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병력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치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구독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불쾌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PG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08
  • 伊 아파트 통째 격리에 ‘발끈’…이주노동자 대 주민 갈등 아슬아슬

    伊 아파트 통째 격리에 ‘발끈’…이주노동자 대 주민 갈등 아슬아슬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확인된 이탈리아 남부 마을의 한 아파트단지가 통째로 격리됐다. EPA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당국은 나폴리에서 북서쪽으로 60km가량 떨어진 몬드라고네 일부 지역을 ‘레드존’으로 지정하고 주민 700여 명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번 조처는 거주자 4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나온 것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인근 농장에서 일하는 불가리아 이주노동자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당국은 이주노동자 가족과 이탈리아인 등 700여 명이 머무는 폐건물 5개동 전체를 ‘레드존’으로 지정하고 출입을 통제했다.그러자 당국의 조처에 불만을 품은 이주노동자와 통제 유지를 희망하는 이탈리아인 거주자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현지언론은 바이러스 위기 속에도 일터로 나가려는 이주노동자와 통제를 지지하는 이탈리아 거주민이 서로 대립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노동자 일부는 고층 발코니에서 의자와 벽돌 등을 집어던지고 차량을 파손하는 등 불만을 표했으며, 거주민들은 불가리아인 소유 차량에 불을 질러 맞대응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캄파니아주 당국은 즉각 폭동 진압 경찰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장에는 출입 통제와 치안 유지를 위해 50여 명의 군 병력도 이미 배치된 상태다. 캄파니아주 당국은 25일부터 15일간 강력한 통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빈첸초 데 루카 캄파이자 주지사는 이날 취재진에 “해당 지역 주민 700여명은 최소 15일간 안에서 지내야 한다”면서 어떠한 외출 사유도 허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구 3만명 규모의 몬드라고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에 도달하면 마을 전체를 통째로 봉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8일 기준 이탈리아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136명, 사망자는 3만4716명이다. 얼마 전까지만 시신 처리조차 어려울 정도로 가파른 확산세를 보였지만 6월로 접어들어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그러나 이달 중순부터 집단 발병 사례가 심심찮게 보고되기 시작하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하늘의 영웅들·노병의 목소리…한국전쟁 70주년 담은 다큐

    하늘의 영웅들·노병의 목소리…한국전쟁 70주년 담은 다큐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주역들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 EBS는 25일 오후 8시 한국전쟁 7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하늘의 영웅들’을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전쟁 출격 조종사 129명 중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7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94·예비역 대장)을 비롯해 박재호(93·예비역 준장), 최순선(90·예비역 대령), 신관식(91·예비역 대령), 이배선(90·예비역 대령), 이학선(90·예비역 중령), 임동선(94·예비역 중령) 등 당시 출격 조종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을 다시 돌아보고 목숨을 걸고 지켜냈던 조국의 의미를 되짚어보자는 취지다.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외조부가 국가유공자인 가수 윤하가 맡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공군은 전투기는 물론 무기도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약 1900명의 병력과 단 22대의 연락기, 훈련기가 전력의 전부였던 대한민국 공군은 정전협정이 체결될 무렵엔 총병력 1만 1461명, F-51전투기 80대를 포함해 110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공군으로 성장한다. MBC는 이날 오후 10시 6·25 전쟁 7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노병과 소년’을 방송한다. 80~90대 후반에 접어든 참전 유엔군 노병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방송은 그들이 겪은 전쟁, 지워지지 않는 전쟁의 참혹한 기억,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엔 22개국 참전 노병들의 전쟁에 대한 기억과 그들의 인생을 기록하는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됐다. 밴드 호피폴라의 첼리스트 홍진호가 OST에 참여해 세계 각국의 어린 소년병들을 위로한다. KBS ‘한국인의 밥상’은 한국전쟁을 맞아 전쟁터의 생명줄 역할을 한 음식을 되짚어 본다. 지게부대원이 전달한 주먹밥과 보급품 등 살아남기 위해 먹어야 했던 간절한 음식의 기억들을 풀어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상자 22명 낸 ‘심신미약’ 안인득, 항소심에서 사형→무기징역 감형

    사상자 22명 낸 ‘심신미약’ 안인득, 항소심에서 사형→무기징역 감형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안인득(43)에게 항소심 법원이 심신미약을 인정,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진석)는 24일 살인·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인득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인득의 범행 내용을 종합하면 사형 선고가 맞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인정된다”며 “대검 심리검사 결과 피해망상과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병력과 범행경위, 범행 이후 태도, 정신감정 결과, 임상심리상담 결과 등을 미뤄볼 때 조현병에 따른 정신장애가 범행의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안인득은 이날 1심 재판 때 혼잣말하며 고성을 지르고 횡설수설하던 모습과 달리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입을 다문 채 조용히 있었다. 유족들은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판이 끝난 뒤에도 고개를 숙인 채 흐느끼며 한동안 법원 밖으로 나서지 못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미 강경대응 확인하자 숨고르는 北… 대화 전환은 확실치 않아

