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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TJ 만찬회동‘2與공조 회복’ 깊은대화 오간듯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 박태준(朴泰俊·TJ)국무총리가 2일부부동반으로 만찬을 함께했다. TJ가 총리로 자리를 옮긴 이후 첫 회동이다.만남은 TJ의 요청으로 이뤄졌다.양측은 회동의 의미를 JP의 3일 일본방문에 앞서 갖는 ‘환송연’으로 선을그었다. 정치적 의미를 두지 말라는 주문이다.2여 공조복원이나 총리직 철수문제 등 정국현안이 논의될 자리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TJ는 회동전 자민련 고위당직자와 통화에서 “오늘 다른 얘기는 일절안한다.명예총재가 일본에 가시는데 공항에 못나가게 돼 밥만 함께 먹기로했다”고 밝혔다. JP의 한 측근도 “명예총재는 ‘가족끼리 만나는 자리인데 정치얘기가 나오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은 2여 갈등으로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 TJ가 일부러 주선한 자리이다.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양당간 공조복원 방안 등 깊이있는 대화가 오고 갔을 것으로 추측된다.이와 관련,전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가진 TJ가 공조회복을 위한 김대통령의 메시지를 JP에게 전달했을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TJ는 이와는 별도로 여여(與與)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DJP회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TJ가 사석에서 “어떤 경우든 공동정권이 파국을 맞아서는 안되며,공동정권의 양축인 김대통령과 김명예총재가 만나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이에 대해 JP는 뚜렷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을 것으로 전망된다.전날 ‘신의의 정치’를 강조하며 당분간 냉각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이미 간접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이다.청와대와 민주당측에 ‘공’을 넘긴 만큼 이제는 상대방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김성수기자 sskim@
  • 주식보다 간접투자상품 더 선호

    투자신탁(운용)사와 증권사들이 2일부터 개인 고객에 대해 대우채권이 포함된 공사채형 펀드환매(자금인출) 비율을 종전 80%에서 95%로 높여 지급했지만 대량 환매사태나 금융대란(大亂)은 없었다.이날 오후 2시 현재 한국투신대한투신 등 9개 투신과 증권사의 환매규모는 1조1,765억원이었다.개인 공사채형 펀드 22조9,000억원의 5.1%였다. 대우채 펀드를 환매하는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환매자금의 재투자 전략을짜는 일이다. 대한매일 머니투데이팀이 재테크전문가 4명으로부터 자신들이 3,000만원을환매할 경우 이 자금을 어느 곳에 재투자할 것인지를 알아봤다.주식투자보다간접투자상품과 고금리상품에 넣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김기환(金基煥)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선 분산투자와 현금 보유비중 확대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김 이사는 자신이 3,000만원을 환매자금으로 돌려 받는다면 투신권의 클린MMF(머니마켓펀드)와 하이일드펀드,주식형스폿펀드에 1,000만원씩 투자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클린MMF가 환금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주는 가장 적합한수단이라고 믿는다.하이일드펀드는 고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상품으로,주식형스폿펀드는 주가변동성 증가에 따른 위험(리스크)을 줄이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권오경(權五敬) 한국투자신탁 마케팅부 부장은 신탁형저축과 하이일드펀드(또는 후순위채펀드),엄브렐러펀드에 1,000만원씩 분산 투자하겠다고 했다.신탁형저축의 경우 30일 예치시 연 7.0%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엄브렐러펀드도 환매수수료없이 금리나 주가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다른펀드로 전환하거나,필요할 때 찾을 수 있어 유망한 단기 금융상품으로 생각한다. 신왕기(申旺起) 신한은행 재테크상담실 팀장은 3,000만원 가운데 2,000만원을 특판정기예금에 넣겠다고 말했다.예금자보호 대상이면서 연 8.5∼9.0%의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나머지 1,000만원은 장기상품(5년)이지만 기대수익률이 연 10.5%에 이르는 후순위채권을 살 작정이다.여유자금을 장기적으로 굴리려는 사람에게 후순위채권만큼 유리한 상품도 드물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김만동(金萬東) LG투자증권 투자신탁팀 과장은 2,000만원은 하이일드펀드에 넣고 남은 1,000만원은 엄브렐러펀드에 투자하겠다고 했다.하이일드펀드로투자의 안정성을,엄브렐러펀드로는 수익성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박건승 곽태헌 김상연기자 ksp@ *금융기관 개발 신상품을 보면 금융기관들이 대우채 환매자금을 겨냥한 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치열한고객유치전을 펴고 있다.환매자금을 넣어 둘 만한 상품을 알아본다. ■일시 대기자금에 적합한 상품=은행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와 투신권의 MMF(머니마켓펀드),종금사의 CMA(어음관리계좌)는 여윳돈을 잠시 맡겨두기에 알맞다.하루를 예치하더라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수익률은연 5∼6%.언제든지 수수료없이 찾을 수 있다.고수익 투자를 위해 때를 기다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안정형 수익상품=여유자금을 1년 이상 안정적으로 굴리기에는 은행정기예금이 좋다.하나은행은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연 9%의 이자를 주는 1년짜리세금우대정기예금을 판매한다.기존 정기예금보다 0.4∼1%포인트 높다.가입한도는 100만∼2,000만원.외환·부산은행은 최고 연 8.3%,서울은행은 8.9%,평화은행은 8.8%의 이자를 주는 1년제 특판정기예금상품을 내놓았다.국민은행도 종전보다 연금리가 최고 1.1%포인트 높은 1년짜리 정기예금상품을 선보였다. ■고위험·고수익상품=투자위험이 따르더라도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투신사나 증권사의 CBO(후순위채펀드)나 엄브렐러펀드(자유전환형펀드),하이일드펀드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CBO는 후순위채담보부채권에 25% 이상 투자하는 만큼 하이일드보다 위험이 크다.그러나 예상수익률이 17%선(투신사 추정)으로 15%대인 하이일드펀드보다 높다.공모주 우선 배정비율도 상장주식 10%,코스닥주식 20%로 하이일드펀드(상장,코스닥 각 10%)보다 높다.엄브렐러펀드는 별도의 수수료없이 펀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시장변동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박건승기자 ksp@
  • 경실련, 총선연대 지지선언 안팎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일 총선연대를 지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함에 따라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더욱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경실련은 그동안 총선연대에 가입하지 않고 독자 활동을 펴왔다.총선연대와 달리 현행 선거법의 테두리 안에서 출마 예상자들의 정보를 공개하는 데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일각에서는 경실련의 ‘독자 행동’을 이유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그러나 이제 두 단체의 공조가 확고해짐에 따라 유권자 혁명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경실련이 정치권의 음모론에 공동 대응키로 하는 등 총선연대를 지지하기로 입장을 선회한 것은 ‘정치개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41개 지역 경실련 대표들은 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선연대가 펴고 있는 낙천·낙선운동은 선거혁명의 기폭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이 운동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천명했다.아울러 “정보공개운동과 낙천운동은 정치개혁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운동”이라면서 “시민의 역량을 최대로 모을 수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경실련은 ‘음모론’과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금지한 선거법의 ‘독소 조항’의 폐지를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까지 제시했다.낙천·낙선운동을 하는 총선연대를 ‘전위부대’,정보공개운동을 하는 경실련을 ‘지원부대’로 규정하는 등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경실련의 일부 지역조직은 이미 낙천·낙선운동에 돌입했다.청주 경실련은총선연대 지역조직의 자료조사팀으로 합류했다.부산 및 울산 경실련도 정보공개운동과는 별도로 낙선운동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전국으로 번지는 ‘총선참여’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자 명단’이 정치권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지고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낙천·낙선운동에 나서는 등 시민단체들의 총선 참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이미 결성됐거나 곧 결성될 총선 관련 지역별 시민단체연합은 ‘2000년,부패정치청산 인천시민연대’를 비롯해서 ‘2000년 부산총선연대’와 ‘광주 전남 정치개혁 시도민연대’ 등 전국에 걸칠 것으로 보인다.단체들 명칭에 ‘2000년 총선’,‘부패정치청산’ 또는 ‘정치개혁’이란 용어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우리 국민들이 2000년 벽두에실시되는 이번 총선을 얼마나 중시하고 정치개혁에 얼마나 목말라하는지를웅변으로 말해준다 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 시민단체연합의 활동이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서울의총선시민연대와는 별도로 지역 시민단체연합이 공천 부적격자 선정작업을 독자적으로 벌인다는 점이다.이로써 앞으로 전개될 지역별 낙천·낙선운동은세분화,구체화 양상을 띠게 될 것 같다.실제로 ‘인천 시민행동연대’는 이미 지역구 현역의원 11명 가운데 4명을 공천 부적격자로 선정,발표했고,‘광주 전남 정치개혁 시도민연대’는 총선시민연대가 선정한 명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과거 군사정권 협력자와 5·18관련법 제정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부적격자 명단을 작성해서 2월1일 발표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지역별 시민단체의 총선 활동은 바람직한 현상이다.