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별세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오봉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의 아침 해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30
  • “천사가 하늘나라로”…‘50년 봉사왕’ 할머니, 마지막 시신까지 기증

    “천사가 하늘나라로”…‘50년 봉사왕’ 할머니, 마지막 시신까지 기증

    경남 의령군 유곡면에 살면서 지역 내 ‘봉사왕’으로 통했던 공도연 할머니가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공 할머니는 시신을 기증하며 삶의 마지막까지 봉사를 실천했다. 의령군은 공도연 할머니가 지난 9월 1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녀가 있는 창원에서 할머니 장례를 치러 별세 소식이 늦게 알려졌다. 공 할머니는 30대부터 별세 직전까지 약 50년 세월 동안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헌신한 ‘봉사왕’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별세하기 전까지 관련 표창·훈장만 60번 넘게 받았으며, 2020년에는 사회공헌과 모범 노인 자격으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베푸는 삶을 실천하고자 했던 그는 생전 사후 장기기증을 희망했고, 자녀들은 그 유지에 따라 할머니 시신을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에 보냈다. 할머니 시신은 해부학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별세한 할머니 남편인 박효진 할아버지 시신도 같은 곳에 기증됐다. 17세에 천막집에서 시집살이를 시작한 공 할머니는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가난에 허덕이면서도 부지런히 일했다. 이후 30대에 주변에서 ‘부잣집’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형편이 나아지자 할머니는 본격적인 사회활동과 이웃돕기 봉사에 나섰다. 1970년대 초 새마을 부녀회장으로 마을 주민들을 독려해 농한기 소득 증대 사업 등으로 마을 수입을 늘려갔고,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마을 주민들은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으로 1976년 당시 송산국민학교에 ‘사랑의 어머니’ 동상을 건립했다. 후손에게 오염된 세상을 물러줘서는 안 된다는 생활신조를 바탕으로 동네 환경정화 활동에도 솔선수범했다. 새마을부녀회장 등 사회단체장을 다수 맡아 동네 여성들을 모아 한글을 깨치게 하고, 자전거 타기를 가르친 일화도 지역에서 유명하다. 아울러 공 할머니는 매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불우이웃 돕기 성금에도 돈을 보탰다. 몇 년 전에는 35㎏의 작은 몸으로 손수레를 끌면서 나물을 내다 팔고, 고물을 주워 번 돈으로 기부했다. 공 할머니는 1999년부터 봉사일기도 써 내려왔다. 할머니는 일기장에 “제가 가난 속에서 살아왔으므로 가난한 사람을 돌보아 주고 싶었고, 어려울 때 같이 힘을 합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더욱더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고 싶었습니다”라는 글로 자신의 인생을 반추했다. 장녀 박은숙(61)씨는 “봉사는 엄마에게 삶의 낙이었다”며 “해부학 연구가 끝나고 선산에 어서 모셔 큰절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별세 소식을 접한 군민은 “진정한 천사가 하늘나라로 갔다”, “죽어서도 큰일을 하는 진정한 어른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 할머니를 추모하고 있다.
  • 故 박환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동차 공회전 제한표지판 하나로 통일…혼란 해소

    故 박환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동차 공회전 제한표지판 하나로 통일…혼란 해소

    故 박환희 서울시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자동차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개정 조례안)이 지난 19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그동안 3가지 공회전 제한표지판이 혼재해 겪던 시민불편과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에 설치하도록 한 자동차 공회전 제한표지판이 3가지(규제표지판, 지시표지판, 보조표지판)로 나뉘어 있어 시민들이 공회전 제한에 호응하는 데에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기존 규제·지시표지판은 의무 설치인 데 반해 보조표지판은 재량설치로 규정되어 있다 보니 보조 표지판 설치를 둘러싼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故 박 의원이 제안한 개정 조례안은 기존의 3가지 표지판을 하나로 통일하는 동시에 가시성을 높인 새로운 단일 공회전 제한표지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주민갈등과 민원을 예방하고 정책효과를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제한표지판 3000여개를, 5년여에 걸쳐 통일된 표지판으로 재설치하는 데 1억 3437만원(연평균 2687만 40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개정 조례안 상임위 통과 소식에 ‘자동차 공회전으로 인한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 발생량이 전체 배출량의 50%에 이른다’라는 자동차 환경협회의 연구자료를 인용하면서 “개정 조례안이 통과되면 신속하게 표지판을 통일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주민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항상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고, 환경과 미래를 위해 남달리 애써왔던 故 박환희 의원의 노력에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故 박 의원의 노고를 기렸다. 故 박환희 의원은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인 지난달 10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 민주화·소수자 인권에 힘쓴 ‘재일조선인 학자’ 서경식 별세

