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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 지역 상권 살리기 위한 상권 르네상스 사업 지속돼야

    ‘서울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 지역 상권 살리기 위한 상권 르네상스 사업 지속돼야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왕정순(더불어민주당·관악2) 의원이 지난 2일실시된 서울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상권 르네상스’ 사업 예산 삭감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왕 의원은 “5년 연속 사업으로 추진 중인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서울시가 삭감하려 한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이제 좀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박탈감을 주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왕 의원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관련 주체들이 얼마나 역량을 집중했는지는 관련 블로그만 살펴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지적하고,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서울시에 이런 부분을 보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신용보증재단 측은 “상권 진흥을 위해 지원했던 시장과 그렇지 않았던 시장의 경우, 지원한 쪽의 매출 신장률이 약 12.2%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2배 가량 높았다”며,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서울신용보증재단 입장에서도 성공적인 결과가 남는 사업으로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왕 의원은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맺을 수 있도록 서울시에 사업 지속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잘못된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진경호 칼럼] 고맙다는 말은 말라/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고맙다는 말은 말라/논설실장

    세월호가 가라앉고 엿새가 된 2014년 4월 22일. 기적의 생환을 염원하는 소망이 점점 절망의 고통 속으로 잠기기 시작할 무렵 언론매체의 보도 방향이 갈리기 시작했다. ‘선장·선원들 무서운 거짓말…박 대통령 “살인행위”’(22일자 서울신문) 등 대개의 매체가 희생자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이나 세월호 운항의 문제를 짚어 가던 상황에서 한겨레가 방향을 틀었다. 22일 ‘구조 늑장대응 청와대 책임도 크다’를 1면 머리기사 제목으로 뽑더니 이틀 뒤엔 ‘무책임한 청와대 “안보실, 재난 사령탑 아냐”’를 내세웠다. 뒤에 ‘박근혜의 7시간’ 등의 변주로 이어진 ‘청와대 책임론’의 불을 지피고 나선 것이다. 26일엔 경향이 ‘총리 예고경질…책임 돌리려는 대통령’이라는 기사로 뒤따라 갔다. 반면 보수 매체들은 22일 ‘선박 부실관리한 해수부 마피아 전방위 수사’(조선), ‘청해진 오너 유병언 재산 2400억 추적’(중앙), 24일 ‘해운조합·관료들 유착증거 드러나’(조선) 등으로 세월호 참사의 초점을 해운업계의 비리에 맞춰 파고들었다. 이런 엇갈린 보도 태도는 그대로 정치권 여야의 공방으로 투영됐다. 박근혜 정부가 해운업계와 관리당국 등의 유착 비리를 파고들며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세우자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적폐로 돌리지 마라. 참사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고 치받았고, 이후 박 전 대통령 보고 시점 조작 의혹 등이 이어지면서 참사 정국의 주도권은 야당과 진보 매체로 넘어갔다. 세월호 침몰을 낳은 해운업계 비리와 정부 당국의 부실 대응을 균형 있게 짚으려 한 본지 등 중도 매체들의 노력은 아쉽게도 빛을 잃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3년 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정권교체의 씨앗이 됐다. 폐족의 좌장에서 차기 유력 대선주자에 올라 2017년 4월 팽목항을 찾은 문재인은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 미안하다. 고맙다”고 썼다. 세월호 참사는 그렇게, 매우 정치적으로 소비됐다. 세월호는 왜 침몰했는가라는 핵심은 뒤로 밀리고 대통령이 언제 보고받고 뭘 지시했는지 등등 사후 대응의 문제를 후벼 파는 데 수년을 들였다. 세월호를 사이에 두고 나라는 둘로 갈라졌다. 세월호 참사 8년. 우리는 달라지지 않았다. 굳이 달라졌다면 정부의 사후 대응이 당시보다 빨라졌다는 것 정도다. 윤석열 대통령의 움직임을 분 단위까지 공개하고 애도 기간 설정, 대국민 담화,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굵직한 조치를 하루 만에 쏟아내며 기민하게 움직였다. 학습효과다. 박근혜 정부처럼 야권과 좌파 진영의 공격에 맥없이 당하지 않겠노라 단단히 준비한 모양새다. 달라진 게 또 있긴 하다. 야권 시민사회 진영의 공세도 빨라졌다. 세월호 참사 때 엿새가 지나서야 시작된 책임 공방이 불과 이틀로 당겨졌다. 현 정부가 기민한 대응으로 참사를 수습해 나가는 걸 절대 허용치 않으려는 듯 대통령 사과부터 요구하고 나선 파상 공세의 결기가 숨진 156명을 ‘별’이라 칭하는 것도 세월호 판박이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내뱉었다 주워 담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 때문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는 주장은 갖가지 버전으로 각색돼 SNS를 달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공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월호 아이들의 목숨값이 지닌 무게를 여전히 알지 못한다.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세월호 특위를 굴리고도 그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를 모르고, 아이들이 일깨운 사회 안전의 무거운 가치가 뭔지를 모른다. 아이들 영정을 더듬었던 그 떨리는 손으로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엮어 내야 했던 소명을 잊은 우리는 오늘 이태원 좁은 골목길에서 또다시 젊음들을 잃었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가 내일 시작된다고 호들갑 떨던 방송이 이튿날 예견된 참사 운운하며 입에 거품을 무는 코미디만 무기력하게 본다. ‘아이들아 고맙다’는 환청이 다시 들린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위해 노력할 것

    유정희 서울시의원,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위해 노력할 것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25일 2022 제2회 관악구 어울림 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관악구 어울림 마라톤 대회는 관악구청과 관악구 장애인 체육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관악구거주 장애인과 가족, 보호자가 참가해 별빛내린천 일대 약 2km를 완주하는 행사이다. 더욱이 이날 행사에는 관악구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가족 및 보호자들이 참석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어울림마라톤의 의미를 고취시켰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유 의원은 “마라톤을 하기 좋은 날에 행사가 개최돼 기쁘다고 말하고, 먼 거리일 수도 있지만 몸 건강과 마음 건강을 기원하며 함께 달리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유 의원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장애인의 건강 증진 및 건전한 여가생활 진작을 위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수(水)세권 육성 ‘이상무’…봉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재시동

    관악구, 수(水)세권 육성 ‘이상무’…봉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재시동

    서울 관악구가 과거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복개 후 1988년부터 도로로 이용중인 봉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서울교육청 과학전시관부터 별빛내린천 합류부까지 5.02km 봉천천 전체 구간에 대해 2017년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과 2019년 하천기본계획(변경) 용역을 마무리 짓고 서울시와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나, 총 공사비 재원 조달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구는 우선적으로 왕복 10~12차로로 복원 시 차로 수 확보가 용이하고, 보라매공원 및 관악자원순환센터 지하화 사업과 연계한 친수공간 조성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당곡사거리~별빛내린천(도림천) 합류부 0.62km에 총 사업비 720억을 투입해 2029년까지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서울시 사업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비 2억원을 2023년 서울시 예산편성에 요구했다. 2023년 10월까지 사업타당성 용역을 완료하고 이후 실시설계 용역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서울시 투자심사 등의 후속 절차를 밟아 2026년 6월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봉천천 이외에도 별빛내린천(도림천)의 미복원된 동방1교~서울대 정문 앞 1.35km 구간을 2024년 6월까지 복원해 별빛내린천 전 구간을 생태 하천의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생태하천 복원 사업으로 구민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접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태하천 복원과 친수공간 조성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청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관악 ‘2022 관악 동물과의 공존 한마당’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관악 ‘2022 관악 동물과의 공존 한마당’

    서울 관악구가 올바른 반려동물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동물 복지 향상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오는 29일 ‘2022 관악 동물과의 공존 한마당’ 반려동물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관악구 자전거 종합센터 밑 별빛내린천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반려동물 활동 전문 업체인 비영리사단법인 ‘유기견없는도시’의 주관으로 반려동물 상담, 다양한 이벤트,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상담 부스에서는 전문가들이 반려동물의 간이 검진, 위생 기초 미용, 영양 상담, 행동에 대한 맞춤형 상담과 반려동물의 행동 등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종합적으로 조언받을 수 있다. 체험 부스로는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동물 매개 활동 ▲수제 간식 ▲캐리커처 ▲이름표 만들기 ▲추억의 사진 찍기와 동물 상식 및 펫 티켓 퀴즈 경품 이벤트 등이 준비돼 반려동물과 함께 가을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걷기대회’는 이날 오후 2시 20분 관악구 자전거 종합센터 밑 별빛내린천에서 출발한다. 약 1.8Km를 반려동물과 함께 걸으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교감하고 공존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걷기대회는 ‘관악 동물과의 공존 한마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할 수 있고 선착순 300팀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 실시한 ‘반려동물 영상 공모전’ 출품작 28개의 작품 상영과 유기 동물 입양 사진전, 길고양이 인식개선 부스, 펫 티켓 홍보 캠페인도 진행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 문화 조성 및 올바른 반려동물 돌봄 문화를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하여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메밀꽃 필 무렵, 영월은 붉다

