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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최초 달고 다닌, 소수자 대변한 ‘진보의 아이콘’

    여성 최초 달고 다닌, 소수자 대변한 ‘진보의 아이콘’

    27년간 미 연방대법관을 지낸 뒤 18일(현지시간) 췌장암 합병증에 87세로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은 평생 성소수자 등 약자를 보듬고, 여권 신장을 위해 힘써 온 진보 진영의 상징이었다. 동성결혼 합법화, 버지니아 군사학교의 여성 입학 불허에 대한 위헌 결정, 동일노동 동일임금 지급 등 기존 판례를 바꾸는 역사적 판결들로 미국 사회를 진일보시킨 인물이었다. 다수 의견에 굴하지 않고 늘 “나는 반대한다”며 당당히 소수 의견을 밀어붙인 그녀는 젊은이들 사이에선 ‘노토리어스(notorious·악명 높은) R.B.G’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록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고, 긴즈버그의 얼굴이 들어간 티셔츠·머그잔 등이 제작될 정도로 그의 존재는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됐다. 약자의 편에 서서 세상을 바꾼 그녀의 결기는 차별로 얼룩진 개인사에서 나왔다. 1933년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발군의 실력을 갖고도 숱한 차별의 벽에 부딪혀야 했다. 육아와 공부를 병행하며 1956년 하버드 로스쿨에 전체 9명의 여학생 중 한 명으로 입학했지만, 원장으로부터 “남학생 자리를 빼앗으면서까지 들어온 이유를 말하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고, 도서관 출입을 거부당하는 굴욕도 겪었다. 컬럼비아 로스쿨로 옮겨 공동 수석 졸업하지만 ‘유대인이자 여성이자 엄마’라는 이유로 로펌에선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 이후 럿거스대 교수 임용 후 ‘남성 동료와 동일한 임금’ 투쟁을 이끄는 등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바꾸는 데 직접 나서기 시작한다. 1972년 여성 최초로 컬럼비아 로스쿨 교수에 임용된 데 이어 1980년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된다. 1972년 임신한 장교들을 자동 제대시키는 공군 정책에 대해 대법원 심리를 촉구한 글, 1973년 여군 남편에게 피부양자 혜택을 주기 위한 재판에서 “여성에게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 목을 밟은 발을 치워 달라는 것뿐”이라며 여성운동가 세라 그림케를 인용한 변론은 아직도 회자된다. 1993년 민주당 빌 클린턴 대통령 지명으로 그는 샌드라 데이 오코너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여성 연방 대법관에 올랐다.그의 일대기는 2018년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으로 제작됐다. 같은 해 다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에서 그는 “여성 대법관이 몇 명 있어야 충분한지 묻는 이들에게 나는 ‘9명이 될 때’라고 답한다. 그동안 대법관 9명이 모두 남성이었는데, 여성 대법관 9명은 어떤가”라며 반문한다. 그의 별세 소식에 진영을 막론하고 각계에서 애도가 잇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의 거인을 잃은 것을 애도한다. 대법원에서 보여 준 훌륭한 정신과 강력한 반대로 명성을 얻으신 분”이라고 추모하며 연방 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위축되지 않고 맹렬하게 모두를 위한 인권을 추구한 여성이었다”고 애도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우리가 그렇듯 미래 세대 또한 그녀를 지칠 줄 모르는, 굳건한 정의의 수호자로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의 별세는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라고 슬퍼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대선 쟁점 된 긴즈버그 후임… 트럼프 “다음주 여성 지명”

    美대선 쟁점 된 긴즈버그 후임… 트럼프 “다음주 여성 지명”