    민주화·소수자 인권에 힘쓴 ‘재일조선인 학자’ 서경식 별세

    재일조선인 학자로 식민주의, 국가주의, 디아스포라, 소수자의 삶에 관한 글을 쓰고 고국의 민주화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서경식 일본 도쿄경제대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72세. 고인은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나 1974년 와세다대에서 프랑스 문학과를 졸업했다. 고인이 대학에 다니던 1971년 서울대에서 유학 중이던 형 서승, 서준식이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알려진 박정희 정권의 간첩조작 사건에 휘말려 구속됐다. 이때 고인은 일본에서 두 형의 석방을 요구하는 구명 운동을 펼치면서 고국의 민주화 문제에 관여하게 됐다. 고인은 2000년부터 2021년까지 도쿄경제대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06년부터 2년 동안 한국 성공회대에서 연구교수로 머물기도 했다. 고인은 전후 일본의 책임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일본은 과거 청산이 가장 이뤄지지 않은 나라로, 일본이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고 극복하지 않는 한 한국과의 갈등은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고인의 저작은 상당수가 한국어로 번역됐다. 한국에서는 1991년 ‘나의 서양미술 순례’를 시작으로 미술을 포함한 예술 관련 서적이 많이 소개됐다. ‘난민과 국민 사이’,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 ‘나의 조선미술 순례’, ‘디아스포라 기행’ 등도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1995년 성장기 독서 편력과 사색을 정리한 책인 ‘소년의 눈물’로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을 받고, 2000년 ‘프리모 레비로의 여행’으로 마르코폴로상을 수상했다. 2012년 민주주의 실현과 소수자 인권 신장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6회 후광 김대중 학술상을 받았다. 2021년 도쿄경제대에서 퇴임한 뒤에는 한국에서 ‘서경식 다시 읽기’, 일본에서 ‘서경식 회상과 대화’가 각각 발간됐다.
  • 배우 나문희, 애통한 소식 전해졌다

    배우 나문희, 애통한 소식 전해졌다

    배우 나문희씨가 남편상을 당했다. 19일 연예계에 따르면 나문희씨의 남편 유윤식씨가 지병으로 이날 별세했다. 나문희씨는 교사로 정년퇴임한 고인과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슬하에 세 딸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나문희씨는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21일 오전 11시 15분, 장지는 일산 공감수목장이다. 나문희는 1961년 MBC 성우극회 1기로 데뷔한 성우 출신 배우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등을 비롯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박근형, 김영옥과 함께 영화 ‘소풍’에 출연,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받았다.
  • 솔숲의 LG家 세 모녀, NYT에 상속 소송 나선 이유 밝혀

