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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력가 사위’ 유혹에 빠져…

    재력가 행세를 하며 결혼을 미끼로 접근한 여성에게 속아 거액의 상품권을 빼돌린 백화점 간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기정)는 S백화점 고객서비스팀장으로 근무하면서 6억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41)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S백화점 본점의 고객서비스팀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10월 백화점 부사장인 박모씨와 함께 나간 식사자리에서 고객 L씨와 딸 조모씨를 만났고, 두 달만에 결혼까지 약속하게 됐다. S백화점 이모 회장의 오랜 지인이라며 재력가 행세를 한 L씨는 “딸과 결혼하려면 집안의 반대를 무마시켜야 한다.”면서 “내 며느리 명의로 된 영종도 별장을 사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매매대금 10억원을 마련하지 못한 이씨는 백화점 경리과장에게 “지인에게 상품권을 판 뒤 곧 대금을 입금하겠다.”고 거짓말을 해 5억 9850만원 상당의 상품권 1197장을 받아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울산에 600억원대 사회복지재단 세운다

    울산에 600억원대 사회복지재단 세운다

    롯데그룹 신격호(87) 회장이 고향인 울산에 500억~6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한다. 5일 롯데그룹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현금 400억원과 주식 등을 포함한 500억~6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을 울산에 설립하기 위해 마무리 준비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복지재단 설립·운영 비용은 신 회장의 순수 사비를 투입할 예정이고, 재단 사무실을 서울 또는 울산에 둘지 여부는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측은 앞서 지난달 울산시를 방문해 사회복지재단 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확인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 말쯤 재원과 운영계획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는 울주군의 발전을 위해 최근 신 회장과 수차례 면담을 갖고, 사회복지재단 설립과 관련한 사업추진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측은 사회복지재단 설립과 관련한 정관을 조만간 마련한 뒤 총회를 거쳐 울산시에 재단 설립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규모의 복지재단이 설립되면 연간 이자수익만 2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신 회장은 올해로 39년째 해마다 5월 초 고향인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옛 둔기마을 자신의 별장에 친·인척과 주민 등을 초청해 마을잔치를 벌여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같은 대규모 사회복지재단 설립 추진은 처음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네로황제 때 지구처럼 도는 회전식당 있었다

    네로황제 때 지구처럼 도는 회전식당 있었다

    네로 황제 때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회전식당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회전식당이 발견된 곳은 네로 황제 때 조성됐다는 전설이 있는 팔라틴 언덕. 당시 로마황제의 별장인 황금궁전(도무스 아우레아) 발굴 현장에서다. 지금까지 발굴을 통해 드러난 건 높이 10m, 직경 16m 규모의 구조물 중 일부다. 식당 가운데는 직경 4m짜리 기둥이 세워져 있다. 현지 언론은 “이 기둥이 모종의 장치를 통해 돌면서 식당을 회전시킨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발굴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고고학자 프랑소와즈 빌레듀는 “기원후 64년 로마의 대화재가 난 후 지어진 건축으로 추정된다.”면서 “아직까지 구조물의 일부만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확언할 수는 없지만 발굴이 완료되면 (발견된 게) 네로황제의 회전식당이라는 걸 확실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에토니우스가 남긴 12명 로마황제의 전기를 보면 회전식당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지구의 움직임을 모방해 ‘밤낮’ 회전하는 식당이 있었다는 것이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회전식당’이 황금궁전에서도 화제의 장소였다. 황금궁전은 기원후 54-68년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황금궁전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그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팔라틴 언덕뿐 아니라 오피오 언덕에까지 펼쳐져 건설됐던 초대형 별장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황금궁전은 기원후 68년 네로황제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후 그의 흔적을 완전히 없애라는 후계자들의 명령에 따라 흙이 덮어졌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 6월부터 2년 일정으로 황금궁전을 폐쇄하고 보수-관리작업을 해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생거진천 쌀’ 유럽6개국 수출 충북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생거진천쌀’이 유럽 6개국 수출길에 올랐다. 진천군은 30일 덕산면 쌀조합공동사업법인 사업장에서 생거진천쌀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독일 함부르크항을 통해 독일, 스페인, 러시아,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6개국 식품전문매장에 공급돼 시판될 예정이다. 이번에 17t이, 12월부터는 매달 50t이 수출될 예정이다. 생거진천쌀은 2005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우수쌀 12대 브랜드에 선정됐고 2007년 농림부 ‘러브米’ 마크를 획득하는 등 전국 최우수 쌀로 명성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첫 수출 때 반응이 좋아 이번에 또다시 유럽시장에 쌀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외국인 투자자에 영주권 추진 제주도가 100만달러가 넘는 휴양숙박시설을 사는 외국인 간접투자자에게 영주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관광숙박시설 분양이 쉽도록 일정액 이상의 휴양 콘도미니엄이나 리조트 객실을 사들이는 외국인에게 장기체류를 허용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 현재 50만달러 이상 투자하고 5명 이상 고용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영주권을 주는 것 외에 20만달러 이상의 콘도나 리조트를 구입한 외국인에게도 1년간의 장기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도는 허용 대상도 레지던스호텔, 가족호텔, 펜션, 별장까지 포함하도록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했다. 투자금 20만∼50만달러는 1년 이내의 장기체류를, 50만∼100만달러는 5년 거주 비자를, 100만달러 이상은 영주권을 줄 것을 요구했다. 중부내륙중심권 6개 시·군의회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보상 요구 강원 영월·평창 등 중부내륙중심권 6개 시·군의회가 시멘트공장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법률 개정과 주민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부내륙중심권 의정협력회는 30일 시멘트공장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관련 법률 개정 건의문과 주민 피해보상 및 폐기물관리법 개정 건의문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협력회는 ▲시멘트 소성로 환경 관리 기준 강화와 사용 폐기물의 품목과 안전성의 환경부령 설정 ▲시멘트공장 주변 지역 주민 건강 검진 실시 및 책임 있는 보상 대책 마련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환경오염 저감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 유명휴양지, 알고보니 로마황제 개인 수영장

