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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자에게 거짓말”… 방심위, 피프티 편파 보도 ‘그알’ 법정 제재

    “시청자에게 거짓말”… 방심위, 피프티 편파 보도 ‘그알’ 법정 제재

    아이돌 그룹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분쟁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시청자를 기만하는 등 편파방송으로 법정 제재를 받았다. 방심위는 5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방송심의소위원회 열고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만장일치로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이날 의견진술에 참석한 SBS 시사교양본부 한재신 CP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공평히 다루려 했다”며 “다만 제작진의 지혜와 섬세함이 부족해 마지막에 멤버들의 편지를 소개하면서 다소 감정적인 스토리텔링을 한 게 시청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전속계약 분쟁 관련)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세 당사자 (소속사 어트랙트, 외주용역사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게 방송에 대한 허락을 구했다. 취재 과정에서 세 당사자가 화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장면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봐 욕심을 낸 면도 있다. 어트랙트 대표가 출연하지 않은 점도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제보자 대역을 성별을 바꾼 것과 관련, “제보자분께서 성별이 공개되면 본인이 특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요청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목소리는 제보자의 목소리를 음성 변조해서 사용했고, 대역의 성별만 바꿔서 촬영했다”고 했다. 이 같은 SBS의 해명에도 회의에 참석한 류희림 위원장과 문재완·이정옥 위원은 만장일치로 ‘경고’ 의견을 냈다. 문 위원은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균형감을 유지했다고 보기 어려운 방송을 해서 공정성 규정에 위반됐다고 생각한다. 또 관련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이 위원도 “대역 고지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제보자 보호 차원일 수 있어도 시청자들에게는 간접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류 위원장은 “프로그램이 굉장한 사회적 혼란을 일으켰고 삭제 및 사과 조치를 했으나 법정 제재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8월 내보낸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방송 후 내용이 한쪽에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내용 중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 내용의 대역을 통해 재연하면서 ‘대역 재연’이라고 알리지 않아 시청자가 실제 인물로 오인할 수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 수직으로 솟는 빛…몽골의 신비한 빛기둥 포착 [우주를 보다]

    수직으로 솟는 빛…몽골의 신비한 빛기둥 포착 [우주를 보다]

    대체 저 들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사진에 보이는 빛의 무리는 오로라가 아니라, 수직으로 솟은 빛 기둥들인데, 이 같은 현상은 일반적으로 지표에서 훨씬 더 가까운 상공에 일어나는 것이다. 지구상의 대부분 장소에서 운이 좋은 산책자는 상층 대기의 햇빛을 반사하는 편평한 얼음 결정들의 펄럭임으로 인해 위로 뻗어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빛 기둥인 태양 기둥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얼음 결정은 땅에 닿기 전에 증발한다. 그러나 영하의 온도에서는 펄럭이는 얇은 얼음 결정이 때로 수정 안개라고 알려진 가벼운 눈의 형태로 땅 근처에 형성될 수 있다. 이 얼음 결정은 태양 기둥과 비슷하게 기둥 형태로 지상의 빛을 반사하게 된다.사진 중앙에 북두칠성이 보이고, 국자 끝의 두 별이 가리키는 곳에 작은곰자리 알파별인 북극성 폴라리스가 밝게 빛나고 있다. 그 아래 보이는 붉은 별은 베타별인 2등성 코카브다. 북극성을 올려본각이 바로 그 지점의 북위를 가리키는데, 서울에서 보는 부극성보다 낮게 보이는 것은 이곳의 북위가 높다는 뜻이다. 위 사진은 지난달 중국 내몽골 울란 부통 초원에서 사진작가 N. D. 리아오가 촬영한 것이다.
  • ‘히어위아’, 4.10일 국회의원 선거 체계 통합 정보 앱으로 개편

    ‘히어위아’, 4.10일 국회의원 선거 체계 통합 정보 앱으로 개편

    “유권자-후보자 간 일대일 채팅으로 비접촉 유세의 새로운 지평 열겠다”약 1600여명의 후보자 SNS, MBTI, 반려동물까지 디테일한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 소셜미디어(SNS) 서비스 ‘히어위아’(HereWeAre)가 다음달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체계로 앱을 개편했다. 핸드폰에 있는 블루투스 기능으로 신개념 연결 방식을 앞세워 후보자와 유권자의 새로운 연결을 만든다는 포석이다. 1500여명에 달하는 모든 예비후보자들은 스스로 개인 페이지를 직접 꾸밀 수 있고, 유권자는 언제 어디서든 지역구 후보자들의 공약은 물론 일대일 채팅 등을 통해 직접 후보자와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히어위아 앱에서는 전국 선거구(지역)별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자들의 리스트를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다. 또 후보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이름, 후보자의 성격 유형(MBTI), 자신있는 요리, 별명까지 모든 정보를 담았다. 허걸 히어위아 대표는 “앱 하나로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담았다”며 “일대일 개인화 채팅인 셀럽챗 기능을 통해 각 후보자들과 직접 채팅을 나누며 공약에 대한 질의나 일상적인 대화를 편하게 주고 받으며 유권자들과 후보자들이 보다 친근하고 장벽없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의 선거구 등록 기능을 통해 유권자가 선거구를 등록해 놓으면 후보자의 정보를 본인이 어디에 있건 푸시 알림 기능을 활용해 받아 볼 수 있다”며 “자신의 선거구에 누가, ‘어떤’ 사람이 출마하는지 알게 되고, 정당과 색깔에만 의존하지 않고 개인의 소신과 의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접촉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전했다. 현재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예비후보자 정보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이뤄지는 3월 말 이전까지 유권자들과 후보자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히어위아는 기존의 온라인 위주의 소셜 네트워킹과 달리, 현실 세계와 결합하여 새롭고 독특한 방식으로 동작하는 SNS 플랫폼이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블루투스’ 기능을 소셜 네트워킹의 도구로 활용한다. 앱을 깔고 블루투스를 켜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채팅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이다. 번거로운 개인정보 교환 절차 없이 손쉽고 빠르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어위아가 제공하는 후보자 정보 서비스 및 기능들은 다음달 10일 총선이 끝날 때까지 ‘히어위아 선거 홈페이지’ 또는 ‘히어위아’ 앱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하고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소통의 툴이 선거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 아기 별 주변서 매달 지구 바다만큼 물이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이유 [아하! 우주]

