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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 이기자”/첨단 영농서적 불티/대형서점 별도코너 설치 붐

    ◎유기농법·개방대책 등 다룬 책 날개 돋친듯 팔려/「쌀 어떻게…【·「21세기 전략」 베스트셀러로 쌀시장 개방에 대비,다품종 고급화로 자구책을 마련하려는 첨단영농법과 농산물시장 개방문제등을 다룬 전문서적들이 최근 전국의 출판계와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올라 눈길을 끌고있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는 한달에 고작해야 1∼2권정도 판매되던 첨단영농법 관련 서적들이 쌀시장 개방 논쟁이 일기 시작한 올해초부터 하루에 20여권씩 팔려나가자 별도의 판매대를 설치했다. 교보문고 전문서적과의 이경애씨는 『평소 관련분야 전문가들이나 한두명의 고객이 찾아오던 농업서적 코너가 요즘은 유기농업이나 무농약 영농법을 다룬 책들을 사려는 대학생들과 멀리 지방에서까지 올라온 농민들로 북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첨단영농관련 서적이 관심의 초점이 된데는 그동안 수입농산물의 농약오염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값싼 수입쌀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농민들의 자구노력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유기농법은 화학비료나 농약을쓰지않고 퇴비와 자연가축의 분뇨·광석 분말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무공해 영농법이다.따라서 장기간 수송을 위해 어쩔수없이 많은 농약을 써야하는 수입쌀을 물리치는 비책으로 떠오른 것. 또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우루과이라운드의 세계 쌀시장 개방논의를 알기쉽게 설명하고 우리의 대처방안을 제시한 책들도 꾸준히 판매가 늘고있는 추세다.대표적인 것으로 한국농업의 장래를 연구하는 모임의 김성훈회장등이 쓴 「쌀 어떻게 지킬것인가」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초판 4천부가 며칠만에 동이나자 출판사가 현재 3판까지 찍어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입각하기 직전에 출간한 「한국농업의 21세기 전략」도 매달 1천부이상씩 꾸준히 팔려나가 서점가에서는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농민신문사가 출판한 「세계의 농업문제와 농업정책」과 「농업과 환경」,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의 「누구나 알아야 할 농업문제 90문90답」등 딱딱한 소재를 다뤄 대형 서점들의 구석자리를 차지하던 책들도 점차 중앙 진열대로 자리를 바꿔잡고 있다.
  • 강력한 농업정책 조정기구를(사설)

    정부는 UR협상타결이후 농업경쟁력강화를 위해 구조개선사업을 당초계획보다 앞당기고 농산물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종합대책을 오는 15일께 열리는 신경제추진위원회에서 확정,발표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와 함께 직접소득보상,경영이량년금과 신목적세의 신설,농산물수출지원 등의 대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종합대책에는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구조개선사업과 농어촌발전기반 구축을 위한 제도정비방안,그리고 농어업인력양성및 기술개발을 위한 대책과 농어촌의 직접보상및 복지지원대책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그같은 중장기대책이 휼륭하게 수립되고 효율적으로 추진되려면 몇가지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정부 종합대책은 비등하는 여론을 진정시키는데 급급한 나머지 졸속으로 입안되어서는 안된다.농업정책은 공업과 달리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계획수립이 신중해야 한다.또 이미 확정한 신농정계획을 토대로 집행기간의 단축과 소요재원조달의 명료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라고 본다. 최근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직접소득보상제도,경영이양연금,농업목적세,농지기본법제정,농산물수출지원 등 UR타결이후 현안과제는 광범위한 의견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것들은 거의 모두가 새로 도입되는 제도이고 정부부처간 유기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직접소득보상문제의 경우는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경영이량년금제도 신설은 경제기획원과 보사부,농업목적세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농산물수출지원은 재무부와 상공부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햇빛을 볼 수 있다. 과거 경제부처가 주요정책협의과정에서 보였던 부처이기주의나 할거주의가 재연된다면 우리농업의 위기극복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관련 부처는 적극적인 협조뿐이 아니고 생산적이고 개혁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UR대응책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데 한몫을 해야 할 것이다.정부부처뿐아니라 농민과 경제계등으로부터 광범위하게 의견을 들어 정책에 충분히반영했으면 한다. 이번 대책은 농어업이라는 한 산업의 발전여부를 가늠하는 주요한 정책들임을 고려하여 이들 현안과제를 종합조정하고 각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를 체크할 수 있는 별도의 정부기구를 발족시키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대통령 농업담당특보제 또는 농업발전기획단과 같은 기구의 설치가 그것이다.
  • 쥐가 안먹는…(외언내언)

    미국쌀에 바구미를 넣는다.4일후 50마리중 10마리가 죽는다.호주쌀에서는 1주일후 50마리가 모두 죽고 세계 제1위의 쌀 수출국인 태국쌀에서는 36마리가 죽는다. 「수입쌀은 위험하다」는 제목의 비디오는 쌀에 기생하는 벌레인 바구미가 수입쌀 속에서 몸부림치며 죽어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이 비디오는 일본의 소비자단체인 「자손기금」이 지난해 제작한 것으로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번역,국내시사회를 가진바 있다. 굳이 일본에서 제작된 비디오를 보지 않아도 우리 농민들은 수입농산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체험으로 안다.『쥐도 수입밀은 먹지 않습니다.우리가 재배한 고구마나 감자,옥수수는 갉아 먹지만 밀가루부대는 건드리지도 않아요』 벌레가 죽어가고 쥐가 외면하는 수입농산물의 독성은 포스트하베스트농약 때문.포스트하베스트농약은 농산물 수출국이 운송기간(약 1개월)중의 변질을 막기위해 수확이 끝난 농산물에 뿌리는 농약으로 쌀의 경우 백미로 정미된후 뿌려진다.미국에서는 60여종의 포스트하베스트농약이 사용된다.그중 쌀과 밀에 주로 쓰이는 살충제인 마라치온과 레루단의 벌레가 죽는 농도는 3ppm.그런데 미국에서의 허용기준은 마라치온이 8ppm,레루단이 6ppm이다. 쌀에 대한 우리의 농약잔류기준은 0.3ppm이었으나 최근 일부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이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높아졌다.미국의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쌀개방에 대응,일본은 포스트하베스트 농약의 위험을 막을 냉동화물선 운송방안을 미국에 내놓는가 하면 도쿄도는 수입쌀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를 국가차원과는 별도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도 허술한 검역체계의 강화등 농산물개방에 적극대응해야 할것이다.곤충전문가 한명 없는 동물검역소,한사람이 1년에 약 4백건을 처리해야 하는 식물검역소등 부족한 인력과 노후한 검역장비의 개선은 물론 검역기준과 절차의 강화도 아울러 이루어져야 한다.
  • 미,“북제안「알맹이」빠졌다”일단 냉담/「사찰안」논의 백악관대책회의