무엇보다 지금은 참여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가 적극 요청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극히 상식적인 말이지만 지역구 의원 선거는 그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행위로 이뤄진다.따라서 투표권을 올바로 행사하자면 후보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특정 후보가 아무리 전국적인 인물이라 해도 그렇다.선거공보에 나오는 화려한 경력만으로는 부족하다.우리가 워낙 굴절된 정치사를살아왔기 때문이다.따라서 옥과 돌을 가려낼 수 있는 평가기준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기준을 설정하는 작업은 그 지역의 공신력있는 시민단체들의 연합체가 담당하는 게 바람직하다.개별 단체가 제각기 나설 경우 혈연·학연 또는 이해관계가 개입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평가기준을 설정하는 책임을 자임한 시민단체연합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함은 물론이다. 유권자들도 말로만 국민의 시대,국민의 주권을 주장해서는 안된다.새 시대새 정치를 진정으로 열망한다면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한다.국민주권의 주체인 국민은 수동적이어서는 안된다.평가기준 설정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현시점에서는 부적격자의 공천을 막는 일이 국민주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 낙천·낙선운동 지역화 조짐

    시·도 단위 시민·사회 연합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이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 발표를 기폭제로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특히 이들 시·도 총선연대 성격의 연합단체들은 서울 총선연대와는 별도로독자적인 부적격자 선정작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지역별로 세분화,구체화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수원 YMCA와 수원환경운동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24일 낮 12시 수원 YMCA에서 모임을 갖고 금명간 ‘수원지역 낙천·낙선운동시민연대’와 경기지역 협의회를 구성,본격적인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천지역 22개 시민·사회단체들로 최근 발족한 ‘2000년 총선·부패정치청산 인천행동연대’는 이날 본격적인 낙천·낙선운동에 앞서 시민서명운동,사이버 신상정보공개,지역홍보,시민대화 등을 통해 부패정치 추방을 위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25일 이 지역 출마예정자 60∼70명에게 재산현황,납세실적,병역,전과기록 등에 관한 질의서를 발송하고 관련기관에 정보공개를 요구,문제가 있는 인사들을 가려낸 뒤 27일 결성될 ‘2000년 부산총선연대’를 중심으로 낙천·낙선운동을 벌일 예정이다.48개 시민·사회단체들이참여한 ‘총선대구시민연대’도 24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낙선운동 지지 및 정치개혁 시민캠페인’을 갖고 총선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주제로 즉석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광주·전남의 ‘정치개혁 시·도민 연대’는 이날 발표된 총선연대 명단의내용이 기대에 미흡하다고 판단,내달 1일 과거 군사정권 협력자와 5·18관련법안에 소극 대응했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명단을 작성,발표할 예정이다. 대전과 충남지역의 36개 시민단체들은 26일 ‘대전·충남 2000년 총선시민연대’를 결성, 다른 출마 예상자들에 대해서는 병역,납세,전과,의정활동 등에 관한 정보를공개,유권자들에게 판단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수원 김병철·광주 남기창기자 kbchul@
  • [독자의 소리] 민주화 희생자 명예회복 조속 실천을

    지난해 민주화운동을 벌였던 여야 국회의원들이‘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법’과‘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사표시가 있었다. 그러나 사회 각 분야에선 이런 정치권의 결정에 상응하는 대응이 매우 더딘 느낌이다.민주화 운동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을 주장하는 것은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 볼 수 있다.여야가 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보상이란 대원칙에 합의하고 별도 법안까지 만든 상황에서 사회 여타 부문,특히 교육분야에 있어서의 그 반영이 더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과거 민주화운동에 몸을 던졌던 사람이나 이를 외면했거나 또는 탄압을 했던 사람들이 반성의 기회를 갖는 차원에서라도 사회 전반에서 민주화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함께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분위기와 실천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 박강[광주시 동구 학동]
  • [올해 국정 어떻게] 건교부 국토정책국

    “과장님 그래도 생생하네요.며칠씩 야근을 하고도….체력이 좋으신 편입니다.” 21일 오전 8시50분.경기도 과천 정부 제2청사 4동 516호.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장방에 모인 국·과장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덕담 아닌 덕담을 건넨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제4차 국토계획을 수립,발표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하느라 연일 야근을 하고 있는 국토정책국 직원들은 “힘은 들어도 새 천년의 국토비전을 제시하는 보람있는 일을 하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토정책국은 건교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중 하나인 국토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토의 보전과 효율적인 이용에 관한 업무를 총괄적으로 관장하는 곳. 지난해 국토정책국에서는 새 천년을 맞아 새로운 국토운영전략과 청사진을담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을 수립,올해초 공식 발표했다.국토종합계획은 헌법에 명시된 법정계획으로 국토 및 지역정책의 지침이자 국토발전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국토에 관한 최상위 국가계획이다. 제4차 국토종합계획은 21세기에 전개될 세계경제의 전면적 자유화,지식정보화,지방자치의 성숙 등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국토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수립됐다. 지난 97년 연구에 착수,2년여에 걸쳐 총 160여명의 석학들이 참여해 만든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 및 16개 시·도와 협의를 거쳐 이견을 조율했다.국·과장은 물론 실무자들까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을 돌며 공청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명실상부한 국민의 계획으로 확정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국토정책국 직원들은 나날이 계속되는 야근과 고된작업에도 불구하고 한마음으로 21세기의 국토 청사진을 마련하는 작업에 동참했다. 최재덕(崔在德)국토정책국장은 “올해 우리 국의 중점 업무는 우선 제4차국토종합계획의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한 후속조치를 마련하는 데 있다”며직원들을 독려했다.그는 또 대통령 신년사에서 ‘지역균형발전 3개년 기획단’을 설치하기로 함에 따라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종합적인 지역균형발전 3개년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했다.국제비즈니스업무단지 조성을 적극 검토하고,부문별로 분산추진되고 있는 SOC 종합투자조정계획을 올 상반기중에 수립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오늘도 국토정책국 직원들은 차가운 겨울 밤바람을 맞으며 퇴근길에 나서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김윤기 건교부장관은 누구 김윤기(金允起)신임 건설교통부장관은 '탱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강한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실무와 이론을 겸비,미래를 내다보는예측력 또한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64년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ROTC 2기로 임관,군생활을 마쳤다.그 영향때문인 듯 지금도 무인의 인상과 기질이 강하게 느껴진다. 제대후 한국감정원 근무를 거쳐 78년 한국토지공사 전신인 토지금고에 입사한 뒤 20여년동안 ‘토공맨’으로 한우물을 파면서 남긴 굵직굵직한 실적들이 이를 대변한다. 80년대초 토공 조사부장 시절 주택대란과 부동산투기를 예견,‘쓸데없는 일을 한다’는 주위의 비난을 무릅쓰고 별도 팀을 구성해 전국의 택지개발가능후보지를 물색했다. 이때 만든 택지현황조사서라는 방대한 문건은 이후 정부의 택지개발업무가 본격화되는 기초가 됐다. 김장관은 ‘탱크’‘카리스마’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랫사람에게농담 한마디 하고 나서 얼굴이 붉어지는 순진함(?)도 갖고 있다.그는 조직의수장이 갖춰야 할 필수덕목인 과단성과 부하직원들과의 친화력으로 바탕조직을 이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집중취재/노조 정치활동] 선거운동과 정치권

