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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의 ‘여름 수도’에 가다

    베이징(北京)에서 동쪽으로 270㎞쯤 떨어진 보하이(渤海)만의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 베이다이허.중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여름철 휴양도시로 해변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이 길게 늘어서 있는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베이다이허의 초입에 있는 일반인 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1.5㎞쯤 가면 울창한 숲 속에 보하이만의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야트막한 산자락을 만난다.이곳이 바로 베이다이취 중즈(中直)로 영도(領導·최고 지도부)들의 하계 별장이 모여 있는 곳이다.휴양소의 겉모습은 매우소박하다.주황색 지붕에 흰색 2층 건물로 꾸며진 휴양소의 주위는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1∼1.5m의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숲 속에는 10∼20m 간격으로 무장 경찰들이 철통 같은 경계활동을 펴고 있어 일반인들과 관광객들의접근이 금지돼 있다. 베이다이허는 휴양지보다 중국의 ‘하계 수도’ 역할의 비중이 더 크다.중국의 지도부가 7월 말이 되면 이곳으로 옮겨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기 때문.올해도 지난달 31일부터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모여보름 동안 휴식을 취하며 국사(國事)를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돼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02년 이후의 후계 권력체제 ▲서부 대개발 ▲샤먼(厦門)밀수사건 등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운 부정부패 척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의 경제운용 등이 주요 의제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후계 권력체제.장 주석이 2002년 당·정·군의 최고 지위 중 몇개를 내놓느냐는 점이다.현재의 권력체제는 장 주석과 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상하이(上海) 출신의 인맥으로 구성된 상하이방(幇)이 중추를 이루고 있다.따라서 차기 후계자로 유력한 후진타오(胡錦濤)국가 부주석에게 모든 권력을 넘겨주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후 부주석은 상하이방이 아니어서 그에게 모든 권력을 주면 상하이방이 와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최고 지도부의 베이다이허 휴가생활은 지극히 평범하고 평온하다.오전에는 국사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오후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다.오전에는 최고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나 국무원,정협 등이 자기 소속 그룹끼리 서로 만나 격식 없는 자유 토론을 갖고,오후에는 가족들과 수영을 즐기거나 손자·손녀의 재롱을 보기도 하고,독서 등으로 소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 일찍 장 주석이 “차를 같이 마십시다”라고 하면 베이다이허 회의는시작된다.시작은 느슨해도 회의가 진행되면 중국의 최고 현안들을 진지하게토론한다.난상토론을 벌이다가 큰소리가 오가기도 한다.리펑(李鵬)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상무위원장은 전인대 대표로,리루이환(李瑞環)은 정치협상회의(정협) 대표로 각각 참석,소속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에 모든 권력을 장악한 장 주석도 독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다.현안 해결 방식은 상무위원 7명의 만장일치가 원칙이다.이런 회의 운영 방식이 언뜻 독재로 흐르기 쉬운이 공산주의 지도체제에 민주적인 원칙을 잡아주는 중심 축이기도 하다. 김규환 특파원 khkim@kdaily.이com
  • 드라마로 보는 ‘오만과 편견’

    케이블채널 예술·영화TV(채널43)는 다음달 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영국의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의 원작소설을 각색한 6부작 드라마 ‘오만과편견’을 내보낸다. 이 드라마는 지난 96년 영국 BBC가 제작ㆍ방영해 당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그 뒤 미국,일본 등 전세계 45개국에서 방송됐다.캐나다의 반프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뉴욕 필름 텔레비전 페스티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별장을 사기 위해 시골 마을에 나타난 명문가 자제들과 마을 처녀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19세기 영국 사회의 풍습과 의상,음식 등을 꼼꼼히고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하얀 백사장·거대한 모래산…태안반도 피서지 3選