    유명휴양지, 알고보니 로마황제 개인 수영장

    로마 황제의 휴식처는 역시 남달랐다. 이탈리아 카프리 해변에서 발견한 유물들은 황제들이 개인 수영장도 모자라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는 깊은 동굴에서 나체로 수영을 즐겼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한다. 이탈리아의 환경보호협회 중 하나인 ‘마레비보’(Marevivo)는 1964년 블루 그로토(해식동굴이며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에서 꽃핀 과거 영광의 자취를 찾고자 해저동굴을 탐사하다 로마인과 해신(海神)의 얼굴을 닮은 조각상 3점을 발견했다. 조각상을 발견한 해변은 카프리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꼽히며, 이곳은 AD 27~37에 고대 로마 왕국의 수도로 알려져 있다. 44년이 지난 최근 마레비보의 연구팀은 이 조각상 중 하나가 제2대 로마 황제인 티베리우스(42 B.C.-A.D. 37)의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티베리우스는 휴양 차 이곳을 방문해 수영을 즐겼으며, 티베리우스 뿐 아니라 로마의 여럿 황제들 또한 ‘비밀 동굴’을 개인 수영장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마레비보의 로살바 지운니 대표는 디스커버리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당시 티베리우스 황제는 기우가 온화한 이곳에 별장을 짓고, 신비로운 빛을 내는 동굴에서 나체의 어린 아이들과 수영을 즐겼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해저 동굴 총 7곳과 조각상 3개를 발견했다. 더 많은 황제들이 ‘동굴 수영장’을 이용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고대 로마의 선지자인 플리니(Pliny the Elder·AD 23~79)의 기록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는 트리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포세이돈의 아들)이 바다 동굴에 집을 짓고 살았다고 저술한 바 있다. 마레비보의 한 관계자는 “또 다른 해저동굴에서 고대 로마인이나 포세이돈 등 해신의 모습을 한 조각상들을 더 발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여름이면 블루 그로토에서 더욱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Discovery News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산]부산 황령산

    [도시와 산]부산 황령산

    “옛 아낙네들은 황령산에 올라와 친정 있는 쪽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지. 그래서 반보기산이라고도 불렸지.” 부산 북쪽에 금정산이 있다면 남쪽에는 황령산이 있다. 해발 427m로 그리 높지 않다. 산꾼들은 “이게 무슨 산이냐.”고 힐난하겠지만 정상에 올라 탁 트인 동해와 동서남북으로 한눈에 펼쳐지는 부산시의 전경을 보노라면 왜 사람들이 황령산에 매료되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바다가 가까워 실제로는 더 높아 보이기도 한다. 조선시대 봉수대가 설치돼 이곳이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었음을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이곳에서 봉화를 올려 왜적의 침략을 서울 조정에 알렸다. 빠르면 12시간가량 걸렸다고 한다. 또 시집간 아낙네들이 산에 올라와 저너머 친정집 동네를 보며 소맷귀를 적시며 그리움을 달랜 곳이기도 하다. 금정산과 함께 부산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꼽히는 황령산은 도심에서 가까운 데다 빼어난 경치 때문에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심 속의 산답게 정상까지 도로와 등산로가 잘 갖춰져 있어 365일 찾는 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산 중턱에는 청소년야영장과 체육시설 등이 있어 시민휴식공간으로 톡톡히 한몫 하고 있다. 산 정상에서 보는, 해운대와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의 야경은 한폭의 그림처럼 길손의 가슴에 다가온다. 우리나라 야경 가운데 최고로 꼽힐 정도다. ●황령산의 ‘황’은 荒일까 黃일까 황령산은 부산 남·수영·연제·부산진구 등 4개 구에 걸쳐 있다. 동편은 남구에, 서편은 부산진구에 접하고 있으며 남구가 가장 많은 지역을 차지한다. 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설치돼 있고 북동쪽으로 황령산의 가장 큰 봉우리인 금련산과 연결돼 있다. 산의 암석은 남미대륙 안데스산맥의 화산에서 많이 발견되는 안산암으로 이뤄져 있다. 황령산이란 이름이 언제 지어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황령산을 누를 ‘황(黃)’자를 써서 황령산(黃領山)으로 표기해 놓고 있다, 그러나 동래부읍지(1832년)에는 현재처럼 거칠 ‘황(荒)’으로 기록해 놨다. 황령산은 동래가 신라에 정복되기 전 동래지역에 있었던 부족국가인 거칠산국(居漆山國)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거칠산국에 있는 산으로 ‘기츨뫼’라 했던 게 한자화하면서 거칠 황(荒) 고개 령(嶺)의 황령산이 된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에는 거칠고 보잘 것 없는 산이라는 뜻으로 ‘황강산’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전상호 황령산 늘샘 쉼터 회장은 “황령산 한자명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현재는 거칠 황자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아마 거칠산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령산의 또 다른 이름인 ‘반보기산’에는 시집간 여인네들의 슬픈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옛날 아낙네들은 출가외인이라 시집을 가면 친정나들이가 쉽지 않았다. 당시 남구 대연동 사람들은 인근의 용호동이나 기장 사람들과 주로 혼인을 했는데, 친정에 가지 못하는 그리움을 황령산에 올라 멀리 친정 쪽을 바라보며 달랬다고 한다. 가끔 친정식구들과 중간지점인 황령산에서 만나 반나절 정도 정을 나누다가 아쉬움을 안고 헤어졌는데 그런 연유로 반보기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일제 강점기 때에 이곳에는 탄광이 여럿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내려온다. 수영구 광안4동 옛 공무원교육원 자리에 있던 광산이 규모가 가장 컸는데 구리와 금을 캤다. ●사통팔달 등산로 황령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다. 그야말로 사통팔달이다. 남구 쪽에서는 대연동 경성대를 들머리로 해서 오르는 임도 코스가 있다. 비교적 코스가 단조롭지만 안전한 데다 길이 넓고 부드러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 산행시간은 2시간30분쯤 걸린다. 경성대 인문관에 닿기 전 언덕길 왼쪽 산자락으로 따라 난 길을 타고 쭉 올라가면 된다. 황령산 정상으로 오르는 넓고 편한 길은 몇 개가 더 있다. 문현동 현대2차아파트를 들머리로 오르는 임도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산길은 남구와 부산진구를 가르는 구 경계선인 돌산고개에서 남구방향으로 20m쯤 내려오면 왼쪽으로 만난다.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는 지정광고대 옆(산쪽) 시멘트 길이 초입이다. 산행 초입에서 바람재까지 넉넉잡아 20분이면 충분하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황령산 봉수대 전망시설 및 주변정비사업’을 벌여 산 정상에 6604㎡ 규모의 공원을 꾸며 누구나 황령산 정상에 올라 편안하고 안전하게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부산서 가장 오래된 봉수대 정상 안 가보면 정말 후회합니데이! 부산 황령산 봉수대는 임진왜란 때 불을 피워 전쟁을 알린 중요한 사적지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와 함께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봉수대 중 하나이다. 경상도 지리지에 따르면 조선시대인 1425년(세종 7년)에 황령산 정상에 봉수대가 설치됐다. 조선시대 동래부에서 관리했으며 임진왜란 때는 황령산 봉수대에서 봉수가 올라 북으로 이어졌다. 황령산 봉수대에서 내려다보면 부산의 앞바다가 확 트여 보이고 내륙지역을 바라보는 시계도 넓어 적의 침입을 쉽게 확인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었다. 이 봉수대는 동쪽으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 서쪽으로는 구봉 봉수대와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범어사·계명산 봉수대 등과 연결돼 있다. 부산지역 봉수망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봉수대에는 5개의 봉화구가 있으며 1898년에 기능을 상실했다가 1976년 복원됐다. 이후 1992년과 1995년, 1996년 등 세 차례에 걸쳐 보수 작업이 이뤄졌다. 봉수대는 고려시대부터 사용한 통신시설로 약 30리마다 산꼭대기에 봉화대를 두고 낮에는 연기를, 밤에는 불을 올렸다. 평시에는 한 번, 적이 나타나면 두 번, 적이 접근하면 세 번, 적과 싸우면 네 번을 올리는 등의 방식으로 서울 목멱산(현재 남산)의 경(京)봉수대까지 연결됐다고 한다. 해마다 산신제와 함께 봉화 재현 행사가 열린다. 각 봉수대에는 도별장 1명을 두고 이 밑으로 별장 10명, 감고(監考) 1명, 봉군(烽軍) 100명씩 배치했다. 김무조 부산시문화재위원은 “봉수대는 조선시대 군사적 목적의 중요한 통신 수단이었으며 황령산 봉수대는 부산에서는 가장 오래된 봉수대에 속한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부산의 남쪽을 대표하는 황령산의 정상은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기자기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부산시는 정상 전망대에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목재 데크를 만들었다. 부산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황금같은 추석연휴, ‘신의 휴양지’ 필리핀으로 떠나자

