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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경찰관이 “병원에 폭탄” 허위신고

    경찰관이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허위 신고를 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6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쯤 강남구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A(30)씨가 ‘노숙자가 병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으로 112 신고를 했다. 경찰 20여명과 소방차 11대, 소방관 50여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현장에는 폭발물 의심 물체가 없었고 폐쇄회로(CC)TV에도 신고자가 봤다던 노숙자는 찍혀 있지 않았다. 또 허위 신고를 한 신고자는 서울 구로경찰서 소속으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순경이었다. 그는 넘어지면서 어깨와 다리를 다쳤다며 지난 1일부터 12일간 병가를 내고 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 진술을 하는 것을 볼 때 정신 이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에게 인계된 A씨는 정신 이상 증세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신병원에 곧바로 입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폭우 속 집배원 순직…4살 아들과 다음달 둘째 출산예정

    폭우 속 집배원 순직…4살 아들과 다음달 둘째 출산예정

    지난 4일 폭우 속에서 배달업무를 수행하다 한 집배원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전국우정노동조합에 따르면 청송현동우체국에서 근무하던 배범규 집배원이 지난 4일 업무 중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배씨는 2014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아들(4살)과 다음달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던 신혼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우정노조는 배씨가 동료 직원의 결혼 등으로 일주일 동안 배달물량이 폭주한 상황에서 폭우까지 겹치면서 업무과중에 따른 압박감으로 일을 서두르다보니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청송현동우체국은 2004년 집배통항 당시 집배원 10명이 해당 구역을 맡았지만 현재는 배달 세대수는 늘었는데도 매년 우편물량 감소를 이유로 감원돼 7명이 근무중이다. 다시 감원대상으로 지정돼 한명을 추가로 감원해야 하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노출돼 있다. 우정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전국의 1만 7000여 집배원 동지들과 우정노조는 매년 해마다 반복되는 동지들의 고귀한 희생에 대하여 그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해 왔다”면서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부족인력 충원 및 배달환경을 반영한 집배부하량을 산출하여 현장 조합원이 인정하는 산출결과에 따른 적정인력이 업무에 투입되어 막중한 업무부담 경감을 실현하도록 하여야 함에도 순직사고가 발생하면 근본적인 해결을 할 것처럼 하면서 지금까지 일회성 관심으로 일관하여 오고 있음에 분노와 비통함을 참을 길이 없다”고 밝혔다. 우정노조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15명(2012년 5명, 2013년 2명, 2014년 3명, 2015년 2명, 2016년 현재 3명)의 집배원이 집배업무 도중 희생됐다. 우정노조는 “집배원의 정년·명예퇴직 및 병가 등 집배원 유고시 사전에 인력을 충원(업무숙지 최소 6개월 소요)하여 미리 업무인수인계를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집배구 평준화를 실시한다며 뒤로는 집배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고유업무인 배달업무의 외부위탁을 확대·추진하는 것이 오늘날 집배업무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현실이 이같은 희생을 낳았고 집배업무의 열악한 근무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앞으로 집배원의 희생은 계속될 것이다”라면서 “최근 연이은 집배원 순직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더불어 재발방지대책을 신속히 수립할 것을 촉구하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우정사업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우정노조는 이 같은 요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준법투쟁을 비롯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복무 아이돌 참여한 ‘내가 지키는 조국’ 뮤직비디오

    군복무 아이돌 참여한 ‘내가 지키는 조국’ 뮤직비디오

    군 복무 중인 그룹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장병가요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은 2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병 가요 ‘내가 지키는 조국’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윤호 상병(동방신기 유노윤호)을 비롯해 신동희 상병(슈퍼주니어 신동), 이성민 상병(슈퍼주니어 성민), 이혁재 일병(슈퍼주니어 은혁)이 출연, 한류스타가 아닌 현역 군인의 모습으로 절도 있는 안무와 함께 노래를 부른다. 육군은 장병을 비롯해 전 국민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장병 가요를 제작하고자 장병과 국민을 대상으로 가사를 공모했다. 2000여명이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온라인 투표와 장병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선정된 작품이 바로 ‘내가 지키는 조국’이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 군악대장 이한미 대위가 작사했고 SBS예술단 김정택 단장이 작곡을 맡았다. 한편 유노윤호는 지난해 7월 입대해 현재 제26기계화보병사단 군악대에서 복부 중이다. 또 신동과 성민은 지난해 3월 입대했으며, 은혁은 같은 해 10월 입대해 강원도 원주 제1야전군사랑부에서 복무하고 있다. 사진·영상=대한민국육군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삼성전자 백혈병 옴부즈맨위 출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환경을 종합진단하고 백혈병 등 직업병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옴부즈맨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했다. 옴부즈맨위원회는 삼성전자 직업병 사태 발생 8년 만인 지난 1월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등이 ‘재해예방 대책’에 최종 합의해 설립하기로 한 외부 독립기구다. 당시 옴부즈맨위원장에 추대된 이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임현술 동국대 의대 교수와 김현욱 가톨릭대 의대 교수를 위원으로 선임했다. 위원회는 종합진단을 맡는 1분과와 화학물질과 관련한 학술·정책 등을 조사, 연구하고 제도개선을 검토하는 2분과로 나뉜다. 옴부즈맨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의 종합진단을 통해 직업병을 확인하고 점검하며, 필요한 개선안을 제시하고 그 이행사항도 점검한다. 이철수 위원장은 “객관성과 전문성,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위원회 출범의 토대가 된 합의 내용을 이행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진단과 객관적인 평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CJ헬로비전 조세포탈 혐의… 또 암초 만난 SKT 인수합병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다시 복병을 만났다. CJ헬로비전이 1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업계에서는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험난해질 것이라 보고 있다. 8일 방송통신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의 혐의는 조세포탈과 분식회계 등이다. 경찰은 CJ헬로비전 지역 방송사들이 허위로 비용을 부풀리고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본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SK텔레콤이 합병을 신청한 것은 이미 6개월 전이다. 이번 기업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 미래창조과학부의 최종 허가를 거쳐 마무리된다. 당국은 합병의 경쟁 제한 가능성, 방송의 공정성, 공적 책임, 재정 능력 등을 심사한다. 특히 방송사업자의 범죄 전력은 방송 면허 허가·재허가 심사 등에서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다. 사안의 ‘복잡성’으로 6개월이 넘도록 심사보고서를 내지 못한 공정위가 이번 경찰의 수사 과정을 지켜보기로 한다면 심사 과정은 더 길어질 수 있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CJ헬로비전의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인수기업인 SK브로드밴드의 재무 위험성이 커지면 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미래부에 제출한 인허가 서류의 신뢰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합병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서류상 회계 수치가 사실과 다른 만큼 정부가 인허가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합병을 둘러싼 논란과 소송전도 확대될 수 있다. 현재 CJ헬로비전은 소액주주들로부터 ‘합병가액을 불공정하게 산정했다’는 이유로 합병결의 무효 소송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상태다. SK텔레콤은 “협상 타결 전 CJ헬로비전 내부의 위법 행위를 알고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일단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진경준 은신처’ 된 법무연수원