    솔숲의 LG家 세 모녀, NYT에 상속 소송 나선 이유 밝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낸 구 회장의 어머니와 여동생들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소송 배경을 털어놓았다. 18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 합의 내용에 의문을 갖게 된 것은 2021년이다. 구 대표가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는데 채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구 대표가 자신뿐 아니라 모친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연수씨 등 세 모녀의 계좌를 모두 확인한 결과, 이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 거액의 상속세가 납부된 사실이 나타났다. 이들의 LG 주식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2018년 별세한 구본무 전 회장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약 2조원 규모의 재산을 남겼고, 세 모녀는 이 중 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했다. 세 모녀에 따르면 양자인 구광모 회장이 LG 지분 8.76%를 포함해 더 많은 유산을 상속하는 대신 상속세를 혼자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같은 합의 내용과 다르게 실제로는 세 모녀가 직접 상속세를 부담하고, 대출까지 받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구 회장이 당초 자신들이 합의한 것보다 훨씬 많은 유산을 받은 것도 알게 됐다는 것이 세 모녀의 주장이다. 상속세 문제에 대해 구 회장은 지난 1월 모친 김 여사에게 편지를 보내 ‘상속세를 낼 현금이 부족해 직원들이 세 모녀 계좌에서 자금을 융통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세 모녀 계좌에서 빼낸 자금도 되갚을 계획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다만 구 회장은 편지에서 “한국 상속법 체제에서 어른들이 각자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면 LG 경영권이 4대까지 승계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머니에게 상속권 주장을 포기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 모녀는 지난 3월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낸 김 여사는 지난 9월 추석 때 서울 자택에서 열린 LG 가문 모임에 구 회장이 참석했다면서 “우리와 눈을 마주치지도, 말도 하지 않았고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LG그룹은 19일 오후 “원고 측이 합의와 다른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 원고측 인터뷰 내용은 이미 법정에서 증거들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입증됐으며, 재산 분할과 세금 납부는 적법한 합의 절차에 근거해 이행돼 왔다”고 반박했다.
  • 영화 ‘달의 애인들’ 연출한 거장 
조지아 출신 이오셀리아니 별세

    영화 ‘달의 애인들’ 연출한 거장 조지아 출신 이오셀리아니 별세

    풍부한 상상력과 냉소적 시각을 동시에 담았던 조지아 출신 영화감독 오타르 이오셀리아니가 17일(현지시간) 숨졌다. 89세. 대표작 ‘달의 애인들’(1984), ‘안녕, 나의 집’(1999), ‘월요일 아침’(2002)으로 각각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프랑스영화상 루이들뤼크상,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받으며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 개그맨 심현섭, ‘3000평 대저택’ 배우 심혜진 조카였다

    개그맨 심현섭, ‘3000평 대저택’ 배우 심혜진 조카였다

    개그맨 심현섭은 경기 가평의 3000평 대저택에 거주하고 리조트를 운영 중인 배우 심혜진의 조카(?)였다. 17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심현섭은 심혜진과 개그우먼 심진화, 방송인 심희재 등 ‘청송 심씨’ 사람들을 만났다. 심혜진은 53세인 심현섭보다 4살 많지만 고모뻘이었고, 심진화가 가장 서열이 낮았다. 심현섭은 심혜진에 대해 “영화 ‘은행나무 침대’ 하실 때 엄마가 ‘너희 고모 나왔다’고 하더라. 개그맨 데뷔 후 방송에서 처음 만나자마 고모라고 했다”고 말했다. 심혜진은 “심현섭 팬이었다.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 잘 안 웃는데 ‘사바나의 아침’을 보고 정신병자처럼 웃었다.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이후 심혜진은 심현섭이 모친상을 당하자 자신이 운영하는 리조트에 심현섭을 위한 방까지 내줬다. 심현섭은 “아침 7시 반에 내 방에서 자고 있으면 ‘밥 먹어’ 하고 문 닫고 나간다. 엄마의 빈자리를 고모가 채워줬다”며 고마워했다. 심현섭의 어머니는 12년간 뇌경색을 앓다 5년 전 별세했다. 심현섭의 아버지 고 심상우 전 국회의원은 1983년 미얀마 아웅 산 테러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다. 심현섭은 “자고 일어나 눈을 떴는데 TV 화면에 근조와 향이 올라오고 사망자 명단에 아버지 이름이 나오더라. 꿈인가 싶었다. 어머니가 TV를 보고 그대로 쓰러지셨다”고 회상했다. 심현섭은 아버지에 대해 “재밌고 호탕하고 가정적인 분이었다. 정치에는 큰 뜻이 없었기에 자식으로서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하셨다. 나는 그걸 쭉 보고 자랐다. 남편 잃은 어머니는 그때부터 아팠을 거다. 내가 유명인이다 보니 어머니를 보는 사람들이 아버지 얘기를 꺼내셨다. 얼마나 스트레스였겠나”라고 덧붙였다. 심현섭은 데뷔 3년 만에 ‘개인기 제일 잘하는 개그맨 1위’에 등극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후배 개그맨 박준형은 당시 심현섭에 대해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건물 하나가 심현섭 소유였다. 하루에 3억도 벌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심현섭은 어머니가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15억원의 빚이 생겼고, 이를 갚아야 했다고 털어놨다. 심현섭은 “나는 수익이 생기면 빚을 갚아야 하니까 어머니께 다 드렸다”고 전했다.
  • [메멘토 모리] ‘붉은 여단’ 멤버 이탈리아 좌파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