    ◎남북대화 등 「서울안」 첨가/한·미협의뒤 곧 수정제의 미백악관의 6일 북한핵문제에 대한 각료급 대책회의는 북한이 지난 3일 제시한 핵사찰방안에 대한 대응대책을 집중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번 대책회의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일부 핵사찰수용과 그에 따른 요구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일단 결론을 내리게되면 이를 한국·일본등과 협의하여 북한측에 제시한다는 수순에 따라 열리게 된것이다. 미측은 북한의 이번 제의가 일단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난4일 국무부 관계관들을 중심으로 1차 분석한 결과 이대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중간결론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백악관대책회의도 북한측의 제의를 그대로는 받아들이지 않고 한국등과 긴밀히 협의하여 수정제의를 하거나 북한측이 한미간의 주문에 맞춰 다시 제의하도록 되돌려 보낼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의 이같은 입장은 북한측 제의가 갖고있는 불확실성과 핵사찰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의사가 의문시되기때문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지난3일 미·북한 뉴욕비공식실무접촉에서 ▲영변핵시설 7개중 5개에 대해서만 사찰을 허용하고 5메가와트급 핵원자로와 핵재처리시설은 감시장치의 교체만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북한은 또 이번 제의에서 원자로와 재처리시설등 2곳에 대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측은 이와함께 ▲국제원자력기구 핵사찰단이 북한핵시설에 도착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과 미국은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발표하고 ▲미국과 북한은 3단계 고위회담의 개최일자를 발표해야하며 ▲이러한 발표가 있은뒤 남북한특사교환조치에 나서겠으나 한국측이 핵전쟁훈련을 중단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노력」을 중단해야 생산적인 「실무급」회담이 가능하다고 말하고,「외교적 해결과정」의 수순을 지정하고있다는 것이다. 핵시설에 대한 사찰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핵시설과 핵물질이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되고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작업이므로 무엇보다 원자로의 연료봉확인,연료봉교체시 입회,사용한 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 여부를 알수있는 핵폐기물의 분석등이 결정적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부대시설등 5곳만 사찰에 응하고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은 별도로 IAEA측과 협상하겠다는 것은 진정한 핵사찰의 수용의사가 의문시된다는 해석이다. 한미양국이 북한핵문제해결의 기본틀로서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개최의 전제조건으로 핵사찰의 수용과 함께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이행하기위한 남북대화의 재개를 적시하고있다. 그러나 북한측의 태도는 「핵전쟁훈련」의 중단을 주장함으로써 사실상 한미간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일반군사훈련까지 중지하라는 뜻을 나타내고있고 더욱이 한국의 북한핵해결을 위한 국제공조체제도 「국제적 압력노력」의 중단을 주장함으로써 이를 중지하라고 나오고있다.이는 한마디로 남북대화는 할수없다는 얘기와 다름이 없는 것이다. 결국 북한측의 일부 핵사찰수용과 외교적 해결과정의 수순을 명시한데 대해 미국측은 이번주중에 다시 북한측과 실무접촉을갖고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의 명확한 개념을 다시 확인하고 보다 한미양국의 방안에 근접된 안을 내놓도록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 유전자 은행 첫 설립/대검,강력범 체액·머리카락 분석수사

    ◎관련법규 곧 제정 국내 최초로 「유전자 은행」이 설립된다. 대검찰청은 18일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전과자의 체액등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분석,범죄수사에 활용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시행키로 했다. 대검은 또 현행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별도로 과학수사연구소를 설립,지능범죄에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대검은 이날 김도언검찰총장과 서울의대 이정빈교수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수사자문회의를 열고 ▲유전자은행 설립 ▲과학수사연구소 신설 ▲검찰내 이동통신망 개축 등을 중·장기과제로 채택,관계법규 제정 및 개정작업에 들어갔다. 유전자 감식기법은 범죄현장에서 채취한 혈액은 물론 타액 등 모든 체액 뿐 아니라 머리카락과 피부표피 등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이를 용의자의 유전자와 비교하는 기법으로 선진국에서는 수사기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개주에서 그 정확도를 인정해 흉악범의 채혈과 유전자형 결정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검찰관계자는 『최근 강력범죄 발생현장에서지문이 채취되지 않는 등 범죄은닉수법이 교묘해 지고 있다』면서 『피의자에 대한 인권침해 소지를 없애고 과학적 수사체계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유전자은행을 설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추곡 동의안/야 “예산연계”로 여 곤혹/수매안처리 앞두고 대책고심