    ‘진경준 은신처’ 된 법무연수원

    내부 인원 언론 접촉 자제 당부 연구과제 없이 연구위원 근무 檢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주식 대박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이 7일 병가와 휴가를 마치고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 출근했다. 그러나 연수원 측의 철저한 통제와 진 검사장의 기피로 언론과의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진 검사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연수원 본관 4층의 연구위원실로 정상 출근했다. 그가 출근한 뒤로 연수원 측은 철저히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교육 대상자에게만 개방되는 시설이라 평소에도 보안상 통제해 왔다는 설명이지만, 취재진의 높은 관심에 이날 오후부터 내부 관계자들에게 기자들과의 접촉 차단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도 외부로 나가지 않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연수원 관계자는 “진 검사장이 당분간 언론과 접촉하길 원하지 않아 진 검사장 연구위원실 전화도 다른 쪽으로 돌려 대신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진 검사장은 밝혀야 할 의혹들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문 채 연수원의 보호 속에 차분한 일과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도 진 검사장에 대한 의혹은 흘러나오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자신감이 넘치는 소위 ‘잘나가던’ 검사였기 때문에 돈 몇 푼 때문에 무리수를 두진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의혹을 부인하지 않고 소명도 계속 달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합리적 의심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연수원 측은 진 검사장이 전보 발령을 받은 지난달 23일 그에게 남은 병가 휴일 3일을 더 쓸지 물었다. 당시 진 검사장은 “병가를 더 쓰지 않고 바로 출근하겠다”고 알려 연수원에서 곧바로 그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당초 5명이던 연구위원은 진 검사장의 발령으로 6명으로 늘었다. 연구위원들은 모두 차장검사 이상으로 각종 과제를 부여받아 법무 연구와 포럼 등을 진행한다. 그러나 진 검사장은 아직까지 부여받은 연구과제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진 검사장이 직위해제성으로 연수원에 왔기 때문에 언제까지 있을지 몰라 (연수원에서) 과제를 주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법무부의 징계 결정에 따라 언제든 다시 짐을 싸서 나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수원이 진 검사장에게 일종의 은신처 역할만 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진 검사장이 이자 없이 넥슨의 자금을 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뢰 후 부정처사’ 쪽으로 가닥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직무와 연관된 부정행위를 입증하는 부분이 쉽지만은 않아 고민 중”이라면서 “수사는 이제 시작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진천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섬마을 ‘짐승들’… 갓 부임한 女교사 집단 성폭행

    학부형 등 3명 교사에게 접근·술 권해 데려다 준다며 초교 관사로 가 몹쓸짓 “오지 근무하는 여교사 보안 대책 필요” 도서지역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새내기 여교사가 학부모가 포함된 동네 주민 3명에게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일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이 학교 여교사 A씨를 성폭행한 학부모 박모(49)씨와 같은 동네 주민 2명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2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횟집을 운영하는 박씨는 자신의 식당에서 혼자 저녁을 먹는 여교사 A씨에게 후배인 김모(38)·이모(34)씨와 함께 접근해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였다. 술에 약한 A씨는 이들이 한두 잔씩 따라주는 술을 마시다 결국 식당에서 쓰러져 잠이 들었다. 이후 박 모씨 등은 A씨를 바래다준다며 업어서 관사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관사는 주중에 A씨를 포함해 교사 4명이 사용하지만, 이날은 토요일이라 혼자만 남았다. A씨는 지난 3월 이 섬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홀로 자취하면서 평상시 이 식당을 자주 이용했고, 이날 가해자들과의 합석도 학부모와 교사로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를 통해 이들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A씨가 22일 오전 깨어나 수상한 정황을 인지한 직후 112에 직접 신고해 성폭행 관련 증거를 고스란히 확보한 덕분이다. 박씨와 이씨는 범죄 사실을 시인했고, 김씨만 강력히 부인해 경찰이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현재 A교사는 병가를 내고 정신 치료를 받고 있다. 요즘은 여교사라고 해서 낙도나 오지 근무를 피할 수는 없다. 오지 근무를 할 경우 승진·가점 등에서 각종 혜택도 있다. 전남지역에 근무하는 공립 유·초·중·고등학교 교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1만 6840명으로, 이 중 1만 154명이 여교사다. 한 교사는 “외딴곳에 있는 학교 관사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점검과 보안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앞으로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안전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약속하지만 “낙도·오지 학교의 관사와 여교사 주거 실태에 대해 현재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는 빠른 시일 내 오지에 발령받은 여교사들의 보안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학부모 낀 동네주민들 20대 여교사 성폭행…112 신고 직접 증거 확보

    학부모 낀 동네주민들 20대 여교사 성폭행…112 신고 직접 증거 확보

    도서지역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새내기 여교사가 학부모가 포함된 동네 주민 3명에게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일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이 학교 여교사 A씨를 성폭행한 학부모 박모(49)씨와 같은 동네 주민 2명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2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횟집을 운영하는 박씨는 자신의 식당에서 혼자 저녁을 먹는 여교사 A씨에게 후배인 김모(38)·이모(34)씨와 함께 접근해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였다. 술에 약한 A씨는 이들이 한두 잔씩 따라주는 술을 마시다 결국 식당에서 쓰러져 잠이 들었다. 이후 박 모씨 등은 A씨를 바래다준다며 업어서 관사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관사는 주중에 A씨를 포함해 교사 4명이 사용하지만, 이날은 토요일이라 혼자만 남았다. A씨는 지난 3월 이 섬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홀로 자취하면서 평상시 이 식당을 자주 이용했고, 이날 가해자들과의 합석도 학부모와 교사로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일 국과수 감정결과를 통해 이들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A씨가 22일 오전 깨어나 수상한 정황을 인지한 직후 112에 직접 신고해 성폭행 관련 증거를 고스란히 확보한 덕분이다. 박씨와 이씨는 범죄 사실을 시인했고, 김씨만 강력히 부인해 경찰이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현재 A교사는 병가를 내고 정신 치료를 받고 있다. 요즘은 여교사라고 해서 낙도나 오지 근무를 피할 수는 없다. 오지 근무를 할 경우 승진·가점 등에서 각종 혜택도 있다. 전남지역에 근무하는 공립 유·초·중·고등학교 교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1만 6840명으로, 이 중 1만 154명이 여교사다. 한 교사는 “외딴곳에 있는 학교 관사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점검과 보안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앞으로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안전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약속하지만 “낙도·오지 학교의 관사와 여교사 주거 실태에 대한 현재 정확한 통계를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는 빠른 시일 내 오지에 발령받은 여교사들의 보안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해외여행 |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④운젠시의 숨은 명소들

