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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강양길씨 별세, 윤종덕(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씨 장인상 = 2일 대구파티마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053)940-8193 ●민병일씨 별세, 장우창(전 교육공무원)·우철(프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희순·명순·유순씨 모친상 = 1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02)2258-5953
  • ‘마지막 황제’ 작곡 日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마지막 황제’ 작곡 日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영화 ‘마지막 황제’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일본의 유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71세.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사카모토는 1978년 데뷔한 3인조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선구적인 전자음악과 일렉트로 힙합에서 록 음악,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까지 경계를 확장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음악가로 평가받았다. 사카모토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를 계기로 영화음악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황제’(1986)로 1987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았다. ‘마지막 사랑’(1990)과 ‘리틀 붓다’(1993)로 골든글로브와 영국영화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영화음악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중인두암이라는 첫 번째 암 진단을 받았으나 복귀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로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 후보에 선정됐다.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2018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6월 직장암을 다시 선고받은 후 투병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지난해 12월 11일에는 직장암 투병의 고통을 승화한 온라인 피아노 독주회를 통해 전 세계 팬을 만나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당시 약 1시간 동안의 공연에서 ‘마지막 황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더 라스트 엠퍼러’ (The Last Emperor)를 비롯해 영화 ‘리틀 붓다’의 OST, ‘랙 오브 러브’(Lack of Love), ‘아쿠아’(Aqua) 등 13곡을 연주했다. 이 공연은 지난 2020년 암 선고 이후 치료를 받는 사카모토의 건강을 고려해 미리 녹화된 연주 영상을 편집해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공연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20여 개 국가로 송출됐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71세 생일인 올해 1월 17일에는 6년 만에 새 앨범 ‘12’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투병 중 만든 음악 스케치 가운데 12곡을 골라 정리한 작품집이다. 앨범 아트워크는 사카모토와 친분이 있는 그림 ‘점으로부터’로 유명한 이우환 화백이 그린 드로잉을 사용했다. 고인은 생전에 음악뿐 아니라 환경, 평화 문제 등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로도 유명했다. 지난달 별세한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와 함께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며 탈원전을 주장하는 사회 운동에 참여했다. 또 삼림 보전단체 ‘모어 트리즈’(more trees)와 일본 지진 피해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이날 사카모토의 별세 소식에 자신의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적었다.
  • 원로 언론인 윤임술 일경언론문화재단 이사장 별세

    원로 언론인 윤임술 일경언론문화재단 이사장 별세

    윤임술 일경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이 2일 별세했다. 100세. 1923년 경남 창원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3년 일본 릿쇼대 불교학과를 중퇴했다. 1945년 국제신문 기자를 시작으로 1955년 국제신보 편집부국장을 거쳐 1956년 연합신문 편집부장, 1958년 세계통신 편집부국장, 1960년 한국일보 편집위원, 1964년 조선일보 편집부국장, 1965년 신아일보 편집국장, 1972년 신아일보 편집주간을 맡았다. 1973년 신문연구소장을 지낸 뒤 1975년 신문회관 부이사장, 1981∼1986년 초대 한국언론연구원장을 지냈다. 1985년 언론중재위원회 부위원장, 1986∼1988년 부산일보 사장, 1996년 일경언론문화재단 이사장, 1997∼2003년 조선일보 사료연구실 고문, 2004년 대한언론인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선일보 사료연구실 고문으로 있을 때에는 1883년 한성순보부터 20세기 말까지 한국 신문사 사설을 묶은 ‘한국신문사설선집’ 편찬을 주도했다. 이밖에 ‘한국언론인물지’, ‘한국신문백년지’, ‘한국신문통감’ 등을 편찬했다. 유족은 며느리 이미옥 씨와 손녀 윤기숙·윤기원 씨, 손자 윤영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7호실. 3일 오후 3시 대한언론인회 추도식을 한 뒤 4일 오전 7시 30분 발인한다. 장지는 시안공원묘원. (02)3410-6907.
  • ‘세수 풍년’ 1년 만에 ‘세수 흉년’… 1~2월 덜 걷힌 세금 16조 ‘역대 최대’

    ‘세수 풍년’ 1년 만에 ‘세수 흉년’… 1~2월 덜 걷힌 세금 16조 ‘역대 최대’