    18일(현지시간)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7) 연방대법관의 후임 인선 여부가 6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11월 3일) 판도를 흔드는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여성 후임자 지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대법관 9명 중 보수 성향이 5명인 상황에서 확실한 보수 우위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내로남불’이라고 반발하며 인선 작업을 결사 저지하겠다고 나섰다. 4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는데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저지로 대법관 지명에 실패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엇빌 유세에서 “헌법 제2조에 명백히 대통령이 대법관을 지명한다고 돼 있다”며 “다음주에 (대법관)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며 “아주 재능 있고 훌륭한 여성이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당장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와 제11연방고법의 쿠바계 여성 바버라 라고아 판사 등이 유망 인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취재진에게 배럿 판사는 매우 존경받고 있고, 라고아 판사는 ‘비범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미 언론은 둘 중 배럿 판사에게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 48세의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낙태에 강하게 반대하는 보수 성향을 보여 왔으며, 가장 최근인 2018년 10월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 때도 후보에 올랐었다. 당시 트럼프는 배럿에 대해 “긴즈버그를 대비해 남겨 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산술적으로 보수 성향 판사가 불과 44일 남은 대선 전에 임기를 시작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간 대통령 지명부터 대법관 확정까지 짧아도 65일이 걸렸지만, 공화당이 상원의 과반인 53석을 차지하고 있고,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인준 전쟁’에 사활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일주일간 투표 연기를 요청할 권한만 갖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 타산을 따져 보면 상황은 다를 수 있다. 2016년 2월 보수 성향인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이 별세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3월 후임으로 메릭 가랜드 후보자를 지명했지만 공화당이 이끌던 상원은 표결 자체를 거부했다. 대통령 선거가 너무 임박해 “유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거를 불과 6주 남긴 상황에서 대법관 인준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정반대로 바꾼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도 이 사례를 거론하며 긴즈버그의 후임은 대선 승자가 지명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결집세도 거세졌다.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액트 블루’의 시간당 모금액은 긴즈버그 대법관 별세 소식이 알려진 전날 밤 10시 630만 달러로 기록을 세웠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긴즈버그 후임 임명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보수 6명, 진보 3명’의 구도가 되면 우선 오는 11월 10일 대법원의 ‘오바마케어’ 심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특히 대법원은 이번 대선에서 우편투표 등으로 법적 다툼이 발생할 경우 이를 판단할 최종심이다. 이 같은 후임 대법관 논란의 이슈화가 바이든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긴즈버그 대법관이 별세하기 전인 10~16일 진행한 차기 대법관을 더 잘 지명할 대선후보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53%를 얻어 트럼프(41%)보다 12% 포인트나 앞섰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대법관 지명 논란을 통해 민주당 유권자들이 결집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긴즈버그 후임 곧 지명…아마 여성” 양당 인준전쟁 채비

    트럼프 “긴즈버그 후임 곧 지명…아마 여성” 양당 인준전쟁 채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세상을 떠나 공석이 된 대법관 후임자를 이번주 지명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어떤 인사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현재 보수가 5-4로 다수지만 사안별로 진보 쪽 의견에도 손을 들어주던 대법원 이념 지형을 확실한 ‘보수 우위’로 바꿀 수 있어 주목된다. 특히 공화당이 4년 전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후임을 지명하려 하자 총력 저지했는데 이번에는 말을 바꾸고 있어 민주당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태세다. 50일도 남지 않은 대선 판도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엇빌에서 대선 유세 연설을 통해 “이번 주에 (대법관)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며 “여성이 될 거다. 아주 재능있고 훌륭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남성보다 여성을 훨씬 더 좋아하기 때문에 여성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앞서 백악관에서도 취재진에게 “매우 조만간 후보자가 나올 것”이라며 “아마도 여성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후임 인선 과정과 관련,“우리는 그 절차를 존중하기를 원하며 그 절차는 진행될 것이다.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 보수 성향 여성인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와 쿠바계 여성인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고법 판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배럿 판사는 매우 존경받고 있다고 말했고, 라고아 판사에 대해선 “비범한 사람이고 히스패닉”이라고 말했다. 배럿 판사가 대법관 공석을 메울 선두주자라고 NBC 뉴스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2018년 은퇴한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의 후임으로도 거론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신 브렛 캐버노를 지명하며 “배럿은 긴즈버그(의 사망)를 대비해 남겨두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신직인 연방 대법관은 대통령이 지명하며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된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인 53석을 차지, 장악하고 있다. 과거 대법관 인준에 걸린 평균 기간은 71일이었다고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 후임자로 지명하는 인물에 대해 상원이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속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올해 ‘인준 싸움’을 진행할 것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친(親)트럼프’ 중진으로 상원 인준의 핵심인 법사위를 이끄는 린지 그레이엄 법사위원장도 이날 대통령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을 저지한 뒤 두 차례나 ‘공화당 소속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해에 대법관 공석을 메우려고 하면 똑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다만 공화당 상원의원 중 적어도 둘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 지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이탈표가 나올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사이인 리사 머코스키와 수전 콜린스가 이미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콜린스 의원은 이날도 “차기 대법관은 11월 선거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이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차기 대법관 문제를 선거 쟁점화하면서 ‘총력 저지’를 모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날 선거자금 모금 이메일을 통해 “트럼프가 오바마케어(ACA)를 뒤집고, 이민자 보호를 중단하고,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사람을 지명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호소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한 참모도 WSJ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 강행이 건강보험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지지층도 결집하는 분위기이다.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액트 블루’(ActBlue)의 시간당 모금액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 소식 직후인 전날 오후 9시 620만달러로 신기록을 세웠고, 한 시간 뒤인 오후 10시 630만달러로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WSJ이 보도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상원의원들과 전화 회의를 갖고 긴즈버그 후임 지명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화당의 이탈자가 나오지 않으면 인준 청문회와 투표를 막을 권한이 없다고 CNN은 지적했다. 4년 전 대선을 앞두고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2016년 2월 보수파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이 타계해 공석이 되자 퇴임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이 진보 성향의 메릭 갤런드 대법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인준에 나서지 않았고, 결국 대선을 치러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이 지명됐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상원을 장악할 경우 대법관 수를 늘려 대법원 이념 지형을 다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CNN은 긴즈버그 대법관 별세가 두 당 지지자들을 자극해 대선판을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긴즈버그 별세에 “선구자의 상실 애도” 조기게양 지시