    메밀꽃 필 무렵, 영월은 붉다

     강원 영월은 젊은 도시를 지향한다. 스스로를 ‘젊은 달, 영월’로 부른다. 영어의 ‘영’(young)과 한자 ‘달 월’(月)을 합친 조어다. 내세우는 색채는 붉은빛이다. 열정, 생기 등의 이미지를 품은 색이다. 지금 영월은 붉다. 동강변의 붉은 메밀꽃밭은 가을이 깊어질수록 더 붉어지고, 단종 유배지였던 청령포엔 붉은 종이비행기를 닮은 복합문화센터도 들어섰다. 여기에 사위를 붉게 물들이는 봉래산 노을까지 보탠다면 초가을 영월 나들이가 한결 그럴싸해지겠다. 이맘때 영월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붉은 메밀꽃밭이다. 삼옥리 먹골마을 앞 동강변에 축구장 11배가 넘는 규모로 조성됐다.  보통의 메밀꽃은 희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처럼 우리네 정서에 뿌리내린 메밀의 빛깔도 흰색이다. 이에 견줘 붉은 메밀꽃은 아무래도 생경하다. 경관을 위해 심어졌기 때문에 꽃밭을 거닐며 사진을 찍는 것 외에 인문학적 사유를 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붉은빛이 주는 느낌만큼은 가을과 꽤 잘 어울리는 듯하다. 특히 붉은빛으로 마케팅 색채를 통일하고 있는 영월에선 더욱 그렇다. 최근 문을 연 영월관광센터 ‘와이 스퀘어’, ‘젊은달 영월 와이파크’ 등이 붉은빛 일색이다. 오래전 영월에서 숨을 거둔 어린 단종의 한 조각 단심도, 그의 시신을 수습한 영월 호장 엄홍도의 충정도 붉은빛이었을 것이다.  요즘 경관 농업을 위해 붉은 메밀꽃을 식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지만, 가장 먼저 들여온 곳은 영월 삼옥리 먹골마을이다. 2013년쯤 마을특화사업을 위해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엔 마을 텃밭 등에서 소규모로 재배했다. 색다른 볼거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2019년부터는 동강변 군유지에 붉은 메밀꽃밭을 조성하는 등 점차 재배 면적을 늘렸다. 붉은 메밀꽃축제도 열기 시작했다. 올해도 오는 17일까지 먹골마을 동강변에서 열린다.  삼옥리는 ‘김삿갓’ 김병연의 고사가 전해지는 곳이다. 홍경래의 난 탓에 집안이 몰락한 이후 세상의 눈을 피해 그와 그의 어머니가 정착한 곳이 삼옥리다. ‘삼옥’은 말 그대로 세 개의 구슬 같은 보물이 있다는 뜻이다. 이름의 유래는 여럿이다. 가장 그럴싸한 이야기는 옛 이름이 고운 모래가 많은 강변을 뜻하는 사모개였다는 것이다. 이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삼옥이란 한문 이름으로 바뀌었을 개연성이 높다. 주민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산여옥(山如玉), 수여옥(水如玉), 인여옥(人如玉)’에서 온 말이라는 것이다. 풀자면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마을이란 뜻이다. 글쓰기에 능했던 김삿갓이 머물며 이런 이름을 지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삼옥리 일대는 붉은 메밀꽃이 아니어도 자체 발광의 경승지다. 석회암 뼝창(절벽을 뜻하는 사투리로 ‘뼝대’ 등으로도 불린다)과 맑은 동강이 어우러져 있다. 영월에서 먹골마을로 드는 번재마을 동강변엔 둥글바위가 있다. 둥글바위는 직관적인 이름이다. 생김새가 둥글고 넓적해서 둥글바위다. 등이 울퉁불퉁한 두꺼비를 닮아 두꺼비 바위라고도 한다. 한문 이름은 자연암(紫煙岩)이다. 자줏빛 연기처럼 보이는 바위라는 뜻이다. 저물녘 햇살이 비치면 바위가 붉은빛을 띠려나. 글쎄, 이름의 연원은 불분명하다. 붉은 메밀밭 건너편은 굴바위다. 커다란 석회암 ‘뼝창’ 아래쪽에 사각형의 굴이 뚫려 있다. 동강이 오랜 세월 부딪쳐 흐르며 만든 흔적일 것이다. 거무튀튀한 바위 절벽과 어우러진 모습이 꼭 고대로 드는 동굴의 아가리를 보는 듯하다.  먹골마을 인근 봉래산(800m)엔 별마로 천문대가 있다. ‘별 관측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별마로는 별과 마루(정상), 고요할 로의 합성어다.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이다. 천문대는 낮에 찾는 이들도 있지만 밤에 올라오는 이들이 더 많다. 천문대 안에 있는 카페도 저녁 늦게까지 영업한다. 저물녘엔 붉은 노을도 만날 수 있다. 붉은 도시 영월 여정에서 봉래산을 찾는 건 그래서 당연하다. 천문대 아래는 봉래산 산림욕장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쉬어 가기 딱 좋은 공간이다. 1.5㎞ 정도의 산책로와 주차장, 전망대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다. 솔숲 곳곳에 산림욕 의자, 야외 탁자, 평상 등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그네, 미끄럼틀, 출렁다리 등 숲놀이 기구도 다양하게 조성했다. 향토수목전시장엔 야생화와 초목들을 식재했다. 청령표 쪽엔 영월관광센터 ‘와이(Y) 스퀘어’가 새로 들어섰다. 알찬 콘텐츠로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앞서 ‘젊은달 와이파크’를 조성해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을 하더니 관광센터마저 예술적으로 세웠다. 무엇보다 감각적인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강렬한 붉은색, 기하학적 구조의 입구가 시선을 붙든다. 꼭 붉은 종이 비행기를 접어놓은 듯하다. 입구의 형태는 강원도에 수없이 많은 동굴들의 중첩된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각진 모서리 4개는 도내 대표적인 탄광 도시인 영월, 태백, 정선, 삼척 등 네 도시를 상징한다.  건물 안에도 꽃으로 표현한 나비, 천장 조명 조형물 등 포토존이 가득하다. 2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로 오른다. 도시에선 흔해 빠진 에스컬레이터지만 영월에선 처음 들어선 것이라고 한다. 2층엔 미디어 전시관과 체험존, 상설전시관 등이 들어섰다. 3층은 카페와 전망대다. 단종 유배지였던 청령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 등 탈것과 해먹 등 놀거리도 비치해 뒀다.  와이 스퀘어는 ‘운탄고도 1330 통합안내센터’ 기능도 병행한다. 운탄고도 1330은 오래전 석탄을 나르던 고원길을 걷기 좋은 길로 재정비한 것이다. 영월과 정선, 태백을 거쳐 삼척까지 이어진다. 이 길의 출발점이 영월이다.  연당원은 마음까지 화사해지는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남면 연당리 서강변에 새로 조성됐다. 분재·야생화정원, 향수원, 테마예술정원 등 9개 주제의 정원으로 이뤄졌다. 정원 곳곳이 인증샷 남길 만한 포토 스폿이다.  ■여행수첩  -와이 스퀘어는 주차장부터 전시장, 휴게 공간 등이 대부분 무료다. 미디어 체험관 등 일부는 입장료를 받는다. 건물 밖에도 소나무숲 정원, 별빛 내리는 터널 등 포토 스폿이 많다.  -봉래산 별마로 천문대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다. 다만 교행하기 어려운 곳도 있어서 양보 운전이 필수다. 특히 가로등이 없는 밤에 오를 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천문대, 봉래산 산림욕장 등은 입장료가 없다. 천문대 안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일부만 유료로 운영된다. 노을을 보기 위해 봉래산에 올랐으면 밤 풍경도 함께 보고 내려오길 권한다.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과 영월 일대 야경이 참 낭만적이다. 야경꾼도 많아 저녁 무렵이면 주차장이 발디딜 틈 없이 붐빈다.  -연당원은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되고 있다.
  • 피케팅에 밀려난 6070 “궁, 우리도 즐겨봅시다”