    스러져가는 것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우리는 서해 일몰에서 그 운치를 읽거니와 백제 사람들의 한숨과 소박한 아름다움이 몽실몽실 살아있는 충남 태안과 서산 땅에서 그 절정을 맛본다. 태안군의 해안선 길이를 합하면 530㎞.들쭉날쭉 길다란 해안선 만큼이나 다채로운 볼거리와 감동을 준비하지만 산과 들,바다가 숨바꼭질하듯 비경을 연출하는 이곳을 지나칠라치면 왠지 모를 서글픔 같은 것이 밀려온다. 바람 찬 삽교호를 건너 한참을 달리자 안면도.이곳의 가장 큰 해수욕장인 ‘꽃지’는 2002년 꽃박람회를 열기 위한 준비와 인파들로 북적대는 바람에 태안읍으로 다시 나와 603번 지방도로를 타고 북쪽을 향했다. 안면도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결코 빠지지 않고 동해 어느 바다 못지않게 청정한 수질이 길손을 반긴다. [학암포 해수욕장] 태안여상앞에서 40분 정도 여유있게 북행길을 밟으면 원북면 방갈리 2구.학처럼 생긴 바위가 양쪽에 버티고 있다 해서 학암포란 이름을 얻었다. 선창을 중심으로 1.6㎞ 백사장과 1㎞쯤 되는 백사장이 나란히 있는 쌍둥이해수욕장이다.조선시대부터 질그릇을 중국 상인들에게 많이 수출하던 곳이어서 분점포라고 불렸다. 군부대가 있던 선창 뒷동산에 오르면 학암포와 만리포,선갑도,울도가 병풍처럼 펼쳐지고 멀리 덕적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선창에 서면 50m정도 떨어진 곳의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조영광씨(37)의 어머니는 제주 비바리 출신.칠순을 넘긴 어머니는 요즘도 물질을 나가 하루 8∼9만원은 벌어온다.“어쩌겄시유.안 나가면 몸이 아프고…”선창의 배들은 이날 잡아올린 광어와 우럭,놀래미 회치는 칼질로 바쁘다. 조씨는 “지난해 좀 뜸하더니 요즘은 5㎏이 넘는 광어를 잡아올리는 모습도심심찮게 본다”며 바다를 쳐다본다.평생 보아왔을 그곳을. 봄이면 해당화가 해수욕장을 뒤덮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차량들이 마구 훼손하고 있었고 태안해안 국립공원도 아니어서 무분별한 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못내 안타깝다. [신두리 모래사막] 학암포 아래,원북읍 삼거리(반계)에서 왼쪽으로 치달으면신두리. 인천시 옹진군의 대청도와 함께 우리나라에 둘밖에 없는 해안 사구(沙丘). 물경 5㎞.마침 해무가 낀 25일 도대체 이 드넓은 백사장의 끝을 가늠할 수조차 없을 지경이다. 물이 빠지면 폭 300m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밭이 드러나고 비포장 해안도로너머에는 사막같은 풍경이 몸을 감추고 있다. 모래산 위를 어지러이수놓은 발자욱과 차바퀴 자국들. 하지만 몇년전까지 ‘사방 십리가 온통 모래땅’이라던 이곳 풍경은 최근 많이 변하고 있다.들풀의 씨앗들이 어디에선가 날아와 초지로 변하고 있는 것. 여기저기 한가로이 우공들이 거닐고 있다.한 방송사 다큐팀이 이곳의 생태계 변화에 담긴 뜻을 풀기 위해 넉달째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다. 광활하다는 표현이 딱떨어지는 백사장을 지프로 달려보자. 갈매기는 차창밖으로 길동무하고 끝없이 이어진 모래언덕 사이로 가끔씩 타조떼가 푸드덕댄다.두군데 타조 사육장이 있다.백사장을 달릴 때 유의할 점은 하얀 모래위에는 올라서지 말아야 한다는 것. 해수욕장 끝쪽엔 미국식 별장이 초지위에 버티고 서 있는데 초지와 사막,백사장을 한데 안은 오만한 자태가 도드라진다. 남쪽 끝은 굴양식장.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경운기 등을 몰고 나가는마을 주민들과 함께 아리한 굴맛을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이 마을 번영회 총무 최평화씨(49)는 “굴이 나는 넉달동안 줄잡아 3억원 정도는 벌어들이쥬”라며 “물이 빠지면 낙지나 게가 지천이고 20㎝가 넘는 맛도 쉽게 캐낼 수 있시유”라고 말한다. [독살] 태안에서 40번 국도를 타고 20분쯤 남하한 뒤 소목골로 들어서면 원형이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원시어구(漁具)인 독살(石防簾)이 눈에 들어온다.몽산포에서 2㎞ 위쪽.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황해도 강령만과 해주만,충청도 천수만에집중 분포된 어구였으나 지금은 이곳김의배씨의 독살만이 본래 기능을 다하고 있다. 150m 길이에 지름 30∼70 돌멩이로 V자 모양으로 쌓았다.밀물을 따라 들어온물고기들이 모일 만큼 구멍을 내고 그 앞에 대발을 쳐놓고 뜰채로 건져내면그만이다. 우럭,놀래미,전어는 물론 고등어,멸치,낙지까지 잡힌다니 그 재미가 솔찮다고 김씨는 말한다. [가는 길] 완공을 서두르고 있긴 하지만 서해안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되지 않는 등 가는 길이 불편한 편.포승I.C에서 38,34,32번 국도를 차례로 탄 뒤 태안에서 40번 국도와 649번 지방도를 이용해 태안에 이른다.천안에서 예산,덕산,갈산을 거친 뒤 서산방조제를 지나 태안으로 들어오는 길도 있으나 서울에서 갈 경우 전자가 수월하다.그러나 학암포에서 밤 9시30분에 출발할 경우12시면 서울에 도착할 정도로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 서울 남부터미널(02-521-8550)에선 학암포까지 직행버스가 여름 성수기만 7차례 운행된다.요금 1만2,600원. [들를 곳] 백제인의 황홀한 미소를 담은 서산과 태안의 마애삼존불을 비교감상하는 것은 필수.개심사와 아픈 역사를 지닌 해미읍성을 들러보는 건 선택. 원산도,삽시도,장고도 등과 연결되는 영목항에서 어리굴젓,까나리액젓 등을구입한다.배편 문의 영목슈퍼 673-7151안면도 휴양림 673-5017학암포에는 조영광씨 민박집(041-674-7103) 등. 학암포(충남 태안) 임병선기자 bsnim@
  • 중동 ‘9·13뇌관’ 결국 터지려나

    미국의 중재로 보름동안 진행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중동평화협상이25일 새벽(현지시간)결렬되면서 이 지역에는 또다시 암운이 감돌기 시작했다.한껏 부풀었던 52년 갈등종식 기대가 무너졌고 일각에선 중동의 전면전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긴장의 재연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은 회담 결렬 원인이 서로에게 있다며 상호 비방에 나선 가운데 ‘폭동 경계’상태를 선포.요르단강 서안과 가지지구 등에 경찰과 보안 병력을 요소요소에배치했으며 26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총파업 및 이스라엘규탄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전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여기에 과격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지도자 세이크 아흐메드 야신은 이날 “협상의 실패는 무장투쟁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입증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무력에의해 생긴 문제는 무력에 의해 풀어야한다며 무장봉기를 촉구했다. ■협상 결렬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25일 중동평화협상을 주재하던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백악관으로돌아온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핵심 현안들에 대한 ‘상당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합의점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예루살렘의 장래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고 토로했다.소식통들은 예루살렘에 포함된 이슬람 최대 성지,알 아크사 모스크에 대해 팔레스타인의 주권을 인정하는 절충안에 대해 아라파트가 동예루살렘 구시가지 전체에 대한 주권요구로 끝까지 맞서,결국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독립국 협상 세지도자들에 남은 일은 협상 결렬에 따른 위기와상처를 최소화하는 일. 이날 새벽 마지막 회담에서 수주일간 냉각기를 가진뒤 다시 테이블에 앉을 것도 논의됐지만 결국 구체적인 일정을 전혀 잡지 못해 향후 전망의 험난함을 예고했다. 핵심 뇌관은 오는 9월 13일로 예고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선포.팔레스타인측이 예고한 대로 일방적인 독립국 선언을 강행할 경우에는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최악의 경우 이스라엘과 아랍권간의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마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측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그러나실각위기에 처한 바라크 총리의 국내 정치적 입지, 9월 13일 독립국가 선포약속을 한 아라파트의 물러설 수 없는 입장 등 주변상황도 더 이상의 낙관적인 전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무등산을 시민 모두의 산으로