    경기 둔화 속 세수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국세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6조 8000억원 덜 걷힌 데 이어 2월에는 덜 걷힌 국세 규모가 9조원으로 더 확대됐다. 정부는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올해 2분기 이후 경기가 살아나면 세수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54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 7000억원 줄었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올해 국세수입 예산 대비 2월 진도율(목표 달성치)은 13.5%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17.7%보다 4.2% 포인트 모자라는 수치다. 최근 5년 평균 2월 진도율 16.9%에도 크게 밑돌았다. 2월 기준으로는 2006년 2월 13.5%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세수 풍년’이 올해 멈춘 이유는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이 침체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량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6.8% 감소하면서 양도소득세는 4조 1000억원 줄었다. 증권거래세는 1년 전보다 8000억원 감소한 8000억원 징수되며 ‘반토막’이 났다. 주식 거래에 붙는 농어촌특별세까지 고려하면 총 1조원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부가가치세는 5조 9000억원 감소한 13조 9000억원이 걷혔다. 지난해 4분기부터 경기가 급속도로 둔화하면서 소비가 급감한 탓이다. 법인세는 7000억원 줄어든 3조 4000억원 징수됐다. 교통·에너지·환경세수는 유류세 인하 정책으로 5000억원 줄어든 1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속·증여세는 3000억원 줄어든 1조 6000억원이 걷혔다. 정부는 세수가 줄어든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정 지원으로 지난해 1~2월 세수가 늘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2021년 하반기 납부유예 등 세정 지원을 진행하면서 재작년 하반기에 들어왔어야 할 세금이 지난해 1~2월에 들어오면서 세수가 일시적으로 늘었고,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 1~2월 세수 감소 폭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정 지원 기저효과에 따른 세수 감소 폭을 8조 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세수 감소 폭이 수치상으로는 15조 7000억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6조 9000억원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세목별로 종합소득세 2조 2000억원, 법인세 1조 6000억원, 부가세 3조 4000억원, 관세 등 기타 1조 6000억원이 세정 지원 이연 세수 때문에 올해 감소 폭에 반영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세정 지원으로 지난해 세수가 많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지난해 4분기 이후의 급속한 경기 둔화, 자산시장 침체로 1분기까지는 세수 흐름이 굉장히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세수 전망은 작년이나 재작년과 달리 빡빡(tight)한 상황”이라면서 “올해 세수는 2분기 이후 경기 흐름이 좌우할 것이다. 하반기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 1월과 2월의 세수 부족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서울 남대문세무서 3년 만에 세수 1위 탈환

    서울 남대문세무서 3년 만에 세수 1위 탈환

    지난해 전국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징수한 세무서가 서울 남대문세무서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부산 수영세무서는 3위로 밀려났다.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를 내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수영세무서가 관할하는 부산 남구에 있는데, 지난해 증시가 침체하면서 세금이 줄었다. 국세청은 31일 이런 내용의 2023년 1분기 국세통계 76개를 공개했다. 지난해 전국 133개 세무서의 세수 현황에 따르면 남대문세무서가 20조 1302억원으로 세수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1위였던 부산 수영세무서는 14조 9212억원에 그쳐 3위로 내려갔고, 3위였던 서울 영등포세무서가 15조 858억원을 징수하며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증시 불황에… 부산 수영세무서 세수 1위→3위로 2018년과 2019년 전국 세수 1위를 달렸던 남대문세무서는 2020년부터 주식시장 활황을 등에 업은 수영세무서에 2년 연속 1위 자리를 내줬다가 지난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관할 지역에 대기업과 금융사 본사가 많아 법인세 징수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영등포 세무서는 여의도에 금융사가 대거 몰려 있어 세수 실적에서 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세수가 가장 적었던 세무서는 경북 영덕세무서로 1195억원을 징수했다. 이어 전북 남원세무서(1702억원), 경남 거창세무서(1715억원), 충북 영동세무서(1944억원), 경북 상주세무서(2002억원) 순이었다.작년 국세청 세수 384.2조… 소득세 33.5% 지난해 국세청이 징수한 총 세수는 384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334조 5000억원 대비 14.9%(49조 7000억원) 증가했다. 총국세 대비 국세청 세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97.0%로 전년 97.2%에서 0.2% 포인트 감소했다. 총국세는 국세청 세수와 관세, 관세·지방세분 농어촌특별세로 구성된다. 지난해 세목별 세수에서는 소득세가 128조 7000억원(33.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법인세는 103조 6000억원(27.0%), 부가가치세는 81조 6000억원(21.2%) 징수됐다. 특히 법인세는 기업 실적 향상으로 전년 70조 4000억원에서 47.1% 급증했다. 국세 체납액 102.5조… 체납액 1위 ‘강남세무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세 누계 체납액은 102조 5000억원으로 전년 99조 9000억원에서 2.6%(2조 6000억원) 늘었다. 누계 체납액은 징수 가능성이 높은 ‘정리 중 체납액’과 징수 가능성이 낮은 ‘정리 보류 체납액’을 더한 값으로 국세징수권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체납액을 뜻한다. 정리 중 체납액은 15조 6000억원(15.2%), 정리 보류 체납액은 86조 9000억원(84.8%)으로 집계됐다. 전국 133개 세무서별 누계 체납액은 서울 강남세무서가 2조 304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용인세무서 2조 2806억원, 서울 삼성세무서 2조 2565억원, 서초세무서 2조 2386억원, 역삼세무서 2조 2286억원씩이었다. 서울 강남 지역이 고소득층이 많이 사는 곳인 만큼 체납액 규모도 큰 것이다. 체납액 비중이 가장 큰 세목은 부가가치세로 규모는 27조 9000억원(36.0%)에 달했다. 이어 소득세 23조 8000억원(30.8%), 양도소득세 12조원(15.5%), 법인세 9조 2000억원(11.9%) 순이었다.
  • [부고]