    해외여행 |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④운젠시의 숨은 명소들

    ●Temple & House 운젠시의 숨은 명소들 땅이 정해 준 삶의 방식 마지막 며칠은 온천과 화산을 벗어났다. 삶의 방식이 문화와 종교 속에 녹아 있으니 말이다. 운젠 사람들이 특별한 날마다 발길을 내려놓는 곳들을 찾았다. 기원하는 마음, 꽃피는 마음 땅이 정해 주는 삶의 방식은 불가항력에 가깝지만, 때로는 순응하고 때로는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노력 역시 위대한 힘을 지녔다. 운젠의 사람들은 무엇을 바라며 살아왔을까. 다치바나만이 내려다보이는 지지와전망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다치바나신사가 있다. 1940년 전국민의 기부로 설립된, 나가사키현에서 두 번째로 큰 신사이자 공원인데 공원의 대부분을 벚나무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4월이 되어 800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면 밤낮으로 인파가 몰려들어 상춘객들의 성지가 된다. 높이가 9.7m나 되는 화강암 도리이(ㅠ자형 문)를 통과해 들어가면 양쪽에 벚나무가 도열한 호젓한 산책로가 펼쳐진다. 꽃피는 4월뿐 아니라 다치바나신사로 수만명의 참배객이 모여드는 때가 한 번 더 있다. 높이가 14m나 되는 거대한 가도마쓰(소나무와 대나무로 만든 설맞이 장식)가 세워지는 신년 때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운젠시 북부 구미니쵸의 아와시마신사도 특별하다. 아와시마신淡島神은 순산을 지켜 주는 신으로 일본 전역에 아와시마 계통의 신사가 1,000여 개나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구미니쵸의 신사가 특별한 이유는 작은 도리이를 통과하는 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임산부 혹은 임산을 원하는 여성들이 점점 크기가 작아지는 도리이를 차례대로 통과하면 순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순산에 대한 기원이 이렇게 치열하다는 것은 그만큼 사망률이 높았다는 반증이다. 지금도 일본에는 ‘개의 날’이 있다. 개의 가죽을 배에 두르면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금도 개의 날이 되면 임산부들은 복대를 하고 신사를 참배한다. 그리고 아이를 순산하고 나면 복대에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적어 다시 신사에 바친다. 가장 작은 도리이의 통과를 두고 망설이는 여자친구를 응원하는 남자의 표정도 진지했다. 최후의 관문이 되는 가장 작은 도리이는 성인 여성이 통과하기 어려운 난관이라 한쪽 팔을 들어 올리는 작은 기술이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이런 간절한 기원 속에 태어났다는 생각을 하니 사원 계단을 쪼르르 달려 내려가는 아이의 건강한 발걸음이 새삼 감사하다. 17세기 무사마을은 어땠을까? 부모의 간절한 기원 속에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 드디어 성년을 앞둔 두 꼬마아가씨를 아와시마신사에서 멀지 않은 코우지로쿠지神代小路에서 만났다. 내년에 성인식을 치루는 아유나양과 카호양은 화사한 기모노로 한껏 치장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사진촬영에 나선 길이라고 했다. 특별한 날 기념촬영을 하기에도 좋은 코우지로쿠지 지구는 에도시대 나베시마 영주가 조성한 마을로 일본의 중요전통건조물군보존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코우지로쿠지가 위치한 현재 운젠시 구니미쵸는 시마바라 반도에 있지만 시마바라번의 영주가 아니라 당시 바다 건너(현재는 육지로 연결됨) 사가번에 소속되어 있었다. 무사들이 살던 마을임을 알려주는 징표는 낮은 돌담이다. 밖에서도 안을 감시할 수 있도록 담을 높이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파견된 초대 번주는 나베시마 노부후사로 나베시마 나오시게*의 형이다. 이후 18대를 이어 온 나베시마 저택은 나베시마 가문의 병영터로 17세기 후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개보수를 마치고 2014년부터 내부를 공개하고 있는 나베시마 저택은 재미있는 건축 요소들을 품고 있다. 중정의 연못 정원은 비상시에 방화수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들보로 사용한 목재는 통나무를 껍질만 벗겨서 사용했기에 양끝의 굵기가 다르다. 옛기술로 만든 판유리의 두께가 균일하지 않아서 바깥 풍경이 마치 아지랑이가 핀 것처럼 보이는 것도 흥미롭다. 영주의 침실을 위해 유일하게 이엉지붕을 올려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만든 인쿄토 건물(1860년 건축), 기와에 회반죽 접착제를 사용하여 지붕이 하얗게 보이는 일명 ‘하얀집’ 등이 일본 특유의 고산수 양식과 잘 어우러져 메이지 시대와 쇼와 시대의 건축 양식을 모두 보여 준다. 내부에도 수령 400년의 나무와 무사들의 갑옷 등등 흥미로운 것이 많지만 사람들은 역시 꽃에 쉽게 마음을 빼앗긴다. 겨우내 뜸했던 방문객들의 발길이 갑자기 불어나는 시기는 나베시마 저택 앞에 서 있는 수령 90년의 히칸자쿠라(타이완벚꽃)가 꽃을 피우는 2월 말부터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이제 막 피어나는 두 꼬마 아가씨만큼 예쁘지는 않았다. 발그스레한 볼에 봄이 벌써 와 있었다. 나베시마 저택雲仙市国見町神代丙103番地1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성인 300엔 +81 957 61 7778 *나베시마 나오시게 | 1583년 오키타나와테 전투 후 사가번주가 된 인물로, 임진왜란에도 참전했다. 귀국 길에 도공 이삼평 등을 사가번으로 납치하여 아리타야키, 이마리야키 등 오늘날의 일본 도자기 명산지를 만든 인물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코우지로쿠지를 영토로 부여받았다. ●Unzen People “운젠온천 센베는 바삭하고 예민해요”토오토미야 카토 류타씨 운젠 유센베온천수 전병가 왜 특별한지 이야기해 드릴까요? 밀가루에 계란, 설탕을 넣고 온천수로 반죽을 하거든요. 그러면 식감이 더 바삭바삭하답니다. 100여 년 전에 시마바라 성주가 좋아해서 만들기 시작한 거래요. 60년 전부터 가업으로 시작해 제가 3대를 잇고 있습니다. 보기보다 만드는 게 쉽지는 않아요. 지금 보시는 옛 방식으로 만들면 유센베 1장을 굽는 데 15분이나 걸리거든요. 그래서 수제로 제작한 유센베는 하루에 300장만 한정 판매해요. 나머지는 2층의 공장에서 만든 것이죠. 유센베 만들기 체험도 있는데, 사실 이게 계절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달라질 정도로 민감하거든요. 그래서 불조절이 비교적 쉬운 봄과 가을에만 체험이 가능해요. 아, ‘미미’를 달라고요? 센베 먹을 줄 아시네요. 과자를 굽고 난 뒤 제거하는 자투리를 모아서 파는 것인데 하도 인기가 좋아서 일치감치 동이 나 버리죠. 여기 하나 남았네요. 맛있게 드세요! 토오토미야遠江屋 雲仙市小浜町雲仙317 +81 957 73 2155 08:30~22:00 센베 만들기 체험 1,000엔 “하야시라이스 소스만 1주일을 끊여요” 그린 테라스 시오미 마사히코 대표 료칸에서 먹는 가이세키 요리에 질리셨다고요? 그럼 운젠 온천마을의 별미인 하야시라이스*를 추천합니다. 운젠은 1900년대 초반부터 이미 외국인들의 여름 휴양지로 유명했기에 그들의 입맛에 맞는 하야시라이스를 요리하는 집이 많았어요. 하야시라이스 맛집을 결정하는 기준은 당연히 데미글라스 소스죠. 제 경우에는 송아지뼈를 푹 고아내 육수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서, 소스 제조에 거의 1주일이 걸린답니다. 