    아기 별 주변서 매달 지구 바다만큼 물이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이유 [아하! 우주]

    물은 생명 현상에 필요한 기본 물질이다. 지구 생명체는 물속에서 태어났고 사실 오랜 세월 물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설령 육지로 나갔다고 해도 인간과 다른 생명체의 몸은 상당 부분 물로 되어 있다. 생명체는 물에서 태어나고 물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지구의 물이 어디에서 기원했는지를 오랜 시간 연구해 왔다. 지구와 태양계에 존재하는 물은 원시 태양 주변의 가스와 먼지가 모인 원반인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수소와 산소 원자가 만나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과정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엘스 피터스와 잔 카미, 그리고 파리-사클레이 대학의 마리온 자네즈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강력한 성능을 이용해 원시 태양과 비슷한 아기 별 주변에서 많은 양의 물이 생성되고 파괴되는 과정을 포착했다.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가스 성운인 오리온 성운은 수많은 아기 별이 태어나고 있어 이전부터 과학자들의 집중 관측 대상이었다. 최근 과학자들은 아기 별 주변의 원시 행성계 원반 중 하나인 d203-506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적외선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d203-506에서 물이 자외선을 받아 분해될 때 나오는 하이드록실기(-OH)의 존재와 그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d203-506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는 매달 지구의 바다만큼의 물이 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동시에 그만큼의 물이 다시 생기는 순환 사이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원시 행성계 원반 중 별에서 먼 차가운 곳에서 산소와 수소가 결합해 물 분자가 생긴다. 이 물이 중력에 이끌려 별에서 가까운 섭씨 100~500도 사이의 뜨거운 위치로 오면 원시 별의 강력한 자외선에 의해 물 분자가 분해된다. 분해된 원자들은 다시 차가운 곳으로 이동한다. 언뜻 보기에는 우리와 관계없는 먼 우주의 일 같지만, 오래전 지구의 물도 이런 과정을 거쳐 순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 몸에 있는 물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이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만나 순환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리는 없었을 것이다.
  • 별이 내려앉은 도시 합천…대표 캐릭터 ‘별쿵’ 선보여

    별이 내려앉은 도시 합천…대표 캐릭터 ‘별쿵’ 선보여

    경남 합천군은 군정 홍보·군민 소통을 강화하고자 대표 캐릭터 ‘별쿵’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별쿵’은 한반도 최초이자 유일한 운석충돌구인 합천운석충돌구를 모티브로 삼았다. 합천운석충돌구는 합천군 적중면과 초계면에 걸쳐 있는 지름 약 7㎞ 규모 분지다. 5만년 전 직경 200m의 운석이 충돌한 흔적으로 세계 202개 운석충돌구 중 하나다.‘별쿵’ 개발에는 8개월가량 소요됐다. 군은 지난해 8월 대표 캐릭터 개발에 착수하고 나서, 빅데이터 분석과 문화관광해설사·향토사학자 인터뷰, 의견 수렴 등을 거쳤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간 용역보고회를 열어 별이 내려앉은 도시 합천의 ‘운석’을 대표 콘셉트로 결정했다. 올 1월에는 군청사, 17개 읍·면사무소, 영상테마파크, 대장경테마파크에서 군민, 관광객 등 2300여명을 대상으로 캐릭터 형태·이름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군은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보완해 운석이 우주에서 합천에 ‘쿵’ 떨어져 빨간 망토를 입고 합천 곳곳을 여행하는 호기심 많고 천진난만한 캐릭터 ‘별쿵’을 최종 선정했다. 캐릭터 이름 ‘별쿵은’은 군민이 제시한 의견으로, 심장이 쿵하고 뛸 정도로 놀라거나 설렌다는 의미의 단어 ‘심쿵’처럼 별이 합천에 쿵하고 떨어진 상황을 표현했다. 밝은 미래와 새로운 희망으로 설렘을 줄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군 대표 캐릭터 ‘별쿵’을 다양한 군정 홍보에 활용해 대내외적으로 군정 인지도를 제고하고, 군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독립·애국 정신 되살리는 강서…역사 기리며 주민 자부심 고취