    시민·사회단체들이 부적격 후보자 발표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본격화하고있는 가운데 노동관계법 및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총선부터 노조의 정치활동이 합법화됨에 따라 노동계의 향배가 선거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정치투쟁 전략 및 여야 정치권의 대응책과 함께 선진국 노동계의 정치활동 현주소,노조의 선거운동 한계 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 등을 통해 알아본다. 노동조합의 선거운동이 처음으로 허용되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은 손익계산에 분주하다.수십만 조합원을 거느린 노조의 지지여부에 따라 지역구선거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는 탓이다.특히 노조의 선거운동 개입이 최근 맹렬히 일고 있는 시민단체의 정치 부적격자 낙선운동과 맞물릴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 없어 긴장하고 있다. 새천년민주당은 노조의 선거운동 허용이 선거 전체 구도에서 크게 손해가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우선 지난 대선에서 전략적 제휴를 했던 한국노총과의 관계 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노조전임자 처벌조항 문제로 한국노총과 틈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공조에는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한국노총과 수평적 제휴를 맺는 한편 노동자·서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민주노동당이 노리고 있는 수도권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이들의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민주노총이 지원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선전(善戰)가능 지역은 울산 등으로 어차피 한나라당 텃밭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민련은 노조의 선거운동 참여가 불리할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노조자체가 개혁적인 성향을 띠고 있어 보수주의를 표방하면서 안정희구세력에 의지하는 자민련으로서는 노조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특히 대표적 보수계층인 교육계의 지지를 유도하기 위해 교원정년 연장방침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교원노조는 정치참여가 허용되지 않는 것도 불리한 대목이다.이에 따라 자민련은 노동관계법 개정 등에서 전향적인 정책과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이미지를 제고시켜 나간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노조의 정치활동에 큰 관심이 없는 상태다.보수를표방하고 있는데 노조와 연대한다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다만 정책연대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은 “한국노총 등 노조에서 연대제의가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우리쪽에서 먼저 손을 내밀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가 연대하자고 해서 노조쪽에서 순순히 응하겠느냐”고 말했다. 노조의 정치참여를 가장 반기는 곳은 당연히 민주노동당이다.민주노동당은6만 7,000여 조합원을 가진 민주노총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미 약속받아놓은상태다. 현재 이들로부터 당비를 걷고 있는 데다 앞으로 합법적 정치자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고 선거운동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받게 됐다.여기에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활용하면 원내진입은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성수 이지운 박준석기자 sskim@ *외국의 경우 선진국에서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지침처럼 과도하지않은 범위에서 노조의 정치활동이 폭넓게 허용돼왔다. 특히 노조의 입김이 드센 영국은 1913년에 제정된 노동조합법에서 ‘노조는 정치적 목적의 규약 또는 결의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치적 목적 수행을 위해 노조 기금도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사상 처음으로 노조의 정치활동을 법적으로 뒷받침했다. 영국은 그러나 노조의 과도한 정치활동으로 부작용이 속출하자 지난 84년노동조합법을 개정,‘정치기금을 가진 노조는 10년마다 조합원의 투표로 정치기금의 존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제한했다.또 92년에 제정된 ‘노동조합 및 노사관계 통합법(TULRCA)’은 ‘노조가 정치기금을 설치하거나 사용하려면 정치적 목적을 승인하는 유효한 결의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조합원들의 정치적인 선택에 어느 정도 자율을 부여했다. 영국에서는 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한 결과 1906년 노동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노동당이 생겨났으며,노동당 예산의 75% 이상이 노조기금이라고 할 정도로 당과 노조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노조의 정치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됐으나,1925년 ‘국립은행및 기업은 각종 선거에 기부금을 제공할 수 없으나,예비선거 및 정당대회에대한 기부는 가능하다’는 연방부정선거방지법이 제정됨에 따라 처음으로 노조가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그후 ‘테프트하틀리법’ ‘랜드럼그리핀법’ 등을 통해 기부금 제공요건과 처벌조항을 대폭 강화했다가 71년‘연방선거운동법’ 개정을 통해 조합원의 선거비용 지출,노조의 정치기금설치 등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우방에는 보답하고 적에게는 벌한다’는 원칙에 따라 노조가 지지 또는 낙선운동을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방의원 후보자에게 1인당 5,000달러 범위에서 후원금도 제공하고 있다.공화당보다는 민주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공무원법,인사원 규칙 등을 통해 공공노조 및 조합원의 정치활동을규제하고 있으나 학설과 판례는 노조의 정당지지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주로 정치활동 또는 사회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노조로 보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이 명문화돼 있으며,노조 집행부는 조합원의 개인적인 신념이나 정치적인 견해에 반해 정치기금을 강제로 징수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일본에서는 60년대까지만 해도 노조의 정치활동이 서구에 비해 훨씬 활발했으나 70년대 이후에는‘간접적인’ 형태로 바뀌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노총 玄伎煥정치국장 한국노총은 ‘올해를 노조의 정치세력화 원년’으로 삼고 오는 4·13 총선에서 후보자 ‘낙선 운동’과 ‘당선 운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현기환(玄伎煥)대외협력본부장 겸 정치국장은 15일 “독자 후보는 내지 않고 여야 3당과 민주노동당을 포함한 기존 정당 가운데 제휴 정당을선택해 지지함으로써 힘을 한 곳으로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본부장은 “독자적인 정당을 창당하는 2004년까지는 기성 정치권과 정책연합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시민단체와 연대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칙적으로 제휴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지만 ▲친 노동자성(30점)▲개혁 지향성(15점)▲청렴성(15점)▲제휴정당 가산점(10점)▲당선 가능성(30점) 등 5개항(100점 만점)을 평가한다.총점 60점 이상은 지지 후보,40점 이하는 반대 후보로 분류해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선거 운동을 펼친다.10억원 정도의 정치활동 자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조합원 2,000명에 대한 정치의식 설문조사를 마친 뒤 2월 중순대의원 대회에서 제휴 정당과 지지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민노총 崔承會 정치국장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민주노동당 창당에 맞춰 전국 41개 창당 추진위가 중심이 돼 단위 조합과 연맹의 총력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최승회(崔承會)정치국장은 “노동자와 농민,진보적 지식인 등 2만여명의 당원을 모집하고 노동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국장은 “98년 지차제 선거 때 울산에서 구청장 2명 등 모두 18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바 있어 중앙당이 이끄는 조직적인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고말했다.따라서 상대 후보 ‘낙선’보다 민주노동당 후보의 ‘당선’에 주력한다는 원칙을 세웠다.후보자는 차례로 선거구 해당 노조와 연맹,지역본부,중앙위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오는 18일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에서 총선 전략을 마련한 뒤 30일민주노동당을 창당하고 2월 중순쯤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했다.선거자금으로5억원 정도를 모을 계획이다. 최근 경제인총연합회가 ‘사업장내 선거운동 금지’ 지침을 정한데 대해서는 “근무시간에 선거운동을 할 턱도 없지만 노조의 정치 활동을 보장한 현행법을 무시한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선관위 입장 노조의 정치활동이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관위는 사뭇 긴장하고 있다. 정치활동이 전면 금지돼 그동안 선거에서 음성적인 활동을 펼쳐왔던 노동조합은 지난 98년 4월 이후 정치활동이 허용됐다.그후 재·보선을 통해 정치활동을 해 왔지만 전국 규모의 선거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선관위는 노조의 정치활동이 지금까지는 큰 무리없이 진행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전국 규모의 선거인 만큼 자칫 위법시비가 불거져나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 선관위측은 선거법이 규정한 방법대로 활동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선관위측은 “노조는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거나 이를 권유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는 노조는 ‘노동조합및 노동관계조정법에 의해 관계 행정관청으로부터 신고증을 교부받은 연합단체인 노조와 단위노조’로 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공무원만으로 구성된 노조는 제외되고 신고증을 교부받지 못한 노조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또 노동조합의 기구·조직외에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한 별도의 선거대책기구,선거사무소 및 선거연락소는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노조측에 각별한 당부를 했다.다만 노조사무실을 선거기간중에 법정 후보자의 선거사무소,연락소로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선관위측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법이 규정한 정치활동도 선거운동 기간중에만 한정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총선에서는 선거운동 기간인 3월28일부터 총선전날인 4월12일까지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준석기자 pjs@