    ●안병갑씨 별세, 박일하(서울 동작구청장)씨 장인상 = 2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10분 1666-5000
  • ‘독수리타법’으로 녹색 포털 지킨 수호신, 푸른 들판(綠野)으로 영원히 떠나다

    ‘독수리타법’으로 녹색 포털 지킨 수호신, 푸른 들판(綠野)으로 영원히 떠나다

    Q: “산타 할아버지 나이는 몇 살인가요?”A: “아빠 나이와 동갑입니다”조광현옹이 네이버 지식iN에서 주고 받은 문답네이버 ‘지식인(iN)’에서 ‘녹야(綠野)’라는 활동명으로 2004년부터 지난해 11월 10일까지 수많은 답변을 남기며 ‘지식인 할아버지’로 불린 조광현옹이 27일 오후 10시쯤 87세를 일기로 서울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9일 전했다. 경기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복고,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뒤 1962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에서 개인 치과 의원을 운영했다. 고인의 부인인 고 늘샘 권오실(1936~2022)씨는 1980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서예부문)에서 대상을 받고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까지 지낸 서예가다. 2020년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옹은 2004년부터 네이버 지식인에 답글을 달기 시작했다. 활동을 중단한 2022년 11월까지 조옹이 단 답변 약 5만 3000여개에서 질문자에게 채택된 답변은 전체 답변의 70%가 넘는다. 고인은 네이버가 답변수와 답변채택률에 따라 부여하는 등급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호신’ 등급이었다. 조옹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에 네이버 파워지식IN상을 받았다. 고인이 ‘지식인 스타’로 불린 건 단지 답변 건수나 등급 때문만은 아니었다. 조옹은 본업인 치과 관련 지식과 국민학교 입학 전에 한자 4000자를 외우며 기른 한문 실력 등 풍부한 교양 지식을 지니고 있었다. 여기에 고인 특유의 여유와 위트, 평생 체득한 인생의 지혜까지 함께 어우러져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 수 있었다. 고인은 고령의 몸을 이끌고 네티즌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했다. 시력이 크게 손상된 탓에 두 개의 돋보기를 겹쳐 보며 ‘독수리타법’으로 답변을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보드 앞엔 수건으로 직접 제작한 손목보호대를 놓고 사용했다. 안방 침대 바로 옆에 컴퓨터를 놓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답변을 달았다. 고인이 어려움을 겪을 때 팬들이 응원하며 그를 도왔다. 2018년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조옹이 건강 문제로 2017년 2월과 2018년 10월 활동 중단을 선언하자 이에 아쉬워한 팬들은 그의 복귀를 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내 조옹은 키보드 앞에 다시 앉았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조옹의 팬들은 고인의 부인 권오실씨가 요양원에 입원한 이후 혼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는 소식에 반찬과 간식을 보내며 응원했다. 그는 생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답을 모르는 질문을 받으면 공부해서라도 답변한다고 했다. 조옹은 인터뷰에서 “이 나이가 돼도 모르는 건 알고 싶다. 내 공부하려고 사전도 찾아본다. 스스로 알아본 건 안 잊힌다. 이렇게 지식을 늘려왔다. 내가 모르는 걸 알고 있다면 초등학생이어도 은인이다. 내 선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1985년 제7회 치과의료문화상, 1994년 제2회 서울치과의사회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30일 오전 6시 15분.
  • [부고]

