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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북핵 국제제재 동참/김 대통령,옐친 단독 정상회담서 합의

    ◎대화해결 불응땐 조치 불가피/옐친/러­북 우호조약 조속개정 촉구/김 대통령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첫날인 1일 저녁 6시30분(한국시간 1일 밤11시30분)부터 9시(〃2일 상오2시)까지 모스크바 교외의 국영별장(다차)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만찬을 겸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유엔 안보리에 넘겨져 있는 북한핵문제및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증진방안,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핵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나 북한이 끝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김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우선 북한을 설득하는 일에 러시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으며 옐친대통령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실패하고 유엔제재가 필요하게 되면 러시아는 이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유사시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하도록 돼있는 러시아와 북한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이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북한이 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는 현상황에서 러시아의 군사장비 부품및 기술이 북한에 계속 제공되는 것은 곤란하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3시30분(한국시간 하오8시30분)모스크바의 세르메티예보 제1공항에 도착,쇼스코비치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공항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숙소인 크렘린궁 영빈관에 여장을 풀고 3박4일동안의 러시아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공항을 출발하면서 출국인사를 통해 『러시아 방문으로 취임이래 추구해온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사각외교를 완결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이번 방문은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냉전시대가 확실히 종식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2일에는 크렘린궁에서 2차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가진 뒤 옐친대통령으로부터 6·25 관련문서들을 전달받는다. 두 대통령은 이어 정상회담결과를 정리한 한국·러시아공동선언 서명식을 갖고 두나라의 환경협력협정등 4개 협정 서명식을 지켜본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러시아 상원에서 두나라 관계의 미래에 대해 연설하며 저녁에는 옐친대통령내외가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오늘 4개협정 체결/한­러 외무장관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공식 수행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은 2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부장관과 두나라 사이의 해상사고방지협정과 환경협력협정,철새보호협정등에 서명한다. 이에 따라 두나라는 상대방의 항해와 비행에 영향을 끼칠 영해밖 해상에서의 행동을 3일전에 서로 통보하고 군함및 군용기의 해상사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게 되는등 군사 분야에서의 신뢰를 더욱 다질 수 있게 됐다.
  • 미하원 세입위장/독직혐의 기소/18선 거물… 수십만불 횡령

    ◎로스텐코우스키,“법정서 싸우겠다”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정계의 실력자이며 의료보험개혁의 의회내 책임자로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긴밀히 협조해온 댄 로스텐코우스키(66·민주) 하원세입위원장이 31일 공금횡령 등 17개항목의 독직혐의로 기소됐다. 연방대배심은 이날 로스텐코우스키위원장이 유죄를 전제로 한 검찰과의 기소문제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전격적인 기소결정을 내렸다. 로스텐코우스키의 기소는 그가 클린턴대통령이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개혁의 책임자였다는 점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소발표가 있은 뒤 로스텐코우스키는 즉각 세입위원장직을 사임했으며 국제무역 전문가인 샘 기본스(민주·플로리다주)의원이 새 위원장을 맡게 됐다.그러나 로스텐코우스키는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의 에릭 홀더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로스텐코우스키의원이 자기자신과 가족,그리고 친구들의 부를 위해 『지난 20여년동안 수십만달러의 공금을 횡령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부패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것은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로스텐코우스키는 17개 항목에서 모두 유죄를 인정받을 경우 수년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검찰은 소장에서 그가 ▲유령인이나 자신의 사적인 일을 도운 사람들을 의회 급료명부에 올려 돈을 타냈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준 물건값을 의회에 청구했으며 ▲정부돈과 선거자금으로 차량들을 사들였으며 ▲이를 본 한 증인에게 증거를 없애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밝혔다. 홀더검사는 한 예로 로스텐코우스키의원이 자신의 딸 결혼식 등 여러 가족행사에서 사진을 찍은 한 사진사에게 정부돈으로 2만달러를 지급했으며 시카고에 있는 자신의 집 수리인과 위스콘신별장의 잔디깎는 사람의 급료도 의회에 지급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로스텐코우스키의원은 이날 유죄를 인정하되 낮은 형량을 보장받는 검찰과의유죄답변거래를 거부한 뒤 『법정에서 나의 명예회복을 위해 싸우겠다』면서 『진리는 나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번째 하원의원 임기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11월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지도자들은 그가 위원장을 사임하더라도 의료제도 개혁에 있어 배후에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백악관도 그에게 계속 의료개혁을 맡길 것임을 분명히 했다.
  • “한­러 우호 신기원의 해” 공감(김 대통령 북방여로)

    ◎“러 개혁정책 향후 세계사 향방에 영향”/김 대통령/“한국 월드컵축구 유치 최대한 돕겠다”/옐친/2백여 교민 양국국기 흔들며 열렬히 환영 김영삼대통령은 1일 하오(이하 모스크바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하자마자 옐친대통령과 1차 정상회담을 갖는등 러시아방문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번 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히는 옐친대통령과의 「다차만찬회담」을 위해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모스크바근교의 국영별장에 도착,셰브첸코의전장의 영접을 받고 현관에서 옐친대통령내외와 반갑게 인사. ○러 정찬으로 식사 김대통령내외는 옐친대통령내외의 안내로 1층 응접실로 들어가 한동안 환담.두 대통령의 만남은 92년11월 옐친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서울 신라호텔에서 처음 만난 뒤 두번째. 두 대통령은 모스크바의 날씨로 화제를 열기 시작,김대통령일행의 비행기여행,서로의 건강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 김대통령은 89년6월 통일민주당 총재시절 한국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했으며 그것이 두나라의 관계정상화에 나름대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92년11월 대통령후보 때 옐친대통령과 만난 것도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고 언급. 두 대통령내외는 다시 응접실 옆방인 만찬장으로 이동,순수 러시아식 정찬으로 식사를 나누며 대화를 계속. 두 대통령은 두 나라가 모두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점과 관련,서로의 경험을 소개하며 격려. 김대통령은 『러시아의 안정과 옐친대통령의 개혁정책성공이 향후 세계사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개혁에 대한 한국의 지지와 협력을 재확인. 이에 옐친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면서 『김대통령의 신한국건설을 위한 변화와 개혁이 한국을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 두 대통령은 취미활동과 가족관계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김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이 배구와 테니스를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친근감을 표시. 김대통령은 『한국국민들은 축구를 매우 좋아한다』고 소개했고 두 대통령은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대회에 나란히 출전한 두 나라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서로 기원. 김대통령이 우리나라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계획을 설명하고 러시아측의 협조를 요청하자 옐친대통령은 『최대한 돕겠다』고 다짐. 만찬 말미에 김대통령은 1854년 러시아 해군제독(푸티아친중장)이 조선에 입국하여 5일동안 체류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로부터 30년 뒤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가 수교를 했고 올해가 수교 1백10주년이 되는 해임을 지적. 이어 김대통령이 『올해가 양국관계의 신기원을 이룩하는 해로 기억되도록 공동노력을 펴나가자』고 제의하자 옐친대통령은 흔쾌한 표정으로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 두 대통령내외는 만찬에 이어 2층 서재로 올라가 다시 다과를 들며 이야기를 계속해 김대통령내외의 다차체류는 3시간가량을 기록. ▷모스크바공항 도착◁ ○…김대통령은 서울공항을 떠나 10시간30분의 비행끝에 이날 하오3시30분 모스크바 세르메티예보 제1공항에 안착,3박4일동안의 러시아방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공항에서 김석규주러시아대사와 체르니셰보 러시아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트랩에 나서 태극기와 러시아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교민환영단 2백여명에게 손을 들어 답례. 이어 김대통령은 트랩을 내려와 쇼스코비치 러시아부총리내외와 쿠나제 주한러시아대사내외등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사열위치로 이동. ○「다차」 만찬회담 김대통령은 러시아의장대장의 경례를 받고 애국가와 러시아국가 연주를 들은 뒤 국기에 대해 목례를 하고 의장대를 사열. 김대통령은 파노프외무차관등 러시아측 환영인사및 우리 대사관간부들과 인사를 교환한 뒤 교민화동 신영은양과 김병수군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교민환영단으로 다가가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 ▷러시아행 특별기내◁ ○…김대통령은 이날 특별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직후 가벼운 옷차림으로 기내를 돌며 공식·비공식수행원및 동승한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 김대통령은 서울공항에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등 야당인사들이 많이 출영나왔더라는 수행기자들의 인사를 받고는 『다 큰정치를 하려고 그러는 것일 것』이라고풀이. 기내를 도는 김대통령의 표정은 매우 밝았으며 한 측근은 이번 여행이 마침 김대통령의 89년6월2일 첫 모스크바방문으로부터 만5년이 되는 시점이어서 더욱 설렘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 김대통령은 특별기가 한반도를 벗어나 일본영공을 지나는 동안 한승주외무부장관등 공식수행원들을 모두 집무실로 불러 잠시 환담.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이양호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때문에 항로가 포항∼니가타∼하바로프스크상공을 우회해 지나가느라 비행시간이 2시간 더 걸린다』는 설명을 듣고 『빨리 직선으로 갈 수 있어야 되는데…』라고 국토분단의 안타까움을 표시. ▷서울공항 출국◁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이하 서울시간) 손명순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출국. 상오9시45분쯤 승용차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내외는 이영덕국무총리와 황영하총무처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공항청사 2층에 마련된 환송식장에 입장,3군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뒤 곧바로 연대에 올라 출국인사. ○3부요인 환송 김대통령은 출국인사에서 미국·일본·중국순방에 이은 러시아방문을 통한 「4각외교」의 완결을 강조하면서 『나는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의 안보와 국가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구의 끝까지라도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익외교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서울사대부속국민학교 정재현군(5년)과 김지혜양(5년)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환송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은 『잘 다녀오겠습니다.잘 부탁합니다』라고 인사했으며 특히 이기택민주당대표와는 반갑게 악수를 나눴는데 이대표는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환송.이날 환송식에는 이만섭국회의장·윤관대법원장·조규광헌법재판소장·이총리등 3부요인과 김종필민자·이민주당대표등 정당지도자들및 국무위원등 60여명이 나와 김대통령내외의 장도를 축원.
  • 태평양함대 사열… “한·러는 우방” 과시/YS 북방여로 7일

