나오는 주민들이 안심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원을 둘러본 조 구청장은 근처 대영초등학교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학교 주변의 폐쇄회로(CC)TV 설치 상황을 점검하며 “CCTV만 설치했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라며 “자율방범대 등 관련 조직들을 꼼꼼하게 점검해 각종 범죄를 예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구가 지난 7월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호신용 호루라기를 일괄지급하고, 수위실이 없는 학교에 경비 부스와 인력을 확충하게 한 것도 아동범죄 예방과 교육에 대한 조 구청장의 깊은 관심 때문이다. 그는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 교육이 좋은 동네로 만들어야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겠느냐.”며 “이 지역이 낙후되다 보니 원주민들이 사정이 좋아지면 동네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교육이 문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마침 조 구청장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신길동 대영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이 지난 5일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이 지역 장훈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에 이어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구청장은 “교육여건이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이사가지 않고도 자녀들의 수준 높은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반겼다. 일정이 빠듯해 시간 내기가 쉽지 않지만 그의 ‘밤마실’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구의원 시절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그는 “머슴(구청장)이 먼저 주인(주민)을 찾아뵈어야지요.”라고 말한다. 덕분에 비서실 직원들도 퇴근 후 조 구청장과 함께 현장으로 ‘출근’하는 게 다반사가 됐다. 그는 퇴근 후 불시에 관내 공원, 영등포역, 재개발 예정지 등을 찾아 주민들과 노숙인들을 만나 불편사항을 귀담아 듣고 다음날 출근하면서 관련 부서에 검토를 지시한다. 신길동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는 김경자(57)씨는 “구의원 때도 밤에 자주 나와서 주민들과 허물없이 얘기를 나누며 민원을 경청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런 그에게 주민들이 붙여준 별명도 ‘민원의 달인’이라는 뜻의 ‘민달’이다. ●“구민과 호흡하는 구청장 될 것” 주민과의 직접 소통을 중시하는 조 구청장의 철학은 구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 8월에는 집단민원인들이 피켓을 들고 구청으로 몰려왔다. 구청 직원들은 관행대로 청사 진입을 막기 위해 셔터를 내리고 경찰병력까지 불렀다. 하지만 조 구청장은 “구의 주인인 구민이 구청에 오겠다고 하는데 왜 셔터를 내리려 하느냐.”며 민원인들을 직접 만났다. 조 구청장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 봐야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며 “임기 동안 구민의 삶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구민과 함께 대화하고 호흡하는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상하이협력기구, 나토 대항마 꿈꾸나

    중국과 러시아 등이 주도하고 있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간의 군사협력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일부터 카자흐스탄 남부지역에서 시작된 합동 군사훈련 ‘평화·사명 2010’은 대테러훈련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전투기와 탱크 등 중화력 무기가 대거 동원돼 실전을 방불케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발진한 젠(殲)-10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이 수천㎞를 날아가 폭격훈련을 하는 등 중국은 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을 육군과 공군의 기동력 시험무대로 삼고 있다. 이번 훈련은 2001년 상하이협력기구 설립 이후 일곱 번째 합동군사훈련이다. 하지만 병력 참가 규모나 강도는 사상 최대다. 처음으로 육군과 공군이 함께 참여하고, 참가 병력만 5000명이 넘는다. 전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역 규모의 훈련이라는 점도 이전 훈련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육군은 지상군과 육군항공병, 공군은 전투기와 전폭기 부대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각 국이 오래전부터 훈련의 세세한 항목들을 협의하는 등 군사동맹국 간의 연합훈련 못지않은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중국국제전략학회 고급고문인 중국 군의 왕하이윈(王海運) 소장은 “지금까지 합동훈련을 계속하면서 점점 실전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합동훈련을 강화하겠다는 각국의 열의도 점점 더 강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SCO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버금가는 군사동맹으로 발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미국 국방부는 최근 발표한 연례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SCO 회원국들과 활발한 무기체계 교류 등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용어 클릭] ●상하이협력기구 2001년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이 지역 안보협력 등을 위해 만든 다자간 기구로 이번 훈련에는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한 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 한·미 서해 대잠훈련 태풍탓 연기