    [메멘토 모리] ‘붉은 여단’ 멤버 이탈리아 좌파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

    이탈리아 출신의 좌파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가 프랑스 파리에서 9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AFP 통신과 dpa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그리의 부인이자 프랑스 철학자인 주디스 레벨은 AFP에 남편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면서 고인이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도 노동자 운동을 지지하며 정치적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좌파 정치철학인 자율주의 운동의 창시자인 네그리는 1933년 북부 파도바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다. 33세에 파도바 대학의 정치학 교수가 된 네그리는 시위를 조직하고 각종 성명을 내는 등 활발한 정치활동을 했다. 그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이탈리아 급진 좌파의 대표적 이론가이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극좌 주도 민중봉기의 상징적 인물로 여겨졌다고 dpa는 전했다. 네그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사보타주(파괴행위)를 촉구하면서 여러 저서를 냈고, 1970년대 마르크스주의 운동인 ‘노동자의 자율’(Autonomia Operaia)을 직접 이끌기도 했다. 1978년에는 기독교민주당 소속이었던 알도 모로 전 이탈리아 총리가 극좌 테러조직에 암살된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공산주의 무장 조직인 붉은 여단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었다.하지만 네그리는 급진당에 입당해 1983년 총선에서 당선된 뒤 의원 면책 특권을 활용해 출국, 프랑스로 망명했다. 1984년 이탈리아 법원은 그에게 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 그 뒤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 등 지식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프랑스에서 대학강사로 활동하다가 1997년 귀국해 자수했다. 검찰과 양형 거래를 해 13년형으로 감형받겠다고 약속하고서였다. 2003년 출소한 뒤에는 사망할 때까지 베네치아와 파리를 오가며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학 이론 분야에서 그가 이룬 가장 위대한 업적은 제자인 마이클 하르트와 함께 집필해 2000년 내놓은 책 ‘엠파이어’였다. 글로벌 규모의 세상에서 권력과 주권이 어떻게 변형되는지 탐구한 역저로 제국주의가 탈중심에 탈영토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또한 이 책은 학자들과 활동가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을 일으켜 현대 정치학 이론 분야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의 저서 대부분이 수감 생활 중 출간된 점도 흥미롭다. 언젠가 미국에서도 점유하라(occupy) 운동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그 창시자가 고인이다. 2011년과 이듬해 팸플릿을 만들어 뿌렸다.
  • [부고]

    ●안혜린씨 별세, 심준경(와이랩 대표)씨 부인상 = 13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31)787-1502 ●이인순씨 별세, 김도인(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씨 장모상 = 14일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발인 16일. (02)2227-7544 ●장성운씨 별세, 고서곤(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씨 장인상 = 14일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2)3460-9000 ●황이주씨 별세, 정상범(서울경제신문 수석논설위원)씨 모친상 = 14일 강릉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33)610-3895 ●이상윤씨 별세, 권성희씨 남편상, 이정화·현정·민정·지영씨 부친상, 이재근(KB국민은행장)·이승효(KT 부장)·송준석(제이글로벌파트너스 대표)·이종범(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 교수)씨 장인상=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2)3010-2000
  • [부고]

    ●이정희씨 별세, 박재현(한미약품 대표이사)씨 장인상 = 13일 경산중앙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053)814-0044
  • “남이 하지 않는 일, 못 하는 일에 집중하라”

    “남이 하지 않는 일, 못 하는 일에 집중하라”