    트럼프, 긴즈버그 별세에 “선구자의 상실 애도” 조기게양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을 추모하는 포고문을 발표하고 백악관과 모든 연방 정부 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미국 ‘진보진영의 아이콘’인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18일(이하 현지시간) 87세의 나이에 별세했다. 연방대법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긴즈버그 대법관이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긴즈버그 대법관의 전날 별세와 관련 “우리는 법률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선구자의 상실을 애도한다”며 긴즈버그는 모든 미국인에게 영감을 줬고 투병 중에도 암을 극복하고 계속 법원에 봉직하는 등 “끝까지 투사”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반대자로 유명한 긴즈버그 대법관이 강력하지만 정중한 의견을 제시했고 다른 사람에게 불쾌해하지 않으면서도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그의 업적은 여성 평등과 장애인 권리 확보에 공헌했다고 평했다. 또 법에 대한 그녀의 헌신과 죽음 앞에서도 두려움을 보이지 않은 모습은 많 이를 고무시켰고 긴즈버그 대법관은 많은 여성 법조인에게 계속 롤 모델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그녀의 유산과 미국 역사에 대한 공헌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즈버그 대법관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그의 장례를 치르는 날까지 백악관과 모든 공공건물 및 부지, 군 초소와 기지, 해군 선박 등 연방 관할 지역에서 조기를 게양하도록 명령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고]

    ●박진석(전 여수경찰서장·총경)씨 별세 박홍진씨 부친상 정승조(전 합참 의장·한미동맹재단 회장)씨 장인상 16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9시 (062)227-4382 ●임재희씨 별세 안광복(괴산군 농업기술센터소장)씨 모친상 17일 괴산 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43)833-4411 ●장덕준(캐나다 투다이 대표)씨 별세 임혜영씨 남편상 장미영(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원 연구교수)씨 동생상 장덕산(동아지질 플랜트팀 기술책임자)씨 형님상 최정훈(전자신문 고객서비스국장)씨 처남상 17일 서울 은평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030-4471
  • 그래도 희망을 버릴 순 없다

    그래도 희망을 버릴 순 없다

    별빛이 떠난 거리/빌 헤이스 지음/고영범 옮김/알마/212쪽/1만 3300원 17일 0시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682만 8301명, 사망자는 20만명을 넘었다. 이 사망자 중 6분의1이 뉴욕에서 나왔다. 세계적인 대도시에 몰아닥친 전염병의 공포를 가늠할 수 있다. 불빛으로 반짝이던 뉴욕의 밤거리는 이제 별빛마저 삼켜 버렸다. 책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뉴욕 풍경을 기록했다. 2015년 별세한 올리버 색스의 동성애 연인으로 알려진 작가이자 사진가인 빌 헤이스가 애틋한 사진에 아주 사적인 글을 입혔다. 저자는 코로나19의 한복판에서 나름의 삶의 방식을 찾는 뉴요커를 포착했다. 잠시 마스크를 벗고 키스하는 연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여전히 희망이 있음을 확인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재명, 북측에 공동방역·수해복구 지원 등 5개 사업 파격 제안