    ◎“정부주장에 밀렸다” 안팎 비난 직면/민자/“살농정책” 강력반발… “철회” 요구까지/민주 올 추곡 수매량및 수매가를 놓고 국회가 또 한차례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9백만섬 수매·3%인상」을 최종 확정했으나 민주당은 「1천2백만섬 수매·16%」를 주장,양측간의 입장차이는 현격하다.특히 대여공세의 호기로 삼고 있는 민주당이 예산안과의 연계방침을 굳혀 벌써부터 강행통과를 우려하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민자당◁ 당지도부는 정부재정난과 농민반66 틈바구니에 끼여 매우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당초 당정협의과정에서 9백60만섬 수매에 수매가 6%인상안이 『돈이 없다』는 정부측 주장에 밀린데 대해 당안팎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지자 난감해하고 있다.농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인 실정이기 때문이다.17일 당무회의에서 제기된 소속의원들의 불만이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준다. 농촌지역출신의원들의 모임인 농우회 회장인 김종호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양곡증권제도의 폐지 등으로 별도의 재정확보 방안이 마련돼 있지않아 수매가 및 수매량 확대는 어렵다고 설명했다.대신 13년만의 냉해피해 보상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7백억원밖에 지원하지 못하게 돼있는 현행 재해피해보상법을 고쳐 1천8백억원규모로 보상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의원들의 반발은 거셌다.김윤환의원은 『농민들이 정부안을 과연 수용하겠느냐.또 국회통과에 많은 어려움을 생각해봤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김의원은 『농민들이 의욕을 잃지 않도록 공무원 봉급인상률인 6∼7%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박정수의원은 『국회 동의과정에서 인상안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농민들의 집권여당에 대한 불만은 어제부터 시작됐다』고 지도부를 비판했다.만일 국회에서 인상되면 야당이 생색낼 것이 뻔한데 뭣때문에 끌려다닐 짓을 하느냐는 주장이었다. ▷민주당◁ 「살농정책」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민주당 추곡수매대책위(위원장 이희천)는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는 김영삼대통령의 「돌아오는 농촌건설」공약과 스스로 농업을 챙기겠다는 공언을 정면으로 파기하는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추곡수매대책위는 『추곡가 3%인상과 9백만섬 수매라는 정부와 민자당의 16일 당정회의 결정은 정부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의 9∼11%인상 9백50만∼1천만섬 수매 건의까지 무시한 결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3%인상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올해 물가상승률 5.4%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결국 농민에게 손실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9백만섬도 정부가 전량을 수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가운데 3백30만섬은 농민들의 돈으로 운영되는 농협에 떠넘겨 결국 농민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것. 민주당은 정부의 이같은 결정이 국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얼마간 상향조정되더라도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농림수산위에서 정부의 추곡수매동의안 상정 자체를 저지하는등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또 예산안심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민주당은 추곡수매방침 재고와 함께 냉해재조사및 충분한 직접보상,쌀을 포함한 15개 기초농산물 개방불가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농림수산위원들은 자신들의 노력은 뒷전으로 밀린채 행여 농민들로부터 무능한 사람들로 낙인찍히지나 않을까 내심 걱정하고 있다. 18일로 예정된 전국농민총연맹등 농민단체대표들과의 간담회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 북핵 대응창구 외무부로 일원화/「핵문제 전담」 대사 신설

    ◎김 대통령 지시/방미중 안보·치안 만전/초대대사 김삼훈씨 김영삼대통령은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들과 조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앞으로 북한핵문제와 관련,정부입장발표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등과의 대외협상창구를 외무부로 일원화하고 이를 위해 북한핵문제를 전담하는 「핵문제전담대사」를 두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김삼훈외무장관특별보좌관을 핵문제전담대사로 이날 임명했으며 외무부내에 「핵문제전담기구」를 곧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핵문제전담대사는 앞으로 IAEA회의에 참석하는등 대외협상에 임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핵문제의 경우 전담대사가 대외 관련사항을 총괄해야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되고 정부의 정책에 혼선이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핵문제전담대사는 북한과의 핵협상을 맡고 있는 핵통제위원장과는 별도의 직책으로 대북협상관계는 핵통제위원장이 그대로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핵대책반,국제기구국,미주국등으로 업무가 나뉘어져 있어 대외교섭력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때문에 외무부는 핵전담기구 설치필요성을 상당기간 검토해 왔으며 이 기구가 설치된다면 한시적 특별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대형인명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총리이하 전국무위원이 철저한 예방행정을 실시하라』며 『그럼에도 대형인명사고가 날 경우 관련자에 대해 철저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 약사법안이 꼭 통과되도록 당정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공자원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6)