    황금같은 추석연휴, ‘신의 휴양지’ 필리핀으로 떠나자

    황금같은 추석연휴, 필리핀 전 영부인 이멜다의 별장으로 유명한 까일라브네 베이 리조트로 짧지만 실속있는 해외휴가를 떠나보자. 한 가족이라도 취향이 천차만별이라 휴가계획 짜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까일라브네 베이 리조트에서는 골프, 마사지, 농구, 태닝 등 각자 취향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다.특히 30분 거리에 골프장이 있어 골프를 좋아하는 아빠들에게는 안성맞춤. 그 시간 엄마와 아이들은 따가이따이 이중화산 등 주변에 널린 즐겁고 신기한 관광지를 구경하거나 간단한 구기, 낚시, 다트, 당구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마닐라에서 차로 1시간 반 거리 카비테에 위치한 까일라브네 베이 리조트는 필리핀의 숨겨진 낙원이다. 카비테 지역 마지막으로 남은 수자원보호 구역인 이곳은 지금까지 필리핀 정부가 특별히 보호해왔던 팔라팔라이 마타스 산의 굴로드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재미가 있다. 부대시설로 마닐라 남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멋진 바다전망이 일품인 브에나비스타 카페가 돋보인다. 역사적 격전지였던 코레히돌과 드럼 요새가 시야에 들어온다. 해변에 위치한 엘 파티오 레스토랑에 앉으면 마치 지중해에 온 듯하다. 부유한 현지인들이 즐기는 현지 식부터 유럽식 지중해식 식단까지 모두 소화해내는 노련한 주방장의 요리를 해변 식탁에서 즐기는 사치는 특별하다. 또 필리핀 전통 민속무용 티니클링도 공연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워낙 조용한 곳이라 연인 부부 혹은 가족단위 여행지로 적당할 뿐만 아니라 이멜다의 전별장지답게 단체손님을 위한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있다. 오디오와 비디오 시설이 완비된 16명부터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4개의 홀이 있는데 조리실 식당 미니바 등이 완비돼 홀 내에서 식사와 음료를 해결할 수 있다. 울창한 숲속에 위치한 자연조건 덕분에 리조트에서 지내기에 결코 단조롭지 않다. 마치 유럽 같은 풍광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주말을 즐기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장소. 멋진 조깅코스가 있고 수영 테니스 농구 낚시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113개의 지중해식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방들은 투숙자의 취향에 맞도록 스튜디오 타입, 1실, 2실, 거품마사지 등으로 다양하게 나눠진다. 또한 관광객들은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마사지사들로부터 다양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5일 69만 9000원. 문의 (주)SM투어앤트래블(sm-tour.co.kr) 02-3210-0110.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년내 지중해 능가 남해안시대 연다