    독립·애국 정신 되살리는 강서…역사 기리며 주민 자부심 고취

    서울 강서구가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따라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강서구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과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함께 기린다. 먼저 위안부 피해자인 고 황금자 할머니의 추모 전시회를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기부로 세상을 밝히고 별이 된, 황금자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선 그의 유품과 일대기를 담은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장학금과 함께 황금자 할머니가 수상한 ‘강서구민상 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등 각종 상패도 함께 전시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8일에는 가양동 2·8 공원에서 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강서구는 2·8 독립선언 105주년을 맞이해 염창동 출신 독립운동가 상산 김도연 선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선생의 증손자인 김기용씨가 ‘2·8 독립선언가’를 독창해 의미를 더했다. 김도연 선생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2·8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초대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구는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지만 그동안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 알림으로써 강서구민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할 생각이다. 또 마곡 유수지에 강서평화의 소녀상, 열두분의 위안부 피해자 희생을 기리는 행사도 열렸다. 구는 지난 2019년 강서 유수지 공원에 ‘강서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전시회가 황금자 할머니가 우리에게 남긴 진정한 기부의 의미와 감동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숭고한 뜻과 애국정신을 본받을 수 있는 강서구와 관련된 인물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줄 잇는 ‘크로스 입당’… 철새인가, 외연 확장인가[여의도 블라인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25년간 입었던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옷’을 벗고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빨간옷’을 입었습니다. 이념이 다른 당으로의 이적자들이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선거철 ‘철새’라는 비난과 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학살로 어쩔 수 없는 ‘피난’이라는 동정론이 공존합니다. 신호탄을 쏜 것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달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2008년에도 충청권 보수 정당인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력이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민주당 영입 인재였던 조정훈 의원이 ‘여당행’을 택했죠.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으로 향한 김윤식(경기 시흥을) 전 시흥시장도 있습니다. 반대로 이언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출신이지만 민주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경기 용인정에서 전략 경선 후보에 올라 경선을 준비 중이죠. 민주당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실무를 총괄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영입 인재로 받았습니다. 과거엔 상대 당으로 옮기는 이런 정치인들을 통상 철새라고 비난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평가가 엇갈립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결국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려고 당을 옮긴 것이니 여전히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타당하다”고 했지만,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에 국민의힘으로 가는 경우는 민주당 공천 파동에 큰 실망을 했기 때문”이라고 두둔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소위 철새 정치인이 상대 당에 가도 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거대 양당의 공약에 차이점이 없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민주화 시대를 넘어 미래산업 경쟁력이 우선시되는 시대이니 보수와 진보가 예전만큼 구분되지도 않을뿐더러 양당이 메가시티, 철도 지하화, 저출생 공약 등 포퓰리즘에 공히 매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상대 당에 가도 말만 조금 조심하면 된다는 거죠. 좋게 말하면 다른 가치의 포용이고, 달리 말하면 거대 양당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겁니다.
  • 철새인가, 당탓인가…총선 전 판치는 ‘크로스 입당’[여의도 블라인드]

    철새인가, 당탓인가…총선 전 판치는 ‘크로스 입당’[여의도 블라인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25년간 입었던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옷’을 벗고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빨간옷’을 입었습니다. 이념이 다른 당으로의 이적자들이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선거철 ‘철새’라는 비난과 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학살로 어쩔 수 없는 ‘피난’이라는 동정론이 공존합니다. 신호탄을 쏜 것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달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2008년에도 충청권 보수 정당인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력이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민주당 영입 인재였던 조정훈 의원이 ‘여당행’을 택했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개혁’을 두고 민주당과 각을 세우다 아예 돌아섰습니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으로 향한 김윤식(경기 시흥을) 전 시흥시장도 있습니다.반대로 이언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출신이지만 민주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경기 용인정에서 전략 경선 후보에 올라 경선을 준비 중이죠. 다만 이 전 의원은 애초에 민주당에서 정치 인생을 시작했기 때문에 ‘복당’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씁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실무를 총괄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영입 인재로 받았습니다. 과거에도 상대 당으로 옮기는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과거에 이런 정치인들을 철새라고 통상 비난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평가가 엇갈립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결국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려고 당을 옮긴 것이니 여전히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타당하다”고 했지만,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에 국민의힘으로 가는 경우는 민주당 공천 파동에 큰 실망을 했기 때문”이라고 두둔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소위 철새 정치인이 상대 당에 가도 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거대 양당의 공약에 차이점이 없다는 애기도 나옵니다. 민주화 시대를 넘어 미래산업 경쟁력이 우선시되는 시대이니 보수와 진보가 예전만큼 구분되지도 않을뿐더러 양당이 메가시티, 철도 지하화, 저출생 공약 등 포퓰리즘에 공히 매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상대 당에 가도 말만 조금 조심하면 된다는 거죠. 좋게 말하면 다른 가치의 포용이고, 달리 말하면 거대양당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겁니다.
  • 전국서울인/강서구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 미래는 없다”

    전국서울인/강서구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 미래는 없다”