    한미 강경대응 확인하자 숨고르는 北… 대화 전환은 확실치 않아

    대북 확성기·美 전폭기 등에 영향받은 듯 ‘文 판문점합의 이행 재확인’도 성과 판단 北 김영철 “보류 결정 재고할 수도” 담화 ‘취소’ 아닌 ‘보류’로 공세 가능성 열어놔 예비회의 배경… 화상회의 사진은 미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한 것은 대북전단에 대한 남측의 강경 대응을 끌어내는 등 성과를 거둔데다 군사적 긴장이 통제 불능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친 데 따른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같은 날 담화를 내고 보류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보류 결정이 대화를 고려한 국면 전환의 예비단계인지 속도조절 차원인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남측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행동으로 나서고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남북 정상 간 합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북측은 성과라고 평가했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난과 ‘하노이 노딜’ 이후 가시적 성과가 없는 등 민심이 동요하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측이 지난 21일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병력을 투입하고 최전방 지역에 대남 확성기를 재설치하는 등 ‘대적 군사행동 계획’을 실행할 조짐을 보이자 한미가 강력 대응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고려했고 미국은 21일 한반도를 포함하는 미 해군 7함대 작전 구역에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니미츠호를 배치하고, 22일 전략폭격기 B52H도 필리핀해로 출격시켰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이미 체제 결속에 대한 충분한 효과를 거뒀다”며 “내부적 이유, 한국의 대응, 미국의 움직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연 것은 처음이다. 본회의가 아닌 예비회의 개최는 보류를 긴급 결정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본회의 결정을 남겨둔 것은 언제든 공세를 재개할 수 있다며 남측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김 위원장이 화상 회의를 주재한 것도 처음이지만 북측은 관련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총참모부가 예고한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단 군대 재전개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재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재개 ▲대남전단 살포 군사적 보장 계획을 보류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날 담화에서 “남조선(남한) 당국의 차후 태도와 행동 여하에 따라 북남관계 전망에 대하여 점쳐볼 수 있는 이 시점에서 남조선 국방부 장관이 기회를 틈타 체면을 세우는데 급급하며 불필요한 허세성 목소리를 내는 경박하고 우매한 행동을 한 데 대하여 대단히 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보류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같은 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보류가 아닌 완전 철회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국방부가 ‘대북감시 유지’, ‘대비태세 강화’ 입장을 밝힌 것을 비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기도의회 정승현의원, 안산 수암동 폭발물 처리장 관련 5분 발언

    경기도의회 정승현의원, 안산 수암동 폭발물 처리장 관련 5분 발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승현 도의원(민주당, 안산4)이 제3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경기도 공유재산과 국방부 소유 토지 맞교환 관련, 안산시 수암동 폭발물 처리장 개방’을 촉구했다. 최근 경기도와 지상작전사령부 협의 안건으로 국방부에서 군사훈련장, 사격장, 탄약고 등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6개 필지 198만 4,798㎡ 규모의 국방부 토지와 도에서 도유림집단화 시설과 공공용목적에 필요한 가평 도유림 인근 54개 필지 212만 2,158 ㎡ 에 대한 맞교환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정승현 의원은 “비록 국방부 소유의 땅이라 할지라도 효용 가치가 없거나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면 안보환경 등 시대 흐름에 맞게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면서 “매년 지자체에서는 공유재산 관리실태 일제조사 등 공유재산 및 지방재정 효율화에 노력하고 있으나 이제는 관리만을 위한 목적이 아닌 효율적 이용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에서 2019년 1월 병력자원 감소에 따른 효율적 군 운용을 위해 제1,3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하였고, 지상작전사령부로 개편함에 따라 경기지역 일대 부대 다수가 통폐합 되었다. 안양의 경우, 박달 스마트밸리 단지 내에 있는 탄약부대 시설 지하화 사업에 총 1조3,200억원이 투입되고 있어 지자체와 군부대 간 협력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 정 의원은 “안산시 수암동에도 1983년부터 군부대 화약을 소각 처리하는 폭발물 처리장이 있는데, 최근에는 반경 1km 이내 6,500여명이 살고 있으며, 2009년에는 인접 수리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연 160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폭발물처리장 주변으로 거주 및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폭발물처리장 바로 옆에는 경기도 기념물 127호인 안산읍성 및 관아지터 복원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조선시대 안산 최초의 교육기관이던 향교터가 위치하고 있다. 고려시대 원당사 터에서도 유물이 발견되어 안산시가 발굴·복원계획을 세웠으나 군사보호지역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안산시에서는 2016년 군에서 개방을 전제로 요구한 폭발물처리 대체시설로 약 50억원이 소요되는 기폭챔버시설 설치까지도 고려하였고, 폭발물처리장에 대해 국방부와 경기도 토지교환 및 양여를 건의했다”며 “결국 이 문제는 도와 지상작전사령부가 도민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적극적 행정행위를 통해서만 문제해결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맞교환 방식 및 대체부지 마련이 어렵다면 안전성을 확보한 후 사용기간 30일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만이라도 개방하는 방안도 있고, 국유재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020년 10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어 국방부 재산 내 생활SOC 복합화 사업 추진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이후 지상작전사령부와 협의 시 이 문제를 포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고 주문하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 항소심 무기징역…“심신미약 인정”

    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 항소심 무기징역…“심신미약 인정”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안인득(43)에게 항소심 법원이 심신미약을 인정하고 감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진석)는 24일 살인·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인득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인득의 범행 내용을 종합하면 사형 선고가 맞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인정돼 ‘심신장애로 사물 변별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할 수 있다’는 형법 제10조에 따라 무기징역으로 감경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안인득은 2010년 범행으로 정신감정을 받아 조현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2017년 7월 이후 진료를 받지 않았다”며 “대검 심리검사 결과 피해망상과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병력과 범행경위, 범행이후 태도, 정신감정 결과, 임상심리상담 결과 등을 미뤄볼 때 조현병에 따른 정신장애가 범행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잔혹한 범행이지만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심각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사물 변별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형을 감경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웃이 괴롭힌다는 등의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범행동기가 된 것으로 보이며 사건 당시에도 조현병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검찰측에서 주장하는 범행의 계획성과 준비성은 심신미약상태와 충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인득은 이날 항소심 선고공판에 황토색 수의를 입고 뿔테 안경을 끼고 마스크를 한 모습으로 법정에 나와 재판이 끝날때 까지 입을 다문채 조용히 있다가 법정을 떠났다. 1심 재판때 혼잣말을 하며 고성을 지르고 횡설수설 하던 모습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안인득은 지난해 4월 17일 새벽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입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주민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한 1심은 지난해 11월 27일 안인득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조현병 망상으로 범행을 했더라도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하고 불길을 피해 내려오던 주민들을 흉기로 마구 찔러 5명을 살해하는 등 피해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고 판시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안인득의 조현병으로 인한 정신장애와 피해망상, 현실판단능력 저하, 충동조절 저하 등이 인정되지만 범행수단과 중대성, 범행전후 보인 행동 등을 종합하면 범행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결정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안인득은 1심 재판부가 심신미약 상태로 형을 감경해야 하는데 사형을 선고한 위법이 있다며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22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안인득이 자신과 갈등 관계에 있던 아파트 주민만을 공격하는 등 철저하게 계획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독일서 빼는 미군 수천명, 일본·괌·호주 등 배치될 수 있다”

