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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 30년 넘은 주민센터 7곳 재건축

    양천, 30년 넘은 주민센터 7곳 재건축

    서울 양천구가 지은 지 30년이 넘은 7개 주민센터의 재건축을 추진한다. 양천구는 ‘주민센터 재건축 추진계획’을 세우고 그 시작으로 지난 16일 지은 지 35년이 넘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신정2동 주민센터 건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1989년 지어진 신정2동 기존 청사는 낡고 좁은 데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구민들의 불편이 컸다. 하지만 해당 청사는 경찰청 소유 국유지가 포함돼 재건축이 어려웠다. 구는 민선 8기 들어 경찰청과 부지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지난 3월 국유지(신정2치안센터·165㎡)를 확보했다. 새로 지어지는 신정2동 신청사는 기존 청사 495㎡와 신정2동 치안센터 165㎡를 합친 660㎡의 면적으로 지하 2층~지상 5층의 연면적 2511㎡로 건립될 예정이다. 층별로는 ▲지하주차장 12면 ▲1층 북카페 ▲2층 민원실 ▲3층 동대본부 및 회의실 ▲4층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5층 대강당 ▲옥상정원 등의 공간이 조성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사회의 중심인 동 주민센터 재건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 여러분께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와 생활인프라가 제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황희찬 목표는 유럽대항전?…‘핵심 자원 줄이탈’ 울버햄프턴의 명확한 한계

    황희찬 목표는 유럽대항전?…‘핵심 자원 줄이탈’ 울버햄프턴의 명확한 한계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로 분류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프랑스 리그1으로 이적하려는 이유는 만년 중위권인 팀의 한계 때문이다. 더불어 대표팀 동료들이 참가하는 유럽대항전에 대한 열망도 동력일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의 이적설이 심상치 않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6일 “마르세유가 2000만 유로(약 301억원)를 이적료로 제시했지만 울버햄프턴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 두 구단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구단 간 협상뿐 아니라 선수 개인의 의지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꿈꿨던 EPL에 합류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 12골 3도움으로 개인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햄스트링 부상에 신음하면서도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리그 14위(승점 46점)에 머물렀다. 문제는 팀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해 8월 9일 시즌 개막을 불과 3일 앞두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했다. 2022~23시즌 중 강등권까지 떨어진 팀의 구원투수로 로페테기 감독을 선택했고 기대하던 성과를 이뤘으나 9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스페인 라리가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긴 로페테기 감독은 당시 선수 보강 문제로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핵심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풀럼(잉글랜드)으로 떠났는데도 눈에 띄는 보강이 없는 상황에 불만을 내비친 것이다. 9개월을 쉰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5월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웨스트햄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울버햄프턴의 전력 누수가 이어지고 있다. 수비수 막시밀리안 킬먼은 지난 6일 웨스트햄 이적을 확정했고 측면 공격수 페드루 네투도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였다. 황희찬이 합류한 2021~22시즌부터 계속 10위권(10위→13위→14위)을 맴돌았는데 다음 시즌 성적을 높일 수 있는 요소도 없는 것이다. 반면 마르세유는 리그1에서 9차례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 부침을 겪으면서 리그 8위로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발된 다음 EPL에서 검증을 마친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을 데려왔고 수비와 미드필더진을 차례로 보강했다. 이어 에버튼으로 떠난 공격수 리만 은디아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황희찬에게 접촉했다. 유럽대항전에 나설 확률도 마르세유가 더 높다. 황희찬의 대표팀 동료들을 보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유로파리그(UEL)에 나선다. 이적 후 처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2년 연속 ‘꿈의 무대’를 누빈다. UCL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EPL)를 상대로 득점한 황인범(즈베즈다)과 조규성(미트윌란)도 UCL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황희찬도 이를 보면서 큰 대회에 대한 갈증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귀에 피, 내 귀에도 피”…美서 ‘고음불가’ 참사, 유명가수에 무슨 일이

    “트럼프 귀에 피, 내 귀에도 피”…美서 ‘고음불가’ 참사, 유명가수에 무슨 일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미국 국가 ‘별이 빛나는 깃발’을 엉망으로 부른 유명 가수가 결국 사과했다. 잉그리드 안드레스는 1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젯밤에 술에 취해 있었다. 어제는 내가 아니었다”면서 “MLB와 모든 팬, 그리고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이 나라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앞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식전 행사에서 역대 최악의 국가 제창으로 논란이 됐다. 모두가 엄숙하고 경건히 그의 노래를 들으려고 준비했지만 음정은 불안정했고 고음 처리도 매끄럽게 되지 않았다. 과거 KBS2 ‘개그콘서트’의 한 ‘고음불가’의 현실판이 따로 없을 정도였다. 그래미상에 4번이나 후보에 오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안드레스였지만 이번 논란으로 그의 명성이 한순간에 추락했다. 누리꾼들은 2018년 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재즈풍의 국가를 불러 역대 최악의 국가 제창으로 꼽혔던 퍼기를 제쳤다고 평가하며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냈다.또한 “처음엔 트럼프 귀에서 피가 흐르더니 지금은 우리 귀에서 피가 나온다”, “안드레스가 성대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누가 안드레스한테 국가를 어떻게 부르는지 알려준 적이 없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리노이주 바틀릿 경찰국도 SNS에 “과속을 하거나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람에게 처벌로 이 노래를 듣게 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안드레스는 2010년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작곡가로 활동하다 2020년 첫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 데뷔했다. 이듬해 그래미 신인상 후보로 오르는 등 컨트리 음악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 양천구 신정2동 주민센터 재건축 추진