    서울 강서구가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따라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강서구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과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함께 기린다. 먼저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황금자 할머니의 추모 전시회를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기부로 세상을 밝히고 별이 된, 황금자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선 그의 유품과 일대기를 담은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장학금과 함께 황금자 할머니가 수상한 ‘강서구민상 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등 각종 상패도 함께 전시된다. 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8일에는 강서구 가양동 2·8 공원에서 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강서구는 2.8 독립선언 105주년을 맞이해 염창동 출신 독립운동가 상산 김도연 선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선생의 증손자인 김기용씨가 ‘2.8 독립선언가’를 독창해 의미를 더했다. 김도연 선생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2.8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초대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구는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지만 그동안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 알림으로써 강서구민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마곡 유수지에 강서평화의 소녀상, 열두 분의 위안부 피해자 희생 기리는 행사도 열렸다. 구는 지난 2019년 강서 유수지 공원에 ‘강서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전시회가 황금자 할머니가 우리에게 남긴 진정한 기부의 의미와 감동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숭고한 뜻과 애국정신을 본받을 수 있는 강서구와 관련된 인물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강서구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 미래는 없다”

    강서구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 미래는 없다”

    서울 강서구가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따라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강서구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과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함께 기린다. 먼저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황금자 할머니의 추모 전시회를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기부로 세상을 밝히고 별이 된, 황금자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선 그의 유품과 일대기를 담은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장학금과 함께 황금자 할머니가 수상한 ‘강서구민상 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등 각종 상패도 함께 전시된다. 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8일에는 강서구 가양동 2·8 공원에서 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강서구는 2.8 독립선언 105주년을 맞이해 염창동 출신 독립운동가 상산 김도연 선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선생의 증손자인 김기용씨가 ‘2.8 독립선언가’를 독창해 의미를 더했다. 김도연 선생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2.8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초대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구는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지만 그동안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 알림으로써 강서구민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마곡 유수지에 강서평화의 소녀상, 열두 분의 위안부 피해자 희생 기리는 행사도 열렸다. 구는 지난 2019년 강서 유수지 공원에 ‘강서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전시회가 황금자 할머니가 우리에게 남긴 진정한 기부의 의미와 감동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숭고한 뜻과 애국정신을 본받을 수 있는 강서구와 관련된 인물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성별임금격차 개선 위한 민간 기업의 참여 유도 제도, 중앙정부와의 협력 필요”

    이소라 서울시의원 “성별임금격차 개선 위한 민간 기업의 참여 유도 제도, 중앙정부와의 협력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322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실 회의에서 서울시가 ‘제3차 성평등임금공시’에 있어 제대로 된 홍보와 대안 제시가 없다고 지적했다. 28일 열린 보건복지위 회의에서 이소라 의원은 김선숙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상대로 ‘성별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서울시의 분석과 대안’에 대해 질의했다. ‘성평등임금공시’는 2019년 17개 시도 중 서울시가 최초로 성별임금격차를 개선하고 성평등 노동환경을 조성하고자 도입한 것으로 지난 1월에는 ‘제3차 서울시 성평등임금공시’가 발표됐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제3차 서울시 성평등임금공시’를 게시한 것 외, 현황을 조사한 47개 기관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자료나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조차 발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은 “공시 결과를 발표하며 여성노동실태를 분석하려 했지만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고용법령개정과 더불어 사회 근간이 바뀌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서울시 지자체 차원에서 공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4000만원 이상 시민의 세금이 투입된 사업임에도 시민에게 성별임금격차에 대한 기본적인 결과 정보조차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라며, ‘성평등 문제에 대한 서울시의 관심 부족’을 지적했다. 끝으로 이소라 의원은 “성별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공시로 끝날 것이 아니라, 민간 중소기업의 참여 유도를 이끌어내야 하며,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면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여 서울시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과 협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 로켓 타고 간 완보동물…지금 달에 살고 있을까? [아하! 우주]

    로켓 타고 간 완보동물…지금 달에 살고 있을까? [아하! 우주]

