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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아덱스2023서 한국형 전투기 KF21 엔진 전시

    한화, 아덱스2023서 한국형 전투기 KF21 엔진 전시

    한화그룹은 16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 등에 사용된 엔진을 비롯해 천무, K9 자주포 등 육·해·공·우주의 통합 방위역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우주•방산 계열사는 17~22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40㎡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통합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존’에서는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한다. 대기권 밖에서 관측 및 통신이 가능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도 공개한다. 대기권 밖에서 고성능영상레이더(SAR) 위성은 주·야간의 악천후에도 고화질 영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적외선(IR) 위성은 적외선 신호를 활용해 적의 공격을 감지한다. 지상에서 적의 핵·미사일 공격을 감지하는 방어 솔루션도 전시된다. 요격 고도의 상층부에서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레이다’, 중고도 이하를 방어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의 다기능레이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할 ‘한국형 아이언돔’의 ‘다표적 동시교전레이다’도 전시된다. 이와함께 한화는 소형무장헬기(LAH) 엔진과 함께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F414엔진을 전시한다. F414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했다. 인구감소로 병력이 줄어드는 미래전을 대비한 무인화 기술도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이 반영될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등 미래형 전투차량 개념이 공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올해 12월 미 해병대 테스트를 앞둔 차세대 군용무인차량 아리온스멧도 전시된다. 한화는 또 전략형 수출 제품도 공개한다.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다연장로켓인 천무에 적용되는 80~290㎞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과 함께 연습용탄 라인업까지 전시된다. 전 세계 9개국이 사용하는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는 포탑 완전 자동화, 유무인 복합 운용 능력으로 이어지는 미래 모델을 보여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을 충족하는 수출형 장약은 물론 향후 유도기능을 탑재할 155㎜ 포탄도 최초 공개한다. 올해 7월에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인 레드백도 국내에서 실물 전시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표 방산항공우주 기업으로서의 기술 역량을 제시해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미래의 성장동력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국내외에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이든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 큰 실수될 것” 가장 선명한 반대

    바이든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 큰 실수될 것” 가장 선명한 반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방안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 방송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60분’을 통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무력충돌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지상전 투입을 반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는다. 그는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에 대해서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전면해체 입장에 지지를 보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내 견해로는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적 요소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표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이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과 관련해 지금까지 공개된 미국 정부의 입장 가운데 가장 선명하게 이스라엘의 강경한 보복 태세에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전쟁 규칙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하마스는 완전히 제거해야 하며, 팔레스타인 국가로 가는 길은 반드시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 지원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미군 병력의 이스라엘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새로운 중동 전쟁에 미군 파병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최고의 전투력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에 대해서는 “국경을 넘지 말고 전쟁을 고조시켜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로선 이란이 하마스 공격을 지원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관리하면서 국제적 방어를 유지할 수 있다”며 다만 “중동 불안으로 인해 미국 내 테러 위협이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시간이 필요할 뿐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재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는 “그렇다”고 재차 확인하며 “우리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많은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이스라엘에 초청했다는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를 확인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시점을 이번 주 후반으로 잡고 사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초점이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는 이스라엘에 지지를 표명하고 이란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향해 전쟁에 끼어들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 있다고 해설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아직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검토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발표할 새 외국 출장이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 이동, 설리번 보좌관 “이란 개입, 확전 가능성”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 이동, 설리번 보좌관 “이란 개입, 확전 가능성”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이란의 개입 등에 의해 확전할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이란 주력군인 혁명수비대의 시리아 내 병력이 이스라엘과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 백악관 핵심 당국자가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충돌이 격화하고, 북쪽(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대치한 이스라엘 북부)에서 두 번째 전선이 형성될 위험이 있다”며 “물론 이란의 개입도 위험”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란이 이번 사태에서 방관자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우선 우리는 이란의 ‘대리자’인 헤즈볼라를 우려한다”며 “물론 이란이 어떤 형태의 직접 개입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의 외교적 접촉에 대한 질문에 “이란과 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다”며 “우리가 공개적으로 밝힌 것을 직접 분명히 전하기 위해 그 수단들을 지난 며칠간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 동부 도시 데이르 에조르에 있던 병력을 이스라엘과 좀 더 가까운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으로 재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란 외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이스라엘 정권이 팔레스타인인을 상대로 한 범죄를 계속한다면 이 지역(중동) 현상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온주의자들(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다면, 역내 모든 당사자의 손이 방아쇠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과 레바논, 시리아 등 주변 이슬람 국가들이 하마스를 지지하며 무력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호에 이어, 또 다른 핵 추진 항모인 드와이트아이젠하워호를 동지중해로 배치하고,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 산하에 A10 공격기를 비롯해 전투기를 추가로 보내 공군력을 보강하는 등 이란의 개입으로 중동전쟁으로 확전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축출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이스라엘과 공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가자지구는 잔인하고 사악한 테러조직에 의해 통치되고 있는데, 이스라엘에 위협일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도 도전”이라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평화와 존엄, 안정 속에서 살게 할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의 민간인 안전과 식량,물, 대피처 등에 대한 접근권이 이스라엘, 유엔과 다른 중동 국가들에 의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 내 미국인들이 인접 국가인 이집트로 이동하는 안전한 통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5일 이집트에 도착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블링컨 장관은 16일 다시 이스라엘을 찾는다. 이와 함께 설리번 보좌관은 현재 의회 승인을 추진 중인 대우크라이나 및 대이스라엘 지원, 남부 국경통제 강화 관련 패키지 예산액이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를 ‘상당한 정도로’(significantly) 넘는 규모라며 의회와의 집중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력충돌 초반 분쟁 확대를 자제해 달라는 목소리를 냈던 아랍권은 물론 아프리카 국가들도 일제히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라비아반도 및 북아프리카 등지의 아랍권 국가들로 구성된 아랍연맹(AU)은 이날 아프리카 전체 55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는 아프리카연합(AL)과 공동성명을 통해 “늦기 전에 재앙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두 기구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두고 “전례 없는 규모의 대량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상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두고 비교적 중립적 태도를 취해온 이집트도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아랍 매체 알아라비아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 회담에서 하마스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은 “정당한 자기방어를 넘어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집단처벌 양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품 전달 방식을 용이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가자지구의 분쟁이 다른 곳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이스라엘, 지상전에 수만명 투입… 이란 “안 멈추면 개입” 경고

    이스라엘, 지상전에 수만명 투입… 이란 “안 멈추면 개입” 경고

    이스라엘이 무력충돌 8일째인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해 지상전을 예고하자 이란이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확전을 우려하는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전단을 추가로 보냈다. 앞서 가자지구 지상전을 예고했던 이스라엘이 제시한 대피의 데드라인이 15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를 기해 만료됨에 따라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가량인 100만명 이상이 대혼란에 빠졌다.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스라엘군이 수만 명의 병력을 투입해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침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시내각 첫 각료회의에서 “하마스에 살해당한 형제자매들과 전사한 영웅들을 위해 묵념하자”고 제안한 뒤 “하마스는 우리가 무너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리가 그들을 부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전시 연정에 합의한 중도성향 국가 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 4명의 의원도 동참했다.가자지구 외곽의 군부대를 방문해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지상전 태세를 다졌다. 군사작전을 펼칠 이스라엘 기동타격대에는 탱크, 공병대, 특공대도 포함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스라엘 장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대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뉴욕 유엔본부의 이란 대표부는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을 중단하지 않으면 통제 불능 상태로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도 유엔 중동특사 접견에서 “이란에는 ‘레드라인’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지상전 실행 시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리아 정부 고문 등의 말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 동부 도시 데이르에조르에 있던 병력을 이스라엘과 가까운 다마스쿠스 지역으로 재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재배치된 병력 중 일부는 미사일 전문가로 알려졌다. 동지중해에 제럴드포드 항모전단을 파견했던 미국은 이날 2차로 드와이트아이젠하워 항모전단을 보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한 데 이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평화적 해법을 모색했다. 사우디는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수립을 협상 중이었으나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보류한 상태다. 블링컨 장관은 여섯 번째 중동 순방 국가로 이집트를 찾아 민간인 보호 방안 등을 논의한 뒤 16일 이스라엘을 재방문한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지도자들과의 추가 협의를 위해 이스라엘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 네타냐후 “하마스 부숴버릴 것”…이란 “이스라엘 공동묘지 될 것”