    “독일서 빼는 미군 수천명, 일본·괌·호주 등 배치될 수 있다”

    미국이 독일주둔 미군 병력 중 수천 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환 배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아·태 지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이 냉전 종식 이후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독일 주둔 병력 중 수천명은 일본과 괌, 하와이, 알래스카 등의 기지나 호주 같은 곳에 재배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천 명의 독일주둔 미군은 유럽의 다른 나라에 배치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특히 “두 강대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기 위해 미군은 더 전진적으로 해외에 배치돼야 한다”며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을 3만 4500명에서 2만 5000명까지 줄이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독일 같은 대규모 기지에 많은 병력의 부대를 주둔시키는 냉전 시대 관행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검토 중”이라며 “아직 베를린이 나서서 리더십을 발휘할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독일이 충분한 국방비를 지출하지 않는다며 독일 주둔 미군 병력을 감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NHK방송은 23일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WSJ 기고문을 전하며 앞으로 미군 수천 명이 일본을 포함한 아·태 지역에 전환 배치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NHK는 그가 기고문에서 독일의 국방비 지출 규모에 재차 강한 불만을 보이며 올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집권 공화당 내에서조차 미국 정부의 이런 움직임이 유럽 안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경기도의회 더민주 대변인실, 한반도종전선언촉구 성명 발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염종현, 부천1)은 23일 성명문을 통해 최근 북한의 적대적인 대남공세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고 군사적 충돌의 위험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핵문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출발점으로서 정전상태로 장기간 방치되어온 6.25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결을 조속히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명에서 “6.25 한국전쟁 70주년, 정전협정체결 67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남북관계는 부침을 거듭해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만큼 희망적인 때는 없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서 시작해서 세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이 연이어 개최되었고, 평화무드가 무르익었다. 그러나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작년 2월 하노이 북미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결렬되면서 북미관계는 긴 냉각기에 들어갔다”면서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가 조금도 변하지 않음에 따라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우리정부와 경기도가 계획했던 교류협력 사업들 중 제대로 진행된 것이 거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대남 강경자세로 돌변했다.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도를 넘는 인신공격은 물론, 비무장지대 주변에 군병력을 증강하고 개성과 금강산을 군사지역으로 만들 것을 발표하는 등 군사 도발의 위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접경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경기도는 대규모의 직접적인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지역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와 경기도는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취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한국, 북한,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이 조속히 6.25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결을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 북핵문제의 해결, 한반도 평화정착은 전쟁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하고, 최근 남북한 간 대화가 단절되고, 군사적 충돌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종전선언의 필요성이 긴급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두 세대를 넘게 이어져온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것은 정전상태로 장기간 방치되어온 6.25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결선언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안정과 번영의 필수조건인 평화를 지키기 위해 1,370만 경기도민과 함께 모든 난관을 담대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 어린이 10명 “쇠몽둥이 휘두른 중국에 복수하러 간다” 집단 가출

    인도 어린이 10명 “쇠몽둥이 휘두른 중국에 복수하러 간다” 집단 가출

    중국에 복수를 다짐하며 길을 나선 인도 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현지시간) 인디아TV 등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리가르 지역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걷던 소년 1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무리를 지어 다니는 소년들을 보고 길을 막아섰다. 목적지를 물으며 검문을 시행한 경찰은 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답변에 놀라 훈계 후 귀가 조처했다. 7세~10세 사이의 소년 10명은 “우리 군인들을 죽인 중국에 복수하러 간다”는 대답을 내놨다. 인도는 15일 히말라야 라닥 지역 갈완계곡에서 중국군과 충돌해 최소 20명의 군인을 잃었다. 시설물 설치와 철거 문제로 시비가 붙은 양국 군대는 곤봉과 돌 등을 들고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중국군이 쇠못이 박힌 몽둥이를 휘둘러 인도군의 희생이 컸다. 양국 간 국경 분쟁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1975년 이후 45년 만이다.끔찍하게 희생된 자국 군인의 복수를 위해 길을 나선 인도 소년 10명은 이번 사태에 대해 중국에 가르침을 줘야 한다고 경찰에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들이 사는 알리가르 지역에서 중국 접경지역인 라닥까지는 꼬박 열흘밤을 새워 걸어야만 다다를 수 있다. 아연실색한 경찰은 “애국심은 높이 사나 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아이들을 다독였다. 현지언론은 경찰이 “어른이 되어야 적과 싸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있는 한 너희들을 싸울 필요가 없다”면서 “집으로 돌아가 학업에 전념하라”며 소년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국경지대에서 벌어진 유혈사태 이후 인도 곳곳에선 반중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군이 휘두른 쇠못 몽둥이에 희생된 인도군 가운데 일부의 시신이 훼손된 상태였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반중정서가 확산했다. 뉴델리 인근에서는 시위대가 중국 국기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포스터를 불태웠다. 중국 제품 퇴출 운동도 전개 중이다. 중국산 앱을 손쉽게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앱은 한 달도 안 돼 다운로드수 500만 건을 기록했으며,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다운로드수는 한 달 사이 4위에서 14위로 추락했다.이에 인도 정부는 국경지대에서 벌어진 유혈사태 이후 총기 사용을 금지한 기존의 교전 규칙을 개정했다. 22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앞으로 중국과의 국경지대에서 중국군의 적대 행위가 발생하면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사격 명령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 국영 통신사의 4G 휴대전화 네트워크용 중국산 설비 구매를 금지하고 5G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도 중국 기업을 배제하라고 종용하는 등 경제 보복에도 나섰다. 중국 역시 국경지역에 평소 2~3배 수준의 병력을 배치해 양국 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트럼프도 北도 文의 판문점 동행 거절했는데” 볼턴 회고록 정상회담 막후 2