    양천구 신정2동 주민센터 재건축 추진

    서울 양천구가 지은지 30년이 넘은 7개 주민센터의 재건축을 추진한다. 양천구는 ‘주민센터 재건축 추진계획’을 세우고 그 시작으로 지난 16일 지은지 35년이 넘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신정2동 주민센터 건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1989년 지어진 신정2동 기존 청사는 낡고 좁은데다가, 주차공간이 부족해 구민들의 불편이 컸다. 하지만 해당 청사는 경찰청 소유 국유지가 포함돼 재건축이 어려웠다. 구는 민선8기에 들어 경찰청과 부지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지난 3월 국유지(신정2치안센터·165㎡)를 확보했다. 새로 지어지는 신정2동 신청사는 기존 청사 495㎡와 신정2동 치안센터 165㎡를 합친 660㎡의 면적으로 지하 2층~지상 5층의 연면적 2511㎡로 건립될 예정이다. 층별로는 ▲지하주차장 12면 ▲1층 북카페 ▲2층 민원실 ▲3층 동대본부 및 회의실 ▲4층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5층 대강당 ▲옥상정원 등의 공간이 조성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사회의 중심인 동 주민센터 재건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 여러분께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와 생활인프라가 제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사춘기 청소년들 불만과 화가 가득한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사춘기 청소년들 불만과 화가 가득한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성격도 변하면서 예민해지거나 민감해지는 경우가 많다. 난폭해지거나 까탈스러워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분노와 불만으로 가득 찬 성격으로 변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부모들은 사춘기에 아이들의 성격이 변화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런 변화를 지켜보고 있자니 속이 터질 지경이다. 사실 과학계에서도 사춘기 청소년들의 성격 변화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국 듀크대, 뉴욕대 공동 연구팀은 사춘기 소년들은 남성성을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평소 고정된 성별 규범이 강한 환경에서 자란 소년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과학 및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발달 과학’ 7월 16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남자 청소년의 성별 전형성에 대한 위협이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했다. 연구팀은 미국 내 거주하는 남자 청소년 200명 이상과 그 부모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서 남자아이들이 남자다움에 대한 동기가 내적으로 유발됐는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이나 비난을 피하려는 욕구로 유발됐는지 살폈다. 남성성, 여성성 특성을 보이는 질문을 던져 어떤 답을 보이는지 점수를 매겼다. 또, 단어 채우기를 통해 얼마나 공격성을 보이는지 측정했다. 부모들에게는 성별 전형성에 대한 압박과 같은 환경적 요인과 성별에 관련된 신념을 질문했다. 그 결과, 청소년 후반에 접어든 남자 아이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성별 전형성에 대한 위협을 인지했을 때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관찰됐다. 그러나, 이런 특성은 사춘기 이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격성은 사회적 기대 같은 외부 압박으로 인해 ‘남자는 이래야 해’와 같은 성별 전형성을 유지하려는 동기가 강한 소년들 사이에서 더 높았다. 여기에 부모가 남성의 지위와 권력에 관한 고정관념이 강한 경우, 사춘기 남자아이들의 공격성은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덤 스태날랜드 뉴욕대 박사(사회·발달 심리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남성성에 압박받는 경우 남성들이 가장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며, 특히 남자 청소년들은 더 강한 반응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스태날랜드 박사는 “부모나 또래로부터 전형적인 남성성을 강조 받는 경우 공격성이나 폭력성이 강해질 수 있는 만큼 청소년 지도에 이 부분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 수도권 청약 당첨자 60%가 30대 이하…청약 열기 ‘후끈’

    수도권 청약 당첨자 60%가 30대 이하…청약 열기 ‘후끈’

    올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 당첨자 10명 중 6명이 30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규제 완화로 젊은 층이 유리해진 데다, 해당 세대의 청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5월 수도권 청약 당첨자 1만 5790명 중 30대 이하는 9339명(59.1%)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57.1%) 대비 2.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난 202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도권 청약 당첨자 중 30대 이하 비율은 2020년 52.6%, 2021년 53.3%, 2022년 55.9%, 2023년 55.2%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상승세는 특별공급 유형(전용면적 85㎡ 이하) 중 신혼부부, 생애 최초 공급 세대수가 절반에 달하는 등 젊은 층에 유리하게 작용한 결과다. 현재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또한 업계는 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한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30대 이하 청약 수요자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수도권 시장에서 청약 열기가 재점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4.8대 1(지난 16일 기준)에 이른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고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축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청약 당첨”이라며 “당장 계약금만 내면 되고, 중도금은 몇 년간 집단대출로 해결하는 만큼 당장의 큰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7·10공구 착공 ‘언제쯤’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7·10공구 공사 업체를 구하지 못 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광주시는 입찰조건을 완화하고 공사비를 올리는 등 5번째 입찰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하지만 업체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2029년 완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7·10공구 건설공사’를 위한 5번째 조달청 입찰을 지난 9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다음달 23일 오전 10시까지다. 시는 이번 입찰 공고를 앞두고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을 종전의 49%에서 40%로 낮추고, 실적제한도 종전 100%에서 70%로 내리는 등 입찰조건을 크게 완화했다. 공사비도 7공구는 70억원, 10공구는 50억원 증액했다. 시가 입찰 조건 등을 완화한 것은 2029년까지 지하철 2호선을 완공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이번에 공사업체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7공구는 전남대 주변을, 10공구는 본촌산단을 통과하는 구간이다. 두 구간 모두 도로 폭이 좁고, 현장 인근에 지장물과 노후건물이 많아 공사 난도가 높다. 여기에 최근 오른 공사비가 제대로 반영이 안된 것도 업체들이 참여를 주저하는 한 원인이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만 업체가 선정되면 오는 2029년 완공 및 개통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말까지 낙찰자가 선정되지 않을 경우 보완설계를 통해 내년 초 재입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비용부담이 적지 않은데다 5년 이상의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전체 공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 트로트계 별이 졌다…故 현철 빈소 설운도·김흥국 등 조문행렬