    피케팅에 밀려난 6070 “궁, 우리도 즐겨봅시다”

    한글날 연휴를 맞아 서울 경복궁을 찾은 60대 김모씨는 ‘생과방’(국왕과 왕비의 후식과 별식을 준비하던 곳) 시식 체험 프로그램 안내문을 보고 참여하려고 했다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김씨는 11일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미 지난달에 예약이 끝났다고 하더라”라면서 “오랜만에 경복궁을 찾았는데 좋은 기회를 즐길 수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이 기획한 궁궐 체험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면서 가을철 대표 문화 축제로 자리잡았지만 이를 즐기는 계층은 2030 등 일부 세대에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케팅’(피가 튀길 정도로 힘든 티케팅)이란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온라인에서 치열한 예매 경쟁이 이뤄지다 보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젊은 세대에 밀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문화재청이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등 궁능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신청자 8883명(지난 8월 인터파크 티켓 기준) 중 20대와 30대는 각각 3708명(41.7%), 3313명(37.3%)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8명은 2030세대인 셈이다. 반면 50대는 474명(5.3%), 60대 이상은 212명(2.4%)에 불과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추진하는 이 행사는 야간 개장, 전통예술 공연 관람, 궁중음식 체험, 전문가 해설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달부터 오는 20일까지 두 달간 이어지는 경복궁 생과방 체험은 조선시대 왕실의 생과방을 새로 꾸민 공간에서 궁중 약차와 병과 등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즈넉한 궁에서 정갈한 다과를 즐기며 임금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지만 하루 3회, 회차당 30명으로 인원이 제한돼 예매 경쟁이 치열하다. 만 65세 이상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매도 할 수 있지만 예약 날짜를 알지 못하면 예매하기도 어렵다. 창덕궁 야간 개장 프로그램도 상황은 비슷하다. 온라인에선 양도·취소표를 구하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기존 가격보다 올려 받는 ‘프리미엄’ 표도 등장한 상황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프로그램 대부분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다 보니 젊은층 비율이 높은 것 같다”면서 “선착순 외에 추첨제를 확대해 다양한 이들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고령층과 장애인 등을 위한 전화 예매 비율도 10%에서 내년에 20%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 자연에 녹아든다, 세월에 녹슬어 가는 모습마저도[건축 오디세이]

    자연에 녹아든다, 세월에 녹슬어 가는 모습마저도[건축 오디세이]

    하늘은 높고, 맑은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찬란하지만 가장 짧은 계절 가을, 화려한 단풍구경도 좋지만 억새를 보러 가는 것이 낭만을 찾는 이들에겐 제격이다. 경남 합천에 있는 황매산(해발 1113m)의 가을은 산 전체를 뒤덮고 있는 억새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이리저리 일렁이는 억새 언덕에 서면 어떠한 시련에도 과감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솟는 것 같다. 위대한 자연으로부터 우리는 힘을 얻는다.해발 850m 등산로의 길목에 위치한 관광휴게소 ‘철쭉과 억새 사이’는 가을이면 억새 군락이, 봄이면 철쭉 군락이 펼쳐지는 황매산 군립공원의 랜드마크다. 햇빛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산등성이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그늘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장엄한 자연으로 들어가는 대문 역할을 하는 반원형의 나지막한 암갈색 건축물은 자연의 산세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한없이 겸손한 모습으로 서 있다. ‘철쭉과 억새 사이’를 디자인한 건축가 임영환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디림건축사사무소)는 “자연의 기록에 사람의 흔적을 최대한 남기지 않는 건축방식은 무엇일지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사람 흔적 최대한 남기지 않도록 “처음 황매산으로 올랐을 때가 늦은 가을이었어요. 서쪽으로 기울어진 햇빛을 뒤로 받은 억새밭이 작은 바람에도 은빛 비늘처럼 일렁이는 모습이 너무 강렬했습니다. 억새를 보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길목에서 건축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소백산맥의 고봉인 황매산의 억새 군락은 정상부근 700~900m 지대, 이름하여 황매평전에 펼쳐져 있다. 평평한 둔덕 위에 뭉툭한 봉우리들을 얹어 놓은 듯한 형상을 한 황매평전은 한동안 젖소 방목지로 사용되면서 일대가 민둥산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산 위 평야에 억새가 자라기 시작했고 언제부터인가 철쭉과 억새가 산 전체를 뒤덮게 됐다. 자연이 더욱 위대한 이유는 이처럼 스스로 복원하는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황매산 가는 길은 멀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4시간 반은 족히 걸린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간 후 렌터카를 빌려 다시 2시간 가까이 가야 도착할 수 있다. 접근이 어려운 덕분에 온전하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건지도 모른다. 임 교수는 “목장이 운영되는 동안 황폐해진 산의 식생이 자연의 복원력에 의해 되살아난 것이었는데 여기에 또 다른 인간의 흔적을 남기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면서 “자연과 인간의 경계 역할을 하게 되는 건물인 만큼 모양과 재료가 자연에 거스르지 않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황매평전과 작은 계곡 사이에 위치한 건축물은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정확하게 반원의 형태다. 암갈색으로 자연스럽게 녹이 생긴 내후성 강판과 유리로 된 건축물은 고래 모양으로 툭 튀어나온 황매산을 배경으로,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계곡을 등지고 서 있다. 계곡이 흐르는 선을 따라 반원 형태를 하고 있는 데다 높이가 3m로 낮아서 주변의 부드러운 산세를 거스르지 않는다.●조약돌 앞마당, 발소리도 자연의 소리 지붕은 반원의 형태로 연결되어 있지만 아래 공간은 군데군데 비어 있어 마치 문을 열어 놓은 것 같다. 임 교수는 “산으로 올라가는 동선이 건물로 인해 막히지 않고 어디로든 연결되고 봄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가 사이사이 틈새로 언뜻언뜻 보이는 것을 상상하며 디자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판으로 경계를 표시한 바닥 안쪽에는 회색 조약돌이 깔려 있다. 걷기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비교적 바위가 많은 황매산에서 산행할 때 느껴지는 감각과 유사한 효과를 내기 위해 자박자박 소리를 내는 조약돌을 사용했다. 건물은 콘크리트 뼈대에 철과 유리를 입힌 형태다. 억새 사이로 있는 듯 없는 듯 보이는 이유다. 콘크리트와 철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에 동화되는 재료들이다. 강판은 처음엔 단색의 검정이지만 자연스럽게 표면이 부식되면서 밝은 오렌지색으로 변했다가 사계절을 거치면서 붉은색이 강해지다가 결국 암적색으로 정착한다. 노출되는 정도, 햇빛의 강도에 따라 부식의 정도가 다르고 사람의 손길이 닿는 곳과 아닌 곳의 색감이 달라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녹이 스는 특징이 있는 내후성 강판은 건축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외장재이지만 산골짜기에 세워지는 공공건축에서 사용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임 교수는 후일담을 털어놓는다. 억새군락 40헥타르, 철쭉 군락 30헥타르의 어마어마한 자원을 품은 황매산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며 군립공원으로 지정됐지만 낡은 단층짜리 식당건물 말고는 변변한 휴게시설이 없었다.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건물을 짓기 위해 건축가를 물색한 끝에 합천군에서는 임 교수를 초청했다. 발주는 합천군청이 했지만 원래 이곳에서 식당과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던 지역주민 181명이 만든 영농조합에서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건축비의 절반가량을 부담했다. 설계와 공사과정에서 주민들의 관심이 대단했던 만큼 과정은 결코 순탄치는 않았다. 특히 건물 모양과 재료에서 주민들은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초심 지켜냈기에 성공한 공공건축 “기왕에 짓는 것이니 가능하면 높고 크게 지어졌으면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세월의 힘으로 많은 것을 되돌려 놓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단층으로 낮게 깔려 있는 데다 군데군데 비어 있는 건물 모양에 대부분 주민들은 공감하지 않았어요. 왜 아까운 공간을 낭비하느냐고 호통을 치기도 했지요. 건축 외장 재료로 녹이 스는 내후성 강판을 사용하는 데도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배길우 녹지조경계장 등 담당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방패막이가 되어 주었다. 수차례 주민 설명회를 열고 건축가의 의도를 알리고 주민들을 설득해 가면서 한 발 한 발 나아갔다. 독특한 모양과 소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건물 입구에 건축가의 설계 의도를 적은 글과 내후성 강판의 특성에 대한 안내문을 세우는 것으로 타협했다. 준공 직후의 검은색은 오렌지 빛을 띠다가 지금은 암적색으로 바뀌어 있다. 봄철의 철쭉과도 잘 어울리고, 지금 계절에는 은빛 억새와 멋지게 어울린다. 임 교수는 “건물이 완공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후성 강판의 색감이 주변 자연, 계절과 조화롭게 변화하는 것을 보는 것이 건축가로서는 너무 즐겁다”면서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건물 감리하러 올 때마다 주민들을 피해 다니곤 했을 정도로 반대가 극심했다. 자연에 부응하는 디자인을 양보할 수 없었고, 내후성 강판이야말로 황매산의 다채로운 날씨와 계절을 표현하는 데 제격인 재료라고 생각해서 끝까지 고수했다”고 말했다.우리나라에서는 어지간해서 공공건축이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건축가가 아무리 좋은 계획안으로 시작을 해도 주변의 입김 등 여러 가지 변수들 때문에 초기의 설계 의도는 변질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반면 건축가의 설계 의도를 제대로 살릴 수 있었던 ‘철쭉과 억새 사이’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 낸 흔치 않은 프로젝트로 꼽힌다. 규모는 작지만 지역 주민도, 공무원도, 건축가도 모두가 행복한 성공한 공공건축이다. 지난해 한국건축가협회상과 경상남도 최우수 건축상,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통령상까지 휩쓸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풍광의 황매산은 사진 애호가들의 출사 장소로, ‘미스터 선샤인’ 같은 역사물의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카페, 사무실, 화장실, 식당을 갖추고 지역 주민들이 재배한 지역 특산물도 살 수 있는 황매산의 랜드마크 ‘철쭉과 억새사이’가 방문객을 맞는다. “‘철쭉과 억새 사이’라는 건축물의 이름은 건물의 틈으로 철쭉과 억새가 보이는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이름이지만 한편으로는 철쭉을 보러 갈까, 억새를 보러 가을 여행을 갈까 고민하는 우리의 마음을 은유하기도 합니다.” ●임영환 교수 “눈 내린 황매산 좋아” 철쭉이 피는 4월 말부터 5월 초의 모습도 궁금하다. 임 교수는 개인적으로 눈이 내린 겨울의 황매산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그뿐인가. 철쭉은 지고, 억새는 아직 피지 않은 5, 6월의 맑은 밤이면 황매평전의 별빛언덕에서 은하수를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철쭉과 억새의 사이 계절에 바라보는 밤하늘의 은하수는 얼마나 장관일까. 사계절 시간이 지나면서 ‘철쭉과 억새 사이’는 자연 풍광의 일부처럼 녹아들고 있다. 함혜리 칼럼니스트
  • ‘가을은 축제의 계절’… 전국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가을은 축제의 계절’… 전국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축제의 계절 10월이 가을 행락객을 유혹한다. 전국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넘쳐난다. 경북 안동시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202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탈춤페스티벌은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을 주제로 25년 만에 ‘거리형 축제’로 꾸며진다.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도 오는 23일까지 영주시 풍기인삼팝업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24일간 인삼제품 홍보·판매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경북 영천에서는 보현산 별빛축제가 3일까지 열린다. 주제관에서는 중력가속도, 회전감각, 에어로켓 발사 등 원리를 배울 수 있고, 전시체험관에서는 우주정거장 도킹 체험, 우주 동작 훈련 등을 해볼 수 있다. 천문과학관에서는 800㎜ 전체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고, 5D 시뮬레이터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7일에는 의성 슈퍼마늘 축제가 이어진다. 의성 마늘을 테마로 하는 요리경연대회, 의성마늘 3종경기, 우리들만의 마늘간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예술공연을 선보인다. 울산에서도 가을축제가 풍성하다. 울산의 대표축제인 고래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어게인 장생포’를 주제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첫날 개막식은 가수 정동원의 특별 공연, 스페셜 불꽃 쇼, 3D 고래가 등장하는 주제 영상 상영, 고공 퍼포먼스 등이 준비됐다. 시민 참여형 행사로 고래가요제, 전국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댕댕이 동문회, 지역 소상공인들의 플리마켓 등도 열린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추억의 불량식품, 옛날 교복체험, 약장수 퍼포먼스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축제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부산 대표 축제인 ‘동래읍성역사축제’도 오는 14~16일 동래구 동래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동래성 전투를 재현한 야외 뮤지컬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또 ‘광안리 어방축제’도 이 기간 열린다. 뮤지컬 ‘어방’, 경상좌수사 행렬, 수문장 교대식, 어방민속마을 전시·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같은 기간 영도 일원에서는 ‘영도다리축제’가 개최된다.
  • 은평구, 공연축제로 물드는 가을 “불광천 놀러올래?”