    네타냐후 “하마스 부숴버릴 것”…이란 “이스라엘 공동묘지 될 것”

    네타냐후, 첫 전시 각료회의 주재…연정 합의 야당 의원들도 동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무장 정파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주례 각료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이날 회의가 전시 연정의 첫 긴급 각료회의라면서 “하마스에 살해당한 형제자매들과 전사한 영웅들을 위해 묵념하자”고 제안한 뒤 “하마스는 우리가 무너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리가 그들을 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회의에는 전시 연정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중도성향 국가 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 4명의 의원도 동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한 팀으로 24시간 공조하고 있다. 우리의 연대는 국민과 적들 그리고 세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훌륭한 전사들이 전선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들은 온 나라가 그들의 뒤에 버티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군대의 사기를 북돋우는 발언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그들은 주어진 임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맞선 괴물들을 척결하기 위해 언제든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이스라엘 중부의 군 사령부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갔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이란 “상황 통제, 전쟁 비확장 장담 못해” 재차 경고 한편 이란은 “상황 통제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재차 경고했다. 15일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만나 “무방비 상태인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어느 누구도 상황 통제와 분쟁 확대 방지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압돌라히안 장관은 이후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진입하기로 결정할 경우 “저항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을 공동묘지로 만들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미국이 이스라엘의 꼭두각시 보존을 위해 나섰다”며 “전쟁의 범위가 확장된다면 미국도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전날에도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범죄와 대량 학살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는 14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전쟁범죄와 대량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은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 것이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에 대한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 그리고 이사회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국가들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이 같은 경고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IDF 병력이 전국에 배치돼 있으며 중대한 지상 작전에 중점을 두고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한 작전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개전 600일…“우크라 파일럿, 美애리조나서 곧 F-16 훈련 시작”

    개전 600일…“우크라 파일럿, 美애리조나서 곧 F-16 훈련 시작”

    16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600일을 맞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 조종사들이 곧 미국 내에서 F-16 전투기 비행 훈련을 받는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미국 관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다음주 애리조나주(州) 투손에 있는 모리스 항공 주방위군 기지에서 F-16 비행 훈련을 시작한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첫 미국 내 훈련이 된다. 이들 조종사는 지난달 미국에 도착, 텍사스주 래클랜드 기지에서 영어능력 시험을 통과한 후 실제 훈련을 위해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미 공군 제162비행단과 함께 훈련하게 되며 실제 전투기 비행에 앞서 시뮬레이터 조종 등을 거치게 되나 전장 투입을 위해 훈련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로즈 라일리 공군 대변인은 “시험에 따라 다음 과정 및 F-16 훈련 시기가 결정된다”며 “훈련 장소 선택을 놓고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폴리티코는 이에 대해 “지난 11일 미국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와 정비 인력을 훈련시키기 위한 국가 연합체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에 나왔다”며 현재까지 11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은 F-16 기체 제공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F-16이 내년 봄쯤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유럽에 있는 자국군 조종사의 경우 이달 초 이미 F-16 시뮬레이터 훈련을 시작했으며 조만간 교관이 함께 탑승하는 실제 비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전 600일, 현재 전황은…러군 동부 아우디우카 공세 집중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특히 도네츠크주 아우디우카 지역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15일에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아우디우카 주민 2명이 사망했다. 아우디우카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중부에 위치해 있다. 도네츠크주 내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탓에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잦았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 사이 러시아군은 아우디우카를 포위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병력을 여러 차례 추가 투입했다. 러시아군은 아우디우카 남서쪽 및 북서쪽 방면으로 진격을 거듭했고, 대규모 공세를 통해 아우디우카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올렉산드르 슈투푼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아우디우카에서 승기를 잡으면 전세를 바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 아우디우카는 이제 러시아군이 취해야 할 핵심 목표가 됐다. 그들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아우디우카 수성에 전투력을 쏟게 함으로써 다른 전선에 병력을 보강하도록 하는 것을 막겠다는 러시아군의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타격을 계속하고 있다. 15일 러시아 쿠르스크와 벨고로드에서는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 30여대가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 러시아 남부 휴양지 소치 인근 흑해 상공에서도 드론 2대가 격추됐다.
  • “가자서 하루 사이 1900명 사상…생후 2개월 아기 잔해서 구조”

    “가자서 하루 사이 1900명 사상…생후 2개월 아기 잔해서 구조”

    팔레스타인 ‘와파’ 통신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400명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1500명이 다쳤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260명이 숨졌으며,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80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 수용소에서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북부 베이트 라히야에서 10명, 남부 칸 유니스에서 20명이 사망했다. 반면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테러리스트 제거’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사목표물 공격…지상전 중점 다음 단계 준비” 이스라엘군은 이날 “자발리야, 제이툰, 알푸르칸, 베이트 하눈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종일 ‘테러조직’ 하마스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국경 통로 두 곳을 폐쇄하고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한 채 밤낮없는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지상전 중심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중요한 지상 작전에 중점을 두고, 전국에 병력을 배치해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육해공을 통해 가자지구에 통합되고 조율된 공격을 하는 등 광범위한 작전을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곧 가자시티를 공격할 것이며, 군대가 북부에서 완전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110만명에게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떠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가자지구 주민의 생명줄인 ‘라파 통로’ 문은 굳게 닫혀 있다. 유일한 생명줄 ‘라파 통로’…미국인도 발 묶여 라파 통행로는 가자지구에서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들어가는 유일한 육로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해 왔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이후 인도주의적 목적인 경우에 한해 라파 국경을 개방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한 뒤 라파 통행로 인근을 공습했다는 이유로 이집트는 이곳을 무기한 폐쇄했다. 여기에는 팔레스타인 난민의 대규모 유입이 이미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는 이집트에 상당한 정치·안보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했다. 하마스 전투원들이 난민들 사이에 끼어 이집트로 들어오거나 이들과 함께 무기가 유입돼 시나이 반도 정세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동시에 대규모 가자 주민들에 대한 피난 허용이 이들의 영구 이주로 이어져 원래 정착지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개 국가’를 수립한다는 아랍권 전체의 구상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이집트 정부의 난민 허용을 꺼리게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600여명의 탈출을 위한 미 국무부와 이집트, 이스라엘의 합의도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난민·하마스 전투원 유입 등 우려 14일 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의 합의 불이행으로 팔레스타인계 미국인들 발이 가자지구에 묶였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이집트 측은 라파 통로를 개방했으나, 이스라엘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고 가자지구 국경도 개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계 미국인들도 대피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집트 쪽에서의 인도적 지원도 막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 측에서는 국경이 열렸지만,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통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미국 CNN방송에 “라파 통행로 횡단은 공식적으로 열려 있다”며 “공중 폭격으로 가자지구 쪽 도로가 이용할 수 없는(inoperable) 상태”라고 말했다. 라파 통로가 언제 개방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창살없는 감옥’에 갇힌 가자지구 주민은 맨몸으로 미사일을 받아내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복 공습 이후 가자시티 최대 시파 병원에는 팔레스타인 난민 약 4만명이 몰려 있는 상태다. 특히 어린이 피해가 막심하다. 친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14일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 400명 가운데 130여명이 영유아 및 어린이라고 주장했다. 셰하브 통신은 가자지구 알아크사 병원에 수많은 영유아 및 어린이가 실려 왔으며,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무너진 집 잔해에서 생후 2개월 영아가 가까스로 구조됐다고도 전했다.
  • 이스라엘군 “중요한 지상전 준비 중…가자시티 곧 공격” 네타냐후 “다음 단계”

