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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사업장·취약계층 백신휴가 지원과 서울형 유급병가제도 확대를 위한 노사정 토론회’개최

    ‘작은사업장·취약계층 백신휴가 지원과 서울형 유급병가제도 확대를 위한 노사정 토론회’개최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기획경제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 2)과 함께 민주노총 서울본부, 정의당 서울시당과 공동주관으로 ‘작은사업장·취약계층 백신휴가 지원과 서울형 유급병가제도 확대를 위한 노사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7월부터 50대 이하 주요 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를 앞둔 상황에서 백신 휴가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소규모 사업장, 특수고용노동자, 영세자영업자 등 백신 유급휴가를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취약계층에 대한 백신휴가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유급병가와 상병수당 자체가 공공부문이나 대기업 등에만 제한적으로 도입되어 있어 비정규직,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의 경우 유급병가를 적용받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다음 발제자로 강충원 서울서부 근로자건강센터장은 “백신 휴가는 감염성 질환 상태에서의 무리한 출근으로 인한 공중보건상 위해 방지, 이상반응에 따른 의료비 지출 등 사회경제적 손실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작은 사업장이나 필수 노동자, 특수형태고용종사자에 대한 백신휴가 도입 시 대체인력 확보 등의 문제가 따른다”면서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조현종 하이서울기업협회장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대체휴일 등에 의한 노동시간 감소로 생산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유급병가나 백신휴가 도입 시 노동자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재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본부장은 백신접종 후에도 매출 때문에 하루도 쉴 수 없는 자영업자의 현실을 강조하며, 백신휴가 도입과 유급병가 제도의 병행을 주장했다. 서다윗 민주노총 서울본부 남부지역지부장은 서울형 유급병가제도를 통해 이들에게 백신휴가를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정남숙 서울시 시민건강국 건강증진과장은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과 정부 정책을 함께 검토해 더 많은 대상자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좌장으로 토론회를 주관한 권수정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는 이 시기에, 오늘 토론회가 백신휴가에서 상병휴가까지 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에 대한 논의를 하는 시작점이 된 것 같아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시장에 대해 “서울시 유급병가를 확대하여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 등 백신접종에 대한 사회적 보장에서도 밀려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을 빠르게 논의하길 바란다“며 ”시장 취임 이후 첫 추경에서 이 문제를 시급하고 심도 있게 논의하여 이분들이 안심하고 감염병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가자”고 당부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직 생각 없는 신입사원, DB형 퇴직연금 안전

    이직 생각 없는 신입사원, DB형 퇴직연금 안전

    이제 막 회사 생활에 적응한 사회초년생 나신입(29)씨는 노후 대비를 위한 금융자산 불리기에 관심이 많다. 최근 퇴직연금을 활용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데, 본인 퇴직연금이 어떻게 운용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더불어 노후 대비를 위해 필요한 3대 연금이다. 16일 퇴직연금에 대해 금융전문가 김형우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차장과 장정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에게 물어봤다. -퇴직연금 유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확정급여(DB)형은 보통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원금보장형으로 수급권 보장이 장점이다. 확정기여(DC)형은 사전에 회사가 낼 부담금(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1 이상)을 확정해 근로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된다. 근로자는 스스로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그에 따른 손익을 퇴직급여에 반영받을 수 있다. 운용에 따른 위험도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두 유형은 모두 퇴직금 수령 후 운영수익에 대해 나이에 따라 연금소득세(5.5~3.3%)가 차등 부과된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의 경우 직장인뿐 아니라 프리랜서, 자영업자도 운용 가능하다. 예적금과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할 수 있다. 납입 가능할 때 분할 투자가 가능하고 세제 혜택(총급여액 5500만원 이하면 16.5%, 5500만원 이상이면 13.2%, 세액공제 한도 연 700만원)도 받을 수 있다.” -회사가 운용하는 퇴직연금 유형 확인은. “사내 인사과에 문의하면 된다. 혹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 가입 후 본인이 가입한 모든 연금상품은 물론 회사가 연금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퇴직연금 유형은. “본인이 현재 어떤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 근무 연수에 따라 퇴직연금 유형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연간 임금인상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높고 직급에 따라 연봉이 잘 오르는 직장인 데다가 이직 생각이 없는 신입 사원이면 DB형이 더 안전하다. 하지만 이직 생각이 확실하거나 내 집 마련 목적 등이 확고해 중간 정산을 할 직장인이라면 DC형이나 IRP를 고민하는 게 중요할 수 있다. 직급이 올라 퇴직이나 임금피크를 앞둔 직장인들은 만들어 놓은 목돈을 DC형으로 바꿔 투자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직할 생각이 있으면 무조건 DC형인가. “무조건 DC형이 좋다고 하긴 어렵다. 스스로 투자해 꾸준히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입사원 월급을 250만원으로 가정해 DC형으로 매년 250만~300만원을 직접 투자해 운용했을 때와 직장을 계속 다녀 700만~800만원을 받을 때 DB형으로 회사가 굴리는 수익을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 신입 때 DC형으로 운용한다고 했을 때 이론상 3배 정도 내줘야 하는데 30년 동안 300% 수익 내는 금융상품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운용 방법별 연간 수익률 추이를 봤을 때 지난해 원리금보장형이 1.68%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실적배당형은 10.67%로 증가했지만, 2018년 연간 수익률을 보면 실적배당형은 -3.82%를 기록해 원금 손실을 경험했다.” -퇴직연금 유형을 바꾸려면. “회사마다 다르다. DB형을 기본으로 하지만 DC형도 함께 운용하는 회사의 경우 인사과에 요청해 변경해 달라고 얘기하면 된다. 간혹 변경이 어렵다고 하는 회사가 있는데, 이때는 회사 규약에 DC형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개정 요청을 하면 된다. DB형에서 DC형으로 바꿀 수 있지만, 반대로 DC형에서 DB형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급전 필요할 때 퇴직연금을 활용할 수 있나. “DB형 퇴직연금으로는 납입금 잔액의 일정 조건에 대해서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50%까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DC형은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다만 둘 다 무주택자가 자신의 명의로 집을 구매하거나 주거 목적의 전세자금이 필요할 때, 병가로 6개월 이상 장기요양이 필요할 때 등의 특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천안함이 벼슬” 각종 막말에 與의원 “울컥, 욕 튀어나왔다”

