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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는 못 하겠다” 말기 암 아내 목 조른 남편…‘간병살인’ 언제까지 [이슈픽]

    “더는 못 하겠다” 말기 암 아내 목 조른 남편…‘간병살인’ 언제까지 [이슈픽]

    “더는 못 하겠다” 말기 암 아내를 홀로 간병해온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내 자신의 주거지에서 잠들어 있는 아내 B(60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A씨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A씨는 신고 당시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아내를 십여 년간 병간호해왔으나, 더는 할 수 없을 거 같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A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노노간병’, ‘독박간병’ 굴레…‘간병살인’ 비극 반복 ‘간병은 누군가 죽어야 끝이 나는 전쟁’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간병 부담으로 인한 가족의 고통이 크다는 의미다. ‘간병 살인’이 반복되는 이유다. 지난 3월 경남 양산에서는 뇌경색을 앓는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남편 C씨가 체포되기도 했다. C씨의 아내는 2014년 뇌경색으로 신체 한쪽이 마비됐고, 아내의 투병 생활로 C씨는 약 8000만원의 빚을 졌다. 2년 전에는 C씨 본인도 뇌경색 진단을 받았고, 목디스크 증세가 심해지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퇴직금으로 수술한 C씨는 기존 회사에 재입사하려 했으나 좌절돼 더욱 큰 경제적 위기에 처했다. 급기야 2023년 11월 아내가 낙상 사고로 수술받으면서 간병 부담까지 불어났다. C씨는 복권에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복권 낙첨 사실을 확인한 C씨는 더 이상 돌파구가 없다는 생각에, 아내와 와인 2병을 나눠 마신 뒤 취한 아내를 안방 의료용 침대로 옮겨 눕혀 목 졸라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법원은 C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0월 대구에서는 60대 아버지 D씨가 40년 가까이 돌봐온 장애인 아들(당시 39세)을 살해했다. D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운수업을 하던 D씨는 아들 간병을 도맡아 왔다. 아들이 어릴 때만 해도 사회복지시설에서 돌봄을 제공해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아들이 성인이 되고 상태가 더욱 악화하자 아내 대신 아들을 돌봤다. 그는 2021년 교통사고로 다리 근육이 파열되고 발가락이 절단됐음에도 자신의 치료와 아들의 간병을 병행해 왔다. 그러다 간병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아들을 살해했다. 검찰은 D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기본 통계조차 없는 간병범죄간병비 지원 ‘재원 조달’ 안갯속 일본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간병’ 등으로 인한 ‘간병살인’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관련 통계를 따로 집계하기 시작했다. 간병 스트레스에 따른 범죄도 따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간병범죄 관련 기본 통계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2006∼2018년 판결을 토대로 병든 가족을 살해했거나 함께 목숨을 끊은 간병 살인이 173건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만 있다.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213명이라고 한다. 개중에는 환자를 남기고 자신만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간병범죄를 막기 위해선 간병 부담을 가족들이 온전히 떠안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빈곤과 질병을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을 때만 수당 등 지원이 이뤄지고 있을 뿐, 간병 때문에 생업을 포기하는 사람을 구제할 복지 체계는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또 장기요양보험제도와 재가복지서비스 역시 장기 돌봄의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간병비 부담 완화도 시급하지만, 구멍 난 건강보험 재정이 걸림돌이다. 간병인 한 달 고용 시 약 400만원이 지출되는데, 간병비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100% 본인 부담이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이런 간병비 지출은 2025년 1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지난 총선 국면에서 정치권은 앞다퉈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재원 마련 방법은 내놓지 않았다. 건강보험연구원 추계에 따르면 국내 요양병원 환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매년 최소 15조원 이상이 필요한데,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2026년 적자로 전환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자식에 부담 줄 수 없어”…60년 같이 산 아내 살해 ‘치매 가정 비극’

    “자식에 부담 줄 수 없어”…60년 같이 산 아내 살해 ‘치매 가정 비극’

    치매에 걸린 70대 아내를 4년간 병간호해오다가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8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자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60여년을 함께한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생을 마감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김민상·강영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80대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살인 혐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가 각 양형부당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재 기억력 저하 등을 겪으며 수용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밖에 피고인과 검사가 주장하는 양형 요소들은 원심이 그 형을 정하는 데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1심은 판결에서 “피고인이 자신과 60여년을 함께한 배우자를 살해한 것으로 살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로써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그동안 피해자를 성실히 부양한 점, 피해자는 4년 전부터 알츠하이머를 진단받고 고도 치매를 앓아 거동이 불편해 피고인이 간호를 도맡아온 점, 고령으로 심신이 쇠약한 피고인이 피해자를 돌보는 것이 한계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70대 아내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애초 아내에게 독성이 있는 약을 먹게 했으나, 아내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피해자의 목을 조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A씨는 스스로 아내와 같은 약을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치매 아내를 홀로 돌보다 아내의 상태가 더 악화하면서 심리적·육체적 부담이 심해졌고, 자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1년 반 전부터는 자녀에게 극단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으며 자신의 휴대전화로 극단선택 방법을 검색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더는 못 버텨”… 실직·생활고에 병간호해온 아내 살해 남편 징역 5년