    5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서해에서의 한국군과 미국군의 연합 대잠수함훈련이 태풍 ‘말로’에 밀려 연기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4일 “내일부터 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던 북한 잠수함정의 침투에 대비한 한·미 연합 대잠훈련이 제9호 태풍 ‘말로’의 북상으로 연기됐다.”면서 “훈련 일정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6일 태풍이 한반도 서해안으로 진출한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훈련을 불가피하게 연기했다.”면서 “훈련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7월25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향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동해상에서 실시한 한·미 해상 연합훈련 ‘불굴의 의지’에 이어 두 번째이다. 당초 양국은 이번 훈련에 양국 최신형 구축함과 잠수함을 포함한 전력과 17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군 복무기간 조정 국민 설득이 먼저다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온 ‘군 복무기간 환원’ 문제가 일단 백지화했다. 국가안보총괄회의가 3일 국방분야 개선 방향을 보고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일정한 선을 그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되돌리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우리는 이 대통령의 지적에 동의한다. 군 복무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젊은이라면 누구나 완수해야 하는 신성한 의무이다. 하지만 입대를 앞둔 개개인과 그를 기다리는 주위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복무기간의 길고 짧음은 중대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군 복무 중에는 어차피 학업이나 사회활동을 할 수 없으므로 병역의무를 마치는 시기에 맞춰 인생 설계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기회에 복무기간의 적정선에 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그 공감대를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길 기대한다. 군 복무기간은 지난 정부 때 수립, 추진한 ‘국방개혁 2020’에 따라 점차 축소되는 과정에 있었다. 육군을 기준으로 현재는 22개월을 근무하지만, 궁극적으로는 2014년 18개월로까지 줄게끔 예정됐다. 또 현재 60만명에 이르는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축소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도 군을 비롯한 사회 일각에서는 복무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고 병력 수준 역시 60만명 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했다. 그러다 국가안보총괄회의 보고에서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 복무기간 단축 계획이 확정, 발표될 당시 사회는 이를 환영했다. 국력 신장으로 국방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첨단무기 보유가 늘면서 사병이 할 몫은 줄어든다는 주장이 명분을 얻었다. 국민은 복무기간 단축을 시대적 흐름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군이 ‘18개월 축소’를 취소하고 ‘22개월 동결’ 또는 ‘21개월 축소’를 원한다면 국민부터 설득해야 한다. 기존 계획을 세울 때와는 무엇이 달라져서 기간을 예정보다 늘려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설명하라는 의미다. 아울러 ‘군대 가면 손해’라는 인식을 바꿀 특단의 대책을 함께 내놓기를 바란다. 병역의무를 회피하는 ‘가짜 면제자’를 뿌리 뽑고, 군 복무를 마친 사람들에게 일정 수준의 대우를 해주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우리사회가 복무기간을 두고 더 이상 논쟁을 벌이는 일이 없어진다.
  • 軍복무기간 21개월 유력

    軍복무기간 21개월 유력

    사병 복무기간을 21개월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소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의장 이상우)는 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방개혁 과제를 보고하면서 “미래의 안보환경에 대비한 적정 수준의 군 병력과 전문성을 확보하려면 현 복무 기간 축소계획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복무기간을 기존의 24개월로 환원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군 복무 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다.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24개월로 복무기간을 환원할 경우 이미 혜택을 받은 사람과 형평성 문제가 야기될 뿐 아니라 복무기간 연장에 따른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14년에 18개월(육군 기준)까지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18~22개월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행 수준인 22개월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21개월로 절충하는 방안이 더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복무기간 단축 동결안과 맞물려 약 60만명의 병력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51만 7000여명으로 줄이는 병력감축 계획을 중단하고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안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점검회의는 또 “북한의 비대칭 위협 등 다양한 도발 유형에 대비하고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능동적 억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기존 대북 억지 작전에서 한 단계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김성수·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60만병력 유지해야 北도발 억제”

    병사들의 복무기간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당초 2014년 6월 입영자부터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조정하는 문제가 아무래도 탐탁지 않다는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의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현역병 자원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할 때 18개월 복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취지다. 총괄회의는 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복무기간 단축계획 재검토 의견을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괄회의는 “미래의 안보환경에 대비한 적정수준의 군 병력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014년 6월까지 18개월 복무로 축소하게 되어 있는 현 계획을 신중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안보환경을 고려할 때 51만 7000~60만여명의 병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수준을 유지하고 숙련된 병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18개월의 복무기간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이다. 이렇다 보니 복무기간은 재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단 가장 유력하게 나오고 있는 복무기간은 21개월이다. 18개월과 24개월의 절충안인 셈이다. 군내에서도 21개월은 해야 병사들이 작전을 위한 숙련도가 어느 정도 완성된다는 의견이 다수다. 군 고위 관계자는 “18개월은 숙련되면 전역하는 기간으로, 최소한 숙련된 병사를 활용하고 인수인계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20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때 작성된 ‘국방개혁 2020’(국방개혁기본계획)은 오는 2014년부터 육·해병대는 24개월에서 18개월로, 해군은 26개월에서 20개월로, 공군은 27개월에서 21개월로 복무기간을 단축하기로 했었다. 총괄회의 이상우 의장은 이에 대해 “18개월 병 복무로는 군대가 필요로 하는 적정한 병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며 “개인한테는 부담이 더 갈지 모르지만 군으로 봐서는 숙련된 병사를 유지하려면 최소한 (복무기간이) 24개월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입대자의 경우 21개월 9일가량을 복무하게 되는데 ‘국방개혁 2020’ 발표 이전의 24개월 복무로 되돌리게 되면 혜택을 받았던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 간의 병역 복무기간 형평성 등으로 비난을 면치 못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서는 내년 2월 입영자부터 적용되는 21개월에서 단축을 동결하거나 22개월 복무가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총괄회의의 보고내용은 이 의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 넘겨받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현재 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 복무단축 조정 문제를 정식으로 토의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승리없는 종전… 오바마 이라크 역풍?