    불과 5년 전인 2019년 2월 22일, 무인 우주 탐사선이 달 주위 궤도에 배치되었다. 베레시트라는 이름으로 이스라엘 민간단체인 스페이스일(SpaceIL)과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가 개발한 이 우주선은 연착륙을 수행하는 최초의 민간 우주선이 될 예정이었다. 탐사선의 탑재체 중에는 최악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으로 유명한 완보동물이 있었다.​ 우주선의 방향을 파악하여 모터를 적절하게 제어하기 위한 ‘별 추적기’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아 임무는 시작부터 문제에 부딪혔다. 관제 센터가 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착륙 당일인 4월 11일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달로 가는 도중에 우주선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연착륙하려면 속도를 상당히 줄여야 했다. 불행하게도 제동 조작 중에 자이로스코프가 고장나서 주 엔진이 막히고 말았다. ​ 150m 고도에서 베레시트는 시속 500km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이는 연착륙하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였다. 충격은 강력했다. 탐사선은 산산조각이 나고 잔해는 약 100m 거리까지 흩어졌다. 이 장소는 4월 22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정찰궤도선(LRO)에 의해 촬영되었다.​ 최강의 생존력을 가진 완보동물 그렇다면 탐사선을 타고 달까지 여행하던 완보동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완보동물은 이제껏 알려진 생명체 중 최강의 생명체로, 영하 273℃, 영상 151℃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생물에게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 1,000배에 달하는 양에 노출되어도 죽지 않는 동물이다.이같은 놀라운 생존력을 고려할 때, 그들이 과연 달에서도 살 수 있을까? 어쩌면 그들이 번식하고 달에 정착할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완보동물은 길이가 1mm 미만인 작은 동물이다. 뉴런, 접을 수 있는 코 끝에 열린 입, 미생물군을 포함하는 창자, 발톱으로 끝나는 관절이 없는 4쌍의 다리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 눈이 2개 있다. 크기는 작지만 곤충이나 거미류와 같은 절지동물과 공통 조상을 공유한다.​ 대부분의 완보동물은 수생 환경에 살지만, 도시 환경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활동적으로 클로렐라와 같은 미세조류를 먹고 움직이고 성장한다. 번식하려면 완보동물이 물막으로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 그들은 처녀생식을 통해 유성 또는 무성생식으로 번식하거나, 심지어 자웅동체를 통해 자가 수정으로 번식한다. 알이 부화되면 완보동물의 활동적인 수명은 3개월에서 30개월까지 지속된다. 지구상에 총 1,265종의 종이 기술되어 있다.​ 완보동물은 최악의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동물로 유명하다. 그들은 체수분의 최대 95%를 잃으면 스스로 신진대사를 중단시키고 동면에 들어간다. 탈수 과정에서 완보동물은 몸을 정상 크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으며, 다리는 사라지고 발톱만 남게 된다. 크립토바이오시스(cryptobiosis)라고 알려진 이 상태는 생활조건이 다시 좋아질 때까지 지속되다가 깨어난다. 달에 간 완보동물은 살았을까, 죽었을까? 그렇다면 완보동물이 달에 추락한 후 어떻게 되었을까? 완보동물이 탐사선의 추락 충격으로 죽지는 않았을 게 분명하니까, 그중 달의 표토 몇 미터에서 수십 미터 깊이까지 다양한 먼지층 아래 묻혀서 아직도 생존하고 있을까?​ 달의 표면은 태양 입자와 우주선, 특히 감마선으로부터 보호되지 않지만, 그래도 완보동물은 너끈히 살 수 있다. 실제로 독일 킬 대학 교수인 로베르 비머-슈바인그루버와 그의 팀은 달 표면에 닿는 감마선의 양이 영구적이지만 총 선량은 약 1 Gy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달에는 다른 문제도 있다. 완보동물은 물 부족과 더불어 밤에는 -170~-190°C, 낮에는 100~120°C의 온도를 견뎌야 한다. 달의 낮이나 밤은 지구의 15일 미만으로 오래 지속된다. 불행하게도 완보동물은 액체 물, 산소, 미세조류의 부족 문제만은 극복할 수 없다. 결코 재활성화할 수 없고, 번식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그들의 달 식민지화는 불가능하다. ​ 또한 생명체를 외계 천체로 보는 데는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에딘버러 대학의 생태학자 매튜 실크가 지적했다. 더욱이 우주탐사가 활발해지는 시기에 다른 천체를 지구 물질로 오염시킨다면 외계 생명체를 발견할 기회를 잃게 될 수도 있다.
  • 생사 넘나드는 환자, 그 곁에서 나를 돌아본다

    생사 넘나드는 환자, 그 곁에서 나를 돌아본다

    “생명은 당연한 것, 온전히 내 것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이 일을 하다 보니 다르게 보이더군요.” 전공의가 단체로 파업하고 정부는 사법처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응급구조사인 ‘패러메딕’으로 일하는 김준일(49)씨가 바라보는 고국의 의료대란은 그저 씁쓸한 풍경이다. 최근 ‘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를 출간한 김씨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자의 죽음을 거울삼아 내가 잘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본다”고 했다. 의료대란에서 우리가 되돌아볼 부분일 터다. 대기업에서 정보기술(IT) 해외개발사업을 담당했던 그는 회사원으로 사는 것에 지쳐 다른 나라로 눈을 돌렸다. 그렇게 2014년 4월 캐나다 땅을 밟았지만 적응이 쉽지 않았다. 햄버거가게 계산원, 식료품점 창고 정리, 학교버스 운전, 우편 배달, 전화 통역 등 1년 6개월 동안 12곳을 전전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던 찰나, 지나가는 구급차를 보고 가슴이 설렜다. 패러메딕이 되기 위해 마흔 살이 되던 해 대학 문을 두드렸다. 65명 중 35명만 졸업하는 힘든 과정을 거쳐 50대1이 넘는 경쟁을 뚫고 렌프루카운티의 패러메딕이 됐다. 911에 신고가 들어오고 환자가 위중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근무자에게 출동 지령인 ‘코드4’를 내린다. 패러메딕은 현장까지 달려가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응급조치를 한 뒤 가장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이송한다. 일 2교대로 12시간씩 일하는 그는 “출동이 밀릴 정도로 신고가 많은 날은 밥 한 끼 제대로 먹기 힘들다”고 했다. 잠시 쉴 때도 가끔 환자 생각이 나고, 신체 일부가 절단되거나 장기가 신체 밖으로 노출된 모습 등이 문득문득 떠오를 때도 있단다. “넘어져서 머리에 외상을 입은 환자였는데 별 이상이 없어 보여 ‘곧 괜찮아지실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10분도 되지 않아 혼수상태에 빠지더니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괜한 말을 했다는 죄책감으로 한동안 우울했습니다.” 책에는 김씨를 비롯한 동료 패러메딕의 사연이 담겼다. 빛이 들지 않는 지령실에서 신고자의 권총 자살 음성을 들었던 N, 코카인에 취한 산모 옆 조산아를 심폐 소생했던 C, 은퇴 전 출동한 마지막 현장에서 손녀딸의 죽음을 마주한 E처럼 삶과 죽음의 현장은 마치 현실을 벗어난 듯하다. 이민해 온 지 햇수로 10년째, 패러메딕으로 일한 지 6년째다. 그는 “일하면서 좋은 기억보다 아픈 기억이 훨씬 더 많다”면서도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이 일깨워 준 교훈 덕에 전보다 더 행복할 줄 아는 사람, 적어도 매 순간 행복하려 노력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또 “몸과 마음 관리만 잘하면 60세 넘어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가급적 오래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 스벅 매장 1900개 돌파… 서울에만 ‘3분의1’ 몰려

