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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속에서 1박2일/“자연사랑 배웠어요”

    ◎본사주최 「생명의 나무교실」 첫 캠프/부산 등 전국서 40가족 2백명 참석/나무이름 외고 별자리영화 보고/참가자들 “아이들과 함께 멋진 주말 보내” 『나무야.너는 우리에게 열매와 쉴 그늘을 주는데 우리는 너를 꺾으며 괴롭히기만 했구나.앞으로 잘 보살필께.약속해』­대조국교 이아름­. 「생명의 나무」로 지정된 아그배나무에는 어린학생들이 오색종이에 쓴 나무사랑의 편지가 풍선과 함께 바람에 나부꼈다. 25일과 26일 이틀동안 1천7백여종의 나무들이 울창한 경기도 안양시 서울대관악수목원에서 서울신문·스포츠서울주최로 「생명의 나무교실」(후원:쌍용제지·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첫 주말가족캠프가 열렸다. 이 수목원은 1천5백여㏊의 규모로 지난67년 조성돼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및 실험등을 위해 사용되어왔으나 일반에게는 개방하지 않는 곳이다. 이날 캠프에는 서울,부산,안양등지에서 온 40가족 2백여명이 꽃잎,뿌리,줄기,열매등 4개반으로 나뉘어 나무이름과 특징을 배우고 자연사랑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자연속에서 유익한 주말을보냈다. 첫 「생명의 나무교실」은 이 캠프의 교장인 서울대 농업생명대학김태욱교수(59)의 『나무와 인간이 서로 공존할수 있는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자』는 개회사로 시작됐다. 첫날행사는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어린이들에게 나무의 고마움을 일깨워주는 「나무란」이라는 교육과 오리 전택부선생의 「자연사랑 나라사랑」강연,「화성에서 만납시다」와 「바다속의 신비」등의 과학영화상연등이 밤늦게까지 계속되었다. 특히 하늘이 구름에 가린탓에 슬라이드로 대신한 별자리관찰(지도:변상식·어린이회관교육부장)은 한장면이 나올때마다 어린이들이 『저게 금성이야.저건 목성』이라고 화면을 가리키며 즐거워했다. 또 전택부선생은 강연을 하며 자연과 관련된「기러기노래」「울밑에선 봉선화」등의 옛노래를 직접 불러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기도했다. 상오8시쯤부터 시작된 둘째날은 「꽃잎」등 각 반별로 교사들을 따라 숲속을 다니며 나무의 이름,잎의 종류및 특징등을 배웠다. 10∼12가족으로 짜여진 각 반원들은 교사들의지도를 일일이 메모하면서 『왕벚나무는 일본의 국화이지만 원산지는 제주도이고 일본에는 자생지가 없습니다.우리나라에서 건너간 것』이라는 말에 『처음 안 사실』이라며 놀라기도했다. 또 노간주나무의 열매는 술 드라이진이나 쥬니퍼의 원료로 쓰이며,소위 플라타너스라고 불리는 버즘나무는 얼굴의 버즘에서 유래되었고 잎의 뒤면에 솜털이 있어 대기정화에 뛰어난 좋은 나무라는 새로운 사실에 신기해 했다. 「나무이름알기」시간뒤 가진 「누가 나무이름 많이 맞히나」퍼즐게임에서는 어린이와 부모들이 서로 상의하며 하나라도 더 맞추기 위해 메모노트를 뒤적였다. 이 게임에서 10명의 가족이 1박2일로 다시 이 수목원에 올수있는 표를 상으로 받았다. 이어 어린이들은 『나무야.건강하게 잘자라라』『산소를 주고 시원한 그늘을 주는 너의 은혜를 지구의 사람들은 모르는구나』는 등의 이틀동안 보고 배운 느낌을 솔직하게 오색종이에 써서 생명의 나무에 달았다. 부산에서 네식구와 함께 온 이종암씨(39)는 『오염되지않은 맑은 물과 푸른 숲에서 아이들과 이렇게 멋진 주말을 보내기는 처음』이라면서 『다음 기회에도 다시 이 캠프에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본사주최 「생명의 나무교실」교장 김태욱교수(인터뷰)