    승리없는 종전… 오바마 이라크 역풍?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라크전 전투 임무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지난 2003년 3월20일 대량살상무기의 잠재적 위협을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이라크를 공격한 지 7년5개월여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TV로 18분간 생중계된 백악관 오벌오피스 연설에서 “오늘 미군의 이라크에서의 전투 임무는 끝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승리’ 등 전투의 승패를 규정하는 표현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최악 시나리오는 전투병 재파병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의 자유 작전’은 종료됐고, 이제 이라크 국민이 안보에 대한 책임을 주도해야 한다.”며 치안확보 등의 임무를 이라크 정부에 이양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이라크의 미래를 이라크 국민의 손에 넘겨주기까지 우리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했다.”고 전제한 뒤 “이제는 페이지를 넘겨야 할 때로, 앞으로는 국내에서 우리나라를 재건해야 한다.”고 밝혀 향후 미국 경제회복에 집중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은 군사력에만 있는 게 아니라 외교력, 경제력 등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의 힘들을 사용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이라며 이라크전을 반성한 동시에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전 종전 선언에 앞서 이라크전을 개시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미군은 전투병력 철수 이후 내년 말까지 이라크에 비전투 지원병력 5만명을 남겨 이라크 군·경을 훈련시키는 이른바 ‘새로운 새벽’ 작전 을 수행토록 했다. 이라크전은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고 50년 만에 자유선거 실시 등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가져왔지만 종파 간 분쟁으로 엄청난 인명 손실을 낳았다. 미국에는 ‘침략 전쟁’,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쟁 동안 7만명의 이라크인이 사망했다. 미군도 4400명이 숨지고 3만명이 부상했다. 전쟁비용은 무려 7000억달러가 투입됐다. ●아프간전은 더 어려울 듯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전 종료 선언을 함으로써 대선공약을 지켰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을 결집시키는 계기도 마련했다. 그러나 문제는 종전 이후다. 종전 이후 이라크 상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다시 전쟁의 수렁에 빠져들어 미국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재 남아 있는 비전투 지원병력에서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미군이 자위 차원의 무력 대응에 나선다면 종전은 그야말로 ‘선언’에 그칠 수 있다. 걷잡을 수 없는 역풍이 될 수 있다. 현재도 미군 철수 이후 계속되는 이라크의 폭력사태도 큰 변수다. 이라크전의 끝과 동시에 치중하게 될 이른바 ‘오바마의 전쟁’으로 불리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다. 워싱턴의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보다 아프간은 더욱 어려운 전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아프간에서도 철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아프간 상황이 그때까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관측은 많지 않다. 미국이 2개의 전쟁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럴 경우 당장 중간선거에서는 이라크전 종료선언 덕에 다소 민주당에 힘이 쏠릴 수도 있지만 오는 2012년 대선에서는 오히려 오바마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中, 서해서 실탄훈련 시작