    스벅 매장 1900개 돌파… 서울에만 ‘3분의1’ 몰려

    국내에 문을 연 스타벅스 매장이 1900개를 넘어섰다. 이 중 32%는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 코리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3일 기준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1901개다.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지난해 말 1893개로 세계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는데 두 달 만에 8개가 늘었다.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1997년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각각 지분 50%를 출자해 스타벅스코리아를 설립, 1999년 서울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면서 국내에 진출했다. 이후 2021년 7월 이마트가 미국 본사 지분 32.5%를 인수하면서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마트 최대주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국내 스타벅스 매장 확장은 서울 등 대도시 인구 집중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수도권에 전국 매장의 60%(1145개)가 몰려 있고, 서울에만 610개 매장이 있다. 서울 인구가 지난해 말 주민등록 통계 기준 939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5133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인 것과 비교하면 스타벅스 매장의 서울 집중도는 두드러진다. 이는 경기권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유동 인구의 커피 등 음료 수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서울 다음으로 스타벅스 매장이 많은 도시는 인구 329만명의 부산으로 140개가 있다. 그다음으로는 대구 89개, 인천 76개, 대전 65개, 광주 63개 등이다. 도별로 보면 인구 1363만명의 경기도가 459개로 가장 많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경남 75개, 경북 60개, 충남 47개 순이다. 인구가 68만명에 불과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는 매장 수가 30개로 인구 180만명의 전남(32개)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에 가장 많은 90개의 매장이 밀집해 있다. 특히 삼성 서초사옥과 정보기술(IT) 기업이 모여 있는 테헤란로에는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 3.8㎞ 구간에 17개의 매장이 포진해 성인 걸음으로 3분에 한 개꼴로 스타벅스를 찾을 수 있다.
  • 노원의 ‘엄마·아빠 육아 편하게’… 서울 자치구 출산율 1위로 화답

    노원의 ‘엄마·아빠 육아 편하게’… 서울 자치구 출산율 1위로 화답

    노원구 합계 출산율이 25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0.67명을 기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린다. 노원구는 무엇보다 아빠·엄마가 마음 편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 게 출산율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노원구는 지난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구의 합계 출산율이 0.67명으로 서울시 전체 출산율 0.55명보다 0.12명이 더 많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유아에서 초등생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취임 이후 맞춤형 돌봄 확대에 집중해 오고 있다. 여성 경력단절의 주요인이 되는 초등학생 저학년 돌봄을 위한 ‘아이휴(休) 센터’가 대표적이다. 2018년 10월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28곳까지 늘어나 노원구 각 지역에서 돌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휴 센터는 주택형 돌봄센터로 아이들의 이동거리를 최적화해 학교·센터·집으로 1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월 2만원으로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방학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휴 센터는 서울시의 ‘서울시 아이키움센터’의 모태가 돼 다른 자치구로 확대되는 대표적인 노원구 맞춤형 돌봄 서비스다. 또 올해부터는 어린이집 반별 아동수를 줄이고 자치구에서 반별 운영비를 지원하는 ‘노원안심어린이집’ 사업을 전체 연령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 비율을 0세·장애아반은 기존 1대3에서 1대2로, 2세반은 1대7에서 1대6으로, 3세반은 1대15에서 1대12로 낮췄다. 4세반과 5세반도 4명씩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춰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는 다음해 ‘아픈 아이 돌봄센터’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취약아동들에게 1000원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 아동식당’ 등도 노원구만의 아동 맞춤형 사업이다. 아픈 아이 돌봄센터는 2020년 행정안전부 선정 ‘국민의 일상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정부혁신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 구청장은 “노원구는 높은 출산율만큼 아이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노원구는 아이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가족들 모두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많은 이가 아이를 낳기 위해 노원구를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김구라 “불륜한 배우자, 진심으로 사과하면 한 번은 용서”

    김구라 “불륜한 배우자, 진심으로 사과하면 한 번은 용서”