    은평구, 공연축제로 물드는 가을 “불광천 놀러올래?”

    서울 은평구는 불광천 축제 주간인 10월 1일부터 8일까지 다양한 무대공연을 마련한다. 10월 1일 오후 6시에는 구민의 날을 맞아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은평구 홍보대사이자 국민가수인 김연자를 비롯해 김현정, 박강성, 박남정, 조관우 등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하며 멋진 축하 공연 무대 한마당을 펼친다. 2일 오후 7시 에 개최되는 ‘통합 축제 개막식’에서는 무용, 오케스트라, 합창 등 가을밤을 수놓을 예술의 향연이 열린다. 이어 불광천 밤하늘을 은하수 별빛처럼 장식하는 ‘드론 라이트 쇼’를 선보인다. 드론 300대를 띄워 다양한 이미지 8개를 연출한다. 3일 오후 3시에는 ‘본산대 연희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과거 산대놀이와 연희의 중심지였던 ‘은평’을 재조명하는 무대다. 총 5개 팀이 출연해 양주별산대놀이와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창작연희 등 공연 한마당을 펼친다. 7일에는 구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각 동을 대표하는 주민과 직장인 등 총 22명의 쟁쟁한 실력자들이 참가한다. 8일 오후 6시에 불광천 수상무대에서 ’통합 축제 폐막식‘으로 대미를 장힉한다. 스트릿 댄스의 선두주자이자 은평구 홍보대사인 아이키를 비롯해 김태우, 송대관, 더원, 라포엠 등 스타들의 멋진 공연으로 가을 축제의 막을 내린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축제는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기뻐하고, 먼 곳의 사람은 찾아오게 하는 것”이라며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공연과 함께 평소에 보고 싶던 스타들도 만날 수 있다. 가을 향기가 물씬 나는 불광천으로 놀러 오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 하하, 막내딸 희귀병 ‘길랑발레’ 투병 고백 “가족들과 무척 힘들었던 시간”

    하하, 막내딸 희귀병 ‘길랑발레’ 투병 고백 “가족들과 무척 힘들었던 시간”