    ◎첨단기술·제품 개발에 4천3백억/2천억규모 지방중기육성비 신설 내년도 상공자원부의 예산은 구상공부와 구동자부의 통합예산이다. 예산배정은 자원 쪽보다 상공 쪽에 비중이 많이 두어졌다.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폐광대책으로 폐광대상이 줄면서 지원자금이 줄어드는 등 구조적인 예산감소 요인도 있다. ○경쟁력 강화 최우선 그렇지만 정책기조가 제조업 경쟁력강화 쪽으로 방향을 잡음으로써 자원분야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진 면이 없지 않다. 내년 예산의 초점은 기술개발과 수출진흥·유통근대화·중소기업 육성이다. 한때 수출에 걸었던 드라이브를 기술쪽에 돌림으로써 이 분야에 예산배정을 늘린 점이 두드러진다.돈을 줘도 기술을 안 파는 「기술카르텔」 등 선진국의 기술 패권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기술의 개발이 절실하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부문별 내역을 보면 ▲개발효과가 크나 민간 단독으로는 개발하기 어려운 핵심 요소기술 ▲기업의 공통 애로기술에 지원하는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을 올해 9백억원에서1천4백44억원으로 60.4%를 늘렸다.세부적으로는 차세대 자동차와 첨단생산 시스템,초고집적 반도체 등 선도기술 개발(G7 프로젝트)에 올보다 1백77% 증가한 4백72억원을 지원하며 공통 애로기술과 산업디자인 개발,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에 33.3%가 는 9백63억원,개발과제 발굴을 위한 기술수요 조사에 9억원이 각각 나간다. 한단계 더 나아가 시제품을 개발하거나 사업화할 때,또는 신발이나 직물 등의 합리화사업에 지원하는 「공업발전기금」도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의 출연 및 융자 형식으로 올해보다 69.1%가 는 1천4백20억원을 책정했다. ○공업기반 조성 역점 기계류와 부품의 국산화 계획(2차)에 따라 4백75개 품목에 2억원씩 총 9백50억원의 제품개발비를 융자하고 대일의존 핵심부품과 소재 등 첨단기술 개발에 5백억원을 지원한다.신발산업에 6백억원,직물·편직·봉제·염색에 2백90억원,패션디자인 기자재 구입에 20억원을 합리화자금 등으로 배정했다. 이와 별도로 선진기술 유치를 위해 한일,한미간 기술연수와 기술이전 등 협력사업에 50억원,유관연구기관 사업비로 3백47억원을 각각 잡았다. ○창업기업육성 지원 중소기업 부문(전체)의 예산은 7천1억원으로 올해보다 74.6%가 느나 한은의 정책금융으로 지원했던 3천2백60억원을 예산이 넘겨받은 것으로 실제 증가분은 크지 않다.그러나 「신경제 1백일계획」으로 추진된 1조4천억원의 중소기업 구조개선 사업을 감안하면 대중소기업 지원액은 2년간 2조원을 웃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자동화,아파트형 공장설립,창업보육센터에 지원되는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도 8백억원으로 올해(2천6백억원)보다 줄지만 유사한 명목으로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 2천억원이 신설돼 실질적으론 2백억원이 느는 셈이다.창업기업을 위한 창업지원기금도 1백억원으로 1백%를 증액했고 한은정책금융 3천2백60억원을 재정융자로 전환,수출산업 설비자금과 공해방지 시설자금에 지원키로 했다. 수출진흥을 위해 수출보험의 재원으로 쓰이는 수출보험기금에 8백억원을 추가로 출연하며 1백억원을 들여 부산시 수영만 부지에 5만평 규모의 국제종합전시장도 마련키로 했다.유통시장 개방에 대비,집배송 단지의 건설과 유통정보화 사업에도 올보다 31% 증가한 2백10억원을 재특에서 융자된다. ○광산지역 진흥비 늘려 자원분야 예산은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석탄생산에 지원되던 예산이 준 반면 광산지역 진흥사업은 늘었다.스스로 문을 닫는 탄광에 지원하는 폐광대책비가 폐광대상 탄광의 감소추세로 올 4백94억원에서 4백5억원으로 준다.그러나 광공단지 조성과 도로포장 등 광업지역 진흥사업에는 올 1백50억원에서 2백13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또 자원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시추사업에 지원하는 일반광업 육성자금을 올해보다 19% 늘어난 1백12억원 배정했고 태평양 해저탐사 등 해외자원 개발사업비도 4.5%가 는 31억원을 잡았다. 그러나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자원분야 예산은 대부분 감소,상공분야 예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다.
  • 물의법관 사퇴등 적극 유도/대법원장 퇴임계기

    ◎사법부,재산공개파문 수습책 입안/투기의혹 10여명 자체조사/내일 윤리위 소집/부동산·예금계좌 추적실사 대법원은 11일 김덕주 대법원장의 사퇴를 계기로 이번 재산공개에서 물의를 일으킨 문제법관의 자진사퇴유도등 파장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한 수습책을 빠른 시일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대법원은 이에따라 새 대법원장이 임명되는대로 그동안 모색해온 수습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법원이 구상중인 방안에는 ▲재산형성과정에 문제가 제기되고있는 법관들의 자진사퇴유도 ▲사퇴하지않을 경우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 ▲법관윤리강령등을 제정해 재산소유와 관련한 자체기준을 마련하는 방안등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은 우선 재산소유실태와 취득과정을 자체조사할 대상을 10억원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법관 40명 가운데 불법투기등의 의혹이 제기되고있는 법관 10여명정도로 잡고있다. 대법원은 특히 이들중 명의신탁이나 위장전입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부동산을 취득했거나 투기의혹이 있는 경우,재산을 축소·은폐한 법관등을 면밀히 심사해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대법원의 이같은 대응방침은 김대법원장의 사퇴에따른 신속한 후속 조치로 문제법관의 정리는 물론 사법관계자들의 청렴을 보장할 수 있는 관련 규정등을 마련,깨끗한 법관상을 국민들에게 제시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재산공개이후 법관들의 불법적인 재산취득등의 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해왔다』면서 『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1차적으로 투기의혹등을 실사한뒤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논의해온 수습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에따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실사와는 별도의 재산 검증방안과 투기의혹이 있는 법관등에 대한 처리방안을 입안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그러나 사후수습의 전권이 후임 대법원장에게 있는만큼 새 대법원장이 임명되는대로 이 방안들을 보고해 대법원장이 최종결정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11일 소집될 예정이었던 사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김대법원장의 퇴임식관계로연기돼 13일 열린다. 이 위원회에서는 등록재산에 누락된 것은 없는지와 신고가액을 맞게 계산했는지를 우선 심사하게 된다. 위원회는 금융기관과 국세청과의 공조 아래 부동산내역을 조사하고 예금계좌추적을 벌여 재산을 실사할 예정이다. 다만 위원회의 주된 권한이 재산등록자체의 허위여부를 가리는데 있어 불법투기의혹을 밝혀내는데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있다.
  • 경북지역 약국/무기휴업 결정/13일부터

    【대구=이동구기자】 대한약사회가 약국폐업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 경북지부(지부장 이재국·49)가 13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소강상태를 보이던 한약조제권 분쟁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있다. 약사회 경북지부는 10일 시·군 분회장 회의를 열어 대한 약사회의 방침과는 별도로 소속 8백여 약국 모두가 13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경북약사회의 이같은 휴업결정은 대한 약사회의 폐업유보등 온건한 대응입장에 각 시·도 지부가 불만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타 시·도 지부의 휴·폐업 결정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특별사정팀 내부가동 방침/치부공직자 처리기구 방향은