    광주 무등산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무등산 공유화운동’(무등산내셔널트러스트)이 지난달 창립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 이후 이 지역 기관 및단체·주민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0여년전 영국에서 시작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자원과 문화자산 등이 개발대상지에 편입돼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유지등 일부를 사들여 보전,관리하는 자연보호운동이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4년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서울,대전 등 대도시환경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시민 김복호씨(48)는 지난달 자신이 소유한 동구 운림동 862 무등산 새인봉 뒤쪽 땅 426평을 기증했으며 창립후 한달여 만에 모두 3,700여만원의기금도 모아졌다. 이 지역 할인점 빅마트는 지난 19일 공유화기금 마련행사를 펴 고객 748명이 조성한 1,080여만원을 이 단체에 전달했다. 광주시도 이 단체가 재단으로 공식 발족할 경우 1억원의 기금을 지원키로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놓았다.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총 면적115.76㎢(광주시 67.66㎢,전남도 48.08㎢) 가운데 79%인 92.6㎢가 사유지이어서 온천개발을 비롯,음식점,개인 별장,숙박업소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갈수록 자연환경이 크게 망가지고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환경보호단체를 비롯한 각종 시민단체,기관 등은 94년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를 결성했으며,지난달부터 무등산을 무절제한 개발위협으로 지키기 위해 ▲자연자원 모니터링 ▲조사연구 활동 ▲시민 모금과 자산관리 ▲환경교육 및 홍보 ▲국내외 연대활동 등 무등산 공유화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단체 이유미(李柳美·26)간사는 “전국 환경단체간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무등산은 물론 전 국토를 난개발로부터 보호하고 자연생태를 보존할 수있도록 전국적인 규모의 내셔날트러스트운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고액과외·과소비계층 세무조사

    고액과외로 소득을 올리는 유명학원 강사와 호화사치 생활자, 고급 룸살롱출입자 등 242명이 특별세무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20일 과소비 계층 및 조장업소 1,587명에 대한 정밀분석을 실시,이중 242명에 대해 1차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자는 고가의 호화·사치물품 제조·판매업체 45개,디스코클럽·룸살롱 등 과소비 조장업소 40개,별장 등 사치성 고액재산 취득자 28명,신용카드 해외 과다사용자 25명,고액과외 관련자 29명,고급룸살롱 출입자 35명 등이다. 국세청은 마땅한 소득원이 없으면서 자녀를 조기에 해외연수시키거나 해외도박을 하는 등 호화·사치 생활자에 대해 재산형성 과정을 정밀추적하고 본인뿐 아니라 관련기업에 대해서도 기업자금 유용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지난 5월부터 위장가맹점을 이용해 신용카드를 변칙거래한 혐의가있는 고급 룸살롱 101개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중이며 이중 31곳은 검찰·경찰과 합동조사를 진행중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1,345명에 대해서는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단계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지속적으로 전국의 정보수집 전담반을 활용,호화사치 생활자들의 탈세를 뿌리뽑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미니 시사/ 하피

    청춘호러를 표방한 라호범 감독의 데뷔작은 아찔한 비명으로 시작된다.예술고 영화동아리 멤버들이 그들이 만드는 영화의 시나리오대로 죽음을 맞는다는 이야기 얼개다.얼핏 흔한 공포영화의 문법을 손쉽게 빌려쓴 것처럼 보인다.‘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가 그랬듯 10대들을 주인공으로 불러들였으며,얼마전 ‘데스티네이션’에서처럼 공포를 담보하는 핵심장치는 역시 연쇄살인이다. 영화동아리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수연(이정현)이 같은 동아리 친구 커플인현우(김래원)와 예림(김꽃지)의 사이에 끼어들면서 갈등이 빚어진다.그런 와중에 이들은 영화 ‘하피’를 촬영하러 수연이네 별장을 찾고,예기치 않던살인공포에 휩싸인다. “왜 공포영화마다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지는 걸까” 등 영화 중간중간에 엉뚱하게 끼어드는 성우의 나레이션은 억지웃음을 강요한다.하지만 거칠고 과장된 ‘장난’은 낯선 영화체험을 좋아하는 청소년 관객들에게는 입맛을 돋울만한 양념이다.15세 이상 관람가.22일 개봉.
  • 마돈나 별장‘개집’된다

    마돈나의 호화 별장이 세계 최고 갑부 개인 독일산 셰퍼드 ‘군터 4세’ 에게 750만 달러(한화 83억4,000만원)에 팔려 마돈나의 침실이 이 개의 집이될 판이라고 마이애미의 한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8개의 침실과 8개의 욕실이 딸린 마돈나의 마이애미 별장은 이 부자 견공의재산을 관리하는 바하마 군터주식회사에 의해 구입됐다. 군터 4세는 아버지인 ‘군터 3세’로부터 거액을 물려받았는데,아버지 군터3세는 92년 사망한 개주인 독일의 카를로타 리벤슈타인 백작으로부터 무척이나 총애를 받아 무려 6,500만달러의 재산을 상속받았다는 것. 군터의 재산은 현재 무려 2억 달러로 불어나,세계 최고 갑부 견공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이 올라있다. 마이애미 AFP 연합
  • 美 “중동평화협상 일부 진전”