    트로트계 별이 졌다…故 현철 빈소 설운도·김흥국 등 조문행렬

    15일 별세한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 향년 82)의 빈소에는 늦은 시간까지 고인을 기억하는 유족과 가요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수 설운도는 16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형님은 의지력이 강한 분이라 빨리 쾌차하셔서 방송에 복귀하시리라 생각했기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맏형으로서 저를 많이 챙겨주신 그 사랑을 잊지 않고 형님이 못다 하신 것을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추모했다. 고인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꼽혔던 설운도는 현철을 독특한 창법으로 많은 명곡을 남긴 가수로 기억했다. 그는 “형님의 노래는 장소와 관계없이 편안하게 따라부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며 “우리 가요가 존재하는 한 그분의 이름과 업적은 빛나리라 본다”고 말했다. 현철의 대표곡 ‘봉선화 연정’을 쓴 박현진 작곡가는 “트로트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려 준 큰 별이셨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어 “레코드 회사 운동장을 12바퀴 뛰고 ‘봉선화 연정’을 녹음한 기억도 나고 여러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조금 더 오래 건강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생각이 든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박 작곡가의 아들로 어린 나이부터 현철과 가까운 사이를 유지한 가수 박구윤도 고인을 ‘큰아버지’라 부르며 추억을 떠올렸다. 박구윤은 “현철 큰아버지 가시는 길에 하늘도 눈물을 흘리는 듯해 마음이 슬프다”며 “아버지 손을 잡고 목욕탕에 가면 ‘내새끼 왔나’ 하며 예뻐해 주셨던 기억이 있다. 최고의 별이었던 큰아버지의 노래는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가수 진성, 강진, 김흥국, 박상철 등 빈소를 찾은 가요계 동료들은 고인이 긴 무명 생활을 이겨낸 끈기와 다정다감한 성품의 소유자였다고 전했다. 진성은 “현철 형님은 아픔을 딛고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오신 승리의 아이콘이셨다”며 “그런 면모를 본받아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선배님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강진은 “항상 웃는 모습으로 후배들을 맞아주시던 모습이 앞으로도 그리울 것”이라며 “저도 선배도 강씨라 행사나 방송에서 뵈면 ‘집안이다’ 하시며 손을 잡고 예뻐해 주신 모습이 좋았다”고 회고했다. 김흥국은 “1989년 ‘호랑나비’로 활동할 당시 형님과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대결하던 사이였다. 형님이 그해 KBS 가요대상에서 가수왕을 받자 같이 껴안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형님의 생전 마지막 방송이 제가 진행하던 불교방송 라디오였다. 다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서 노래하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떠나시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가수 주현미, 현숙, 장윤정, 장민호와 방송인 이상벽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위로를 건넸다. 윤석열 대통령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가수 송대관, 나훈아, 김연자, 영탁, 배일호, SM엔터테인먼트 장철혁·탁영준 공동대표 등은 화환을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다.현철은 1966년 ‘태현철’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사랑은 나비인가봐’, ‘사랑의 이름표’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0여년간 무명 생활을 겪었으나 1989∼1990년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받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전성기를 맞이한 뒤로는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더불어 ‘트로트 4대천왕’으로 불리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고 활동했으나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왔다. 최근 한 달 반가량 입원 생활을 해오다 눈을 감았다. 유족은 현철이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히트곡 ‘내 마음 별과 같이’를 들은 뒤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또한 고인이 항상 노래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고인의 매니저 이승신씨는 “투병 중 간호사들에게 자신을 ‘가수 현철’이라 소개하고 노래 3곡을 불러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평소 말씀이 많지 않던 분이라 이야기를 전해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애경씨와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8시 50분이다.
  •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재판 8건, 수사 7건…변호사 6~11명씩 선임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재판 8건, 수사 7건…변호사 6~11명씩 선임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공갈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협박 등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재판 중인 사건만 8건이며, 일부 사건에 대해선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달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열린 구제역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24일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제역을 5차례 불구속 기소했고, 이들 사건이 병합돼 재판절차가 진행돼 왔다. 이 병합사건에 대해 검찰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위 발언, 허위 글 게시 등으로 피해자들을 명예훼손했다는 내용 등”이라고 설명했다. 구제역은 이 사건의 변호인단으로 법무법인 2곳에서 변호사 9명을 선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재판의 선고기일은 오는 18일로 지정됐는데, 또 다른 명예훼손 사건이 이날 추가로 병합됨에 따라 변론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12일 공판을 다시 진행한 뒤 추후 선고기일을 재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병합된 사건은 구제역이 “한 방송인이 마약하고 집단 난교했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린 혐의(명예훼손 등)로 지난 달 14일 기소된 사건이다. 이 사건에는 변호인이 11명 선임됐다. ‘협박 혐의’ 벌금 선고에는 “고의 없었다” 불복, 항소 구제역은 이외에도 2건의 명예훼손 및 협박 사건으로 수원지법에서 1심 또는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구제역은 A씨가 택배기사를 상대로 갑질했다는 제보를 받은 뒤, A씨에게 “당신 아들도 당당하지 못한 사람이더군요. 다음 영상 기대하십시오”라는 문자를 전송하는 등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협박 사건 1심에서 구제역 측은 “협박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아들의 잘못을 암시하며 ‘다음 영상을 기대하라’고 말하는 것은 문장 구조나 문맥상 ‘해당 영상에서 당신 아들의 잘못을 다루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협박에 해당하며 고의도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지난 4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구제역은 이에 불복, 항소해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구제역이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선고받고 정식재판을 청구해 다음 달 재판이 예정된 또 다른 사건도 있다. 이들 각 사건에도 6명의 변호인이 선임됐다.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 외에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도 7건 있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구제역의 재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사 중인 사건 중에는 쯔양을 협박해 55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고발당한 것도 포함돼 있다. 당초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배당됐는데, 전날인 15일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이원석 검찰총장이 사이버 레커(wrecker·견인차)로 불리는 악성 콘텐츠 게시자들의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하라고 전국 일선 검찰청에 지시하며 피해자를 협박·공갈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구속 수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앞으로 수원지검의 수사도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제역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15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며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 “4만6000원은?”…성과금 1700만원 보내고 욕먹은 남편 [이슈픽]