    “더는 못 버텨”… 실직·생활고에 병간호해온 아내 살해 남편 징역 5년

    아내 병간호로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에 건강까지 나빠지자 아내를 살해한 남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종혁)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경남의 자택에서 아내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10년 전쯤 뇌 관련 질환을 앓으면서 신체 한쪽 마비로 투병을 해왔다. B씨는 지난해 넘어져 골절상까지 입어 수술을 받은 후 집에서 남편의 병간호를 받으며 지내왔다. A씨는 아내 투병 생활로 수천만원 빚을 지게 됐고, 2년 전에는 자신도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디스크 증상까지 심해지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으로 수술하는 등 고정적인 수입마저 없어졌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A씨는 범행 당일 전날 구입했던 복권까지 낙첨되자, 더는 버틸 수 없다는 생각에 아내와 술을 함께 나눠마신 후 범행을 저지른 뒤 경찰에 자수했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이라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고인이 약 10년간 보호자 없이는 거동이 불가능한 피해자를 부양한 점, 다른 유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멜로의 계절이 왔다

    멜로의 계절이 왔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중국·일본의 청춘·멜로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설레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와 어렸을 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들을 차분하게 즐겨도 좋겠다. 韓관객의 허 찌르는 성장영화지난달 28일 개봉한 한국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은 열일곱 살 다영(박서윤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는 사귄 지 한 달도 채 안 된 병훈이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말을 방학식 날 들은 뒤 질투를 유발하고자 과외 선생을 찾아가 잠자리를 가진다. 이렇게 병훈의 사랑을 다시 얻지만 방학 이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잔잔한 성장영화의 틀을 벗어나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관객의 허를 찌른다. 손현록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138분. 15세 이상 관람가. 中다시 보고픈 대륙의 로맨스관객들의 호응으로 예전에 개봉했던 중국 청춘영화 두 편도 다시 극장가를 찾는다. 지난달 28일 재개봉한 ‘소년시절의 너’는 우등생이지만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소녀 첸니엔(주동우 분)과 가진 것 없는 불량소년 베이(이양천새 분)가 운명처럼 만나고 서로를 지켜 내는 모습을 그렸다. 둘은 대입 시험을 하루 앞둔 어느 날 큰 사건에 휘말리고 첸니엔이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베이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로 마음먹는다. 섬세한 영상미로 아련하면서도 애틋하게 표현했다. 135분. 15세 이상 관람가. 오는 5일 재개봉하는 ‘여름날 우리’는 고교생 샤오치(허광한 분)의 이야기다. 전학 온 용츠(장약남 분)에게 반해 버린 샤오치는 무모하리만큼 그에게 돌진한다. 성인이 돼서야 사랑을 얻었지만 말실수 탓에 헤어지고 만다. 몇 년 뒤 용츠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샤오치는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2018년 개봉한 한국영화 ‘너의 결혼식’의 리메이크작으로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코믹함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115분. 12세 이상 관람가. 日영화로 재해석한 섬세한 문체4일 개봉하는 ‘52헤르츠 고래들’은 2021년 마치다 소노코의 동명 소설을 영상화했다.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작은 바닷가 마을 외딴집에서 지내는 키코(스기사키 하나 분)의 이야기다. 어릴 적부터 엄마에게 학대받고 자라다 의붓아버지를 3년간 병간호하며 지낸 그는 자살을 기도하는 등 무력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안고(시손 준 분)를 만나 사랑을 키우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부모에게서 독립해 도쿄에서 지내던 키코는 다시 고향을 찾고, 상처받은 한 소년을 만나 구원의 손길을 건넨다. 일본 서점 대상 1위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원작의 섬세한 문체, 실제 배경인 오이타현의 바닷가 풍경을 감성적으로 영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 박스오피스 예술영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36분. 15세 이상 관람가.
  • “뇌전증 父 병원비만 1억” 유명 가수, 행사 뛰다 중환자실 실려가

    “뇌전증 父 병원비만 1억” 유명 가수, 행사 뛰다 중환자실 실려가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했던 가수 김소유가 뇌전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병간호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김소유의 일상이 공개된다. 방송에서는 스케줄이 끝나자마자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요양병원으로 향하는 김소유의 모습이 담긴다. 지난해 겨울 그의 아버지는 뇌전증으로 쓰러졌는데, 김소유는 누워서 말 한마디 못 하는 아버지를 위해 노래도 부르고 얼굴도 깨끗하게 닦으며 병간호에 매진한다. 김소유의 아버지는 14년 전 김소유가 대학생 1학년일 무렵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했다. 이후 다른 사람과 재혼했지만, 아버지가 쓰러진 뒤 상대는 종적을 감췄다. 결국 보호자를 자처한 김소유는 바쁜 행사 스케줄 중간에도 병실에 누운 아버지를 살뜰하게 챙긴다. 일주일에 140만원씩 들어가는 개인 병간호비와 병원비를 도맡다 보니 1년 동안 쓴 돈은 1억원이 훌쩍 넘는다. 주말 행사를 뛰어야 아버지 병간호비를 낼 수 있는데, 행사가 없는 주말이면 ‘이번 주 병간호비는 어떻게 하나’라는 불안감으로 전전긍긍한다고 한다. 무대와 병실에 오가느라 몸이 지칠 대로 지친 김소유는 올해 2월, 정신을 잃고 중환자실까지 실려 갔다. 이후 다시 가수로 돌아온 그는 ‘가요무대’에 오르는 모습도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김동연, ‘4.5일 근무제·간병비 지원’···‘휴머노믹스’ 경제 실현