밥에는 노란 계란을 덮어 내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에 달달한 디저트류 메뉴도 다양하니 덮밥 한 그릇 하고 가시죠! 그린 테라스 운젠グリーンテラス雲仙 長崎県雲仙市小浜町雲仙320 +81 957 73 3277 11:00~17:00 하야시라이스 980엔(샐러드 스프 드링크 디저트가 포함된 세트메뉴 550엔 추가), 디저트류 600~700엔 *하야시라이스 | 한국에서는 ‘하이라이스’라고 부르는 바로 그 덮밥이다.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일본 출판사겸 문구판매 업체 ‘마루젠’의 창업자 ‘하야시 유우테키’가 손님이 오면 데미글라스 소스에 고기와 야채를 함께 푹 익혀 밥과 함께 대접해서 그의 이름을 땄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력하다. “달걀빵 먹고 온천욕도 하세요”카세야 카페 다카하시 카즈미씨 원래는 카세야란 이름의 작은 료칸을 운영했어요. 외국인 손님을 위해 아침식사용으로 빵을 구워냈는데, 그게 인기가 좋았죠. 그래서 아예 료칸을 접고 빵집을 차렸어요. 근처 료칸에 빵을 제공하기도 하죠. 제일 잘 나가는 빵은 ‘운젠 바쿠단’이예요. 온천수로 삶은 계란을 넣고 튀겨낸 빵이죠. 시마바라의 탄산수로 만든 운젠 레모네이드와 함께 먹으면 최고랍니다. 카레빵과 어묵빵도 좋아들 하세요. 료칸을 접긴 했지만 온천탕은 여전히 운영하고 있답니다. 3~4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욕장이라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대여하는 경우가 많아요. 카세야かせや 카페 雲仙市小浜町雲仙315 +81 957 73 3321 07:00~18:00, 수요일 휴무 커피 300엔, 운젠 바쿠단 1개 160엔 | 온천탕운영시간 7:00~17:00, 요금 50분 1,500엔 “자가짱은 짱짱맨입니다! “지지와관광센터 야마시타 나오키 대표 지지와전망대에서 구경 잘 하셨나요? 그럼 이제 자가짱을 만나실 차롑니다. 감자는 운젠시 최고의 특산물이죠. 봄, 겨울 두 번을 수확하니 생산량도 많아서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합니다. 그 감자를 삶아서 막대에 꽂아 튀겨 낸 것이 자가짱이죠. 여기서는 최고의 군것질거리랍니다. 전망대에 위치한 지지와관광센터에 오시면 맛보실 수 있습니다. 참! 지지와관광센터는 치도리 카스텔라의 본점이기도 하답니다. 창업자이신 아버지가 아직도 판매대를 지키고 계시죠. 치도리는 ‘지지와의 닭’이라는 뜻인데, 카스텔라에 필요한 달걀을 공급하기 위해 직접 양계장을 만들어 2,000여 마리의 닭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1층에는 아늑한 카페테리아가, 2층에는 350명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개인여행자도, 단체도 환영합니다. 지지와관광센터千々石観光センター 長崎県雲仙市千々石町丙160 +81 957 37 2254 www.chidiwa.com 자가짱 1개 200엔, 카스텔라 1박스 1,050엔 부터 ▶travel info Japan UNZEN Navigation운젠시 찾아가기 후쿠오카를 관문으로 이용할 경우 하카타역에서 이사하야역까지 열차로 1시간 50분이 소요되고 나카사키를 관문으로 이용할 경우 나가사키역에서 특급열차를 타면 이사하야역까지 20분이 소요된다. 이사하야역에서 운젠시까지는 버스로 1시간 정도가 걸린다. 구마모토에서 시마바라항까지 배로 이동하면 출발 항구에 따라 3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사)운젠온천관광협회 unzen.org Transportation시마테츠 원데이패스 시마바라 반도 내에서 이동은 시마바라 철도와 시마테츠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철도와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마테츠 원데이패스의 가격은 1,200엔. 이사하야역에서 시마바라외항까지 43.2km를 운행하고 있다. 나베시마 저택을 관람할 경우 해피트레인을 타고 코우지로마치역에서 하차하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 버스의 경우 이사하야에서 출발해 오바마와 운젠을 경유해 시마바라까지 하루 15편이 운항된다. 오바마와 운젠 사이의 소요시간은 20분 정도다. 해피 트레인24개의 철도역 중에서 사이와이역, 아이노역, 아즈마역의 경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일본어로 ‘행복’을 뜻하는 ‘사이와이’, ‘사랑스러운’이란 뜻을 지닌 ‘아이노’, ‘우리 아내’를 뜻하는 ‘아즈마’가 이름이기 때문. 세 역의 입장권을 세트로 묶은 패키지 티켓은 연인이나 부부가 탐내는 기념품이기도 하다. +81 957 81 2277 500엔 www.shimatetsu.co.jp place 운젠 비도로미술관雲仙ビードロ美術館비로도는 유리의 포르투갈어다. 에도시대의 분유리와 19세기 보헤미안 유리 등 화려한 앤티크 유리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들어온 골동품과 이삼평의 제자들이 만든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81 957 73 3133 700엔 운젠 장난감박물관雲仙おもちゃ博物館일본의 옛과자와 장난감이라는데 어쩐지 낯익은 물건들이 많다. 1층은 장난감 가게이고 5,000여 점을 전시하는 박물관은 2층에 있다. 추억 돋는 군것질 거리나 복고풍 기념품을 장만하기 좋은 곳. +81 957 73 3441 200엔 Accommodation 운젠 후쿠다야福田屋관광객들 대상으로 술이나 카메라 등을 팔던 상점이 커져 료칸이 됐다. 화실과 양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민예 모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4월부터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81 957 73 2151 www.fukudaya.co.jp 호텔 토요칸東洋館운젠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여관이다. 3대째 가업을 이어 온 이시다씨는 어린 시절부터 료칸 운영에 필요한 다방면의 소양을 익혔다고. 요즘은 염색에 심취해 있다. 오시도리 연못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노천탕뿐 아니라 장미탕 등 특색 있는 탕을 운영한다. +81 957 73 3243 www.toyokan.com 신유 호텔ゆやど雲仙新湯외부에서 온천수를 끌어 오지 않고 내부에 4개의 온천수가 나오는 료칸이다. 유카타의 치수가 맞지 않을 경우 게스트가 스스로 골라 입을 수 있도록 복도에 옷장을 비치하는 등 섬세한 배려가 느껴지는 곳이다. 노천탕이 딸린 객실도 4개가 있다. +81 957-73-3301 www.sinyuhotel.co.jp 운젠 미야자키 료칸雲仙宮崎旅館 황실 가족들이 묵어 갈 정도로 품격 있는 료칸이다. 잘 꾸며진 일본식 정원만 봐도 그 격을 알 수 있다. 대지옥온천에서 분출되는 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좋은 성분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물론 숙박료도 높은 편이다. +81 957 73 3331 www.miyazaki-ryokan.co.jp 후키야富貴屋창문을 열면 운젠지옥이 눈앞에 펼쳐진다. 반대로 지옥순례 중에도 항상 후키야 여관의 모습이 보인다. 히노키탕이 있는 대욕장을 갖추고 있으며 장기 투숙자를 위한 공동 주방도 갖추고 있다. +81 957 73 3211 www.unzen-fukiya.com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진혁 취재협조 운젠시 관광물산과 www.city.unzen.nagasaki.j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당진시청 공무원 ‘억대 공금횡령’에 공범자 10여명 거론