    “트럼프도 北도 文의 판문점 동행 거절했는데” 볼턴 회고록 정상회담 막후 2

    볼턴 회고록 가운데 한반도 관련 정상회담 발췌본 요약이다. 연합뉴스의 22일 새벽 보도 일곱 건을 둘로 나눠 싣는데 그 두 번째다. 아래 첫 번째 기사 가운데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또는 선상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는 대목은 서울신문이 가장 먼저 보도한 내용이기도 하다.문 대통령 끈질기게 이야기해 동행 관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또는 선상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제안하며 합류 의사를 밝혔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핵화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트윗’으로 시작된 지난해 6월말 ‘판문점 회동’과 관련, 미국과 북한 모두 북미 양자간 정상회동을 원했으나 문 대통령이 ‘동행’을 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귀결된 데 대해 자신이 ‘나쁜 합의’(배드 딜)에 서명하기보다는 걸어 나온 데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판문점 또는 해군 군함 위에서의 만남을 제안하며 극적인 결과를 이끌 수 있는 시각, 장소, 형식에 대한 극적인 접근법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세기의 회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에 대한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극적인 무언가를 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독백’을 끊으며 문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평가한다면서도 다음 정상회담에서는 실질적인 합의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말을 끊은 것은 다행이었다며 잠이 들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와 함께 ‘판문점 회동’이 열린 지난해 6월 3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이 문 대통령의 동행을 여러 차례에 걸쳐 거절했지만 문 대통령이 동행 입장을 계속 고수해 관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과 달리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만나자고 요청했다고 설명하면서 문 대통령도 같이 가서 만나면 보기에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화에 끼어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의 형식을 포함,북한 측과의 조율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만남을 갖는 것이지만, 김 위원장이 한국 땅에 들어섰을 때 자신이 그곳에 없다면 적절하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김 위원장에게 인사를 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를 넘겨준 뒤 떠나겠다는 설명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이 다시 끼어들어 지난 밤 문 대통령의 견해를 제안했지만, 북한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참석을 바라지만 북한의 요청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문 대통령은 그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대통령들은 많았지만,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이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다면서 ‘이 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경호처가 일정을 조율하고 있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재차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금 알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자신을 만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안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자신을 DMZ로 배웅한 뒤 판문점 회동 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DMZ내 오울렛초소까지 동행하겠다면서 그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그때 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원하는 어떠한 것도 괜찮다며 DMZ OP에 함께 갈 수 있다고 했다. 4 27 판문점 회담 때 북한에 CVID 강하게 압박 한국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그해 6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동의하도록 압박했다. 같은 달 12일 정의용 국가안보 실장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한미일 균열을 유도하는 것을 피하도록 비핵화에 대한 논의를 피하라고 촉구했다. 정 실장은 같은 달 24일 남북공동선언은 2쪽짜리일 것이라고 알려왔고, 비핵화에 관해 매우 구체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해 안심이 됐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전했지만 난 북한의 또다른 ‘가짜 양보’라고 생각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에서 남북미 3자 회담 직후 북미 정상이 회담할 것을 주장했지만 난 문 대통령의 ‘사진찍기용’이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넋이 빠진 것처럼 보였고 심지어 김 위원장과 회담을 5월 중순으로 제안하기까지 했지만,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었다. 볼턴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1년 내 비핵화를 물었고, ‘그’는 동의했다고 적었다. 이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 모든 것에 있어서 얼마나 책임감이 있는지 한국 언론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동에서 전화 통화를 들었는데 심장마비가 온다는 농담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멸을 표현했고 나 역시 죽음에 가까운 경험이었다. 정 실장은 5월 4일 세 번째로 워싱턴을 방문해 판문점 회담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제공했다. 판문점 회동에서 한국은 김 위원장에게 ‘CVID’에 동의하도록 밀어붙였고, 김 위원장은 이에 따르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빅 딜’에 이르면 구체적인 것은 실무 수준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촉구하면서 북한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비핵화를 완수한 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을 면담한 4월 12일 야치 쇼타로 당시 일본 국가안보국장도 만났는데, 한국의 생각과 180도 달랐고 ‘행동대 행동’ 전략에 반대하는 내 생각과 매우 비슷했다. 야치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즉각적으로 시작해 길어도 2년이 걸리는 비핵화를 원했고, 내가 ‘리비아 모델’에 근거해 6~9개월 이내에 해체돼야 한다고 촉구하자 야치는 미소를 지었다. 같은 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6~9개월 내 해체, 생화학무기도 합의문에 포함 등 비슷한 제안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야치는 5월 4일 회동 때도 내게 북한의 ‘행동 대 행동’ 접근법에 넘어가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왜 한국에 미군 있느냐, 얼간이 되는 것 끝낼 것”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위 외교안보 참모들에게 왜 한반도에 대규모 주한미군이 주둔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싱가포르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인 지난 2018년 7월 6∼7일(한국시간) 이뤄진 3차 방북에 대한 결과를 보고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두 차례 통화에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반면 폼페이오 장관은 대단치 않게 여겼다. 중국의 역할이 주시할 가치가 있긴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평가가 더 정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 연습’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왜 한국전에 나가 싸웠는지, 그리고 왜 우리가 여전히 한반도에 그토록 많은 병력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계속 중얼거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얼간이(chumps)가 되는 것을 끝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다시 북한 문제로 화제를 돌려 “이는 시간 낭비”라며 “그들은 기본적으로 비핵화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통화가 끝날 때까지 폼페이오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사인이 담긴 엘튼 존의 ‘로켓맨’ 시디를 선물로 전달했는지에 대해 물어봤는데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폼페이오 장관이 당시 통화에서 북한이 비핵화 전에 체제 보장을 원하며 검증은 비핵화 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 구축은 허튼 소리”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해 ‘제재를 약화하려는 전통적인 지연 전술’이라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50억 달러 못 받아내면 미군 한국에서 빼와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에 관한 회의를 하던 중 한국에서 진행 중이던 한미연합훈련을 가리키면서 “그 워게임은 큰 실수”라며 “우리가 (한국의 미군기지 지원으로) 50억 달러 합의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거기에서 나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훈련이 모의연습이고 자신도 훈련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정신병자와 평화를 이뤄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에서 무역으로 380억 달러를 잃고 있다. 거기에서 나오자”라고 강조했고, 당시 한미 훈련에 대해서도 “이틀 안에 끝내라. 하루도 연장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이 같은해 7월 방위비 분담금 협상차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와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80억 달러(일본)와 50억 달러(한국)를 각각 얻어내는 방식은 모든 미군을 철수한다고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것이 당신을 매우 강한 협상 지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추가 보고를 받은 후 “이것은 돈을 요구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면서 “존(볼턴 전 보좌관)이 올해 10억 달러를 가져왔는데 미사일 때문에 50억 달러를 얻게 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주둔국들이 기지 비용에 ‘플러스 50%’를 더 내야 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 난 트럼프 대통령이 적당한 액수라고 판단하는 만큼 지불하지 않는 나라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그의 궁극적인 위협이 한국에 진짜가 되는 일을 두려워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려고도 했다. 또 미군 주둔국의 비용 분담에 대해 “그 액수와 방식은 다양했고 실제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합의는 없었다”면서 “미 국방부의 창의적인 회계 기술에 따라 거의 모든 비용 수치가 높든, 낮든 정당화될 수 있었다”.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한반도 많은 미군 주둔 이해 안돼…‘얼간이’ 그만될 것”