    ◎러시아/숲속 「다차」서 한반도 평화구도 논의/우즈베크/김병화농장 시찰… 한인문제 관심 전달/카리모프대통령이 실크로드도시 「사마르칸트」 직접 안내 오는 7일밤 TV시청자들은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대잠함을 승선,시찰하는 김영삼대통령의 모습을 보게된다.이 장면은 북한 지도부도 시청할 수 있을 것이고,그것이 갖는 상징성 때문에 그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일 장도에 오르는 김대통령내외의 6박7일에 걸친 러시아및 우즈베크방문은 다른 나라 방문에서는 보기 드믄 파격적인 행사가 줄줄이 이어진다.옐친대통령과의 부부동반 만찬이 숲속의 다차(별장)에서 열리는가 하면 우즈베크에서는 김대통령내외의 사마르칸트 방문을 카리모프대통령내외가 손수 안내한다.또 태평양함대의 대잠함 아드미랄 비노그라도프호(8천5백t급)에서 김대통령은 미사일과 어뢰발사장치등을 직접 살펴본다. 러시아방문 첫날인 1일 저녁 김대통령내외와 옐친대통령내외가 만찬을 나누는 다차는 모스크바 서쪽 33㎞지점에 있는 제정러시아시대의 건물이다.두나라 정상내외는 이곳 1층 만찬장에서 배석자 없이 만찬을 나눈 뒤 2층의 서재로 옮겨 다과를 들면서 두나라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예정시간이 2시간30분.반주를 곁들이면서 격의없는 대화를 할 예정이서 북한핵문제 해결에 대한 러시아의 동참을 확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두나라 정상의 우의를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함으로써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우방」으로 승격,한반도 평화정착구조를 완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잘 알려진대로 정상끼리의 우의증진을 외교의 최우선에 둔다.두 정상이 친구가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이다.따라서 다차회동은 김대통령 특유의 친화력과 외교전략이 돋보이는 안성맞춤의 장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대통령내외가 오는 5일 방문하게 되는 우즈베크의 사마르칸트는 14∼5세기에 융성했던 티무르제국의 수도이자 실크로드의 동서문화 교류 중심지.카리모프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우즈베크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비행기로 왕복 2시간이 걸리는 이곳 방문행사를 카리모프대통령내외가 친히 안내한다.두 정상내외는 카리모프대통령의 특별기(62인승)VIP살롱에 나란히 탑승,인간적인 유대를 다지게 된다.새로이 두나라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거주 한인(고려인)들의 문제가 이런 기회등을 통해 자연스레 해결책이 모색될 것으로 여겨진다. 카리모프대통령은 이날 하오에 있을 김병화농장시찰에도 동행한다.옛 소련지역에서 유일하게 한인 이름을 딴 농장으로 11개 민족 7천명(한인 2천명)이 거주하고 있어 김대통령의 이곳 방문은 교민문제에 대한 한국정부의 높은 관심을 전달하는 의미를 지닌다. 김대통령의 순방일정은 6박7일이지만 영빈관에서 자는 것은 5박뿐이다.타슈켄트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오는 특별기 안에서 하룻밤을 새기 때문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옛 소련이 행사했던 아태지역에 대한 영향력의 발원지이다.때문에 한국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해 태평양함대를 사열하는 것은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일 수 밖에 없다.김대통령의 4각외교 틀 갖추기가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함상에서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캄보디아 평화회의 어제 평양서 개막

    【프놈펜 AP AFP 연합】 캄보디아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가 27일 크메르 루주 지도자 키우 삼판과 캄보디아 정부 공동총리인 노로돔 라나리드,훈센등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 평양 소재 노로돔 시아누크국왕 별장에서 시작됐다고 캄보디아 왕궁의 한 관리가 밝혔다. 그러나 크메르 루주측이 미고위관리의 캄보디아 방문사실을 거론하면서 현캄보디아 정부가 외국의 군사원조를 모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서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 대통령 러 방문일정 확정/1일 옐친과 단독정상회담