    가수 별이 막내딸이 희귀병으로 투병 중이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별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요”라며 “송이가 아팠었어요, 그래서 인스타그램도, 별빛튜브도, 정규 앨범 녹음도 한동안 그 무엇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 가족들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길랑바레’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병명, 우리 집에서 가장 작고 어리고 약한 송이가 왜 하필 이런 희귀한 병을 얻게 됐을까 차라리 내가 아프면 좋을 걸, 아이 대신 내가 아프게 해달란 기도를 밤마다 해가며 가슴이 여러 번 무너져 내리고 또 무너져 내렸지만 송이와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송이보다 더 오랜 시간을 더 힘들게 아파 누워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별은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해 기도하고 있던 내 모습을 깨달아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을 때 저의 기도 내용은 바뀌었고 옆방의 소아암 환우, 또 다른 방의 송이보다도 어린 꼬마 친구, 그리고 생각나는 주변의 아픈 아이들을 위한 기도가 보태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별은 “송이는 우리 모두가 기적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빠르게 회복했다”며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하루하루 더 좋아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혼자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할 만큼 아팠던 아이가 이젠 엄마 손을 놓고도 스스로 걷고 선다”며 “하지만 너무나 다행이라는 마음, 감사하다는 마음과 함께 드는 마음은 내 아이만 나아서 집으로 온 것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구나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송이가 입원해서 한참 아파지고 있었을 때는 이 병이 언제 나을지도, 얼마큼 좋아질지도 확신할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주변에 알릴 수도, 알리고 싶지도 않았는데 얼마 전 다녀온 외래진료에서 약물치료도 재활도 필요 없을 것 같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제야 여러분들께 나눈다”며 “지난 한 달여 동안 정말 폭풍 같이 지나가서 송이가 아팠던 게 꿈인지 나은 것이 꿈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살아있음에 감사, 건강히 숨 쉴 수 있음에 감사,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단 것”이라고 고백했다. 별은 “지금도 아픈 아이를 돌보며 대신 아파해줄 수도 없어서 더 아파하고 계실 엄마들을 위해 기도한다, 지치지 않길, 무너지지 않길 하나님께서 매일 새 힘을 주시길 기도하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에 남편 하하도 별의 게시물에 하트 이모티콘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별은 방송인 하하와 지난 2012년 결혼,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 ‘하하♥’ 별, 막내딸 희귀병 투병 고백

    ‘하하♥’ 별, 막내딸 희귀병 투병 고백

    가수 별이 막내딸 송이의 투병을 고백했다. 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한다. 송이가 아팠었다. 그래서 인스타도, 별빛튜브도. 정규 앨범의 녹음도, 한동안 그 무엇도 할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 가족들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 ‘길랑바레’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병명”이라며 “우리 집에서 가장 작고 어리고 약한 송이가 왜 하필 이런 희귀한 병을 얻게 되었을까”라고 딸 송이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별은 “차라리 내가 아프면 좋을걸, 아이 대신 내가 아프게 해달란 기도를 밤마다 해가며 가슴이 여러 번 무너져 내리고 또 무너져 내렸지만, 송이와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송이보다 더 오랜 시간을 더 힘들 게 아파 누워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면서 “저의 기도내용은 바뀌었고 옆방의 소아암 환우, 또 다른 방의 송이보다도 어린 꼬마 친구, 그리고 생각나는 주변의 아픈 아이들을 위한 기도가 보태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송이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송이는 카메라를 향해 환한 웃음을 지으며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에 별은 “송이는 우리가 모두 기적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빠르게 회복했다.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하루하루 더 좋아지고 있다”며 “얼마 전 다녀온 외래진료에서 약물치료도 재활도 필요 없을 것 같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제야 여러분께 나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별은 지난 2012년 방송인 하하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 서울시 행정자치위원회, 속초수련원과 가족자연체험시설 현장방문

    서울시 행정자치위원회, 속초수련원과 가족자연체험시설 현장방문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김원태(국민의힘·송파구 제6선거구)]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제314회 임시회 현장방문으로, 강원도에 위치한 서울시공무원수련원(속초수련원)과 가족자연체험시설(횡성 별빛마을)을 방문하여 안전 및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속초수련원에서는 김형태 서울시 인력개발과장과 이광희 수련원장으로부터 수련원 운영현황을 보고받으며, 어린이 놀이시설, 테니스장 등 시설현황을 비롯한 유지보수 현황과 주요 추진실적, 만족도 및 이용률에 따른 결과 등 연수시설을 꼼꼼히 살펴보며 점검했다. 특히, 행정자치위원회 업무보고 및 간담회에서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속초수련원 증축 취소와 관련된 절차 위반에 대해 지적하고, 향후 행정국의 성실한 행정절차 이행을 당부했다.  이어 횡성 별빛마을에서는 김광덕 서울시 대외협력과장과 함께 폐교를 활용한 가족자연체험시설을 돌아보며 무상으로 제공되는 텐트·화덕·전기매트 등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장애인 등 배려대상자들의 이용에 어려운 점은 없는지 등에 대해 살펴보았고, 특히 이날 캠핑장을 찾아온 시민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보완이 필요한 사항과 만족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 속초수련원과 가족자연체험시설은 서울시 공무원과 일반 시민들을 위한 휴양시설이므로, 안전한 시설 관리는 물론, 수준 높은 민간시설과 같은 운영과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개혁적인 시설 운영계획과 효율적인 예산의 사용을 통해 시민들에게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의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빛의 캔버스’ 된 채석장, 고흐와 함께 거닐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빛의 캔버스’ 된 채석장, 고흐와 함께 거닐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버려진 채석장 사면 채운 예술의 빛바위의 결·무늬, 원초적 美 드러내음악·관객 움직임 더해 치유 장소로 소외되는 관객 없이 영화 보듯 관람단순 감상 넘어 적극적 창조자 역할뛰어가는 아이들마저 하나의 작품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기, 절대로 만지지 말기, 무조건 조용히 하기. 이렇듯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데는 필연적으로 어떤 조심스러움이 필요하다. 미술관에 들어가기 전에 소지품 검사를 하는 곳도 많고 백팩은 반드시 사물함에 맡기라고 요구하는 곳도 있으며 작품 사진을 찍지 못하는 곳도 많다. 그런데 가끔 이런 조심스러움을 확 벗어던지고 싶어질 때가 있다. 작품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꾸밈없이 느끼고 싶을 때. 복잡한 에티켓을 잠시 잊고 그저 작품 속으로 온전히 빨려 들어가고 싶을 때. 그럴 때 나는 프랑스 남부 레 보드프로방스의 ‘빛의 채석장’을 떠올린다. 나에게 미술을 말 그대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체험의 기쁨을 알려 준 곳이다. 