    ◎총리실 연락책… 부처 감사관실 활용/1급이상은 정치차원 판단 따를듯 정부는 재산공개이후 부정축재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공직자 문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공직자윤리위가 옥석을 가려 징계하는 것.그러나 윤리위에 일임하기에는 법적용과 시기적으로 모두 어려움이 있다.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윤리위가 제재를 결정할 수 있는 경우는 재산을 허위등록했거나 고의 누락시킨 때이다.공직을 이용해 축재,투기를 했다하더라도 개정법이 발효된 지난 7월 12일 이전의 행위에 대한 소급 처벌은 불가능하다. 또 공직자윤리위의 실사기간은 공개후 3개월.12월7일까지 실사와 함께 의혹공직자에게 충분한 소명기회를 준뒤 제재종류를 결정하게 된다. 국민여론은 몇달후의 제재를 기다릴 만큼 느긋한 것은 아니다.공개직후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투기나 불법이 명백한 때에는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법과 국민감정간의 괴리를 메우기 위한 정부의 결정이 바로 이분법적 대응이다.우선 사정차원에서 문제 공직자들을 신속히 조치한뒤 윤리위에서는 시간을 갖고 심도있는 조사를 해나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정부의 재산공개 후속조치 방향이 잡혔음에도 아직 매끄러운 처리를 둘러싼 논란은 있다. 대표적인 것은 사정특별팀을 본격 가동할지의 여부.청와대는 공직자윤리위의 실사작업을 지원하고 그와 별도의 사정업무도 담당하는 창구를 개설하는 것을 검토해왔다.청와대가 직접 나서면 권위는 있지만 공직사회가 너무 흔들릴 것을 우려,총리실 제4행정조정실을 대안으로 채택하려 하고 있다. 총리실의 4행조실은 원래 사정·감찰업무를 수행하는 곳.표세진행정조정관(1급)을 필두로 30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경찰청·국세청파견인력을 포함하면 45명의 가용인원이 있다. 청와대는 4행조실의 인력만으로는 방대한 업무를 수행하기 힘들다고 보고 각 부처 감사관실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검토중이다.부처별로 1차 사정대상자를 골라내고 검찰과 국세청에도 따로 대책팀을 만들어 이들의 비위사실을 스크린한뒤 4행조실에서 이를 취합한다는 구상이다. 청와대의 이같은 생각에도 문제점은 있다. 특별사정팀을 공식 가동시킨다면 윤리위의 활동이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다.공직사회의 동요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부처 감사관실 활용도 소명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윤리법에 공직자윤리위가 각 부처에 실사를 위임할수 있는 대상을 재산공개자를 뺀 등록자로 한정하고 있는 것도 사정활동과 윤리위업무간 마찰소지를 만들고 있다. 결국 사정팀을 내부적으로 가동하는 방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총리실을 연락책으로 하고 각 부처 감사관실을 활용하되 고위직 사정범위는 개혁실세들이 정하리라 여겨진다.다시 말해 1급 이상 공직자는 여론동향에 따른 정치판단에 의해 거취가 결정되고 그 이하 등록대상자는 감사관실­총리실로 이어지는 사정팀에 의해 징계여부가 가려질 확률이 높다. 이번 달내에는 의혹 공직자에 대해 비공식 사퇴종용이 진행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해임이나 인사조치가 이뤄지는 과정이 끝나리라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 일본 공무원 승진제도(알아둡시다)

    ◎13계급제… 별도 시험없고 연공서열·공론 중시/과장이상은 능력… 상위직 2∼3년후 용퇴 관례 일본의 공무원제도는 미국과 대조적으로 「계급제」및 중도채용이 별로 없는 「폐쇄형」을 택하고 있어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을 극히 중시하면서도 한편으로 직위분류제의 장점도 흡수해 전문가 양성에도 손색이 없다. 일본공무원제는 1∼11계급외에 「지정직」(심의관·국장·사무차관)이 있으므로 우리 기준으로 보면 13계급제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채용은 1·2·3종시험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5·7·9급 시험과 유사하다. 1종시험합격자는 일반직원(3급)으로 채용된 후 관리자양성을 위해 다양한 업무에 순환전보되면서 치열한 경쟁과 격무속에 조기승진·조기용퇴하는 반면 2∼3종 시험출신은 각각 2급·1급으로 임용돼 대개 특정분야의 전문가로서 여유있게 근무하면서 다소 늦게 승진해 과장 또는 과장보좌급으로 정년(60세)까지 근무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근무평정제도나 승진후보자명부 작성,승진시험제도등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승진·전보는 일본특유의 집단주의적 전통에 따라 평소에 모든 조직원이 평가해온 공론을 반영해 조용히 이뤄진다. 우리나라의 고시에 해당하는 1종시험의 합격자는 7∼8년후에 과장보좌,18년후에 과장,30년후에야 직업공무원의 최고봉인 국장급이 된다.과장급까지는 동기생이면 거의 같은 시기에 승진되나 과장이후는 능력에 따라 발탁되는 자만이 살아남으며 국장까지 도달하는 자는 동기생 전체의 25%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다만 한 직책단계에 여러 계급이 대응하므로 계급승진과 직책승진이 별도로 진행되며 계급자체도 다단계여서 2∼3년만에 한번씩 승진을 하게 되므로 동일계급 장기간 근무에서 오는 지루함이나 승진지체에 대한 불만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공무원승진에 있어서 가장 특기할 것은 상위직의 용퇴관례다. 30여년 걸려 올라온 본부국장자리도 2∼3년밖에 지키지 못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동기중에 사무차관이 탄생하면 나머지는 용퇴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사무차관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1년만근무하고 후배를 위해서 용퇴한다.이들처럼 정년이전인 50대 초반에 국과장으로 공직을 떠나 산하단체·민간기업등으로 직장을 옮기는 것을 아마구다리(천강)라 하며 현행 일본공무원의 승진제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 현대분규 주초가 고비/정부통고시한 하루 앞

