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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P “김정일 호화저택, 풀장에 여의사까지”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세계 최악의 독재자’로 꼽은 데 이어 그의 호화 저택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FP 인터넷판은 23일 ‘독재자의 오두막 탐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세계 독재자 5명의 호화로운 저택을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은 북한 전역에 별장 10개와 평양에 거처 2곳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김 위원장의 가장 큰 거처 중 하나는 함경남도 해안가에 있는 7층 타워건물이라면서 이 건물에는 김 위원장 가족을 위한 독립된 층들과 바다 밑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관찰실이 있고 그중 3개 층은 수면 아래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거처에서는 김 위원장이 젊은 여성 의사와 간호사를 항상 대동한 채 실내 파도 풀에서 바디보딩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평양 거처에서 북한 고위층 인사들과 밤새 호화로운 술 연회를 열었고 여기에 종종 젊은 여성들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고위층 인사들이 이 연회를 어떻게 즐겼는지는 김 위원장이 1990년대에 50만 달러 어치가 넘는 코냑을 주문했다는 프랑스 헤네시 사의 설명에서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FP는 북한 김 위원장 외에도 짐바브웨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대통령, 아프리카 가봉의 오마르 봉고 전 대통령 등의 호화로운 생활을 소개했다. 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용식 “내 딸은 성우 박지윤” 관심집중

    박용식 “내 딸은 성우 박지윤” 관심집중

    전두환 전 대통령의 외모를 빼닮은 탤런트 박용식이 그의 ‘성우 딸’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TBC 공채 4기로 시작해 올해로 연기인생 43년차를 맞은 박용식은 11일 방송된 KBS 2TV’여유만만’에 출연해 과거 대통령을 닮았다는 이유로 방송출연 정지를 당하게 된 사연 등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특히 이날 방송된 VCR의 내레이션을 박용식의 딸이자 KBS 성우 31기인 박지윤이 직접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성우 박지윤 씨는 지난 2006년 KBS 성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TVN 이뉴스 ‘비하인드뉴스’와 스트리온 ‘토크앤시티3’ 내레이션, KBS TV애니메이션 ‘앨리언트헌터’ ‘꼬마신선타오’ ‘파워레인저 엔진포스’에서 성우로 활동했다. 박지윤 씨의 목소리로 이뤄진 CF로는 ‘한방상품려’와 ‘델몬트’ ‘생각대로T’ 등이 있다. 또 지난해 12월엔 프리랜서 성우 정형석씨와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성우 커플’ 탄생을 알린바 있다. 한편 박용식은 이날 미모의 아내와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별장 같은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 KBS 2TV ‘여유만만’방송캡처, 큐앤놀이터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윗물 흐리니”… 당진군 잇단 비리

    민종기 군수의 ‘별장 뇌물수수’ 사건이 터진 충남 당진군에서 군 공무원들도 잇따라 비리 혐의가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다. 당진경찰서는 10일 K(5급)씨 등 당진군청 전·현직 읍면장과 과장급 등 공무원 22명을 지방계약법상 수의계약 규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L(8급)씨 등 실무 공무원 48명을 징계토록 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K씨 등은 규정상 군청 관련 정치인이 운영하는 업체와의 수의계약을 규제하고 있는데도 군의원 박모씨가 임원으로 있는 O건설회사에 지난 5년간 모두 57건, 5억 7000만원 규모의 토목공사를 수의계약을 통해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읍면장들이 하수구 정비, 마을회관 광장조성 등 2000만원 이하 읍·면 관급 공사에 재량권이 있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진군은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규정에 따라 5급 이상이나 중징계 대상자인 경우 징계를 도에 의뢰하고 그 이하는 자체 징계할 방침이다. 또 당진군 직원 B(6급)씨는 아파트 건설업체로부터 7000만원을 받았다가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B씨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업무를 담당하면서 특정 업체에 관내 아파트 건설사업 승인 가능성을 사전에 통보해 주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뇌물이 아니다. 아파트 한 채를 부인 명의로 분양받은 뒤 제3자에게 분양권을 매도하면서 받은 프리미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아파트 매수자가 민종기 군수의 처제인 것으로 알려져 민 군수 비리사건과 연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괴산 산막이 길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괴산 산막이 길