    중국 인민해방군 북해함대 소속 함정들이 1일부터 함대 사령부가 있는 산둥성 칭다오(靑島) 남동쪽 서해상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시작했다.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같은 서해상에서 곧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규모 및 훈련지역 등이 주목된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이번 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밝혔지만 중국 군이 다른 국가와의 연합훈련이 아닌 내부훈련의 경우, 통상적으로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고, 한·미 연합훈련에 나름대로 대응하겠다는 점을 이미 밝힌 바 있어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훈련에 반발하는 대응 훈련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상하는 태풍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훈련이 정상적으로 실시된다면 중국 언론들이 곧 대대적으로 실탄사격 훈련 내용 등을 사진 및 동영상 등과 함께 보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미 양국 군은 5일부터 9일까지 서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키로 결정한 바 있다. 미국은 이지스함 2척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이징군구 소속 육군 병력이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카자흐스탄 남부지역에서 실시되는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 간 대테러 연합훈련, ‘평화사명-2010’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31일 네이멍구 북부에서 5000㎞ 대장정을 시작했다고 이날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말리키총리 “이라크 독립국가의 날”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미군의 전투 임무 종료일인 31일 “이라크는 오늘 주권 국가이자 독립 국가로 거듭났다.”고 선언했다. 말리키 총리는 국영TV 연설을 통해 “오늘은 모든 이라크 국민의 기억에 남을 만 한 날”이라며 “미군 전투병력 철수에 따라 이라크와 미국 간 관계는 동등한 주권국가로서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에 잔류하게 되는 미군 지원병력도 내년 말까지 예정대로 철수하게 될 것”이라며 “이라크 치안 당국은 치안 유지에 완벽한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날 전투병력 철군 작업을 종료했으며 비전투병력 5만명은 이라크 군·경에 대한 교육 및 훈련 임무를 수행하다 내년 말까지 완전 철수할 계획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 일정은 2008년 12월 미·이라크 안보협정이 승인되면서 구체적인 윤곽이 잡혔다. 2011년 12월 무렵 15만명에 이르렀던 병력 전체를 완전 철수한다는 내용의 이 협정은 이라크전 종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으며 진행됐었다. 지난 19일 미군의 이라크 주둔 마지막 전투여단이 철수를 마쳤고 오바마 대통령은 31일(한국시간 1일 오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투활동 종료를 선언한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이경실, 위험 유전자 발견’건강에 빨간불?’

    이경실, 위험 유전자 발견’건강에 빨간불?’

    개그우먼 이경실이 건강 검진을 통해 위험 유전자를 발견했다. 9월 1일 방송될 tvN ‘신의 밥상’에서는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등 여성 발병률이 높은 3대 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은 갖는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검사에 앞서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 위가 좋지 않아 위약을 대놓고 먹는다”며 위암에 대한 걱정을 했다. 또 유방암 병력이 있는 가족이 밝혀지면서 유방암에 대한 위험유전자의 가능성까지 예상됐다. 이어 발표된 유전자 검사 결과 이경실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 유전자가 발견돼 이경실은 물론 MC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경실은 “그 동안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왔다”며 “이번 유전자 검사를 계기로 다음 검진 땐 위험 질병 예방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맹장 수술과 제모시술 등 지금까지 받아 온 수술과 시술의 역사를 거침없이 공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채연, 과거사진 속 ‘남성미 돋는 턱선’… "혹시 박경림?"▶ ’대물’ 고현정,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 ‘당당 위엄’▶ ’YG-LIFE’ 빅뱅-투애니원 비공개 자료 대방출…’홈피 다운’▶ ’제빵왕 김탁구’ 캐릭터 이름 동일 스태프는 누구?▶ UV, ‘돌연은퇴’ 선언한 이유 ‘눈물고백’
  • 美 오늘 이라크전 종료 선언