이곳에서는 그림이 천장 위에도, 바닥 위에도 ‘상영’되기에 관객은 자신도 모르게 그림을 자연스럽게 만질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실제 그림이 아니라 벽에 투사된 이미지이기에 관객들은 그림을 향해 마음껏 손을 뻗어 친밀감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아무 데서나 주저앉아 영화처럼 그림을 감상해도 되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웅장한 음악 소리에 묻혀 웬만한 속삭임은 타인에게 들리지 않는다. 심지어 작품 위를 성큼성큼 걸어가도 되고, 작품 속에서 남몰래 살짝 춤을 춰도 되는 그런 자유로운 미술관. 아이맥스 영화관 같기도 하고 초대형 미술관 같기도 한데, 극장처럼 어둡지도 않고 미술관처럼 조용하지도 않아 흥미로운 곳이다. 관객이 미술작품의 퍼포먼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느낌을 주는 장소이기에 더욱 기분 좋다. 원작을 직접 관람하진 못하지만 뛰어난 화질과 엄청난 사이즈로 작품을 확대해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게다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화가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몰아 보는 기쁨도 쏠쏠하다. 한 화가의 작품을 마치 자서전처럼 연대별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배움의 기쁨도 함께한다. 빛의 채석장에서 미술과 음악은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의 아름다움을 증폭시킨다. 미술은 음악으로 인해 더욱 커다란 울림으로 관객에게 말을 걸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의 목소리도 음악에 파묻혀 더이상 타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 미술과 여타 예술의 컬래버레이션은 관객에게 커다란 기쁨을 준다. 언젠가 유튜브에서 본 첼리스트 요요마가 연주하는 ‘백조의 호수’에 맞춰 홀로 춤을 추는 댄서의 모습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는 파리의 오랑주리미술관에서는 무용수가 그림 앞에서 한 시간 동안 춤을 추는 공연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멋진 퍼포먼스는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백남준의 ‘다다익선’ 앞에서 멋진 오케스트라 공연을 해도 좋을 것 같고, 김환기의 그림 앞에서 현악사중주나 무언극을 관람해도 멋지지 않겠는가.●건축비 아끼고 지역 경제도 살려 무엇보다도 작품 앞에 관객이 서 있을 때 오히려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것이 빛의 채석장의 또 다른 묘미다. 보통 미술관에서는 ‘내 차례’가 오기까지, 다른 관객이 그림을 다 볼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만 그림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그런데 빛의 채석장에서는 어떤 후미진 공간에서도 그림이 시원하게 보이기 때문에 키 큰 앞사람의 머리에 가려 안 보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마치 사방에서 무한히 터지는 불꽃놀이처럼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천장과 바닥, 사면을 꽉 채울 때 고흐의 별빛 속을 걸어가는 관객의 모습은 더욱 애잔한 감동을 준다. 고흐는 하늘에서 신명나게 붓을 놀려 별빛을 뿜어 대고, 우리는 그 별빛을 머리 위에 한가득 맞으며 춤을 추는 기분이다. 기존의 미술관에서는 텅 빈 공간을 그림이 채우고 있는데, 빛의 채석장에서는 그림 자체가 또 다른 어엿한 공간이 된다. 왜 우리는 아무리 아름다운 장소에 가도 ‘더 아름다운 장소’를 찾고 싶어 하는 것일까.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말처럼 정말 인간은 욕망이 충족될수록 더 큰 욕망을 갖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일까. 그런데 더 큰 욕망을 갖는 일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다. 더 아름다운 장소를 ‘발견’하고 싶은 열망 속에는 더 아름다운 장소를 ‘창조’하고 싶은 꿈도 함께 깃들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장소들을 자꾸만 바라보면 언젠가는 아름다운 장소를 내 손으로 가꾸고 싶다는 꿈도 자라난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은 전 세계 건축가들에게 눈부신 영감을 선물했다. 쇠락한 공업도시였던 빌바오는 구겐하임미술관이라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통해 단 하나의 아름다운 장소만으로도 도시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음을 온몸으로 증명한 것이다. 그처럼 빛의 채석장도 인구절벽을 향해 치닫던 레 보드프로방스의 운명을 바꿨다. 빛의 채석장은 구겐하임미술관처럼 엄청난 건축비를 필요로 하지 않았기에 더욱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었다. 아름다운 공간을 원하고 또 원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빛의 채석장은 예술가들의 꿈을 이뤄 주는 공간, 미술을 사랑하지만 매번 머나먼 나라의 거대한 미술관에 가서 원작을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꿈을 이뤄 주는 공간이다. 원화를 모방한 가상의 이미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관객의 움직임, 그림의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면서 이곳 자체가 또 하나의 치유적 장소가 된다. 빛의 채석장에서는 누구나 고흐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 그의 친구가 되고, 모네의 수련이 가득한 연못 위에 배를 띄워 평화롭게 노 저으며 모네의 친구가 될 수 있다. 빛의 채석장이 아름다운 이유는 채석장 위에 아름다운 영상을 ‘덧입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채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버려질 뻔한 채석장에 ‘예술의 빛’을 비춤으로써 그 채석장의 바위 하나하나가 지닌 ‘결’과 ‘무늬’가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예술이라는 빛이 거대한 돌들을 비추자 하나하나의 돌들이 지닌 결과 무늬가 저마다의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새삼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돌들에 비친 그림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다. 돌들 자체가 아름다웠다. 빛의 채석장은 첨단형 미디어아트이기 이전에 원초적 대지의 예술이 아니었을까. 자연 속 대지는 우리에게 매일 풍요로운 아름다움을 선물하는데, 우리는 그 대지의 빛을 잿빛 콘크리트 건물로 가린 대도시에서 그 야생의 빛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스토리텔링으로 다시 태어나는 작품 나는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져 고흐가 거대한 채석장의 바위들 속에서 새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숨 막히는 감동의 눈길로 바라봤다. 고흐의 그림들이 평소보다 아름다워 보일 뿐 아니라 채석장의 돌들 자체가 고흐의 그림으로 인해 ‘그저 평범한 바위’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캔버스’로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경제적 효율성을 잃어버린 장소, 버려진 채석장이 미술작품의 아름다움과 예술가의 삶이라는 스토리텔링과 첨단과학의 힘으로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지역경제 전체를 살려 냈다. 이런 공간에서는 관객이 ‘나는 미술에 문외한이야’란 생각 때문에 소외되지 않는다. 마치 영화를 보듯 편안하게 미술을 관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작품과 관객 사이의 머나먼 거리가 좁혀지고, 전문적 비평가와 아마추어 관람객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예술의 아름다움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아이들이 ‘까마귀가 나는 밀밭’ 속으로 뛰어가도 그림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또 하나의 새로운 작품처럼 보인다. ‘까마귀가 나는 밀밭’ 밑으로 뛰어가는 아이 자체가 또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이다. 고흐는 거대한 우주의 캔버스 위에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마치 페인트칠하듯 그려 주고, 사람들은 고흐가 창조해 낸 거대한 예술의 공간에서 웃고, 울고, 뛰고, 거닐고, 춤추며 작품 ‘안쪽’의 공간을 살아가는 거주민이 된다. 빛의 채석장에서 고흐는 화가를 뛰어넘어 건축가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돼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새롭게 재창조한다. 관객은 그림 ‘밖에서’ 그림을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안에서’ 그림과 함께 숨 쉬는, 적극적인 미의 창조자가 된다. 관객이 그림 위에 서 있고, 그림 옆에 기대고, 그림 속으로 걸어가고, 그림 아래로 뛰어감으로써 그림은 때로는 거대한 벤치가 되고, 때로는 천장이 되고, 마침내 그림 자체가 거대한 장소가 돼 관객의 마음속에서 찬란하게 물결친다. 문학평론가·작가
  • 전 세계 누비는 손열음의 건반… 그 안엔 깊고 넓은 독서가 있다[김언호의 서재탐험]