    미국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진행중인 중동평화회담에 일부 진전이있었으나 주요 의제들에 대한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예루살렘의 지위와 팔레스타인 난민귀환 문제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루살렘 지위문제와 관련,양측은 구체적 지역을 지정하지 않은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도가 예루살렘지구에 위치한다는 정도의 언급만 합의문에포함시키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또 팔레스타인 난민과 관련해서는 난민 귀환권을 묵인한 유엔결의안 194호에 따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난민 수용,국제적 자금지원 방안 등이 전향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크 총리는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이 일부 의제에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전에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진행과 관련,팔레스타인측은 협정타결이 가능하거나 임박했다는 반응을 보여온 반면 이스라엘측은 여전히 입장 차이가 현격하다는 엇갈린 평가를내려 혼선을 빚어왔다.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6일 뉴욕 데일리뉴스와의 기자회견에서 회담에 일부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팔레스타인측은 예루살렘 지위 문제에 있어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는 등 엇갈린 주장을 내놓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16일 뉴욕 데일리 뉴스와 가진 회견에서 “캠프 데이비드에 처음 모였을 때보다 더 낙관적이다.일부 문제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성공할 것이라고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도 최대쟁점인 예루살렘 지위를 포함한 일부 현안에서진전이 이뤄졌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측은 “어떤 돌파구도 마련되지 않았다.어제보다 더 낙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진전설을 전면 부인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주요 각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팔레스타인과의 견해차가 계속 좁혀지지 않고 있어 회담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말한 것으로 이스라엘 관리들은 전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중동평화협정 타결 이행 비용 美 수십억달러 원조제공 검토

    중동평화회담이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별장에서 6일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정이 타결될 경우 그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 의회가 수십억달러의 원조를 제공할 용의가 있는지를 타진하기 시작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6일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미국 및 이스라엘 관리들의 말을 인용,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다빗 이브리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대사가 지난 수주일 동안 미 의회의 중진의원들을 만나 1978년 캠프 데이비드 협정 체결 이래 최대 규모가될 중동평화 원조에 대한 지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연합
  • [굄돌] 남북 통합시대의 사고법

    현기영의 장편소설 가운데 ‘지상에 숟가락 하나’라는 작품이 있다.무엇보다,나는 이 작품이 제주도라는 ‘변방’을 변방이 아닌 또 하나의 ‘중심’으로 묘사할 수 있었던 데 깊은 감명을 받은 바 있다.스스로 의도했든 안 했든 현기영이라는 훌륭한 작가는 세상에 특별한 ‘중심’이란 없음을,사람 사는 모든 곳이 가치로운 삶의 터전임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요즘 남북한 간에 화해와 평화의 기운이 조성되면서 통일에 대한 기대와 낙관이 우리 사회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본다. 개인적으로,나는 통일이라는 말보다는 통합이라는 말을 선호한다.통일이라는말은 낭만적, 감상적이기는 하지만,50년 동안 진행된 ‘이질화’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전제되지 않은 말이라는 생각이다.‘그들’은 ‘우리’와 삶을 공유하지 못한 채 수십 년을 저쪽에서 살았고 ‘우리’ 역시 이쪽에서 그렇게 살아왔다.냉정히 생각해 볼 때,‘우리’의 미래는 동질성을 과도히 강조하는 통일이라는 말보다는 이질성에 대한 고려가동시에 뒤따르는 통합이라는 말에 의해형성되어야 한다. 시대는 앞서 나가는데,‘우리’의 정신적 준비는 충분치 못한 듯하다.남북한이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동질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배제가 힘을 발휘하는 ‘단일공동체’적 사고보다는 이질성이 고려되는가운데 협력을 추구하는 ‘혼합공동체’적 사고가 필요하다.내 두려움은 ‘평양’의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서울’중심적인 사고에서헤어나오지 못한 채 통일에 매달릴 때 벌어질 수 있는 일들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이 갖지 못한 힘이 있기 때문에 그같은 과정은 더욱 위험할수가 있다. 지금 제주도는 ‘우리’에게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관광지일 뿐이다.마찬가지로 북한이 남한을 위한 관광지,휴양지,별장지로만,‘그들’이 ‘우리’에게 2급 시민,집단적 하층민으로만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인간의 삶에 ‘중심’과 ‘변방’이란 궁극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것이다. 방민호 문학평론가
  • 문화부,올림픽 금메달 월 100만원