    美 오늘 이라크전 종료 선언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31일(현지시간) 7년 5개월간 끌어온 이라크 전쟁에 마침내 역사적인 종지부를 찍는다. 미국이 스스로 ‘승리’의 이름표를 붙인 채 마침표를 찍는 이라크전은 그러나 ‘미완의 전쟁’으로 남았다. 전쟁의 명분으로 내걸었던 대량살상무기는 흔적조차 찾지 못했고, 이라크 전역에서는 여전히 폭탄테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후세인 정권을 축출했을 뿐 종파간 분쟁도 끊이지 않아 이라크 사회에 민주주의가 정착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한때 최대 17만명에 이르렀던 이라크 주둔 미군이 비전투병력 5만명만 남긴 채 지난 수개월에 걸쳐 철군하면서 이라크인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졌다. 이라크인들의 불안감은 종파 분쟁과 저항세력의 테러 공격 등으로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비관에서 비롯된다고 지난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특집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미국이 후세인 정권을 어설프게 해체시킨 탓에 종파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라크인들은 철수 결정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WSJ는 전했다. 실제로 후세인 정권 이후 시아파, 수니파, 쿠르드족으로 나뉜 이라크 사회는 종파 간 유혈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쟁의 명분이나 사회적 균열을 따지는 것은 일반시민들에게는 사치다. 미군의 완전철수로 당장 생계에 구멍이 나 버린 주민들도 속출하고 있어 사회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AFP통신은 “미군 기지 세탁소 등 미군 주변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생계를 이어온 기지촌 주민들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미군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군에 고용된 이라크인은 1만 3000여명. 현지언론들은 이들의 상당수가 생계를 위해 미국 망명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7년여를 끌어온 전쟁 와중에 거처없이 전전하는 난민만 해도 인구 2800여만명 가운데 200만명에 이른다. 철군을 앞두고 미국 정부는 대외적으로 “65만명의 이라크 정규군이 방어와 치안유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라크의 미래를 낙관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딴판이다. 미군 철수가 점진적으로 추진돼 온 동안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는 이라크에서의 활동재개를 목표로 치밀하게 움직였다. 지난 25일 수도 바그다드 등 전국 20여곳에서 동시폭탄 테러를 자행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즉각 이라크 군경은 경계태세에 돌입했고, 미군의 완전철수가 선언되는 31일부터는 대 테러 경계태세를 최고단계로 격상시켰다. 이라크 정부는 이달 말까지 바그다드 내 불특정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알카에다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친위조직인 바트당 세력이 잇따라 각종 테러를 감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이라크 이슬람국가(ISI)는 최근 일주일 새 56명을 숨지게 한 동시다발 공격을 자신들이 주도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라크에서의 세력회복을 발판으로 향후 알카에다는 서남아시아, 아프리카로 세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대선공약대로 이라크전에서의 완전철수를 추진하지만,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고도 ‘이라크 재건’이라는 전쟁명분을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29일 미국 시민단체 등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라크 침공 이후 재건비용 명목으로 쏟아부은 500억달러 가운데 10%인 50억달러(약 6조원) 이상을 낭비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교도소, 병원, 학교 등 공공시설이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고 미군 철수로 갑자기 중단된 대형 건설 프로젝트들이 속출하고 있다. CBS방송이 미국의 이라크 전쟁임무 수행 종료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59%는 “애초부터 전쟁을 일으킨 것은 미국의 실수”라고 답변했다. 황수정·박성국기자 sjh@seoul.co.kr
  • 美 이라크전 31일 공식종료

    미국이 이라크에서의 전투활동 종료를 오는 31일 공식 선언한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이날 지난 7년5개월간 수행해온 미군의 이라크전 참여활동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내년 말까지 잔류 비전투 미군 5만명도 완전 철수시킴으로써 이라크전을 종료하겠다고 내세웠던 대선공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 입장에서 이라크 전쟁 종식을 공약했으나, 지금은 대통령으로서 이라크 전쟁종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도 국가의 미래와 운명을 스스로의 손으로 결정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아프가니스탄전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이라크에서의 전투활동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19일 이라크 주둔 미군의 마지막 부대였던 제2 보병사단 제4스트라이커 전투여단이 철수했으며, 31일에는 나머지 전투병력 6000명도 마저 철수할 예정이다. 이라크에서의 미군 전투활동이 공식 종료되는 31일 오바마 대통령은 제1기갑사단 본부가 있는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를 방문한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연설을 통해 전쟁종료를 선언할 예정이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5만명의 비전투 병력을 내년 말까지만 이라크에 남겨 이라크 군과 경찰의 교육, 훈련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백악관은 미국 시민이 이라크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는 장병들에게 문자나 영상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인터넷 웹페이지에 새 코너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2007년 ‘이라크 안정화 작전’ 당시 17만 1000명으로 최대 병력을 기록했으며, 이후 단계적 철수 과정을 거쳐 지금은 5만명 이하로 줄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의 전투종료를 시기상조라고 보는 시각은 여전히 적지 않다.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 국민들은 기대와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보도했다. 이라크 국민들은 내전으로 혼란에 빠진 수도 바그다드 등에서의 미군 역할에 만족하면서도 미국이 후세인 정권을 어설프게 해체시킨 탓에 종파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철수 결정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막가는’ 멕시코 마약조직 美 밀입국 72명 집단살해