    충남 당진시청 공무원이 억대의 공금을 횡령해 물의를 빚는 가운데, 관련자가 19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혐의를 받고 있는 A팀장을 직위해제 하는 과정에서 주무부서 직속상관인 과장도 알지못하게 초 고속으로 처리한것으로 알려져 조직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아시아뉴스통신에 따르면 당진시청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A팀장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B센터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재구입비와 사무비용 등 공금을 수십회에 걸려 황령한 혐의를 받았다”면서 “당시 근무했던 관계자와 회계과 관계자 등 모두 19명이 조사대상에 포함 된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공직자 사이에선 19명 중 직접 가담한 사람도 10여명에 해당된다는 일명 ‘공범론’까지 확산되고 있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황령혐의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년간에 걸쳐 수십차례에 걸쳐 이뤄진(횡령) 사건이라 자료검토에 많은 시간이 소요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확대 수사도 불가피하다고 밝혀 공범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4일자로 A팀장에 대해 공금횡령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는 당진시가 사회복지분야,민간위탁분야에 대해 3년주기로 시행하는 정기감사에서 횡령혐의를 포착했으나 담당 A팀장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데 따른것이다. 또 당진시는 지난 9일 A팀장의 부서장인 사회복지과장에게 통보나 양해없이 직위해제 시켜 강압적이란 평가와 함께 조직관리에 허술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A팀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말 까지 여성가족과 소속 B센터 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1월1일 정기인사에서 사회복지과로 발령받아 근무해 왔다. 이에 감사담당 관계자는 “감사중에 조사를 위해 직위해제가 불가피 했다”며 “단지 인사권을 가진 자치행정과에서 주무부서장에게 양지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당진시의 이번 횡령사건에서 관련자와 공범자가 무더기 적발될 경우 향응접대‧도박에 이어 횡령에 이르기까지 ‘비리공무원 양산’과 공직기강해이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년에 기사 세 건’ 비영리 온라인 매체, 2년 연속 퓰리처상 거머쥔 비결은