    10년내 지중해 능가 남해안시대 연다

    부산과 경남, 전남 3개 시·도에 걸쳐 있는 남해안이 10년 안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동북아 복합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이들 3개 시·도는 남해안을 동북아의 해양관광 및 물류·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도인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최종안을 이달 중 국토해양부에 제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1년2개월여에 걸쳐 마련한 것이다. 남해안 시대를 주창하고 나선 경남도가 주도했다. ●3개 시·도 35개 시·군·구 미래 청사진 발전종합계획은 남해안에 떠 있는 2460개의 보석 같은 섬과 아름다운 바다를 종합적으로 개발하고 연안지역을 복합경제지역으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계획안은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11월 중에 최종 확정,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남해안에 인접한 3개 시·도의 35개 시·군·구과 관련돼 있다. 계획 기간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의 목표연도이며 동·서·남해안발전특별법이 만료되는 2020년까지다. 무궁무진한 개발 잠재력을 가진 남해안에 세계의 자본이 몰려들게 될 것이다. 10년 안에 동북아 5위 경제권 진입과 제2의 수도권 형성, 2시간대 통합경제권을 이루어 동북아 복합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종합계획안에는 자연환경, 제조업, 관광, 항만·물류, 도로, 농·수산업 등 6개 분야에 걸쳐 모두 27개의 사업이 담겨 있다. ●영광~부산기장 자전거도로 건설 환경분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남해안을 일주할 수 있도록 국도 77호선을 따라 전남 영광에서 부산 기장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을 비롯한 녹색길 조성사업이 눈에 띈다. 갯벌·습지·강을 활용한 에코센터를 조성하는 등 전남·경남·부산을 생태관광벨트로 조성한다. 관광사업은 남해안을 지중해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섬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휴양시설, 외국인 별장, 고급숙박시설, 해양레포츠단지, 경비행장 등을 조성한다. 부산 북항과 목포·여수·통영항은 3대 국제 크루즈항으로 건설한다. 경남 고성 해상에는 폐선박을 이용한 해상박물관을 건립하고 경남·전남 해안에는 은퇴한 사람들을 위한 고급 별장과 휴양시설이 조성된다. 문화예술벨트와 헬스케어벨트를 구축하고 요트를 비롯한 해양레포츠의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섬과 육지는 한려대교(남해~여수), 이순신대교(거제~마산), 새천년대교(전남 신암 암태~압해)를 비롯한 오션 브리지로 이어진다. 영호남이 만나는 섬진강 주변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동서통합지구로 꾸민다. 목포~부산 간 경전선이 복선 전철화되고 목포~진도, 광주~완도, 광양~여수, 통영~거제 등 4개 구간 고속도로 221.2㎞가 건설돼 남해안이 2시간대로 통합된다. 남해안의 전통·첨단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선·항공우주·로봇·해양바이오·핵과학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대부분의 사업은 2020년까지 1단계로 마무리된다.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은 2021년 이후에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들어 있다. ●“제2수도권·2시간대 경제권 이룬다” 국토연구원은 2020년까지 이 같은 남해안권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26조 4000억원(국비 12조원, 도비 6조원, 민자 8조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규제 완화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토지임대 지원과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최대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수도권만으로 국가성장을 이끌기에는 한계에 이르렀으며 무궁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남해안이 이 계획을 통해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동력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가을무대 오른 사랑·증오·연민의 가족사

    가을무대 오른 사랑·증오·연민의 가족사

    가을의 문턱에서 묵직하고 울림 깊은 사실주의 명작 한 편이 무대를 채운다. 명동예술극장 개관시리즈 두번째 공연으로 오는 18일 개막하는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는 20세기 미국의 대표 극작가 유진 오닐이 ‘눈물과 피로 쓴 글’이라고 표현한 자전적 희곡이다. 사랑과 증오, 연민이 뒤엉킨 한 가족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작가 사후 3년 만인 1956년 첫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캐서린 헵번이 주연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美 극작가 유진 오닐의 자전적 희곡 국내에선 1962년 이해랑 선생의 연출로 남산드라마센터에서 초연됐다. 이해랑 서거 20주기 추모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대가이자 이해랑 선생이 아끼는 후배였던 임영웅 연출이 맡아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임 연출은 “무대에 사람 사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는 내 연극의 핵심은 이해랑 선생께 배운 것”이라며 “요즘처럼 삭막한 현실에서 선생의 연극정신이 한층 그립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어머니 메어리(손숙), 아버지 제임스(김명수), 그리고 두 아들 제이미(최광일)와 에드먼드(김석훈)가 가족이란 울타리안에서 서로 소통하지 못한 채 불화하고, 원망하는 갈등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적한 여름 별장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동안 이들 가족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 연극은 날카로운 대사와 섬세한 심리 묘사로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손숙, 어머니 메어리 역 맡아 하녀(서은경)까지 포함해 5명의 등장인물이 3시간에 달하는 공연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배우들의 역량은 이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꿈 많은 처녀에서 아이를 유산한 충격 때문에 마약중독자가 되는 메어리는 캐스팅 초기 단계부터 많은 여배우들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고생 때 이 작품을 보고 연극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손숙은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이 작품이 나를 배우로 살게 했듯 누군가에게 이번 공연이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0월11일까지. 2만~5만원. 1644-200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왼편 마지막 집’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왼편 마지막 집’

    ‘왼편 마지막 집’(2009년)의 시작은 13세기 스웨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의 스웨덴에서 일어난 사건은 민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에게 불렸고, 여류작가 울라 이삭손은 이를 바탕으로 ‘처녀의 샘’의 각본을 완성했다. 잉마르 베리만의 ‘처녀의 샘’(1960년)은 종교적 색채가 짙은 복수극이다. 신의 존재가 의심받고 믿음의 대상이 허물어진 시기에, 베리만은 폭력과 야만으로 얼룩진 악당과 그들을 피로 응징하는 사람을 빌려 구원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신앙심이 깊은 부부는 “굴욕과 위험으로부터 저희를 지켜주소서.”라고 기도하지만, 그들은 소중한 딸이 소원을 이루어줄 제물로 희생될 상황을 예지하지 못한다. 고귀한 순교자는 죽음으로 온딘의 샘이 흐르게 만들고, 울분에 차 복수를 택한 부모의 죄를 씻어 준다. 웨스 크레이븐의 ‘왼편 마지막 집’(1972년)은 ‘처녀의 샘’을 포스트히피시대의 불쾌한 악몽으로 각색한 영화다. 크레이븐은 소녀의 부모를 은퇴한 지식인, 은둔자로 설정했는데 어린 딸과 소통하자니 세대차를 느낄 수밖에 없는 부부는 사랑, 평화, 자유를 외치다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 버린 히피족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지하문화의 상징인 아방가르드영화와 포르노그래피(실제로 크레이븐은 초기에 포르노그래피를 감독한 적이 있다)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왼편 마지막 집’은 히피의 꿈이 처참하게 파괴되는 과정, 혹은 이미 사라진 유토피아의 열망을 담았다. ‘왼편 마지막 집’의 결말에 ‘샘의 메타포’ 같은 건 없다. 고사한 이상향의 희망이 씁쓸한 감정을 자아낼 뿐이다. 데니스 일리아디스가 새롭게 리메이크한 ‘왼편 마지막 집’(2009년)은 앞선 영화들의 종교적, 사회적 무게를 훌훌 털어낸 모던 스릴러다. 존과 에마 부부와 딸 메리는 호숫가에 위치한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다. 메리와 시골친구 페이지는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탈주 중인 악당들과 맞닥뜨리면서 궁지에 처한다. 악당들은 끔찍한 성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뒤 비를 피해 별장을 찾는데, 사정을 모르는 부부는 그들에게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는 친절을 베푼다. 그날 밤, 비참한 모습으로 돌아온 메리를 보고 방문자들의 소행임을 알아챈 부부는 복수를 준비한다. 장르의 룰을 충실히 따른 ‘왼편 마지막 집’은 함의를 따로 파악할 필요 없이 술술 읽히는 영화다. 이전 영화들과 비교해 강렬한 효과음, 카메라의 현란한 움직임, 매끄러운 전개와 연기가 언뜻 탁월해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단순한 복수극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2009년판 ‘왼편 마지막 집’은 공허한 현대영화의 한 예다. 다만 문명과 야만의 대결구도라는 바탕 위로 선한 인물이 외부의 침입에 저항해 분연히 일어선다는 영웅담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를 서부영화의 변화된 형태로 해석하는 건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겉으로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으나 건드리면 가만히 참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미국인의 본모습이 보이는 영화이기도 하다. 3일 개봉. 원제 ‘Last House on the Left’, 감독 데니스 일리아디스. 영화평론가
  • 충북 100대 사업 선정… 新관광도시로