    “트럼프, 한반도 많은 미군 주둔 이해 안돼…‘얼간이’ 그만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한반도에 대규모 주한미군이 왜 주둔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는 ‘얼간이’(chumps)가 되는 것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동맹 인식을 여실히 드러낸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간 낭비”라며 비핵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도 피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는 23일(현지시간) 공식 출간되는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인 지난 2018년 7월 6∼7일(한국시간) 이뤄진 3차 방북에 대한 결과를 보고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통화를 소개한 부분에 나오는 내용이다. 회고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5일과 6일(미 현지시간) 방북 상황 보고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두 차례의 통화 도중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어떠한 영향을 갖고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한다.트럼프 “왜 美가 한국전 나가 싸웠는지 이해 못 해” 존 켈리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과 볼턴 전 보좌관이 통화 당시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 연습’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왜 한국전에 나가 싸웠는지, 그리고 왜 우리가 여전히 한반도에 그토록 많은 병력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계속 중얼거렸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회고록에 썼다. 전쟁 연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칭하던 표현이다.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내지 폐지 요청에 즉흥적으로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돼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의 다른 대목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완전히 떠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적기도 했다. 최근 주독미군 감축 문제와 맞물려 주한미군 감축론이 대선 국면에서 공론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는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근본적인 인식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이다.트럼프 “북한 문제 ‘시간 낭비’ 비핵화 안 원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반면 폼페이오 장관은 대단치 않게 여겼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중국의 역할이 주시할 가치가 있긴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평가가 더 정확했다고 기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다시 북한 문제로 화제를 돌려 “이는 시간 낭비”라면서 “그들은 기본적으로 비핵화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으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은 불발, ‘빈손’으로 돌아왔다. 북미는 종전선언과 비핵화 조치의 선후 관계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렸으며 북한 측은 미국에 대해 ‘강도적 요구’를 했다고 비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통화가 끝날 때까지 폼페이오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사인이 담긴 선물인 엘튼 존의 ‘로켓맨’ 시디를 전달했는지에 대해 물어보며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전했다.트럼프 “北 신뢰 구축? 허튼 소리” 폼페이오 장관이 당시 통화에서 북한이 비핵화 전에 체제 보장을 원하며 검증은 비핵화 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 구축은 허튼 소리”라고 했다고 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해 ‘제재를 약화하려는 전통적인 지연 전술’이라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이 당시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을 두고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이 누구와 대화하기를 원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촌평했다. 또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며칠 뒤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데 대해 한국 측도 놀랐으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북한은 긴장 고조 행위 멈추고 냉정 찾아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남북 사이에 전단 문제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는 어제 통일부가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데 대해 “이미 다 깨어져 나간 북남 관계를 놓고 우리의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해 봐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지에서 전단 살포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들어간 전단 더미 위에 꽁초와 담뱃재, 머리카락 등을 뿌린 민망한 사진을 공개했다. 전단 살포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승인을 남겨 두고 있다고는 하나 요식 절차에 불과해 북한이 실행에 옮길 것이 확실시된다. 남한에서도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이 한국전쟁 70주년인 25일을 전후해 접경지역에서 전단이 든 풍선을 날려 보낼 계획이라고 밝혀 긴장을 더한다. 정부와 경기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를 강력히 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습적인 살포를 막지 못하면 북한의 반발이 증폭되면서 2014년 10월 연천에서 풍선을 겨냥해 고사총을 쏘았던 것처럼 군사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전단 살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처럼 꾸미고 있으나 실은 노동당 지도부가 주도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북한이 ‘보복성 전단 살포’를 강행하면 명백한 4·27 판문점선언 위반이다. 북한이 남한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전단 살포로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모양새이지만 실은 그들이 예고한 4대 군사행동 계획을 착착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북한은 개성공단 완전 철거와 금강산·개성공단 내 군 부대 전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병력 배치, 서해 등 접경지대에서의 훈련 재개 등을 공언하고 있다. 이 모두 2000년 6월 이후 남북 정상이 쌓아올린 신뢰와 합의를 허물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깨는 긴장 고조 행위라는 점을 북한은 인식하고 냉정을 되찾길 바란다. 북한이 바라는 미국과의 새 판 짜기는 새 행정부가 들어선 뒤 대북 정책을 수립하는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 대북 전단 살포 금지 등 남북 간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 크겠지만 노골적인 적대 행위로는 남한에서건 미국에서건 얻을 게 없다. 긴장이 높아지면 한미 군사훈련 재개가 거론될 수 있다. 북한으로선 끔찍한 시나리오다. 정부나 지자체도 대북 전단 살포를 철저히 막고 관련 법 제정을 서둘러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 대남 삐라 강행하는 北… 접경지역 살포 과정서 우발적 충돌 우려