    ‘1년에 기사 세 건’ 비영리 온라인 매체, 2년 연속 퓰리처상 거머쥔 비결은

    누구나 글을 쓰고 누구나 정보를 퍼다 나를 수 있는 시대. 언론은 어떤 이야기를 써야할까.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이처럼 언론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고민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와 전문가들 속에서 언론이 살아남기 위한 방안이 뭘지, 오랫동안 다양한 논의가 계속됐다.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참석하게 된 ‘2016 데이터 저널리즘 서밋’을 통해 데이터 저널리즘이라는 분야가 여러 해법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미국 뉴욕 AP통신 본사에서 열린 ‘데이터 저널리즘 서밋’에서는 데이터 저널리즘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데이터 활용을 통해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쏟아지는 정보들을 모으고 분석해서 의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전문가들의 데이터 저널리즘에 대한 정의는 간단했다. 그리고 결과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칠 만큼 파급 효과가 컸다. 언론으로서 반드시 시도해야 할, 아주 중요한 분야라고 여겨졌다.  서밋에서는 2010년과 2011년, 퓰리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는 비영리 인터넷 언론 프로퍼블리카의 대표가 전문가 패널로 나와 자신들이 진행했던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데이터 저널리즘을 설명했다. 프로퍼블리카는 탐사보도 전문 온라인 언론이다. 일반적인 기자들이 최소 사흘에 한 건씩 기사를 쓴다고 한다면 프로퍼블리카의 기자들은 1년에 세 건의 기사를 쓴다. 그만큼 언론 환경에서는 파격적인 시도를 해왔다.  서밋의 첫 번째 패널로 나섰던 리처드 토플 프로퍼블리카 대표는 데이터 저널리즘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시민들을 위한 ‘개척자’와도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데이터 저널리즘 분야의 종사자라기 보다는 수혜자”라고 말했다. 2007년 프로퍼블리카가 설립됐을 당시 데이터 저널리즘은 새로운 현상이었다. 초창기 프로퍼블리카에도 데이터 저널리즘 팀에는 단 한 명의 프로그래머만 있었다. 토플 대표가 2007년 여름에 합류하면서 휴가나 병가 등 공백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한 명의 프로그래머를 더 두자고 제안했고, 새로 온 프로그래머가 어시스트를 필요로 했다. 이런 식으로 한 명씩 인력을 채우며 팀의 방향을 다져갔다.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업무의 내용과 열정은 깊이 있었다. 토플 대표는 “데이터 저널리즘 초창기에 분위기가 어땠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말씀드린다”면서 “프로퍼블리카에서 일하던 브라이언이라는 인턴은 프로퍼플리카에서 일한 지 1년 뒤 곧바로 시카고 트리뷴의 전문 기자로 이직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만큼 초창기부터 데이터 저널리즘과 조사 저널리즘을 위한 팀에 주력했고 점점 규모를 키워갔다는 얘기다. 프로퍼블리카에서는 6명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두 명의 에디터, 데이터 취재 기자들, 그리고 인턴들을 몇 명 더 고용해 팀을 키웠고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데이터 저널리즘 단체 중 하나가 됐다.  이들이 실행한 프로젝트들은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했다. 인종에 따른 부채의 차이를 밝혀낸 ‘The color of Debt’ 프로젝트는 법을 바꾸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흑인이 백인보다 더 빚을 질 확률이 높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를 밝히기 위해 기자들이 직접 세인트루이스와 쿡 카운티, 시카고 등에 1년 이상 직접 거주하며 데이터를 수집했다. 주로 인구조사 센서스와 같은 방식으로 면대면 인터뷰를 했고 목격담이나 통계 자료를 모았다. 1년여 만에 50만개가 넘는 사례를 모아 검토했다. 이렇게 조사한 결과 실제로 세인트루이스에서는 1년 동안 흑인들이 4500개가 넘는 빚 소송에 휘말려 있었다. 16개 가구 중 8개 가구가 채무 관련 소송에 연루됐다. 한 주민은 “정부가 우리 모두(흑인)에게 소송을 거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로퍼블리카는 이 문제를 밝혀낸 데 그치지 않고 실현가능한 해결책도 제공했다. 6개의 채무율 해결 방안을 고안했고, 두 달 뒤에는 미주리 주 법무부 장관인 크리스 코스터가 이 정보를 참고해 채무율에 관한 인종차별을 없애는 법을 국회에 제안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정부 기관과 채무 관련 기업 등에 제공했고 인종차별이 없는 채무율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  프로퍼블리카는 2010년부터 ‘Doallars for doctors’ 프로젝트를 통해 전반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외과의사를 주제로 한 ‘Surgeon Scored’가 소개됐다. 토플 대표가 “우리가 추진한 프로젝트 중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분석이었다”고 말한 이 보도는 플로리다 주에 있는 1만 7000명의 외과 의사들의 이름과 분야를 일일이 검토해 플로리다의 병원들 중 전문의들의 숫자와 그들의 의술적 성과를 대중에 공개한 내용이었다. 한 명의 전문의가 할 수 있는 수술의 목록과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는 정도를 단계별로 정리했다.  이 정보는 수술을 앞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정보가 됐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의사 개개인의 성과와 그동안의 경험을 공개하고 시각적으로 정리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의사, 전문의가 좀 더 투명한 존재가 됐다. 가장 큰 성과는 사람들이 의사들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의사는 더 이상 환자들에게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게 됐다. 오히려 환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정보로 의사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는 교육부에서 공개한 대학 정보를 모두 분석해 대학에서 학생들 등록금 감산을 얼마나 해주는지, 그리고 등록금 절감과 대학 전체의 능력이나 가치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가난한 가정 출신 아이들이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는 얼마나 주어지는지 등을 분석했다. 앞서 2014년에는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위성사진을 포함한 정보를 이용해 태풍 위험 지역에 설치된 구조물들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루이지애나에 있는 비영리 단체, 시카고 트리뷴 신문사 등 곳곳에서 정보를 수집했다. 이 조사는 뉴스 소사이어트에서 세 개 이상의 분야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프로퍼블리카는 이처럼 기존의 뉴스 보도 방식에 얽매여 있는 검열 등의 제한을 두지 않고 프로퍼블리카 만의 보도방식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35개가 넘는 데이터 베이스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더 구체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쉬운 구조를 갖췄다. 돈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을 만들겠다는 열망이 더해져 비영리로 운영되는 만큼, 그럴수록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다른 언론사의 기자들이나 단체, 그리고 대학들(컬럼비아 대학 등)과 협동하면서 프로퍼블리카가 할 수 있는 영역들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토플 대표는 “프로퍼블리카는 ‘스토리텔링’을 혁명적으로 개선해 왔다”고 자부했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부분들을 들춰냈고, 더 많은 정보를 더 구하기 쉽게 정리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일을 하고 누구와 일하는지 까지 세세하게 공개하고 공유한다. 다른 언론사나 각종 단체들의 데이터 저널리즘을 향한 행보를 적극 지지해주고 있다.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것이라도 기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일일이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한 성과는 독보적일 수밖에 없다. 프로퍼블리카의 경우 의료 서비스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달러스 포 닥터스’ 프로젝트만으로 홈페이지 방문자가 1300만뷰를 뛰어 넘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더 큰 영향력을 주고 그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모든 언론이 프로퍼블리카 같이 움직일 수는 없고, 프로퍼블리카의 방식이 보편화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모든 자료를 소중하게 모아서 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노력은 반드시 배워야할 점인 것 같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과주의 리더십, 직원들 골병 들게 한다(연구)