    ◎“자연소중함 깨닫는 캠프로”/나무이름맞히기등 학습 겸한 놀이 마련 『어릴때부터 자연의 고마움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자연보호에 앞장서도록 하기위해 생명의 나무교실 캠프를 마련했습니다』 주말인 25일 서울대학교 안양관악 수목원에서 첫캠프가 열리는 서울신문주최「생명의 나무교실」의 교장을 맡은 서울대 농업생명대학김태욱교수(58)는 『자연은 신의 선물이며 인간의 친구라는 인식을 심겠다』며 캠프 개영의 뜻을 편다. 「생명의 나무교실」과 같은 방학캠프가 처음 마련된데 대해 겸연쩍어하는 그는 『얼마전에 끝난 세계환경회의에서 논의되었듯이 지금이라도 좀더 자연과 환경에 관심과 탐구심을 갖고 접근하며 보호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프랑스등 선진국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나무농장」등의 학습캠프가 있지만 대부분 일상교육에서 나무,물등의 자연교육이 실시되는 실정이라고 했다. 『방학을 맞아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어울릴 가족행사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 나무교실에는 가족이 함께 할수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고 자랑했다. 두과정으로 나눠 실시되는 「생명의 나무교실」은 1일반에는 생명의 나무에편지써달기,나무껴안기,나무이름 누가 더 많이 맞히나등 학습을 겸한 놀이가 마련되어 있으며 주말반에는 이같은 행사외에 「자연사랑 나라사랑」등의 강연과 과학영화상연,별자리관찰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이 캠프에는 서울대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일일교사가 되어 20∼30명씩을한반으로 지도한다.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받기만하는 존재가 아니라 주기도 해야하는 공존관계임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국립공원등의 휴식년제등의 실시로 사람들의 출입을 막을 것이 아니라 일정지역에만 「휴양림제」를 실시,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지리산 천황봉,설악산의 일부지역은 생태계보전과 미래 세대를 위해 정말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자연캠프인 「생명의 나무교실」을 일회성 행사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행사로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새싹들의 과학캠프/자연과 호흡하며 과학 배운다

    ◎서울신문사 주최 「생명의 나무교실」등 안내/생명의 나무교실/나무이름외기등 다양한 프로/밤엔 가족과 함께 별자리 관찰/만리포등 「해변캠프」,포항공대선 「전산캠프」도 여름방학을 이용한 각종캠프가 마련되는 속에 올해는 특히 과학캠프가 많이 준비돼 학생들이 유익한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신문사가 주최,서울대학교 수목원이 주관하는 과학캠프가 「생명의 나무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1천7백여종의 나무가 어우러져 자라는 서울대학교 안양 관악수목원의 넓은 자연속에서 펼쳐질 나무교실은 쌍용제지와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열리며 1일반(7월31일,8월8,14일등 3회)주말반(7월25∼26일,8월15∼16일 2회)이 있다. 1일반은 나무이름을 알아봅시다,나무껴안기,생명의 나무에 편지 써 달기,나무이름 누가 많이 맞추나등 놀이를 겸한 학습내용으로 짜여 있다.또한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의 과학실험차가 나와 숲속 교실에서 할 수 있는 과학실험을 한다.주말반은 이런 프로그램들 외에「자연사랑 나라사랑」,「건강한 나」등의 강연과「우주의 신비」등 과학영화 상영 및 여름밤의 별자리 관찰이 어린이들을 천체와 우주의 세계로 안내한다.『나무 이름을 얼마나 아는가에서 그 나라 국민들의 자연과학의 지식 정도를 알 수 있다. 수목원을 교실로 이용,나무와 자연에 대해 공부함으로써 자연과학에 관한 관심을 키우고 환경을 보호하고 큰 뜻을 품는 아이들을 키우자는데 뜻이 있다』생명의 나무교실 교장을 맡게된 서울대농업생명대학 김태욱박사의 주장이다. 