    이재명, 북측에 공동방역·수해복구 지원 등 5개 사업 파격 제안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남북 공동방역과 수해복구 지원 등 5개 협력사업을 북측에 제안했다. 남북교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번영의 길로 나가자는 취지에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열린 ‘2020 DMZ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공동방역 및 의료협력, 임진강 수계관리 협력, 접경지 사업 남북 공동 조사·연구, 남북 공동 삼림복원 및 농촌종합개발, 대북 수해복구 지원 등 5개 협력사업을 제안하며 북측의 적극적 호응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소극적이고 불안정한 평화가 아닌 적극적이고 항구적인 평화가 우리의 일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남북교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정착해 번영의 길로 가고자 하며 그것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도보다리’ 회담과 평양공동선언 등 정부의 평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강조하며 “옳은 길이라면 시련과 고난이 있다고 해도 나아가야 한다”며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5개 협력사업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보듯 전염병과 감염병은 국경으로 막을 수 없으며, 피해를 막고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남북 공동 방역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개풍·개성 일원에 ‘남북 공동 의료·보건 방역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임진강 수계관리와 관련해서는 수해 방지와 통합적인 물 관리를 위해 ‘남북 수계관리 기구’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한강하구 남북 공동 수로 조사 재개와 서해 경제 공동특구 조성 사업을 상호 합의한 대로 이행해야 할 때”라며 “아울러 비무장지대 안에 개성과 판문점을 연계해 남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평화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자사는 경기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양묘장 조성 물품과 스마트 온실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개풍양묘장과 농촌 시범마을 조성에 대한 협의를 재개할 것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1984년 우리가 홍수 피해가 났을 때 북측이 구호물자를 조건 없이 지원한 것을 언급하며 경기도가 조건 없이 대북 수해복구 지원사업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DMZ는 평화를 원한다’라는 주제로 이날 개막한 DMZ 포럼은 라이베리아 출신의 평화운동가 리마보위, 미국 하버드대 조셉나이 교수 등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 NGO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간 기획세션, 평화운동 협력세션, 특별세션, 초청세션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17일에는 경기연구원 주관으로 DMZ의 보전과 개발방안을 논의하는 기획세션, 보훈교육연구원과 북한 과학기술연구센터가 탈북 여성 연구자들이 보는 한반도 평화론과 북한과의 과학기술 협력에 관해 논의하는 초청세션, 한강하구 평화적 활용을 논의하는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18일에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와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이 공동주관하는 평화운동 협력세션,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상 특별강연,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공동 주재하는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주제의 특별세션, 포럼을 마무리하는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DMZ 포럼은 공식 홈페이지(www.dmzforum.or.kr)에 접속하면 누구나 개회식 등 모든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김원태(SBS 윤리경영팀 부장)씨 별세 16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18일 0507-1432-9400 ●김영배(전 해군 제2해역 사령관)씨 별세 차순자(전 한국여자의사회장)씨 남편상 김성민(김성민 이비인후과 원장)·경미·석준(현대자동차 팀장)씨 부친상 홍선영씨 시부상 송은섭(종로구보건소장)·김근성(중앙대 교수)씨 장인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400 ●정억근씨 별세 이영숙씨 남편상 정종원·인순·종윤(TV조선 채널마케팅팀장)씨 부친상 전범수씨 장인상 김성희·신선아씨 시부상 15일 명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31)810-5444 ●정옥순씨 별세 황석중(전 KBO 심판위원장)씨 모친상 15일 일산병원, 발인 17일 오후 1시 (031)900-0114
  • ‘현대 신화’ 이룬 1세대 전문경영인 이춘림 前 현대중공업 회장 별세

    ‘현대 신화’ 이룬 1세대 전문경영인 이춘림 前 현대중공업 회장 별세

    현대그룹 1세대 전문경영인 이춘림 전 현대중공업 회장이 16일 세상을 떠났다. 91세. 이 전 회장은 1929년 함흥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57년 현대그룹 공채 1기로 입사했다. 대학 재학 시절 선친과 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친분을 계기로 부대 막사, 교회 건축을 도와주면서 연을 이은 것으로 전해졌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해외 진출 기반을 닦은 인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 사장을 거쳐 현대중공업 사장·회장, 현대종합상사 사장·회장 등 그룹 내 굵직한 계열사를 이끌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장 경험을 통한 추진력이 세계 조선산업 내에서 현대중공업이 다양한 기록을 세우게 하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02-3010-2000) 3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 10분. 02-3010-2000.
  • “개인 재산도 사회적 도움으로 얻는 것”… ‘기부왕 아들’ 만든 빌 게이츠 부친 별세