    김동연, ‘4.5일 근무제·간병비 지원’···‘휴머노믹스’ 경제 실현

    경기도가 주 4.5일 근무제와 저소득층 간병비 지원,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 등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4일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 실천을 위한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로 기회·돌봄·기후·평화 등 4개 경제 분야의 신규 사업 구상을 밝혔다. [기회경제] ‘더 많이’ 기회경제 분야에서는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도입과 경력 단절 없는 ‘0.5&0.75잡’ 프로젝트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는 저출생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정책으로, 도 내 민간기업 50개 사와 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격주 주 4일제, 주 35시간제, 매주 금요일 반일 근무 가운데 하나를 노사 합의로 선택해 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근무 시간 단축에 필요한 임금은 경기도가 지원한다. 경력 단절 없는 ‘0.5&0.75잡’ 프로젝트는 기존 저출생 대책인 육아휴직과 출생지원금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경력 단절을 우려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정책이다. ‘0.5잡’은 하루 4시간 근무(주 20시간. 주 2~3일 근무), ‘0.75잡’은 하루 6시간 근무(주 30시간, 주 3~4일 근무)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도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가운데 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할 방침이다. 제도컨설팅(교육), 근태 시스템 도입 비용, 대행 업무 분담 지원금, 추가 고용장려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등 3대 미래 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과 ‘100조+’ 투자 유치, 예술인과 장애인 등 6개 기회소득 등 기회 확장을 위한 민선 8기 전반기 주요 사업은 계속 이어간다. [돌봄경제] ‘더 고른’ 돌봄경제 분야에서는 더 고른 기회 제공을 목표로 ‘경기도 간병SOS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국가 병간호 지원체계 마련 촉구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저소득층이면서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이 지원 대상이다. 1인당 연간 최대 120만 원까지 간병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6인 공동병실 간병비 2개월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간병비 지원은 전국 최초다. 민선 8기 대표 복지정책인 ‘360° 돌봄’ 사업 역시 가족돌봄수당 도입, 국공립 어린이집 400개 확충, 인공지능을 활용한 노인돌봄정책인 AI+ 돌봄 등과 함께 중점 추진한다.[기후경제] ‘더 나은’ 기후경제 분야에서는 신규 프로젝트로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인 ‘경기 RE100 펀드’, ‘경기 기후위성 발사’, ‘기후보험 가입’ 등을 추진한다. 경기 RE100 펀드는 경기도 내 미활용 국공유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생산 전력은 RE100기업에 공급하면서, 발전 수익 일부를 펀드에 참여하는 도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정책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45년까지로 주차장, 도로 유휴용지, 자전거길, 대학교 용지 등에 15M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경기도주식회사에 재생에너지 전문 특수목적법인(SPC)을 별도 설립해 발전소 건립과 펀드 운용 등 사업을 담당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경기 기후위성은 독자적 기후 데이터 확보로 차별화된 경기도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2025년부터 준비에 들어가 2026년 기후위성 발사가 목표다. 기후위성을 통해 고해상도 데이터를 확보, 도의 기후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경기 기후보험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 격차 해소와 건강 피해 구제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목표다. 기후격차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정보 격차)’처럼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준비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에 발생하는 격차를 말한다. 2023년 8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에서 김 지사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경기도민이 기후재해에 따른 질병(감염병,온열, 한랭질환) 진단 시 일정액을 지급하고 취약계층의 경우 추가 지원을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원전 1기 규모의 재생에너지 확충을 목표로 시화호 일대를 재생에너지 단지로 전환하는 RE100특구 조성, 경기RE100 정원 조성, 공용전기요금제로 아파트 등의 사업도 함께할 예정이다. [평화경제] 평화경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공존과 협력의 경제전략이다. 최대 접경지 경기도에 있어 ‘평화가 곧 경제’다. 남북 간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 체제가 구축돼야 DMZ 생태․관광 자원을 비롯한 성장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정책이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함께 경기북부 대개발 신속 추진에 주력한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주민을 위한 것인데, 실제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은 중앙정부의 책임이라고 보고, 8월 31일까지 정부의 주민투표 의사가 없다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이전, 규제 완화 및 SOC 투자 확대 등 경기북부 대개발은 지속 추진한다.
  • 아빠가 서울로 ‘엄마 간병’ 간 사이 ‘늦둥이’ 딸 집에서 떨어져 숨져

    아빠가 서울로 ‘엄마 간병’ 간 사이 ‘늦둥이’ 딸 집에서 떨어져 숨져

    충남 당진에서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는 엄마를 병간호하려고 서울에 간 사이 여섯살 딸이 아파트 집에서 추락사했다. 8일 충남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33분쯤 당진시 송악읍의 한 아파트 10층 집에서 이 집에 사는 A(6)양이 떨어져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주방 발코니에 놓여 있던 플라스틱 의자에 올라갔다가 창문 밖으로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집에는 중·고교에 다니는 오빠 둘이 있었으나 각자 자신의 방에 있어 사고를 막지 못했다. A양의 아버지는 지난 4일쯤 아내가 병으로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해 간병하려고 따라 올라간 상태였다. A양의 아버지는 경찰에서 “딸이 평소에도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늦둥이여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 “故 현철, 임종 직전 10분간 눈물 흘렸다”