    ●유석규씨 별세, 이경숙(서울신문 수석에디터)씨 시모상, 김환갑·환용(미국의 소리(VOA) 기자)씨 모친상, 서봉석(재미 사업가)·권혁용(자영업)씨 장모상 = 2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30일. 010-2259-6672 ●전병섭씨 별세, 전옥(영원무역 부장)·진배(JTBC 보도담당 대표이사)씨 부친상, 강인열(개인사업)씨 장인상 = 2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30일. (02)3010-2000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시력 잃은 보르헤스 돌본 일본계 부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시력 잃은 보르헤스 돌본 일본계 부인

    20세기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의 영미문학 교수로 일하던 1950년대 후반 시력을 잃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유전 질환 탓이었다. 앞을 못 보는 그가 불러주는 대로 작품을 타이프한 것은 어머니와 비서, 친구들이었다. 일본인 아버지와 유럽 혈통 아르헨티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리아 코다마는 10대 때 보르헤스 강의를 들은 인연으로 함께 30년 넘게 문학 공부를 하며 그의 비서로 일했다. 1986년 4월 26일, 당시 87세였던 보르헤스와 49세였던 코다마는 결혼했다. 두 사람 나이 차는 38세였고, 보르헤스는 재혼이었다. 예식을 올린 곳은 파라과이 아순시온, 아르헨티나 결혼법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자연스럽게 세상사람들은 보르헤스의 유산을 노리고 결혼한 것이라고 쑤군댔다. 실제로 간암으로 투병했던 보르헤스는 두 달 뒤인 6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별세했다. 그런 코다마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유방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매체 라나시온과 텔람 통신이 유족들의 말을 빌어 다음날 전했다. 향년 86, 보르헤스와 똑같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 유산을 챙기려는 결혼이란 뒷말이 많았지만 코다마는 1967년 어느 미망인과 혼인해 3년이 채 안돼 막을 내린 보르헤스의 첫 결혼 생활을 제외하고 약 30년 넘게 그의 곁을 지키며 그를 보호했다는 평가가 더 많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보르헤스의 유일한 상속자였던 코다마는 남편 사망 후 재혼하지 않은 채 보르헤스 국제 재단을 설립하고 그의 작품을 관리하는 데 여생을 보냈다. 이 과정에 외국어 번역 로열티를 비롯한 판권 등에 대해 번역가 또는 출판사와 법적 소송을 벌이기도 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보르헤스는 연작 형태의 짤막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소설 ‘픽션들’을 비롯해 ‘불한당들의 세계사’, ‘알레프’, ‘모래의 책’ 같은 세계적인 소설과 수필 등을 남겼다.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로 꼽혔으며, 방대한 독서량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저작으로 ‘20세기 도서관’으로도 불렸다. 보르헤스는 “나는 늘 낙원을 상상했는데 그것은 도서관의 모습일 것”이란 유명한 말을 남겼다.
  • 〔부고〕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장 별세

    ●부동석(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씨 별세, 한혜선 씨 남편상, 부민호·부민서씨 부친상= 27일, 부민장례식장 2층 분향실, 발인 31일 오전 7시 064-742-5000
  • ‘무어의 법칙’ 만든 美반도체 거성 지다

    ‘무어의 법칙’ 만든 美반도체 거성 지다

    인텔을 공동 창립한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성이자 ‘무어의 법칙’(반도체 성능은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을 창조한 고든 무어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4세. 1929년생인 무어 전 인텔 회장은 캘리포니아공대에서 화학·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원했던 교사가 되지 못하자 반도체 사업에 투신했다. 그는 자신을 “우발적인 기업가”라고 칭하곤 했다. 그는 쇼클리 반도체 연구소에서 로버트 노이스를 만났고 둘은 1968년 실리콘밸리에서 인텔을 설립했다. 1979년 상업용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인텔 8088’이 당시 컴퓨터 1위 업체였던 IBM PC에 장착된 것을 계기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정상에 섰다. 무어는 1975~1987년 인텔의 최고경영자(CEO)를, 1987년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어의 개인 순자산은 약 75억 달러(9조 7500억원)다.
  • 4·19혁명 주도 서울대 학생… 윤식 전 의원 별세