    “천안함이 벼슬” 각종 막말에 與의원 “울컥, 욕 튀어나왔다”

    與 김병기 “상상하기 어려운 막말 계속돼”“미군, 매복 걸리고도 살아남은 경험 중요시”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에 대한 막말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국정원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1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최근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이면 상상하기 어려운 막말이 계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46명 순국하신 분들의 잘못이라면 이런 자들의 안위도 지키겠다고 성실히 복무한 죄밖에 없을 것”이라며 “갑자기 순직한 국정원 동료들이 오버랩되면서 울컥하며 욕이 튀어 나왔다”고 덧붙였다.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최원일 함장이라는 분은 (처우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주장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폭침) 이후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며 “함장인데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도 했다. ●“순직 국정원 동료 오버랩되며 울컥했다” 또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 전 함장을 향해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을 갔어야 할 함장이란 XX”라며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라고 욕설, 최 전 함장과 전우회에 고소당했다.이에 김 의원은 과거 ‘진주만 공습’, 이라크 전쟁 ‘사막의 폭풍 작전’ 등을 예로 들며 이런 막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 유명한 ‘사막의 폭풍 작전’을 성공시킨 미국 장군들 중 다수는 월남전에서 매복 등에 걸려 팔, 다리를 잃은 군인들이었다”며 “미군은 매복에 걸려 부하를 잃은 책임보다 매복에 걸리고도 살아남은 경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 경험은 수많은 군인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경계 실패로 진주만에서 일본에게 기습을 당해 수천명의 사상자를 냈지만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았다”며 “이에 반해 일본은 패전하는 족족 자살해 종전 즈음에는 유능한 지휘관이 거덜났다. 지휘관을 대하는 방식에서 승패는 이미 결정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천안함과 같은 폭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었다고 한다”며 “46명의 군인이 순국했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생존 장병들은 배가 두 동강 날 정도로 일격을 당한 극도의 혼란 속에서도 함장의 명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퇴함했을 정도로 훈련이 잘 된 정예군”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원일 함장은 아마 세계에서 폭침 경험을 가진 유일무이한 장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패는 병가지상사다. 책임질 만큼만 져야 하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최원일 함장에게 과도한 책임만 물었을 뿐 만회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 같아 참 아쉽게 생각한다”며 “우울한 하루였다”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추미애 아들 청탁·허위진술 고발 모두 각하

    검찰, 추미애 아들 청탁·허위진술 고발 모두 각하

    검 “통역병 선발, 청탁 아닌 일반 문의”“추미애, 아들 병가 연장 직접 지시 안해”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와 관련해 부정 청탁을 하거나 국회에서 허위진술을 했다며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모두 각하 처분했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가 추 전 장관을 4번 고발한 사건을 지난 9일 모두 각하 처분했다. 기소나 수사를 이어갈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법세련은 추 전 장관이 2017년 아들 서모씨를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등 부정한 청탁을 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추 전 장관의 전화가 일반적인 문의 수준이라고 봤다. 문의 내용이 국회의원으로서 직권에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판단했다.검찰은 추 전 장관이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 국정감사장 등에서 ‘아들이 군 복무 중일 때 휴가 처리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허위 진술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아들의 병가 연장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없고 국회에서의 진술 진위만으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고발장에 적힌 국회증언감정법, 전기통신기본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도 법리적으로 이 사건에 적용할 수 없다고 봤다. 검찰은 추 전 장관이 지난해 10월 집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단순 의견표명에 해당하고,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각하 처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 다 보인다” 성희롱한 민원인…피해 공무원에 고소 당했다