    문화관광부는 국가대표선수 복지후생제도를 개선,9월 1일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연금을 종전 월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는 등 각종 국제대회 입상자들에 대한 포상액을 인상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개선된 연금제에 따르면 올림픽 등에서 여러 개의 메달을 따 연금 합계가월 100만원이 넘을 경우 월정 지급액 이외에 일시금으로 특별장려금을 지급토록 했다.특별장려금은 점수에 따라 올림픽의 경우 10점마다 500만원,다른대회는 10점마다 150만원을 지급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연금 대신 받을 수 있는 일시금은 종전 4,500만원에서 6,720만원으로 인상됐으며 은·동메달은 월 지급액이 각각 45만원과 30만원으로 50%씩 올랐다.또 아시안게임,유니버시아드대회,세계군인체육대회의 금메달 수상자도 특별장려금으로 종전보다 50% 오른 450만원을 받는다. 한편 문화부는 국가대표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대학원 진학시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으며 이밖에 체육관련 사업 창업융자금 지원도 펴기로 하고 이를 위해 2001년 예산으로20억원을 책정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캠프 데이비드 회담 이모저모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1일 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별장에서 역사적인 중동평화협상을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정오(현지시간)아라파트 수반 및 바라크 총리와 각각요담한 데 이어 첫 3자 정상회담을 주재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첫 3자회담이 끝난 뒤 “회담은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시작,심각한 논의들이 오갔다”고 전언.그는클린턴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께 다시 두 정상과 각각 만날 것이라고 밝혀첫 회담 이견의 적극 조정에 나설 것임을 시사. ■클린턴 미 대통령 등 3정상과 백악관측은 이례적인 ‘입’조심에 나서는분위기.첫번째 3자회담이 끝난뒤 클린턴 대통령은 “우리는 아무런 대답도하지 말고 논평도 하지 말기로 약속했다”며 질문 공세를 피했고 백악관측도“합의 도출이라는 지상목표 달성을 위해 보도를 철저히 통제하기로 합의했다”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 ■미-팔-이 3국 정상은 첫 회동에 앞서 어깨동무를 한 채 캠프 데이비드 별장의 뜰을 거니는 모습을 연출.또 이­팔 정상은 회담장 문 앞에서 “당신이먼저”라며 장난기 섞인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체크 무늬 머리 장식이 바람에 날리기도. ■언론들은 3정상의 이같은 제스처는 이들이 공동으로 처한 정치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바라크 총리의 경우 불심임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나긴했으나 엄청난 국내정치 위기에 몰려있고 아라파트도 협상시한인 9월13일까지 평화와 전면충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할 입장.취임중 최대의 외교업적을 남기고자 하는 클린턴 역시 퇴임전 최대의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워싱턴에서 약 110㎞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톡틴 산자락에 자리잡은 캠프데이비드 산장은 78년 9월17일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주선으로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가 평화협정을 체결한 역사의 현장. 회담장 캠프 데이비드 별장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으며 취재단은풀제로 운영돼 소수의 기자들과 사진기자들만 출입이 허용됐다. ■한편 예루살렘과 가자지구 등에서는 이스라엘 주민과 강경 팔레스타인 단체들의 찬·반시위가 동시에 벌어져 양 정상이 처한 어려움을 반영.팔레스타인의 무장 이슬람 단체 하마스도 이날 가자지구에서 캠프데이비드 회담을 ‘음모의 정상회담’이라고 비난하고 아라파트 수반이 영토에 관한 사항을 양보할 경우 캠프 데이비드 협상은 ‘무효’가 될 것이라고 경고. 캠프 데이비드(미 메릴랜드주)외신종합
  • 별장형 휴양시설 ‘한산리포스’ 분양

    ㈜새천년항공건설이 기존 콘도와 차별화한 새로운 개념의 별장형 휴양시설‘한산 리포스’를 분양한다. 한산 리포스는 복층형태로 지어진 콘도와 달리 별장처럼 한가족이 독채를활용할 수 있도록 지어진 공유형 전원주택이라고 할수 있다. 현재 제주도,지리산,경주 등 전국 13곳과 중국 다이렌(大連) 찐시띠안(金石塔)에도 리포스가 들어서 있다. 새천년항공건설은 별장의 휴양기능 외에 골프장 이용혜택과 함께 벤처기업과 제휴,코스닥 등록예정인 주식을 제공한다. 개별로 지분등기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실버스 540만원,퍼스트클래스 980만원이며 분양받은 상품에 따라㈜디지털 아이텍 주식을 실버스 200주,퍼스트클래스 1,000주씩 지급한다.디지털 아이텍은 통신기기 제조업체로 제3시장 등록을 앞두고 있다. 또 중국다이렌 찐시띠안 리포스 별장 오픈 기념으로 중국 다이렌 골프투어(2박 3일)를 무료제공하는 회원권도 한정,판매한다.(02)553-3770김성곤기자 sunggone@
  • 촬영 현장/ MBC ‘뜨거운 것이 좋아’

    오는 10일부터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가 제목값을톡톡히 치르고 있었다.촬영 초기부터 찜통더위에 시달리더니 지난 5일에는수도권의 낮 최고기온이 34도에 달한 가운데 야외촬영을 가져,출연진들이 녹초가 됐다. 이날 촬영은 서울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인 경기도 양평의 호숫가에 위치한 흰색 단층 별장에서 이뤄졌다.LG화학 소유인 이 별장은 숲속에 파묻혀 있는데다 별장 앞으로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잔디밭 왼쪽 바로 옆에는 모터보트가 떠다니는 시원한 팔당호가 보여 풍광이 멋지다. 이날 촬영은 돈많은 전직 국회의원이자 극중 여주인공 현미래(명세빈)의 아버지인 현 회장(김용건)이 자신의 별장에서 젊은 부인(홍진희)과 한가롭게일광욕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다.여기에 잔디밭 한켠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미래가 이들의 이야기에 끼여든다. 김용건,홍진희 두 사람 모두 연기경력이 만만치 않지만 더위에는 장사가 없는 모양이다.대사를 계속 놓치는 바람에 두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여러번 다시찍었다.김남원 PD가 대본에 나와있는 코믹연기를 주문하자 김용건씨는 시연을 해보더니 “연기가 이상한데 하지 말자”라며 녹록하지 않은 연기경력을 보여줬다. 촬영이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오디오맨이 제동을 건다.“기차소리가 잡혔어요”라는 말에 “너,철도청에 전화 안했니?”라며 누군가 농담을 해보지만더위에 지친 제작진은 그냥 무덤덤하다. 실제 촬영이 이뤄진 별장에는 수영장이 없었다.수영장 장면은 다른 곳에서촬영해 편집된다.이날 촬영에서 명세빈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나오기로 했었다.그러나 ‘노출연기’가 부담스런 그녀는 제작진과의 신경전을 펼친 끝에 짧은 반바지와 민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했다. 전경하기자 la
  • 이·팔 정상회담 11일 워싱턴서 개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정상회담이 오는 11일 워싱턴 근교에 있는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미 행정부 관리들이 5일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 관련,이날 오전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정상회담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중동평화 문제와 관련,미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3자 회담 개최를 당사자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회담 제안을받아들였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 외신종합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3)亂개발…무너지는 상수원