    청와대는 24일 오는 6월1일부터 7일까지 6박7일에 걸친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 일정을 확정,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방문 첫날인 6월1일 옐친대통령과 1차 단독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2일 2차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협조방안을 비롯,두나라의 정치·경제협력 증진방안등을 논의한 뒤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김대통령은 또 러시아 상원에서 연설을 하며 러시아 상·하원 의장단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모스크바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하며 이밖에 한국과 러시아 경제인들의 오찬에도 참석한다. 6월4일부터 6일까지의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에서 김대통령은 카리모프대통령과 단독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며 타슈겐트주지사가 주죄하는 고려인만찬에 참석,우리 동포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방문을 마친 뒤 귀로에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러시아의 태평양함대등을 방문한 뒤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방문일정과 공식수행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식 방문일정◁ ◇러시아(6월1일∼3일)▲1일=옐친대통령과 1차 단독정상회담(별장) ▲2일=무명용사묘 헌화,공식환영식(크렘린궁),2차단독및 확대정상회담,한·러 공동선언서명 및 협정서명식 임석,공동기자회견,상하원의장단 주최 오찬,상원연설,공식만찬 ▲3일=주요인사접견,모스크바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한·러 경제인오찬,공식환송식(크렘린궁),주요인사접견,교민리셉션 ◇우즈베키스탄(6월4∼6일)▲4일=카리모프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공식만찬 ▲5일=사마르칸트 방문,김병화농장 시찰,타슈겐트주지사 주최 고려인만찬 ▲6일=알리쉐르 나보이 기념비 헌화,확대정상회담,협정서명식 임석,공동기자회견 ◇하바로프스크및 블라디보스토크(6월7일)▲7일=하바로프스크 주지사 접견,연해주 주지사및 주요인사 접견,연해주 주지사주최 오찬,태평양함대 방문 ▷공식수행원◁ ▲한승주외무부장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 ▲김시중과기처장관 ▲정재문국회외무통일위원장 ▲강재섭민자당총재비서실장 ▲김석규대사내외(러시아)서건이대사내외(우즈베키스탄) ▲이양호합참의장 ▲박상범경호실장 ▲박재윤경제수석 ▲정종욱외교안보수석 ▲주돈식공보수석 ▲김석우의전비서관 ▲신두병의전장 ▲백락환외무부구주국장.
  • 여만철씨 세자녀가 말하는 북녘 사회상

    ◎여성 생산직 기피… 교원·호텔접대원 선호/당간부 자녀 아니면 대입추천 엄두 못내/방과후도 김일성학습… 취미활동 어려워/러 벌목공 다녀오면 3년간은 쌀밥 먹어 북한 청소년들은 요즈음 너무나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음이 지난달 30일 귀순한 여만철씨 일가의 3자녀에 의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들은 11일 서울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한창 자라야 할 나이에 제대로 먹지못해 키가 크지 않았고 굶주림과 다그치는 사상교육으로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 녹아떨어지기 일쑤라고 말했다.금주(20),금룡(18),은룡(18) 3남매로부터 북한 청소년들의 생활상과 북한의 실상을 들어보았다. ­서울을 둘러본 느낌은. ▲금주=모든 것이 너무 놀랍다.내가 살던 함흥에선 보지 못했던 고층건물이 너무 많아 놀랐다.특히 자동차가 어찌나 많은지 차가 빠지지 않아 차속에 앉아 있는 게 답답할 정도였다.여성들의 옷차림 색깔과 형태가 너무나 다양한 것도 북한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금룡=북한에서 남한에 대해 「교양」받은 것과는 1백80도 달랐다.서울엔 아파트도 없고 거지가 많으며 어지럽다고 들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남한의 어린 학생들이 껌팔이나 구두닦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배웠지만 역시 거짓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은룡=밤거리가 너무 화려해 놀랐다.북한에선 가정집에서도 전기를 아끼느라 밤에도 불을 켜지 않기 일쑤인데 남쪽에선 길가 상점의 간판이 번쩍번쩍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 ­셋다 키가 작아보이는데. ▲금룡=내 키는 1백51㎝로 북한에서 학교동무들과 비교하면 중간쯤은 된다.그러나 여기와서 보니 내키가 말못할 정도로 작다는 것을 알았다.중학생이라고 하는 학생의 키가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 보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신장 1백51㎝ 중키 ▲금주=내 키는 1백58㎝로 북한에선 큰 축에 들었는데 서울의 학생들에 비해선 작은 것 같다.학교에 가면 선생님들도 우리보고 『너희들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보다 훨씬 작다』고 말할 정도로 북한에선 갈수록 학생들의 키가 작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먹을 것을 제대로 못먹다 보니 키가 안자라 지금 인민학교 학생들은 옛날의 유치원 학생들 키보다 더 작아진 것 같다. ­북한에 있을 때 남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 ▲금주=남한이 북한보다 더 잘 산다는 것은 북한 사람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잘 사는지는 모른다.나 자신도 다른데에 가보지 않고 북한의 작은 테두리 안에서만 살았고 외국영화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바깥 세상이 어떻게 살고 있는 지는 정확히 모를 수밖에 없었다.한번 가본 적이 있는 평양이 지구상에서 제일 훌륭한 도시라 생각했으나 서울에 와서 보니 이곳이 지상의 천국으로 느껴졌다. ­북한당국이 방송을 통해 당신들 일가족이 남한으로 탈출한 데 대해 「배은망덕한 인간쓰레기」니 하면서 갖은 욕설을 퍼붓고 있는데. ▲금룡=그렇게 욕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먹을 것만 걱정하지 않게 해줬으면 이렇게 내려왔겠는가.배만 안고팠으면 아무리 조직생활이 싫어도 견뎌냈을 것이다. ­북한 학생들은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나.이성교제는 허용되는가. ▲금룡=방과후에도 학교에 남아 복습시간을 가져야하고 특히 김일성주석의 교시 말씀 「침투」학습을 받는 등 개인시간이 거의 없다.피곤해 집에 와선 밥먹고 자기가 급급할 정도로 취미 활동은 엄두도 못낸다. 이성교제는 공부가 끝나고 주로 밤에 만 이뤄진다.갈 데가 마땅치 않아 아파트 뒤에서 몰래 얘기하다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대학생 뿐만 아니라 고등중학교 5∼6학년들도 이성교제를 하는 학생이 더러 있다. ­대학진학시 당간부 자녀와 일반 주민들의 자녀간에 차별이 없나. ▲금룡=당간부들과 대학당국의 간부들이 대개 서로 통하기 때문에 당간부의 자녀들이 유리한 추천을 받는다.일반노동자들의 자녀들은 추천을 받을 엄두도 못낸다.물론 학교성적이 전교에서 1,2등을 다툴 경우 남의 눈도 있고 해서 추천을 해주지만 좋은 대학이 아닌 시시한 대학에 추천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데 점심은 어떻게 하나. ▲금룡=상오에 2시간 수업을 마치면 집에서 점심을 먹고 하오에 다시 등교하게 돼있다.그러나 집에 가도 먹을 것이 없는 학생들이 운동장 한편이나 철봉대 밑에 앉아 있다 하오 수업을 받는 경우가 많다.구내식당은 아예 없고 국영상점도 식료품이 모자라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학교에서 김일성체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 가르치나. ○「혁명역사」가 열쇠 ▲금주=김일성의 혁명활동과 혁명역사에 대한 교육이 다른 과목에 비해 우선적으로 취급된다.대학 입학시험에서 다른 모든 과목이 만점을 받아도 혁명역사 과목의 점수가 나쁘면 낙방이다.수시로 강연회나 영화문헌학습(비디오 교육)을 통해 김일성부자의 교시 말씀을 「침투」시킬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 김일성의 교시에 비춰 자기 생활을 반성하는 시간도 있다.특히 일주일에 한번 「김일성연구실」에 들어갈 때는 양말을 깨끗이 갈아 신고 김일성 배지를 가슴에 모시는등 외모부터 단정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반정부 학생조직도 ­청소년들은 김일성부자 세습체제를 어떻게 보며 불만은 없는가. ▲금주=가정토대가 나쁜 아이들은 어차피 북한사회에서 제대로 살기는 글렀다고 생각해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등중학교 학생들 중에도 중국으로 튀는 경우가 간혹 있는 데 붙잡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문도 심심찮게 들었다. 함흥시 서운고등중학교에서는 학생 몇명이 정부를 반대하는 조직을 만들었다가 발각됐다는 얘기를 들은 일이 있다. ­북한에서 김일성부자의 술시중 등을 전담하는 「기쁨조」라는 것을 운용하고 있다는 데. ▲금주=기쁨조라는 것은 북한에선 보천보전자악단 등을 가리키고 김일성별장이나 주석궁 등에서 일하는 여자는 「5과」(호위총국)에 속한다.나 자신도 선발에 앞서 몇차례 신체검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뽑히진 않았다.내가 고등중학교 2학년 때 2년 위 상급생 언니가 졸업후에 선발됐으나 지금까지 집으로 한통의 편지도 없이 소식이 끊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주변에서 벌목공으로 시베리아에 다녀온 사람을 본 일이 있나. ▲금룡=많다.우리 반에도 아버지가 「재소」(북한에서는 이렇게 부른다)하러 갔다온 아이들이 5명이나 된다.그곳에 갔다오면 여느 노동자들보다 잘 산다.3년동안은 쌀밥을 떨구지 않고 먹는다.그래서 3년 계약이 끝나 돌아온뒤 다시 간 사람도 많다.­어떤 사람들이 갈 수 있나. ▲금주=토대(가정환경)가 좋아야 한다.당원이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친척중에 6·25전쟁때 월남한 사람이 없어야 하고 미국이나 중국에 친척이 있으면 안된다. 정치범은 물론 안된다. ­중국여행은 자유로운 편인가. ▲금주=식량을 가지러 간다면 통행증을 발급해준다.나도 우리 원장이 「쌀을 가지러 갈 수 있으면 모두 가라」고 해서 허천에 사는 고모네 집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다.또 가정부인들은 몇명씩 무리를 지어 황해도등에 가서 몇 마대씩 가져다가 나누어 먹기도 하는데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며 죽는 사람도 있다.그래서 북한에서는 남자는 힘으로 살고 여자는 악으로 산다고 한다. ­얼마전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에서 북한대표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나. ○북미회담 내용 몰라 ▲금룡=없다.북한에서는 북남고위급회담을 하면 남한이 북한의 정당한 주장에 대해 부당한 제의를 들고나와 진전을 가로막는다고 선전한다. ­북한이 미국과 회담을 한다는 이야기는. ▲금주=뉴스시간에 내용은 말하지 않는다.비공식으로 진행됐다고만 말한다.어느날 회담을 했으며 다음 회담은 언제 한다는 식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못들었나. ▲금주=개발할 능력도 없고 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아이들끼리는 「언제 어디서 시험을 했는데 섬이 통째로 날아갔다」는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한다.교원들의 강연대회에서 공공연히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주민들에게 시위를 하기 위한 것 같다.
  • “「UR농촌」의 갈길 제시했다”/「일본농업탐방」 시리즈를 읽고