    ‘막가는’ 멕시코 마약조직 美 밀입국 72명 집단살해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지역인 멕시코 산페르난도시 근처 목장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시신 72구는 멕시코 마약밀매조직 카르텔이 집단 살해한 불법 이민자들로 확인됐다. 멕시코 정부가 대대적으로 벌여온 ‘마약과의 전쟁’이 실패하면서 멕시코 전역에서 마약 조직의 횡포가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등 외신들은 26일 “마약 밀매를 주요 소득원으로 삼던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밀입국자들의 쌈짓돈까지 뜯어내기 시작했다.”면서 “지금껏 거리 상인, 성직자 등을 상대로 무차별 갈취 행각을 벌여온 마약조직에게 불법이민자 약탈이 새로운 수입원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에서 마약 조직에 의한 집단 살인사건은 최근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 희생된 남성 58명과 여성 14명은 모두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브라질 등을 떠나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했던 민간인들이라는 사실에 멕시코 정부가 한층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마약 조직은 불법 이민자들을 납치한 뒤 금품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마구 총을 쐈다. BBC는 “미국 밀입국자들은 브로커에게 줄 돈과 함께 정착에 필요한 목돈을 갖고 있어 마약 카르텔의 표적이 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마약 조직들은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밀입국자들의 약점을 철저하게 악용하고 있다. 이런 특수성 때문에 정부 당국은 이민자들의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멕시코 정부가 지난 4년여 동안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엉뚱하게 불똥이 튄 쪽은 이웃 국가들이다. 로이터통신은 “멕시코 정부가 군경 병력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남쪽 이웃 국가들로 활동 거점을 옮겨 세력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마약 조직들이 안데스 일대에서 생산된 마약의 수송코스로 활용하던 중미 지역을 최근에는 무기와 마약을 숨겨놓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중미의 토지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미군 빠진 첫날… 이라크 ‘테러의 날’

    이라크 무장단체들이 주둔 미군 전투병력의 철수를 기다렸다는 듯 10만명에 달하던 미군이 5만명 이하로 줄어든 첫날인 25일(현지시간) 잇따라 무차별 테러를 감행, 현지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지고 있다. 때문에 이라크 정국의 안정은 아직도 멀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도 바그다드 인근 쿠트, 중부 카르발라, 서부 팔루자와 라마디, 북부 키르쿠크와 모술 등 이라크 전역에서 19건의 크고 작은 폭탄 공격과 총격이 발생하면서 최소 64명이 숨지고 190명 이상이 다쳤다. 게다가 생존자 가운데 상당수는 부상 정도가 심각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바그다드에서 170㎞ 떨어진 쿠트시로 폭탄을 실은 차량이 경찰서로 돌진, 경찰 20명이 목숨을 잃었고, 90여명이 크게 다쳤다. 바그다드에서는 폭탄으로 무장한 2대의 차량이 서로 다른 지점에서 폭발하면서 경찰을 포함한 14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을 입었다. 카르발라에서는 경찰서 인근 한 시장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나 7명이 사망했다. 테러는 대부분이 경찰서나 군시설 근처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테러를 저지른 단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연쇄 테러와 관련, 이라크 치안당국의 무력함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AP통신은 지난 1~5월 이라크의 군인, 경찰 등 180명이 사망한 것에 비해 최근 3개월 동안 265명이 숨진 사실을 들어 불안한 치안 상황을 지적하면서 파악되지 않은 사망자도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측은 “미군이 철수할 경우 무장단체의 테러가 급증할 것”이라는 이라크 군사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만 예정대로 내년 말까지 모든 자국 병력을 철수시킬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김정일 돌연 訪中] 김정일, 화섬공장·베이산 공원 방문… 시진핑 영접설

    [김정일 돌연 訪中] 김정일, 화섬공장·베이산 공원 방문… 시진핑 영접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일행은 26일 새벽 전용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을 통과해 지린에 도착, 고 김일성 주석의 흔적이 남아있는 항일유적 곳곳을 둘러봤다. 이번 방중 목적을 점치게 하는 행보다. 지린의 소식통은 김 위원장 일행이 이날 오전 9시쯤 도착, 화섬공장을 참관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찰들 밤까지 비 상대기령 이어 들른 곳은 지린의 위원(毓文)중학교. 김 주석이 2년간 다닌 곳이다. 김 위원장은 20여분간 머물며 도서관 앞에 세워진 김 주석 동상 등을 자세히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새벽부터 위원중학교 부근 도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경찰병력을 대거 배치하는 등 김 위원장의 방문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이날 지린시 곳곳에서는 최고급 리무진 승용차를 필두로 한 20여대의 검은색 승용차 행렬이 목격됐고,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빚어졌다. 점심식사를 마친 김 위원장 일행은 6·25 참전 중국 인민지원군 전사자와 항일혁명 시기의 전사자들이 묻혀 있는 혁명유적지 베이산(北山)공원에 올라 참관하고 인민광장을 시찰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베이산공원내 사찰에 모셔진 불상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린시 경찰에 밤까지 비상대기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묵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우쑹(霧淞)호텔에서 이날 밤 11시쯤 30여대의 차량행렬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돼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김 위원장의 지린시 시찰에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원자바오 총리가 지린시를 방문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지난 5월 방중 때에는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다롄(大連) 시찰에 동행했었다. 김 위원장 특별열차는 지안에서 퉁화(通化)~메이허커우(梅河口)~판스(磐石)~지린으로 이어지는 철로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466㎞ 구간으로 통상 1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전용열차로는 8~9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다. 김 위원장 일행이 이날 오전 지린시 곳곳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이유다. 창춘의 한 소식통은 “창춘시의 고위직 인사로부터 김 위원장이 첫날 지린을 방문한 뒤 둘째날인 27일 창춘을 찾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창(창춘)~지(지린)~투(두만강유역) 개발계획’의 핵심도시인 창춘에서 산업시설을 시찰할 공산이 높다. 일각에서는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창춘에서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후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들 김정은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데리고 왔다.”는 정보가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최고급 우쑹호텔서 묵은듯 한편 김 위원장이 지금까지 다섯 차례 방중 때 이용했던 신의주~단둥(丹東) 노선 대신 이례적으로 만포~지안 노선을 이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애당초 베이징 방문 계획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지난번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우선 동북지방의 산업시설 등을 시찰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만포~지안 노선은 북한의 철광석 등을 중국으로 운송하는 화물열차들이 주로 이용하고, 시설도 노후화됐지만 지린, 창춘 등을 시찰하는 데는 신의주~단둥 노선보다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신의주~단둥 노선이 이번 수해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만포~지안 구간 역시 많은 비가 내렸던 것으로 알려져 설득력은 떨어진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정형돈 뇌진탕-손스타 갈비뼈…WM7 비하인드 스토리