    4·19혁명 주도 서울대 학생… 윤식 전 의원 별세

    4·19혁명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윤식 전 의원이 지난 24일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83세.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 3·15 부정선거 직후 서울대 정치학과 학생회장으로 서울 시내 각 대학과의 연합시위를 기획했다. 고인은 동기생 이수정 전 문화부 장관에게 명문으로 꼽히는 ‘서울대 문리대 학생 일동’ 명의의 4·19 선언문을 쓰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고인은 4·19혁명 후인 1960년 11월 서울대 민족통일연맹을 결성해 ‘남북한 서신 교환’ 등을 주장했다가 1961년 징역 10년형이 확정된 뒤 이듬해 형 면제로 출소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원숙희씨와 아들 정주씨, 딸 지은씨, 며느리 정선아씨 등이 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7시 30분. (02)2019-4001.
  • ‘반도체 무어의 법칙’ 고든 무어 별세… 인텔 창설, 반도체 제국 지어

    ‘반도체 무어의 법칙’ 고든 무어 별세… 인텔 창설, 반도체 제국 지어

    교사 꿈꾸다 반도체 사업으로…“난 우발적 기업가” 부인과 ‘무어 재단’ 세워 6조 5000억 이상 기부해인텔을 공동 창립한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성이자 ‘무어의 법칙’(반도체 성능은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을 창조한 고든 무어가 지난 24일(현지시간) 타계했다. 94세. 1929년생인 무어 전 인텔 회장은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화학·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원했던 교사가 되지 못하자 반도체 사업에 투신했다. 그는 자신을 “우발적인 기업가”라고 칭하곤 했다. 그는 쇼클리 반도체 연구소에서 로버트 노이스를 만났고, 둘은 1968년 실리콘밸리에서 인텔을 설립했다. 1979년 상업용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인텔 8088’이 당시 컴퓨터 1위 업체였던 IBM PC에 장착된 것을 계기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정상에 섰다. 무어는 1975~1987년까지 인텔의 최고경영자(CEO)를, 1997년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무어 전 회장은 1965년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약 2년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예측으로 ‘무어의 법칙’을 창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컴퓨터, 자동차제어장치, 스마트워치, 휴대통신장비 등이 광범위하게 발전하고 전자제품이 저렴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기업들이 이를 염두하고 장기 사업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였다. 무어 전 회장은 2000년에 부인과 함께 인텔 주식 1억 7500만주를 기부해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과학 발전과 환경보호 운동 등을 위해 지금까지 50억 달러(약 6조 5000억원) 이상을 기부했고, 현 자산은 80억 달러(약 10조 4000억원) 정도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어의 개인 순자산은 약 75억 달러(약 9조 7500억원)이다.
  • “고 이윤기 작가의 첫 독자이자 의논 상대” 부인 권오순씨 별세

    “고 이윤기 작가의 첫 독자이자 의논 상대” 부인 권오순씨 별세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번역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겸 번역자 고 이윤기(1947∼2010)의 부인 권오순 여사가 25일 새벽 3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69세. 1954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젊을 때 동양화를 그린 화가였다. 잡지 ‘학원’사에 근무할 때 기자로 활동하던 이씨를 만나 1978년 결혼했다. 처음 만나 가까워진 뒤로 늘 이씨의 작품을 가장 먼저 읽어준 독자였고 의논 상대였다. 딸 이다희씨는 “아버지는 작품 아이디어가 있으면 늘 어머니와 의논하셨다”며 “아버지는 어머니가 없었으면 소설을 못 쓰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이윤기, 권오순님의 과천댁은 항상 개방되어 동료들을 초청, 온갖 주제를 놓고 토론과 술판을 벌였다. 그때 온갖 뒷바라지를 한 분이 권오순 여사”였다고 적었다. 최 이사장은 “23년 전 이윤기, 권오순 여사와 함께 가까운 동료 부부가 그리스, 로마, 튀르키예 여행을 다닌 후 앙코르와트를 비롯해 몽골 그리고 피스엔 그린보트를 타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환경을 위한 항해’를 함께 한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족으론 아들 이가람씨와 딸 이다희씨, 사위 유광용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은 27일 오후 2시, 장지는 수원 연화장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반도체 전설’ 무어…자연과 삶을 사랑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반도체 전설’ 무어…자연과 삶을 사랑한