    여성 공무원에게 “○○○가 다 보인다”고 성희롱 발언을 해 기절시켰던 민원인이 피해자에게 고소를 당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 여성 공무원 A씨는 8일 태안경찰서 안면파출소를 찾아 민원인 B씨를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지난 1일 태안사무소를 찾은 B씨로부터 심한 성희롱 발언을 듣고 충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 받고 병가를 내고 쉬다 밀린 업무 때문에 어제(7일) 출근했는데, B씨가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사무실을 다시 찾아와 얼굴을 마주해야 했다”며 “이번 일로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큰 만큼 B씨를 반드시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가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만큼 태안경찰서에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지난 7일 충남도에 전화해 “B씨 얼굴을 보면서 일할 수 없다”며 부서 이동을 요청했고, 도는 즉각 도 인사과로 발령 냈다. 도 관계자는 “A씨가 이번 사건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다음달 1일 정기인사 때 적정한 부서로 정식 발령할 방침”이라고 했다. B씨는 1일 오전 11시쯤 태안사무소를 찾아 치마를 입고 있던 A씨와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주차장 문제를 놓고 얘기하다 “앉아 있는 자세가 그게 뭐냐. ○○○가 다 보인다”고 하는 등 수차례 성희롱 발언을 했다. 당시 다른 민원인과 태안사무소 직원 등 20여명이 이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말에 A씨는 심한 모멸감에 충격을 받은 듯 정신을 잃고 쓰러져 서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충남도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수많은 공무원이 민원인의 성희롱, 폭언, 폭행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도는 성희롱한 민원인을 고발 등 법적 조치에 나서고 성희롱 등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민원인 성희롱 발언에 여성 공무원 기절…병원행

    민원인 성희롱 발언에 여성 공무원 기절…병원행

    한 여성 공무원이 민원인의 심한 성희롱 발언에 충격을 받고 기절해 입원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3일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쯤 이곳을 찾은 민원인 A씨가 여성 공무원 B씨와 대화를 하다 “앉아 있는 자세가 그게 뭐냐. ○○○가 다 보인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심한 모멸감에 충격을 받은 듯 정신을 잃었고, 서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현재는 병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원인 A씨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주차장 운영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태안사무소를 찾았으며, 현장에는 공무원과 지역 주민 등 2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여러 명이 있는 자리에서 A씨의 성희롱 발언이 이뤄져 B씨의 수치심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희롱 발언 직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A씨의 인적사항과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할 파출소에 신고가 접수돼 출동 나가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본서에 사건이 접수되지 않아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타민 주사’ 맞던 30대 공무원 숨져…경찰 수사

    ‘비타민 주사’ 맞던 30대 공무원 숨져…경찰 수사

    유족 “제대로 응급조치 했다면…”병원 측 “대처에 문제 없었다” 병원에서 비타민 주사 등을 맞던 30대 여성 공무원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대전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오전 11시 30분쯤 대전 유성구의 한 내과의원에서 공무원 A(37)씨가 종합비타민 등 영양제를 맞던 중 답답함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어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 유족에 따르면 A씨는 당시 피로 회복을 위해 종합비타민과 마그네슘 등을 처방받아 수액을 맞던 중이었다. A씨 유족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한 뒤, 의료과실이 있다며 병원 측을 형사 고소했다. 지난달부터는 병원 앞에서 매일 집회를 갖고 병원 측에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관계자 조사를 대부분 마친 상황으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A씨 어머니는 “딸은 공무원으로 3년간 근무하면서 병가 한번 내지 않을 만큼 건강하고 성실했다”며 “아침에 피로를 풀겠다며 병원을 찾은 딸이 갑자기 심장이 멎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하니 너무 황당하고 가슴이 미어진다”고 호소했다. 이어 “병원이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했다면 딸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딸이 숨진 뒤 병원 측으로부터 어떤 설명이나 해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 법률 대리인은 “A씨에 대한 처방과 응급조치 등 대처에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은 당시 문진 녹취록과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며 “이 사실을 유족에게도 충분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양제 주사로 목숨을 잃은 경우는 찾아볼 수 없어 병원도 매우 안타깝고 당혹스러운 입장”이라며 “부검 및 수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아이 키·수명·질병까지도 엄마에게서 물려받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아이 키·수명·질병까지도 엄마에게서 물려받는다