    “4만6000원은?”…성과금 1700만원 보내고 욕먹은 남편 [이슈픽]

    아내에게 성과금을 통 크게 입금하고도 칭찬은커녕 잔소리를 들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와이프한테 1700만원 보내주고 잔소리 듣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성과금 들어와서 1700만원 보내줬는데 수고했다고 칭찬은커녕 뒷자리 잘랐다고 뭐라고 한다”면서 “곱씹을수록 화가 난다. 뭐 대단한 거 바란 것도 아니고 진짜 그냥 별 생각없이 뒷자리 자르고 보내준건데. 이거 뒷자리까지 보내줬어야 하나. 그랬으면 아주 만족하면서 고생했다고 칭찬할까”라고 한탄했다. 이와 함께 그가 공개한 아내와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보면 A씨가 1700만원을 입금하며 “짜릿하구만”이라고 말하자 아내가 “왜 뒤에는 다 떼니”라고 따진다. 이에 남편은 ‘1704만 6662원’이 찍힌 정확한 성과금 액수를 캡처해 보내며 “짜투리 4만 6000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그래서 오빠가 1700만원을 주고도 욕 먹는 거다. 정확히 다 주고 나한테 달라고 해야지”라며 “이런 식으로 매번 떼고 주는 게 난 싫은 거야. 그게 천원이 됐든 뭐가 됐든”이라고 타박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혼하면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해?”, “이러니 젊은 남성들이 결혼을 안 하려고 한다”,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은 주변에 두는 게 아니다”, “700을 떼고 1000만원만 줘도 고마워야 하는 거 아니냐”, “숨이 턱 막힌다”라며 글쓴이를 동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남편이 코인해서 빚이 10억원 있는 거 아니냐”, “두 사람 사이의 사정을 정확히 모르니 뭐라고 못하겠다” 등 중립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돈을 벌어서 나를 위해 다 쓰지 않고 가족이건 누구건 다른 사람을 위해 쓴다는 것은 정말 대단히 존경받아야 할 행위다.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가장이 돈을 버는 행위를 무시하면서 가장의 돈을 받아쓰기만 하는 사람들의 변덕스러운 감정과 피해의식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한 변호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 문강분 행복한일 대표 “종속 노동에서 존중 노동으로 바뀌어야” [힐링 오피스 인터뷰]

    문강분 행복한일 대표 “종속 노동에서 존중 노동으로 바뀌어야” [힐링 오피스 인터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법이지, 누구 하나에만 권리를 주고 어느 하나에는 일방적으로 의무를 주는 법이 아닙니다. 이 법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수직적인 종속 노동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존중 노동으로 바뀌기를 바랍니다.” 문강분 행복한일노무법인 대표는 16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5주년이 됐는데 사회적인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법 제정 당시 전문가로 참여했으며 현재 한국괴롭힘학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문 대표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우리 사회를 야만에서 시민 사회로 이끈 법”이라면서 “예전에는 직장에서 괴롭힘이 발생해도 무조건 참았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게 됐고, 사회가 해결해줄 것이라는 신뢰가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법 시행 이후 폭언이나 폭행 등 눈에 드러나는 괴롭힘은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어려움을 주는지 돌아보게 됐고 시민의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괴롭힘의 정의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속적, 반복성 등을 법에 넣어야 한다는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문 대표는 “괴롭힘은 추상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자세히 만들어도 어떤 괴롭힘이 있다고 일일이 법에 열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대신 괴롭힘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전문기관 설치가 시급하며 노동위원회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행위자를 처벌하고 도려내는 식의 방법으로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예방과 갈등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본처럼 국가가 기업들에게 조언하고 돕는 역할을 하거나 영국처럼 회사의 갈등을 국가가 조기에 개입해 중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한국 사회의 높은 갈등이 직장 내 괴롭힘의 발생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경제 수준에 따라 갈등이 심하고 사회적으로 괴로움의 강도가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 성별 간, 세대 간 갈등이 심한 것도 직장 내 괴롭힘 발생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 괴롭힘 문제를 근절하려고 노력하고 만약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결하고 다시 일을 잘 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해야 한다”면서 “갈등을 화해와 협력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를 위해 대안적 분쟁해결(ADR) 방식의 도입을 하나의 대안으로 봤다. 그는 “고충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고충 처리 시스템을 법적 체계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육이 제일 중요한 예방이기 때문에 충실하게 제도화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K리그, 이승우+린가드 앞세워 손흥민의 토트넘과 붙는다