    대남 삐라 강행하는 北… 접경지역 살포 과정서 우발적 충돌 우려

    개인화기 소지한 무장 병력 투입 가능성 연합훈련·전략자산 전개 땐 군사도발 전망 전문가 “한미 훈련 땐 남북관계 회복 불능”북한 통일전선부가 21일 한국 통일부의 ‘중단 요청’에도 대남 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조만간 전단 살포 등 ‘대적(對敵) 군사 행동 조치’를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일 남쪽에 살포할 전단을 공개한 데 이어 다음날 매체 보도를 통해 여론전을 강화했다. 노동신문은 21일 “지금 각급 대학의 청년학생들이 북남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 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도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접경지역 주민이 전단 살포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대량 인쇄된 대남 전단 뭉치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전단을 인쇄·정리하는 주민들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 공개된 전단에는 무엇인가를 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 위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가 합성됐다. 문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전단 더미 위에 담배꽁초와 담뱃재, 머리카락 등을 뿌린 사진도 보도했다. 대남 전단 살포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준 등의 절차를 밟고 시행될 전망이다. 대남 전단 살포 과정에서 남북 간 우발적 충돌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북한이 전단 살포를 하는 주민과 군인을 보호하고자 접경지대에 개인 화기를 소지한 무장 병력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상에서 살포할 경우 북한 선박이나 군함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군의 대응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북한이 대남 전단 살포에 이어 ‘대적 군사 행동 조치’로 이미 밝힌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단 군대 전개,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재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재개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남 공세에 집중하며 미국 언급은 자제하던 북한이 20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 보도문을 통해 핵무기를 거론하며 ‘미국의 종말’을 운운한 것은 곧 대미 압박에 나서려는 신호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미국이 오는 8월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은 18일(현지시간) 연합훈련 재개 및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해 “한국과 지속해서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라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북한은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를 강력 비난해 오고 있어, 실제 실행될 경우 이를 빌미로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은 물론 한국이 한미 공조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연합훈련 재개와 전략자산 전개를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다”며 “연합훈련이 재개되면 남북 관계가 회복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中·印 국경 충돌에 “서로 네 탓” ...모디 “모든 인도인이 상처 입어”

    中·印 국경 충돌에 “서로 네 탓” ...모디 “모든 인도인이 상처 입어”

    히말라야 국경에서 중국과 인도의 군인들끼리 육탄전을 벌여 45년 만에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두 나라 정부는 사건의 책임을 서로에게 넘겼다. 특히 이번 유혈 사태로 20명이 희생된 인도는 중국에 대해 “모든 국민이 상처를 입었다”고 반발했다. 미국도 “중국 공산당이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를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을 맹비난했다. 2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TV 연설에서 “이번 충돌로 인도군이 숨져 모든 국민이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군인 20명이 희생됐지만 조국을 위협하는 이들에게 교훈을 줬다”면서 “누구도 우리 영토를 넘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평화와 우정을 중요하기 여기지만 주권 수호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도 육군은 15일 밤 라다크 지역에서 중국군과 충돌해 군인 2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사상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인도 당국 관계자는 “중국군도 43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다고 ANI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달 5일 라다크에서 양국 군인 250명이 난투극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틀간 이어진 총격전과 투석전으로 양측 군인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흘 뒤에는 라다크에서 1200㎞ 떨어진 시킴에서 재차 충돌했다. 그러자 중국군은 인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지역으로 병력 5000여명을 들여 보냈다. 이에 맞서 인도군도 국경 지대에 1만명을 배치해 긴장감이 커졌다. 현지 언론은 중국과 접경 지역에 육군 병력이 증원됐고 해군도 인도양 등에 대한 비상 경계 태세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라다크의 중심도시 레의 공군기지에 미그29 전투기와 공격 헬기 아파치도 추가 배치됐다. 두 나라 간 국경에 해당하는 실질통제선(LAC) 인근 지역에도 여러 전투기들이 전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공군은 러시아 전투기 구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ANI 통신이 덧붙였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공군이 전투기 구매를 서두르기 위해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이번에 충돌 사태가 벌어진) 갈완 계곡은 중국 영토 안에 있다”고 주장하며 인도군을 탓했다. 이어 “인도군의 기습 공격으로 충돌이 발생해 인도군 20명이 사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나라는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한 채 3488㎞에 이르는 LAC를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양국 군은 과거 협정에 따라 LAC에서 총기를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번 충돌 과정에서도 돌과 몽둥이, 주먹으로 육탄전을 벌였다. ‘중국 때리기’ 중인 미국은 인도 편에서 훈수를 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담 화상 연설에서 중국을 ‘불량 행위자’라고 비난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군은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와 국경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그들은 남중국해를 군사화하고 자신의 영토라고 불법적으로 주장해 주요 해로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20일 TV 인터뷰에서 “인도와 중국이 국경지대의 갈등 해결책을 찾길 희망한다. 외국의 간섭 없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외교·정치적 지혜를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양국 간 자체 해결을 촉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보수단체 “이재명 지사 집 근처서 대북전단 살포” 위협