    ◎「1촌1품」·「농산물 종합상사」 인상적/경쟁력강화 농·정·학 공동노력 절실/고부가 농산물로 일시장 진출 모색해야 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로 시련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농촌과 농업의 나갈길을 찾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서울신문에 연재해온 「일본농업탐방」이 26회로 끝났다.「일본농업탐방」이 연재되는 동안 이 시리즈를 읽고 많은 독자들이 여러가지 의견과 느낌들을 보내왔다.그중 관계자 5명의 의견을 골라 소개한다. ◇김영욱씨(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 과장)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결과의 책임 소재만 따지고 있을 때,서울신문이 지난 2월1일부터 연재한 「일본 농업탐방」은 우리나라 농업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 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위기에 놓인 우리의 농어촌을 가장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현실적 대안들이다.서울신문에서 일본 열도를 샅샅이 뒤지면서 소개한 기사는 매우 유익했다. 1촌1품 운동의 선구 마을인 오이타현 오야마 마을의 「다품목 소량 생산전략」이나 니가타현 무이카마치 마을의 「고품종 쌀 유기농법 재배 전략」,대기업과 농민이 손잡고 농산물 가공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치는 가가와현의 오가와 농산콤비나트 등등은 좋은 참고가 됐다. 일본에서 농산물 종합무역상사라 불리는 홋카이도 경제농업협동조합연합회(호쿠렌)의 농기업 경영 사례 등이 특히 눈길이 간다.또 미야기현의 농정부 공무원들이 지방 특산물 사진을 넣어 명함을 만들었다는 내용도 재미있었다. 우리나라도 지난 91년 7월 농어촌 구조개선 대책을 발표해 UR 파고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올들어서는 농어촌 발전을 위한 특별세를 신설하고,대통령 직속으로 농어촌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각계 각층의 여론을 수렴하는 등 농어촌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런 시기에 서울신문사에서 농어촌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해 농어촌의 진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생한 기사를 연재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 ◇이찬현씨(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우리보다 앞서가는 일본 농업의 실태를 26차례에 걸쳐 소개한「일본 농업탐방」 시리즈를 관심깊게 보았다.우리나라가 UR 타결 이후 받을 충격과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데 정부,농민단체,농민 그리고 학계에도 유익한 기획물이었다. 일본은 농산물의 자유무역 체제가 올 것을 예상,오래 전부터 철저하게 대비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우리 역시 지금이라도 UR 타결이후에 대비,일본에서 추진해 온 다음 몇가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구마모토현의 농업연구단지,고품질의 쇠고기를 탄생시킨 일본 제일의 연구소 등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연구에 과감하게 투자해 왔다. 둘째,오가다 농산물 가공콤비나트,히로사키의 사과 가공공장처럼 농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셋째,지역 실정과 여건에 알맞는 영농발전을 위한 농민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경쟁력이 높은 농업을 농민단체가 실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분현 오야마마을,도하쿠마을과 같이 농촌을 「삶의 터」로 손색없이 가꾸어 왔다. 앞에서 지적한 몇가지 점은 우리가 UR에 대비하는 데 실증적 자료로 활용해야 할 것들이다.다만이 시리즈를 이용하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쌀,축산,채소,가공 등으로 분야별로 정리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또한 비디오로 제작해 시청각 교육자료로까지 발전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서병준씨(농협중앙회 해외협력부 차장) 농산물 수입개방 등 농업문제가 매스컴의 주의를 끌기 시작한 이후 일본 농업은 우리가 본받을 점이 많다는 점에서 몇몇 언론사에서 소개해 왔다.그러나 대부분 단편적이고,피상적인 소개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지난 2월1일부터 석달동안 서울신문에 게재된 「일본 농업탐방」 시리즈는 보다 집중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일본 농업을 이해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우리 농업의 활로를 모색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시리즈에서 확인한 것은 경제 대국인 일본의 총체적인 힘이 농업 분야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사실이다.즉 일본 농업은 단순히 1차 산업에 머물지 않고 사회 하부구조와 2·3차 산업,나아가 정보·지식산업과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높은 수준에 와 있다. 이는 한일 두나라농업이 비슷한 면을 갖고 있으면서도 농업의 생산기술을 비롯,농산물 유통 및 가공분야,농업연구 투자,정부의 재정지원 등에서 커다란 격차를 보여주는 요인이다. 이번 시리즈는 우리 농업이 아직도 다른 산업과의 불균형에서 오는 후진성에 큰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은 산업간,그리고 도시와 농촌간 균형발전을 중시해야 하며 농업 및 농촌에 대한 투자도 그런 맥락에서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왕춘명(농민·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 입석리) UR 협상 타결로 영농 의욕을 잃은 농민에게 일본의 농업을 소개,농민들에게 희망을 준 서울신문사에 감사드린다. 전면적인 농산물의 수입개방은 분명 우리 농업에 총체적인 위기를 초래했다.도시민들도 「3D 기피 현상」으로 분야에 따라 노동력이 모자라는 현상이 심한데,손톱밑에 흙이 떨어질 날 없는 거친 노동 속에서 숙명적으로 살아가는 농어촌의 경우 두말할 나위가 없다.여기 저기 폐허가 된 빈 집이 날로 늘어나고 있어 허탈할 뿐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사람마저 떠날 기회만 노리고 있으니 오늘날 당면한 최대의 농촌문제는 농민이 사기를 잃어 버린 데 있다. 따라서 언론은 드러난 현상만을 단편적으로 보도해 희망이 없는 농업으로만 비쳐지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이번 서울신문의 「일본 농업탐방」은 일본의 농업·농촌·농민과 협동조합의 활동상을 깊이 있게 소개해 뜻있는 농민의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했다. 서울신문을 통해 본 일본 농업은 농촌 그 자체만이 아닌 「농촌과 함께 있는 산업사회」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농촌과 농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투자와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농업의 상업화에 성공했고,농산물의 가공산업화에 기업의 경쟁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우리 농민도 한번 승부를 내보자는 「프로」로서의 긍지를 갖고 연구해야 하며,정부는 소외되어온 농업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농촌도 살 맛 나는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길형위씨(농수산물유통공사 무역사업본부장) 『쌀 개방 문제 없습니다.오히려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어느 쌀 농가가 했다는 이야기다.품질에서 이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쌀 시장이 개방되면 오히려 자국에서 생산되는 쌀은 품질 차별화로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자세였다. 아이치현 아츠미군의 국화 선별장에서는 생산된 국화에 숫자로 점수를 매기고 있다.시장에 출하되는 국화는 수·우 등으로 단순 출하되지만,선별할 때는 같은 등급이라도 「수」를 90∼1백점 사이에서 다시 점수를 매긴다. 따라서 농가는 자기가 생산한 꽃이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생산에 최선을 다한다. 우리 농산물의 주요 수출시장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이 될 수 밖에 없다.그러나 우리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과 가격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으며,일본 농가가 추구하는 최고의 품질 경쟁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UR 타결로 농업분야에 범국민적인 인식과 관심이 높아진 지금,우리도 새롭게 각오를 다져 무작정 사주기를 바라는 자세에서 벗어나 살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해 백합 1백만달러 수출을 달성,10만달러에 불과하던 절화류 수출을 10배나 증대시킨 쾌거를 이뤘다.이런 노력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과 품질을 실현한다면 세계 최대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의 식탁은 우리 농산물로 가득 찰 것이다. 서울신문의 일본농업 탐방을 읽고 우리 농업의 활로가 오직 수출농업에 있다는 점에 더욱 확신을 갖게 했다.이같은 여건을 조성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북한진출 외국기업 6종류 세금낸다(오늘의 북한)