    “故 현철, 임종 직전 10분간 눈물 흘렸다”

    지난 15일 가수 현철이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족은 현철이 임종 직전 10분 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회고했다. 17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한국일보와 만난 故 현철의 아내 송애경씨는 “(남편이)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귀는 열려 있다고 들었기에 가족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은 여리고 눈물이 많은 사람이었다. 음악을 정말 사랑했고 무대를 그리워했다”며 “내가 ‘복동(아들 이름) 아버지 고생 많으셨다. 이제 훌훌 털고 하늘나라에 가서 마이크 들고 즐겁게 뛰어다니시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눈물을 흘리더라. 10분 동안 계속해서 눈물이 흘러내렸다”고 설명했다.현철은 1966년 ‘태현철’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사랑은 나비인가봐’, ‘사랑의 이름표’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0여년간 무명 생활을 겪었으나 1989∼1990년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받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전성기를 맞이한 뒤로는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더불어 ‘트로트 4대천왕’으로 불리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고 활동했으나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왔다. 최근 한 달 반가량 입원 생활을 해오다 눈을 감았다. 하지만 동료 가수 등 주변에서는 현철의 건강 상태를 잘 알지 못했다. 아내 송씨는 “남편을 지켜주고 싶어서 주위에 알리지 않고 내가 직접 병간호했다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폐렴으로 돌아가시게 됐지만, 살아계셨다면 얼마든지 (간병은) 더 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철의 영결식은 오는 18일 오전 7시 30분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엄수된다. 특정 협회가 아닌 여러 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가수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인은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휴 추모공원이다.
  • “월 400만원씩 외가 줬다” 김구라, 아들 고백에 깜짝

    “월 400만원씩 외가 줬다” 김구라, 아들 고백에 깜짝

    가수 그리(26·본명 김동현)가 아버지인 방송인 김구라(54·김현동)도 모르게 병간호비·생활비 등 외가 생계를 수년간 지원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이달 말 해병대 입대를 앞둔 그리와 김구라가 나누는 대화가 공개됐다. 김구라는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쓸 돈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건 모아뒀냐”고 물었다. 그리는 “주식에 돈이 있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그래. 재테크 잘하고. 얘(그리)가 허투루 돈 쓰는 게 없다. 남지 않아서 그렇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도와주고 그러느라 많이 썼다”며 돈을 모으지 못한 이유를 고백했다. 그리는 “외할머니 병원비를 엄청 썼다”면서 “한 달에 300만~400만원씩 깨졌다. 장도 봐주고 2~3년 정도는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그리가 그 나이 또래에 비해 나름대로 돈을 많이 모아 놨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집안일 때문에도 그렇고”라며 “그런데 달에 300만~400만 원씩 용돈을 (외가에) 주는 줄 몰랐다”고 했다. 이후 김구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르신(전 장모)이 고생한 걸 안다”라며 “(최근 돌아가셔서) 상가에 가려고 했는데 그리가 오지 말라고 해서 대신 장례 비용을 같이 조금씩 부담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2015년 전처와 18년 결혼 생활을 끝으로 이혼했다. 가족 사이에 수십억원 규모의 빚 문제가 발생한 것이 결국 이혼으로 이어졌다. 김구라와 그리의 대화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배우 김용건(78)은 “20대 손주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자기도 쓰기 바빴을 텐데 기특하다”고 말했다. 그리는 지난 6월 유튜브 방송 ‘다까바’에서도 “부가 많이 축적 안 됐다. 집안에 아픈 가정사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 빚도 많이 갚아주고 어머니 생활비를 드렸다”며 “외할머니가 4일 전 돌아가셨는데 간병인이랑 그런 걸 붙여드리느라 효도하는 데 돈을 좀 더 썼다”고 말했다.
  • ‘부친상’ 오은영 “父 직접 병간호…오밤중에 기저귀 갈아드려”

    ‘부친상’ 오은영 “父 직접 병간호…오밤중에 기저귀 갈아드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세상을 떠난 부친을 언급했다. 7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죽을 고비를 넘긴 예비 초1 아들, 이상 행동이 시작됐어요’라는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오 박사는 “이건 개인적인 얘기이긴 하다. 엄마에게 도움이 되라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겠다”며 “저희 아버지가 아프시다. 연세가 워낙 많으시니까 노환으로 인해서 굉장히 위중한 상태다. 입원하셔서 중환자실로 옮기셨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가족이 시간표를 짜서 (아버지를) 직접 병간호했다. 제가 아침, 저녁으로 새벽에도 가고, 오밤중에도 가서 기저귀를 갈아드렸다. 그게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하나도 안 힘들었다. 가족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해당 방송분이 방영되기 전날인 6일 오 박사는 부친상을 당했다.
  • “은퇴 미뤄주세요”…日 경제계 70세 정년 연장 확대