    김구라가 외도한 배우자가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면 한 번은 용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 방송된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에서는 한 여성이 10년 전 남편의 외도를 용서한 후 또 다시 외도한 남편과 헤어지지 못하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사연을 보낸 여성은 10년 전 잠든 남편 셔츠에서 의문의 립스틱 자국을 발견하며 불륜을 의심했다. 실수라며 사과하는 남편을 용서하고 10년이 흘렀지만 사연자는 남편이 단골 고깃집 사장과 외도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별은 “남편이 언제라도 나보다 더 어리고 예쁜 여자를 보면 심쿵할 수 있고 상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과 행동은 다르다. 행동이 시작되면 가정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은지원은 “만약 내가 바람을 피우다 들키면 내가 바람을 피웠다는 죄책감에 상대가 나를 용서한다고 해도 사랑을 유지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저는 만약에 태도가 정말 미안하다고 하고 나를 사랑하지만, 이중적으로 그랬다고 하면 한 번 정도는 용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별은 “용서하고 말고가 안 될 것 같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죽음과 가깝게 지내니 생명, 당연한 게 아니었더라”…‘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 저자 김준일씨

    “죽음과 가깝게 지내니 생명, 당연한 게 아니었더라”…‘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 저자 김준일씨

    “생명은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고 온전히 내 것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이 일을 하다 보니 다르게 보이더군요.” 전공의가 단체로 파업하고 정부는 사법 처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응급구조사인 ‘패러메딕’으로 일하는 김준일(49) 씨가 바라보는 고국의 의료대란은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최근 ‘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한겨레출판)를 출간한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자의 죽음을 거울삼아 제가 잘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본다”고 했다. 의사가 옳으냐 정부냐 옳으냐를 따지기 전, 우리가 되돌아볼 부분이다. 대기업에서 군사용 IT 솔루션 해외개발사업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회사원으로 사는 것에 지쳤고, 다른 나라로 눈을 돌렸다. 그렇게 2014년 4월 캐나다 땅을 밟았다. 그러나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햄버거 가게 계산원, 식료품점 창고 정리, 경기장 내 매점, 학교 버스 운전, 우편배달, 전화 통역 등 1년 6개월 동안 12곳을 전전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던 찰나, 지나가는 앰뷸런스를 보고 가슴이 설렜다. 패러메딕이 되기 위해 마흔 살이 되던 해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65명 중 35명만 졸업하는 힘든 과정을 거쳐, 50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렌프루 카운티의 패러메딕이 됐다. 911에 신고가 들어오고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근무자에게 출동 지령인 ‘코드4’를 내린다. 패러메딕은 현장까지 달려가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응급조치를 취한 뒤 가장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이송한다. 일 2교대로 12시간씩 일하는 그는 “운이 좋으면 출동이 없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러나 출동이 밀릴 정도로 신고가 많은 날은 밥 한 끼 제대로 먹기 힘들다”고 설명했다.“마약에 중독된 환자에게 투여해야 하는 약병을 구급차 안에서 실수로 밟거나, 흥분해서 발작하는 환자를 제압하듯 힘으로 눌렀을 때처럼 돌아서서 자책하고 후회할 때가 있다”고 했다. 쉴 때도 가끔 환자 생각이 나고, 신체 일부가 절단되거나 장기가 신체 밖으로 노출된 모습 등이 문득문득 떠오를 때도 있단다. “넘어져서 머리에 외상을 입은 환자였는데, 별 이상이 없어 보여 ‘곧 괜찮아지실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10분도 되지 않아 혼수상태에 빠지더니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괜한 말을 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한동안 우울했습니다.” 책에는 김씨를 비롯한 동료 패러메딕의 사연이 담겼다. 빛이 들지 않는 지령실에서 신고자의 권총 자살 음성을 들었던 N, 코카인에 취한 산모 옆 조산아를 심폐소생했던 C, 은퇴 전 출동한 마지막 현장에서 손녀딸의 죽음을 마주한 E처럼 삶과 죽음의 현장은 마치 현실을 벗어난 듯하다. 그래도 김씨는 “일에서 느끼는 보람이나 자부심은 어떤 일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캐나다 시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직업 1위가 바로 패러메딕이다. 이민해 온 지 햇수로 10년째, 패러메딕으로 일한 지 6년째다. “일을 하면서 좋은 기억보다 아픈 기억이 훨씬 더 많았다”면서도 “생과 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이 일깨워준 교훈 덕분에 전보다 더 행복할 줄 아는 사람, 적어도 매 순간 행복하려 노력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몸과 마음 관리만 잘하면 60세 넘어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가급적 오래 이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별풍선 수천만원 쐈다” 유명 BJ에 접근…15억 가로챘다