    전 세계 누비는 손열음의 건반… 그 안엔 깊고 넓은 독서가 있다[김언호의 서재탐험]

    ●중2 때 홍명희의 ‘임꺽정’을 읽고 피아니스트 손열음. 그의 독서력이 그의 음악을 심화시킨다. 그의 빛깔로 해석해 낸다. 세계를 무대로 삼아 전문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강원도의 작은 도시 원주에서 태어났다. 그에게 책과 독서는 그의 음악을 성장시키는 근원 같은 것이었다. “우리 아파트 상가에 있던 ‘글방터’라는 작은 책방이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저는 그 책방에 살다시피 했습니다. 글방터에 비치돼 있는 어린이·청소년 책들을 거의 다 읽었습니다. 친절한 사장님 내외분은 글방터에 없는 책들은 서울로 주문해 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이, 책의 세계가 그렇게 좋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알퐁스 도데의 ‘별’을 읽고, 문학이란 게 이렇게 좋은 것이구나 했습니다. 충격을 받았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었나, 홍명희의 ‘임꺽정’을 읽었는데 엄청 강렬했어요. 우리 언어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했습니다. 두 번이나 읽었어요.” 손열음의 독서는 넓고 깊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영역은 넓어졌고, 의미는 더 깊어지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이 다 그렇겠지만, 저도 어렸을 적에 헤르만 헤세를 좋아했습니다. ‘데미안’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유리알 유희’를 펼쳤다가 설명하기 힘든 묘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책을 덮었습니다. 한참 뒤에야 마저 읽었습니다. 중3 때 어머니가 권한 릴케와 마르틴 부버를 읽었습니다.” 그는 문학뿐 아니라 역사가 좋았다. 역사는 신비로웠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가 생일 선물로 ‘국사대사전’이란 엄청 큰 책을 사 주셔서, 설레는 마음으로 ‘ㄱ’부터 순서대로 다 읽었습니다. 황현 선생의 ‘매천야록’ 같은 책도 특유의 시대정신 때문에 재미있게 읽었지만, 슈테판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도 좋아했습니다. 라벨, 스트라빈스키, 거슈윈, 쇤베르크, 슈트라우스 등 개성 있는 사조를 창출해 내는 음악 예술가들이 등장하는 근현대사, 인류문화사에서 그 개개인이 빛을 발하는 시대이기에, 음악을 하는 저로서는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그를 존재하게 하는 우리 근현대사의 문학가를 당연히 탐독한다. 홍명희의 ‘임꺽정’뿐 아니라 채만식의 ‘탁류’를 읽었다. 김유정·이광수를 읽었다. 박경리의 큰 소설 ‘토지’를 가슴 졸이면서 읽었다. “문학엔 경계가 없지요. 중국현대사에 우뚝 서는 루쉰도 좋아합니다.” ●토마스 만 음악소설 ‘파우스트 박사’ 우리에게 ‘마의 산’으로 널리 알려진 토마스 만은 ‘파우스트 박사’라는 불멸의 음악 소설을 써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을 서술한 대목을 처음 읽었을 때는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음악철학가 아도르노의 자문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책을 다 읽은 후에야 알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제가 지금까지 읽은, 음악을 글로 표현한 작품 중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것을 꼽으라면 토마스 만의 ‘파우스트 박사’라고 말하겠습니다.” 수많은 철학자·사상가·문학가들이 그의 독서목록에 들어 있다. 니체, 사르트르, 한나 아렌트, 아도르노, 토마스 아퀴나스가 그들이다. 괴테, 프루스트, 마르그리트 뒤라스, 슈무엘 아그논 같은 문학가들이다. 독일음악은 기본적으로 철학과 종교에 맞닿아 있다. “‘신약성경’의 네 복음서를 정말 좋아합니다. 문학과 철학을 좋아하지만, 저는 다소 종교적인 것 같아요.”●그를 키워 낸 이강숙의 음악철학 손열음은 ‘순 국산’이었다. 한국에서 공부해 세계에 서는 피아니스트가 됐다. 지금은 더 많은 ‘국산 연주자’가 탄생하고 있지만, 손열음은 서울도 아닌 저 원주에서 공부해 국제무대에 당당히 서고 있다. 이런 손열음의 뒤에는 이강숙이라는 걸출한 음악교육가가 있었다. 2015년 손열음이 써낸 음악에세이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에 한예종 이강숙 총장이 ‘축하의 글’을 붙였다. “손열음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교수에게서 배웠다. 순 국산이 국제콩쿠르에서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울었다. 손열음을 불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머니를 뵙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아이를 키우셨길래 저를 이렇게 기쁘게 하십니까’라고 물었던 기억도 난다.” 지금은 고인이 된 이강숙 총장은 이 기쁜 마음을 간직하기 위해, 우리 예술교육의 장래를 위해, 손열음을 주인공으로 하는 장편소설 ‘피아니스트의 탄생’을 썼다. 저 1980년대부터 나는 이강숙 선생을 만났고, 한예종을 준비하는 이야기와 자신의 음악교육철학을 들었다. 그때 나는 세계가 연주·연구하는 우리 음악가 윤이상의 음악이 왜 자기 조국에서는 연주도 안 되고 연구도 안 되느냐면서 베를린으로 갔다. 선생을 뵙고 선생의 음반을 펴내려 했다. 그때 한 신문사는 선생의 귀국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당국의 불허로 음반도 음악회도 성사되지 못했지만, 나는 이강숙 선생과 함께 음악회에 즈음한 ‘윤이상 귀국’을 의논하기도 했다. 이강숙은 손열음에게 ‘영웅’이다. 그의 예술영혼에 언제나 살아 있다. 그와의 만남은 일생일대의 사건이었다. “선생님은 우리 모두를 등에 짊어지고 견인해 주신 프로메테우스 같은 영웅에 비견해야 할 것 같아요. 어렸을 적 매일매일 역사책을 붙들고 다니던 때는 잘 몰랐는데, 때때로 세상은 한 사람에 의해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는 것, 그분이 안 계셨더라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문화계는, 그리고 나는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세계를 누비는 피아니스트의 뒤에는 역시 어머니가 있었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였던 어머니의 ‘가르치는 일’을 무엇보다 자랑스러워했던 딸 손열음을 사랑과 이성으로 키워 낸 최현숙 선생이다. “어릴 적 열음이가 하는 일은 딱 두 가지, 책 읽기와 피아노 치기였습니다.” 손열음도 말했다. “원주에서 레슨을 받으러 서울로 다니는 차 안에서도 책 없이는 살 수 없었다”고. 그런 독서의 덕택이었을까. 그는 빼어난 글쓰기의 ‘작가’가 됐다. “어린 시절 제가 책에서 받은 선물들을 돌려드릴 마음으로 설렌다”고 ‘음악 편지’ 머리말에 쓰고 있다. 손열음은 참 의미 깊은 이야기도 한다. “제가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면 음악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처럼 경쟁적인 대도시, 뭐라도 빨리빨리 해야 하는 속도의 사회에서 음악이 과연 가능할까. 제가 어렸을 때 책을 덜 읽었다면 30분, 40분 소요되는 클래식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젊은 감독 2018년 32세의 젊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정명화·정경화 자매가 이끌던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을 이어받는다. 그의 고향 강원도가 그를 선택했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손열음의 젊은 예술정신으로 새로워지고 있다. “원주와 강원도는 저의 근원입니다. 고향의 산과 들, 나무와 숲과 꽃이 저의 가슴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어 저는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 방학 때마다 강릉 외삼촌 댁에 놀러 갈 적에 넘어야 했던 그 대관령이었다. 그는 이 평창대관령음악제를 ‘세계 속의 음악제’로 만들고 싶다. 고향의 산하에서, 고향의 숲에서 펼쳐지는 음악제를 위해 헌신하는 손열음이 아름답다. “평창대관령을 스위스의 베르비에 페스티벌, 루체른 페스티벌 같은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발전시키고 싶어요. 꿈은 그렇게 꿔야지요. 제가 해외 연주를 가면 평창대관령음악제에 와 보고 싶다는 음악 팬들이 많이 늘었다는 걸 알게 돼요.” 2021년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는 윤이상이 연주됐다. 우리 작곡가들의 작품이 더 많이 연주돼야 할 것이다. 우리 연주자들이 더 참여해야 할 것이다. “당연합니다. 윤이상 선생의 곡은 편성이 큰 곡이기 때문에 악기 편성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 작곡가들의 작품이 많이 연주되는 평창대관령음악제가 돼야 합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해 보려 합니다.” 평창대관령음악제를 세계에 내놓으려면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속돼야 한다. 연륜과 역사가 중요하다. “평창대관령은 음악제를 하기 위한 지형적 조건이 참 좋다고 생각됩니다. 산하가 아름답고, 기본적으로 조용합니다.” 1년에 세계 무대에서 50여회 연주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손열음. ‘논어’를 읽으면서 세계의 음악인들과 호흡을 맞춘다. 열려 있는 클래식 피아니스트. 그는 이미 인기 있는 대중적 스타가 됐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길을 걷겠다고 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강단에 서기보다는 연주자로 남고 싶어 한다. “아르헨티나의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1941년생이지만 지금도 힘찬 연주를 해내고 있습니다. 20세기의 남성 연주자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도 80~90대까지 연주했지요. 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깊어지고 더 다양해지는 연주자로 오래오래 남고 싶어요.” 나는 학창 시절부터 책방을 드나들었다. 지인들과 함께 ‘숲속의 책 읽는 마을’의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1995년부터 북녘땅이 건너다보이는 파주의 통일동산에 예술마을 헤이리를 건설하는 일에 나섰다. 그 한가운데에 책의 집, 책을 위해 존재하는 ‘북하우스’를 지어 개관했다. 책방이 그 중심공간이고, 전시와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나는 헤이리의 북하우스 프로그램에 이어 숲과 산악의 땅 강원도를 주목하고 있다. 평창과 대관령의 고원지대 숲속 어딘가에 책방을 개설한다면, 이 책방을 평창대관령음악제와 연계한다면 어떨까. 이름하여 ‘손열음 책방’이다! 숲속에서 들려오는 책 읽는 소리, 깊은 밤 적막강산의 책방을 밝히는 달빛과 별빛. 작은 음악회와 시 낭독회가 열린다. 작은 미술 전시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좋아요. 저도 그런 거 하고 싶어요.” 책과 음악이 하나 되는 작은 책방, 도시문명에 지친 우리들의 영혼을 위무하는 힐링공간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나는 저 숲으로 울창한 강원도의 고원지대에 ‘손열음 책방’을 친구들과 손잡고 개설해 보고 싶다. 인문예술의 장르와 공간의 확장운동이다. “생각만 해도 신명나는 일입니다. 우리 함께해 봐요.”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관악구 ‘침수피해 종합대책 TF’ 출범…장단기 배수개선 대책 마련