    충북 괴산과 충주를 적시는 달천은 오누이의 애틋한 전설에 따라 달래강, 물맛이 달다고 해 감천, 수달이 많이 산다고 수달내 등으로 불린다. 괴산 칠성면 달천 중류에는 수려한 군자산(948m)이 병풍처럼 두른 산막이 마을이 있다. 그곳 오지마을로 들어가는 아슬아슬한 벼랑길이 최근에 ‘산막이길’로 말끔하게 단장됐다. ●괴산댐에 잠긴 연하구곡 산막이 마을이 있는 칠성면 사은리 일대는 조선 시대부터 유배지였을 만큼 멀고 외진 곳이었다. 깎아지른 바위벼랑에 이는 물안개와 노을이 아름다워 조선 후기 노성도 선비는 이곳에 구곡을 정하고 연하구곡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연하구곡은 1957년 완공된 괴산댐에 대부분 잠기고 만다. 1곡인 탑바위와 9곡인 병풍바위 등 일부만 물 위로 나왔는데, 그나마 배를 타야 찾을 수 있어 그야말로 전설 속의 절경이 되었다. 그래서 산막이길은 사라진 연하구곡을 상상하는 길이기도 하다. 산막이길 들머리는 외사리 괴산댐(칠성댐). 한국전쟁 당시인 1952년 착공, 1957년 완공된 괴산댐은 우리 기술로 세워진 첫 수력발전소로 유명하다. 괴산댐에서 이정표를 따라 15분쯤 걸어 오르면 주차장이 나오고, 여기서 산막이길이 시작된다. 작은 언덕에 올라서면 비학동 마을에서 운영하는 주막이 나온다. 주막 앞의 수려한 군자산과 풍성한 녹음을 담은 괴산호가 예사롭지 않다. 코를 찌르는 부침개와 막걸리 냄새를 짐짓 모른 체하고, 서둘러 길을 나서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고인돌 쉼터가 나온다. 큰 바위 생김새가 고인돌을 닮았지만 진짜는 아니다. 이곳은 강변 조망이 좋아 예전 사오랑 서당에서 더울 때에 야외수업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쉼터 앞에는 참나무 연리지가 있다. 나란히 앉아 강변을 바라보던 두 나무가 어느새 한몸이 된 것이다. 같은 곳을 오래 바라보면 몸과 마음이 통하는 모양이다. ●출렁다리와 앉은뱅이 약수 이어진 울창한 솔숲에는 출렁다리가 기다리고 있다. 약 100m쯤 이어진 출렁다리에 오르면 말 그대로 몸이 출렁출렁. ‘흔들지 마세요’라고 쓰여 있지만,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일부러 발을 구르며 환호성을 지른다. 잠시 동심의 세계를 즐기다 내려와 호젓한 강변길을 따르면 연화담. 연화담 앞의 전망대로 내려서면 괴산호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물속에 연하구곡과 옛 산막이 마을이 잠겨 있지만, 호수는 짙은 녹음만 뿜어내며 아무 말이 없다. 연화담을 지나면 앉은뱅이가 물을 마시고 벌떡 일어났다는 앉은뱅이약수다. 참나무에 작은 구멍을 뚫어 그곳으로 졸졸 약수가 나온다. 물맛은 나무 수액이 섞여 그런지 아주 달콤하다. 하지만 수액을 내보내야 할 나무 입장에서는 통탄할 노릇일 게다. 좀 과하다 싶다. 앉은뱅이 약수 위에 산막이길의 명물인 스릴 데크가 자리 잡고 있다. 스릴 데크는 강 쪽으로 길게 돌출한 지점으로 바닥에 유리를 깔아 짜릿한 고도감이 느껴진다. 나무 계단이 40개라 해서 ‘마흔 계단’과 ‘돌 굴러가유’ 간판을 지나면 진달래 동산. 여기가 복원된 길의 종점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여기서 발길을 돌리지만, 좀 더 들어가면 산막이 선착장이 나온다. 여기서 배를 타면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 선착장을 지나면 세 가구가 사는 산막이 마을이다. “그때가 좋았지. 예전엔 물이 얕아 징검다리 건너 마을 드나들었어. 서른다섯 가구쯤 살았던 제법 큰 마을이었지. 댐이 생기며 일부는 잠기고 또 일부 주민들은 마을을 등졌어. 지금은 세 가구에 다섯 명이 전부야.” ●소재 노수신과 후손 노성도 산막이 마을 입구 정자나무 앞 평상에서 만난 변강식 할아버지는 이야기 내내 호수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괴산댐이 생기면서 마을로 드나드는 길이 없어지자 벼랑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생겼는데, 그것이 지금의 산막이길이다. 마을을 지나면 소재 노수신(1515~1590) 선생이 유배 생활을 하던 곳이 나온다. 노수신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을사사화에 휘말려 오랜 세월 유배당했고, 훗날에는 영의정에 오르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연하구곡을 노수신이 정한 것이 아니라, 이곳을 관리하러 온 10대손 노성도(1819~1893)였다는 점이다. 그는 조상의 유배지를 관리하러 왔다가 수려한 풍광에 홀딱 빠져 “이곳 연하동은 가히 신선의 별장”이라고 노래했다. 산막이길은 노수신 적소를 끝으로 돌아서야 한다. 산막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걸어왔던 산막이길을 바라보며 돌아가는 길. 군자산이 호수까지 내려와 떠나는 길손을 배웅한다. 글·사진 진우석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산길 가이드 괴산군에서 만든 산막이길은 잘 꾸며졌지만, 그 안에 담긴 서정과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해 아쉽다. 보통 사람들은 진달래 동산까지 다녀오지만, 산막이 마을을 지나 노수신 적소까지 둘러보는 것이 좋다. 주차장에서 노수신 적소까지 약 3㎞ 1시간20분, 왕복으로 3시간이면 넉넉하다. 산막이 선착장에서 주차장 근처의 비학동마을 선착장까지 다니는 배는 사람이 많을 때만 운영한다. 어른 5000원, 아이 3000원. 변태식 선장 010-3485-8751. ●가는 길과 맛집 괴산이 기점이다. 괴산 시내버스터미널에서 괴산댐(수력발전소) 외사동행 버스가 06:30 07:50 11:10 12:30 14:00 15:10 17:10 17:50에 다닌다. 수력발전소 앞에서 내려 20분쯤 걸어 올라야 산막이길 주차장이 나온다. 괴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주차장까지 택시요금은 1만원선. 주차장 위 언덕에 자리 잡은 주막에서 잔치국수, 부침개, 도토리묵과 더불어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며 산책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겠다. (043)832-5279.
  • “아버지 건강 좋아… 천안함 모른다”