    정형돈 뇌진탕-손스타 갈비뼈…WM7 비하인드 스토리

    개그맨 정형돈과 스승 손스타가 프로 레슬링을 준비하며 각각 뇌진탕과 갈비뼈 통증에 시달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월 28일 방송될 MBC ‘무한도전-프로레슬링 특집’ 제8, 9화에서는 WM7 레슬링 연습과정에서 정형돈은 가벼운 뇌진탕을 일으켜 모두를 걱정케 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또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레슬링 기술을 전수해준 체리필터의 손스타 마저 갈비뼈 아래 근육염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연습에 몰두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이들은 국내 프로레슬링 여건상 연습할만한 링이 없어 일산 MBC 로비에 링을 설치하고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뜨거운 태양 때문에 땀을 비 오듯 흘려 기술 연습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또 ‘무한도전’ 멤버들이 경기를 며칠 앞두고 회의를 통해 폭소만발 닉네임이 탄생하게 된 스토리도 전할 예정. 장모가 결혼을 반대한다는 정준하 에겐 ‘장모 거세게 반대라스’, 집에 물이 샌다는 정형돈은 ‘집샌 물샌’ 등 멤버들의 현재 상황은 물론 과거 병력과 감추고 싶은 신체비밀까지 여과 없이 밝혀지는 등 멤버들 간에 폭로전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최종 경기를 앞두고 녹화 날 이외에도 멤버들끼리 조를 짜서 연습 스케줄을 따로 빼는 등 막바지 프로레슬링 경기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경기 하루 전 처음으로 자신들이 경기를 하게 될 링과 마주한 멤버들, 불안과 긴장 속에 시작된 경기 리허설, 여기에 정준하의 응급실행 등 그 어느 때보다 리얼했던 프로레슬링 도전기는 오는 28일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태어나니 엄마가…" 연예인 출산러시 축하세례▶ 황수정, 스크린 컴백 차질…최철호 폭행사건 불똥▶ 김종국 허리디스크 수술…’런닝맨’ 활동 불투명▶ 한채아, 2AM에 사과 "내 인생 최악의 실수 죄송"▶ 닉쿤 여동생, 태국 패션쇼 메인모델 ‘포스 작렬’
  • [강지원 좋은세상] 자살천국, 비상사태 선포해야