생명의 나무교실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최초의 과학캠프라는데 뜻이 있다. 가족들이 피서를 가도 함께 어울릴 프로그램이 없어 가족문화등을 가꿀 기회가 없었다면 새로운 가족 여가활동의 제시까지 해줄 내용이 마련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사무총장 윤영훈)은 이번 여름동안 동·서해안 두곳에서 해변과학캠프를 갖는다.7월28·29일 만리포해수욕장과 가까운 충남 태안군 모항국교에서,그리고 8월5·6일 대진해수욕장이 가까운 경북영덕군 동부국교에서 해변캠프를 연다.실험,과학공작등 다양한 과학활동을 갖는 외에 밤에는 지역 주민 및 휴양객들을 위해 과학영화 상영 모의로켓 실험등도 갖는다.진흥재단은 또 방학중 순회 과학차를 서울광희국교,강서국교 및 경기도 광주 신장국교,곤지암국교,안양백운국교,경기도 과학교육원등에 보내 방학중 열리는 과학동산을 지원한다. 한편 포항공대는 미래의 과학도인 청소년들에게 컴퓨터에 관한 이해를 높여주기 위해 22∼24일 포항공대에서 92 여름 전산캠프를 갖는다.중,고생 2백명을 대상으로 한 캠프는 컴퓨터의 구조에서부터 역할과 장래의 전망, 연구방향등에 관한 강좌 및 참가자의 장기자랑,해수욕,배구시합등 해변행사를 갖는다.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도 동물, 식물, 곤충교실을 마련한다.동물교실은 21일∼8월21일까지 매일 국민학생 70명을 대상으로 강연과 기린,코끼리 관찰등이 있다. 곤충교실은 20일∼8월14일까지 화,수,금요일 국민학교 3∼6학년 40명씩을 대상으로 곤충의 생태 습성,분류방법등을 강의하며 곤충채집도 있다.식물교실은 15일∼8월20일까지 국민학교 3∼중학교3학년을 대상으로 열린다.
  • 여름방학을 과학책과 함께/초등과학정보센터,우수도서 15권 추천

    ◎탐구정신·상상력·재미등 고려 선정/호기심많은 어린이에 간접경험 제공 16일부터 국민학교 어린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 과학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 국민학교 과학교사들로 모인 초등과학정보센터가 어린이를 위한 우수과학도서 15권을 추천했다. 『여름방학동안 산과 들로 나가 자연공부도 하고,캠핑생활도 하게 될것이다.또 부모님을 따라 여행을 떠나는 어린이도 있고 시골에 가서 밤하늘의 별자리를 헤아려보는 일도 있을 것이다.어느 경우에나 어린이들은 새로운 사물이나 자연현상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또 의문을 해결하려 한다.여행이나 관찰등의 직접 경험과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이 모두 유익한 것이 되므로 우수과학도서 선정작업을 했다』초등과학정보센터대표 박종규씨(서울 예일국교)의 설명이다. 선정된 책은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읽을수 있으며 탐구정신을 길러주고,여름철과 관련이 많은 책들이 주로 들어있다. ▲과학을 빛낸 사람들=과학이 싹튼 고대부터 첨단과학시대까지 뛰어난 공적을 남긴 이들의 이야기.교과서에 나오는 과학적 원리나 이론을 세운 이들의 어린시절및 업적등을 중심으로 엮었다. ▲나비박사 석주명의 과학나라=나비연구에 평생을 바친 천재과학자 석주명선생의 전기를 전스포츠서울 이향순기자등이 엮은책. ▲꿈꾸는 황금사자별=별자리에 얽힌 그리스신화를 토대로 우리문화에 알맞게 쓴 별자리 동화책.별자리 공부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다. ▲모여라 꼬마과학자=슈퍼마켓에 있는 물건들처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것들을 갖고 재미있게 과학공작이나 실험·놀이를 할수 있게 엮었다.과학이 어렵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속에서 그 원리를 발견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것임을 일깨운다.