    지방자치 5년은 난개발 광풍(狂風)이 거세게 분 5년이었다.상수원은 흘러드는 폐수로 신음하게 됐고,93년 개발이 허용된 준농림지역에는 아파트와 러브호텔이 어지럽게 들어섰다.지자체들의 앞을 다투는 개발로 산과 갯벌은 벌레먹은 과일처럼 병들어가고 있다.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팔당호가 마구잡이 개발로 깊은 병이 들고있다. 주변 산들은 뭉텅 잘려 전원주택과 러브호텔들이 자리잡았고 논과 밭은 메워져 크고 작은 카페들과 음식점들이 빼곡히 들어찼다.이들이 무단방류한 오폐수로 상수원과 인근 하천은 자정능력을 잃어버렸다.단속이 선거와 세수입에 영향을 미칠까 눈을 감아버린 자치단체장들의 나태함까지 달갑지 않은 조화를 이루면서 상수원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4일 오후 경기도 광주읍 목현리 경안천.남한강 지류로,상수원과 곧바로 연결돼 팔당호의 대동맥에 비유되고 있는 이 하천은 정화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짙은 갈색의 방류수가 거품을 머금은 채 하류인 상수원으로 흘러들고 있다. 하천바닥은 붉게 변했고 30∼50㎝ 깊이의하천 하류도 바닥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탁해 공장밀집지대로 착각할 정도다. 100여곳이 넘는 이곳 업소들은 대부분 200㎡ 이상의 자가하수처리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호화업소들인데도 처리시설을 찾기가 어렵다.규제면적 이하로허가를 받고 무단 증축됐기 때문이다. 인공 낚시터도 눈에 띈다.상수원 1급대책지역인 이곳에 야산과 논 밭 수천평을 밀어 물을 채운 이색 인공낚시터가 자리잡았다.하수처리시설을 갖추는조건으로 허가가 났다지만 처리시설은 가동되지 않고 있다.광주군에서만 하수처리시설 부족으로 경안천을 따라 하루 2만여t의 하수가 상수원으로 무단방류되고 있다.이곳에서 1㎞ 가량 지나면 곧바로 팔당상수원이다. 오른쪽으로 탁트인 팔당호가 한눈에 보이면서 서서히 음식점들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팔당댐 못미쳐 500여m 떨어진 도로 오른쪽에는 상수원 취수장이 자리잡고있다.낚시와 취식을 금한다는 표지판 바로옆에는 매운탕집이 업소 밖으로 팔당호를 경관삼아 돗자리 등을 깔아놓고 손님을 받고 있다.취수장 코앞으로뻗어있는 하수관에서는 검붉은 하수가 쏟아져 나온다.음식점과 접한 팔당호수변 끝자락은 이들 업소들이 방류하는 하수로 군데군데 검은띠를 형성하고있으며 함부로 버린 라면봉지와 생활쓰레기 등이 떠다닌다. 팔당댐 남쪽지역인 광주군 퇴촌면은 수려한 경관 덕에 별장지로 이름을 날렸으나 최근엔 러브호텔과 호화음식점들이 난립해 전원속 환락가라는 또다른 명성을 얻고 있다.45번 국도 초입인 이곳에는 1개면에 무려 233개소의 음식점과 러브호텔이 자리잡았다. 천진암계곡으로 알려진 퇴촌면 우산천 하류쪽은 검은색의 퇴적층과 기름띠가 엉겨붙어 썩으면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하천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하천변에는 작은 공터 하나 남기지 않고 음식점이 들어서 한결같이 하수를 우산천으로 내보내고 있다. 상수원 동편지역인 양평군 강상·강하면은 강변에만 모두 31군데의 러브호텔이 자리잡았고 상수원이 지척임에도 이른 여름부터 강에서는 모터보트와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식수를 기름손으로 젖는 모양새다.스핑크와 피라미드형 음식점도있고 중고 여객기도 카페로 사용된다.강변엔 빈땅이 단 한곳 없다. 강가에 대형 온천도 보인다.이 온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온천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있었으나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 탓인지 목욕탕으로 갑자기 상호명를 바꾸어 영업을 하고 있다.상수원 인근 강가에 온천허가를 내준 자치단체의 과감성에 혀를 내두르는 주민들도 있다. 팔당 지역은 상수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임에도 자치단체 태동이후개발이 집중되고 있다.하수관로가 없어 강가에서 음식점들을 올려다 보면 수초사치로 군데군데 하수가 흘러나오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죽어가는 낙동강. 영남지역의 상수원인 낙동강이 인근에 마구 들어서고 있는 대규모 공단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공장 폐수로 인해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다. 대구시 서구 비산7동 대구염색공단.100여 입주업체는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500ppm COD(화학적산소요구량) 550∼600ppm의 악성 염색폐수를 매일 8만여t씩 쏟아낸다. 이곳의 염색폐수는 자체 폐수처리장과 대구 달서천환경사업소에서 1,2차 정화과정을 거쳐 BOD 20ppm 이하,COD 20ppm 이하로 오염수치가 낮아져 금호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경북 칠곡군 석적면 구미시환경사업소에도 구미 1·2·3국가산업단지 내 600여 입주업체로부터 하루 30만6,000t규모의 공장폐수 및 생활하수가 흘러든다.환경사업소는 BOD 77.2ppm COD 60.7ppm인 폐수를 정화,BOD 3.9ppm COD 10.4ppm로 낮춰 100m 떨어진 낙동강으로 쏟아낸다. 이곳에서 낙동강 하류 쪽으로 불과 10㎞ 떨어진 곳에 칠곡취수장이 위치해있다.주민들은 겨울 갈수기 구미공단에서 나오는 30만t의 공장폐수가 충분한자정 과정을 거치지 못한채 이곳에 그대로 유입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낙동강 상류인 경북 북부지역에는 공단뿐 아니라 대규모 산업폐기물매립장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낙동강에서 불과 400m 떨어진 경북 안동시 수하동에 97년 2만7,950㎡ 부지에 총 매립량 40만3,800㎥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섰다. 이곳에는 주로 대부분 독성성분이 많은 합성 고분자화합물과 폐촉매제,오니,폐내화물,폐석면 등이 반입된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성부리 일대에도 매립량 21만4,000여㎥ 규모의 대형폐기물 매립장이 96년 세워져 전국의 각종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낙동강 상류지역 자치단체들이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줄지어 세우는 이유는수억∼수십억원대의 폐기물 처리 수익을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집중 호우나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해 매립장이 붕괴되거나 침출수가 넘치면 낙동강의 모든 수역이 오염되는 등 돌이킬수 없는 환경재앙을 맞을 것”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가뭄까지 겹쳐 낙동강의 수질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이 지난 5월 낙동강 주요 지점의 수질오염도를 조사한결과 고령군 성산면 고령교 지점의 경우 BOD가 6.9ppm(환경기준치 3ppm)으로 지난 4월 6.2ppm 보다 악화됐다.지난해 5월의 3.9ppm에 비해서는 두배 가까이 나빠졌다. 