    ◎노사 대책회의… 오늘 재협상 【울산=이용호기자】 40여일째 계속되고 있는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노조측이 20일을 자율협상시한으로 제시한데다 정부가 이날까지 사태해결이 안될 경우 강력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번 주초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사는 연휴동안 공식접촉은 없었으나 각각 연속모임을 갖고 최종협상안을 다듬는 한편 향후 협상방안 및 대책에 관해 논의했다. 현대자동차 등 9개 계열사 간부들은 18일 대다수가 정상 출근,각 사별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노조측도 정부의 강경 대응이 이뤄지기 전에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수정안을 마련하는 한편 회사측의 최종협상안이 나올 경우 적극 검토한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부 관계자들은 이날 노사 양측을 잇따라 접촉하면서 협상 타결을 위한 중재를 계속했다. 현대자동차 회사측은 19일 상오 협상에서 내놓기로 한 임금 및 단체협상의 최종안을 다듬었으며 노조측 교섭위원들도 별도의 모임을 갖고 회사측의 최종안이 나올 경우 조합원 총회에 회부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자동차 노조는 19일의 협상에서 회사측이 「진전되고 납득할 만한 안」을 제시,잠정 타협안이 마련될 경우 당초의 21일 전면파업 계획을 유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공업은 18일 상오 7시에 가진 중역회의에서 노조가 해고근로자 복직 등의 12개 현안과 임금문제를 따로 떼어내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대안제시는 불가능하다는 강경 입장을 다시 확고히 했다.
  • 「국조권」돌출… 하한정국 “내연”/「율곡사업 등 국정조사」여야전략

    ◎“조사위 구성… 의결단계 저지”/민자/“특위 가동… 부결땐 정치공세”/민주 14일부터 시작된 하한정국에도 불구,12·12사태,율곡사업,평화의 댐에 대한 국정조사 여부를 둘러싼 여야간의 공방으로 정국의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13일 소속의원 96명과 무소속의원 6명등 국회 재적의원의 3분의 1이 넘는 의원 1백2명의 명의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국정조사권은 이미 발동돼 있는 상태다.그러나 실제 조사활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재적·출석의원 과반수 이상의 국회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민자당은 조사권이 발동된 만큼 조사위 구성까지는 응하되 실제 조사활동을 위한 의결단계에서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민주당은 의결단계까지 이 문제를 최대한 쟁점화하고 부결될 경우,개혁의지의 퇴조로 규정,정치공세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현안들을 해당 상임위에 맡길지 또는 별도의 특위를 구성하느냐는 문제에 있어서도 여야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민자당◁ 야당이 국조권 발동을 요구할 때부터 이를 반대해 왔다.12·12사태는 김영삼대통령이 역사의 판단에 맡기자고 한 사안이고 율곡과 평화의 댐은 감사원등에서 조사중인 만큼 국회가 중복해서 다룰 필요가 없다는 입장. 그러나 이미 국조권이 발동돼 있어 국조권 발동의 구체적인 내용 협의를 피하기는 어렵게 돼버렸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14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대응 전략을 집중검토,야당이 요구하는 조사특위 구성보다는 해당 상임위에서 다루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민자당은 또 해당 위원회에서 조사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본회의 의결을 통해 승인받도록 돼 있는 현행법상의 2단계 과정에서 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하려 하고 있다. 강재섭대변인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조사계획서 작성 과정에서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돼 계획서 작성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데 많은 우려가 있었다』고 말한 것은 국정조사를 상임위에 회부해도 실제조사 착수의사가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국정조사권 발동을 지난 임시국회의 최대성과로 평가하고 있는 민주당은 특위를 구성·가동시켜 이를 정치쟁점화하고 과거청산문제에 있어 민자당과의 차별화 전략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특히 민주당은 법적요건이 갖추어진 정당한 국정조사요구서처리를 민자당이 임시국회회기 이후로 미룬 것은 개혁의지의 퇴조라면서 민자당을 몰아붙이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15일 국정조사권 발동을 위한 여야접촉에서 율곡비리,12·12사태,평화의댐 건설의혹문제를 다룰 특위를 구성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관철시킬 방침이다.또 이번의 국정조사를 청문회형식으로 운영,전직대통령의 증언을 들을수 있도록 조사계획서 작성단계에서부터 공세를 강화 한다는 전략까지 세웠다. 그러나 민주당은 민자당이 국정조사권을 상임위에 회부하자는 주장에 대해 과거 5공청문회때 문공위에 국정조사권이 배정되어 언론청문회를 한 전례도 있는 만큼 이 정도 선까지는 양보하겠다는 내부방침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특위 또는 상임위에서 마련한 국정조사계획서를 본회의에서 재적·출석의원 과반수 의결로 처리토록 되어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민주당의 생각처럼 쉽게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판단도 하고있다. 만약 조사계획서가 본회의에 채택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이를 정부·여당의 개혁의지 퇴조로 규정,춘천과 대구동을 지역 보궐선거는 물론 정기국회에서 최대 정치쟁점으로 부각시킬 예정이다.
  • 한미 정상/북핵·아태안보체제 집중 논의/