    K리그, 이승우+린가드 앞세워 손흥민의 토트넘과 붙는다

    이승우(수원FC)가 오는 31일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잉글랜드)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는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14일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해 실시한 팬 투표에서 이승우가 44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4만 8086표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제시 린가드(FC서울)가 4만 6792표, 황재원(대구FC)이 4만 5409표로 2, 3위에 올랐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TSG)는 팀 K리그 ‘팬 일레븐’(공격수 3명-미드필더 3명-수비수 4명-골키퍼 1명) 선정을 위해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 11을 바탕으로 4배수 후보를 추려 팬 투표를 진행했다. 공격수 부문에는 이승우와 함께 세징야(대구·3만7235표)와 주민규(울산·3만1843표)가 이름을 올렸다. 린가드와 기성용(서울·3만4775표), 이동경(김천·3만1965표)이 미드필더, 황재원과 최준(서울·3만4192표), 박진섭(전북·3만1670표), 완델손(포항·3만966표)이 수비수 부문에 뽑혔다. 골키퍼는 울산HD의 수문장 조현우(3만1736표)가 뽑혔다. 프로축구연맹은 ‘팬 일레븐’ 선정에 앞서 지난 2일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22세 이하 선수 1명을 뽑는 ‘쿠플 영플’로 양민혁(강원FC)을 선발했다. 연맹은 팀 K리그 코칭스태프가 선정하는 ‘픽 텐’ 10명을 조만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픽 텐’은 포지션과 팀별 인원수 배분을 고려해 뽑는다. 팬 일레븐 11명, 쿠플 영플 1명, 픽 텐 10명을 합쳐 모두 22명이 토트넘과 경기를 치르는 팀 K리그를 이루게 된다.
  • “직원이 모두 여성이라 육아휴직급여 못 줘”…인권위 “성차별”

    “직원이 모두 여성이라 육아휴직급여 못 줘”…인권위 “성차별”

    국가인권위원회가 한 노동조합 산하 연구소에서 직원들이 모두 여성이라 재정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성차별이라며 급여 지급을 권고했다. 16일 인권위는 9만 5000명의 조합원을 둔 전국 단위 노동조합 위원장 A씨에게 육아휴직급여 지급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조합 연구소 소속 연구위원 B씨는 사업주가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 지급을 신청했다. 그러나 연구소장은 “연구소가 미혼 여성으로 구성돼 있어 선례가 되면 향후 재정적으로 부담된다”는 이유를 들며 지급을 거절했다. B씨를 제외한 연구소 근로자는 모두 2명으로, 결혼하지 않은 30대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행위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A씨는 연구소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지급을 거절했다고 답변했다. A씨는 “노조와 연구소는 별개의 법인격이고, 연구소는 극소수 인원이 근무하는 사업장이라 육아휴직자가 발생하면 대체 인력 채용에 따른 추가 재원 투입이 불가피해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연구소를 노조와 별개의 조직으로 볼 수 없다”며 육아휴직급여 미지급 결정을 차별행위로 판단했다. 연구소는 노조에 의해 설립된 규약상 조직으로 연구소의 실질적 운영 권한은 노조위원장에게 있고 연구소 육아휴직급여 지급 규정이 노조 지급 규정을 적용하게 돼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또한 과거 노조 남성 근로자에게 육아휴직급여가 지급된 사례가 있다는 점도 근거가 됐다. 인권위는 “육아휴직급여는 근로계약 관계에 있는 모든 근로자에게 지급돼야 하는 금품에 해당한다”며 “과거 남성 근로자에게 지급된 적 있는 만큼 예산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B씨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성보다 여성이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단해 여성이 많은 조직의 직원에게 육아휴직급여 지급을 거부하는 행위는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행위”라고 설명했다.
  • 전현무, 데이트 사실 고백 “상대는 직장인 여성”

    전현무, 데이트 사실 고백 “상대는 직장인 여성”

    방송인 전현무가 최근 데이트한 썸녀에 대해 밝힌다. 1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나 오늘 라베했어’에서는 전무후무 명랑스쿨 학생들과 연예계 골퍼 김종민, 변기수와 함께하는 라운딩이 펼쳐진다. 이날 전무후무 명랑스쿨 일동은 ‘전현무-김종민-문정현’, ‘권은비-변기수-김국진’으로 3명씩 팀을 나누어 본격 ‘끝판왕 게임 라운딩’을 시작했다. 홀 별 승부에 따라 승리 팀은 왕이 되고, 진 팀은 왕의 질문에 진실만을 답해야 하는 진실게임 룰로 진행됐다. 이어 변기수가 홀인을 하며 왕권 수비에 성공했고 권은비는 전현무에게 “전현무 선배님의 마지막 데이트는 언제일까요?”라고 물었다. 전현무는 “올해 1월에 했다. 사귀었다는 게 아니라 썸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변기수는 “그 분의 직업이 궁금하다”라고 질문했고 전현무는 “연예인은 아니다. 비연예인이었다. 직업은 직장인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를 들은 변기수와 김종민은 “하나 건졌다. 기자님들 퍼가세요”, “많이 쓰시라”라고 장난쳐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연애 이력부터 통장 비밀번호까지 특종감이 팡팡 터지는, 말 그대로 ‘전무후무’한 끝판왕 게임 라운딩. 진실을 사수하기 위한 치열한 승부가 16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나 오늘 라베했어’에서 공개한다.
  • 방학이면 대학에서 AI·생명과학 배우는 성북의 아이들