    아이의 키가 얼마나 클지,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엄마를 보면 알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토콘드리아 생물학연구부, 공중보건·1차의료학과, 임상신경과학과, 옥스포드 노보노디스크 연구센터, 스페인 국립연구회 생물학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속 유전자가 키, 수명과 같은 신체적 특징 뿐만 아니라 당뇨, 다발성 경화증 등 질병 유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유전학’ 5월 18일자에 실렸다.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는 세포들이 기능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세포 공장’이라고 불린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핵 유전자(DNA)와 다른 독자적인 DNA를 갖고 있는데 모체에서만 유전된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생명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단순히 미토콘드리아 DNA 이상으로 인한 질병 유전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의문을 품고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생물·의학데이터베이스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사람들 중 40~69세의 50만 2682명을 대상으로 미토콘드리아 DNA와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 같은 신체지수, 흡연, 음주, 수면시간, 식사패턴 등 생활습관, 각종 건강지표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미토콘드리아 DNA는 키, 수명 같은 신체·건강 특징 뿐만 아니라 성인 당뇨로 알려진 제2형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 간 및 신장기능, 안검하수,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 혈액 지표 등 다양한 질병 발생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DNA가 단순히 유전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체적 특징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에너지를 생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케임브리지대 미토콘드리아 생물학연구부 패트릭 치너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 게놈의 0.1% 정도에 불과한 미토콘드리아 DNA가 유전병 이외 일반적인 질병과 각종 신체적 특징의 유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유전병 이외의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권위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라도 지하실에서 근무시키면 인권 침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가해자를 지하실에 근무하게 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근무장소가 지하실로 변경돼 인격권과 건강권을 침해당했다는 학교 직원의 진정을 받아들이면서 이 학교 이사장에게 유사한 사안을 처리할 때 기본권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해 3월 다른 직원들에게 욕설, 업무 전가 등을 했다는 이유로 학교 본관 지하 1층에서 근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5개월 동안 지하실로 출근한 A씨는 전 이사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같은 해 8월 최종 해임됐다. 인권위는 A씨의 근무지가 자연 채광과 환기가 안 되고, 제초기 보관 창고가 있어 기름 냄새가 나는 공간이었으며 이 때문에 A씨가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18일의 병가와 8번의 조퇴를 신청한 점 등을 언급하며 학교 측의 조치가 부당했다고 판단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백신 접종날 쉬세요”…삼성전자·LG그룹, 직원들에게 ‘백신휴가’

    “백신 접종날 쉬세요”…삼성전자·LG그룹, 직원들에게 ‘백신휴가’

    삼성전자 이어 LG그룹도백신 접종 임직원 유급휴가 보장 삼성전자에 이어 LG그룹도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전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백신 휴가 기준을 공지했다. 백신을 맞는 전 직원에게 접종 당일 하루 유급휴가를 보장하고, 이상 반응이 있으면 의사 소견서 등 증빙서류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접종일 기준)까지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해왔다”며 “정부의 권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 내 최대규모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전날 회사에 공문을 보내 백신 접종 직원 전원에게 접종 당일과 이후 이틀(근무일 기준)까지 총 사흘간의 유급휴가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회사는 접종 당일 전 직원에게 휴가를 보장하되, 노조 측이 요구한 접종 후 이틀간의 휴가는 이상 반응을 호소한 직원들에게만 보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LG그룹, 백신 휴가제 도입 결정…그룹 차원 처음 LG그룹도 이날 백신 휴가제 도입을 결정했다. 주요 기업 중 그룹 차원에서 백신휴가제 도입을 결정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LG그룹은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백신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당일과 다음날 이틀간 공가(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계열사별로 백신 공가 연장 여부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임직원 건강과 정부 권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백신 휴가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고령층과 사회복지시설 직원 등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이상 반응 접종자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백신 휴가제’를 도입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간 병가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부문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따라달라고 정부는 권고했다. 다만 백신 휴가는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공공부문이 아닌 기업 등 민간단체가 정부 권고에 얼마나 동참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경찰이나 군인 등 백신 접종 우선 대상이 되는 특정 직군이 아닌 일반 회사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백신접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업들은 임직원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 휴가제를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SK그룹 계열사와 현대자동차 등도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백신 접종 다음 날 유급휴가 네이버는 전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 날 하루 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회사는 개인 연차가 소진되지 않는 공가로 백신 휴가를 부여할 계획이다. NHN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접종 당일과 다음날 총 이틀간의 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팬데믹 장기화·경기 하락… 美 신생아 수 반세기 만에 최대폭 감소