  • 지방공무원에도 성과금

    올해부터 예산 절감이나 수입 증대에 기여한 지방공무원도 국가공무원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성과금을 받게 된다.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방재정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인건비,경상비,사업비 지출을 줄여 예산을 절감한 지방공무원에게는 자치단체장이 위원장인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인당 2,000만원 한도에서 성과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산절감 효과가 큰 경우에는 30%(600원)의 가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재정수입 증대에 기여한 경우에도 수입증대액의 10% 범위에서,최고 2,000만원의 성과금을 받게 된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방송법,한국방송광고공사법개정안,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등 지난 정기국회를 통과한 66건의 법안 공포안을 의결했다. 회의에서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부장관은 대형 오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양수산장관이 중앙사고대책본부를 설치,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할 수있도록 하는 내용의 ‘해양 기름오염 대비·대응을 위한 국가방제기본계획’을 보고했다. 국무회의는 이날 공포된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안의 주무부처를 행자부로 결정했다.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263억원의 이웃돕기 성금이 모금됐다”면서 “작년 같은 기간의 103억원보다 많이 늘었다”고 보고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올 실업대책 내용

    정부는 올해 실업률이 4%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업대책도양적인 대응에서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정부가 11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2000년 종합실업대책을 간추린다.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 예비 창업자 및 창업 초기 기업에 창업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지난해 142개소에서 222개소로 늘린다.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벤처투자자금을 조성,벤처기업을 지난해의 2배인 1만개 수준으로 확충한다.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에서 500억원을 별도로 조성하여 다산벤처㈜를 설립,위험성이 높은 창업 초기 기업에집중 투자한다.소상공인 지원센터를 30개소에서 50개소로 늘린다. ◆산업별 일자리 창출대책 추진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으나 창업자금이 부족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에 창업공간,고가의 첨단장비,기술 및 시장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소프트웨어지원센터 8개소를 신설한다.2003년까지 5,000억원 규모(국고 50%,기타 50%)의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조성,서점 및인쇄시설 현대화,게임제작장비 구입,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상품 기획 및 제작 등을 지원한다. ◆공공근로사업에 의한 일자리 제공 저소득 장기실업자 등 수혜가 꼭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조1,000억원을 투입,하루 평균 15만3,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실업률이 가장 높은 1·4분기에 7,100억원,2·4분기에 1,500억원,3·4분기와 4·4분기에 각각 1,200억원을 투입한다.공공근로를 하면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게 ‘시간제 공공근로제도’를 도입한다. ◆청소년 단기 일자리 제공 연수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인턴 참여인원을 확대하는 한편 인턴 채용 3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3개월분의 인턴급여(1인당 월 50만원)를 추가로 지원한다.인턴의 신분을 연수생에서계약직근로자로 전환,산재보험 등 각종 사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한다. ◆직업 능력 개발을 통한 취업 능력 제고 98년과 99년 33만1,000명이었던 실업자 직업훈련 규모를 20만9,000명 수준으로 줄여 훈련의 내실화를 기한다. 생활보호대상자,장애자,영세농어민,탈북자,장기실업자 등 취약계층의 훈련수당을 최저임금의 50%까지 보전해준다. ◆사업안전망 확충 보험 가입기간에 따른 실업급여 지급일수를 현행 60∼210일에서 90∼240일로 확대하는 한편 실업급여 최저 지급 수준을 최저임금의 70%에서 90%로 높인다.실업급여 상한요건(하루 3만5,000원 이하)을 완화하고실업급여 최대 연장 가능기간도 3년에서 4년으로 확대한다.생계비 지급 대상자를 지난해의 54만명에서 154만명으로 확대하고 가구당 월 2만8,000원의 주거급여를 신설하는 한편 생계·교육·의료비 지원 수준을 1인당 월평균 17만8,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끌어올린다. 우득정기자 djwootk@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정부조직 3차개편

    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경제부총리 부활과 교육부총리·여성부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개편은 정책 집행의 효율성 강화와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한 조치이다. 국민의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하거나 주장해 온 2차례의 ‘작은 정부로의 개혁’과는 기조가 다른 3차 개편으로 일부 부처는 벌써부터 직제 개편에 따른 기대감에 부풀어있고,야당이나 일부 학자들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의 기조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미 정부는 이번 직제 개편을 ‘21세기 형 정부조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21세기의 과제가 ‘경제’‘여성’‘교육’이라고 할 때 해당 부처의 신설이나 기구 확대는 당연하다는 논리다. 정부 일각에서는 경제부총리의 신설로 대통령은 경제에 관해 큰 그림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경제 부총리에게 맡기는 역할분담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교육부장관이 부총리로 승격된 것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교육부는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제2의 교육입국’을 천명한 것으로 판단하고있다.우선 당초 2002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앞당겨올해 연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하고 이를 뒷받침할 예산 확보 등에 주력하기로했다. ●절차 정부조직법 개정은 앞으로 ▲정부조직 개정안 마련 ▲공청회 개최 ▲당정회의 ▲국회제출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대통령이 정책 구상으로 밝힌 사안이라 정부가 이제부터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일부 부처는 신년사를 보고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의 심의과정도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당장 총선을 앞두고 정부조직법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실시 시기는 총선후 첫 국회 이후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야당인 한나라당이 직제개편 자체를 반대하고 나선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과제 경제계 일각에선 권한이 집중된 재경부가 독주하지 않을까라고 우려하고 있다.또 실질적인 권한은 없으면서 각종 자료 요청과 사전 정책조정이라는 명분하에 재경부의 간섭만 늘어나 부처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예상도 나오고 있다. 일부 여성계에선 여성부로 기능을 통합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의견과 함께 통합되려면 예산,인력,권한강화라는 3박자 개편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그저 위상만 높이는 개편은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홍성추 박정현 박홍기 김균미기자 sch8@ * * 부총리제 역사부총리제는 경제성장 역사의 한 단면이었다.경제기획원은 지난 61년 생긴지 2년 만에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으로 격상돼 경제개발을 주도해왔다. 북방정책이라는 시대적 흐름은 90년 당시 통일원장관을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으로 격상시켰다.경제부총리가 경제 관련 부처의 ‘좌장’ 역할을 해냈다면 통일부총리의 경우 정부 내 역학구조상 남북정책 총괄조정의 전권을행사하는 데 한계가 지적돼 왔다. 경제성장의 견인차로서 높이 평가받기도 했던 부총리제는 다시 경제난 때문에 사라지는 비운을 겪었다.외환위기(IMF)를 맞아 재정경제원의 지나친 권한 집중과 업무의 비효율성 탓에 IMF를 초래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98년 정부조직 개편 와중에서 부총리제는 폐지됐다.통일부총리제는 ‘작은 정부’차원에서 함께 없어졌다. 이번에 또다시 부총리제를 부활한 것은 프랑스식의 탄력적인 정부운용으로받아들여진다.프랑스의 경우 대통령이 특별히 중점을 둬서 추진하려는 분야가 있으면 해당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임명하고 있다. 정부는 종전처럼 부총리제에 대한 근거를 헌법에 두지 않고,정부조직법에‘관련 업무 총괄조정권’ 규정을 둘 계획이다.탄력적인 부처운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부총리의 가장 큰 역할은 관련 부처 총괄·조정권이다.다음은 국무총리와 장관 중간단계에 해당하는 의전상의 대우다.월급이 공직사회의 위치를 나타내는 공무원사회 특성상 부총리급은 당연히 총리·장관 중간의 월급을 받는다.국무회의에서 대통령·총리가 자리를 비면 주재권을 넘겨받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 경제·행정전문가 찬반 팽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일 신년사에서 밝힌 경제부총리제 부활 및 교육부총리 신설 방침에 대해 경제 및 행정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경제전담 부총리제 부활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찬성론이 우세했다.이들은 경제부총리의 경제 분야 조정자로서의 긍정적 역할에 기대감도 표시했다. 