    지난해 92세의 일기로 별세한 구자학 아워홈 창업주의 회고록이 발간됐다. 아워홈은 구 전 명예회장의 회고록 ‘최초는 두렵지 않다’를 펴냈다고 13일 밝혔다. 저자는 구 전 명예회장의 딸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다. 구 부회장은 서문에서 “아버지의 기록을 찾고 정리하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면서 “이제야 비로소 아버지의 길을 따라 걷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회고록을 발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책은 국내 산업화 1세대인 구 전 명예회장이 삼성과 LG에서 30년간 최고경영자(CEO)로서 기업을 이끈 뒤 70세에 아워홈을 설립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주요 업적 및 경영 노하우를 기록했다. 구 전 명예회장은 평소 “남이 하지 않는 것, 못 하는 것에 집중하는 일이 남을 앞서는 지름길”이라는 주문을 되뇌었다. ‘창의’와 ‘모험’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 수많은 최초의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럭키(현 LG화학) 사장으로 있으면서 1981년 잇몸질환 예방 페리오 치약을 개발했고 1984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다. 1989년 금성일렉트론(현 LG반도체)에서는 세계 최초로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했다. 구 전 명예회장이 2000년 창립한 아워홈은 업계 최초로 ‘센트럴키친’을 설립해 한식 양념 산업을 개척했다. 2010년 중국에서 단체 급식사업을 시작하며 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먹거리 사업을 하면서 그는 ‘사람의 삶과 가장 가까이 있어 더욱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틈만 나면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맛을 평가했다는 이야기는 직원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다. 구 전 명예회장의 경영철학 밑바탕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잘살았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잘 먹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아워홈은 설명했다.
  • [부고]

    ●이옥순씨 별세, 이용배(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1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02)3010-2000 ●김정현(시인)씨 별세, 김동화(에스에스모터스 대표)·동욱(세계일보 사회2부 차장)·동환(현대자동차 여천지점)·재숙씨 부친상, 이상훈(윈미디텍 이사)씨 장인상 = 빈소 순천 정원장례식장, 발인 14일. (061) 754-4444
  • 中 ‘매혈 에이즈’ 폭로… 탄압에도 멈추지 않았다

    中 ‘매혈 에이즈’ 폭로… 탄압에도 멈추지 않았다

    퇴치 운동 공로로 ‘막사이사이상’힐러리 “가장 용감한 여성 중 1명” 1990년대 중국 농촌의 에이즈 실태를 폭로하고 퇴치 운동을 펼친 산부인과 의사 가오야오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96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구술 전기를 편찬해 온 린스위는 이날 고인의 뉴욕 정착을 도운 앤드루 네이선 컬럼비아대 교수로부터 별세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마류 했다. 1927년 산둥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4년 허난대 의대를 졸업한 뒤 허난중의학원 교수를 지냈다. 69세이던 1996년 허난성의 가난한 농민들이 매혈과 수혈을 통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이를 국제사회에 고발했다. 다른 생계 수단이 없다는 이유로 매혈을 눈감아 주던 당국으로선 고인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촌락 100여곳을 방문해 에이즈 환자들을 면담하고 주머니를 털어 음식과 옷가지, 에이즈 교육 책자를 배포했다. 이런 공로로 2003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고 ‘중국 에이즈의 어머니’로 불렸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가오의 활동을 사회불안 행위로 간주해 괴롭혔고 해외 시상식 참석을 방해했다. 가오는 2009년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서 저서 ‘피의 재난-1만 통의 편지’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에이즈 실태를 알리는 데 여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당국은 나의 생활을 제한했다. 전화와 컴퓨터도 감시당했고 외출하면 미행하는 사람이 붙었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일찍이 “내가 아는 한 가장 용감한 여성 중 한 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부음이 전해지자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애도의 글이 넘쳐났다. 한 누리꾼은 “가오 박사가 에이즈 환자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양심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그녀를 기억할 것”이라고 썼다. 요즘 젊은 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그의 업적을 알면 누구나 추모하게 될 것이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 하지만 일부는 그가 미국으로 건너간 점과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 것을 비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메멘토 모리] 중국 에이즈 실태 알리고 몸소 돌본 가오야오제 96세로