    보수단체 “이재명 지사 집 근처서 대북전단 살포” 위협

    경기도가 접경지 5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자 보수단체 회원이 “이재명 도지사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날리겠다”는 글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경찰이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이를 막으면 “수소가스통을 폭파하겠다”는 위협도 했다. 이는 이 지사가 “평화를 방해하고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살인 부메랑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세력을 추적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강한 반발로 보인다.  21일 이 지사는 이 같은 보수단체 회원의 위협과 협박에 대해 “자유를 훼손하는 이들에게 엄중하게 책임 묻고 질서를 알려주어야 한다”는 요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자유로운 사회는 저질로 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권리와 질서를 존중하는 책임과 희생으로 만들어지고 지켜진다”며 “준법을 요구하는 공권력에 폭파살해 위협을 가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질서 유지를 위해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전단으로 군사 긴장을 유발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며 온갖 분탕질로 자유를 해치는 이들에게 법의 엄중함과 권위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지사의 이런 주장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야당 의원은 “경기도 안전 위헙하는 북한엔 찍소리 못하고 힘없는 탈북자만 때려잡는다”며 비난했다. 앞서 한 보수단체 회원인 A씨는 지난 13~14일 페이스북에 “대북전단 조만간 이재명 집 근처에서 날릴 예정”, “이곳에서 평양으로 풍선 보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A씨는 “정보가 새서 내가 풍선 날리는 장소에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하면 수소가스통을 열어 불을 붙일 것”이라며 “와서 막아보라”고 밝히고서 사라져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0일부터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 아파트 주변에 1개 소대씩 모두 3개 소대 90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경기도 역시 이날 새벽부터 도청과 도지사 공관 주변에 방호 요원 10명을 증원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대북전단을 살포해 온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이민복 대표에 대해 대북전단 살포에 필요한 고압가스 설비 사용 금지 등 첫 행정명령을 집행했다. 또 ‘위험구역 설정·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공고해 올해 11월 30일까지 군부대를 제외하고 연천군과 포천, 파주, 김포, 고양시 등 5개 시군 전역에서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살포 행위를 금지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정부, 김정은 활동 확인…‘건강이상설’ 가능성 제로”

    “정부, 김정은 활동 확인…‘건강이상설’ 가능성 제로”

    “개성공단에서도 소수 군병력 식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전면에서 대남 강경 조치를 주도하면서 일각에서 김정은 건강 이상설이 다시 나오고 있으나 정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권 소식통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다시 제기된 지 며칠 됐으나 그사이에 김 위원장이 활동한 것을 정부가 확인한 것으로 안다”면서 “최신 동향에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정보당국에서는 김정은 건강 이상 가능성을 제로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 당국은 김 제1부부장이 대남 강경 조치 전면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건강 이상 등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설 경우 대미·내남 관계에서의 정책적 여지가 없어지기 때문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두 혈통’인 김 제1부부장이 나선만큼 남북관계가 한동안 경색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실제 북한이 지난 17일 금강산 관광지구,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등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겠다고 밝힌 가운데 개성공단에서도 소수 군병력이 식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개성공단에서 몇십명씩 식별되는데 그게 실제 주둔인지 기만인지는 판단이 안 되고 있다”며 “첩보보다도 낮은 수준에서 상황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일 공개 행사에 참석하기 전까지 20일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공개 행사 이후에도 수술설·시술설 등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지난달 3일 “수술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 “공권력에 폭파 살해 위협…그 자체만으로 엄벌”

    이재명 “공권력에 폭파 살해 위협…그 자체만으로 엄벌”

    페이스북 글 통해 “책임이 무엇인지 가르쳐야”“군사긴장 유발하는 이들에게 권위 보여줘야”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가스통 폭파 위협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방종과 분탕질로 자유를 훼손하는 이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질서를 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자유로운 사회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권리와 질서를 존중하는 책임과 희생으로 만들어지고 지켜진다”며 “제멋대로 하는 방종을 자유로 착각하는 이들에게 책임이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단살포 이전에 이들의 행위는 협박 범죄 행위”라며 “준법을 요구하는 공권력에 폭파살해 위협을 가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질서 유지를 위해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푼돈 벌려고 북한인권운동을 빙자해 저질 대북전단으로 국가 위신을 떨어뜨리고 군사 긴장을 유발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며 온갖 분탕질로 자유를 해치는 이들에게 법의 엄중함과 권위를 보여줘야 한다”며 “경찰은 지금 즉시 협박범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그 자체만으로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대북전단 살포 봉쇄 방침에 한 보수 성향의 인사가 이 지사 집 근처에서 전단을 살포하고 이를 막으면 가스통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 경기도와 경찰이 전날 도청과 지사 자택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 아파트 주변에 우발 상황에 대비해 1개 소대(30여명)씩 모두 3개 소대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경기도도 이날 새벽부터 도청과 도지사 공관 주변에 평소보다 증원한 청사 방호 요원 10명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21일 자정까지 외곽 경비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보수 성향의 A씨는 경기도가 최근 대북전단 살포 봉쇄 방침을 밝히자 지난 13~14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 날릴 예정, 식은 죽 먹기’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A씨는 15일과 17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이란 하찮은 인간이 대북 전단을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놈 집 근처에서 작업할 것. 경찰들이 물리력을 동원한다면 난 기꺼이 수소 가스통을 열어 불을 붙일 것”이라고 밝힌 뒤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17일 군부대를 제외한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등 접경지 5개 시·군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내용을 담은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포천시에 거주하는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이민복 대표의 거주시설에서 전단 살포 설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 집행을 한 데 이어 이 거주시설이 무허가 시설로 확인돼 강제 철거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보수단체 “이재명 지사 집 근처서 대북전단 살포” 위협…경찰 비상경계 돌입