    “은퇴 미뤄주세요”…日 경제계 70세 정년 연장 확대

    일본 경제계에서 정년을 70세까지 연장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지자 일본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기준까지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인테리어 업체인 니토리는 오는 7월부터 직원이 60세 정년 이후 재고용 형태로 일할 수 있는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높이기로 했다. 또 시니어 사원이 받는 급여 수준도 올려 일부 직원에게는 정년 퇴임 이전의 90%에 해당하는 보수를 지급한다. 도요타는 앞서 20명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65세 이상 시니어 사원 재고용을 오는 8월부터 전 직종에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도요타 정년은 60세로 65세까지 재고용 형태로 일할 수 있었는데 인사 제도를 바꿔 재고용 연령을 70세까지로 늘릴 계획이다. 지퍼 제조로 유명한 YKK는 2021년 일본 사업 분야에서 정년 제도를 없앴다. 자동차업체인 마쓰다는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늘렸다.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도 촉탁 재고용 상한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끌어올렸다. 도호쿠전력은 내년부터 재고용 연령을 70세까지로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일본 사기업이 시니어 사원을 늘리면서 고령자 취업률도 올랐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65~69세 취업률은 52%로 10년 전보다 13.3% 포인트 상승했다. 일손 부족으로 고령자의 취업률이 올라가자 고령자 기준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올리자는 제안도 나왔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과 니나미 다케시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는 지난 23일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고령자 건강 수명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령자 정의를 5세 늘리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본 정부에서 고령자 관련 정의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65세 이상을 고령자로 여기고 있다. 노령 기초연금 수령, 병간호 보험 서비스 이용, 대중교통 운임 할인 연령도 65세부터다. 하지만 고령자 기준이 올라가게 되면 연금 수령 시기 등이 70세로 올라가면서 은퇴 시기도 늦춰진다는 문제도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일본 정부는 고령자 기준 상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케미 게이조 후생노동상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원칙상 65세 이상이 병간호 보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즉시 그 범위를 재검토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고령자 기준 70세로 올리자”…논쟁 붙은 일본

    “고령자 기준 70세로 올리자”…논쟁 붙은 일본

    일본에서 고령자 기준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2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과 니나미 다케시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는 지난 23일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고령자 건강 수명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령자 정의를 5세 늘리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제단체 대표들이 고령자 기준을 높이자고 주장한 것은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일본 내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 속도가 2030년대에 더욱 빨라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모든 세대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고령자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 정부에서 고령자 관련 정의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65세 이상을 고령자로 여기고 있다. 노령 기초연금 수령, 병간호 보험 서비스 이용, 대중교통 운임 할인 연령도 65세부터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고령자 인구는 362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9.1%를 차지한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고령자 기준이 올라가게 되면 연금 수령 시기 등이 70세로 올라가면서 은퇴 시기도 늦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연금 지급 시기를 70세로 올리기 위해 사전 준비 작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왔다. 노동사회학 전공의 쓰네미 요헤이 지바상과대 준교수는 도쿄신문에 “지금까지 기업은 임금이 높은 중장년에 대해 인건비를 낮추기 위해 정리해고를 하거나 직무 정년 제도를 도입해왔는데 이제 인력이 부족하다며 재고용 후 낮은 임금으로 기업이 활용하기 좋은 노동력을 확보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벌어지자 다케미 게이조 후생노동상은 28일 기자회견에서 “(고령자 기준 상향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케미 후생노동상은 원칙상 65세 이상이 병간호 보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즉시 그 범위를 재검토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초등생 자녀·치매 부모 혼자 돌봐야”…고령화에 신음하는 日

    “초등생 자녀·치매 부모 혼자 돌봐야”…고령화에 신음하는 日

    오타니 카요 씨는 초등학생 아이 둘과 병상에 누운 어머니, 치매가 진행 중인 아버지를 동시에 돌보고 있다. 오타니 씨는 35세에 결혼해 아이 둘을 낳고 기르던 중, 어머니가 난치병으로 스스로 걷지 못하게 되면서 혼자 부모님을 병간호하고 있다. 오타니씨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오전 5시 남편을 배웅하고, 세탁 등 집안일을 한다.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친정으로 가 어머니의 화장실부터 모든 병수발을 든다. 오후에는 잠시 시간을 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귀가해 저녁을 차리고 아이들의 숙제 등을 챙긴 뒤 저녁 식사를 친정에 가져다주면 일과가 끝난다. 그는 “왜 이런 상황에 놓여야 하는지 눈물이 자주 나온다”고 말했다. 올 초 마이니치신문은 위와 같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일본에서 아이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하는 이른바 ‘더블케어’가 새로운 저출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년 기준 일본 전역에서 육아와 돌봄 요양을 동시에 수행하는 인구는 29만 3700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20만 3700명이 이직을 경험했고, 이들 중 35%는 그 원인이 육아와 돌봄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자리가 있다고 답한 인구의 33%는 파트타임이나 파견 등 비정규직이었다. 마이니치는 “더블케어는 결국 일본 사회 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현대 일본의 축소판”이라고 지적했다. 고령화로 일본 내에서는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부모 간병과 일을 병행하기 어려워 회사를 떠나는 ‘개호(介護·간병)이직’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간병 직장인 수는 2025년 30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간병이 필수인 치매 환자는 2030년 523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30년 개호이직자가 11만명에 이를 것이며, 직장인들의 개호 부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9조엔(약 78조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일본의 다이세이건설, 에디온 등 많은 기업들이 부모 간병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육아에 비해 간병이 기간은 길고 시간이 경과할수록 부담이 늘어난다며 기업이 대책을 서두르지 않으면 성장의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육아 직원에 비해 부모 간병 직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낮다. 해당 직원들도 승진이나 인사평가에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관련 제도의 이용률이 저조하다”며 “간병 휴가나 단축 근무 제도 마련을 충실히 하는 한편 동료 직원들에게도 간병 부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등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5년째 입니다”…35세男, 침실에서 안나오는 이유