    방학이면 대학에서 AI·생명과학 배우는 성북의 아이들

    서울 성북구가 관내 8개 대학과 함께 특별한 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 학부모들은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서울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대학이 소재한 특성을 살려 유무형 인프라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이라고 소개했다. 안암동에 소재한 고려대학교는 <미래학교 생명과학>과 <고려대학교와 함께하는 원어민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 <성북미래학교 생명과학>은 관내 고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4회에 걸쳐 진단생명과학 이론, DNA 추출 실습, 직업인 강연, 결과 발표 등 전공 기초 교육으로 구성해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에게 호기심을 풀어주고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 <고려대학교와 함께하는 원어민 영어캠프>는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60명을 대상으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총 5회 진행한다. 게임과 놀이 그리고 DIY 등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한 영어학습 캠프로 관심이 매우 높다.정릉동에 소재한 국민대학교는 <성북미래학교 자동차공학>, <성북미래학교 소프트웨어학>, <성북미래학교 정보 보안 암호 수학>, <국민대학교와 함께하는 점점 학습캠프>, <국민대학교와 함께하는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 멘토링>을 준비했다. 고등학생을 위한 3종 세트 <성북미래학교 자동차공학>, <성북미래학교 소프트웨어학>, <성북미래학교 정보보안암호수학>가 특히 인기가 높다. 모두 관내 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4회 진행하고 있다. ▲ <성북미래학교 자동차공학>은 자동차공학 이론, 미래 모빌리티 실습, 직업인 강연, 결과발표 등 전공 기초 교육을 진행한다. ▲ <성북미래학교 소프트웨어학>은 소프트웨어학 이론, 로봇 자율구동체 구동 실습, 직업인 강연, 결과발표 등 전공 기초 교육을 진행한다. ▲ <성북미래학교 정보 보안 암호 수학>은 정보 보안 암호 수학 이론, 암호 알고리즘 실습, 직업인 강연, 결과발표 등 전공 기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국민대학교와 함께하는 점점 학습캠프>는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30명과 학부모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7월 25~26일 이틀에 걸쳐 심리검사를 통한 1:1 맞춤식 학습컨설팅, 자기조절학습 전략을 활용한 교과학습 전략을 진행한다. 학부모와는 자녀와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특강을 진행한다. ▲ <국민대학교와 함께하는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 멘토링>은 7월 26일부터 8월 12일까지 관내 중고생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교수진, 대학생 멘토와 함께 AI를 활용해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 촬영부터 편집 등 직접 단편영화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11회 진행한다. 정릉동에 소재한 서경대학교는 K-컬쳐와 K-뷰티 분야에 대한 강점을 활용해 <서경대학교와 함께하는 K-POP 멘토링>, <서경대학교와 함께하는 뮤지컬 영어캠프>, <서경대학교와 함께하는 Make-up Artist Challenge>를 진행한다. ▲ <서경대학교와 함께하는 K-POP 멘토링>은 관내 중고생 60명을 대상으로 8월 5일부터 9일까지 총 5회 진행한다. 서경대학교 멘토와 K-POP 기반 댄스, 보컬, 음원 제작의 기초부터 완성까지 분야별 멘토링을 진행한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 <서경대학교와 함께하는 뮤지컬 영어캠프>는 관내 초등학교 1~3학년 30명을 대상으로 8월 5일부터 10일까지 총 6회로 진행한다. 영어학습에 뮤지컬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 <서경대학교와 함께하는 Make-up Artist Challenge>는 관내 중고생 40명을 대상으로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총 4회 진행한다. 미용예술대학 교수진과 함께 메이크업 분야의 이론학습과 기초 실습, 아이돌 메이크업, 특수분장, 무대 분장까지 체험할 수 있다. 동선동에 소재한 성신여자대학교는 ▲ 성신여자대학교와 함께하는 간호학과 진로체험을 준비했다. 8월 5일부터 8일까지 관내 중고생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신생아 및 산모, 노인, 중환자 간호 실습, 청진체험, 해부학 특강, 두개골 조립 실습 등 다양한 실습 체험을 할 수 있다. 삼선동에 소재한 한성대학교는 <한성대학교와 함께하는 교실 밖 과학, 수학 이야기>, <한성대학교와 농심 e스포츠 프로구단이 함께하는 e스포츠 프로게이머 멘토링>을 마련했다. ▲ <한성대학교와 함께하는 교실 밖 과학, 수학 이야기>는 관내 초등학교 4~5학년 30명을 대상으로 8월 5일부터 8일까지 총 4회 진행한다.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해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을 중심으로 체험을 겸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접목한 교육을 진행한다. ▲ <한성대학교와 농심 e스포츠 프로구단이 함께하는 e스포츠 프로게이머 멘토링>은 8월 5일부터 9일까지 관내 중고생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농심 e스포츠 프로구단 코치와 한성대학교 디자인 아트 교육원 e스포츠 교수의 프로게이머 소양 교육 및 게임별 이론 학습을 거쳐 팀별 e스포츠 경연대회(리그 오브 레전드/발로란트)를 실시한다. 방학 전부터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8개 대학의 대학생, 교직원 등 약 10만 명의 대학 구성원이 활동하는 대학도시로 대학의 지식, 교육·연구 역량, 시설 등 유·무형의 인프라 자원을 지역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있다”면서 “성북구의 미래세대가 4차산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송파 “뉴스 제작 체험할 어린이 모여라”

    서울 송파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4 여름방학 송파어린이 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4~6학년 24명으로, 참가비는 무료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 2회에 걸쳐 하루 2시간씩 생생한 방송체험을 하게 된다. 첫째 날은 방송 아나운서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더빙, 아이디어 회의 및 대본 작성 등 뉴스 제작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은 조별로 뉴스 제작을 목표로 송파책박물관 등 지역 명소에서 야외촬영, 스튜디오 녹화 등 주제에 맞춰 필요한 장면을 촬영한다. 완성된 영상은 유튜브 채널 ‘송파TV’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송파구는 어린이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주고 방송미디어에 관한 꿈을 가진 어린이들이 현장을 체험하며 관심 분야를 탐구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아카데미 수업은 ‘송파TV’ 방송국 현직 PD와 작가, 아나운서 등이 강사로 나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어린이는 17~19일 ‘송파런 교육포털’에서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모집이다.
  • 대법, 이재명 ‘대북송금·대장동’ 사건 병합 불허