    [강지원 좋은세상] 자살천국, 비상사태 선포해야

    최진실이나 노무현, 그들이 가슴속 고통을 속시원하게 그 누구엔가 털어놓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혹시 약물치료까지 받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자살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자신의 고통을 함께 나눌 상담자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소위 유명인사나 ‘높은 사람’들에게서 더 두드러진다. 최진실은 수년 전부터 죽어버리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 혹시나 하여 그녀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아 보라고 권한 적이 있다. 실제로 한 여자 의사를 소개해 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상담을 받지 않았다. 만일 그가 상담을 받았다면 자신의 고통스러운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냈어야 했을 것이다. 그는 그것이 싫었다. 자신의 이야기가 알려지기를 꺼려하는 유명연예인의 또다른 고충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의 자살충동도 순간적이 아니라 상당기간을 두고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유서에서 ‘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 같다.’고 썼다. 뒤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도 썼다. 그렇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았다. 신체적 건강과 함께 사는 것이 지나치게 힘들다고 생각해 정신적 건강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그는 그 고통을 전문가에게 털어놓지 못했다. 이 나라는 이미 유명연예인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 전직 대법원장, 전직 국회의원, 전직 시장 등 전직 고위공직자들이 줄줄이 자살한 나라다. 재벌총수나 가족, 대기업 임원, 교수, 교사 등등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 나라는 자살천국이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09년에 무려 1만 4579명이 자살했다. 곧 발표될 통계청 통계도 거의 같을 것이다. 원래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그렇게 높은 나라가 아니었다. 그러던 것이 1997년 외환위기를 지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1998년에 8622명으로 뛰어올랐다. 그런데 그후 10여년 사이에 세계최고의 증가율로 급증했다. 이 숫자는 1개 사단병력을 능가하는 엄청난 숫자다. 생명의 안타까움뿐 아니라 경제력 손실도 엄청나게 큰 것이다. 자살을 시도해 본 이들은 이보다 훨씬 많다. 실제 자살 사망자의 약 10배로 추정되니, 한해 10만여명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자살시도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한 번이라도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 사람은 무려 15%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 초·중·고 학생의 48%가 한 번쯤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발표된 바 있다. 지금 우리 국민의 정신건강은 매우 심각하다. 한 마디로 행복하지 못하다. 물량적으로 이만한 수준의 국가가 이처럼 행복하지 않은 나라는 세계적으로 없다. 사업실패, 경제적 고통, 가정불화, 이혼, 사별, 신체적 질병, 손상 등등 수많은 사연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연들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자살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어차피 살아가야 할 과제로 생각하고 이를 이겨내려고 정신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이런 정신력이 꺾인다. 우울증 같은 것 때문이다. 선진국의 ‘심리적 부검’에 의하면 자살자의 70∼80%가 우울증 환자다. 자살에는 우울증을 넘어서는 또다른 요인들이 가세한다는 주장도 있다. 자살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 대책의 근본방향은 전국가적으로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존감을 높여 나가는 것이다. 시급하게 ‘자살예방법’을 제정해야 한다.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고, 전담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당장 자살충동을 느끼는 이들이 손쉽게 상담창구를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 학교·군대 등에 광범위하게 전문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자살충동자의 조기발견을 위해 모든 병원에서 혈압검사하듯 우울증검사를 해야 한다. 핀란드의 자살예방프로그램이 좋은 예다. 오는 9월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2003년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오죽하면 전세계적으로 이런 움직임이 생겨났을까. 자살은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사회적 질병이다. 한시도 늦출 수 없다.
  • 美이라크 전투병력 7년만에 완전철군

    美이라크 전투병력 7년만에 완전철군

    미국 전투 병력이 2003년 3월 20일 작전명 ‘이라크의 자유(Freedom of Iraq)’를 통해 이라크를 침공한 지 7년5개월만인 19일(현지시간) 미군의 마지막 전투 부대가 이라크를 떠났다. CNN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군 제2보병사단 제4 스트라이커 전투여단은 오전 1시 30분쯤 육로를 통해 쿠웨이트로 떠났다. 이 부대는 최근 전체 병력 4000여명 중 절반을 항공편으로 철수시킨 데 이어 이날 나머지 병력을 모두 철수시켰다. 미국 워싱턴주 루이스-매코드 기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부대는 2007년 바그다드와 디얄라주 등에 투입된 뒤로 수많은 교전을 치르며 34명의 병사를 잃었다. 이로써 이라크 주둔 미 전투 병력은 사실상 철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철군에 따른 마무리 작업을 위해 남은 일부 전투병력도 이달 말까지는 이라크를 떠날 방침이다. 미군의 전투병력 철수는 미·이라크간 상호 안보협정에 따른 것으로, 미국은 잔류 전투병력이 완전 철수하는 대로 전투임무 종료를 선언하는 한편 비전투 병력 5만 6000여명을 남겨 이라크 군대와 경찰의 교육 및 훈련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라크의 치안 상황은 최근 이라크군 신병 모집 건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59명이 숨지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황을 보이고 있어 이라크 정부 일각에서는 미군의 주둔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각국에 흩어진 150만~180만명의 이라크인들 중 상당 수는 고국의 불안한 치안 때문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라크 치안이 안정화됐다는 미국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테러와 종파간 폭력, 납치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해외 거주자들이 고국으로 돌아 갈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고향으로 돌아가더라도 수도와 전기, 교육 등 기본적인 생활 여건이 제공되지 않을 뿐더러 일부 고향 집은 이미 다른 사람이 들어와 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라크 정부는 복귀자에 대한 정착금을 지불하고 있으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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