    “아버지 건강 좋아… 천안함 모른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자신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하며 아버지 김 위원장의 건강은 좋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 일요판이 6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정남은 아버지 김 위원장의 건강을 묻는 질문에 “좋으십니다.”라고 말했으며, 천안함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천안함? 나는 모릅니다.”라고 짧게 밝혔다.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의 3남이자 후계자로 알려진 김정은이 보위부를 시켜 자신의 평양별장 우암각을 수색하고 관리인을 연행, 파티 참석자들을 파악한 뒤 일부를 제거했다는 이른바 ‘우암각 사건’에 대해서도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김정남은 베이징에 시가 100만 달러짜리 주택 2채, 마카오의 코타이 해양공원 고급 주택단지에 100평 규모의 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몰고 다니는 차도 3대라고 기사는 전했다. 정남씨의 본처 신정희(40대 초반)씨는 베이징의 북쪽 외곽 고급 주택가에 살고 있으며 평양에 자주 들어가 남편 대신 정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마카오에는 얼마전부터 별거에 들어간 정남씨의 여인 이혜경(30대 후반 추정)씨가 거주하고 있으며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들 한솔(15)군과 딸 솔희(11)양은 엄마 이혜경씨와 살고 있다. 한 교민은 “90년대 초반에 마카오의 만다린 호텔 수영장에서 정남씨의 등에 큰 용 문신이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정남씨는 현재 마카오 해양화원(海洋花園)이라는 대형 아파트에서 고려항공 스튜어디스 출신 서영라(30대 초반)씨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층을 전세 냈으며 북에서 파견된 요리사, 접대원 두 명 등 ‘세 명의 보좌인’도 함께 거주하고 있다. 김정남은 비디오 카메라를 든 취재팀과 마주쳤으나 놀라거나 불편해 하지 않는 표정이었으며 “사진 몇 장 찍겠다.”는 기자의 말에 찍으라고 했다고 기사는 전했다. 이때 김정남의 의상은 모두 ‘명품’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유령작가’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유령작가’