    팬데믹 장기화·경기 하락… 美 신생아 수 반세기 만에 최대폭 감소

    “직장 여성의 어깨에 자녀 양육에서 (부부간의) 공정한 몫보다 더 많은 일이 지워져 있다는 문제를 외면한다면 미국의 출산율 하락에 대해 설명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1.64명으로 1979년 이후 약 4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런 트윗을 올렸다. 글로벌 리더십과 경제 발전을 위해 출산율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커지자 그보다 양육 현실을 먼저 점검해 보라며 반박한 셈이다. 한국의 약 30년 전 출산율을 기록한 미국에서 낯설지 않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9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신생아 수는 360만 5201명으로 2019년(374만 7540명)보다 4% 감소했다. 이 감소폭은 약 50년 만에 최대치다. 가임 여성 1000명당 1637.5명의 아이를 낳은 꼴인데, 역시 2019년보다 4% 줄어든 수치다.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탓으로 보인다. 발병 초기에는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신생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감염병의 장기화와 경기 하락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아이를 낳는 시기를 늦추는 경향이 커졌다. 반면 양육비 증가, 이민 감소, 미흡한 가족정책, 불확실한 미래 등이 복잡하게 얽힌 추세적 하락이라는 분석이 더 힘을 얻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신생아 수 증가세가 2007년 최고점(약 430만명)을 찍었고,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하는 나이가 남성 30.5세, 여성 28.1세로 늦어졌고 10대 출산은 각종 교육과 보호 프로그램 등으로 1991년 여성 1000명당 61.8명에서 2019년 16.7명으로 급감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다자녀를 선호하는 히스패닉 대신에 아시아 이민이 증가한 것도 출산율 감소의 이유다. 지난해 아시아계 여성의 출생아 수 감소폭은 8%로 가장 높았다. 백인·흑인 여성은 각각 4%, 히스패닉은 3% 줄었다. 통상 신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대체해 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인 합계출산율 2.1명 정도를 이상적인 출산율로 본다. 더힐은 “많은 이들이 미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도록 여성들에게 더 많은 아기를 낳으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유급 육아휴직도 연방법으로 보장되지 않는 게 미국의 현실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내놓은 1조 8000억 달러(약 1192조원) 규모의 ‘미국가족계획’을 통해 12주간의 육아·가족 유급휴가나 병가를 제공에 2250억 달러(약 25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의회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보육비용, 학자금, 주택담보대출 등을 감당하기가 버거워 아이를 낳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높다. 더힐은 “여성은 미국의 경제, 정치력, 나이 구조 등이 아니라 그들이 처한 환경, 신념, 기대에 근거해 출산 계획을 세운다”고 밝혔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정·직장 내 변화와 함께 일련의 육아 정책 및 출산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다만 칼럼니스트인 캐서린 램펠은 이날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많은 저출산 국가들이 육아 환경을 개선하고 보조금 정책을 썼지만 출산율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며 “전 세계 수백만명의 근로자들이 동참할 준비가 이미 돼 있는” 이민 정책으로 풀어 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경찰관이 회식 후 부하 직원 추행 의혹

    경찰관이 회식 후 부하 직원 추행 의혹

    경찰관이 회식 후 귀갓길에 부하 직원인 여성 경찰관을 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대기발령 조치됐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지난달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남동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40대 A경위를 대기발령 했다고 2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같은 지구대 직원들과 회식 후 귀가하는 과정에서 부하인 여성 경찰관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A경위의 성 비위 관련 진정서를 접수하고 피해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 피의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기 위해 A경위를 경무과로 대기발령하고 피해자는 병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경찰청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센인 가족 62명, 日정부에 보상청구서 제출