    이스라엘군 “중요한 지상전 준비 중…가자시티 곧 공격” 네타냐후 “다음 단계”

    이스라엘군(IDF)이 14일(현지시간) 지상전에 중점을 두고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요한 지상 작전에 중점을 두고, 전국에 병력을 배치해서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군은 또 “육해공을 통해 가자지구에 통합되고 조율된 공격을 하는 등 광범위한 작전을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군 대변인은 곧 가자시티를 공격할 것이며, 군대가 북부에서 완벽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 목표는 하마스와 테러조직의 행정과 군사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며 “작전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 주민에게 안전을 위해 떠나라고 했지만 하마스가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하마스 공격 이후 군인 279명이 사망했고 126명 이상이 납치됐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와의 지상전을 앞두고 가자지구 외곽의 군부대를 방문했다. 총리실이 공개한 영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군인들에게 “다음 단계가 준비돼 있나?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검정색 티셔츠에 방탄조끼를 착용한 네타냐후 총리는 대화를 나누고 악수하며 병사들을 격려했다. 군인들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상황과 이후 반격 작전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일주일 동안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집중 공습을 가했다. 아울러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하고 가자지구 외곽에 전차와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며 가자지구에서의 본격적인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에는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주변 민간인들에게 24시간 내 지역을 떠나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유엔 등이 단시간 내 피란이 상황을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전면 공격을 연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조만간 지상전을 개시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하마스 대원은 모두 죽은 목숨”이라며 “하마스를 부숴 없애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이번 무력충돌 사태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회견에서 자국이 “양면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헤즈볼라가 사실상 레바논의 파괴를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헤즈볼라가 하마스 편에 서서 이번 무력충돌에 개입할 경우 레바논에 대해서도 보복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네그비 보좌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번 사태가 ‘정보전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시인했다. 실제로 하네그비 보좌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하기 불과 며칠 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사전에 저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발언에 대해 그는 “실수였다”면서 “정보 평가를 하는 관련자들 모두가 실수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 정보당국에 전반적으로 ‘잘못된 평가’가 공유되고 있었다면서 “이스라엘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울러 2021년 벌어진 양측 간 무력충돌 사태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정말로 하마스가 그때 일로부터 교훈을 얻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 국군 상비전력 50만명 붕괴에…성일종 “외국인 모병제 도입 적극 검토해야”

    국군 상비전력 50만명 붕괴에…성일종 “외국인 모병제 도입 적극 검토해야”

    최근 국군 상비전력 50만명 선이 붕괴되는 등 20대 남성인구 감소세로 인한 병력자원 부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외국인 모병제’ 도입을 제시했다. 성 의원은 13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최근 발표한 ‘병역자원 감소 시대의 국방정책 방향’ 보고서를 인용해 “국군 상비전력이 지난해 48만명을 기록했고, 2043년에는 33만명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 의원은 미국의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인 ‘MAVNI(Military Accessions Vital to the National Interest)’ 및 특수부대 위주로 소수 외국인 모병제를 운영하는 영국·프랑스·스페인 사례 예시로 들며 “이를 참고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현행 육군 임기제부사관(병 복무기간 18개월+부사관 복무기간 48개월)과 유사하게 국적 취득 후 5.5년(66개월)을 복무하는 외국인 모병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우리 병사 월급이 100만원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이는 개발도상국 평균 근로자 월급을 상회해 충분한 지원 동기가 될 수 있고다. 자격 요건에 한국어 구사능력과 학력기준을 적용하면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 의원은 “외국인들이 군 복무를 통해 국가에 봉사한 후 국내에 정착하면 구인난을 겪는 산업과 농촌의 어려움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시 내각 꾸린 네타냐후 “하마스는 죽은 목숨”

    전시 내각 꾸린 네타냐후 “하마스는 죽은 목숨”

    美국무 “이, 다음 단계의 전쟁 준비”하마스, 이스라엘 중남부 로켓 공격美, 가자 민간인 이집트 대피 검토이란·사우디 정상 통화 ‘해법’ 논의정부, 민항기 급파 오늘 밤 귀국길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전시 연정 구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 수장 베니 간츠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시 대응을 위한 비상 내각 구성에 합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에서 어린이들까지 살해한 하마스에 대해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제 죽은 목숨”이라며 “부숴 없애 버리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국민들이 초기 대응에 실패한 정부에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디트 실만 환경부 장관은 한 병원에 위문을 갔다가 “당신 책임”이라는 소리를 듣고 쫓겨났다. 현지 언론들도 전시 내각 구성이 지체된 점을 지적하며 네타냐후 정부를 비판했다. 36만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린 이스라엘군은 충돌 엿새째인 12일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다. 다만 정치권의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국경에 병력을 집결해 다음 단계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미국의 연대’를 강조했다. 13일에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날 예정이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았다. 수주 내 물과 식량이 동날 위기인 데다 연료 공급 차단으로 유일한 발전소가 꺼지면서 단전이 불가피한 상태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병원 복도에서조차 환자를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의료체계가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질을 ‘인간 방패’로 삼은 하마스는 이스라엘 중·남부를 겨냥해 로켓 공격을 이어 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양측 사망자 수는 최소 2600명을 넘어섰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지도자 간담회에서 “이스라엘을 돕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전쟁법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에 대비해 현지 미국인과 가자지구 민간인을 이집트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날 45분간 통화하며 사태를 논의하는 등 무력 충돌 해결을 위한 주변국의 외교 노력도 본격화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지난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처음으로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중 9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는 인질 규모가 100명 이상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최소 15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은 인질 구출을 위해 특수작전부대와 인질 협상 전문가를 이스라엘에 보내 협력 중이지만 직접 구출 작전을 벌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스라엘에 남은 우리 국민의 귀국을 돕기 위해 현지에서 13일 밤 출발하는 민항기를 급파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720여명 모두 안전하다고 확인했다.
  • 이스라엘 지상전 임박했나…양측 무력 충돌, 오는 13일?