    ‘유령작가’의 주인공(이완 맥그리거)은 유명인들의 자서전을 대신 집필하는 게 직업인 인물이다. 그는 이름 대신 ‘유령’이란 별칭으로 불린다.이다. 전 영국총리 ‘애덤 랭’의 자서전을 쓰던 사람이 사고로 죽는 바람에 그는 거액을 받으며 마무리 작업에 투입된다. 섬의 별장에서 자서전을 쓰던 ‘유령’은 우연히 전임자가 남긴 자료를 보고 랭의 과거에 대해 의혹을 품는다. 때마침 랭이 재임 중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영국인 납치·고문에 협조한 혐의로 고소되면서, ‘유령’은 국가 간 음모와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데 몰두한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는 현실과 악몽 사이에서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물을 즐겨 다룬다. 그의 영화에서 인물과 인물은 믿음과 가장 먼 자리에서 관계를 형성하는데, 그러한 관계는 필연적으로 불안과 공포를 낳고, 결국엔 인물의 정신적 파괴로 이어진다. 편집증에 빠져 과도한 두려움을 드러내는 사람은 타인에게 미친 사람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유령작가’의 ‘유령’도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마음을 옥죄는 악몽은 근거 없는 망상에 불과한 것일까? ‘유령작가’의 원작소설에서 작가 로버트 해리스는 ‘편집증 환자란 온갖 사실로 넘쳐나는 사람이다.’라는 옛말을 인용했다. 중요한 건, 그들이 머릿속에 집요하게 지니고 있는 사실들의 진위 여부가 아니라,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인물의 존재다. 그러므로 ‘유령작가’에 등장하는 전 총리의 모델이 ‘토니 블레어’인지 아닌지, 극중 죽음이 단순 사고인지 아닌지 궁금해할 필요는 없다. ‘유령작가’의 진짜 매력은 인물끼리 주고 받는 ‘의심의 눈초리의 행렬’에 있다. 서로 신뢰하지 않는 사람끼리 총알처럼 나누는 눈길은 강렬한 에너지로 화해 끝내 누군가를 미치도록 만든다. 폴란스키의 영화를 그의 개인사와 분리해서 감상하기란 힘들다. 나치 유태인 캠프를 피해 살아남았고, 광신도들에 의해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잃었으며, 성추행 범죄를 저질러 세상을 떠도는 그가 세상의 바탕을 믿음과 행복으로 해석할 리 없지 않은가. 몇 년 전, 미국 아카데미가 감독상을 수여할 때 현장을 지킬 수 없었던 그는, ‘유령작가’가 감독상을 받은 올해의 베를린영화제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미국의 요청으로 스위스에서 붙잡혀 억류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곧 갇힐 남자가 갇혀버린 인물에 관한 영화를 연출한 셈이니, 혹자는 ‘유령작가’의 주인공을 폴란스키와 비교하기도 한다. 소외, 불신, 기이한 욕망이 초래한 비극을 통해 현대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과감하게 그린 폴란스키의 영화는 현대영화에서 거대한 위치를 점한다. ‘유령작가’는 76살의 노장이 오랜 주제를 계속 탐구하고 있음을 증명한 역작이다. 어둑어둑한 공간과 을씨년스러운 날씨를 좀체 벗어나지 않은 채, 또박또박하게 긴장을 유지하는 이야기는 정신 없는 편집과 액션으로 떡칠한 요즘 스릴러와는 궤를 달리한다. 주연배우 모두 뛰어난 연기를 펼친 가운데, 한국관객에게 이미 ‘유령’이 되어버린 왕년의 배우-제임스 벨루시, 티모시 허튼, 일라이 월러크와의 짧은 만남 또한 반갑다. 영화평론가
  • 한국 알리랬더니…

    공금을 횡령해 해외에 아파트와 별장 등을 구입한 재외공관원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27일 전 주(駐) 키르기스스탄 한국교육원장, 전 주 영국한국교육원장, 주 멕시코대사관 문화홍보관 등 3명이 공금 3억 1800만원을 횡령하거나 불법·부당하게 예산을 집행한 사실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전 주 키르기스스탄 한국교육원장 A씨는 2006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교육과학기술부와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교부받은 관서운영비와 한글학교 운영비 등 모두 123만달러를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허위 구매영수증을 작성해 첨부하는 방법 등으로 공금을 무단 인출, 키르기스 현지에 있는 3건의 부동산(아파트·별장·농지(8.7㏊))을 자신의 명의로 매입하고 처남의 국내계좌로 송금해 주식을 매입하게 하는 등 총 25만 8000달러(약 2억 9500만원)를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청남대 지하벙커 별로 볼것 없어요”

    “청남대 지하벙커 별로 볼것 없어요”