    한센인 가족 62명, 日정부에 보상청구서 제출

    일제강점기 일본의 한센병 환자 강제격리 정책으로 고통을 받은 한센병 피해자의 가족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보상 청구 절차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가 한센인 피해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보상청구권이 있다는 판결을 내린 지 2년 만이다. 한국 한센가족보상청구변호단과 일본 한센병가족소송변호단 등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일 일제강점기 차별과 편견으로 고통받았던 한센인의 자녀와 형제, 자매 등 62명이 일본 후생노동성에 한센가족피해자 보상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6월 일본 구마모토 지방재판소는 한센가족피해자의 국가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같은 해 11월 ‘한센가족피해자보상법’이 시행됐다. 해당 법은 한국과 대만의 한센인 피해가족도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일 변호단은 한센인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법 제정과 보상 등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강제징용 등 다른 한일 과거사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될 수 있다고 봤다. 서중희 변호사는 “일본 정부가 한센인 피해를 보편적 인권 문제로 다룬 것처럼 다른 과거사 문제에도 이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사회복지 필수 돌봄노동자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 촉구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사회복지 필수 돌봄노동자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23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를 통해 복지정책실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관련 안건을 심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특별시 사회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를 포함한 조례안 5건과 「서울특별시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 설치 및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1건을 심사하고, 복지정책실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진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복지현장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사회복지 필수 돌봄노동자들의 위험 노출에 대해 지적하고, 이들의 안정망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방역물품이 모든 필수 돌봄 노동자에게 균등하게 지원 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최후 방역 수단인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이 요구 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대면서비스 제공에 따른 감염 위기 상황에서 돌봄노동자들의 서울형 유급병가 제도 활용에 관련한 안내, 설명 등 노동권 보호를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하위계층에 선별 지급하는 ‘안심소득 시범 사업’ 의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 되어 있지 않음을 지적하고, 체계적인 설계를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대상 선정기준, 관련 재정 등 사업 계획 수립 시 기존의 복지제도를 고려한 종합적이고 심도 깊은 검토를 요구했다. 이외에도 ▲종합사회복지관 정수기준 검토 ▲장애인단기거주시설 이동권 보장을 위한 노후 차량 교체 ▲투명한 노숙인 무료급식장 및 노숙인 공공일자리 운영을 위한 철저한 점검 ▲지속적인 사회복지법인 불법 운영 및 장애인시설 인권 유린 문제 시정을 위한 전면적 시스템 개편 ▲ 정보접근성 확대를 위한 키오스크 정책 마련 등에 관한 시정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한 사업을 비롯해 올해 수립한 각종 사업과 정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복지 서비스 제공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회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최강욱 재판 담당 김미리 판사 3개월 병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의 재판을 심리해 온 김미리(52·사법연수원 26기) 부장판사가 질병휴직으로 3개월간 재판부를 떠난다. 김 부장판사의 휴직으로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에 몰린 주요 재판도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김 부장판사가 최근 신청한 질병휴직을 승인했다. 법원조직법에 따르면 대법원장은 법관이 질병 요양 등을 위해 휴직을 청원하는 경우 휴직을 허가할 수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조만간 사무분담위원회를 열고 김 부장판사의 사무분담을 변경할 계획이다. 법원은 조 전 장관과 최 대표 등 정치·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재판을 심리해 온 김 부장판사가 일시적으로 재판부를 떠남에 따라 재판 연기보다는 같은 법원 내 다른 단독 부장판사를 형사21부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의 건강 문제는 지난 13일로 예정됐던 최 대표의 결심공판이 김 부장판사의 연가로 갑자기 연기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조 전 장관과 최 대표 재판 외에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등 현 정권과 관련된 주요 사건을 맡으면서 격무에 시달려 왔다. 특히 지난 2월 법관 정기인사에서는 3년 재임 관례를 깨고 4년째 서울중앙지법에 유임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코드인사’ 논란에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김 부장판사 휴직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재판을 심리해 온 부장판사가 변경된다는 점에서 형사21부에 배당된 주요 사건의 재판 일정 연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조국 재판 담당 판사 건강문제로 휴직…재판부 교체

    조국 재판 담당 판사 건강문제로 휴직…재판부 교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을 심리해 온 김미리 부장판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3개월 휴직을 신청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부장판사는 법원에 3개월 질병 휴직을 신청했고 대법원장이 휴직신청을 허가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조만간 법관사무분담위원회를 열고 김 부장판사의 사무분담을 변경할 예정이다. 최근 김 부장판사는 병가를 낸 바 있다. 지난 13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결심 공판도 김 부장판사가 연가를 내면서 미뤄졌다. 이례적으로 4년째 서울중앙지법에 남은 김 부장판사가 소속된 형사 21부는 조국 전 장관과 청와대 울산선거개입 의혹,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에는 3년까지 재임하는 것이 그동안 관례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가 휴직하면서 형사 21부 재판부에는 다른 부장판사가 올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올챙이는 알 어디에 낳나”… 정말 뜨악한 입사 갑질