    [메멘토 모리] 중국 에이즈 실태 알리고 몸소 돌본 가오야오제 96세로

    1990년대 중국의 에이즈 실태를 폭로하고 퇴치 운동을 펼친 여성 운동가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가오야오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자택에서 96세로 별세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가 다음날 보도했다. 가오야오제의 측근으로 그의 구술 전기를 편찬해 온 린스위가 이날 이메일을 통해 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린스위는 가오야오제의 후견인으로 미국 정착을 도운 컬럼비아대 앤드루 네이선 교수로부터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1927년 산둥성에서 태어난 가오는 2차 세계대전 때 허난성으로 이주, 1954년 허난대 의대를 졸업한 뒤 허난중의학원에서 교수를 지냈다. 69세이던 1996년 허난성의 가난한 농민들이 매혈과 수혈을 통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대규모로 감염된 사실을 알고 에이즈 실태를 폭로하는 데 앞장서 중국 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가난한 농민들의 매혈과 수혈을 당국은 다른 생계수단이 없다는 이유로 눈감아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당국은 에이즈 감염은 성관계와 엄마가 아이에게로, 두 가지 방법으로만 이뤄진다고 여겼다. 그는 허난성의 촌락 100여곳을 방문해 에이즈 환자들을 면담하고 자비로 음식과 옷가지, 에이즈 관련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가오는 2003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고 ‘중국 에이즈의 어머니’로 불렸다. 그러나 중국 공안당국은 가오의 활동을 사회불안 행위로 간주해 박해를 가했고, 그가 해외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을 막고자 여권 발급을 제한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방미 의사를 굽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일간 가택 연금에도 처해졌다. 가오는 2009년 12월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서 자신의 저서인 ‘피의 재난-1만 통의 편지’(血災-10000封信)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에이즈 환자는 2006년 이미 84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인생을 중국 에이즈 환자의 실태를 알리는 데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당시 회견에서 “당국은 나의 생활을 제한했다. 전화와 컴퓨터도 감시당했고 외출하면 미행하는 사람이 붙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9년 뉴욕 맨해튼에 정착했다. 부음이 전해지자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애도의 글이 넘쳐났으나, 일부는 그가 미국으로 건너간 점과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 것을 비판했다고 AP는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한 누리꾼은 “가오 박사가 에이즈 환자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양심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그녀를 기억할 것”이라고 썼다. 요즘 젊은 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그의 업적을 알면 누구나 추모하게 될 것이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 가오는 2010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중국 내 HIV 감염자가 100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는데 베이징 당국이 밝힌 74만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였다. 물론 고인이 중국의 에이즈 창궐을 맨먼저 고발한 중국인은 아니었지만, 그의 노력 덕에 중국과 해외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보도되며 국제적으로 알려졌을 때만 해도 중국 당국은 고인에게 관대한 편이었다. 2003년에는 헌신과 열정을 높이 샀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같은 이도 “내가 아는 한 가장 용감한 여성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고인의 선행이 알려질수록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게 됐다. 그의 불행한 개인사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남편 구오밍주는 2006년 세상을 떠났다. 남편과 사이에 두 딸과 아들 하나를 뒀는데 자녀들과는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다. 큰딸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다른 사람들은 살리고 우리 가족은 파괴했다”면서 “심지어 그녀 자신도 내게 ‘난 좋은 의사였지만 좋은 엄마는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 JP 장남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 별세

    JP 장남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 별세

    고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장남인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이 별세했다. 62세. 11일 김종필기념사업재단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김 이사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재단 관계자는 “아버님이 돌아가시고부터 (김 이사장이) 몸이 쇠약해진 상황에서 혼자 지내다가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며 “미국에 있는 배우자와 매일 통화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자 (배우자가) 경찰에 연락했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미국 유타주립대에서 유학 중 만난 과테말라 국적의 리디아 마로킨과 결혼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이사장은 환경 관련 무역회사를 운영하다 20 11년부터 부친의 아호를 딴 운정장학회 이사장을 맡았다. 1991년 10억여원을 출자해 이 장학회를 설립한 김 전 총리는 2018년 6월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발인은 12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시 성남영생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인영·지영씨, 딸 미영씨가 있다. 김 전 총리가 이끈 자유민주연합을 통해 정계에 입문해 핵심 측근으로 활동했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전날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종필 장남’ 김진 이사장 별세…홀로 지내다 숨진 채 발견