    ◎내일 「서울회담」… 무슨얘기 오갈까/NPT유지 일환 북에 단호한 경고/미군역할 「지역방위」 전환도 거론될듯 한미 양국의 새정부 출범후 처음 열리는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정상회담은 21세기를 대비한 새로운 국제질서 마련이 요청되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특히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후 사실상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했다는 사실은 한미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의 재확인외에 또 다른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클린턴대통령은 7일 일본 와세다대학 연설에서 신태평양공동체 창설을 주창하고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정상급협의체로 격상,이를 공동체 추진의 출발점으로 삼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것은 클린턴대통령이 이번 한국과 일본 방문의 첫 목표가 무엇인가를 감지하게 한다.미국은 그동안 「태평양 중심국가」로서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한반도는 미국이 안보와 관련된 자신들의 역할을 내보일수 있는 최적지이다.더욱이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14일 제네바에서 북한과 2단계 고위급회담을 가져야 할 판이다.클린턴대통령이 순수한 양자관계의 정상외교를 위해 첫 대상지로 왜 한국을 선택했는지는 여기서 자명해진다.북한핵과 관련된 한반도의 안보정책은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가늠할 주요 동인이며,나아가 냉전이후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하고 있는 미국의 신국제전략 수립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다. 두 정상은 신태평양공동체 구성과 한미안보협력관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국의 안보정책이라는,태평양지역 경제와 안보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클린턴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구상은 21세기에 대비,우리 외교가 그동안 꾸준히 지향해온 국가목표와 일치하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일본에서 경제부분을 천명했으나 이번 한국 방문에서는 한반도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안보를 축으로 한 대아시아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김대통령은 APEC 경제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한미동맹관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서울회담엔 도쿄 G7정상회담에는 수행하지 않은 애스핀국방장관이 나타나 11일 권령해국방장관과 국방회담을 가질 예정이다.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한승주외무장관과 별도회담을 갖는 한편 백악관의 레이크안보보좌관도 클린턴을 수행한다.이들 모두는 클린턴대통령의 핵심 외교·안보 참모들이다. 외무부 고위당국자는 『이번 서울회담의 주의제는 북한핵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대통령은 최근 북한핵문제의 최우선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북한핵이 남북한 긴장완화는 물론 북한체제의 개방및 변화와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 그의 정책적 판단이다.클린턴대통령도 최근 북한핵문제에 관해 전례없이 강경한 입장을 천명,주목을 끌고있다.이것은 NPT체제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일관된 정책이기도 하지만 이문제가 자칫 미국의 향후 대아시아 안보정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이다.두 정상은 북한핵문제에 대해 강경하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점쳐진다.또 동북아와 한반도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주한미군의 역할을 지원적 위치에서 지역적 방위차원으로 전환하는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문제에선 양국간에 특별한 쟁점 현안이 없다.양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달말 서울에서 한·미경제협의회가 열려 어느정도 현안 조율을 마친 상태이다.다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양국간 경제동반자대화(DEP)를 공식 발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정상회담에서는 태평양지역의 안보및 경제 협력체계와 북한핵문제,한미 안보협력관계,통상분야의 원칙적 문제등에 대해 개괄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보다 구체적인 협의는 11일의 외무·국방장관회담에서 다뤄질게 확실하다.외무장관회담에서는 북한핵문제와 2단계 미·북한회담에 대한 대응책이,국방장관회담에서는 미국의 2개지역 동시전쟁 수행정책에서 한반도의 비중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유통시장 개방…업계 비상/오늘부터 3단계/일 상사·양판점 상륙채비

    7월1일부터 유통시장 3단계 개방이 시작되고 일본 종합상사들의 국내법인 설립도 전면 허용됨에 따라 업계는 앞으로 일본을 비롯한 선진 외국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몰려올 것에 대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통시장의 경우 지금까지 매장면적 1천㎡ 이내의 10개 점포까지로 제한됐던 국내 소매업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허용 범위가 매장면적 3천㎡ 이내의 20개 점포까지로 확대된다.도매업은 외국인투자 제한업종인 연쇄화사업의 인가기준이 소매업의 개방수준과 같은 정도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가전과 의류 등에서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전문점 형식의 양판점이 들어와 전문성과 애프터 서비스측면에서 뒤지는 국내 업체의 시장기반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옥스와 베스트전기 등 일본 가전양판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미 국내 시장에 대한 상권조사를 마쳤으며,최근엔 리바이스,유니레버,랑콤,다이알 등 외국의 유명 생활용품·의류업체들이 국내 업체와의 합작 또는 제휴관계를 끊고 속속 독자진출에 나서고 있다. 무역업의 경우 국내에 진출한 21개 일본 종합상사중 자본금과 매출액이 적은 12개 상사에 대해서만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업에 한해 개방이 이뤄졌으나,1일부터는 미쓰비시·미쓰이·이토추 등 나머지 9개 대형 상사에 대해서도 국내법인 설립이 허용돼 수출업이 가능케됐다.때문에 업계는 지난 28일 「상사협의회」 사장단회의를 갖고 ▲종합상사를 별도의 주력업종으로 선정해 줄 것과 ▲자기자본 지도비율의 적용을 제외하거나 대폭 완화해 줄 것 ▲물류·창고·운수업에 대한 신규 참여를 허용해 줄것 등 8개항의 규제완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 일,신형 패트리어트 곧 개발/95년 실전배치예상

    ◎북 미사일 노동1호 대응 【도쿄 AFP 연합】 일본은 북한의 신형 미사일 노동1호의 위협에 대응,개량형 패트리어트 미사일 개발등을 통해 자체 방어능력을 강화할 계획이지만 당분간 미국의 보호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소식통들이 밝혔다. 일본 방위청의 하타케야마 시게루 국장은 최근 중의원의 한 위원회에서 『일본은 현재 신형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없다』고 시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측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북한이 일본서부지역에 미칠 수 있는 사정 1천㎞의 노동미사일 발사실험을 성공리에 마친 뒤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본은 성능이 개선된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개발계획을 위해 국방예산에 9억5천만달러를 별도 책정해 놓고 있으나 실전배치는 오는 95년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들은 밝혔다.
  • 전국약국 일제 휴업/오늘부터 사흘간/약사회 비상회의

    ◎2만여곳… “조제권침해 대응”/보사부 긴급간부회의 약사법 시행규칙의 개정을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국 2만여곳의 약국들이 시한부 휴업을 결의하는등 한의사와 약사의 대립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는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약사회관에서 22개 전국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약사법 시행규칙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2만1천여곳의 약국이 일제 휴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또 서울시 약사회등 대한약사회 산하 전국 약사회는 이 결정과 별도로 26일 해당 지역별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가진뒤 다음달 7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한약조제권 수호를 위한 전국약사대회를 열기로 했다. 보사부는 약사들의 집단휴업 결정에 따라 이날 하오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약국 휴업을 행정지도를 통해 막기로 했다. 또 약국이 휴업을 강행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소등 공공보건의료기관이 필수의약품을 확보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가도록 전국 시·도에 지시했다.
  • 조선업계 “바쁘다”… 올수주 7배 증가(업계는 지금…)