    “올챙이는 알 어디에 낳나”… 정말 뜨악한 입사 갑질

    “올챙이가 알을 어디에 낳나요?” 정부출연 연구기관 채용에 응시한 A씨는 면접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전공과 전혀 관계없는 뚱딴지같은 내용이었다. 지방에 있는 연구기관 면접 땐 “여자들은 뽑으면 육아 때문에 실적을 못 내더라”라는 차별적인 질문에 답해야 했다. 취업준비생이 85만명에 이르는 등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채용 응시자에 대한 차별과 갑질이 끊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이 18일 발표한 ‘취준생 울리는 입사 갑질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면접에서의 차별, 일방적으로 채용을 취소당하는 경우, 정규직 채용광고를 보고 입사했지만 비정규직이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채용 사기 등이 대표적인 입사 갑질로 분류된다. 지난 3월 전화로 입사 합격을 통보받은 B씨는 출근 일자와 필요 서류 등을 준비해 통보한 날짜에 출근하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회사 측이 두 차례 입사 일정을 미루고 추가 면접을 요구하더니 끝내 채용 의사가 없다며 입사를 취소했다며 시민단체에 제보했다. 간호사 C씨는 채용 사기를 당한 사례다. 지난해 한 병원에 정규직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지만 입사 첫날 인사과 직원은 불이익이 없을 거라며 계약직 계약서에 서명을 유도했다고 한다. C씨가 병원 내 따돌림, 비하 등 지속적인 괴롭힘에 병가를 내자 병원 측은 정규직 전환을 보류하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직장갑질119는 채용과정에서 발생하는 갑질을 방지하려고 2014년 1월 17일 ‘채용절차법’이 제정됐지만, 현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입사 갑질을 막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상시 근로자 수 30인 미만 사업장에 법 적용이 안 되고 면접에서 발생하는 차별행위 등에 대한 제재 조항이 없으며 채용광고에 근로조건을 반드시 명시하도록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입사 갑질은 559건이다. 이 중 수사기관에 통보된 것은 단 1건에 그쳤다. 177건(31.66%)에만 과태료가 부과됐고 신고의 절반 이상인 371건(66.37%)은 별도 조치 없이 행정종결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열린세상] 전 국민 백신휴가제 ‘특별법’ 필요하다/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열린세상] 전 국민 백신휴가제 ‘특별법’ 필요하다/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구원해 줄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화이자 백신의 신속한 접종으로 집단면역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되는 이스라엘과 1000만명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부작용에 대한 보고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은 대개 접종 12시간 안에 증상이 발현되고 48시간 이내에 회복된다. 코로나19 백신의 일부 부작용과 이상 반응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는 백신이 코로나19 예방뿐만 아니라 중증 질환 방지와 사망률 저하, 바이러스양 감소에 효과적이므로 꼭 접종할 필요가 있고, 고위험군일수록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말한다.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60~70%가 항체를 보유해야 한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러한 목표가 차질 없이 달성되려면 백신의 원활한 수급도 중요하지만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할 수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와 국회가 움직이고 있으나 그 속도와 내용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정부는 4월 1일부터 적용되는 백신휴가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대략의 내용은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이 발열, 통증 등 이상 반응으로 업무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의사 소견서 없이도 최대 2일까지 휴가 또는 병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안은 이번 달 접종이 예정돼 있는 보건교사, 시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사회 필수인력부터 적용된다. 이후 경찰, 소방관, 군인, 항공승무원 순서다. 문제는 보건교사 등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의 경우 정부의 권고가 실질적 혜택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민간기업 종사자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경우 정부의 권고가 구두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발표된 정부의 백신휴가 활성화 방안은 공공부문에만 강제될 뿐 민간부문에는 사업주의 선의에 맡겨짐으로써 불공정과 불평등의 좋지 않은 사례가 될 수 있다. 국회에서는 강기윤, 김원이, 신현영, 전용기, 장철민 의원 등이 백신 접종자에 대한 유급휴가와 예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개정안도 미흡한 부분이 있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유급휴가와 휴가비 지원이 임금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고 종사자, 플랫폼 노동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코로나19로 보호가 더욱 필요한 취약계층은 오히려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기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일부 개정만으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 정부가 2025년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전 국민고용보험’처럼 모든 국민이 지원 대상이 되는 가칭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2021년 말까지 적용되는 한시법일 것이다. 적용 대상에는 전 국민 고용보험의 달성 목표인 취업자 약 2100만명이 해당된다. 전 국민고용보험의 가입 대상이 아닌 공무원 등은 빠지지만, 임금근로자와 보험모집인 등 특수형태 고용 종사자, 배달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업자 모두가 포함되는 것이다. 지원 혜택으로는 최초 백신 접종일 전후 이틀간의 유급휴가와 휴가비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백신 휴가비는 코로나19 입원ㆍ격리자에 대한 유급휴가비(10만 4165원)를 적용하면 된다. 이 경우 2100만명에게 지급되는 총지원금은 4조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속수무책일 때 대한민국은 진단키트의 선제적 개발과 적용, 정보기술(IT)과 결합한 성공적인 방역 활동으로 K방역을 성공시켰다. 전 국민 백신 접종의 발판을 마련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은 K방역을 넘어 K백신 성공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하나 되는 국회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 교사 백신 접종 시작됐지만 ‘살얼음판’ 학교 방역 … 조희연 “등교 방침 조정”

    교사 백신 접종 시작됐지만 ‘살얼음판’ 학교 방역 … 조희연 “등교 방침 조정”