    “옛 대통령 전용별장의 지하 벙커 좀 보여주세요.” 25일 청남대 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최근들어 청남대 본관 지하에 위치한 별실을 보고싶다는 방문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관광객 불편 고려 공개 않기로 이 별실은 2003년 청남대가 민간에 개방된 이후 지금까지 철문으로 굳게 닫힌채 방문객들에게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달 한 방송을 통해 잠깐 공개된 게 전부. 이후 잠잠했던 일반인들의 호기심이 또다시 발동한 것이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별실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국가적인 기밀이나 대단한게 숨어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소문만 무성할 뿐 볼만한 시설도 없는 데다 급경사와 좁은 계단으로 관람객들이 지하로 내려가기 불편하기 때문이다. ●화장실·소파·전화·당구대 뿐 지하 3층 깊이에 있는 별실은 비상시 대통령과 가족들이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대피시설이다. 통로는 건물 외부와 내부 두 곳으로 연결되는 데 각각 15㎝ 두께의 철문으로 차단돼 있다. 83㎡에 화장실이 딸린 두 개의 방으로 구성됐으며 소파와 전화기, 당구대 등이 놓여져 있다. 위급상황시 탈출할수 있는 교통수단과 연결돼 있거나 대청호에 사는 물고기를 볼 수 있다는 등의 소문이 있는데 실제는 비상시 대피시설에 불과한 것이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린제이 로한, LA로 컴백..법원출두 예정

    린제이 로한, LA로 컴백..법원출두 예정

    ‘할리우드 악동’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 23)이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미국 연예전문 사이트 US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린제이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오후 7시 로스엔젤레스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 파파라치에 의해 찍힌 사진 속에서 그는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최대한 가리려고 했지만 약에 취해 있는 듯한 얼굴이었다.린제이는 칸국제영화제가 열린 프랑스에서 일주일간 쉬지 않고 광란의 파티를 즐겼고 칸에 있는 개인별장에서 비행기 출발 몇 시간 전까지도 파티를 했다.LA로 돌아온 린제이는 하루의 휴식시간을 갖고 24일(현지 시각) 오전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린제이는 2007년 음주운전과 마약소지 혐의로 보호관찰형을 선고받고 지난 20일 로스앤젤레스 법원 출석 명령을 불이행한 죄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에 린제이 측은 18일 귀국할 예정이었다가 프랑스에서 여권을 분실해 법원 심리에 출석하지 못했다고 변명했다.하지만 LA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린제이는 영장 청구 이후에도 밤새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경악케 했다. 린제이의 체포 영장은 지난 20일 오후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낸 후 해지됐지만 24일 오전 진행될 보호관찰 심리 결과에 따라 180일 동안 철창신세를 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린제이의 사진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불쌍한 린제이, 그녀에게 도움이 필요하다.”, “알코올 중독에 빠진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 페레질톤(US)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종기 당진군수 ‘비리의 화수분’?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가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비리 외에 건설업자에게 12억 2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분양대금을 대납시키는 등 뇌물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민 군수는 또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이전인 지난 3월 중국의 전문 여권 위조단으로부터 위조 여권을 입수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해외도피를 준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지청장 황인규)은 18일 민 군수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민 군수에게 뇌물을 준 A건설 대표 강모(59)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B건설 대표 김모(54)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민 군수는 2008년 1월 당진지역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던 건설업자 강씨에게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를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경기 용인의 70평형 아파트 분양대금 12억 2000만원을 대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또 다른 건설업자 김씨에게 관급공사 수주 대가로 건축비 2억 9000만원 상당의 별장 건축공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민 군수는 건설업자들에게 먼저 노골적으로 거액의 뇌물을 요구했으며 아파트 대금을 입금시킬 때 계약 명의자가 직접 돈을 입금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등 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종기 당진군수 수뢰액 10억 넘어