    “별풍선 수천만원 쐈다” 유명 BJ에 접근…15억 가로챘다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에게 ‘별풍선’ 수천만원어치를 선물해 환심을 사고, 가상화폐 투자금 명목으로 15억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피해자 2명으로부터 가상화폐 투자금 명목으로 30차례에 걸쳐 약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4배를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전 재산을 넘긴 A씨는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 2021년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명 BJ A씨에게 접근, 수천만원어치를 별풍선을 선물해 환심을 샀다. 코인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한 B씨는 A씨가 주식·코인 등 투자 실패를 하소연하자 50억원 넘는 비트코인 잔액 명세를 보여주면서 ‘투자하면 2∼4배를 보장하고 손해는 모두 내 돈으로 메꿔주겠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한다’고 투자를 유혹했다. 이에 A씨는 2022년 1월까지 약 15억원을 보냈지만 그의 모든 말은 허구였고, 자료는 컴퓨터로 조작한 것이었다. A씨는 수익은커녕 하소연 끝에 겨우 1억원만 돌려받았다. B씨는 파산 직전으로, 홍보 업체를 운영하다 빚만 7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 등 두 명으로부터 가로챈 20억원으로 밀린 직원 월급 지급, 개인 채무 상환, 다른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또 다른 이에게 접근하기 위해 별풍선을 1억 3000만원어치나 구입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거액을 돌려받지 못하게 될 것을 불안해한 피해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추가 투자나 금전 대여를 요구했을 뿐 아니라 ‘돈을 돌려 달라’는 피해자들을 조롱하기까지 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찬란한 역사 기린 숭고한 음악… 국립합창단 ‘한국합창교향곡’

    찬란한 역사 기린 숭고한 음악… 국립합창단 ‘한국합창교향곡’

    국립합창단이 3·1절을 맞아 우리 민족의 얼과 혼, 고유의 선율과 문장이 어우러진 웅장한 무대로 특별한 기념식을 열었다. 국립합창단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합창교향곡’을 선보였다. 지난해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 한아름이 작곡한 곡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에는 3월 21일 공연했지만 이번에는 3·1절을 앞두고 무대에 올려 의미를 더했다. ‘한국합창교향곡’은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적 서사와 아름다운 전통문화, 시, 음악, 선조들의 명언 등을 담아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한아름 작곡가는 “일제강점기에 많은 선열께서 희망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했다. 그분들이 준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다시 화합하고 하나가 돼 전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은 윤의중 전 국립합창단장의 지휘로 소프라노 이해원, 알토 신성희, 테너 국윤종, 베이스 김기훈과 국립합창단, 동두천시립합창단, 의정부시립합창단이 함께했다. 연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았다. 합창단원들은 합창석에 있어 관객들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이 공연이 주인공이 자신들임을 확실히 알렸다. “동방의 빛 단 하나의 별”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1악장 ‘한국의 역사’는 유구한 역사 동안 어떤 환란에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선조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합창으로 먼저 힘차게 문을 연 공연은 김기훈이 묵직한 소리로 “강철의 심장”을 읊으며 시작하는 노래로 이어져 가슴 벅찬 감동을 몰고 왔다. 선율과 가사가 잘 어우러진 데다 여러 목소리가 한목소리처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2악장 ‘한국의 시’는 아름답고 순수한 한국의 대표시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윤동주의 ‘서시’에 멜로디를 붙였다. 1악장과 2악장 사이 여백은 아리랑 선율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섬세하게 조율되며 두 시인이 써 내려간 문장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3악장 ‘아리랑 모음곡’은 언제 들어도 감동인 아리랑이 국립심포니의 황홀한 연주로 울려 퍼졌다. 이어 4악장 ‘한국의 꿈’은 가슴 뜨겁게 살아간 이들이 남긴 주옥같은 메시지가 노랫말과 선율로 재탄생해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가사에는 도산 안창호, 백범 김구, 독립에 목숨을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꿈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자유를 간절히 구하고 아름답고 부강한 나라를 꿈꾸며 유유히 빛날 나라를 그렸던 선조들의 소망이 후대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오는 무대였다. 합창 공연이지만 마치 대서사가 담긴 한편의 오페라 같았고 우리의 선율, 우리의 얼, 우리의 문장으로 이룬 음악은 서양의 클래식 음악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악장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고 공연이 끝나자 열띤 반응이 터져 나왔다. 윤의중 전 단장은 “작년보다 조금 더 다듬어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베토벤 ‘합창’처럼 많이 연주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많이 연주돼서 브랜드화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는 “독립투사들이 좋은 나라에서 좋은 생활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선조들을 기렸다. 국립합창단은 4악장의 마지막 부분을 앙코르로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시간이 오래 흘러도 변치 않을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며 3·1절을 기념했다.
  • 밸류업에도 ‘주가 하락’ 베팅한 개미들…수익률 -11.1%

    밸류업에도 ‘주가 하락’ 베팅한 개미들…수익률 -11.1%

    지난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지만 많은 개인 투자자들인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에 국내 증시가 오르면서 이들의 수익률은 저조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상장지수펀드)를 24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한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1% 상승할 경우 해당 ETF는 2%의 손해를 보고,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1% 하락하면 2%의 수익을 얻는 식인데, 결과적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1배 추종하는 ‘KODEX 인버스 ETF’도 4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기도 했다.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593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는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개인투자자와는 달리 밸류업에 따른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를 각각 690억원, 54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인버스 ETF’의 경우 각각 50억원, 38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지난달 국내 증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가 지난달 5.8% 상승하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의 낮은 수익률을 거뒀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지난달 11.1% 내렸으며, ‘KODEX 인버스 ETF’도 5.3%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KODEX 레버리지 ETF’는 1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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