    “개인 재산도 사회적 도움으로 얻는 것”… ‘기부왕 아들’ 만든 빌 게이츠 부친 별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부친이자 자선단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운영에 지주 역할을 해 온 변호사 빌 게이츠 시니어가 14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으로 별세했다. 94세. 게이츠는 블로그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버지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아버지의 지혜, 관대함, 공감능력, 겸손함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줬다”고 애도했다. 게이츠 시니어는 MS 경영에 바쁜 아들을 대신해 1990년대 ‘윌리엄 H 게이츠 재단’을 세워 자선사업을 시작하고 미국과 제3세계의 보건, 교육 증진, 빈곤퇴치를 지원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00년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가 참여하게 되면서 재단은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 재단에 게이츠 부부는 5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의 주식을 기부했고, 게이츠 시니어는 아들 부부와 함께 공동 의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소아마비 퇴치, 유아·모성사망률 감소, 학교 설립, 아프리카 농업 지원 등의 사업을 후원했고,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백신 개발에도 수억 달러를 지원해 왔다. 생전에 “재산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만 보고 사회에 돌려주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부를 축적하는 데 사회 체계와 공적 자금이 도움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부의 사회 환원에 대한 신념이 확고했다. 칼럼니스트인 파블로 아이젠버그는 “그는 게이츠 가문의 양심과도 같았다”며 “재단 설립·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돈이 많으면 좋은 일을 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빌 게이츠 부친 별세…게이츠 가문에 ‘자선 DNA’ 심은 인물

    빌 게이츠 부친 별세…게이츠 가문에 ‘자선 DNA’ 심은 인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부친이자 자선단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맡아온 빌 게이츠 시니어가 별세했다. 94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게이츠 가족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게이츠 시니어가 전날 알츠하이머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아들 빌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버지를 그리워할 것”이라면서 “아버지의 지혜, 관대함, 공감력, 겸손함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줬다”며 애도를 표했다. 오랫동안 법조계에 종사한 부친 빌 게이츠 시니어는 69세이던 1994년부터 아들의 자선사업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 당시 빌 게이츠가 MS 경영에 집중하느라 자선활동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말하자 아버지 빌 게이츠 시니어는 지원금이 필요한 곳을 자신이 직접 살펴보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게이츠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전신인 ‘윌리엄 H. 게이츠 재단’을 세워 아버지에게 운영을 맡겼다. 이후 빌 게이츠 시니어는 향후 13년간 미국과 제3세계의 보건, 교육 증진과 빈곤퇴치 지원에 주력하며 재단을 이끌었다. 2000년에 게이츠가 복수의 자선재단을 합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세우자 아버지는 아들 부부와 함께 공동대표직을 맡았다. 그는 1997∼2008년 재단 CEO를 역임한 패티 스톤사이퍼와 함께 소아마비 퇴치, 유아·모성사망률 감소, 학교 설립, 아프리카 농업 지원 등 사업을 후원했다. 또 재단의 대표적 지원 사업인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백신 개발에도 수억 달러를 지원했다. 아들이 MS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재단 운영에 전업한 2008년부터는 그의 역할이 서서히 줄어들었지만, 최근까지도 아들과 함께 재단 공동대표를 맡아 왔다. 빌 게이츠 시니어가 2009년 발간한 저서에는 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그의 확고한 신념이 잘 드러난다. 그는 “재산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만 보고 사회에 돌려주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부를 축적하는 데 사회 체계와 공적 자금이 도움 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선 관련 전문지 ‘크로니클 오브 필랜스로피’(Chronicle of Philanthropy) 컬럼니스트인 파블로 아이젠버그는 “게이츠 시니어는 게이츠 가문의 양심과도 같았다”며 “재단 설립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돈이 많으면 좋은 일을 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스톤사이퍼 전 CEO 역시 “그는 재단의 운영 전략과 구조 확립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재단 활동의 핵심 원칙들을 정립하는 데에 역할을 했다”고 애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고] 김영배씨 별세, 강영태씨 부친상, 노형기씨 모친상