    위조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하려다 검찰에 체포, 구속된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의 뇌물수수 의혹이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전지검 서산지청에 따르면 민 군수는 재임 당시 관내 건설업체에 ‘관급공사 몰아주기’ 등 특혜를 주는 대가로 최소 10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구속시한인 19일쯤 민 군수를 뇌물수수 및 여권위조 등 혐의로 기소하고 뇌물수수 부분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민 군수가 전문위조단에 의뢰, 제작해 해외도피 시도시 이용한 여권의 위조수법과 입수경위도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민 군수는 지난달 말 감사원 감사에서 2005~2008년 사이 100억원대의 관급공사 7건을 C건설업체에 몰아주고 건축비 3억원 정도의 별장, 2006년 11월 H사에 아파트 36가구를 추가 건축할 수 있도록 해주고 처제 명의로 3억 3000만원 정도의 아파트를 각각 받았다는 발표가 있자 지난달 24일 위조여권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도피하려다가 실패했고, 잠적 4일 만에 검찰에 붙잡혀 지난 1일 구속됐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캐머런 의회 개혁 칼 뽑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의회 개혁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고 AP통신,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하원의원의 임기를 5년으로 하고 내각 불신임에는 55%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조항이다. 영국 하원의 임기는 5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총리의 필요에 의해 언제든지 여왕에게 해산을 청원할 수 있었다. 캐머런 총리는 “나는 영국 역사상 최초로 권리를 포기하는 총리가 될 것”이라며 “거대한 도전이지만,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각 불신임에 의원 55%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조항이 향후 자민당과의 연정이 깨졌을 경우를 대비한 포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의석의 47%를 차지하고 있는 보수당을 뺀 나머지 정당들이 모두 연합해도 내각 불신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캐머런 총리는 또 “17일 중으로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재정긴축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머런 총리는 14일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스코틀랜드 의회를 찾아 알렉스 샐먼드 제1장관 등과 만나 자치정부 지원 방안과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등을 논의했다. 스코틀랜드는 고든 브라운 전 총리 등을 배출한 전통적인 노동당 강세 지역으로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단 1석만을 얻었다. 15일에는 취임 이후 영국을 방문한 첫 외국 정상인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버킹엄셔의 총리 전원별장 체커스에서 회담을 갖고 외교 활동도 시작했다. 아프간은 영국이 파병한 곳으로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총리가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아프가니스탄’에 두고 있다.”고 밝히는 등 역할 변화가 주목된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종로구 11월까지 숲 체험교실 운영

    종로구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화·목·토·일요일 백사실 계곡 일대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숲(생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26일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백사실 계곡의 생태적 우수성을 숲 해설가와 함께 체험하며 자연환경과 생태·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기동 터널 쪽에 위치한 세검정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탐방 주요 코스는 신영동 현통사 입구→생태연못→백석동천→능금마을 입구다.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ecoinfo.seoul.go.kr)에서 예약한 뒤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숲(생태) 체험교실은 천천히 산행을 하며 백사실의 깊은 계곡에 사는 여러 생물들을 만나 보고, 숲속의 자연물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뒷골 일대의 자생식물 및 외래식물에 대한 모니터링과 도롱뇽, 산개구리 등 양서·파충류를 관찰하는 시간을 갖고, 전문 강사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6호로 지정된 ‘백석동천’ 별서(별장) 유적지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모니터링을 통해 축적된 자료는 서울의 생태현황에 대한 정보와 자료로 이용할 계획이다. 강성락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 백사실 계곡뿐 아니라 자연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나이지리아 대통령 사망