    성과주의 리더십, 직원들 골병 들게 한다(연구)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부하 직원들을 채근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간부들은 회사의 수익 창출에 기여한다는 것이 대다수 경영자들의 공통된 인식 중 하나다. 그러나 이런 태도가 회사 구성원들의 건강 수준을 전반적으로 하락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 조직심리학과 연구팀은 덴마크의 우체국 직원들 155명을 3년간에 걸쳐 장기적으로 조사한 끝에, 성과 중심의 리더십이 직원들의 병가 비율을 상승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맨 처음 직원들에게 자기 직속상관의 성향을 평가해 달라고 요구한 뒤, 지난 1년 동안 각자가 냈던 병가 횟수, 추가근무 강도 등을 조사했다. 이후 2년, 3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한 번씩 이들이 병가를 내는 비율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확인해 보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2년차에 가장 병가 비율이 높은 직원들은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 성향의 상사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변혁적 리더십이란 직원들이 높은 목표를 지니고 기존의 노력 수준을 뛰어넘을 것을 유도하는 리더십을 말한다. 한편, 3년이 됐을 때는 추가근무를 요구하는 상사의 부하들이 병가를 내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당장 몸에 이상이 생겼던 부하들이 성과를 강조하는 상사 때문에 병가를 내지 못하던 끝에 추후 더 큰 건강 문제를 겪게 됐음을 암시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종류의 간부들은 주어진 직무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을 강조하는데, 이 와중에 직원들의 건강을 희생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이러한 간부들이 자기 부서의 병가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개인적 목표를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부서별 병가 비율을 부서장의 성과측정에 반영하는 기업 문화를 지닌 직장이라면 이러한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케빈 다니엘스 교수는 “회사 간부는 혁신적이기만 하면 좋다는 가정은 장기적으로는 옳지 않다”면서 “진정한 혁신적인 상사들은 직원들의 상태를 늘 점검하고 직원이 스스로 자기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권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상급자들은 균형을 잘 맞춰야만 한다”며 “직원들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독려하는 것은 좋지만, 이로 인해 직원들의 건강과 복지가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영원히 일하고 싶다”…무려 70년 직장생활 90세 할머니

    한 직장에서 무려 70년을 근무한 90세 할머니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더욱 놀라운 점은 지금도 할머니는 근무 중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셔터 알타 베이츠 서밋 메디컬센터 측은 병원 직원인 엘레나 그리핑(90)이 입사한지 70주년이 됐다고 밝혔다. 한 직장서 30년도 근무하기 힘든 현실에서 무려 70년을 근무한 할머니는 1946년 4월 10일 20세 나이에 병원에 입사했다. 창립자와 함께 근무할 만큼 병원의 산증인이기도 한 할머니는 실험실에서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할머니는 병리학자, 내분비학자로 계속 병원에 근무했으며 현재는 환자상담을 맡아 1주일에 4일을 출근하고 있다. 할머니는 "단 하루도 직장에 출근하지 않으면 좀이 쑤실 지경이었다"면서 "도움을 필요로하는 환자를 돕는 병원에서의 모든 일들이 너무나 즐거웠다"고 회고했다. 70년 동안의 근무는 '모범' 그 자체다. 70년 간 할머니가 병가를 낸 것은 단 4일 뿐. 특히 15년 전 할머니는 맹장수술을 받았는데 놀라운 점은 다음날 어김없이 출근했다. 그러나 깜짝 놀란 의사의 만류로 아쉬워하며 곧장 집으로 퇴근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지금도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며 일을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할머니는 "돈을 많이 모아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살 수 있지만 여전히 일을 하는 것이 즐겁다"면서 "하루에 몇 마일을 걸어서 출근하고 정크푸드를 피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장 일 외에 정원을 가꾸고 재즈를 듣는 취미를 즐기면서 영원히 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땅콩회항’ 박창진·김도희 승무원 복귀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과 승무원 김도희씨가 1년여 만에 회사로 돌아간다. 대한항공은 6일 박 사무장과 김씨가 업무 복귀 의사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두 승무원이 현장에 복귀하는 만큼 이전과 동일하게, 다른 승무원과 동등하게 대우를 받고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무장은 7일 산업재해에 따른 요양 기간이 끝난다. 김씨는 지난달 18일자로 무급휴직 기간이 끝났다. 2014년 12월 당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승무원 김씨의 마카다미아 서비스를 문제 삼아 비행기를 회항시킨 뒤 박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정신적 상처를 입은 박 사무장은 외상 후 신경증, 적응장애, 불면증을 호소했고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총 435일간 요양을 했다. 김씨도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진단서를 내고 90일간 병가를 사용한 뒤 1년 동안 무급휴직 기간을 보냈다. 항공사 측은 “업무 복귀에 앞서 육아휴직이 끝난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서비스 안전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와 박 사무장은 각각 지난 연말과 올해 초 미국 뉴욕법원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잘 지키시나요?’ 옥스포드大가 강조하는 디지털 에티켓13

    ‘잘 지키시나요?’ 옥스포드大가 강조하는 디지털 에티켓13

    거의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국민 각자의 온라인 의사소통의 방식은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어떤 이용자들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리고 싶어 하는 반면, 이런 행동을 질색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이들 중 대다수의 사람이 공감할만한 온라인 에티켓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대부분의 네티즌들에게 적용될 만 한’ SNS 사용 권장사항을 몇 가지 발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들 중 국내 온라인 환경에도 어울리는 항목들을 선별해 옮겨본다. 1. SNS 상에서 자신의 일상을 과도하게 공유(over sharing)하지 않도록 주의한다.2. 배우자 혹은 연인의 스마트폰은 각자의 영역으로 남겨두자.3. 감정이 고양된 상태에서는 SNS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4. 화가 났을 때에는 문자나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다.5. 술에 취했을 때에도 문자나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다.6. 술에 취했을 때에는 SNS도 사용하지 않는다.7. 직장 동료나 고객에게 보내는 이메일에는 친한 사이에 주고받을 만한 이모티콘(하트 등) 사용은 지양한다.8. SNS에서는 물론 문자로도 다른 사람의 뒷이야기는 퍼뜨리지 않도록 하자.9. 약속에 늦을 경우 항상 문자나 메신저를 이용해 해당 사실을 알려야 한다.10. 급하게 병가를 내고자 할 경우 문자나 텍스트를 보내는 대신 직접 전화를 걸어 보고하도록 하자.11. 좋은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친구의 생일에는 페이스북상에서 뿐만 아니라 문자나 메신저로도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내주는 것이 좋다.12. 이별 통보는 절대 문자를 통해 하지 않는다.13. 비보를 전할 때는 문자를 보내는 대신 반드시 전화를 걸도록 하자. 이번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대학교 피터 콜렛 심리학 박사는 “인간이 누리는 즐거움 중 많은 수가 타인과 관련돼 있는 만큼, 친구 및 지인과의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많은 시간을 쏟게 되는 것 또한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우리는 사회성이라는 본질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이러한 인간의 본질을 더욱 표현하기 쉽게 만들어줬다”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직접적 소통방식을 버리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세대에 나타나는 대인관계의 심리학은 과거와는 다르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옥스퍼드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디지털 에티켓 13가지