    ■ 김영배(전 해군 제2해역 사령관)씨 별세 △ 김영배(전 해군 제2해역 사령관)씨 별세, 차순자(전 한국여자의사회장)씨 남편상, 김성민(김성민 이비인후과 원장)·김경미·김석준(현대자동차 팀장)씨 부친상, 홍선영씨 시부상, 송은섭(종로구보건소장)·김근성(중앙대 교수)씨 장인상, 15일 오전 8시39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실, 발인 17일 오전 8시, 장지 국립대전현충원. 02-3010-2400 ■ 강영태(사천시청 공보팀장)씨 부친상 △ 강석규씨 별세, 강영태(사천시청 공보팀장)씨 부친상, 15일 오전 3시, 서포추모원 장례식장 제3분향실,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55-855-4422 ■ 노형기(한강랜드마크PFV 대표이사)씨 모친상 △ 박기분씨 별세, 노형기(한강랜드마크PFV 대표이사)씨 모친상, 15일 오전 대구시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206호. 발인 17일 오전 7시. 053-200-6464
  • [부고] 황석중씨 모친상, 정종윤씨 부친상

    ■ 황석중(전 KBO 심판위원장)씨 모친상 △ 정옥순 씨 별세, 황석중(전 KBO 심판위원장) 씨 모친상,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7일 오후 1시. 031-900-0114 ■ 정종윤(TV조선 채널마케팅팀장)씨 부친상 △ 정억근씨 별세, 이영숙 배우자상, 정종원·정인순·정종윤(TV조선 채널마케팅팀장)씨 부친상, 전범수씨 장인상, 김성희·신선아씨 시부상, 15일 오후 7시 30분, 명지병원 장례식장 특실9호실, 발인 17일 오전 7시. 031-810-5444
  • [부고]

    ●이종석(전 동아일보 논설실장)씨 별세 한동훈씨 남편상 이관(에어퍼스트 부사장)·현(서원양행 기획실장)·연희씨 부친상 김복영(전 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씨 장인상 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91 ●강석규씨 별세 강영태(사천시청 공보팀장)씨 부친상 15일 서포추모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55)855-4422
  • [부고] 이종석씨 별세, 김찬곤씨 부친상, 태일준씨 부친상

    ■ 이종석(전 동아일보 논설실장)씨 별세 △ 이종석(전 동아일보 논설실장)씨 별세, 한동훈 씨 남편상, 이관(에어퍼스트 부사장) 이현(서원양행 기획실장) 이연희 씨 부친상, 김복영(전 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씨 장인상, 14일 오전 5시 5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91 ■ 김찬곤(하이투자증권 울산지점장)씨 부친상 △ 김용길씨 별세, 김찬곤(하이투자증권 울산지점장)씨 부친상, 14일 오후 12시 58분, 울산 남구 좋은삼정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울산 울주군 하늘공원. 052-220-7799 ■ 태일준(SK텔레콤 이사)씨 부친상 △ 태인기 씨 별세, 태일준(SK텔레콤 이사)·영혜(전 서울시립대 교수) 씨 부친상, 노성진(버슘머트리얼즈코리아 상무)씨 장인상, 이현정(전 VISA 이사) 씨 시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 16일. 02-3410-6917
  • [부고]

    ●김을분씨 별세 박정술(전 KBS 부장)·영술(사업)·외연·양자·의자·원자·옥희(서울 사당중 교사)씨 모친상 문명순(부산IFC 지점장)·조연자씨 시모상 문재익·황봉조(전 사상경찰서)·김원태(전 부산시의회 수석전문위원)·안춘엽(한국거래소 부장)씨 장모상 13일 부산전문장례식장, 발인 15일 8시 (051)312-4444
  • [부고] 이민호씨 부친상, 안춘엽씨 장모상, 문명학씨 부친상

    ■ 이민호(KBS PD)씨 부친상 △ 이영완 씨 별세, 이민호 씨 부친상, 14일 오전 3시 23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000 ■ 안춘엽(한국거래소 부장)씨 장모상 △ 김을분씨 별세, 박정술(전 KBS 부장)·박영술(사업)·박외연·박양자 ·박의자·박원자·박옥희(서울 사당중 교사)씨 모친상, 문명순(부산IFC 지점장)·조연자씨 시모상, 문재익·황봉조(전 사상경찰서)·김원태(전 부산시의회 수석전문위원)·안춘엽(한국거래소 부장)씨 장모상, 13일, 부산전문장례식장 3층 VIP3호실, 발인 15일 8시, 장지 경남 창녕 남지 선영. 051-312-4444 ■ 문명학(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씨 부친상 △ 문기호씨 별세, 문명학(한국공항공사 상임공사)씨 부친상, 13일 오전, 경남 양산 웅상중앙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5일 오전 11시 055-912-4440
  • [부고]