    나이지리아 대통령 사망

    투병 중이던 우마루 야르아두아(58)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대통령궁 측은 야르아두아 대통령이 이날 오후 9시쯤 수도 아부자 지역의 아소록 대통령 별장에서 숨을 거뒀으며 부인 투라이 여사가 임종을 지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굿럭 조너선 대통령 직무대행이 6일 대통령에 취임했다. 정부는 1주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사인은 평소 앓아온 심장질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르아두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4일 급성 심막염 치료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2월9일 조너선 부통령에게 대통령 직무대행권을 이양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그 나물에 그 밥/류찬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그 나물에 그 밥/류찬희 사회2부장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속담이 있다. 서로 격이 어울리는 것끼리 짝이 되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져오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이 표현은 흔히 어떠한 변화를 주어도 결국 매한가지일 때 쓰인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장과 소속 공무원들의 행태를 꼬집는 데 딱 어울리는 속담인 것 같다.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그 놈이 그 놈이다’는 말이 될 것이다. 감사원이 검찰에 통보한 비리 공직자 실태를 보면 지방 공무원들의 비리가 극에 달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당진군수는 건설업자에게 이권을 넘긴 대가로 별장과 아파트를 받고 여직원에게 비자금 관리까지 맡겼다고 한다. 검찰 수사가 좁혀오자 여권을 위조, 해외로 빠져나가려다 붙잡히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천뇌물 현금을 건네려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단체장도 나왔다. 영양군수는 공공공사 발주 과정에서 담합을 주도, 특정업체가 공사를 싹쓸이할 수 있게 도와주고 부인 명의로 돈을 받아 적발되기도 했다. 단체장들은 한결같이 주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떠들어대지만 과연 청렴결백한 단체장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감사원이 이번에 적발한 경우는 빙산의 일각이다.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 비리가 확실하게 드러난 지자체를 감사한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토착비리의 꼬리를 겨우 잡았을 뿐이다. 감사원도 많은 지자체 단체장의 비리첩보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죽했으면 대통령이 “토착비리와 교육비리, 권력형 비리 등 3대 비리를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더 화나게 하는 것은 각종 비리로 얼룩진 후보들의 뻔뻔스러운 행동이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저런 비리로 구속·조사를 받거나 공천에 탈락한 후보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한다. 주민들을 무시하고 무서워하지 않는 파렴치한 행위다. 주민들은 “해먹어도 너무 해먹는다.”고 울분을 터뜨리고 있지만, 단체장들은 극에 이른 주민들의 분노를 아는지 모르겠다. 선거에서 이기면 그만이라는 어리석은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단체장이 그럴진대 민원인과 직접 접하는 하위직 공무원은 오죽하겠냐는 생각이 든다. 영양군에서는 군수 비리 충격이 아물기도 전에 직원들의 비리가 드러나 무더기 입건됐다. 지방 공무원 비리가 개인 차원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뇌물 보따리만 작을 뿐 비리는 매한가지였다. 비리 단체장 그늘 밑에 비리 공무원들이 활개치고 있었던 것이다. 주민자치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내걸고 출발한 지방자치가 토착비리 천국을 키운 영양분밖에 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세다. 지방 공무원 비리를 키운 데는 유일한 감시 시스템인 지방의회도 한몫 했다. 의원들의 무능은 결국 공무원들의 비리를 엄호하는 결과를 낳았다. 무능을 넘어 아예 비리 공무원과 한통속으로 놀아난 의원도 부지기수다. 정당도 문제가 심각하다. 검증도 제대로 하지 않고 비리투성이인 후보를 공천했다가 뒤늦게 철회하는 어리석음도 보였다. 공천 과정이 허술했다는 방증이다. 새로운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4년 지방자치는 이들의 손에 달려 있다. 참신한 인물을 뽑지 못하면 주민 자치는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말라죽는다. 이제는 주민들이 나설 차례다. 정치적 구호나 헛된 공약을 들고 나오는 요란스러운 후보는 제쳐버려야 한다. 지연·학연·혈연에 얽매여서도 안 된다. 비리가 만연하면 골탕 먹는 것은 주민들이다. 비리 개연성이 있는 후보는 이번 기회에 도태시켜야 한다. 그래야 지역발전이 가능해지고 주민이 행복해진다. 설령 비리 개연성이 포착된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선거 이후 이들의 비리를 낱낱이 밝혀 결과를 물어야 한다. 주민들은 새 밥상을 기다리고 있다. chani@seoul.co.kr
  • 창고속 노무현 추모표지석 지자체 반대로 설치 못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23일)이 다가왔지만 시민단체들이 10개월 전에 만든 추모 표지석은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5일 노 전 대통령 추모 청주시민위원회에 따르면 시민들이 낸 성금 300여만원으로 지난해 7월 초 노 전 대통령 추모 표지석을 만들었으나 설치하지 못하고 충북 청원군 오창읍 한 창고에 보관돼 있다. 표지석이 세워지지 못한 것은 자치단체들의 반대 때문. 추모위원회는 서거 당시 시민분향소가 차려졌던 청주 상당공원에 표지석을 세울 계획이었지만 관리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청주시가 거부하자 충북도의 협조를 얻어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역시 거절당했다. 결국 청주 수동성당에 임시 설치했지만 천주교 청주교구의 반대에 부딪혀 1주일만에 지금의 창고로 옮겨졌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청지역 단체장들 수난시대