    ◎5월까지 3백21만t… 사상처음 일본 추월/“엔고바람 타기”… 도크 신·증설 모색 조선시황이 좋다.올들어 5월까지 조선수주량은 3백21만t(65척·25억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백98%가 늘었다.조선업계가 대호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이는 지난해의 불황여파로 수주잔량이 부족해 각사가 영업활동을 강화한데다 엔화강세로 외국선주들이 발주처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조선업계는 시황이 이처럼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자 불황 때 묶었던 도크 신·증설제한을 하루 빨리 풀어야 한다는 주장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연초 5개월동안 수주실적이 3백만t을 넘기는 3년만에 처음이다.90년 1월부터 5개월간 수주량이 3백49만t(55척·28억달러)에 달했었다.수출 역시 올들어 5월까지 11억6천만달러를 기록,올 목표 37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수주량은 같은 기간 일본의 수주량 2백5만t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이 추세라면 연간수주량도 최고기록(91년·5백43만t)을 깰 것으로 보인다.회사별로 보면 대우조선이 전체수주의 50.6%인 1백62만t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현대중공업 94만t,삼성중공업 56만t등순이다.반면 한진중공업은 LNG(액화천연가스)선 건조를 위한 준비와 한진해운의 선박건조로 올들어 수주실적이 전무하다. ○대우조선 1위 기록 대우의 경우 세계 6위의 컨테이너선 보유선사인 미국 APL사로 부터 컨테이선으로는 최대급인 4천8백TEU(컨테이너의 단위로 20피트짜리)급 3척을 수주한 것을 비롯,모두 15척의 컨테이너선을 5월에 수주했다.또 현대중공업이 지난 3월 일본의 5대 해운회사인 소화해운으로부터,삼성중공업이 4월에 일본 최대해운사인 NYK사로부터 15만DWT급 화물선 1척씩을 각각 수주함으로써 일본 선박의 첫 잇따른 수주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조선수주가 호황을 보이자 일부업체는 도크 신·증설을 적극추진하는 등 설비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도의 조선소 도크를 확장하는 것 외에 거제조선소에 별도의 대형도크를 새로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한라중공업도 인천의 조선소가 간만의 차 등으로 생산성에 한계가 있다고보고 영암으로 도크 이전을 추진중이다. 이들 업체는 세계 조선수요에 부응하고 세계 최대조선국인 일본이 근로자의 고령화(평균연령 40대후반)와 가격경쟁력 하락(우리나라와 10∼15%의 가격차)으로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반면 중국등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설비확충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의 조선시황에 대해서도 단기적으로 조정이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호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즉 지난해 대량으로 발주된 선박(세계 2천4백만t)의 건조가 완료돼 해운시장에 본격투입됨에 따라 선복량 과잉문제와 세계경제성장둔화에 따른 해상물동량증가 등으로 단기로는 조정이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세계경제회복과 이에 따른 물동량의 증가,70년대 후반에 대량건조된 선박(73∼76년중 연평균 3천3백만t 건조)들의 노후화로 인한 대체수요 등으로 95년 이후에는 연간 2천2백만∼2천4백만t의 발주가 예상되는 호황국면이 재연되리라는 예측이다. ○중장기적 호황 예상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은설비확대가 자칫 세계선박공급과잉을 가져와 80년대 중반과 같은 구조적 불황을 가져올 뿐아니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조선부회에 가입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직·간접적인 규제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상공자원부는 도크 신·증설을 제한한 조선산업합리화조치는 시한인 올 연말이후 재연장하기 어려우며 도크 신·증설문제는 기본적으로 업계자율사항이라고 밝히고 있다. 어쨌든 요즘 조선산업은 호황이다.그러나 호황이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이높아졌기 때문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엔고라는 어부지리 때문만이라면 업계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 북핵회담/조심스런 낙관속 결렬가능성 대비

    ◎“북의 시간끌기 막는 핵해결책 마련을”/외무부선 향후대응책 숙의 긴급회의/미­북 3차접촉후 긴박한 서울표정 북한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문제를 논의한 미·북한간 3차회담 결과가 「낙관적」으로 전해지자 11일의 외무부는 4차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주로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는 듯 했다.혹 북한의 시한연장 전략일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보장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는 데 보다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다.그러면서도 돌발적인 북한의 태도를 우려,「결렬」이라는 반전의 가능성에도 대비했다. ○…미·북한간 3차회담 결과 전문이 외무부에 전해진 것은 이날 낮 12시쯤.회담이 끝난지 3시간 뒤였다. 그러나 외무부 관계자들은 『4차 회담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미국과의 약속』 등을 이유로 함구로 일관.금정호국제기구국장은 『4차회담이 12일 새벽 5시쯤 열린다는 것외에는 설명할 게 없다』고만 발표.그러나 표정은 1,2차회담 때와 달리 매우 밝아 모종의 진척이 이뤄지고 있음이 감지. 이와관련 외무부의 고위 당국자는 『잘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면 될 것』이라고 설명.이 당국자는 그러나 『복귀 선언이라기보다는 서로 자존심을 살리는 선에서 접근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해 「조건부 탈퇴 유보」일 가능성을 시사. ○…외무부는 유엔대표부로 부터 3차회담 결과에 대한 전문이 전해지자 곧바로 청와대로 이를 전하고 파리에 머물고 있는 한승주장관등 이동사령탑에도 급전.한장관은 보고를 받고 『회담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후의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 이에따라 홍순순외무차관은 하오 5시쯤 간부회의를 소집,미·북한간 4차회담 전망에 대한 분석과 이에따른 정부의 대책을 숙의.이 자리에서는 ▲북한의 NPT 즉각 복귀 ▲영변내 미신고된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남북간 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등 기존 3개 원칙의 병행 추진을 고수키로 결론.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4차회담으로 북한의 NPT 복귀문제에 대한 회담을 일단락짓고 앞으로는 추후 대응책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야 될 것』이라고 설명.이에앞서 홍차관은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집무실로 찾아가 3차회담 결과를 보고.통일원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NPT탈퇴를 조건부로 유보할 것 같다』고 전언. ○…유럽을 순방중인 한장관은 본부의 전문 보고와 별도로 직접 유엔대표부로 전화를 걸어 상세한 협상 내용을 청취.그리고 미국 방문에 앞서 들른 장재용미주국장등과 향후 대책을 숙의. 한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태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며 4차회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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