다만 행정학을 전공하는 학계 인사들 중에선 잦은 정부조직 개편과 ‘작은정부론’에 반하는 부총리직 신설에 대해 부정적 시각도 많았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李漢久)사장은“권한 있는 조정자로서 부총리제의 부활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지금처럼 모든 문제에 청와대가 일일이 간섭하면서 별도의 부총리제를 두는 형식이 되지 않도록주의해야 한다”고 토를 달았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이덕훈(李德勳)연구위원도“시장은 만능이 아니며 부서간에도 정책조정시 의견 대립은 필연적인 만큼 경제팀의‘어른’이 있다는것은 바람직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특히 과거 경제개발계획시대 경제기획원 부총리제도의 운영은 결과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전제하면서“한국 경제는 이른바 소규모 개방경제로서 환경변화에의 대응에 순발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오연천(吳然天)교수는“현재 경제 관련 정부기구들은 부총리를 없앤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진 것”이라며“이를 부활하려면 부총리의 힘을 뒷받침할 기구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의 김병섭(金秉燮)교수는 “조직도 중요하지만 이에못지않게 운용이 더 중요하다”면서 잦은 정부조직 개편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조직을 자주 건드리는 것은 안정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경제부총리 등 옥상옥의 자리를 부활하는 것은 (경제에) 자율성을 많이 주어야 한다는 큰 방향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교육부총리 신설과 관련해서도 대학 자율화 및 교육 자치의 확대라는 흐름과 교육부총리를 신설해 통합조정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상충되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여성부 신설에 대해서는 여성 지위 향상이라는 상징적 의미와함께 전반적 복지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업무 중복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구본영기자 kby7@* 여성정책 담당부서 12년만에 '부' 승격여성부가 신설되면 국내에서 장관급 여성정책 담당부서가 생긴지 12년만에정식으로 부 승격을 맞는 것이다. 최초의 장관급 여성정책 담당 부서는 ‘정무장관 2실’로 제 6공화국때인 88년 2월 출범했다. 당시에는 여성·아동·노인·청소년 등 사회문화 전반을 다루는 부처로 여성정책을 전담하지는 않았다.그러나 90년부터 여성업무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으며 10년만인 지난 98년 2월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폐지되고 대통령 직속기구로 여성청책을 전담하는 ‘여성특별위원회’가 신설됐다.여성특위는 출범당시 논란이 많았으나 99년 1월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법률’을 제정하는 등 여성관련 법률을 크게 발전시켰다. 여성특위는 또 법무부,행정자치부,교육부,보건복지부,농림부,노동부 등 6개 부처에 설치된 여성정책담당관실과 함께 정책개발과 여성관련 문제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여성정책 주류화에 기여해왔다. 강선임기자 sunnyk@ 각계 반응…경제부처 재정경제부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켜 경제부총리를 부활한다는 대통령 신년사내용에 대해 각 경제 부처들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재경부 고위 관리는 “경제정책조정회의의 수석장관으로서 부처간 정책을조정해왔지만 같은 장관급인 데다 예산권 등 실질적 권한이 없어 대우 및 투신사태,코스닥시장 건전화대책 같은 주요 정책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등 한계가 많았다”며 이번 조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예산권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한 관계자는 “재경부가 정책조정 기능을제대로 발휘하려면 기획예산처를 재경부 부총리 직속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부처에서는 기대보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았다.산업자원부관계자는 “경제 부처 기능이 통합조정돼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있는 반면 재경부가 과거처럼 다른 부처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독주하는 등의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재경부가 법령 제·개정을 하고 금융시장에 관한 것은 금감위가 하도록 된 현 체제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김영재(金暎才)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재경부장관이 경제부총리가 되더라도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재경부와 금감위가 해온 역할 분담이 있기 때문에 금융 쪽에서 큰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제과학팀 …교육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3일 신년사를 통해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하기로 약속한데 대해 교육부를 비롯,교원 및 시민 단체 등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맞는 적절한 조치”라면서 한결같이 환영했다.하지만 교육부총리로의 격상에 걸맞게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도주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을 정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대통령의 의지 천명”이라면서 “교육개혁의 일관성과 함께 인력개발·훈련의 효율성 등을 가져올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조흥순(趙興純) 홍보실장은 “경제·안보 논리에 밀렸던 교육의 비중이 높아질 것 같다”면서 “장기적인 교육개혁과 투자가 실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겼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윤지희(尹智熙·39)부회장은 “교육을 중요 정책과제로 삼겠다는 의미에서부총리 격상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관료중심의 상의하달식 교육행정이 아닌 교육현장이 주체가 되도록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여성계 여성특위를 여성부로 바꾼다는 발표가 나오자 여성계는 ‘숙원사업’이 이뤄졌다며 환영했다.그러나 대통령 신년사 중 “정부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여성업무를 일괄해 관리·집행하도록…”한 대목이 혹시 법무·행정자치·노동부 등 6개 부처의 여성담당관실 폐지로 이어질까 우려했다.또 “인원이나 예산증가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부분과 관련,여성부가 앞으로 정부 부처에걸맞는 위상과 권한을 누릴수 있을지 걱정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정영숙(鄭英淑)직무대행은 “그동안 여성부 설치를 주장해온 만큼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여성정책담당관 제도는 여성정책 주류화에 긍정적인 몫을 하므로 이 제도는 그대로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지은희(池銀姬)공동대표도 “여성정책 전담부서로의 승격은 기본적으로 환영할 일”이라며 “여성부가법률제안권을 갖고 부처간 이견에 더욱 강한 조정력을 지니게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인원과 예산의 증가 없이는 현 여성특위의 한계를 답습할 수밖에 없다”면서“여성부가 여성정책의 주류를 전담하는 기관이 되려면 국민 여론을 충분히수렴해 그 권한과 집행력 정도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 [Y2K 개인별 대비 이렇게] Y2K문제 대비요령

    D-4.불과 나흘 뒤면 대망의 새 천년이다. 뉴 밀레니엄의 첫 관문인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의 마무리 대비가 절실하다. 개인별 Y2K문제 대비요령을 재점검한다. [개인PC 점검] PC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료가 통째로 날아갈 우려가 있다. 점검 전에 꼭 필요한 자료의 파일을 별도 디스켓에 저장한다. 윈도의 시작버튼을 누른 후 ‘설정’→‘제어판’→‘시간/날짜’를 차례로선택한다. 여기서 시스템 날짜를 1999년 12월31일,시간을 23시55분으로 설정한 뒤 윈도를 종료한다. 5분이 지난 뒤 PC를 다시 부팅시켜 도스상태로 빠져나가 명령어란에 ‘DATE’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른다.이때 화면에 2000년 1월1일로 나타나면 문제가 없지만 1900년으로 표시되면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윤년인식 여부도 살핀다.날짜와 시간을 2000년 2월28일23시55분으로 설정한 뒤 PC를 껐다가 다시 켜 2000년 2월29일로 넘어갔는지확인한다.문제가 있으면 정보통신부 홈페이지(www.mic.go.kr/y2k) 등을 통해보정(패치)프로그램을 내려받도록 한다. PC통신의 ‘GO PCMAC’에 접속,아래아 한글 파일로 만들어진 매뉴얼을 전송받아 따라하기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바이러스·해킹 조심] Y2K문제에 편승해 바이러스와 해킹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새천년 축하메시지를 가장한 ‘NewApt’등 3만여 종류의 바이러스가 나돌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평소에 알지 못하던 곳으로부터 전자우편(E-메일)이 올 경우 열어보지 말고 바로 삭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일부 바이러스에 첨부된 파일을실행하면 자체 감염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급속히 확산될 우려도 크다. (주)하우리(www.everyzone.com, 전화 02-828-0820)는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프로그램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www.ahnlab.com,전화 02-558-7400,7655)와 시만텍코리아(www.symantec.com, 전화 02-3420-8460)등 전문업체로부터 도움을받을 수 있다. 해킹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센터에 따르면 ‘트리누’라는 분산시스템 해킹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한 컴퓨터에 트리누를 심어넣은 뒤 이를 통해다른 시스템을 공격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는 것이다. [문제 생기면 Y2K기술지원단 찾아라] 정부는 민간업체와 합동으로 ‘Y2K기술지원단’을 운용한다. Y2K문제 전문가 1,000여명을 동원해 기술적인 지원을하게 될 지원단은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LG-EDS 한국IBM 현대멀티캡 등 시스템공급 및 하드웨어업체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술지원단 상황실(02-587-7119)은 정보통신부 Y2K상황실(02-750-1100)과 직통전화로 연결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을 도와주게 된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에서는 지역상황실을 운영한다. 