    관악구 ‘침수피해 종합대책 TF’ 출범…장단기 배수개선 대책 마련

    지난달 8일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 관악구가 ‘침수피해 종합대책 TF’를 구성하고 장단기 배수개선 대책을 마련한다. 정부와 서울시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관악구 내 3km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에 앞서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구는 ‘침수피해 종합대책 TF’를 구성하고 지난 15일 첫 회의를 가졌다. TF팀은 침수 재난 취약계층의 선제 보호와 침수 피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안전관리과, 치수과, 복지정책과, 주택과 등 구 주요부서와 상하수도 및 건축구조 기술사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침수 취약계층 관리 방안 △침수재해 지도 작성 및 DB 구축 △침수방지 시설 확대 설치 △개폐형 방범창 및 경보시스템 설치 △침수피해 방지대책 발굴 및 확대 등 중·단기 과제를 지속적으로 검토·발굴해 추진한다. 구는 별빛내린천에 장·단기 단계별 배수개선 대책을 마련한다. 우선 동방1교에서 승리교 구간 기능저하 낙차보 8개소, 교량 2개소를 가설하고, 2024년까지 신화교 우안 31m, 좌안 14m 규모로 홍수방어벽을 설치한다. 중·장기적으로 저수호안 하도굴착과 가동보 설치, 별빛내린천 단면 확장 등을 추진해 집중 호우로 급격하게 불어나는 하천 수위를 낮출 계획이다. 특히 폭우 등 재난상황에서 장애인 등 피난약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DB를 구축·공유하고 재난상황에 대비한 사전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 약자의 생명과 안전보호에 만전을 기한다. 구는 사전에 정보주체 장애인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주소, 연령, 성별, 장애유형 및 정도, 병력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피난약자 DB로 구축해 관악소방서와 공유하고 종합재난관리시스템(소방안전지도)에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소상공인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침수피해 인정세대에 250만원, 소상공인에 500만원의 긴급복구비 지급을 완료했으며, 현재 기존 지원대상이 아닌 피해 주택 소유주에게도 신청을 통해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의 생활안정을 돕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안전관리뿐 아니라 행정적인 측면에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침수피해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며 “재난 약자인 침수취약계층에 대한 침수지도 및 DB를 구축·관리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지라도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의 재난 대응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산시, 부적정 수의계약에 골프장 등 안전 점검 미실시 등…무더기 지적

    아산시, 부적정 수의계약에 골프장 등 안전 점검 미실시 등…무더기 지적

    충남 아산시가 골프장과 수영장 등 공공 체육시설 안전 점검을 진행하지 않거나, 신정호 별빛축제 부적정 수의계약 등 각종 업무처리에서 무더기로 지적을 받았다. 19일 충남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아산시는 골프장과 등 지역 내 68개소의 공공체육시설을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안전 점검을 하지 않았고, 2019년 상반기~2021년 하반기 안전점검율이 4~42%로 부실해 ‘주의’ 조치를 받았다. 지역 내 수영장 등 신고 체육시설업의 체육시설 35개소에 대해서도 2020년 하반기 안전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감사에서 아산시는 농업진흥구역에서 농업용 창고와 농기계수리점으로 농지전용 협의된 5개소가 농지법에 의한 용도변경 승인 절차를 생략한 채 식자재창고, 농기계대리점 등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않고 방치해 적발됐다. 2020년 한여름밤의 신정호 별빛축제에서는 추정가격 2000만 원 초과 5000만 원 이하인 공사·용역, 물품 구매 시 지정정보처리장치(G2B)에 의한 2인 이상으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수의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1인 견적 수의계약으로 체결하고 지출증빙서류의 정산검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은 민원·사회복지·의료기사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게만 특수업무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아산시는 업무에 종사하지 않은 공무원 17명에게 특수업무수당 560만 원을 지급하고, 단독주택 등의 목적으로 농지전용허가를 받은 54개 필지에 직접지불금 1129만 원을 부적정하게 지급해 ‘환수’ 조치 됐다. 2019년 4월 이후 아산시 업무대해 이뤄진 이번 감사에서는 62건의 행정상 조치(시정 27, 주의 31, 권고 1, 통보 3)와 7억4700만 원의 재정상(회수 3600만 원, 부과 5400만 원, 감액 등 6억 5700만 원) 부과됐다.
  • 관악구, 새로운 청년 문화를 만들어간다…‘청년 문화존 성과발표회’

    관악구, 새로운 청년 문화를 만들어간다…‘청년 문화존 성과발표회’

    산책하기 좋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찾아온 가운데 오는 주말인 18일 오후 5시 관악구 별빛내린천 수변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스트릿댄스의 콜라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5일 관악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관악 청년 문화존(Zone)’의 성과발표회로 ‘아다지오 뮤직’과 ‘아트파이’ 두 공간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그동안 배운 음악에 맞춰 연주하며 안무를 준비한 융합예술 공연을 무대에서 펼치게 된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롯 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해 하나의 콘셉트로 음악을 만들어 총 6곡으로 공연하며 바쁜 일상 속에 평소 클래식 연주단체와 오케스트라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청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청년 네트워킹 공간과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관악 청년 문화존(Zone)’ 사업을 운영해 지역 내 15개 공간에서 청년들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함께 모여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시작해 올해 3년째를 맞이했으며, 지역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직접 접하며 배울 기회를 제공해 매번 큰 호응을 받아왔다. 아다지오 뮤직은 ‘쓸모있는 음악’ 사업을 운영하며 클래식 악기연주, 국악, 판소리 연주모임을 제공해 청년 네트워크와 여가·취미 활동을 확대했다. 아트파이의 ‘추미! 취미! (춤이! 취미!)’는 춤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전문예술인의 만남으로 새로운 도전을 만들며 지역 청년문화예술 발전에도 활력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미술, 음악, 단막극, 공예, 소셜다이닝 등 취미활동과 문화예술 분야 프로그램을 9월 말까지 운영하며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일시중단했던 공간의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10월까지 일부 연장해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청년특별시 관악을 위해 청년 문화존 사업을 더 확대하고, 청년 문화활동이 가능한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더 많은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선선한 가을맞아 즐기는 강동 어린이의 별빛 탐험

    선선한 가을맞아 즐기는 강동 어린이의 별빛 탐험

    서울 강동구가 운영하는 강동어린이회관은 선선한 가을을 맞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을 준비했다고 14일 밝혔다. ‘강동어린이의 별빛 탐험’은 빛을 따라 동물 친구들을 만나보는 탐험놀이로 영유아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신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빛 터널 ▲별빛 볼풀장 ▲에어시소 ▲나만의 손거울 만들기 ▲전래놀이 체험존 ‘얼쑤 놀이터’ ▲팽이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특히 내가 그린 동물 그림이 디지털 세상 속으로 살아 움직이는 ‘내 손으로 칠하는 동물 친구들’은 강동어린이회관이 최신 IT(정보기술) 융합 놀이 트렌드를 반영해 야심차게 기획한 새로운 활동이다. 지난 두 달간 운영하며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던 취약계층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스페셜 데이’도 지속 운영한다. 취약계층 가정은 9~10월에도 동동이자연놀이터를 무료로 2회까지(월 1회) 이용할 수 있다. 낮 시간대 이용이 힘들었던 맞벌이 부부를 위해서는 9월 23일과 10월 28일 금요일 야간 연장운영도 진행해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야간 이용 신청 접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동어린이회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강동어린이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강동어린이회관으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 ‘제26회 무주반딧불축제’ 19만 명 다녀갔다

    ‘제26회 무주반딧불축제’ 19만 명 다녀갔다

    전북지역 대표 관광축제이자 환경축제인 ‘제26회 반딧불축제’에 국내·외 관람객 19만 명이 다녀가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5일 무주군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무주반딧불축제가 지난 4일 폐막했다. 생태·환경·문화·야간경관으로 편성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섶다리 재연행사와 뗏목타기, 어린이 환경대전, 반딧불 동요제 등 일부 프로그램 대신 드론쇼와 뮤직라이팅쇼, 빛의 조형물전시 관람형 축제로 새롭게 변화를 시도했다. 반딧불축제 환경 및 생태 프로그램인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9일간 8,300명이 참여했고 드론쇼와 뮤직라이팅, 최북미술관·김환태 문학관, 예체문화관과 등나무운동장, 그리고 한풍루 별빛정원에 설치된 야간 빛 조형물 주변에서도 연일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남대천 창공을 저공 비행한 드론쇼의 경우 드론 300대가 태권도 형상, 사과, 반딧불이 형상, 스키타는 모습, 그리고 머루와인 잔과 와인 붓는 모습, 적상산 입구 등 다양한 이미지를 담은 형상을 10여 분간 연출해,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깊은 감명과 환상의 시간을 제공했다. 황인홍 군수는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군민여러분들과 축제 관계자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부족한 내용들은 대폭 수정해 내년에는 더욱 품격 있는 축제로 더욱 사랑받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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