    ●이동건씨 별세 이환주(전북 남원시장)씨 부친상 12일 전북대병원, 발인 14일 (063)250-2441 ●이은식씨 별세 양영자씨 남편상 이용주(전 서울신문사 월간퀸 이사)·희주·흥주씨 부친상 12일 홍성의료원, 발인 14일 (041)630-6241 ●황영길씨 별세 이승로(서울 성북구청장)씨 모친상 1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3일 (02)923-4442 ●문기호씨 별세 문명학(한국공항공사 상임공사)씨 부친상 13일 양산 웅상중앙병원, 발인 15일 오전 11시 (055)912-4440
  • ‘광복군 복무’ 배선두 애국지사 별세

    ‘광복군 복무’ 배선두 애국지사 별세

    일제강점기 광복군에서 활동한 배선두 애국지사가 13일 별세했다. 96세. 경북 의성군 출신인 고인은 1943년 일본군에 강제로 징집됐지만 탈출해, 1945년 4월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 배속돼 복무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빈소는 경북 의성중부농협 장례식장,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레게 개척자와 ‘쿨 앤드 더 갱’의 주축 멤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레게 개척자와 ‘쿨 앤드 더 갱’의 주축 멤버

    레게란 음악 장르를 만들다시피 했다는 평가를 듣는 자메이카의 레전드 프레드릭 나다니엘 툿츠 힙버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2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 고인이 1960년대 초반 결성한 레게와 스카 밴드 ‘툿츠 앤드 더 마이탈스’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킹스턴에서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밴드는 사인을 밝히지 않았는데 고인은 2주 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족과 밴드는 성명을 통해 웨스트 인디스 대학병원 의료진이 고인을 살리려고 많은 보살핌과 노력을 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고인은 레게란 이름을 처음 사용하기도 했다. 1968년 발표한 그의 싱글 ‘두 더 레게이(Reggay)’에서 따온 것이었다. 그 밖에 ‘프레저 드롭’, ‘스위트 앤드 댄디’, ‘54-46 댓츠 마이 넘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밴드는 10여년 만에 정규 앨범 ‘갓 투 비 터프’ 발매를 몇 주 남겨두고 있었다. 지난달 음악잡지 롤링스톤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현역 레게 가수”라고 표현하며 그의 노래 스타일이 오티스 레딩과 비견된다고 찬양했다. 또 100명의 역대 위대한 가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영국 배우 겸 코미디언인 레니 헨리 경(卿)은 그의 부음을 듣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트위터에 “어릴 적 우리 집안에는 그의 음악이 늘 있었다. 그의 음악은 힘있고 펑크, 솔, 컨트리, 레게에까지 모두 적용될 수 있었다. 권능 속에 영면하라”고 추모했다. 레게와 팝 밴드 UB40은 고인의 음악이 “일찍부터 레게 음악에 영향을 미쳤고 사랑하게 만들었다”고 했고, 영국 아티스트 고스트포잇은 “또다른 레전드가 흙으로 돌아간다. 그가 만들어낸 임팩트와 그의 시대가 여기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적었다. 레게하면 떠오르는 인물 밥 말리의 아들인 지기 말리는 트위터에 고인은 “내게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적었다.한편 대중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흑인 밴드 중 하나로 꼽히는 ‘쿨 앤드 더 갱’의 핵심이었던 로널드 벨이 별세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벨이 지난 9일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자택에서 6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전했다. 가족들은 벨의 사망 사실을 알렸지만,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1960년대 뉴저지주(州)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던 한 살 위의 친형 로버트와 결성한 밴드 쿨 앤드 더 갱에서 색소폰을 연주했던 벨은 1981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 1위에 오른 ‘셀레브레이션’을 작곡하기도 했다. 40년 가까이 결혼식 등 각종 행사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이 노래는 이슬람교 신도인 벨이 호텔에서 읽게 된 쿠란의 한 대목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은 그 밖에도 ‘정글 부기’와 ‘체리시’ ‘섬머 매드니스’ 등 쿨 앤드 더 갱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이 밴드는 처음에 재즈를 연주하는 밴드로 출발했지만, 리듬 앤드 블루스를 받아들이면서 팬층을 넓혔다. 특히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와 함께 1970년대 흑인 펑크 음악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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