    ◎인민회의/국제 핵고립속 외화난 타개위해 서둘러 확정/기업­개인 소득세·재산·상속·거래·지방세 등/재산·거주지역·기간따라 차등 적용/납부기한 넘기면 매일 0.3% 연체금 북한이 최근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등 북한전역에 투자하는 외국기업과 외국인에 부과하는 각종 조세제도를 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93년1월31일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결정으로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 세금법」을 채택한데 이어 2월21일 시행세칙까지 마련함으로써 과세의 종류와 대상이 구체화된 것이다. 북한당국이 서둘러 세제를 확정한 것은 핵문제로 인한 국제적 고립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의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즉 당면한 경제난,특히 북한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외화부족을 메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것이다. 이같은 세법과 시행세칙이 마련됨에 따라 북한에 진출한 외국기업과 외국인 사업자는 거주지역과 거주기간,보유재산 및 소득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모두 6종류의 세금을 내야 한다.기업소득세·개인소득세·재산세·상속세·거래세·지방세 등이 그것이다. 세금은 원칙적으로 북한의 외화관리기관이 해당기간에 제시한 환율에 따라 북한 「원화」로 계산해 납부토록 되어 있다.부과된 세금을 기한내에 납부하지 않을 경우 납부기한이 끝난 다음달부터 미납한 세액에 대해 매일 0.3%의 연체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기업소득세는 외국투자기업이 북한지역에서 얻은 소득에 대해 납부하는 세금이다.이 세금은 연간 총수입에서 원자재비·연료비·상품비·유통비 등의 원가와 환차액에 따른 손실 등의 기타지출 및 거래세를 공제하고 남은 결산이윤에 부과된다. 세율은 자유경제무역지대 안에 설립된 기업은 결산이익의 14%,이외의 지역에 설립된 기업은 결산이익의 25%,첨단기술부문이나 자원개발과 기간산업에 대해선 10%로 규정되어 있다. 이렇게 해서 지역적으로는 자유경제무역지대내의 기업에,산업별로는 첨단기술부문이나 기간산업에 세금우대정책을 적용하고 있다.이는 가능하면 개방지역을 인구가 적은 변방인 나진·선봉지역으로 국한하면서 자본 및 기술이전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즉 김일성주석이 언급한 것처럼 「신선한 바람 (외국자본과 기술)은 받아들이되 해충(외국사조와 정보)은 막겠다」는 「방충망논리」에 충실한 발상이다. 개인소득세는 1백80일 이상 북한지역에 체류하면서 소득을 얻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배당소득,공업소유권과 기술 및 저작권 제공에 의한 소득,이자소득 등에 의한 개인 소득세의 경우 소득액의 20%이다. 재산세는 외국인이 북한지역내에 가지고 있는 살림집·별장 등의 건물과 선박·비행기 등에 부과된다.그러나 자유무역지대내에서 외국인이 자기 자본으로구입한 건물에 대해선 그것을 구입했거나 준공한 날로부터 5년간 재산세가 면제된다. 지방세는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이 해당지역에 납부하는 세금으로 도시경영세·등록면허세·자동차이용세 등이 이에 해당한다.도시경영세의 경우 공원과 도로 및 오물처리시설 등 공공시설을 관리하기 위한 세금으로서 외국투자기업의 경우 기업 노임총액을,개인의 경우 월수입액을 과세 대상액으로 한다. 이처럼 외국기업과 외국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세금체계는 중국의 경제특구에 적용되는 그것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때문에 핵문제와 사회간접자본시설 미비 등 여타 요인과 함께 외국기업의 투자 메리트를 감소시키고 있는 측면도 많다.
  • 중에 “북핵사찰 압력행사” 호소/클린턴,김 대통령과 통화뒤 밝혀

    【샌디에이고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30일 북한이 국제핵사찰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해달라고 중국에 호소하는 한편 북한은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국제적 고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휴가를 보내고 있는 별장에서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통해 중국방문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언급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중국이 『마지막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자』며 중국이 북한과의 오랜 관계때문에 조심스러워하는 것이지 『어떤 위기』를 조장하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이 북한보다 한국에서 훨씬 더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음을 지적,『남북한이 종국적으로 동반자가 되고 다함께 중국과 거래하는 핵없는 한반도를 추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국의 경제적 이익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 김석호시의원 예금 추적/상문고비리 수사/공무원 인사관련 수뢰혐의