    이스라엘 지상전 임박했나…양측 무력 충돌, 오는 13일?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가자 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치권의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리처드 헤흐트 중령은 하마스와 교전 엿새째인 이날 기자들에게 “어떤 지상 공격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하마스의 지난 7일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교전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 거점에 보복 공습을 퍼붓고 있는 동시에 국경 장벽을 둘러싸고 대규모 병력 뿐 아니라 전차와 장갑차를 결집시키면서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나왔다.헤흐트 대변인은 가자 지구에 대한 현재 이스라엘의 공습은 하마스 정예 전투부대인 ‘누크바’를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도 “고위 지도부 제거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하마스 군 지도부 뿐 아니라 정치 지도부, 하마스 가자 지구의 최고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에 이르기까지 제거 대상으로 포함됐다.그는 최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해 누크바가 주도했다고 밝히면서도 그 일원들을 단 한 명도 남겨두지 않고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바다를 통해 침투하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스라엘 동쪽의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민병대 라이온스 덴(Lion‘s Den)이 지지자들에게 거리로 나설 것을 호소하고 각지에서 행진을 벌여 이스라엘 보안군과 소규모 무력 충돌을 빚었다. 라이온스 덴은 하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신흥 무장 조직이다.같은 날 하마스도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고 서안 지구의 지지자들에게 오는 13일 성지 알쿠드스(예루살렘)를 습격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중동 연구원 조 트루즈먼은 전날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이번 금요일에 이스라엘 국경으로 진격하라고 지시하는 포스터를 영어로 게시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이란 사태 등을 다루는 것으로 유명해진 또 다른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같은 별도의 요청에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들이 가자와 서안 지구 등 중동 전역에서 세력 동원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서는 하마스 전 최고 지도자인 칼리드 마슈알도 오는 13일을 기점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지하드(성전·거룩한 전쟁)를 벌이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중에 삭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되는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10월 13일 금요일은 알아크사 홍수의 금요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아크사 홍수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지난 7일 기습 공격의 작전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상대로 보복을 예고하고 예비군 36만 명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이는 이스라엘 인구(약 920만 명) 약 4%에 해당하며, 이스라엘에서 5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예비군 동원으로 알려졌다.
  • 진주에 오면 생각나는 이름, 천하무쌍 황진 장군과 논개 [한ZOOM]

    진주에 오면 생각나는 이름, 천하무쌍 황진 장군과 논개 [한ZOOM]

    경남 진주는 곡선으로 흐르는 남강(南江)이 만든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도시다. 경남 서쪽에 위치해 있어 서부경남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예전부터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넘어가는 관문 역할을 했다.  진주의 대표적인 명소는 진주성이다. 남강을 앞에 두고 내성(內城)과 외성(外城)으로 구성되어 있는 천혜의 요지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때 일제가 도시개발을 이유로 외성을 허물어 버려 지금은 내성만 남아 있다. 진주성에 들어가면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진주목사 김시민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1차 진주성 전투인 ‘진주대첩’은 권율의 ‘행주대첩’, 이순신의 ‘한산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기록되어 있다. 진주대첩의 승리로 조선은 왜군으로부터 전라도를 지킬 수 있었다. 그 결과 의병들은 전라도를 중심으로 활약할 수 있었고, 이순신 장군이 이끈 수군도 육지 본영을 걱정하지 않고 해전(海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김시민 동상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진주성 성벽에 올라서 남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곳에 올라설 때면 항상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2차 진주성 전투를 이끌다가 전사한 천하무쌍(天下無雙) 황진(黃進,1550~1593) 장군이다.  ‘바다에는 이순신 장군, 육지에는 황진 장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군이었다. 1593년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실질적인 총대장으로 진주성을 방어했으나 왜군 시신 사이에 숨어 있던 적병의 조총에 전사했다.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황진 황진 장군은 우리에게는 ‘황희 정승’으로 유명한 명재상 황희(黃喜, 1362~1452)의 5대손이다. 어릴 때부터 무예가 뛰어났으며 특히 활을 잘 쏘았다. 1590년 5촌당숙 황윤길(黃允吉)을 따라 호위군관 자격으로 조선통신사 일행에 합류했다. 이때 황진 장군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 의도를 간파했다. 일본에서 돌아온 황진 장군은 지금의 화순인 동복현감으로 있으면서 무예를 익히고 군사들을 철저히 훈련시키면서 전쟁에 대비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일본군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한양을 점령했다. 일본군은 조선을 명나라 침략을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량보급이 필요했다. 하지만 1차 진주성 전투의 패배로 곡창지대인 전라도로 가는 길이 막혀 버렸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수군 때문에 해상보급에도 차질이 생겼다. 전라도 확보를 위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에게 전라도의 중심도시 전주 점령을 명령했다. 고바야카와는 군대를 이끌고 금산으로 내려갔다.  일본군이 금산에서 전주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웅치’와 ‘이치’ 두 고갯길을 넘어야 했다. 조선군은 일본군이 100년 가까운 전국시대를 거치면서 공성전(攻城戰)에 익숙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산악지형을 이용하기 위해 웅치와 이치에 군대를 나누어 방어진을 치고 있었다. 고바야카와는 군대를 둘로 나누었다. 그리고 ‘안코쿠지’에게 제1대를 주어 웅치로 향하게 했고, 자신은 제2대를 이끌고 이치로 향했다. 조선군은 웅치에 3겹의 방어진을 만들고 격렬하게 저항했다. 첫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다음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시작된 총공격에 방어진이 무너졌다. 일본군보다 한참 적은 병력에 화살까지 떨어져 돌을 던지면서 싸웠지만 결국 방어진이 무너졌다. 남은 병력은 진주성으로 합류했다.  한편 황진 장군은 일본군이 남원을 통해 전주로 공격해올 것이라는 첩보를 듣고 남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웅치에서 전투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웅치로 돌아왔지만 이미 전투는 끝나 있었다. 황진 장군은 웅치전투에서 살아남은 병력과 함께 안덕원에 진을 치고 있던 안코쿠지 군대를 기습했다. 일본군은 소양평으로 도주했지만 황진 장군은 이들을 끝까지 추격해 섬멸한 후 이치로 향했다.죽주산성을 탈환한 황진 장군  며칠 후 고바야카와의 제2대가 이치를 공격했다. 황진 장군이 이끈 조선군은 가파른 고객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화승총(조총) 공격을 막으며 일본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하루 종일 이어진 치열한 전투는 조선군의 승리로 끝났다. 황진 장군에게 패배한 일본군은 병력손실로 전주성을 공격할 수 없었다. 오히려 조선군의 협공으로 몰살당할 처지에 놓이게 되자 전주성을 포기하고 금산으로 철수했다.  황진 장군은 다음 해인 1593년 교통의 요지인 안성에 있는 죽주산성(竹州山城)을 탈환했다. 죽주산성은 고려시대 몽골도 점령하지 못한 성인데 황진 장군은 치밀한 전략으로 이 성을 되찾은 것이었다. 황진 장군의 죽주산성 탈환으로 일본군은 한양에 고립되어 버렸다. 결국 일본은 명나라에 휴전협상을 제안할 수밖에 없었다.  명나라와 휴전협상을 진행하던 일본군은 부산으로 철수했다. 조선군은 철수하는 일본군을 공격하려 했다. 하지만 명나라 원군을 이끌고 온 이여송(李如松) 장군은 일본군 공격을 금지했다. 명나라 입장에서는 일본군의 명나라 침입을 막아내는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 전투를 할 필요가 없었다. 한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에 있는 모든 장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1차 진주성 전투의 설욕을 갚고 앞으로 전라도를 확보하기 위해 진주성을 공격하라. 만약 진주성을 점령하지 못한다면 모든 장수들과 인질로 잡혀 있는 가족들의 목을 치고 모든 영지를 몰수할 것이다’ 명나라 심유경(沈惟敬)은 일본군 ‘고니시 유키나가’에게 진주성 공격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고시니 유키나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으며, 차라리 진주성을 비워 두면 진주성을 잠시만 점령했다가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황진 장군과 김천일, 최경회와 같은 의병장들은 패배가 분명한 상황에서도 진주성에 남아 있는 백성들과 전라도를 지키기 위해 진주성으로 들어갔다. 1593년 6월 22일 일본군이 진주성에 포위했다. 진주성의 3천명 조선군은 10만명의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일본군은 하루 이틀 안에 진주성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력부대가 모인 일본군은 수적으로도 우세했고 진주성에 모인 일본군 장수들은 전국시대 수많은 전투를 제패한 장본인들이었다. 그러나 총사령관인 황진 장군의 진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투가 쉽게 풀리지 않아 진주성 해자를 메우고, 귀갑차를 동원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지만 조선군은 쉽게 밀리지 않았다.  전투가 무르익을 무렵 황진 장군은 야간에 진주성 성벽을 점검하고 있었다. 그때 시신 사이에 숨어 있던 일본군 병사가 조총을 쏘았고, 총알을 이마를 맞은 황진 장군은 그만 전사하고 말았다. 황진 장군이 전사한 다음 날 진주성은 무너지고 말았다. 진주성에 들어간 일본군은 조선군과 백성들을 상대로 무시무시한 살육전을 벌였다.  진주성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황진 장군이 살아 계셨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순신 장군도 ‘황진 장군이 전사해 나랏일이 어긋나겠구나’라며 탄식했다.  논개(論介)와 의암(義巖)’ 진주성이 뚫린 후 조선군 장수들은 촉석루에 올라 북쪽을 향해 임금에게 절을 한 후 일본군 병사들의 목을 붙잡고 남강으로 뛰어들면서 죽는 순간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촉석루 아래에는 ‘의암(義巖)’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작은 바위가 하나 있다. 진주성을 점령한 일본군은 승리의 연회를 벌였다. 술기운이 무르익어 갈 무렵 한 기생이 이 바위로 일본군 장수를 유인한 후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져 목숨을 버렸다. 그녀는 기생으로 알려진 ‘논개’다. 논개는 기생이 아니었다. 논개의 이야기는 입으로만 전해지다가 유몽인이 지은 ‘어우야담(於于野談)’에 처음 등장했다. 이 책에서 논개를 기생으로 소개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논개를 기생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논개는 주달문(朱達文)의 딸로 태어난 양반 가문의 규수였고, 의병을 일으킨 최경회(崔慶會)의 아내였다. 논개는 진주성에서 최경회를 보필했고, 2차 진주성 전투로 최경회가 순국하자 기생으로 분장해 남강 의암바위 위에서 일본군 장수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안고 투신해 남편의 복수를 한 것이었다. 진주성과 촉석루를 떠나며… 촉석루(矗石樓)는 2012년 미국 CNN이 ‘한국 방문 시 꼭 가봐야 할 곳 50선’으로 선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이 촉석루 아래에 수많은 사람들의 피가 뿌려진 곳이기도 하다.  진주성을 떠나며 황진 장군과 논개를 다시 한번 떠올렸다. 수많은 백성들이 그랬듯이 만약 황진 장군이 전사하지 않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제라도 전쟁 초기에 전사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황진 장군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필요할 것 같다. 
  • 완전 고립된 채 공습받는 가자지구… UN “인도주의 위기”