    충북 100대 사업 선정… 新관광도시로

    “내년에는 충북으로 놀러 오세요.” 충북도가 ‘2010 대충청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00대 사업을 선정했다. ●1조원 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 도는 내년에 ‘내륙의 숨은 보석, 청정 충북’을 주제로 관광객을 유치해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달성함으로써 충북 관광이 일대 도약하는 대전환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232억원을 투입해 충북과 충남, 대전 등 3개 시·도의 공동사업 9개와 자체사업 91개를 마련했다. 자체사업 가운데 충북에서 처음 시도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눈에 띈다. 도는 내년 7월24일부터 8월1일까지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전국 치어리더축제를 개최한다. 대학과 고등학교 치어리더 동아리와 프로구단이 운영하는 치어리더팀 등이 초청될 예정이다. ●청남대서 치어리더 축제… 이색 볼거리 충북 100대 명산 등반대회도 열린다. 도내에 위치한 명산 곳곳에서 연중 등반대회가 진행되고, 100대 명산을 종주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내년 3월에는 속리산 법주사 일대에서 불교유물을 관람하고 각종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불교문화페스티벌이 열린다. 6월에는 청주 천년각 앞에서 대충청 방문의 해를 자축하기 위한 열린음악회가 펼쳐진다. 충주 수안보에선 ‘2010 대한민국온천대축제’(10월)가, 제천에선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9월)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다양한 관광상품도 첫 선을 보인다. 포도의 고장이자 난계 박연 선생이 태어난 영동군을 둘러보는 ‘국악과 와인으로 가는 열차여행’,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을 촬영한 청주·청원지역 곳곳을 찾아 보는 ‘드라마촬영지 팸투어’가 마련된다. 보은군의 오장환 생가와 옥천군의 정지용 생가를 방문해 그들의 삶과 문학세계를 엿보는 ‘시인과 함께 떠나는 역사체험’과 충주호 일원에서 진행되는 ‘남한강 물길과 함께 하는 수상관광체험 상품’도 개발된다. ●관광지 주변 맛집 200곳 홈피 공개 도내 12개 시·군을 대표하는 축제인 청주직지축제, 충주세계무술축제, 청원생명쌀축제, 보은대추축제, 영동곶감축제, 괴산고추축제, 소백산철쭉제, 증평인삼골축제 등도 새롭게 단장된다. 도는 충북지역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광지 주변의 맛집 200곳의 홈페이지를 구축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청권 3개 시·도와 도내 12개 시·군이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손님맞이를 위해 도민들의 친절·청결·질서의식 확산과 자원봉사단 구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3개 시·도는 내년도 방문의 해 슬로건을 친근감 있는 충청도 사투리를 활용해 ‘오셔유, 즐겨유, 대충청 2010’으로 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아가씨 8백명이 “기생파티 제값 받자”

    아가씨 8백명이 “기생파티 제값 받자”