    ‘김종필 장남’ 김진 이사장 별세…홀로 지내다 숨진 채 발견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 장남 김진(62) 운정장학회 이사장이 별세했다. 11일 김종필기념사업재단 등에 따르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김 이사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진 이사장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경기 성남시 성남영생원이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김 이사장의 가족은 급히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많이 쇠약해진 상황에서 갑작스레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이사장은 환경 관련 무역회사를 운영하다가 2011년부터 부친의 아호를 딴 운정장학회 이사장을 맡았다. JP는 1991년 10억여원을 출자해 장학회를 세웠다. 김 이사장은 미국 유타주립대에서 유학 중 만난 과테말라 국적의 리디아 마로킨 여사와 결혼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인영·지영씨, 딸 미영씨가 있다.
  • 영화 ‘러브 스토리’ 주연 라이언 오닐 별세

    영화 ‘러브 스토리’ 주연 라이언 오닐 별세

    고전 로맨스 영화 ‘러브 스토리’의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이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아들 패트릭 오닐은 지난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아버지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항상 내 영웅이었다”며 “할리우드의 전설”이라고 추모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은 오닐이 과거 만성 백혈병으로 투병했고 2012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닐은 1970년 개봉한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 올리버 역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졌다가 불치병으로 사별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오닐은 절절한 순애보를 연기했다.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는 명대사를 남겼고, 이듬해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왓츠 업 덕’(1972), ‘페이퍼 문’(1973), ‘배리 린든’(1975), ‘메인 이벤트’(1979), ‘드라이버’(1978)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또 2010년대까지 TV 드라마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 ‘본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경력을 이었다.
  • ‘모친 별세’ 문자 받은 배우 고원희, 불쾌감 드러낸 이유는

    ‘모친 별세’ 문자 받은 배우 고원희, 불쾌감 드러낸 이유는

    배우 고원희가 스미싱(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한 사기 수법)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고원희는 8일 소셜미디어(SNS)에 “하마터면 누를 뻔했다. 점점 교묘해지는 보이스 피싱범들”이라며 전날 받은 스마트폰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사랑하는 모친께서 별세하셨으므로 삼가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장례식장 위치를 알려주려는 링크가 첨부됐다. 해당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 유출, 금전 피해가 발생한다. 한편 고원희는 최근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오평화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 [부고]이경배(충남 천안시 건설교통국장)씨 빙부상

    ●강무남씨 별세, 이경배(충남 천안시 건설교통국장)씨 빙부상 = 7일 오후 23시50분쯤, 충남 천안하늘공원장례식장 특실1호, 발인 10일 오전 10시. 041-553-8000
  • ‘유럽 원자력계 석학’ 재독 한인 과학자 김재일 박사 별세

    ‘유럽 원자력계 석학’ 재독 한인 과학자 김재일 박사 별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독일에서 활동하며 유럽 원자력계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김재일 박사가 지난 3일 독일 뮌헨에서 87세로 타계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한 김 박사는 1961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입사했다. 재직 중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도움으로 벨기에 겐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77년 독일 뮌헨공대에서 교수 자격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뮌헨공대 교수, 스웨덴 왕립공과대학(KTH) 석좌교수, 독일 카를스루에 공대(KIT) 핵폐기물 처분연구소장을 역임하며 유럽 원자력계 중심인물이 됐다. 김 박사는 한·유럽 간 핵화학 분야 학문적 가교로 수많은 한인 과학자를 후원하고 양성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87년에는 국제학술대회 ‘MIGRATION’을 만들었고, 독일 연방정부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에너지 분야 위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유럽연합(EU) 원자력 연구개발사업 코디네이터 및 평가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1973년에는 유럽 한인과학자협회와 재독한인과학자협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지냈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1975년), 국무총리상(1986년), 독일원자력학회의 ‘귄터 비르트상’(1990년)를 수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