    완전 고립된 채 공습받는 가자지구… UN “인도주의 위기”

    전면 봉쇄된 가자지구가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졌다. 이 지역에 사는 230만명의 주민 대다수는 전기도, 물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연료 공급이 끊기면서 가자 지구 내 유일한 전력발전소의 가동도 멈췄고, 전기를 공급받아 환자를 치료해야 할 병원의 운영도 멈췄다.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을 수습하던 구조대원들과 부상자를 치료하던 의사들도 쏟아지는 포탄을 피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 강동구, 영등포구, 관악구를 합한 면적 정도로 좁은 영토(360여㎢)에 수백 차례의 이스라엘 공습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그들은 도망갈 퇴로조차 없이 고립돼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생한 지 5일째인 11일(현지시간) 사망자 수는 양측을 합해 23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곳 중 하나인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기준 1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2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무차별 공습은 하마스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 공습으로 집이 파괴된 네 아이의 아버지 야멘 하마드(35)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모든 전쟁과 침략을 겪었지만 이번 전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로이터는 “가자지구에서 30명 이상의 주민들을 인터뷰했고, 대부분 하마드의 심정에 공감했다”며 “그들은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의 폭력 사태에 직면한 공포와 절망을 느꼈다”고 썼다. 이집트와의 유일한 국경 통로인 라파 건널목마저 이집트 당국에 의해 봉쇄된 상황에서 주민들은 자신들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75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상 병력의 전면 침공 가능성 등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했다. 하마스의 공격은 미국과 다른 서방 정부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 하마스가 1988년 세운 창립 헌장에는 이스라엘의 파괴가 명시돼 있다. 이스라엘, 미국, 유럽연합, 캐나다, 이집트, 일본에서는 이 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마스와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경 근처의 베이트 하눈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장 먼저 큰 타격을 입은 곳으로, 많은 도로와 건물이 파괴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알라 알 카파르네(31)는 가자지구 시파 병원 밖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고 어깨에서 손목까지 석고 깁스를 한 채 “우리는 죽음의 위험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한 아내, 아버지, 형제, 사촌, 사돈과 함께 지난 7일 마을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 안전하기를 바라며 해안의 해변 난민 캠프로 차를 몰고 갔지만, 그 지역에도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되면서 동쪽에 더 깊은 다른 지역 인 셰이크 라드완으로 향했다. 지난 10일에는 카파르네와 그의 가족이 대피하고 있던 건물에 공습이 가해져 카파르네를 제외한 가족 모두가 사망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병원 옆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수백 명의 다른 사람들과 가까운 포장 도로에 앉아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콘크리트 포장 도로가 포격으로부터 자신을 어느 정도 보호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한 병원에서는 영안실의 전기가 끊겨 시신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영안실 밖에서는 사망자의 시신이 부패하기 전에 가족을 묻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줄을 선 상태다. 이들은 시신을 향해 말을 걸며 영혼이 편히 쉴 수 있기를 기도한 뒤 들것이 있으면 들것에 시신을 눕혀서, 그렇지 않으면 들것 없이 시신을 인근 무덤으로 옮겼다. 병원 안에 있는 몇 안 되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사람들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병원 밖에는 담요나 골판지를 가져와 맨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국제연합(UN)은 지난 7일부터 17만 5000명 이상의 가자 지구 주민이 집을 떠나 피난민이 됐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의 일부 구호 단체들은 2007년 하마스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에 충성하는 세력과 충돌한 짧은 내전으로 정권을 잡은 이후 반복되는 분쟁, 16년간의 이스라엘 봉쇄를 통틀어 지금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자지구 국제적십자위원회 대변인 히샴 무한나는 “이번 민간인 희생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의사 모하마드 아부 무가세브는 “수년간 의료품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포위망이 강화되면서 빠르게 줄어드는 의료품 재고가 향후 몇 주 안에 바닥날 것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집이 파괴돼 병원에서 숙식을 하고 있는 그는 “이런 상황이 며칠만 계속되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의 상수도 공급은 대부분 끊겼다. 칸 유니스의 몇 안 되는 물 보급소 근처에는 남자와 소년들이 삼륜 인력거, 손으로 끄는 수레, 말이 끄는 작은 마차에 거대한 물탱크를 싣고 서 있었다. 가잔 보건부는 연료를 넣는 발전기로 운영되는 병원과 기타 의료 시설이 앞으로 며칠 안에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하수 처리 시설도 중단되어 지역 전체에 폐기물과 질병이 증가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하마스 “이스라엘 침공, 2년 준비했다…가자지구에 무기공장도”