    대법, 이재명 ‘대북송금·대장동’ 사건 병합 불허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재명(얼굴·60)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 재판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대장동 사건’과 병합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대법원은 15일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는 일주일에 최소한 2회, 많게는 4회까지 서울 서초동과 수원을 오가며 법원에 출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 전 대표가 신청한 ‘토지 관할의 병합 심리’를 이날 기각했다. 결정 이유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 심리는 형사소송법 제6조에 따라 법원의 관할이 다른 여러 개의 관련 사건이 각각 다른 법원에 있을 때 검사나 피고인의 신청에 따라 합쳐서 심리하게 하는 제도다. 별도의 불복 절차가 없어 이 전 대표는 앞으로 수원지법에서 대북 송금 사건 재판을 받아야 한다. 사건의 복잡성을 고려하면 매주 공판을 여는 ‘집중 심리’ 대상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미 서울중앙지법에서도 3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위증교사와 공직선거법 사건은 올해 9~10월 1심 재판이 끝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이 전 대표측 재판 병합 신청에 대해 “오로지 재판 지연과 선고 회피를 위한 신청으로 허용돼선 안 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의견을 대법원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 끝내 복귀 안 한 전공의… 1만명 사직 불가피

    끝내 복귀 안 한 전공의… 1만명 사직 불가피

    전공의, 9월 재응시도 거부할 듯… 의협 “회복 불능 나락으로” ‘사직이냐, 복귀냐.’ 전공의 거취 결정 시한이 15일로 마감됐지만 전공의들은 끝내 답하지 않았다. 복귀·사직 의사를 밝혀 달라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으면 자동 사직 처리될 수 있다는 경고에도 대다수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어떤 의사 표현도 하지 않아 1만여명 규모의 ‘대량 사직’ 처리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12일 기준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1111명(8.1%)뿐이다. 전공의 복귀를 독려해야 할 의대 교수들은 되레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를 비롯한 주요 수련병원에 복귀나 사직 의사를 밝혀 온 전공의는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5 병원 관계자는 “지난주 상황과 별 차이가 없다. 연락해 온 전공의는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다른 빅5 병원 관계자 역시 “진료과에서도, 병원 차원에서도 연락했지만 복귀·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소수였다”고 말했다.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게 남은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다. 이달 22~31일 전공의 하반기(9월) 모집 때 특례를 적용받아 수련 과정에 재응시하거나, 내년 9월까지 기다려 수련 과정을 다시 밟거나, 아예 전공의 수련을 포기하는 것이다. 전공의는 통상 3월과 9월(결원 발생 시)에 모집하는데, 현행 지침은 수련 도중 사직한 전공의가 1년 이내에 동일 연차·과목으로 복귀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내린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때가 6월 4일이었으니 수련 규정과 관련된 공법상 효력도 6월 4일 이후에 발생해 사직 처리된 전공의들은 내년 3월 모집 때 돌아올 수 없다. 특례는 이번 하반기 모집에 한해서만 적용한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재응시하는 전공의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거취를 결정하지 않으면 전문의 자격 취득에 차질이 생기지만, 의대 교수들은 복귀 설득 노력은커녕 전공의들에게 돌아올 때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에둘러 보냈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라면 전공의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사직 시한을 정해 전공의를 압박하는 대신 지금이라도 정책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 의대 교수는 “정책 철회가 없는 상황에서 지금 전공의들이 복귀해선 안 된다. 우린 복귀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가을턴(9월 전공의 모집)을 뽑는 것 자체가 한국 의료를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전국 40개 의대·수련병원 교수 대표들은 입장문에서 “미확인·무응답 전공의를 일괄 사직 처리하겠다는 것은 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패착이 될 것”이라며 수련병원을 압박했다. 미복귀·미응답 전공의들을 일괄 사직 처리하지 않으면 결원 파악이 어려워 하반기 전공의를 모집할 수 없다. 의사 집단행동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 내에 의사 집단행동 사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전공의 상당수가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진료량을 대폭 줄이고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9월부터 시작하는 구조 전환 시범사업에 상급종합병원 상당수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는 어떤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개점 휴업 상태이던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20일부터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외면해 제대로 기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채동영 의협 홍보이사는 시도의사회 회장단의 올특위 해체 권고에 대해 “최종 결정은 20일 회의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선배 의사들이 투쟁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복귀를 망설이는 전공의들의 발목까지 잡으며 총알받이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교수단체들이 중재 노력은 하지 않고 전공의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발표해 환자들의 신뢰와 희망이 산산조각 났다”고 비판했다.
  • 직장 괴롭힘 금지법 5년… 신고 늘면서 역갑질·업무쏠림도 늘었다