    “5년째 입니다”…35세男, 침실에서 안나오는 이유

    특정 이유로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심한 경우 가족과도 접촉을 꺼리는 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된다.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히키코모리’라고 부르는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이 26일(한국시간)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고 정서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한국과 일본, 홍콩의 은둔 청년들을 조명했다. CNN은 ‘움츠러드는 삶:일부 아시아 젊은이들이 세상에서 물러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 나라의 은둔 청년을 포함해 해당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봤다. 최근 일본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는 히키코모리가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은둔형 외톨이는 생활비 상승, 임금 정체 등 광범위한 경제 문제가 반영된 문제로 여겨진다. 세키미즈 뎃페이 메이지가쿠인대 부교수는 “일본에서는 직장을 잃거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후 히키코모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가토 다카히로 규슈대 부교수는 “나가서 열심히 일하라고 남자아이들에게 가해지는 압력” 때문에 특히 남성들이 사회적 고립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35세부터 5년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았다는 한 일본 남성은 “부모 병간호를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후 외동아들로서 간병과 재정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심한 압박감을 느꼈다. 이후 침실에 틀어박히게 됐다”고 말했다. 홍콩에도 최대 5만명의 은둔형 외톨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홍콩대 폴 웡 부교수는 이들 대부분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지만 10대 초반 청소년에게서도 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도 24만 4000명 규모…‘완벽주의적 걱정’ 성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19∼34세 인구 중 2.4%가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된다. 전국적으로 24만 4000명 규모다. 허지원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은둔 청년의 증가와 관련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속한 많은 이들이 ‘완벽주의적 걱정’을 하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철경 지엘청소년연구재단 상임이사는 “과거에는 대가족이었고 형제자매가 많아서 관계를 맺는 방법을 많이 배울 수 있었는데, 생활 환경이 바뀌면서 예전보다 공동체적 관계 형성 경험이 적다”며 핵가족이 은둔형 외톨이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사회적 고립 상태, 뇌의 형태까지 변형 시킨다” 최근 영국 글래스고대 의학·수의학·생명과학대, 수학통계학부 공동 연구팀은 타인과 만남이 적은 고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수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히키코모리 같은 사회적 고립 상태는 뇌의 형태까지 변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의생명과학 분야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남녀 45만 8146명을 대상으로 사망률과 5가지 유형의 사회적 상호 작용 사이의 연관성을 정밀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까운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빈도, 외로움을 느끼는 빈도, 친구나 가족의 방문 빈도, 여러 형태의 집단 활동 참여 빈도, 독거 여부에 대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약 13년 동안 장기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친구나 가족의 만남이 6개월 동안 한 번도 없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적인 만남이 없는 사람은 매주 각종 모임에 참여하더라도 사망 위험이 낮아지지 않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개인적 대인 접촉이 사망 확률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은둔형 외톨이 현상이 아시아에서 처음 나타났지만, 미국, 스페인, 프랑스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용 증가와 대면 상호작용 감소가 은둔형 외톨이의 전 세계적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CNN은 “아시아 전역의 정부와 단체들이 은둔형 외톨이의 사회 재진입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국가가 인구 노령화, 노동력 감소, 출산율 저하, 청소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해결책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선우용여 “치매 남편 3년 간호하다 뇌경색 왔다”

    선우용여 “치매 남편 3년 간호하다 뇌경색 왔다”

    배우 선우용여(79)가 뇌경색 투병 이후 삶의 자세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지난 8일 선공개한 영상에는 선우용여가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뇌경색 이후로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며 “아프기 전에는 내 세상 같았다. 막 뛰고 일하면 뭐든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프고 나니 그때야 소나무가 멋있어 보이고 들꽃이 멋있어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저희 남편이 굉장히 정이 많은 사람인데, 2011년부터 갑자기 화가 많아졌다. 괜히 화를 냈다”며 “그렇게 사랑하는 자식한테도 ‘너 왜 여기 있냐? 나가라’고 말했다. 길을 가던 사람에게도 시비를 걸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상해서 아들과 함께 남편을 병원에 데려갔다. 그랬더니 그때 치매더라. 치매만 있는 게 아니라 파킨슨병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선우용여는 3년간 남편의 병간호를 하다 뇌경색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 병간호를 하다가 내 혈압이 올라갔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 갔더니 혈압약을 먹으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또 “8개월이 지나서 남편이 돌아가셨다. (병간호를 안 하니) 혈압약을 안 먹어도 되는 줄 알고 약을 안 먹었다”며 “방송 녹화 도중 말이 안 나오더라. 이상함을 감지하고 MC가 녹화를 중단했다. 의학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고, 의사 4명이 나에게 왔다. 의사가 손을 들어보라고 하는데, 한쪽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선생님들이 빨리 병원에 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 “짧은 머리, 회식 싫다”, “휴식·휴가 보장” 외치는 요즘 군인들