    특수·보건교사와 보조인력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학교 방역에는 여전히 ‘빨간불’이 켜져 있다. 학생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인데다 학교와 학원에서의 감염이 속출하면서 등교 확대도 제동이 걸렸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특수“보건교사 등의 백신 접종 동의율은 70%로 파악됐다. 만30세 미만을 제외한 접종 대상자 5만 9365명 중 4만 1535명이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88.4%) 등 다른 2분기 접종대상자들보다 동의 비율이 낮았다. 특히 특수·보건교사보다 보조·지원인력의 접종 동의율이 더 낮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는 보건교사 75.8%, 특수교사 70.8%이 접종에 동의한 반면 보건 보조인력은 68.9%, 특수학교(급) 지원인력 60.8%이 동의하는 데 그쳤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학사일정 탓에 공가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교직사회의 특성이 낮은 접종 동의율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교사 및 보조인력이 백신 접종 당일 공가를 사용하고 접종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병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교사들 사이에서는 업무 공백을 메울 현실적인 방안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서울 서대문보건소의 교사 백신 접종 현장을 찾은 조 교육감은 “접종 후 이상 증상 때문에 수업이나 학교 운영에 차질 있을까 우려하는데, 병가를 사용할 수 있고 학교 내에서 품앗이 형으로 수업 조정을 하는 것도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교사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학교 방역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1900여명에 달하고 있고 최근 3주 동안 전체 연령 대비 학령기 확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과 전주, 성남 등에서 학교와 학원 등을 통한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교육현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전파 원인으로 분석됐다”면서 “학원에서도 마스크 착용 미흡과 공용 공간 내 음식 섭취 등이 위험 요인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증상 발생 이후에도 교직원과 강사 등이 출근이나 등교를 지속하고, 증상 발생부터 확진까지 수일이 지난 점도 감염 위혐을 높혔다고 지적했다. 잇따르는 교내 감염에 등교 확대를 추진하던 교육당국의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렸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져 등교 방침을 조정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단계가 재조정되면 등교 방침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하며, 학교 여건에 따라 3분의 2 등교까지도 허용된다. 그러나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되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의 등교 일수가 축소되며 3분의 1 이상 등교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 밀집도 기준 예외 학년에서도 원격 수업에 대한 요구가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구한말 첫 여성 의병 지도자 윤희순 출생지는 경기 구리”

    “구한말 첫 여성 의병 지도자 윤희순 출생지는 경기 구리”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의병 지도자인 윤희순(1860∼1935년) 선생이 경기 구리시 수택동 검배마을에서 태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 구리시는 6일 구리문화원이 최근 진행한 윤희순 출생지 관련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윤 선생의 출생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그동안 출생지가 각종 기록에 구리와 서울로 양분되어 있었다. 다만 상당수 자료가 구리를 출생지로 인정하고 있으며 일부는 서울로 표기하고 있다. 이에 구리문화원은 지난해 말부터 문중 자료 분석과 종친회·후손 면담 등의 방법으로 윤 선생의 출생지를 연구했다. 이를 통해 선생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수택동 검배마을에 살았던 것을 확인했다. 구리문화원 향토사 연구진은 “조선 말기 시대적 상황으로 미뤄 윤 선생의 정확한 출생지는 검배마을로 봐도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자문위원인 황선익 국민대 교수는 “해주 윤씨 문중 세거지와 세보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어 조사 결과에 상당한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으며 향토사 연구 차원을 넘어 학계에도 유의미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윤 선생은 1876년 16살 때 결혼해 시댁인 춘천에 살았으며 1895년 전국적인 항일운동인 을미의병 때 시아버지인 유홍석 의병장을 따라 독립운동에 나섰다. 선생은 ‘안사람 의병가’를 지어 당시 가사만 전담했던 여성에게 구국운동을 일깨우고 항일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데 앞장섰다. 1907년에는 30여 명으로 구성된 ‘여성의병’을 조직해 취사와 세탁 등을 지원하거나 탄약제조소를 운영했으며 때로는 남장하고 정보 수집에 나서기도 했다. 국권을 강탈당한 1911년에는 중국으로 망명해 항일 선전, 독립자금 모금, 민족학교 설립 활동 등을 펼쳤고 1915년에는 중국인과 조선인의 항일 연대단체인 무순 조선독립단을 조직하고 조선독립단학교를 설립했다. 국내외에서 40년간 항일투쟁에 앞장섰던 그는 일본 헌병에 체포된 뒤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1935년 숨졌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3년 대통령 표창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안승남 시장은 “이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윤희순 의병장의 출생지를 근거 자료를 통해 밝힌 것은 항일 의병운동과 독립투쟁으로 나라를 되찾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빛내기 위한 역사 의식의 발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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