    옥스퍼드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디지털 에티켓 13가지

    거의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국민 각자의 온라인 의사소통의 방식은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어떤 이용자들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리고 싶어 하는 반면, 이런 행동을 질색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이들 중 대다수의 사람이 공감할만한 온라인 에티켓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대부분의 네티즌들에게 적용될 만 한’ SNS 사용 권장사항을 몇 가지 발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들 중 국내 온라인 환경에도 어울리는 항목들을 선별해 옮겨본다. 1. SNS 상에서 자신의 일상을 과도하게 공유(over sharing)하지 않도록 주의한다.2. 배우자 혹은 연인의 스마트폰은 각자의 영역으로 남겨두자.3. 감정이 고양된 상태에서는 SNS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4. 화가 났을 때에는 문자나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다.5. 술에 취했을 때에도 문자나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다.6. 술에 취했을 때에는 SNS도 사용하지 않는다.7. 직장 동료나 고객에게 보내는 이메일에는 친한 사이에 주고받을 만한 이모티콘(하트 등) 사용은 지양한다.8. SNS에서는 물론 문자로도 다른 사람의 뒷이야기는 퍼뜨리지 않도록 하자.9. 약속에 늦을 경우 항상 문자나 메신저를 이용해 해당 사실을 알려야 한다.10. 급하게 병가를 내고자 할 경우 문자나 텍스트를 보내는 대신 직접 전화를 걸어 보고하도록 하자.11. 좋은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친구의 생일에는 페이스북상에서 뿐만 아니라 문자나 메신저로도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내주는 것이 좋다.12. 이별 통보는 절대 문자를 통해 하지 않는다.13. 비보를 전할 때는 문자를 보내는 대신 반드시 전화를 걸도록 하자. 이번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대학교 피터 콜렛 심리학 박사는 “인간이 누리는 즐거움 중 많은 수가 타인과 관련돼 있는 만큼, 친구 및 지인과의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많은 시간을 쏟게 되는 것 또한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우리는 사회성이라는 본질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이러한 인간의 본질을 더욱 표현하기 쉽게 만들어줬다”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직접적 소통방식을 버리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세대에 나타나는 대인관계의 심리학은 과거와는 다르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경찰이 치마 들어올리며 동료 여직원 성추행

    전남지방경찰청 직원들의 성추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회식 중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신모(47) 경위를 감찰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남청에 따르면 여수경찰서 정보보안과 신 경위는 지난달 29일 저녁 10시 20분쯤 술 자리에서 A 여경의 치마를 걷어 올리는 등의 성희롱을 저질렀다. 이날은 A 여경 소속 부서 직원 10여명이 저녁 회식을 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식사 자리를 끝내고 2차로 호프집으로 옮기다 우연히 신 경위를 만나 같이 합석하게 됐다. 이곳에서 술에 취한 신 경위는 사람들이 보는 공개된 자리에서 A 여경의 치마를 걷어 올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여경은 정신적 충격으로 병가를 낸 상태다. 전남청은 음주 사고 예방을 위한 자정 분위기를 위해 저녁 10시 이내 귀가를 독려하고 있지만 이처럼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순천경찰서 소속 신모(48) 경위가 자신이 조사 중인 성추행 사건의 피해 여성을 성폭행해 파면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장흥경찰서 소속 직원이 동료 여직원을 성희롱한 사고도 있었다. 전남청에서는 지난 한해 35건의 징계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취중에 10대 친아들 흉기로 찌른 40대 아버지 구속

    울산 중부경찰서는 중학생 아들을 흉기로 찌른 정모(40)씨를 특수상해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울산 중구 자신의 집에서 다음 날 캠프에 가는 딸(9)의 ‘캠프 요리 재료’를 준비하던 중 아들(14)이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들의 허벅지와 가슴 부위를 각각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정군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당시 소주 반병가량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6개월 전부터 아내와 별거하며 혼자 아들과 딸을 키워온 것으로 확인됐다. 폭력 전과나 과거 아동학대 전력 등은 없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아버지와 함께 있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석방되면 추가 피해가 우려돼 보호 차원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군과 여동생은 현재 어머니가 돌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삼성 부회장, 반도체 피해 가족에 사과

    삼성 부회장, 반도체 피해 가족에 사과

    권오현(왼쪽 네 번째)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가 1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송창호(세 번째)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대표 등에게 사과문을 전달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1000억원의 사내 기금을 조성해 신청자 150명 가운데 100명이 보상과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직업병 예방 쟁점도 타결돼 모든 조정이 해결됐다고 삼성은 전했다. 연합뉴스
  • 삼성 ‘직업병 예방 옴부즈맨委’ 설립

    삼성 ‘직업병 예방 옴부즈맨委’ 설립

    앞으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직업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외부 독립기구인 옴부즈맨위원회가 설립된다.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등 조정 3주체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해예방대책’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조정위는 사과와 보상, 재해 예방대책 등 세 가지 조정 의제를 두고 논의해 왔으며 이 가운데 한 가지인 재해 예방 의제에 합의를 본 것이다.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 노동자인 황유미씨가 2007년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지 8년여 만에 사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조정 3주체가 합의한 재해 예방 대책은 외부 독립기구인 옴부즈맨위원회 설립과 내부 재해관리 시스템 강화 두 갈래로 나뉜다. 우선 외부 독립기구인 옴부즈맨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작업 환경에 대해 종합적인 진단을 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사항 이행 점검 활동을 벌이게 된다. 위원장은 노동법 분야 권위자인 이철수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가 맡는다. 위원장을 제외한 위원 2명은 위원장이 산업보건과 환경 분야 전문가 중에서 선정하게 된다. 옴부즈맨위원회는 삼성전자 작업 환경의 유해인자 관리 실태를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회사 측에 요구하는 역할을 한다. 임직원들에 대한 종합건강관리체계 점검과 개선 방안 등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 대책도 조사한다. 위원회는 이 같은 종합진단 종료 3개월 내에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할 계획이다. 내부 재해관리 시스템 강화 방안은 삼성전자 보건관리팀 조직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보건관리팀은 삼성전자 사업장에 반입, 사용되는 모든 화학제품에 대해 수시로 무작위 샘플링 조사를 한다. 한편 반올림 측은 이날 보상과 사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관련 문제에 대해 반올림과 대화할 때까지 삼성 본관(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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