    「관광기생」의 줏가 올리기 작전이 관광요식업소의「호스테스」들 사이에서 추진되고 있다. 부쩍 늘어난 외국관광객을 상대로 이왕이면「달러」벌이도 잘하고「서비스」도 잘 해 주자는 취지인데 여기 호응한 관광 기생수는 약 8백명. 관광기생이란 관광공사가 지정한 관광요정에서 일하고 있는 기생들이다. 관광요정으로 지정된 업소는 서울에 9개가 있다. 대하(大河), 오진암, 선운각, 청운각, 옥류장, 진담, 별장, 풍림, 대연각이 이에 속한다. 여기 9개 요정의 기생 8백명이 10월초부터 조장(組長)제도로 일대 개편을 단행했다. 기생 10명~15명에 조장이 하나씩 붙어서「기생권익 찾기」와「자질 향상」의 선도역을 한다는 것이다. 이 조직은 9개 관광요정이 뭉쳐 서울 관광협회 관광요정 분과위원회(회장 김복)를 만든 10월초와 때를 같이해서 편성됐다. 관광기생들은 이 관광요정 분과위원회가 발행한 안내원증을 갖고 있다. 관광객을 상대할 때 기생의 체통을 지킬 줄 아는 품위 있는(?) 기생임을 증명하는 일종의 증명서다. 기생들의 이 단합대회는 첫째 기생「덤핑」을 방지하고 관광객 상대 저질「콜·걸」의 암약을 배제하는 데 있다고 김보경양(대하 기생조장)은 말했다. 한국에 오는 관광객의 대부분이 일본사람인데 한국기생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콜·걸」과 혼동되고 있다고 그녀는 분개했다. 『기생중에도 너무 값싸게 구는 사람이 없잖아요』외국인이 가령「호텔」동반을 요구할 경우 서슴없이 따라나서는 그런 창피를 방지하자는 주장. 외국의「플레이보이」들이 처음에는 한국기생의 하루 봉사료를 최소 60$로 계산했는데 요즘은 30$로 깎으려 든다는 것. 그위에 관광「호텔」주변에는 이른바「베트콩」으로 통하는「콜·걸」들이 줄을 지어 지폐 몇장으로 체통을 파는 추태를 빚고 있다고. 과거에는 설혹 상당한 봉사료를 받는다고 해도 기생 자신의 수입은 그 3분의 1밖에 안됐다. 이것은 5년 경력의 김보경양 얘기. 「관광마담」이란 게 있어서 여행사와 기생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데 그날 기생의 수입은 여행사와「관광마담」과 기생이 3등분을 해 왔다는 얘기다. 이 중간착취를 배제하자는 것이 또한 기생조 편성의 목적인 것 같다. 조장은 기생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회원을 응징할 권리를 갖고 있다. 사고를 저지르면 제명시켜 버릴 뿐아니라 직장에서 추방한다. 관광요정 분과위원회의 한 사람은 하루 평균 1천2백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요정을 찾는다고 했다. 김포공항에 들어온 관광객은「호텔」에 여장을 풀고 거의 반드시「기생 파티」를 즐기는 게 통례라는 것. 그들에게 어떻게 한국의 유흥계를 돋보여 주고 즐겁게「달러」를 뿌리게 하느냐, 이것은 기생의 수준과 수완 여하에 달렸다는 얘기다. 그런데 요즘에 와서 이 관광객 유흥가 유치작전이 빗나가고 있다. 관광지정요정을 피해서 값싼 3류요정에 끌어들여 약점을 잡힌다는 것이다. 이것은 여행사측의 얄팍한 상혼 때문이다. 3류요정에 안내되어 값싼 대접을 받은 관광객은 자기나라에 가서 자기가 접한 기생을 기준으로 한국기생을 평가한다는 것. 까닭에 몇만원의 여행비를 갖고 와서 기생「파티」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부쩍 느는가 하면 한국기생을 아예「콜·걸」정도로 얕잡아보는 경향이 생겼다 한다. 또한 그들이「달러」를 쓸 수 있는 길을 막아 버리는 결과가 된다고. 기생수준 향상을 부르짖는 이들 관광기생들은 우선 자체정비부터 내세우고 있다. 조장들은 보통 1주에 한번씩 모여 이 문제를 상의하고 기생수업의 방법도 모색하고 있는 중. 『친구들 사이에 새삼스럽게 향햑열이 타오르고 있어요. 외국인 앞에서 말이라도 실수할가봐 외국어학원에 나가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요. 기생이라도 얕잡아 보여서야 되겠어요?』이것은 문소영양(대하 조장)의 말. 『낮에 시간이 있는 대로 이름있는 분을 모셔다 교양강좌라도 가질 계획예요. 기생 대부분이 고졸 정도의 학력은 갖고 있으니까 조금씩만 공부해도 무식한 일은 저지르지 않을 거에요』 기생을 조로 편성해 놓으면 개인행동에서 빚는 불상사, 이를테면 손님의 주머니를 슬쩍하는 따위 사고나 버선코가 더러운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주장. 한국의 인상에 먹칠하는 관광객 상대의「콜·걸」은 기생들에게도 역시 분통 터지는 적인 것 같다.『어떻게 해서든지 「콜·걸」의「호텔」출입을 막아야 해요. 우리들이 보면 단번에 가려낼 수 있으니까 그 임무를 우리가 맡았으면…』 이것은 김순임양(조장)의 열띤 주장. 비록 생활수단으로 잡은 기생이란 직업이지만 이제 기생들은 단순히 남자의 노리개란 의식에서 벗어난 것 같다. 박준희양은 색다르게 기생애국론을 폈다. 그는 한국의 인상을 좋게 보여 주는 민간외교의 첨병으로서 기생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아무리 기분좋게 왔다가도 여자들한테 당했다면 아마 그 관광은 잡치고 말 걸요』 『관광객이 돈 쓸 데가 없어서 가지고 온 돈을 도로 싸가지고 간다니 말이나 돼요? 기분좋게 쓰고 가게 하는 편이 그 사람을 위해서도 좋은 일에요』 관광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한국에 올 외국관광객이 10만명이 넘는다. 그들의 여행일정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게「기생 파티」라는 것. 한사람이 1백$씩만 쏟아놓게 해도 그 액수는 1억$라는 계산이다. 『1년이면 최소한 6억$ 아녜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10억, 20억$도 될 수 있어요. 그대로 빼앗는 게 아니고 체면을 지키면서「달러」수입도 할 수 있게끔 하자는 거예요. 국가에서도 보호해 줘야 해요』 김보경 기생조장의 이 말은 단순한 애교가 결코 아니었다. <관(觀)> [선데이서울 72년 10월 29일호 제5권 44호 통권 제 212호]
  • 빌 게이츠 “아버지는 내 역할모델”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왼쪽·53)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아버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는 나의 역할 모델’이라고 치켜세우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8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아버지 게이츠 시니어(오른쪽·83)와 시애틀 인근 후드 커넬에 있는 가족 별장에서 공동 인터뷰를 갖고 두 부자의 애틋한 정을 피처스토리로 구성해 보도했다. 게이츠 시니어는 유명 변호사 출신으로 1999년 아들이 세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아들 게이츠는 최근 출간된 아버지의 자서전 서문에서 “아버지야말로 진정한 빌 게이츠”라면서 “그는 사람들이 모두 되고 싶어하는 요소를 갖춘 분이라는 점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썼다고 말했다. 특히 아들 게이츠가 어렸을 때 독서광이 된 것도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들 게이츠는 어릴 적 무척 반항적인 아이였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엄마에게 대들다가 화가 난 아버지로부터 물컵 세례를 받았던 일화도 있었다.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상담사에게 데려갔을 정도다. 상담사는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아들을 내버려두라.”고 말했으며 아버지는 이를 실행, 오늘날 빌 게이츠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게이츠는 “우리 집만 엄격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어려서부터 어른들을 접하고, 특히 건축에서부터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버지의 직업을 보면서 일찍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는 내 삶에 정말 즐거운 일이었고 그 과정에서 자만심이 생길 수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는 내가 무슨 일을 하든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을 일깨워 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휴가중 오바마 바늘방석 휴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떠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인 마서즈 빈야드 섬에서 8일간 가족·친지들과 휴가를 즐길 계획이지만 속 편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건강보험 개혁을 둘러싸고 진보·보수 진영 간 갈등이 심상치 않고, 오바마의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아프가니스탄 전황이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어려운 경제 때문에 상당수 국민들이 알뜰 휴가를 보내는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할리우드의 유명인사들과 상류층의 대저택이 몰려있는 이곳에서 1주일 임대비용이 3만 5000달러(약 4350만원)인 11만 3300여㎡ 규모의 초대형 별장을 첫 휴가 장소로 선택한 데 대해 일부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허리케인 빌 때문에 예정보다 늦게 부인 미셸 오바마와 두딸, 여동생 가족, 백악관 선임 고문이자 오랜 친구인 발레리 재럿, 애완견 보와 함께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특별한 일정 없이 조용히 휴가를 보내며 재충전할 계획이라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 몇명과 골프를 치는 것을 빼고는 건강보험 개혁 등 현안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기브스 대변인은 전했다. kmkim@seoul.co.kr
  • 앤디 워홀 유품서 재키 나체사진 발견