대구지역의 생활하수와 공장폐수가 흘러드는 낙동강지류인 금호강 강창교지점의 오염도도 7.5ppm으로 환경기준치 6ppm를 훨씬 넘어섰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徐旺鎭 환경정의연대 사무처장 인터뷰. “팔당호 수변지역이나 용인지역의 경우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총력을 기울여도 난개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徐旺鎭)사무처장은 “부족한 도로,학교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고 파괴된 환경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데도 여전히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수도권지역 난개발의 원인은 93년바뀐 국토이용관리법의 준농림지 규정과 토지공사 등의 공영개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준농림지는 ‘보존해야 되지만 개발이가능하다’는 애매한 규정에다 도시계획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난개발의가장 큰 원인이었다”면서 “정부도 문제점을 깨달아 준농림지를 계획구역에 포함시키고 폐지방침을 밝히는 등 개선 방향을 찾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 사무처장은 “현재 정부는 난개발을 막기 위한 개선 방향의 하나로 소규모 용도지정제를 도입할려고하는데 미진한 개선책이 될 것”이라면서 “용도지정제를 폐지하고 유럽방식의 상세계획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상세계획제는 세부적인 계획이 없으면 어떤 개발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심지어 지붕 색깔까지 구체적으로 지정해야 한다. 또 그는 “도시기본계획을 세울 때도 공무원에게만 맡기지 말고 시민단체나 전문가 등이 참여해 투명한 계획이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난개발의 다른 원인으로 서 사무처장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토지공사,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대규모로 택지를 개발하는 공영개발을 지적했다.용인의 경우 민간개발이 250여만평인데 비해 공영개발은 560여만평이나된다는 것이다. 서 사무처장은 “토지 소유권은 사적인 것이지만 개발권리는 공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이젠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콘도 잘사야 휴가철이 더 즐겁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혜택을 곁들인 콘도 회원권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회원권 가격도 몇백만원대 저가형에서부터 1억원이넘는 별장형까지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콘도는 회원권과 이용권의 차이가 크고 가격대와 운용형태에 따라이용 및 예약조건이 다르다.따라서 회원권 구입 전에 이런 특징을 잘 살펴야만 뒷 탈을 줄일 수 있다. ◆고급 콘도 속속 등장 일반 보급형 콘도와 달리 시설을 고급화하고 평형도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물론 분양가도 비싸다.그런만큼 서비스의 수준을한차원 끌어올렸고 예약도 쉽다.이런 콘도들은 다른 콘도와 연계하지 않고회원중심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안면도 국제해양개발(주)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짓고 있는 ‘오션캐슬’500실 가운데 1차분 248실(18∼73평형)을 분양 중이다.분양가는 1,972만원(보급형)에서 부터 1억7,472만원까지 다양하다.전체적으로 호텔수준의 시설과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고급콘도 가운데에는 한채에 딸린 10개 안팎의 구좌를 2∼3가구에 분양해별장처럼 운영하는 별장형 콘도도 많다.일반 별장과 달리 취득세 등 세금부담이 없는데다 별도의 관리인을 두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부대시설도잘 갖춰졌다. 제주도 풍림콘도와 한솔오크밸리,E·S클럽리조트,용평콘도 등도 일부 객실을 별장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급형 콘도 현재 일반화된 콘도로 객실 하나당 20명 안팎의 회원권을 발행한다.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1,000여실 정도가 분양중이다.가격은 1,000만∼2,000만원선이며,다른 콘도와 연계돼 있어 전국 각지의 콘도를 두루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반면 예약이 고급 콘도에 비해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최근 들어서는 회원에게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거나 항공권 등을 제공하는 등 이색 판촉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제주 풍림콘도는 부부에게 주중 골프회원 대우를 해주고,제주 왕복항공권 20장을 제공하는 ‘모닝스카이’회원 100구좌를 현재 분양 중이다.금호개발도 설악금호콘도 27평형계약자에게 수도권 4개 골프장 주중 정회원 자격을 주고 있다. ◆회원권과 이용권의 차이 회원권은 지방자치단체의 정식 분양승인을 받아모집하는 것을 말한다.대부분의 콘도가 여기에 속한다. 반면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이용권은 원칙적으로 회원이 예약하고 남는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당연히 가격은 200만∼300만원대로 싸다.최근 일부업체가 이용권 소지자에게도 회원과 같은 대우를 보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회원에 비해 예약 등에 불편이 많다. 계약금만 낸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원금을 돌려받는 리콜제 회원권도 분양승인 대상이 아니다.최근 이용권을 회원권처럼 사기 분양하는 경우가 많아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콘도 구입시 주의사항. 콘도 회원권인지 이용권인지를 알려면 가격과 함께 계약시 약관을 잘 살펴봐야 한다.이용권이 회원권보다 월등히 싸지만 요즘엔 회원권도 200∼4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어 가격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따라서 계약에 앞서 약관을 꼼꼼히 봐야 하는데 회원권은 등기이전을 받을 수 있지만 이용권은 그럴 수 없다. 다음으로는 객실 하나가 몇 구좌로 운영되는지도 알아봐야 한다.구좌수가많으면 그만큼 이용객이 많아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다.원칙적으로 지난 98년10월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은 콘도는 기존 구좌수를 유지해야 한다. 추가모집을 할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콘도업체들의 모임인 한국휴양콘도미니엄협회(02-3486-3196)로 문의하는 게 좋다. 한국휴양콘도미니엄협회 최용규 사무장은 “회원권과 이용권을 구분 못하는소비자들이 많다”면서 “구입시에는 반드시 약관을 읽어보고 또 지난 98년에 만들어진 표준약관에 근거해 계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른바 청소비(소모성 경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도 알아봐야한다.25평형기준(1박)으로 회원은 대략 4만원 안팎이지만 관리비를 1년치 선납받는 곳도있는 등 다양하다. 비회원의 이용료도 가지각색이다.아예 일반회원은 15만원선이지만 대부분 10만원 안팎에서 결정된다.준회원이라 할수 있는 ‘회원추천고객’,‘대여이용객’ 등의 경우는 회원보다 약간 높은 가격을 받는다. 김성곤기자
  • 일반주택으로 위장한 별장 적발 稅추징