    충청지역 단체장들 수난시대

    충청지역 자치단체장들의 사법기관 소환과 구속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임기 중간에 물러나는 군수들이 속출하더니 최근에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되거나 검찰소환을 앞둔 시장과 군수까지 발생하면서 단체장들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3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현재 보은군청 승진과 채용 비리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인사권자에게 승진을 대가로 금품을 건넸는지 여부에 대해 검찰조사를 받은 한 사무관이 2차 소환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이향래 군수의 검찰소환이 불가피해졌다. 검찰이 이미 직원 채용과 관련해 이 군수에게 수천만원이 전달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호복 충주시장의 검찰소환도 예상되고 있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김호복 충주시장이 충북지역 일간지 A기자 등에게 술과 음식을 제공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김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A기자가 김 시장에게 촌지까지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재선 도전에 나선 김 시장의 정치적 거취까지 위협받고 있다. 한용택 옥천군수와 민종기 당진군수는 승진과 관급공사 수주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아 오다 결국 지난달과 이달 초에 잇따라 구속됐다. 한 군수는 사무관 승진과 청원경찰 채용을 빌미로 3명에게 모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며, 민 군수는 7차례에 걸쳐 총 102억원대의 공사를 특정 건설회사에 몰아주고 3억원 상당의 별장을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민 군수는 여권을 위조한 뒤 해외도피까지 시도해 당진군청 홈페이지에는 비난성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앞서 이종건 홍성군수, 김재욱 청원군수, 박수광 음성군수 등 충청권 단체장 3명은 군수직을 상실했다. 이 군수는 터미널 공영화를 추진하면서 보상금을 우선 지급한 대가로 업자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가 군수직을 잃었다. 김 군수와 박 군수는 선거구민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150만원과 200만원의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으면서 지난해 12월 물러났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단체장들의 이 같은 모습은 해당지역 주민 전체의 불명예”라며 “이러한 인물들을 공천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정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여권위조’ 당진군수 구속 수감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1일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를 수뢰 및 여권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민 군수는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건설업자 손모(56)씨의 여권에 자신의 사진을 붙이는 수법으로 위조한 여권을 이용해 출국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 군수는 또 관급공사를 특정업체에 몰아주는 대가로 뇌물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민 군수는 2005~2008년 100억원대의 관급공사 7건을 건설업체 C사에 몰아주고 건축비 3억원 상당의 별장을 뇌물로 받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나 수사의뢰되자 지난달 24일 위조여권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해외로 도피하려다 실패, 도주했다가 28일 검거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종기 당진군수 영장청구

    28일 밤 서울에서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를 전격 체포해 압송해온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9일 여권위조와 관련, 민 군수를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또 건설업자에게 특혜를 주는 대가로 별장 등을 뇌물로 받았다는 비리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민 군수는 도피중이던 5일 동안 수도권 모텔에서 은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갔는지 등 도피행적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민 군수는 그와 만나기로 약속했던 지인의 제보로 검거됐다. 이 지인은 검찰에서 “민 군수가 고속도로에서 만나자고 해 약속을 잡았다.”면서 “검거에 협조하겠다.”고 진술했다. 민 군수는 28일 오후 8시20분쯤 경기 시흥시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 부근에서 지인과 함께 온 검찰 수사팀을 보고 달아나다 붙잡혔다. 당시 민 군수를 태우고 있던 신원 미상의 인물은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종기 당진군수 서울서 체포

    민종기 당진군수 서울서 체포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 받고 있던 민종기(59) 당진군수가 28일 잠적 닷새 만에 체포됐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지청장 황인규)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주변에서 민 군수를 체포해 서산지청으로 압송,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민 군수를 상대로 여권을 위조한 경위와 뇌물 수수 혐의 등에 대해 밤샘 조사했다. 검거팀은 이날 저녁 경기도 시흥시 정왕나들목 부근부터 민 군수가 탄 차량을 추적했고, 민 군수는 이를 따돌리며 검찰 수사관과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민 군수는 지난 22일 감사원 감사에서 2005~2008년 당진군 관급 공사 7건(102억원 상당)을 한 건설업체에 몰아준 대가로 2억원대의 별장(지상 2층 233㎡) 등을 받은 의혹이 적발됐다. 그는 또 다른 건설업체에도 특혜를 주고 3억 4000만원의 아파트를 받아 친·인척 이름으로 보유하고 10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감사원의 발표 직후인 지난 24일 민 군수는 인천공항에서 위조여권으로 출국하려다 적발됐고, 곧바로 자신의 여권으로 출국하려 했으나 출입국관리소에서 출국금지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잠적했다. 민 군수가 3억 3000만원의 빌라를 사줘 내연녀로 의심받는 ‘부하 여직원’ 오모(47·전 보건진료소장)씨는 중국 칭다오(靑島)로 출국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민 군수의 자금관리를 맡고 있어 뇌물이 오간 정황을 밝혀내는 핵심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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