조명환기자 river@ **SK그룹 孫회장 'Y2K'진두지휘 SK그룹은 12월3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주요 계열사 사장 및 임원으로 구성된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내년 1월이후 발생 가능한 Y2K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27일 SK에 따르면 손길승(孫吉丞) 회장의 경우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6일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신사옥 35층에 운영하는 Y2K종합상황실을 진두 지휘할 계획이다.손 회장은 특히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최태원(崔泰源) SK㈜ 회장과 함께 오후 6시부터 내년 1월1일 아침까지 종합상황실에서 Y2K 진행상황을 점검한 뒤 해뜰 무렵 신사옥 36층 옥상에서 직원들과함께 신년 해맞이를 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연말연시에 각사별로 사장의 지휘 아래 부서별,공정별로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Y2K문제 발생을 원천 봉쇄키로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99년 하반기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본상·특별상

    ◆LG 완전평면TV 플라톤LG전자의 완전평면TV 플라톤은 ‘가전은 역시 LG’란 명성을 확인시켜준 걸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소득이 향상된 고소득층을 겨냥해 만들어진 프리미엄급 TV인 LG 플라톤은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TV 스스로 주변 조명정보를 디지털화해 최적의 화면을 유지하고 전기료도 30% 가량 절감시켜주는 ‘디지털 아이’기능이 채택됐다. 또 방송국별 프로그램 시간 안내와 예약까지 가능한 ‘디지털방송 안내’기능,색 잡음 및 번짐 현상을 제거해 선명한 화질을 보장해주는 ‘3차원 디지털콤필터’등도 호응을 얻었다. 생생한 음향을 재현하는 ‘디지털 입체음향’과 숨어 있는 리모컨을 손쉽게찾아주는 ‘리모컨 호출’기능도 LG플라톤의 명성을 구축한 특징들이다. ◆삼성PC 매직 스테이션 엄격한 품질관리와 고객지향 마케팅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PC 브랜드.펜티엄Ⅲ 프로세서,3차원 그래픽카드 등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를 기본으로 탑재했으며,각종 부가기능에서도 이용자편의를 지향하고 있다. 윈도 초기화면까지 10초만에 뜨는 ‘온 나우’,목소리만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음성인식’,리모콘 하나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매직 온’,스스로 진단·치료하는 ‘자동복구’ 및 ‘자가진단’,학습기능을 강화한 ‘학습버튼’,손쉽게 절전모드로 바꿔주는 ‘원터치 절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극한온도·습도·누전·열충격 등 400여종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친다. 제품 시연과 200만 PC무료교육 등 쓰기쉬운 컴퓨터라는 이미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 미니폴더 국내 최소형 미니폴더 SCH-A100은 지난 5월 출시 직후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케이스를 알루미늄 도금처리함으로써 밀레니엄 스타일의 최고급 분위기를 연출했다.부피는 기존 폴더형 휴대폰보다 26% 적고 무게는 89g에 불과하다. 휴대폰과 전자수첩을 일체화해 개인정보관리 능력을 강화했으며,PC에 연결해 개인정보를 보다 쉽게 관리할 수도 있다.한글을 최대 32자까지한꺼번에처리할수 있다.차세대 초절전 설계기술을 채용하고 메모리 등을 하나의 칩으로 집적해 표준형 배터리로도 7일동안 통화대기할 수 있다. ‘내 손안의 더 큰 세상’을 슬로건으로 국내 최고인 5,244억원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삼성 사이버아파트21삼성의 사이버 아파트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통신환경을 갖춘 선진국형 주거단지로서 기존의 광케이블을 단지까지 끌어들이는 수준을 넘어 입주자가 별도의 장비구입 없이 고속 멀티미디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초고속 인터넷과 웹 비디오폰을 단지내에 설치했다. 사이버아파트는 입주자끼리는 물론 단지내 상가,유치원,병원,학교,관공서 등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통해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정보교환,원격수업,인터넷 상거래,화상진료 등이 가능하다. 또 가정내에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VOD(주문형 비디오)구현과 게임방에 가야만 즐길 수 있는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초고속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삼성은 이 사이버 아파트로 9차 동시분양과 용인 6,7차 분양에서 평균 50대1의 청약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매일유업 매일맘마Q 국내 유아식시장의 43%를 차지하고 있다.매일맘마Q는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모유에 가까운 유아식으로 2,000년대 1위 브랜드 성장을 목표로하고있다.국내 유일하게 세계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올해 수출 목표는 1,200만달러. 두뇌와 시력발달에 관여하는 DHA와 아라키돈산 등이 모유수준으로 들어 있다.소화능력이 예민한 아기를 위해 올리고펩타이드,올리고당을 배합해 단백질 소화가 잘되도록 했다. 면역세포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뉴클레오타이드와 락토페린 등을 함유하고있다.LP공법을 채택,찬물에도 잘 녹도록 제조했다. 이지테이프 오픈 방식으로 캔을 열때 알루미늄가루가 떨어질 염려가 없으며 안전캡으로 한번 더 밀봉,유통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진로 참이슬‘참이슬’로 유명한 진로의 ‘참眞 이슬露’소주는 25년간 아성을 구축해온 알코올도수 25도 소주시장을 무너뜨린 23도 소주의 대표주자다. 참이슬은 숙취가 적은 깨끗한 소주라는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탄생한 제품이다.출시 6개월만에 ‘1억병 매출’,9개월만에 ‘2억병 매출’,1년만에 ‘3억병 매출’을 기록해 소주업계의 신기록 작성기로 불린다. 참이슬 소주 맛의 비법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대나무 숯 여과방식에 있다. 대나무 숯에 2번 여과해 잡미와 잡향,불순물을 제거,깨끗한 맛을 얻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음주로 손실되는 미네랄까지 보충해주는 부수익도 얻었다. 참이슬의 성공에는 광고도 한몫 했다. 광고모델인 탤런트 이영애씨의 깨끗한 이미지가 참이슬과 잘 어울렸다는 평가다. ◆청호나이스 정수기청호나이스 Y2K-COM 냉온정수기는 사람 머리카락의 100만분의 1에 해당하는미세한 필터구멍으로 물을 통과시킨다. 때문에 98%까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완벽한 정수성을 갖고 있다. 특히 가압펌프에 의한 강한 수압으로 초정밀 반투막 멤브레인 필터구멍으로 물을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 주는 역삼투압 방식을 채택했다. 정수동작이 끝남과 동시에 24시간 내내 물이 순환하는 자연순환식 정수시스템과 정수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자동 폐수조절장치도 채택했다. 97년 이후 정수기 시장에서 42%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청호나이스는 지난 8월부터 실시한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정수기 대중화에 주력하고 있다. ◆태평양 마몽드 바이탈 E올 9월에 출시된 태평양의 마몽드 바이탈E는 천연 비타민E(토코페롤) 성분이 피부노화를 막아준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비타민E는 주로 약으로 복용해 왔고 이를 주성분으로 하는 마땅한 화장품이 없었다. 콩에서 추출,정제한 천연 비타민E를 마린콜라겐 성분으로 캡슐화해 비타민E의 효과를 피부 속 깊이 고스란히 전달해준다.사용감이 산뜻하고 촉촉하다. 토코페롤은 번들거릴 것 같다는 우려감을 해소한 것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게 한 요인이다. 태평양은 마몽드 바이탈E 세럼과 마몽드 바이탈E 크림으로 올 한해 동안 75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 국민회의“잔류 당직자 불이익 없다”

    국민회의 지도부가 ‘새천년 민주신당’창당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잔류 중·하위 당직자들의 불만해소에 나섰다.잔류 당직자들의 신분 불안감이 도를넘었다는 판단에서다.국민회의 지도부는 “어떠한 차별도 없도록 하겠다”며이들 및 사무처 요원들을 진정시켰다. 한화갑(韓和甲)총장은 3일 오전 전체당직자회의에서 “내년 1월 20일 신당창당에는 우리의 역할을 그대로 지닌 채 참여하게 될 것”면서 “신당 창당때까지 신당준비위의 총무위원장과 협의해서 인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신당에 나가 있는 당직자와 잔류 당직자 간엔 어떠한 차별도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 총선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충성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모든 것을 지도부에 맡기고 당무에 열중해달라”고 다독였다. 그는 이어 사무처 요원들에 대한 신상필벌과 전문성 제고를 강조했다.“정당에도 기업경영 마인드를 도입해 엄격한 평가에 의해 당무 참여기회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여러분도 시대변화에 맞춰 전문성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무처 당직자들은 당지도부에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했다.최근 잇따른 악재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한총장은 “이제까지는 당에 정보가 없어 뒷마무리만 하는 형국이었으나 청와대에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이 들어간 만큼 청와대와 당간에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제는 뒷북만 치지 않고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물론 선제공격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현진기자 jhj@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上)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3건의 법안 가운데 18건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나머지 법안 요지는 4일자에 게재할 예정이다. ■ 개정안◆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가 국내 회사에 출자할 수 있는 한도를 순자산액의 25%로 제한하되 시행시기를 2001년 4월1일로 함. ◆고엽제 후유의증(後遺疑症)환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 고엽제 후유의증환자 등은 병적증명서 등의 서류로 월남전 참전 사실이 확인되면 국방부장관의확인 절차를 생략함.