  • 여름방학/어린이·청소년 캠프 풍성

    ◎과학·철학·자연탐구·스포츠등 주제·목적 다양/온가족 참여 프로그램 늘어/서울신문/서울대수목원서 「생명의 나무교실」열어/흥사단/강원고성∼속초간 어린이국토순례행사 각급학교의 여름방학이 곧 돌아온다.서울의 경우 국민학교 16일,중·고교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초·중·고교생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렌다.공부와 규율에 억매어 있던 학교생활을 떠나 미지의 세계를 향해 달려 갈 기회를 맞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서울신문사등 일부 언론사와서울YMCA·흥사단등 각 사회단체들이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다채로운 여름방학 캠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올 여름방학캠프는 온가족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가족캠프프로그램이 늘어난것이 특징.또 과학캠프,자연탐구캠프,스포츠캠프,철학캠프,해변캠프와 함께 장애인들을 위한 오뚝이캠프,고니캠프등목적별로 세분화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캠프내용◁ 서울신문사는 쌍용제지(주)협찬으로 서울대 수목원과 함께 초·중학생을 위한 과학캠프「생명의 나무교실」을 연다.행사가 열릴 장소는 1천7백여종의 각종 희귀목이 자라고 있는 안양 서울대 수목원.7월31일,8월7일,8월14일 3회에 걸친 1일교실과 7월25∼26일,8월15∼16일 2차례의주말1박2일 가족교실행사로 진행된다.나무이름외우기,나무껴안기,생명의 나무에 약속써붙이기등 수목관련 프로그램이외에도 여름밤의 별자리관측 공부등이 전택부YMCA명예총무와 김태욱서울대교수등 전문가들의 지도로 펼쳐진다. 매일경제신문에서도 22∼24일까지2박3일동안 대덕연구단지와 속리산일대에서 「여름과학캠프」 개최를 준비중이다.서울YWCA는 23∼25일까지 의정부 다락원에서 소년소녀가장들이 함께하는 「사랑의 나눔캠프」를 비롯해 개구장이캠프,초록캠프등을 마련키로 했다.서울청소년지도육성회도 21일부터 오대산월정국교에서 여는 민속캠프와 함께 우리얼계승야영대회,남한강순례행진등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흥사단은 국민학교3∼6년생을 대상으로 8월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 동안 어린이국토순례행사를 갖는다.장소는 강원도 고성에서 속초에 이르는 구간이며 도보행진과 캠프를통해 국토를느끼고 우애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서울YMCA는 유아캠프,가족여름캠프등 16개의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경희궁청소년회관은 「우리의환경,우리 손으로 지키자」를 주제로 환경캠프 「청소년녹색마을」을 퇴촌 학생야영장에서 연다. 한국사회체육센터는 8월11일부터 평택어린이학농장에서 8∼18살까지의 정신박약어린이 30명을 초대하는 「고니캠프」등 6개의 캠프를 준비했다.목동청소년회관도 중원문화권과 백제문화권을 둘러보는 유적지 순례캠프를 갖는다. 한국카톨릭레크레이션연구소는 경기도 용문캠프장에서 꿈과 낭만의 어린이동화캠프행사를 21일부터 2박3일동안 갖는다. ▷사전준비·주의사항◁ 전문가들은 자녀들을 캠프에 보낼 경우 어떤 프로그램이 자녀에게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우선 고려해본 뒤 믿을 수있는 단체에서 주최하는프로그램을 미리 선택할것을 권하고 있다.대부분의 캠프가 대상과 참가인원수를 제한하고 있으므로 참가하려는 캠프에 대해 자녀의 의견을 들어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또한 캠프를 떠나기에 앞서 행선캠프지의 위치를 지도를 통해 자녀와 함께 찾아보는등의 방법으로 캠프장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도록 한다.또 과학캠프·유적지탐방캠프등 목적별캠프에 알맞는 물품을 미리 준비해 교육적 효과를 높일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캠프기간중에는 주최측에서 별도의 요청이 없는한 자녀를 데려가는 것은 삼가야 한다.
  • 「효심과 전우애」로 훈훈한 병영

    ◎국방부 이강석병장,“아버지에 신장 기증” 입원에/장관이하 이등병까지 수술비 모금운동에 나서 국방부 수송대에 효성과 전우애의 아름다운 화음이 흐른다. 제대를 한달여 앞둔 공군병장이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한쪽 신장을 내놓았다.국방부의 별자리에서 이등병에 이르기까지,병장의 전우들은 『수술비는 우리가 마련해 주겠다』며 박봉을 털고 있다. 『아버지가 제 신장을 받아 건강을 회복하신다면 뭘 더 바라겠습니까』 『애비가 몸을 나눠줘도 모자랄건데 미안하구나』 27일 하오 강동구 풍납동 서울 중앙병원 중환자실에서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 이진수씨(57·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프라자빌라 101의102호)와 아들 강석군(24·공군병장·국방부 수송대대근무)은 두손을 꼭잡고 정다운 대화를 이어갔다.2남3녀중의 막내인 이병장은 지난해 4월부터 신부전증을 앓아온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신장이식밖에는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듣고 29일로 예정된 신장이식수술을 위해 지난주에 입원했다. 이병장이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 내무반의 동료들은 물론 수송대대장 박영택중령과 근무지원단장 조영래준장 등이 이병장의 효심에 감동,수술비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제일 먼저 최세창국방부장관과 장군단에서 금일봉을 내놔 이병장의 효심을 격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어느 전우는 2년간 저금한 월급 20여만원을 모두 내놓았고 국방부 청사에 근무하는 의장대,헌병대,군악대,여군들까지도 모금 운동을 펴 28일 현재 2백여만원이 모아졌다.