    ‘팝 아트의 대가’로 불리는 앤디 워홀의 유품 중에서 최근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직접 서명을 한 나체 사진 포스터가 발견됐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987년 세상을 떠난 워홀은 생전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모으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의 사후 맨해튼에 위치한 워홀의 4층짜리 집은 각종 골동품, 옷, 책, 공예품들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폐품’으로 보이는 갖가지 물건들로 가득 찼다. 앤디 워홀 재단이 고용한 기록 보관인들은 최근 610개에 달하는 문서상자들과 파일 캐비닛, 우편배달물 상자들을 정리하던 도중 재클린의 자필 서명 나체 포스터를 발견했다. 이 포스터에는 “앤디에게, 영원한 사랑을 담아, 재키 몬타우크(뉴욕주의 지명)”라는 서명이 담겨져 있었다. 18개월 전부터 시작된 유품 정리작업을 감독 중인 기록 보관인 매트 월비칸은 “재클린 오나시스는 워홀이 몬타우크 해변에 소유했던 별장을 종종 방문하곤 했다. 재클린의 두번째 남편인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는 사진사를 고용, 나체로 수영하는 아내의 모습을 찍었다.”고 전했다. 재클린의 나체 수영 사진 가운데 한장은 래리 플린트의 손에 들어가 허슬러의 포스터로 등장했으며 재클린은 이 포스터를 장난삼아 워홀에게 보냈다. 월비칸은 글씨 비교를 통해 포스터에 있는 서명의 진짜 여부를 밝혔다면서 “처음에는 포스터에 있는 서명이 진짜일까 의심했는데 정말 재클린의 글씨와 들어맞아 놀라웠다.” 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조용한 혼돈’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조용한 혼돈’

    피에트로는 가족과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해변에서 게임을 즐기던 중 그와 동생은 물에 빠진 두 여자를 구해주는데, 별장으로 돌아온 그를 기다리는 건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장례식을 치르고, 어린 딸과 함께 학교로 가던 날, 피에트로는 “학교 앞을 떠나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딸과의 약속은 그의 새로운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합병을 앞두고 숨가쁘게 돌아가는 회사 내부에서 일하기를 거부한 채, 한 중년남자는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며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이탈리아에서 도착한 아트하우스인 ‘조용한 혼돈’에서 감독 안토넬로 그리말디보다 눈에 더 띄는 인물은 주연과 (산드로 베로네시가 쓴 유명 원작소설의) 공동각색을 맡은 난니 모레티다. 배우로서 모레티의 모습이 새삼스러울 건 없다. 세계적인 감독이자 자기 영화에서 대개 주연으로 등장하는 모레티는 다른 감독의 작품에도 이미 여러 번 출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조용한 혼돈’과 모레티의 각별한 관계는, 모레티에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아들의 방’과 연결될 때에야 두드러진다. ‘아들의 방’ 이전의 모레티는 주로 수다스러운 인물을 연기했다. 사회와 정치에 대한 불만을 속사포처럼 내뱉던 그는 ‘아들의 방’에서 확연히 다른 자세를 보여줬다. 아들이 세상을 떠나자 남자는 입을 닫는 대신 귀를 열었고(극중 그의 직업은 타인의 말을 경청해야 하는 정신과의사다), 그 결과로 모레티가 새로운 자각과 조우한 듯했다. ‘조용한 혼돈’에서 모레티가 연기하는 인물,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피에트로는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눈을 조금씩 연다. ‘조용한 혼돈’은 평범하고 익숙한 세상에서 진실을 발견한 남자의 이야기다. 한철 내내 작은 광장에 머무는 피에트로는 어느새 유명인사가 된다.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는 남자가 딸에게 쏟는 애정은 작은 뉴스거리를 낳는데, 반대로 지인들은 그가 현실감을 상실할까봐 걱정하기도 한다. 내면에서 몸부림치는 혼돈을 조용한 표정 아래 삭이는 그는 세상과 동떨어진 덕분에 오히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는다. 한가한 공간에서 방문자들과 만나는 피에트로는 그간 가정과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을 너무나 몰랐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세상의 일을 한 발짝 떨어져 판단하는 방법을 배운다. 결말부에서 딸이 피에트로에게 ‘회문’에 관해 다시 묻는다. 회문이란 거꾸로 읽어도 뜻이 통하는 문장을 뜻한다. 사는 동안 잘못 벌어진 일도 그렇게 뒤집어볼 수 있다면 좋을 테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과거를 떠나보내는 길을 찾아야 한다. 작은 광장에서 한철을 보낸 다음 겨울을 맞는 중년남자에게 남은 숙제는 한 가지, 광장을 떠나는 일이다. ‘현실로의 복귀’는 ‘조용한 혼돈’의 예정된 결말이다. 피에트로가 어디로 가는지, 관객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현실로 돌아가는 게 아니며, 분명코 그는 이전과 다른 삶을 살 것이다. 그게 ‘조용한 혼돈’의 믿음이요 희망이다. 원제 ‘Caos Calmo’, 27일 개봉. 영화평론가
  • [서울플러스] 별장산 입구에 숲속문고

    금천구(구청장 한인수)시흥5동 929 별장산 입구에 숲속 문고를 운영한다. 아이들과 온 가족들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시, 수필, 잡지 등 2000여권을 준비했다. 신간도서는 대여를, 구간도서는 1인당 1권씩 무료로 제공한다. 구는 지난 91년부터 별장산 시흥계곡 일대와 금천구청역 주변에서 해마다 피서지문고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문화체육과 2627-1467.
  • [사설] 요일제 차량 보험할인, 주말용에 확대해야