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법 시·도 회장은 제한 없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본부 이사로 진출함. ◆북한 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거주지 보호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함. ◆재외국민등록법 외국 일정 지역에 90일 이상 거주,체류할 의사를 가지고당해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나라 국민을 재외국민 등록 대상자로 정함. ◆병역법 병역의무자로서 현역복무 또는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친 사람 및제2국민역에 편입된 사람이 국외여행을 할 때 지방병무청장에게 국외여행신고를 하도록 하던 것을 폐지함. ◆지방교부세법 지방교부세의 법정교부율인 내국세 총액의 100분의 13.27을15로 상향 조정함. ◆지방세법 휘발유·경유 및 이와 유사한 대체 유류의 소비에 대한 교통세액중 일부를 세원(稅源)으로 하는 주행세를 지방세로 전환함. ◆우편대체(對替)법 우편대체자금의 운용비율 결정시 재경장관과 협의토록한 조항을 삭제,금융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함. ◆체신예금·보험에 관한 법 체신예금 및 체신보험의 명칭을 ‘우체국예금’‘우체국보험’으로 변경함. ◆수출보험법 수출 기업 등의 지원을 위해 환율 변동 및 이자율 변동의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 및 수출신용보증제도를 새로 도입함. ◆도시 저소득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임시조치법 주거환경 개선 계획의 수립 기한 내에 주거환경 개선 계획을 수립할 수 없는 경우 2년 범위 내에서 기간을 연장토록 함. ◆사도(私道)법 사도에 대한 일반인의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요건을 사도의 구조 보전 또는 통행상의 위험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로 명확히 함. ◆택지개발촉진법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공급된 택지를 3년 내 용도에 따라 주택 등을 건설하지 않는 경우 택지개발사업의 시행자가 이를 환매할 수있도록 하는 제도를 폐지. ◆건설기계관리법 건설기계 등록을 하기 전 판매 또는 전시 등을 위해 건설기계를 일시 운행하고자 하는 때는 시장·군수의 임시운행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별도 허가 없이 임시번호표를 부착,운행할 수 있도록 함. ■ 제정안◆하천구역 편입지역 보상에 관한 특별조치법 하천 편입 토지의 보상청구기간을 2000년 12월30일까지 인정. ■ 폐지안◆의정연수원법 폐지법률안 의정연수원이 국회사무처로 흡수·통합되기 위해의정연수원법을 폐지함. ◆반국가행위자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지법률안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폐지함.
  • 은행신탁예금 올 32兆 이탈

    은행 신탁계정에 비상이 걸렸다.내년부터 은행계정과 분리돼 독립사업부제형태로 운용될 예정이지만 부실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은행권은 금융감독원 등 관계당국에 ‘비상구’를 마련해 주도록 호소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태다. ■은행신탁 현황 지난해 말 155조9,000여억원에 이르던 은행신탁 수신고는지난 24일 현재 124조2,500여억원으로 32조여원 가량 줄었다.매월 평균 3조여원의 뭉칫돈이 신탁계정을 이탈하는 추세가 이어졌다.98년 6월 5개은행의퇴출과 함께 신탁자산의 부실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인출 러시가 시작됐다.최근에는 대우사태 이후 금융기관의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 등으로유동성 사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는 “이대로 가다가는 신탁계정이 고사할 것”이란 위기감이 팽배하다.내년 1월부터는 은행계정과 결산이 완전히 분리되고 신탁담당 직원을 은행창구에 별도로 배치해야 하는 등 독립사업부제가 실시됨에 따라위기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대응책 마련 부산 은행권은 올연말부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한층 강화된 미래상환능력(FLC) 분류기준에 따라 신탁계정에 대한 충당금을 100% 쌓아야 한다.상당수의 은행들은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객들이 맡긴 돈의 원금 조차도 제대로 보장해 주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은행권은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 중이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신탁계정의 부실자산을 은행계정으로 이관해 주도록 요청했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탁계정의 숨통을 틔우려면 현재로선 초법적인 조치가 나와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그러나 신탁상품 고객들을보호하기 위한 이같은 조치는 은행전체를 부실화시켜 주주나 예금주들에게피해를 끼칠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현행 1년∼1년6개월인 주력상품의 만기를 투신권처럼 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은 총 20조여원의 투자금을 묻어둔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를 요구하고 있지만 투신권 등의 반응이 냉담하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사설] ‘아세안+3 정상회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필리핀을 국빈방문하기위해 오늘 출국한다.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의 주요 3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경제협력을 비롯,안보·정치문제를 폭넓게 논의하며 새천년을 앞두고 역내국가들의 협력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 97년부터 해마다 열어온 아세안+3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고 동아시아지역의안정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지역협력기구로 발전시켜나갈 계기가 될 것으로기대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아세안이 지난 67년 창립된 이후 그동안 동남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 성과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새로운 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협력의 틀을 동북아로 넓혀나가는 것은 동아시아의 경제적 번영은 물론 지역안정과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동아시아 정상회의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이나 유럽연합(EU)과 같은 아시아지역 협력기구로 발전되어 다가오는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세안과 우리나라는 지역적으로 가까운 이웃일 뿐 아니라 정치·경제적으로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아세안은 미국 EU 일본에 이은 우리의 4대 교역시장이며 주요한 직접투자대상이자 자원협력국이기도 하다.특히 해외건설의 경우 중동에 이은 2위의 주요시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총 해외건설수주액의 22%를 차지했다.김대통령이 아세안 정상들과 만나 우호와 신뢰를 다지고 협력관계를 두텁게 해나가는 것은 우리의 국익에 매우 긴요한 일이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의제도 물론 경제협력문제가 될 것이다.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우리의 경험을 서로 나누고 앞으로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한 협력방안과 자본이동의 감시,은행 및 금융분야의 업무교류 강화 등 공동대책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동아시아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산업계의 협력과 인재개발, 과학기술 발전, 문화교류의 확대방안 등도 모색되기를 바란다. 수교 50주년에 맞추어 이루어지는 김대통령의 필리핀 국빈방문도 의미가 크다.두나라 정상들은 양국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21세기를 향한 한차원 높은 동맹·협력관계를 다짐할 것으로 기대한다.김대통령은 우리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필리핀의 이해와 지지를 받아내고 한반도의 평화와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에서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동아시아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도 베를린 북미회담 이후의 북한문제와 곧 본격화될 세계무역기구(WTO)의 뉴라운드협상에 대한 공동대응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여권 옷의혹“있는 그대로 밝혀 실패한 로비 입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을 교체한것은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여권의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를 다시한번내비친 조치다. ‘옷사건’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국민 앞에 밝히겠다는 ‘정면돌파’방식을택한 것이다. 여권의 이같은 처리방식은 ‘옷사건’이 고관부인들의 ‘단순스캔들’로 시작됐지만 사건 처리과정에서 국민적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자칫 ‘권력형 비리’ 의혹사건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사실대로 알려 이를 차단하자는 것이다. 이번 옷사건의 본질은 ‘실패한 로비’라고 여권은 보고 있다.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회장의 ‘구명운동’이 실패로 돌아가 결국 최회장은 구속되었다. 이 과정에서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 등 몇몇공직자 부인의 ‘공직자 부인답지 않은 고가옷 매입’행위가 있었고,이를 숨기려 ‘거짓말 행진’이 이어지다가 여론이 이처럼 악화된 것이다.