  • 검찰 법원 “인사적체”몸살/새달 정기이동 앞두고 「자리」없어 고심

    ◎고참25명이 옷벗어 재판 차질/법원/소폭 승진설에 “감투다툼” 가열/검찰/변호사개업 잇따라 「덤핑수임」 경쟁도 극심한 인사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법조계가 오는 9월의 정기인사를 앞두고 또한차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법원쪽에는 당분간 정체현상을 면할 길이 전혀 보이지않아 고법이나 지법의 부장판사들이 벌써부터 진급을 포기하고 변호사개업을 위해 사표를 내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한창 일할 시기의 중견법관들이 무더기로 법원을 떠나자 재판업무에까지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법원과 마찬가지로 9월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검찰쪽도 승진 또는 전보의 폭이 좁아 현재로서는 인사를 할지조차 불투명한 상태이다. 변호사사회 또한 지난 81년이후 사법시험합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임관되지 못한 합격자들이 무더기로 개업해온데다 현직법관 및 검사출신들의 개업이 잇따르자 사건을 맡기 위한 쟁탈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사법시험합격자를 모두 일정기간 변호사수업을 거치게 한 뒤 판ㆍ검사로임용하는 「법조일원화제도」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법원◁ 올들어 법복을 벗은 법관은 변호사개업 23명,검사전관 1명,사망1명 등 모두 25명이다. 이는 지난해 1년동안 사표를 내고 떠난 14명의 2배 가까운 숫자이며 올 연말까지는 4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변호사로 개업한 23명 가운데 법원의 요직인 서울 민ㆍ형사지법 부장판사 등 지법부장만도 9명이나 돼 합의사건의 재판진행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오는 9월1일에 있을 법원정기인사에서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의 경우 최근 사표를 제출한 부산고법 송모부장(49)의 사표가 수리되면 지법부장 가운데서 1명을 승진시킨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소폭 승진 또는 전보에 그칠 전망이다. ▷검찰◁ 검찰내부에서는 9월인사를 예정대로 해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나오고 있으나 법무부로서는 승진 또는 전보를 단행할 마땅한 자리가 없어 크게 고심하고 있다. 더구나 검찰인사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김기춘검찰총장이 올 12월 임기만료로 퇴임할 예정이어서 『재임중 논공행상을 위해서라도 인사를 해야한다』는 당위론이 높은 가운데 『마땅한 빈자리도 없이 위인설관을 위한 인사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이와관련,김총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인사는 전적으로 법무부장관이 결정할 소관사항』이라고 이에 대한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정부가 민생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ㆍ부산ㆍ대구ㆍ수원ㆍ광주ㆍ인천 등 6개지검에 설치한 강력부를 지금까지 특수부장이 겸직하고 있어 이들을 비롯해 취임2년 가까이 되는 지청장 3명을 포함한 소규모의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검찰의 「별자리」라 할 수 있는 검사장자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1석이 비어있으나 사법시험 2∼3회 출신 서울지검 1,2,3차장 사이에 자리다툼이 치열한데다가 오는 12월 김총장의 퇴임과 함께 후임총장,검사장급의 전보인사 등과 맞물려 있어 9월인사는 승진보다는 자리바꿈정도의 소폭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호사회◁ 지난달 31일 현재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개업변호사는 모두 1천9백58명이다. 이처럼 변호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덤핑으로 사건을 수임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변호사들의 소극적인 소송대리로 인해 국민들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개업한 일부 변호사들은 현직에 있었다는 점을 이용해 터무니없이 높은 사건수임료를 책정,소송의뢰인 등은 물론 법조인 사이에서도 빈축을 사는 일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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