    ◎상교장부인 주내 소환 상문고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 부장검사)는 27일 상춘식교장으로부터 3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석호서울시의회의원(45)이 관계공무원들로부터도 뇌물을 받고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김의원은 지난 18일 서울시공무원 문모씨등 2명으로부터 『부서를 옮겨달라』는 청탁과 함께 2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의원의 계좌가 개설된 보람은행 본점과 광화문지점의 관련서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을 하고 있다. 검찰은 또 상교장과 최은오이사등의 구속기간이 28일로 끝남에 따라 구속기간을 연장,이들을 상대로 관계공무원및 국회의원·서울시의회의원등에 대한 뇌물공여 여부를 계속 추궁키로 했다. 이와함께 협심증으로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인 이우자재단이사장(51)도 이번주안에 소환,88년 10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이스트 그리니치시에 40만달러를 주고 산 호화별장의 구입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상 교장 미에 호화저택/40만불짜리… 대지 1천2백평

    ◎88년 구입… 부인·아들 명의 상문고 상춘식교장이 지난 88년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에 부인 이우자씨와 아들명의로 호화저택을 사들였다는 교사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이 19일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이스트 그린위치시 등기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상씨는 88년 이 학교 재단이사장인 부인 이우자씨 명의로 미국에 39만9천달러짜리 고급주택을 별장으로 사들여 이듬해 아들과 공동소유로 명의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씨는 대지면적 1에이커(1천2백24평)에 방4개짜리 콜로니얼 스타일의 이 집을 88년10월25일 구입해 이듬해인 89년8월 당시 16세의 아들과 부인 이씨의 공동명의로 바꾸어놓았다. 상씨별장의 현관앞에는 높이 50㎝가량의 돌하루방이 양쪽에 놓여 있고 창밖에서 들여다보이는 실내에는 고급가구와 화병등으로 장식돼 있어 호화별장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
  • VIP학부모 교장이 특별관리/상문고의 비교육적 행태

    ◎의원·장관·장성급자녀 별도반 편성/담임도 일부 충성파 교사에만 맡겨 상문고는 이른바 「VIP학부형」들을 특별관리하기 위해 이들의 자녀들을 상춘식교장이 신임하는 몇몇 담임교사반에 특별 배정하는 비교육적 행태를 일삼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세간에 알려진 바와 달리 대부분 교사들은 VIP학부형들을 대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또 이들 특별관리대상 학생들을 담임으로 맡게된 교사들은 「교장과 학교의 분위기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두고 있을 것」을 지시받아 마음편할 날이 없었다고 한다. 상문고는 신입생이 들어오는 즉시 이들의 가정환경을 세밀히 파악해 국회의원·장관·장성급 군인 자녀들은 2∼3개반에 몰아 편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급의 담임교사들은 「교장이 새로 건물을 짓는다」「학교측 비리에 대한 제보가 시교육청에 접수됐다」는등 민원이 필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민원 처리능력을 가진 학부모들이 상교장을 찾아오도록 해야 했다. 이를위해 각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학부형의 직업과 직위등을상세하게 기재하도록한 「직업현황조사서」를 적어오도록 해 학년주임에게 제출했다. 이 조사서를 토대로 학교측은 행정관리,고위층,군인,법조인 등 직업별 학부형 분류표를 만들어 이는 교장실에만 비치했다. 상교장은 이 분류표를 갖고 필요한 일이 있을때마다 「학부형 모셔오기」작전을 펼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 학교 한 교사는 『교장이 신뢰하지 않는 교사는 절대 「VIP학급」의 담임이 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그런 학급을 맡아서도 교장의 의도를 충실히 이행못하면 다음 학기에는 담임직을 내놓아야 했다』고 말했다. 또 VIP 학부형의 자녀들은 대개 2·3학년으로 진급하면서도 똑같은 담임이 이끌고 올라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학교를 거쳐갔던 대다수 VIP학부형들은 학교측의 선심공세와 로비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상문고를 졸업한 아들들을 둬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민자당 E의원과 민주당 Y의원은 『아이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 학교를 방문한 적이 없고 더구나 교장이라는 사람과는 전화통화조차 해본일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압수수색 계기로 보면/“돈치장” 상 교장 호화주택/실내엔 이탈리아제 가구 “즐비”/자동차만 4대… 지하엔 연못도 17일 압수수색이 실시된 상문고 상춘식교장의 집은 서울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삼각산 기슭인 서울 성북구 성북동 고급주택단지에 자리잡은 지상 2층,지하 1층의 3층 양옥집. 대지 2백40평,건평 1백47평인 상씨 집은 실내바닥이 이탈리아제 대리석으로 장식돼 있고 5평 가량의 지하연못,15여평 규모의 지하 1층 연회장을 갖춰 고급별장을 연상케 하는 호화 저택. 10여평 넓이의 1층 응접실에는 이탈리아제 소파와 높이 1m가량의 대형청자 1개,백자 1개가 놓여 있었으며 건물 일부 외벽은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또 잔디를 심어놓은 정원 곳곳에는 소나무·대나무·난초·휘귀석·담쟁이덩굴등으로 가꾸어져 마치 작은 동산을 집안으로 옮겨놓은 느낌. 또한 상씨 집 차고에는 상씨 부부용 그랜저승용차 2대,자녀들이 입국했을 때 타고 다녔다는 쏘나타와 스포티지 승용차가 각각 1대씩 모두 4대가 주차있어 최상류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입증. 상씨집 바로 이웃에 있는 유명인사 전용식당인 「한국엔지니어클럽」의 손님들은 이구동성으로 『점심을 먹으러 이곳에 들렀다가 주차공간이 없어 상씨 집앞에 차를 잠시 주차해 놓을 때면 대문은 열어보지도 않고 집안에서 갖가지 욕설이 튀어나올 정도로 인심이 사납다』고 쓴웃음을 짓기도.또한 이웃 주민들은 상씨 가족들이 주민들과의 접촉을 꺼려 바로 이웃들도 상씨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을 정도로 폐쇄적인 생활을 해왔다고 입을 모았다. ◎검찰이 본 적용가능 법조문/상 교장,배임수재 등 4∼5개죄 해당/「학생 내신 변조 진학」은 업무방해죄/찬조금·보충수업비 착복은 횡령죄 상문고 상춘식교장과 이우자이사장 부부는 어떤 법률로 처벌을 받을까. 이번 사건의 주범인 상교장에게는 횡령·외화도피·배임·업무방해죄등 대략 4∼5개죄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7일 상교장의 심복으로 재단살림을 꾸려온 최은오이사및 경리총책임자인 김순자씨와 장방언교감등 핵심인사 3명을 소환,조사한 내용등으로 볼때 상씨부부의 사법처리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신성적 조작을 통해 대학에 진학했을 경우에는 그 대학의 학사업무를 방해한게돼 업무방해죄가 적용된다.지금까지 밝혀진 내신조작은 10명으로 이중 4명은 대학에 진학한 것로 드러나 문제의 소지가 있다. 또 학교측이 부당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고 내신성적을 조작했을때는 배임수재죄에 해당되고 돈을 준 학부모는 배임증재죄로 처벌받는다. 17억4천만원의 찬조금과 추가로 더 받아낸 8억원의 보충수업비를 개인용도로 쓰면 횡령죄가 추가된다.검찰은 찬조금을 거두는 행위자체는 형사처벌대상이 아니나 이 돈을 학교나 재단을 위해 쓰지 않고 개인용도로 썼을때는 횡령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특히 보충수업비는 공금이기 때문에 이를 유용하거나 가로챘을 경우 업무상횡령죄에 해당된다. 상교장이 89년부터 91년까지 교사 81명을 동남아 지역에 14박15일간 해외연수시켜 주는 과정에서 이들의 여권을 이용,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외화최고한도액인 5천달러를 바꾼뒤 이를 가로채는수법으로 돈을 챙겨 외국으로 빼돌렸을 경우에는 외화도피죄에 해당된다.상문고측은 모두 30만달러가량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부족한 재원을 보충하기 위해 학교부지를 도원골프장에 임대해주고 월1백50만원씩 받아왔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학교측의 재산을 축낸 것이 돼 상교장에게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 교통수단:중(서울 6백년 만상:19)