    “짧은 머리, 회식 싫다”, “휴식·휴가 보장” 외치는 요즘 군인들

    2020년 육군 한 경비단 소속이었던 A씨는 전역을 이틀 앞두고 같은 부대 소속 상관 B씨의 강요로 머리를 깎아야 했다. A씨는 ‘전역하는데 꼭 머리를 깎아야 하느냐’며 거부했지만, B씨는 ‘상부의 지시’라며 막무가내로 A씨의 머리를 밀었다.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인권위는 B씨에 대한 주의조치를 내리고 이발지도와 관련해 장병 인권침해를 예방하는 규정을 추가하라고 권고했다. 2일 서울신문이 인권위에 접수된 군대 내 인권침해 관련 진정을 분석한 결과, 면회·연가 등 휴식권 제한, 부당한 사적지시나 갑질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2020년 이후 새롭게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타 등 폭력이나 욕설에 대한 진정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었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인권위에 접수된 군대 내 인권침해 내용별 진정 사건 중 ‘두발 및 용모 제한’ 관련 진정은 2020년 처음 제기돼 지난해에는 20건으로 증가했다. ‘면회·연가 및 휴식권 제한’에 대한 진정도 2015년 3건이 접수된 것으로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4건이나 제기됐다. 해병대 통신반장으로 근무하던 C씨는 연가를 사용하던 중 휴식권과 사생활이 침해됐다는 취지로 인권위에 2019년 진정을 제기했다. 당시 연가를 쓰고 입원 중이던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고 있던 C씨에게 상사 D씨는 ‘인증사진’을 전송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자신의 연가 사용이 상급자의 감시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휴식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봤다.‘상명하복’이라는 특유의 군대 문화로 묵살됐던 부당 지시와 갑질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다. 인권위에 접수된 ‘부당 지시’ 진정은 2001년 7건에 그쳤다가 지난해 99건으로 늘었다. 실제로 2019년 수시로 자기 반려견 간식 등 사적 용품을 대신 구매하라고 시키거나 회식 참여를 강제한 해군교육사령부 담당관 E씨는 인권위에서 징계 조치와 특별인권교육 수강 등을 권고받기도 했다. ‘폭언·욕설 등 인격권 침해’ 진정은 2002년 1건 첫 접수로 시작해 지난해 60건이 제기됐다. 반면 ‘폭행과 가혹행위’ 등에 대한 진정 접수는 2010년과 2012년 각 29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15건에 그쳤다. 이러한 병영문화 개선 요구의 변화는 최근 인권위가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군 인권교육 운영현황 실태조사’에서도 드러난다. 해당 조사는 전국 간부 1073명, 병사 26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를 보면, 장병들은 향후 인권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주제로 ‘2차 피해 예방 및 피해자 보호’(간부 33.5%·병사 29.7%)와 ‘사적지시·갑질’(간부 24.0%·21.7%) 등을 꼽았다.또 군대 내 인권교육 필요성에 대해서는 간부 89.2%, 병사 83.3%가 필요하다고 봤다. 인권교육이 ‘인권침해 예방’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다고 응답한 간부도 49.6%였다. 하지만 장병 10명 중 1명 이상(간부 10.9%·병사17.7%)은 복무 중 인권 관련 교육(군법교육 포함)을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현행 법령에서는 군 내 연 4회 인권교육 실시를 규정하고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군인들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으면 군대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렵고 국방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인권 감수성을 폭넓게 인지하고 다양한 병영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여행 갔다 동창에게 맞아 식물인간 된 딸” 母 눈물 호소에 결국…

    “여행 갔다 동창에게 맞아 식물인간 된 딸” 母 눈물 호소에 결국…

    중학교 동창생을 폭행해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이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사건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여행을 갔던 딸이 식물인간이 됐다”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엄벌을 요청해 공론화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 정성민)는 2일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피해자는 식물인간이 됐다”며 “1년 3개월이 지났는데 피해자와 그 부모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다면 피고인은 매달 노동을 통해 피해자의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었지만, 피고인은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6일 부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동창인 B(20)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지난달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자 어머니라고 밝힌 B씨가 글을 올리며 공론화됐다. B씨는 입원해 있는 딸의 사진을 공개하며 “2023년 2월 6일 절친들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부산 여행을 간 예쁘고 착한 제 딸아이가 친구의 폭행으로 인해 외상성 경추 두부성 뇌출혈로 인해 사지마비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B씨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여행 중 친구와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친구의 남자친구인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B씨는 “건장한 남자가 44㎏의 연약한 여자아이의 머리를 가격했다”고 밝혔다. B씨 가족은 A씨를 중상해 등 혐의로 고소했지만, A씨는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B씨 어머니는 “저희 딸 목숨은 길어야 2~3년”이라면서 “돈 없고 빽없는 나약한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세상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분노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선고 직전 피해자의 어머니와 3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한 뒤 이를 형사 공탁했다. B씨 어머니는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을 탄원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피고인에게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사건 직후부터 피해자 측에 법률 지원과 치료비 및 병간호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표 안심소득… 암투병 부모님 돌보는 청년 돕는다