    보수단체 “이재명 지사 집 근처서 대북전단 살포” 위협…경찰 비상경계 돌입

    경기도가 접경지 5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자 보수단체 회원이 “이재명 도지사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날리겠다”는 글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경찰이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이를 막으면 “수소가스통을 폭파하겠다”는 위협도 했다. 이는 이 지사가 “평화를 방해하고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살인 부메랑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세력을 추적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21일 경기도와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부터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 아파트 주변에 1개 소대씩 모두 3개 소대 90명의 경찰병력을 배치에 경비에 나섰다. 경기도 역시 이날 새벽부터 도청과 도지사 공관 주변에 방호 요원 10명을 증원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다. 앞서 한 보수단체 회원인 A씨는 지난 13~14일 페이스북에 “대북전단 조만간 이재명 집 근처에서 날릴 예정”, “이곳에서 평양으로 풍선 보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A씨는 “정보가 새서 내가 풍선 날리는 장소에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하면 수소가스통을 열어 불을 붙일 것”이라며 “와서 막아보라”고 밝히고서 사라져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대북전단을 살포해 온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이민복 대표에 대해 대북전단 살포에 필요한 고압가스 설비 사용 금지 등 첫 행정명령을 집행했다. 또 ‘위험구역 설정·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공고해 올해 11월 30일까지 군부대를 제외하고 연천군과 포천, 파주, 김포, 고양시 등 5개 시군 전역에서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살포 행위를 금지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가스통 불 붙일 것” 위협에 이재명 자택·공관 경비 강화

    “가스통 불 붙일 것” 위협에 이재명 자택·공관 경비 강화

    경찰, 3개 소대 자택·도청 등에 배치경기도도 방호요원 10명으로 경계 강화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북전단 살포 봉쇄 방침에 한 보수 성향의 인사가 이 지사 집 근처에서 전단을 살포하고 이를 막으면 가스통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 경기도와 경찰이 도청과 지사 자택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부터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 아파트 주변에 우발 상황에 대비해 각 1개 소대(30여명)씩 모두 3개 소대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경기도도 이날 새벽부터 도청과 도지사 공관 주변에 평소보다 증원한 청사 방호 요원 10명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21일 자정까지 외곽 경비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수 성향의 A씨는 경기도가 최근 대북전단 살포 봉쇄 방침을 밝히자 지난 13~14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 날릴 예정, 식은 죽 먹기’라는 글을 올렸다.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A씨는 15일과 17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이란 하찮은 인간이 대북 전단을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놈 집 근처에서 작업할 것. 경찰들이 물리력을 동원한다면 난 기꺼이 수소 가스통을 열어 불을 붙일 것”이라고 밝힌 뒤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17일 군부대를 제외한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등 접경지 5개 시·군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내용을 담은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포천시에 거주하는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이민복 대표의 거주시설에서 전단 살포 설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 집행을 한 데 이어 이 거주시설이 무허가 시설로 확인돼 강제 철거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북한군, ‘DMZ 잠복초소’에 소대규모 이하 병력 투입

    북한군, ‘DMZ 잠복초소’에 소대규모 이하 병력 투입

    “파괴GP 복구작업 움직임은 관측 안돼”군 “개머리 해안포 개방 주시”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북측지역 일대에 설치된 ‘잠복호’(잠복초소)에 소수 병력을 지속해서 투입해 수풀 제거와 진입로 보수 및 개척 등의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부 소식통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은 DMZ 내에서 그간 사용하지 않았던 잠복호에 소수의 병력을 진입시키고 있는 정황이 지속해서 식별되고 있다. 적게는 1~2명, 많게는 4~5명씩 들어가지만, 소대 규모 이상 투입된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1개 소대 규모 이상의 병력이 진입한다면 ‘특이 징후’로 판단하겠지만, 소수의 병력이 들어가 수풀 제거 등의 작업을 하는 것으로 미뤄 북한군이 예고한 대남 군사행동일 가능성에는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잠복호 수풀 제거와 진입로 보수 및 개척 작업은 철거된 GP(비무장지대 감시초소) 인근뿐 아니라 DMZ 구간에서 다수 식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들은 삽이나 곡괭이, 낫 등의 연장을 지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GP나 잠복호 등은 군사시설인데 그걸 만들어만 놓고 사용하지 않겠느냐”면서 “그곳에 병력 움직임이 있는 것은 군사적으로 봤을 때 당연하고, 군은 그런 움직임들을 정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괴된 GP를 복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작업 활동은 현재 관측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군이 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 급수를 1호 전투근무체계로 격상한다고 했으니, 그런 태세 일환일 수도 있다”면서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군은 연평도 인근 북한 개머리지역에서 해안포 2문의 포문이 열려 있는 모습이 관측된 것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그곳은 북한이 자주 열었다 닫았다 하는 곳”이라며 “습기 제거나 환기 작업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작년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때 개머리지역 해안포 진지가 개방됐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의 해안포는 환기가 필요해 열어놓는 것이라 9·19 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군은 북한이 황해도와 옹진반도를 비롯해 장재도 등 연평도 인근 섬에 배치한 해안포 포문 개방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다른 관계자는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