    1950년대 반도체 제작에 앞장섰으며 1968년 인텔을 공동 창립해 ‘반도체 제국’으로 키우는 등 실리콘 밸리의 오늘을 일군 고든 무어가 24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반도체 성능이 처음에는 매년 곱절로, 나중에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고 수정한 ‘무어의 법칙’을 제시한 것으로도 유명하고, 자선사업가와 자연보호 활동가로도 이름 높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무어가 이날 하와이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192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무어는 캘리포니아 공과대에서 화학과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첫 직장인 페어차일드 반도체 연구소에서 인텔 공동 창업자이자 평생의 친구인 로버트 노이스를 만나면서 반도체 개발자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무어는 1968년 그와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인텔을 창립하고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 1위로 끌어올리며 반도체 제국으로 키워냈다. 무어는 1965년 업계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약 2년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무어의 법칙’을 예측해 지난 수십년간 대체로 들어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그의 법칙에 고무된 개발자들이 과감한 목표를 내걸고 부단히 노력한 덕분이기도 했다. 아래 만화는 당시 글에 첨부된 것으로 컴퓨터가 소형으로 제작돼 시장 매대에서 여느 상품처럼 팔리는 것을 예상했는데 대체로 들어맞았다.그는 당시 반도체 집적회로가 컴퓨터와 자동차, 개인 휴대용 통신 장비 등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십 년 앞을 정확히 내다보기도 했다. 인텔은 1971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인텔 4004’를 출시해 개인용 컴퓨터의 소형화와 대중화의 길을 열었다. 그 뒤 제작된 ‘인텔 8088’이 당시 컴퓨터 1위 업체였던 IBM PC에 장착되면서 인텔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제패한다. 무어는 기부에도 적극 나섰다. 취미로 낚시를 즐기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쳤다는 그는 2000년 부인과 함께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을 설립해 과학 발전과 환경보호 운동을 지원했다. 2005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멜린다 부부를 제치고 미국 최대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무어는 또 모교인 캘리포니아 공대에 수억 달러를 기부해 왔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무어의 순자산은 약 75억 달러(약 9조 7500억원)에 이른다. 인텔의 부고 글이 그의 일생을 함축해 뭉클하다. ‘오늘 우리는 비전 하나를 잃었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팻 겔싱거는 고인이 통찰력과 비전으로 기술산업을 규정했으며 수십 년에 걸쳐 기술자와 기업인들을 고무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 위의 모든 사람의 삶을 바꾸는 유산을 남겼다. 그의 추억은 길이 남을 것이다. 내가 그를 알았다는 사실에 겸허해진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아마존 강둑을 보호하고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에 걸쳐 연어가 서식하는 계곡을 보호하는 활동에 앞장섰다. 무어 앤드 베티 재단의 하비 파인버그 회장은 “고인을 만나 일해 본 이들은 그의 지혜, 따듯함, 관대함에 의해 영원히 고무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메달을 받았다.
  • [부고]

    ●이동춘씨 별세, 신숙현씨 남편상, 이종섭·관섭(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명섭·경미씨 부친상=24일, 대구 파티마병원 장례식장 501호, 발인 26일.(053)940-8198
  • [부고]

    ●안숙자씨 별세, 전삼식씨 배우자상, 전지민(DB손해보험), 전희종 모친상, 배동기(삼성전자 DS부문 커뮤니케이션팀) 빙모상= 24일,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6일,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 [부고]

    ●양병희씨 별세, 양중진(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중철(SK하이닉스 부장)·정효(전 전주신성초등학교장)·순효·정효씨 부친상, 이선재(전 전북소방본부장)·김병건(전 인천시청 과장)씨 장인상 = 22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02)3410-3151
  • [부고]

    ●황정여씨 별세, 고창성(강원전선 기술위원)·태성(전 한국일보 국제부장)·숙경(자영업)씨 모친상, 임채영씨 장모상, 전영희·오경숙씨 시모상 = 22일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02)6986-4440 ●이광자씨 별세, 임채섭(한국야구위원회 경기운영위원)씨 부인상, 임천명·예선씨 모친상 = 22일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02)797-4444
  • [부고]

    ●류점수씨 별세, 류석현(삼성생명 클라우드 추진 파트장)·송아(삼성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팀 부장)·형석(가온솔루션 개발1팀장)씨 부친상, 이유니·이연주씨 시부상, 장재혁씨 장인상 = 21일, 안동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054)850-6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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