    오세훈표 안심소득… 암투병 부모님 돌보는 청년 돕는다

    #2년 전 아버지가 뇌출혈로, 어머니는 암으로 병원에 입원해 가족돌봄청년이 된 지모(26)씨는 병간호로 중단했던 대학 졸업 학기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지씨는 “아르바이트하며 힘들게 부양해 왔는데 안심소득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그야말로 안심하게 됐다”며 “병원과 집만 오가는 우리 가족이 더 늦기 전에 오붓하게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으려고 한다”고 했다. 서울시가 이처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청년에 소득보장실험인 ‘안심소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가족 돌봄 청년과 저소득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모집한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에 492가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128가구, 저소득 위기가구는 364가구다. 3단계 사업엔 1만 197가구가 접수해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역점사업 중 하나인 안심소득은 기준 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의 일정 부분을 채워주는 소득보장실험이다. 선정된 가구는 오는 26일부터 1년간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50%를 매월 받게 된다. 특히 3단계 시범 사업엔 나이가 젊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을 수 없는 가족돌봄청년과 저소득 위기 가구를 중점 발굴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 약정식에서 안심소득 참여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2단계에 선정된 40대 김모씨는 “나이가 젊으니 기초생활수급과 차상위 지원도 받지 못했다”며 “기본 생계비의 일정 부분을 채워주는 안심소득으로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지난 1년간 가족이 함께 미래와 앞날을 꿈꿀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장기간 실직 상태인 남편과 지적장애 아이를 키우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 시장은 “모두 열심히 살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안심소득을 통해 정부의 도움을 졸업한 사례가 많이 나온다면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해 더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제도로 나아가는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 여행갔다가 식물인간으로 돌아온 딸, 폭행남은 5년 구형…검찰 “구형 상향 검토하겠다”

    여행갔다가 식물인간으로 돌아온 딸, 폭행남은 5년 구형…검찰 “구형 상향 검토하겠다”

    검찰이 친구를 무차별 폭행해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에 대해 구형 상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건은 지난 5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자 가족이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작성자는 “절친들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부산 여행을 간 예쁘고 착한 제 딸아이가 친구의 폭행으로 죽음의 여행길이 되어 돌아왔다”며 “외상성 경추 두부성 뇌출혈로 현재 사지마비 식물인간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44kg의 연약한 여자를 건장한 20대 남자가 한 번도 아닌 두 번 머리를 가격했다”며 “그러나 사과 한마디 없이 바로 변호사를 선임해 우리 딸과 제 가족을 묵살시켰고 도주와 증거인멸이 없다는 검찰의 판단하에 1년이 넘도록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길고 긴 병상 생활을 지켜보며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 2년을 버텨온 우리는 재판날 청천벽력 같은 검사의 5년 구형을 들었다”며 “앞으로 저희 딸 목숨은 길어야 2~3년이라는데…지켜주지 못한 마음에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글이 널리 퍼트려져 우리 딸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풀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12일 “사건에 대한 양형 조사를 통해 필요시 구형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사건 직후부터 피해자 측에 법률 지원을 비롯해 치료비 및 병간호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5월 2일 재판부 선고를 앞두고 있다.
  • 여친 외출 막으려 변비약 먹고 장염 응급실 쇼 ‘황당’

    여친 외출 막으려 변비약 먹고 장염 응급실 쇼 ‘황당’

    여자친구의 외출을 막으려 꾀병을 부린 남자친구의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동갑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인 28살 고민녀가 조언을 구했다.남자친구는 고민녀를 위해 냉장고를 채워주고 거실 전등을 갈아주며 감동을 줬다. 끼니부터 모든 걸 챙겨주던 남친. 그런 남친과 함께 자취방 계약을 남친이 멋대로 취소하며 동거가 시작됐다. 남친은 “그 집 보증금 못 돌려받을 것 같다”며 계약을 취소하고 “우리 집에서 지내면서 천천히 이사 가는 건 어때? 매일 같이 있고 싶다”고 했다. 동거를 시작하며 고민녀 커플은 집에서만 데이트하게 됐고, 남친은 고민녀가 외출하기만 하면 30분에 한 번씩 전화했다. 한 번은 남친이 “자기야 왜 전화 안 받아?”라며 병원에 간 사진을 보냈다. 몸이 아파 응급실에 갔다는 것. 고민녀는 남친이 장염에 걸리자 지극정성 병간호를 했다. 하지만 얼마 후 남친이 변비약을 먹는 모습을 목격했다. 남친은 고민녀의 외출을 막기 위해 변비약 한 통을 다 먹어가며 배 아픈 척 연기했다. 남친은 “자꾸 나가는 게 서운해서 그랬다. 자기가 나가는 게 불안하고 싫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약까지 먹은 남친의 행동에 대해 “통제하고 구속하고 그런 것 같다”고 봤다. 곽정은은 “다른 남자 만날까 봐 두려운 것 같다”고 했고, 김숙은 “제일 먼저 짜증 나는 게 내가 구한 집을 제 맘대로 취소한 건 용서 못 하겠다”고 했다. 서장훈은 “걱정은 당연하다. 전화해서 몰래 취소하는 건 못한다. 변비약 먹고 배 아픈 척 못 한다. 이거 위험하다”고 했다. 주우재도 “방향이 바뀌면 어떤 짓을 할지 어떻게 아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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