정부 공식문건의 빈번한 유출도 사건을 확대시켰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사건 당사자들이 호미로 막을 일들을 가래로 막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며 아쉬워하면서 “사건 처리과정에서 다시는 의혹을 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진실규명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사직동팀과 검찰의 조사 미흡을 질책하면서 박비서관을 사퇴시킨 것도 이제는 ‘진실’로써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놓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의지는 25일 김대통령이 이미 예고한 대목이다.김대통령은 신당창당준비위 결성식 치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며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천명했다.책임질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단호한 의지도 내비쳤다. 여권의 진실규명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 파문은 여권의 정국운영에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특검 수사와는 별도로 야당은 사직동팀의 수사축소의혹과 함께 옷사건 연루자들이 ‘보고서’의 유출로 위증을 공모했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비서관의 사임을 시작으로 여권의 정국수습 해법이 단계적으로 가시화될것으로 예상된다.1차로는 특검팀의 수사결과가 중요하다.수사결과에 따라 사직동팀 및 검찰의 기존 수사가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는지 드러나고,그에 상응하는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유민기자 rm0609@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LG전자

    ‘미스터 디지털’ ‘디지털 전도사’.LG전자 구자홍(具滋洪)부회장에게 따라다니는 별명이다.구 부회장이 주재하는 회의마다 ‘디지털로 시작해 디지털로 끝난다’고 해서 이같은 별명이 붙었다. LG전자는 총수의 디지털에 대한 열정때문에 국내 경쟁사를 제치고 ‘선수(先手)’를 치고 있다.지난 6월 국내기업 최초로 ‘디지털 경영 선포식’을가진 것이 대표적 사례다. ■디지털 시장을 선점한다 구 부회장이 디지털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날로그에서는 영원한 후발주자였지만 디지털만큼은 선진국과 출발선이 같아 일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규모도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디지털TV 한 품목만 봐도 오는 2006년 국내 시장이 22조원,세계시장이 3,774억달러(452조원)에 이른다.김영수(金英壽) 홍보담당 상무는 “디지털TV는 초기 세계시장만 선점하면 2010년께는세계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연구개발(R&D)도 디지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 안승권(安勝權) 기술지원담당 상무보는 “디지털 부문의 R&D비중을 올해약 60%,내년에는 70%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현재 전체 10% 정도인 디지털 가전의 매출을 2005년에는 55%로 높일 계획이다.또 2005년 디지털TV는 세계시장의 20%,PDP(벽걸이)TV는 16%,완전평면 모니터는 25%를 점유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정했다. ■백색가전,수출로 활로 뚫는다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은 이미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만큼 LG전자는 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현재 LG전자의전체매출 가운데 수출비중은 75%.앞으로 이를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잠재력이 높은 중국과 인도가 집중공략 대상이다.LG전자는 96년 중국에 7억4,8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나 지난해 13억1,000만달러를 수출했고 올해에는 17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김영수 상무는 “중국 가전시장은 2∼3년안에국내 내수시장과 맞먹을 만큼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95년 인수한 미국 제니스(Zenith)가 최근 정상화의 길을 걸으면서 LG전자는 북미시장 공략의 채비도 갖추고 있다.구 부회장은 “당분간미국내 90% 인지도를 보유한 제니스 브랜드를 활용,미국시장을 공략하겠다”며 “미국현지에서 컨설턴트를 고용,향후 LG와 제니스의 미국시장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멀티미디어사를 지향한다 최근 LG그룹이 데이콤 지분을 매집,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LG전자가 상당한 몫을 했다.이에 대해 구 부회장은 “디지털TV,PDP TV 등 디스플레이와 정보통신 분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있다”고 밝혔다.이 말은 데이콤 인수가 단순히 유선통신사업 진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무선 통신 및 인터넷 사업을 포괄하는 종합통신서비스를 겨냥하고 있음을 말해준다.이 회사 정병철(鄭炳哲)사장은 “LG전자=가전회사란 등식은 틀렸다”고 규정했다.정 사장은 “광 저장장치나 디지털 디스플레이,노트북PC를 가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LG는 종합 멀티미디어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도 ‘디지털’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을 들어온 LG전자에는 지금 도전과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이같은 기업문화는 인사에서부터 드러나고 있다.구 부회장은 지난 6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스톡옵션(Stock Option)을 도입하고 인재 스카웃을 위해 연봉과 별도로 상한선이 없는 계약금을 주는 ‘사이닝(Signing) 보너스’도 채택하겠다”고 선언했다.이어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앞으로 젊은 인재를 발탁하고 여성과 해외영업 직원을 임원으로 승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아날로그 시대에 ‘국내 챔피언’에 올랐던 LG전자가 디지털 시대를 맞아‘세계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추승호기자 chu@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LG전자엔 아직까지 ‘금성사’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30∼40대 이후중장년층에게는 “가전은 역시 금성”이란 인식이 박혀 있다. 그러나 요즘 신세대에 소구할 수 있는 제품이 없다.LG전자 관계자도 “미니카세트 ‘아하프리’ 외에 신세대 이미지의 제품이 없다”고 고민을 토로했다.신세대는 미래의 주소비층인만큼 이에 대응할 제품의 개발이 절실하다는지적이다. 또 종합 가전메이커로서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약하다는 점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특히 미국에서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비해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평이다.때문에 LG전자측은 “미국 제니스사가 적자에 시달리는통에 미국시장 공략이 차질을 빚었다”며 “제니스의 구조조정이 완료된만큼 앞으로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LG브랜드를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푼돈만 버는’ 장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업계 충고다.LG전자의 순이익률은 2%에 채 못미치는 수준.GE(제너럴일렉트릭)의 순이익률 12%수준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이 절실함을 알수 있다. 추승호기자
  • 정형근 퇴출 與 “시켜라” 野 “막아라”

    여야는 21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사설정보팀 운영,정의원의 서경원(徐敬元)전의원 고문여부를 놓고 기세(氣勢)싸움을 계속했다.국민회의는국면 전환을 이룰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한 듯하다.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직접 겨냥하며 총공세를 펼쳤다.한나라당은 ‘정형근 죽이기’라고 정면으로맞서며 법적 대응도 검토중이다. ■사설 정보팀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은 사설 정보팀을 해체하고 사과하라고촉구했다.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10여명으로 사설정보팀을 조직,운영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활동 상황을 국민 앞에 밝히고 이회창총재는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환(金榮煥)의원은 별도 성명에서 “정보기관 간부들이 퇴직한 뒤 비밀공작팀을 차리고 흑색정치를 공작한다면 이 나라 정치는 어디로 가겠느냐”고 반문했다.이어 ‘철저한 수사와 엄중 처벌’‘사설공작팀의 유지비용’‘공작 내역’‘한나라당 당비지원 여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정부와 한나라당에 함께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정형근죽이기’라고 규정하고 ‘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정의원의 사설정보팀 운영은 개인적 차원의 일”이라고 맞받았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당비 지원여부와 관련,“우리는 그런 조직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경원 전의원 고문 국민회의는 당시 정의원의 안기부 부하직원들이 ‘정의원이 서전의원을 고문했다’고 증언한 것을 은폐하려는 시도 자체가 ‘인권유린행위’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총재가 ‘정의원은 고문을 한 일이 없다’,‘서의원을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조사를 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고 하는 등 현장에 있었던 사람처럼 증언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는것 자체가 고문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찍어둔 방증”이라고 반박했다.이어 “고문을 한 사람이 의원으로 있는 현실이 통탄스럽다”면서 “정의원은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하총장은 그러나 ‘옛 안기부 근무시절 정의원이 서전의원을 직접 고문했다’는 주장과 관련,“증언자의 신분과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정의원을 매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총재는 “여권이 검찰을 앞세워 정의원을 매도하는 상황을 우려한다”고거들었다.정의원은 사설정보팀 논란과 관련,“당과 상의해 법적 대응을 포함,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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