    하마스 “이스라엘 침공, 2년 준비했다…가자지구에 무기공장도”

    하마스 외교국 책임자, RT·AP 등 외신 인터뷰“하마스, 2년간 이스라엘 턱밑서 거대한 공격 준비”“공격 개시 시간 철저히 기밀에…이란도 몰랐다”“이스라엘군 종이 호랑이…피할 곳 없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침공을 2년 동안 준비했다고 하마스 고위 간부가 밝혔다. 레바논으로 망명한 하마스 외교국(NRA) 책임자 알리 바라카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 방송의 아랍어 뉴스 채널 ‘RTA아라빅’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 군수공장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라카는 “우리는 이 일을 2년 동안 준비했다”며 “그동안 하마스는 탁자 밑에서 이 거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2년간 하마스는 합리적 접근법을 택했다. 어떤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최근 전투에서도 이슬람 지하드에 가담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하마스가 이번 공격에 대비한 전략의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바라카는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통치하느라 바쁘고, 가자지구에 있는 250만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집중하기를 원하며, 저항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이스라엘이 생각하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격 개시 시간(zero hour)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하마스 지도부에서도 제한된 소수만 알고 있었다. 공격 계획과 시기를 아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밀 유지, 작전 성공을 위해 우방과 동맹국도 공격 개시 시간을 모르게 했다”며 “공격 30분 후 모든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과 헤즈볼라, 이란, 튀르키예에 통보했다. 심지어 러시아도 나중에 알고 접촉해왔으며, 공습 상황과 이 전쟁의 목표에 대해 들었다”고 덧붙였다.바라카는 또 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약간의 성과와 수감자 교환을 계획했는데 이같은 엄청난 붕괴에 놀랐다”며 “이 군대(이스라엘군)는 종이호랑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보유한 4만 병력 중 2000명 정도만 동원된 크지 않은 규모의 작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는 육해공 전력을 동시 가동하는 대규모 기습 타격을 이스라엘에 가했지만 이를 스스로 과소평가함으로써 서방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을 조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라카는 RT아라빅 인터뷰에서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공격으로 궁지에 몰렸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는 공격받은 이스라엘인들을 어디로 데려갈까. 텔아비브? 우리는 공격 첫날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폭격했다. 갈릴리도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 가자지구에서 갈릴리를 폭격할 수 있다.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소멸 위기시 이란도 참전할 것”“가자지구에 군수공장…자체 로켓·탄약 생산”“미국에 수감된 팔 수감자 석방하라” 인질 협상 시사 바라카는 이어 하마스가 목숨을 걸고 이번 기습에 임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달리 우리는 스스로를 희생한다. 죽은 자를 순교자로 간주한다.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면 누구든 알라를 위해 순교하여 우리 땅을 지키는 것을 원한다”고 했다.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교를 수립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방해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에 대해선 “성지 알쿠드스(예루살렘)를 도발적으로 방문하는 등 극우세력(이스라엘 정부)의 그간 행태와 팔레스타인 수감자에 대한 핍박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또 하마스는 이란 등 우방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라카는 “이란 등 우방이 무기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헤즈볼라도 있고 아랍과 이슬람 민족도 우리 편에 서 있다. 그들은 정치적으로 우리를 지지한다”고 했다. 심지어 러시아도 메시지를 보내오는 등 지지를 표했다고 그는 밝혔다. 바라카는 “러시아는 미국이 팔레스타인에 연루된 것을 기뻐한다. 우크라이나전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완화시키기 때문이다. 한 전쟁은 다른 전쟁의 압력을 완화시킨다. 그래서 우리는 전장에서 혼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자지구가 소멸될 위기에 처한다면 이란과 헤즈볼라도 참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과 일정한 거리는 뒀다. 그는 “이란군(혁명수비대)의 장교들이 공격 계획을 지원했다거나 베이루트에서 열린 사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2014년 (이스라엘과) 전쟁 때는 이란과 헤즈볼라가 지원했지만 그 이후엔 로켓포 생산, 병력 훈련을 자체로 해결했다”고 말했다.바라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을 위해 가자지구 현지에 공장도 세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전쟁을 잘 준비했고 장기전까지 포함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했다”며 “장기간 이어갈 수 있는 로켓포 전력을 보유했다”고 경고했다. 바라카는 “모든 것을 만들어낼 현지 공장이 있다. 사거리 10, 45, 80, 160, 250㎞의 로켓도 있다”고 밝혔다. 박격포와 박격포 탄, 총기 생산 공장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130㎜ B-7 함포와 82㎜ B-10 무반동총 및 탄약, 칼라시니코프 기관총 및 탄약 생산 공장이 있다. 러시아 허가를 받아 가자지구에서 칼리시니코프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라시니코프는 러시아 무기 제조 회사다. 아울러 바라카는 하마스가 이번 공습에서 붙잡은 인질을 미국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의 교환에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바라카는 “일부 하마스 조직원들이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며 “우리는 미국에 우리 아들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 미국은 죄수를 교환했으며 최근에는 이란과 죄수 교환을 했다. 하마스와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대규모 병력 가자지구 인근 집결…지상전 임박 관측양측 인명피해 기하급수 증가…어린이 피해도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에서 100명이 넘는 민간인을 납치했다. 지난 9일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민간 목표물을 경고 없이 타격할 때마다 인질 1명씩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보복 강도는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공습에 나서면서 확전 우려도 가시화하는 양상이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엿새째에 들어선 12일, 영국 BBC 방송은 대규모 이스라엘 병력과 탱크, 장갑차가 이미 이스라엘 남부에 집결했다며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했다. 이미 수십만명에 이르는 예비군을 소집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는 물론 레바논과의 국경 주변에 탱크와 중화기를 밀집시킨 채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과 산발적인 교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지상 작전 명령이 언제 떨어질지, 이스라엘 정부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일단 이스라엘은 향후 며칠간 가자지구를 계속 공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전 개시까지 하마스의 전력을 최대한 약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 관리들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제거하고 새로운 중동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향후 이뤄질 지상 작전은 과거 있었던 공격의 규모와 범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지난 닷새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측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는 2014년 ‘가자 전쟁’ 당시 6주간 숨진 사람의 거의 절반에 이른다. 11일까지 양측의 사망자는 23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8000명 이상이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169명을 포함해 1200명이 숨지고 300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에서는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260명을 포함해 최소 1100명이 숨지고 5339명이 다쳤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폭력 사태로 28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
  • 대만 군사전문가 “하마스 공격은 대만에 대한 경고 신호” [대만은 지금]