    ◎차 1903년 왕실용 첫 도입/택시 1912년 운행 시작… 급속 확산/6·25직후 「시발」 등장… 국산차시대 개막 『오줌 찔끔 진고개,방구 뿡뿡 자동차』­1920년대 초기 서울의 개구쟁이들이 부르며 놀던 동요의 한 구절이다. 당시 자동차는 종로나 육조(중앙청)거리등 큰길만 달렸다.그 속도가 어찌 느린지 골목에서 뛰쳐나온 아이들이 자동차 뒤에서 뿜는 「가솔린」냄새를 맡고자 달음박질해 따라갈 정도였다.한시간에 한대 구경하면 그날은 「운수좋은 날」이었다. 운전사들은 양복을 입고 모자는 「헌팅 캡」을 꼭 뒤로 돌려썼다.운전사는 선망받는 엘리트 직업이요,신식직업이었다.특히 왕족의 차를 몰 경우엔 가문의 영광으로 삼기까지 했다.관용차운전사는 금테가 요란한 고등관제복을 입고 으스댔다. 자동차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03년으로 어림된다.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도입시기와 배경등이 명확치 않지만 왕실전용으로 이용하기위해 영국과 프랑스에서 1대씩 들여온 것이 효시라는 설이 유력하다.일본제국주의자들은 망국의 한과 울분에 잠긴 의친왕,순종비의 부친 윤택영등에게도 차례로 승용차를 제공했다.고종과 순종이 전용차 타기를 거부했다는 기록에서 엿볼수 있듯 우리의 자동차문화는 제국주의자들의 유화정책에서 비롯됐다. 이처럼 귀족과 작위를 받은 일부 고관들의 전용물이던 자동차는 1914년부터 돈많은 갑부들도 탔다.광산부자 박기효·최창학과 친일재벌 한상용,대지주 배석환·김종성등이 그들이다. 일본인 곤도(근등삼천삼)와 한국인 이봉래가 1912년 포드차 2대를 도입,1시간에 5원씩 받고 영업을 개시한 것이 택시업의 시작이다.당시 운전할 줄 아는 사람이 2∼3명밖에 없어 운전사를 확보하기 위해 「운전사 양성소」를 개설했고 미국과 자동차수입특약도 맺었다. 1926년부터 택시업이 수지를 맞추면서 서울 곳곳에 수십개의 택시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난립했다.한강 인도교가 준공된 이듬해인 1918년의 서울의 자동차의 수는 2백12대였다.1926년에 1천5백87대,1931년에는 4천3백31대로 크게 늘어났다.지난 2월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1백77만5천1백41대.6명당 1대꼴로 생활화됐다. 그 당시 요금은 시내에서는 어디를 가든 80전이었다.한참뒤에 1원으로 올랐다.택시는 전화로 불러서 탔다.시내 요리집에서 나온 건달들이 음벽정 또는 천향원별장등 「2차」로 가면서 주로 이용했다.기생들은 택시운전사를 좋아해 은근히 「데이트」를 즐기는 일이 잦았다. 6·25전쟁이 끝날 무렵 우리의 손에 의해 그 유명한 시발자동차가 서울에 첫 등장했다.국산차의 효시이기도 한 시발자동차는 첫 출고때 8만여환 하던 것이 60년대에는 대당 3백만환을 웃돌 정도로 값이 치솟았다. 62년5월 개조차가 아닌 산뜻한 모양의 세단형 자동차가 일본에서 수입된데 이어 그해 8월에는 부평에 자동차공장이 준공되면서 조립생산차인 「새나라」가 장안을 누볐다.그 다음해인 63년11월 신진자동차는 소형세단 「신성호」3백대를 만드는 한편 일본 도요타와 손을 잡고 코로나를 생산했다.이어 크라운·코티나·포드20M·피아트등이 속속 선보여 마침내 마이카시대의 막을 올렸다. 대중교통수단인 버스가 서울에 굴러다닌 것은 전차의 등장으로부터 30년이 지난 후의 일이다.경성부가 1928년 처음으로 「부영버스」운행을 시작한 것이다. 부영버스의 운행노선은 관청이 있는 곳이거나 일본인 거주지역에 집중됐다.전차노선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전차와 버스간의 손님 유치경쟁은 치열했다.이무렵 여차장이라는 신종직업이 생겨났다.그녀들은 맵시있는 유니폼으로 요즘 TV탤런트에 못지않은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65년부터는 대형급행및 좌석버스 운행이 개시됐으며 2년 뒤인 67년엔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시영버스 50대가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승객이냐,짐짝이냐」「입석된 좌석,완행된 급행」등 당시 유행어처럼 버스는 당초 제도상의 취지와는 달리 파행적으로 운행돼 급행버스 제도는 폐지되고 말았다.
  • 장영자씨 「구리별장」팔렸다/시가 40억원대…8억7천만원에 공매처분

    ◎구매자 안밝혀져 「큰손」 장영자씨(50·구속중)가 사기행각을 벌일 때 주로 이용했던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의 일명 「워커힐별장」이 지난 9일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을 통해 공매처분됐다. 낙찰가는 정상적인 시가 40여억원의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8억7천3백만원. 조흥은행이 이철희·장영자부부를 상대로 한 대여금반환청구소송을 내면서 가압류했던 이 별장은 지난해 11월 32억원에 경매에 부쳐졌으나 세인의 관심이 쏠린 거액의 부동산을 선뜻 사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아 4차례나 유찰을 거듭했었다. 이 별장의 새로운 주인은 신분을 밝히기를 꺼려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 별장은 72년 건축당시 대리석과 목재등 최고급 자재들 들여 지은 「초호화」로 이·장부부가 수천억원을 굴리던 80년 이동찬현코오롱회장으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 세계 최대규모 국제공원/한­중,북경에 합작 건설

    ◎한국유니콘사 1억5천만불 투자 【북경 연합】 북경 동쪽 근교인 향산지역에 시청각타운·레크리에이션센터·체조경기장·별장·세계민속촌등의 위락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공원이 한·중합작으로 세워진다. 우리나라의 유니콘사와 중국의 북경 아시아TV시티사는 7일 이같은 규모의 국제공원건립을 골자로 하는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를 위해 유니콘사는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면서 『이는 한국기업의 중국내 문화·관광분야 투자프로젝트 가운데 최대규모』라고 전했다. 양측은 또 이 공원내에 사무용빌딩및 금융센터·회의장시설등도 지을 계획이다. 한편 시사주간잡지인 시사저널 발행인겸 유니콘사의 상임고문인 임철규씨는 이날 계약조인식을 마친 뒤 이 프로젝트가 앞으로 3년안에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 빈털터리 된 「큰손」/장여인 6백99억 변제판결 안팎