    이르면 12월부터 요일제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해 보험료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평일 중 하루를 정해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으면 최대 10%까지 자동차보험료를 깎아 주는 식이다. 승용차에 달린 자가진단(OBD)단자에 단말기를 달면 운행거리와 위치추적이 가능해 참여차량을 식별할 수 있다. 장비는 손보사가 대량구매해 운전자에게 공급하면 된다. 위반횟수를 참작해 보험갱신 때 할인 폭을 줄이거나 백지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는 보험료 할인혜택 부여에 따른 승용차요일제의 성공 가능성이 꽤 클 것이라고 본다. 실제 최근 발표된 대구·경북연구원의 연구보고서를 보면 대구시 차원의 요일제 참여차량은 전체의 5.5%에 머물렀지만, 준수율은 95%로 높았다. 5회 이상 위반차량은 4%대에 불과했다. 이에 힘입어 도심 교통량의 6~14%가 줄었고 1인당 23만원의 유류 및 탄소거래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사실 보험 당국은 2012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주행거리별 보험료 차등적용’의 전 단계로 요일제차량 보험할인 정책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국, 일본의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식별장치 설치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차량의존도가 높은 영세 자영업자의 보험료 부담 증가 등의 문제를 선결해야 국내 착근이 가능하다. 자동차보험료 차등적용 시행과는 별개로 요일제 차량 보험료 할인은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 현재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는 주말용 차량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 [씨줄날줄] 세금 불감증/오일만 논설위원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여기자 구하기’가 엄청난 성공작으로 막을 내렸다. 감동적인 막전 막후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이번 임무를 수행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번 방북에 자신의 정·재계의 인맥을 총동원해 전세기를 포함, 일체의 비용을 조달했다. 오직 전직 대통령 경호를 위해 동승한 비밀경호국 요원의 급여만이 세금으로 지출됐다고 한다. 오바마 행정부는 애초부터 이번 방북을 ‘개인의 인도주의적 임무’로 거리를 뒀다. 연방법에는 ‘사적 업무’에 세금을 쓸 경우 공금유용죄를 적용, 엄벌에 처한다. 선진국에서는 세금과 관련된 사안은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탈세는 물론 공직자의 세금 유용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이번 방북으로 영웅이 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보자. 미 국민들이 분개한 것은 대통령의 애정 행각이 아니라 국민세금을 낭비했다는 점이다. 즉, 국가 세금으로 지어진 백악관에서, 월급을 받는 근무 시간 중에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대목이다. 근무시간 뒤 백악관 이외의 장소였다면 ‘사적인 애정문제’로 끝날 수 있다는 논리다. 영국 브라운 총리의 경우 자신의 관저 청소부를 동생 집에 보내 청소를 시켰다가 구설수에 올라 고생하고 있다. 몇몇 노동당 각료들도 별장을 리모델링하고 사저의 호화가구를 사들이는 데 공금을 사용했다고 사임 압력에 직면해 있다.‘세금 도둑’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하다. 우리의 경우 ‘세금은 주인 없는 돈이자 눈 먼 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세금낭비에 대한 불감증도 이런 맥락에서 시작된다. 금융부채가 10조원이 넘는 토지공사가 지난해 600억원의 전세금을 직원들에게 무상 제공하고, 석유공사 등 일부 공기업들은 직원에 대한 과도한 퍼주기식 복리후생이 문제가 됐다. 이런 신의 직장들이 어찌 한둘이겠는가. 차고에서 잠자는 고급 관용차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멀쩡한 도로를 뜯어내고 보도를 교체하는 데 쓰인 세금만 지난해 54억원이 넘는다. 그런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세금에 대한 국민 의식이 변하지 않는 한 ‘흥청망청식 세금 낭비’는 치유할 수 없는 고질병이 될 것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씨줄날줄] 휴가구상/진경호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은 ‘휴가 구상’이라는 말을 꺼린다. 지난해 7월 하순 취임 후 첫 휴가를 앞두고 청와대 기자실을 불쑥 찾은 그는 휴가 구상을 묻는 질문에 “구상한다고 해야 기사가 되지?”라는 농()을 던지며 빠져나갔다. “과거에도 (대통령 휴가에는) 무슨 구상이니 하는 이름이 붙던데 (휴가 끝나면) 아무것도 없더라. 대통령 휴가도 휴가고, 5급 공무원 휴가도 휴가 아니냐. 내용도 없는데 무슨…. 실용정부니까 하나하나 행동으로 보여줄 거야.”라고 ‘구상 없는 휴가’를 강조했다. 사실 이 대통령의 첫 휴가는 구상이고 말고 할 것도 없을 3박4일에 불과했다. 미 쇠고기 촛불시위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등 정국 현안에 파묻혀 지친 심신을 추스르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휴가는 이렇듯 1년에 한 차례, 길어야 일주일이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일주일 휴가를 내고는 지방에서 2~3일 보내고 청와대로 돌아와 나머지를 채우는 경우가 많았다. 서구 정상들의 휴가에는 견줄 바가 못 된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만 해도 임기 전반 4년 가운데 353일이 휴가였다. 4년 중 1년을 휴가로 보낸 셈이다. 1999년 130만달러를 주고 사들인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의 600만㎡가 그의 주된 휴가지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호화판 휴가 논란 속에 이달 하순 매사추세츠주의 한 섬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일주일간의 휴가라지만 별장 임대료만 5만달러에 이른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지난달 하순부터 스코틀랜드의 자택에서 한 달간의 휴가에 들어가 일벌레라는 별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얼마 전 조깅을 하다 쓰러졌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프랑스 남부의 처가 별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지난달 하순부터 3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사나흘짜리 빈약한 휴가를 떠나는 대통령에게 엄청난 구상을 점치는 우리와 달리 왜 그리 오래 쉬느냐는 비판도, 그리 오래 쉬면서 무슨 구상을 했느냐는 질문도 따라붙지 않는다. 대통령의 휴가 구상, 쉬는 것조차 업무의 연장이었던 산업화 시대의 유물이자 제왕적 대통령제와 함께 사라져야 할 단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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