    대만 군사전문가 “하마스 공격은 대만에 대한 경고 신호” [대만은 지금]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해 대만에서는 “대만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전문가들은 권위 있는 이스라엘 정보국조차 하마스의 공격을 예측하지 못했다며 중국 공산당 군대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싱크탱크 라이이중 자문위원은 “이스라엘 정보국은 사전 경고를 받지 못한 가운데 발생한 이번 일은 혼란스럽고 불명확한 상태”라며 “이는 대만에 대한 절대적인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대규모 군사 작전 실시 이전에 나타날 것이라고 믿었던 징후가 현재는 달라졌을 수 있다며 대만은 정보 수집 및 조기경보 메커니즘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이 위원은 “하마스가 대규모 작전을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오랫동안 계획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믿는다”면서 “이는 곧 이스라엘이 사전에 하마스 능력에 대한 파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움직임을 사전에 장악을 못한 원인에 대해 대만이 심층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하마스는 첫 20분간 로켓 5000발 이상을 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중국이 대만에 대해 빠른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국군의 대만 상륙 작전의 중심 기지로 알려진 중국 푸젠성 다청완에서 훈련을 실시했으나 대만 측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의 국방 상황은 이스라엘보다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병력 1만 명에 대응해 17만명의 병력과 40만 명 이상의 예비군을 투입했지만 대만은 15만 명의 지원병(직업 군인)으로 200만 명의 중국군과 맞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대만 입법원 예산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국군 지원병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15만 5218명으로 2018년 이후 최저로 기록됐다. 우즈중 프랑스 주재 대만 대표는 프랑스 언론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갈등이 악화되면 제3전선이 열릴 것이라며 이를 고도로 경계해 중국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이어 이번 사태로 중국은 대만해협에 개입할 수 있는 미국의 군사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8일 중국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긴장과 폭력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모든 조치를 촉구한다”면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갈등을 진압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두 국가 해법’을 통해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군 “30만 병력 가자지구 인근 배치 완료” 지상전 일촉즉발

    이스라엘군 “30만 병력 가자지구 인근 배치 완료” 지상전 일촉즉발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약 30만명의 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IDF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 중령은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에서 가자지구 인근에 30만명의 이스라엘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병, 기갑병, 포병 부대와 예비군 등 30만 병력을 각 여단 및 사단에 배치했고, 그들은 이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내린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력 배치 완료와 함께 수일 내 지상전이 개시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앞서 이날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남부에 대규모 동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내놨다. 매체는 고속도로 경계로 군 부대와 예비군 병력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탱크와 헬기 등도 수송 중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가자지구를 둘러싼 포위망을 따라 이른바 ‘아이언 월’(철벽)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이 과거 하마스와 교전을 벌였을 때보다 훨씬 더 본격적인 군사 공격을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분쟁 전문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이스라엘 전문가 메이라브 존스자인은 “이는 분명히 대규모 지상 침공에 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이 아닌 하마스의 군사력 무력화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 IDF 콘리쿠스 대변인도 “병력 배치는 하마스가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 민간인을 위협하거나 살해할 군사적 능력을 상실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간 이스라엘은 장기전과 대규모 인적·물적 손실을 우려해 가자지구 점령이나 하마스 축출까진 꺼려왔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도 “이스라엘 보안 기관은 하마스의 목을 자르려면 일회성 단기 군사 작전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광범위한 캠페인이 이스라엘 당국에 많은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오랫동안 믿어 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상군을 투입한다는 것은 분쟁 후 팔레스타인을 책임지기 위해 막대한 돈을 쓸 뿐만 아니라 양측 모두 필연적으로 많은 인명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마스의 최근 공격으로 이스라엘 내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이들도 관점이 변했다. 이스라엘은 딜레마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보복 작전에 따라 지상전에 돌입하더라도 한계가 분명할 거란 시각이 존재하는 이유다. 더불어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민을 비롯해 다국적 인질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어 섣불리 지상전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스라엘이 인질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작전을 전개했다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외교적인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 ‘철의 검’ 이스라엘 “제약 해제, 전면 공격”…군에 백지위임장?

    ‘철의 검’ 이스라엘 “제약 해제, 전면 공격”…군에 백지위임장?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맞서 일명 ‘철의 검’ 보복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모든 제약 해제”, “전면 공격”을 거론했다. 이스라엘 i24뉴스와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aa),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군 장병과 만나 “나는 모든 (전투) 제약을 해제했고, 우리는 이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며 “이제 전면공격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날 가자지구 인근 ‘베에리’ 농업공동체(키부츠)를 방문해 상황을 평가한 요아브 장관은 “여러분은 용감하게 싸웠고 많은 테러리스트를 제거해 생명을 구했다”며 낙하산부대원 등 정예 전투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가자지구에서 직선으로 약 8㎞ 떨어진 주민 1000여명의 작은 마을 베에리에서는 7일 하마스 무장대원 기습 후 100여구 넘는 주민 시신이 발견됐다. 이곳에서 하마스 제거 작전을 펼친 병사들과 만난 요아브 장관은 “여러분은 우리가 누구와 맞서 싸우고 있는지, 어떤 인간의 탈을 쓴 짐승과, 어떤 ‘가자지구의 IS’와 맞서 싸우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봤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이곳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요아브 장관은 “나는 모든 제약을 해제했다. 여성과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참수하고 죽이러 오는 사람이 누구든 타협 없이 모든 힘을 다해 제거할 것이다. 우리와 싸우려는 자는 누구든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죽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몇몇 군사전문가들은 요아브 장관이 보복작전에 투입된 병사들에게 사실상 ‘백지 위임장’을 내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철의 검’ 보복작전에는 그 어떤 제약도 없을 것이며,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하마스 제거에 몰두하라는 주문이라는 것이다.아울러 요아브 장관은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변화를 원했으나, 그들이 생각했던 것과 180도 다른 변화가 펼쳐질 것”이라며 “그들은 이 순간을 후회할 것이다. 가자지구는 결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우의 죽음을 목격한 모든 전사의 고통과 분노를 이해한다”면서 “이스라엘 어린이들이 들판에서 죽었는데 하마스가 계속 존재할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 1m까지 전진할 것이고, 가자지구에 있던 것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가자지구에 이미 수백 톤의 폭탄이 투하됐으며 “정확성이 아니라 피해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알자지라는 이스라엘 남부에 대규모 동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내놨다. 고속도로 경계로 군 부대와 예비군 병력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탱크와 헬기 등도 수송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경계를 따라 뻗어있는 이스라엘의 232번 고속도로가 양측의 새로운 전선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10일 오전 이 도로를 둘러싼 지역에서는 공습과 대포 소리가 들리고 이스라엘 탱크가 지나갔으며 군용 헬리콥터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도로 주변에는 하마스 전투원으로 보이는 이들의 시신과 포격에 타고 부서진 차들이 버려져 있는 등 격렬한 전투의 흔적을 드러냈다. 영국 BBC 방송은 이스라엘이 공습을 강화하면서 가자지구에서는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고 전했다.
  • 브라질, 리우 파벨라서 대규모 카르텔 소탕작전 개시 [여기는 남미]

    브라질, 리우 파벨라서 대규모 카르텔 소탕작전 개시 [여기는 남미]