    경기북부 남양주시와 가평군 등 경관이 빼어난 곳에 일반 주택으로 위장 건축된 별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취득세·재산세 등이 추징된다. 경기도 제2청은 23일 경기북부지역의 10개 시·군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4∼5월 두달동안 별장용 건축물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 주택으로위장한 별장 1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별장은 가평 5곳,남양주 4곳,파주·포천군 각 1곳 등 모두 11곳이다. 이들 별장은 그동안 상시 주거용이 아닌 휴양·피서·위락 등의 목적으로사용되면서도 표준세율이 별장의 5분의 1에 불과한 일반주택 기준으로 취득세 등을 납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휴전선 일대 땅값 동향] (4.끝) 강원 고성

    설악산과 금강산의 중간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 강원도 고성군이다.바로밑은 관광도시 속초다.지금은 금강산 관광이 해로를 통해 이뤄지지만 남북화해분위기가 성숙되면 육로를 통해서도 금강산을 갈수 있게 될 전망이다.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계한 환상의 관광벨트가 형성되면 고성군은 그 핵심에 자리잡게 되는 셈이다.간성∼거진으로 이어지는 국도 7호선 연결과 고성군 간성읍과 북한의 온정리까지 이어지는 ‘신금강산철도(가칭)’ 건설도 논의되고 있다. ■관망세속 문의전화 늘어/ 남북 정상회담 이후 문의전화가 늘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아직은 관망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신금강산선이 건설되면 출발역은 간성읍이 될 가능성이 높다.간성역은 지금은 끊어진 동해북부선상의 역이다.철로가 이어지면 이 일대도 개발의 혜택을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간성읍내는 부동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오히려 관심은 화진포나 전원주택지 등에 몰려있다. 전원주택이나 민박집을 짓기 위해 5,000만∼1억원선대의땅을 찾는 수요는살아있지만 적당한 매물은 흔치 않은 편이다. 민박용 땅의 경우 경관이 좋은곳은 평당 60만∼7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임야는 A급지가 20만원이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3만원짜리도 있다. 농지는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임야는 묘지용이나 송이재배용으로 현지인끼리 거래가 살아있다. 준농림지는 평당 보통 15만∼30만원선이며길이 없는 맹지는 6만원짜리도 있다. 휴전선 밑 농지는 고성과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잡종지는 5만∼7만원,싼 것은 1만원짜리도 있다. 해수욕장이 있는 화진포는 전원주택지로 해변에 붙은 경우 100만원을 호가한다. 현지에서 만난 김춘택(金春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고성군지회장은 “80년대말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의 방북얘기가 나왔을 때 가격이 크게 오른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문의전화는 늘었지만 거래가 없어 가격 형성조차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그러나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는 문의전화가 늘어나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일정기간이 지나면관망세에서 탈피,가격도 오르고 거래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곳이 유망하다/ 고성군내에서 가장 유망한 곳으로는 화진포와 송지호,삼포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화진포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일성 전 북한주석,이기붕 전 부통령 등의 별장이 모여있을 만큼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해수욕장과 화진포호를 끼고 있으며 주변에는 소나무숲으로 둘러쌓여 있다.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 쪽으로는 현재 다리공사가 진행 중이다. 금강산과 함께 관광벨트가 형성되면 낙산해수욕장이나 설악 못지 않은 관광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화진포 주변에는 숙박시설이 거의 없다.현재 고성군에서 이 일대를 시설용지지구로 지정,개발계획을 수립중이다.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이밖에고성군내에서는 신금강산선이 건설될 경우 역사로 재활용될 가능성이 있는간성역 주변의 신안이나 동호,봉오리 등도 투자유망지로 꼽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투자 유의점. 고성군에서 유망한 지역으로 꼽히는 화진포 투자는 군에서 수립중인 개발계획을 잘 살펴봐야한다. 현재 반쯤은 지구별로 설계가 나왔다.따라서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나머지땅을 살 경우 용도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다.목좋은 자리라는소개만 믿고 샀다가는 낭패볼 수 있다는 얘기다.이곳 사정에 밝은 현지 중개업소를 통해 땅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 통일전망대까지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된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현재 2차선인 국도변에 땅을 샀다가 도로에 편입되면 손해다. 도로변이라고 무조건 사는 것도 금물이다.국도가 확장되면 기존도로는 소외돼 도로변이라는 이점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상 떼어볼 것은 모두 떼어 봐야 한다.또 장기 투자자라면 몰라도 거래되지 않고 있는 산쪽은 피하는 것이 좋다.현지 중개업소에서는 해안가를 주로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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