    ◎은행측,천억대 부동산 경매착수/절반값에 팔리면 빚도 모자랄듯/차명 땅·골동품도 다 내놓을판 「큰손」 장영자씨가 끝내 빈털터리가 됐다. 채권자인 조흥은행은 18일 이철희·장영자씨 부부를 상대로 한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승소하자 즉각 채권 회수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이 은행 관계자는 이날 『이·장씨의 항소 여부에 관계 없이 담보로 잡은 모든 부동산에 대해 경매절차를 밟아 채권을 조기에 회수하겠다』고 말했다.은행측은 이미 이·장씨 소유 2건의 부동산에 대해 경매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장씨 부부가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 부동산은 10건으로 조흥은행이 모두 담보로 잡고 있다.이들 부동산의 공시지가(93년1월 기준) 합계액은 7백57억9천1백만원.시가로 환산하면 1천억원대로 알려지고 있다.이밖에 차명으로 숨겨 놓은 부동산과 1백억∼2백억원대의 골동품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은 지난 82년 「이·장 사건」 당시 일신제강에 2백20억원을 대출했으나 부도가 나자 92년 1월 연대보증을 섰던 장씨 등 9명에게 상환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했었다. 장씨가 이번에 패소함에 따라 조흥은행에 갚아야 할 빚은 작년 말 현재 6백99억2천2백만원.원금은 2백11억4천1백만원에 불과하지만 지난 12년간 연체이자가 4백87억9천만원이 붙었다.현재도 하루에 1천만원꼴로 이자가 붙고 있다. 이처럼 은행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조흥은행이 부동산에 대해 경매에 들어가더라도 채권을 전액 회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요즘처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때에는 경매를 하면 보통 감정가의 절반선에 팔리는 것이 상례기 때문이다.경기도 구리시의 7만평 규모 별장의 경우 현재 3차 경매까지 유찰돼 경매가가 최초 35억7천4백만원에서 22억8천9백만원으로 떨어졌다. 조흥은행은 전액 회수가 불가능할 경우 장씨가 국세청으로부터 돌려받은 골동품과 서화 등에도 추가 압류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장씨측이 가압류 부동산의 강제 경매처분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1심 결과에 불복,항소하면서 강제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의 결정을 받아내면 가능하다.그러나 가처분 결정을 받으려면 채권금액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걸어야 한다.현금이 없는 장씨측이 이만한 거금을 먀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장씨는 이외에도 라이프주택에 2백25억원,해태에 1백억원,체납세금 81억원 등의 빚을 안고 있다.
  • 정부,「환경보전 장기계획」 확정… 협의체 구성

    ◎생태계 보전지역/국토 5%로 확대/쓰레기·페기물 재활용 20∼60%로/2003년까지 정부는 16일 이회창 국무총리 주재로 환경보전위원회를 열고 자연환경보존기본계획과 자원재활용기본계획등 환경관련장기계획을 심의,확정했다. 환경처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10년 단위의 자연환경보전계획에 따르면 현재 6개지역 91.25㎦에 불과한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을 2003년까지 전국토의 5%선인 5천㎦로 늘리기로 했다. 또 도시녹지총량제를 도입,현재 1인당 4.9㎡에 불과한 도시의 공원·녹지를 20∼40㎡로 확충하는 한편 자연생태계 우수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우수한 자연경관을 보호하는 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무부등 여러부처에서 분산 관리되는 자연환경보전업무를 능률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환경처주관아래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자연환경보전업무추진 협의체를 구성,공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생물자원의 효과적인 보전 관리를 위해 7천만점이상의 표본을 수집·보관할 국립생물자원보존관을 4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97년까지 수도권 또는 중부권에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5년단위로 짜여진 자원재활용기본계획에 따르면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의 재활용률을 97년까지 각각 20∼60%로 올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계획기간중 읍면동별로 간이 보관장 3천6백17개,시군구별 집하선별장 2백60개를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자동차와 TV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은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생산단계에서 부터 구조와 재질을 단순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97년까지 3천6백여억원을 국고에서 추가 지원,낙동강유역에 27개의 하수및 축산 폐수 처리장과 공단 폐수처리장을 완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수질개선종합대책이 보고됐다. 이날 회의에는 정재석경제기획원장관,최형우내무부장관,박윤흔환경처장관등 9개부처장관과 김상하 환경보존협회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권태준 서울대교수등 8명의 민간위촉위원이 참석했다.
  • 군사령관급 이상 전원 교체/「김영삼정부」 변화와 개혁 1년

    ◎군단장급 62%·사단장급도 39%나 “물갈이”/공직자 1천3백63명 파면·해임 등 “된서리” 새정부 들어 단행된 군개혁작업에 따라 합참의장,육·해·공군참모총장및 군사령관급 전원이 교체됐으며 군단장급 장성중 62%,사단장급 장성중 39%가 바뀐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1년동안 정부의 사정작업으로 파면·해임·면직등 중징계를 받은 비위관련 공무원은 모두 1천3백63명으로 나타났다. 청와대가 15일 새정부 출범 1주년에 앞서 배포한 「김영삼대통령의 변화와 개혁의 1년」에 따르면 재산공개와 관련,물의를 빚어 자진사퇴한 공직자는 2백42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민간부문 부패척결에 따라 법조계 부조리사범 6백2명,부동산투기범 64명및 호화별장을 불법소유한 31명이 구속됐으며 대학입시부정과 관련,명단이 공개된 학부모도 1천2백32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사이비언론인 2백명과 조직폭력·마약·인신매매·가정파괴등의 범법행위자 2만1천9백76명이 구속됐다.
  • 미식 목조주택 보급는다/“아파트 싫증” 젊은층 겨냥

    ◎용인군 화산리에 7채 들어서 눈길/온돌식 가능… 25평 건축비 5천만원 차갑고 단조롭기만한 7채의 아름다운 목조주택들이 지어져 마치 외국영화를 보는듯 눈길을 끌고 있으며 목조주택을 지어주는 업체에는 최근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 목조주택이라 하면 80년대 한국 진출을 시도했던 북구식 통나무집등을 연상케된다.그러나 이번에 보급되고 있는 것은 미국식으로 목재 판재를 완전가공·조립토록 한것은 물론,온돌난방이 가능하게 하는등 한국적 설계를 가미한것이 대중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추종합건축사사무소 김창식소장은 『최근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승용차로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근교에 목조주택을 짓겠다고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목조주택은 별장주택이며 호화주택」이라는 이제까지의 인식과는 달리 일반주택으로 주거성이 좋아 일부 건축업자들 사이에 보급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 목조주택은 미국에서 재료를 들여다가 조립해 짓는것. 폭과 너비가 2×4인치인 북미산 소나무를 기본 각재로 해 집체의 주기둥이 따로 없이 벽체가 구조체의 역할을 하게한 건축방식으로 지어진다. 시공자들에 따르면 벽두께가 벽돌집의 3분의1 정도여서 같은 건평이면서도 내부공간을 넓게 쓸수 있고 공기도 벽돌집 짓는 기간의 절반 정도인 2개월에 불과,인건비를 아낄수 있다고 한다.또한 단열효과도 좋아 벽체에 이슬이 맺히는 결로현상이 없으며 수직·수평면이 정확하고 반듯해 가구를 놓는데 애를 먹지도 않는다는것. 경기도 용인군 화산리의 목조주택에 살고있는 김지숙씨는 『목재 안쪽에 유리섬유등을 대고 지어서인지 사나흘 집을 비워도 눅눅한 기가 전혀 없고 나무가 주재질이어선지 자연에 동화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조주택은 벽돌집에 비해 차음성능이 떨어지고 몇년마다 외벽에 페인트칠을 하는등 손질을 해야하는 단점이 있다.또 목재는 전량 수입해 25평을 지을 경우 평당 2백만원정도씩 약5천만원정도가 든다. 서울대 건축학과 김진균교수는 『미국식 목조주택은 시공이 간단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등 장점이 많으나 건축용 목재가 거의생산되지 않는 국내여건상 정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선진 건축기술을 받아들인다는 차원에서 접근해가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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