    브라질 경찰이 리우데자네이루 파벨라(빈민가)에서 대대적인 범죄카르텔 소탕작전에 돌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은 9일(이하 현지시간) 1000명 규모의 병력을 투입해 리우에서 가장 위험한 3개 파벨라에서 작전을 개시했다. 파벨라를 장악하고 각종 악행을 일삼고 있는 범죄카르텔 조직원 100명 생포가 목표다. 브라질 경찰은 “작전 첫 날 마약과 폭발물을 생산하던 공장 1곳을 폐쇄하고 조직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헬기 2대가 범죄카르텔의 공격을 받아 긴급 착륙하는 등 긴장 상황이 발생했지만 사상자 유무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파벨라 주민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밤새도록 총격이 이어졌다”면서 “학교와 보건소가 모두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보복이 두렵다면서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범죄카르텔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타이어 등에 불을 붙여 경찰의 진입을 막으려 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찰은 드론을 이용해 파벨라 내 범죄카르텔의 동향을 살피는 등 이번 작전을 2년 넘게 준비했다고 한다. 드론을 이용한 정찰에선 군대처럼 군사훈련을 벌이는 범죄카르텔이 포착됐다.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범죄카르텔은 파벨라 내 체육공원을 훈련장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공원에서 훈련을 한 범죄카르텔은 수영장에서 몸을 닦는 것으로 훈련을 마감하곤 했다. 영상을 본 군사전문가들은 체계적인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현지 언론은 총격전이 발생했을 때 전진하는 법, 기습에 대응하는 법, 어둠 속에서 작전 전개하는 법, 폭발물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훈련을 받고 있었다. 범죄카르텔이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체육공원 주변에는 유치원 1개와 학교 5개가 자리하고 있다. 어린이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브라질 경찰이 작전을 전개하는 데 부담이 큰 곳이다. 현지 언론은 민간인 피해가 걱정돼 경찰이 자유롭게 작전을 펼 수 없는 곳이었다면서 “범죄카르텔이 전략적으로 그런 곳을 훈련장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한편 브라질 경찰은 최근 리우에서 발생한 의사 3명 살해사건도 파벨라에서 활동 중인 범죄카르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년 넘게 준비한 경찰이 결단을 내리고 작전을 개시한 데는 최근 발생한 의사 살해사건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더 이상 작전을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선 5일 새벽 학술회의 참석차 방문한 3명의 의사가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처음엔 정치테러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브라질 경찰은 “3명 의사 중 1명을 적대적 라이벌 조직의 대원으로 착각한 범죄카르텔의 소행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최근 밝혔다.  
  • 이스라엘 “우리의 9·11” 사흘째도 하마스 영토서 완전 몰아내지 못해

    이스라엘 “우리의 9·11” 사흘째도 하마스 영토서 완전 몰아내지 못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사흘째인 9일(이하 현지시간)까지도 자국 영토에서 하마스 측을 몰아내지 못했다. 국민들은 세계 최강 안보를 자랑하던 이 나라 군대가 쉽사리 재래식 전력을 집중한 하마스 공세에 뚫린 것도 모자라 사흘째 이들을 몰아내지 못한 데 분노하고 있다. AP와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주변 7∼8곳에서 하마스 무장대원과 교전 중이라고 발표했다. 어느 정도 사태가 진정됐다고 알리기도 했는데 여전히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치안을 회복하는 데 군이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가자지구와 국경 여러 곳이 여전히 뚫려 있는 상태여서 하마스 측이 병력과 무기를 추가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헥트 중령은 이날 아침께에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마스 측은 밤새 가자지구 인근 한 키부츠(집단농장)에 무장대원 70명을 침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지난 7일 벌인 기습 공격에 무장대원 약 1000여명을 동원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민 700명 이상 사망하고 1200여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다수가 위중한 상태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군 대변인인 조너선 콘리커스 중령은 한 번에 이처럼 많은 이스라엘 국민이 살해된 적은 이전에 없었다면서 “9·11 테러와 진주만 공습을 하나로 합친 것과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을 벌인 하마스와 다른 무장세력 ‘이슬라믹 지하드’와 관련된 가자지구 내 표적 500여곳 이상에 대해 전투기·헬기와 포병 등을 동원해 공습과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하마스 지휘부 7곳, 이슬라믹 지하드 지휘부 1곳을 타격했으며, 공습을 계속해 “이들 테러조직의 역량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공격 다음 날인 8일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 가자지구의 인명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망자는 493명, 부상자는 2751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지 여부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고 AP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약 10만명을 동원했으며,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치를 종식하는 것이 목표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콘리커스 군 대변인은 이날 “우리 임무는 하마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을 위협할 군사적 능력을 갖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라며 “덧붙여 우리는 하마스가 더 이상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표를 이루려면 지상전을 벌여야만 하는데 막대한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공습 위주’ 전략 수정 불가피…이스라엘, 전면 지상전 나서나

    ‘공습 위주’ 전략 수정 불가피…이스라엘, 전면 지상전 나서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토에서 하마스 측 병력을 몰아내기 위해 교전을 지속 중이다. 그동안 공습 위주로 하마스에 대응해왔던 이스라엘의 군사 전략이 전면적인 지상전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민들에게 앞으로의 상황에 대비하라고 경고했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국경 근처 마을에 민간인 대피를 명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것이 팔레스타인을 향한 지상전의 서막일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8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하마스의 살인적인 공격으로 강요된 길고 힘든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거리낌이나 중단 없이 계속될 공세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 탱크가 남부 지역의 농지를 지나 가자지구를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국경 인근의 마을 24곳에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다. NYT는 “지상 공격의 서막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7일 밤 가자지구의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가자지구는 전력의 3분의 2를 이스라엘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NYT는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공격 이후 하마스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전략이 총체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익명의 이스라엘 국방부 소식통은 “하마스의 이번 기습 공격이 이스라엘 방어 체제의 중대한 허점을 드러냈고, 이는 하마스와 가자지구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식의 총체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하마스의 공격을 막아낼 것이라고 믿어왔던 2개의 안전장치, 즉 정보 네트워크와 육군 전력의 방어 체계가 모두 이번 기습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하마스의 대규모 무장 공격 징후를 어느 정도 감지하고 군사 도발 가능성을 반복해서 경고해왔다고 복수의 국방부 고위 관료가 NYT에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추진 중인 사법제도 개편으로 이스라엘 내부가 심각하게 분열해 외부 공격에의 대응력이 약화했다고 무장세력이 판단하면서 공격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하마스의 대규모 작전 계획 징후를 일부 파악하긴 했지만, 기습의 명확한 그림을 그리는 데는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 군 기지와 도시를 습격한 하마스 대원 250명의 정교한 침투 준비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분리장벽을 넘어 이스라엘 지역을 침투한 방식을 두고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방어 축으로 여겨졌던 이스라엘 방위군의 미숙한 대응도 이스라엘 입장에선 허점이 드러난 부분이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에서 벌인 군사 작전은 주로 하마스 지도자를 표적으로 한 공습 작전이었다.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이 전면적으로 발발할 경우 이스라엘은 물론 팔레스타인 역시 인명 피해가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었고, 이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지상 작전은 매우 제한적으로만 수행해왔다.또 무장세력을 지상 작전으로 격퇴한다고 해도 인구 수백만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를 통치하기엔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도 이스라엘은 지상 전면전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하에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가 세력을 점점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기존의 전략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NYT에 전했다. 이는 ‘정보 실패’ 사태와 맞물려 이스라엘 방위군이 하마스 대원 침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분리장벽 인근 지역 군 기지와 민간인이 공격받는 사이 이스라엘 방위군의 투입은 지연됐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 시설이 쉽게 무너지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했다. 막강한 정보력과 이를 토대로 한 공습 위주의 군사전략은 이번 기습으로 총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결국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 명백하고, 주변 아랍국가와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NYT는 내다봤다. 이스라엘 국방부 한 고위 관료는 NYT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다른 선택을 할 여지를 남기지 않았으며, 가자지구로의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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