    직장 괴롭힘 금지법 5년… 신고 늘면서 역갑질·업무쏠림도 늘었다

    2019년 7월 근로기준법 등을 개정해 도입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5년. 법 시행 이후 ‘직장 갑질’이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지만, 부작용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당한 업무 지시를 괴롭힘으로 신고하거나 신고하겠다며 업무 지시를 따르지 않는 사례나 일단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신고가 이뤄진 경우 사내 문화가 경직된다는 게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일터 현장에서 말하는 법 시행 5년 동안의 변화와 부작용을 각각 5가지 항목으로 나눠 살펴본다.예방교육·신고 늘었다… 7가지 일터 변화 “박 주임, 정말 일을 못하네요. 초등학생도 이보단 잘할 거야.” “부장님, 그런 식의 질책은 괴롭힘이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명확한 피드백을 주세요.” “오늘 회식이나 할까요. 전원 참석이죠?” “부장님, 저는 개인 사정이 있어 불참해도 될까요?” 법 시행 이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①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었다는 점이다. 상사의 부당한 행위라도 우선 참아야 한다던 과거의 관행은 이제 ‘법적으로’ 부당한 일이 되었다. 직장 내 괴롭힘 판정은 평소 관계와 분위기, 상황, 실적 등 여러 정황을 두루 본 뒤 이뤄지지만 ‘초등학생보다 일을 못한다’는 식으로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 업무 질책을 하거나 갑자기 회식을 소집하고 참석을 강요하는 일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 관련 행위에 대한 경계가 커지게 된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인식 확산은 ②노동청 신고건수가 2020년 5823건에서 지난해 1만 960건으로 꾸준히 늘어난 데서 확인된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이 통계를 공개하며 2019년 7월 16일 법 시행 이후 지난 5월 말까지 접수건수가 3만 9316건으로 집계되었다고 했다. 이 가운데 3만 8732건의 처리가 완료됐다. 개선 지도가 4005건, 과태료 501건, 검찰 송치 709건이며 검찰 송치 사건 중 302건이 기소로 이어졌다. 신고 취하 사건이 1만 1998건, 법 위반 없음 사건이 1만 1301건이다. 노동청 처리완료 사건 중 13.5% 정도만 행정적·사법적 조치로 이어졌다는 점은 법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없었다면 이조차도 이뤄지기 어려운 일들이다. ③피해를 구제할 법적 보호막이 생긴 걸 법 시행 효과로 보는 이유다.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 사용자가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신고한 근로자 및 피해 근로자 등에게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법 규정이 있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고, 객관적 조사나 피해자 보호 등 사용자 조치 의무 위반은 500만원 이하 과태료 대상이 된다. 사용자도 변하고 있다. ④기업에서 직장 내 괴롭힘 대응을 위한 내부 지침과 매뉴얼, 예방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고용부의 ‘2022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인사·노무 담당자 4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내 괴롭힘 예방교육이 실시된다는 응답은 87.5%, 실시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6%였다. 나아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를 줄이기 위해선 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서서히 늘기 시작하면서 ⑤수평적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호칭 체계를 개선하거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장려하는 식의 변화다. 보복소송·을질·정당한 업무 거부 등 부작용도 그러나 제도 시행 과정에서 부작용이나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주로 직장 내 괴롭힘의 개념과 범주에 대한 세대간, 성별간 인식차가 큰데 법령에서 규정하는 괴롭힘의 정의도 모호하기 때문에 나타난 부작용들이다. 노동청과 판례가 축적되는 초기 단계에서 비슷한 행위를 두고 엇갈리는 판단이 나오거나 괴롭힘 사건 발생 시 1차적으로 이뤄지는 기업 자체조사가 절차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경우도 괴롭힘 사건 처리에 혼란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용부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 괴롭힘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내용을 포함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고용부의 업무 소관을 넘는 부작용들이 벌어지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봉쇄하기 위한 또 다른 ①보복소송이 드물지 않게 제기되는 게 대표적인 경우다. 실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정의 기폭제가 된 ‘양진호 사건’을 세상에 알린 공익신고자들이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 측 회사로부터 여러 혐의로 ‘먼지털이식 고발’을 당하고 있는데<서울신문 7월 10일 1·4면 참조>, 다른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들 역시 추후 법적 분쟁을 각오한 뒤에야 신고를 할 수 있는 실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노동청 괴롭힘이라고 승인하지 않으면 신고자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거나 회사가 새로운 징계·감사 조치를 취할 때도 있고, 괴롭힘으로 인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한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 판단 이후 처벌과 배상, 반박이 사법적 절차를 통해 이뤄지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터 현장에서는 ②상사가 업무 지시를 하기 어려워지거나 이로 인해 특정인에게 업무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정상적인 업무 지시나 피드백을 괴롭힘으로 신고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생긴 일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과거 성희롱 신고 제도가 도입되었을 때에는 ‘은밀한 눈빛으로 쳐다봤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면, 최근에는 ‘상사가 싸늘한 눈빛을 보냈다’는 신고가 직장 내 괴롭힘 사유로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당한 업무지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괴롭힘 신고의 싹을 아예 자르기 위해 배당 업무에 불만을 표시하는 직원보다 군말없이 업무를 이행하는 직원에게 업무가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아가 ③역갑질, 이른바 을(乙)질, 허위신고 양상도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하겠다며 상사나 회사를 압박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재직 직원 뿐 아니라 이미 퇴사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인정받으면 실업급여, 산업재해 인정 등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퍼지며 벌어진 현상이다.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한 근로감독관은 “부당해고 등 다른 신고에 직장 내 괴롭힘을 병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신고건수 자체가 는데다 이른바 을질이라는 새로운 양상까지 나타나자 ④기업들은 행정적·비용적 부담을 고민하게 되었다. 일단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벌어졌을 때 외부 공인노무사 조사를 받는데만 수백만원의 비용이 든다. 직원수가 적은 직장에선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공간적으로 분리시키기 위해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등의 비용을 들여야 한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 비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발생 사실을 되도록 모른 체 하려는 사용자와 사건 처리 비용에 돈을 쓰느니 예방에 비용을 들이겠다는 사용자가 동시에 늘고 있다고 한다. 어느 쪽 사용자를 더 늘릴지는 향후 정책의 방향 설정 방식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연루되는 자체를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서 ⑤직원들 간 접촉과 소통을 줄이는 괴롭힘 판 ‘펜스룰’이 작동할 기미도 보인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세대별, 성별 감수성이 다른 가운데 괴롭힘 신고에 더 민감한 계층이 구직 시장에서 차별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김지민, ♥김준호와 결혼 초읽기

    김지민, ♥김준호와 결혼 초읽기

    코미디언 김준호·김지민 커플이 결혼 초읽기에 들어갔다. 13일 KBS 2TV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른 김지민은 가수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불렀다. 공개 연인인 김준호를 위해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밝힌 김지민은 청아한 목소리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이때 무대 뒤 스크린에는 김지민과 김준호의 커플 사진이 등장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스크린 속 “별처럼 수많은 사람 그중에 준호를 만나”라는 문구로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김지민과 김준호는 9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재작년 초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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